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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통신으로 이산가족찾기/천리안,새달 20일부터

    ◎중·러 등 해외교포이름 전산화 데이콤은 29일 1천만 이산가족찾기운동의 일환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독립국가연합(CIS)등 해외동포들의 이산가족정보를 단계별로 전산화,이를 PC통신망 천리안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은 지난 8월부터 한국방송공사(KBS)이산가족센터와 중국 연길의 이산가족소개소를 통해 구축한 이산가족 데이터베이스를 활용,우선 중국 길림성과 요령성·흑룡강성에 살고 있는 3만여 이산가족의 이름과 주소를 내년 1월20일부터 제공한다. 이와함께 천리안에 가입하지 않은 국내 이산가족을 위해 부산·경북(대구)·전남(광주)·전북(전주)·충청(대전)·강원(원주)지사와 42개 도시에 설치된 지정점을 「이산가족찾기센터」로 개방,상봉장소로 제공하고 무료 정보검색도 대행해줄 계획이다.
  • 궁중유물전시관 1돌/새해 2월까지 기념전

    23일로 개관 한돌을 맞은 궁중유물전시관이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94년 2월27일까지 갖는다. 이 전시회에는 격조높은 궁중노리개와 술끈 주머니 보자기등 왕실에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유물 2백50여점과 함께 전통자수가 이산옥씨(71)가 기증한 자수품 1백69점도 선보이고 있다. 눈여겨 볼만한 유물로는 「영왕비대례복 다삼작노리개」를 비롯,「국화매듭 딸기술끈」「길상문수 다홍비단 두루주머니」「노리개 비단 색보자기」등이 있다. 덕수궁 안 석조전에서 지난해 문을 연 궁중유물전시관은 5대궁과 12개 능·원에 흩어져 있던 조선왕실 5백년의 갖가지 유물 3만6천점을 전시하고 있는 왕궁박물관이다.
  • 은행지점장 등 6명 고발/불이산업 부당대출 임직원 52명 문책

    ◎은감원/12개 금융기관 2백47억 떼여 은행감독원은 22일 불이산업의 사채 불법조성 사건과 관련,부당대출 혐의가 드러난 은행지점장 등 6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관련 금융기관 임직원 52명을 문책하기로 했다. 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부도를 낸 불이산업은 92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채업자를 끌어들여 은행에 정기예금을 하게 하고 예금담보 형식으로 동화은행 등 11개 은행과 흥업상호신용금고에서 모두 5백46억원을 대출받았으며 관련 금융기관들은 이 과정에서 실제로는 질권 설정 등 담보취득 절차를 밟지 않아 2백47억원을 떼이게 됐다고 밝혔다. 감독원은 전선관 제조업체인 불리산업의 연간 매출액이 60억원에 불과한데도 전체 금융기관 대출 규모가 5백억원을 넘자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검사를 벌여 예금담보 대출 형식을 위장해 부당대출한 사실을 밝혀냈다.부당대출에 관련된 은행은 동화·한일·동남·조흥·국민·광주·중소기업·평화·한미·주택·제일은행 등이다.
  • 이영덕 통일부총리 대북정책 “현실직시”

    ◎북핵 등 원칙입각,단호한 자세 견지/부처간 역할분담… 불협화음 씻을듯 21일에 있은 대폭개각에서 통일정책을 총괄하는 통일부총리가 교체됨에 따라 향후 대북 정책 방향에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현재 추진중인 3단계­3기조 통일방안등 통일정책 골격 보다는 대북 접근등 방법론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주무장관이 진보적 노선의 한완상전부총리에서 다소 보수적인 성향의 이영덕부총리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이같은 가늠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한전부총리는 재임중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한파가 아니라 햇볕』이라는 말로 요약되는 대북 유화론을 일관되게 주장해온 반면 이신임부총리는 남북적십자회담 대표 시절 협상자세에서 원칙주의자의 면모를 견지해왔다. 물론 이같은 미시적 관점보다는 한전부총리가 경질됨으로써 통일안보정책을 이끌어온 교수출신 4인체제의 「혼선」이 정리됐다는 거시적 측면을 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4인체제의 정책 성향을 진보와 보수의 스펙트럼으로 굳이 분류하자면 한전부총리­한승주외무­정종욱외교안보수석­김덕안기부장 순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하지만 이들 사이에 대북정책을 둘러싼 근본적인 입장차이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북정책상 이들의 다소간 강온의 입장차이가 정부의 통일정책 추진과정의 불협화음으로 외부에 비쳐진 측면이 있었던 것도 부인하기 어렵다.때문에 김영삼대통령이 야당총재 때부터 자문역을 맡는 등 신정부의 「창업공신」인 한부총리를 경질한 것은 불필요한 보혁논쟁을 지양하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이는 정부가 막바지 고비를 맞고 있는 북한핵문제 등 남북간의 현안을 다루는데 있어 어정쩡한 유화책보다는 단호하고 원칙있는 자세를 견지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것이 중론이다.한마디로 통일정책 추진과정에서 막연한 이상주의적 접근보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김대통령이 50대 학자 일색으로 짜여 있던 통일안보 진영에 좌장격인 60대 후반의 이부총리를 발탁한 것은 부처간의 소모적인 경쟁을 불식하기 위한 교통정리의 성격을 띠고 있다.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앞으로 핵문제는 외무부가,인적·물적 교류 등 순수 통일문제는 통일원이 전담하는 식으로 명확한 역할분담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시에 남북문제에 관한한 청와대의 친정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또 북한의 핵문제와 연계됐던 남북대화의 채널이 이부총리 기용을 계기로 다원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기존의 고위급회담이나 핵문제를 최우선 논의하는 것을 전제로 한 특사교환과는 다른 회담형식이 모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특히 신임 이부총리가 지난 85년 이후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를 맡는 등 남북대화의 실무경험을 갖고 있는데다 실향민 출신인 점을 감안한다면 북한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 등 인적교류 분야에서 「공세적인」 대북 제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 김사원장 공관입주 고민

    ◎직원들 업무보고 쉽게 “들어 갔으면”/“거부 화제” 이 총리는 삼청동공판에 이시윤 신임감사원장은 요즘 업무파악에 분주한 가운데서도 또 다른 고민에 빠져있다.감사원장공관에 입주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것이다. 감사원장공관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산자락에 자리잡은 대지 9백평,건평 1백50평의 양옥이다.지난 85년 당시 황영시 육군참모총장이 감사원장에 부임하면서 『어떻게 감사원장이 공관도 없느냐』고 건립을 지시해 마련됐다. 이회창 전임원장은 지난 2월 취임을 앞두고 공관에 들어가기를 거부했다.『사정 책임자가 살기에는 너무 호화롭다』는 이유였다.이신임원장의 생각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같다. 그러나 감사원 직원들은 내심 이원장이 공관에 입주하기를 바라고 있다. 우선 이원장의 이문동집이 감사원에서 너무 멀다는 것이다.이총리의 집은 공관 근처인 구기동으로 감사원에서 멀지 않았지만 신임 이원장은 이문동으로 출퇴근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것이다.한밤에도 이따금씩 급한 보고를 해야하는 간부들은 원장이 가까이 있는 것을 바라는 것이 당연하다. 또 공관을 계속 비워두는 것도 온당치 않다는 판단이다.감사원은 비어있는 원장공관을 청사앞 베트남대사관과 맞바꿔 부족한 사무실로 쓰는 방안도 강구했지만 여의치 않다고 했다. 감사원 직원들은 『원장공관이 꽤나 호화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이감사원장이 사는데 불편할까봐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공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은 원장의 침실과 서재 단 2개뿐이다. 공관건립당시 두 아들을 군대와 미국에 보냈던 황원장은 방이 많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훗날을 생각지 않고 즉흥적으로 건립해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부인및 세 자녀를 거느린 이원장으로서는 공관으로 들어가면 아무래도 일부와는 본의아니게 이산가족이 되고 만다. 이에 비해 감사원장공관에 입주를 거부했던 이총리는 이번에는 「어쩔수 없이」 삼청동 총리공관에 들어가게 된다. 우선 총리로서 공관에서 주최해야 하는 회의,만찬등 공식·비공식행사가 많다.또 대통령을 대리해 일할 때의 총리에 대한 경호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지난 17일 황인성총리가 떠난뒤 삼청동 공관은 대청소를 마치고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부인 한인옥여사와 대학생인 막내아들,세 식구만 사는 이총리에게는 덩그러니 큰 총리공관이 가끔씩은 적막함을 느끼게 할지도 모를 일이다.
  • 「기후 환경달력」 나왔다/월별 농사정보·예년날씨 등 소개

    ◎교원대 정용승교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갖가지 환경,날씨관련 생활정보를 담은 「기후환경달력」 94년판이 나왔다. 한국교원대 정용승교수(대기환경전공)가 기획·제작한 이 달력은 월별 농사정보,예년날씨,환경관련 메시지,역사속의 그날 날씨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있다. 이 달력에서 새해 2월24일을 보면 숫자 밑에 『부산 눈 마지막날,서귀포 76년 개나리 개화,쥐불놀이,논둑태우기는 산불을 발생시키며 대기오염과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바람직하지 못함』이라고 작은 글씨로 표기, 그날의 날씨정보,환경 메시지를 담아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못했지만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런 환경달력이 값진 자료로 이용되고 있다. 정교수는 『산업구조가 고도화되고 환경오염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지금 환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 보급과 생활의 과학화를 돕기위해 환경달력을 기획하게 됐다』며 『지금까지 매년 내용을 수정·보완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연구,새로운 정보를 추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문의는 전화 269­37 27∼9 카렌다월드·명보
  • 쌀 수확량/컴퓨터가 “족집게 예측”

    ◎시스템공학연 오성남박사,「시뮬레이션 모델」개발 성공/토양·기상조건 입력… 식물생장 모의실험/곡물생산량·추곡수매량 결정에 큰 도움 컴퓨터를 이용,쌀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첨단농법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시스템공학연구소(SERI) 지구환경정보연구부 오성남박사가 현재 적용시험중인「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 모델」이 바로 그것. 지금까지 쌀 수확통계때는 날씨·강수량 등이 얼마가 되니까 수확량이 어느 정도가 될것이라는 주먹구구식의 통계적 상관모델에 의존해왔다.이 방법은 단기간및 국지적 예측만 가능하나 기상이변 등이 생기면 오차 발생률이 높은 게 단점이다. 그러나 「컴퓨터 시뮬레이션 모델」은 식물의 광합성·탄소동화작용등 생리학적 과정을 컴퓨터 코드화한 다음 토양·기온·비료등 환경조건을 입력해 식물의 생장을 모의실험,수확량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수원지역에 지금보다 이산화탄소(CO₂)량이 2배 늘어나는 온난화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 방법을 적용하면 벼의 생육기간이 1백50일에서 1백20일로 줄어든다는것을 계산해 내고,강수량은 10% 줄어들어 수확량이 대폭 감소함을 예측할수 있다. 오성남박사는 『모의실험에서 생육기간·수확량 등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며 『추수기 수확량을 미리 예측할수 있어 추곡수매량 결정 등의 농업경제정책의 기초자료로 사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난80년대초 미국의 농업부와 환경처가 공동으로 추수기의 밀·콩·옥수수등 주요 곡물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한편 다음해 수확량을 어느정도로 할 것인가 등을 결정하는 농업경제정책과 환경보호차원에서 처음 추진된 배경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농업연구소·미시간주립대·텍사스 A&M농과대·하와이주립대·캘리포니아주립대 등이 참여했다. 83년 플로리다대학에서 처음 콩에 적용해본 결과 성공한 뒤 밀·옥수수 등의 부문에서도 잇따라 성공하는 개가를 올렸다.88년 국제미작연구소·텍사스 A&M농과대·하와이 입스내트연구소 등이 공동으로 컴퓨터에 의한 쌀의 생리학적 성장예측모델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특히 미국은 이 모델을 적용,쌀수출의 주요 상대국인 태국의 쌀생산량·토지이용률·쌀정책 등의 정보를 입수함으로써 태국의 미곡정책을 꿰뚫어 보는 부수효과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동화은 158억 부당대출/불이산업 부도로 140억 떼여

    ◎은감원 특검 동화은행의 3개 지점이 예금을 담보로 한 대출인 것처럼 속여 무담보로 1백58억원을 부당 대출했다가 대출받은 업체가 부도를 내 1백40억원을 떼이게 된 금융사고가 발생,은행감독원이 특별 검사에 들어갔다. 동화은행은 3일 서울 봉천·상계2 지점과 문정동 출장소 등에서 전선관 제조업체인 불이산업이 거액의 정기예금을 알선해 주고 대출을 요구하자 무담보로 1백58억원을 대출하고 서류상으로 예금담보 대출인 것처럼 꾸민 사고가 일어나 은행감독원으로부터 특별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불이산업은 지난 달 29일 부도가 났다. 한편 불이산업의 계열사인 영명기계메탈도 조흥은행과 한일은행에서 수십억원을 부당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적십자회담 재개 촉구/강 한적총재,북에 전화통지문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는 3일 북한적십자중앙위원회 이성호 위원장대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남북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강총재는 이날 전통문에서 『귀하가 요청하고 있는 거제도 인민군포로들의 자료 인도는 적십자사가 관여할 입장에 있지 않다』면서 『적십자 본연의 인도적 입장에서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재개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 모습” 통일독일(변화의 현장을 가다:중)

    ◎환경보호/독동독 물·공기 되살아나고 있다/3년간 7천억 투입… 민·관·기업 노력 “결실” 통독직후 구동독의 신생 5개 주는 40여년간의 공산정권이 벌려놓은 매연공장과 쓰레기더미로 폐허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죽었던 구동독의 물과 공기가 되살아 나고 있다.통일이후의 변화상에 대해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독일관리들도 환경문제에 관해서라면 할말이 많다.연방총리실이 최근 공개한 「독일통일 1천일 보고서」에 따르면 92년 구동독의 대표적 공업지대인 라이프치히­비터펠트­메제르부르크지역의 대기오염도는 89년보다 3분의1가량 낮아졌으며 잘레강과 물데강으로 유입되는 공해방출 물질도 무려 70∼80%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또 10만명의 구동독인에게 환경부문의 새로운 일자리가 주어졌으며 환경관련 산업도 크게 번창하고 있다.이로써 독일은 현재 환경보호장비 제조업체 종사자가 63만여명,수출액이 연간 3백50억 마르크에 이르는 세계 최대의 환경상품 수출국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같이 호전된 구동독지역의 환경오염문제는 정부와 기업,민간단체 등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진데 따른 것이다.먼저 2천5년까지 이산화탄소의 방출량을 87년 기준으로 25∼30% 줄인다는 기후보전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연방정부는 동·서독지역간의 생활조건을 비슷한 수준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구동독지역의 환경부문 개선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있다.통일조약과 동독지역 발전계획에 따라 연방정부가 90∼92년 벌인 신생 5개주의 환경사업은 1천8백50건에 15억마르크(한화 약 7천억원). 기업들도 91년 독일 산업계가 기후보전노력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공동선언서를 내고 환경보호관련사항과 정부의 규제조치를 자발적으로 준수하여 왔다.이와함께 자동차 3중연소촉매장치와 주유시 염화수소방출 방지장치를 실용화한데 이어 대체에너지,연료를 적게 소비하는 자동차 등 환경관련 첨단기술을 개발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세계 그린피스중 가장 큰 조직을 갖추고 있는 독일 그린피스도 국제적인 연대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국내 환경문제에도 적극 관여,프레온가스 없는 냉장고 보급을역점사업으로 추진하여 왔다.독일이 프로판과 부탄을 냉매로 해서 처음 개발한 냉장고는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일 뿐만아니라 비용면에서도 부담이 추가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아직 시작단계에서의 긍정적 일면에 지나지 않는다.환경문제는 지구적 차원에서 접근되고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서 인접국의 환경상태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독일은 특히 공해가 심한 동구권국가들과 인접해 있어 큰 골칫거리.독일은 이들 국가들과 EC차원 또는 개별적으로 환경조약을 맺어 경제원조와 연계 시키고 있다.연방환경청의 한스­요하임 헤르만박사는 『동구권국가들의 공해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원조와 함께 이들 국가들의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과 사회의 민주화가 필히 달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6대도시/아황산가스 오염 심화/환경처 10월대기현황 조사

    ◎대구 가장 나빠… 서울 한달새/이산화질소 농도 인천­울산순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난방용 연료사용이 급증,서울 부산 대구등 전국 대도시의 아황산가스 및 이산화질소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환경처가 발표한 10월중 대기오염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아황산가스 농도는 지난 9월에 비해 두배인 0.022ppm을 기록했으며 부산도 0.021ppm에서 0.025ppm으로 다소 악화됐다. 또 대구는 같은 기간중 0.026ppm에서 0.037ppm,인천 0·008ppm에서 0.012ppm,광주 0.010ppm에서 0.015ppm,대전 0.014ppm에서 0.019ppm으로 각각 악화되는등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6대도시 모두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의 경우 인천이 0.019ppm에서 0.026ppm으로 오염이 심화된데 이어 대전 0.016ppm에서 0.021ppm,울산 0.020ppm에서 0.025ppm으로 각각 오염도가 높아졌다. 특히 수원시 팔당동의 경우 이산화질소 농도가 단기기준(시간당)인 0.15ppm을 넘어선 0.178ppm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염도를 나타냈다. 서울에서 이산화질소 오염이 가장 심한 곳은 대치동으로 역시 단기기준을 초과한 0.171ppm을 기록했다. 먼지는 서울이 지난 9월 69㎍/㎥에서 10월 73㎍/㎥로 악화된 것을 비롯,부산 대구 등이 6∼7㎍/㎥ 나빠졌으나 광주 대전 울산 등은 지난 9월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인천만이 84㎍/㎥에서 78㎍/㎥로 개선됐다. 한편 광화학 스모그현상의 원인인 오존의 경우 대전만이 다소 악화됐을 뿐 나머지 도시는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처는 그러나 저황유및 LNG등 청정연료의 보급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이들 대도시의 아황산가스 및 먼지,이산화질소 오염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 “「훈령조작」 확산 막자” 조기 매듭/이동복특보 사표수리 안팎

    ◎감사원,진상·기밀유출 규명 수순/대북정책 전환위한 대책도 마련 확산일로로 치닫던 「대통령훈령조작」파문이 김영삼대통령의 귀국을 계기로 수습국면을 맞고있다. 훈령조작 파문과 관련된 안기부·통일원은 물론 청와대와 감사를 맡고 있는 감사원도 이 문제가 계속 공개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수습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습방향은 ▲감사원을 통한 훈령조작여부 철저 규명 ▲기밀자료의 유출경위에 대한 조사 ▲이를 계기로 대북정책의 전환을 위한 대책마련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26일 김덕안기부장으로부터 이번 사태의 추이를 보고받고 이동복특보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다.이는 진상규명은 감사원에 맡기고 이와 관련한 곁가지 논란은 최소화하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특보가 훈령조작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킨데 대한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이것이 감사원의 직무감찰과는 관계가 없으며 진상은 감사원이밝혀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사표수리와 관계없이 안기부와 통일원에 대한 실지감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금명간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소환조사에 앞서 이 사건의 관계자인 정원식전총리와 이상연전안기부장,이동복특보,임동원전통일원차관등이 언론등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표명,이 문제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개인적인 해명은 감사에 전혀 고려될 사안이 아니다』면서 『어차피 감사과정에서 다 드러날 일을 개인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감사원도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노태우전대통령측이 이날 입장을 밝힌데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다. 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작년 제8차 고위급회담이 끝난 후 김종휘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회담결과를 보고받은 노대통령이 이동복안기부장특보의 훈령처리업무에 진노,이특보의 즉각 사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노전대통령이 김수석으로부터 회담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특보의 명령불복행위에 격노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김수석도 평양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에 진전이 없었던데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뒤 이특보의 행위에 대해 심한 분노의 뜻을 표시했었다』고 말해 이특보의 훈령조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부는 훈령조작여부 뿐만아니라 고위급회담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전문과 관계자들의 청와대 보고내용등 기밀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 사건을 처음 폭로한 이부영민주당의원이 문서의 입수경위에 대해 비공개로 밝혀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 문제가 국가전체에 큰 파문을 몰고온 만큼 이의원이 국익차원에서 문서의 입수경로를 밝혀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면서 『이는 정치권보다는 감사원의 감사과정에서 실무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감사원은 문서입수 경위를 조사하면서 이부영전의원에게 입수경위를 묻고싶지만 감사원이 정치권에까지 손을 대는 무리수로 비칠까 우려하고 있다. 이 문제가 처음 불거져 나왔던 국회 예결위에서도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된다는 발표가 나간 25일부터는 이에 대한 질의가 축소되는등 파장이 점차 누그러지는 상황이다. 이부영의원측도 『문제를 제기한 만큼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지켜보겠다』며 몸을 움츠리고 있다. ○…감사가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대북정책 수행과정의 문제점이 드러나게 되면 정책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특보의 훈령조작 파문이 아무래도 남북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진상은 밝히되 이 문제가 계속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차피 이번 사건으로 대북정책의 문제점이 제기된만큼 어느정도의 변화는 올 것』이라면서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브루나이산 LPG 내년부터 도입키로

    한국가스공사는 26일 브루나이를 방문중인 박청부사장이 브루나이 콜드가스사와 94년 5만t,95∼96년에 연 60만∼7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한국에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박사장은 또 이 회사와 97년 이후 연1백만t의 LNG 도입을 장기계약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 「훈령조작」 규명은 조용히,철저히(김호준 정치평론)

    민주당 이부영의원이 제기한 이동복안기부장특보의 남북회담훈령조작의혹사건이 급기야 특별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고도의 기밀성을 유지해야 할 대북전략이 국회에서 정치문제로 비화된데 이어 감사원 감사의 대상이 되었다는건 우선 국가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이의원의 주장대로 작년 9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 보낸 대통령 훈령이 이특보등에 의해 묵살·조작되고 이로 인해 회담이 결렬됐다면 결코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신문에 종종 보도되는 청와대 사칭 토지사기단이 공문서를 위조했다면 몰라도 대외교섭에 나선 국가대표의 일원이 어떻게 대통령 훈령을 자의로 묵살·조작할수 있단 말인가.기가 찰 일이다.이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국가조직과 기강의 기저를 흔들고 국책수행을 저해한 엄청난 사건이 아닐수 없다.국민의 의혹을 씻고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가려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책임을 묻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볼때 이 사건의 확대는오히려 국익을 해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착잡한 심경을 금하기가 어렵다.북한의 김일성정권이 예측불가능하고 철면피한 비이성적 집단임은 세상이 다 아는 바다.그들을 상대로 한 남북대화란것도 말이 대화이지 실은 「소리없는 전쟁」으로 보아야 옳을 때가 많았다.그런 판국에 우리가 대북전략수행과정의 잘잘못을 공개적으로 따지면서 중요한 국가기밀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이냐는 이야기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 사건의 진상은 철저히 규명하되 그 작업은 비공개로 이뤄져야 한다.또한 사건 마무리는 신속히,그리고 신중히 해야 한다.그래야만 국가기밀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할수 있다.적전 국론분열이나 전략노출처럼 어리석은 자해행위도 없다는걸 잊어선 안된다. 남북관계의 특성상 이 사건은 한가지 관점으로만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작년 평양회담시 우리 정부는 이인모노인 송환조건으로 ▲이산가족 교환방문 정례화 ▲판문점 면회소 설치 ▲납북동진호 선원송환등 3가지를 내세웠다가 북한측이 두가지만 받더라도 회담을 타결하도록 새 훈령을 보냈다고 한다.그럼에도 이특보가 「3개항 모두 관철」이란 조작된 괴전문을 제시함으로써 회담을 결렬시켰다는 것이 「훈령조작설」의 내용이다.이 설을 뒤집어 보면 「훈령조작」이 없었을 경우 남북회담이 타결되어 면회소 설치등이 실현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과연 그렇게 됐을까? 그때 우리가 양보안을 냈다고 치자.아마도 북한측은 특사교환문제 논의를 위한 최근의 판문점 접촉에서처럼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고위급 회담을 깼거나 새로운 장애물을 돌출시켰을 것이다.지난 봄 우리가 이노인을 무조건 송환했는 데도 남북관계가 오히려 핵문제로 악화된 것은 무얼 뜻하는지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특보는 정부훈령을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에게 보고했으나 그때는 이미 회담이 끝난 뒤였다고 한다.이특보로선 당시 회담 분위기로 보아 양보안 제시가 합당치 않다고 판단해 보고를 늦췄을 가능성도 있다.그런건 항용 회담대표의 재량권으로 이해될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제 안기부 자체감사에 이어 감사원 특별 감사가 시작된 만큼 무엇이 진상인지가 밝혀지게 되었다.민감한 대북전략과 그 수행과정이 감사의 도마위에 오른건 유감이나 그런 가운데서도 감사원이 이를 떠맡은건 다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문민정부 들어 전례없는 엄정한 사정으로 국민의 신뢰를 한껏 높인 감사원이 이번에도 한점 의혹없이 진상을 가려내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따라서 이 사건은 정치권에서 더 이상 공개적으로 운위될 이유가 사라졌다고 본다. 이번에 감사원은 국가최고기밀에 속하는 남북대화 훈령사항등 대북전략 수행과정이 어떻게 새어나와 정치권의 이슈가 되었는지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건은 대북전략을 둘러싼 정부내 강·온세력간 알력의 산물이라는 소리가 없지 않다.그 진위를 가려 더 이상의 전략혼선을 막아야 한다.툭하면 국가기밀 유출파동을 겪는 세태를 바로 잡기 위해서도 이번의 기밀유출경위는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 그러나 본말이 전도되어선 안된다.진상규명이 우선인데 부차적인 기밀유출문제에 매달려 사태수습이 지연되어선 안된다는 말이다.기밀유출 조사 역시 공개적으로 진행할 일이 아닌 만큼 내부적으로 조용히 점검하는 방식을 취해야 할 것이다.그것이 국익과 국론통일을 중시하는 길이다.
  • 「훈령조작」/문서유출 경위도 감사/감사원

    ◎직무감찰 부분만 결과 공개키로 대통령훈령조작의혹을 감사하고 있는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당시 서울과 평양을 오간 전문내용과 김종휘청와대외교안보수석,최영철통일원장관,임동원차관의 청와대보고서등 국가기밀이 이부영민주당의원에게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감사원은 또 이동복특보가 훈령을 조작 또는 묵살했는지에 대해 철저히 감사하되 결과발표는 조작여부등 직무감찰에 해당되는 사항에 대해서만 한정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24일 『이번 감사가 이특보에 대한 직무감찰 차원이기는 하나 이특보의 전문조작여부 이외에 드러나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실규명을 하더라도 남북문제라는 국가주요정책과정을 모두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 『조작의 사실여부등 직무감찰과 관계된 부분에 대해서만 공개하는등 발표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특보가 최근 김덕안기부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안기부장은 처리를 보류했다』고 밝히고 『현재 감사가 진행중인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그에 따라 처리를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8차 평양 남북고위급회담 당시의 안기부장이었던 이상연씨는 24일 『훈령조작의 진위여부를 떠나 당시 상황에서 남북이산가족 교환은 어떤 경우에도 성사될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명확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 훈령 묵살·조작설 「이동복파문」/예산안 심의에도 영향 미칠듯

    『이동복안기부장특보가 지난해 9월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때 대통령의 훈령을 묵살·조작했다』는 주장이 이부영의원(민주)에 의해 제기돼 정치쟁점화됐다. 특히 민주당이 이의원이 제기한 이특보의 훈령조작문제를 문제삼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특보의 해임까지 관철키로 한것은 민주당이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관철하려는 안기부법개정과도 맞물려 있어 논란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결국 정부가 예결위 답변을 통해 명쾌한 답변을 하지못할 경우 민주당측이 반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며 이 문제는 예산심의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음은 지난 16일 국회 예결위 질의에서 이의원이 주장한 이특보의 대통령훈령묵살및 조작의혹관련 발언내용 요지. 『이특보는 92년 9월17일 0시30분 우리 대표단과의 협의없이 안기부통신망을 이용해 「이인모건에 대하여 면회소 설치,이산가족 방문 정례화,동진호사건 해결등 3개 조건이 충족돼야만 협의할 수 있다는 지침을 재확인해 달라」는 전문을 서울상황실로 타전했다.그리고 9월17일 7시15분 엄삼탁 안기부기조실장으로부터 「이인모건에 대하여 3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협의하지 말것」이라는 전문을 받았다.그러나 이특보가 서울상황실로 보낸 전문의 내용은 「북한측의 비공식 태도를 보아 이인모 송환만 보장해준다면 남북면회소를 금년내에 설치 운영하도록 하고 이의 실현절차를 포함한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적십자회담을 즉각 개시하도록 한다는 합의 도달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니 청와대 통일원 안기부의 협의하에 지침을 하달해 달라」는 같은 시각 우리 대표단의 청훈과 다른 것이다. 9월17일 10시에서 11시사이 우리 대표단의 청훈을 접한 이상연안기부장 최영철통일원장관 김종휘외교안보수석은 3자회의를 갖고 이 회의결과를 토대로 노전대통령의 결심을 거쳐 「3가지 전제조건중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사업 정례화는 반드시 관철하되 판문점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및 우편물 교환소 설치와 동진호선원 귀환은 둘중 하나만 관철되면 이인모 송환을 허용할 수 있다」는 훈령을 안기부장을 통해 평양상황실로 타전했다.그러나 이특보는 대통령훈령을 우리 대표단에 전달하지 않았고 따라서 우리 대표단은 엄기조실장이 보낸 전문이 확인한 기존의 입장만을 가지고 9월17일과 18일 협상에 임했다. 그 결과 북한측이 9월18일 1시50분 회담 막바지까지 「판문점 면회소를 연내에 설치 운영하도록 하며 이를 위해 즉각 적십자회담을 재개하자」 「이인모 송환문제는 합의해주기만 한다면 공동발표문에 포함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우리 대표단에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부모 방문단 교환및 판문점 면회소 설치를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무산됐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이특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부인하고 있다.『훈령 묵살·조작사건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제8차 고위급회담뒤 10월1일과 5일 소위 새로운 훈령(8차 회담시의 대통령훈령)을 갖고 판문점에서 두차례 접촉을 가졌지만 북한측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므로 훈령 조작·변조설은 사실무근이다』라는 최영철전통일원장관의 지난해 10월27일 국회 본회의 답변으로 이미 해명된 일이라는 것이다. 이특보는 이 사건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그뒤 고위급회담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하지만 여전히 우리 대표단의 일원으로 남아 있다.따라서 이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왜 이특보가 남북대화에서 비중있는 직책을 계속 맡을 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 경원대 질식사고/갈라진 벽틈으로 일산화탄소 누출

    ◎가스 정상치 10배 발생 【성남=윤상돈기자】 경기도 성남시 경원대 강의실 가스유출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성남지청과 성남경찰서는 9일 이 대학교 지하 보일러실에서 연료로 사용한 LNG에서 발생한 불연소된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가 갈라진 강의실 벽틈을 통해 스며든 사실을 밝혀냈다. 검·경은 적외선 분석기로 보일러 가동전후의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량을 비교측정한 결과 가동전보다 일산화탄소는 10배,이산화탄소는 5배이상 각각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검·경은 10일중으로 가스안전공사의 정밀측정을 토대로 보일러 안전관리 여부를 가려 이 대학교 시설관리자의 과실이 드러날 경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기로 했다.
  • 해방후 첫 「북한지지요람」 발간

    ◎통일원,산업현황·기후 등 최신자료 수록/방북 기업인 등에 배포 통일원은 최근 북한의 각지역별 특산품과 생산품 등 인문지리 정보와 기후·지형 등 자연지리 통계에 관한 최신 자료를 수록한 「북한지지요람」을 펴냈다. 해방 이후 최초의 본격 북한 지리서격인 이 책은 최근 북한에서 발행한 백과전서를 토대로 우리측이 여러 경로로 수집한 각종 자료로 보완해 편찬한 것으로 각행정구역별 산업현황과 자연환경에 대한 구체적 통계자료를 싣고 있다.4×6배판 4백64면으로 비매품이다. 통일원은 고향방문 이산가족 및 남북경협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기업인,학계 인사 등에게 이 책을 배포할 예정이다.
  • 재미교포가 최신 「담낭 절제기」 개발

    ◎외과의사 정홍일씨,미국특허 획득 “화제”/복부 4㎝절개후 시술… 간편하고 후유증 없어 재미 교포의사가 숟가락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담낭절제 수술에 쓰이는 새 의료기구를 개발,미국 특허를 획득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노인전문 외과의원을 운영하는 정홍일박사(49)는 4일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 초청연사로 참석, 『담석증환자의 복부에 4㎝ 크기의 구멍 1개만 뚫고 담석을 잘라낼 수 있는 반영구적 담낭절제기를 지난 90년 고안,높은 수술성공률과 함께 수술비를 30%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이 기구는 한개에 1백달러선으로 값이 싼 편이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판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구를 이용한 수술법은 특히 「최소 경비로 최대의 질적 진료」를 표방하는 클린턴 행정부의 의료개혁 시책과 맞아 떨어져 미국립보건원(NIH)이 적극보급에 앞장 서고 있다는 것이다.「제4세대 담낭 절제술」로 불리는 이 시술법은 성공률이 97%에 이르고수술받은 환자의 당일 입·퇴원이 가능한 점등 기존 복강경 담낭 절제술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담낭절제에 쓰여 온 치료법은 개복수술과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주종을 이뤘다.하지만 개복수술은 절개부위가 20㎝에 이르며 수술뒤 환자가 장기간 입원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또 복강경수술의 경우 절개부위(3∼4㎝)가 보통 4곳이나 되고 복강안의 공간을 넓히는데 쓰이는 이산화탄소가 자칫 중독증을 일으킬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이와달리 이 시술법은 직경 4㎝짜리 구멍 1개만 뚫고 가스 대신 숟가락 모양으로 된 기구를 집어넣어 복강을 넓힌 뒤 담낭을 잘라 내기 때문에 복잡한 기교나 가스중독등의 후유증이 없다는 설명이다. 『아침식사를 하다 문득 이 기구를 고안하게 됐다』는 정박사는 『50명의 임상사례를 분석한 결과 특히 노인이나 병약자에게 적합한 수술법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정박사는 또 『이 시술법의 확대 보급을 위해 상원과 주정부의 지원아래 담낭수술환자의 당일 입·퇴원을 목표로 하는 「담낭수술 연구센터」설립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 “북의 핵사찰거부 대응전략은”(의정중계:29일 본회의)

    ◎군 정치불개입·사조직 방지책 있나/질문/흡수통일론 반대 정부입장은 확고/답변 ▷외교분야 질문◁ ◇한화갑의원(민주)=김대중선생 납치사건의 진상규명을 한일 정상회담의 정식의제로 채택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한미 안보체제를 주축으로 남북한,미·일·러·중등 4개국과 동남아를 포함하는 새로운 안보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대책은. 핵문제의 완전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김대중선생이 제시한 「일괄타결방식」이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고 생각한다.김대중선생의 3원칙 3단계 통일방안을 전면적으로 수용할 용의는 없는가.정부내에 온존해있는 강경파의 흡수통일론과 대화보다 공세에 치중하는 흡수통일 지향적 대북외교는 극히 무책임하고 불합리한 냉전적 사고의 유산이다.현재 정부주도하에 있는 통일기구를 민간단체를 포함해 전국민적인 통일협의체로 확대 발전시킬 용의는. ◇이웅희의원(민자)=북한의 핵무기개발을 동족차원에서 수용해야 한다는 일부 진보적 젊은 세대의 의견에 대한 견해는.공식회담이든 막후접촉이든 북한의 대외전술 구사는 궁극적으로 핵개발 달성을 위한 시간벌기에 목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에대한 견해는.비핵화선언과 연관지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핵재처리 기술의 개발에 대한 소견은. 개혁과 사정으로 군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는데 군의 사기수준은 어느 정도인가.GNP 대비 국방비 비율이 연차적으로 감소추세에 있어 전력상 문제는 되지 않는가.북한이 평원선 남쪽에 장비와 병력을 전진배치했다는데 전략 전술상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가.전역미사일(TMD)체제에 참여할 의사는. ◇장준익의원(민주)=대북한 기본 핵전략과 북한의 핵사찰 거부시 대응전략은.또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사실로 나타났을 경우의 대응전략은. 방위전략은 북한의 전쟁의지의 사전봉쇄,주변국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차원에서 우리의 보복력이 상대에 위협을 줄만큼 구축되어야만 가능하다는 「신보복 억제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정부의 새로운 군사전략은 무엇이며 6공 정부와의 차이는.북한의 스커드미사일 대비책은.무기체계선정시 합리적 의사결정이 보장될 수 있도록 강구된 제도적 장치는.무기연구개발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전략적 특정사업에 중점 투자할 용의는.국방부장관의 국방부 재직기간에 발생한 2천억원 이상의 국고손실에 대한 처리 대책은.군의 정치개입 방지와 사조직및 새로운 인맥형성 방지책은. ◇조용직의원(민자)=새정부의 원자력정책 방향은.핵연료의 안정적 확보와 활용책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민족우선주의」에 입각한 새로운 대북제의와 통일정책을 추진한다면 결과는 낭만적 환상적 통일정책이 될 수가 있다는 데 대한 견해는.정부가 통일방안의 2단계로 제시하고 있는 「남북연합」에 대해 구체적 실체는.남북한과 미국이 참여하는 3자회담에 대한 견해와 성사가능성은.고령이산가족 고향방문을 북한에 공식 제의할 의향은. 중국과 미국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대한반도정책과 시각에 변화는 없는가.일본의 군비증강을 자극할 소지가 있는 북한의 노동 1·2호 미사일에 대한 대응은.팀스피리트훈련 중지에 대한 견해는.군구조개편안의기본골격과 방향은. ◇구창림의원(민자)=양질의 국가경영시스템을 정립하기 위하여 국가기획처나 국가경영전략부등 새로운 정부조직의 구성 필요성에 대한 견해는.핵주권등 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라.군의 사기진작과 일체화를 유도하기 위해 계급정년 연장및 처우를 현실화 시킬 방안은.새로운 군문화 정립을 위해 군전용 CATV 개설을 제안한다. 기존의 외교체제와 인력이 경제 중심의 외교에 적절한 체제라고 보는가.신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정기적이고 심도있는 범국가적 외교 안보 커뮤니케이션 체제의 수립이 절실하다.정부 당국자와 여야 지도층간의 외교안보 간담회를 정례화 할 것을 제안한다. 동북아 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한·미·일·러·중의 경제지도자가 참여하는 동북아 클럽의 창설을 제안한다. ▷정부측의 답변◁ ◇황인성국무총리=73년 야당중진이었던 김영삼대통령이 김대중씨 납치사건을 국가적 주요사건이라고 규정, 이에대한 진상규명을 주장한바 있다.진상규명이 되어야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중앙정보부가 납치를 했다는 여러정황에 대해 많은 증언과 보도가 있으나 이를 단정할 명확한 근거가 없어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사건과 관련해 내무부 안기부등에 29건의 관련문서를 진상조사위가 요청해 왔으나 8건은 이미 공문서 보존규칙에 의거,폐기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정부는 북한의 휴전선일대 군사력 증강등 군사적 긴장고조에 유의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대처하기 위해 육·해·공군의 전력증강계획을 보강하고 후방지원체제를 확충하는 등 총체적안보체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문제는 무엇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정부는 이의 해결을 위한 남북간 대화는 물론 국제공조를 통해 핵개발저지에 최선을 다하겠다.일본 프랑스등과 같이 자원빈국인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원자력의 확대이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공감한다.그러나 우라늄농축이나 핵재처리는 선진국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며 이는 국제적 신뢰성과 투명성확보가 전제 되어야한다.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은 핵재처리시설등의 국내보유를 배제한 것이지 핵연료의 이용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국제화의 관건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력확보이다.정부는 통상 경제전문가 육성및 국제적 적응력제고를 위한 교육과정 이수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또 해외공관의 정보수집능력을 강화하고 수집된 정보의 관리및 국민들이 이용할수 있는 제도도 발전시키겠다. 북한핵이 한반도및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남북대화등을 통해 최대한 노력할 생각이나 북한이 계속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유엔안보리의 제재조치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든 수단을 이용해 북한이 이를 포기토록 최선을 다하겠다. 러시아측이 원리금 상환이 아닌 방법으로 채무조정을 요구해올 경우 정부는 추가차관을 제공하지 않기로 방침을 결정했다. ◇한완상 부총리겸통일원장관=흡수통일을 반대하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북한의 내부붕괴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으나 이자리에서는 언급이 곤란하다. 북한핵문제는 남북상호사찰이 실시되지 않고는 절대로 해결될 수 없다.즉 한국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해결이란 있을 수 없다.따라서 국제공조체제에서 우리가 제외되고 있다는 우려는 가당치 않다. ◇이해구내무장관=앞으로도 보안요원 특채를 더욱 확대하겠다.승진등에 있어서도 다른 부서와 형평을 이루도록 하겠으며 복지향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 ◇권령해국방장관=군 개혁과정에서 사조직과 관련한 과감한 인사조치 등을 통해 절대 다수 군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사기가 충천되어 있다.율곡사업 감사과정에서 공개된 군전력의 대부분은 외국 잡지등을 통해 이미 알려진 사항들이며 보도내용에 다소 부정확한 점도 있어 당장 전력정비방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전역미사일방어체계(TMD)는 진행중인 기초연구결과 등을 종합판단해 참여여부를 결정하겠다.지난번 감사원의 율곡사업 감사에서 드러난 국고손실금액 2천1백59억원가운데 국고환수요구액은 2백92억원이며 이중 1백70억원을 환수했다. 비핵화공동선언을 위한 북한의 획기적인 태도변화가 있을 경우에 한해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하나회등 군내 사조직관련자들은 금년도 진급대상에서 전원 탈락시켰으나 앞으로 이들이 개혁에 동참할 경우 군의 화합과 단결차원에서 동일한 조건하에 인사관리가 될 수 있도록 포용해 나가겠다. ◇홍순순외무차관=미·북한간 실무회담은 미·북한간의 3단계 접촉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수용 및 남북대화가 진척돼야 3단계회담이 이뤄질 것이다. 북한은 실무접촉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한 바 없으며 이는 핵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감축을 유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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