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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내년 3월 접종 땐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화이자·모더나·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 계약”

    “백신, 내년 3월 접종 땐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화이자·모더나·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 계약”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구매 확약’을 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중 2곳 이상과 연말까지 구매 계약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구매 계약까지 완료했고, 나머지 3개 제품은 구매 확약을 해 현재 계약서를 검토 중”이라며 “적어도 2개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반면, 나머지 백신에 대해서는 “구속력 있는 구매약관 등을 체결했다”고 표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가격 등 모든 협상을 완료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지만 다른 제약사들과는 공급 물량만 합의했을 뿐 가격 등 다른 조건에 대한 협상을 끝내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 대해 백신 계약 현황에 관한 설명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정 본부장이 직접 나서 나머지 백신 계약 시기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본부장은 연내 계약 체결이 예상되는 2곳이 어느 제약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국내에 가장 빨리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본부장은 “국내 (공장) 생산이기도 하고 공급 시기 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여당이 밝힌 백신 접종 계획대로 내년 3월 접종이 이뤄진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다른 백신도 공급 시기를 계속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미국, 유럽의 백신 임상허가 과정,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증 과정도 검토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허가하는 즉시 접종을 시행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은경 “코로나 백신 연말까지 2곳 이상 계약 완료 목표”

    정은경 “코로나 백신 연말까지 2곳 이상 계약 완료 목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선(先)구매 협상과 관련해 “적어도 2곳 정도 이상은 연말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계약서에 대한 검토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명분, 글로벌 제약사와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이미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존슨앤존슨-얀센·모더나 등 총 4개사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계약을 완료했고, 화이자·존슨앤드존슨-얀센(구매 확정서)·모더나(공급 확약서)와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정부가 4400만명 분에 더해 백신 물량의 추가 확보를 추진하는 데 대해선 “현재 제약회사들과 추가 물량에 대해 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추가 물량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전날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내년 3월 이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생산이기도 하고, 또 공급 시기 면에서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물론 다른 백신들도 공급 시기에 대해서는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허가와 관련해서는 유럽연합(EU)의 임상 허가 과정과 세계보건기구(WHO)의 검증 과정 등도 검토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고 있고, 즉시 접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같이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에 대해선 “항체 치료제에 대해 현재 임상 2상이 끝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항체 치료제의 경우 발병 초기에 투여하게 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 그리고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까지 이어지는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리다고 안 봐준다…미 항공사, 마스크 안 쓴 2살 강제 하차

    어리다고 안 봐준다…미 항공사, 마스크 안 쓴 2살 강제 하차

    두 살배기, 마스크 씌우자 몸부림 치며 거부 묵묵부답 지켜보던 승무원 일가족 하차 지시 아이엄마 “노력했는데 매우 굴욕적 경험”유나이티드항공 “2세 이상 마스크 의무 착용”“미 CDC 가이드라인 따른 것” 강조미국 항공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려는 2살 유아를 여객기에서 강제로 내리도록 했다. 아이의 가족들은 마스크를 씌우려고 애썼지만 몸부림치며 마스크를 거부하는 모습을 본 승무원은 2살 아이와 가족을 모두 하차시켰다. 가족측은 “굴욕적”이라고 밝혔지만 항공사 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아이 엄마인 엘리즈 오번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지난 11일 콜로라도에서 유나이티드항공사의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이런 일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이 여객기에서 내린 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보면 오번의 남편은 2세 딸에게 여러 차례 마스크를 씌우려고 했지만, 딸이 몸부림치며 거부하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그러자 승무원이 다가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알리며 “기회를 줬다. 미안하다”면서 항공기에서 내릴 것을 요청했다. 이들이 탑승할 때 승무원은 딸의 나이를 물어보고 2세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여분이 없는 이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했다. 오번은 딸에게 마스크를 씌우려고 노력하는 동안 승무원들이 아무 말도 건네지 않았다면서 “충격적이고 매우 굴욕적인 경험이었다. 승무원이 초반부터 무례했다”고 주장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고객들과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점이, 2세 이상의 모든 탑승객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의무를 포함해 여러 정책을 갖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CDC “사회적 거리두기 불가시2세 이상 마스크 착용 권고” 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곳에서 2세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8월에도 미국 올랜도에서 저가 항공사인 제트블루가 2세 유아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려 한다는 이유로 일가족을 강제로 하차하게 했다. 9월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음식을 먹으려고 마스크를 내린 2세 유아와 엄마를 내리도록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마스크 거부한 2살 아이, 부모는 여객기서 쫓겨났다(영상)

    마스크 거부한 2살 아이, 부모는 여객기서 쫓겨났다(영상)

    동승한 두 살배기 딸이 마스크 쓰는 것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일가족이 모두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린 사연이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엘리즈 오번과 남편, 그리고 두 살 된 딸은 지난 11일 콜로라도에서 유나이티드항공사의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항공사로부터 기내에서 강제로 쫓겨나야 했다. 당시 이 여성의 남편은 2살 딸에게 여러 차례 마스크를 씌우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린 딸은 칭얼대거나 몸부림치며 마스크를 거부해 부부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후 승무원이 다가왔고,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규정을 설명하며 항공기에서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유나이티드항공사의 승무원들은 탑승 당시 아이의 나이를 확인하고, 2세 이상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미리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번은 “승무원이 우리 가족에게 기내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을 때, 나는 나와 남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면서 “하지만 아이는 마스크를 계속 거부하며 울고 있었고 우리는 어린 딸에게 강요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아이의 얼굴에 마스크가 아닌 (놀이용) 가면을 씌우면 안 되겠느냐고도 물었지만 승무원의 결정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우리 가족은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면서 “승무원은 매우 무례했고 우리는 굴욕적인 경험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고객과 직원의 건강 및 안전이 최우선이다. 이는 2세 이상의 모든 탑승객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당시 승무원의 선택에 문제가 없었다고 못 박았다. 이어 “우리는 여객기에서 내린 가족의 티켓을 환불해주고 안전하게 수화물을 돌려줬다”면서 “이러한 지침은 유나이티드항공뿐만 아니라 모든 주요 항공사의 일관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어려운 장소일 경우 2세 이상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지난 8월 미국 올랜드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객 중 한 명이었던 2세 아이가 마스크를 거부하자 일가족이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렸고, 9월에는 사유스웨스트항공 비행기에 탄 뒤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내렸던 2세 아이와 어머니가 역시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야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바이오·제약 단신]

    [바이오·제약 단신]

    유유제약, 어린이 건강식품 3종 유유제약이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식품 ‘하이’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액상형 스틱포 제품인 ‘하이튼튼 멀티비타민’은 비타민A·B1·B2·B6·D·E·K, 나이아신, 비오틴, 판토텐산, 엽산 등을 원료로 만들었다. 아미노산과 소화효소도 함유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엘더베리맛으로 6세 미만은 1일 1포, 6세 이상은 1일 2포다.대웅제약, 코에 뿌리는 비염치료제 대웅제약이 코 안에 뿌리는 비염치료제 ‘코메키나 나잘스프레이 0.1%’를 출시했다. 주성분인 자일로메타졸린염산염은 코 점막에 직접 작용해 혈관을 수축시켜 코막힘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7세 이상의 소아 또는 성인 기준 1일 1~3회, 1회 1번 사용한다.한미헬스케어 ‘비타민C3000’ 한미헬스케어가 새콤달콤 ‘비타민C 3000’ 구미젤리를 출시했다.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를 한 팩에 3000㎎(1구미당 150㎎이상) 담아 어디서든 맛있고 간편하게 1일 비타민C 권장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 전국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JW중외제약, 상처치료제 2종 JW중외제약은 밴드형 상처치료제 ‘하이맘 폼’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폴리우레탄 필름으로 만들어 밀착력과 방수력을 강화했으며, 중형·소형으로 구성돼 상처 부위의 크기에 따라 골라서 쓸 수 있다. 실리콘 겔 시트 점착제가 코팅돼 있어 밴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260억원 모태펀드 결성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와 1인 미디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가 펀드 조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0억원 규모의 한국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모태펀드는 과기정통부가 160억 5000만원을, 민간출자자가 99억 5000만원을 출자한다. 이중 60% 이상은 OTT나 1인 미디어 콘텐츠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다. 20% 이상은 5G(세대) 이동통신,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된 콘텐츠와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다. 투자운용사로는 케이앤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OTT 등 디지털 미디어 산업은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과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비대면 유망분야”라며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전문펀드를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혁신 기업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여행의 자유, ‘코로나 면역 여권’이 되찾아 줄까

    [송현서의 각양각세(世)] 여행의 자유, ‘코로나 면역 여권’이 되찾아 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여행의 자유는 증발해 버렸다. 세계 각국이 국경을 단단히 걸어 잠그면서 이전과 같은 자유로운 여행은 기약 없는 기다림이 돼 버렸다. 하지만 국경의 벽을 넘는 길이 아예 막힌 것은 아니다. 헝가리는 지난 9월 ‘면역 여권’ 법안을 통과시켰다. 좀처럼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출구전략으로 등장한 면역 여권은 이미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됐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가 생성된 사람의 경우 재감염의 위험이 낮고 타인에게 전염시킬 우려도 적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등장한 정책이다. 헝가리는 지난 6개월 이내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돼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자료를 제출하면 입국을 허가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 역시 다음주부터 유사한 정책을 시작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자국민에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법적 처벌을 하지 않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병원 연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경증에서 중증도 수준으로 앓았다가 회복된 3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90% 이상은 감염 후 수개월 혹은 그 이상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충분한 항체를 가지고 있었다. 연구를 이끈 애니아 와인버그 박사는 “항체로 인한 면역 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대한 과학적 증명은 충분하지 않지만, 면역 여권을 이용해 헝가리 등의 국가에 입국하는 사람이 재감염되거나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낮다”면서 “면역 여권은 사회활동을 재개하고 여행을 허용하는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면역 여권이 보편적 권리를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슬란드 보건청의 한 수석 역학자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와 여행 제한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된 사람들에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기본적인 정의의 문제이며 타인을 전염시키지 않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는 의학적 상태일 경우 다수에게 위험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4월 “코로나19에서 회복돼 항체가 있는 사람들이 재감염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증거는 없다”며 면역 여권 발급에 대해 거듭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미국 하버드대의 보건 전문가 역시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성을 증명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을 쓰는 것”이라며 “항체 생성을 위해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되려고 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면역으로 발생하는 사회 계층화 및 무료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항체 보유 여부가 또 다른 차별로 이어질 수 있음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 머지않아 면역 여권이 암시장에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우울한 예측도 나온다. 면역 여권으로 여행의 자유를 되찾거나 산업이 활기를 띤다 할지라도 그로 인해 잃는 것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득과 실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huimin0217@seoul.co.kr
  • 베네치아 ‘모세의 굴욕’… 홍수예방 8조 쏟고 침수

    베네치아 ‘모세의 굴욕’… 홍수예방 8조 쏟고 침수

    이탈리아의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홍수는 이례적이지 않다. 최근 2년 동안만 봐도 매년 초겨울 며칠 동안 베네치아의 75% 이상은 물에 잠긴 상태였다. 사람들은 ‘조금씩 가라앉아 사라질 수도 있는 도시’라며 베네치아를 여행 버킷리스트에 올린다. 믿음과 다르게 학계에선 베네치아 침하가 2000년 이후 멈췄다는 측량도 내놓아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말이다.이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8일(현지시간) 2명의 사망자를 내고 산마르크 광장을 비롯한 베네치아 전역을 다시 집어삼킨 홍수는 예측할 수 없었던 이례적 사건이자 인재(人災)로 평가됐다. 지난해까지 없었던 해상차단벽 ‘MOSE’(모세)가 여름에 완공돼 ‘겨울 홍수 없는 베네치아’라는 기적에 대한 믿음이 퍼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세는 아드리아해 바닷물이 베네치아와 연결되는 수로 입구 3곳에 높이 30m의 철 구조물 78개로 세운 차단벽이다. 선박 통행에 방해가 안 되도록 평소 바닷물 속에 있지만, 48시간 전 예보에서 도시 쪽으로 밀려오는 조수(만조) 수위가 1.3m보다 높아지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내 최대 3m 높이의 만조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날 만조 수위는 최고 1.5m로 1.3m보다 높았기 때문에 모세가 작동해야 했지만, 앞서 기상 당국이 만조 수위를 1.22m로 낮게 예측한 탓에 모세는 멈춰 있었다. 17년 동안 60억 유로(약 8조원)를 투입해 만든 모세를 가동조차 못해 보고 홍수 피해를 또 입은 것이다. 이에 모세 작동기준을 만조 수위 1.2m로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빗발치고 있다.116개 섬이 409개 다리로 연결된 도시인 베네치아에선 국지성 폭우나 하천 범람 때문에 홍수가 생기는 게 아니라 비바람과 범람한 바닷물이 섞여 ‘짠물 홍수’를 일으킨다. 특히 매년 9월부터 이듬해 4월 지역풍 영향으로 바닷물 만조 수위가 높아지는 ‘아쿠아 알타’(높은 물이란 뜻)가 발생하면 베네치아는 홍수에 취약해진다. 만조 수위가 1.1m가 되면 보행자 대상 경계령이 발동되고, 그보다 5㎝만 수위가 더 올라도 명물인 곤돌라 운행이 중단된다. 그래서 베네치아는 1983년 모세 설계라는 대공사를 기획하고, 2003년 공사를 시작했던 것이다. 베네치아는 모세를 오랫동안 기다렸다. 원래 2011년 가동 예정이었지만 기술적인 난관, 예상보다 불어난 건설 비용, 정계 인사들이 대거 연루된 부패 스캔들을 거치며 완공이 지연됐다. 결국 지난 7월에야 완공된 모세를 시험가동했고, 이후 몇 주 뒤 1.35m 만조의 바닷물을 막아 내는 성과도 냈지만 정작 이번에 홍수가 날 때 모세는 멈춰 있었다. ‘모세의 기적’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베네치아의 실망감은 어느 때보다 더 커졌다. 시민단체 베네치아닷컴을 이끄는 마테오 세치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겨울 홍수라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모세가 있으면 홍수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더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공기관 청렴도 1등과 꼴찌는 어디

    공공기관 청렴도 1등과 꼴찌는 어디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국토교통부가 가장 낮은 5등급을 받았다. 중앙부처 가운데 5등급을 받은 곳은 국토부가 유일했다. 반면 통계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공공기관 580곳의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기관에서 업무를 본 경험이 있는 국민 15만 3141명을 대상으로 한 외부 청렴도 조사와 해당 기관 공직자 5만5011명의 내부 청렴도 조사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부패사건 발생 현황도 반영됐다. 조사는 지난 8월부터 4개월간 전화 및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그 결과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나눴다.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최하 등급을 받은 국토부의 경우 전·현직 직원 20여명이 건설업자의 뇌물·향응 비리 사건에 연루된 사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권익위는 분석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형부가 별도 공모 과정을 거치지 않고 버스공제조합 이사장을 맡으면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국토부의 경우 민원업무 처리시 금품·향응 수수 등 민원인들의 부패 경험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양대 권력기관인 검찰과 경찰은 지난해 똑같이 3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검찰이 2등급으로 오른 반면 경찰은 한단계 내려간 4등급에 머물렀다. 반면 보건복지부와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등 27개 기관은 지난해 대비 종합청렴도가 2개 등급 이상 올랐다. 권익위는 “복지부의 경우 K방역의 3대 원칙인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을 청렴정책 추진 과정에서도 적용해 국민 신뢰를 받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부패 발생 가능성이 있는 현장을 중심으로 ‘청렴 기동감찰반’을 운영했으며, 관광공사는 지난해 청렴도 점수가 낮게 나온 이후 반부패 시책 아이디어를 내부에서 공모하고 사례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공공기관의 종합 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27점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소폭 올랐다. 최근 5년간 청렴도 점수는 2015년 7.89점, 2016년 7.85점, 2017년 7.94점, 2018년 8.12점, 2019년 8.19점으로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 이후 상승하는 추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업무 과정에서의 대면접촉이 줄었다고 답한 공직자가 72.8%에 달했다.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21.4%였다. 다만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나 절차에 대해서는 49.7%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권익위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조직 업무가 변하더라도 조사 대상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부패 발생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면서 “다만 부패 발생에 대한 내부 통제가 약화될 수 있다는 의견들도 나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반부패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주 3회 이상 화장실에 못 가면 술·육류·밀가루 음식 줄이세요

    주 3회 이상 화장실에 못 가면 술·육류·밀가루 음식 줄이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 변비로 고생해본 경험이 있다. 한 해 환자만 66만명이 넘을 정도로 가장 흔한 소화기질환으로 손꼽히는 변비 원인과 예방법을 살펴본다. 변비란 일정한 간격으로 몸 밖으로 나와야 할 대변이 몸 안에 비정상적으로 오래 머물러 있는 상태로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있고 일주일에 3회 미만으로 배변하는 것을 말한다. 4차례 배변 가운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한 차례 이상 나타나면 질병으로서의 변비를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리한 힘이 필요할 때 ▲변이 딱딱하거나 덩어리져 있는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들때 ▲배변 출구가 막혀 있는 느낌이 들때 ▲인위적인 방법으로 변을 빼내야 하는 경우 ▲배변 횟수가 주 3회 미만일 때 등이다. 경희의료원 대장항문외과 박선진 교수는 “변비를 앓을 때는 복부 팽만감, 불편감, 복통 등이 동반되고 장기간 지속되면 피로감이나 식욕 감퇴, 무력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식사와 생활습관, 체중 변화 등이 있을 때 변비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갑작스레 변비를 앓을 때는 생활 패턴이 바뀌었는지 우선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장암 때문에 변비 생길 수 있어 변비가 있을 땐 잔변감으로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게 돼 치질이나 항문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변비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위장의 기능 저하로 잦은 트림이나 구토, 헛배가 부른 증세를 호소한다. 다만, 변비로 여기다가 뒤늦게 다른 질환인 걸 알게 되는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최윤진 교수는 “변비는 대장암이나 다른 대장 자체의 질환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면서 “혈변이나 빈혈, 체중 감소를 동반하거나 대장암 검진을 받아보지 않았던 성인이라면 이런 질환에 대한 검사를 먼저 받아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식생활 습관이 변비 증상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육류 위주 식사가 대표적이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동물성 가공식품이나 밀가루 음식은 변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알코올 등도 마찬가지다. 한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오영 교수는 “인스턴트 식품과 동물성 가공식품은 식이섬유 함량이 매우 낮고 다량의 육류 위주 식사는 상대적으로 식이섬유 부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현미, 백미보다 식이섬유 2배 함유 흔히 스트레스성 변비를 앓고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 정확한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사람에 따라서는 스트레스가 변비 증상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하면서 변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이들은 스트레스로 변비 대신 설사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변비로 병원을 찾으면 빈혈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거치게 된다. 40세 이상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변비의 원인과 유형을 확인하고 대장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살피기 위해서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는 “대장기능검사를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지는 않는다”면서 “혈액과 대장내시경 검사가 정상일 때는 먼저 약물치료를 시도하고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대장기능검사를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변비를 예방하거나 완화하려면 식생활을 비롯해 일상 습관부터 바꾸는 게 중요하다. 우선 수분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한다. 식이섬유는 변을 부드럽게 하고 부피를 크게 함으로써 배변 횟수와 양을 늘린다. 변비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20~25g 정도의 식이섬유를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미역과 다시마 같은 해조류에 식이섬유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콩, 고구마, 보리, 깨, 수수 등에도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돼 있다. 현미에는 백미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식이섬유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다. 노인 변비 환자에게는 반복적인 운동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부 마사지가 변비 호전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다. 또 가능한 한 아침 식사 후 매일 배변을 시도하는 게 좋다. ●걷기·달리기·줄넘기하면 변비 예방 변비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으로는 ‘3분, 30분을 기억하자’는 말이 있다. 배변 시간은 3분 이내로 조정하고 배변은 대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아침 식후 30분 이내로 정해 매일 반복한다. 또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한다. 이를 꾸준히 실천하면 장 운동이 활발해져 변비와 장 건강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걷기와 달리기, 줄넘기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요가를 겸하면 변비 예방 효과가 훨씬 커진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변비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을 중요한 원인으로 꼽는 이론이 우세하다”면서 “특히 면역을 지켜주는 유익균이 감소하고 건강을 악화시키는 유해균이 증가하면 변비를 비롯한 각종 소화기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과 스트레스가 쌓이는 생활 습관은 유익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반면 체내 발암물질을 생산하고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는 유해균을 증식시켜 장내 균형을 깨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변비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고지방 음식이나 단 음식, 카페인 함량이 많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한다. 수분 섭취를 늘리며 채소나 과일, 현미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물이나 우유를 한 컵 마신다. 변비약을 사용하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거나 식이요법에도 반응이 없으면 약물로 치료한다”면서 “변비약을 무턱대고 먹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민 53% “부동산 중개수수료 너무 비싸”

    국민 53% “부동산 중개수수료 너무 비싸”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은 부동산 중개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국민생각함 홈페이지를 통해 ‘주택 중개서비스, 문제점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다. 설문에는 공인중개사와 일반 국민 각각 1200여명씩 모두 2478명이 참여했다. 7일 권익위에 따르면 중개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53.0%로 나타났다. 또 국민주택 규모인 85㎡ 부동산의 적정 가격은 3억~6억원이라고 밝힌 응답자가 50.5%로 절반 정도였으며, 서울지역이라 하더라도 6억~9억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46.7%로 집계됐다. 중개수수료와 관련해 주택 가격이 6억~9억원일 때 적정한 중개보수 요율은 0.5~0.6%라는 응답이 43.2%로 절반에 못 미쳤다. 현재 이 가격대에 적용되는 중개보수 요율은 0.5%다. 9억원을 넘는 주택가격에 적용되는 적정한 중개보수 요율을 묻는 항목에는 응답자의 28.4%가 0.5~0.6%, 25.7%가 0.7%~0.8%라고 답했다. 현재 요율은 0.9%다. 권익위는 “현재 9억원 초과 주택 가격의 중개보수가 지나치다고 답한 사람이 10명 중 7명 정도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개보수 요율 체계를 어떻게 개선하면 좋은지를 묻는 항목에서는 최고 요율(0.9%)을 낮추거나 정액제 실시 방안, 구간별 고정요율제 적용 방안 등이 제시됐다. 한편 권익위는 저소득층, 청년세대, 신혼부부 등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중개보수 감면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위소득 50% 이하 또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기준 50% 이하, 주택규모 50㎡ 이하가 이에 해당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판교 트램‘ 예타 통과 불투명…성남시,부산 등 10개 지자체와 공조

    ‘판교 트램‘ 예타 통과 불투명…성남시,부산 등 10개 지자체와 공조

    경기 성남시는 도시철도2호선(판교 트램)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불투명해지자 트램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지자체들과 공조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판교 트램 사업의 중간 점검 성격으로 지난달 열린 기획재정부 주관 2차 점검회의 결과 판교 트램의 경제성(B/C:비용 대비 편익)이 0.49로 낮게 나왔다. 시 관계자는 “판교 트램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하며, 통상 B/C가 0.8 이상은 나와야 하는데, 2차 점검회의에서 매우 낮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기존 철도의 경제성 분석 방법을 그대로 트램 사업에 적용 문제”라며“특히 도로교통법상 트램은 전용차로로만 운행이 가능한데 다른 교통수단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혼용차로가 조사에 반영되면 경제성이 높게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트램의 특성을 반영한 예비타당성 조사 지침이 마련되도록 수원,부산,인천 등 트램 사업을 추진 중인 전국 10개 지자체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판교 트램은 판교지구원마을12단지∼판교테크노밸리∼판교역을 거쳐 정자역과 운중동으로 갈라지는 노선으로 구성됐다. 총연장 13.7㎞에 17개 역,차량기지 등이 계획됐으며 사업비는 3539억원이 소요된다. 계획노선이 통과하는 지역에는 1만3000여개 기업에 6만5000여명이 근무하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있으며 인접한 판교역의 경우 하루 평균 이동인구가 37만명을 넘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산 버스전용차로제(BRT) 만족도 높아...시민 62.3% 만족

    부산시민 중 2명 이상은 중앙버스전용차로제(BRT) 에 대해 만족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최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62.3%가 만족하고 있으며 보통이 22.6%, 불만족은 15.1%에 그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버스 속도(79.7%)와 정시성(74.9%)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은 각각 4.5%, 2.9% 였다.보행환경에 대해서는 53.4%가 만족, 31.3%가 보통, 15.3%가 불만족인 것으로 답해 횡단보도 신설 등으로 인해 보행환경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승용차나 택시 등으로 일반도로를 이용한 응답자는 속도에 대해 만족하는 비율이 37.4%, 보통 28.1%, 불만족 34.5%로 대답해 의견이 나뉘었다. 주행 안전성에 있어서는 53.4%가 만족,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0.0%였으며 불만족은 15.3%에 그쳐 일반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만족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만족도가 가시적으로 높아진 만큼,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서면~충무(2021년 개통), 서면~사상(2022년 개통)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2018년, 중앙버스전용차로제시행에 찬·반대 여론이 불거지자 시민공론화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61%가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추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부산시는 일반도로 흐름 개선에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모니터링을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동래시장 횡단보도 안전 문제를 개선했다.5월에는 서면교차로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등 일반차량 이용자와 보행자의 불편 사항을 해소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BRT 사업을 높이 평가해 내년도 국비를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5억 원을 편성한 만큼, 앞으로도 신중히 검토하고 시민과 함께 고민해 사랑받는 BRT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리서치 전문회사인서던포스트에서 만 18세 이상 BRT 구간을 통행 경험한 부산시민 1000명(대중교통 이용자, 일반차량 이용자 각각 500명씩)을 표본(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7%p)으로 11월 첫째 주 1주일간(11.2.~11.8.) 온라인 패널조사로 이뤄졌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인도서 정체불명 질환 감염 확산

    코로나도 안 끝났는데…인도서 정체불명 질환 감염 확산

    인도 남부지역에서 원인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수 백명이 입원하고 1명이 사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 BBC 등 해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엘루루 지역에서 최근 주민 수백 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다. 환자들은 공통으로 입에서 거품이 나오거나 오한, 구토, 눈 따가움, 두통 등의 증상을 보였고, 심한 경우 갑자기 의식을 잃거나 발작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국은 이러한 상황이 불과 이틀 전인 5일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엘루루 지역 4개 마을 주민 45명에게서 거의 동시에 증상이 나타났고, 주말을 포함한 사흘 동안 환자 수는 계속 증가해 약 300명까지 늘었다. 그 사이 1명이 사망했고, 170여 명은 퇴원했지만, 여전히 100여 명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혈액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전염병일 가능성도 고려했지만 현존하는 전염병과 일치하는 데이터는 없었다. 정부가 운영하는 엘루루 내 공공병원은 감염자가 급증하는 만약의 사태를 위해 병상을 비워둔 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엘루루 지역에는 전문가들이 파견돼 원인 파악에 애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독한 공기를 통한 화학물질 중독 또는 상한 음식 섭취 등 여러 가능성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환자에게서 채취한 뇌척수액 샘플 및 질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수거한 음식과 물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BBC는 “정부가 파견한 전문가들은 해당 지역을 방문한 뒤 수질오염이나 대기오염은 원인 가능성에서 배제했다”면서 “이는 매우 희귀한 질병이며, 실험실 분석 만이 정체를 밝혀줄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인도의 한 야당 정치인은 “이번 상황의 원인은 심각한 자연오염”이라고 주장하며 더욱 정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지의 한 의료인은 “25년간 의사 생활을 하며 이런 상황은 처음 본다”면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현미보다 더해”… 野, 변창흠 집값 축소신고 등 송곳 검증

    “김현미보다 더해”… 野, 변창흠 집값 축소신고 등 송곳 검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지명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전임자보다 더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인사청문회에서 변 후보자 검증에 당력을 집중할 태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6일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위시한 이 정부의 ‘부동산 마피아’ 중에서도, 김 전 실장의 이념을 120% 공유하는 단 한 사람”이라고 변 후보자를 평가했다. 과거 김 전 실장과 서울시정개발연구원(현 서울연구원)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 변 후보자는 김 전 실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 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 후보자는 또 최근 LH 사장으로 국회 국토위에 출석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낫다. 제일 잘한다”, “성적으로 중상(中上) 이상은 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은 “변 후보자는 김현미 장관보다 더할 사람”이라며 “김 장관은 부동산 전문가가 아니라 정해 주는 대로 따라 했다면 김수현 사단인 변 후보자는 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이론가요 뒷배다. 김 장관이 종범이라면 변 후보자는 주범 격”이라고 주장했다. 도덕성 검증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가액을 5억 9000만원으로 신고한 것을 두고는 주변 시세(15억원 이상)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다며 ‘축소 신고’ 의혹이 제기됐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시절 간부급 직원들의 정치 성향 등을 평가했다는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LH 사장 시절 자신과 친분이 있는 한국도시연구소, 미래이엔디가에 일감을 몰아 줬다는 의혹 등도 나왔다. LH가 지난 3월 직원들로부터 코로나19 성금 1억 3000만원을 걷어 친여 인물들이 관여된 사회가치연대기금, 주거복지재단 등에 기부를 했다는 점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김현미 시즌2’가 안 되길 바랄 뿐”이라며 “청문회에서 끝까지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코로나로 병원 덜 가는데…실손보험 손실 2조원 ‘미스터리’

    코로나로 병원 덜 가는데…실손보험 손실 2조원 ‘미스터리’

    “의료이용 많은 소수 인원이 원인” 지목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병원 이용이 감소했지만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금 지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손해보험업계의 실손보험 보험금 지급액(발생손해액)은 7조 4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손해액 6조 7500억원보다 무려 10.7% 증가했다.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영업·운영비용을 제외한 ‘위험보험료’에서 발생손해액을 뺀 금액인 ‘손실액’은 지난해 3분기 말 1조 5921억원에서 올해 3분기 말 1조 738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해보험업계에서만 실손보험으로 2조원 넘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국민건강보험 보장성이 확대되고 올해는 코로나19 외에는 의료기관 이용이 줄었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로는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손실로 이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실손보험에서 대규모 손실이 일어난 것은 의료기관의 ‘도수치료’ 등 건강보험 미적용 진료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년에 수백회씩 진료를 받을 정도로 의료 이용량이 많은 소수 가입자가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날 공개된 보험연구원 간행물 ‘KIRI 리포트’에 실린 ‘실손의료보험 청구 특징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전체 가입자 중 연간 입원비 100만원 이상을 청구하는 가입자는 2~3%에 불과하다. 95%는 입원비를 아예 청구하지 않거나 청구금액이 연간 50만원 이하 구간에 속했다. 외래 진료도 9%가량이 연간 30만원 이상을 청구하고, 80% 이상은 10만원 미만을 청구하거나 한 번도 청구하지 않았다. 보고서를 작성한 정성희 연구위원과 문혜정 연구원은 “실손보험 청구의 특징은 의원급 비급여 진료 증가와 특정 진료과목 집중 현상, 소수 가입자에 편중된 이용으로 요약된다”며 “이에 따라 대다수 실손보험 가입자에게 보험료 부담이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로 보험료는 갱신 때마다 대폭 인상되고, 고령자를 받아주지 않는 보험사도 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현재 상태로는 실손보험이 유지될 수 없다고 판단, 이번 주 비급여 의료 이용량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4세대’ 실손보험의 구조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은산 “김현미가 그립다” 왜?…“집값 더 오를 것” 전망

    조은산 “김현미가 그립다” 왜?…“집값 더 오를 것” 전망

    ‘시무 7조’ 조은산,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 비판 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화제가 됐던 ‘진인(塵人)’ 조은산(필명)씨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교체한 부분 개각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현미 장관 후임으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한 데 대해 “김현미 장관이 벌써 그립다”고 썼다. 조은산씨가 줄곧 비판해 온 김현미 장관에 대해 “그립다”고 한 것은 변창흠 내정자의 이력과 함께 그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김현미를 유임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변창흠 내정자에 대해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하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의 초석을 닦았다’라고 평가받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굳이 평하자면 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 쉐프의 자리에 동네 빵집 아주머니를 데려다 놓더니, 이제는 ‘노숙인 쉼터 급식사’를 데려다 놓는 꼴”이라고 했다. ‘동네 빵집 아주머니’란 김현미 장관이 지난 30일 아파트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은산씨는 변창흠 내정자에 대해 “낙후되고 슬럼화된 지역은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언제든지 쾌적한 아파트 단지로 변화할 수 있음에도, 도시재생이랍시고 주차할 공간도 없는 골목길에 벽화나 그려대는 헛짓거리가 이 분의 전문분야”라며 “개집에다 개뼈다귀나 그려주면 개들이 멍멍 짖고 좋아라 하나?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건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급 코스 요리와 단품 메뉴들, 브런치와 런치, 디너 그리고 수십 가지의 칵테일과 음료들, 수많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좋은 재료로 맛있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야 할 쉐프(국토부 장관)가 ‘빵을 굽지 못해 죄송하다’고 읍소하더니, 이제는 필요 최소한도의 영양소로 공공 급식을 제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빗대어 비판했다. 조은산씨는 변창흠 내정자의 과거 발언 몇 개를 예시로 들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변창흠 내정자가 과거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76개의 정비구역 해제와 각종 규제 등으로 서울에 새 아파트 공급이 없다는 인식이 생겼다. 이는 심리적인 우려”라고 단언한 것에 대해 “투자는 심리다. 이것은 정답”이라면서도 “그렇다면 한 가지 묻자. 공공을 포함한 민간의 충분한 공급과 함께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에 풀린 매물들의 추가 공급으로 더는 서울에는 주택이 부족하지 않다는 ‘심리적인 안정’을 줄 생각은 안 하시는 건가, 못 하시는 건가”라고 물었다. 또 변창흠 내정자가 “임대차 3법 논란은 크게 세입자의 주거권과 집주인의 재산권이 부딪히는 형국이다. 주거권은 곧 생존권이다. 생존권이 재산권에 우선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당신들은 그럴 자격이 없다. 누군가에게 주거권이 곧 생존권이듯 누군가에게는 재산권이 곧 생명권일 수도 있다. 나는 하나의 권리가 다른 하나의 권리를 막아서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임대차 3법은 결국 전국의 전셋값을 추켜올렸고 품귀 현상을 거쳐 이제 월세로까지 번진 상태다. 나라는 집주인에게 세금을 거둬서 좋겠지만 집주인은 세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하게 되고 가장 큰 피해를 무주택 세입자가 입게 된 것”이라며 “결국, 양쪽이 모두 무너졌다. 그것이 임대차 3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아직도 임대차 3법을 옹호하는 자가 있다는 것이 더욱 신기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변창흠 내정자가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주택 정책의 순위를 매기면 문재인 정부가 제일 낫다. 평가하자면 중상 이상은 된다”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 조은산씨는 “이런 사람에게 국민은 무엇을 기대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내가 감히 평가하자면 중상 이상이 아니라 최악을 넘어선 초악(超惡)에 가깝다. 이 정권이 파렴치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무엇보다 반성이 없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진인 조은산이 확신을 갖고 단언한다. 집값은 더 오를 것이다. 전세는 더욱 씨가 마를 것이다. 그 와중에 월세마저 더 오를 것”이라며 “집주인이 낼 세금을 일부 대납한다고 보면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책이 바뀌어야 집값이 안정될 수 있다고 한 내 발언을 일부 수정한다. 정권이 바뀌어야 집값은 비로소 안정될 것이다. 이 정권은 답이 없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벌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똥차 피하려다 쓰레기차에 치인 꼴’, ‘똥개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꼴’ 등 온갖 비유가 판친다”면서 분위기를 전했다. 조은산씨는 “‘김현미를 파직하라’라는 상소문을 썼던 내가 이제는 ‘김현미를 유임하라’라는 상소문을 써야 할 판”이라며 “차라리 그(김현미)는 예측이라도 가능하지 않았던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벌써 그가 그리워지기 시작한다”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글 중간에 등장한 ‘노숙인 쉼터 급식사’라는 표현에 관해서는 “그저 시장과 공공의 구분, 그리고 업무의 범위를 말하고자 할 뿐”이었다며 “오해가 없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미리 말씀드린다. 그분들의 봉사하는 삶에 존경의 뜻을 전한다.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文정부 부동산정책 제일 낫다”…변창흠 국토장관 내정자(종합)

    “文정부 부동산정책 제일 낫다”…변창흠 국토장관 내정자(종합)

    성난 부동산 민심 구원투수차기 국토부 장관에 변창흠 LH 사장“임차인 최소 6년 살게 해야” 인터뷰도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4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됐다. LH통합 이후 LH사장이 국토부 장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 내정자는 부동산은 시장에 맡겨두기보다는 공공 제어를 해야 한다고 믿는 학자 출신 주택전문가다. 특히 부동산을 통한 불로소득은 반드시 환수해야 한다는 소신이 강하다는 게 주변 학자들의 전언이다.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서는 규제와 증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자 시절 주거 빈곤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았고, 이로 인해 도시재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다. LH 사장 시절 “주택 정책 순위 매기면 문재인 정부가 제일 낫다” 변 내정자는 LH 사장 시절인 지난 8월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 주택 정책의 순위를 매기면 문재인 정부가 제일 낫다”고 발언한 바 있다. 변 내정자의 당시 답변 요지는 세 정부의 부동산시장 상황이 각기 달라,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주택가격 관리가 쉬운 시기였고, 2008면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2012년에는 금융위기가 있어 부동산 가격이 안정됐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은 이런 외부변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변 내정자는 당시 문재인 정부 주택 정책 성적을 “중상 이상은 된다”고 평가했다. 변 내정자는 ‘임대차 3법’, 투기 근절 대책 등 정부 정책에 공감하는 소신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2018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선 “임차인을 보호하려면 최소 6년을 안정적으로 살게 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에 부정적이며,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학계에서는 학자 출신이면서도 정부 정책과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라고 평가한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 내정자, LH 사장 출신 변창흠 내정자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능인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동대학원에서 도시 계획학 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 선임연구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참여정부 국가균형위원회 및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2014년부터 3년 임기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지내면서 당시 서울연구원 원장이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주도하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의 초석을 닦았다. 2017년부터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주거정책자문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의 국토·도시정책과 부동산정책 추진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2019년 4월부터 LH 사장에 취임하면서 주거복지 로드맵과 3기 신도시 건설, 도시재생뉴딜을 주요 과제로 제시한 뒤 관련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전세대책의 핵심인 공공전세 공급도 LH가 주도했다. 서울 도심 내 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공급하는 청년 맞춤형 공유주택 ‘안암생활’과 경기 수원에 다자녀 가구를 위한 공공 전세형 주택을 공개하기도 했다. 변 내정자는 주택 공급 정책 아이디어가 풍부해 새로운 시각으로 주택 문제에 접근하며 부동산 문제의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교통 분야의 경험은 부족한 편이다. 변 내정자는 지난 3월 재산공개에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129.73㎡ 아파트를 1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변 후보자는 이 아파트를 2006년 매입한 뒤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으며, 올해 3월 기준 공시가격은 5억9000만원이다. 이 아파트를 포함해 총재산은 6억486만원으로 신고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여파 ‘워킹맘 취업’ 5.5% 감소…40%는 월 200만원 못 벌어

    코로나 여파 ‘워킹맘 취업’ 5.5% 감소…40%는 월 200만원 못 벌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워킹맘’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취업 여성은 267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 6000명 줄어들었다. 2016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워킹맘의 고용률은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자녀 수가 많을수록 낮아 육아가 결혼 여성 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나타났다. 막내 기준으로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47.5%에 그쳤다. 7∼12세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58.5%, 13∼17세 자녀와 사는 경우 65.3%였다. 자녀 수가 1명이면 고용률이 57.1%였지만, 2명이면 54.8%, 3명 이상은 51.0%로 나타났다. 자녀가 어릴수록 근무 시간도 짧았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취업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2.4시간으로 1년 전보다 4.2시간 줄어들었다. 6세 이하 어린 막내 자녀를 둔 여성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이 29.9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7∼12세 막내 자녀가 있는 경우 33.3시간, 13∼17세의 경우 34.6시간이었다. 워킹맘의 40%가량은 월 200만 원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 원 미만을 버는 비율이 8.4%(18만 2000명), 100만~200만 원을 버는 비율이 30.9%(66만 9000명)였다. 200만~300만 원은 68만 3000명(31.5%), 300만~400만 원을 버는 워킹맘은 32만 3000명(14.9%), 400만 원 이상을 버는 워킹맘은 31만 2000명(14.4%)였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대비 12만 명 줄어든 217만 명이었고, 이 중 임시·일용직이 50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4000명이 급감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 워킹맘은 50만 2000명으로 작년보다 3만 6000명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만혼 현상으로 기혼 여성 자체가 줄어 기본적으로 취업자가 줄어든 데다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면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한 것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모·자식 간 일자리 첫 역전… 새 일자리 절반 60대 이상 차지

    부모·자식 간 일자리 첫 역전… 새 일자리 절반 60대 이상 차지

    2018년보다 60만개 늘어 총 2402만개 60대는 34만개·20대는 10만개 늘어나인구구조 변화·노인 일자리 정책 영향40대 매년 3만~5만개 줄어 ‘고용 참사’은퇴 계층인 60대 이상 일자리가 취업 연령인 20대보다 많은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변화하고 있다지만 기형적인 모습이다.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정부가 재정사업으로 노인 일자리 늘리기에만 열중한 탓이다. 최근 수년간 지속된 ‘40대 일자리 참사’는 지난해에도 계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일자리는 총 2402만개로 2018년(2342만개)보다 60만개(2.6%)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동안 262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322만개가 새로 생겨 전체적으론 늘었다. 일자리가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34만개(10.7%) 증가한 357만개로 집계됐다. 전체 증가분의 57.7%가 60대 이상이다. 반면 20대는 10만개 늘어난 342만개에 그쳤다. 이러면서 60대 이상 일자리가 20대보다 15만개나 많아졌다. 2016년 이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법정 정년이 60세인 우리나라에서 60대 이상은 은퇴하고 노년을 준비하는 시기다. 2016년만 해도 20대 일자리(329만개)가 60대 이상(273만개)보다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지난 4년간 20대 일자리는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60대 이상은 매년 20만~30만개씩 늘어나며 역전됐다. 김진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지난해의 경우 60대 이상 인구는 5.2% 늘었는데, 20대는 0.3% 증가하는 데 그치는 인구구조 변화 요인도 있다”며 “다만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가 많은 건 정부 정책(노인일자리사업)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호(서울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고령층 일자리가 청년층보다 많다는 건 경제 구조가 건강하지 않다는 의미”라며 “포퓰리즘 성격이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보다는 민간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유도해 청년층 취업 문을 열어 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0대 일자리 수는 2018년(606만개)보다 5만개 줄어든 601만개로 조사됐다. 2016년 614만개였던 40대 일자리는 매년 3만~5만개씩 줄어들고 있다. 바로 위 연령대인 50대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2016년 515만개→지난해 568만개)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제 허리인 40대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상엔 ‘참사’라는 표현이 붙었다. 40대와 함께 또 다른 경제 허리인 30대 일자리는 지난해 517만개로 1년 전과 같았다. 근로자 평균연령은 45.6세로 0.3세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개), 도소매업(8만개) 등에서 일자리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7만개), 사업시설관리서비스업(-4만개) 등은 감소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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