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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사람 살살 녹이는 ‘食食한 녀석’… 고갈비 뜯으러 오이소

    부산 사람 살살 녹이는 ‘食食한 녀석’… 고갈비 뜯으러 오이소

    “추억의 고갈비 드시러 오세요.” 부산에는 돼지국밥, 밀면, 꼼장어 구이, 고갈비 등 독특한 음식이 여럿 있다. 이 가운데 고등어구이를 지칭하는 ‘고갈비’는 요즘 젊은 세대와 외지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른다. 고갈비는 단순한 고등어구이가 아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힘들고 어려웠던 서민들은 물론 식자층과 대학생이 당시 암울했던 시절의 울분을 막걸리 한 잔과 함께 토해내던 추억과 애환을 고스란히 담은 음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먹거리가 풍성해지면서 사라져 갔던 고갈비가 최근 부산 서구 충무동골목시장에 ‘고갈비(고등어)거리’가 생기면서 ‘추억의 맛’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갓 지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 한 숟가락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여린 고등어구이 속살 한 점은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또 술안주와 궁합이 잘 맞아 그저 그만이다.바다를 낀 대부분 지역이 그러하듯 부산도 생선문화가 발달했다. 고등어는 기름기가 많아 생선회보다는 생선구이나 찌개 등으로 많이 먹었다. 불과 40여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 앞바다는 지금과는 달리 많은 것을 내줬다. 지금은 ‘금갈치’로 불리는 갈치와 국내에서 사라진 명태를 비롯해 고등어, 꽁치 등은 흔하디 흔한 생선이어서 서민들의 밥상을 풍성하게 했다. 특히 농어목 고등엇과의 연안성 물고기인 고등어는 대표적인 등푸른생선으로 당시 한번 잡힐 때 대량으로 잡히는 데다 값이 싸고 맛이 좋아 서민들에게 인기 있는 어종이었다. 최근에는 어획량이 줄어들어 노르웨이산 등 수입도 많이 되고 있다. 부산 공동어시장에서는 현재 국내산 고등어의 84%가 거래되고 있다.●고갈비라 부르게 된 說…說…說 부산사람은 고등어구이를 다른 말로 ‘고갈비’라 부른다. 고갈비라는 이름은 퍽 회화적이다. 마치 돼지갈비를 뜯을 때처럼 묵직함이 느껴진다. 고갈비라는 이름을 언제 누가 붙였는지 정확하지는 않다. 여러 가지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1960년대 돈이 궁하던 서민과 대학생들이 저렴한 안주인 고등어구이를 즐겨 먹었고, 고등어에 기름기가 많아 구울 때 연기가 많이 나는 게 ‘마치 돼지갈비를 굽는 것을 연상하게 한다’ 해서 고갈비라고 불렀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 고등어를 갈비처럼 구워서 먹는다고 해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고갈비집 주인들은 주로 학생들이 먹는다고 해서 한자인 ‘높을 고(高)’ 자를 붙여 고갈비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육고기를 뜯는 느낌이라도 느껴 보려고 누군가 고등어구이를 고갈비로 불렀을 것이다.고갈비에는 지금의 장년층에게는 30~40년 전의 추억이 오롯이 담겨 있다. 즐거워서, 괴로워서. 슬퍼서, 힘들어서 소주잔을 기울일 때 실과 바늘처럼 빼놓을 수 없는 안줏거리가 바로 고갈비였다. 1960~80년대 고등어가 흔하던 시절 고갈비는 가성비가 뛰어나 주머니 가벼운 대학생과 젊은이에게는 밥반찬과 술안주로 인기가 높았다.  홍완준(66)씨는 “돈도 없고 먹거리가 귀하던 시절 소갈비나 돼지갈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갈비를 뜯었다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음식이 바로 고갈비였다”며 “지금도 고등어구이를 먹을 때면 그때의 추억이 또렷하게 떠오른다”고 입맛을 다셨다.●연탄불 석쇠에 노릇노릇… 추억도 노릇노릇  부산 중구 광복동 ABC마트(옛 미화당백화점) 뒤편 골목길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12개의 고갈비 전문 식당이 앞다퉈 손님을 맞아 ‘고갈비 골목’으로 불렸다. 이후 1990년대부터 하나둘 문을 닫고 지금은 ‘고갈비 할매집’과 ‘남마담’ 두 곳만이 남아 겨우 명맥을 이어 가고 있다.  당시 이들 고갈비식당에서는 자갈치시장에서 막 들여온 고등어에 소금간을 하고 숙성을 한 다음 석쇠를 연탄불에 올려서 바싹하게 구워 손님상에 내놨다. 요즘에는 연탄 대신 가스불이, 석쇠 대신 철판으로 바뀌었다.  해 질 녘 땅거미가 내려앉으면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삼삼오오, 끼리끼리 이곳에 찾아들었다. 10여평 남짓한 가게에 좁은 탁상 대여섯 개가 전부이지만 이곳에는 낭만이 있고 나름 멋이 있었다. 연탄불 석쇠에서 기름이 뚝뚝 떨어지며 노릇노릇 굽힌 고갈비가 한 접시 올라오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젓가락이 살점에 내리꽂혔다.  소주 한 잔 입에 털어놓고 한 젓가락 집어 간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고소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 그 맛은 일품이었다. 수십여년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생각하면 입에 군침이 가득 돈다고 한다. 냉동고등어와는 그 맛이 비교가 되지 않는다. 고등어에는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풍부해 두뇌 발달에 좋고, 오메가3 지방산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노화 예방과 원기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자갈치 시장에서 건어물 가게를 하는 윤재웅(61)씨는 “주머니가 가벼운 젋은이들에게는 출출한 배를 채우고 술안주로 고갈비만 한 게 없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파전 골목, 꼬등어 캐릭터 달고 고갈비 거리로  비록 같은 장소는 아니지만 최근 서구 충무동골목시장에 고갈비 특성화거리가 조성돼 반가움을 전해 주고 있다. ‘충무동골목시장 고갈비거리’ 입구에 들어서면 고갈비골목임을 알리는 대형 입간판과 부산시 시어(市魚)인 ‘꼬등어’ 캐릭터가 반긴다. 200여m 정도 걸어가면 골목시장 사거리가 나온다. 이곳 오른쪽이 고갈비 거리이다. 원래 ‘파전골목’이었으나 서구청 등의 도움으로 고갈비골목으로 변신했다. 현재 10개 업소 가운데 7곳에서 고갈비를 메뉴에 적어 놓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금강고갈비 주인 최옥화(69)씨는 “원래 파전과 각종 생선구이를 팔았는데 고갈비특화거리로 조성되면서 고갈비를 대표음식으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매일 새벽 길 건너 충무동 새벽시장에서 싱싱한 국산고등어를 가져와 굽기 때문에 살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뛰어나다”며 “최근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이곳 식당 주인들은 지난 2월 22일 고갈비거리 선포식을 열고 영업에 들어가 현재 성업 중이다. 요즘에는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저녁이면 발 디딜 틈이 없다. 중간치 크기 고갈비 한 마리의 가격은 7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에게도 큰 부담이 없다.  충무동골목시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뽑혔다. 정동하 서구 국장은 “국내 고등어의 대부분을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이 지역에 위치한 데 착안해 이곳에다 고갈비특화거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서구는 5억 2000여만원을 들여 고갈비거리의 특성에 맞게 기존 건물의 파사드와 간판을 모두 철거·정비하는 등 새 단장을 했다. 가게 앞쪽에는 테이블과 의자, 파라솔을 설치해 노천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독자적인 상징 디자인을 담았다. 한때 인기 먹거리였던 ‘고갈비’를 재탄생시킨다는 의미를 담은 캘리그래피 ‘그때 그 시절’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부산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로 선정한 ‘꼬등어’ 캐릭터를 접목해 만들었다. 서구는 상징 디자인을 골목시장 입구 안내판과 아치, 점포의 전면과 간판, 각종 집기류와 물품 등에 사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충무골목시장 상인회 권용달(69) 회장은 “고갈비거리가 활성화되면서 침체됐던 골목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반겼다.  서구는 매년 10월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고등어축제를 열고 고등어선어회, 고갈비 등 고등어를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와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로 10회를 맞는 부산고등어축제는 서구 개청 60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8일부터 22일까지, 예년보다 이틀 늘어난 5일간 송도해수욕장과 부산공동어시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박극제 서구청장은 “고등어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와 공동기획상품 개발, 고갈비 요리경진대회 등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시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민간교류 내치는 北… 국회 추진 8·15 이산상봉 불투명

    북한이 우리 측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의 민간 교류를 거부하면서 새 정부의 대북 협력 자체가 암초를 만난 모양새다. 특히 국회까지 나서 8·15 기념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의 태도가 향후 어떻게 바뀔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북한은 대표적인 인도적 사안인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왔다. 자신들의 의도에 정부가 잘 끌려오면 일회성 이벤트로 성사시켜 주고, 아닐 경우 협상을 길게 끌면서 남한 내 여론을 떠보며 ‘희망고문’을 거듭했다. 따라서 북한이 새 정부 들어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을 이용해 대규모 지원과 이산가족 상봉을 맞바꾸자고 요구할 경우 정부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지난해 1월 4차 북한 핵실험을 기점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인도적 사안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원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핑계로 민간 교류를 배제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자신감의 문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 북한이 민간단체의 방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고, 이들의 왕래가 결과적으로 체제 이완을 가져올 수 있다는 두려움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 내부에서 민간단체를 포함해 남한의 도움을 받는 것 자체가 그동안 남한보다 체제 우위인 것처럼 선전해 온 노력들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을 우려한다고 보고 있다. 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북한은 남한 국민과의 접촉이 결과적으로 체제 모순을 실감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최대한 접촉을 꺼리는데 이번 민간단체의 거부 또한 그런 심리적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이 우리 측 민간단체들의 교류 요청을 거부한 북한은 6일 정부를 향해 대북 인도적 지원과 민간교류 수용보다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먼저 이행하라고 주장하며 대남 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선언들을 존중하고 이행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북남 관계 파국의 근원을 해소하고 평화와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 나가기 위한 근본 방도는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의 존중과 이행에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태도로 볼 때 6·15 공동 행사를 허용하지 않으면 남북 관계 개선이 어려울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다른 민간교류는 모두 차단한 채 6·15공동행사 개최만 요구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 행사만을 수용하면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모양새로 비쳐질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與野 이산상봉 결의안 추진… 한국당 불참

    與野 이산상봉 결의안 추진… 한국당 불참

    정세균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원내대표는 5일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사검증 기준안 마련과 인사청문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를 국회 운영위원회에 설치하기로 했다.또 여야 공통 공약도 즉각 이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여야의 협치가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두 번째 ‘월요 정례회동’에서 이렇게 합의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8·15 남북 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은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함께할 수 있도록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인사청문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 설치는 주 원내대표가 얘기를 꺼냈고, 바로 진행하기로 각당 원내대표가 합의했다”면서 “필요 시 외부 자문기구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또 각 당의 공통 공약을 정리해 조속한 이행을 추진하는 한편 각 당의 고유 공약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동의 절차를 강행한 정 의장을 규탄하며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고위 공직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인데 정 의장은 이 총리 임명 과정에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협치와 소통, 국회법 정신이 무시되는 상황에서 언론 사진찍기를 위한 자리에 들러리 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중립적이고 엄정한 국회 운영을 약속하고 이 총리 인준 강행 처리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의 정례 주례회동이 벌써 파행의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 협치의 ‘순항과 좌초’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지구온난화와 지도자/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지구온난화와 지도자/최광숙 논설위원

    2000년대 아프리카 수단 내 인종학살 참사는 표면적으로는 민족 갈등이 원인이었지만 저변에는 기후변화가 분쟁의 씨앗이 됐다. 과거 목축을 하던 북부 아랍계와 농사를 하는 남부 기독계 흑인들은 평화롭게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1980년대부터 기후변화로 수단 남부에서 심각한 가뭄이 발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과거에는 식수가 넉넉해 북부 사람들이 가축을 몰고 남쪽으로 내려와 물도 먹고 풀을 뜯어 먹어 너그럽게 봐주던 남부 농민들이 반발하기 시작했다. 기후변화가 양측의 대립을 가져오면서 내전으로 비화된 것이다. 2007년 6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 같은 내용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했다. 반 전 총장의 가장 큰 업적은 파리기후협약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그는 재임 10년 동안 기후변화 문제에 열과 성을 다했다. 반 전 총장의 조용하고도 끈기 있는 리더십이 없었다면 2015년 12월 195개국이 동참하는 파리기후협약은 성사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역시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녹색성장’을 내세우며 파리기후협약 체결에 앞장서 왔다. 올해 1월 퇴임을 앞두고 그의 ‘거스를 수 없는 청정 에너지의 추세’라는 제목의 논문이 미국의 저명한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렸다. 이 논문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의 배출이 이대로 증가한다면 2100년쯤 전 지구 평균기온이 4도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작된다. 보통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면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야 하고, 이는 경제성장을 저해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는 정반대의 결과를 증명했다. 자신의 재임 기간 중 2008년부터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실시해 2015년까지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5% 줄였다고 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미국 경제는 침체하지 않고 오히려 1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청정 에너지가 환경과 기업, 모든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오바마가 논문을 쓴 것은 석유, 석탄산업계와 가까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청정 에너지 정책을 ‘퇴출’시킬 것을 우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불길한 예감은 트럼프의 파리기후협약 탈퇴 선언으로 현실이 됐다. “기후변화는 미국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중국의 사기극”이라는 트럼프의 황당한 주장과 그의 행보에 전 세계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저버리는 그에게서 지도자의 책임감을 찾을 수 없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文대통령 “외교 문제 조언 부탁” 潘 “자문 응할 것”

    文대통령 “외교 문제 조언 부탁” 潘 “자문 응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당선 후 처음으로 오찬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도 새 정부의 외교정책 수립과 외교 현안 해결에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은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 50분까지 예정된 시간(70분)을 훌쩍 넘기면서 11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오찬간담회는 두 사람 외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만 배석하는 등 사실상 독대로 이뤄졌다.문 대통령은 한때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반 전 총장과 경쟁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4월 미국으로 출국해 하버드대 초빙교수를 맡았고 지난 1일 일시 귀국했다. 박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은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민으로서 자문에 응했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국내 정치는 소통을 하면서 풀어 가면 되지만 외교 문제는 걱정이고 또 당면 과제”라며 반 전 총장에게 조언을 구했다. 반 전 총장은 “국가 간에 발생한 현안은 현안대로 풀고 또 다른 부분도 함께 풀어 가야 하는 게 국가가 할 일”이라고 답했다.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반 전 총장은 “정중하면서도 당당하게 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미 동맹이 초석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북핵에 대한 한·미 간의 공통분모를 잘 활용하는 게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북핵 문제를 포괄적, 단계적, 근원적으로 풀어 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철학은 미국과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초기에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북한에 원칙적 자세를 보여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인도적 접근과 평창동계올림픽 등 비교적 이견이 적은 비정치적 방법으로 대북 관계 물꼬를 트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박 대변인은 “사드 관련 반 총장의 조언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것이기에 공개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대통령이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석유·철강업계 “규제 느슨해지나” 기대… 정부 “파리협정 이행”

    우리 정부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과 상관없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37% 감축 이행 로드맵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석유화학 및 철강업계는 미국의 탈퇴로 엄격해지던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다소 느슨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정부는 오는 5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환경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다른 회원국이 가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리협정’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탈퇴 선언을 했지만, 절차상 탈퇴는 4년 뒤에 가능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탈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은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는 미국의 탈퇴로 활동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GCF의 197개 회원국 가운데 43개국이 초기 분담금으로 103억 달러를 모으기로 했는데, 가장 많은 30억 달러를 약속한 미국이 지금까지 10억 달러만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미국이 나머지 20억 달러를 지원하지 않으면 초기 계획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미 40억 달러 이상의 분담금이 납부돼 당분간 운영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면서 “협정을 지지하는 회원국들이 이사회에서 미국의 분담금 미납에 따른 잔여분을 분할 부담하자는 안건 등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고심해 온 석유화학 및 철강업계에서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온실가스 규제를 놓고 국가 간 이견이 확인된 이상 우리 정부도 예전처럼 온실가스 배출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없을 것이란 논리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 감축은 쉽지 않다”면서 “탄소배출권을 사는 식으로 대비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핵잼 라이프] 한 청년의 시작이 일궈 낸 ‘쓰레기 해변의 기적’

    [핵잼 라이프] 한 청년의 시작이 일궈 낸 ‘쓰레기 해변의 기적’

    잔뜩 쌓인 쓰레기 더미로 아무도 찾지 않던 버려진 해변이 아름다운 제 모습을 되찾았다. 한 사람의 작은 몸짓에서 시작된 위대한 변화다. ‘바다판 우공이산’이라고 할 만하다.영국 CNN은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가장 더러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던 베르소바 해변이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이 이름 붙인 베르소바의 ‘세계 최대 해변 정화 프로젝트’는 젊은 인도 변호사 아프로즈 샤(33)가 친구 하르바나시 마투르와 함께 해안가에 널린 쓰레기들을 치우면서부터 시작됐다. 2년 전 샤는 해변 인근의 새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쓰레기 무더기가 그림 같은 해안가의 경관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샤는 “모래사장에 유리병, 플라스틱, 시멘트, 컨테이너, 버려진 옷 등 수많은 폐기물들이 무덤처럼 쌓여 높이가 5.5피트(약 168㎝)에 달했다. 이는 한 사람이 빠져 죽을 수 있는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공식 쓰레기 하치장’으로 여겨지는 해변 모습에 충격을 받은 그는 즉시 청소를 시작했다.한 사람이 만들어 낸 울림은 컸다. 2015년 10월 샤의 쓰레기 제거 작업은 몇 개월이 지나면서 지역 회사 직원, 학생, 발리우드 스타들을 포함해 1000여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최대 규모의 해양 정화 활동으로 이어졌다. 21개월에 걸친 청소 작업 뒤인 올해 늦은 봄,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2.5㎞의 해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깨끗해졌다. 해변에서 처리한 쓰레기와 플라스틱의 무게는 무려 530만㎏이었다. 또한 해안선 정리 작업과 함께 샤와 봉사자들은 해변의 공중 화장실 52곳을 청소했고, 50그루의 코코넛 나무도 심었다. 주말마다 청소 작업을 진행했던 그는 “내가 하는 일은 플라스틱 집어 올리기다. 2015년 이래로 주말을 이렇게 보내고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해변과 데이트한다는 표현까지 써 가며 정화 작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해 인도인 최초로 해변 정화 작업을 통해 공동체 조직까지 달성한 그의 공로를 인정해 지구환경상을 수여했다. 해양 환경보호 활동가 프라딥 파타드는 “이 놀라운 작업은 전 세계에 오염된 다른 해변들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사한 해변 정리 계획 수립 시에도 영감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 “봄철, 실내 공기오염도 신경쓰세요”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 “봄철, 실내 공기오염도 신경쓰세요”

    매년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 전에는 미세먼지 지수를 확인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 착용을 필수처럼 여기는 이들이 늘어났다. 실내에 있는다 하더라도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가 어려워지면서 하루 80~90%의 시간을 보내는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추세다. 많은 이들이 문을 닫아 놓으면 외부 공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아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환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실내 공기는 외부 공기보다 더 많은 비산먼지와 새집증후군, 유해성분, 유해균 등으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문을 닫아두어도 외부의 미세먼지나 황사가 유입되는 경로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유입된 미세먼지와 황사가 실내에서 정체돼 더욱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대기오염으로 인해 매년 최대 600만 명 정도가 사망하며, 그 중 실내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2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보고된 실내 공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실내 공기가 실외 공기보다 약 5배 더 높은 위험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이 취약한 노인이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에는 장시간 실내에 머물기 때문에 실내공기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화학성분 없는 천연페인트 브랜드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 한 관계자는 “새 집으로 이사를 가거나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좋은 계절 역시 봄철”이라며 “새 가구, 페인트, 공사에 사용하는 건축 자재 등으로 인해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많은 유해물질이 방출되고, 집안 구석구석에 정체돼 있던 먼지도 더 심해지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12월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새롭게 개정·공포되면서, 이제는 실내 건축 자재 제조, 수입 시 건축 자재가 오염 물질 방출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시험기관으로부터 사전에 확인 받아야만 한다. 이와 관련해 국내에서도 환경마크, HB마크 등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홍성이엔지 측에 따르면 친환경 HB마크 최우수 등급 천연 페인트인 자사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코트의 경우 해당 제품으로 30평 아파트 벽면을 마감할 경우 50년생 삼나무 26그루분의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일본 건축마감재 공업회(N.S.K) 발표)가 있다. 또한, 한국건자재시험 연구소의 분석 결과 암모니아를 2시간만에 99.9% 흡착 분해하며, 포름알데히드등 새집증후군 또한 2시간만에 85% 흡착 분해하는 결과를 보여 환기가 어려운 실내 공간 공기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홍성이엔지 측은 “최근에는 탈취 효과, 새집증후군 흡착 분해, 항균, 항곰팡이, 이산화탄소 흡수 효과와 더불어 오염물질 방출이 전혀 없어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학교, 병원, 어린이집, 유치원, 요양원 등에서 많이 시공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골드 규조토 페인트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반기문 오찬 회동…반 “새 정부 출발을 잘하셨다”

    문 대통령-반기문 오찬 회동…반 “새 정부 출발을 잘하셨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내 정치는 소통하며 풀면 되지만 외교 문제는 걱정이고 당면 과제이니 반 전 총장께서 경험과 지혜를 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반 전 총장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앞으로도 새 정부의 외교 정책 수립과 외교 현안해결에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당선 이후 반 전 총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 전 총장은 지난 4월 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전날 일시 귀국했다. 이날 오찬은 예정된 70분을 훌쩍 넘긴 1시간 50분간 진행됐으며, 당면한 외교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새 정부 출발을 잘하셔서 국민 지지를 크게 받고 계시고, 미국 조야에서도 높은 평가와 기대를 한다”며 “문 대통령께서 어느 때보다 한반도 상황 등 힘든 여건에 처해 있어 잠 못 이루시는 밤이 많으시겠지만 지금 국민 지지도 높고 잘하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로 버락 오바마 정부 인사들이기는 하지만 미국에서 만난 인사들도 한국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면서도 취임 초부터 국민 지지를 높게 받는 새 정부에 대해 기대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달 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반 전 총장은 “정중하면서도 당당하게 임하는 게 좋다. 한미동맹이 초석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에 대한 한미 간 공통분모를 잘 활용하는 게 좋겠다. 북핵 문제를 포괄적·단계적·근원적으로 풀어가겠다는 문 대통령의 철학은 미국과 같은 입장이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초기에는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북한에 원칙적 자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새 정부 출범 후 두 번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성명을 보니 매우 적절한 수준이어서 잘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대북관계 물꼬를 트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산가족상봉 같은 인도적 접근과 평창올림픽을 활용하는 등 비교적 이견이 적은 비정치적 방법을 활용하는 게 좋고, 해외언론 인터뷰를 활용해 대통령의 생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사무총장 재직 시 역점적으로 추진한 지속가능발전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 지시를 고맙게 생각한다”며 “유엔 차원의 지속발전가능이 한국의 지속가능발전으로 역할을 하도록 대통령이나 총리가 이 분야를 종합 관장하는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게 어떠냐”는 제안도 했다. 반 전 총장은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는 문 대통령의 요청에 “문 대통령님의 말씀이 있지 않아도 연설이나 세미나 등으로 이런 입장을 널리 전파하고 언제든지 대통령과 새 정부의 자문 요청에 기꺼이 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틀간 전국 곳곳서 쏟아진 우박…농작물 6000여㏊ 피해

    이틀간 전국 곳곳서 쏟아진 우박…농작물 6000여㏊ 피해

    지난달 31일부터 이틀째 전국 곳곳에서 우박이 쏟아지면서 농작물 등 피해가 잇따랐다.1일 낮 12시 32분부터 10분여간 경북 영주시 단산면과 부석면, 풍기읍, 순흥면, 안정면, 이산면, 문수면에 직경 3㎝ 안팎 크기 우박이 떨어졌다. 영주시는 우박으로 생긴 농작물 피해 면적이 1천00㏊ 안팎일 것으로 보고 읍·면·동별로 구체적인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 시는 날씨가 맑아지면 차, 주택 등 피해도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봉화군에서는 낮 12시 45분부터 오후 1시 10분 사이 최대 지름 3㎝ 크기 우박이 쏟아졌다. 우박은 봉화읍, 봉성면, 물야면을 중심으로 내리기 시작해 10개 읍·면 가운데 석포면, 소천면을 제외한 모든 읍·면에 쏟아졌다. 봉화군이 우박이 내린 곳에 기초조사를 한 결과 2993㏊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구체적 작물로는 사과 피해가 가장 많았다. 군은 정밀 조사를 하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강남구, 서초구를 비롯한 서울 남남동 일부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우박을 직접 관측하지는 못했지만 레이더 시스템 등으로 이곳에 우박이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SNS에도 서초구 양재동과 서초동, 강남구 논현동과 대치동 등에 우박이 내렸다는 글이 올라왔다. “주먹만 했다”, “포도송이 같다”는 등 우박 목격담이 잇따랐다.제천 등 충북 북부에도 오전 강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다.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 단양군 가곡면, 어상천면 등에 집중적으로 내렸다. 제천에서만 30㏊의 우박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오후 5시 55분부터 1시간 동안 담양, 곡성 등 전남 일부 지역에서 집중호우와 함께 지름 7㎝ 크기 우박이 쏟아졌다. 순천 659㏊, 곡성 581㏊, 담양 339㏊, 장성 56㏊ 등 1635㏊에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강원도와 경상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고 밤까지 소나기가 오거나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폐수처리 공장서 노란색 가스누출…“반경 1km 내 대피 권유”

    부산 폐수처리 공장서 노란색 가스누출…“반경 1km 내 대피 권유”

    부산의 한 폐수처리 공장에서 유해 가스가 누출돼 일대가 노란색 연기로 뒤덮였다. 소방당국은 반경 1㎞ 내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권유를 내렸다.1일 오전 7시 52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폐수처리 공장에서 노란색 가스가 누출됐다. 공장 내 80t 규모의 폐수 저장조 안에 있는 슬러지(오니)에서 발생한 이 가스는 공장 건물 틈과 굴뚝을 통해 밖으로 빠르게 퍼졌다. 가스가 누출되자 공장 직원 16명은 밖으로 대피했다. 출동한 119 특수구조대와 경찰, 낙동강유역환경청, 사상구청 직원들은 공장 주변을 통제했다. 이들은 가스 누출을 막으려고 조치했지만, 완전히 억제되지는 않아 미량이 계속 누출됐다. 이날 정오쯤 거의 누출이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 관계자는 “찌꺼기에 황산을 투여했는데 노란색 연기가 나며 화학 반응을 일으켰다”고 진술했다. 사상구 환경위생과는 해당 진술을 토대로 가스가 유해 질산가스로 추정된다며 오전 9시 20분 주민 150명을 대피시켰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오전 10시쯤 해당 가스가 유해물질인 이산화질소와 아크릴로나이트릴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해당 물질을 많이 흡입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소량을 흡입하더라도 구역질이나 두통, 졸림, 설사 등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사상구는 오전 10시 35분부터 대피범위를 공장 주변 반경 1㎞로 확대했으며, 삼락동과 덕포2동 주민센터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유하고 있다. 해당 구역 내 주민은 삼락동 6800명, 덕포동 1만 4000여명 등 총 2만여명에 달한다. 사상구 관계자는 “첫 조사를 했을 때 공장 주변 이산화질소 농도가 480ppm, 아크릴로나이트릴 농도가 190ppm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고 중화 작업도 거의 이뤄진 상황이지만, 공기 중에 유해물질이 얼마나 머무를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안전조치 차원에서 대피권유 범위를 넓게 잡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수습이 끝나는 대로 공장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가스 누출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수만년의 시간을 건너온 은하수, 수억년 공룡 놀이터에 내려앉다

    [손원천 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수만년의 시간을 건너온 은하수, 수억년 공룡 놀이터에 내려앉다

    여름은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봄과 가을엔 은하수가 지평선에 깔리고, 겨울엔 지구가 은하계의 외곽을 돌기 때문에 여름만 못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지요. 경남 고성에 은하수를 관찰하기 좋은 곳이 있습니다. 소을비포성입니다. 작은 포구 뒤편의 구릉에 축조된 옛 성입니다. 여염집 대문보다 조금 더 큰 성루 위로 은하수가 흐르는데, 이 모습이 제법 볼만합니다. 이곳뿐만 아닙니다. 구불구불 무이산에 올라 남녘의 바다 위로 흐르는 은하수를 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고성은 오래전 공룡들이 뛰놀던 시대가 지층에 그대로 새겨진 곳이기도 하지요. 소을비포성 주변에 이런 공룡시대의 흔적들이 특히 많습니다. 은하수를 보는데 정해진 곳이 따로 있겠습니까만 이처럼 수억년의 시간이 곁들여지니 풍경이 한결 더 깊어지는 건 분명합니다. 별에 따라 다르지만 은하수가 지구에서 확인되기까지는 보통 빛의 속도로 수만년을 날아와야 한답니다. 그러니 이제 당신이 보게 될 것들은 수만년 전에 출발한 빛과 수억년 전에 어슬렁댔던 생명들의 흔적인 것이지요.우리 선조들은 은하수를 미리내라고 불렀다. 미리는 미르, 곧 용이란 뜻이고, 내는 강, 개천 등을 뜻한다. 그러니까 ‘용이 건넌 강’이 은하수를 이해하는 옛사람들의 방식이었던 셈이다. 은하수는 동화책에도 나온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방해하는 훼방꾼 역할이다. 1년 만에 회포를 푸는 칠석날, 몸이 달아오른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를 때 까막까치가 은하수 위로 오작교를 놓아 둘의 짜릿한 만남을 선물했다는 게 동화의 얼개다. 서구에서도 ‘밀키 웨이’라는 근사한 이름으로 부른다. 그리스 신화의 여신 헤라가 뿜은 젖, 그게 곧 은하수(Milky Way)다. ●맑은 여름밤, 소을비포성 오르면 은하수 위로 별똥별 여름철 은하수는 동쪽에서 떠 남쪽으로 흐른다. 은하수를 좀더 맑게 보려면 빛공해가 없는 곳, 그러니까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로 가야 한다. 달이 떠도 관측이 어렵다. 그믐이 가장 좋다. 구름이나 미세먼지도 없어야 한다. 요약하면 구름 없는 그믐날, 불빛이 드문 한적한 시골로 가야 가장 빛나는 은하수와 만날 수 있다. 8월은 별똥별이 많은 시기다. 운이 좋다면 은하수 위로 수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면과 마주할 수도 있다. 소을비포성(경남도 기념물 139호)은 유적지보다 은하수 관찰 명소로 더 잘 알려졌다. 왜구 방비를 위해 고성만에 축조한 수군기지로, 수군만호가 머물며 지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안에 돌출된 구릉을 품고 정상 언저리 능선에 돌을 쌓아 만들었다. 현재 둘레 200m, 높이 3m의 성벽과 성루 한 곳이 복원돼 있다. 은하수 관찰 명소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걸음도 조금씩 늘고 있다. 평일에도 하늘이 맑게 드러난 밤이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부쩍 는다. 여름이면 성루 위로 은하수가 뜨는데, 성벽에 걸터앉아 낯선 이들과 두런대며 은하수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은하수는 눈이 어둠에 적응해야 잘 보인다. 처음엔 잘 보이지 않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은하수도 조금씩 선명해진다. 무이산 아래 문수암에서도 은하수가 잘 보인다. 멀리 서남쪽 방향에 있는 3층 건물 높이의 약사여래대불 위로 은하수가 흐르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절집 왼쪽, 그러니까 동남쪽의 거제도 바다 위로 떠오른다. 꼭 은하수가 아니더라도 문수암은 한번쯤 올라 볼 만한 절집이다. 절집 자체의 풍모도 좋지만 무엇보다 절집 뜨락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압도적이다. 발아래로 다도해의 수려한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밤에도 낮 못지않게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진다.●상다리 닮은 ‘상족암’… 촛대바위 앞엔 공룡 발자국의 성찬 소을비포성에서 삼천포 방향으로 해안길을 따라가면 저 유명한 상족암이 나온다. 상다리를 닮은 바위라는 뜻이다. 바위가 시루떡처럼 층층이 쌓인 해식단애의 형상이 꼭 개다리소반을 보는 듯하다. 굵기로만 보자면 코끼리 다리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파도의 침식으로 형성된 바닥면의 평평한 파식대도 인상적이다. 이 일대를 덕명리 공룡과 새 발자국 화석산지(천연기념물 411호)라고도 부른다. 이 일대에 무수히 많은 공룡 발자국에 초점을 맞춘 이름이다. 상족암을 제대로 보려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우선 시간을 두고 천천히 봐야 한다는 것. 점에서 점을 찍고 가는, 종전의 여행 패턴으로는 절대 제 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 허리 굽혀 바닥도 보고, 머리 들어 절벽 위도 봐야 켜켜이 쌓인 상족암의 역사를 만끽할 수 있다. 둘째, 날물 때 찾아야 한다. 상족암 일대와 이웃한 제전마을 쪽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이 화석들은 썰물 때라야 온전히 드러난다. 상족암 자체도 빼어난 볼거리지만 여기에 공룡 발자국 화석이 더해지면 신비감이 배가된다. 썰물 때는 상다리 사이, 그러니까 상족암 사이로 들고 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된다. 해식동굴을 연상하면 이해가 쉽겠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발아래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마다 썰물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다양한 바다 생명이 깃들어 있다. 노래미 등 어류와 성게 등이 대부분이고, 먹이를 찾아 슬금슬금 옆으로 움직이는 집게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축소판 아쿠아리움이다. 상족암에서 맞은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은 점차 젊어진다. 이 위에도 수많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남아 있다. 특히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변 퇴적물에 공란층(공룡들이 걷고 뛰면서 층리구조가 파괴된 교란구조)을 만들었고, 그것이 고스란히 암석으로 남아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 ●잉크빛 당동만, 풍류 즐기던 장산숲… 色에 물드는 시간 고성의 동쪽, 당동만으로 간다. 짙은 잉크빛 바다 옆으로 다랑논들이 조각보처럼 펼쳐져 있다. 다랑논과 바다를 가르며 부드럽게 휘어진 길을 따라 도는 맛이 각별하다. 당동을 지나면 동해일주도로 이정표가 나온다. 호수보다 잔잔한 바다를 끼고 가는 도로다. 바다 너머는 당항포 관광지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수장시키고 대승을 거둔 당항포해전의 주무대다. 충무공 관련 유적뿐 아니라 자연사박물관, 수석전시관 등의 관람 시설이 조성돼 있다. 공룡박물관 등 공룡 관련 볼거리도 풍성하다. 5D 입체영상관에서는 공룡 영상을 360도 스크린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공룡캐릭터관에서는 다양한 공룡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다. 고성 북쪽의 장산숲(경남도 기념물 86호)은 꽤 독특한 공간이다. 오래전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공간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며 차분하게 쉬어 갈 수 있다. 장산숲은 풍수설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성한 ‘비보숲’이다. 마암면 장산마을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기 위해 조선 태조 때 호은 허기가 앞산과 뒷산을 연결해 만들었다. 당시 그가 노산정이라는 정자를 지은 후 연못을 파고 주위에 서어나무, 느티나무 등을 심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처음 숲을 조성했을 때는 길이가 1㎞에 달했다는데 지금은 불과 100m 정도만 남았다. 숲 가운데의 정자 앞에 ‘구르미 그린 달빛 첫 회 촬영지’라는 팻말이 세워져 있다. 온몸이 초록빛으로 물드는 듯한 느낌이 여지없이 깨지는 장면이다. 표지판은 숲 밖에 세워 놓고 안은 그저 넉넉하게 비워 뒀으면 좋았을 뻔했다. 정자 주변 연못엔 수련이 만개했다. 모여 피어 흐드러졌다기보다는 보일 듯 말 듯 몇 송이 피워 올린 정도다. 순박하고 정갈한 자태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고성은 동서로 넓게 펼쳐져 있다. 각각의 거리가 먼 만큼 여러 목적지를 묶어야 보다 효율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 서쪽엔 상족암, 소을비포성, 자란만, 문수암, 학동마을 등이 있다. 동쪽엔 당항포 관광지, 당동만 등이 있다. 고성 북쪽의 장산숲도 이 루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낫다. →잘 곳: 상족암군립공원과 당항포 쪽에 숙박시설이 많다. 거개가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은 펜션들이다. 일반 모텔은 고성 읍내에 많다. 당항포 관광지(dhp.goseong.go.kr. 670-4501) 안에 오토캠핑장, 캐러밴, 펜션 등이 몰려 있다. 예약제로 운영된다. 돌담이 아름다운 학동마을에선 한옥 숙박을 체험할 수 있다. →맛집: 쟁쟁한 명성을 가진 맛집은 사실 찾기 어렵다. 고성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흙시루펜션가든(832-8822)은 된장찌개 등 토속적인 음식들을 차려 낸다. 하이면 사곡3길 마을 안쪽까지 들어가야 나온다. 고성읍에선 공룡시장을 찾는 게 좋겠다. 시장 안쪽에 물메기매운탕으로 이름난 아우네식당(673-4747) 등 다양한 음식점이 몰려 있다.
  • 도시숲 미세먼지 잡는다

    도시숲 미세먼지 잡는다

    도시숲이 미세먼지를 4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30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4일까지 서울 도심과 홍릉숲(3개 지점)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홍릉숲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최대 40.9% 낮았다. 미세먼지(PM10)는 평균 25.6% 감소했다. 미세먼지는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사람의 폐까지 침투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나무는 잎 등 식물 표면에 부유먼지를 흡착하고, 기공을 통해 이산화질소(NO2), 이산화황(SO2), 오존(O3) 등 대기오염가스를 흡수해 대기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조사 결과 PM2.5 농도는 숲 경계(13.3㎍/㎥), 숲 내부(14.8㎍), 숲 중심(13.4㎍)에서 도심 평균(23.5㎍)보다 최대 40.9% 낮게 측정됐다. 농도가 가장 높았던 지난 4월 30일 도심은 42.0㎍이었으나 도시숲에서는 25.4㎍으로 차이를 보였다. PM10은 도심에서 평균 60.2㎍인 데 비해 숲 경계 40.6㎍, 숲 내부 51.2㎍, 숲 중심은 42.4㎍로 나타났다. 가장 심했던 5월 2일 도심은 84.4㎍까지 상승했으나 도시숲은 74.7㎍으로 낮았다. 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서울에서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1727t)의 41.8%(723t)를 산림에서 흡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숲이 없다면 미세먼지 농도가 1.5배 높아지는 셈이다. 산림 1㏊(40년생 1300그루)에서 1년간 흡수하는 오염물질은 168㎏으로 분석됐다. 40년생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미세먼지 양은 35.7g이다. 30평형 아파트에서 ‘나쁨’(81~150㎍) 단계 미세먼지 농도를 ‘좋음’(30㎍ 이하) 수준으로 낮추려면 공기청정기를 2시간 정도 가동해야 하는데 이때 흡수되는 미세먼지는 0.018g이다. 잎사귀가 많고 오랫동안 붙어 있는 침엽수가 활엽수에 비해 2배 정도 흡수량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폭염·소음공해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맞춤형 도시숲 조성 및 관리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도시숲의 미세먼지 정보 및 위치를 알려 주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바다판 우공이산’…530만kg 쓰레기 있던 印해변의 변신

    ‘바다판 우공이산’…530만kg 쓰레기 있던 印해변의 변신

    해변을 찾은 사람들이 잔뜩 쌓인 쓰레기 더미 속에서 빠져 죽을 것만 같던 바다가 85주만에 제 모습을 찾았다. 영국CNN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가장 더러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던 베르소바 해변이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이 이름붙인 베르소바의 ‘세계 최대 해변 정화 프로젝트’(world’s largest beach clean-up project)는 젊은 인도 변호사 아프로즈 샤(33)가 친구 하르바나쉬 마투르와 함께 해안가에 널린 쓰레기들을 치우면서부터 시작됐다. 2년 전 아프로즈 샤는 해변 인근의 새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그런데 눈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쓰레기 무더기가 그림 같은 해안가의 경관을 가로막고 있었던 것이다. 샤는 “모래사장은 유리병, 플라스틱 봉지, 시멘트 컨테이너, 버려진 옷 등 수 많은 폐기물들이 무덤처럼 쌓여 높이가 5.5피트(약 168cm)에 달했다. 이는 한 사람이 빠져죽을 수 있는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모습에 충격을 받은 그는 해변으로 달려가 즉시 청소작업에 착수했다. 2015년 10월 샤의 쓰레기 제거 작업은 몇 개월이 지나면서 지역회사 직원들, 학생들, 발리우드 스타들을 포함해 1000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최대 규모의 해양 정화 활동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21개월에 걸쳐 2.5km구간의 해변에서 나온 부패된 쓰레기와 플라스틱의 무게가 무려 530만kg였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는 뭄바이에서 발생하는 일일 쓰레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또한 해안선 정리 작업과 함께 샤와 봉사자들은 해변의 공중 화장실 52곳을 청소했고, 50그루의 코코넛 나무도 심었다. 주말마다 청소 작업을 진행했던 그는 “내가 하는 일은 플라스틱 집어 올리기다. 2015년 이래로 주말을 이렇게 보내고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그는 해변과 데이트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정화 작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올해 늦은 봄 그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20일 샤는 더없이 깔끔한 해안가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사진으로 공개했다. 해변의 극적 변화가 담긴 사진은 2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인도정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해 인도인 최초로 해변 정화 작업을 통해 공동체 조직까지 달성한 그의 공로를 인정해 지구 환경상을 수여했다. 해양 환경 보호 활동가 프라딥 파타드는 “바람의 방향 때문에 많은 쓰레기가 베르소바까지 도달했다. 빈민가를 둘러싸고 있는 해변은 수년 동안 비공식적인 쓰레기 하치장으로 사용됐고, 주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장소가 아니어서 샤가 나타나기 전까지 정화 계획은 묵살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놀라운 결과를 계기로 전세계에 오염된 다른 해변들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유사한 해변 정리 계획 수립시에도 영감을 줄 수 있다”는 희망을 내비췄다. 사진=CNN, 힌두스타임즈, AP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생태 돋보기] 미세먼지와 생태계, 생물도 둘러보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생태 돋보기] 미세먼지와 생태계, 생물도 둘러보자/정길상 국립생태원 생태기반연구실장

    5월은 모든 이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한 ‘황금연휴’로 시작했다. 그러나 황금연휴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 기준을 휠씬 초과하는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많은 이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며 흘러 지나갔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미세먼지는 위험하다. 크기에 따라 폐에 도달하기 전에 걸러지기도 하지만 10㎛ 이하의 작은 먼지들은 폐 속까지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자극반응과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더욱이 2.5㎛ 이하 초미세먼지는 폐를 통과해 혈액을 타고 몸에 축적되거나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의 영향은 특이 나이가 어릴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가 있다.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네이처’에 실린 국가 간 교역량 증대에 따른 사망률이 대기오염에 의한 그것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서구 국가의 소비량 증대가 중국과 그 주변국의 미세먼지에 의한 사망률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의 국제적인 산업과 교역 구조하에서 중국의 교역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한국과 일본의 미세먼지에 의한 사망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 이전에도 교역량의 증가로 인한 지역적 매연과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로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게는 4만명 정도가 매년 사망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우리는 미세먼지의 양에 따라 마스크 등 각종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다니기도 한다. 공기청정기 등도 불티나게 팔린다. 우리 주변은 어떨까. 이 땅의 많은 생물은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못한 채 그대로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다. 특히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은 대부분의 동물이 새끼를 낳고 기르는 번식기이다. 이 가냘프고 어린 생명들이 인간활동으로 생겨난 미세먼지를 그대로 마시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식물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우리에겐 좋은 소식이지만 식물의 기공을 통해 흡수되는 미세먼지는 식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러 장치로 보호받는 인간의 사망률이 저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무방비 상태인 야생 동식물들의 피해는 얼마나 심각할지 가늠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환경청의 보고서를 보면 미세먼지는 그 화학적 조성 성분에 따라 수질 산성화, 산성비, 영양물질 감소, 생태계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 생태계의 문제인 것이다. 다행히 정부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중차대하게 인식하고 국제적이고 근본적인 대처를 선도하고 있다. 문제의 인식은 정부만이 가져야 할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공유하면서 인간의 소비 등의 행동 양태, 경제와 산업 활동 그리고 국가 간 균형 발전과 호혜 등 다방면에서 접근해야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또한 그 해결책에는 우리의 생태계를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다.
  • 전 재산 7억 건국대 기부한 이순덕 할머니 별세

    전 재산 7억 건국대 기부한 이순덕 할머니 별세

    평생 모은 전 재산 7억원을 건국대에 기부한 이순덕씨가 지난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29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씨는 2005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 후문에 위치한 건물(4억원 상당)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2억원, 2015년 1억원을 대학에 기부했다.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난 이씨는 10살 때 부모를 잃고 소녀 가장이 돼 두 여동생을 책임졌다. 그러나 6·25전쟁 때 남쪽으로 피란을 오면서 동생들과 헤어졌다. 이후 삯바느질과 허드렛일로 돈을 모은 이씨는 1961년 건국대 후문에 담배 가게를 연 뒤 통일이 되면 만나겠다며 여동생들을 위해 적금통장을 만들었다. 하지만 파킨슨병과 폐렴 등 지병이 찾아왔고, 이산가족 상봉에 대비해 모아 둔 돈을 건국대 학생들을 위해 쓰기로 마음을 바꿨다. 결혼을 하지 않은 이씨에게 남은 가족은 북에 있는 두 여동생뿐이다. 건국대는 이씨의 이름을 따 ‘이순덕 장학기금’을 운영하며 매년 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2006년에는 산학협동관 3층에 있는 150석 규모의 강의실을 ‘이순덕 기념 강의실’로 이름 붙이고, 이씨의 사진을 새긴 기념 동판도 걸었다. 이씨는 생전에 늘 “학생들 덕분에 돈을 벌었으니 학생들에게 베풀고 가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0일 오전 6시. (02)2030-7907.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퍼스트 캣’ 찡찡이

    ‘퍼스트 캣’ 찡찡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7일 트위터에 청와대 관저에서 기르는 고양이 ‘찡찡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찡찡이에 이어 마루(경남 양산 자택에서 길러 온 풍산개)도 양산 집에서 데려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찡찡이는 아직 장소가 낯설어 바깥 출입을 잘 못합니다. 대신 내가 TV 뉴스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기르던 고양이로 지난 14일 청와대로 들어가 살게 되면서 ‘퍼스트 캣’이 됐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 찡찡이 문재인 대통령 품에 안긴 모습 “떨어지려하지 않아요”

    찡찡이 문재인 대통령 품에 안긴 모습 “떨어지려하지 않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견 마루, 반려묘 찡찡이와 함께하는 근황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찡찡이에 이어 마루도 양산 집에서 데려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찡찡이는 아직 장소가 낯설어 바깥 출입을 잘 못합니다. 대신 내가 TV 뉴스를 볼 때면 착 달라붙어 떨어지려하지 않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퍼스트캣’ 찡찡이는 쇼파에 앉아 뉴스를 보는 문 대통령의 가슴에 올라앉아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문 대통령은 찡찡이의 화장실을 청소하며 이른바 ‘집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습이 흐뭇하게 한다. 찡찡이는 지난 14일 청와대에 입성했다.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자택에서 지내던 풍산개 ‘마루’는 노령견인 탓에 건강검진을 마치고 지난 25일 청와대에 들왔다. 대선 기간 입양을 약속한 유기견 토리의 입양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청와대는 조만간 문 대통령이 직접 키우는 반려동물들의 전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만들어 이들의 소식을 전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광장] 산을 옮긴다는 각오가 필요하다/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산을 옮긴다는 각오가 필요하다/이동구 논설위원

    날마다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나온다. 새 정부 출범 초기 현상이지만 “과연 가능한 일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임기 내에 완전히 없애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또한 기대 반 우려 반이다. 당연히 그렇게 돼야 함에도 결과에 대한 확신은 크지 않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틀 만인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공사 사장은 곧바로 1만여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해결될 듯한 분위기다. 지자체를 비롯해 미래부 출연 연구소 등 각급 공공기관들의 비정규직 제로화 계획도 이어졌다. 한발 더 나아가 SK브로드밴드가 520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롯데그룹도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추세라면 5년쯤이면 비정규직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은 더이상 없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마저 들게 한다. 물론 역대 정부의 출범 초기에도 대기업들은 수천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놓는 등 최근의 움직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비정규직 문제는 개선의 기미는커녕 기업과 근로자(노동조합)간의 입장 차로 갈등만 키워 왔다. 지난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부회장이 “사회 각계의 정규직 전환 요구로 기업들이 매우 힘든 지경”이라며 “중소기업들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토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만약 비정규직을 위해 정규직에 고통 분담을 요구한다면 조만간 노동조합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게 뻔하다. 그렇다고 내버려 둘 수만 없는 일이다. 앤 크루거 전 국제통화기금 수석 부총재는 한 포럼에서 “한국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노동시장 개혁을 서두르지 않으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량해고 등 노동시장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은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고용 불안과 임금 격차 해소에 있다. 이에는 돈이 필요하다. 자금 사정이 좋은 공기업과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업체들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에 나서고 싶어도 능력이 없다. 따라서 하청 단가를 현실화해 주는 것은 임금 격차에 따른 차별을 해소하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다. 정부의 제도적,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다.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제로화도 낙관하기 어려운 게 바로 돈(예산) 문제 때문일 것이다.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은 이낙연 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비정규직 문제 해법은 (임금·고용)차별 해소에 있는데 정부는 이에 필요한 비용부담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역대 정부의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원칙론에 발목 잡혀 허송세월만 한다면 이번 정부에서도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을 장담할 수 없다. 세제 혜택이나 재정 지원 등 정부가 할 일을 먼저 해 놓고 기업과 근로자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이 정부의 압박에 눈치를 보며 마지못해 나서는 게 아니라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게 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근로방식개혁안’을 마련,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 등 큰 틀만 제시하고 기업과 근로자가 자율적으로 근로 형태를 결정하도록 해 양쪽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것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정책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 이명박 정부의 규제 전봇대, 박근혜 정부의 푸드트럭 등은 새 정부 출범 당시 상징적인 정책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흐지부지되면서 용두사미로 끝났다. 비정규직 문제 또한 정권 출범 초기의 반짝 관심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추진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yidonggu@seoul.co.kr
  • 門 열린 국민 소통창구 ‘광화문 1번가’

    門 열린 국민 소통창구 ‘광화문 1번가’

    靑사회수석 ‘1일 경청단’ 나서 이산가족 상봉법 제안에 “검토” “80세 이상 남북 이산가족은 북한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주세요.”(70대 이모씨) “의견을 잘 접수해서 검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국민인수위원회가 국민의 정책 제안을 직접 듣고자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로 한글공원에 마련한 공간인 ‘광화문 1번가’에서 하승창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1일 경청단’으로 나섰다. 국민인수위는 새 정부 국정운영 계획에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기구다. 국민인수위 간사위원인 하 수석은 “국민이 제안한 정책 중 좋은 의견은 실제로 법으로 추진하거나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접수된 의견 중 비슷한 내용은 모으고 분류하는 작업을 거치다 보면 국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국정운영 방향을 정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화문 1번가 오프라인 공간은 이날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수요일에는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에는 국민의 정책을 듣는 ‘열린 포럼’이 열리고,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국민의 생각을 듣는 ‘국민 마이크’가 운영된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촛불명예혁명을 만들어 낸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좋은 정책을 비싼 값으로 사들이기 위한 창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국민인수위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정책 제안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곳곳에 쌓여 있는 불공정 요소에 대한 신고도 받아 제도 개선에 이를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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