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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전대 앞둔 민주… 힘 얻는 ‘97세대’ 교체론

    8월 전대 앞둔 민주… 힘 얻는 ‘97세대’ 교체론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더불어민주당이 계파 해체, 세대교체론 등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가 민주당 새 지도부를 이끌어야 한다는 세대교체론이 최근 재선 의원 및 비명계를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세대교체론을 이끌고 있는 재선 강병원 의원은 14일 KBS 라디오에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된다’는 말이 있지 않으냐”며 “이재명 의원이나 친문, 586의 대표 주자가 (혁신안을) 얘기한다면 그 혁신안보다는 여전히 저 당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정당이라고 국민들께 비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당의 패거리 문화, 폭력적 팬덤, 성역화와 맹종 등 일그러진 형태가 민심 이반의 주요 원인이 됐고, 거기에는 찌들어 있는 계파주의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게 불편한 진실”이라며 “그래서 민심 회복을 위해서는 계파적 의심을 받는 모임은 해체하도록 하는 것이 당의 위기 극복을 위한 최우선적 방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친명계 의원들은 계파 청산은 불필요한 일이라며 세대교체론에 대해 이재명 의원의 출마를 막으려는 ‘발목 잡기’가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처럼회 소속 황운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처럼회는 보스가 있는 계파 모임이 아니다”라며 “지금까지의 활동 성과나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기대하고 응원하는 의원들, 우리 당원들의 목소리도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민평련계지만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평가받는 중진 우원식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매번 이런 위기가 있을 때마다 계파 해체하라,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거는 제대로 된 혁신을 하지 않고 계파 탄압하면서 화장발만 고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세대교체론에 대해선 “민생과 개혁 노선에 대한 평가와 자기만의 분명한 대안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점들을 간과하고 ‘586 용퇴하라, 70년대 이하로 하자’고 세대 간의 문제로 본다거나 사람 논쟁으로 진행된다면 국민이 우리를 제대로 반성하고 거듭나는 민주당으로 인정해 주실지 회의적”이라고 꼬집었다.
  • 행안부 경찰 통제 움직임에 경찰 반발…“장관급은 고사하고 노비로 전락”

    행안부 경찰 통제 움직임에 경찰 반발…“장관급은 고사하고 노비로 전락”

    “행안부, 경찰 장악 시도..80~90년대 회귀” 비판경남경찰 등 직장협의회 성명 “공안직 이행” 촉구 행정안전부가 이상민 장관의 지시로 자문위원회까지 꾸려 경찰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행안부가 경찰 인사권을 쥐고 13만명에 달하는 경찰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일선 경찰관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경남경찰 24개 관서 직장협의회 회장 일동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청을 치안본부 수준으로 격하시키고 행안부에 종속시켜 권력의 하수인이 되도록 한다면 정치적 중립은 요원하다”며 대선 공약인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과 공안직군 편입 이행을 촉구했다.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는 이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국 신설과 치안정책관실 격상 등을 논의한 것을 두고 불안감을 나타내거나 반발하는 내용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글 작성자들은 주로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이다. 한 경찰관은 “이 지경이 돼도 전국 어디에서도 말이 없는 지휘부가 원망스럽다. 13만 경찰청 조직이 통으로 행안부 경찰국으로 넘어가게 생겼다”고 썼다. 이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한 댓글 게시자는 대통령 공약을 언급하면서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처우를 개선해 주겠다고 공약해 놓고 장관급은 고사하고 노비로 전락시켜 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검찰이 경찰에게 이중 삼중으로 꽁꽁 채워놓은 쇠사슬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약간 풀어놓으니 행안부 장관이 족쇄를 채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1991년 경찰법을 근거로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승격해 정치적 중립, 독립성이 보장됐는데 다시 경찰 장악을 시도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경찰이 송어도 아니고 어찌 1980, 1990년대 경찰로 회귀하란 말입니까”, “경찰의 독립성이 백척간두에 놓여있다” 같은 글이 줄을 이으면서 공감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행안부 자문위는 최근 네 차례 회의에서 행안부와 경찰을 연결할 조직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문위원들은 행안부 안의 비직제 조직인 치안정책관실을 공식 조직으로 격상하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민사회와 국회 차원의 공론화 없이 행안부나 정권 차원에서 통제하려는 것은 경찰을 정치권에 종속시키는 결과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사설] 행안부 ‘경찰국’ 부활, 80년대로 회귀하자는 건가

    [사설] 행안부 ‘경찰국’ 부활, 80년대로 회귀하자는 건가

    행정안전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자문위)가 지난 10일 행안부에 가칭 경찰국을 신설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냈다. 자문위 권고는 구속력은 없다. 하지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자문위에서 낸 권고안인 만큼 수용될 가능성은 크다. 문제는 경찰국 신설이 ‘31년 만의 치안본부 부활’로 인식돼 국민적 우려를 낳는다는 점이다. 경찰청은 내무부(행안부의 전신) 산하 치안본부를 1991년 외청으로 독립·분리하면서 탄생했다.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등이 외청 탄생의 원인이었다. 또 외청으로 분리된 뒤 경찰은 국가경찰위원회에서 통제·관리해 왔다. 법무부가 검찰국을 운용한다는 점을 들어 행안부가 경찰국을 통해 경찰의 인사권과 감독권을 행사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의 직무엔 검찰 사무가 적시돼 있지만, 행안부 장관의 직무엔 경찰 관련 사무가 없다. 즉 입법 사항이라는 의미다. 검사들이 최고위 정무직에 전진 배치된 상황에서 수사와 정보를 다루는 경찰마저 새 정부가 장악하려고 한다는 의심이 팽배한 시점이다.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후배이자 서울대 법대 후배로 최측근으로 꼽힌다. 게다가 이 장관은 경찰 치안감 승진 후보자를 이례적으로 면담해 경찰 길들이기라는 구설에도 최근 올랐다. 수사력을 강화하고 비대해진 경찰권을 관리·감독할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경찰국 신설은 대통령으로부터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지휘라인이 형성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의 독립성 등이 침해·훼손될 가능성이 크다. 1980년대 경찰의 정치권력 종속의 폐해를 똑똑히 기억하는 국민으로서는 반대할 이유가 수없이 많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신발 벗고 돌싱포맨(SBS 밤 11시 10분) ‘돌아온 싱글 네 남자’, 이른바 ‘돌싱포맨’인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자신들의 집으로 손님을 초대해 행복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이번 주 찾아온 손님은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 멤버들은 추성훈이 등장하자마자 딸 추사랑과의 인지도를 비교하며 도발을 시작한다. 추성훈은 ‘사랑이보다 자신이 광고는 더 많이 찍었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랑이를 위해 ‘베이비 마사지’ 자격증을 딴 사실을 밝힌다. 그런가 하면 ‘섹시야마’라고 불리는 추성훈은 네 사람 중 ‘가장 섹시한 돌싱’으로 김준호를 뽑는다. 한편 추성훈을 이겨 보겠다는 네 사람은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하는데, ‘궁동산 날다람쥐’ 임원희가 대결에서 승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해진다.
  • 행안부 자문위,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설치 권고

    행안부 자문위,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설치 권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 통제 방안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 설치를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 행안부에 치안정책관을 직제화하고 경찰국(가칭)을 신설하더라도 법적 근거가 빈약해 결국 정권 차원의 자문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 가는 동시에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자문위 관계자는 13일 “경찰뿐만 아니라 각 기관이 참여해 전체적인 개혁 논의를 하려면 대통령 직속으로 해야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면서 “자문위가 행안부 장관에게 건의하면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가 구상한 것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다.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가 만들어지면 행안부 사무에 치안을 포함하는 안이나 현행 국가경찰위원회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 경찰 통제를 위한 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은 법무부의 검찰국과 유사한 형태로 행안부가 경찰 정책과 인사·감찰 등의 실질적 권한을 갖고 경찰국을 통해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경찰국 설치는 정부조직법 개정 없이도 외형상 대통령령인 행안부 직제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자문위는 이 밖에도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 임명 제청권을 실질화하고 순경 출신 경찰관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 확대를 건의하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률상 행안부 사무에 명시돼 있지 않은 ‘치안’ 담당 조직을 직제령 개정만으로 설치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 예산 편성권을 갖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법상 기구라는 점에서 자문위가 구상한 행안부 경찰국과 역할이 충돌한다는 점도 논란이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안부가 직접 경찰을 통제하려는 방안만을 만들려다 보니 근거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야당도 부정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금의 행태는 금도를 한참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 [단독] 행안부 자문위, ‘사개추위’ 본뜬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건의

    [단독] 행안부 자문위, ‘사개추위’ 본뜬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건의

    “법 개정 등 논의 지속하고 실행력 담보”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법적 근거 부족예산 편성·정책 심의 ‘국가경찰위’ 충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 통제 방안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 설치를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행안부에 치안정책관을 직제화하고 경찰국(가칭)을 신설하더라도 법적 근거가 빈약해 결국 정권 차원의 자문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자문위 관계자는 13일 “경찰뿐만 아니라 각 기관이 참여해 전체적인 개혁 논의를 하려면 대통령 직속으로 해야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면서 “자문위가 행안부 장관에 건의하면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가 구상한 것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다. 사개추위는 대법원 산하에 있던 사법개혁위원회가 후속 논의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건의해 2005년 1월 설치됐다. 위원장은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위촉하는 민간위원이 공동으로 맡았고 국무위원과 법원행정처장 등 18명 이내로 구성된 본위원회, 실무위원회, 기획추진단 등으로 이뤄져 2년간 활동했다. 이때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국민 참여제도 방안, 집단소송 제도 도입 등의 사법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졌다.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가 만들어지면 행안부 사무에 치안을 포함하는 안이나 현행 국가경찰위원회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 경찰 통제를 위한 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은 법무부의 검찰국과 유사한 형태로 행안부가 경찰 정책과 인사·감찰 등의 실질적 권한을 갖고 경찰국을 통해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경찰국 설치는 정부조직법 개정없이도 외형상 대통령령인 행안부 직제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자문위는 이밖에도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 임명 제청권을 실질화하고 순경 출신 경찰관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 확대를 건의하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법률상 행안부 사무에 명시돼 있지 않은 ‘치안’ 담당 조직을 직제령 개정만으로 설치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위해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 예산 편성권을 갖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법상 기구라는 점에서 자문위가 구상한 행안부 경찰국과 역할이 충돌한다는 점도 논란이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안부가 직접 경찰을 통제하려는 방안만을 만들려다 보니 근거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 번지수 잘못 찍고 文정부 ‘엉터리 세수추계’ 때리는 민주당

    번지수 잘못 찍고 文정부 ‘엉터리 세수추계’ 때리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과정에서 드러난 천문학적 단위의 세수 추계 오류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섰다. 기획재정부가 윤석열 정부 첫 추경을 편성하며 공개한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세수에 대해서다. 문제는 올해 세수 추계를 잘못한 건 문재인 정부의 기재부라는 점이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려다 문재인 정부의 세수 추계 실패만 들추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초과세수 진상규명과 재정개혁 추진단’ 첫 회의를 주재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2차 추경에서 53조 3000억원 규모의 초과 세수를 반영한 세입 경정을 진행했다”면서 “집안 살림도 이 정도로 예측이 맞지 않으면 엉망이 될 텐데, 세계 경제규모 10위인 대한민국의 재정 전망이 이처럼 엉터리였다니 충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지난 2월 1차 추경 당시에 (초과세수가 제대로 예측되지 못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조기 지원 및 완전한 손실보상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면서 “재정 당국의 무능력인지, 이 사안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건지 모르겠으나 대규모 세수 오차로 인한 피해는 국민이 떠안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그냥 넘어가기 어렵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기재부는 민간 전문가에게 세수추계위원장을 맡기겠다고 하지만 민간 위원장 혼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민주당의 추진단이 대규모 추계 실패 원인과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단 단장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의원이 맡았다. 김수흥 의원이 간사, 신정훈·강득구·양경숙 의원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한다. 양경숙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재정 당국인 기재부가 나서서 분식회계를 한 것 아닌가”라면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국정조사권 발동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추진단에는 김유찬 홍익대 교수, 강병구 인하대 교수, 전병목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 김빛마로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추진단은 21일 국회에서 기재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한다. 7월 말~8월 초쯤 활동보고서도 채택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세수 추계 실패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보고 초과세수 진상규명·재정개혁 추진단을 꾸렸다. 하지만 올해 세수를 과소 추계한 건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초과세수 진상규명이 ‘누워서 침 뱉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재부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2022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국세 수입을 343조 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다시 세수를 추계하니 396조 6000억원이 됐다. 53조원이 넘는 초과세수가 발생한 건 문재인 정부의 세수 추계가 실패했다는 의미다.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회의 산하 기관인 국회예산정책처도 올해 초과세수가 47조 8000억원에 달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추계 실패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초과세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목은 법인세로, 정부는 올해 법인세가 29조 1000억원 더 걷힐 거라 예상했다. ‘법인세 납부의 달’인 지난 3월 걷힌 세수를 토대로 한 추계다. 올해 1분기 국세 수입 가운데 법인세는 31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조 9000억원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3~4월에 법인세 걷히는 게 심상치 않다는 걸 파악했다”고 전했다. 2년 연속 세수 추계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문재인 정부가 이미 감지하고 있었단 의미다.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런 사실을 보고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초과세수 진상 규명에 나선다면 조사 대상은 현 윤석열 정부의 기재부가 되겠지만, 최종 책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세제 라인을 책임졌던 관료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구나 감사원도 지난해 61조 4000억원에 달한 초과세수의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주장대로 국회가 초과세수에 대한 국정조사에 나선다면 문재인 정부에서 세제 관련 요직을 맡았던 인사가 줄줄이 증인으로 출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피아식별도 못하고 계속 엉터리 초과세수를 문제 삼으면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자고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관계자는 “민주당이 초과세수를 빌미로 윤석열 정부의 재정 주도권을 쥐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 [취중생]가볍게 차 한 잔?…제청권 앞세워 경찰 견제 나선 행안부

    [취중생]가볍게 차 한 잔?…제청권 앞세워 경찰 견제 나선 행안부

    치안정감 후보자 ‘사전 면접 논란’경찰 인사 전면에 나선 행안부 장관“모르는 분들이라 직접 만난 것”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장관님이 뵙자고 하십니다.” 얼마 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 치안정감 후보자들을 따로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전 면접 논란’이 일었습니다. 승진자 중 한 명은 “가볍게 차 한 잔 했다”고 말했습니다. 관행대로 치안정감 인사를 앞두고 행안부 장관이 직접 승진 대상자들을 만났다면 ‘의례적인 만남이겠거니’ 할 수 있겠지만 장관이 먼저 대상자를 부르는 건 흔치 않은 일입니다. 장관의 갑작스러운 부름에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지방경찰청장들은 장관과 가볍게 차 한 잔 하러 그날 하루 관할지를 벗어나야 했을 것입니다. 이번 치안정감 승진자 6명 중 3명은 지난 9일까지 각각 울산(울산경찰청장), 전남 무안(전남경찰청장), 경북 안동(경북경찰청장)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행안부 “임명 제청을 위한 충실한 역할 수행” 행안부 대변인실은 지난 8일 언론 보도로 사전 면접 논란이 불거지자 오후 늦게 “경찰청 간부의 적합한 후보를 제청하는 것은 행안부 장관의 역할이자 책임”이라면서 “이번 치안정감 후보자를 만난 것은 행안부 장관으로서 임명 제청을 위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자료를 냈습니다. 총경 이상 경찰공무원은 경찰청장 추천→행안부 장관 제청→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는 ‘경찰공무원법’도 꺼내들었습니다. 법상 문제가 없다는 취지인데요. 그동안 행안부 장관이 승진 대상자를 만나지 않고 제청을 한 것은 충실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일까요. 한 정부 관계자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제청이라는 게 중매쟁이인데 중매쟁이가 만날 사람 얼굴도 안 보고 중매서는 거 이상하지 않나요. 만약 여태까지 (면담이) 없었다면 그게 더 잘못된 거 아닐까요.” 그동안 제청이 형식적 절차에 그쳤다면 이제는 법상 명문화된 제청을 하나의 권한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치안정감 인사, 퇴임 앞둔 경찰청장 의견 반영됐나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제청의 실질화 못지 않게 제청 이전의 절차인 ‘경찰청장의 추천’도 경찰의 독립성·중립성 차원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과연 이번 치안정감 인사 때 현 경찰청장의 목소리가 얼마나 반영됐을까요. 경찰청장이 새로 취임하기도 전에 이례적으로 치안정감 인사를 내면서 퇴임 앞둔 경찰청장에게 추천을 받았을까요. 행안부 장관이 어떤 식으로 대상자들 명단을 받아 이들을 불러 만났는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검찰청법을 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 의견을 들어 검사 보직을 제청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은 인사 시즌이 되면 검찰총장과 서울의 모처에서 만나 의견 청취를 했습니다. 그런데 2020년 1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때는 법무부와 검찰이 “총장 의견을 달라”, “인사 명단도 없는데 어떻게 의견을 내느냐”며 서로 충돌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형식적으로 밟는 것에 대해 반발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검찰총장이 지금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됐습니다. 조직의 수장이 자신의 조직 내 인사와 관련해 의견을 낸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현 대통령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상민 장관이라면 이번 치안정감 인사에서 실질적 제청을 넘어 ‘경찰청장의 추천’ 과정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살펴보지 않았을까요.●“경찰청장 후보, 필요하다면 보겠다”…잘못된 신호 우려 이 장관은 사전 면접 논란 바로 다음날인 9일 경찰청을 찾았습니다. 장관 취임 후 상견례 성격의 격려 방문이라는 게 경찰청 설명이지만 방문 시점이 묘합니다. 이날은 치안정감 교체로 주요 지방경찰청장 이임식이 있던 날입니다. 상견례 성격이라면 치안정감 후보자들과 먼저 차 한 잔 하기 전에 현 경찰청장과 먼저 차를 마시는 게 순서 아니었을까요. 이 장관은 이날 사전 면접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 제청에 앞서 (제가) 모르는 분들이라 서류로만 판단할 수 없어서 직접 만나 얘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청장 후보군에 대해 추가로 면접을 볼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면 (면접을) 보겠다”며 “자질도 달라야 하고 대상도 다르다”고 했습니다. 현행 경찰법은 경찰청장의 경우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행안부 장관 제청→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습니다. 행안부 외청인 경찰의 독립성을 보장하면서도 민주적 견제·감독을 위해 만든 경찰위원회가 1차적으로 경찰청장 후보에 대해 ‘동의’를 하는 구조로 여기서 면접을 보는데 이 장관 설명대로라면 자신도 면접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경찰 내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행안부 장관에게 잘 보여야 청장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국회 책임 방기 안 돼…“지금이 경찰위원회 강화 기회” 경찰위원회가 제대로 경찰을 견제할 수 있게 하는 게 행안부 역할인데 이렇게 되면 행안부 장관이 오히려 경찰위원회의 힘을 더 빼는 게 될 수 있습니다. 뒤늦게 경찰위원회는 2015~2018년 제9기 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김정식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경찰 민주성 강화 자문단’(가칭)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현재의 분위기를 역전시킬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제라도 국회가 머리를 맞대고 법적 기구인 경찰위원회를 실질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국회가 책임을 방기하면 정부는 권한이 확대된 경찰을 통제하기 위해 다른 방법을 쓸 것입니다. “지금이 경찰위원회 기능을 강화할 기회다. 행안부를 통한 경찰 견제는 30년 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상민 행안장관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 추가로 볼 수 있어”

    이상민 행안장관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 추가로 볼 수 있어”

    ‘경찰 통제’ 논란 속 경찰청 방문..“상견례 성격”“청장 후보자, 치안정감과 자질·대상 다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차기 경찰청장 인사와 관련해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을 추가로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이 장관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 면담 후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추가로 면접을) 봐야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치안정감과) 자질도 달라야 하고 대상도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은 치안정감 인사를 앞두고 지난달 후보군 6명을 일대일 면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 길들이기’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행안부 장관에게 총경 이상 경찰 임명 제청권이 있긴 하지만 장관이 직접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장관은 추가 면접을 예고함으로써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 검증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이 장관은 치안정감 후보자 면접에 대해서도 “인사 제청하기에 앞서 서류만 갖고 평가할 수 없어서 직접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 장관 직속의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치안 사무’ 부여와 경찰국 설치 방안 등 경찰 통제 방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이 장관은 “자문위라든지 여러 의견을 구하고 있다”면서 “자문위에서 자체적으로 논의 주제를 발굴하고 이달 중순이나 말쯤 결과가 나오면 다시 한 번 얘기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국가경찰위원회가 이미 존재하는데도 별도 자문기구를 만든 것이 지나친 통제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건 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만 답했다. 경찰 통제 논란 속에 이 장관이 직접 경찰청을 방문한 배경에 대해 경찰청은 “통상 행안부 장관이 취임하면 경찰청에 방문해 경찰청장과 면담했다”면서 “상견례 차원의 격려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 황선홍호 2연패 힐끔, 태국 제치고 U-23 아시안컵 8강 안착

    황선홍호 2연패 힐끔, 태국 제치고 U-23 아시안컵 8강 안착

    황선홍호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난적’ 태국을 제압하고 5차례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축구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 조영욱이 배달한 고재현(대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태국을 1-0으로 따돌렸겼다. 말레이시아와 1차전에 4-1 승리에 이어 베트남과의 2차전 1-1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이로써 조별리그 최종 2승1무를 기록, 1위(승점 7)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한국은 D조 2위와 오는 12일 4강행을 다툰다. 현재 2차전까지 치른 D조에서는 2위에 일본이 자리해 있어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2020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공오균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도 같은 시각 열린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태국을 제치고 조 2위(승점 5·1승2무)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트남은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8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8강에 올랐다. 당시에는 박항서 현 베트남 A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을 지휘했다.승리가 절실했던 황선홍 감독은 공격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벤치에 앉혀두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을 처음으로 선발 출격시켰다. 공격수 조영욱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조영욱과 홍현석(LASK), 이강인(마요르카), 고재현이 2선에 섰다. 권혁규(김천)가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이규혁(전남), 김주성(김천), 이상민(충남아산), 최준(부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경남)이 꼈다. 선제 결승골은 조영욱과 고재현이 합작했다. 전반 35분 고재현이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는 고재현의 움직임과 이를 정확히 예측한 조영욱의 패스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조영욱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둘의 콤비 플레이는 3분 뒤 또 한 번 번뜩였다. 조영욱이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넘긴 컷백을 고재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 10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허사가 됐다.
  • 황선홍호, 태국 꺾고 조 1위로 U-23 아시안컵 8강행

    황선홍호, 태국 꺾고 조 1위로 U-23 아시안컵 8강행

    황선홍호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조영욱(서울)의 활약을 앞세워 태국을 제압하고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23 대표팀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전반전 조영욱의 도움에 이은 고재현(대구)의 결승 골로 태국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D조 2위와 오는 12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현재 2차전까지 치른 D조에서는 2위에 일본이 자리해 있어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한국은 2014년 시작돼 격년으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승리가 절실했던 황선홍 감독은 공격진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앞선 두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정상빈(그라스호퍼)을 벤치에 앉혀두고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시미즈)을 처음으로 선발 출격시켰다. 공격수 조영욱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오세훈이 최전방에, 조영욱과 홍현석(LASK), 이강인(마요르카), 고재현이 2선에 섰다. 권혁규(김천)가 그 뒤를 받쳤고, 포백은 이규혁(전남), 김주성(김천), 이상민(충남아산), 최준(부산)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고동민(경남)이 꼈다. 발 빠른 조영욱과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대구 팀 내 최다인 6골을 넣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미드필더 고재현이 전반전 태국 진영을 휘저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다. 선제골도 조영욱과 고재현이 합작했다. 전반 35분 고재현이 조영욱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해 득점했다. 상대 수비라인을 뚫어내는 고재현의 움직임과 이를 정확히 예측한 조영욱의 패스 타이밍이 일품이었다. 조영욱은 이로써 조별리그 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3골 1도움)를 기록했다. 조영욱과 고재현의 콤비 플레이는 3분 뒤 또 한 번 번뜩였다. 조영욱이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넘긴 컷백을 고재현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이번엔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후반전에도 조영욱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10분에는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직접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5분에는 아칫폴 키리롬이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을 고동민이 겨우 막아냈다. 한국은 태국의 막판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고 8강행을 확정했다. 고재현은 경기 뒤 “쉬운 경기가 없는 것 같다. 매 경기 결승이라는 기분으로 준비했는데 8강에 오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은 8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 중앙경기장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고재현이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 깊은 땅속 파고 파고 파고 파 듯… K팝의 역사 파헤쳤다

    깊은 땅속 파고 파고 파고 파 듯… K팝의 역사 파헤쳤다

    “혹시 고향이 어디신가요?” 인터뷰 자리에서 신현준 성공회대 교수는 느닷없이 기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경남 창원’이라고 하자 위키피디아에서 검색이라도 한 듯 대중음악 야사(野史)가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씨 고향이 창원이잖아요. 밴드 파라솔의 멤버도 거기 출신인데, 창원에서 제일 큰 악기 상가를 했대요. 그래서 다들 거기서 만나고 그랬다고.” 그러니까 총 4권, 무려 2600여쪽에 걸쳐 한국 대중음악사를 탐구한 책 ‘한국 팝의 고고학’(을유문화사)은 신 교수를 비롯한 저자들의 이 같은 집념과 애정, 지식에서 비롯한 대작인 것이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신 교수와 최지선·김학선 평론가는 “대중음악이라는 렌즈로 바라본 현대사에 가깝다”고 작업을 설명했다. 책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구분됐다. 이들은 앞서 2005년 출간 뒤 대중음악계의 바이블로 불린 ‘1960 탄생과 혁명’, ‘1970 절정과 분화’ 편을 수정·보완하고 ‘1980 욕망의 장소’, ‘1990 상상과 우상’을 새로 집필했다. 책을 ‘고고학’으로 명명한 건 그야말로 유적 발굴 작업을 하듯 각종 기록과 기사, 사진 자료 등을 망라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조동진의 ‘작은 배’ 노랫말은 친구 부모님이 운영하던 정릉 청수장에서 고은 시인에게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면 신 교수는 “직접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그는 “청수장이 지금은 어떻게 남아 있는지 보기 위해 3시간 왕복하고, ‘그 노래가 여기서 나왔구나’ 할 정도면 이게 바로 고고학이 아닌가”라며 웃었다. 특히 새로 펴낸 ‘1980’, ‘1990’에서 저자들은 대중음악을 연대기가 아닌 ‘장소’라는 새로운 각도로 바라본다. 여의도와 조용필의 이야기로 시작한 1980년대는 영동(영등포 동쪽)과 신촌, 대학로, 방배동, 이태원 등 도시 공간과 장소의 변화를 대중음악 트렌드로 엮어 낸다. “연예인이 몰리는 여의도 방송가는 주류 가요, 젊은이가 오가는 신촌은 블루스, 고급스러운 방배동 카페촌은 발라드, 낙원동 악기상가는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와 각각 연결된다”는 게 최 평론가의 설명이다. 압구정동과 신해철의 음악으로 열린 1990년대는 댄스, 록, 아이돌, 힙합 등의 키워드로 이어지며 홍대 앞 인디 음악가까지 가닿는다. 이들은 음악과 아티스트를 ‘좋다, 나쁘다’는 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는다. 평가의 기준은 음악계에 미친 영향이 어떤가, 당대를 잘 보여 줄 수 있는가다. 그래서 저자들이 ‘재평가’할 가수로 꼽은 것도 룰라다. 신 교수는 “신에 가까운 서태지와 무명으로 사라진 수많은 가수들의 중간인 룰라는 1990년대 연예계의 이념적 평균”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잇따른 논란과 범죄,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이상민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작곡을 몰라도 프로듀싱을 할 수 있게 된 상황, 엄청난 투자와 엄청난 빚더미…. 이런 일련의 과정이 모두 당시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는 의미다. 손석우·신중현부터 조용필·전인권·주현미·김완선·신해철·장필순·한경록 등 수많은 가수의 생생한 인터뷰에선 무대 뒷얘기를 접할 수 있고, TV 쇼프로그램으로 가요 사업을 확장시킨 데 일조한 전 KBS PD 진필홍, SM엔터테인먼트 초기 프로듀서 홍종화 등 숨은 주역들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김 평론가는 “너무 가수에만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방탄소년단(BTS) 역시 제작자와 작곡가, 코디, 뮤직비디오 촬영 감독 등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져 탄생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과거를 추억하는 책으로 남고 싶지 않다. 젊은 친구들에게 ‘너희가 모르는 이런 풍성한 역사가 있었다’고 잰 체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런 노래도 있었구나, 한 번 들어 볼까, 좋네’ 하며 다가가면 그만”이라고 했다. “요즘은 통째로 CD를 듣는 대신 한 곡씩 골라 듣잖아요. 이 책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 없습니다. 개별 장만 읽어도 좋고, 각 장을 자신의 취향대로 묶어 보는 것도 좋아요. 음악을 통해 더 풍요로운 일상을 즐겼으면 합니다.” 
  •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내정… 청장 직행도 유력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내정… 청장 직행도 유력

    윤석열 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로 8일 경찰청 차장에 내정된 윤희근(54·경찰대 7기) 경찰청 경비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직행하면 경찰대 출신이 세 번 연속 청장을 하게 되는 셈이다.정부는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 지명을 앞두고 이날 치안정감 인사를 실시했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김광호(58·행시 35회) 울산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는 박지영(59·간부후보 41기) 전남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업무 연속성과 치안 공백 등을 감안하면 시도 경찰청장보다는 윤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사정기관의 정보 기능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보통’으로 꼽히는 윤 차장은 청장 후보군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윤 차장은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안 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는데 곧바로 경찰청장에 오를 경우 전례 없는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경찰청장 후보 6명을 지난달 각각 만나 면접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행안부 소속 외청으로 행안부 장관에게 총경 이상 경찰 임명 제청권이 있긴 하지만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을 직접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 장관 취임 후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장관 사무에 ‘치안’을 넣고 경찰국을 신설하는 등 경찰 통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를 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연대 등 경찰개혁네트워크는 논평을 내고 “행안부를 통한 직접 통제는 경찰을 정치권력에 종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경찰위원회도 행안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해 별도 자문단을 꾸리기로 했다. 경찰위원회는 법조계·학계·언론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 민주성 강화 자문단’을 통해 민주적·중립적 경찰권 행사 방안과 위원회의 실질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 3연속 경찰대 출신 청장 나오나...행안부 사전면접 논란

    3연속 경찰대 출신 청장 나오나...행안부 사전면접 논란

    치안정감 6人 인사...차기 청장 후보군에차장 윤희근·서울청 김광호·부산청 우철문 행안부 통제 강화에...경찰위 ‘자문단’ 구성 윤석열 정부 첫 경찰청장 후보로 8일 경찰청 차장에 내정된 윤희근(54·경찰대 7기) 경찰청 경비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차장이 경찰청장으로 직행하면 경찰대 출신이 세 번 연속 청장을 하게 되는 셈이다.정부는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 지명을 앞두고 이날 치안정감 인사를 실시했다. 서울경찰청장에는 김광호(58·행시 35회) 울산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는 박지영(59·간부후보 41기) 전남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업무 연속성과 치안 공백 등을 감안하면 시·도 경찰청장보다는 윤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 안팎의 관측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사정기관의 정보 기능을 강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보통’으로 꼽히는 윤 차장은 청장 후보군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윤 차장은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안 돼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는데 곧바로 경찰청장에 오를 경우 전례없는 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경찰청장 후보 6명을 지난달 각각 만나 면접을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청은 행안부 소속 외청으로 행안부 장관에게 총경 이상 경찰 임명 제청권이 있긴 하지만 경찰청장 후보자 면접을 직접 실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이상민 장관 취임 후 행안부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장관 사무에 ‘치안’을 넣고 경찰국을 신설하는 등 경찰 통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논의를 한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참여연대 등 경찰개혁네트워크는 논평을 내고 “행안부를 통한 직접 통제는 경찰을 정치권력에 종식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경찰에 대한 견제·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경찰위원회도 행안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응해 별도 자문단을 꾸리기로 했다. 경찰위원회는 법조계·학계·언론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찰 민주성 강화 자문단’을 통해 민주적·중립적 경찰권 행사 방안과 위원회의 실질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 尹 정부 첫 경찰청장에 윤희근 유력…서울청장에 김광호 내정

    尹 정부 첫 경찰청장에 윤희근 유력…서울청장에 김광호 내정

    경찰대 ‘기수 파괴’...지휘부 대폭 교체 경찰청 차장에 윤희근 경찰청 경비국장이, 서울경찰청장에는 김광호 울산경찰청장이 내정됐다.정부는 8일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다. 경찰대학장에는 송정애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부산경찰청장에는 우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 인천경찰청장에는 이영상 경북경찰청장, 경기남부경찰청장에는 박지영 전남경찰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날 인사가 발표된 6명 가운데 윤 신임 차장 등 5명은 지난달 24일, 이영상 청장은 지난 2일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1명)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있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지명한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다음달 23일까지인 가운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등의 일정을 고려하면 조만간 윤석열 정부 초대 경찰청장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사실상 윤 내정자와 김 내정자의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하면 시도경찰청장보다는 윤 내정자가 경찰청 차장에서 차기 경찰청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치안정감 승진이 한 차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경찰청 정보1·2과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을 두루 거쳐 ‘정보통’으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보 기능이 강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올해 초 치안감으로 승진한 지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윤 내정자와 우 내정자 모두 경찰대 7기로, 현 김창룡 경찰청장이 경찰대 4기, 진교훈 차장이 5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수 파괴’를 통해 지휘부를 대폭 물갈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내정자는 ‘비(非)경찰대’라는 점에서 오히려 주목받고 있다. 울산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했다. 통일부에서 10년간 근무하다 2004년 경정 특채로 경찰관이 됐다. 행정고시 출신이 서울경찰청장에 임명된 것은 2012년 김용판(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청장 이후 10년 만이다. 경찰청은 이날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의 협의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공식 임명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1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명장을 수여한다. 치안감 승진 인사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치안감 승진은 6~9명가량 예상되는 가운데 기수를 뛰어넘은 경찰대 7기 ‘조기 승진’으로 내부에서는 술렁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 안민석 “강금실 비대위원장 어떤가, 姜 총대 멜 의사도”

    안민석 “강금실 비대위원장 어떤가, 姜 총대 멜 의사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어갈 혁신 비대위원장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추천했다. 5선 중진인 안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 내분을 수습하고 차기 지도부 구성 책임을 질 비대위원장 후보로 ‘이상민· 이광재· 문희상· 김부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선수 중심의 비대위원장에 반대한다. 배지 중심이 아니라 당원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 “강금실 장관 같은 분도 좋은 분이라고 본다”고 강금실 카드를 꺼내보였다. 안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지난 윤호중 비대위원장 상황이 하도 답답해 본인이 총대를 메시고자 하는 그런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호중 박지현 비대위 체제 구성 때 강 전 장관이 나설 생각도 있었다고 했다.한편 안 의원은 진행자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혹시 후보군에 올릴 수 있냐”고 묻자 “그분께서 며칠동안 갑자기 SNS를 열심히 하고 있는 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박 전 원장이 정치재개에 뜻이 있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핵심은 당내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서 당원 중심의 당을 만드는 것인데 과거에 좀 고루한 이미지의 그런 비대위원들은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 ‘수박’ 욕 먹는 이상민 “민주당 ‘팬덤·패거리·맹종’ 깨부셔야”

    ‘수박’ 욕 먹는 이상민 “민주당 ‘팬덤·패거리·맹종’ 깨부셔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이 패배의 아픔에서 벗어나 국민 곁에 다가 서려면 “금기를 없애는 창조적 파괴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내부를 향해 쓴소리를 서슴지않아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이라며 비난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는 길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이구동성 ‘혁신’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혁신은 ‘창조적 파괴’가 필수적으로 ‘선행’, ‘전제’되어야 한다”며 잘못 자란 가지를 쳐내듯 해야 “새순이 돋고 변화와 역동의 시원한 기운이 돌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조적 파괴’의 대상에 대해 이 의원은 “‘금기와 성역’, ‘맹종과 팬덤’, ‘일색과 패거리’, ‘배척’, ‘계파성’ 등이다”며 “이는 무엇보다 산산조각 내 부숴버려 가루로 날려버려야 할 것들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들은 하도 오래 서로 엉켜 붙어있고 이해관계에 찌들어있어 부숴버리기는 커녕 떼어놓기도 매우 어렵다”며 “이게 과연 가능할까? 회의적이고 좌절감이 들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그러면서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끝내 해내자”며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 400억 건물주 서장훈 “이상민에 무이자로 돈 줄 수 있다”

    400억 건물주 서장훈 “이상민에 무이자로 돈 줄 수 있다”

    ‘아는 형님’ 서장훈과 이상민의 진한 우정이 공개됐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이하 ‘아형’) 335회에서는 형님들만의 형님학교 단합 대회가 열렸다. 이날 서로의 속마음을 얘기하는 ‘고백 타임’에서 이상민은 서장훈에게 “은행 이율로 1년에 나한테 얼마까지 빌려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서장훈은 “솔직하게 얘기해 우리 다 형제 같고 그런데 뭘 빌려주냐. 이율이고 뭐고 내 생각이 허락하는 만큼 주겠다”고 통큰 발언을 했다. 이상민은 “그래도 (내가) 잘 버니까 이제 갚는 데엔 문제없잖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라며 우정 테스트를 이어갔고, 서장훈은 “이자는 필요없고 형을 믿는다. 그동안 열심히 갚아왔잖나”라고 답했다. 이상민은 “진짜 고맙다. 그 말만으로도 의지가 된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 한미, 4년여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 대북 경고 차원

    한미, 4년여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 대북 경고 차원

    한국과 미국이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진행한 강력한 대북 경고 차원의 훈련이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한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이번 연합훈련에 한국 해군 측에서는 환태평양합동훈련(림팩) 참가 차 하와이로 이동 중인 상륙강습함 마라도함(LPH·1만 45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400t급)이 참가했다.미 해군 측에서는 핵 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CVN76·10t급), 순양함 엔티텀함(CG54·9800t),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65·6900t), 군수지원함 빅혼함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한미 해군은 레이건호에서 열린 한미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전, 해상기동군수,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 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키웠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간의 의지를 확고히 하는 한편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현시하고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훈련을 마친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이상민)은 림팩 훈련 장소인 하와이로 향한다. 해군은 1990년 림팩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파견한다. 마라도함·세종대왕함·문무대왕함뿐 아니라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도 투입한다. 또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 명도 참가한다. 군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 올릴 시 이들 전략자산이 한반도 근해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2017년 북한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이 잇따르자 그해 11월 레이건호와 시어도어루스벨트호(CVN71), 니미츠호(CVN68) 등 항모 3척이 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시행한 바 있다.한편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연일 나오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전날 “미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함께 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에서 이렇게 말한 뒤 “한국, 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상황에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 장기적으로 적절히 군사대비태세를 조정하고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력과 억제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은 대가가 따를 것이며, 국제사회가 일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최근 북한이 적극적으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실제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반드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신규제재안을 재추진할 것”이라며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 한미, 4년7개월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北에 경고”

    한미, 4년7개월 만에 핵항모 동원 연합훈련…“北에 경고”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4년 7개월 만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강력한 대북 경고 차원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미 전략자산이 투입된 한미 연합훈련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자, 한미 정상 간의 ‘한반도와 주변에서 훈련 범위규모 확대’ 합의 12일만이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 버튼을 누른다면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등 한미 대북 압박 수위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일부터 사흘간 일본 오키나와 동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했다고 4일 밝혔다. 한미가 다국적 훈련이 아닌 양국 연합훈련 차원에서 핵 추진 항모를 동원한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및 위협 수준이 임계점에 달했다는 군사적 평가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연합훈련에 한국 해군 측에서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 참가 차 하와이로 이동 중인 상륙강습함 마라도함(LPH·1만4천500t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DDH-Ⅱ·4천400t급)이 참가했다. 미국 해군 측에서는 핵 추진 항모 로널드레이건호(CVN-76·10만t급), 순양함 엔티텀함(CG-54·9천800t),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65·6천900t), 군수지원함 빅혼함이 참가했다. 이 중 레이건함은 길이 333m, 폭 77m에 높이 63m 규모로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축구장 3개 넓이 비행 갑판에 F/A-18 슈퍼호넷 전투기, MH-60R 해상작전헬기, 적 레이더를 교란하는 전자전기 그라울러(EA-18G), 공중조기경보기 호크아이(E-2C) 등의 함재기 70여 대를 탑재한다. 한미 해군은 레이건호에서 열린 한미 지휘관 회의를 시작으로 방공전, 대잠전, 해상기동군수, 해양차단작전 등 다양한 해상 훈련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비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키웠다. 합참은 “한미는 앞으로도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압도적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상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훈련을 마친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이상민)은 림팩 훈련 장소인 하와이로 향한다. 해군은 1990년 림팩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파견해 마라도함·세종대왕함·문무대왕함뿐 아니라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천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도 파견한다. 또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와 함께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천여 명도 참가한다. 현재 인도·태평양지역에는 레이건호와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t급) 등 항모 2척과 신형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7·4만5천t급) 1척 등 항모급 3척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강습상륙함에는 F-35B 스텔스 전투기 최대 20대가 탑재된다. 군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군사적 긴장 수위를 끌어 올릴 경우 이들 전략자산이 한반도 근해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앞서 올해 4월에는 동해 공해상에 진입한 링컨호와 한국 해군의 연합훈련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미국은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희망하고 한국이 난색을 보이면서 실행되지 않았지만, 일단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려는 미측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일 마라도함에 미국 해상작전헬기(MH-60)가 착함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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