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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오염 인식(외언내언)

    「96년 대기오염도 현황」이 발표됐다.서울 쌍문동이 대기오염 전국최고 지역이고 반포와 불광동은 깨끗하다고 보도되고 있다.환경당국은 이산화질소는 증가했지만 아황산가스는 줄었다는 설명을 한다.그런가하면 「현재 오염도가 아직은 해로운 수준이 아니다」는 전문가 논평도 뒤따른다.오존 오염증가는 「선진국형」이라는 표현도 첨가된다. 이렇게 되니까 우리의 오염상황 인식에는 다소간 혼란이 생긴다.대기오염은 아직 깨끗한 곳도 있는 괜찮은 상태이고 줄고 있는 현상도 있으며 오히려 그것이 선진국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든다.그러나 이야말로 중대한 인식의 오류다.홍수나 화재가 났을때 홍수나 화재가 나지않은 곳이 더 많다고 말하지는 않는다.대기오염에서는 더욱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점이 문제이지 심각지 않는 곳을 포함한 총 평균치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대기오염 측정의 방법이다.현재 오염측정지점은 전국 199개소 뿐이다.올해 겨우 12곳을 증설한다.측정장소도 엉성하다.서울의 가장 핵심 지점인 종로통에서도 측정하지 않는다.사대문안에 단 한곳 있는데 이는 덕수궁내 나무들속에 있다.이마저 더 나무숲이 많은 곳으로 옮긴다는 논의를 한바 있다.가장 심각한 곳을 측정하면 두려움이 생길수 있다는 이유다. 환경오염도를 말하는 방식으로 이는 적절한 것인가.물론 그렇지 않다.환경정책 설정에 깨끗한 곳은 의미가 없다.오염도 높은 곳의 상황과 그 변화과정이 대상이다.이점에서 쌍문·길음·상암동들은 지금 응급조치가 필요한 지역이다.광화문지역 같은 곳을 염두에 둔다면 이정도로도 서울은 중증대응책을 세워야 마땅하다.측정소를 늘려 오염사실을 사실대로 확인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런던·멕시코시티·샌프란시스코들도 우물쭈물하다가 결국은 시민이 사망하는 사태를 맞았다.죽는 사람이 나올정도라야 해로운 수준이라고 말할 것이라면 할말은 없다.
  • 지구는 실험실/스티븐 슈나이더(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지구 온난화의 파괴적 시너지효과/기후변화와 생태·사회적 의미 논리적 서술 앞으로 다가올 수백년동안 지구의 온도는 공장,발전소,자동차 등 인간문명의 유산으로 섭씨 몇도정도 올라갈 수도 있다. 지금까지 온실효과­대기중의 수증기,이산화탄소,오존 등이 마치 온실의 유리와 같은 작용을 하여 지표면에서 방출되는 복사열을 차단,지구표면의 온도를 비교적 높게 유지하는 작용­는 두 가지 상반된 극단적 주장때문에 세인들의 눈에 크게 부각되지 못했다.즉 온실효과로 지구의 온도가 현재보다 상승하면 커다란 재난이 닥칠 것이라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주장과 그와같은 주장은 현상을 확대·과장한 것으로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으며 설사 재난이 다가오더라도 그것을 피할수 있는 대안을 찾을수 있다는 낙관주의의 대립이 있었을 뿐이었다. ○양극론 단호하게 배격 역동적인 지구기후변화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들중 대단한 존경과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스티븐 슈나이더(Stephen H. Schneider)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최근 이같은 양 극단론을 단호하게배격할 의지를 담은 새 저서를 펴냈다.제목은 「지구는 실험실(Laboratory Earth)」로 온실효과의 과학적,사회정치적 복잡성을 간결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온난화로 종소멸 주장 그의 주제는 한 마디로 기후변화와 그에 뒤따르는 생태적·사회적 의미이다.그는 자신의 책에서 『기후와 생물이 이와같이 진화하는데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나』,『생물과 무생물이라는 두 개의 하위시스템으로 구성된 지구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사람들은 지구시스템을 얼마나 교란시키고 있나』등과 같은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그에 의하면 지구적 관심사중 가장 심각한 것중의 하나는 기후변화와 고립된 서식지 생물들의 감소에 관한 시너지 효과이다.그는 고립화된 지역에서의 종의 소멸을 다룬 다른 연구들을 광범위하게 이 책에 모았다.그리하여 기후학자들과 생태학자들로 하여금 생태계의 붕괴와 생물다양성의 손실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최악의 결과라는 점을 논리적·과학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있다. 슈나이더는 현재 많은 종들이 그들의 서식지가 섬과 같이 다른 지역과 격리된 곳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더라도 이를 피해 고위도로 갈수 없어 지구온난화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없다고 말하고 있다.슈나이더의 이같은 설파는 분명한 것이며 유용하다. 그가 다루는 또 하나의 적절한 주제는 생태학자들이 「생태계 서비스」라고 부르는 것이다.즉 매우 풍부하고 다양한 생태계에 의해 수행되는 중요한 자연의 기능으로 토양형성,산소제공,쓰레기 정화,강수사이클의 유지 등이 생태계 서비스에 해당한다.그러나 이러한 서비스들은 지역의 고립화와 기후변화 그리고 종의 소멸이라는 파괴적 시너지 효과에 의해 위태로워 질 수 있다.이같은 환경파괴는 지구적 규모에서 적용할 수있는 어떠한 실용적인 기술적 대안이 있을 것 같지도 않다.따라서 우리는 위기가 닥치더라도 그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을 수있으며 출구를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도식적 믿음에 의존해서는 안된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세계기상기구(WMO)의 공동 후원아래 설치된 「기후변화에 관한정부간위원회」는 그것의 2차 평가보고서에서 『기후와 관련,분간할 수있는 정도로 인간이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가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사실상 「온실의 세기(Greenhouse Century)」가 시작된 것이다.슈나이더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 모델링의 분석결과에 힘입어 온실효과와 그것이 가져올 결과들에 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환경가치 재고계기” 평 뉴욕 타임스는 슈나이더의 저서에 대해 지구기후변화와 같이 매우 복잡하고 중요하며 논쟁거리로 가득찬 분야에서 일반 독자들이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장들중 어떤 것들이 믿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고 평했다.Basic Books사 간행.174쪽.20달러.
  • 공중파TV 올 기획 「몽골」특집/비슷한 내용에 계획도 엉성

    ◎빨라야 연말 첫방영… 경쟁하듯 발표부터/제작팀도 아직 미정… “중복 전파낭비” 눈총 KBS·MBC·SBS 등 공중파방송 TV3사가 지난 연말·연초 잇따라 「97년도 10개 기획안」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취재계획도 세우지 않은채 중복되는 프로그램 제작계획을 내놓아 눈총을 사고 있다.몽골을 대상으로 한 특집다큐멘터리 제작방침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발표한 것.우선 구랍 26일과 27일 잇따라 10대기획을 공개한 SBS와 KBS는 제목마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한 다큐멘터리 제작안을 내놓았다. SBS는 알타이산맥과 바이칼호를 시작으로 베링해를 거쳐 알래스카에 이르는 「몽골리안 루트」를 따라가는 세계문화탐사 6부작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를 가다」를 제작하겠다고 밝혔다.1월중 현장답사를 마친 뒤 3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 창사7주년을 전후한 11월초쯤 방송하겠다는 계획. KBS도 거의 같은 이름의 다큐멘터리 「몽골리안 루트」제작안을 내놓았다.3년 정도 제작기간을 거쳐 모두 12∼18부작으로 만들며 제작이 끝나는 순서대로 가급적 올해안에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뒤늦게 10대기획을 발표한 MBC도 「몽골 탐사」에 가세했다.98년 방송을 목표로 기획 다큐멘터리 「몽골리안」을 제작키로 한 것.다만 MBC는 다른 방송사와 제작방향을 약간 달리해 몽고반점을 인종적 특징으로 하는 지역을 추적,우리 민족의 뿌리를 추적한다는 기획의도를 세웠다. 그러나 각 방송사가 이처럼 화려한 기획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준비상황을 살펴보면 엉성하기 이를데 없다. KBS의 경우 어느 팀이 프로그램 제작을 맡을 것인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SBS 역시 『방송사마다 수년전 이미 기획한 것』이라면서도 취재에 필요한 상세한 계획도 없이 무조건 제작을 강행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이에 따라 방송3사의 「몽골 기획안」을 놓고 불필요한 경쟁으로 전파낭비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방송3사가 한꺼번에 같은 아이템에 달려든다면 내용중복이 적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 이와 관련,SBS 관계자는 『지나치게 차별화를 내세우다 보면 무리한제작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폭우때 김포해안 무인도 떠내려온 황소/남북이 함께 살리자”

    ◎김포군,안기부·국방부 등에 접촉승인 요청/비무장지대… 먹이없어 말라가자 구명운동 『비무장지대 외딴 섬에서 홀로 사는 황소를 남북이 함께 살리자』 경기도 김포군은 지난해 여름 폭우때 떠내려오다 김포군 월곶면 포구곶리 해안 무인도 유도에 상륙한 것으로 보이는 황소가 최근 추운 날씨에 먹이가 없어 말라가자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남북한이 공동으로 도와주기 위해 안기부와 통일원·국방부 등에 남북접촉승인을 요청했다. 김포군은 또 이 무인도를 이산가족 상봉장소로 만들어 남북통일의 상징으로 삼자는 계획도 이들 기관과 협의키로 했다. 유도는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지점 중간에 위치해 있고 김포군 북단 해안에서 북쪽으로 500m,황해도 개풍군에선 남쪽으로 3㎞ 떨어져 있는 비무장지대이기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하다. 김포군은 구명운동이 북한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개풍군과 함께 유도에 여물을 보내준뒤 북한산 암소도 보내 이 곳을 한우 자연번식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 「이산티 가죽박물관」 올 6∼7월 개관

    ◎창업 50돌 기념… 18C 제품 등 1천점 전시 이산티는 창업 5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이탈리아 유일의 가죽제품 박물관을 개장한다.아직 개장일자를 정확히 잡지는 않았지만 곧 장소를 마련,오는 6∼7월에는 문을 열 계획이다. 박물관에 전시될 물건들은 밀라노의 B 코리오 거리 이산티 본사에서 200m쯤 떨어진 한 아파트에 임시로 보관돼 있다.아마토 회장의 조카로 이 곳의 물건관리를 맡고있는 지오바니 이산티는 『유행은 과거의 것이 오늘날에 재현되는 등 돌고 돌기 때문에 유행과 디자인에서 남보다 앞서나가기 위해 아마토회장이 이 박물관을 개관하려는 것』이라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30평쯤 되는 이곳에는 1700년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시대의 가죽 핸드백을 비롯,현대에 이르기까지 1천여점의 가죽제품들이 보관돼 있다.이곳에는 200여년전의 유명배우들이 썼던 가죽가면,가죽길이를 재는 1800년대식 자,가방에 문양을 찍는 도구및 가방에 구멍을 뚫는 공구 등 가죽제품 제작과 관련된 물건들도 다수 보관돼 있다.아마토 회장이 60년전부터 모은것들이다.그는 이산티를 만들때 고풍스런 옛 제품들에서 아이디어를 얻기위해 수시로 고물상 등을 돌아다니며 가죽제품들을 모았다.지금까지 이 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1천명을 넘었다고 지오바니는 귀띔한다. 그는 『이 곳에 모아놓은 물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시대별로 뚜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양식이 조금씩 다르지만 수십년 뒤에는 이와 비슷한 양식들이 유행하게 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따라서 박물관은 이산티가 새 가죽제품을 만들어낼때 끊임없는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일종의 「데이터 베이스」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은 물론 동종업계가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 이 가죽제품업체 「이산티」(G7으로 가는 길:52)

    ◎소비자 요구 제품에 철저 반영/모든매장서 고객불만은 뭐든지 본사에 보고/전제품 디자인 수작업… 변화보다 「틀」 중요시 『오늘은 가방끈이 약간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온 사람이 하나 있고 핸드백의 금속장식이 맘에 안든다고 불평해온 소비자가 여럿 있었습니다』 소형가죽제품을 만들어 파는 이탈리아의 「이산티」 판매점들이 본사에 보낸 보고내용중 일부는 항상 소비자들의 요구로 채워져있다. 이산티가 지갑·핸드백·가방·벨트 등 가죽제품을 만들어 낼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이다.철저한 소비자 지향주의는 이산티의 근무수칙 제1호이다.이산티는 모든 매장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평이나 요구사항 등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기록해서 본사에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있고 이 원칙은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소비자들의 불만이나 요구사항들은 항목별로 분류돼 어김없이 제품제작에 반영된다. 이산티는 현회장인 아마토 산티(74)와 그의 아버지 지오바니,그리고 어머니와 삼촌 4명이 1947년 설립했다.설립직전아마토는 가죽가방을 만드는 공장의 직공으로 24세의 청년이었고 그의 아버지와 삼촌은 밀라노 근교에서 가죽 구두를 만드는 가난한 장인들이었다. ○가방·핸드백이 주력상품 아마토는 공장밖으로 뛰어다니며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원료를 구입하는 일을 맡았다.아마토가 가죽의 원료를 사들이는 일까지 맡은 것은 아버지 지오바니로부터 가죽의 등급을 판정하는 방법을 이미 배워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아버지와 삼촌은 공장에서 가방을 만들고 어머니는 회계를 담당했다.이들이 그당시 차린 회사의 이름은 산티 보르세(산티 가방)였다. 산티 보르세는 자기 상표없이 다른 가방가게에 물품을 댔고 1955년에는 상품의 질을 인정받아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이산티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73년부터였다.이때부터 가방·핸드백 등 이산티의 주력상품을 위시한 혁대·지갑 등 소형 가죽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출발하게 됐다. ○30대이상 중산층 겨냥 이산티의 판매전략중 한 가지 특징은 제품의 가격이 150∼300달러로 비교적 비싼만큼 30대 이상의 중산층을 경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산티 제품은 공략대상이 분명하기 때문에 디자인도 이에 맞추어 이루어진다.따라서 이산티는 발랄함·경쾌함·가벼운 멋과 같은 젊음을 나타내는 특징보다는 중후함·품위·고상한 멋등이 디자인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산티의 디자인을 맡은 수잔나와 코라도는 컴퓨터를 이용한 디자인을 하지 않는다.이산티의 모든 제품은 손으로 디자인된 것이다.이산티 디자인의 특징은 깜짝 놀랄만큼 디자인을 바꾸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소비자가 제품을 봤을때 한 눈에 이산티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만 변화를 준다. 이산티는 철저하게 가족중심으로 운영된다.회장인 아마토는 재정·금융관리를 맡고있고 아들인 마시모(41)는 수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이들 두사람은 이산티의 전반적인 생산·판매를 공동으로 관리한다.아마토 회장의 아내 디바(65)는 직영점27개와 백화점 코너 등 50여개의 상점을 관리한다.또한 마시모의 아내 안나(39)는 디바를 도와 상점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관리한다. ○이익 기업확장 재투자 첫째딸 에디트(45)와 그의남편 지노(47)는 몬테카티니 시에 있는 토스카나 공장을 관리한다.막내인 수잔나(31)와 남편 코라도(33)는 디자인을 담당한다.수잔나는 고교시절 광고와 마케팅을 공부했기에 이 분야의 일도 일부 맡고있다.이산티는 요즘 가족이 한 사람 더 늘었다.마시모의 아들인 마르코(22)가 컴퓨터 통신인 인터넷을 담당하면서 이산티에 합류,관련정보를 수집하고 이산티를 인터넷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산티가 가족위주로 운영되는 것은 가족들끼리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아 업무를 각자의 적성에 맞게 분담시킬 수있기 때문이다. 이산티의 종업원은 모두 1백80명.지난해 매출은 300억리라(170억원).종업원수에 비해 매출이 많지 않지만 원자재 구입을 제외하고는 크게 돈들 일이 없기 때문에 아직 적자로 시달려 본적이 없다.이익은 대부분 기업확장에 투자해왔기에 이산티는 지금도 커나가는 중소기업중의 하나이다. ◎「이산티」 회장 아마토/“앞선 디자인이 경쟁력 뿌리”/직원고용 신중히… 도제식 철저교육 아마토 회장은 이산티의 경쟁력은 디자인과 패션에서 나온다고 말했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이산티에서 일하는 자식들과는 경영성과를 어떻게 나누어 가지나. ▲아들·딸들에게는 예외없이 직급에 맞는 월급을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연말에는 자식들이 열심히 일한 점을 감안,보너스 형태로 추가지급하고 있다. ­이산티의 품질수준이 어느 정도라고 스스로 평가하는지. ▲고급품임에는 틀림없지만 세계 최고급·최고가품은 아니다.이산티는 원자재로 스위스,프랑스 북부,이탈리아 북부 등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고급가죽을 사용한다. ­추운 지방에서 나오는 가죽이 품질과 관계가 있는가. ▲그렇다.더운 지방에서 생산되는 가죽은 땀구멍이 넓어 껄끔껄끔한 느낌을 준다.또 방목용으로 길러지는 남미산 가축의 가죽도 좋지 않다.채찍으로 얻어맞은 소의 가죽은 제품화할 경우 품질이 떨어진다. ­수출전략은. ▲이산티 판매액의 절반을 수출이 차지한다.전세계를 통틀어 일본은 국내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일본이 기술강국에는 틀림없지만 패션과 디자인에 대한 전통이 부족해 일본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종업원들은 어떤 식으로 채용하고 관리하나. ▲내가 늘 불만스럽게 여기는 것이 우리의 노동법이다.이탈리아에서는 일단 사람을 고용하면 웬만한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는 해고를 할 수 없다.업무에 부적합한 사람을 잘못 고용하게 되면 그 피해는 엄청나게 심각하다.이같은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철저한 심사를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그 다음에는 도제식으로 철저히 교육시켜 인재를 길러낸다.
  • 화성,우리의 제2의 삶터/로버트 쥬브린(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일반인도 쉽게 알수있는 정착촌 계획/「개척자의 나라」 미의 자부심은 어디에 상아탑의 과학자가 아닌 풍부한 실무 경험의 우주항공 기술자가 화성을 인류 제2의 삶터로 개척하자고 역설한 책.황량한 화성에 인간 정착촌을 일구는 과학적 플랜이 과학도가 아닌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게 서술하고 있다.그러나 이 구체적 플랜의 독창성도 귀에 솔깃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진채 쇠락기에 처한 인류문명과 인간정신의 창조적 부활을 위해 화성을 또다른 지구로 「꼭」 개척해야만 한다는 저자의 열정어린 목소리가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간이 달에 발을 밟은지 30년이 가까워지지만 미국에서 우주비행선 뉴스에 대한 관심이나 우주비행에 대한 열정은 예전보다 훨씬 못하다.우주계획 관련 서적으로서 20년래 가장 도발적이며,또 가장 희망적이라는 평을 받고있는 이 책의 저자는 우주비행 및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부하는 미국이 『과연 아직도 파이오니어(개척자) 나라라고 자부할 수 있는가』라고 묻고있다.「인류 진보의 선봉대로서 미래를 개척하는 국민이냐」,「과거의 업적이 박물관에서 찬양되고 있을 뿐인 과거의 국민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방위산업체 마틴 마리에타의 우주산업 선임기술자를 거쳐 현재 전미우주협회 회장인 저자는 화성이 생명 유지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기술문명의 접목을 시도해볼 만반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특히 현재 개발된 기술을 약간만 개량하고 약 2백억달러만 투자하면 10년내로 화성에 인간정착이 이뤄질수 있다면서 복안을 상술하고 있다. 5년전 미국항공우주국이 유인 화성탐사 우주선개발 비용을 무려 4천5백억달러로 추산한 것과 비교할때 너무 저렴한 비용이다.저자는 19세기말 북극탐험이 그 지역 고유의 개썰매를 활용하는등 필요자원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방식을 취한 끝에 성공했음을 상기시키며 화성 탐험자들도 외부 물자에 의존해서는 안되고 그곳 자원을 적극 이용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이산화탄소로 된 화성의 대기를 우주선 로켓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다.지구에 돌아올 연료를 화성 현지에서 구할수 있을때 연료무게만큼 탐사선이 가벼워도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화성 모래로 만든 벽돌로 정착촌의 집을 지을수 있다고 그림을 곁들여 설명한다.또 지구 핵원자로 운용에 요긴한 자원으로서 화성에 지구보다 5배나 많이 있는 중수소를 채굴해 팔면 화성정착에 필요한 경비의 상당부분을 충당할수 있다고 말한다.저자는 아메리카의 프론티어가 주는 절박한 궁핍감과 드넓은 기회에서 커다란 진보가 이룩되었듯이 붉은 혹성,화성은 거대한 기획과 자잘한 창안의 새 프론티어이며 인간정신이 거듭나는 「신세계」라고 강조해 마지 않는다. 원제는 「The Case For Mars」,로버트 쥬브린(Robert Zubrin)저,Free Press출판사 출판,328쪽.
  • “도덕·윤리 바로잡는 한해를”/종교계 지도자 1997년 신년사

    ◎“반목·갈등 부추기는 정치·패권주의 배제/북 동포 해방·도덕­정위사회 구현에 나서자” 종교계 지도자들은 97년 신년사를 발표,새해에는 사회와 국가 그리고 인류가 화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기원하고 흔들리는 도덕과 윤리를 회복하는데 종교가 앞장서자고 강조했다.각 교계의 신년사는 다음과 같다. ◇박종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대표회장=고통받는 북한동포와 이산가족의 아픔을 안고 신음하는 동포들의 기도가 통일로 이어지도록 교회는 최선을 다해야한다.지역·계층간 반목과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행태와 패권주의는 철저히 배제해야 한다.사회정의와 경제정의없이는 진정한 민주화가 토착하기 어렵다.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의의 소리를 외쳤던 그리스도의 삶을 새해에는 기필코 구현해야 한다. ◇송월주 조계종 총무원장=올해는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에 따뜻한 온기가 넘치고 남북·지역·계층간 대립과 갈등이 대승적으로 극복돼 청정한 삶과 환경이 자리잡는 한해가 되어야한다. 굶주리고 있는 북한동포를 구호하고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우리동포가 한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여길수 있도록 보살피는 일에 힘을 모아야한다. ◇김도용 불교 천태종 종정=새해를 맞아 온누리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길 기원한다.새해에는 북녘동포들도 배고픔과 압제에서 해방돼 자유와 행복을 누리기를 소원한다. 국민 모두가 깨끗한 도덕의 실천으로 이 땅에 살생과 범죄가 일소되고 용서와 화해로써 계층·지역·노사 등 모든 분야에서 대화합이 실현되길 바란다. ◇이광정 원불교 종법사=새해를 맞아 국가와 세계와 교단의 앞날에 큰 서광이 깃들고 전 교도와 국민과 인류에게 은혜가 가득하길 축원한다.21세기를 참문명세계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인류공동의 과제인 환경에 대해 우리의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새롭게 해야 한다. 우리는 생존환경을 푸르고 맑고 아름답게 가꾸어 자연에 대해 보은해야 하며 근검절약도 생활화해야 한다. ◇각해불교 진각종 총인=새날을 맞으니 온세상이 눈부신 불국토로 다가온다.이 새날의 감동을 가슴 벅차게 간직하는 중생들이 몸과 입과 뜻을 정화하니 이곳이 바로 정토요,이 몸이 곧 부처이다. 우리를 둘러싼 아집과 이기주의의 경계를 허물고 둥글고 화해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안운산 증산도 종도사=하늘과 땅의 때가 무르익어 인류는 지구촌 문명의 시대를 넘어 우주촌 문명시대를 바라보고 있다. 인류는 새로 깨어나 우주일가 문명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상극의 벽을 허물고 서로 남 잘되게 하는 상생의 마당에서 한 가족으로 다시 만나야 한다. ◇김재중 천도교 교령=새해를 맞이하여 새 인간으로 거듭 태어나 돈과 권력이 주체가 된 사회를 개벽해 인간생명이 존중되고 사람이 주제가 되는 도덕정의 사회를 구현하는데 앞장서야 한다. 반세기를 넘는 분단조국은 금세기 말이면 남북통일이 가시화할 것이다.조국통일은 멀지 않을 것이며 통일한국은 세계를 통일해나갈 것이다.
  • 포철 폐플라스틱 활용설비 준공

    ◎용광로 세원으로… 비용절감·오염방지 큰 효과 포항제철은 19일 연간 4천300t의 폐플라스틱을 처리,용광로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폐플라스틱 취입설비를 준공했다. 포철이 1억8천만원을 투입,지난 10월 착공,2개월여 만에 포항제철소내 주물선고로에 준공한 이 설비는 폐플라스틱을 6㎜ 이하의 크기로 잘게 썰어 용광로에서 철광석을 녹이는 열원으로 사용,코크스나 미분탄 등 기존열원의 일부를 대체하게 된다.폐플라스틱은 열량이 코크스에 비해 49%나 높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30% 정도 적어 연료비 절감은 물론 환경오염방지에도 효과가 크다. 포철은 앞으로 국내에서 발생하는 2백80만t(95년기준)의 폐플라스틱의 대부분을 자원화 할 방침이다.포철은 폐윤활유·폐오일 등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유를 재활용하는 설비의 시험조업을 이미 마치고 내년부터 연간 9천t 가량의 폐유를 대체연료로 사용할 계획이어서 연간 20억원의 연료비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 「남쪽 어머니」에게 박수를…(송정숙 칼럼)

    「17인 탈북」의 드라마에서 우리를 감동시킨 장외의 주인공은 최현실씨의 「남쪽어머니」 최정순씨다.북에다 「혼인경력」을 남겨두고 온 월남1세대들은 대개가 그것을 부담으론 안고 살았다.80년대의 이산가족찾기 대역사시대에도 본의아닌 이중결혼의 결과로 새로운 가정불화를 겪는 경우들이 적지 않았다.그런 일에 비하면 남쪽 「새어머니」가 북쪽 전실딸을 구하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이국만리에서 혼신의 노력을 한 최씨의 경우는 그것만으로도 감탄스럽다. ○끈끈한 가족애 감동적 그런 최씨 가족이 뉴욕에서 탈북가족의 안착을 축하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특별한 감동을 느끼게 했다.특히 고생하고 넘어온 북쪽 가족을 생각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그 어머니를 보며 이 집안의 가족애가 거둔 장엄한 결실에 머리가 숙여지는 느낌이었다. 노인과 병든이와 어린이와 아기와 심지어 「뱃속의 아기」까지를 구성원으로 하는 열일곱명이 체포될 경우 자살하기 위해 「극약까지 준비」한채 「계획한」 탈출을 성공시킨 것은 이 「남쪽어머니」의 「수없는 기도」였음을 우리도 의심하지 않는다. 또 그 어머니의 『조국에 영광을 돌린다.한국정부에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감사의 말을 우리국민은 받아들일 자격이 있다.무사히 탈출하여 밝고 환한 얼굴로 우리앞에 나타난 그들이 이토록 반가운 우리의 이 마음만으로도 그럴 자격은 충분하다. 그러나 한가지 그들이 이땅에 닿기전부터 우리가 연출한 「보도소동」은 좀 반성해야 한다.그것은 거의 광분과 흡사했고 사려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현상이었다.그러므로 그냥 넘어가기에는 곤란한 일들이었다. 김일성이 실제로 사망하기 몇년전 어느날 느닷없이 『김일성 사망설』이 터져나온 일이 있었다.불의의 습격처럼 닥친 이 오도된 「소문」때문에 우리가 겪은 혼란과 소요는 굉장했다.사건이 가라앉은뒤 이 소문이 처음 미국측에 잡힌 어떤 첩보의 분석에서 얻어진 것이었음을 우리는 알수 있었다.미국측은 「정보의 공유」차원에서 그첩보의 내용을 우리에게 넘겼는데 그걸 관리하는 당국자가 벌인 『어떤 실수』때문에 「역사적인 해프닝」이 벌어졌던 것이다. 첩보는가능성의 한 인자지 바로 「사실」은 아니다.그러므로 사실로 드러날 때까지는 최대한의 보안을 취하고 추적을 해야한다.이때의 한국측의 경솔한 첩보관리 전말극에 놀란 미국측은 『앞으로 한국과의 이런 방식 첩보 공유체제는 검토할수 밖에 없다』고 논평했다고 한다.그와 비슷한 말을 이번에 홍콩측에서 했다고 한다. 「17인의 탈출」이 완전히 성공되는 어느 시기까지 최대한의 보안을 약속했던 것인데 한국측 언론이 그것을 어긴 결과가 되는 바람에 국제간에 매우 난처해진 홍콩이 『한국을 다시는…』믿지 못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17인의 탈출이 「확인되지 않은 설」의 단계일때부터 한국의 컬러TV들에는 그들의 가상 탈출루트가 지도로 상세하게 「소개」되었다.그것은 마치 도주범인을 잡는 수사기관에 제보하기위한 정보같았다.가엾은 탈북동포들을 되잡아다가 처형도 불사하는 북한 당국자들에나 참고가 될법한 것이었다.극한 수단으로라도 탈북하고싶어 애쓰는 동포에게는 기회의 차단일 뿐이다. 게다가 『언론이 너무 앞서가는 통에 어려움이 많았던 측』은 안기부의 대표가 말했듯이 우리당국이었다.중국내에 들어온 「탈출가족」이 기차를 타고 이동할 때는 그곳 관리들을 뇌물로 「매수」했다는 기사가 매체마다 대서특필되기도 했다.사지를 벗어나는 동포들에게는 「현지사람들」의 온갖 도움이 필요하다.그 「온갖」속에는 「매수」도 포함될 수 있다. ○추측보도 삼갔으면 그러나 「아버지」 최영도씨는 「매수」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그렇다면 추측일 뿐인 기사였다.도와준 사람과 그 나라를 난처하고 자존심상하게 만든 이런 추측이 무슨 뜻이 있겠는가. 엄청난 소동이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켜 마구 뒤지느라고 정신없이 앞서간 결과일 것이다.끝없이 이성을 잃고 가히 망국적으로 벌이는 이 「미숙아」같은 소동의 반복이 부끄럽다.이 부끄러움은 그것에서 깨어났을때 커다란 자괴를 수반한다.그래서 정작 「정착」을 지켜보는 일에는 인색해진다.이런 일의 반복이 안타깝다. 그래도 최정순씨가 진두지휘한 최씨댁 가족애가 보인 성숙성이 우리에게는 희망을 준다.「남쪽 어머니」의 아름다운 사랑에 박수를 보낸다.〈본사고문〉
  • 통일상황 대비한 조직·기능 재정비/통일원 직제개편 안팎

    ◎교류협력국 증설… 방북·남북경협사업 전문화 통일원이 마련한 통일원 직제개편안은 한마디로 통일원 조직을 탈북주민 증가등 북한체제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하고 통일문제의 국제화에 따른 전문인력 확보등 앞으로의 통일상황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그 주요내용이다. 특히 현재의 직제는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 체결에 따라 남북대화국의 확대등 남북대화에 초점이 맞춰져 왔으나 이제 북한의 급작스런 붕괴 조짐 등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그 조직과 기능을 재조정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또 현재의 조직이 실장 아래에 정책관·분석관,과장·계장 등 계선과 참모조직의 업무 한계가 애매모호하다는 지적에 따라 정책관과 분석관을 없애고 담당관 제도를 신설해 실장의 참모조직으로 활용하고 실장­과장­계장등 계선조직을 정리해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기로했다.통일원 직제개정안편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홍보국을 폐지하고 대북 인도사업을 전담하는 인도지원국을 신설한다.인도지원국안에는 이산가족문제와 북한주민의 인권문제를 다루는 인도1·2과와 탈북자정책 및 사후관리·보호시설관리를 담당하는 지원1·2과를 둔다.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 통일정책실내에 2명의 전담 담당관을 신설한다. ▲현재의 교육·홍보·연수·연구의 4기능을 하나로 묶어 통일연수원으로 흡수한다. ▲남북교류 및 협력기능 보강차원에서 현 교류협력국에 1개과를 증설해 방북 및 경제교류 협력 등의 사업을 세분화·전문화한다. ▲남북회담사무국의 조직을 축소하고 기간요원만 확보하며 남북대화의 상황에서는 유관기관의 전문가들의 파견을 통해 그 기능을 보강한다. ▲통일사료를 축적할 수 있도록 정보분석실안에 조사관리과를 신설한다. ▲통일문제의 국제화를 위해 통일정책실안에 국제협력담당관을 신설,해외 통일주재관의 관리 및 외국과의 협력문제를 담당한다.
  • 통일원 3실2국체제 개편/탈북자·이산가족 전담국 신설

    ◎남북회담사무소 축소 정부는 통일원에 탈북자와 이산가족문제를 전담할 인도지원국을 신설하고 남북회담사무국 기능 축소와 교육홍보국 폐지를 골자로 하는 통일원 직제개편안을 확정,오는 10일 국무회의에 의결할 예정이다. 정부가 마련한 통일원 조직개편안은 기존의 교육홍보국을 폐지하고 인도지원국 신설,통일원 본원을 기획실·통일정책실·정보분석실·인도지원국·교류협력국등 3실 2국체제를 갖추는 것으로 돼있다. 또 통일원 외부기구인 남북회담사무국의 기능을 대폭 축소,회담운영에 필요한 기간업무만 관장토록 하며 통일연수원은 「통일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기존의 통일교육및 연수기능외에 통일홍보업무를 추가했다.또 서울 장충동에 있는 통일원 출연기구인 민족통일연구원을 수유리 통일연수원으로 이전,통일교육과 연구활동이 유기적인 연관성을 갖고 이뤄지도록 했다. 신설되는 인도지원국은 탈북자와 이산가족·북한인권·대북지원문제 등에 대해다루게 된다. 통일원은 그러나 직제개편안에 따른 인원은 현재의 인원을재조정,전체 인원을 늘리지는 않기로 했다.
  • 재미교포 북 가족 어떻게 접촉하나

    ◎친북단체 등 통해 연변서 주로 상봉/LA·가 토론토엔 중개업자 상당수/생사확인후 직접 북한 다녀오기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북한주민 김경호­최현실씨 부부 일가족의 집단탈북에는 재미교포 최영도­최정순씨 노부부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북한에 가족이 있는 재미교포들이 이들과 어떻게 선을 대고 있는 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1백80만명의 재미교포중 약 10만명이 이산가족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들이 북한가족들과 접촉하는 방안은 대부분 「개인플레이」여서 관계당국에서도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개인적 인편을 이용하거나 뇌물 등을 동원,친북단체를 통해 북의 가족들의 생사여부나 주소를 수소문한 뒤 직접방문이나 편지왕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편지왕래의 경우 비교적 자유로워 편지속에 생활보조비를 부치는 수단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친북단체 활동이 비교적 강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나 캐나다의 토론토 같은 곳에서는 일부 친북단체가 이산가족상봉을 주선해 주고 있으나 선별성이 강하고상당한 흥정이 오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식량난 이후 「보태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있다는 것.미국내에서 친북성격단체는 100여개가 있으며 뉴욕주변에만도 20여개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계당국에서는 보고있다. 이산가족 상봉을 강력히 희망하는 재미교포들에게는 이산가족 재회를 전문적으로 하는 중개알선업자들이 수수료를 노리고 접근하는 경우도 상당하다.이들의 중개료는 천차만별인데 보통 3천∼4천달러가 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3∼4년전만 하더라도 북한의 공작으로 유력인사들이 북한을 직접 방문해 가족들을 만나고 오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최영도씨 부부처럼 가족을 중국 연변으로 불러 만나는 경우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한때는 한해 약 1천여명의 재미교포가 북한을 다녀온 것으로 추산됐으나 자유세계 문화의 유입 등을 우려하는 북한의 경직성으로 방문자수가 크게 줄어들었다.이같은 상황에서 김경호씨 일가족 탈북사건은 재미교포들의 북한방문을 더욱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재미교포들은 북한이 이번 사건을 재미교포 가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 재미교포사회에는 또 북한당국이 외화난을 겪으면서 재미교포들의 송금을 중간에서 가로채고 있다는 풍문이 알려지면서 재미교포들이 북한 방문이나 대북송금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지난해 주미한국대사관에 북한방문을 신청한 사람은 126명이었으나 올해의 경우 9월말 현재 1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인편을 통한 송금이 늘고 있으며 「운반료」가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 북 일가족 집단탈출/회령∼홍콩 탈북대장정 28일

    ◎재미장인이 북 왕래하며 탈북 주선/“남한출신” 박대… 10·26 새벽 두만강 건너/친척뻘 사회안전원 대동 국경검문 피해/농가일 거들며 숙식해결… 중국대륙 종단 뉴욕 플러싱에 살고 있는 함경북도 회령 출신의 재미교포 최영도씨(79).6·25전쟁 뒤 미국으로 건너와 어렵게 사업을 이루었지만 평생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아왔다.전쟁중에 남하하면서 북한에 남겨두고 온 딸 현실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다. 94년 최씨는 교포사회에서 귀가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미국인신분이면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고 송금도 가능해졌다는 것이다.잘만하면 이산가족을 북한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최씨는 여기저기 수소문 끝에 딸이 고향인 회령시 남문리에 살고 있는 것을 알았다.백방의 노력끝에 지난해 처음 북한으로 가는 비행기편에 몸을 실었다.최씨는 할머니가 된 딸 현실로부터 사위 김경호를 처음으로 소개받을 수 있었다. 서울 출신인 사위 김경호는 6·25때 인민군에 강제로 징집됐다가 전쟁이 끝나면서 어쩔 수 없이 북한에 눌러앉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김씨는 부인 최씨와 결혼한 뒤 한동안 평양에 살았으나 결국 출신성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57년 처가의 연고지인 함북 회령시 농업지구로 쫓겨났다.김씨는 농사를 짓다가 최근에는 공업지구의 공장노동자로 일하고 있었다. 최영도씨는 지난해부터 몇차례 딸집을 방문,쌀도 사주고 돈도 줘봤지만 어차피 북한에서 살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것을 깨달았다.현실씨는 특히 94년7월 김일성 사망당시 아파 병석에 있다가 문병온 이웃주민 앞에서 미소를 지었다가 「어버이수령 상중에 미소를 지었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해 심한 고초를 당한 적도 있다.남편 김씨는 당시 돼지 한마리를 뇌물로 바치고 풀려났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북한사회에 대한 회의는 깊어만 갔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최영도씨는 지난해 딸과 사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탈북계획을 은밀하게 꺼냈다.회령부근에는 김경호·최현실부부와 금철등 5남매의 가족 등 모두 16명의 일가가 살고 있었다.김씨부부는 기왕에 북한을 떠나려면 일가를 모두 데려가기로 했다.어차피 일부만 탈출하면 남아 있는 피붙이는 죽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최영도씨 등은 치밀한 연구끝에 홍콩을 통해 남한으로 가는 길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회령에서 두만강도강 ▲중국종단 ▲중국에서 홍콩으로 가는 3단계 탈출계획을 세웠다.우선 회령에서 두만강을 건너는 것이 문제였다.16명이나 되는 일가가 한꺼번에 움직이면 남의 눈에 쉽게 띄는 데다 일행 가운데는 임산부와 어린아이가 포함돼 있었다.고심 끝에 주민의 동태를 감시하는 사회안전부 안전원을 일행에 합류시키기로 했다.김경호씨는 처가의 먼 친척뻘인 안전원 최영호를 지목했다.돈과 자유를 약속하는 대가로 설득에 성공했다. 탈출감행일인 10월26일 새벽 2시.17명의 일행은 회령을 떠나 두만강을 향했다.대규모 일행이었지만 사회안전부 요원이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두려움은 없었다. 일행은 두만강에서 「10군단」으로 통칭되는 국경경비대에게 포착됐다.10군단은 탈북자를 막기 위해 창설된 특수부대였다.그러나 안전원 최영호가 『식량을 구하러 간다』면서 100달러를 건네주자 경비병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통과시켜 주었다. 이날 새벽 4시.일행은 두만강을 건넜다.두만강은 그동안 강바닥이 높아져 물이 어른의 허리까지밖에 차지 않았다.10월 하순의 새벽이었지만 흥분과 긴장·기대감 때문에 물이 차갑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두만강을 건너자 최영도가 고용해둔 조선족이 기다리고 있었다.중국땅으로 넘어갔다고 해서 안전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북한당국은 중국으로 넘어간 탈북자를 잡아들이기 위해 이른바 「조교(북한출신 중국교포)」나 국가보위부·사회안전부 요원을 각지에 파견하고 있었다. 일행은 조선족 안내인을 따라 용정과 심양·북경·광주·심천을 거쳐 홍콩으로 향했다.일행은 중간중간 농번기의 중국농가에서 일손을 도와주고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 28일간의 장정끝에 11월23일 드디어 홍콩의 문턱에 도착했다.그러나 홍콩으로 진입하는 관문의 경계가 심했다.최근 중국인의 불법진입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보이지 않는 손」의 도움을 받았다. 홍콩에 들어선 뒤 곧바로 행정부인 정청을찾았다.그리고 신계지역에 위치한 상수특별감호소에 수용돼 조사를 받았다.김경호씨의 일가는 남한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씨일가는 며칠 있으면 지금까지 북한을 탈출,남한으로 망명한 최대규모의 일가가 되게 된다.
  • 북 일가족 집단탈출­탈북 의미와 파장

    ◎단돈 100불에 뚫린 북한국경/탈북당시 10군단 돈앞엔 허수아비/체제버팀목 사회안전원이 탈북인도/김정일정권 통제력 상실… 당장 붕괴는 않을듯 김경호씨 일가의 집단탈출은 북한이 사회통제력을 상실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우선 김씨 일가가 사회안전부 안전원 최영호의 인도를 받아 국경을 넘은 사실은 충격적이다.사회안전부는 북한의 체제유지를 위한 마지막 버팀목과 같은 곳이다.그러한 사회안전부의 안전원마저 탈북대열에 합류했다는 것은 북한체제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김씨 일가는 안전원인 최영호를 금전으로 설득했고,국경을 넘으면서도 경비병들에게 100달러를 주고 경비망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이 주민의 탈출을 막기 위해 창설한 「10군단」도 달러앞에서는 허수아비나 마찬가지였다. 또 이번 사건은 남한이나 미국에 있는 이산가족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북한에 있는 피붙이를 남한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사실도 보여주고 있다.94년 조창호중위 사건에 이어 이번 김경호씨 일가의 탈북사건도 남한과 미국에 있는 친·인척이 「기획」한 작품으로 알려진다.무려 17명에 이르는 대규모 일가는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두만강을 건널 수 있을 정도로 북한의 체제는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91년이후 북한을 탈출,귀순한 동포는 140명에 이른다.특히 김일성이 사망한 94년이후 북한체제의 불안정과 맞물리면서 탈북자의 수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북한 주민의 탈북이 계속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계속되는 식량난이라고 할 수 있다.고립된 체제와 무리한 군비확장·김일성부자 우상화작업 때문에 경제침체가 이어지고 식량난과 에너지난이 계속되면서 북한주민은 자포자기의 상태에 빠져있다.이러한 자포자기 상태에서의 탈출구는 남한과의 전쟁이나 탈북밖에 없다는 것이 북한 주민의 생각이라고 귀순자들은 말하고 있다.정부는 따라서 북한주민의 탈북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그러나 이같은 탈북사태가 당장 북한의 붕괴나 대규모의 난민발생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부는 집단적인 대량탈북 사태가 닥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만,전반적인 대북정책의 틀속에서 탈북문제를 봐야하기 때문에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경호씨 일가의 탈출은 북한의 잠수함 사건과 관련한 조치이행에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북한이 체제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남한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정책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남한 GNP 북의 20배/남북 경제·사회상 비교

    ◎교역량은 126배 격차 올해 남북한 총인구는 6천8백80만6천명이다.이 가운데 10명중 8명은 분단이후세대고 4명중 3명은 전후세대다.지난해 남한의 국민총생산은 4천5백17억달러였고 북한은 2백23억달러에 그쳤다.89년 이후 지난 6월까지 1천3백21명의 남한사람이 북한을 방문했고 제3국에서 90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다. 통계청이 1일 밝힌 「남북한 경제사회상비교」에 따르면 96년 인구는 남한이 4천5백24만8천명,북한이 2천3백55만8천명으로 남한이 북한에 비해 1.9배 많다.지난 49년에는 남한이 북한보다 2.1배 많았다. 46년 이후 태어난 분단이후세대는 남한이 83%인 3천7백35만3천명,북한은 86.6%인 2천37만1천명이었으며 남북한 전체로는 83.9%였다.54년이후 출생자인 전후세대는 남북한 전체의 75.5%인 5천1백95만1천명이었다.남한은 73.6%인 3천3백21만명,북한은 79.1%인 1천8백63만명이었다. 지난 89년 6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지침에 따라 인적교류가 이루어진 이후 지난 6월까지 제3국에서 남북주민간 접촉은 5천397건(1만3천604명)이 승인됐으며 이 가운데 1천831건이 성사돼 5천674명이 만났다.학술분야접촉이 105건에 1천393명으로 가장 많고 경제분야는 707건에 1천359명이었다.이산가족상봉은 806건에 900명이었으며 언론출판분야 24건에 91명,관광교통 29건에 86명이었다. 남북간 경제력은 65년 남한의 국민총생산이 북한에 비해 1.6배 많았으나 95년에는 20.3배로 늘어나는 등 격차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무역총액은 남한이 2천6백1억8천만달러로 북한(20억5천만달러)에 비해 1백26.9배나 많았다. 96년 5월 기준으로 남한의 쌀 1㎏ 소비자가격은 1천813원으로 북한의 국정소매가격보다 58.5배 비쌌으나 암거래가격은 오히려 북한이 21.2배 비쌌다.특히 암거래가격은 90년 6천700원에서 올해는 3만8천400원으로 5.7배나 올라 북한의 식량난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다.
  • 남북경제지표 비교/통계청

    ◎남한 작년 자동차생산 북의 100배 넘어 남북한의 경제력은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철도·도로 등 사회간접시설지표와 대학생수 등 사회부문의 지표는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다.통계청이 발표한 「남북한 경제사회상비교」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일반현황/남북총인구 6,880만… 83.9%가 분단이후 출생/89년이후 상호방문 1,896명… 제3국 접촉 5,674명 남한인구는 지난 49년 2천18만9천명에서 올해 4천5백24만8천명으로 47년동안 2.2배 증가했다.북한은 49년 9백62만2천명에서 올해 2천3백55만8천명으로 2.4배 늘었다.남북한 총인구는 2천9백81만1천명에서 6천8백80만6천명으로 2.3배 증가했다.성별로는 남한은 49년도 성비가 102.1명,올해 101.4명으로 남초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북한은 49년도 98.8명에서 91년에는 99.9명으로 여자가 많았으나 95년과 96년에는 100.3명으로 남초현상으로 바뀌었다. 46년이후 출생한 분단이후 세대는 올해 남한이 3천7백35만3천명으로 총인구대비 83%,북한은 2천37만1천명으로 86.5%였다.전체로는 5천7백72만4천명으로 83.9%다.54년이후 출생자인 전후세대는 남한이 3천3백32만1천명으로 73.6%,북한은 1천8백63만명으로 79.1%였다.전체로는 5천1백95만1천명으로 75.5%였다. 핵가족화 현상은 남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남한의 평균가구원수는 80년 4.6명에서 지난해 3.3명으로 1.3명 감소했으며 북한은 5.1명에서 4.4명으로 0.7명 줄었다. 경제활동인구가 15세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경제활동 참가율은 북한이 65년이후 줄곧 높아 95년 69.8%로 남한의 62%에 비해 7.8%포인트 높다.자발적 실업을 허용하지 않는 체제상의 특성과 노약자나 병약자도 일을 하지 않으면 식량배급에 차별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 89년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기본지침에 따라 인적교류가 이루어진이후 지난 6월까지 북한을 방문한 남한사람은 93건에 1천321명이며 연도별로는 95년이 536명으로 가장 많았다.반면 남한을 방문한 북한인은 12건에 575명이었다.제3국에서 남북한이 접촉한 건수는 1천831건에 5천674명이었다.분야별로는 학술분야가 105건에 1천393명,경제분야 707건에1천359명,이산가족 상봉 806건에 900명,종교분야 46건에 478명이었다. ◎경제총량/95년 남북교역총액은 2억8,729만달러 지난해 남한의 국민총생산은 4천5백17억달러로 북한의 2백23억달러에 비해 20.3배 많다.남북간 격차는 65년 1.6배에서 94년 17.8배로 커지고 있다.특히 북한은 90년부터 95년까지 연평균 마이너스 4.5% 성장,95년의 실질 국민총생산은 89년의 76%수준에 불과했다. 66∼95년까지의 연평균 명목성장률은 남한이 18.2%,북한은 8.6%였다.1인당 GNP는 65년에는 남한이 105달러로 162달러인 북한의 64.8%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남한이 1만76달러,북한이 9백57달러로 10.5배 차이가 났다.지난해 무역총액은 남한이 2천6백1억8천만달러로 북한의 20억5천만달러에 비해 1백26.9배 많다.65년에는 남한이 북한에 비해 1.6배 많았었다.남한의 총외채는 80년 2백71억7천만달러,지난해 7백84억4천만달러로 늘었으나 총외채에서 해외자산을 뺀 순외채는 80년 1백96억3천만달러,지난해 1백70억6천만달러로 감소했다.그러나 북한은 총외채가 80년 22억3천만달러,지난해 1백18억3천만달러로 증가했다(북한은 해외자산이 없어 총외채가 바로 순외채다).GNP에 대한 총외채의 비율은 남한이 80년 44.8%에서 지난해 17.4%로 개선됐으나 북한은 16.5%에서 53%로 악화됐다.지난해 통관기준으로 남북간 총교역액은 2억8천7백29만달러로 남한은 일본(5억9천만달러),중국(5억5천만달러)에 이어 북한의 3대교역국이다. ◎산업/단보당 쌀생산량 남 445㎏­북 210㎏ 남한의 쌀 생산량은 65년 3백50만1천t에서 지난해에는 4백69만5천t으로 증가했다.북한은 1백25만8천t에서 1백21만1천t으로 감소했다.65년 남한의 단보당 쌀생산량은 285㎏으로 북한의 229㎏에 비해 1.2배,지난해에는 445㎏으로 210㎏에 그친 북한의 2.1배였다. 지난해 남한의 어획량은 3백34만8천t으로 65년에 비해 5.4배 증가했다.북한은 77만3천t에서 1백5만2천t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남북간 격차는 65년 0.8배에서 지난해에는 3.2배로 반전됐다.어선의 노후화와 유류부족 때문이다. 남한의 지난해 석탄과 철광석 생산능력은 각각 5백71만7천t,47만6천t으로 북한의20%,10% 수준이지만 공업부문의 생산능력은 최고 100배이상 차이가 난다.지난해 자동차 생산능력은 남한이 3백36만1천대로 북한의 3만3천대에 비해 101.8배 ,TV수상기는 84.6배,냉장고는 43.7배 많다.이밖에 공장기계 생산능력은 10배,조선능력은 26.5배,시멘트는 4.7배,섬유는 11.2배 차이가 난다. ◎간접자본/지하철 총연장 남 194㎞… 북은 34㎞ 지난해 남한의 철도연장은 6천554㎞로 북한의 5천112㎞에 비해 1.3배다.지난해 남한의 지하철총연장은 194.6㎞로 34㎞인 북한에 비해 5.7배 길다.남북간 도로연장은 70년 2배에서 지난해에는 3.2배로 확대됐다.남북간 고속도로 연장은 75년에는 76.1배 차이가 났으나 지난해에는 격차가 2.8배로 좁혀졌다.항만하역능력은 80년 3.6배에서 지난해 8.1배로 격차가 확대됐다.지난해 남한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북한의 31.1배,항공기 보유대수는 11.6배,선박 보유t수는 7배였다. ◎사회/북 쌀 1㎏ 31원… 암시장애선 1,238배나 비싸/직종별 임금수준은 남이 북보다 11∼31배 높아 지난 5월 기준으로 남한의 쌀 1㎏ 산매가격은 1천813원,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은 31원이다.그러나 북한의 암거래가격은 국정산매가격의 1천238.7배인 3만8천400원으로 남한보다 20배 비싸다.달걀 암거래가격은 4천992원으로 남한(110원)의 45배,돼지고기는 6만9천1백20원으로 남한(5천400원)의 13배,두부는 600g기준으로 6천912원으로 남한(333원)의 20배가 넘었다. 공산품은 고가정책에 따라 컬러TV·카세트·카메라·자전거 등은 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이 남한보다 모두 비쌌다.특히 16인치 컬러TV는 92년 남한이 23만8천원인 반면 북한의 국정산매가격은 2배가 넘는 49만5천450원,암거래가격은 7백34만원으로 30배를 넘었다.공공요금은 90년도 남한의 지하철요금이 200원으로 34원인 북한에 비해 6배 비쌌으며 우편요금·전보요금·버스요금도 북한이 남한보다 싸다.그러나 전화는 시내기준으로 남한이 20원,북한이 34원,택시요금은 남한이 600원,북한이 1천508원으로 북한이 비쌌다.대중목욕료는 북한이 남한에 비해 29.4배 싸고 이발료·숙박료·영화관람료·유원지입장료도 저렴하다. 임금은 92년도 기준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직종별로 10∼30배 가량 높다.행정관리직은 남한이 1백43만2천원으로 북한의 당·정무원 부장(1백10만∼1백28만원)보다 11.2∼13배 수준이었다.전문기술직은 15.7∼7.9배,생산직은 23.2∼16.3배,사무직은 31∼26.2배,서비스직은 33.4∼20.1배 차이가 났다.92년도 사무원 1개월평균임금으로 남한은 쌀 495.3㎏을 살수있으나 북한사무원은 국정산매가격으로 875㎏,암시장에서는 2.8㎏을 살수 있다. 95년 남한의 평균수명은 72.9세로 북한의 70.3세에 비해 2.6세 높다.1천명당 영아사망률은 94년 남한이 8.8명,북한은 27.7명이었다.86년 남한의 병·의원수는 9천81개로 북한의 7천172개에 비해 1.3배 많다.90년 남한의 의·약사수는 9만5천83명으로 5만8천644명인 북한에 비해 1.6배다.그러나 인구 1만명당 의·약사수는 남한이 22.2명,북한이 27명으로 북한이 남한보다 4.8명 많다.이혼건수는 87년의 경우 남한이 4만1천912건,북한이 4천231건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10배 가량 많다. 92년 남한의 교육기관은 초등학교는 북한에 비해 1.3배,중등학교는 1.1배,대학교는 1.7배 많다.1만명당 대학생수는 남한이 270.9명으로 140.6명인 북한에 비해 1.9배 많다.언론기관은 96년 남한의 일간지가 66개로 16개인 북한보다 4.1배 많고 TV방송국은 3배,라디오방송국은 5.1배 많다.95년 종교인구는 남한이 2천2백77만8천명인데 비해 북한은 3만5천3백명에 불과했다.
  • 「한국의 환경통계」 평가보고서

    ◎페수 15년새 4배늘어 하루 874만t 배출/온실가스 영향 평균기온 12.4도로 올라/농지면적 해마다 120㎢·산림 80㎢ 감소 우리나라는 공업화·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폐수,폐기물 등 오염물질배출량이 크게 늘고 있다.통계청이 28일 발간한 한국의 환경통계평가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수질◁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천274㎜이고 총수자원양은 1천2백67억t이다.이가운데 55%인 6백97억t이 하천으로 유출되고 45%인 4백67억t이 지하침투와 증발로 유실된다. 수자원이용량은 지난 75년 1백38억4천만t에서 94년에는 2백94억4천만t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용도별로는 75년에는 농업용수가 93억t(67%),유지용수 30억t(22%)으로 대부분이었으나 94년에는 농업용수가 1백55억t(52.7%)으로 구성비가 감소했다.대신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는 75년 8%,3%에서 94년에는 18.7%,9.1%로 늘어났다. 생활하수발생량은 80년 하루 6백75만9천t에서 90년 1천2백32만3천t,94년 1천4백63만2천t으로 2배이상 늘어났다.지역별로는 도시생활하수발생량이 80년 75%에서 93년에는 89%로 늘어났고 대신 농촌지역은 그만큼 줄었다.93년 1인당 평균 하수발생량은 하루 314㎏이고 도시지역은 326㎏,농촌지역은 236㎏으로 큰 차이가 났다. ○연강수량 1,274㎜ 폐수발생증가율은 경제성장률을 웃돌았다.80년 하루 1백96만2천t에서 90년 4백10만8천t으로 10년만에 2배이상 늘어났으며 95년에는 8백74만1천t으로 5년만에 또다시 두배 급증했다.반면 방류량은 기업의 방지시설 설치증가로 80년 하루 1백16만4천t에서 90년 1백70만t,95년 2백37만5천t으로 발생량증가율에 미치지 못했다. 축산폐수는 80년 하루 7만2천620t에서 90년 12만8천179t,93년 17만138t으로 늘어났다.가축사육량은 70년 2백43만4천마리에서 80년 3백42만3천마리,94년 8백90만6천마리로 증가했다. 인간활동의 증가로 앞으로는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93년의 전국 용수수요는 연간 2백89억6천1백만t,용수공급량은 3백12억6천1백만t으로 초과공급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2001년쯤에는 연간 1억5천8백만t,2011년에는 30억4천5백만t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이미1천만명이 집중돼있는 한강은 연간 6억2천만t이 부족하고 낙동강·금강·영산강·섬진강도 용수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질악화로 지하수 총개발량은 80년 연간 3억3천4백60만t에서 90년 15억7백30만t,94년 22억6천4백30만t으로 7배가량 늘어났다.또 적조발생건수도 92년 27건(피해액 1백94억원),95년 65건(7백37억원)으로 두배이상 증가했다. 폐수배출업소에 대한 단속률은 80년 1∼2회에서 91년에는 5회까지 상승했다.점검업소중 위반업소의 비율은 80년대 40∼50%수준에서 90년대에는 5∼12%수준으로 떨어졌으나 배출시설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율인 순부적합률은 80년대 40∼50%수준에서 90년 81.6%,91년 58.3%,최근에는 25%안팎을 유지하고 있다.수질오염방지를 위한 지출액은 92년 1조9천5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8천9백37억원으로 늘어났다.지출주체별 비중은 정부부문이 60%,기업부문이 30%,가계는 10%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 우리나라 총에너지소비량은 10년마다 2배씩 증가했다.70년 1천9백만TOE(석유환산톤)에서 80년 4천4백만TOE,95년 1억5천만TOE로 증가했다.특히 80년대의 연평균 에너지소비증가율은 6.6%였으나 90년대에는 90년 14.1%,92년 12% 등 10%이상의 증가율을 지속해오고 있다.1인당 에너지소비량도 70년 610TOE에서 80년 1천150TOE,90년 2천170TOE로 10년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선진국의 GDP수준과 에너지소비량과의 관계를 고려해볼때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소비수준은 GDP에 비해 과다한 수준이다.부문별로는 산업부문과 수송부문이 80년에 비해 각각 3.8배,5.5배 증가,두드러졌으며 반면 가정·상업부문은 2.1배,공공·기타부문은 1.2배로 증가세가 완만했다. ○에너지소비 3배로 아황산가스배출량은 84년이후 88년까지는 34.6%,90년에 1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90년이후에는 ―2.7%에서 2%사이의 증감률로 거의 매년 배출량수준이 일정하다.저황연료공급의 확대,청정연료사용의 의무화조치 등에 따른 것이다.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은 81년 3천9백40만t에서 93년 9천2백만t으로 12년간 2.3배가량 증가했다.배출원별로는 이동배출원이 81년 3백만t,93년에는 1천7백만t으로크게 늘었다.소득증대에 따른 수송수단이 확충됐기 때문이다.반면 고정배출원은 81년 3천6백만t에서 93년 7천5백만t으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염화불화탄소는 86년 9천97t에서 91년 2만7천814t으로 3배가량 증가했으나 이후 기후변화협약의 발효로 93년 1만7백94만t,94년 1만5백35만t 등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질산화물,산성비,오존 등은 90년대 들어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황산가스,분진,일산화탄소,메탄 등의 오염정도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86년이후 기온이 계속 상승,95년 연평균 기온이 섭씨 12.4도로 80년에 비해 0.4도가량 높았다.온실가스가 2배 증가하면 강수량은 15%가량 증가하고 증발량은 5%,유출량은 25%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오염단속실적을 보면 대기배출시설당 연평균 점검횟수는 88년 1.3회에서 91년 2.2회로 증가했다.점검업소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중인 부적합률은 90년 12.4%를 기점으로 95년 7%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총점검대상시설수에 대한 위반업소의 비중인 순부적합률은 90년 23%,93년 21% 등으로 위반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산림정책도 조림에서 보존과 보호로 바뀌고 있다.80년대 산림투자는 조림 60∼70%,사방 20∼25%,보호투자 5%였으나 94년에는 보호투자 7백67억원(50%),조림 5백80억원(38%),사방 1백86억원(12%)으로 변화했다.대기오염방지지출비용은 92년 7천1백93억원에서 95년 1조8백3억원으로 늘어났다. ▷토지·토양◁ 우리나라의 토지이용면적은 80년 9만8천222㎢에서 90년 9만9천274㎢,94년 9만9천395㎢로 해마다 늘고 있으나 산림지와 농경지는 매년 감소하고 대지·공장용지는 증가하고 있다.농지상실면적은 85년 79㎢에서 지난 94년에는 221.1㎢로 늘어났다.연평균 감소면적은 119.6㎢에 이르고 있다.산림면적은 80년 65.7㎢,94년 64.6㎢ 감소했으며 연평균 감소면적은 80㎢다.산지와 농지가 감소하는 것은 도로,주택건설 등 개발에 따른 것이다. ○비료사용 증가 완만 용도별 지정현황을 보면 농림지역이 5만436㎢(48.3%)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준농림지역 2만7천157㎢(26%),도시지역 1만4천159㎢(13.5%),환경보전지역 1만1천7백80㎢(11.2%),준도시지역 997㎢(1%)의 순이다. 농약사용량은 75년 8천619t,85년 1만8천247t,95년 2만6천676t으로 20년동안 3.5배 증가했다.㏊당 농약사용량은 75년 3.8㎏,85년 8.5㎏,95년 13.4㎏으로 3.5배 증가했다.비료 총사용량은 75년 88만6천t에서 지난해 95만4천t으로 완만하게 증가했으며 ㏊당 비료사용량은 75년 396㎏에서 95년 481㎏으로 늘었다. 폐기물배출량은 85년 9만867t에서 94년 14만7천49t으로 1.6배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대도시 발생량이 높으나 점차 서울,부산,경기,경북 등의 배출량은 감소하고 경남,전남,충남·북은 증가하고 있다.폐기물처리방법을 보면 86년 매립 73.4%,재활용 17.4%,소각 1.9%였으나 94년에는 매립 52.1%,재활용 42.8%,소각 4.4%로 재활용과 소각처리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토양오염을 보면 카드뮴·수은의 토양오염도는 8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감소추세이나 비소오염도는 83년이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 국보급 조선시대 병풍/「무이구곡도」 일반 공개

    영남대 박물관(관장 박현수)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국보급 조선시대 병풍 「단경왕후무이구곡도」를 오는 29일부터 일반인에 공개한다. 「단경왕후 무이구곡도」는 조선 중종반정후 폐위됐다가 233년만인 영조15년(1739년) 복위된 중종의 비 단경왕후의 넋을 기리기 위해 궁중 화원들이 그린 길이 4.75m,폭 1.55m크기의 병풍.비단 바탕에 먹과 채색으로 그린 8폭의 통 그림으로 전면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중국 복건성 무이산의 절경 구곡이 그려져있고 후면에는 단경왕후를 복위하고 그 능을 증수키 위해 온릉도감을 만들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 병풍을 만들었다는 내용의 행초서체 글이 새겨져 있다.
  • 전기자동차 「무공해 만능」 아니다/독일 주간지 보도

    ◎“필요전력 생산할때 유해가스 대량 배출/일반차 운행때보다 더 심각한 오염 유발”/미선 전기자동차 「의무생산」법률 시행 연기 무공해차로 알려진 전기자동차가 휘발유자동차보다 더 심각한 오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최근 보도했다. 슈피겔은 다음달에 공식발표될 독일연방정부와 자동차업계 공동연구보고서의 초안을 인용,『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할 때 나오는 유해가스와 배터리를 많이 쓰면서 발생하는 오염이 일반자동차보다 오히려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위르겐 뤼터거스 과학부장관이 발표할 예정인 5백쪽 분량의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대기오염이 첨단촉매장치를 장착한 일반자동차의 오염도보다 훨씬 심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디젤자동차가 100㎞를 달리면 16.6㎏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나 전기자동차가 같은 거리를 달리는 데 필요한 25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갈탄을 쓰면 29.5∼34.6㎏,석탄을 쓰면 26.1㎏,석유를 쓰면 21.7㎏의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자동차는 또 납·카드·니켈 등을 이용한 다양한 배터리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최첨단배터리의 에너지집약도가 휘발유에 미치지 못해 그만큼 배터리를 더 쓰게 돼 있다. 결국 전기자동차는 소음공해와 도시의 대기오염을 줄이는 데는 기여할 수 있지만 발전소가 들어서 있는 주변지역까지 포함한다면 대기오염이 오히려 더 심해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자동차생산업체가 오는 98년부터 전기자동차를 전체생산대수의 2%이상 생산해야 한다」는 법률의 시행을 무기연기했다. 스모그가 심각한 로스앤젤레스에 5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투입하더라도 주변지역을 포함한 전체적인 환경오염의 부담이 줄어들지 않고 배터리사용에 따르는 오염은 가중될 것이라는 연구보고가 나왔기 때문이다.〈베를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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