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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너지 절약 시민에 23억 환원

    서울시는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도보다 줄이거나 표준사용량에 비해 적게 사용하는 시민과 단체에 23억원을 환원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대상은 2009년부터 시에서 운영 중인 에코마일리지 제도에 참여한 시민과 단체다. 지난달 말 현재 가정회원 47만 9000가구와 단체회원 2만 8000여곳이 가입돼 있다. 에너지를 연간 10% 절감하면 10만원을 지급받았던 가정회원은 앞으로 10%를 절감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표준사용량 미만을 사용할 경우 추가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미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해 추가 절감이 쉽지 않은 가정을 위해 만든 조치다. 인센티브 보상품도 친환경 제품과 교통카드 충전권뿐만 아니라 재래시장 및 농산물 센터 상품권,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등 사용처를 다양화한다. 에너지 절약 우수 가정을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마을 방문, 신재생에너지 시설 견학 등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시는 또 에너지를 5% 이상 절감한 단체에 최대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시민단체·전문가 등 시민평가단이 참여해 주민참여도, 절감률, 절감사례 등을 종합평가한다. 시는 기존 학교, 아파트, 일반 건물로 한정됐던 단체의 종류에 마을공동체, 소규모 음식점, 주유소 등을 추가했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에코마일리지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지난해 이산화탄소를 3억 1297만t 감축했다. 1000만 시민 모두가 전기 사용량을 10%만 줄여도 원전 1기를 줄이는 효과와 맞먹는다.”면서 “5월과 11월 우수단체를 표창해 절감 사례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원자바오 마지막 업무보고… “작년 정부 미진했다”

    중국의 국회 격인 제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가 5일 개막됐다. 이번 전인대를 마지막으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중심의 4세대 지도부가 물러나고 오는 10월 열리는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제5세대 지도부로 권력 이양이 이뤄진다. 전인대 개막식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임기 중 마지막 정부 업무를 보고했다. 정치개혁 등 그동안 파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던 그의 개성을 감안할 때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으로 예정된 내외신 기자 회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총리는 업무 보고 중에서도 지난해 업무를 돌이켜 보며 정부의 미진한 점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정부 업무를 돌이켜 보면 여전히 부족하고 미진한 점이 많다.”면서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및 물가안정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토지의 강제 징수, 생산안전, 식품·의약품 안전, 수입배분 등의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고, 이와 관련된 국민들의 지적도 매섭다.”면서 “정부의 서비스 수준이 여전히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정부의 청렴성 문제도 많은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제성장의 둔화 압력이 커지고 있고, 물가수준이 여전히 높은 데다 (부동산 거품 제거를 위한) 부동산 시장 조정도 여전히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다며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중소형 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고, 일부 업종의 경우 과잉중복 투자로 인한 잉여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에너지 소비 증가율도 지나치게 빠르다고 지적했다. 개막식에는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공산당 지도부와 전국의 지역별 대표 등 2924명이 참석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중국 지도부가 이번 양회(兩會·전인대·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활발한 소통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 주석을 포함한 정치국 상무위원 9명은 지난 4일 일제히 정협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후 주석은 보건·사회복지·의료 분야 패널 토론에 참석해 사회복지 개선, 의료보험 개혁 강화, 사회안정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일석삼조’ 서울 시내버스 운전교육

    서울시는 올해 시내버스 운전자 3000명에게 친환경 경제운전 교육을 실시해 연료 낭비를 유발하는 급제동·급출발·급가속을 줄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 수송 부문 에너지 소비량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30%를 차지해 절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2014년까지 시내버스 운전자 1만 6500명 전원이 체험 교육을 수료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시내버스 업체별로 연비가 낮은 운전자를 자체적으로 선정해 올해 연말까지 매주 2회씩 경북 상주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경제운전(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받도록 했다. 체험 교육은 이론부터 실제 주행을 통한 평소 운행 패턴 분석과 습관 교정 훈련까지 모두 포함된다. 매회 40명의 교육생이 참여한다. 시가 지난해 4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시내버스 운전자 3109명에게 친환경 경제운전 체험교육을 실시한 결과 교육을 받기 전보다 연비가 27.7% 향상됐다. 평균 연료소모량은 26.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6.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2010년 시내버스 운전자 1534명에게 처음 경제운전 체험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정흥순 시 기후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장은 “경제운전 교육은 에너지 비용 및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률도 낮추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노원구, 소각 폐열로 지역난방

    서울시가 오는 10월부터 경기 의정부시의 소각 폐열을 재활용해 노원구의 지역난방으로 공급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5일 의정부시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방자치단체 간에 소각 폐열을 지역난방으로 재활용하는 첫 사례다. 서울시는 의정부시 장암동 자원회수시설 소각 폐열 가운데 연간 6만Gcal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6만Gcal는 85㎡(25.7평) 공동주택 6000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맺은 덕분에 연간 12억원, 15년간 180억원의 열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다 의정부시는 발전 소각열 중 손실됐던 90%를 재활용함으로써 연간 10억원, 2027년까지 150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릴 수 있다.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크다. 두 자치단체는 연간 액화천연가스(LNG) 660만 노멀큐빅 미터(N㎥)를 절감할 수 있고 1만 452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는 소나무 4353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다. 서울시는 앞으로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별내에너지 열병합발전소의 발전 폐열과 부천 소재 GS파워의 발전 폐열 이용 협약도 맺어 지역난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여행자 유혹하는 ‘태평양 진주’ 필리핀

    여행자 유혹하는 ‘태평양 진주’ 필리핀

    세부, 보라카이, 팔라완, 보홀…. 필리핀은 천혜의 휴양지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환상의 섬이다. EBS는 5~8일 매일 오후 8시 50분에 방영되는 ‘세계테마기행-태평양의 진주, 필리핀’을 통해 시청자들을 지상 낙원 속으로 안내한다. 5일 1부 ‘섬 속의 섬, 아에타족’에서는 필리핀 북쪽 섬 루손의 밀림 속에서 채집, 수렵을 하면서 생활하는 원주민을 만난다. 1991년 루손에 있는 피나투보 산에서 엄청난 규모의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 지속 시간, 분출물의 양 등으로 수치를 내는 화살폭발지수가 6을 기록했다. 2010년 유럽 항공 대란을 일으킨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10배 강도였다. 용암 50억톤이 마을을 덮쳤고, 엄청난 양의 이산화황과 화산재가 하늘을 가려 지구 냉각 효과까지 가져왔다.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피나투보 산은 폭발 기운을 안고 있다. 아에타족은 폭발 당시 잠시 터전을 떠났지만 다시 돌아와 원시 군락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도 화산재가 날아다니는 활화산 피나투보의 터줏대감 아에타족의 삶을 들여다본다. 2부 ‘구름 저편의 땅, 바타드’(6일)에서는 감탄과 경외를 자아내는 라이스 테라스를 찾는다. 코르디예라 산맥에 있는 바타드와 바나웨 지역 일대에 있는 이 계단식 논은 해발 1000~1500m 고지대에 맨손으로 일궈낸 것으로, 세계에서 손꼽히는 불가사의다. 척박한 땅을 일구며 살아온 바타드 지역 이푸가오족과 부족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해 온 제사장 뭄바키를 조명한다. 이어 3부 ‘열대로의 초대, 보홀’(7일)에서는 열대지방의 안식처로 불릴 만큼 평화로운 풍광을 자랑하는 보홀에서 1000개가 넘는 원뿔로 이루어진 초콜릿 언덕과 필리핀 전통 음식 레촌,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 탈시어를 찾아간다. 4부 ‘천국으로 가는 문, 사가다’(8일)는 국제 도시 사가다 마을의 이탁 축제와 기암절벽 산악지대 에코 밸리, 오지 마을 원주민의 삶을 살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日 대지진 그후 1년] 희망 ‘한땀’ 재기 ‘월척’ 미래 ‘한그루’… 다시 시작합니다

    [日 대지진 그후 1년] 희망 ‘한땀’ 재기 ‘월척’ 미래 ‘한그루’… 다시 시작합니다

    ■ 뜨개질로 희망 한땀… 서로 돕는 이웃들 “하트모양 브로치 등 악세서리 만들어 국내외 수출… 함께 슬픔 극복 했다” 지난 1일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가설주택단지에 들어선 기자는 난데없이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순간 당황했다. 6개월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와 후쿠시마시 마쓰가와 가설주택단지를 찾아 고달픈 이재민들의 생활을 취재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일본인들이지만 엄청난 피해 앞에 슬픔과 불안, 분노가 한데 어우러진 표정을 지었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시노마키 가설주택단지 맨 앞에 위치한 공동 주택에는 생동감마저 느껴졌다. 이곳에는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를 본 20여명의 여성들이 모여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다양한 색깔의 하트 모양 브로치 등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다. 일본 전역은 물론 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곳을 포함해 이와테현의 리쿠젠다카다시 등 피해지역 5곳에서 1만점을 공동생산해 지난해 11월까지 1100만엔(약 1억 5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아키야 마리카(47)는 “뜨개질이 없었다면 슬픔과 외로움을 이기기가 힘들었을 거예요.”라며 활짝 웃는다. 엔진 기술자인 남편이 대지진 이후 간사이 지방으로 떠난 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뜨개질을 시작했다는 그는 “돈도 벌지만 아픔을 당한 이재민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서로 위로받을 수 있는 점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매일 10개 정도의 액세서리 세트를 만들면 4000엔(약 5만 5000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아이들도 없고 남편이 직업이 있어 생활이 궁핍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손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공정무역’ 사업을 하고 있는 다카쓰 다마에 ㈜후쿠이치 대표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그는 “재해 이전에 알지 못하던 사람들과 가설주택에 생활하는 이재민들이 공동작업을 통해 이웃이 됐다는 사실을 느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흥주택서 재기 월척… 어부 가쓰야 가족 “친척집 전전하다 8개월만에 거처…모든 가족들 모여 살 수 있었으면…” 동일본 대지진으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은 2일 현재 34만 3935명에 달한다. 대부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련한 가설주택에서 지낸다. 하루속히 번듯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지역마다 3~4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런 가운데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교외인 시라하마에서는 1년 만에 항구적인 부흥주택이 지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서구풍으로 지어진 11개동의 주택단지는 태평양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해발 40m의 언덕 위에 지어졌다. 지난달 8일 이 주택단지로 이사한 가쓰야 사사키(55).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오자시마치에서 주로 미역을 채취하는 배를 소유한 선주다. 인근 고도마리에서 상당히 넓은 집에 살았지만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뒤 친척집을 전전해야 했다. 그는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고지대 주거계획이 몇년이 걸릴 지 몰라 부흥주택 입주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매달 2만엔(약 27만 4000원)~2만 7000엔(약 37만원) 정도의 월세를 내면 생활할 수 있는 이 주택은 입주민이 원하면 몇년이라도 거주할 수 있다. 또한 입주민이 임대 뿐 아니라 매매도 할 수 있다. ‘항구적인 부흥 주택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주택 건설사업은 도쿄 고가쿠인 대학의 고토 오사무 건축학부 교수와 구마가이 아키오 구마가이산업 대표 등이 힘을 합쳐 이뤄졌다. 정부의 지원에 의지하지 않고 민간으로부터 기부를 받아 아름다운 목조 주택을 완성했다. 대지진이 발생한 지 불과 8개월만에 입주가 시작돼 최근 11개동이 완성됐다. 이 마을의 관리 운영은 시민단체가 맡는다. 가쓰야는 “저희 가족도 그렇지만 뿔뿔이 흩어져 사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서둘러 이재민들을 위한 주택을 지어 모든 가족들이 모여 살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오길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해안림 조성 미래 한그루… 요시다 도시미치 “숲이 있던 지역 그나마 피해 적어… 남은 인생 후손위해 소나무 심겠다” 미야기현 나토리시에 위치한 센다이공항은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곳이다. 쓰나미 피해를 입기 전에는 흑소나무와 야채 재배단지로 유명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발생한 거대한 쓰나미는 태평양 연안의 해안숲을 전부 삼켜버렸다. 미야기현내 피해를 입은 해안숲 지역은 무려 1753㏊에 이른다. 400년전부터 정비된 센다이 일대 해안숲은 바다염분, 높은 파도, 강풍, 모래바람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생활을 지켜왔다. 지난해 대지진때도 해안숲이 쓰나미의 흐름을 막아 주택지로 밀려드는 시간을 늦춰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런 이유로 센다이공항 일대 숲 지대를 다시 살리려는 사람들이 있다. 공익재단법인 OISCA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미야기현 나토리시 연안에서 이달 말부터 50만 그루의 흑송 묘목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은 흑소나무가 사라진 허허벌판이지만 10년을 내다보고 다시 숲을 일군다. 해안림 재생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요시다 도시미치는 “지금까지 해안에 숲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며 “하지만 막상 해안숲이 사라지고 나니 우리 모두가 이 소나무 덕분에 안전하게 생활해 올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해안숲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묘목 사업은 이달부터 잔해물 더미와 콘크리트를 분류해 바닥에 까는 바닥 정리작업부터 시작한다. 그 위에다 다른 곳에서 가져온 흙을 2~3m 정도 쌓아 올린다. 단지 삼림사업 차원이 아니라 재해민들이 주도적으로 식목사업을 맡아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농가의 생계 지원에도 연결된다. 나토리시 기타가마에서 태어나 평생 거주하다 쓰나미 피해를 당한 스즈키 에이지(71)는 “여생을 이 사업에 진력하는 것은 물론 내가 죽더라도 후손들에게 해안숲을 다시 일구도록 당부하겠다.”며 대지진 이전의 풍성한 숲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가리키며 눈시울을 붉혔다. 글 사진 이시노마키·나토리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북 핵개발 중단 선언] 민주 “2013년부터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민주통합당은 1일 천안함 사건 이후 취해진 5·24 대북제재조치를 철회하고 2013년부터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하는 내용의 대북정책 3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4·11 총선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명숙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잃어버린 평화, 남북대화 실종, 북핵문제 방치, 안보 무능, 북한의 중국 의존도 심화 초래가 이명박 정부의 5대 대북정책 실패”라고 평가한 뒤 “정부의 대북정책을 보면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의 터널을 지나는 두려움을 느낀다.”며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당 3대 대북전략은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한 4강 교차승인을 통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경제공동체를 기반으로 중국·러시아·유럽을 연결하는 북방경제시대 개막 ▲동북아 협력 외교 강화다. 민주당은 6·15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총괄이행기구로 총리회담을 가동하고 남북 국회회담 추진을 위해 국회 안에 남북국회회담추진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6자 회담 재개를 통한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와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 군사관리기구 구성을 통한 우발적 충돌 방지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즉시 가동하고 국군포로와 납북자 송환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제2·제3 개성공단 확충과 대륙철도 연결, 남·북·러 가스관 연결, 아시안 하이웨이(고속도로) 연결 등 3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9대 국회에서 남북관계 발전법, 남북교류협력법을 개정해 지방자치단체의 대북교류협력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식량·비료·보건의료 등 인도적 지원 재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반도에 자연재해 등이 발생할 경우 인적, 물적 상호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장래 발생 가능한 백두산 폭발 등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정부·민간 합동재해조사단 구성 문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금까지의 세상 10대 新기술

    지금까지의 세상 10대 新기술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말 가치 있는 정보를 어떻게 골라낼 수 있을까. 환경오염 없이 곡물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화학비료의 생산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까. 전선 없이 무선으로 전기나 에너지를 전달하는 세상은 가능한가. ●세계경제포럼 선정 세계경제포럼 산하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은 28일 ‘2012년 세상을 바꿀 10대 신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류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다. 지난 2008년 창립된 ‘미래기술 글로벌 어젠다 카운슬’은 고령화사회,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보다 나은 세계를 위해 다뤄야 할 중요한 주제들을 대상으로 과학계·산업계·정부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정책을 제안하는 모임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카운슬 의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카운슬이 지난해 아부다비 연례총회에서 선정하고, 지난달 다보스포럼에서 확정한 10대 신기술은 인류 난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신기술의 첫 번째로는 정보에 가치를 보태주는 ‘인포매틱스’(정보기술)가 꼽혔다. 개인이나 조직이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 홍수 속에서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걸러주는 기술로, 정보보안·추출·정리·활용 등을 통해 정보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 번째는 화석원료에 기반한 화학산업을 친환경 바이오 기반 산업으로 재편하고, 신규 의약품을 제조할 수 있는 ‘합성 생물학과 대사공학기술’이 뽑혔다. 세 번째는 ‘녹색혁명 2.0’ 기술이다. 카운슬 측은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넘어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식량과 바이오산업을 위한 바이오매스 생산에 획기적인 증대를 가져와야 할 핵심기술”이라면서 “화학비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와 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R&D도 이 분야 집중해야” 많은 물질을 나노 수준에서 정밀하게 설계·제조해 물질의 에너지와 파워 전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나노설계기술, 화학·생물시스템에서 총체적인 이해와 설계·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생물학기술도 이름을 올렸다. 또 기후 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포획·저장하는 수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이드로카본 같은 중요한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이 폭증함에 따라 무선으로 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파워전송기술도 중요 기술로 평가됐다. 이 교수는 “10대 기술 중에는 합성생물학이나 시스템생물학 등 한국이 주도적으로 연구개발해 상용화 과정에 들어간 기술과 그렇지 않은 기술이 함께 포함돼 있다.”면서 “지속 가능하고 굳건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들인 만큼 한국의 연구개발도 이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정부, 국제사회 탈북자 관심 호소

    정부가 2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9차 유엔 인권이사회(HRC) 고위급회기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모든 직접 관련국가들이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봉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기조연설에서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와 관련해 인권이사회와 국제사회의 양심에 호소하고자 한다.”며 “탈북자들이 자유와 생존을 찾아 북한을 탈출하고 있으나 많은 이들이 체포돼 끔찍한 박해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강제 송환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또 “국제사회는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을 통해 강제 송환 금지 원칙 준수를 촉구해 왔다.”며 “그럼에도 수많은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모든 직접 관련국이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탈북자들이 강제 송환될 경우 겪을 수 있는 혹독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탈북자는 정치적 고려의 문제가 아니라 인도적 고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지만 정부는 중국을 직접 명시하는 대신 ‘모든 직접 관련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의 외교적 특성상 직접적으로 지목하며 압박할 경우 외교적 마찰만 확대될 뿐 탈북자 북송 저지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인권이사회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세션에서 탈북자 문제를 제기했는데 47개 이사국의 각료급이 참석하는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에서 제기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와 납북자·국군포로·이산가족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도 언급했다. 그러나 탈북자 문제를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정부는 4주간 진행되는 인권이사회 회기 중 열리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세션에서도 탈북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르주키 다루스만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최근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정기보고서를 통해 북한 주변 국가들이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과 원칙을 존중해 탈북자를 강제 송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또 유럽, 미국 등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과 협업하면서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HCR)와의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외교 냉온전략…韓 내치고 日 껴안고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우리 정부가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 실무협의는 거부하면서 미국, 일본과는 잇따라 접촉에 나서며 한국을 소외시키는 전략을 펴고 있다. 북한은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과 3차 북·미 고위급대화를 갖고 북한 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오는 4월 고(故)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일본 인사들을 초청하고, 일본인 유골 수습에 동의하는 등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조짐이다. 20일 NHK방송에 따르면 북한 지도부는 오는 4월 15일 김 주석 탄생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일본의 전 국회의원과 연구자, 민간단체 인사 등 약 60명을 초청한다. NHK는 “북한 지도부가 일본 인사를 초청한 것은 양국 교류와 정치적 관계 개선의 실마리로 삼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교도통신도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가 지난해 11월 북한 측과 극비리에 접촉해 2차 세계대전 전후 북한에 남았다가 사망한 일본인의 유골 수습과 매장지 정비와 관련한 협의를 제안했으며, 북한 측으로부터 부정적 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 측으로서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 재개를 시야에 넣고, 교착상태에 빠진 양국 관계의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잔류 일본인의 유골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인 3만 5000여명이 귀국하지 못하고 북한에 남아 있다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일본은 나카이 히로시 전 공안위원장 겸 납치문제담당상이 지난해 7월 북한의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와 극비 접촉을 시작했고, 지난달에도 중국에서 회동했다. 북한과 일본은 최근 일본인 납치자 문제 해결과 유골 반환, 국교정상화 문제, 북송 일본인 처의 귀국 문제 등을 물밑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光산업·영상산업 육성 환경도시·도시숲 조성

    광주시가 4·11 총선과 12·19 대선을 앞두고 ‘포토닉스(광산업) 2017’ 등 산업 경제 분야를 비롯해 문화 관광, 환경, 도시 발전, 자치·인권·복지 등 5개 분야에 총 31건, 91개 프로젝트를 발굴했다고 20일 밝혔다. ●2017년까지 70조 예산 시는 강운태 시장 주재로 총선 및 대선 공약 발굴을 위한 추진기구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발굴한 공약 사항을 공개했다. 이들 사업의 기간은 2013~2017년, 소요 예산은 70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사업별로는 광(光)산업에 모두 1조 4500억원을 투자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레이저·광의료·광학렌즈 등 광산업 4단계 기반 고도화사업을 꾀한다. 또 ▲플라스틱 태양전지 상용화 ▲친환경 이산화탄소 산업화 ▲서비스 로봇 ▲항공 부품 모듈 ▲바이오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10대 신기술 혁신사업’에 4조 3300억원을 투입한다. 3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서남권 거점 과학산업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연구·생산 복합형 연구 개발(R&D) 특구와 차세대 다목적 가속기 건립, 국가 방사선안전과학원 건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동북아 상품거래소 설립 등이 포함됐다. 문화 관광 분야에서는 모두 4건 25개 프로젝트에 7조 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광주 3차원(3D)콘텐츠 미디어시티 조성과 컴퓨터 형성 이미지(CGI)센터 등 3D 영상산업 육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산업 클러스터, 콘텐츠 미디어 인프라 등을 구축한다. ●市, 정치권에 공약채택 요구 또 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랜드마크가 될 만한 호텔과 문화산업벤처타운, 문화·인권복합타운 건립 등을 포함하는 문화관광타운 조성이 추진된다. 환경 분야에는 ▲물순환 시범도시(1조 9120억원) ▲도시숲 조성(1조 6882억원) ▲아시아 환경프런티어 도시(3조 6200억원) 등의 공약사업이 각각 발굴됐다. 도시 발전 분야로는 호남고속도로 전북 삼례∼동광주 IC 구간 확장과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사업, 광역 철도망 건설, 광주 순환도로(제3순환선) 조기 착수, 광주~부산 KTX 신설 등이 꼽혔다. 이 밖에 글로벌 노화연구소 설립, 빛고을 고령 친화 복합산단 조성, 구 교도소를 활용한 인권 교육 문화 관광벨트 조성 사업 등이 제시됐다. 이번 공약은 대학 교수와 관련 전문가, 지역 대학 산학협력단장, 광주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여해 지난해 12월 구성된 추진 기구를 중심으로 발굴됐다. 시는 여야 정치권에 이를 주요 공약으로 다뤄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북은 무얼 위해 대화는 거부하고 협박만 하나

    세습권력 교체기의 북한이 남북대화를 외면하며 대남 공세를 노골화하고 있다. 어제 서북해역에서 실시된 우리 군의 연례적 사격훈련을 트집잡고 나섰다. 엊그제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 명의로 ‘무자비한 대응타격’ 운운하며 남측 민간인들에게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위협하더니, 어제는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연평도 포격전의 몇 천배 되는 무서운 징벌”을 공언했다. 남북 구성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되는 개탄스러운 행태다. 북한 당국이 일련의 거친 언사로 스스로 고립을 부르는 꼴이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등 남측이 내민 대화의 손길을 뿌리치면서 의도적으로 긴장 조성에 열을 올리면서다. 진행 중인 한·미 연합 잠수함 훈련이나 27일 예정된 키리졸브 연습 등은 모두 우리 측의 연례적인 훈련이다. 특히 이번 해병대의 사격훈련은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 사태 등과 같은 북한의 도발 재연에 대비한 방어훈련일 뿐이다. 북한의 시비는 적반하장인 셈이다. 물론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 인근 해상의 분쟁수역화와 북방한계선(NLL) 무효화를 노린 계산된 도발일 것이다. 어찌 보면 북한의 대내적 불안정성이 강경한 대남 공세로 투사되고 있는 측면도 있다.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 과정에서 대남 긴장을 고조시켜 내부적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타기해야 할 구태다. 그러나 의도가 어디에 있든 북한의 이런 행태는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천안함 사태 이후 움츠러든 남쪽의 대북 지원 여론을 더욱 꽁꽁 얼어붙게 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우리는 짐짓 남북 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꿰뚫어 보면서 이에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 서해 5도 주민들이 해병부대의 사격훈련 기간 중 질서 있게 대피소로 이동하는 등 동요하지 않고 성숙한 대응 자세를 보인 것은 그래서 다행스럽다. 물론 정부는 혹시라도 북한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만행을 다시 저지를 경우 도발의 원점을 타격해 제거한다는, 정해진 매뉴얼을 의연하게 실천에 옮겨야 한다. 하지만 북한의 거친 언사에 미리 불필요한 입씨름으로 맞설 이유는 없다고 본다.
  • ‘단아한 매력’ 박은혜의 미용비결 공개

    ‘단아한 매력’ 박은혜의 미용비결 공개

    KBS드라마 채널의 뷰티 칼럼쇼 ‘뷰티의 여왕’의 메인 MC로 사극 ‘대장금’ ‘이산’ 등에서 단아한 매력을 발산한 배우 박은혜(34)가 발탁됐다. 지난해 이란성 아들 쌍둥이를 출산한 뒤 육아에만 전념했던 박은혜는 2년 만의 복귀작에서 배우 이켠, 개그우먼 정주리, 스타일리스트 박만현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21일 밤 10시 40분 처음 방송되는 ‘뷰티의 여왕’은 유행을 따라가는 메이크업 제품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는 맞춤형 메이크업 해법을 제공해주는 신개념 정보 프로그램이다. 동안 연예인의 대표주자 박은혜는 물론, 우윳빛 피부로 소문난 이켠과 분위기 메이커 정주리, 박만현도 각자의 미용 비결들을 공개한다. 지금껏 케이블방송의 뷰티 정보 프로그램은 여성의 관점에서만 접근한 나머지 정작 여성의 메이크업을 평가해줄 남성의 시각은 배제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뷰티의 여왕’은 미용 정보 프로그램으론 이례적으로 남성 MC와 남성 방청객을 도입하고 남성이 원하는 여성의 메이크업을 알아보는 코너를 구성했다. 이 밖에 스타들이 숨겨놓은 특별한 아이템을 알아보는 ‘스타 파파라치’, 올바른 화장품 정보를 제공해주는 ‘판도라의 파우치’ 등 다양한 코너들이 볼거리를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장상연 PD는 “‘뷰티의 여왕’은 ‘여성들이여 세상을 유혹하라’는 슬로건을 걸고 메이크업의 가장 기본적인 속성에 접근한다. ‘어떻게 메이크업을 하는가?’가 아니라 ‘왜 이런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가.’에 주안점을 둔 프로그램”이라면서 “시청자들이 자신만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린 이엔 칼륨·칼슘, 충치 예방엔 불소 성분… 치약도 골라 쓰세요

    시린 이엔 칼륨·칼슘, 충치 예방엔 불소 성분… 치약도 골라 쓰세요

    마트에 가면 수십 종의 치약들이 즐비하게 진열돼 고르기가 쉽지 않다. 얼핏 “그게 그거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치약은 종류만큼 성분과 효능이 제각각이다. 따라서 치약은 치아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잇몸질환과 치석상태, 시린 증상 등 구강 상태에 따라 알맞은 치약을 골라야 구강 건강도 지키고, 치과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성분부터 따져야 치약은 보통 한 종류를 온가족이 함께 사용한다. 그러나 치약마다 성분과 효능이 다르므로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른 치약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치약에는 치석을 제거하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제, 거품을 내는 기포제, 상쾌한 느낌의 착향제 등이 들어있다. 그러나 이런 성분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예컨대 치아가 마모돼 시린 증상이 있다면 연마제가 많은 치약을 피해야 한다. 충치가 걱정이라면 충치 유발을 억제하는 불화나트륨, 일불소인산나트륨 등 불소 성분이 든 치약을 골라야 한다. 치약의 기본적인 기능은 음식 찌꺼기와 치태를 세척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다. 충치의 원인은 당분이 세균에 의해 부패하면서 만들어진 산이 치아의 표면 법랑층을 녹여 세균이 쉽게 침투하게 만들기 때문인데, 불소가 함유된 치약은 치아가 산에 잘 견디도록 해 충치를 예방한다. 치주질환이 심한 사람은 소금, 초산토코페롤(비타민E), 피리독신(비타민B6), 알란토인류, 아미노카프론산, 트라넥사민산 등이 함유된 치약이 좋다. 소금도 치주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직접 칫솔에 묻혀 사용하는 것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치주질환은 한국인 5명 중 1명이 앓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이 중 잇몸에 염증이 생긴 치은염은 칫솔질만 잘해도 좋아지지만 잇몸 주변 조직까지 염증이 퍼진 치주염은 반드시 치과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린이 치약은 하루 2번만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찬바람이 치아에 닿을 때 시린 증상을 느낀다면 시린 이 전용 치약이 도움이 된다. 치아가 시리면 흔히 치주질환인 풍치를 떠올리지만 시린 증상과 함께 잇몸이 욱신거리고 피가 나는 증상이 없다면 치경부마모증일 가능성이 높다. 치경부마모증은 잘못된 칫솔질 등으로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의 법랑질이 닳아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이런 경우에는 인산삼칼슘, 질산칼륨, 염화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함유된 치약을 골라야 한다. 이들 성분은 노출된 상아질에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막고, 이가 시린 증상을 예방·완화해 준다. 단, 시린 이 치약은 치태 제거력이 약하므로 하루 2번만 사용하고, 1번 정도는 치석제거 성분이 든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석이나 흡연 등으로 인해 치아가 누렇게 변색됐다면 이산화규소, 침강탄산칼슘 등 항치석 성분이 든 치약이 좋다. 이런 치약은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치약은 치석·치태 제거력은 좋지만 자칫 치아 표면을 마모시켜 시린 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린이는 충치 예방이 중요하므로 불소 치약을 고르되 불소 함유량이 1000ppm을 넘지 않아야 한다.또 불소 치약은 3세 이후부터 사용해야 치약을 빨아 먹거나 삼킬 위험이 적다.또 치약을 짤 때는 칫솔모 깊이 치약이 들어가도록 해야 거품이 지나치게 빨리 생기지 않아 3분동안 효과적으로 칫솔질을 할 수 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목동중앙치과병원 변욱 병원장
  • [부고] ‘밝은사회운동’ 제창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박사 별세

    [부고] ‘밝은사회운동’ 제창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 박사 별세

    경희대 설립자인 조영식 박사가 지난 18일 오후 5시 13분 경희의료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91세. 조 박사는 1921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경희대 전신인 신흥초급대를 인수, 경희대와 경희고 등을 설립했다. 1965년 세계대학총장회(IAUP) 창설을 주도, 회장과 영구 명예회장을 맡았다. 1975년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4차 세계대학총장회의 총회에서 인류사회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한 보스턴 선언문을 채택, ‘밝은사회운동’(GCS 운동)을 제창했다. 세계대학총장회 산하 평화협의회(HCP) 의장, 밝은사회국제클럽(GCS International) 국제본부 총재, 인류사회재건연구원 총재, 오토피아평화재단 총재, 통일고문회의 의장 등도 역임했다. 1982년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 위원장으로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 운동에 앞장섰다. 이산가족 재회촉구를 위해 당시 153개국에서 2100만 2192명의 서명을 받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1986년 제36차 유엔 총회에서 ‘세계 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 해마다 9월 셋째 주 화요일이 ‘세계 평화의 날’로 지정되는 데 기여했다. 한국학술회회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고문, 제2기 통일고문회의 의장도 지냈다. 국민훈장모란장(1975년), 유엔특별상(1996년), 만해평화상(1997년), 간디평화상(1998년), 국민훈장 무궁화장(1998년)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조여원 경희대 교수, 조미연 경희학원 이사, 조인원 경희대·경희사이버대학 총장 등 2남 2녀와 사위 독고윤 아주대 경영학부 교수, 구자명 LS-니꼬(LS-Nikko)동제련 대표이사 회장이 있다. 영결식은 23일 오전 9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경희학원 학원장으로 치러진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류우익 장관 “北 대남 비방 남북합의 위반”

    류우익 장관 “北 대남 비방 남북합의 위반”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대남 비방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류 장관은 그동안 북한의 실명 비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북측의 공세가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북합의서 20주년 기념회의 참석 류 장관은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2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방·중상하고 선거와 관련된 언동을 계속하는 것은 남북 기본합의성의 정신과 합의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의 비방 공세는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는 동시에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반면 한국을 제외한 미·일과는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는 23일 미국과는 베이징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미군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과는 지난달 9일 납치 문제 논의를 위해 접촉했다. ●北 적십자 회담등 대화제의 ‘침묵’ 그러나 남측이 지난 7일 제안한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 실무접촉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접촉 등은 무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류 장관이 이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조속히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 70회 생일 휴무로 인해 19일까지 판문점 남북 채널이 끊긴 상황이어서 20일이 기한인 실무접촉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4·11 총선거를 앞두고 대화 제의를 수용해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인상을 주지 않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대남 비방 공세는 지속하더라도 북·미 고위급 회담을 전후로 변화를 보일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기아차 ‘레이’·BMW 5시리즈… 이유 있는 판매 질주

    기아차 ‘레이’·BMW 5시리즈… 이유 있는 판매 질주

    지난 1월 고유가 때문에 자동차 내수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소형·중형·대형차를 가리지 않고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보였다. 이런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기아자동차의 경차 ‘레이’(위)와 BMW 5시리즈(아래)는 두 배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독주하고 있다. 국산 완성차의 경우 내수 판매가 지난해 12월 12만 9497대에서 올 1월 9만 6448대로 25.5%나 급감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아의 박스카 레이는 출시 첫 달 4107대가 팔렸고, 1월에는 4496대로 판매량이 9.5% 늘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가격 대비 뛰어난 실용성과 성능이 인기 비결”이라면서 “누적 계약 대수가 1월 기준 1만 5000대로 계약 후 2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에서는 BMW가 독주하고 있다. 지난 1월 BMW 판매량은 2347대로 지난 12월(1020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유는 엔진의 배기량을 낮추면서 힘과 연비를 향상시킨 신형 5시리즈 등장 때문이다. BMW 관계자는 “5시리즈는 지난달 단일 차종으로만 1412대가 판매되며, 경쟁 수입차의 모든 차종 판매량보다 앞섰다.”고 말했다. 특히 인기몰이를 하는 528i는 지난해 12월 기존 6기통 3.0ℓ급 엔진을 트윈파워 터보기술을 장착한 신형 4기통 2.0ℓ급 엔진으로 다운사이징(엔진의 배기량은 낮추고 힘과 연비를 높이는 기술)돼 출시됐다. 또 이 엔진은 단순한 배기량 축소를 넘는 친환경 고효율 엔진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줄이면서도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를 통해 528i는 기존 모델과 같은 최고출력 245마력을 발휘한다. 연비는 기존보다 22% 향상된 13.3㎞/ℓ다. 또 오는 23일 신형 BMW 3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당분간 BMW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정부, 상시적 대화채널 재구축 의지

    정부가 14일 북측에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전격 제의한 것은 비군사적 분야부터 상시적 대화 채널을 재구축하려는 전략적 의지로 풀이된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신년 업무보고에서 밝힌 남북 간 대화채널 구축을 통해 상호 현안을 논의하는 ‘포괄적 대화 제의’ 구상의 연장선인 셈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과 미국의 첫 고위급대화가 오는 23일로 예정된 시점에서 적십자 실무 접촉이 제의됐다는 점에서 한·미 간 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역시 남북관계 개선을 북·미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강조하고 있는 만큼 상호 긍정적 대화 여건을 제공하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남북 양쪽의 정치 일정을 감안, 한반도에서 불필요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미연에 예방하려는 포석으로도 보고 있다. 김 위원장 사후 첫 생일인 광명성절(16일)과 이달 말 시작되는 ‘키 리졸브’ 한·미 연합연습, 4·11 총선거,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상 자칫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판단이 담긴 것이다. 북측이 우리 측 제안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북측은 신년부터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문 태도를 문제 삼아 “남측 당국과 상종하지 않는다.”며 통민봉관(通民封官)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고구려 고분군 병충해 방제 지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실무접촉 제의도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이날 실무접촉 제의 내용을 담은 전통문도 수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을 매개로 북한에 대한 ‘통 큰’ 지원에 나설 수 있어 북측의 수용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부는 이날 전통문에 이산가족 상봉뿐 아니라 인도적 지원 협의도 함께 제안했다. 정부도 북측의 식량 사정을 감안해 5만~10만t 규모의 쌀 및 옥수수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측이 2009~2010년 이뤄진 적십자 실무접촉에서도 대규모 식량 지원을 요청했지만 연평도 포격 도발로 논의가 중단됐다.”며 “10만t 미만의 식량 지원을 협의할 수 있지만 비료는 인도적 지원 물품에 해당되지 않아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을 통해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 현안별로 당국 간 회담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성, 자전속도 저하…지구 종말론 영향?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의 자전 속도가 기존에 알려진 수치보다 느려졌다고 유럽우주국(ESA) 과학자들이 밝혔다. 14일(현지시각) 미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에 따르면 ESA의 금성 궤도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를 통해 얻은 새로운 정보를 통해 금성이 학자들의 생각보다 느리게 자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성의 자전주기는 1990년대 초 미항공우주국(NASA)의 금성 탐사선 마젤란 호 계획에 참여한 과학자들이 탐사선 아래를 통과하는 지형 속도를 계산한 243.015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너스 익스프레스 호에서 금성 표면을 매핑하고 있는 연구팀은 선 측정 예측보다 최대 20km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 동일 지형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성이 16년 전보다 6.5분 정도 늦은 주기로 자전하고 있다는 것. 이 결과는 지구에서 장기간 진행된 레이더 관찰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의 행성학자 닐스 뮐러 박사는 성명을 통해 “그 두 맵이 일치하지 않았을때 처음엔 계산 착오로 생각했다. 마젤란호는 (금성의 회전) 수치를 매우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생각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금성의 느린 자전에 대한 원인은 금성의 두꺼운 대기와 고속 강풍에 의한 마찰 때문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예로 적은 규모지만 지구에서도 대기의 움직임이 자전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금성은 이산화탄소를 많이 포함한 무거운 대기가 지표면을 덮고 있으며 이는 지구 해수면 압력보다 90배 이상 높으며, 부식성 황산으로 이뤄진 불투명한 구름 역시 태풍 수준의 속도로 끊임없이 지표면을 감싸고 있다고. 하지만 비너스 익스프레스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ESA의 하칸 스베트헴 박사는 “(금성의) 평균 자전 속도를 불과 16년 만에 이 정도까지 변화시킨 메커니즘은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스베트헴 박사는 “태양의 활동주기나 기상학을 변화시키는 장기 기상 패턴에 원인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퍼즐은 아직 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보도에서는 금성 자전 속도 변화의 원인으로 금성과 지구 사이의 각운동량의 교환을 제기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위성과 행성 혹은 행성과 행성이 각운동량을 공유함으로써 행성 자전이 예상보다 늦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금성과 지구는 최접근 때도 3800만 km 떨어져 있으며 “금성과 지구 사이의 운동량 교환은 없다”고 스베뎀 박사는 설명했다. 대신 그는 금성의 자전 속도가 저하된 원인을 파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금성 탐사 임​​무에 착륙 지점을 결정하기 위해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결국은 금성의 자전 속도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스베뎀 박사는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북은 이산가족 상봉제의에 화답하라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을 북측에 제의했다. 한동안 단절된 남북관계를 다시 열기 위해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북한 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우리 정부의 조문 태도를 문제 삼으며 “남측 당국과 상종하지 않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정부 내에서는 김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김정은의 권력 승계로 북한 당국이 체제를 안정시킬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해 왔다. 그러나 북한이 오는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국과 고위급 대화를 갖기로 한 것을 보면 평양 당국이 대외정책의 가닥을 잡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서둘러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한이 그동안의 단절을 풀고 다시 대화를 모색하기에 가장 적합한 현안이다. 현 정부 들어 이산가족 상봉은 2009년 9월과 2010년 10~11월 두 차례 이뤄졌다. 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주의적 문제이기 때문에 남이나 북이나 피할 명분이 없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북한이 대화에 응해 실무접촉이 성사되면 올봄 이산가족 상봉이 최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와 천안함·연평도 사건 등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수 있다. 북한 당국은 최근 금강산관광 재개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 남측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 약속을 비공식적으로 밝혀왔기 때문에 이를 공식화하기만 하면 걸림돌이 제거될 수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새 정권이 체제를 안정시키고 당면한 식량난과 경제난을 해결하려면 외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북측이 남측을 배제하고 미국이나 일본과 협상하겠다는 전략은 이미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 따라서 북측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 제의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남측 당국자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관련해 다소 유연해진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때는 관례적으로 우리 측이 쌀이나 비료를 지원해 왔다. 5·24 조치로 아직 북한에 대한 대규모 지원은 어렵겠지만, 이번에도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된다면 인도적인 대북 지원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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