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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 2007 D-8] 예산국회 ‘탄핵’ 여파 파행

    [선택 2007 D-8] 예산국회 ‘탄핵’ 여파 파행

    국회는 10일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 개회했지만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BBK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합신당은 BBK 특검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이날 검찰 탄핵소추안을 발의,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나라당은 이를 ‘정치적 테러’로 규정하고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한 범여권의 각서제공설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임명된 권력에 대한 유일한 견제권한은 국회에 있다. 잠재 권력에 굴복한 정치검찰에 대해 오늘 탄핵소추를 발의한다.”면서 BBK 수사라인에 있는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검찰에 대한 정치적 테러이자,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폭거”라면서 통합신당이 추진하는 검찰 탄핵소추안과 BBK특검법안, 국정조사를 당 차원에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통합신당이 단독으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할 수도 없고, 설사 그렇다 해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를 해야 하는 만큼 현실성 없는 정치공세로 판단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설과 관련,“수사를 하면 범여권에서 김경준에게 각서를 써준 것들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검찰의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놓고 밀고당기기식 평행선 공방을 계속했다. 통합신당의 요구로 소집된 이날 회의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직후인 지난 6∼7일에 이어 세번째다. 통합신당은 검찰의 BBK주가조작 사건이 미흡하니 법무부의 현안보고를 듣고 ‘BBK 특검법’을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선을 9일 앞둔 시점에서 민감한 사안을 합의해주긴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통합신당 이상민 의원이 “현안보고를 받으면 될 텐데 한나라당이 회피하고 겁먹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발끈했지만, 회의는 결국 1시간 만에 정회됐다. 이종락 박지연기자 jrlee@seoul.co.kr
  • [프로농구] 추승균 쏘고 로빈슨 넣고

    1쿼터는 삼성 빅터 토마스(21점)와 KCC 제이슨 로빈슨(36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의 원맨쇼 대결 속에서 3점포 3개를 곁들인 삼성으로 조금 기울어졌다. 하지만 막판 반전이 있었다. 삼성 이규섭(13점)이 던진 슛이 림을 맞고 나오자 KCC 정훈이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다. 1쿼터 종료까지 1초도 남지 않은 상황. 정훈은 자기 진영 3점 라인을 벗어나며 멀고 먼 반대쪽 림을 향해 공을 뿌렸다. 림은 공을 꿀꺽 삼켰다. 역대 세 번째로 긴 21m짜리 장거리 버저비터. 역대 최장은 2001년 당시 신세기 빅스 소속이던 조동현(KTF)이 기록한 25m였다. 이상민의 귀향이 부상으로 무산돼 다소 실망감을 보였던 전주팬들은 열광했고,KCC는 20-21로 바짝 쫓았다. 이날 유일했던 정훈의 득점포는 동료에게 신바람을 불어 넣었다. 패스가 원활하게 돌며 득점 기회가 자주 마련됐다. 추승균(24점·3점슛 3개), 임재현(10점) 등에게 득점 바이러스가 전파됐다. 달아나던 KCC는 3쿼터 초반 40-41로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강한 수비로 삼성 야투율을 떨어뜨리며 추승균과 로빈슨이 후반에만 각각 14점,20점으로 34점을 합작하는 등 득점 릴레이를 펼쳐 흐름을 가져 왔다. 서장훈(2점)이 부진했지만 로빈슨과 추승균이 각각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KCC가 4일 전주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삼성을 87-76으로 꺾고,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KCC는 KT&G와 함께 공동 2위(11승7패)가 됐다.2연승에서 빨간불을 만난 삼성은 공동 6위(9승9패)로 밀려났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강혁 어시스트 KTF 울렸다

    최근 이상민이 발가락 부상으로 최소 2주 이상 결장하게 되자 안준호 삼성 감독은 “가드진이 많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했다. 예상은 적중했다.‘이상민 효과’가 주춤하자 이번엔 ’강혁 효과’가 빛을 뿜었다. 강혁은 지난 시즌까지 자타가 공인하는 삼성의 에이스 가드. 하지만 이상민이 옮겨오며 2인자로 내려앉았다.06∼07시즌 경기당 평균 13.1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엔 6.3점 6.1어시스트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29일 잠실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강혁(10점 11어시스트)이었다. 삼성이 강혁의 활약을 업고 KTF를 85-69로 꺾었다.2연패에서 벗어나며 8승8패가 된 삼성은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KTF는 8승9패로 8위. 삼성은 1쿼터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허점을 보여 16-24로 뒤졌다. 그러나 강혁이 2쿼터에만 멋진 어시스트를 6개나 뿌려 흐름을 바꿨다.1쿼터 무득점의 이규섭(27점)도 덩달아 득점포에 불을 댕겼다. 쿼터 종료 4분 전 강혁의 공을 받은 이원수(3점)가 3점포를 터뜨려 30-28로 승부를 뒤집었고,35-33의 리드에선 이규섭이 강혁의 패스를 받은 3점슛으로 점수를 벌렸다. 3쿼터에서 속공 어시스트와 골밑 패스를 연달아 배달, 우승연(4점)의 연속 4득점을 도운 강혁이 4쿼터 테렌스 레더(21점 16리바운드)의 속공 패스를 받아 레이업을 올려놨을 때 삼성은 이미 69-49로 크게 앞서 칼 미첼(26점·3점슛 4개)이 분전한 KTF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결정적 스틸… 동부 안방서 웃었다

    삼성은 올시즌 턴오버가 많은 팀이다. 경기당 평균 14개 이상 저지른다.23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삼성은 턴오버 11개를 기록했다. 동부보다 2개 적었다. 하지만 삼성은 동부의 수비에 밀려 상대 실책을 점수로 연결시키는 경우가 적었다. 반면 동부는 쉽게 점수로 연결했다. 1쿼터 말 동부가 13-9로 앞선 상황. 이상민(10점)의 공을 가로챈 레지 오코사(11점 21리바운드)가 덩크슛을 작렬시켰다. 강대협(21점·3점슛 3개)은 우승연의 공을 다시 빼앗아 레이업슛을 넣었다. 동부가 17-9로 점수를 벌렸다. 눈 깜짝할 사이에 거푸 스틸을 당한 삼성은 망연자실한 분위기.2쿼터 말미에도 동부 변청운은 이상민이 테렌스 레더(17점 12리바운드)에게 길게 던진 공을 가로챘다. 이를 패스받은 오코사가 훅슛을 성공했고,40-29로 점수를 벌렸다. 동부가 끈적한 수비로 이규섭과 빅터 토마스(이상 11점)를 묶어 삼성을 75-65로 제압했다.4연승에다 안방 6연승의 동부는 12승2패로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단독 4위를 눈앞에 두고 일격을 당한 삼성은 7승7패로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창원에서는 SK가 홈팀 LG를 연장전 끝에 102-95로 제치고 10승(5패) 고지를 밟았다.SK는 전반을 40-49로 뒤졌으나 방성윤(36점·3점슛 7개)이 3쿼터에만 3점 4개를 몰아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85-85 동점으로 돌입한 연장에서도 방성윤은 혼자 9점을 뽑아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방성윤은 올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원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선택 2007 D-26] ‘삼성 경영권 승계’ 수사 합의가 관건

    [선택 2007 D-26] ‘삼성 경영권 승계’ 수사 합의가 관건

    ‘삼성특검법’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전격 통과됐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합의 내용이 공식 발표된 이후 입장을 바꾸면서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후 에버랜드 전환사채 불법 발행 등 삼성그룹 지배권 승계를 위한 불법 상속 의혹 부분을 수사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위헌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또 한나라당은 ▲로비의혹 대상에 언론계·학계 인사를 포함시킨 것은 고위 권력층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도입하는 특검의 취지에 맞지 않고 ▲수사기간을 최장 105일로 규정한 부분과 수사인원을 특검보 2인, 파견공무원을 30인 이내로 한 부분도 축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당초 원내 1,2당이 합의한 만큼 본회의 처리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로서는 양측의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위헌성 제거 장치가 있으면 특검법은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특검법 처리 자체를 무산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통합민주신당 등 다른 당이 재논의를 거부하고 있어 접점을 찾기가 어렵다. 통합신당과 민주노동당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검법인 소위에서 합의된 일정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법사위 통합신당 간사인 이상민 의원은 안 원내대표에 대해 “몰상식한 원내대표”라면서 “법안에 대한 재론의 여지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민노당 김성희 부대변인은 “수사 중인 사건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을 다 감안해서 단일안을 만든 것”이라면서 “이런 내용을 뒤집는다면 한나라당이 삼성의 경호원을 자처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지만 법안 통과 자체를 백지화할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특히 재논의를 요구하고 나선 한나라당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어떤 식으로든 법안이 통과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삼성 수사’라는 상징성을 감안할 때 정·재계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란이 됐던 일명 ‘노무현 대통령 당선축하금’은 한나라당 안을 반영,‘2002년 대선자금 및 최고권력층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규정했다.‘1997년부터 현재까지 삼성그룹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및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주체, 조성방법 규모 및 사용처’를 수사대상에 넣은 것은 당시 한나라라당 후보였던 무소속 이회창 후보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대통령이 법안을 공표하고(최대 15일), 특별검사를 임명하려면(최대 15일) 시간이 꽤 걸린다. 또 준비기간 20일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본격 수사는 빨라도 새달 말, 늦으면 내년 1월10일이 지나야 할 것 같다. 홍성규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매직쇼 삼성 크게 웃다

    삼성이 ‘컴퓨터 가드’ 이상민이 불러일으킨 신바람을 등에 업고 올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을 뿜어냈다. 삼성이 2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전자랜드를 112-92로 대파하며 안방 3연패, 전자랜드전 2연패에서 벗어났다.7승6패의 삼성은 LG를 81-74로 잡은 KCC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삼성은 전반에 빅터 토마스(32점)와 테렌스 레더(21점)를 앞세워 상대 골밑을 계속 팠다. 둘은 35점을 합작하는 성과를 일궜다. 삼성으로서는 이규섭(14점)이 막히며 전반 외곽포가 침묵한 게 다소 아쉬웠다. 전자랜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2쿼터 중반 37-28로 앞섰으나 집중력을 잃는 사이 정선규(12점·3점슛 4개)와 테런스 섀넌(36점 10리바운드)에게 3점포를 거푸 얻어맞는 등 잠시 역전당하기도 했다. 3·4쿼터가 이상민(21점·3점슛 5개 8어시스트)의 ‘쇼타임’으로 꾸려지며 승부가 결정됐다. 전반엔 어시스트(4점)에 주력하며 숨을 골랐던 이상민은 3쿼터 초반 팀의 첫 3점포를 뿜어냈다. 이어 전정규(8점)의 슛을 블록한 뒤 강혁(3점)의 패스를 받아 속공 레이업을 림에 올려놨다. 이한권(11점)의 슛이 빗나가자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이규섭의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이상민은 전자랜드가 따라오는 기미를 보이자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기를 죽인 뒤 토마스의 덩크슛을 도왔다.3쿼터 약 7분을 뛰며 11점을 뿜어내고 벤치로 들어갔던 이상민은 4쿼터 초반에 다시 나와 약 4분 동안 다시 3점포 두 방을 쏘아올리는 한편, 현란한 패스와 가로채기를 과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민이 경기 종료 약 6분을 남기고 다시 벤치로 물러났을 때 삼성은 94-70으로 달아난 상태였다. 전주에서는 KCC가 LG전 5연패에서 탈출하며 천적 사슬을 끊었다.KCC는 현주엽이 부상으로 빠진 LG에 전반에만 3점슛 6개를 얻어맞아 33-40으로 뒤졌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서장훈(22점 9리바운드).1쿼터엔 벤치에 앉았고,2쿼터엔 3점에 그쳤던 서장훈이 3쿼터에만 3점슛 1개를 포함해 15점(4리바운드)을 따내며 맹위를 떨쳐 균형을 이뤘다. 여세를 몰아 승기를 잡은 KCC는 경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임재현(6점)이 3점슛을 넣어 74-68로 달아나며 웃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방성윤 슛·슛·슛… SK는 행복하다

    [프로농구] 방성윤 슛·슛·슛… SK는 행복하다

    동부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동부는 1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KTF를 81-63으로 눌렀다. 최근 내리 세 경기를 승리로 이끈 동부는 11승(2패)째를 기록, 오리온스를 87-69로 꺾은 2위 LG(8승4패)와 2.5경기차를 유지했다. 동부는 위기의 순간 승기를 움켜쥐는 저력을 발휘했다. 발톱 부상이 있는 표명일(6점)이 3쿼터 초반에, 파울트러블에 걸린 김주성(10점 4블록슛)이 중반에 벤치로 물러났다.47-45로 앞섰지만 불리해질 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 이세범, 손규완(10점), 변청운(2점)이 강력한 수비벽을 쌓고 강대협(15점), 오코사(16점 9리바운드) 등이 공격에서 활약해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KTF는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5분 이상 무득점에 묶여 무릎을 꿇었다. SK는 막판 방성윤(28점·3점슛 5개)의 슛이 불을 뿜어 연장 끝에 ‘서울 이웃’ 삼성을 98-84로 제압했다.2연승의 SK는 8승5패로 3위.2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6승6패로 KCC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전반에만 이규섭(23점·3점슛 5개)과 이상민(19점·3점슛 2개)에게 3점슛 6개를 얻어맞은 SK는 56-63으로 뒤졌지만 침묵하던 방성윤이 4쿼터 초반 터뜨린 3점슛 3개를 발판 삼아 78-78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했다.SK는 초반 김태술(15점 13어시스트)의 도움을 받은 방성윤이 또 3점포 2방을 꽂으며 87-80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울산에선 KCC가 외국 선수가 1명만 뛴 모비스를 상대로 쩔쩔매다가 71-69로 간신히 이겼다. 원주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SK 김진감독 친정 울렸다

    김진 SK 감독이 팀을 옮긴 이후 처음 방문한 대구에서 친정 오리온스를 다시 울렸다. SK는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때맞춰 터진 문경은(18점·3점슛 4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86-68로 완파했다.SK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패. 특히 오리온스는 안방 7연패에 빠졌다. 전반까지 SK가 39-36,3점 차로 앞설 만큼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SK는 전반 4점에 그쳤던 문경은이 3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포함해 11점을 림에 꽂아 승기를 잡았다. 문경은은 64-47로 앞서던 4쿼터 초반에도 재차 3점포를 쏘아 올려 점수 차를 무려 20점까지 벌리며 팀 승리에 단단히 한몫했다. 울산에선 테렌스 레더(26점 15리바운드), 빅터 토마스(21점), 이규섭(16점·3점슛 4개) 등 삼각편대를 앞세운 삼성이 홈팀 모비스를 91-79로 제압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수가 1명밖에 뛰지 않는 모비스를 맞아 체력 안배를 위해 ‘컴퓨터 가드’ 이상민을 내보내지 않고서도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삼성은 51-43으로 여유있게 앞서며 4쿼터에 돌입했고, 모비스는 함지훈(20점)이 4쿼터에만 15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다. 삼성은 2연승, 모비스는 5연패.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임채진 “청탁받은 사실 없다”

    13일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전날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떡값 검사’ 의혹이 도마에 올랐다. 떡값 리스트에 임 후보자가 포함되면서 청문위원과 후보자 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둘러싼 BBK 주가조작 사건, 자녀 위장취업 논란도 집중 거론됐다. ●“에스원 사장과 골프쳤나” “기억없다” 소속 정당과 관계없이 청문위원들은 김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총장으로서 큰 흠결이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용퇴를 주문했다. 검찰 수사의 신뢰성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특검제를 도입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떡값 검사 명단을 거론하며 “검찰 오욕의 날, 치욕의 날이다. 사퇴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대통합민주신당 문병호 의원은 “후보자는 떡값을 안 받았다고 하지만 여론조사로는 국민 58%가 김 변호사의 말을 믿고 있다. 특검이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비자금 의혹과 떡값 수사에 관한 한 후보자는 수사 지휘라인을 회피해야 하며, 그게 안 된다면 일단 취임하고 삼성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는 휴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 후보자는 ‘떡값 배달부’로 지목된 고교선배이자 이우희 전 예스원 사장과 1년에 몇 번 만났느냐는 질문 등에 “사적인 모임에서 한 두 번 봤지, 일년에 몇 번씩 만난 것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대답했다. 이런 애매한 답변은 청문위원의 핀잔을 샀다. “삼성구조본 장모 부사장과 골프를 쳤다는 제보가 있다.”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질문에 임 후보자가 “기억나지 않는다.”고만 하자 청문위원들은 “한 달에 1∼2번만 골프친다면서 어떻게 누구와 쳤는지 기억하지 못하느냐.”고 면박을 줬다. 그럼에도 임 후보자는 “삼성에서 청탁받은 사실이 없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BBK 막말·고성… 청문회 한때 중단 오후 청문회에선 BBK 수사가 쟁점으로 떠오르며 막말과 고성이 오갔다. 통합신당은 검찰이 이 후보도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한나라당은 “김대업식 정치공작”이라고 반박했다. 통합신당 선병렬 의원이 “이 후보는 전과 14범인데 총장으로서 대통령의 지시를 따를 수 있겠느냐.”면서 이 후보의 범법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이 “청문회가 공당의 후보를 공격하는 자리로 변질돼선 안 된다.”고 거세게 항의, 청문회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후보의 자녀 위장취업 논란도 거론됐다. 신당 김종률 의원은 “동네 빌딩을 갖고 있는 졸부들이나 하는 전형적인 탈세수법”이라면서 “이런 탈세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적 납세 저항은 어떻게 막겠느냐.”고 비꼬았다. 이상민 의원도 “파렴치범”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나라당 반격도 거셌다. 대변인 나경원 의원은 “이미 검찰과 금감원이 BBK는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했다.”면서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처럼 아무리 설명을 해도 범여권은 듣지도 않고 똑같은 거짓말만 되풀이한다.”고 일축했다. 김명주 의원은 “그렇다면 정동영씨 처남이 주가조작했다는 건 알고 있느냐.”고 비난했고, 법조인 출신인 이주영 의원은 “통합신당 정동영 후보 처남 부부의 2001년 주가조작 사건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맞섰다. 박지연 박창규기자 anne02@seoul.co.kr
  • [주말탐방] ‘제3의 선수촌’ 삼성트레이닝센터를 가다

    [주말탐방] ‘제3의 선수촌’ 삼성트레이닝센터를 가다

    지난 8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죽전에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상민 이규섭 강혁(이상 남자프로농구), 박정은 변연하 이미선(이상 여자프로농구), 장병철 석진욱 이형두(이상 남자배구), 유승민 주세혁(이상 탁구), 정지현(레슬링) 등 해당 종목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곳에 둥지를 틀고 있다. 태릉선수촌이 자리를 옮긴 것은 아니다. 삼성 스포츠단이 사상 처음으로 ‘민간 선수촌’을 세우며 새로운 실험에 들어간 것. 바로 삼성 트레이닝센터(STC)다. ●국내 최초 민간 선수촌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입주를 시작으로 남자프로농구, 남자배구, 태권도, 남녀 탁구, 레슬링 등 삼성그룹 산하 21개 팀 가운데 7개 팀이 둥지를 틀었다. 인도어스포츠 종목의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약 150명이 이곳에 상주하게 된다. 복수 종목의 팀을 가지고 있는 국내 기업은 여럿 있지만 복합 선수촌이 꾸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예다. 따로 흩어져 있는 팀들을 한 데 모아 중복 비용을 없애는 한편, 선수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시너지를 일으키고자 2001년 말부터 건립이 추진됐다. 전체 규모(2만 4543㎡)는 태릉선수촌(31만 696㎡)의 10분의1 이하다. 태백분촌(3만 2267㎡)보다도 작지만 약 800억원을 들여 선수들의 기량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한 과학적인 환경으로 채워졌다. 정문을 통과해 길을 오르다 보면 트랙이 딸린 운동장 1개가 놓여 있고, 그 위로 복합 체육관동이 들어서 있다. 지상에는 남자농구, 여자농구, 남자배구 체육관이, 지하에는 레슬링, 탁구, 태권도 체육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약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2층·지상 7층짜리 숙소동이 이웃했다. 설계에서부터 선수들 위주로 세세한 신경을 기울여 맞춤형으로 세워졌다.2∼7층에 걸쳐 있는 선수들 방 곁에는 각 팀들이 즉석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미팅룸이 마련됐다. 방에서 1층과 지하 1층으로 내려오면 숙소동 수용 인원을 한 번에 대부분 소화할 수 있는 체력단련실과 10억원 상당의 장비로 가득찬 재활실, 수영장, 수치료실, 식당, 목욕탕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짧고 간결하게 이뤄졌다. 지상으로 체육관을 오고갈 수 있지만, 날씨가 좋지 않을 때 지하를 통해 숙소로 돌아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다리 부상으로 재활하는 선수들이 목발을 짚고서도 손쉽게 다닐 수 있게 배려했다. ●핵심은 스포츠과학 지원실 재활시스템 스포츠 스타들이 체육관과 체력단련실에서 북적대며 땀을 흘리는 풍경은 태릉선수촌과 크게 다르지 않다.STC 핵심은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스포츠과학 지원실의 재활 시스템에 있다. ‘컴퓨터 가드’ 이상민은 KCC에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뒤 몸도 마음도 정상은 아니었다. 허벅지와 허리, 발목에 미세한 부상이 있었다.10년 동안 정들었던 팀을 떠났다는 충격도 함께였다. 팀 합류에 앞서 4주 동안 집중 재활 치료와 훈련을 받았다.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의 근육 강화 훈련, 수영장에서의 수중훈련, 근육치료 등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상민은 “이런 재활 훈련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르며 “비로소 삼성맨이 된 느낌”이라고 했다. 그리고 새 시즌 초반 회춘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상민뿐만 아니다. 이미선은 양쪽 무릎 십자인대가 번갈아 끊어지며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다. 약 2년 동안 재활을 거쳐 이번 시즌 전성기 기량을 되찾아 가고 있다. 모두 스포츠과학 지원실을 통해 이뤄진 일이다. 이곳 스포츠과학 지원실은 입주 선수는 물론, 삼성 산하 전체 21개 팀 280여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재활 선수들은 연간 130명 정도. 부상이 잦거나 겹쳐 여러 번 찾아오는 선수도 많기 때문에 이를 별개로 치면 연간 3500회에 달하는 방문을 받는다.10년 이상 축적된 데이터의 기준치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각종 신체 기능과 부상 정도를 분석해 ‘맞춤옷’ 같은 재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STC가 세워지며 스포츠과학 지원실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선수·코칭스태프의 옆에서 상주하며 실시간으로 얼굴을 맞대며 의견을 교환, 부족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재활 기간의 단축과 함께 그 성과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지원실이 재활에만 신경을 쏟는 것은 아니다. 부상 예방을 위한 웨이트트레이닝 지도는 물론, 영양사와 함께하는 선수 경기력 유지 및 향상을 위한 식단 조절도 지원실의 몫이다. 바로 옆에서 선수들을 면밀하게 관찰하다보니 임상 사례 등 각종 데이터를 쌓아 스포츠과학 본연의 연구를 할 수 있는 것도 수월하다. 안병철 STC 센터장은 “기업 차원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시스템이지만 효과를 거두고 자연스레 전파되면 국가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TC 내부 분위기 어때 ‘외부 경쟁? 내부 경쟁도 은근히 뜨거워요.’ 삼성생명 탁구단 소속의 유승민이 지난 10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을 때, 삼성 트레이닝센터(STC) 식구들은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하지만 차례로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입장을 생각하면 마냥 즐거울 수는 없는 일이다. 누가 STC 원년 기념으로 첫 우승 테이프를 끊을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탁구, 태권도, 레슬링 등 개인 종목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시간이 남아 있지만 남자프로농구, 여자프로농구, 남자 배구는 리그가 진행되고 있거나 개막이 코앞이다. 남자 프로농구팀은 내년이 농구단 창단 30주년. 모기업 창립 50주년을 맞은 여자 프로농구팀은 새로운 50년의 첫머리를 우승으로 알리고 싶다. 세 시즌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남자 배구팀이 조만간 입주를 끝내면 경쟁은 더욱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조승연 남자프로농구 삼성 단장은 “서로 떨어져 있다가 한 곳에 둥지를 트니 각자 성적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수들은 물론이고 감독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도 경쟁 의식이 엿보인다.”고 STC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주포 변연하는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은 모든 면에서 최고”라면서 “거기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알게 모르게 많다.”고 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복귀한 선수들 플레이 볼때 보람” 안병철 삼성트레이닝센터장 인터뷰 “재활을 거친 선수들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때 코끝이 찡하죠.” 안병철(50) 삼성 트레이닝센터(STC) 센터장은 국내 스포츠과학의 선구자 가운데 한 명이다. 경력도 이채롭다. 성균관대 체육학과를 나왔으나 1980년대 중반 일본 유학을 갔다가 스포츠과학을 업(業)으로 삼게 됐다. 쓰쿠바 대학 석사를 거쳐 지바 의과대학에서 스포츠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에 돌아와 한국체육과학 연구원을 거쳐 삼성 스포츠단에 입사한 뒤 처음에는 직원 건강 프로그램 ‘웰니스 클리닉’을 운영하기도 했다. 소속 운동 선수에 대한 재활 및 장기적인 체력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 스포츠단의 지원에 힘입어 스포츠과학지원실 설립의 주역이 됐다. 1996년부터 고종수, 송종국(이상 축구), 이봉주(마라톤), 김세진, 신진식(이상 배구), 이형택(테니스), 문경은, 이상민(이상 농구) 등 수많은 스타들의 재활이 그의 손을 거치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초창기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실력이 떨어져도 건강한 선수보다 아파도 실력이 있는 선수가 낫다는 생각이 팽배했다. 선수의 수명은 자산이라는 인식보다는 당장 눈앞의 성적이 중요했다는 것. 개인적 성향에 따라 달랐지만 일부 지도자들과는 부상 선수의 회복 상태와 복귀 시기를 놓고 이견도 있었다. 하지만 꼼꼼하고 철저한 그의 재활 관리가 서서히 결과를 드러내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는 스포츠과학 연구자를 “선수들을 양지에서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음지에서 소리 없이 일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지루하고 외로운 재활 기간을 견뎌내야 하는 선수들의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인성적인 측면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다른 기업에서도 재활센터를 열고, 인적 자원도 늘어나는 등 인프라가 구축되고 있지만 아직도 독일이나 일본 등에 견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기초 학문에서 응용되는 부분이 미약하다는 것. 또 스포츠과학자와 현장 지도자의 조화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했다. 아무리 좋은 발견과 연구가 나온다고 해도 현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설명. 그는 “예전엔 (인프라가) 없어서 못했다면 지금은 누가 더 관심을 가지고 하느냐가 문제”라면서 “지금은 걸음마 단계에서 벗어났지만 노력하면 한국이 IT 강국이 된 것처럼 스포츠과학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용인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07∼08 프로농구] 오리온스 5연패 탈출

    오리온스가 김승현 없이 이기는 법을 배운 것일까.5연패까지 이어진 사슬을 마침내 끊었다. 오리온스는 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홈팀 삼성을 91-85로 제쳤다. 6경기 만에 1승을 건진 오리온스는 3승4패로 공동 5위가 됐다.2연패에 빠진 삼성(4승4패)은 공동 4위. 전반은 삼성 분위기. 이상민(8점 15어시스트)의 일사분란한 지휘 아래 이규섭(21점·3점슛 4개)과 테렌스 레더(29점 11리바운드)가 25점을 합작해 44-38로 앞섰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3쿼터 2분이 지났을 때 오용준(7점)의 3점슛, 김병철(21점)의 자유투 3개와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 정재호(18점·3점슛 3개 8어시스트 4가로채기)의 3점포까지 묶어 49-46으로 역전했다. 이후 오리온스는 밀물과 썰물처럼 역전을 주고 받았으나 4쿼터 중반 정재호가 가로챈 공을 이동준(12점)이 덩크슛으로 연결했고, 이동준이 자유투 2개를 성공한 뒤 정재호가 3점슛을 터뜨리며 82-77,5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53초가 남은 상황에서 77-83으로 뒤지자 반칙 작전을 4차례나 쓰며 반전을 노렸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김용철 변호사 국회 증언대 서나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을 폭로한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 출신의 김용철 변호사가 국회 증언대에 설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6일 국회 법사위에서 김 변호사를 오는 13일 열리는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법사위는 교섭단체 간사간 협의를 거쳐 8일 김 변호사의 증인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 의원은 이날 법사위에서 “최근 불거진 삼성 비자금 사건, 검사 등에 대한 로비사건, 에버랜드 주가조작 사건 등에 검찰총장 후보자가 관련됐는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불러 이 사안들에 대한 입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간사인 이상민 의원은 “김 변호사의 주장은 검찰과 관련된 내용이 많아 차기 검찰총장이 참고할 내용이 많다.”며 “통합신당 입장은 기본적으로 찬성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아직 특별하게 입장을 정리한 것은 없다.”면서도 “통합신당과 증인 채택문제를 협의해 보겠다.”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프로농구] 루키 이광재 ‘거침없는 질주’

    [프로농구] 루키 이광재 ‘거침없는 질주’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초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6연승,7승1패로 공동 2위 LG·SK와 1.5경기 차. 고공비행의 원동력은 김주성(205㎝)-레지 오코사(204.1㎝)를 중심으로 한 안정된 높이다. 특히 김주성은 발목이 완전하지 않는데도 제몫을 해냈다. 또 지난 시즌 KCC에서 동부로 온 가드 표명일이 이상민의 그늘에서 벗어나 공격 색깔을 입히고 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여기에다 연세대 출신 신인 이광재(187㎝)를 숨은 공로자로 꼽는다. 고비였던 지난 2일 ‘천적’ LG전과 4일 삼성전 승리를 놓고 “(이)광재가 LG의 조상현과 삼성의 강혁을 잘 막아 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 시절 이광재는 동기인 김태술(SK)·양희종(KT&G)에게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정확한 외곽슛과 스피드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재목. 이광재는 LG, 삼성전에 깜짝 선발로 평균 30분을 뛰며 12점을 넣는 등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전 감독은 “여러 면에서 장점이 있는데 아직 완벽한 단계는 아니다. 그 장점들이 하나하나 자리잡으면 훌륭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광재는 농구 가족으로 유명하다. 빠른 발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았다. 아버지가 실업 삼성전자에서 뛰었던 이왕돈씨이며 어머니는 국가대표 가드 출신 홍혜란씨. 동생 이유진이 최근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에 입단, 남매가 동시에 프로에 데뷔해 화제를 일으켰다. 동생이 삼성과 동부 가운데 어느 팀을 응원했을 것 같냐고 물었더니, 이광재는 “아버지 때문에 겉으로 삼성을 응원했겠지만 속으로는 나를 응원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광재는 “기술과 힘에서 모두 형들에게 밀려 대학 때 했던 것을 못하고 있다. 기술보다는 정신력으로 열심히 뛰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거침없는 6연승

    동부가 삼성의 바람을 꿀꺽 삼켜버리며 6연승을 토해냈다. 또 SK가 LG에 허망하게 무릎을 꿇어 연승 행진 팀 가운데 동부만 웃었다. 동부는 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견고한 수비와 높이를 앞세워 홈팀 삼성의 스피드를 압도,85-75로 제쳤다. 레지 오코사(19점 14리바운드), 표명일(15점·3점슛 3개), 김주성·강대협(이상 14점)이 고르게 활약했다. 공수에서 궂은 일을 도맡으며 빛난 루키 이광재(14점)도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7승1패의 동부는 단독 1위를 굳게 지켰고, 삼성전 3연패도 끊어냈다.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춘 삼성은 4승3패로 4위. 동부는 3쿼터까지 리바운드 25개로 삼성(21개)보다 많았고, 김주성과 더글러스 렌(9점) 등이 상대 슛을 6개나 블록했다. 오코사의 골밑 공략도 탁월했다. 여기에다 이광재가 내외곽을 넘나들며 3쿼터까지 3점슛 1개를 포함해 14점을 뽑아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이상민(3점 7어시스트)이 표명일의 수비에 자주 막히며 특유의 속공이 나오지 않아 밀렸다. 테렌스 레더(8점)도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빠져 경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규섭(20점·3점슛 4개) 등의 외곽포가 없었다면 완전히 무너질 뻔했다. 동부는 3쿼터 내외곽을 휩쓸며 69-5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4쿼터에 동부가 느슨해진 틈을 타 점수를 10점 차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LG는 이날 조상현(21점·3점슛 7개) 등이 외곽포 15개를 폭발시켜 SK를 92-73으로 완파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5연승에서 질주를 멈춘 SK와 함께 5승2패로 공동 2위.LG는 3점슛 9개가 터지며 한때 50-20으로 앞서는 등 전반을 52-29로 끝내 승리를 예감했다. 현주엽(20점)이 올시즌 첫 베스트로 나와 가장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LG는 3쿼터 중반 60-49까지 쫓겼으나 외곽포가 거푸 터져 한숨을 돌렸다. 전자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부상에서 돌아온 테런스 섀넌(27점 16리바운드)이 연장에만 6점을 몰아쳐 오리온스를 89-82로 꺾었다. 김승현이 없는 오리온스는 4연패. 한편 KT&G는 마퀸 챈들러(42점 11리바운드)와 TJ 커밍스(16점 7리바운드)를 앞세워 모비스를 98-76으로 완파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07∼08시즌 프로농구]표명일, 3점슛 6개 훨훨

    동부가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삼성은 두 차례 연장 접전 끝에 4연승했다. 동부는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홈팀 LG를 84-61로 완파했다. 표명일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0점을 터뜨리며 날았다.6승1패의 동부는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SK(4승1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특히 동부는 LG전 8연패의 ‘천적 사슬’도 끊었다.05∼06시즌이던 2006년 1월 이후 1년9개월 만의 승전고. 동부가 루키 이광재(10점)의 3점슛에 이어 레지 오코사(13점 11리바운드)와 더글라스 렌(15점 8리바운드)의 골밑 공략이 먹히며 먼저 치고 나갔다.LG는 상대 수비에 막혀 잇단 턴오버와 슛 실패로 몸살을 앓았다.2쿼터엔 이현민(7점)의 미들슛이 터질 때까지 3분22초 동안 무득점. 그 사이 동부는 김주성(7점)과 오코사가 골밑을 누볐고, 강대협(10점)과 표명일이 3점포를 곁들이며 순식간에 29-9까지 달아났다.3쿼터 중반 김주성이 오른쪽 무릎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으나 LG는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외려 표명일에게 3점포 3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안양에선 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테렌스 레더(37점 13리바운드), 이규섭(26점)의 활약을 앞세워 KT&G를 107-104로 따돌렸다. 삼성은 4승2패로 LG와 함께 공동 3위.4쿼터 종료 34초를 앞두고 KT&G의 TJ 커밍스(29점)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85-85를 만들며 연장으로 끌고가더니 연장 종료 9초를 남기고는 레더가 2점을 꽂아 96-96으로 재연장에 들어갔다. 삼성은 커밍스에게 먼저 득점을 내줬으나 KT&G의 슛이 거푸 림을 외면하는 사이 강혁(4점), 박훈근(6점), 이규섭, 레더가 연속 8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이상민(19점)은 4경기 연속 20득점 이상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창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변협, 변호사 ‘솜방망이 징계’ 여전

    변호사의 실수·불성실·부정행위 등을 징계해 달라는 진정 사건 중 극히 일부만 실제 징계로 이어져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상민 의원이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변호사 징계 현황에 따르면 2001년부터 올 7월까지 변호사를 상대로 한 진정이 1973건 접수됐지만, 대한변호사협회가 실제 징계 처분을 내린 것은 이 중 6%인 118건에 불과했다.또 올해 들어 7월까지 접수된 진정 206건 중에서도 2.4%인 5건만 징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협은 199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변호사 421명을 징계했는데 이 중 제명은 10명(2.4%)에 불과했고, 대부분 과태료나 정직, 견책 등 경징계 처분이었다. 이 의원은 “변호사 징계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한 것은 변협의 제식구 감싸기 관행 때문”이라면서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선 소비자들이 변호사 징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프로농구] 신나는 4연승

    삼성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3점슛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운 이규섭의 활약에 힘입어 3연승했다. 동부는 4연승의 휘파람을 불며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삼성은 3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이규섭(30점·3점슛 8개)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모비스를 88-71로 완파했다. 그동안 27점과 3점슛 6개가 이규섭의 최다 기록이었다. 이상민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1점으로 3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뽑아냈다.3연승을 달린 삼성은 3승2패로 단독 4위가 됐다.3연패에 빠진 모비스는 1승4패로 KTF와 함께 최하위. 삼성은 이규섭이 4개, 이상민이 1개 등 1쿼터에만 소나기 3점슛 5개를 터뜨려 26-16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전체 리바운드에서도 36-27로, 어시스트에서도 27-15로 앞서는 등 제공권과 조직력에서 모두 상대를 압도해 완승했다. 원주에서는 동부가 KT&G를 70-59로 눌렀다.4연승으로 5승1패가 된 동부는 LG,SK(이상 4승1패)와의 초반 선두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레지 오코사(20점 20리바운드)와 김주성(13점 6리바운드)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고, 더글러스 렌(17점)과 표명일(13점)이 힘을 보탰다. 동부는 2쿼터 7점에 그치며 잠시 흔들렸으나 3쿼터에 김주성, 오코사, 표명일이 21점을 합작하는 등 다시 힘을 냈다.KT&G는 마퀸 챈들러(30점)와 TJ 커밍스(12점)를 빼고는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쳐 무릎을 꿇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법사위-李·鄭 검증공방 맞불

    31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및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에 대한 미국 국무부의 송환 승인 소식이 전해지자 여야 대선 후보를 겨냥한 의혹 제기와 수사 촉구가 빗발쳤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상민 의원은 “김씨가 2주일 뒤면 송환되는데도 그동안 검찰은 김씨가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이유로 증거 수집 노력을 게을리했다. 직무방기인데 의도적 수사 회피 아니냐.”면서 “검찰이 이 후보 관련 의혹을 밝혀줘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동철 의원은 “수사 종결을 선언한 ‘도곡동 땅 차명소유 의혹’과 ‘BBK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당장 수사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기 전에 많이 수사한 상태에서 혐의가 있다고 볼 때만 청구한다. 김씨가 들어오면 차근차근 들여다 보고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곡동 땅 수사결과 발표는)최선의 결론이었다. 지금 새로운 범죄 단서를 찾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김씨에 대한 송환 소식이 전해지자 이 후보 관련 의혹을 부추기려는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5년 전 김대업 사건이 떠오른다.”면서 “잊지 말자 김대업, 속지 말자 김경준”을 외쳤다. 같은 당 이재오 의원도 “검찰은 ‘BBK 고소’ 사건과 관련해 2002년 1월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통보해 BBK와 이 후보는 무관함을 입증했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박세환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처남은 2001년 20억원대의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지만 검찰은 다른 한 명의 1인극으로 결론을 냈다. 철저히 왜곡·축소됐다.”고 주장하고 “재수사를 통해 공모 여부와 실제 이익을 본 사람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반격했다. 이에 정 총장은 “2001년 처리한 사건이며,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장은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가 최근 제기한 의혹에 대한 수사 계획을 묻는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어떤 경위로 내부 일을 언론에 보도하게 된 것인지뿐만 아니라 자료의 신빙성 등을 광범위하게 검토한 뒤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필요하면 그 때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홍성규 오상도기자 cool@seoul.co.kr
  • 누가 돕고 있나

    “문국현 대통령은 우리가 만든다.” 30일 창조한국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문국현 후보를 돕는 인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임선대본부장으로 추대된 김영춘 의원은 지원부대의 핵심 참모다. 문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오전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업무 전반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자 녹색구매네트워크 상임대표와 이용경 전 KT 대표이사는 문 후보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다. 문 후보의 대표 이미지인 경제·환경 대통령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특보단에는 이두엽 전 새전북신문사장, 왕길남 전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 수석전문위원 , 김경진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 등이 선임됐다. 문 후보의 ‘입’이 될 대변인에는 장유식(후보)·곽노현(정책)·장동훈(정무)씨가 공동 대변인으로 내정됐다. 장 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으로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을 역임했다. 곽 대변인은 한국방송통신대학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을 주도했다. 장 대변인은 방송기자 출신으로 뉴스통신진흥회 이사로 재직 중이다. 정책자문단은 전문분야 교수들이 주축이 돼 구성됐다. 신봉호 서울시립대 교수가 단장을 맡았으며, 김태동 성균관대 교수, 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송태수 한국노동교육원 교수가 대선기획단에 참여했다. 한편 문 후보를 신당에서 외곽 지원하는 의원으로 이계안·이상민·문병호·원혜영 의원이 거론되고 있지만 소속당 후보가 결정된 상황에서 해당행위로 비춰질 수 있어 자세를 낮추고 있다. 유일하게 신당 선대위 구성에서 빠진 이계안 의원은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은 문 후보와의 인연과 한나라당을 이기기 위한 세합산의 전략일 뿐”이라고 의미를 애써 축소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프로농구] 이상민 이틀째 ‘원맨쇼’

    ‘컴퓨터 가드’ 이상민(35·삼성)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뿜어내는 등 이틀 연속 상한가를 치며 회춘했다. 삼성은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프로농구에서 4연승을 달리던 LG를 81-76으로 잡았다. 이상민이 단연 돋보였다.35점(8리바운드 6어시스트 4가로채기)으로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낚아채며 활화산이 됐다. 그동안 2002년 1월 오리온스를 상대로 30점을 터뜨린 게 최고였다. 전날 서장훈이 버틴 ‘친정’ KCC를 상대로 26점(4어시스트)의 비수를 꽂았던 이상민 덕에 개막 2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한 삼성은 이날도 역시 이상민 때문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LG는 이날 오리온스를 81-78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린 SK,KTF를 87-72로 잡고 3연승을 거둔 동부와 함께 4승1패로 공동 1위가 됐다. 이상민은 1쿼터 2점슛을 거푸 집어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3점슛도 작렬시켰고, 캘빈 워너의 공을 가로채 속공도 만들어냈다. 이상민이 뛰었던 5분22초 동안 삼성은 18-4로 앞섰다. 이상민이 체력 안배를 위해 벤치로 물러나자 LG가 박규현의 리딩을 중심으로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LG가 쫓아올 때마다 이상민이 3점슛과 어시스트, 가로채기를 하며 리드를 지켜냈다.2쿼터에 다시 등장한 이상민은 팀이 기록한 16점 가운데 10점을 뽑아내 분위기를 추슬렀다. 삼성은 조상현, 현주엽, 이현민에게 3점포 4개를 거푸 얻어 맞아 3쿼터 중반 50-49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상민이 귀중한 자유투 2개를 꽂았고, 예비역 병장 박종천이 연달아 외곽포를 터뜨려 한숨을 돌렸다.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테렌스 레더의 연속 4득점을 도운 이상민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75-65로 달아나는 쐐기 3점 축포를 쏘아올렸다. 이상민은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해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집중력을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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