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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회의 계기로 본 실태·과제(우리가 살아야할 지구:10·끝)

    ◎“소비억제가 환경보전 행동강령 돼야”/과잉소비가 자연파괴의 최대적/더 나은 내일을 위해/장기적 녹색정책·과감한 투자 시급 리우회의 마지막 날의 원탁회의에서 5개지역 대표자들은 입장에 따라 회의결과에 서로 다른 평가를 내렸다.비록 기대에는 못미쳤지만,리우회의가 깨끗한 지구를 향한 역사적인 전환점이 되었다는 점의 평가에는 똑같이 인색하지 않았다. 서방공업국을 대표한 프란스브라니츠키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의 발언은 시사하는 바 크다.그는 『현재의 소비수준이 지탱될수 없다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지 못한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환경의 황폐화에 대해 개도국들은 오래전부터 서방국들의 대량소비를 주된 원인으로 지목해왔다.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이나 개도국들의 지적은 곧 지구환경의 악화가 지구의 자체복원능력을 초과하는 과잉소비에서 비롯됐고 문제의 해결도 우선은 여기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하고 있다. 수억년동안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백50ppm을 유지해왔다.수억년간 유지돼온 이같은 균형이 산업혁명후 3백45ppm으로 증가하면서 파괴됐다.인류의 대량소비욕구가 지구의 자체복원력을 넘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만들어 인류는 지구온난화의 위기에 놓여있다. 인류가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절약이다.과잉소비가지구온난화를 불러오고 오존층 파괴를 가져오고있다.육류소비를 위해서는 같은 칼로리의 식물성음식을 섭취할때보다 6배 넓은 땅이 필요하다.인류는 입맛을 위해 생존에 필요한 양보다 6배 넓은 땅을 초지로 만들어 황폐화시키고 있는 셈이다.대량소비가 결국 우리가 영원히 살아야 할 지구를 파괴의 길로 이끌고 있다. 한국의 종이사용량은 연간 4백만t을 넘는다.재생종이 사용이 없다는 전제아래 이는 20년생 소나무 8천만그루를 죽이는 꼴이다.지난 90년 한햇동안 우리나라는 캔류 33억7천만개,플라스틱병 7억여개,컵라면용기 6억여개를 소비했다.국토가 어딜 가더라도 쓰레기더미에 묻힐 수밖에 없는 가공할 숫자다. 소비의 억제는 인류개개인,국민개개인에게 직접,지구보존을 위해 요구되는 행동강령일 수밖에없다.소비수준을 줄이지 않는한 지구가 안전하게 보존될 방법은 없다시피하다. 지구인구의 25%를 차지하는 산업화된 국가의 1인당 에너지소비량은 후진국의 12배에 달한다.미국은 아프리카최빈국의 80배를 사용하고 있다.선진국 1인은 후진국 1인에 비해 철은 12배,종이는 15배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인디애나주 한 주의 농민을 위해 지원되는 보조금이면 아프리카 전체인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그나마 인디애나주의 주생산물은 목초다. 개개인의 노력과 함께 기업과 국가는환경에 대한 장기적 정책수립과 개선프로그램을 제시해야한다.인류의 절약과 생활습관 개선노력,정부와 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지구는 여전히 살아갈만한 행성으로 남을 것으로 환경학자들은 믿고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70년대이후 꾸준한 생산증가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의 소비는 실질적으로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국민총생산 1 단위를 위한 자원소비율은 60%로 줄었다.30년전 우리나라와 비슷한 환경공해국에서 지금은 가장 쾌적한 나라중의 하나가 됐다. 지구를 구할수 있음을 일본의 선례에서 찾는 사람들도 있다.서방국가의 많은 땅과 강들이 기술개발과 투자를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지구는 결국 여러나라가 함께 사는 곳이며 이웃끼리 서로 돕는 방법으로 함께 살려가야 한다. 다만 행동하느냐의 문제일뿐이다.
  • 최호중부총리,한·미 재계회의 강연

    ◎“북핵의혹 해소 안되면 실질경협 한계”/“남북교역은 내국거래” 미에 강조/이윤추구 앞서 안보상황 우선 고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5일 『남북경제교류는 국가간 경제제도와 관행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전제,미국등 관계국들은 남북간 경제교류가 내국간거래라는 특성을 띠고 진행되고 있음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하오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미재계회의 제5차총회에 참석,남북한이 대외적으로는 별개의 국가로 활동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국가대 국가의 관계가 아닌 특수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최부총리가 한미재계의 중진인사 1백50여명을 대상으로 한 「남북경제교류의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 요지이다. 북한은 최근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외개방을 부분적으로 확대하는 「제한적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는 중국과 유사한 형태의 개방일 수 있으나 대내적인개혁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과는 다르다. 북한의 대외경제교류정책의 초점은 크게 다음 두가지에 모아지고 있다.하나는 취약한 산업하부구조개선을 위한 외자유치이며 다른 하나는 시급한 민생문제해결을 위한 물자와 외화확보이다.특히 후자의 경우 권력이양기를 맞고 있는 북한정권으로선 정치적 필요에 의해 더더욱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경제교류추진은 그러나 남북관계라는 특수한 성격에서 파생되는 독특한 성격을 띠고 있음이 먼저 이해돼야 한다.이로인해 경제적 측면외에 정치·안보 등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측면이 교류추진에 앞서 고려돼야 한다. 가령 최근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의혹이 전 세계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데 이러한 의혹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에 더하여 남북간 상호사찰에 의해 말끔히 해소되지 않는 한 남북간의 실질적인 경제교류는 이뤄지기 어렵다. 이러한 특성들을 고려할 때 앞으로 남북경제교류는 다음 세가지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첫째 남북교류는 단기적 이윤추구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돼야 한다.초기에는 소규모의 경공업분야를 중심으로 하되 경험과 신뢰를 쌓은 뒤 투자와 결제등에 관한 제도적 장치들을 마련해나가야 한다. 둘째 남북경제교류는 이산가족및 정보,문화등 다른 분야의 교류협력및 군사·핵문제해결과 병행 추진돼야 한다. 셋째 남북경제교류는 상호 동등한 입장에서 보완적 형태를 지향해야 한다. 아울러 남북의 현격한 경제체제의 차이를 고려,남북의 책임있는 당국간에 경제교류의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난 뒤 이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참여하는 형태가 돼야 할 것이다.
  • 청정연료개발 집중지원/「기후·생물협약」 대응책 강구/정부

    ◎산업별에너지소비실태 조사키로 정부는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에 전격 서명하게 됨에 따라 협약발효에 따른 국내산업피해를 극소화할 수 있도록 후속협상대책을 마련하고 범정부적인 종합대응체제를 조속히 구축키로 했다. 또 이들 환경협약이 국내산업에 미칠 영향과 산업별 에너지사용등에 대한 실태를 조사하고 청정에너지기술등 환경기술개발투자를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5일 『이제까지 우리정부의 환경협상대응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다소 느슨했던 점이 있었다』며 『당초 방침과 달리 이번 유엔환경회의에서 온실가스규제를 위한 기후변화협약과 생물다양성보전협약에 전격 서명함에 따라 범정부적 대응체제를 갖추어 산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환경회의의 의제에 공해상의 조업규제등 수산업과 관련된 협상의제가 있었음에도 수산청관계자가 참석조차하지 않는등 협상대응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며 『앞으로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될 각종의제의 실행을 위해서도 국내환경관련제도와 조직,협상대응체제의 전환과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환경협약 대응방안으로 석유·석탄등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여나가고 국내 산업구조를 에너지저소비형으로 전환,에너지이용효율을 높여나가는 한편 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배출이 많은 산업설비의 개체및 공정개선,청정에너지개발등 중·장기적인 대응노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특히 기후변화협약 후속협상시 이산화탄소의 배출감축이행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청정핵심기술을 적정 보상아래 접근할 수 있도록 협상노력을 집중시켜나가기로 했다.
  • 「무공해 자동차」 개발경쟁 치열

    ◎“환경보호 시대” 국내외 「차세대엔진」 연구현황/미서 연내 시판… 기아서도 2종/메탄올/연료가공 난점… 초보단계에 머물러/수소/일·유럽 실용화… 현대서 시제품/전기/미,1회 연료주입 300㎞달리기 실험… 대우도 “시동”/천연가스 기름을 사용하는 자동차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힘에 따라 대체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전기자동차·메탄올자동차·수소자동차·CNG자동차들이 그것 들이다.이 자동차들은 특히 최근들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환경보호운동으로 차세대 자동차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유럽·일본·북미 등 선진국들이 이처럼 차세대 자동차의 개발을 서두르는 것은 각국들이 자동차의 배기가스 규제를 점차 강화하고 있는데다가 앞으로는 무공해차량만 사용하도록하는 시대가 필연적으로 올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추진중인 차세대 자동차의 개발현황을 소개한다. ▷메탄올자동차◁ 메탄올은 상온에서 액체상태이므로 가솔리처럼 급유가 간편하며 출력도 우수하다. 그러나 석유의 대체에너지로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엔진의 내구성 및 내부식성,저온상태에서의 시동성 향상등의 문제와 메탄올의 안정적인 공급문제등이 해결과제로 남아 있다. 현재 미국·일본등에서 실용화를 위한 각종 테스트가 진행중이다.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6월 가솔린 대신 공업용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콩코드 M100」과「베스타 M85」등 2종의 자동차를 개발했다. 송재익 기아기술센터 엔진연구실장은 메탄올자동차의 장점에 대해 『메탄올의 원료인 천연가스와 석탄은 세계 각지에 널리 분포돼 있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며 연소상태를 나타내주는 기준치인 옥탄가가 1백6으로 가솔린의 90에 비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제너럴 모터스(GM),포드,클라이슬러등 이른바 「빅3」들이 올해안에 메탄올자동차를 시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 주행중 배기가스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기술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차세대 자동차의 주역으로 꼽힌다. 일본에서만 2만여대의 전기자동차가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유럽등지에서도 우유배달차,TV중계차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연료충전용 배터리가 너무 무겁고 충전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며 특히 항속거리가 가솔린차의 6분의1에서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등이 실용화를 더디게 만들고 있다. 지난 80년대부터 정부와 자동차업체들이 공동으로 전기자동차 개발을 추진해 온 일본은 91년을 「전기자동차원년」으로 설정하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천년에는 2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시간당 최고속도 60㎞,1회 충전에 70㎞를 주행할 수 있는 4인승 전기자동차의 시제품을 개발,국내3사중 가장 앞서가고 있다. 미국은 「대기정화법」에 의해 오는 98년까지 수입차량의 2%는 반드시 전기자동차를 포함시키도록 규정함에 따라 대우,기아등도 전기자동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CNG자동차◁ 가솔린 대신 CNG(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한다. 발열량과 연비에 있어서는 가솔린자동차에 필적하나 CNG를 연료로 사용하기위한 경우 고압펌프를 개발하는 문제가 어려움으로 남아있다. CNG자동차의 개발역사는 자그마치 60년이나 된다. 이탈리아가 지난 30년대 가솔린 및 CNG겸용 자동차를 최초로 실용화한 이후 90년 현재 60여만대의 겸용차량이 세계 20여개국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CNG전용차량은 엔진출력이 가솔린엔진과 거의 같을뿐 아니라 가솔린차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8%,탄화수소 32%,질소산화물 10%가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대우가 개발한 CNG차량은 기존의 가솔린 차량에 연료계통장치들인 고압CNG용기,압력조절기,고압가스분사장치 등을 장착해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한 전자제어가 가능토록 했다. 미국의 포드사는 고압력으로 충전한 실린더 3개를 사용,단 한차례의 연료주입으로 2백∼3백㎞를 주행할 수 있는 CNG전용차량 「AFV」를 개발,주행실험 중이다. ▷수소자동차◁ CNG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연료공급에 어려운 점이 있다. 수소는 자연속에 무진장 존재하고 있어 대체연료로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자연에서 수소를 연료로 가공하는기술수준이 아직 뒤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독일과 일본등에서 이 자동차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은 기초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 리우회담 계기로 알아본 환경실태(오늘의 북한)

    ◎북녘도 「공해병」… 백두산에 강산성비/제철·시멘트 공장서 분진등 쏟아져/시설 70%가 노후… 정화에 엄두못내/남포갑문 건설뒤 더 악취… 「환경법」 있으나마나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환경과 발전에 관한 유엔환경회의」(UNCED·6월3∼14일)를 계기로 북한의 환경오염실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북한환경문제에 대한 이같은 관심은 리우환경회의에 참석했던 북한 대표단의 김인국 환경총국장대리가 지난 3일 우리측에 「남북환경회담」개최 제의를 예의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1일 우리 정부가 환경보전을 위한 남북회담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환경오염문제가 특히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체제의 구조적인 폐쇄성으로 인해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객관적인 자료가 제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미 존슨 홉킨슨대에서 나온 한 보고서가 북한의 환경오염수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환경과 인구성장」이라는 제목의 이보고서는 1인당 농지면적과 조수류의 멸종위기,이산화탄소의 배출량 등 환경문제에 관한 한 남북한 공히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1인당 농지면적은 0.09㏊(남한은 0.05㏊·90년기준),멸종위기 조수류 11종(〃10종),그리고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89년기준)이 7·1t(〃5.2t)으로 집계돼 북한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88년 현재 남한에서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인구를 22%,위생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생활하는 인구를 1%라고 적시한데 비해 북한의 경우는 각각 0%로 집계,북한에선 수질문제가 아직은 그리 심각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와는 반대로 수질을 포함한 북한의 환경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들 주장은 주로 북한 언론의 보도내용과 방북인사들의 목격담에 근거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당 이론지 「근로자」에 게재된 「공업발전과 환경보호문제」라는 논설에서 『공업이 발전하게 되면환경오염문제는 필연적으로 뒤따른다』고 전제,환경보호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한 바 있다. 이 논설은 중국 길림성 한인 자치주 현명권 환경보호부국장의 발언과 원산농대 강사를 지낸 전 조총련학자 이우홍씨(71)의 증언 등으로 미루어 북한에서도 공해문제가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현명권부국장은 ▲두만강이 심하게 오염돼 하류는 물고기가 살 수 없을 정도이며 ▲백두산에는 PH4.6의 강한 산성비가 내리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그는 또 무산탄광(함북)의 폐수와 회령제지공장(함북)에서 정수하지 않고 배출하는 표백제등으로 인해 물고기가 떼죽음,중국측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우홍씨는 원산앞바다에 적조현상이 나타나고 해조와 어패류가 사라졌으며 평양근교 미림·봉화댐의 중금속에 의한 수질오염도 상당히 심한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함경남도 함주군의 제철소와 시멘트공장의 분진공해 역시 심각、분진에 의한 진폐결핵환자도 발생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밖에 서해갑문건설이후 남포지역의 공장·기업소서 나온 폐수가 역류,악취가 심하게 나고 댐 상류에는 평균온도가 상승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목격담도 북한의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증명해줄 수 있는 자료로 간주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압록강과 두만강,백두산천지의 수질을 현지에서 분석한 바 있는 한국하천연구소의 이형석소장은 이와 상반되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이소장은 수소이온농도,중금속을 중심으로 수질을 분석한 결과 세 곳 모두에서 카드뮴과 수은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으며 기타 납·망간·구리함유량도 환경기준과 음용치기준에 크게 못미쳐 자연수준에 가까운 수질로 판단됐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표명한 시기는 지난 86년쯤부터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해 4월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7기 5차회의에서 총 5장22조의 「환경보호법」을 채택,처음으로 전문적인 환경보호법규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관영 중앙통신은 지난 90년12월 평양주변에 10여개의 정화장과 침전지가 새로 건설됐으며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등 각 공장들이 공해시설을 개조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공해방지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북한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북한은 또 지난해 「세계환경의 날」(5월6일)을 맞아서는 『오늘 우리나라에서는 당의 현명한 영도밑에 환경보호사업이 철저히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들은 북한당국이 ▲환경오염문제가 아직은 대두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방적 차원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미 환경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 않나 하는 두가지 해석을 가능케하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의 환경문제는 베일에 가려진 채 실상이 구체적으로 파악되고 있지 않다.그러나 ▲공업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르는 문제가 환경오염이라는 사실 ▲북한산업시설의 70%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한 60년대의 낙후시설이라는 점 ▲산업구조 자체가 공해가 많이 발생하는 제철·제련·금속 및 석탄·화학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점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공해방지시설을 설치할 여력이 없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북한 역시 환경문제에부대끼고 있을 것이란 추론이 나오고 있다. 북한에 정통한 관측통들은 김인국 환경총국장대리가 리우에서 「남북환경회담」제의 검토의사를 밝히면서 『북한의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어서 환경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 부연설명이 바로 북한환경문제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말하고 있다.
  • 인류의 미래 옥죄는 열대림 파괴/리우회담 계기로 본 아마존의 현황

    ◎8초마다 축구장크기 밀림 “증발”/금광업자들,수은버려 강도 오염/기형아 출산원주민 급증… 대책 호소 「지구의 허파」로 불릴만큼 인류의 자원보고인 아마존강 열대림은 진정 사라지고 말것인가. 그동안 세계각국이 경제논리만 앞세워 내팽개치다시피한 환경문제가 오존층 구멍이 계속 커지는등 인류의 존립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져감에 따라 지난 3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지구정상회담(유엔환경개발회의)이 열리는등 마지막 남은 원시림보호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리우환경정상회담에서 나온 유엔의 한보고서는 지난 10년동안 열대삼림지역의 훼손이 50%나 증가했으며 매년 1천6백90만㏊가 파괴되고 있어 나무를 다시 심는 양을 초과하고 있다고 밝힌다. 총면적 5백31만8천㎦로 한반도 면적의 25배인 아마존강 밀림은 세계 산림면적의 25%를 차지,지구가족들 산소량의 25%를 대기로 뿜어내고 있다. 그러나 아마존밀림은 브라질이 지난80년대초부터 이곳에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유역 곳곳에 개발정착촌을 조성하면서 황폐화의 길로 치달았다.85년이후 더욱 가속화된 파괴로 92년 현재 전체밀림의 약11%가 불태워지거나 벌목꾼등에 의해 잘려나간 상태다.게다가 금채굴업자들이 마구 버린 수은폐기물로 인해 강이 갈수로 오염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울창한 우림을 자랑하던 북서쪽의 「콘피안가」지역에 있는 국영농장주변은 농장주들의 방화로 요즈음도 불타고 있다.농지와 초지를 개간하기위해 정글에 마구 불을 질러대기 때문이다.과학자들은 『매8초마다 축구장정도의 밀림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안타까워한다.이러한 방화로 인해 방출된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등이 태양의 복사열을 가두어 결국에는 지구온난화를 초래함은 물론이다.또한 새로운 의약제의 원료가 될 수백만종의 곤충,식물및 동물군들도 밀림의 황폐화로 멸종될 위기에 놓여있다. 지난해는 황폐화정도가 3년전인 88년에 비해 반 정도로 줄었다.그러나 수천 에이커에 달하는 재배림이 파괴된것 말고도 처녀림 1만1천4백㎦가 파괴돼 여전히 엄청난 규모로 지적되고 있다. 개발에 따른 아마존의 황폐화는 밀림에 살고있던 24만여명의 원시 인디오들의 목숨을 았아가는 비극을 낳았다.말라리아·결핵·인플루엔자등 질병에 대부분 목숨을 잃은 것이다.지금은 2만2천여명으로 추산되는 석기시대 부족인 「야노마미주」만이 남아있다.그런데 이들도 지난80년대에 붐을 이룬 금과 다이아몬드등을 채굴하려는 금광업자들의 출현으로 먼저간 원시인들처럼 비극의 전철을 밟을 위기에 놓여있다. 한편 이들 금채굴업자들이 김분리에 사용한뒤 강에 버린 수은 폐기물로 인한 수은오염문제도 심각하다.대표적인 수은오염지대는 브라질의 론도니아주 마데이라강상류에 자리잡은 포르투벨로지역.아마존강 유역가운데 가장 오지인 이 지역은 금채굴업자가 아무데나 버린 수은때문에 지난83년에 주민수가 30만명이상이었으나 현재 24만명으로 준 상태다. 이곳에서 열대병구급병원의 의사로 있는 레이날도 소우자씨(40)는 수은에 오염된 임산부들이 사산을 수십번이나 했으며 뇌에 이상이 있는 기형아의 출산도 흔하다고 말한다.국립아마존연구소(INPA)가 이지역 어민 65명을 상대로 한 최근의 머리카락 샘플조사결과 50여명이 세계보건기구(WHO)의 허용기준치보다 수은농도가 높게 나타나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세계최대의 녹색지대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개발의 탐험」대신 「보호를 위한 탐험」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우리경제계 큰 타격 없을듯/기후·생물다양성협약서명과 국내파장

    ◎「환경교역무기화」 막아 일단 “숨통”/그린산업 육성등 대응 서둘러야/서구선 협약등 내세워 「환경장벽」 더 높일듯 국내 경제계는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리우회의를 통해 우리경제계가 타격을 입은 부분은 없다. 몇몇 부분은 당초의 우려와 달리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됨으로써 리우회의전보다 훨씬 편한 입장에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결과는 회의 참여국들의 국익지상주의 입장때문이다. 우리정부와 업계가 리우회의를 통해 가장 가슴을 졸였던 부분은 기후변화협약과,환경·무역의 연계가능성이었다. 이 두부분 모두 정부 당국자들의 예상보다 더 우리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론이 났다. 「아젠다 21」은 환경과 무역의 연계가능성과 관련해 환경을 무역규제의 수단으로 삼을 수 없도록 못박고 당초 뉴욕예비회의에서 고려됐던 상품의 제조원가에 환경비용을 덧붙이는 조항을 삭제했다.이는 일단 환경을 구실로 삼아 선진국이 자의적으로 무역규제를 일삼을 가능성을 견제한 것이어서 국내 업계가한숨을 돌리게 됐다.그러나 선진국들이적절한 환경기준을 지키지 않아 염가로 제조된 수출품에 대해 국내입법을 통해 상계관세를 물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려던 기후변화협약체결은 미국과 산유국등의 적극적인 반대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아젠다 21」역시대기보전과 관련해 화석연료 과다소비국 및 에너지다소비 산업의존형 국가들의 사정을 특별히 고려한다는 예외조항을 삽입함으로써 우리와 같은 처지에 있는 나라들의 숨통이 트였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정수준으로 제한한다는 조치는 산업전체구조를 바꿔야하는 것이어서 개도국 업계에는 더이상 치명적인 것이 없다.이 문제가 각국의 국익다툼으로 유야무야 됨으로써 개도국들은 보다 시간적 여유를 갖고 대처방안을 찾을 수 있게된 셈이다. 우리정부와 업계의 입장에서 예상외의 수확은 「아젠다 21」에 기술의 강제실시권을 삽입시킨 점이다. 선진국 환경기술의 이전문제에 대해 우리정부는 어느 개도국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왔다.다른 개도국들이 기본기술수준의 미흡으로기술보다는 자금공여폭의 확대에 더 관심을 가졌던데 비해 우리나라는 기술이전문제에 초점을 맞춰왔고 이러한 노력이 기술의 강제실시권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이 조항은 선진국의 민간업자들이 가진 환경기술을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적정가격에 강제로 구매할 수 있게 한 것이어서 선진다국적기업들의 횡포에 대응하는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 재원문제에서 개도국의 주장인 별도의 환경기금설치는 관철되지 못했다.개도국이면서도 선진국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가입을 검토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자금의 대폭적인 증액이 국익에 맞지않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 자금수혜자가 아닌 공여국이 되고 우리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오는 2000년까지 선진국들이 GNP의 0.7%를 ODA(공적원조)에 기탁하도록 노력한다는 선에서 절충이 돼 우리로서는 이익도 손해도 없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삼림문제에서도 당초 법적구속력이 있는 삼림의정서의 채택이 논의되다가 강제성이 없는 삼림원칙으로 격하돼 주요 목재수입국인우리나라로서는 역시 다행한 일이 된 셈이다. 다양한 의제들에서 유럽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환경규제입장은 관철되지 못했다.그러나 선진국들은 이번회의의 실패를 가트나 다른 기구 또는 협약을 통해 만회하려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 정부,기후·생물다양성협약 서명/당초 보류방침 변경

    ◎50국이상 비준뒤 90일지나야 발효/리우환경회의 폐막 【리우데자네이루 연합】 리우 지구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정원식국무총리는 13일 하오(한국시간 14일 새벽)당초 정부방침을 변경,기후변화 협약과 생물다양성 협약에 전격 서명했다. 정총리는 이날 리우센트로에서 노창희외무차관 등 한국 대표단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방침을 결정한뒤 기후변화 협약은 1백52번째,생물다양성 협약은 1백54번째로 각각 서명했다. 정부는 당초 이 두가지 협약의 서명 문제와 관련,국무회의 통과 등 국내 절차가 필요하고 일부 협약 서명에 비판적인 의견도 있어 이번 정상회의 에서는 서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으나 예상외로 서명국가가 크게 늘어나 정총리가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총리의 협약서명은 또 지금까지 서명 거부입장을 밝혀온 미국이 기후변화 협약에 서명했으며 「오는 2천년까지 지구 온난화 현상의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지난 90년 수준으로 안정화 시킨다」는 감축일정 조항이 완전히 삭제된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보인다. 기후변화 협약과 생물다양성 협약은 국내 비준 절차를 거쳐 비준서,가입서,승인서,수락서 등 4가지 가운데 하나를 기탁한 국가가 50개국이 되고 그때부터 90일이 지난후 발효된다. 이들 협약은 또 서명후 가입을 하지 않는다 해도 법적인 제재조치는 없지만 가입국들로부터 갖가지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이들 협약의 최종안을 받은것이 이달초로 당초에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서명을 보류키로 했었다』며 『그러나 환경관련 정상회의인 리우 정상회의에서 예상외로 많은 국가들이 서명함에 따라 전격 서명하게 된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총리는 이날 상오 숙소인 리우 아틀란티카 호텔 접견실에서 안드레스 로드리게스 파라과이대통령과 만나 양국간의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 했으며 정상회의 기조연설후 브라이언 멀루니 캐나다총리,이온 일리에스쿠 루마니아대통령과 잇따라 면담했다. 정총리는 14일 상오(한국시간 14일 밤)지구정상회의 문건서명및 폐회식에 참석함으로써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며 15일 상오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날 예정이다. ◎5개협정 조인 【리우데자네이루 외신 종합】 인류의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리우데자네이루의 유엔환경개발회의(UNCED)가 14일(현지시간)1백여국 정상들이 「리우선언」과 「의제 21」등 5개 협정에 대한 조인식을 마침으로써 폐막됐다. 12일간에 걸쳐 열린 이번 회의는 환경보전과 개발,자금출연등을 둘러싸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이해가 팽팽한 대립을 빚어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으나 실무회의와 정상회담을 통해 환경보전을 위한 기본원칙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인」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7개항의 「리우선언」과 이의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담은 「의제 21」,「기후변화협약」,「생물다양성협약」,「삼림원칙」등 5개 협약에 대한 조인이 이뤄졌으며 생물다양성협약과 기후변화협약은 법적인 구속력을 갖는다.이중 「의제 21」은 앞으로 각국의 환경보전 정책수립에 초석이 될것으로 보인다.
  • 정부가 서명한 2개환경협약 내용

    ◎이산화탄소배출량 매년 1∼2% 감축/기후변화/심각한 생태계 파괴막게 국가간 협력/생물다양성 ▷기후변화협약◁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가 유발하는 온실효과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방지할 목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의무를 부과한 국가간 협약이다.이 협약은 EC제국과 일본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0년까지 1990년 수준으로 안정화시키자고 적극적인 입장이었던 반면 미국과 OPEC회원국들은 자국내 산업에 미칠 악영향 그리고 석유연료 사용량 감축등을 우려,이에 반대입장을 취해왔었다. 이번 한국이 서명한 기후변화협약에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지난 90년 수준으로 안정화시킨다」는 조항이 빠지기는 했지만 제2차 세계기후회의 선언문에 따라 21세기 중반까지 이산화탄소 농도를 산업혁명이전보다 50%증가한 수준에서 유지시키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제고와 대체에너지 개발등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매년 1∼2%씩 줄여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생물다양성 협약◁ 열대림의 파괴등에의해 급속히 멸종되어가는 다양한 생물 보존에 적극 협력하자는 취지의 국가간 협약.한국이 1백54번째로 서명한 이 협약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별다른 경제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으나 최근 유전공학의 발달과 각종 유전자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되면서 생물다양성 자체가 또다른 형태의 자원으로 인식됨에 따라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었다.국제자연보존연맹의 보고에 의하면 삼림등 생태계의 파괴로 매년 2만2천∼5만종의 생물이 멸종되고 있으며 2000년까지는 50만∼1백만종의 멸종이 예상되고 있다.
  • 「리우환경회의」 무엇을 남겼나

    ◎더 더럽히기전에/더파괴도기전에/「건강한 지구가꾸기」 첫발 내딛었다/“환경보전 우선” 공감대형성 성과/국익집착·미 생물협약거부는 “티”/핵개발·인구과잉·개도국 빈곤퇴치등이 과제로 21세기 인류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인 지구환경보전에 있어서의 국제협력을 논의하기 위한 리우환경개발회의가 「신국제환경질서」의 수립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남기고 14일 막을 내렸다. 1백75개국에서 참가,사상 최대규모의 국제회의를 기록한 이번 회의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기대했던 바와 같은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으나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지구」를 향한 전인류의 새로운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큰 것으로 볼수 있다. 경제개발과 환경보전이라는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의 팽팽한 입장차이가 드러난 가운데 12일동안 계속된 이번 회의는 세계 모든 국가의 환경권및 환경보호의무를 개괄적으로 다룬 「리우선언」을 채택했으며 리우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재원조달및 방법을 다룬 청사진인 「의제21」은 이해당사국들간에 마지막까지 팽팽한 입장대립 끝에 채택했다.또 세계의 삼림보호원칙및 방법을 다룬 문건인 「삼림원칙」 역시 격론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동식물의 종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으로 법적 구속력을 갖는 「생물다양성협약」과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이산화탄소등 온실가스의 방출량 감소를 위한 「기후변화협약」은 각각 1백50여개국이 조인,앞으로 국제협약으로서의 구속력을 갖게 됐다. 이들 선언및 협약들은 이해당사국들의 적극적인 입장표명으로 당초의 문안보다는 상당히 완화된 상태로 채택되었지만 환경에 관한 자국이기주의의 감소,개별국가의 경제정책에 있어서의 환경고려 우선,환경보전을 위한 범세계적 협력의 필요성 인정등 앞으로의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적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회담은 또 그동안 미국중심으로 이끌어져 오던 국제질서가 앞으로는 일본·독일등 경제대국들에 의해서도 좌우되리라는 세계지도력 변화를 예견케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는 이번에 가장 중요한 문제로제기됐던 비용분담 문제에 있어 그동안 국제사회에서의 막강한 지도력으로 기대를 갖게했던 미국이 국가이익을 앞세워 환경재원부담 불가원칙을 내세웠으며 또 자국 산업보호를 이유로 생물다양성협약에 서명하는 것을 반대함으로써 많은 실망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반면에 일본·독일등은 적극적인 재원부담 의사를 나타냈다.특히 일본은 당초 약속보다도 훨씬 증가한 매년 14억7천만달러씩을 5년동안 개도국에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또 독일과 프랑스는 2000년까지 개발원조액을 현행 GNP 0.56%에서 0.7%로 올릴것을 밝혔을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방출도 2000년까지 지난 90년 수준으로 묶겠다고 다짐했다. 유럽공동체(EC)도 12개회원국이 40억달러의 환경기금조성을 약속했고 영국은 1억8천5백만달러 제공을,캐나다는 1억1천6백만달러의 외채탕감및 재원조달 협력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 비용을 모두 합친다해도 유엔환경개발회의가 추산하고 있는 환경보전을 위한 연간 자금총액인 1천2백50억달러중 각국의 공적원조(ODA)로 충당되는 5백50억달러를 제외한 순수 필요액인 7백억달러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의제내용에 당연히 포함되었어야할 독성폐기물처리문제,핵에너지문제,인구과잉문제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 이번 회담의 평가는 14일 마지막 회의에서 세계5개지역을 대표한 5개국지도자들의 연설중 개도국을 대표한 나오자 샤리프 파키스탄총리의 『지탱가능한 개발과 환경보전을 향한 거보를 내디뎠지만 빈곤퇴치는 장래에 세계가 당면하게될 가장 커다란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화석연료 대체할 신기술개발 시급

    ◎동자부 주최 2천년대 에너지정책 세미나/석탄가스복합발전 2010년까지 추진/전기자동차·태양전지 전략사업으로/장기적으로는 핵융합발전·초전도기술에 도전해야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92리우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에너지절약과 지구의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2000년대를 향한 에너지·자원개발추진전략」세미나가 개최됐다. 12일 동력자원부와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별관에서 연 세미나에서는 정부·학계·산업계등의 전문가 2백여명이 미래의 에너지·자원기술개발의 현황및 추진전략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은 『21세기 국가 에너지·자원체제는 기술집약형이며 정책도 자원중심에서 기술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에너지·자원분야의 기술개발목표는 2000년까지 단기,2010년까지 중기,2030년까지 장기목표등으로 구분된다. 석유공급의 차질에 따른 기술개발전략인 단기목표는 기술적으로 완성단계에 있어 실용화하기 쉬운 건물의 복합에너지절약기술·열병합발전·폐열회수기술·보일러효율향상등을 중점 추진분야로,환경보전을 위해 폐기물소각 기술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기목표는 화석연료 이용의 고율화및 저공해화 기술확보차원에서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연료전지,히트펌프등을 중점 추진하며 전기자동차,태양광전지,이산화탄소 고정화기술,심해저광물자원 개발등을 에너지파급효과와 안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장기목표로는 신에너지기술확보를 위해 고속증식로및 공통원자력기술,고체전해질 연료전지를 중점분야로 수소에너지,신소재·초전도기술및 핵융합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을 전략적분야로 제시했다. 특히 중기목표의 중점추진분야는 「지구온난화 국제협약」등 국제적 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대부분 석탄등의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우리 현실에 있어서 시급히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개발을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관계법과 자금,전문인력등의 확보가 요구된다. 먼저 기존의 관계법을 확대 개편한 「에너지·자원기술개발촉진법」의 입법화와 종합조정역할을 담당할 「에너지기술개발공단」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금면에서는 이 기술개발을 민간부문이나 기업체등에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 개발자금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요구된다. 즉 휘발유특소세등 에너지제품의 재정기여도가 9천여억원이나 되는 것을 감안,이 특소세 가운데 5%를 개발목적세로 바꾸는 것이다. 전문기술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대학등에 연구센터설립 지원,기존연구인력의 해외연수기회 부여등에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기됐다. 과기원 안병훈교수는 『리우회담에서 기후변화협약,산림보전원칙등의 여러 협약이 논의 체결되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도 에너지·자원에 대한 정책의 전환을 해야할 때』라면서 『이 세미나에서의 토론과 연구결과는 정부의 장단기종합기술대책마련에 기초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리우회담 계기로 본 실태·과제(우리가 살아야할 지구:9)

    ◎국내 「그린산업」의 현주소/이산화탄소 제거기술 개발 시급하다/폐기물 소각로부품등 수입 의존/CFC대체물질은 고도화단계 선진국을 1백으로 했을때 우리수준은 평균 41. 환경처가 분석한 국내 환경핵심기술의 수준이다. 환경기술개발없이는 경제성장도 기약할 수 없다.유엔이 만들어낸 「지속 가능한 개발」은 환경기술과 경제성장이 수레의 두바퀴처럼 같이 가야함을 의미하고 있다.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 개발이나 이산화탄소 배출억제기술의 개발없이는 경제성장을 약속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같은 환경기술의 비교지수가 41이다.금세기내에 선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다른 생산기술에 앞서 환경분야의 기술개발이 넘어야 할 또하나의 벽인 셈이다. 국내 환경과학기술에서 가장 낙후된 부분은 이산화탄소 제거기술과 폐기물 소각기술이 꼽힌다.선진 7개국과 비교해 20∼30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쓰레기 소각기술은 매립장부족등으로 당장 하루가 급한 기술이지만 국산화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현재 가동중인 소각시설은 2기에하루처리량 2백t에 불과하다.수도권 5개 신도시와 대도시지역에 건설추진중인 소각로는 선진국업체와 기술제휴를 하거나 핵심부품 모두를 수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환경기술개발에 대한 국내 투자는 거의 없다시피했다.89년의 경우 환경기술개발 총투자비는 겨우 47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를 일본의 1천1백35억원,미국의 2천5백49억원,영국의 7백60억원과 비교하면 이 부분에 얼마만큼 소홀했던가가 드러난다. 환경처가 국내 각종 연구소 1천5백98개소를 대상으로 환경관련 기술개발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관련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응답한 연구소는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1백18개소에 불과했다.그나마도 연구개발과제의 60% 정도는 연구비가 1억원에도 못미치고 있었다. 수질관련기술과 프레온가스 대체물질개발은 선진국의 40∼80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특히 수질관련기술은 지난 한해에만 7개업체가 6천7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만큼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레온가스 대체물질개발은 울산화학과 KIST를 중심으로 제2세대의 가장 초기단계인 HCFC­22의 개발을 끝내놓은 상태.올해중 HCFC1416,1426을 개발해 94년쯤 실용화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제3세대 개발은 97년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94년까지 기반기술개발과 대상물질선정을 한다는 계획이다.98년부터는 상업화 한다는 전략. 환경기술개발 10개년 계획에 따르면 중요핵심기술의 대부분이 98년이후에나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만큼 격차가 크다.
  • 부시,「생물협약 거부」 비난에 어물쩡 회피/리우회담 이모저모

    ◎“서방제국정책이 오염주범” 카스트로 맹공/독,“개도국에 GNP 0.7%지원” 기선제압/세계 8천여명,열띤 취재경쟁… 「환경관심」반영 ○수사학적 발언 일관 ○…부시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입장에 대한 각국의 비난에 도전하듯 미국의 환경보호 노력을 변호,찬양하는 수사학적 발언으로 일관. 부시 대통령은 『생물의 다양성 자체를 보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조약의 요구사항을 능가할 것이다.미국의 환경보호 실적은 그 어느 국가들에도 뒤지지 않는다』면서 『따라서 나는 이곳에 사과하러 온 것이 아니다』고 강조. ○「환경리더」역할 발휘 ○…미국이 개도국의 요구에 한사코 저항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독일의경우 국민총생산(GNP)의 0.7%를 환경기금으로 제공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대폭 줄일 것을 약속함으로써 이번 정상회담의 리더 역할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제3세계 국가그룹의 대변인 역할을 맡은 켕 야익 림 말레이시아 민간산업장관은 독일이 유럽국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고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독일은 이번 회담에서 가장 강력한 참가국』이라고 찬양. ○부시,계면쩍은 표정 ○…부시 대통령은 이날 회담장에서 미국의 공적1호인 쿠바 최고 지도자 피델카스트로의 연설을 들어야하는 「고충」을 겪었다. 헤드폰을 끼고 통역의 목소리로 카스트로의 연설을 들은 부시 대통령은 비교적 무관심한 자세로 앉아있다가 다른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내자 계면쩍은 모습을 보이기도. 연설을 들은 소감에 대해 그는 카스트로가 보통 연설을 할때는 비방과 힐난을 길게 늘어놓는 습관이 있음을 비꼬듯 『좋은 연설이었다.딱 7분이다』고 피력. ○부시,68회 생일맞아 ○…정상회담 개막일인 12일 공교롭게도 68회 생일을 맞은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의 기조 연설과 기후변화협약 조인등 공식 행사외에 열대림속에서 맥주를 즐기고 달빛아래 조깅을 즐기는등의 여가도 즐겼다. 파나마에서 리우로 가는 미공군1호기상에서 생일을 맞은 그는 잠시 눈을 붙인뒤 리우 해변에 모인 민간환경운동가들과 가진 오찬및 회담 참석을 마친 뒤에는 부인 바바라 여사와 함께 열대림으로 가서 비로소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생일이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발 생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말아달라.제발』이라고만 말하며 일체 대꾸를 회피. ○…이에앞서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이 15번째로 연설대에 올라가자 회의장을 꽉 메우고 있던 각국 정상들은 과연 카스트로 대통령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아연 긴장. 카스트로 대통령이 서방제국주의 정책 때문에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것이 오염됐다면서 서방국들을 통박하자 회의장은 순간 조용. 카스트로가 「오늘 아니면 늦는다」며 지구환경보전과 제3세계 국민들의 빈곤퇴치 등을 서방국에 촉구하면서 주어진 연설시간 7분에 훨씬 못미치는 3∼4분만에 연설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서자 한동안 장내가 떠나갈듯한 박수소리가 계속 울려퍼졌다. ○한국기자 35명 불과 ○…9일 현재 지구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회의장인 리우센트루에 공식 등록한 세계 각국 기자는 모두 8천7백49명에 달하고 있다.이 가운데 브라질이 4천3백51명으로 가장 많고 외국 기자로는 미국이 9백68명으로 선두. 또 일본은 1백67명의 기자를 파견한데 비해 한국 기자는 35명에 불과하며 멕시코가 무려 2백10명의 기자를 특파,관심을 끌었다. 한편 러시아공화국도 16명의 기자를 보내 환경문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표명.
  • 「이산」고향방문 8월25∼28일/예술단공연시간­TV중계도 합의

    ◎남북적 실무접촉 남북한은 12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8·15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을 오는 8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로 하고,인솔책임자를 적십자사 부총재(북한적십자회는 부위원장급)로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양측은 또 ▲예술단 공연을 TV와 라디오를 통해 실황중계하고 ▲공연시간을 1백20분 정도로 하며 ▲8월16일부터 18일까지 방문및 공연을 위한 사전답사를 위해 각각 5명의 인원을 파견키로 하고 ▲서울 평양 동시교환을 비롯한 기타 실무절차문제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인솔책임자의 방문단(2백40명)포함여부 ▲상봉방법 ▲노부모 이산가족의 사전명단 교환숫자 ▲예술단·기자·지원인원가운데 포함된 이산가족의 상봉주선문제 등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상봉방법과 관련,『상봉당사자들의 방문기간중 동숙·동행,서울·평양인근지역에 한한 가정방문및 성묘허용』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지난 85년의 1차 고향방문단 교환때의 관례를 따르자며 이를 거부했다. 우리측은 또 노부모방문단(1백명)이 모두 「가족」을 상봉할 수 있도록 2백명의 후보명단을 교환하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방계8촌,처·외가사촌등 「친척」이 상봉대상범위에 들어가므로 어떻게든 상봉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1백30명의 명단교환을 주장했다. 우리측은 『방문자중 상대측 지역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제외하자』는 북측의 주장에 대해 일방에 의해 자의적으로 선별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의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회의 첫 발언에서 현재 우리측의 대북 핵정책을 거론,『의도적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측이 미전향 이인모노인의 송환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들어 송환시기와 구체적인 절차문제를 토의하자고 주장했다. 남북적십자사는 오는 22일 다시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나머지문제에 대한 절충을 계속키로 합의했다.
  • 리우환경서미트 개막/영,종보존 「다윈이니셔티브」 발표

    ◎과학·경제력 총동원… 대개도국 기술협력 약속/1백10여국 세계정상 참석 【리우데자네이루 연합】 지구환경보전및 지속가능한 개발문제를 폭넓게 논의하기 위한 지구정상회담이 전세계에서 1백14개국 국가원수및 정부수뇌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상오9시(한국시간 12일 밤9시)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회의장에서 개막됐다. 정상회담 첫날인 이날 각국 정상들은 9시부터 전체회의를 갖고 지구환경보전 및 개발문제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정책 및 입장을 밝혔다. 이날 상오 회의에서는 존 메이저 영국 총리,헬무트 콜 독일총리,이붕 중국총리와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을 비롯한 29명의 각국 원수 및 정부 수뇌들이 연설했다. 메이저 영국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보호하기 위한 「다윈 이니셔티브」와 대개도국 기술협력증진을 위한 「세계기술동반자회의」개최계획을 발표했다. 메이저 총리는 영국이 모든 종의 생존을 위한 「다윈 이니셔티브」를 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를 통해 영국의 과학및 경제능력을 총 동원,천연자원에 대한 국제적 연구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구의 기후변화와 관련,개도국들이 영국의 기업들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술분야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로 내년 상반기 중에 영국에서 「세계기술동반자 관계구축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메이저 총리는 또 이번 유엔환경개발회의 중에 채택될 「의제 21」의 실제 이행과정에서 비정부민간환경운동기구(NGO)의 역할을 점검하고 명확히 하기 위해 내년 6월 영국에서 세계 모든 NGO 단체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포럼」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구환경보전작업과 자금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영국 정부는 세계환경기금(GEF)을 통해 새롭고 추가적인 재원을 출연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서방세계의 제국주의 정책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파국적인 지구환경파괴가 초래됐다면서 서방국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다. □리우회담 협상진척 내용 ▷리우선언◁ 세계 모든 나라의 환경권및 환경보호의무를 개괄적으로 다룬 선언으로 「점령지 주민의 권리」조항중에서 표현 문구에 대해 거부해온 이스라엘측이 11일 이를 철회함으로써 전격 합의됐다. ▷의제21◁ 리우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재원 조달및 방법을 다룬 9백쪽 분량의 청사진.미국은 보조금 및 차관으로 1천2백5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 ▷삼림원칙◁ 세계의 삼림보호원칙 및 방법을 다룬 17개항의 문건으로 아직 재원문제에 관한 논란으로 완료되지 않은 상태. ▷생물다양성협약◁ 동식물의 종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으로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현재 63개국이 서명한 이 협약은 오는 93년 6월까지 서명이 계속된다. ▷기후변화협약◁ 지구 온난화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방출량 감소를 촉구하는 내용.
  • 신도시 23개 도로 연내 개통/신설 제2경인고속도 15㎞포함

    ◎1백41㎞ 앞당겨 완공/건설부,사당∼금정 전철도 함께 분당 일산등 5개 수도권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8차선 18.6㎞ 확장과 경인제2고속도로 15.5㎞ 신설등을 포함,모두 23개노선 1백41.3㎞가 올해중 개통된다. 또 오는 96년까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단계구간 57.1㎞를 비롯,15개노선 1백62.8㎞의 신설및 확장공사가 마무리된다. 11일 건설부가 발표한 신도시교통소통대책에 따르면 도로와 함께 올해말까지 사당∼금정간 전철 15.7㎞를 완공하고 내년초까지 양재∼분당간,내년말까지 일산∼구파발간 전철연장공사를 마무리짓는 한편 94년말까지 경인선복복선 공사도 끝내기로 했다. 신도시별로는 분당은 올해중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죽전교∼분당구간이 개통되고 분당∼화양동,분당∼양재,분당∼포이구간이 부분 개통된다. 일산은 일산∼행주대교,백구,서오능,수색과 식사리∼백마역,이산포∼대화리,장항리∼강변도로등 7개노선 전구간이 모두 올해중 개통된다. 평촌과 산본신도시는 경수산업도로,흥안로,과천∼양재,안양∼논곡,의왕∼과천,군포∼수원,군포∼반월,논곡∼광명등 8개 노선이 개통되며 중동은 경인고속도로 확장공사,춘의동∼경인국도,도당동∼중동,약대APT∼중동,작동∼괴안동,내동∼오정동구간등 6개노선의 신설 또는 확장공사가 끝난다. 건설부는 이같은 도로소통계획이 이뤄지면 분당의 경우 올해말 9만3천명의 신규입주에 따른 서울 방향의 추가교통유발이 시간당 3천6백대인데 비해 시간당 통행능력은 4천8백대로신도시 교통에 불편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외언내언

    고향 없는 사람이 많아져 가는 시대.대도시에서 나고 자란 경우들은 다 그렇다.하지만 그들의 부모에게는 고향이 있다.그리고 그 고향은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준다.그래서 그리운 곳.『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울음을 우는 곳/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정지용의 「향수」).◆서산대사같이 출가한 사람에게도 고향 그리는 마음은 있다.그 점에서는 속인과 다를 바 없었던 것.어느 봄날 고향을 찾아갔던 시 「환향」을 남겨놓고 있다.『떠난지 30년에 고향이라 돌아오니/아는이 가고 없고 눈익은 집 다 헐렸네/푸른 산은 말이 없고 봄하늘은 저무는데/두견이 한 소리만 멀리서 들려오누나…』.이웃집 노인에게 예명을 일러주자 알아차려 부둥켜안고 울었다.◆「8·15 이산가족 방문단」신청 접수가 마감되었다.이번 신청자는 7천7백12명.88년,90년 신청자 4만1천6백96명까지 합치면 4백94대 1의 「경쟁률」.당첨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게 되어있다.세계 어느 나라고 못가볼 곳 없게된 세상.한데 유독 내 강산의 내 고향을 제비뽑기로 가다니.이래서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가족상봉의 사례도 생겨나는 현실.아프고도 기묘한 시대를 사는 우리겨레다.◆1·4후퇴 때 내려와 줄곧 홀아비 생활을 해온 90세 노인도 신청서를 냈다.그동안 『안사람이 몰라보게 변했거나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에 신청을 망설였던 것.사실은 신청서를 내고 싶으면서도 못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혹여 그쪽 가족들에게 누가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그런 의구심 걷히고 나이 제한 없어진다면 신청은 훨씬 많아질 것이다.◆말이 「고향 방문」이지 고향을 찾아갈 수 있는건 아니다.가족 만나는 장소는 「서울·평양」.고향을 보여줄 수 없는 사정은 무엇일까.거리낌없이 고향을 오갈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 「상품만들때 환경비 반영안」 철회/한국등 개도국 유리

    ◎리우회담 소위원회 □유엔보고 열대목삼림 남벌 10년새 50% 증가 이라크선 걸프전때 유황등 방류 【리우데자네이루 외신 종합】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행동지침인 「의제21」가운데 대기보전문제를 다루고 있는 소위원회는 9일 회의에서 상품의 제조원가에 환경보전비용을 반영토록 한 쟁점조항을 전면 삭제키로 결정함으로써 한국을 비롯한 개도국들에 유리해졌다. 이 조항은 각국이 상품의 제조원가에 환경비용을 반영토록 했었는데 이 조항이 궁극적으로 이산화탄소 세금과 같은 환경세의 도입으로 연결될 것을 우려한 산유국과 개도국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의제21」의 대기보전조항에서 삭제됐다. 우리측은 당초 이 조항과 관련,환경비용을 제조원가에 반영하도록 노력하되 환경파괴의 정도에 따라 원가반영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었다. 한편 영국은 생물다양성 협약 서명방침을 천명했으며 분과별 회의들도 핵심쟁점인 재원조달 협상을 포함,여러 분야에서 거의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의 가장 큰 진전은 영국의 생물다양성협약 서명 방침 발표로서 영국은 지금까지 이 협약안의 일부 내용에 난색을 보여왔었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 지난 10년동안 열대삼림지역의 남벌이 50% 가량 증가하는등 심각한 삼림훼손행위가 저질러진 것으로 9일 공개된 유엔의 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리우환경정상회담에서 공개된 이 유엔보고서는 이와함께 전세계 삼림지대 가운데 1천6백90만㏊가 매년 파괴되고 있으며 남미와 중미지역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OPECNA 연합】 지난해 걸프전 기간중 이라크에서는 수천만t에 이르는 원유와 가스,액화유황,살충제등 기타 유독성 화학합성물이 유출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최근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리우환경회의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라크의 권위있는 환경학자인 라이드 알 카사브박사는 환경문제 전문가들 및 고위 정부관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주말 열린 한 환경대책회의에서 유엔보고서를 인용,원유 2천4백만t과 액화유황 5만3천t등이 걸프전 기간동안 한꺼번에 유출됐다고 밝혔다.
  • 「8·15방문단」 경쟁률 4백94대1/어제 접수마감

    ◎7천7백12명 신청/7월께 컴퓨터 추첨 남북한이 광복절을 전후해 교환방문키로 한 「8·15 이산가족 방문단」에 대한 신청서를 마감한 결과,4백94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적십자사는 10일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적십자사와 이북5도 위원회,1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등에서 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를 상봉하려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방북신청을 접수한 결과,모두 7천7백12명이 신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모두 1백명으로 제한돼있는 「8·15 이산가족 방문단」선정은 지난 88년과 90년대한적십자와 통일원에 각각 방북신청서를 냈던 4만1천6백96명과 이번에 접수한 7천7백12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나 ▲연령 ▲가족관계 ▲지역안배 등을 고려,직계 존·비속 및 배우자를 상봉하려는 7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적십자사와 1천만 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등 관련 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선정기준을 마련한 뒤 늦어도 7월 중순 이전에는 컴퓨터 추첨을 통해 방문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 온난화방지전쟁(우리가 살아야할 지구:7)

    ◎리우회담 계기로 본 실태·과제/「그린산업」 기술개발 본격화/듀폰등 다국적 기업,CFC대체 연구 활발/일선 배기가스없는 전기차개발등에 박차 지구가 죽어가는 사이 과학자나 기업들이 손을 놓고 있었던것은 아니다.80년대가 과학자들에 의해 지구황폐화의 원인이 규명된 시기였다면 90년대는 지구환경보존기술개발이 본격화되는 시기라 할 수 있다.지구가 황폐화→멸망의 길로 줄달음칠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과학기술개발에 의해 영원한 번영을 구가할 것인지는 2천년대에나 가서 판가름날 일이다. 오존층파괴의 주범으로 밝혀진 CFC(프레온가스)대체물질의 개발은 인류가 문제점만 알아내면 해결책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다국적기업 듀폰등에 의해 선도되고있는 CFC대체물질 개발은 아직 완전히 새로운 물질로 대체된 것은 아니지만 오존층파괴효과를 획기적으로 낮춘 대체물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CFC­11의 대체물로 「포마셀R」가 개발됐고 CFC­12의 대체물 「포마셀S」가 나오고 있다. 오존층파괴와 함께 지구자체의 존립에 가장 큰 위해요인은 이산화탄소배출에 의한 지구온난화현상일것이다.일본과 유럽은 이산화탄소발생량을 줄이거나 없애는 연구에서 다른나라에 앞서가고 있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온난화현상에 대한 산업·과학계의 접근은 발생현장의 이산화탄소량을 줄이는 방법과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없애는 두가지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전력회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있는 발생억제는 용액·흡착제·고분자막을 이용한 회수가 주종이다.철강업계에서도 용융환원제철법등을 개발,이산화탄소배출량을 크게 낮추는 방안을 시험해가고 있다. 일본 통산성 공업기술원 화학기술연구소는 온천에서 채취한 원시식물 「시네코코가스」를 이용한 이산화탄소흡수,고정화연구를 진행해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것으로 산케이신문에 의해 보도됐다.「시네코코가스」는 20억년전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광합성작용을 시작했던 식물.세포전체성분의 50%가 탄소성분이며 하루 여섯차례의 세포분열을 할만큼 탄산가스흡수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시네코코가스」를 이용한 탄산가스흡수외에도 다양한 탄산가스흡수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업진흥청에 의해 94년부터 상업화될것으로 발표된,분해되는 플라스틱분야에서 영국의 ICI사는 「바이오 볼」이라는 제품으로 선두를 가고 있다.「바이오 볼」은 농산물에서 추출된 당분을 미생물로 특수발효시킨 폴리에스테르로 땅속에 묻으면 일정 시간뒤에 완전히 분해된다.샴푸용기(독일)·인체내의 수술에 사용하는 플라스틱나사등에서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 배기가스의 주요원인제공원인 자동차부문은 연비개선을 통한 감축노력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자동차업계는 이에따라 알루미늄을 활용한 차체경량화,배기가스가 없는 전기자동차의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일본의 혼다자동차는 엔진과 차체모두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중량을 40%나 줄인 스포츠카「NSX」를 시판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거의 모든 자동차회사들이 차세대자동차로 연구비를 쏟아넣고 있는 분야이다.무거운 배터리와 주행거리가 짧은 문제점,거기다 발전소의 전기를 받아야하는 만큼 지구전체차원에서 보면 배기가스문제의 해결책이 못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그러나 개개 자동차마다에서 배기가스를 막는것보다는 발전소에서 배기가스를 막는게 더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자동차에 거는 기대가 적지않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들은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보호는 기업의 제품이미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됐다.그것만으로도 환경보호노력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자족하는 시각도 있다.돈있고 연구능력있는 기업들을 환경보호에 끌어들인것에서 지구는 반쯤 살아난것과 같다는 것이다. 지구를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이 시작됐다.쉽지 않은 일이지만 인류의 발전능력에 비추어볼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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