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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해외 청정에너지 개발 ‘착착’

    포스코, 해외 청정에너지 개발 ‘착착’

    “현재 포스코가 보유한 석탄 처리 능력과 에너지 생산 기술력이라면 청정에너지 플랜트 사업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이미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의 천연자원 확보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인 바가누르 석탄광산 현장. 원강희 포스코 몽골사무소장은 석탄액화(CTL) 사업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원 소장이 손으로 가리킨 초원에는 서울 여의도 면적보다 넓은 사업 부지가 펼쳐졌다. 그 인근의 노천 광산에서는 굴착기 등이 채굴 작업에 한창이었다. 알탄게렐 바가누르 광산 현장소장은 “7억t이 매장된 이 광산에서 연간 350만t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를 1200만t으로 늘려도 60년간 채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몽골의 석탄 매장량은 세계 10위에 이른다. 포스코는 평범한 석탄을 효율성이 높고 환경오염도 적은 액체연료로 재가공하는 CTL 공장을 내년 말에 착공한다. 2018년 공장이 완공되면 매년 디젤 40만t과 디메틸에테르 10만t이 생산된다. 디메틸에테르는 액화석유가스(LPG)에 비해 가격이 싸면서도 이산화탄소나 분진이 적은 친환경 연료다. 생산된 제품은 몽골과 중국에 전량 판매될 예정이다. 원 소장은 “몽골 사업은 내년 6월 전남 광양에 연산 50만t 규모로 준공되는 합성천연가스(SNG) 사업과 플랜트 공정이 75%나 비슷해 별 어려움이 없다”면서 “공장 가동 후 7년 안에 투자비 20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몽골은 자원 부국이라고 하지만 주 에너지원인 석유를 전량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형편이다. 또 질 낮은 석탄을 땔감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인구 150만명이 밀집한 울란바토르는 대기오염에 신음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지 파트너로 몽골 최대 민간기업인 MCS를 선택했고, 지난 5월 비율 50대50의 합작법인 ‘바가누르에너지’를 설립했다. MCS는 에너지, 부동산, 건설, 통신, 식음료 등 방대한 사업 영역을 구축한 매출 규모 1위 기업이다. 몽골 정부도 국가적 사업의 성공을 위해 플랜트 건설용 수입 기자재의 무관세 적용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원 소장은 “몽골로선 높은 석유 의존도와 대기오염의 해결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면서 “또 포스코로선 철강을 벗어나 해외 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바가누르(몽골)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원칙중시’로 대북 주도권 얻었고…‘권위주의’로 정치를 잃었다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원칙중시’로 대북 주도권 얻었고…‘권위주의’로 정치를 잃었다

    25일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이 흘렀다. 지난 2월 25일 취임 직후부터 잇단 인사 파동과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 개성공단 사태, 국내외 경기 침체 등 안팎의 위기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롤러코스터’를 타듯 심한 등락을 거듭했다. 정치와 경제 분야 등 내치(內治)에서 다소 부진한 반면 대북 문제와 외교안보 등 외치(外治)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런 점에서 6개월을 요약하면 ‘절반의 성공이자 절반의 실패’인 셈이다. 박 대통령의 리더십, 정치와 외교안보, 경제, 사회 분야 등으로 나눠 지난 6개월간의 국정 운영을 짚어봤다.‘원칙’과 ‘권위’가 공존하는 박 대통령의 리더십은 동전의 양면처럼 국정 운영 전반에 명암을 만들어 냈다. 집권 후 측근들조차도 토론과 반론을 꺼릴 정도로 권위주의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된다. 소통과 통합의 길은 약화되고, 통치만 있고 정치가 없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확립되고 있다는 것이다. 2인자를 허용하지 않는 1인 체제가 강화되면서 내각에 권한을 분산시키겠다는 책임장관제 또한 실종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방적, 권위적 국정 운영 방식은 관료들에게 일사불란한 효율성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치권에서는 소통 부재의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장은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일방적, 권위적인 국정 운영으로 대통합 약속을 위반했다”면서 “기자회견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국정을 설명하려는 소통 노력이 없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박 대통령이 후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특히 야당을 포함한 국회의 협조와 국민적 지지가 없으면 성공 확률이 높지 않은 난제라는 점에서 이 같은 권위주의적 리더십은 향후 국정 운영에도 어려움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취임 6개월 동안 끊임없이 지적된 ‘수첩 인사’ ‘나 홀로 인사’가 인사 검증 시스템 미비와 결합되면서 인사 파동으로 이어졌다는 점도 아픈 대목이다. 널리 주변에서 인재를 구하기보다는 자신이 정한 범주에서 사람을 쓰는 편협한 용인술이 아직까지 크게 개선됐다는 징후는 별로 없다. ‘윤창중 파문’과 전격적인 청와대 2기 참모진 출범에 이어 최근엔 양건 감사원장 사퇴를 둘러싼 외압 논란까지 번지고 있다. 집권 6개월 동안 창조경제와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핵심 정책들에 매달리고 있지만 아직 손에 잡히는 로드맵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 관료집단의 안정성에 의존한 국정 운영이 일정한 한계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원칙 중시 리더십은 그동안 수동적이던 남북 관계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게 한 원동력이 됐고 북한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비롯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박 대통령의 특허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미국 중시 외교 노선에서 벗어나 미국과 중국에 대한 균형 외교를 모색하는 점 등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남북, 상봉자 선정 어떻게

    다음 달 25~30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100명의 북한 이산가족들은 어떻게 선정될까. 우리 측 대한적십자사(한적)가 지난 24일 컴퓨터 추첨을 통해 상봉 후보자 500명을 1차 선발한 가운데 북한은 정치적 성향 등을 고려해 당국이 직접 대상자를 ‘엄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상자 선정은 모든 주민의 출생과 사망, 친·인척 관계 등록, 관리를 담당하는 인민보안부(경찰청에 해당)와 방첩 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가 주축을 맡는다. 먼저 인민보안부가 신원 확인을 통해 남측에 가족이 있는 주민들의 명단을 작성하면 국가안전보위부가 상봉해도 괜찮은 인물인지 정치적 ‘성분’을 가려내고, 별도의 태스크포스(TF)에서 심의해 ‘적격자’를 최종 선발하게 된다. 이산가족 상봉 초기인 2000년대 초에는 적지 않은 북한 주민들이 상봉 대상자로 선발되는 것을 꺼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에 친·인척이 있으면 정치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혈육이 자신을 찾아도 당국에 ‘그런 사람 모른다’고 잡아떼거나 상봉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산가족 상봉이 활발해지고 남측 가족을 만났던 사람들이 달러나 물건을 선물로 받아온 것이 알려지면서 상봉에 자발적으로 나서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편 한적은 500명의 1차 후보자를 대상으로 상봉의사를 확인하고 건강검진을 거쳐 200∼250명을 추려내 오는 29일 북한 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한다. 남북은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한 뒤 다음 달 13일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한다. 이어 생존자 중 최종 상봉대상자 100명을 뽑아 다음 달 16일 최종명단을 교환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이제부터가 박근혜정부의 진정한 시험대다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부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 역대 정부가 그러했듯 박근혜 정부의 첫 6개월도 다사(多事)와 다난(多難)의 시기였다. 뜻하지 않은 인사 파동과 정부 조직 개편 차질로 국정 동력이 적지 않게 훼손되기도 했고, 경제민주화의 수위를 둘러싼 논쟁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복지와 재정의 충돌을 최소화할 해법은 여태 공란으로 남아 있다. 여의도 정치는 대선 전 대립 구도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박 대통령이 다짐한 국민 대통합 또한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희망의 조짐을 발견한 6개월이기도 했다. 좀 더 지켜봐야겠으나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재개 합의 등을 통해 지난 5년 가까이 단절돼 온 남북 관계에 다시 숨통이 트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북한이 호응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한·미 동맹의 틀 위에서 중국과 한 단계 높은 신뢰를 쌓아 가고 있는 것 또한 환영할 일이다. 전직 대통령 불법자금 환수와 재벌총수 비리 단죄, 그리고 불공정 거래 관행 타파 등을 통해 흐트러진 사회적 가치를 바로 세우려 노력하고 있는 점도 높게 평가할 대목이다. 성공적 외치(外治)와 만족스럽지 못한 내치(內治)로 정리되는 현 정부 6개월의 성적표는 최근 실시된 각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국민 다수가 이구동성으로 대북정책 등에서 후한 점수를 준 반면 인사와 사회통합, 경제 활성화 등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고 있다. 그나마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60~70%를 기록, 민주화 이후 6명의 대통령 가운데 두 번째로 여론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 적어도 그 수치만큼 많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우호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좀 더 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청와대가 누누이 강조했듯 박근혜 정부의 국정은 이제부터다. 지난 6개월이 국정 비전과 정책 과제를 수립하는 파종(播種)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정책의 성과를 하나둘 가시화해야 하는 육종(育種)과 수확의 시기다. 무엇보다 국민 다수가 제1과제로 꼽고 있는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임기 중 고용률 70% 달성 목표와 대폭 확대된 복지재정 수요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5% 안팎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하며, 공정 거래질서 확립과 별개로 과감한 규제 철폐 등 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펼쳐 나가야 한다. 정치의 안정과 이를 통한 사회 통합도 중요한 과제다. 지금의 정국 파행이 길어지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입게 된다. 민주당이 즉각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나, 이를 위해서라도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과 여당이 야당과의 대화에 보다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남북관계선 대화국면 열매… 야당과 ‘허니문’은 없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허니문’ 기간 없이 처음부터 야당과 충돌했다. 인사 파동과 정부조직 개편 문제 등으로 출범 전부터 야당과 대립각을 세웠고 이후에도 ‘스킨십’ 부재로 야당의 원만한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현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경제 활성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법안들이 야당의 반발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월 민주당 지도부와의 만찬 등으로 소통에 공을 들이는 모습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지난 6개월은 최악의 ‘대야(對野) 관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부조직법 개정 협상이 난항을 겪자 취임 열흘도 안 돼 대(對)국민 담화를 통해 야당을 몰아세웠고 이에 민주당은 “오만과 불통의 일방통행”이라고 반발했다. 국가정보원의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 등 현안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한 것도 야당의 비판을 자초한 대목이다. 여당 내에서조차 더 적극적으로 야당에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단독 회담 제의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3자 회담 제안을 수용하는 대신 원내대표를 포함한 5자 회담을 고수하는 것은 ‘야당 존중’과 거리가 먼 게 아니냐는 비판이다. 반면 긴장과 대치 상태의 남북 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돌려놓고 미국, 중국 등 주요 2개국(G2)과의 정상외교에서 북한 비핵화의 공조 기틀을 마련한 점은 성과로 평가된다. 박 대통령 취임 전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개성공단 폐쇄 등 최고조로 치달은 한반도 긴장을 ‘신뢰’라는 원칙을 갖고 관리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6월 대표의 ‘격’ 문제로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되고 개성공단이 파국 직전에 이르는 고비를 반전시키는 결과물을 도출했다. 개성공단은 7차례의 실무회담을 거쳐 발전적 정상화의 기틀을 다졌고, 다음 달 25~30일에는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산가족 상봉은 3년 만이다. 이는 대립 속에서도 원칙을 고수하고유연성을 발휘한 전략적 접근이 주효했다는 평을 듣는다. 물론 과제도 만만치 않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아직까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의 안보 위기는 잠시 진정됐지만 북핵 해법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대일 관계 ‘안정화’ 또한 시급하다.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는 “박 대통령의 남북 및 대외 관계에 대한 국정 평가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청와대의 과도한 관여와 컨트롤 타워 역할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면서 “대야 관계 등 내치와 외치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점은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남북 관계가 진전될수록 민간 분야까지 다양한 행위자가 참여해야 하고 여야 간 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금강산회담 금주 입장 전할 듯… 류통일 “정상회담은 시기상조”

    남북이 ‘9월 25일’ 이산가족 상봉을 합의한 가운데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의 실무회담 개최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내달 25일을 금강산 실무회담일로 제안했지만, 북한이 8월 말~9월 초로 당겨서 하자고 수정 제안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주 중 북측에 답변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강산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에 앞서 논의하는 데는 부정적인 기류가 짙다. 정부 당국자는 25일 “내부 검토가 진행 중이며 입장이 정해지면 북측에 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남북 간 신뢰 구축에 따른 단계적 해결을 기조로, 금강산 문제 논의도 속도 조절을 하는 모양새다. 반면 북한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최우선 사안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내달 이산가족의 금강산 상봉에 맞춰 실무 회담을 동시에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금강산 문제의 경우 내부적으로 검토할 게 많아 북측이 희망하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개최는 어렵다는 인식이 적지 않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남북) 정상들 이 만나 큰 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인식의 정상회담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정상회담을 통해서 남북 간에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많은 문제를 한 번에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북 간 정상회담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금강산 사업이 남북관계 전반에서 봤을 때 어떤 위치를 갖고 있는지도 우리가 (재개 여부를 검토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라면서 “그래서 여러 가지를 검토해 앞으로 금강산 관광 사업을 어떻게 재개할지 고민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북이 지난 23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금강산을 상봉 장소로 합의한 데 대해 “북측은 (서울과 평양으로 할 경우) 100일 정도가 소요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일단 이산가족들이 빨리 만나는 게 좋겠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대화 공세로 급속히 전환한 배경에 대해 “내부적인 경제적 필요성이나 외부 세계와의 대화의 필요성 등 여러 가지가 고려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현 국면의 지속성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朴대통령, DMZ공원 건립 협조 요청…반 총장 “남북 합의하면 적극 돕겠다”

    朴대통령, DMZ공원 건립 협조 요청…반 총장 “남북 합의하면 적극 돕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대북 문제와 한·유엔 협력 방안,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반 총장을 만난 것은 지난 5월 미국 뉴욕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자신이 북한에 제의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건립과 관련, “남북한 신뢰를 형성하거나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오면 유엔과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유엔에서 실무적으로 법적·정치적 가능성을 전부 검토하고 있다”면서 “남북한 합의만 이뤄지면 유엔에서 적극적으로 참여, 협조하겠다”고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개성공단도 발전적 정상화에 합의해 앞으로 가동이 될 텐데, 개성공단 문제를 비롯해 남북 문제에 대해 반 총장께서 계속 관심을 갖고 이렇게 지원을 표명해 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며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며 북한 주민에게 잘 전달되도록 유엔과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등에 대해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와 안정이 정착돼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기본적인 것은 남북한 당사자 간에 해결해 나가는 것이 첩경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문제의 당사자 해결을 권고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반 총장을 영접하는 등 환대를 아끼지 않았다. 반 총장과 함께 온 부인 유순택 여사는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접견하는 동안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부인과 국빈 대기실에서 환담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달 25~30일 금강산서 이산상봉

    새달 25~30일 금강산서 이산상봉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3년여 만에 재개된다. 남북은 23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선연휴 직후인 다음 달 25일부터 30일까지 금강산에서 갖기로 했다. 남북 각각 100명씩의 이산가족이 상봉한다. 남북 이산가족들이 직접 상봉하는 것은 2010년 10월 30일~11월 5일 이후 처음이다. 남북은 또 11월 중 상봉 행사를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상봉 규모를 남북 각각 200명으로 확대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대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남북은 다음 달 상봉 행사 직후 다시 실무접촉을 통해 논의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11월 상봉행사에서는 상봉 규모와 장소 등이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또 오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웹카메라와 대형 TV 등을 이용한 화상 상봉을 남북 각각 40가족씩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실무접촉의 핵심 의제였던 상봉 정례화, 생사 확인, 서신 교환 실시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방안 합의에는 실패했다. 상봉 장소 역시 우리 측은 ‘서울-평양’ 교환 방문을 요구했지만 북한이 난색을 표시해 결국 금강산으로 합의했다. 국군포로·납북자 생사확인 역시 합의서에 담지 못했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계속 제기를 했고 북측도 이해를 했지만 실무접촉의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 재개에는 합의했지만 상봉 규모 확대를 비롯, 우리 측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관철시키지 못해 일각에서는 ‘반쪽 합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의 시작으로 본다”고 자평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상봉 정례화·생사 확인 등 관철못해 ‘2% 부족’

    상봉 정례화·생사 확인 등 관철못해 ‘2% 부족’

    남북이 23일 적십자 실무접촉을 통해 다음 달 25~30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에 합의함에 따라 3년여 동안 발을 굴렀던 이산가족들의 기대감은 한층 커지게 됐다. 개성공단 합의 이후 남북관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까지 열리게 되면서 향후 남북 대화 또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남북 간 인도적 문제 해결의 단초가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합의 내용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서울-평양’ 상봉, 상봉 인원 확대 등 우리 측 주장은 하나도 합의문에 담기지 못했다. 대신 ‘금강산’ 상봉, 상봉 인원 유지 등 북한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했다. 상봉 정례화, 생사 확인, 서신 교환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고차원적인 문제는 논의 과정에서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해결도 북측이 난색을 표하자 뒤로 미뤘다. 북한은 상봉 인원을 남북 각각 100명으로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이렇다 할 이유를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관계자는 “북한이 각각 100명 이상 하기 힘들다는 이유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고 다만 어렵다고만 했다”고 전했다. 상봉 인원 확대가 왜 어려운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었는 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번 접촉에서 최대의 목표로 삼았던 상봉 인원 확대마저 너무 쉽게 포기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실무접촉에 앞서 70대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이 전체 80%인 현실을 고려할 때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상봉 인원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누차 강조해왔다. 최소한 2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었다. 정부 당국자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아들인다”면서도 “정부라고 해서 가급적 많은 인원이 조속히 상봉하도록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겠느냐”고 항변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북측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 정부가 상봉행사 개최에 집착해 양보를 거듭한 것이 ‘반쪽 합의’로 귀결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대북지원 등 우리 정부가 어려워할 만한 요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다음 달 상봉행사를 위해 오는 29일 이산가족 생사 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고 다음 달 16일 최종 명단을 주고받기로 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정해지면서 다음 달 25일 갖자고 우리 측이 제안한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은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4일 후보자 500명 컴퓨터 추첨

    24일 후보자 500명 컴퓨터 추첨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대상자 선정 과정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24일 상봉 후보자 500명을 선정하기로 했다.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가운데 생존자는 7만 2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70대 이상의 고령자가 80%이기 때문에 한적은 90대 고령자와 직계가족 상봉 신청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인선위원회가 연령대별 비율 등 세부 조정을 거쳐 기준을 마련하면 컴퓨터 추첨을 통해 3배수를 선정하지만 한적은 이번엔 1차 후보자를 500명으로 늘렸다. 한적 관계자는 23일 “상봉을 위한 절차는 최소 50일이 걸리지만 이번 상봉은 시일이 촉박해 모든 절차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적은 1차 상봉 후보자를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한편 실제 상봉 의사를 일일이 확인한 뒤 다시 2배수로 압축하고 오는 29일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교환하게 된다. 남북은 이때 200~250명 규모의 명단을 교환키로 했다. 의뢰서를 토대로 남북이 각각 이산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고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다음 달 13일 교환하기까지는 보름 정도가 소요된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은 전산화가 이뤄져 있지 않아 적십자회 관계자들이 직접 차량과 자전거 등을 타고 이산가족의 집을 방문, 일일이 생사 확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사확인 회보서를 주고받으면 생존자 중에 최종 대상자를 선정, 다음 달 16일 명단을 교환한다. 양측은 또 상봉 시작 5일 전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 화상 상봉 대상자 선정도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 상봉 규모 200명서 더 늘듯

    남북 상봉 규모 200명서 더 늘듯

    북한이 ‘선(先) 금강산관광 재개 실무회담, 후(後)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요구를 접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부터 갖자는 우리측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 가기 위한 ‘일보후퇴’ 전략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연계하겠다며 ‘22일 금강산 실무회담, 23일 이산가족 실무접촉’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우리 정부는 분리대응 방침을 명확히 밝히며 금강산 실무회담 날짜를 다음 달 25일로 수정 제의했었다. 이 문제를 놓고 남북 당국이 신경전을 벌이는 동안 22일 금강산 실무회담 개최가 어렵게 되자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마저 거부할 경우 남북 대화의 불씨가 꺼져 금강산 관광 재개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현실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관광 재개는 5·24 제재조치 해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에 개성공단만큼이나 시급한 문제다. 우리 정부가 아예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을 거부했다면 ‘대화 의지’를 문제 삼아 이산가족 상봉을 무산시키고 책임을 남측에 돌릴 수도 있었지만 날짜만 한 달 미뤘을 뿐이어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경직된 태도가 좀 누그러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두 사안의 연계 방침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북한은 22일 우리측에 조속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하며 8월 말~9월 초 실무회담을 열자고 수정 제의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리기 전에 금강산 실무회담을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산가족 실무접촉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산가족면회소가 금강산에 있기 때문에 상봉 장소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가 언급될 수 있다. 북측은 이미 상봉 장소로 금강산을 제시해 둔 상태다. 정부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금강산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장소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상봉 행사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다만 이산가족 상봉이 금강산에서 이뤄질 경우 북한이 상봉 행사를 위해 모인 이산가족들에게 금강산 관광을 시도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상봉 규모는 지금까지 남북 100명씩 실시해 왔던 것에서 더욱 확대하는 방안이 우선순위로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 행사 때 전체 상봉 인원의 10% 정도를 납북자·국군포로 가족에 할당하는 종전 방식에서 벗어나 이들에게 별도로 상봉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이 논의될지도 주목된다. 상봉 정례화도 핵심 의제이긴 하지만, 실무접촉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기는 무리라는 점에서 행사 날짜와 장소를 잡고 상봉 인원을 확대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3년만에… 23일 이산상봉 실무접촉

    3년만에… 23일 이산상봉 실무접촉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23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통일부는 22일 오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한이 우리측 제안대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판문점에서 갖자는 데 최종 동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행사 자체에는 남북 간 이견이 없어 이번 실무접촉 등을 통해 추석(9월 19일)을 전후로 3년 만에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성사될 전망이다. 남북 이산가족들의 마지막 상봉 행사는 2010년 10월 말~11월 초 금강산에서 진행됐다. 북측은 또 우리측이 다음 달 25일 개최하자고 수정 제의한 금강산 실무회담과 관련, “빨리 재개했으면 좋겠다”며 시기를 앞당겨 8월 말~9월 초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를 희망했다. 정부는 적십자 실무접촉의 의제와 관련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상봉 인원 확대, 납북자·국군포로 문제, 북측이 제의한 화상상봉 재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적십자 실무접촉인 만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며 “다른 인도적 문제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접촉은 실무회담보다 한 단계 낮은 ‘실무접촉’이란 점에서 굵직한 문제들에 대해 의미 있는 합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상봉 일시·장소·규모를 일단 합의하는 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 중에서도 상봉 인원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상봉 시기는 행사 준비에 통상 30~40일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최대한 빨리 진행한다고 해도 추석 연휴 후인 9월 넷째주 정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무접촉에는 남북에서 각각 3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우리측에선 이덕행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 직책으로 수석대표를 맡아 북측과 협상에 나선다. 북측에서는 박용일 북한적십자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 단장으로 참석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설레는 이산가족들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에 동의함에 따라 3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던 상봉 기회에 심신이 지쳤던 이산가족들은 “남겨진 가족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설레는 마음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다리를 다쳐 1년 6개월 동안 병상에 누워 있는 김효원(86·여·부산 초량동)씨는 22일 “고향이 평양인데 대동강을 건넌 지 66년”이라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김씨는 “의사였던 남편을 북한 군이 데려갔다. 당시 세 살 난 아들을 데리고 쫓기듯 강을 건넜다”며 “살아만 있으면 언제든 만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사조차 모르고 세월만 흘렀다”며 탄식했다. 그는 “살아 있으면 올해 91세가 됐을 남편을 더 늦기 전에 꼭 만나게 해 달라”고 몇 번이고 당부했다. 20년 전 상봉 신청을 했지만 아직까지 기회를 얻지 못했다는 고하자(81·여)씨는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으니 기회가 오지 않겠느냐”면서 “북에 두고 온 친언니를 꼭 만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주일 내내 이산가족 관련 뉴스만 챙겨 봤다는 고씨는 “60년이 훌쩍 넘어 혹시 (언니가) 죽었을까봐 겁이 난다”면서 “(상봉 소식에) 기존에 신청한 게 누락되지 않았을까 확인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형제를 두고 온 신모(83·여)씨의 아들 오모(50·경기 성남시)씨는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를 많이 접은 상태”라면서도 “남북 관계가 다시 해빙되는 것 같아 반갑다”고 말했다. 오씨는 “어머니가 그동안 이산가족 상봉 소식 때마다 얼마나 많은 기대와 절망을 반복하셨는지 모른다”면서 “이번 만남이 또다시 기약 없는 ‘희망 고문’으로 끝나지 않도록 편지라도 정기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민단체들도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주영 한국YWCA 홍보출판부장은 “전쟁이 나고 두 세대가 지난 만큼 이산가족의 만남은 더욱 시급하고 절실해졌다”면서 “앞으로 평화 협정을 통해 시민사회가 더욱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한국도로공사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한국도로공사

    그동안 관리가 어려웠던 고속도로 폐도가 전력 생산원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말 국내 최초 폐도를 활용한 태양광발전소인 금곡 태양광발전소(경남 진주) 건립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11곳(9.4㎿)에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추가로 23곳(17㎿)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발전 규모까지 합하면 15층 아파트 약 163동에 상시 전력을 제공하는 수준이다. 또 성토부, 녹지대 등 186㎿ 규모의 태양광 개발 잠재량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 활용 시 강원 춘천시 규모의 도시(약 27만명)가 상시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연간 11만 30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30년생 가로수 327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도로공사는 태양광 발전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태양광발전소 인근 읍·면 지역 저소득층 150여 가구의 전기료로 쓰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로공사가 실시한 고속도로 시설물에 대한 태양광 설치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치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 시설 잠재 규모는 약 186㎿(부지 400만㎡) 정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현대건설

    [에너지 절감 현장을 가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000년대 초부터 ‘친환경·에너지 절약 주택’ 건설을 선도했다. 현대건설은 ‘2020 Global Green One Pioneer’ 비전 달성을 위해 2018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2020년 제로 하우스(Zero-House) 기술 확보를 목표로 탄소경영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태양광·소형 풍력발전 시스템 등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기전력 자동차단 절전형 콘센트’는 가전제품 사용 시에는 전원을 공급하고, 미사용 시에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의 10~20%를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반포힐스테이트, 백련산 힐스테이트, 광장 힐스테이트 등에 적용됐고 전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선 전기료 절감을 위해 형광등을 빼놓거나 스위치를 꺼두는 수고를 덜 수 있다. LED 조명에 정보통신 첨단제어시스템을 융합한 첨단지능형 지하주차장 조명 장치인 ‘그린 아이티(Green-IT) 시스템’을 인천검단2차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광장 힐스테이트, 강서 힐스테이트 등에 적용 중이다. 류찬희 기자 chani@seoul.co.kr
  • 현대아산 금강산관광 ‘냉가슴’

    남북 양측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에 대해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은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분위기다. 금강산 관광은 현대그룹 전체에서도 비중이 높은 데다 현대아산이 영업적자를 벗어나기 위해 재개가 절실한 사업이다. 현대아산과 현대그룹은 최근 금강산 관광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자 ‘이번에는 뭔가 다르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섣부른 희망은 경계하고 있다. 그동안 적잖은 피로감이 쌓였기 때문이다. 2008년 남한 관광객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 사업이 전면 중단된 이후 지난 5년간 현대그룹에 금강산은 ‘희망고문’이 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일 고 정몽헌 전 그룹회장의 10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한 현정은 회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로부터 구두 친서를 전달받으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러한 기대는 지난 18일 북한 정부가 먼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제안하면서 폭증했다. 개성공단 폐쇄 이후 기존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남북경협 재개 추진 TF로 확대한 현대아산 측의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해졌다. 현대아산은 북측의 제안에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까지 내놓았지만 이윽고 신중모드로 들어갔다.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회담은 분리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금강산 사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서다. 현대아산은 냉·온탕을 오가는 분위기 속에 지난 20일 우리 정부가 ‘9월 25일 회담’을 역제의하면서 또 한번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관광 재개까지 험로가 예상되는 만큼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 5년 내내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흐름이 계속 반복돼 왔다”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의 전제조건은 양측 당국이 만나서 회담을 잘 진행하는 것이고 우리는 이 과정을 담담하게 지켜보면서 사업을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뿐”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부, 금강산 실무회담 수용… “9월 25일 개최” 北에 역제의

    정부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다음 달 25일 금강산에서 열자고 20일 북측에 수정 제의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23일)에 앞서 22일 금강산 실무회담을 갖자는 북측 제안에 대해 이틀 만에 답을 준 것이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예정대로 23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논의하자고 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금강산 관광 문제는 중단된 지 5년이 경과되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함으로써 발전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면서 “조급하게 회담을 개최하기보다 한 달 미뤄 다음 달 25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고령의 이산가족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인도적 현안인 이산가족 상봉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의 제의에 대해 북측은 추가적인 반응을 보내오지 않았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1시쯤 우리 측에 먼저 금강산 실무회담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하는 통지문을 보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사업은 연계돼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의 분리대응 입장에 대한 반응으로, 두 문제를 연관해 다루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산상봉 판 안 깨고 남북 대화 ‘속도조절’

    정부가 20일 북한이 제의한 금강산 관련 실무회담을 수용한 것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판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북측이 제의한 날짜(22일)보다 한 달 뒤인 다음 달 25일 실무회담을 열자고 제안,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에 “이산가족 문제는 순수 인도적 문제로 금강산 관광 사업과 연계돼 있지 않다”는 입장을 공식 전달하기도 했다. 시간을 확보해 정부 주도로 남북대화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박근혜 대통령이 먼저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무사히 치르되, 북측의 대화 공세에 휩쓸려 대북원칙이 흔들리는 상황은 막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제는 우리 측 수정 제의를 북측이 받아들일지다. 북측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담화 발표 이후 오후 1시쯤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이 연계돼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우리 측 수정제의를 분석한 뒤 미흡하다고 판단하면 이산가족 문제까지 틀어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한 달여 뒤 금강산 실무회담이 열린다고 해도 당장 진전된 논의가 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금강산 실무회담을 받아들였다고 해서 북측이 요구하는 어젠다까지 모두 수용한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회담장에 앉기로 했지만, 어디까지나 남북관계를 위한 전략적 양보일 뿐 물꼬를 한 번에 트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북한 초병에 의한 우리 측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 재발방지 보장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이뤄져야 관광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금강산 실무회담에서는 개성공단 실무회담처럼 재발방지 보장 문제를 놓고 남북 간 치열한 탐색전 및 공방이 오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무회담 자체만으로 관광 재개에 대한 금강산 우리 측 사업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일부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우리 측의 금강산 실무회담 수용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남북 화해 협력을 강조하던 북한이 이날 돌연 태도를 바꿔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등 냉기류를 보인 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연계할 이유 없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분리 대응하기로 했다. 정부가 두 가지를 별개 사안으로 접근해 문제를 풀어가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정부 당국자는 어제 “이산가족 문제는 다른 사안과 연계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밝혔다. 북한이 그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23일 갖자는 우리 측 제안을 수용하면서 실무접촉 전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도 갖자고 역제의한 데 대한 정부의 입장이다. 이는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사실상 연계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에 휘둘리지 않고 원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읽힌다. 북이 지극히 인도적 현안인 이산가족 문제를 ‘미끼’로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슬쩍 끼워 넣는 것은 온당치 않다. 우리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에 관심이 없다는 게 아니다. 개성공단 재가동에 이어 이산가족 상봉까지 이뤄져 남북 간의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다면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는 저절로 따라 올 후속 사안이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금강산 관광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 문제보다 먼저 거론할 단계는 분명 아니라고 본다. 금강산 관광은 우리 국민인 박왕자씨가 북의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중단됐다. 관광 재개를 위한 선행조치라 할 수 있는 북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관광객 신변 안전을 위한 제도적 보장 등도 없이 어물쩍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의 회담을 열자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다. 게다가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아직 남북 당국자가 만나 구체적 방안도 협의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 마당에 북이 연간 4000만 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는 금강산 관광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것은 인도적 차원의 사안보다 ‘잿밥’에 더 신경쓰고 있음을 자인하는 격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물론 북한으로서는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의 재개는 향후 해외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바로미터이기에 서두를 법도 하다. 하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다. 정부가 어제 5·24 조치 해제에 대해 “천안함 폭침사건과 관련한 북의 태도에 진전이 있어야 남북교류를 전면 중단한 5·24 조치 해제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일 것이다.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해서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 특히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보장도 없이 덜컥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 회담 소식에 벌써 이산가족들은 “이번에는 꼭 가족들을 만날 것 같다”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북은 이산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겠다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로 이산가족의 상봉을 발목 잡아서는 안 될 것이다.
  • 정부, 이산 상봉·금강산 관광 ‘분리 대응’

    정부, 이산 상봉·금강산 관광 ‘분리 대응’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적극적으로 추진하되 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는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된 이후 논의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개성공단 합의가 이뤄졌으니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칼로 두부 자르듯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개성공단 문제 해결이 금강산 관광 재개의 전제조건이 될 수는 없지만 무관하다고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 과정이 남북 관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남북 관계에) 속도를 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기계적으로 연계하지는 않겠지만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등 남은 과제들에 대한 협의 과정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금강산 실무회담을 받아들이되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로 날짜를 바꿔 수정 제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이날 남북공동위 구성·운영과 관련한 합의서 초안을 우리측에 보내왔다. 통일부는 이날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23일 예정대로 판문점에서 열고, 금강산 관광 재개 실무회담과 관련한 방침은 추후 밝히겠다는 입장을 북측에 정식 통보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하자는 북한의 제안을 놓고 ‘장고’에 들어간 모습이다. 금강산 실무회담을 수용하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수용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고, 실무회담을 거부하면 북한의 ‘몽니’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고심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긍정도, 부정도 아니고 신중하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라고 정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정부는 북한 초병의 남측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사건에 의해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만큼 북한의 재발방지 보장 약속이 확실히 이뤄진 뒤에야 관광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합의는 끝이 아니라 출발”이라며 “이런 합의를 앞으로 성실하고 긍정적인 방향에서 이행해 한 분야가 해결되면 여타 분야에도 확산이 되는 것”이라고 말해 개성공단 후속 협의가 금강산 문제를 비롯, 향후 남북 관계의 ‘풍향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5·24 대북제재 조치가 해제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도 “5·24 조치 해제를 위해서는 원인 행위(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납득할 만하고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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