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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 오빠들 수난시대

    원조 오빠들 수난시대

    10위 삼성 이상민·9위 SK 문경은 선수 부상·외인 농사 실패 ‘동병상련’ 공동 6위 LG 현주엽, 2시즌 만에 탈모설 ‘오빠 사령탑’ 3인이 나란히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 농구의 전성기라 불리는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던 이상민(47·삼성), 문경은(48·SK), 현주엽(44·LG) 감독이 나란히 중하위권을 못 벗어나고 있다. 3일 삼성은 리그 꼴찌, SK는 9위, LG는 공동 6위로 처져 있다. 팀당 5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세 팀이 ‘봄 농구’ 좌절 위기에 몰린 것이다. 연세대 1년 선후배인 문·이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지는 동변상련을 겪고 있다. SK에서는 최준용(발가락)·안영준(무릎)·김민수(허리)·애런 헤인즈(무릎)의 부상이 나왔으며, 삼성에서는 김태술(갈비뼈)·김동욱(손가락)·천기범(발바닥)·장민국(손가락)의 공백을 겪었다. ‘차·포’를 모두 잃으니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올 리 없었다. 더군다나 삼성과 SK는 모두 ‘외인 농사’에 실패했다. SK에서는 듀안 섬머스가 무릎 부상을 당해 최근 아이반 아스카로 교체됐고, 부진했던 오데리언 바셋과 교체된 마커스 쏜튼도 공을 오래 소유하는 ‘나쁜 버릇’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도 개막 당시 외국인 둘이 나란히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 결국 모두 교체해야 했다.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연승이 없었던 삼성은 결국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0등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3연패에 빠졌다. SK도 최근 6연패 뒤 1승을 거둔 뒤 이날 전자랜드에 59-66으로 져 10연패에 빠졌으며, 팀 평균 득점(73.9점)과 팀 3점슛 성공률(28.9%)은 모두 10위에 그쳐 답답한 상황이다. 그나마 중상위권이던 LG도 최근 3연패로 주저앉았다. 이날 현대모비스에 70-76으로 패한 DB와 공동 6위가 됐다. 제임스 메이스가 팀 전체 득점(2441점)의 31.6%(773점)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으나 이를 놓고 실속 없는 ‘몰빵 농구’란 평가가 많다. 메이스 말고 한 경기당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선수는 김종규(12.1점)와 조쉬 그레이(18.2점)뿐이다. 메이스는 자유투 성공률(57.3%)이 낮은 데다 무리한 슛을 많이 쏘아 올려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때가 많다. 메이스의 잇단 실책으로 LG의 팀 자유투 성공률은 10위(65.5%)에 머물고 있다. 3점슛 성공률도 9위(29.3%)다. 사령탑으로 두 번째 시즌을 맞아 초반에는 2위까지 오르며 첫 플레이오프 진입이란 단꿈에 부풀어 있던 현 감독이 최근 탈모가 심해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농구계의 원조 오빠 3인은 시즌 막바지 부활할 수 있을까?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상민 삼성 감독 “3점슛 대결 이긴다고 게임도 이기는 것 아냐”

    이상민 삼성 감독 “3점슛 대결 이긴다고 게임도 이기는 것 아냐”

    “3점슛 대결에서 이긴다고 게임에서도 이기는 것도 아니고....” 이상민 삼성 감독이 25일 문경은 SK 감독과의 3점슛 대결을 앞두고 한 말이다. 이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로농구 정규시즌 삼성과 SK의 경기 하프타임 때 있었던 문 감독과의 3점슛 대결에서 4-11로 완패를 했다. 15번의 슛 기회 중에 황금볼(2점) 1개를 포함해 3개(4점)를 성공시켰다. 현역 선수 시절 ‘람보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문 감독은 황금볼 1개를 포함해 10개(11점)를 넣었다. 크리스마스날 만원 관중 앞에서 이 감독이 살짝 자존심을 구긴 것이다. 하지만 실속은 이 감독이 챙겼다. 이날 삼성이 SK를 106-93으로 누른 것이다. 73-73으로 팽팽하게 맞선 채 4쿼터를 시작했지만 삼성은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4쿼터에 삼성의 유진 펠프스가 16득점, 이관희가 11득점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전체 득점에서도 펠프스(33득점)와 이관희(24득점)는 57득점을 합작했다.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10위에 머무르고 있는 삼성은 7승(20패)째를 거두며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반면 9위 SK의 문 감독은 3점슛 대결에서는 승리했지만 6연패 수렁에 빠지면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후 이상민 감독은 “SK의 최근 야투율이 우리보다 안 좋았다. 외곽에서 3점 최대한 안 맞도록 했다. 게임 초반 변기훈(SK)에게 쉽게 슛을 허용해서 분위기를 내줬는데 재정비하고 다시 분위기 갖고 왔다”며 “네이트 밀러가 손가락 다치면서 위기가 있어지만 나름대로 수비 리바운드에서 전화위복되지 않았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접전하다가 졌는데 오늘 계기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하위팀 대결이었지만 자신감 생겼으면 좋겠다”며 “(김)동욱이는 끝까지 안 쓸 생각도 있었지만 SK에서 최준용, 최부경으로 빅사이즈로 나와서 기용을 했다. 존 수비는 동욱이가 좋기 때문에 (부상을 입었던) 손에 대한 피로도가 덜하겠다고 싶어서 생각보다 일찍 기용했다”고 말했다. 또 “네이트 밀러가 손가락이 빠졌다. 크게 인대까지 손상은 없을 것 같다”며 “(현역시절 손가락 부상) 유경험자인 나도 참고로 게임을 뛰었다. 후유증이 있긴 하다. 비가 오면 쑤시고 그런다”며 “밀러는 지켜봐야 한다. 경험상 밀러 손가락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관희는 양팀 사령탑의 3점슛 대결에 대한 질문에 “‘람보 슈터’인 문경은 감독님과의 3점슛 대결에서 이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상민) 감독님이 앞으로 ‘S-더비’(SK와 삼성 경기)에서 무슨 대결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슈팅 연습을 하셨으면 좋겠다. 저와 같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경은 감독, 3점슛 대결서 이상민 감독에 11-4 완승

    문경은 감독, 3점슛 대결서 이상민 감독에 11-4 완승

    ‘람보 슈터’ 문경은 SK 감독의 외곽포는 여전했다. 문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로농구 SK와 삼성의 정규시즌 경기 하프타임 때 이상민 삼성 감독과 3점슛 대결을 펼친 결과 11-4로 승리를 챙겼다. 선수 시절 ‘람보 슈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슛에는 일가견이 있었던 문 감독이 크리스마스날 만원 관중 앞에서 명불허전의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대결은 지난달 말에 있었던 양팀 감독의 3점슛 내기의 ‘리턴 매치’였다. 당시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한 장애인 거주시설에 쌀 기부 전달식을 진행하던 양팀 감독은 ‘20㎏ 쌀 포대를 누가 옮기느냐’를 놓고 내기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문 감독은 3점슛 3개 중 2개만 성공시켜, 3개를 모두 넣은 이 감독에게 무릎을 꿇었다. 문 감독은 이날 대결에 앞서 “몸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며 “슛으로만 한 30년 (이름을 날리곤) 했었는데 지면 창피한 것이다. 이겨야 본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감독은 “(지난달 대결에서) 다 들어가서 놀랐다. 당시 팔에 힘이 하나도 없었는데 역시 힘을 빼고 해야 한다”며 “(저번에 이겨서) 이번에 져도 본전이다. 따로 3점슛 연습을 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이번 대결은 3개의 장소에서 각각 5개의 3점슛을 시도해 더 많은 득점을 올린 감독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스타전과 마찬가지로 각 지역에서의 마지막 황금색 공은 2점으로 인정됐다. 자켓을 벗고 운동화를 신고 나타난 문 감독은 황금볼 하나를 포함해 10개(11점)를 집어넣었다. 마찬가지로 운동화를 신고 나타난 이 감독은 황금볼 하나를 포함해 3개(4점)를 넣는 데에 그쳤다. 서울 연고팀끼리의 맞대결에서 문 감독이 자존심을 지킨 것이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말했던 문 감독은 막상 대결에서 승리하자 함박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전설 더비·전설 은퇴… 응답하라 크리스마스

    전설 더비·전설 은퇴… 응답하라 크리스마스

    문경은-이상민 감독 3점슛 5개 맞대결 김주성 DB에서 영구결번·은퇴식 치러 31일 창원 LG-KCC전 ‘농구영신’ 행사“성탄절 오후에는 ‘오빠들’ 보러 가야지.” 스타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어진 프로농구 무대에서는 여전히 오빠들의 추억이 강력하고 아련한 모양이다. 문경은(47) SK 감독과 이상민(46) 삼성 감독이 3점슛 대결을 펼치고 미국에서 연수 중이던 상대적으로 젊은 오빠 김주성(39)이 마음의 고향인 강원 원주에서 은퇴 행사를 갖는다.먼저 1990년대 농구대잔치 시절 수많은 여학생 팬들을 몰고 다녔던 문 감독과 이 감독은 성탄절 오후 5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세 번째 맞대결, 이른바 ‘S더비’ 하프타임 때 3점슛 대결을 펼친다. 세 지점에서 각자 5개의 3점슛을 시도한다. 올스타전과 마찬가지로 각 지점의 마지막 컬러볼은 2점으로 친다. 두 감독은 지난달 28일 경기도 용인의 장애인 시설에 쌀을 기증한 뒤 즉석에서 슛 내기를 벌였는데 문 감독이 뜻밖에 졌다. “이 감독이 불리하다”고 말했던 문 감독이 멋쩍은 표정으로 “기회가 되면 도전자 입장으로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한 달 만에 제대로 멍석이 깔렸다. 삼성 구단과의 인터뷰 동영상에 따르면 이 감독은 문 감독이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히자 “(형이) 도전자래 크크”라고 웃은 뒤 “현역 시절 점프슛으로 3점을 쏙쏙 집어넣던 문 감독이다. 내가 운이 좋았을 뿐이며 진짜로 내가 도전자”라고 몸을 낮췄다. 둘은 서장훈(44)과 함께 연세대 유니폼을 입고 1993~94시즌 농구대잔치 최초의 대학 우승 영광을 일군 주역이다. 둘 다 나란히 팀의 성적이 시원찮아 3점슛 대결이 적잖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SK는 이날 지면 시즌 두 번째 6연패에 빠지고, 삼성은 SK 상대 시즌 3전패를 당한다. 3점슛 대결도 지고 경기도 내주면 이만저만 상처가 되는 게 아니다. 그런데도 흥행을 살리자고 팔을 걷어붙인다. 김주성은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가족과 함께 연수를 떠난 지 4개월 만인 이날 일시 귀국해 마음의 고향을 찾는다. 16시즌을 지낸 DB 구단에서 은퇴식을 해 주지 못한 미안함을 전달했고 올해 첫날 원주에서 시작했던 은퇴 투어를 마감하는 의미에서 올해 마지막 홈 경기를 은퇴 경기로 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등번호 32번 영구 결번식이 열린다. 지난 시즌 한국농구연맹(KBL)과 아홉 구단이 협조해 은퇴 투어와 함께했던 “기념유니폼 팬 응모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대한장애인농구협회에 기증한다. 한편 KBL은 ‘농구영신’ 행사로 3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LG-KCC 경기를 밤 11시에 시작해 하프타임 때 모든 선수들과 관중들이 타종 행사와 2019년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을 한다. 2016년과 지난해에는 밤 10시에 시작해 경기를 마친 뒤 카운트다운을 했지만 올해는 하프타임 때 하는 것으로 바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태영 25득점 삼성 7연패 탈출 보약, SK는 6연패 벗어나

    문태영 25득점 삼성 7연패 탈출 보약, SK는 6연패 벗어나

    유진 펠프스(30득점 16리바운드)와 문태영(25득점 6리바운드 4스틸)이 팀을 연패 늪에서 건져냈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8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인 DB와의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첫 경기를 83-78으로 이겨 승리했다. 삼성 데뷔전을 치른 네이트 밀러도 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로 기대에 부응했다. 김태술도 7득점 5어시스트로 한몫 거들었다. 특히 이상민 감독은 문태영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는데 그의 기대대로 됐다. 이 감독은 또 “부상 중인 김동욱이 이달에는 코트에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고 밝히며 낯빛이 어두워졌다. 지난달 11일 전주 KCC전 이후 패배를 이어가던 최하위 삼성은 7연패와 홈 5연패에서 모두 탈출했다. DB는 3연승을 마감했다. 휴식 후 첫 경기를 치른 삼성은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초반부터 DB를 몰아붙여다. 경기 감각 은 떨어져 있었지만 연패를 벗어나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더 강했다. 압박 수비로 분위기를 잡은 삼성은 1쿼터 펠프스가 12점을 넣어 24-18로 앞선 다음 2쿼터 문태영이 12점을 더해 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3쿼터 문태영과 밀러, 펠프스의 고른 활약으로 치고 나갔다. 4쿼터에는 펠프스의 확률 높은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DB는 지난 오리온전에서 맹활약했던 리온 윌리엄스가 펠프스에게 밀리며 18점 8리바운드에 그쳤다. 박지훈이 3점슛 3개 포함 23점으로 깜짝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마커스 포스터도 3점슛 10개 중 2개만 넣으며 13점만 넣었다. 박병우(4점)와 이우정(무득점 3어시스트)도 앞선 대결에서 밀리며 연승에 실패했다. 오리온은 고양에서 전자랜드를 82-78로 눌렀다. 앞선 두 라운드 모두 전자랜드에 졌던 오리온은 3차전 홈 경기를 이겨 시즌 상대 전적 1승2패를 만들었다. 오리온 대릴 먼로는 27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로 여전히 활약했고 제이슨 시거스가 1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오리온 합류 이후 최고로 좋았다. 최진수가 16득점 4리바운드 4블록, 허일영도 12득점 5리바운드를 더했다. 전자랜드는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가 45득점을 합작했지만, 전반에 국내선수 맞대결에서 밀렸던 격차를 뒤집지 못했다. 두 선수 외에 두 자릿수 득점한 선수도 없어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편 삼성과 함께 서울 연고 팀인 SK도 전북 전주체육관을 찾아 KCC를 77-68로 제압하고 지난달 1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 이어진 6연패, 원정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특히 직전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당한 30점 차 대패의 충격도 빠르게 씻어냈다.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이 ‘대행’ 꼬리표를 떼고 처음 치른 경기에서 3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9승11패, KCC는 8승11패가 됐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해 일곱 경기에서 평균 15.7점득에 그쳤던 애런 헤인즈는 이날 올 시즌 들어 가장 많은 25득점에 리바운드 11개를 기록해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도 18점을 넣었고, 최부경도 고비마다 중거리 슛을 쏙쏙 꽂아 넣으며 10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실력 키워 태극마크 달고 뛰고 싶어요”

    “실력 키워 태극마크 달고 뛰고 싶어요”

    12살 때 한국 이주… AG 한국전서 두각 지난 8월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조별리그 A조 2차전(한국-몽골)에서 바트바야르 나랑게렐(23)이라는 몽골 선수가 유독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 줬다. 한 수 위의 전력을 지닌 한국이 108-73으로 대승을 거두는 가운데 나랑게렐은 몽골 선수 중에 최다인 15득점을 올렸다. 나랑게렐이 아시안게임 예선 세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가장 좋은 활약이었다.나랑게렐은 석 달 뒤 또다시 국내 농구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열린 2018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 3라운드 7순위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이다. 그는 올해 1월 귀화한 ‘몽골 출신 KBL 1호’ 선수 강바일(192㎝·포워드)이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신인 선수 교육을 끝마친 강바일은 “(삼성의) 이상민 감독님이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안 뽑힐까 봐 걱정이 많았다. 대학을 2년간 휴학하며 공백이 길었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한국에서 농구를 이어 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에는 아직 몽골 국적을 포기하는 절차가 진행되던 중이라 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었다.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에게 ‘이번에는 더 많이 뛰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며 “KBL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한국 농구 관계자와 농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 이제는 당시 상대했던 국가대표 선수들과 KBL 코트에서 경쟁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태어난 강바일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머니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했다.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농구에 끌림을 느꼈던 강바일은 초등 6학년 때 농구부에 들어가 선수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중앙대 2학년을 마친 뒤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생활에 지쳐 잠시 농구를 그만두고 식당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그 기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농구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몽골 프로농구리그와 국내 3X3 농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로 뛰었다. 강바일은 “몽골 출신이지만 이제는 한국에서 살아온 기간이 더 길다. 몽골이 더 낯설 때도 있다”며 “몽골 국가대표도 했었는데 실력을 더 키워서 나중에 태극마크를 달면 의미가 클 것 같다.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회생 절차 ‘조기 졸업’ 이훈 “좌절하고 계신 분들, 저를 보고 부딪혀 보세요”

    회생 절차 ‘조기 졸업’ 이훈 “좌절하고 계신 분들, 저를 보고 부딪혀 보세요”

    “망한 사람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스스로 부서지곤 합니다. 그러나 저처럼 법 테두리 안에서 절차를 밟아 가며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헬스클럽 사업 실패로 30억원대의 빚을 지고 일반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배우 이훈(45)씨가 15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 기자와의 만남을 자청한 것은 “저처럼 채권자들이 공포의 대상이고, 재기 못할 것 같다고 좌절하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 텐데, 혹시 제 기사를 읽으신다면 한번 부딪혀 보시라”고 말하고 싶어서다. 사업에 실패해 빚더미에 앉은 이씨는 지난해 2월 일반회생 절차를 시작했다. 일반회생은 채권자 동의를 얻어 10년간 번 돈으로 빚을 나눠 갚고 이자 등을 탕감받는 제도다. 이씨는 스스로 회생 계획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줘 불과 5개월 만에 법원의 관리·감독을 ‘조기 졸업’했다. 자율적으로 회생 계획을 수행하게 된 것이다. ●“회생 절차? 빚 안 갚고 도망간다는 거야?” 오해와 불신들 많은 사람들에게 법원의 회생절차를 밟는다는 것이 곧 파산신청을 한다거나 더 이상 빚을 갚지 않고 면책을 받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경향이 있다. 이씨도 그런 오해를 숱하게 받아왔고, 회생절차를 밟지 않고 빚을 갚는 다른 연예인들과 종종 비교를 당해야 했다. “저도 정면으로 부딪혀 이겨낸 김구라·이상민씨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동료들을 언급한 이씨는 “저도 처음에는 방송일을 하면서 금방 갚고 일어날 수 있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저도 참 열심히 했는데 저는 안 되더라고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2012년 헬스클럽이 문을 닫은 직후부터 이씨는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것이든 매달렸다. “지방 다니면서 돈만 준다고 하면 돌잔치, 칠순·팔순 행사, 정육점 오픈 행사, 결혼식도 솔직히 잘 모르는 분이어도 돈 벌려고 가서 친한 것처럼 사회본 적도 있다. 그렇게 몇 년을 가리지 않고 있을 했는데 저는 능력도 부족하고 인간적으로도 모자라서 그런지 몰라도 구라형이나 상민이처럼은 안 되더라”는 것이다. 원금만 10억여원이었던 빚은 금세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30억여원이 됐다. 게다가 열심히 일을 해서 번 돈으로 빚을 꼬박꼬박 갚을수록 채권자들의 독촉은 더 심해졌다고 한다. 가뜩이나 “연예인이니 분명히 숨겨 둔 돈이 많을 것”이라는 의심을 잠재울 수 없었는데, 빚을 갚을수록 “역시 돈과 능력이 있네”, “내 돈부터 빨리 갚아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자들의 채근이 심해졌다. 그는 “매일 ‘제발 전화가 안 와 있길’ 기도하면서 잠에서 깨면 수십 통의 부재 중 전화가 찍혀 있었다”고 토로했다. 급기야 방송사로 가압류 내용증명 등을 보내면서 방송 일마저 줄어들었고, 몇 년간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렇게 버티다 지난해 회생절차를 시작했다. 이씨는 처음엔 “회생 절차가 이렇게 어려울 줄 알았으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채권자 1명당 20~30번씩 만나 설득”…인간적 신뢰 쌓여 채권자 70%의 동의를 얻어야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데, 채권자들에게 말을 꺼내자마자 “당신, 빚 안 갚고 도망가려는 거지?”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10년을 거쳐 빚을 갚게 되고 일부는 탕감된다는 회생절차에 동의해 줄 리도 만무했다. “채권자를 설득하는 게 그냥 돈을 갚는 것보다 힘들었다”고 한다. 이씨는 전국에 있는 10여명의 채권자를 찾아다녔다. 어떻게 설득했느냐 묻자 “일단 만났다. 계속 만났다”고 전했다. 회생절차를 언급하면 즉각 거부감을 갖는 채권자들에게 인간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거절당하면 또 찾아갔다. 시외버스를 타고 골프장에 있는 채권자를 만나 서울까지 대리운전을 해서 모셔오기도 하고, “당신을 내가 만날 이유가 없다”는 채권자들에 끝까지 매달렸다. 한 명당 적어도 20차례 이상 만나 재기 계획을 설명하자 결국 채권자들의 마음을 얻었다. 그는 “자주 만나니 채권자들과 형, 동생하면서 가까워졌다. 그동안의 독촉은 돈 때문이 아니라 나에 대한 신뢰의 문제였음을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에게 오히려 격려를 받으면서 재기할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씨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악 물고 부딪혀 보시라”고 말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채권자들을 인간적으로 바라보며 진심으로 자신의 신뢰를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회생 절차를 시작하자 채권자들의 추심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졌다. 회생 절차가 시작되면 법원에서 지정한 통장에 이씨가 번 수입들을 입금하고, 이 통장에서 들어온 돈을 채권자들에게 매년 분배해 주기 때문에 이씨를 독촉할 일이 줄어든 것이다. 회생 절차를 진행하며 채권자들을 설득하는 것 만큼이나 고통스러웠던 것은 바로 실패 원인을 복기하는 것이었다고 그는 밝혔다. 회생 절차를 악용하는 채무자들을 막고 앞으로 회생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회생 절차를 밟으려면 실패 이유에 대해 합리적인 소명을 해야한다. 이씨는 “왜 망했는지,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실패의 과정을 10년 전 서류까지 찾아내 판사님께 설명을 해야 하니 정말 지옥 같았다”고 돌이켰다. 그런데 사업에 실패할 당시에는 정작 눈에 안 보이고, 그저 남 탓을 하기에 바빴던 실패 요인들이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씨는 “실패한 분들은 그냥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고, 세상은 지옥 같고 결국은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회생 절차는 감정적으로는 할 수 없더라. 어떤 실수를 해서 실패했는지 이성적으로 깨닫게 되더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씨는 회생 절차를 시작한 지난해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닭꼬치 푸드트럭’을 선보이면서 다시금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때 만든 닭꼬치를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는 “왜 실패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들여다봤으니 이젠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 실패하더라도 회생법원에 올 일은 없다”고 자신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항서 감독, 이상민에 “과거 공황장애 앓았다” 고백

    박항서 감독, 이상민에 “과거 공황장애 앓았다” 고백

    박항서 감독이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최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방송인 이상민과 배우 조지윤이 베트남을 방문, 박항서 감독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조재윤에게 “내가 (박항서 감독님을) 너무 만나보고 싶어서 제작진에 부탁을 했다. 만나면 밥 한끼라도 먹고 싶다. 2002년부터 감독님 팬이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노이 공항에 도착한 이상민과 조재윤은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박항서 감독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민은 카페로 이동한 후 공황장애 약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보던 박항서 감독은 “나도 있었어. 오래 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공황장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오늘날 감독님의 모습을 생각할 뿐이지 여기까지 온 길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 무게가 얼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사진=KBS2 ‘하룻밤만 재워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항서 감독 공황장애 고백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 탓”

    박항서 감독 공황장애 고백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 탓”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15일 방송된 KBS2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박항서 축구 감독이 출연했다. 박항서 감독은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축구팀을 이끈 코치로, 현재 베트남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이상민과 조재윤은 박항서 감독을 찾아 베트남을 향했고, 박 감독은 직접 공항으로 마중을 나왔다.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중 이상민은 “물이 있냐. 긴장이 돼서 약을 먹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비타민이냐”고 물었고, 이상민은 “내가 공황장애가 있다. 그래서 약을 먹는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박항서 감독은 과거 공황장애를 앓았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나도 있었다. 오래전 일이다. 과거 경기에 대한 스트레스로 병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룻밤만 재워줘’ 박항서, 약 먹는 이상민에 깜짝 고백 “나도 있었어”

    ‘하룻밤만 재워줘’ 박항서, 약 먹는 이상민에 깜짝 고백 “나도 있었어”

    박항서 감독의 깜짝 발언에 이상민이 놀랐다.오늘(15일) 밤 방송될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박덕선, 김정우 PD, 장희정 작가)는 이상민 조재윤의 베트남편 첫 번째 이야기로 베트남의 국민영웅 박항서 감독과의 만남이 그려진다. 박항서 감독은 이상민과 조재윤을 만나기 위해 공항까지 마중 나왔지만, 사람들이 몰려들어 제대로 인사조차 나눌 수 없었다. 이에 박항서 감독은 두 사람을 데리고 공항 커피숍으로 이동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공개 된 사진 속 이상민은 예상치 못했던 박항서 감독의 말에 깜짝 놀라 멍하니 바라보고 있고,박항서 감독은 짐작했던 반응인 듯 여유로운 미소를 띠고 마주보고 있다. 이날 이상민은 박항서 감독에게 양해를 구한 후 약을 복용했다. 박항서 감독은 농담 삼아 “비타민 아냐?”라며 웃었고, 이상민은 공황 장애로 약을 먹고 있음을 털어놨다. 이상민을 가만히 바라보던 박항서 감독은 “나도 있었어”라고 말했고, 이상민과 조재윤은 매우 놀랐다. 조재윤은 “감독님과 상민이 형이 지나온 시간이 기가 막히게 타이밍이 맞는 거예요”라며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고, 그들이 걸어온 가시밭길을 안타까워했다. 박항서 감독은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재도약한 이상민에게 진심을 담아 조언했고, 이상민은 경청하고 공감했다.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조재윤은 “기쁜데 왜 눈물이 나려고 하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조재윤의 마음을 울컥하게 한 이상민과 박항서 감독의 대화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항서 감독과 이상민의 동병상련의 아픔이 공개될 ‘하룻밤만 재워줘’ 베트남편은 오늘(15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 4강 직행, 마지막 경기 KCC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대진 완성

    SK, 4강 직행, 마지막 경기 KCC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대진 완성

    테리코 화이트와 애런 헤인즈 쌍포가 SK의 정규리그 2위 확정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5위를 다투던 전자랜드와 나란히 승리했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 5위를 차지하며 2017~18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대진표가 완성됐다. 화이트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KCC를 불러들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0득점 5리바운드 활약을 펼쳐 헤인즈(34득점 6리바운드)와 함께 91-88 신승에 주춧돌을 깔았다. 종료 1분 전 잇단 실책으로 5점을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한 SK는 헤인즈가 자유투 하나를 놓쳐 89-88로 앞선 10초 전 안드레 에밋에게서 김선형이 가로채기한 공을 화이트가 덩크로 꽂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는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해 6강 PO를 거치지 않아 체력을 아끼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준비할 수 있게 돼 3위 KCC와는 천양지차의 이점을 누리게 됐다. KCC는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8일부터 6위 전자랜드와 6강 PO를 벌이게 됐다. 인삼공사는 94-76으로 LG를 제쳤고, 전자랜드도 현대모비스를 89-78로 제쳐 두 팀은 29승25패 동률이 됐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인삼공사가 5위를 확정, 6강 PO에서 4위 현대모비스와 17일부터 혈투를 벌이게 됐다. 이틀 전 정규 우승을 확정한 DB는 꼴찌 kt에 92-101로 무릎 꿇었고 kt는 시즌 10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오리온은 삼성을 94-92로 눌렀다. 이상민 삼성 감독의 정규리그 100승은 다음 시즌으로 넘어가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삼공사 3점슛 13개로 SK 격파 6연승, 어느새 승차 3경기

    인삼공사 3점슛 13개로 SK 격파 6연승, 어느새 승차 3경기

    KGC인삼공사가 3점슛 13개로 선두 SK를 격파하고 6연승 콧노래를 불렀다. 인삼공사는 19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SK와의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고비마다 터진 3점포를 앞세워 86-74 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내달린 인삼공사는 14승10패로 4위를 지켰고, SK(17승7패)와의 승차도 3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3점슛 31개를 던져 13개를 집어넣었다. 큐제이 피터슨이 5개, 양희종과 전성현이 3개씩을 터뜨렸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20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두 팀은 2쿼터까지 38-38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3쿼터 초반 5분 인삼공사가 16-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전성현과 양희종, 피터슨이 잇따라 쏘아올린 3점슛이 기폭제가 돼 3쿼터 종료 5분21초를 남기고 54-44로 달아났다. SK가 김민수의 3점과 애런 헤인즈의 덩크슛으로 추격했지만 인삼공사가 61-56으로 앞선 채 쿼터를 끝낸 뒤 4쿼터 초반 오세근의 연속 득점과 사이먼의 득점, 전성현의 3점까지 더해져 5분35초를 남기고 73-6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헤인즈는 역대 다섯 번째로 한국농구연맹(KBL) 통산 8900득점을 넘었다. 경기를 마치며 통산 득점은 8910점으로 서장훈(1만 3231득점), 김주성(1만 124득점), 추승균(1만 19득점), 문경은(9347득점)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은 인천 삼산체육관을 찾아 전자랜드를 98-91로 물리쳐 전자랜드를 4연패로 몰아넣으며 인천 원정 6연승을 기록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빠진 뒤 4연패 뒤 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앞두고 이상민 삼성 감독은 라틀리프의 부상이 생각보다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며 얼굴이 어두웠지만 팀은 라틀리프 없는 데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2쿼터 막판 연속 속공에 성공하며 48-43으로 앞서나갔다. 3쿼터에서 문태영의 득점으로 77-68로 달아난 삼성은 4쿼터에서는 김태술의 3점슛과 마키스 커밍스의 득점으로 7분 20초를 남기고 84-69로 달아났다. 상대 브랜던 브라운이 3쿼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코트에 나서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은 브라운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전자랜드에 경기 종료 4분8초를 남기고 88-8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칼 홀의 2점에 이어 김동욱이 3점슛을 꽂아넣은 뒤 전자랜드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커밍스가 27점, 홀이 23점을 넣은 것을 비롯해 문태영(15점), 김태술(13점), 김동욱(10점), 이관희(10점) 등 코트에 나온 10명 가운데 득점에 성공한 6명 모두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한 것이 승인이었다. 전자랜드는 19개의 턴오버로 자멸했고, 삼성은 14개의 스틸로 상대의 혼을 빼놓았다. 김태술이 4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매서운 손맛을 보여준 것도 빼놓을 수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미우새’ 이상민, 유세윤 만나 위기 ‘턱받이+공갈 젖꼭지’ 아기 변신

    ‘미우새’ 이상민, 유세윤 만나 위기 ‘턱받이+공갈 젖꼭지’ 아기 변신

    ‘미우새’ 이상민이 개그맨 유세윤을 만나 인생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개그맨 유세윤이 제작하는 광고에 출연하기 위해 촬영장을 찾은 모습이 전파를 탄다. 유세윤은 독특한 아이디어의 광고를 제작해왔던 터라 이번에는 어떤 광고를 선보이게 될지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윽고 밝혀진 이 날의 광고 콘셉트는 바로 ‘과거로 돌아간 상민’. 이상민은 대학생, 중학생, 유치원생 등 다양한 분장을 소화하는가 하면 감독 유세윤의 지시에 따라 혼신의 급식체 연기까지 펼치며 진땀을 흘렸다. 이날 촬영의 백미는 턱받이와 공갈 젖꼭지까지 착용한 ‘아기’ 모습의 상민이었다. 이상민은 “태어나 이런 거 처음 해본다”며 고개도 들지 못하고 부끄러워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상민은 아기 다음 단계인 마지막 ‘7씬’의 정체를 확인한 후 도저히 할 수 없다며 난항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백부부’ 이휘재 이상민, 90년대 DJ-룰라로 만났다 “찰진 입담”

    ‘고백부부’ 이휘재 이상민, 90년대 DJ-룰라로 만났다 “찰진 입담”

    ‘고백부부’가 이휘재와 이상민이 카메오로 출연한 장면이 담긴 스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KBS 2TV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는 오는 3일 금요일에 방송되는 7회에 이휘재와 이상민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 현장 스틸을 전격 공개했다. 이휘재 이상민은 90년대 스타 DJ와 인기가수로 변신해 안재우(허정민 분)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라디오 코너를 선보일 예정.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이들의 찰진 입담이 기대를 모은다. 이휘재와 이상민은 하병훈 감독과의 인연으로 카메오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언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 이휘재는 청청 스타일로 한껏 멋을 내고 헤어 스타일까지 파격 변신해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90년대 라디오 DJ들에게 필수품이었던 헤드폰까지 착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이상민은 한 눈에 봐도 블링블링한 털코트를 입고 있어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털코트 뿐만 아니라 손목에 찬 시계들과 반짝이는 액세서리들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룰라 이상민’을 떠올리게 해 눈길을 끈다. 한편, 이휘재와 이상민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휘재는 말문이 막힌 듯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가 하면 심지어 이상민은 미간을 잔뜩 찡그리고 있는 것. 고민 상담 중인 이들이 어떤 사연을 듣고 이러한 표정을 지어 보였는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본 촬영은 지난 10월 수원의 세트장에서 진행되었다. 자신의 전성기 모습으로 돌아간 이휘재와 이상민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스탭들은 “진짜 1999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비주얼만 보고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고백부부’ 제작진은 “이휘재와 이상민은 90년대로 돌아간 듯 유쾌하게 촬영을 마쳤다”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이휘재와 이상민의 입담이 고스란히 담긴 장면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고백부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KBS 2TV ‘고백부부’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허훈·양홍석 kt행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허훈·양홍석 kt행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이 다음달 5일 시작하는 2라운드부터 나란히 kt 유니폼을 입는다. 두 선수는 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 한국농구연맹(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와 2순위 지명권을 쥔 조동현 kt 감독의 부름을 받아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허훈은 “첫 경기가 SK와의 경기인 걸로 아는데 첫 판부터 판을 흔들어놓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그는 형 허웅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내년 시즌 형제 대결을 벌이게 된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얼리 드래프트를 신청해 화제를 모았던 양홍석은 경상도 사투리로 “훈이형 준비됐나”라고 의미 있는 일침을 날렸다. 3순위 지명권을 쥔 추승균 KCC 감독 역시 리딩가드 유현준(한양대)을 지목했다. 4순위 문경은 SK 감독은 포워드 안영준(연세대)을 지명했고, 추승균 감독은 다시 5순위로 포워드 김국찬(중앙대)을 선택했다. 6순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가드 김낙현(고려대), 7순위 이상범 DB 감독은 가드 이우정(중앙대)을 선택했다. 이어 8순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김진용(연세대), 9순위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하도현(단국대), 10순위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전태영(단국대)을 낙점했다. 트레이드 때문에 1라운드 지명권을 양보했던 이상민 삼성 감독은 2라운드 6순위로 홍순규(한양대), 8순위로 정준수(명지대)를 호명했다. 현주엽 LG 감독은 9순위로 이건희(경희대)를 호명했지만 10순위는 포기했다. 김진 전 LG 감독의 아들 김윤(고려대)은 3라운드 8순위로 모비스에 안겼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4라운드 5순위로 2013년 일반인 드래프트에서 낙방해 4년 만에 재도전한 김정년을 뽑아 눈길을 끌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이 추가 지명에 기꺼이 응해 5라운드로 남영길(상명대)을 뽑았다. 드래프트에 나온 44명 가운데 27명이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kt와 KCC가 2라운드부터 이들 신인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꿀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더 유닛(KBS2 토요일 밤 9시 15분) 지상파 방송사 처음으로 아이돌 그룹을 만드는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 첫 방송을 시작한다. 아이돌 지망생을 대상으로 한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이미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거나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한 가수들을 새로운 아이돌 유닛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예선을 통과한 126명의 참가자 가운데 남자 9명, 여자 9명을 시청자 투표에 부쳐 최종 선발한다. 이미 첫 남녀 단체곡 ‘마이 턴’과 남자 단체곡 ‘빛’, 여자 단체곡 ‘샤인’이 선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멘토로는 가수 비와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가 나온다. ■세계의 눈(EBS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베트남 전쟁에 관한 10부작 다큐멘터리 ‘베트남 전쟁’이 시작된다. 미국의 켄 번스와 린 노빅 감독이 10년에 걸쳐 제작한 10시간에 달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리즈를 10회에 걸쳐 방송한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이들과 전쟁을 반대했던 이들 등 60여명의 증언을 토대로 베트남 전쟁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세계적 첼리스트 요요마가 이끄는 ‘실크로드 앙상블’의 연주곡들이 배경음악으로 삽입됐다. ■살짝 미쳐도 좋아(SBS 토요일 밤 12시 25분) 스타들의 은밀하고도 특별한 일상이 공개된다. 새 심야 예능 ‘살짝 미쳐도 좋아’는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취미와 관심사를 소개한다. 생활 정보뿐만 아니라 스타들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예능 스타 이상민은 궁상맞으면서도 ‘럭셔리’함을 잃지 않는 ‘궁셔리’ 인생을 즐긴다.
  • 3연패 삼성, 되살아난 3점포 앞세워 전자랜드 꺾고 반전?

    3연패 삼성, 되살아난 3점포 앞세워 전자랜드 꺾고 반전?

    지난 시즌 프로농구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34.88%였다. 리그 2위였지만 경기당 15.6개를 시도해 9위에 그쳤다. 효율이 높았다는 뜻이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 김준일이 지키는 골밑이 높고 든든하니 외곽포만 터지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임동섭 외에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하는 선수가 적었다. 그런데 올시즌은 외곽에서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 크레익과 김준일이 떠나 골밑이 헐겁고 임동섭이 상무에 입대했기 때문이다. 3연패로 고개 숙인 삼성이 25일 홈으로 전자랜드를 불러 들여 반전을 꾀한다. 삼성의 네 경기 성적은 3점슛 성공 여부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 11개가 터져 82-70 대승을 거뒀지만 LG전 4개와 DB전 3개에 그치며 연패에 빠졌다. 지난 22일 오리온을 상대로는 김동욱의 네 방 등 10개가 터졌지만 허일영의 위닝샷을 막지 못해 89-90으로 역전패했다. 오리온을 상대로 3점슛을 21개 시도해 성공률은 48%였다. 네 경기 평균 38.89%로 지난 시즌보다 조금 올랐다. 이상민 삼성 감독이 3연패 속에서도 위안거리로 삼을 만했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뜬금없이 “전자랜드는 참 미스터리한 팀”이라고 말했다. 일주일 뒤 맞붙을 상대 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외곽 하나만은 든든했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9.73%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3점슛 허용은 32.93%로 4위, 2점슛 허용은 61.49%로 단연 1위다. 네 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속단하긴 이르지만 수비가 헐겁다. 모처럼 삼성에게 ‘보약’이 되는 대결이 될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023점’ DB 김주성, KBL 통산 득점 2위

    ‘10023점’ DB 김주성, KBL 통산 득점 2위

    세 선수가 더블더블을 기록한 DB가 개막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38세 노장 김주성은 역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DB는 20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삼성과의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대결에서 로드 벤슨(18득점 11리바운드)과 디온테 버튼(15득점 10리바운드), 서민수(13득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92-83 압승을 거뒀다. DB는 리바운드 수 43-25로 상대를 압도했다.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득점 10리바운드로 KBL 신기록인 3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고, 이전에 잠잠했던 마키스 커밍스가 21득점으로 분발했지만 빛이 바랬다. 김동욱이 세 방을 터뜨린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3점슛을 성공하지 못했다. 특히 가드 김태술이 1쿼터 상대 수비에 눈을 찔려 벤치로 물러나 이상민 감독의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김주성은 3쿼터 초반 투입돼 쿼터 종료 2분26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 추승균 KCC 감독(1만 19득점)을 넘어 역대 통산 득점 2위로 올라섰다. 그의 통산 득점은 1만 23득점이 됐다. 하지만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 역대 1위 서장훈(1만 3231득점)을 추월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개막 3연패에 빠졌던 오리온은 인천 원정에서 전자랜드를 90-87로 힘겹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버논 맥클린이 21점으로 앞장섰고 허일영과 드워릭 스펜서가 나란히 14점을 넣었다. 전자랜드는 조쉬 셀비가 25득점으로 분투했으나 4쿼터 17-25로 뒤지며 역전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초보’ 현주엽의 LG 삼성 꺾고 개막 2연승

    [프로농구] ‘초보’ 현주엽의 LG 삼성 꺾고 개막 2연승

    현주엽 LG 감독이 이상민 삼성 감독과의 ‘오빠 대결’을 이겼다.‘매직 히포’ 현 감독은 고려대 출신으로 ‘컴퓨터 가드’ 이상민 감독의 연세대와 농구대잔치 흥행을 주도했다. 프로에서는 각각 LG와 삼성 선수로 2009년 3월 29일 마지막 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삼성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승리했다.그리고 8년 반을 훌쩍 넘겨 초보 사령탑인 현 감독이 이끄는 LG가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 프로농구 두 번째 경기에서 조시 파월과 김시래가 나란히 18득점으로 앞장서 87-74로 눌렀다. 선수 대결 3124일 만에 현 감독이 사령탑 대결을 이겼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이상하게도 LG만 만나면 힘겹다”고 울상이었는데 1쿼터는 정말 그랬다. 삼성은 19개의 야투를 던져 5개만 꽂아 넣었다. 리바운드도 7-13으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부터 추격한 삼성은 3쿼터 종료를 얼마 앞두고 61-61로 맞섰다. 하지만 LG는 3쿼터 0.7초를 남기고 정창영이 이호현의 본헤드 파울로 얻어 낸 자유투 셋을 모두 성공해 6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삼성의 잇단 실책을 틈타 LG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만들어 낸 속공 기회를 살려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4쿼터 17개의 야투를 던져 6개만 넣고 리바운드에서 5-11로 압도당한 것이 뼈아팠다. 라틀리프가 30득점 10리바운드로 KBL 최다인 3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 갔지만 빛이 바랬다. 또 다른 ‘오빠’ 문경은 감독의 SK는 현대모비스를 82-77로 힘겹게 제쳤지만 가드 김선형이 3쿼터에서 착지하다 오른 발목을 다쳐 비상이 걸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BL] 현주엽 데뷔 첫 승, 유재학 1000경기 금자탑, 솔직한 소감은?

    [KBL] 현주엽 데뷔 첫 승, 유재학 1000경기 금자탑, 솔직한 소감은?

    “감독으로 이기려니 훨씬 힘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프로농구 창원 LG의 현주엽(42) 감독이 데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목이 쉰 채 기자회견실에 들어왔다. 현 감독은 지난 14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경기를 81-74 승리로 이끌었다. 3쿼터까지 59-60으로 1점 뒤졌으나 4쿼터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김시래가 17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현 감독의 선수 시절 등번호 32번를 물려받은 김종규 역시 14득점에 리바운드 9개를 걷어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LG는 17일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과 시즌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현 감독은 ‘목이 쉰 거냐’고 묻는 취재진에게 “속은 타는데 소리를 지르다 보니 목이 좀 잠긴 것 같다”고 겸연쩍어했다. 그는 “사실 선수로 뛸 때는 ‘한 번 마음 먹고 제대로 하면 이기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감독으로 이기려니 훨씬 힘든 것 같다”며 “특히 초반 분위기가 좋아서 쉽게 이기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LG는 1쿼터에 20-10으로 여유 있게 앞서나갔으나 2, 3쿼터 오리온에 추격을 허용,역전까지 당했다가 4쿼터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현 감독은 “다행히 4쿼터에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다시 가져왔다”며 “이겼지만 아쉬운 점, 보완할 점이 많이 보인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주포 조성민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선발한 조쉬 파월이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조성민은 18분 27초만 뛰어 7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파월은 32분 38초 동안 코트에 나왔지만 6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기대에 못 미쳤다. 현 감독은 “조성민이 개막 20일 전까지는 컨디션이 매우 좋았는데 그 이후 컨디션 관리가 잘 안 됐다”며 “그래도 좋은 슈터이기 때문에 오늘 중요할 때 ‘한 방’만 해달라고 했는데 역시 고비 때 넣어줬다”고 감쌌다. 그는 또 “외국인 선수와 아직 손발을 완벽히 맞추지 못해 외국인 선수가 두 명씩 뛰는 2, 3쿼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아쉬워했다. 지난 4월에 지휘봉을 잡은 현 감독은 “몇 달 만에 팀이 확 바뀌기는 어렵다”며 “오늘 같은 경기는 마무리도 깔끔하게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는 보완할 점을 잘 추슬러서 나오겠다”고 다짐했다.반면 사상 처음 10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쌓은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54) 감독은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재학 감독은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통해 대기록을 세운 뒤 방송 인터뷰에서 “‘그동안 참 많은 경기를 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동안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프런트 직원들이 생각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1998~99시즌 인천 대우(현 인천 전자랜드)에서 감독 데뷔했던 그는 2004~05시즌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로 옮겨 20번째 시즌을 맞았으며, 통산 1000경기에서 569승 431패를 기록 중이다. 통산 승수도 역대 1위다. 모비스는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이종현의 할약을 앞세워 81-73으로 이겼다. 앞서 서울 삼성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좌절을 안겼던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82-70 대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8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부터 3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고, 문태영이 15득점, 이관희가 13득점으로 활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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