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산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38
  • 국제유가 다시 폭등세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유혈충돌이 재발하면서 다시 폭등세로 돌아섰다.이-팔 충돌로 원유의 서방세계 공급이 중단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유가인상을 부채질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두바이산 유가는 배럴당 12월분이 31.45달러,1월분이 29.96달러로 전날보다 1.04∼1.09달러 뛰었다.북해산 브렌트유는 11월분이 31.75달러,12월분 31.94달러로 전날보다 1.07∼1.09달러 올랐고,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1월분 34달러,12월분 33.01달러로 1.06∼1.07달러 상승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아랍국가들이 이번 주말 카이로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원유를 서방의 이스라엘 지지국들과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원유시장의 동요를 불러일으켰다”고 풀이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2차 이산상봉 연기 불가피

    남북 이산가족 2차 방문단 교환사업의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북측이 21일에도 명단 교환에 응하지 않아 예정된 2차 방문단 교환일정(11월 2∼4일)을 물리적으로 지키지 못하게 됐다. 또 생사·주소 확인을 위한 명단도 전달해 오지 않아 이에 대한 확인사업도 순연될 전망이다. 앞서 북측은 지난 18일로 예정된 경협제도화 실무회담을 연기한 바있어 남북 당국간 합의사안들의 실천이 지연되고 있다. 북측이 22~23일쯤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명단(200명)을 통보하더라도 생사확인의 소요 시간을 고려할때 다음달 2∼4일 방문단 교환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문제와 관련,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9일 장충식(張忠植) 총재 명의의 서한을 북측에 보내 합의 사항의 이행을 촉구했다. 이같은 당국간 합의 사안의 지연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 등 북·미관계의 급진전에 따른 준비작업과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50주년 기념사업(25일),북·일 수교 회담(31일·베이징)등 대외관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우기자 swlee@
  • ASEM SEOUL 2000/ ‘한반도 평화 서울선언’ 채택 의미

    20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정상들이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은 남북한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로 볼수 있다. 정상들은 6·15선언과 이산가족 상봉,남북경협 등 화해와 협력을 위한 남북한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 뒤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선언의 의미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담고 있다.아시아·유럽 국가들이 북한을 과거와 다른 시각으로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남북한의 해빙 무드가 국제사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궁극적으로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 밀접하게 연계되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기때문이다. 정상들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업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한것과 ASEM­북한,ASEM 회원국­북한간 대화와 인적·경제 교류 등 관계개선 노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북·미관계가전면적으로 개선될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발맞춰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북한과의 수교 방침을 발표한 것도 향후북한과 유럽 국가들의 관계가 급속히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있다. 이번 선언은 특히 한국의 주도로 추진됐으며,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이미 국제적인 신뢰를 확인한 대북 포용정책이 굳건히 정착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범 4년을 맞는 ASEM이 한 지역의 정치적인 문제를 별도의 문서로다룬 것도 처음이며,지금까지 경제문제에 치중해왔던 ASEM의 활동 영역이 본격적인 정치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 관계자는“남북 화해협력에 대한 ASEM 차원의 지지를 담은 서울선언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를 공고히 다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0아시아·유럽협력체제(AECF2000)’채택 ASEM에서 채택하는헌장으로 향후 10년간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의 기본 방향을 정하는지침 역할을 한다.이번에는 ASEM을 아시아와 유럽이 평등한 동반자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평화와 경제적 부를 공유하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21세기의 비전을 담았다. 협력 분야별로 중점 추진사업도 명시하고 있다.정치 분야에서는 유엔개혁 등 국제기구 관련 협의와 환경,군축 등 범세계적 사안에 대한공동 대처를, 경제 분야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주도의 다자간 무역체제 강화,정보통신 등 산업협력 확대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사회쪽에서는 아시아와 유럽 지역간 학생 교류 증진 등 주로 교육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21일 3차 정상회의 뒤 채택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 전문

    1.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대한민국(ROK)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간의 관계가 고무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상황을 논의했다.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아시아ㆍ태평양지역과 나아가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2.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남북한의 현재까지의 노력을 상기하며 정상들은 2000년 6월13∼15일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이같은 역사적인 조치를 취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용기와 비전을 축하했다. 3.정상들은 또한 양측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궁극적 통일이라는목표하에 인도주의적 문제 특히 이산가족 상봉,경제협력, 군사문제에대한 대화를 포함해 남북 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조치가 이미 취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정상들은 이와 관련,계속적인 진전이 있기를기대했다. 4.남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대화가 중요하다는 인식하에정상들은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 과정에 대한 지지를 새로이 하는 한편,이 지역에서의 평화와 안보를 위하여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바탕으로 남북한이 이러한 과정을 지속하도록 성원을 표명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상들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과 미국간 관계에 있는 최근의 긍정적 발전을 환영했다. 5.이러한 목적을 추구하는 데 있어 정상들은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고 신뢰구축에 기여하고자 하는 ASEM 회원국들의 의지를 확인했다. 정상들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그들의 지지를 확고히했다. 정상들은 또한 대화,인적교류 경제적 연계뿐 아니라 북한의 다자대화 참여를 통해 ASEM과 북한간 및 ASEM 개별 회원국과 북한간의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 [사설] ‘서울선언’ 남북 평화장전으로

    20일 막을 올린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에 대한 서울 선언’은 남북한 화해에 대한 국제적 ‘공증’이다.26개국 정상과 대표들은 ‘서울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6월의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인도적인 문제와 경제협력·군사문제에 대한 대화를 포함해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는 조치가 이미 취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또 최근 북한과 미국 관계의 긍정적 발전을 환영하고 ASEM 및 개별회원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결의했다.이를 종합하면 이제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한반도 평화가 국제적명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뜻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개회사를 통해 “화해와 협력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인류공동의 염원으로,남북한 관계의 진전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적 지지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지난 7월 오키나와 G8회의 지지성명과 9월 유엔 밀레니엄 총회 공동의장 지지성명에 이어 세 번째다.그러나 당사국의 수도에서,그것도 ‘외교올림픽’으로 불리는 ASEM 첫날 회의에서 지지선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각별하다.남북한 화해와 협력에 대한 ‘국제장전’으로 불릴 만하다고 본다.이는 이미 예고돼 있는 한반도 평화에대한 유엔총회 결의안의 채택에도 촉매제 작용을 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남북 화해 기류가 만에 하나라도 역류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서울선언’이 북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은 분명하다.무엇보다 북한의 인권을 문제삼아 관계개선에 수동적이던 유럽 국가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를 반영하듯 영국에 이어 독일도 이날 북한과의 외교관계 수립 의사를 밝혔다.오는 23일로 예정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다음달쯤으로 예상되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평양방문은 북한과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북한도 이제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신뢰 구축이다.이에 대한 해법은 남북한 관계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남북한이 약속한 사항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느냐 여부가 북한을 평가하는 국제사회의 척도가 될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정마저 불투명해진 이산가족 교환방문 문제등 남북간 현안에 대해 북한측이 보다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 ASEM 亞·유럽 26개국 ‘頂上 박람회’

    외교 올림픽으로 불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행사 규모에걸맞게 각종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다자(多者)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는 1948년 정부 수립 후 처음이다.66년의 아스팍 총회는 외무장관급 회의였으며,90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도 장관급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이번 회의는 아시아 10개국,유럽 15개국의 정상과 EU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장인 서울 코엑스(COEX)는 동양 최대의 컨벤션센터다.지하 5층,지상 4층에 연면적이 13만명에 이른다.컨벤션센터에는 7,000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컨벤션홀과 1,600명을 수용하는 그랜드 볼룸 등이 있다.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될 아셈홀에는 16개국 동시 통역설비를갖추었다. 취재 기자단의 숫자도 올림픽을 제외하고는 역대 최대 규모.19일까지 출입증을 발급받은 취재진은 국내 기자 1,425명과 외신기자 748명 등 모두 2,173명으로 지난 8월 남북이산가족상봉 때의 1,962명과 지난 6월의 남북정상회담 때보다 훨씬 많다.메인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53개신문·방송·통신사를 위한 개별부스와 400석 규모의 기자회견장,60대의 인터넷 PC,전화 700대,인터넷 라인 400회선 등이 설치됐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비정부기구(NGO)의 반(反)아셈 시위에 대비한경비병력이다.규모만 해도 3만명을 넘는다.경비·경호 1만1,550명과집회·시위진압 1만6,500명,교통관리 1,450명,경찰 특공대 180명 등이며 헬기와 장갑차·소방차·가스차 등 67대의 특수진압장비가 동원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韓赤, 이산가족 추가상봉·생사확인 촉구

    대한적십자사(총재 張忠植)는 19일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위원장 張在彦)에 이산가족방문단 추가교환 등 남북간 합의사항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한적은 이날 북적에 보낸 장총재 명의의 서한에서 이산가족 방문단후보자 명단 및 생사 확인결과 교환 지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합의사항의 조속한 실천을 촉구했다. 서한에서 한적은 북적의 합의사항 지연에 대해 “회담 상대방의 신의를 저버린 것으로 6·15 공동선언 정신에도 부합하지 않고 남북관계에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북서한은 지난 3일 후보자 200명 명단교환,13일 생사주소 확인결과 교환 등 일정 지연에 따른 조치다.
  • 팔순할머니 전재산 2,000만원 기탁

    85세 할머니가 평생 날품팔이와 허드렛일을 하면서 푼푼이 모은 2,000만원을 불우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놓아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1·4후퇴때 혈혈단신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강원도 양구읍송청1리에 정착해 살고 있는 방인석(方仁錫)할머니. 평남 강동군이 고향인 방할머니는 18일 피난때 북쪽에 두고온 아들에 대한 그리움과 자신의 한(恨)을 불우한 학생들에게 대신 쏟고 싶다며 양구군이 운영하고 있는 양록장학재단에 2,000만원 전재산을 기탁했다. 할머니는 그동안 두부공장 식모살이와 남의 집 농삿일 등 날품팔이를 해오며 언제가는 북한에 두고온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 하나로 돈을 모아왔다. 장학금을 양구군에 기탁한 할머니는 “지난 3월 이산가족찾기 신청을 하고 아들 소식을 기다렸으나 이제는 만나는 것을 포기했다”며“아들 대신 피난후 계속 살아온 양구지역의 학생들을 홀륭하게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임경순(任璟淳)양구군수는 “할머니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지역인재들을 키우는데장학금을 요긴하게 쓰겠다”고말했다. 양구 조한종기자 bell21@
  • 아셈 2000 특집/ “아셈회의 통신망 우리가 책임진다”

    ‘ASEM 통신망은 우리에게 맡겨라’ 새 천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 앞두고 행사통신망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막바지 시설점검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정보통신의 시대’인 21세기의 첫해한반도에서 펼쳐질 26개국 정상들의 역사적인 만남을 차질없이 지원,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심겠다는 각오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한국통신 서용희(徐容熙) 네트워크 본부장과하나로통신 주홍렬(朱洪烈) 특수사업단장을 만나봤다. * 朱 洪 烈 하나로통신 특수사업단장. “완벽한 서비스로 통신 강대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겠습니다” ASEM이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구내 통신망 운용과 설비를 총괄지휘하고 있는 하나로통신 주홍렬(44) 특수사업단장은 회의 개막을앞두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하나로통신이 맡은 부분은 통신서비스 지원.회의장에서 사용되는 일반 전화와 팩시밀리,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데이터통신을 책임지고있다.개별정상회담장 4곳과 개·폐회식장,대표단 사무실,각국 정상의 집무실,정상회의장,미디어센터 등 행사장 내 총 95곳의 통신망이하나로통신에 달려있는 셈이다. 지난 7월 특수사업단에 아셈 전담반을 구성,행사준비에 들어간 하나로통신은 행사개막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일치감치 모든 준비를 마치고 현재 최종 마무리 점검에 여념이 없다.상황반과 긴급복구지원반,구내통신운용반,안내반 등 4개반 55명의 직원이 현장에서 24시간 비상대기 중이다. 현재 회의장에 설치된 통신망은 모두 1만2,000회선.이미 설치된 7,000회선 외에 5,000회선을 추가로 설치했다.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155Mbps급 광케이블도 새로 설치했다.각국 대표단으로부터 신청을 받은전화와 팩시밀리용 1,200회선과 인터넷용 600회선 등 1,800회선의 설치를 마쳤다.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에 대비,모든 회선을 이중 삼중으로 구성했다. 민간 사업자가 국제행사에 주관사업자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지난 5월 한국통신과 함께 아셈회의 통신망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통신분야에서만 15년경력을 쌓아온 주 단장으로서는 그만큼 이번행사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민간 사업자도 믿을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주 단장은 데이콤과 하나로통신에서 국내전화와 시내전화,시외전화계획에 참여한 통신분야 베테랑.통신망 관련 기획과 계획,연구,운용등 내로라하는 통신전문가들도 거치기 어려운 통신 관련 전 분야를두루 거쳤다. “건국 이래 최대 행사라 할 수 있는 아셈회의가 차질없이 진행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통신종합회사로서의 하나로통신의 저력을 보여준다는 생각이다. 김재천기자. *徐 容 熙 한국통신 네트워크본부장. ‘ASEM 통신망은 우리에게 맡겨라’ 새 천년을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개막을 이틀 앞두고 행사통신망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막바지 시설점검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정보통신의 시대’인 21세기의 첫 해 한반도에서 펼쳐질 26개국 정상들의 역사적인 만남을 차질없이 지원,정보통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 속에 심겠다는 각오다.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한국통신 서용희(徐容熙) 네트워크 본부장과 하나로통신 주홍렬(朱洪烈) 특수사업단장을 만나봤다. “아셈회의 장면과 함께 통신 선진국으로서의 한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겠습니다” 이번 ASEM에서 TV방송중계를 비롯한 전용회선과 이동통신서비스 등주요 통신망 지원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국통신 서용희(54) 네트워크본부장은 역사적인 행사 개막을 앞두고 각오가 대단하다. 4·13총선과 남북정상회담,이산가족 교환방문,남북장관급회담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통신지원 서비스를 총괄해온 서 본부장에게 이번 행사의 의미는 각별하다. 회의에서 ‘정보화시대의 협력’이라는 주제가 주요 의제로 채택될가능성이 높아 통신망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서 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통신지원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의 통신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TV방송중계용통신망에서 행사장과 숙소의 전용회선,전화 및 이동통신망에 이르기까지 행사장 구내통신망을 제외한 모든 통신망을 담당한다.지난 7월 종합상황실과 전송운영반,고객설비운용반,국제운용반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통신운용대책본부를 구성,준비작업에 들어갔다.행사기간 동안에는 행사장인 코엑스와 각국 대표단이 머물 7개 호텔에 70여명의 직원이 24시간 비상 대기체제를 갖추게된다. 한국통신은 이번 행사를 위해 24억원을 투입,방송중계용 30회선과통신용 2,241회선 등 총 2,271회선을 준비했다.지난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 당시 사용된 1,100회선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번 회의는 광통신 설비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메인프레스센터가 있는 코엑스 회의장과 영동·신사 전화국,광화문 국제TV중계센터를 광TV망으로 연결,정상들의 역사적인 ‘만남의 현장’을 보은과 금산 위성지구국을 거쳐 인텔샛 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송출한다. 비상 대책도 마련했다.통신사고에 대비,관련구간의 각종 통신공사를행사기간 중 전면 중단하고 행사에 사용되는모든 통신회선을 이원화했다. “전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에 쏠리는 역사적인 행사인 만큼 한치의오차도 없는 서비스로 전 세계에 통신 강대국의 이미지를 심겠습니다”김재천기자 patrick@
  • 국회 상임위 중계/ 정보위 보고 이모저모

    17일 국회 정보위에선 북·미관계 진전에 따른 북한의 태도변화와북한 경제시찰단의 방한 등 남북관계 일정에 관심이 집중됐다. ■장성택 서울방문 확인 임동원(林東源)국정원장은 답변에서 장성택(張成澤)노동당 조직부 제1부부장 등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핵심측근과 경제관료들이 10월말 경제시찰단으로 서울을 방문할것임을 확인했다. ■국군포로 및 납북자 송환 임 원장은 북측이 국군포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만 정부가 이들의 송환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의 범주에 넣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송환된 16명의 국군포로 가운데 14명이 국민의 정부출범이후 돌아온 것이라고 강조했다.납북자도 역시 이산가족의 범주에 넣어 송환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국정원이 밝힌 억류 납북자 수는 모두 487명.6·25 이후 3,790명이 납북,이 가운데 87%인 3,303명은 송환되고 13% 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북의 실용주의 임 원장은 북한은 경제회생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있으며 김 국방위원장이 직접 챙기면서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관료들에 대한 호주·중국 파견 검토 등 자본주의 제도에 대한 연수추진과 경영마인드 학습,지난 10월초 재정상 및 중앙은행총재 교체등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란 설명이다. ■대남 태도변화 대남 화해협력 자세로의 변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평가했다.조명록 국방위 부위원장,김일철 인민무력부장,김용순 대남비서 등 군 수뇌부와 대남책임자급 강성인물들을 대남·대미 대화에활용,변화의 물결의 동참시키고 있다는 것이다.노동신문의 대남비방코너 폐쇄,한국정부의 UN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진출 지지 등도 변화하는 북측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란 설명도 있었다. ■국정원장 역할 논란 한나라당 의원들은 임 원장이 대북 특사역을수행하고 지난 9월 추석때 전격 방한한 김용순 비서를 안내한 데 대해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북한에서 대남사업을 총책임지고 있는 김용순 비서의 상대역을 대북 정보수집·분석·판단 등을 총괄하고 있는 국정원장이 맡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석우기자 swlee@. *북, 장성택은 누구. 북한의 대남 경제시찰단 단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장성택(張成澤)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매제. 김위원장 여동생 경희(京姬)의 남편으로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사위이다. 북한 당·정·군의 인사를 총괄하는 조직지도부를 책임지고 있는 실세 중 실세다.김일성대 정치경제학부 출신으로 89년 평양축전을 개최하고 5·1경기장 및 광복거리 건설 등을 주도하면서 역량을 인정받은엘리트이기도 하다. 김위원장의 신임이 남다르고 당 조직부 출신답게폭넓은 지지세력도 확보하고 있어 북한내 2인자로도 불린다. 이석우기자
  • 남북교류 줄줄이 순연 불가피

    남북 경협제도화 실무회담의 연기로 이달중 당국간 예정사업이 조금씩 순연될 전망이다.한라산관광단 방문 등 10월중 예정 일정 및 11월초 2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의 행사가 잇따라 순연될 가능성이높아졌다. ■연기통보 배경 북측은 17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에서 내부사정을 이유로 경협 실무회담 연기를 요청해왔다.재경부 당국자는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10월말 평양 방문준비 등 북·미관계 급진전으로남북회담까지 병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북측 입장을 설명했다. 북측은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자세로 보인다.확실한 연기 날짜를통보하지 않고 사정을 보아 적당한 때 하자는 애매한 태도다.경협 등각종 교류협력을 사업별·사안별로 시행하자는 것이 북측 입장이다. 제도화·정례화 문제에 대해선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망 행사·사업별 위주로 남북관계를 당분간 이끌고 나가겠다는북측태도와 북·미관계로 인한 행정능력의 고갈 등이 모두 남북간 합의 일정의 연기 이유로 분석된다.한라산관광단 및 경협시찰단 관련문제들도 아직 소식이 없다.반면 올브라이트 장관 방북과 관련된 미측 선발대 40여명은 판문점을 통해 이날 입북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단순한 일정의 일부 조정이며 대화의사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회담 전날 일정을 통보해온것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설명한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이 북·미관계의 진전상황을 보아가면서 남측과의 협상내용과 일정을조정해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남북교류협력의 큰 틀에선 별다른 영향이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 버클리大 명예교수 기고 “북한은 상호주의 자세 보여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앞으로 북한이 상호주의에 입각해 다른 긍정적 조치들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고 한반도 문제의 세계적 권위자인 로버트 A 스칼라피노(81) 버클리대 명예교수가 15일 말했다. 스칼라피노 교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및 북·미공동코뮈니케 발표와 관련,연합뉴스 기고문에서 이같이 지적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김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충분한 가치가 있다.일생 동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싸웠던 김 대통령은 대립을 계속 추구해온 북한을 포용하는 길을 열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그의 행동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입증됐다.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그 측근들은 세계 시장경제에 굳게 문을 걸어잠그는 낡은 정책이북한을 붕괴의 길로 이끌고 있음을 깨달았다.또 한국은 무역과 투자에서 북한에 대한 원조 제공처로 가장 타당했다.그러나 이런 가능성을 완전 이용하려면 남북관계의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돼야 했다.경제상호작용은 대결상황 아래서는 증대될 수 없었다. 이런 인식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이산가족 상봉과 철도복원준비작업 등 전향적인 조치들이 잇따랐다.김 대통령의 구상은 모든주요 강국의 지지를 받았다.한국전쟁 이래 처음으로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긍정적인 남북상호작용의 목적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할 수있었으며 이런 진전 과정은 북한을 현대 세계로 나오게 했다. 더욱이 김 대통령의 행동은 미국이 과감히 조명록 북한 특사와 고위급 회담을 갖도록 만들었으며 금명간 평양에서 후속 북·미 회담이열릴 수 있게 했다.따라서 소위 햇볕정책은 남한에만 국한되지 않는반향을 일으켰다. 누구나 지금까지 햇볕정책의 성공에 찬사를 보내지만 또 한편으론신중해야 한다.한반도 평화를 달성하려면 일회성 조치가 아닌 과정이필요하다. 더욱 진전되려면 남북한 모두에게 책임이 요구된다. 주요 강국도 마찬가지다.특히 한국의 관대함과 미국의 협상개시는북한에 의해 더욱 전향적인 방법으로 충족돼야 한다.상호주의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그렇지 않으면 보장받는 것보다 양보하는 게 더 많다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미국과 남한내부에서 늘어날 것이다. 특히 의제들이 경제에서 평화협정과 비무장화쪽으로 옮겨지면 남북쌍방이 완전히 검증할 수 있는 평등한 협정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는것이 중요하다.기회는 매우 좋다.평화와 궁극적인 통일은 더 이상 공허한 꿈이 아니다.그러나 앞에는 험난한 협상이 놓여 있으며 일진일퇴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현재 설정된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타협할 의지가 있음을보여주어야 하고 다른 나라들은 북한이 근본적 변화를 추진하는 데어려움이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김 대통령은 이런 과정이 진행되도록하기 위해 헌신했다. 스칼라피노 교수
  • 남북관계 새 흐름

    남북관계의 새로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급속도로 진전되던 당국간 관계가 주춤한 반면 민간의 교류협력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정부 일변도로 주도되던 남북관계의 틈을 통일운동 단체 등 민간 단체들이메워나갈 태세다. ■당국간 일정 조정 가능성 2차 이산가족 상봉단 명단교환,한라산관광단 추진 등이 지연조짐을 보이고 있다.11월초로 예정된 2차 상봉단명단은 지난 3일 교환되어야 했다.북측의 한라산관광단도 예정됐던중순에 치러지기엔 진행속도가 늦다.북·미관계 급진전,55년 만의 최대행사라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 기념행사 등 바쁜 북측 사정이 있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준비 등으로 한동안 북측이남북 관계보다 북·미관계 진전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남북한의 각종 회담과 이산가족 교류사업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수도있다. ■정부 입장 정부 당국자는 16일 “그동안 양측이 충분히 상대방의입장을 확인한 만큼 내실을 기한다는 차원의 숨고르기”라고 설명했다. 6월 정상회담이후 남북관계가 급진전의 속도로 이뤄져왔다면 최근의주춤한 상태가 오히려 남북한의 정황에 맞는 바람직한 상황이란 주장도 있다.지난 9월말 3차 장관급회담에서 4차 회담을 11월말에 열기로한 것도 이제 남북한 관계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말한다.장관급회담은 7∼9월 매달 한차례씩 열려왔다. ■민간단체들의 교류열기 당국간 관계에 밀려 뒤처져 있던 민간단체들의 교류열기가 고조되고 있다.통일분위기 고양에다,북측의 유연한태도변화에 힘입은 바 크다. 북한 노동당 창건일 행사를 참관하고 지난 14일 귀국한 민노총,민예총 등 11개 단체와 개인 42명의 방북기간 동안의 활동이 대표적인 예단장을 맡았던 한완상(韓完相) 상지대 총장은 16일 “북측이 금수산기념궁전 등 정치적 색채를 띨 만한 곳의 방문은 오히려 만류하는 등전에없는 민간교류 활성화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방문기간 동안 통일토론회 개최,여성의 날 공동개최 등을 합의하고 각 종교단체간의 교류방안을 협의한 것은 향후 민간단체들의 행보를 재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중국 명승지를 가다] 종교 본산 스촨성 청두

    [청두(成都) 김규환특파원] 중국 서부 스촨(四川)성의 성도(省都)청두(成都)에서 75㎞쯤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칭청산(靑城山).해발 1,200여m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대나무 등 울창한 삼림으로 뒤덮여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상록과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세는아늑하고 포근한 느낌마저 주고 있어 누구나 한번쯤 머물며 ‘탈속(脫俗)’하고 싶어지는 곳이다. 이 산자수명한 칭청산이 바로 인간의 ‘불로불사’를 이루기 위해수도하는 중국 도교의 발상지이다.유교 및 불교와 함께 중국 3대 종교중의 하나인 도교는 신선(神仙)사상과 노자·장자의 숭배 등 다양한 사상과 요소들을 결합시킨 종교.서기 2세기 무렵 후한(後漢)의 장도릉(張道陵)이 창시,포교에 나섰다고 한다.신도들이 교단에 들어올때 쌀 다섯말을 바치도록 해 ‘오두미도(五斗米道)’라고도 불려졌다.장도릉은 기도를 통해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며 교세를 확장했지만,4대손인 장각(張角)은 농민 반란을 일으켰다.이때 반란군들이 머리에 누런 띠를 둘렀다고 해서 ‘황건적(黃巾賊)의 난’이라고 한다. 칭청산에는 한때 70개에 이르는 도교사원(도관)이 있었을 정도로 번창했으나,지금은 30여개만 남아 있다.이중 장도릉이 도를 닦았다는톈스둥(天師洞)과 상칭꿍(上淸宮),위칭꿍(玉淸宮),차오양둥(朝陽洞),젠푸꿍(建福宮),위안밍꿍(圓明宮) 등이 대표적인 도교사원으로 꼽히고 있다. 스촨성에는 칭청산과 함께 불교의 명산으로 널리 알려진 어메이산(峨眉山)이 자리잡고 있다.어메이산은 당대(唐代)까지 도교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도교사원이 많았으나,도교가 쇠퇴하면서 불교세력권으로편입됐다.산시(山西)성의 우타이산(五臺山),저장(浙江)성의 톈타이산(天台山)과 더불어 중국 불교의 3대 ‘영장’으로 불리고 있다. 어메이산은 특히 기이한 경치가 네군데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첫번째가 아미산 정상에 오르면 해가 발밑 아래에서 올라오는 일출이다.두번째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산 정상에서 생기는 일종의 무지개인 불광(佛光),혹은 광배(光背)현상이다.세번째는 구름과 안개가 뒤섞이는 운해(雲海).때에 따라서는 티베트의 산들이 운해 저쪽으로 보이기도 한다.마지막으로 밤이 되면 도깨비불 천지가 될 정도로 인(燐)이 든 광석이 풍부하다.어메이산을 내려와 민장(岷江)을 따라 30㎞쯤 내려가면 러산(樂山)이 나온다.러산은 “천하의 산수경관은 스촨에 있고,스촨의 경관은 러산에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변 풍광이 빼어나다.주변의 풍광을 감상하다가 동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링윈산(凌雲山)이 보인다.이 링윈산 기슭에는 벼랑의 거대한 돌을 깎아만든 미륵보살좌상이 하나 있다.세계 최대의 석각 대불인 러산다푸어(樂山大佛)이다. 당나라 개원초인 서기 713년부터 파기 시작해 100년 가까운 세월이걸려 정원(貞元)19년인 808년에 완성됐다고 한다.다푸어의 높이는 71m,머리 부위의 지름이 10m,어깨 넓이가 28m나 되는 실로 거대한 불상이다.러산다푸어의 위쪽에는 다푸어스(大佛寺)가 있다. 스촨성은 ‘종교의 본산’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토지가 비옥하고 물산이 매우 풍부해 중국을 모두 먹여 살리고 있다는 뜻의 ‘천부지국(天府之國)’이라고도 불리고 있다.비옥하고 광활한스촨평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처음부터 천부지국은 아니었다.오히려 창장(長江·양쯔강)을 끼고 있어 상습적인 홍수피해 다발지역이었다. 황무지나 다름없던 스촨성 일대가 천부지국으로 된 것은 2,200여년전 전국시대 진소왕(秦昭王) 때 촉의 태수였던 이빙이 치수관개 사업을 벌인 덕분이다.이빙은 그의 아들과 함께 강 한복판에 진캉디(金剛堤)라는 인공 섬을 만들어 물줄기를 내강·외강으로 분류, 자연스럽게 물흐름을 약하게 만들었다.내·외강으로 나뉘어진 물을 다시 기하급수적으로 분리,모두 500여갈래의 인공강을 만들어 홍수피해를 없앰으로써 스촨성 일대를 천부지국으로 탈바꿈시켰다는 것이다.청두시의 서북쪽 50여㎞에 있는 두장얀(都江堰)이 그곳이다.두장얀은 지금까지도 1억에 가까운 스촨성 일대 농민들의 젖줄이 되고 있다.인공섬안에 이빙 부자의 뜻을 기리는 푸룽관(伏龍觀)이 건립돼 있는것도 이때문이다. 스촨의 역사를 말할 때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을 빼놓고는 얘기를 할 수 없다.청두시 남쪽 외곽의 울창한 떡갈나무숲속에 제갈량을 기리는 ‘우호우츠(武侯祠)’라는 사당이 있다.제갈량이 살아 있을때 무향후(武鄕侯)에 봉해진 덕분에 무후라고 한다.우호우츠는 군주와 신하를 합묘한 매우 희귀한 형식.대문·이문(二門)·유비전·과청(過廳)·제갈량전 등 5중으로 돼 있다. 유비전에는 3m 짜리의 유비상이 서 있고,제갈량전에는 공명(孔明)과 그의 자손인 금니(金泥)상이 있다.제갈량전을 나와 동서쪽으로 가면 편전이 나온다.편전의 동쪽에는 관우 부자와 주창(周倉) 등이,서쪽에는 장비 자손 3대의 상이 있다.원래 이곳은 공명이 군주로 모신 유비의 묘였다.문 앞에는 지금도 ‘한소열제(漢昭烈帝·유비의 시호)’라고 붙어 있으나,스촨 사람들은 여전히 ‘우호우츠’로 부르고 있다.제갈량의 인기가 유비보다 높은 셈이다.항공편은 서울∼청두간 직항노선이 개설돼 있지 않아 서울∼충칭∼청두 노선이나 서울∼베이징(北京)∼청두 노선 등을 이용해야 한다. khkim@. * 스촨성 대표적 먹거리. [청두(成都) 김규환특파원] 중국에서는 구이저우(貴州) 사람들은 ‘매운것을 겁내지 않고’,스촨(四川)사람들은 ‘맵지 않은것을 두려워한다’는 말이 있다.그만큼 스촨성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다는 얘기다.스촨성은 티베트에 가깝고 바다와는 멀리 떨어져 더위와 추위의 기온차가 심한 지역이 많아,식욕을 돋구기 위해 마늘·파·고추 등을 많이 넣은 매운 요리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4대 요리중 하나인 스촨요리가 무조건 매운 것은 아니다.물론 매운 맛이 기본이고 짠맛,단맛,쓴맛,시큼한 맛,고소한 맛,향기로운 맛 등 7가지 맛이 무지개처럼 한데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대표적인 스촨요리로는 마파토푸(馬婆豆腐)·후이꿔로우(回鍋肉)·꿍바오지딩(宮保鷄丁)·위샹로스(魚香肉絲) 등이 있다.요리의 대부분은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맞아 즐길 수 있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마파토푸는 뜨겁고 맵고 얼얼하며,연하고 향기로운 맛이다.기름으로 끓인 고기가루에 두부,콩을 발효시킨 것,두부장,고추가루 등을 함께 넣어 볶은 뒤 나중에 다시 고추가루를 뿌려 먹는 요리이다.후이꿔로우는 돼지 삼겹살에마늘쫑·마늘·양파 등 야채를 썰어 넣고 간장과 식초로 간을 맞춰 볶는 요리.제육볶음과 매우 비슷하다. 꿍바오지딩은 닭고기와 땅콩·고추·양파·생강 등을 조미용 술·간장·설탕·식초 등으로 맛을 내어 볶은 요리이다.위샹로스는 음식 이름에 물고기 향이라는 말이 들어 있으니 물고기가 들어갈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다. 돼지고기를 실처럼 가늘게 썰어 죽순·버섯·파·생강 등 야채와 식초·소금·간장·고추기름·설탕을 넣어 볶다가 육수와 전분으로 걸쭉하게 마무리한다.이 요리는 스촨요리 가운데 드물게도 맵지 않아매운 것을 싫어하는 서양 사람들이 즐기는 요리이다.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外信·각국서 연일 축하 메시지

    세계 유수의 언론은 14일에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선정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각국 저명인사들은 축하 메시지와 서한을 잇따라 보내왔고 각국 한인들의 축하 모임도 개최됐다. ■미주권 CNN을 비롯한 ABC,NBC,CBS 등 미국 주요 방송들은 물론 전국적인 기독교 방송인 살렘 라디오 네트워크는 김 대통령의 성장과정과 정치적 역경 등을 소개했다.특히 살렘 라디오 네트워크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투쟁에서 김 대통령의 종교적 신념이 큰 역할을 했음을 강조한 뒤 애국가를 방송하기도 했다.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의 교환교수로 있는 브루스 커밍스 교수는 “김 대통령의 노벨상수상은 용감한 반체제 운동과 현재의 정치지도력에 주어지는 영광”이라고 축하했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한인 인터넷방송 ‘K오렌지 닷컴’(www.korange. com)은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기념해 10월13일을 ‘우리의 기념일 제1호’로 선정하고 매년 수상기념 행사를 갖기로 했다.K오렌지닷컴에는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미국 친구들에게우리나라 대통령이 노벨상을 받았다고 자랑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등의 축하메일이 쏟아졌다. ■유럽권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햇볕의 예술’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복원공사 시작,이산가족상봉,남북국방장관 회의,북한 조명록 차수의 미국 방문 등 남북한 화해 움직임들을 거론하며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배경을 상세히소개했다. ‘라 레푸블리카’ 등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들은 ‘아시아의 만델라에게 노벨상수여’,‘한국 민주주의의 아버지에게 노벨평화상 수여’라는 제목으로 김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보도했다.특히 라 레푸블리카의 마르코 안살도 기자는 미 백악관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이 돌아가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한 미 폭스뉴스를 상기시킨뒤 “그러나 노벨위원회는 남북정상회담을 정점으로 북한과의 화해과정에 기여한 김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르 수아르지는 김 대통령을 지칠줄 모르는 등반가에 비유하면서 이제 김 대통령이 전세계 냉전의 마지막 얼음산을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러시아 일간지 브레먀MN은 “김 대통령의 수상은 단순히지난 6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단도의 화해의 길을 열었기 때문이아니라 40년 전부터 한반도 화해를 위해 일생을 보냈기 때문” 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권 홍콩 성도일보와 명보는 노벨상 위원회의 결정은 ‘냉전폭탄 해체’ 및 ‘남북화해 추진’에 앞장서 온 김 대통령의 평화 노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논평했다.특히 명보는 김 대통령의 남북화해노력 외에도 미얀마 민주화 성원 및 동티모르 국군 파병 등 국제평화에도 앞장서 온 점을 평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의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김 대통령이 스탈린 체제의 북한과 관계 개선을 통해 지구상에서 마지막 냉전유물이 남아 있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1세기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유가 최고가격제 도입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의 유혈충돌이 수습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정부는 중동전이 벌어져 원유수입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에 대비한 비축유 방출과 최고가격제도입 등의 비상대책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5일 “팔레스타인의 전쟁수행 능력 등을 감안하면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전면전으로 확산돼 원유수급이 차질을 빚고 원유가가 폭등하면 최고가격제를 도입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에너지관리 특별회계에서 4,000억여원의 유가완충자금을활용해 유가를 안정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걸프전 당시 두바이산 유가가 배럴당 37달러 수준으로 폭등했을때 1조여원의 유가완충자금으로 6개월동안 유가를 안정시킨 적이있다. ■최고가격제란 국제유가가 폭등하더라도 정유사들이 국내유가를 일정수준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도록 묶는 제도다.대신 정부는 유가완충자금에서 정유사들의 손실을 보전해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능 한달 마무리 총정리 이렇게

    대입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것보다는 공부한 것을 정리하고,생활리듬을 지키며,하루라도 공부를 거르지 말고 문제를 푸는 감각을 유지하라고 권고한다.수면 시간의 단축,공부 장소의 변경,보약을 먹는 일 등은 역효과를 일으키기 쉽다고 지적한다. 대성학원 이영덕(李永德) 평가관리실장은 “이번에도 교과서 수준의 쉬운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마지막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 “단원 별로 지나치기 쉬운기본개념을 정확히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사설입시학원 등이 제안하는 부문별 준비요령을 알아본다. [언어] 국어·문학 교과서 등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교과서 지문이 많이 출제되므로 교과서에 실린 주요 작품들의 주제와 표현상 특징,작가의 경향 등을 숙지해야 한다.현대시나 고전시가는 시적 화자의 정서,태도,시어의 함축적 의미를,소설이나 수필은 작가나등장인물의 성격,태도 등을 정리해야 한다. 논설·설명문 등은 출제 빈도가 높았던 인문학·언어분야 글의 핵심 내용과 전개방식,어휘 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수리탐구Ⅰ] 상위권은 소홀히 한 단원이 없는지 확인하고,날마다 모든 범위에서 한 문제 이상 풀어보는 것이 좋다.중·하위권은 쉬운 문제를 중심으로 마무리해야 한다.주요 정리나 공식의 기본개념을 철저히 익혀 두면 주관식이나 응용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계속 틀렸던 문제는 다시 확인하고,시간을 조절하는 연습도 빠뜨리면안된다. [수리탐구Ⅱ] 사회탐구는 시사적인 소재와 교과서 내용이 연관되는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남북정상회담,이산가족상봉,기업구조조정,독도영유권 문제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과학탐구는 탐구과정,표와 그래프로 표현된 실험결과,자료해석,자연현상을 교과서에서 배운 기본개념으로 설명하기 등을 꼭 점검해야 한다. [외국어] 하루도 거르지 말고 듣기연습을 하고 문제를 계속 풀어 감각을 잃지 말아야 한다.듣기문제는 그림에서 특정인 찾기,전화를 건목적과 이유,시간,장소 등 특정 정보를 찾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긴 지문이 짧은 지문보다 정답찾기가 쉬운 때가 많으므로 당황하지말고 차분히 읽고 답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제2외국어] 올해 처음 도입되기 때문에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제2외국어 배점이 높은 서울대·경북대 등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쉬운 문제집을 선택,반복해서 풀며 출제 비율이 높은 문법 문제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 전영우기자 ywchun@
  • [외언내언] 조용수와 ‘역사의 승리’

    1961년 서른한살의 젊은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민족일보 사장 조용수(趙鏞壽)를 기억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그때 이미남북협상·이산가족 재회 등을 주장하며 평화통일 실현에 앞장선 언론인의 비극적인 종말은 주의를 끌 만했지만 그 이름 석자는 오랜 세월 독재정권의 그늘 속에 묻혀왔다. 민주화를 이룬 요즘도 통일운동·혁신운동·언론탄압의 역사,또는독재권력의 ‘사법 살인’을 폭로하는 사례에서 언급될 뿐 보통사람이 쉽게 접하는 영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그를 본격적으로다룬 책은 언론노조연맹이 총서의 하나로 발간한 ‘조용수 평전’(원희복 지음,1995년 간)정도가 눈에 띈다. 그 조용수가 15일 밤에 방영한 MBC-TV 다큐멘터리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 되살아났다.‘민족일보와 조용수’라는 부제의 이 프로그램에서 제작진은 ‘박정희는 왜 조용수를 죽여야 했는가’라는 물음에 초점을 맞추었다.좌익 전력이 있는 박정희(朴正熙)는 미국이 ‘5·16쿠데타’의 성격을 의심하자 조용수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제작진은 미국에서 발굴한 관련문서와 쿠데타 주역의 회고록등을 통해 그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때마침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아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통일 의지가 세계적으로 공인됐다.아울러 국내는 연일 축제분위기에 젖어 있다.김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상이 결정된 뒤 노르웨이 국영 TV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정의는 당대에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역사 속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왔다”고 밝혔다. 군부독재 최대의 ‘적’인 김대통령이 여러차례 생명의 위협을 당하면서도 이를 극복해 오늘에 이른 과정을 안다면 누구나 그 말에 공감할 것이다.그리고 조용수에게도 그 진리가 적용됨을 깨닫게 될 것이다.TV프로그램에 나온 당시 민족일보 기자의 말처럼 조용수는 죽었지만 그는 옳았고 결국 이겼다. 우리는 질곡의 현대사를 겪었기에 아직 승리하지 못한 ‘정의’가적잖게 남아 있다.한국전쟁을 전후한 시기의 민간인 학살,이념으로포장된 정치적 살인, 군부독재 시절의 의문사들-이 모두가 하루빨리 진상을 밝혀야할 일들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시민·시민단체 반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새천년 첫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자국민들은 “민족의 큰 경사”라며 환호했다.시민들은 노벨평화상 수상이 남북 화해와 통일을 앞당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랐으며,경제가호전되도록 내치에도 더욱 신경써주길 주문했다. 13일 오후 6시 김 대통령의 수상 소식이 TV 속보로 방송되자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대합실과 광화문,남대문,강남 네거리 등서울시내 곳곳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TV나 뉴스속보판을 지켜보며 낭보를 반겼다. 한화그룹은 공식 발표가 나온 직후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축하하기 위해 15분여 동안 서울 남산 교육과학연구원(옛 어린이회관) 앞에서 1,000여발의 폭죽을 터뜨려 가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최근 북한에 있는 오빠의 생존을 확인하고 상봉을 애타게 기다리는서옥희(徐玉熙·57·서울 도봉구 방학동)씨는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났을때 만큼 감격적”이라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을 계기로 경제가 빨리 호전되도록 내치에도 더욱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산격초등학교 교사 최석민(崔碩珉·33)씨는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것은 물론,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한층 고취시키는 산교육이 됐다”면서 “학생들에게 21세기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더 큰 일꾼이 돼 주도록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식품공학과 3학년 오승현(吳承鉉·25)씨는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도 평화로운 나라로 바뀌게 돼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이번 수상이 다른 분야에서도 노벨상을 받게 되는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도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남북 화해와 통일을 향한 밑거름이 되길 바랐다. 경실련 통일협회 차승렬(車承烈) 부장은 “세계가 우리 민족의 통일에 대한 염원과 노력을 인정해 준 것이며 우리나라가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일정 부분 책임지는 나라로 거듭 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권운동사랑방,앰네스티 한국본부 등 73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인권공대위 조영임(趙英壬·여) 간사는 “노벨평화상은 우리의인권이 개선됐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인권법 제정,국가보안법 개폐 등 인권문제 해결에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을 통해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냉전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해,공존의 토대를 마련한 점 등이 감안된 것 같다”면서 “수상이 자연과 인류의 평화 및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실향민촌인 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 주민들은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산가족 상봉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했다. 전국종합·이창구 이송하 안동환기자 window2@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DJ 주요 어록

    ◆민주주의의 적은 공산 좌익독재 뿐 아니라 우익독재도 똑같다.(69년 7월 19일 3선개헌 반대 시국강연회)◆4·19는 5·16의 안티테제다.4·19가 정의이면 5·16은 불의이고,4·19가 민주이면 5·16은 반민주인 것이다.(80년 4월 18일 동국대 4·19 기념강연)◆민주주의는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에 있다.무슨 말을 해도 3당통합은 비민주적이고 반국민적이고 반역사적이다.(90년 2월 27일 국회 대표연설)◆미국이 아시아적 사고방식을 존중해야 하며 그래야 미국의 외교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북한의 핵문제 해결에서 최고 요체는 김일성의체면을 세워주는 데 있다.(94년 5월 12일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집권하면 평화·화해·협력의 남북관계가 반드시 열려 안심하고 살면서 북한에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97년 5월 19일 15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이 땅에 차별로 인한 대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97년 12월19일 대통령 당선 기자회견)◆북한에 대해 당면한 3원칙을 밝힌다.어떤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우리는 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할 생각이 없다.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가능한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98년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시키겠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동전의 양면이고 수레의 양바퀴와 같다.결코 분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대통령 취임사)◆이산가족 재결합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 시급하고 인도적인 문제다. (98년 4월 4일 영국 런던대 강연)◆우리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해서는 안된다.힘에 의한 평화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니라 북한과의 평화적교류·협력이다.(98년 6월 10일 미 의회연설)◆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준비가 되어 있다.(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자유대 연설)◆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분한 머리를 갖고 (평양) 방문길에 오르고자 한다.(2000년 6월 13일 역사적인 평양방문에 앞서 대국민 인사말)◆이제 시작일 뿐이다.가능성을 보고 왔을 뿐이다.(2000년 6월 15일방북성과 대국민 보고)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