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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멤버들 하나둘씩 사라져”…유재석, 잇따른 ‘런닝맨’ 하차에 꺼낸 말

    “멤버들 하나둘씩 사라져”…유재석, 잇따른 ‘런닝맨’ 하차에 꺼낸 말

    방송인 유재석이 올 한해 ‘런닝맨’을 돌아봤다.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3 SBS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방송인 이상민, 이현이와 배우 김지은이 MC를 맡았다. MC들은 유재석에게 “‘런닝맨’이 올해의 프로그램상 후보에 올랐다”라며 소감을 물었다. 현재 ‘런닝맨’은 배우 전소민이 하차했으며 방송인 지석진이 건강상 이유로 잠시 하차 및 연예대상도 불참한 상황이다. 유재석은 “우리가 많을 땐 멤버가 8명도 됐는데 하나둘씩 사라져서 멤버가 5명 됐다. 물론 석삼이 형은 참석을 못 했지만, 국종(종국)이가 ‘미우새’ 가면 우린 4명이 된다.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다”라며 “‘런닝맨’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 “앓던 이 빠졌다”…‘이낙연’ 탈당 공식화에 친명계 ‘격앙’

    “앓던 이 빠졌다”…‘이낙연’ 탈당 공식화에 친명계 ‘격앙’

    더불어민주당 친명계 의원과 이재명 당대표 지지층은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와의 회동 직후 신당 창당을 시사한 데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과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 등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지지자들은 ‘할 만큼 했다’, ‘앓던 이가 빠졌다’, ‘속이 시원하다’며 이 전 대표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 지지자는 ‘이재명 갤러리’에 “민주당 흥행 분위기 때마다 이낙연이 찬물 끼얹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차라리 잘 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다른 당원은 “둘이 하나가 안된다면 둘 중 하나가 나가면 된다”며 “드디어 통합이 완성돼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당원은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쓰기도 했다. 민주당의 두 전·현직 대표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50여분간 회동했다. 어렵게 성사된 회동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이 대표의 2선 후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이견만 확인한 뒤 헤어졌다. 회동 직후 이 전 대표는 “변화 의지를 이재명 대표에게 확인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 확인할 수 없었다. 제 갈 길을 가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친명계 의원들도 이날 회동이 결렬된 것에 대해 이 전 대표에 책임을 묻는 분위기였다. 양이원영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신당 창당이라는 흉기로 78%의 당원이 선택한 현직 당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협박하는 것이 가치 있는 길이냐”며 “협박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통합의 길을 선택하시길 바란다. 그것이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이자 가치”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윤준병 의원도 SNS에서 “당 대표 사퇴를 요구한 이 전 대표의 요구 사항은 대선 경선 결과에 대한 불복”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전현직 대표의 불협화음이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민주당 혁신과 개혁을 위한 방법에 차이가 있었을지는 모르나, 선당·애당의 문제의식을 의심하는 국민과 당원은 없다. 그렇다면 두 분 모두 서로가 수용,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조율, 소통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은 “이재명과 그 공범자들, 개딸들을 퇴출하지 않고 그냥 방치했다가는 머지않아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관광공사, 해외마케팅 기능 강화…외국인 2000만명 유치 위한 마케팅 조직도 대폭 확대키로

    관광공사, 해외마케팅 기능 강화…외국인 2000만명 유치 위한 마케팅 조직도 대폭 확대키로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콘텐츠전략본부를 신설하고 해외 마케팅 기능을 강화한다.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 조직도 대폭 확대한다. 관광공사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방안을 29일 밝혔다. 조직 개편 시점은 새해 1월 1일 자다.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관광콘텐츠전략본부’ 신설이다. 공사는 그동안 별도 본부를 구성해 추진해 온 디지털전환 혁신이 고도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 내·외국인 대상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각 본부로 이관시켰다. 대신 유진호 본부장이 이끄는 ‘관광콘텐츠전략본부’를 신설, 빅데이터 분석으로 시장성이 있는 신규 관광 콘텐츠를 찾아내고 상품화하는 조직을 강화했다.관광콘텐츠전략본부는 전문가, 유관기관, 한류콘텐츠 업계와 함께 한류관광 구심점 역할을 할 ‘한류관광 협의체’를 설립하고 한류팬덤 타깃 마케팅을 고도화한다. 외국인들의 한국 라이프스타일 체험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음식·뷰티 등 K콘텐츠 융복합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매력적인 신규 로컬관광 콘텐츠를 발굴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지역관광 및 재방문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 조직도 대폭 강화한다. 관광공사는 고부가가치 MICE(기업회의·관광·컨벤션·전시) 유치 조직을 확대했다. 또 내년 중동·구미주 등 신흥시장에 10곳의 홍보지점을 신설하고, 관광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신규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를 추가 개소한다. 2023년 주력시장 위주로 진행했던 ‘K관광로드쇼’를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포함한 전 세계 25개 도시로 확대한다. 아울러 지자체, 업계와의 협업을 통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한층 더 공격적으로 추진한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지속적 대내외 소통과 조직혁신을 통해 2024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보직부여 △경영혁신본부장 서영충 △국제관광본부장 이학주 △관광산업본부장 김동일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 유진호 ◇승진 및 전보 〈1급〉△국민관광실장 이상민(국민관광본부장 공석 중 직무대리) △국제마케팅지원실장 정선희 △관광인재개발실장 김남천 △관광복지안전센터장 주성희〈2급〉△일본팀장 박성웅 △지역관광육성팀장 김광식 △중국팀장 이현진 △테마관광팀장 박영희 △MICE기획팀장 황건혁 △관광홍보관운영팀장 박경숙 △기획조정팀장 마정민 △광저우지사장 박범석 △세계관광기구(UNWTO) 파견 곽대영◇ ◇전보 및 보직변경 △ESG경영실장 김영미 △국제마케팅실장 조희진 △관광기업지원실장 권종술 △관광콘텐츠실장 박윤숙 △디지털협력실장 고봉길 △기획조정실장 정석인 △관광산업실장 양경수 △관광데이터실장 김성은 △인사팀장 육경은 △관광교육팀장 윤석구△관광콘텐츠전략팀장 조윤미 △디지털인프라팀장 김경태 △세종충북지사장 양수배 △부산울산경남지사장 박형관 △감사팀장 신정헌 △예산팀장 박대영 △구미대양주팀장 백지혜 △의료웰니스팀장 정인화 △해외디지털마케팅팀장 박은정 △MICE협력팀장 이지은 △MICE마케팅팀장 송은경 △스마트관광팀장 이재형 △관광데이터전략팀장 이미숙 △관광데이터서비스팀장 이용 △자카르타지사장 김지선 △알마티지사장 김수진 △대구경북지사장 이국희 △국제관광전략팀 파트장 박경희 △관광홍보관운영팀 파트장 박혜미 ◇파견 △경남관광재단 박철범
  • 신주아, 재벌가 삶 자랑…“가사도우미 7명에 방만 10개”

    신주아, 재벌가 삶 자랑…“가사도우미 7명에 방만 10개”

    배우 신주아가 태국 재벌 남편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말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에는 신주아와 김광규, 가수 신효범이 초청자로 출연했다.이날 이상민은 신주아 남편에 대해 “태국 페인트회사 소유주다. 재벌 2세였다가 기업을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유망하다. 태국은 계속 건설한다. 레미콘산업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소개했다. 2004년 드라마 ‘작은아씨들’로 데뷔한 신주아는 2014년 태국에서 페인트 회사를 운영 중인 사업가 라차니쿤과 결혼했다. 신주아는 “내가 느낀 건 남편이 부모님을 굉장히 존중한다. 부모님도 자식을 사랑으로 아끼고 키워 존경하는 게 저절로 나온다. 같이 살면서 느꼈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결혼 당시 태국 신문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어마어마한 신혼집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주아는 “동남아는 수영장이 많다. 아버님이 사주셨다. 결혼한다고 했을 때 살고 싶은 집을 몇 개 뽑아왔더라. 10개 중에서 3개가 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방이 몇 개냐고 묻자 신주아는 한참을 세더니 “별채, 본채, 직원 방 따로 있다”며 “10개 정도 된다”고 답했다. 이어 “침실 있고 옆방 있고 싸우면 혼자 자는 방이 있다”고 했다. 이어 신주아는 “사실 사는 건 별반 차이가 없다. 다만 조금 더 편하게 사는 건 있다”며 집안 일을 돌봐주는 고용인이 몇 명이냐는 질문에 “집안에 상주한 분은 세 분이다. 출퇴근하는 분은 네 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노래방에 가고 싶으면 라이브 밴드를 부른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 “어? 딴사람이네”… 남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 사용 땐 3년 이하 징역

    “어? 딴사람이네”… 남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 사용 땐 3년 이하 징역

    타인 주민등록증 사진 복사·내려받기시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형미성년자 주류· 담배 구매 악용 잇따라158개 신분증 위변조 계정 수사 의뢰정부24앱서 가짜신분증 QR 판별 가능“신분증 위변조 중대 범죄…엄정 대응” 앞으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를 몰래 복사해 사용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주민등록법이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복사해 도용하더라도 원본이 아닌 이미지 파일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주민등록증 부정사용죄’로 처벌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무단 사용하는 경우도 처벌이 어려웠다. 최근에는 위·변조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에 속아 미성년자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했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자영업자 피해가 잇따랐다. 행안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증위조’, ‘모바일신분증 제작’ 등의 판매글을 통해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위·변조해 파는 158개 계정을 찾아내 지난 19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행법상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는 공문서 위·변조죄에 해당돼 10년 이하의 징역에, 이를 사용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등에 처하고 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 신분 검증앱’, 패스(PASS)앱 등 세 검증앱을 통해 앱 화면에 표시된 QR를 촬영하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등과 협력해 위·변조 주민등록증 식별요령과 QR 검증 방법을 자영업자들에게 교육하고, 검증앱이 익숙지 않은 자영업자들에게는 친숙한 앱에 검증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민등록증에는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미세문자, 자외선(UV) 형광인쇄 등 10가지 위·변조 방지기술이 숨겨져 있다. 2020년 1월부터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돋움처리, 좌측상단 태극 문양의 빛 방향에 따른 색상 변화(금색과 녹색), 좌측하단 작은 사진의 각도에 따른 이미지·숫자 번갈아 발현 여부 등을, 2020년 이전 발급 주민등록증은 자동응답(ARS) 1382번이나 정부24앱을 이용해 가짜신분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신분증 위·변조는 그 자체로 중대 범죄이며 다른 사람의 재산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위반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엄정 대응해 신분증 위·변조가 중대 범죄라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추신] “한국, ‘OECD 공공데이터 평가’ 4회 연속 1위했어요”… 우울한 일본 왜

    [추신] “한국, ‘OECD 공공데이터 평가’ 4회 연속 1위했어요”… 우울한 일본 왜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한국 총점 0.91점, 40개국 중 1위OECD 평점 0.48점… 압도적 1위2위 프랑스, 3위 폴란드보다 월등日 0.37점, 英 0.38점, 獨 0.39점 가용성·접근성·정부지원 고루 최상위병원예약시스템 ‘똑닥’ 앱 민간 개발주차플랫폼 앱 ‘모두의 주차장’ 결실행안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성과”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올해 ‘공공데이터’ 정책·성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정부가 22일 밝혔습니다. 2015년 첫 평가 때부터 2017년, 2019년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진행된 올해 평가까지 4회 연속 1위에 오른 건데요. 최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북새통을 겪었던 국민 입장에선 다소 어리둥절하실 수 있겠지만 시스템 노후화 등으로 인한 장비 오류 문제와는 조금 결이 다른 얘기입니다. ‘공공데이터’가 뭐냐고요? 여러분, 스마트폰에서 병원 예약 시스템 ‘똑닥’이나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이용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루한 병원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데 기여하는 똑닥이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민간에서 개발한 국민생활 편의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공공데이터란 공공기관이 만들어내는 모든 자료나 정보, 국민 모두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공적인 정보를 의미합니다. 각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 목록과 국민에게 개방할 수 있는 공공데이터를 포털에 등록하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양질의 공공데이터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죠. OECD는 2년에 한 번 이런 공공데이터 평가를 통해 회원국과 가입 후보국의 공공데이터 정책을 평가하고 있습니다.정부 지원 분야 회원국 유일 ‘만점’강화된 평가기준에도 상위권 싹쓸이일본 4년 만에 4위→25위 급락 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OECD가 전날(한국시간) 공개한 ‘2023 OECD 공공데이터 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한국은 1점 만점에 종합 점수 0.91점을 받아 평가 참여 40개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점수는 OECD 회원국 평균(0.48점)보다 두배 정도 높은 수준인데요. 한국에 이어 2, 3위를 차지한 프랑스(0.83점), 폴란드(0.78점)보다도 월등히 앞선 점수입니다. 영국(0.38점), 독일(0.39점), 이탈리아(0.46점), 캐나다(0.60점)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죠. 2019년 4위에 올랐던 일본은 4년 뒤인 올해 25위(0.37점)로 크게 뒤처졌습니다. 일본은 노트북과 반도체 낸드플래시메모리 등을 세계 최초로 만들어냈던 자국 대표 기업 도시바가 지난 20일 74년 만에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되는 일을 겪기도 했죠. OECD의 평가는 데이터의 가용성과 접근성, 정부 지원 등 총 3개 분야에서 진행됐습니다. 한국은 가용성과 접근성은 각 2위, 정부지원 분야는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OECD 40개국의 평균점수가 가장 낮은 분야로 각 나라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데이터 정부지원 분야에서 한국은 회원국 중 유일하게 만점(1점)을 기록했습니다. OECD 평균점수는 0.37점입니다. 올해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후·지리·교육 등 분야별 고부가가치데이터셋에 대한 개방 여부를 평가에 처음 반영하기도 했는데도 모두 상위권을 유지한 것이죠.데이터 정부지원 분야는 민간협업, 교육 등 공공데이터 정책을 위해 정부의 지원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인데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민관 협력 기반 공적 마스크 데이터 개방을 통한 코로나19 대응, 요소수 대란 때 전국 요소수 재고 현황 개방 등 주요 데이터를 적시에 개방·활용해 국가 현안 해결에 적극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공무원 대상 공공데이터 리터러시(문맹률) 제고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데이터 분석 교육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회문제 해결에 공공데이터 활용 정도를 평가하는 가용성 분야에서 한국은 0.84점을 받았습니다. OECD 평균은 0.48점입니다. 기후 문제 등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발굴·개방하는 국가중점데이터 개방계획과 범정부 중장기 개방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민이 공공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보는 접근성 분야에서 한국은 0.9점을 받았습니다. OECD 평균은 0.59점입니다. 공공데이터를 국민과 기업이 인터넷이나 모바일 앱에서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공공데이터포털의 오픈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자동변환 서비스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공개 정보가 들어가 있어 개방이 곤란한 데이터라도 그 진위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진위확인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았죠.세계 최초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케이봄’, 범죄가담자 51명 검거 쾌거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평가 결과는 적극적으로 공공데이터를 개방한 정부, 공공데이터를 잘 활용한 기업과 국민 모두의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기업과 국민에게 필요한 고품질의 공공데이터를 보다 많이 개방하고, 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원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앞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공공데이터 정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데이터의 생성·관리·제공·활용·폐기 등 데이터의 생애주기적 관리를 위해 ‘공공데이터법’, ‘데이터기반행정법’ 개정하고 민간이 개발하고자 하는 서비스를 조사해 필요한 데이터를 국가중점데이터로 정해 선제적으로 개방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기존 공공데이터포털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데이터 융합분석 대국민 플랫폼’ 구축해 공공기관의 모든 데이터를 연계·결합해 고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조성하고, 메타데이터(데이터의 구조·속성 등을 표현한 자료)에 기반한 미개방 데이터의 개방 추진에도 나서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세계 최초로 선보인 보이스피싱 음성분석모델 ‘케이봄’(K-VoM)은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공동으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한 대표 사례입니다. 지난 10월 케이봄을 통해서 콜센터 총책과 자금관리책, 상담원 등 3개 조직 혐의자 특정과 범죄가담자 51명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죠.기쁜 대통령실 “기업·국민에 필요한고품질 공공데이터 지원 강화할 것” 이번 OECD 공공데이터 평가 결과에 대해 대통령실도 기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4회 연속 1위’ 소식을 전한 뒤 “이번 결과는 우리 정부가 바이오·인공지능(AI) 산업을 육성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민간과 적극적으로 정보 교류를 한 것이 OECD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과 국민에게 필요한 고품질의 공공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문재인 정부,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국민의 삶을 보다 이롭게 하는데 기여하는 공공데이터 정책을 일관성 있게 민간 영역으로 잘 발전시키고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은 행정부가 제 역할을 잘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정책을 비롯해 노동, 환경, 복지, 일자리 등 여러 정부 정책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전 정권이 했던 일’로 치부돼 때론 성과가 나도 폄하되는 등 부침이 심한 경우들이 많은데 결국 국가 정책의 목표는 대국민 서비스의 향상에 있는 만큼 이번 OECD 평가가 다방면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정부 정책이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속보]‘한파·대설’ 중대본 2단계로 격상…위기경보 ‘경계’

    [속보]‘한파·대설’ 중대본 2단계로 격상…위기경보 ‘경계’

    행정안전부는 20일 오후 8시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충청권과 전라권에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전 10시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바 있다. 고위도에 있는 한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21일 전국적으로 강추위를 몰고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서부 50㎝, 광주·전남서부 30㎝, 남부서해안 20㎝, 전북동부 10㎝ 이상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대설로 인한 인명·재산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근길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및 제빙작업을 빈틈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대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설 대비 국민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세대 중 난방이 어려운 세대는 임시거주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하권 추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이후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물러날 것으로 관측됐다.
  • 이혜영 “돌싱글즈 방송 중 폐암 진단” 충격

    이혜영 “돌싱글즈 방송 중 폐암 진단” 충격

    방송인 이혜영인 최근 MBC ‘라디오스타’ 녹화에서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이혼 후 돌싱(돌아온 싱글)이 된 남녀의 사랑을 다룬 MBN ‘돌싱글즈’ MC로 활약한 이혜영은 시즌1 방송 막바지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술 후 곧장 ‘돌싱글즈2’ 제작에 돌입했으나 녹화 도중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수술 끝나고) 누워서 쉬었어야 했는데, (아프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정신력이 대단하시다”라고 감탄했다. 이혜영은 얼마 전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 남편인 이상민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자발적인 결정이었느냐는 물음에 진심어린 대답을 내놓았다는 후문이다. 해당 내용은 오는 20일 밤 10시 30분 방송에서 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이혜영은 배우 이하늬 결혼의 일등공신이라며 놀라운 중매(仲媒)력도 과시했다. 이혜영은 “(이하늬가) 남편 후배와 첫눈에 뾰뵤봉~ (반했다)”라며 뿌듯해했다. 다만 이하늬는 그런 이혜영에게 큰 부담감을 선물(?)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유발했다.
  • 지방이 끌고, 정부가 밀고… 생활인구 맞춤 대책 ‘소멸 위기’ 막는다

    지방이 끌고, 정부가 밀고… 생활인구 맞춤 대책 ‘소멸 위기’ 막는다

    지자체서 해법 마련 ‘보텀업’ 방식관광·통근·통학 실제 생활에 초점2차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 발표기업 지방 이전 촉진 200억원 지원지방 주도 정책 구속력·실효성 높아의사·교사 등 협조체계 구축 필수 정부가 18일 발표한 ‘제1차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은 인구소멸 위기를 겪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대책을 제안하면 중앙부처들이 수렴해 지원하는 종합계획이 처음 수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앙정부 주도의 톱다운(하향식)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기에 지방자치단체의 ‘니즈’를 반영한 보텀업(상향식) 형태로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점에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방소멸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 수립한 첫 종합계획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반영했다”며 “인구감소지역이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정주인구 개념에서 탈피해 관광, 통근, 통학 등 실제 지역을 오가는 생활인구에 초점을 맞춰 대책을 꾸렸다. 올해 말까지 7개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생활인구를 시범·산정한 뒤 내년부터는 11개 시도, 89개 인구감소지역(시군구) 생활인구의 성별, 연령별, 내외국인, 체류일자, 체류시간을 분석해 지역 맞춤형 교통 편의와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연간 1조원에 이르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지역당 지원 규모 상한액을 올해보다 24억원 올려 최대 144억원씩 지원한다. 융합형 스마트팜 단지와 숙박·관광시설이 밀집된 복합리조트 등을 대상으로 한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를 연간 최대 3조원 투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교육·의료·주거 등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맞춤형 특례를 현재 36개에서 2026년까지 150개 발굴해 인구감소지역 지원특별법 등 법령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향후 5년간 혁신도시에 스타트업 등 혁신기업을 유치하고 청년세대를 유입시키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3조 2217억원을 투입하는 제2차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이전 보조금을 현행 1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늘리고 중소기업이 보조금 수령을 위해 갖춰야 하는 신규 고용 최저 기준을 30명에서 20명으로 완화한다. 교육발전특구에선 자율형공립고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비대면 진료 활성화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강정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상향식 패러다임 전환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측면에서 실효성과 구속력이 높다”면서도 “기존처럼 경쟁적으로 나눠주기식 예산 분배가 반복되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4월 총선 등을 앞두고 인구소멸대책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난 선심성 예산 쓰기 등으로 흐른다면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의료인이 부족한 지역의 비대면 진료, 농촌지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 교사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직역단체들이 반대하거나 공감대를 얻지 못하면 해결이 어려운 만큼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정부가 예산만 풀어 지원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만큼 지자체 협의와 예산, 인력, 역할 분담으로 성공 확률을 최대한 높여 가야 한다”며 “현장 특수성에 맞게 지방을 지원하고 충분한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형만 한 아우 없었다? 허웅, 2만 5000표 차 허훈 제치고 3년 연속 올스타 1위

    형만 한 아우 없었다? 허웅, 2만 5000표 차 허훈 제치고 3년 연속 올스타 1위

    프로농구 허웅(부산 KCC)이 3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KBL은 2023~24 올스타 팬 투표 결과 허웅이 16만 6616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3년 연속 1위이자 개인 통산 5번째 최다 득표다. 이는 역대 최다 9회 1위인 이상민 KCC 코치 다음가는 기록이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22일 동안 각 구단이 추천한 후보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명이 하루 1회 12명의 선수(구단별 최대 2명)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총 33만 9206명(중복 포함)이 참여했다. 지난달 중순 군 제대 복귀 뒤 수원 kt의 상승세를 이끈 허웅의 동생 허훈이 14만 1655표로 2위를 차지했다. 허훈은 2019~20, 2020~21시즌 2회 연속 1위를 차지한 뒤 3시즌 만에 왕좌를 노렸으나 형에게 막혔다. 이정현(고양 소노)이 12만 8436표로 3위에 올랐다. 최준용(KCC)은 10만 4600표, 송교창(KCC)이 10만 2095표)이 4, 5위를 차지했다. 신인 드래프트 3순위 유기상(창원 LG)이 12위에 자리하며 루키로는 유일하게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자밀 워니(서울 SK), 디드릭 로슨(원주 DB)이 각각 21위, 23위에 올라 올스타에 처음 선발됐다. LG가 유기상 외에 양홍석(11위), 이재도(16위), 이관희(20위)까지 최다 4명의 올스타를 배출했다. 올스타전 각 팀 감독은 정규경기 1위 DB 김주성 감독과 2위 LG 조상현 감독으로 결정됐다. 이전에는 팬 투표 1, 2위 선수가 주장을 맡아 각각 팀을 구성했으나 이번에는 감독이 추후 진행되는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내년 1월 14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편 KBL은 이번 팬 투표에서 명의 도용으로 의심되는 부정 투표 정황이 드러나 2만 4089명(중북 포함)의 투표를 무효로 했다. 이 과정에서 14세 미만 팬의 명의를 도용해 투표한 정황이 드러났다. 14세 미만 자녀 회원 가입 시 한 개의 연락처로 무제한 계정 가입이 가능한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KBL 관계자는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기도 하고, 미심쩍은 경우 가족관계증명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응하지 않은 팬들의 표는 집계에서 제외했다”면서 “이런 사례 재발을 막기 위해 14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의 사전 인증 제도를 추가하는 등 투표 방식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새로운선택’ 창당 빅텐트 가시화…금태섭 “총선서 30석·대선 도전”

    ‘새로운선택’ 창당 빅텐트 가시화…금태섭 “총선서 30석·대선 도전”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속한 세번째권력이 17일 ‘새로운선택’을 당명으로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가 가시화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새로운선택의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3년 뒤 2027년 대선에서는 집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 제3지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역시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영상으로 축사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거대 양당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3지대 빅텐트의 윤곽은 내년 1~2월쯤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전날 이준석 전 대표와 양 대표는 반도체 등 과학기술과 최근 정치 현안을 주제로 유튜브에서 약 4시간 동안 끝장 토론을 했다. 이와 관련해 금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인사들은) 언론에서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 의원을 이날 중앙당 당기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류 의원이 당연히 내놓아야 할 자리를 유지하면서 세금 도둑질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범죄행위를 방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본인 탈당 시 의원직을 잃지만 정의당이 제명할 경우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의당은 이날 당기위와는 별개로 비대위 직권으로 류 의원이 맡고 있는 전국위원과 지역위원장 직위를 해제했다.
  • 새로운선택 창당 ‘빅텐트’ 가시화…정의당,류호정 징계에도 ‘의원직’ 딜레마

    새로운선택 창당 ‘빅텐트’ 가시화…정의당,류호정 징계에도 ‘의원직’ 딜레마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과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속한 세번째권력이 17일 ‘새로운선택’을 당명으로 공동 창당대회를 열었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가 가시화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새로운선택의 공동대표를 맡은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을 얻어서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3년 뒤 2027년 대선에는 집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 제3지대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역시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으로 축사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까지 거대 양당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제3지대 빅텐트의 윤곽은 내년 1~2월쯤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전날 이준석 전 대표와 양 대표는 반도체 등 과학기술과 최근 정치 현안을 주제로 유튜브에서 약 4시간 동안 끝장 토론을 했다. 이와 관련해 금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인사들은) 언론에서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비례대표 1번이었던 류 의원을 이날 중앙당 당기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류 의원이 당연히 내놓아야 할 자리를 유지하면서 세금 도둑질을 하고 있다. 정의당은 범죄행위를 방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본인 탈당 시 의원직을 잃지만, 정의당이 제명할 경우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의당은 이날 당기위와 별개로 비상대책위원회의 직권으로 류 의원이 맡고 있는 전국위원과 지역위원장 직위를 해제했다.
  • 중대본 “대설·한파로 항공기 14편·여객선 107척 결항”

    중대본 “대설·한파로 항공기 14편·여객선 107척 결항”

    무등산국립공원 등 13개 국립공원 247개소 통제중대본부장 “취약계층 안부 확인·동파 예방 철저히 해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국적인 대설과 한파로 여객선 107척과 항공기 14편이 결항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중대본의 대설·한파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여객선 85개 항로 107척(인천∼백령·포항∼울릉·제주∼진도 등)과 항공기 14편(김포 4편·제주 10편)이 결항됐다. 또 국립공원도 무등산 58개소, 지리산 27개소 등 13개 공원 247개소가 통제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상황은 없다. 충청·전라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1∼3㎝의 눈이 내리고 있다. 충청·전라·제주도 지역은 다음날까지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국에 한파특보도 발효 중이다. 17일과 18일은 기온이 10도 이상 더 낮아 매우 춥겠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찰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및 유선 안부 확인을 강화하라고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아울러 한파로 어려움이 있는 국민이 지자체 민원전화나 재난상황실로 연락하는 경우 복지부서와 연계해 신속히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수도시설의 동파가 우려됨에 따라 동파예방 조치를 하고,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히 복구해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도 지시했다. 또 도로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제설제 살포를 철저히 하고 감속운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독려했다. 재난문자 및 자막방송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 및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교통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운전자에게 알려 2차 사고 발생을 방지하라고도 강조했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갑작스런 추위로 한파 취약계층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자체와 관계기관 모두가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국민께서도 개인 건강관리와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철수·이상민 회동... 安 “적당한 시기 힘 합치자”

    안철수·이상민 회동... 安 “적당한 시기 힘 합치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에게 당에 합류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이 의원에게 “총선 승리를 위해 적당한 때 함께 힘을 합치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언을 드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의원과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당 대표가 없는 상황인 만큼) 어느 정도 당 내부가 정리되면 그때 한 번 (국민의힘 합류 논의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게 좋다고 (이날 만남에서 이 의원에게) 조언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안 의원과 아주 유익하고 유용한 대화를 나눴다”며 “정치적 향로를 정하는 데 있어서 (안 의원이) 국민의힘 내부 사정을 비롯한 전체적인 정치적 상황이나 신당 이런 움직임까지 지혜를 줬다”고 했다. 두 사람은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인 ‘개딸’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정치 개혁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이 의원은 “상대를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진영에 놓여있는 강성 지지자들의 이야기만 받아서 상대를 그냥 ‘무찔러야 할 적’,‘쓰러뜨러야 할 적’,‘악마’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건 정치를 포기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도 “소위 아주 극성팬들 일명 개딸이라고 불리는 그런 분들 때문에 우리나라 정당들이 지금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만남은 안 의원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당 지도부는 이 의원 탈당 시점에 ‘슈퍼 빅텐트’를 치겠다고 공언하면서 영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네덜란드 순방 마친 尹… 與 혼란·개각 등 국내 현안 과제 점검

    네덜란드 순방 마친 尹… 與 혼란·개각 등 국내 현안 과제 점검

    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 마치고 15일 귀국與 혼란에 대통령실 ‘당에서 결정할 일’ 입장추가 개각 다음 주 초 예상, 이번 주말도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에서 양국 간 ‘반도체 동맹’ 구축 공식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등 성과를 이뤘지만, 귀국과 동시에 혼란한 정국 상황 등 풀어야 할 국내 현안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군 1호기 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우천으로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에서 진행된 환영 행사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장호진 외교1차관 등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등이 참석해 윤 대통령을 맞았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사퇴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는 행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지난 11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당시 김 대표는 윤재옥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환송 행사에 자리했지만 이날 행사에는 윤 권한대행만 나왔다. 이에 윤 대통령과 윤 권한 대행 간 대화에 관심이 쏠렸으나,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들에 “수고했습니다”, “고생많았어요”라고 격려한 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여권 재정비에 따른 당과의 관계 설정을 비롯해 추가 개각 등 현안에 대해 보고 받고 정국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정관계 재정립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대통령실은 ‘당무에는 개입하지 않는다. 당에서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당분간 풀어야 할 국내 현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순방 이후로 예정됐던 추가 개각과 대통령실 인선도 단행할 방침이다. 시점은 이르면 다음 주 초로 예상되는데 이번 주말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6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고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대상으로 추가 개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석인 국가정보원장도 지명이 필요한 상황인데, 후보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한다.
  • 외연 확장으로 윤심 잡으려던 김기현…尹분노 전해 듣고 ‘페북 사퇴’ 선회한 듯

    외연 확장으로 윤심 잡으려던 김기현…尹분노 전해 듣고 ‘페북 사퇴’ 선회한 듯

    흔한 기자회견도 없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다소 이례적인 ‘페이스북 사퇴’에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미묘한 불협화음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용산은 김 전 대표에게 ‘총선 불출마’를 원했지만 김 전 대표가 ‘불출마 의사 없는 당대표직 사퇴’로 대응하면서 적지 않은 간극이 표면화됐다는 관측이다. 14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당초 대통령실은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을 원했지만 김 전 대표는 불출마 여부에 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당대표직을 사퇴한 뒤 잠행을 택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도 국회에 출근하지 않았고 휴대전화 전원도 꺼뒀다. 당대표 사퇴 관련 기자회견 계획도 없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전날 사퇴문 발표 전에 이준석 전 대표와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을 각각 만났는데, 정치적 ‘외연 확장’을 꾀해 이를 토대로 대통령실과 자신의 거취에 관해 조율하려던 것이었다는 전언도 나온다. 또 이런 상황을 네덜란드에서 전해 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언짢아했다고 한다. 이에 복수의 당 관계자를 통해 ‘용퇴 결단 촉구’ 메시지가 김 전 대표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도 김 전 대표가 숙고를 거듭하며 용산과 엇박자 행보를 보인 데 대해 불편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 김 전 대표는 전날 오후에 갑작스레 사퇴를 발표했다. 이런 상황은 네덜란드 순방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추가 개각에 나서야 하는 윤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용산에선 이를 못마땅해하는 분위기다. 다만 대통령실은 김 전 대표의 사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지는 않았다. 반면 당에서는 ‘용산표 김기현호’가 난파했으니 ‘용산에 불편한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이어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여당 내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맞섰던 나경원 전 의원까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 것 역시 그간 쌓였던 ‘수직적 당정 관계’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오섭 정무수석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대통령실이 관여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당이 중지를 모아야 할 일”이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용산’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를 만든 것도, 사실상 끌어내린 것도 용산인데 그다음도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하지 않을 리 없다”며 “다만 이번에는 총선을 앞둔 만큼 노골적으로 윤심을 대변하는 인물을 내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삐걱댄 당정?’... 모양 빠지게 떠난 김기현에 ‘용산’ 속내는

    ‘삐걱댄 당정?’... 모양 빠지게 떠난 김기현에 ‘용산’ 속내는

    흔한 기자회견도 없는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의 다소 이례적인 ‘페이스북 사퇴’에 대통령실과 여당 사이에 미묘한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의 사퇴 이후 당 일각에서 ‘용산에 불편한 비상대책위원장을 임명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14일 서울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대표는 전날 오후 갑작스레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에 이준석 전 대표,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을 만날 때만 해도 세를 확장해 총선을 지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는 전언도 나온다. 하지만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도 김 대표가 숙고만 거듭하자 용산에서 ‘용퇴 결단 촉구’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우선 대통령실은 김 대표의 사퇴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만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잠행을 이어가면서 대통령실과 보이지 않는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덜란드 순방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추가 개각에 나서야 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용산에선 이를 못마땅해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에선 김 대표의 사퇴 시기와 형식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반응이나, 당에서는 ‘용산표 김기현호’가 난파했으니 ‘용산에 불편한 비대위원장’이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여당 내 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맞섰던 나경원 전 의원까지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 것 역시 그간 쌓였던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오섭 정무수석은 이날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대통령실이 관여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당이 중지를 모아야 할 일”이라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용산’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대표를 만든 것도, 사실상 끌어내린 것도 용산인데 그다음도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작용하지 않을 리 없다”며 “다만 이번에는 총선을 앞둔 만큼 노골적으로 윤심을 대변하는 인물 내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 페북 사퇴로 막내린 ‘김기현 체제’… 與, 비대위 띄워 대수술 나선다

    페북 사퇴로 막내린 ‘김기현 체제’… 與, 비대위 띄워 대수술 나선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치료를 거부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13일 무너졌다. 김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대수술’에 나서게 됐다. 다만 내년 1월부터 공천 등 총선 실무 작업에 나서야 하는 만큼 이달 내 새롭게 진용을 꾸리지 못한다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당무에서 손을 놓고 국회에도 나오지 않은 김 대표는 오후 5시쯤 페이스북에 당대표 사퇴의 변을 올렸다. 14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입장을 밝히거나 대국민 기자회견을 할 것이란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었다. 김 대표의 전당대회를 도왔던 한 친윤(친윤석열) 인사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가 국민과 당원들에 대한 예의도 없이 이런 식으로 당대표직을 내팽개치는 것은 처음 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 김 대표의 ‘페북 사퇴’ 이후 윤재옥 원내대표,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은 국회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사무총장, 유 정책위의장 등 임명직 당직자는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윤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주요 법안 처리 등 정책 파트와 당무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때까지 유임을 결정했다. 14일 여성·아동 건강지원 대책에 대한 당정 협의 등도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4월 총선 준비 작업은 비대위가 꾸려질 때까지 중단이 불가피하다. 총선기획단 회의는 연기됐고, 이철규 의원이 이끄는 인재영입위원회도 전면 재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관리위원장 인선도 비대위원장의 권한인 만큼 비대위가 자리를 잡은 후 해를 넘겨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비대위원장 인선과 비대위원 인선 후 비대위 출범, 비대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인선 등이 단계별로 진행돼야 한다.국민의힘의 지각 변동이 ‘이준석 신당’에 변수로 작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김 대표는 사퇴 발표를 앞두고 이날 오전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났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입당을 타진 중인 이상민 무소속 의원도 만났다. 사실상 이 전 대표의 탈당을 만류하고, 이 의원의 입당을 제안하는 ‘통상 업무’였던 셈이다. 이 전 대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전격적인 사퇴의 조짐이 전혀 없었고, 이 의원을 만나 어떤 합류 구상을 나눴는지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고 한다. 당내에서는 이날 오후 급박하게 김 대표의 사퇴가 진행된 데는 용산의 뜻이 전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김 대표의 대표직 사퇴로 국민의힘이 혁신에 나서면서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명분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반면 이 전 대표는 통화에서 “기존 구상대로 27일에 결심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요구는 ‘윤 대통령의 변화’인 만큼 장 의원의 불출마나 지도 체제 변경과는 관련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표와의 회동에 여러 해석이 나오자 페이스북에 별도의 글을 올려 “오늘 오전 이 전 대표와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해 당내 여러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며 “내가 이준석 신당에 참여하는 것 아니냐는 낭설은 전혀 근거 없는 것이다. 오히려 나는 신당 창당을 만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거취에 촉각을 기울이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김 대표의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해온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대표의 선당후사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는 새로운 리더십을 조속히 구성해 국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주는 당으로 혁신합시다”라고 썼다. 성일종 의원은 “김 대표의 결단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 김기현 당대표 사퇴 “총선 승리 절박”

    김기현 당대표 사퇴 “총선 승리 절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월 총선을 119일 앞둔 13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이른바 ‘주류 희생’ 권고 이후 40일 만이고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한 축인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시사 이후 이틀 만이다. 핵심 친윤(친윤석열)에 이어 당대표까지 기득권 내려놓기에 동참하면서 국민의힘 내 ‘혁신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많은 분께서 만류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 反求諸己·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대표직 사퇴를 밝혔다.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서울 6석’ 내부 총선 보고서 유출, 혁신위 ‘빈손 해산’ 등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3월 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 9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견마지로(犬馬之勞·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개와 말의 노력)를 다하겠다”며 “이제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했다. 당은 일단 윤 원내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국민의힘은 김 대표 사퇴 후 혼란을 빠르게 잠재우고 총선 체제에 돌입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속도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국민의힘은 14일 3선 이상 중진 의원 대상의 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당초 다음달쯤 거취 결단을 고민했던 김 대표는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서울 모처에서 숙고에 들어갔고 이날 이준석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을 만난 뒤 수 시간 만에 사퇴문을 올렸다. 다만 그는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北, 트럼프 당선 유불리 따져 ‘핵실험 도발’ 가능성”

    “北, 트럼프 당선 유불리 따져 ‘핵실험 도발’ 가능성”

    KIDA “中, 김정은 초청해 정상회담 할 수도”“美와 관계 조정…과도한 밀착은 꺼려” 의견도 북한이 내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박용한 선임연구원은 13일 ‘KIDA 북한군사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은 내년 4월 한국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유불리를 고려해 추가 핵실험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에 응한 트럼프의 재선을 선호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북한은 핵실험으로 한반도 위기감을 고조시키는 게 트럼프 당선에 유리한 조건이라 판단할 수 있다. 박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핵무기 양적·질적 강화 전략 기조를 지속할 것이고, 전술핵을 공세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핵탄두 대량생산을 경주할 것”이라며 “한미 공조 약화를 유도하고 확장억제력 강화 추세를 견제하고자 도발 등 위기 상황을 극대화하면서 한미 당국에 책임을 전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북중·북러 수교 75주년 기념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의 경우 대미 및 대북관계를 고려한 최적의 전략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김정은을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다만 이와 관련해 일각에는 중국이 미국과의 긴장관계 조정을 추진하며 북한과의 밀착에는 소극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중·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속단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중국의 외교 행보에서는 북한과 연대는 이어가되, 정치·군사적 관계 강화 등 과도한 밀착에는 다소 거리를 두려는 의도가 읽힌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9월 러·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두 나라의 일”이라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중국은 이에 앞서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식에는 공산당 정치국 위원 수준으로 격을 낮춘 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상민 KIDA 북한군사연구실장은 “북한의 핵EMP(전자기펄스) 위협이 현실화했다”며 “소형 무인 드론에 방사능 탐지센서를 탑재해 핵 공격 및 테러 발생 이후 즉각적인 정찰이 가능하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또 “핵 공격 및 핵테러 위기 때 대응 조직이 책임 소재를 두고 우왕좌왕할 경우 초기대응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면서 “핵 위협이나 화생방 위협과 관련된 대응 조직은 전·평시 및 테러, 사고 등을 불문하고 일원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국제분쟁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함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김태성 전 해병대사령관, 김정섭 세종연구소 부소장, 이근욱 서강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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