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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중국 차오원 뤄 우승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중국 차오원 뤄 우승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바이올린 부문)에서 중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가 1위를 차지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차오원 뤄가 올해 26개국 140명이 참가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차오원 뤄는 전날 4명이 올라간 결선 무대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1위를 차지했다. 결선 무대 경연자들은 크리스토프 포펜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2위는 한국의 박은중, 3위는 심동영, 4위는 일본의 리노 요시모토였다. 결선에서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을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주는 윤이상 특별상은 심동영이 받았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백서연이 받았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박은중에게 돌아갔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된 대회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린다. 내년에는 첼로 부문 대회가 열린다.
  • 천부적 재능·지독한 연습… 20세 임윤찬 ‘클래식 오스카’ 품었다

    천부적 재능·지독한 연습… 20세 임윤찬 ‘클래식 오스카’ 품었다

    피아노·젊은 예술가 부문 2관왕“쇼팽 해석, 유연·유창하고 열정적”임 “삶이 음악에 녹아 있어… 감사”18세때 밴 클라이번 ‘최연소’ 우승유럽·미국 공연 후 12월 국내 연주 임윤찬(20)이 ‘클래식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영국 ‘그라모폰 클래식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피아니스트로는 처음으로 수상했다. 임윤찬은 2일(현지시간) 오후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난 4월 발매한 ‘쇼팽: 에튀드’ 음반으로 피아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특별상인 ‘젊은 예술가’ 부문에서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영국의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1977년 제정한 그라모폰 상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클래식 음반상이다. 피아노, 피아노 이외 기악, 실내악, 성악, 협주곡, 오케스트라 등 11개 부문별로 최고의 음반을 시상한다. 한국 음악가 중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1990년 실내악 부문과 1994년 협주곡 부문에서 수상했고 첼리스트 장한나가 2003년 협주곡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임윤찬의 경쟁자는 임윤찬이었다. 올해 피아노 부문 최종 후보 3개 음반 가운데 2개가 그의 음반이었다. ‘쇼팽: 에튀드’와 함께 지난해 6월 발매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실황 음반이 동시에 최종 후보에 올라 상을 다퉜다. 그라모폰 상에서 피아니스트 한 사람의 복수 음반이 최종 후보에 든 것은 처음이다. ‘쇼팽: 에튀드’는 쇼팽의 27개 에튀드(연습곡) 중 24개를 연주한 음반이다. 그라모폰은 음반 리뷰에서 “임윤찬의 쇼팽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유창하고 열정적”이라며 “즐겁고 젊음의 활기로 가득하다”고 호평했다. 지난 5월 그라모폰 ‘이달의 음반’에도 선정됐다. ‘젊은 예술가’ 상은 음악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청년 음악가에게 주는 상이다. 1993년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장영주)이 12세 나이로 이 상을 받았다. 그라모폰 측은 “임윤찬은 기술이 뒷받침되는 천부적 재능과 탐구적 음악가 정신을 지닌 피아니스트”라고 했다. 임윤찬은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소네트 104번’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모든 것이 제 음악에 녹아 있다”며 “이런 큰 상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가족, 선생님, 위대한 예술가들과 친구들”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일곱 살에 피아노를 시작한 임윤찬은 타고난 재능과 지독한 연습으로 14세에 클리블랜드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2위, 쿠퍼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15세) 우승 기록을 썼다. 임윤찬은 18세에 세계적인 권위의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단숨에 세계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선 그의 연주를 직관하기 위해 공연마다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해외에서는 유수의 공연장과 오케스트라 협연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임윤찬은 유럽과 미국 연주 일정에 이어 오는 12월 17~22일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내한공연에서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 팔공산 부인사서 고려 ‘초조대장경’ 봉안처 증거 발견

    팔공산 부인사서 고려 ‘초조대장경’ 봉안처 증거 발견

    대구 동구 팔공산 부인사 옛터에서 우리 역사상 최초 대장경인 ‘고려 초조대장경’의 봉안처임을 증명하는 유물이 발굴됐다. 19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실시한 대한불교조계종 부인사, 세종문화재연구원 등과 실시한 정밀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부인사(符仁寺□)’ 이름이 새겨진 기와가 발굴됐다. ‘□’표기는 판독이 불가능한 한자를 의미한다. 부인사는 창건 당시인 통일신라시대(夫人寺)를 비롯해 고려시대(夫人寺·符仁寺), 조선시대(夫人寺·夫仁寺) 등 시기별 명칭이 문헌마다 달리 기록돼 있다. 부인사에 대한 앞선 발굴조사는 1989년부터 총 9차례 이뤄졌는데, 그동안 발굴된 유물에서는 명칭이 지아비 부(夫)라고 적혀 있었다. 부호 부(符)라고 적힌 기와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시대 문장가 이규보가 지은 동국이상국집에는 ‘(몽골군)이 경유하는 곳에는 불상과 불전이 모두 불타 사라졌다. 이에 부인사(符仁寺)에 소장된 대장경 판본도 또한 남지 않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동구는 1232년 몽골의 고려 침입 당시 소실된 초조대장경판의 봉안처라는 문헌상 기록을 뒷받침할 자료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있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세종문화재연구원 측은 “그동안 고려사 등 초조대장경 관련 사료에 표기된 부인사(符仁寺)와 팔공산 부인사가 다를 수도 있다는 논쟁이 있었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기와는 사료와 고고 유물 간의 혼돈을 종식시키는 자료로, 현재의 부인사가 고려 최초 대장경의 봉안처임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향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인사, 대구시 등과 협의해 부인사지의 국가지정 사적 승격 및 석조 수각 보물 지정 등을 위한 학술 세미나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전시’ [인마이포캣]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전시’ [인마이포캣]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전시가 한창이다. 우연히 눈에 띄었지만 분명 우리 고양이들이 나에게 사인을 보냈을 거다. “공부하는 집사야, 가 봐야지?”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전’의 규모는 딱 고양이 만큼 아담하고 적당했다. 그동안 궁금했던 오랜 역사적 기록물들이 많아 보물섬에 온 듯했다. 고양이의 세계사는 드문드문 찾아볼 수 있었지만 고양이의 한국사는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이 전시에 오롯히 모여 있어 전시기획자가 참 고마웠다. 모든 역사에서, 모든 인간에게서 사랑받지는 못했지만 괜찮다. 꿋꿋이 버티며 담대하게 살아남아 우리를 홀려 온 고양이들의 진가는 이제 꽃피우기 시작했으니까.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고양이 이야기 몇 가지만 살짝 소개한다. 무료관람인 이 전시마저 우리를 홀릴 테니 나들이 삼아 가 보길 추천한다.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전’은 지난 3일 개막했으며, 오는 8월 18까지 열린다.이름부터 귀여운 ‘고양이’의 어원 나는 집에 들어오면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기 보다 ‘고양이~ 고양이~’라고 부르는 걸 좋아한다. 발음도 귀엽지만 사진 찍을 때 ‘김치’ 처럼 ‘고양이’라고 부르면 입꼬리가 올라가서 더 반가운 표정이 된다. 이름처럼 귀여운 고양이는 송아지, 강아지 처럼 아기 명칭이 필요없다. 성체가 되어도 아기고양이 못지 않은 귀여움이 넘치니까. 1103년 기록된 ‘계림유사’에는 고려시대 사람들이 고양이를 ‘귀니’라고 부른다는 송나라인의 채록이 담겨있다. 다만 당시 글자의 발음은 ‘괴니’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한 ‘고려사’에는 고양이의 방언이 ‘고이’ 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괴니’, ‘고이’, ‘괴’ 등으로 불리다가 18~19세기에 접미사 ‘~앙이’가 붙어서 ‘괴앙이’, ‘괴양이’ 등으로 불렸고 20세기 이후 ‘고양이’가 표준어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별명도 참 많았다. 쥐를 잡는 귀한 존재라는 의미인 ‘몽귀’(蒙貴), 작은 살쾡이라는 의미인 ‘소리’(小狸), 이익의 ‘성호사설’에는 집에 있는 살쾡이란 뜻의 ‘가리’(家狸)로 적혀 있고, 정약용의 ‘다산시문집’에는 살쾡이와 닮았다는 의미로 ‘리노’(狸奴), 뛰어노는 모습이 마치 원숭이(납)와 비슷해 ‘나비’라고 불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름도 있었다. 경상도에서는 쌀집에서 고양이를 많이 키워 ‘살찐이’ 라고도 불렸다.동국이상국집과 목은집의 고양이 기록 “감춰 둔 나의 고기를 훔쳐 배를 채우고 천연스레 이불 속에 들어와 잠을 자누나. 쥐들이 날뛰는 게 누구의 책임이냐 밤낮을 불구하고 마구 다니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는 ‘고양이를 나무라다(責猫)’라는 글을 볼 수 있다. 쥐를 잡지 않아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감춰둔 고기를 훔쳐 먹는 고양이를 꾸짖는 내용이다.“추위가 두려워 손을 사절해 보내고 화로 곁에서 고양이와 친하노라니 얻고 잃음이 정히 서로 절반이로다. 중화의 원기를 스스로 새롭게 하네” 또 이색의 ‘목은집’에는 ‘추위를 무서워하다(畏寒)’에 고양에 대한 글도 볼 수 있다. 고려후기에서 조선초기 문신이자 학자인 이색이 1381년 지은 시다. 추운 겨울, 손님을 돌려보낸 아쉬움을 고양이와 함께 보내는 즐거움으로 달래기에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색은 애묘가였다. 그가 쓴 여러 편의 고양이 시를 보면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집사능력시험, 당신의 점수는? 사람에게 고유의 지문이 있듯 고양이에게는 비문(鼻紋)이 있다는 사실을 솔직히 처음 알았다. 고양이는 코의 무늬가 모두 다르다. 고양이의 후각은 사람보다 6배 더 잘 맡으며 시각 보다 후각을 더 많이 사용한다. 고양이를 처음 만났을 때는 코에 손가락을 살며시 대어 냄새를 맡게 하면 경계심을 낮출 수 있다.18~19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는 고양이 꼬리는 함부로 잡아당겨서는 안된다. 균형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꼬리의 높이, 위치, 모양, 움직이는 속도로 의사를 표현한다. 고양이는 적록색맹으로 빨강색과 초록색을 구분하지 못하며 빨간색은 보지 못한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색깔은 노랑, 초록, 분홍이어서 고양이 장난감들의 색으로 주로 사용된다. 다만 빨간색을 보지 못하는 고양이들이 분홍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알려져 있지 않다. 유리알처럼 투명한 고양이 수정체의 시야각도는 200도여서 보이지 않을 것 같은 먹잇감도 잽싸게 낚아챈다. 고양이 귀에는 32개의 근육이 있고 180도로 움직이며 사람이 전혀 느낄 수 없는 소리에도 민감한 뛰어난 청력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의 앞발 발가락은 5개 뒷발 발가락은 4개다. 처음 뒷발 발톱을 깎을 때 나머지 하나를 더 찾으려고 했던 기억이 있다. 공간감각과 방향을 분석하는 고양이의 수염은 입과 눈썹 주변 외 앞발, 정확히는 앞다리 뒤편에도 있었다!대체 이런 이야기는 누가 만들어낸 걸까 옛날에는 초상이 나면 고양이를 잡아 가두었다고 한다. 고양이가 시체를 넘으면 시체가 일어선다거나, 고양이가 시체로 들어가 귀신이 된다는 설인데 이런 이야기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중국, 유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럼, 시체가 일어나면 어떻게 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왼쪽으로 시신을 넘어뜨리거나, 짚신으로 왼쪽 부분을 세 번 두들겨 패거나, 왼쪽 주먹으로 쳐서 밀치면 넘어진다는 등의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져 온다. 고양이는 마성을 가진 동물이라는 믿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해석이다. 일본에서는 고양이를 죽이면 7대까지 탈이 생긴다하고 서양에서도 고양이는 아홉개의 목숨을 가졌다라는 등 나라를 불문하고 고양이가 부정적인 동물로 인식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영험한 동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제주도에서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여겨 마을 입구에 고양이 석상을 세우기도 했고, 군부대 안에서 함께 지내고 있는 고양이가 울면서 병영 안을 돌아다니면 병사들에게 불길한 일이 생긴다는 기록도 있다.조선 백과사전에 등장한 고양이 기록 조선시대에도 길고양이들에게 비단을 입히고 먹이를 주던 ‘묘마마’(猫媽媽)가 있었고, 이 묘마마가 죽었을 때 수백 마리의 고양이가 슬퍼했다고 전해진다. 현재의 캣맘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너는 시집에 가 바친다고는 하거니와 어찌 고양이는 품고 있느냐? 행여 감기나 걸렸거든 약이나 하여 먹어라 .’ 애묘인이었던 숙명공주가 혼인을 하였지만 시댁에 정성을 다하기 보다 고양이만 품고 있어 효종이 나무라는 편지. 딸의 건강을 염려하는 아버지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또 하나의 가족 쥐잡는 도둑고양이로 불리던 길고양이들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공존해왔지만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로 억울한 묘생을 살아온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반박할 수 없는 고양이의 시대다. 2022년 통계청 조사에서 발표한 가구수는 2,238만, 반려묘는 254만 마리로 약 10가구 중 1가구는 고양이와 지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다. 고양이 전문 전시회가 열리고, 고양이 전문 서점도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양이와 하룻밤을 지내는 숙소가 큰 인기를 끈다. 마음을 내어주는 척 다시 거둬가는 이 고양이들의 매력에 빠지는 순간 지갑은 텅장이 되고 집안은 털숲이 되어도 하염없이 행복하다.펫밀리(Pet Family), 펫팸족(Pet Fam)을 위한 서비스들은 나날이 증가해 현재 약 384조원인 글로벌 펫산업은 2030년 600조원까지 예측되기도 한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매년 어린이날이 있는 주 토요일을 반려동물의 날로 지정했다.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많이 좋아졌지만 비반려인들이 느끼는 불편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오래 함께 지내기 위해서 내 이웃의 삶을 헤아리며 받은 배려에 보답하는 개인적, 사회적 활동들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랑하는 내 아이가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집사들 또한 간절하니까.
  • [책꽂이]

    [책꽂이]

    세 개의 전쟁(김정섭 지음, 프시케의숲) 20세기 태평양전쟁, 21세기 우크라이나전쟁, 그리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대만전쟁은 공통점이 있다. 외교안보 전문가인 저자에 따르면 이들 전쟁은 모두 강대국의 세력·이익에 대한 사고방식을 보여 준다. 평시에는 모호하거나 은밀히 감춰져 있던 강대국 정치의 민낯은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투명하게 드러난다. 이와 함께 현대 전쟁의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인 민간인 폭격 및 원폭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어떤 논리로 시작됐고 어떻게 정당화됐는지 추적했다. 376쪽. 2만원.온라인 여론과 SNS(설진아 지음, 컬처룩) 우리가 너무도 쉽게 말하는 ‘여론’은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영화 ‘댓글부대’처럼 조작도 가능할까. 미디어와 여론은 어떤 연관성이 있고, 여론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셜미디어(SNS)는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여론 지도자로서 대통령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론을 형성하는 세력은 무엇인지, SNS가 여론 형성 과정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소개한다. SNS를 활용한 여론조사 방법 등을 부록으로 붙였다. 268쪽. 2만원.이규보 선생님, 고려시대는 살 만했습니까(강민경 지음, 푸른역사)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을 중심으로 고려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모두 89꼭지에 담았다. ‘붉은 생선을 회 뜨고 술잔을 기울였다’는 시에서 13세기 초 이미 회를 먹고 있었고, 이규보가 즐겨 마신 ‘백주’ 막걸리를 비롯해 13세기 말 원나라에서 들어온 소주 등 고려시대 술에 대해서도 알려 준다. 권세가의 집에서 키우는 앵무새 등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가족과 백성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잃지 않고 치열하게 분투한 이규보를 통해 고려를 읽는다. 388쪽. 2만원.미술이 나를 붙잡을 때(조아라 지음, 마로니에북스) 큐레이터로 일하던 저자가 감정을 관통했던 미술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시 개막 시기 온갖 신경이 곤두선 찰나, 윤석남 작가의 나무 조각 작품에서 닿고 싶지만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발견하고, 육아에 지쳤을 때 예술가 바이런 킴의 하늘 그림에서 사소한 오늘의 숭고함을 깨닫는다. 에드워드 호퍼, 고흐 등 명작을 천편일률적으로 분석하기보다 사심을 담아 개인적으로 바라봤다. 이를 통해 미술과 친밀히 관계 맺고 동행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터다. 160쪽. 1만 5000원.
  • 클래식… 봄바람… 축제 셋

    클래식… 봄바람… 축제 셋

    봄을 풍성하게 채울 클래식 축제가 쏟아진다. 클래식 여정은 남쪽 바다에서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TIMF)를 시작으로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악 향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로 이어진다. 첫 여정은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 올해 22회를 맞는 TIMF의 주제는 ‘순간 속의 영원’이다. 2022년부터 예술감독을 맡아 온 진은숙 작곡가는 “연주되는 모든 곡 하나하나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순간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현대음악 축제답게 세계 초연 작품 5곡으로 구성됐고 국내 초연작도 4곡에 달한다. 상주 작곡가로 선정된 헝가리 출신 거장 페테르 외트뵈시의 ‘시크릿 키스’(2018) 한국 초연, ‘오로라’(2019) 아시아 초연, 사이먼 제임스 필립스의 신작 ‘스레드’(THREAD) 세계 초연 등이 예고됐다.통영국제음악당 무대에는 상주 연주자이자 프랑스 클래식 음악계 대표 주자인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와 지난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정규빈,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김서현이 함께 선다. 1989년 이후 36년간 관객들과 만나 온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도 막을 연다. 다음달 3일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3일간 열리는 교향악축제의 주제는 ‘웨이브’. 국내 23개 오케스트라가 펼쳐 낼 23회의 무대는 고전부터 현대 창작곡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자랑하지만 단 한 곡도 겹치지 않는다. 제주시향(지휘 김홍식)과 인천시향(이병욱)은 교향곡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칭송받는 브루크너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각각 브루크너 교향곡 4번과 7번을 선보인다. 광주시향(홍석원), 경기필(이승원) 등 6개 오케스트라는 ‘교향악 대가’ 쇼스타코비치 작품을 연주한다. 독일 첼리스트 거장 율리우스 베르거, 베를린 슈타츠 카펠레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인 이지혜 등이 협연자로 나선다.국내 관객들에게 실내악의 지평을 넓혀 온 제19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4월 23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윤보선 고택 등에서 열린다. ‘음악 가족’을 주제로 한 14차례 공연에서는 전 세계 예술가 60인의 무대가 펼쳐진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한국을 대표하는 앙상블 노부스 콰르텟과 아벨 콰르텟, 축제 예술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피아니스트 김영호 등이다. SSF만의 상징이 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윤보선 전 대통령의 고택에서 열리는 야외 음악회(4월 27일)에서는 올해가 탄생과 죽음의 각별한 의미를 가진 해가 되는 작곡가들을 조명한다. 서거 100주년인 푸치니와 포레, 120주년 드보르자크, 175주년 쇼팽, 탄생 200주년인 스메타나의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 가을의 끝 완성하는 서울시향… 베토벤 삼중주로 명품 선율 선사

    가을의 끝 완성하는 서울시향… 베토벤 삼중주로 명품 선율 선사

    클래식의 계절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시기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명품 선율로 가을의 끝과 겨울의 처음을 채운다. 서울시향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12월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츠베덴 차기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한국의 젊은 연주자인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김수연,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베토벤 삼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베토벤 삼중 협주곡은 베토벤이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사용해 신선하고 파격적인 형식을 선보인 협주곡이다. 전체 3악장으로 구성됐고 세 명의 독주자가 각각의 독주와 함께 주제 선율을 앙상블처럼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해 실내악과 교향악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첼로 협주곡이라 할 만큼 첼로의 비중이 크다. 지난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첼리스트로 날개를 펼쳐가는 한재민은 “난해한 곡이지만 좋아한다. 곡에 담긴 것도 많고 2악장은 말도 안 되게 아름답다”면서 “이 곡은 독립된 세 악기가 합쳐져야 하고 오케스트라와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다른 곡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연주하곤 하는데 베토벤을 연주할 때는 정신줄을 붙잡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다채로운 감성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압권인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이 준비됐다. 차이콥스키가 남긴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곡으로 작곡가 특유의 개성과 음악성이 잘 드러난 작품이다. 화려한 선율과 극적인 템포의 변화, 계속되는 반전 등이 강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교향곡의 묘미를 극대화한다. 지난주 협연자 없이 하이든의 교향곡 제92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을 선보였던 서울시향이 일주일 만에 새로운 곡으로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미래의 피아노 거장… 윤이상콩쿠르 입상자들이 꽉 채운 가을밤

    미래의 피아노 거장… 윤이상콩쿠르 입상자들이 꽉 채운 가을밤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한 피아니스트들이 환상적인 연주를 선보이며 차세대 피아노 거장의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4일 우승자가 가려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들의 ‘위너스 콘서트’가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승원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의 협연무대에서 이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주로 갈고닦아온 실력을 뽐냈다. 공연의 시작은 대회 4위에 오른 중국의 자루이 청(25)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 G장조 중 1악장으로 꾸몄다.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멋진 연주를 선보인 그의 무대에 관객들의 힘찬 박수가 터져 나왔다. 3위를 차지한 선율(23)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4번 C장조 중 1악장을 선보인 후 2위와 박성용영재특별상,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을 받은 김송현(21)의 무대가 이어졌다. 김송현은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b단조 중 2·3악장을 연주했다. 김송현은 입상자 중 최연소인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줬고 앙코르로 차이콥스키 사계 중 10월을 선보이며 가을밤의 정취를 더했다.2부는 윤이상 특별상을 받은 일본의 미소라 오자키(27)가 윤이상의 인터루디움 A를 연주하며 문을 열었다. 윤이상 특별상은 인터루디움 A를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가 받는 상이다. 이어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우승자 정규빈(26)의 연주가 시작됐다. 그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d단조를 선보이며 우승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브람스의 첫 관현악곡으로 청년 시절 상당한 산고를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정규빈은 완벽한 균형감으로 작품을 소화하며 관객들의 열띤 박수와 함성을 끌어냈다. 정규빈은 “이번 콩쿠르의 본선 1차부터 결선까지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선곡했다. 준비한 모든 곡을 연주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아직 연주자로서 갈 길이 멀다. 앞으로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음악을 항상 사랑하는 음악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6개국 183명의 참가자가 지원해 지난 8월 8개국 23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발했다. 10월 28일부터 열린 본선 경연에서 연주자들은 정해진 목록 중 각자 자신 있는 곡을 선정해 최종 성적표를 받았다. 우승 상금으로 우승자는 3000만원, 준우승은 2000만원, 3위는 1000만원, 4위는 500만원을 받았다. 윤이상 특별상은 500만원, 박성용영재특별상은 200만원,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로 20년째를 맞은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열린다. 지난해 첼로 부문에서 한재민(17)이 우승했고, 내년에는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린다.
  • 피아니스트 정규빈,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정규빈,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정규빈(26)이 올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지난 4일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된 콩쿠르 결선무대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 정규빈이 우승했다고 5일 밝혔다. 1위를 차지한 정규빈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공부했다. 2016년 도쿄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정규빈은 현재 독일 뮌헨 국립음악대에서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2위는 김송현, 3위는 선율, 4위는 중국의 자루이 청이 선정됐다. 2위를 차지한 김송현은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과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도 받았다. 본선 2차 경연에서 윤이상의 ‘인터루디움 A’(1982)를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시상하는 윤이상특별상은 일본의 미소라 오자키가 가져갔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된 대회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리며 올해는 피아노 부문이 개최됐으며 26개국 183명이 참가했다.
  • [장남원의 도자 산책] 푸른 도자기 베개속 아름다운 꿈/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장남원의 도자 산책] 푸른 도자기 베개속 아름다운 꿈/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푸른 도자기 쪼아 만든 베개 물보다 맑아(綠瓷琢枕澄於水), 만져 보니 옥같이 매끄럽고 부드럽네(入手如捫玉肌膩), 그 속으로 들어가지 말라 했는데 뛰어들고 말았으니(跳身愼勿入其裏), 뒤숭숭한 황량몽 같은 꿈이었던들(擾擾黃粱夢中事), 한단 노생에게 부끄러울 것 있으랴(邯鄲靑駒何必恥)”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에 실린 고려시대 이규보(1168~1241)의 ‘녹자침’(綠瓷枕)이다. ‘녹자’란 고려청자다. 아름답게 조각된 청자 베개를 만져 보다가 잠든 이규보는 꿈까지 꾸었다. 비몽사몽간에 깨어 보니 당나라(618~907) 때 문인 심기제(750~800)의 ‘침중기’(枕中記) 이야기가 떠오른 것이다. 심기제의 ‘베개속 이야기’에서 노생(盧生)은 하북성 한단(邯鄲)의 어느 여관에서 여옹(呂翁)이라는 도인을 만났다. 그에게 자신의 미천하고 궁색한 처지를 털어놓았더니 그는 베개를 주면서 잠을 권했고, 이내 잠들었더니 부귀영화에다 자식도 낳고 노년까지 장수하는 길고 행복한 꿈을 꾸게 된다. 하지만 홀연히 깨어나 보니 잠들기 전 여관 주인이 짓고 있던 좁쌀밥이 아직도 끓고 있었다. 너무나 짧은 순간이었다. 허황한 꿈이란 얼마나 무상한 것인지….그런데 대체 이규보는 어디로 뛰어들었다는 말인가. 흥미롭게도 심기제의 ‘베개속 이야기’는 이미 11세기 말 이후 서적들을 통해 고려에 전해졌다. 그리고 이인로(1152~1220), 이숭인(1347~1392), 이색(1328~1396) 같은 유명한 문인들은 물론 승려들의 글에서도 종종 인용됐다. 그래서일까. 고려청자 중에는 양쪽 마구리에 커다란 구멍을 만든 것들이 전한다. 세밀한 음각이나 상감, 투각(透刻)으로 호화롭게 장식한 베개들이다. 도자기 베개가 더 오랫동안 널리 사용됐던 중국의 그것들보다 훨씬 아름답고 구멍도 커서 몸을 던져 그 안으로 들어가는 상상도 가능했을 듯싶다. 덧없음에 대한 훈계조의 남의 나라 이야기를 베개라는 생활속 미디어로 재구성해 낸 셈이다. 쑥스럽고 헛된 꿈이라도 좋다. 잠깐이라도 흡족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을 수만 있다면 기억은 오래 남아 생기를 북돋워 줄 것이다. 온 힘을 다해 고단한 날들을 살아가는 우리들, 가슴에 청자 베개 하나쯤 품어 보면 어떨지.
  • 보고 또 보고… ‘첼리스트 대세남’ 한재민 매력에 풍덩

    보고 또 보고… ‘첼리스트 대세남’ 한재민 매력에 풍덩

    요즘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첼리스트 한재민(17)은 그야말로 ‘대세남’이다. ‘보고 나면 또 한재민’이라고 할 정도로 공연이 이어진다. 2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영재특별상 수상자 음악회’를 연다. 리사이틀 무대는 오는 26일 리움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지난 15일에는 롯데콘서트홀 ‘2023 클래식 레볼루션’ 무대에서 쟁쟁한 연주자들과 함께 ‘체임버 뮤직 콘서트’를 선보였고, 9월 1일에는 정명훈(70)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공연에 협연자로 나선다. 2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연습을 마친 한재민은 “감사하게도 공연이 많다”며 “프로그램도 다르고 독주, 실내악 그리고 협연까지 무대마다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달라 힘들지만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지난해 11월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라 인기도 남다르다.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티켓 오픈 7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 대기도 4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재민을 알아보고 미리 섭외한 덕에 풍성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롯데콘서트홀과 KBS교향악단은 각각 한재민이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전인 9월과 10월에 섭외를 마쳤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어린 나이임에도 각종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섭외했다”고 말했다. 한재민은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라트비아로 떠나 연주회를 연다. 11월에는 다시 한국에서 서울시향과 협연할 예정이다.
  • 보고 또 보는 남자… 한재민에 빠진 한국 클래식

    보고 또 보는 남자… 한재민에 빠진 한국 클래식

    한재민(17)을 보고 나면 또 한재민이다. 요즘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첼리스트 한재민은 그야말로 ‘대세남’이다. 실내악, 독주, 협연까지 쉴틈없이 공연이 이어진다. 한재민은 2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2022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영재특별상 수상자 음악회’를 연다. 리사이틀 무대는 오는 26일 리움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지난 15일에는 롯데콘서트홀 ‘2023 클래식 레볼루션’ 무대에서 쟁쟁한 연주자들과 함께 ‘체임버 뮤직 콘서트’를 선보였고, 9월 1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정명훈(70)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공연에 협연자로 나선다. 23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연습을 마친 한재민은 “감사하게도 공연이 많다”며 “프로그램이 다 다르기도 하고 독주, 실내악 그리고 협연까지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는 중이라 무대마다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 달라 힘들지만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간에 이만큼 연주가 몰아치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데 그만큼 한국 클래식계에서 한재민이 가진 현주소를 보여준다.2021년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지난해 11월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스타라 인기도 남다르다. 공연장 규모가 작은 금호아트홀과 리움미술관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무대 위에서 연주자들의 예술적 성과와 뛰어난 악기들의 사운드를 가까이 공유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삼성 뮤직 펠로우십 시리즈’ 리사이틀을 기획했다”면서 “200여석의 좌석이 티켓 오픈 7분 만에 매진됐고 현재 대기도 400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한재민의 가치를 알아보고 미리 섭외한 덕에 이 시기에 풍성하게 만날 수 있게 됐다. 롯데콘서트홀과 KBS교향악단은 각각 한재민이 윤이상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기 전인 9월과 10월에 섭외를 마쳤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어린 나이임에도 각종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함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섭외했다”고 말했다. 한재민은 KBS교향악단과의 공연 이후 라트비아로 떠나 연주회를 연다. 11월에는 다시 한국에서 야프 판즈베던(63)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과 ‘베토벤 삼중 협주곡’의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3대문화권 사업 연계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3대문화권 사업 연계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김대일)는 22일 도청 안민관 다목적홀에서 관광정책분야 전문가 및 관계공무원과 함께 ‘3대문화권 사업 연계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경북도내 각 시군에 포진된 3대문화권 사업이 경북 관광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기 위한 각 사업 간의 효율적인 연계와, 국내외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경북관광 활성화에 대한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는 구윤철 대표이사(경북문화재단)의 ‘경북의 문화관광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에 이어, 전상미 교수(국립안동대학교)의 ‘경북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 김대일 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상국 경북문화관광공사 디지털관광실장, 권영두 세계유교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성실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이태우 경북도관광협회 사무국장이 토론자로 출연해 3대문화권 사업의 현 문제점 및 연계방안과,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경북도내 각 시군의 관계 공무원과 관계기관담당자 등 내빈과 지정토론자가 토론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경북도 및 시군의 관광산업의 발전과 3대 문화권 사업의 운영문제 해결을 위해 각 사업 간의 연계방안을 모색해 지역관광산업의 활력을 불어넣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도 동시에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3대문화권 사업의 연계와 경북관광 활성화에 대한 발전적인 의견을 모으고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 정책개발역량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보기의 책보기] 병이 나으면 시인도 사라지리라

    [최보기의 책보기] 병이 나으면 시인도 사라지리라

    13년 동안 줄기차게 써 온 서평 중 시집, 소설 등 문학창작 분야를 다룬 경우는 몇 번 안 된다. 문학을 자제하는 이유는 기껏해야 독후감 정도나 쓸 수 있는 독자임에도 전문가의 문학평론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서다. 얼마 전에도 단순 독후감 수준을 뛰어넘어 팬덤이 형성된 어떤 일반인의 문학 서평을 기성 시인이 공격하면서 SNS와 문단이 살짝 시끄러웠다. 그럼에도 지난달 말 권상진 시인의 『노을 쪽에서 온 사람』을 읽고 썼던 감상문에 대한 반응이 다른 책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뜨거웠다. 그 와중에 우리나라에는 시인, 장차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 시인과 독자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절반 시인’이 매우 많다 싶었다. 때마침 최련재(崔蓮齋) 책꽂이에 김종훈 평론집 『시적인 것의 귀환』이 눈에 띄었다. 시인이 되고 싶거나, 절반 시인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될지 확인해봤다. ‘비평은 우연히 도달한 것처럼 보이는 표현에 그 필연성을 되묻고, 작은 단서로부터 시적 상상력을 확장시켜 독자를 미지의 세계, 다른 시간과 공간으로 안내해주는 역할’을 한다. ‘시적인 것의 귀환’이라 함은 ‘우리가 잃었던 시를 되찾는다’는 뜻과 ‘은유의 해독능력이 약한 일반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뜻이 함께 있다. ‘현대시가 너무 난해해 독자들이 시집을 멀리 한다’는 우려에 문학평론가, 시인,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인 저자도 동의하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시(詩) 초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반가운 책이 아닐 수 없다. 모두 4부, 380페이지로 편집됐다. 1부는 현재 한국시의 현황과 다양성을 살폈다. 2부는 현대시와 서정(抒情), 리듬, 황현산의 알레고리, 기형도의 「빈집」과 리얼리즘이 주제다. 3부는 한국 현대시의 여러 영역을 대변하는 시인과 그들의 시를 통해 현대시의 다양한 접근을 다뤘다. 최종천, 이상국, 최정례, 곽효찬, 유안진, 황인찬이 등장한다. 4부는 이은봉, 나기철, 박라연, 박순원, 최두석, 최정진, 한영수, 황동규, 안도현의 개별 시집에 대한 해설이다. 시적 개성의 형성,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시의 조건을 말한다. ‘주례사 시평’이 아니라 평론가가 시인과 독자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 고민이 스며들었다. 과거 시작(詩作)에 관심이 많았던 어떤 유명인이 “소설은 길게 써야 해 어렵지만 시는 짧게 쓰니 쉬워 보인다’고 농담 같은 진담을 했다가 시인들의 공분을 샀다. 시는 쓰는 게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고, 결코 쉽지 않은 것인데 그리 말하니 빈정이 상했을 것이다. 찾아오는 것, 쉽지 않은 것에 동의한다. 다만, 시인은 물리적인 자격증이 없어 누구나 될 수 있겠지만 탐욕을 거세한 순수열정이 필수조건이다. 어차피 시로 큰돈 벌기 어려워 탐욕이 끼어들 공간도 없다. 브레히트, 박준, 김소월, 이용악, 이제니 등이 공존하는 『시적인 것의 귀환』 121페이지에는 1993년 생을 마감한 진이정 시인의 시와 해설이 실려있다. ‘그의 시는 1990년대 시의 일면을 대변한다. 1980년대 거대담론이 스러지고 그 빈터를 여러 담론이 채우려 했던 90년대에 그의 시는 사회과학, 종교, 대중문화에서 비롯한 상상력의 전쟁터였다. 요설로 치부될 수 있는 시, 극서정시의 반대편에 있다고 여길 수 있는 시가 그의 시였다’고 한다. 시인이여, 토씨 하나 찾아 천지를 돈다 시인이 먹는 밥, 비웃지 마라 병이 나으면 시인도 사라지리라 ㅡ진이정 「시인」 전문(『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세계사 1994)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韓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北 도발 한미일 공조 힘실려

    韓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北 도발 한미일 공조 힘실려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11년만에 선출됐다.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세 번째 임기다. 안보리에서 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 공조에 힘을 실을 기회인 동시에 전방위적 가치 외교를 펼칠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비상임이상국 선거에서 아태지역그룹 단독 후보로 나서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이라는 압도적인 득표로 2024~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됐다.유엔 안보리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과 대륙별로 할당된 2년 임기 비상임이사국 10개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상임이사국과 달리 거부권을 갖지는 못하지만 안보리에서 열리는 모든 회의에 참여할 수 있고 결의안 등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에 대해 “24시간 돌아가는 유엔의 주요 현안에 주인공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엔 한국이 상임이사국인 미국, 2023~2024년 비상임이사국인 일본과 함께 안보리 무대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삼각 밀착 공조에 나설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준 성과”라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997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미일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전개한다”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과 유엔 안보리 연계, 공조 방안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무기 개발 자금 원천을 차단하는 사이버 안보 분야를 안보리에서 의제화하고 북한 인권 문제 관련 안보리 공식 회의를 재개하는 방안도 타진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비상임이사국이 된다고 하더라도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한 안보리의 공동 대응을 도출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부권을 가진 중국과 러시아가 지난해부터 북한을 공개적으로 두둔해오면서 안보리 논의를 무력화해왔기 때문이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선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한국이 들어가서 중국의 이야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전체적인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기대했다.정부에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계기로 다양한 국제 안보, 평화 이슈에서 활약하며 가치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비상임이사국 선거 공약으로 평화유지(PKO)·평화구축, 여성과 평화 안보, 사이버안보, 기후변화 극복 등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을 중점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다양한 국제사회 이슈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도 과제다. 안보리 이사국은 알파벳 순서로 돌아가며 의장국을 맡는데, 한국은 내년 6월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날 ‘안보리 TF’를 발족하고 본부, 주유엔대표부, 각 공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 역시 한미일 3국의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이 된 것에 대해 “(일본인) 납치, 핵·미사일을 포함한 대북 대응 등에 한미일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내면의 음악 탄탄해야… 순수한 연주가가 목표”

    “내면의 음악 탄탄해야… 순수한 연주가가 목표”

    “자기가 가진 내면의 음악이 탄탄하면 커리어는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관객들이 ‘음악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순수하게 연주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음악가가 되는 게 목표입니다.” 첼리스트 한재민(17)이 오는 5월 24~28일 서울 예술의전당 등에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과 협연한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1933년 설립된 유서 깊은 악단으로 내한 공연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27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공연기획사 빈체로 사무실에서 만난 한재민은 협연하는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에 대해 “가장 유명한 첼로 콘체르토(협주곡)”라면서 “첼리스트라면 언젠가 연주해야 하는 곡이라 이번 공연이 올해 가장 기대하는 연주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재민은 지난해 11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주목받았다. 또래들이 고등학생인 나이임에도 정상급 실력으로 차세대 연주자로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일찌감치 ‘천재’로 불린 것에 대해 그는 부인했다. “천재였으면 2~3시간만 연습해도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 연습도, 노력도 많이 해야 좋은 연주가 나온다”며 손사래를 쳤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인 데다 좋은 연주에 대한 욕심도 대단해 새벽 2~3시까지 연습하는 날도 많다. 한재민은 이번 공연이 끝나면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로 유학을 떠난다. 콩쿠르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음악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다. 그는 “클래식의 고장에 가는 거라 공부에 대한 기대도 있고, 유럽에서 좋은 공연도 많이 보려 한다”면서 “축구도 좋아하는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팬이라 홈경기장에도 꼭 가고 싶다”며 웃었다.
  • 축구가 좋은 10대 첼리스트 한재민 “음악에 진심인 연주자 꿈꿔”

    축구가 좋은 10대 첼리스트 한재민 “음악에 진심인 연주자 꿈꿔”

    “축구를 좋아하는데 어릴 때부터 레알 마드리드 팬이었거든요. 홈경기장(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꼭 가보려고요.” 음악을 이야기할 땐 한없이 진지했지만 그 이외의 이야기를 할 땐 영락없는 10대 소년이었다. 6월부터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하는 첼리스트 한재민(17)이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직접 보러갈 생각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한재민이 독일로 가기 전 한국에서 그의 무대를 볼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린다. 오는 5월 24~28일 서울, 인천, 대구, 경남 진주 등에서 열리는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의 공연에서 한재민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은 1933년 설립된 유서 깊은 악단으로 내한공연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27일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공연기획사 빈체로 사무실에서 만난 한재민은 “‘첼로 협주곡’은 가장 유명한 첼로 콘체르토(협주곡)로 첼리스트라면 언젠가 연주해야하는 곡”이라며 “올해 가장 기대하는 연주회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룩셈부르크 필하모닉을 지휘하는 구스타보 히메노는 한재민이 공연을 제안받기 전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관심을 두고 지켜봤던 지휘자다. 한재민은 지난해 11월 윤이상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또래들이 고등학생인 나이지만 정상급 실력으로 차세대 연주자로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콩쿠르에서 우승을 계기로 위상이 달라졌지만 정작 한재민은 콩쿠르에 연연하지 않았다. 한재민은 “콩쿠르에서 우승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음악이 완벽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콩쿠르를 떨어졌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콩쿠르 우승을 위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보다는 일반적인 기준에 맞췄던 것을 오히려 아쉬워하며 “앞으로 콩쿠르를 나갈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서 음악적으로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영락없는 천재인 것 같은데 한재민은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해 거듭 손사래를 쳤다. 한재민은 “천재였으면 2~3시간만 연습해도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 연습도, 노력도 많이 해야 좋은 연주가 나온다”고 말했다. 시작하면 끝을 보는 성격인 데다 좋은 연주에 대한 욕심도 대단해 새벽 2~3시까지 연습하는 날도 많다. 매번 연습량이 다르지만 하루 5~6시간은 평균으로 한다.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삶이지만 그만큼 자신만의 행복이 있기에 전혀 아쉬운 것도 없다. 한재민은 연주회를 마치면 곧바로 독일로 떠날 예정이다. 그는 “클래식의 고장에 가서 공부하는 거니까 공부에 대한 기대가 있고, 유럽에 있으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 좋은 공연을 접할 기회가 많아 좋은 공연을 많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가 비행기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 레알 마드리드 홈경기를 보는 것도,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파리올림픽을 보고 싶은 꿈도 전했다. 앞날이 창창한 한재민에게 어떤 연주자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한재민은 “자기가 가진 내면의 음악이 탄탄하면 커리어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슈퍼스타 첼리스트가 아니더라도 관객들이 제 연주를 들었을 때 ‘음악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순수하게 연주하는구나’ 느낄 수 있는 음악가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 피아니스트 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우승

    피아니스트 박진형, 프레미오 하엔 콩쿠르 우승

    박경선은 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 3위피아니스트 박진형(27)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하엔에서 폐막한 제64회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와 실내악 특별상을 받았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3일 전했다. 박진형은 인판타 레오노르 극장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카를로스 체카의 지휘로 말라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장조 Op.26를 협연해 1위에 올랐다. 1위 상금은 2만 유로(한화 약 2917만원), 특별상 상금은 8000유로(한화 약 1166만원)로 박진형은 상금과 함께 스페인의 하엔, 우베다, 말라가와 독일의 보훔에서 연주 투어할 기회도 얻었다.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국제 음악 콩쿠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피아니스트 호아킨 레예스 카브레라와 건축가 파블로 카스티요 가르시아네그레테가 창립한 단체 ‘클럽 알피노’를 근간으로 한 ‘프레미오 클럽 알피노’라는 명칭으로 1953년 창단됐고, 1955년 ‘프레미오 하엔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명칭이 변경되며 국제 피아노 콩쿠르로 확대됐다. 32세 이하의 젊은 피아니스트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된다.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보리스 블로흐(1975년), 하비에르 페리아네스(2001년), 일리야 라쉬코프스키(2005년) 등이 있다.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안정은(1989년 공동 3위), 황성훈(2001년 2위), 이주은(2006년 2위), 유재경(2010년 3위), 이미연(2012년 2위), 정다슬(2015년 3위), 차수진(2016년 2위), 김홍기(2018년 1위), 이진현(2018년 2위), 박연민(2022년 3위)가 있다.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박진형은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대한민국 국제 청소년 음악콩쿠르, 산탄데르 국제 피아노콩쿠르, 파나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 및 결선 진출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피아노 부문 1위를 시작으로 2017년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했고, 2017년 프라하 봄 국제 음악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을 달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로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앞서 현지시간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에서는 피아니스트 박경선(31)이 3위와 호로비츠 특별상을 받았다. 호로비츠 콩쿠르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성장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기리기 위해 1995년 창설됐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도 콩쿠르를 유지하기 위해 개최지를 스위스 제네바로 옮겨 진행했다. 이번 수상으로 박경선은 3위 상금 1만 프랑(한화 약 1468만원)과 특별상 상금 3천 프랑(한화 약 440만원)을 받았다. 2013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박경선은 일본 국제 오픈 콩쿠르 1위, 뮌헨 가슈타익 음악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아르투르 슈나벨 피아노 콩쿠르 1위, 윈저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싱가포르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 2019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 등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현재는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마르쿠스 그로의 가르침 아래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
  • ㈜한화 건설부문, ‘폐플라스틱 에너지 전환 플랜트’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한화 건설부문, ‘폐플라스틱 에너지 전환 플랜트’로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

    ㈜한화 건설부문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연구·개발한 ‘폐플라스틱 에너지 전환 플랜트’가 ‘출연(연) 테크노믹스 오디션’에서 1위에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주관하는 출연(연) 테크노믹스 오디션은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희망을 제시할 수 있는 도전적인 연구과제를 발표하고, 이를 전문가 심사위원과 국민청중평가단이 평가하는 국민참여형 과학기술 경연이다.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 ‘브이 스페이스’(V.SPACE)에서 열린 오디션에서 ㈜한화 건설부문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폐플라스틱 에너지 전환 플랜트를 발표해 1위에 선정됐다. 지난해 ㈜한화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개발 중인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처리해 수소연료 또는 화학연료로 전환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환경 문제와 에너지 수급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단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대학(원)생, 기업 종사자, 투자 전문가, 일반 국민 등으로 구성된 100명의 국민청중단에게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화 건설부문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해 5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등을 이용한 가스화 수소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원천기술 확보,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 타당성 분석과 사업화 모델 구축 등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진행해 왔다. 이 기술은 현재 매립·소각 중심의 폐플라스틱 처리방식에서 열분해 방식으로 전환해 폐기물 감량과 탄소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생산된 수소연료 및 화학연료를 판매하는 등 고부가가치 재활용 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국 ㈜한화 플랜트사업부장은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수소 생산 기술 확보는 다가오는 탄소제로 시대를 대비하고 ESG 경영에 한발 더 다가가는 것”이라며 “㈜한화 건설부문이 미래 사업으로 주력하는 풍력발전과 함께 수소에너지 분야에서도 혁신적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톱스타부부 이혼선언 “성욕 때문에 못 살겠다”

    톱스타부부 이혼선언 “성욕 때문에 못 살겠다”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에서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충격적인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그중에서도 세계적인 팝스타 마돈나의 이혼 사유가 가장 큰 시선을 모았다. 이날 정다희 아나운서는 “성격이 안 맞아도 살기 힘들지만 이게 안 맞아도 살기 힘들다. 이혼 사유 중에 큰 게 성적 욕구 차이다. 배우자의 성욕 때문에 더는 못 살겠다고 이혼을 선언한 감독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마돈나였다. 정다희는 “아내의 성적 욕구 때문에 이혼하겠다고 결심한 사람은 영화감독 가이 리치다. 이분의 아내는 1980년대 섹시함의 대명사인 마돈나”라고 밝혔다. 당시 외신은 가이 리치와 마돈나의 이혼에 대해 “가이와 마돈나의 결혼은 ‘그녀가 성관계를 일정표에 넣기 시작했을 때’ 끝났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정다희 아나운서는 “마돈나는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생활을 분 단위로 쪼개서 생활했다. 어느 정도냐면 몇 주 전에 계획해야 한다. 심지어 몇 주 전에 성관계를 하겠다고 일정을 미리 잡아뒀다”라고 전했다. 이에 양재웅은 “생각만 해도 너무 싫다”고 말했고, 이상국은 “대학병원 예약 잡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지민 역시 “이건 남편 의사도 안 물어본 거 아니냐”며 놀라워했다. 정다희는 “마돈나가 개인 운동 2시간을 하고 와야 성관계를 할 수 있었다. 운동을 못하면 성관계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양재웅은 “그래서 마돈나가 어린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자신에게 시간을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정다희는 “부부관계가 개인 일정에 밀리다 보니까 남편은 상처가 쌓였다”라며 결국 이혼 전 2년 동안 두 사람은 왕래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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