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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마루 서울시의원 “학교 실내 공기질 관리방안 마련됐다”

    박마루 서울시의원 “학교 실내 공기질 관리방안 마련됐다”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위협 속에서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 실내 공기질 종합관리 방안’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박마루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교육청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및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지난 13일 제28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박 의원은 지난 1월 ‘실내공기질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학교 실내공기질 관리 실태를 분석하고, 효율적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여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및 유지·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으로 하여금 3년마다 학교 실내 공기질 관리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매년 추진실적을 평가하여 그 결과를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을 두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학교 실내공기질 관리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자녀들의 건강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담당 공무원의 관리 책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현재 학교 실내 환경은 「학교보건법」에 따라 유지·관리되고 있지만,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어 학교 내 공기질 개선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며, “미세먼지로 인한 유해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 수립과 체계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조례안에는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 및 유지·관리를 위한 계획 수립·시행 △학교실내공기질개선위원회 구성·운영 △실태조사 실시 △학교 실내 공기질 유지·관리를 위한 지침의 개발·보급 및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박마루 의원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장시간 생활하는데, 최근에는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창문을 닫고 환기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교실, 체육관 등 실내 공간에서 수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내 미세먼지가 더해지면 오염도는 물론 이산화탄소 농도 또한 급증하여 건강에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학업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과 달리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 밀집되어 있는 학교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체계적인 실내 공기질 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를 근거로 학교 현장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를 실시해 공기정화장치 설치 등 각종 지원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학교 실내 공기질 관리 체계를 다시 한 번 정립하고, 세밀한 지원책을 마련해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의원은 지난 3월 제278회 임시회에서 취약계층 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관리 방안을 담은 「환경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실내 공기질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최영록 한국고전번역원 홍보전문위원

    [기고] ‘기록의 나라’ 대한민국/최영록 한국고전번역원 홍보전문위원

    우리나라는 세계 여러 나라가 부러워하는 ‘기록의 나라’다. 우리의 선조들은 5000년 역사를 이어 오면서 소중한 기록물들을 엄청나게 많이 남겼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은 지난해 3건이 더 등재돼 모두 16건으로 아ㆍ태 지역(중국 13건, 일본 7건)에서는 가장 많다. 또한 독일 23건, 영국 22건, 폴란드 17건에 이어 네덜란드와 세계 공동 4위다. 세계적으로는 128개국과 8개 기구의 427건이 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려면 한 나라의 문화 경계를 뛰어넘어 세계사에 큰 영향을 끼쳤거나 인류 역사의 특정한 시점에서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현저히 이바지한 기록물이 돼야 한다. 또한 전 세계 역사와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나 그 인물들의 삶과 업적에 관련된 기록물일 수도 있다. 이는 해당 기록유산이 소멸되거나 훼손되면 인류 발전에 심각한 손해가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세계기록유산 16건은 어떤 것들일까? 우선 1997년 훈민정음 해례본과 조선왕조실록이 처음 등재됐다. 이어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2001년)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2007년) △동의보감(2009년) △일성록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난중일기 △새마을운동 기록물(201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유교책판(2015년)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2017년ㆍ일본과 공동 등재) 등이 차례로 등재됐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필리핀 등 8개국 14개 시민단체가 등재를 신청한 위안부 관련 기록물이 일본 정부의 ‘방해’로 보류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직지’의 고향 충북 청주에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유치한 것은 우리나라가 기록의 나라라는 것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하겠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기록유산 등재 업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으나, 260억원을 들여 내년 말에 완공되면 세계기록유산 정책 전반에 걸쳐 우리나라의 발언권이 예전보다 훨씬 세질 것이 분명하다. 또한 경북 안동시는 한국국학진흥원 일원에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을 국내 최초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 말 완공될 이 체험관에는 개방형 수장고를 비롯해 세계기록유산지식센터 사무실 등이 들어설 것이라 한다. 우리는 ‘기록의 나라’ 국민이라는 것에 대해 얼마든지 긍지를 가져도 좋으리라.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만든 ‘직지심체요절’,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인 ‘훈민정음’, 단일 문건으로 2억 4000만자나 되는 최대 분량의 ‘승정원일기’ 등 자랑할 기록물이 어디 한두 가지랴. 다만, 그동안 우리가 그동안 선조들이 남긴 기록유산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데 대해 뼈저린 반성을 하자. 그리고 앞으로는 우리의 기록물들에 대해 보다 애정을 가지고 최소한의 지식들도 공유하자.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그전과 다르다는 것은 진리일 것이다.
  • 백두산 베이징서 고속철로 연결된다

    백두산 베이징서 고속철로 연결된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백두산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공사가 시작됐다. 중국 관영 인민망은 15일 북중 접경지대인 지린성 창춘시와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를 연결하는 창훈 고속철도의 지선인 백두산행 고속철도 공사가 착공했다고 보도했다. 창훈 고속철 노선의 연변자치주 둔화역에서 갈라져 나와 안투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 소재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명칭)역까지 가는 고속철이 최근 착공된 것이다다. 공사기간은 4년이다.  기존 창훈 고속철이 백두산 인근을 운행했지만 실제 백두산과는 100㎞ 이상 떨어졌다. 이번에 착공한 고속철은 길이 113.5㎞로 둔화역·둔화남(南)역·융칭(永慶)역·창바이산역 등 총 4개 역이 설치되어 이도백하까지 직행한다. 신설되는 창바이산역은 중국 국가 5A급 관광지 안에 설치된다. 인민망은 “4년 뒤 백두산행 고속철이 준공되면 내년 개통하는 ‘징선(京瀋·베이징~선양) 고속철’과 연결해 전국 각지로 통하는 편리한 고속철도망을 형성할 수 있다”며 “‘가는 길은 멀고 관광시간이 짧은’ 백두산 여행의 난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징선 고속철은 베이징과 선양을 기존 5시간에서 2시간 반으로 단축해서 연결해 백두산 가는 길이 한결 빨라지게 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하츠,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가정의 달 선물’ 소개

    ㈜하츠, 우리 가족 건강 지키는 ‘가정의 달 선물’ 소개

    5월 가정의 달은 유독 선물을 준비할 일이 많아지는 시기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호흡기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미세먼지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단연 인기다. 실제로 지난해 G마켓이 846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정의 달 선물로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선물용으로 구입하려는 품목으로는 공기청정기(44%)가 가장 높은 응답을 차지했다. 사계절 내내 안심할 수 없는 중국발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 등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실내 공기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졌기 때문.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Haatz)가 맑고 깨끗한 실내 공기 관리로 가족 건강을 지켜주는 가정의 달 선물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아 제안한다.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로는 혁신 기능에 실용성까지 갖춘 환기청정기를 추천한다. 하츠에서 출시한 국내 유일의 신개념 환기청정기 ‘비채(VICHAE)’는 환기와 실내 공기청정 전용 팬모터를 따로 둔 듀얼파워팬모터를 적용해 ‘환기’와 ‘공기청정’을 동시에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설치와 조작이 간편하고 직관적이다. 평소에는 공기청정기처럼 사용하다가 환기가 필요할 때 창문을 살짝 열어 3단 슬라이드 패널을 창틀에 고정시키고 패널과 제품 사이에 덕트를 결합한 후 제품을 작동하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6단계 고성능 필터를 통해 깨끗하게 걸러져 실내로 들어온다. 기존 공기청정기로는 제거할 수 없었던 이산화탄소(CO2), 이산화질소(NO2), 라돈(Radon) 등의 가스성 오염물질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4가지 색의 LED램프를 통해 집안 어디서든 편리하게 실내 공기질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공기질 상태에 따라 풍량이 자동으로 조절되며 필터의 남은 수명은 제품 상단의 조작부에 3단계로 표시돼 교체 시기까지 예상 가능하다. 또한 측면에 내장된 마이크로 스마트 센서는 실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지하는데, 특히 이산화탄소 수치 상승 시 ‘이산화탄소 수치 높음’ 경고등과 ‘외기연결’ 알림이 깜빡여 환기가 필요한 시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취침 시 쾌적한 숙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기의 조명을 끈 상태로 공기 청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취침 운전 기능’과 최대 9시간까지 설정 가능한 ‘꺼짐 예약 기능’,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한 ‘잠금 기능’을 갖추며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어린이날, 사랑하는 자녀 선물로는 공기정화와 정서발달에 좋은 반려식물을 추천한다. 원예는 식물에 대한 소중함은 물론 자립심과 정서발달 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의 감성과 인성을 바르게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식물은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와 뿌리에서 흡수한 물, 햇빛 등의 광 에너지를 이용해 탄수화물을 만드는 작용인 ‘탄소동화작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실내에 켜켜이 쌓인 이산화탄소는 흡수하고 동일한 양의 산소는 배출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물을 선택할 때는 겉모양새를 비롯해 키우기 쉬운지 여부 등을 고려하는 것보다 아이의 성격과 생활습관에 맞춰 반려식물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감성적인 아이라면 동그란 생김새에 기분이 좋으면 물에 뜬다는 ‘마리모’와 열심히 키워 꽃을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행운목’을, 활동적인 아이라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이나 때 맞춰 분갈이만 하면 잘 자라는 ‘금전수’가 좋다. 민감 취약 계층인 어린 자녀에게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공기 정화 식물 1위로 선정한 ‘스투키’, 공부 스트레스가 많은 중∙고등학생 자녀에게는 두통 완화에 효과가 좋아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로즈마리’가 적당하다. 부부의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준비하는 이색 선물로는 주방공기청정기를 추천한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주방의 역할 또한 가사 노동의 공간을 넘어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는데, 각종 유해가스와 초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 발생 빈도가 높은 공간이다 보니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하츠 자체 실험 결과, 후드를 켜지 않은 채 고등어 1마리, 삼겹살 200g을 15분간 요리했을 때 미세먼지가 ㎥당 2776μg(마이크로그램) 가량 발생했는데 이는 후드를 켰을 때(128μg) 보다 약 21배 높은 수준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주방에서는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즉각 해결해 집안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주방환경에 최적화된 하츠의 주방공기청정기 ‘뮤렌’은 오염물질을 360도 전방위로 포집해 집안 곳곳으로 유해물질이 퍼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오일필터, 쿠퍼헤파필터, 이중 탈취필터로 구성된 8단계 마이크로 청정 시스템을 채용해 주방의 공기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정화한다. 주방 공기의 오염도에 따라 제품 측면부에 위치한 라이트링의 컬러가 4단계(블루>그린>옐로우>레드)로 변화하며 실내 공기질 상태를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서를 통해 스스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뒤 오염도에 따른 맞춤형 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스마트 자동운전’ 기능을 갖춰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순백의 백자를 모티브로 한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도 눈에 띈다. 어떠한 주방에도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화이트 컬러와 정화된 공기의 효율적인 배출을 돕도록 내외부의 형상을 곡선형 구조로 완성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2017 굿디자인 어워드’ 가전부문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츠 관계자는 “고농도 미세먼지와 황사, 각종 유해물질로 인해 가정의 날 선물 목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30년 실내 공기질 관리 노하우가 집약된 하츠의 혁신 제품으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고 화목한 생활을 영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분단고착 위기가 유령처럼 다가서고 있다

    [열린세상] 분단고착 위기가 유령처럼 다가서고 있다

    이달 초 평양 한복판에서 우리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주제는 ‘봄이 온다’였다. ‘한반도의 봄’이 오면 8000만 한민족은 70년 이상 얼어붙었던 동토에서 해방된다. 봄이 오면 사람들이 밭을 갈고 씨를 뿌려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듯 한반도가 해빙되면 우리는 통일의 씨를 뿌려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과 곧이어 개최될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실질적이고 확실한 비핵화 방안을 합의하고 이를 실천한다면 한반도의 봄은 분명하게 온다. 우리는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비핵화가 안 되면 한반도 정세는 여전히 겨울이다. 우리는 봄이 오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크다. 그런데 정작 봄이 오면 뿌릴 씨앗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 지금 통일의 씨알이 조금씩 죽어 가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남북 공동 입장, 단일팀, 예술단, 응원단 등이 성사됐다. 이에 대한 국민들 반응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식었다. 북한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이 냉담해진 것이다. 특히 젊은층이 더 그랬다. 청년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그들 중에는 북한 주민을 동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상당히 많음을 발견한다. 그들은 북한 주민들을 별세계의 사람들로 생각하고, 그들로 인해 자기의 생활이 침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통일을 추구하자면 남북한 주민들이 최소한 같은 민족이라고 생각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다.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도 많이 엷어지고 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매년 조사에 따르면 통일해야 한다고 대답하는 국민의 비율이 50%를 겨우 넘고 있다. 청소년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그 비율이 더 낮아진다. 이러한 추세를 그대로 두면 장래에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의 비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통일의 기회가 오더라도 정치 지도자들이 통일을 결단하기가 쉽지 않다. 일부 지식인들이 그러한 추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들은 남북한이 굳이 통일할 필요가 없으며, 서로 다른 나라로 분리해 사는 것이 현실적이고, 그것이 좋다고 주장한다. 통일을 포기하자는 것이다. 우리가 통일을 포기하면 주변국들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한민족에게는 좋을 게 없다. 이렇게 통일의 씨알이 죽어 없어지면 한반도의 봄이 백번와도 씨를 뿌릴 수 없고, 또한 통일이라는 결실도 없다. 지금 분단고착의 위기, 민족의 위기가 자라나고 있는 것이다. 동서독 분단 시기에 독일의 지도자들은 국가로서 독일은 분열됐지만 역사, 문화, 언어 등의 공통성에 기초하는 독일 민족은 하나로 존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들은 하나의 독일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했다. 이것이 탈냉전기를 맞아 독일이 통일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통일 독일은 유럽 제일이 됐다. 남북한도 하나의 민족으로서 동질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남북한 주민들이 최소한 서로 말이 통하고 역사를 공유하며 정서가 통하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통일 노력의 출발점이다. 남북한 간에는 간헐적이나마 이산가족 교류가 있었고 언어와 역사, 문화의 교류와 공동 연구, 국토 보전을 위한 협력을 해 왔다. 5ㆍ24 조치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2011년 말부터 유연화 조치를 통해 이러한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이는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돼야 한다. 유엔안보리 제재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올해 남북한 예술단의 교환 공연은 그 취지야 어떻든 남북한 주민들이 같은 민족으로서 같은 노래를 부르고 흥얼거릴 수 있는 기회였다. 이는 남북한 주민이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통일의 씨알을 보존할 것이다. 그러한 일이 조용하게 일상화되고 더 개방적으로 지속돼야 한다. 나아가 남북한 주민들이 서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정보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 출판물의 교류, 방송의 상호 개방이 실현되면 민족 동질성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통일이 가까운 시기에 이루어질지 먼 미래의 일일지 알 수 없으나, 남북한 주민은 한 민족임을 인식하며, 통일해야 할 관계임을 마음속에 단단히 담고 있어야 한다. 엄동설한에도 봄날을 기다리며 씨앗을 보존하듯이. 그것이 분단고착을 막는 길이다.
  • 중국, 백두산행 고속철도 착공…총길이 113㎞

    중국의 수도 베이징과 백두산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공사가 시작됐다. 중국 관영 인민망은 15일 북중 접경지대인 지린성 창춘시와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를 연결하는 창훈 고속철도의 지선인 백두산행 고속철도 공사가 착공했다고 보도했다. 창훈 고속철 노선의 연변자치주 둔화역에서 갈라져 나와 안투현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진 소재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명칭)역까지 가는 고속철이 최근 착공된 것이다다. 공사기간은 4년이다. 기존 창훈 고속철이 백두산 인근을 운행했지만 실제 백두산과는 100㎞ 이상 떨어졌다. 이번에 착공한 고속철은 길이 113.5㎞로 둔화역·둔화남(南)역·융칭(永慶)역·창바이산역 등 총 4개 역이 설치되어 이도백하까지 직행한다. 신설되는 창바이산역은 중국 국가 5A급 관광지 안에 설치된다. 인민망은 “4년 뒤 백두산행 고속철이 준공되면 내년 개통하는 ‘징선(京瀋·베이징~선양) 고속철’과 연결해 전국 각지로 통하는 편리한 고속철도망을 형성할 수 있다”며 “‘가는 길은 멀고 관광시간이 짧은’ 백두산 여행의 난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징선 고속철은 베이징과 선양을 기존 5시간에서 2시간 반으로 단축해서 연결해 백두산 가는 길이 한결 빨라지게 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퇴계 선생 위패 모신 영주 이산서원 복원된다

    경북 영주시는 영주댐 수몰지역에 있던 이산서원(伊山書院)을 올해 연말까지 복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영주시 이산면 원리의 이산서원(경북도 기념물 제166호)은 퇴계 선생 위폐를 봉안한 서원으로, 영주댐 건설 때 해체됐다. 시는 이산면 석포리에 해체한 경지당(敬止堂)과 지도문(志道門)을 복원하고, 발굴 용역에서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동·서재 등 8개 동을 다시 만들어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복원한 서원을 지역 문화 발전과 선비 정신 함양을 위한 교육 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산서원은 퇴계 이황 사후에 세워진 안동의 도산서원과 달리 생전에 창건된 것이며, 퇴계는 이산서원 설립에 깊이 관여하고 애정을 쏟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이런 이산서원을 복원해 지역 유림의 회합 및 학생들의 강학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선비인성교육 중심도시 영주 위상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생명硏, 마이크로바이옴 콘퍼런스 개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1일 대전 연구원 본원에서 ‘10% 휴먼, 잊혀진 기관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과 소화기, 뇌, 순환계, 면역계 등 인체의 다양한 부분에서 나타나는 질병과 관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자들이 모여서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정보교류를 통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연구원 부설 생물자원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한국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뱅크’ 구축과 관련한 현황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과기부, 기후 관련 R&D 연구과제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 관련 산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연료전지, 2차전지 분야 연구개발(R&D) 과제를 공모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R&D 과제 규모는 연료전지 분야 21억원, 2차전지 분야 37억원으로 총 58억원이다. 연료전지 분야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디젤 발전기가 주로 쓰이는 백업전원, 이동형 전원 등을 친환경 고효율 연료전지로 대체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2차전지 분야는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 향상, 오랜 수명성능, 안정적인 충·방전 출력, 안전성 등을 고려한 차세대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과제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과기부(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남북 문학 교류의 재개를 위하여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남북 문학 교류의 재개를 위하여

    2000년 6월과 2007년 10월에 남북 정상이 두 차례 만났을 때, 우리 사회에서는 깊은 침묵과 적대감 속에 잠겨 있던 이념적 해빙의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제 힘을 찾으며 생성되고 있었다. 이산가족 상봉, 남북 직항로 개설, 고위급 회담, 문화예술 교류 등을 통해 냉전 논리에 의해 철저하게 결빙돼 있던 한반도에 새로운 화해와 협력의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으로 충일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급진적이고 관념적인 통일 논의가 한결 수그러지고 그 대신 합리적이고 대안적인 단계적 분단 극복의 프로젝트들이 분주하게 마련됐던 기억 생생하다. 당연히 그 반대편에서 더욱 강한 기세로 냉전 논리를 묵수하고 과장하려는 힘들도 만만치 않았던 만큼 그때 우리는 분단 이후 거의 처음으로 냉전 구도의 재편을 도모하는 이행기를 경험한 것이다. 물론 그 후 10여년 동안 남북 관계는 다시 경색일로를 달리다가 최근 문재인 정부 들어서 여러 차원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남북이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지속함으로써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 체제를 구축해야 하는 시대적 요청이 우리로 하여금 막혀 있던 길을 새로이 뚫는 중요한 시점에 와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문학 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려는 움직임이 두루 나타난 바 있다. 그동안 우리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던 북한 문학에 대한 객관적 소개로부터 식민지 시대나 해방 직후의 문학운동에 대한 재조명, 냉전 논리에 의해 가려졌던 월북 작가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것이다. 그 역사적 전환의 한 정점이 바로 2008년 2월에 있었던 ‘통일문학’이라는 문학잡지의 창간이었다. 남북은 2005년 7월 평양, 백두산, 묘향산 등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를 열었고, 2006년 10월 해방 후 최초로 남북 작가 모임인 ‘6·15민족문학인협회’를 결성했으며, 2008년 2월에는 교류의 구체적 결실로 남북 문인들이 함께 만드는 문학잡지 ‘통일문학’을 창간한 것이다. 창간호는 남측이 제작비를 대고 북측에서 편집과 제작을 맡아 5000부를 발행했고, 3호까지 나오다가 중단된 채로 오늘에 이르렀다. 그런데 최근 평양 공연을 위해 예술단을 이끌고 북을 방문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북의 안동춘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남북 문학의 교류를 새롭게 협의하면서 ‘통일문학’의 재출발을 논의했다고 한다. 도 장관은 안 위원장에게 10여년 전 있었던 활발한 남북 문인 교류 활동을 상기했고, 안 위원장은 그에 대한 화답으로 남북 문인들이 함께 만들다 중단된 ‘통일문학’을 다시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 구체성과 진행 과정은 더 지켜보아야겠지만, 중단된 겨레말큰사전 사업의 재개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될 만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 현재 한반도는 냉전 구도에서 탈냉전 구도로, 적대 관계에서 화해 관계로 급속하게 재편돼 가고 있다. 이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양쪽 모두에게 상생적 평화를 가져다줄 절호의 기회다. 그 안에는 세계화 논리를 앞세워 민족 단위의 사유를 불신하고 용도 폐기했던 우리 사회 일각에 대한 엄중한 경종과 비판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평창올림픽과 예술단 방북을 통해 형성된 이러한 연쇄적 징후들은 그 자체로 민족사의 새로운 국면을 알려 주는 상징적 장면이고, 이념적 적대감만으로 정치적 반사이익을 챙겨온 냉전 그룹이 엄존하는 현실에서 우리가 다시 민족 단위의 상생적 가치를 확인해 가야 한다는 문화적 책무를 알려 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동시대 북의 문학에 대한 객관적이고 균형감각을 갖춘 소개와 비평 작업이 지속적으로 확산돼야 하고, 우리의 훌륭한 작품들을 광범위하게 북에 소개하는 일도 더없이 중요한 일일 터이다. 일시적 해빙 무드에 그치지 않고, 역사에 대한 성찰을 통해 평화와 협력의 형상적 성취로서의 ‘통일문학’이 다시 남북 모두에 이어져 가기를 희원해 본다.
  • [In&Out] 자동차대책, 미세먼지ㆍ기후변화 함께 고민해야/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In&Out] 자동차대책, 미세먼지ㆍ기후변화 함께 고민해야/전의찬 세종대 환경에너지융합학과 교수

    지난 2015년 12월 채택된 파리협정이 2016년 11월 발효되었다. 이제 3년 뒤인 2021년부터는 파리협정에 따른 ‘신기후체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교토의정서에 기반을 둔 현재의 기후변화 대응체제에서는 일부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었으나 ‘신기후체제’에서는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갖게 되었다.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가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공약(IND)에 따르면 2030년 배출전망(BAU·Business As Usual) 대비 37%를 줄여야 한다. 이 중 25.7%는 국내에서 감축하고 11.3%는 해외시장의 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절대 쉽지 않은 목표이다. 2030년 기준 온실가스 국내 총감축량은 2억 1900만t인데 약 12%인 2590만t의 온실가스를 수송 부문에서 감축하여야 한다. 정부에서는 수송 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5년 140g/㎞인 신차 평균 온실가스 배출기준을 2020년 97g/㎞로 30% 이상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소형차 시장이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소형차에 대한 투자도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2020년 온실가스 배출기준을 맞추는 것은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전 지구적 문제다. 그 심각성에 비하여 국민들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다. 반면 최근 환경 분야의 가장 큰 이슈는 미세먼지 오염이다. 2013년부터 심해지기 시작한 미세먼지 오염은 그 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고농도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가 극심해지면서 주요 배출원인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여러 차례 시행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킨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대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도 차량 관련 대책이었다.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기준으로 할 때 서울의 경우 차량과 건설기계의 비중이 48%이고 비산먼지를 합하면 차량 관련 배출량이 약 86%이므로 차량 대책은 적절한 대책으로 판단된다. 다만, 시민들의 호응도가 낮아서 ‘대중교통 무료 이용’은 예산 낭비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 수립의 기준을 새로 정하기 위하여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산정 방법을 개정하는 내용을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배출가스 등급 판정의 항목 중 하나였던 이산화탄소를 제외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소효율과 직결된다. 즉, 동일한 거리를 가는 데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한다면 그만큼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연료 사용량에 비례하게 되므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부의 정책은 종합적이고 통합적이어야 한다. 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되는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야 하고, 좋은 영향뿐 아니라 부정적인 영향도 함께 고려하여야 한다. 모든 분야가 그렇지만, 특히 환경 분야의 경우에는 좀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정책을 수립하여야 하며 정책 시행과 효과 사이에 상당한 시간적 지체가 있음도 고려하여야 한다. 최근 미세먼지가 대단히 심각하고 국민들의 우려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바로 코앞으로 다가온 신기후체제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넓은 의미의 대기오염물질인 온실가스도 친환경 자동차 등급 산정 시 함께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애플 스토어 유리문 파손으로 4살 아이 부상당해

    애플 스토어 유리문 파손으로 4살 아이 부상당해

    중국의 한 애플 스토어 유리문이 파손돼 아이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지난달 18일 중국 사천성 청두시의 쇼핑몰 내 애플 스토어에서 깨진 슬라이딩 유리문 파편에 얼굴을 부상당한 소년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CCTV 영상에는 아이폰을 구경 중인 여성 뒤 슬라이딩 유리문에서 놀고 있는 소년 두 명의 모습이 보인다. 매장 안에 있던 소년이 유리문을 닫으려고 하자 밖에 있던 어린소년이 다가와 반대편으로 문을 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문이 거의 다 밀리기 직전, 슬라이딩 유리문은 산산조각 나며 거대한 철제 손잡이가 어린 소년을 덮친다. 아이폰을 구경 중이던 소년의 엄마가 소년을 얼굴을 살핀 뒤 어디론가 급히 뛰어간다. 피해 아동은 멍멍(Meng Meng)이란 이름을 가진 4살 소년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멍멍의 어머니는 해당 상점을 고소했으며 보상금으로 20만 위안(한화 약 3386만 원)을 요구했다. 멍멍은 파편으로 인해 얼굴이 4곳 이상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심한 흉터가 남았고 이번 사고로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부모의 아이 방치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한편 지난 2016년 12월 18일 쓰촨성 메이산시 런서우에서도 디지털 상점 유리문이 파손돼 어린아이가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Shanghaiist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탈북 기자의 평양공연 관전평... ‘서현, 노래 너무 못 불러’ 무슨 뜻?

    탈북 기자의 평양공연 관전평... ‘서현, 노래 너무 못 불러’ 무슨 뜻?

    탈북민 출신 동아일보 기자가 5일 방송된 남측 예술단 ‘봄이 온다’ 공연에 대한 감상평을 남겼다.주성하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방북 예술단의 평양공연과 관련해 “발전을 위해서”라며 몇 가지 아쉬웠던 점도 지적했다. 주 기자는 레드벨벳 공연을 두고 “동작 좀 맞추는 정도는 북한에서 전혀 자랑거리가 아니다. 북한은 무려 10만명이 일사불란하게 율동을 맞추는 나라다. 고작 넷이 저 정도 산만한 동작으론 명함도 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불러줘서 고마웠다”고 했던 최진희의 ‘뒤늦은 후회’에 대해서는 “역시 원곡이 최고”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곡 ‘푸른 버드나무’를 왜 하필 서현이 불렀냐”면서 “저건 북한 최고 가수의 노래기 때문에 북한 여성 절반이 서현보다 더 잘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평양을 찾았던 남측 예술단과 한국 대중가요에 얽힌 추억을 회상했다. 그가 북한에서 본 첫 ‘남측 예술’은 1985년 9월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 행사’에서 연주된 전통 가야금과 판소리였다. 북한이 1960년대부터 판소리를 금지했기 때문에 어린 그에겐 처음 접한 음악이 낯설고 지루했다. 주 기자는 그때부터 “예술은 북쪽이 훨씬 앞섰다”는 북한의 선전을 확실히 믿었다고 한다.다시 남측 가요를 들은 건 약 10년 뒤 겨울 평양행 열차에서였다. 전력난 때문에 몇백㎞를 가는 데 일주일씩 걸리던 때라 사람들이 지쳐있던 중 한 청년이 ‘홀로 아리랑’을 흥얼거렸다. 사람들은 연신 ‘재청’했고, 주 기자는 전율을 느꼈다. 그 노래를 2005년 8월 조용필이 평양 단독 콘서트에서 불렀다. 주 기자는 “조용필이 함께 부르자고 했을 때 객석의 7000여명 평양 시민 중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거다. 하지만 누가 간 크게 호응한단 말인가. 카메라에 포착된 얼굴들은 감동으로 떨렸다”고 했다. 주 기자는 평양이 많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약 20년간 지속된 문화교류 때문이다. 주 기자가 만난 한 탈북 청년은 2002년 평양을 찾은 윤도현밴드의 록 버전 아리랑을 듣고 “처량한 줄 알았던 아리랑이 저렇게 신날 수 있구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민족 특유의 ‘음주가무’ DNA가 어딜 가겠는가”라며 “평양의 예술혼은 억눌려 있었을 뿐이다. 얼어붙은 가슴을 깨워주는 이 봄이 좋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태경 “박원순은 쓰레기 대란의 공범”

    하태경 “박원순은 쓰레기 대란의 공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쓰레기 대란사태의 “공범”이라고 비난했다.하 의원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 대란을 조사하니 박 시장이 공범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서울시가 생산하는 식수용 수돗물) ‘아리수’만 용량이 다른 시 제품보다 50% 무거워 그만큼 생산에 에너지가 더 들고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더 나온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아리수만 라벨을 본드로 붙여놔 재활용이 어렵다”면서 “그 본드가 다른 병에 묻으면 함께 재활용이 안 되고 이를 녹이려면 양잿물이 필요해 폐수로 인한 식수 오염의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활용 쓰레기 센터를 방문한다. 최근 불거진 쓰레기 대란과 관련 문재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엇박자 행정을 질타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북미 정상회담서 ‘北인권’ 거론 여부 촉각

    남북·북미 정상회담서 ‘北인권’ 거론 여부 촉각

    최근 국내외 여러 북한 인권 관계자들이 오는 4, 5월 열리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북 인권 문제를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것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미국 인권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직접 북한의 인권 상황 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5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민간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가 논의되지 않고 해결되지 않는다면,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미국의 대북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북한의 구금시설, 정치범관리소, 교화소, 거기서부터 해결을 해야지 해결하기 쉬운 이슈부터 시작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최악의 인권 유린을 해결해야 21세기 문명세계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르타 코헨 전 국무부 인권담당 부차관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보다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과제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와 미국 내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꼽았다. 북한 인권 개선에 대한 요구는 국내서도 흘러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북한 인권 관련 시민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꼭 의제로 채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권을 외면한 북핵 문제 해결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 남북 회담을 북미 회담의 물꼬를 트기 위한 마중물로 만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만큼 남북 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거론된다면 북미 회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인권에 대한 언급을 내정간섭으로 치부하고 강하게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북한은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최근 유엔인권이사회(UNHRC)의 북한인권결의 채택에 환영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상대방을 자극하는 인권 모략소동이 북남관계의 살얼음장에 돌을 던지는 것으로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런 상황에 정부 역시 인권 문제에 대한 남북 간 논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 논의의 문은 열어두면서도 인권 문제만큼은 격하게 반응하는 상황에 정부가 당장 이 문제를 회담 테이블에 올리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전날 내신 기자 브리핑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의 확고한 기본입장이 있다”며 “서로 합의한 의제에 따라서 대화를 해나가기 때문에 이 문제를 지금 남북 대화에 포함한다는 문제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준비가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역시 대체적으로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이 북한을 상대로 인권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외부에서 제기하는 인권 문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데다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가 이미 비핵화로 굳어진 만큼 돌발적으로 다른 의제를 꺼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관측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점] 미세먼지 감소? 서울 2012년부터 계속 증가

    [초점] 미세먼지 감소? 서울 2012년부터 계속 증가

    서울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서울시민들이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극심한 불만을 토로한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 또 경기와 전북, 인천 등 중국과 인접한 이른바 ‘서해안 벨트’에서 미세먼지 기준초과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강도높은 환경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5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7’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07년 61㎍/㎥에서 해마다 감소해 2012년 41㎍/㎥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이후 다시 증가해 2016년에는 48㎍/㎥이 됐다. 2016년 기준으로 전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한 지역은 서울이 유일했다.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7년 64㎍/㎥으로 전국에서 가장 심각했다. 2016년도 49㎍/㎥으로 역시 대도시 중 가장 오염도가 높았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4㎍/㎥이 감소했다. 2016년 기준으로 대도시 중 전국 평균(47㎍/㎥)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은 서울과 인천뿐이었다. 부산은 2007년 57㎍/㎥에서 2012년 43㎍/㎥로 급감했고 다음해 49㎍/㎥로 높아졌지만 다시 해마다 감소해 2016년 44㎍/㎥로 낮아졌다. 광주는 2007년 52㎍/㎥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2016년 40㎍/㎥로 대도시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조사됐다.한편 2016년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초과한 지역 측정소 비율을 살펴본 결과 경기(62.5%), 전북(42.9%), 인천(40.0%) 순으로 높았다. 모두 중국과 인접한 지역이다. 전국 평균은 28.4%, 서울은 그보다 낮은 24.0%였다.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서울이 순위변동 없이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줄곧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공장 굴뚝 등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이다. 정부는 이산화질소 환경기준을 연평균 0.03ppm으로 정했는데 2016년 서울이 0.031ppm으로 대도시 중 유일하게 기준을 넘었다. 그 다음으로 오염도가 높은 도시는 인천(0.025ppm)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체에너지 소재’ 담수세균 대량 발견

    ‘대체에너지 소재’ 담수세균 대량 발견

    남한강 일대 지천·토양에서 국내에 보고된 바 없던 절대혐기성 세균 16종이 발견됐다. 이들은 대체에너지 원료를 생산하는 등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 이들 세균 16종은 생물자원은행(fbcc.nnibr.re.kr)을 통해 올해 6월부터 산업계와 학계 등의 연구기관에 분양될 예정이다.4일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절대혐기성 세균은 클로스트리듐 속 10종, 카르노박테리움 1종, 파라클로스트리듐 1종 등 총 16종이다. 절대혐기성 세균이란 산소 대신 질소·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크는 세균이다. 산소가 있으면 살아남기 어려워 일반 세균보다 발견이 어렵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절대혐기성 세균은 활성 침전물(슬러지)나 동물의 분변 등에서만 발견됐다. 이번에 국내 담수 생태계에서도 발굴됐단 점에서 의의가 있다. 클로스트리듐 속은 유기폐기물을 분해해 바이오 수소를 생산하는 베이저린키균, 부틸산을 생산하는 뷰티리컴균 등 대체에너지 원료 생산에 활용될 수 있는 세균이 다수 발견됐다. 파라클로스트리듐 속 비퍼멘탄스균은 모기 유충에 치명적인 독소 단백질을 만든다.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는 이를 활용해 모기 유충을 죽이는 제품을 생산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이를 활용해 친환경적 해충 제거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르노박테리움 말타로마티컴은 우유나 치즈에서 발견되는 유산균으로 모차렐라 치즈의 숙성과 연관된 세균이기도 하다. 박테로이데스와 프리보텔라 속 세균은 주로 인간이나 동물의 장내 미생물로 발견되는 것으로, 음식물의 소화나 체중 조절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단독] 이산화탄소 제외… 거꾸로 가는 車배출가스 기준

    [단독] 이산화탄소 제외… 거꾸로 가는 車배출가스 기준

    ‘미세먼지 유발’ 디젤차 규제 의도“경유차 역차별·시대착오적 발상…온실가스 CO2 만 늘 것” 우려도정부가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을 매길 때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평가 항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배출가스가 많은 디젤(경유)차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등급을 받고, 이를 통해 친환경차처럼 여겨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관련 업계와 환경단체 등에선 ‘설익은 정책이 자칫 이산화탄소 배출량만 늘릴 수 있다’는 우려도 높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기존 자동차 배출가스 평가항목(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알데히드, 입자상물질(PM·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중 이산화탄소를 제외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 산정 방법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실제 새 개정안(2조 1호)에는 총 5종의 배출가스 중 이산화탄소는 뺐다. 앞으로 차량 배출가스 등급을 매기더라도 이산화탄소는 검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환경부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을 산정할 때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1~5등급을 매겼다. 숫자가 낮을수록 친환경적인 차라는 의미로 소비자들이 차를 고를 때 참고하라는 것이다. 정부가 배출가스 등급제 손보기에 나선 배경에는 경유차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가 깔려 있다. 경유차는 배출가스는 다른 차에 비해 비교적 많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고려하는 기존 잣대로 등급을 매기면 오히려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등급을 매겨 보면 과도하게 경유차에 유리한 대목이 많아 경유차가 친환경차로 둔갑하게 된다”면서 “이산화탄소를 평가 기준에서 제외한다고 한들 별도의 조항으로 개별 차량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양은 규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련 업계와 환경단체 등의 시각은 다르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이산화탄소가 등급제 평가 항목에서 빠지면 자동차 회사들은 환경규제에 걸리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만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결국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최근 유럽은 경유차 관련 규제로 전체 경유차 등록 대수가 줄자 총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0년 만에 증가했다. 디젤보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휘발유와 LPG차가 증가한 탓이다. 실제 신차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6년 117.8g/㎞를 저점으로 지난해 118.1g/㎞로 증가했다. 지난해 유럽 경유승용차 등록 대수는 약 677만대로 2016년 대비 7.9% 감소했다. 경유차 점유율도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시장점유율(43.8%)을 기록 중이다. 경유차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개정안에 따르면 휘발유차와 LPG차는 기준만 충족하면 최고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경유차는 신차라도 최고 3등급을 넘지 못한다. 환경단체들도 환경부의 정책이 자칫 역주행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장은 “차량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항목을 제외하기보다는 포함시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함께 유도하는 정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우리나라는 2030년부터 시행될 파리협약에서 온실가스를 37%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주무 부처인 환경부가 배출가스 평가 항목에서 이산화탄소를 빼겠다는 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산림, CO2 9억3500만t 저장… 공익가치 126조

    산림, CO2 9억3500만t 저장… 공익가치 126조

    “산에 산에 산에는 / 산에 사는 메아리 / 언제나 찾아가서 외쳐 부르면 / 반가이 대답하는 산에 사는 메아리 / 벌거벗은 붉은 산엔 살 수 없어 갔다오.” 현재 중장년층이 어린 시절 이맘때면 학교에서 늘 불렀던 동요 ‘메아리’의 한 구절이다. 5일은 ‘반갑게 대답하는 메아리’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는 날인 식목일이다. 올해로 73회를 맞는 식목일은 1949년 처음 공휴일로 지정된 뒤 지속되다가 2006년 휴일에서 제외된 다음부터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기념일이 되고 있다.인류가 등장한 이후 산림은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관계를 맺어 왔다. 초기에는 식량을 공급해 주고 목재로 이용되는 직접적 효용과 함께 종교나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과학기술이 발달한 현대에는 대체자원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목재처럼 산림에서 얻는 자원의 활용도와 중요성은 낮아졌다. 그렇지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환경 개선 효과, 토양 침식·산사태·가뭄 방지 등 간접적 활용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5년 주기로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환산해 발표하고 있는데 2014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5%에 해당하는 126조원의 가치가 있으며 국민 한 사람당 249만원의 혜택을 주는 것으로 평가됐다. 산림의 공익적 기능에는 토사 유출 방지, 산림휴양, 홍수 조절과 저장량을 늘려 수자원을 확보하는 수원 함양, 산림경관, 산소 생성, 생물 다양성, 대기질 개선, 온실가스 흡수, 열섬 완화 등이 포함돼 있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기후변화와 줄어드는 생물 다양성, 에너지 위기 등이 국제적 이슈로 주목받으면서 산림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산림 보전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임업 선진국들은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국가 정책을 마련해 실천하는 한편 산림과학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산림과학은 숲을 가꾸고 보호하며 이용관리하는 자연과학이면서 사회과학을 포괄하는 종합 학문이다. 산림과학은 ▲조림학, 수목생리학, 야생동물학, 산림생태학 등 생물학 분야 ▲산림자원경영학, 산림자원경제학, 공원휴양학, 산림사회학 등 사회과학 분야 ▲산림유전육종학, 산림측정학, 환경보전공학, 산림수확공학, 산림토목공학 등 공학 분야로 분류될 수 있다. 한국에서 산림과학은 1890년대 일본을 통해 서양의 임학(林學)이 수입된 것을 시작으로 1922년 조선임업시험장이 설립되면서부터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임학이 처음 수입됐던 조선 후기 산림 면적은 전 국토의 76%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민둥산’이 당연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황폐화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72년부터 시작된 치산녹화 사업으로 전 세계에 유례가 없는 산림강국으로 올라섰다. 그 덕분에 한국의 산림과학 수준도 세계적 위치에 올라섰으며 특히 단기간 산림녹화를 위해 나무 품종을 개량하는 산림육종 분야는 임업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2015년 진행된 ‘제6차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한국 산림면적은 633만 5000㏊로 남한 면적의 63.2%를 차지한다. 전체 산림면적으로 따지면 전 세계 58위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토 면적 대비 산림비율로 따지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핀란드(73.1%), 일본(68.5%), 스웨덴(68.4%)에 이은 4위 수준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지만 산림만큼 효율이 높지 않다. 실제로 국내 산림에서 9억 350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으며 이 중 나무가 53%, 산림 내 흙이 43%, 낙엽이 4%를 저장한다. 탄소 저장 효율은 침엽수림보다는 활엽수림이나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여 자라는 혼효림이 더 높다. 현재 국내 산림은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종이 39.6%로 가장 많고 활엽수종이 32%, 혼효림이 26.9%로 구성돼 있다. 산림학자들은 “산림은 인류에게 여러 가지 이로움을 제공해 주는 중요한 자원이자 그 자체로 거대한 생태계”라며 “무분별한 산림자원의 파괴가 지구 환경 악화와 자연자원 고갈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산림자원을 파괴하는 ‘되먹임 고리’를 만들고 있는 만큼 산림이 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보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서 작년 최다 판매 ‘미니’… “2020년 친환경 전기차 출시”

    BMW 계열의 고급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가 2020년 친환경 전기차 모델을 한국 등 세계시장에 선보인다. 미니는 3일 서울 성수동 바이산 카페에서 ‘2018 미니 브랜드 데이’ 행사를 열고 2020년 순수 전기차 미니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니는 한국 시장에서 9562대가 판매돼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올렸다. 이날 미니 측은 또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생활용품과 패션 영역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유족들 “살다 보니 이런 날이…” 눈물

    유족들 “살다 보니 이런 날이…” 눈물

    ‘잠들지 않는 남도’ 처음 합창 제주 전역에 첫 추모 사이렌 “이런 날이 올지 몰랐다. 오늘은 너무 기쁜 날이다.”문재인 대통령이 3일 4·3 70주년 추념식에 참석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등 4·3의 완전 해결을 약속하자 유족들과 제주 도민들은 ‘4·3 해결의 희망을 봤다’며 반겼다.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추념사 한마디 한마디에 유족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유족들은 “이젠 억울하게 쓰러져 간 희생자들도 편히 영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생후 8개월 만에 아버지를 잃은 고복자(72) 할머니는 “이날까지 살아온 것만 해도 참 고마운 일인데 살다 보니 추념식에서 4·3을 해결해 주겠다는 대통령의 약속도 들을 수 있게 됐다”며 눈물을 훔쳤다. 시아버지 등 일가족 4명을 잃은 윤순자(67·제주시)씨도 “반갑고 좋은 일”이라며 “부디 저세상에 계신 시아버님도 이날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기뻐했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문 대통령이 4·3 유족들이 그토록 바라던 소망을 들어줬다”며 “앞으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4·3특별법 개정 등이 착실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국가 추념식에서는 유족들과 제주도립·시립합창단이 처음으로 ‘잠들지 않는 남도’를 합창했다. 4·3을 노래한 이 곡은 국가 추념식에서 불린 적이 없다. 2015년 67주년 추념식 때는 식전 행사에 이 곡을 합창하기로 했다가 행사를 며칠 앞두고 정부가 이를 취소해 유족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제주에 이주한 가수 이효리는 추념식 중간중간에 ‘바람의 집’(이종형), ‘생은 아물지 않는다’(이산하), ‘나무 한 그루 심고 싶다’(김수열) 등의 추모시를 낭독, 4·3의 아픔을 담담하게 전했다. 가수 이은미는 ‘찔레꽃’을 부르며 유족들을 아픔을 위로했다. 400여명이 희생당한 4·3 최대의 참극인 북촌리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순이 삼촌’을 통해 4·3의 참혹함을 세상에 알렸던 소설가 현기영은 추모글을 낭독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제주 전역에서는 묵념 사이렌이 울려 퍼져 추념식장을 찾지 못한 도민들도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4·3 희생자 추모를 위해 추모 사이렌을 울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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