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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부안에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하루 1t 청정수소 생산한다

    전북 부안에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구축…하루 1t 청정수소 생산한다

    국내 최초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가 전북 부안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청정수소 생산에 들어간다. 전북도는 24일 부안군 하서면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현대건설, 한국수력원자력,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 테크로스환경서비스 등 4개 기업이 함께 사업을 수행했다. 이번 생산기지는 탄소 배출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 기술을 상업적 규모로 구현한 최초의 사례다. 기지는 총사업비 119억 7000만원이 투입돼 부지 5426㎡, 건축면적 1500㎡ 규모로 조성됐다. 전력을 활용해 물을 전기분해함으로써 수소를 추출하고,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이다. 특히 수전해 기술을 기반으로 하루 1t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청정수소는 수소승용차 기준 하루 약 200대 분량의 충전이 가능하다. 버스 기준으로는 30kg 충전 시 약 33대를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 이곳은 2.5MW급 수전해 설비를 기반으로 수소를 압축(250bar)해 외부로 반출할 수 있는 출하 설비도 함께 갖췄다. 생산된 수소는 압축 과정을 거쳐 부안 수소충전소와 연구시설에 공급된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부안 수소생산기지는 전북이 청정수소 산업의 선두 주자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첫 발걸음”이라며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 생산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전북을 글로벌 청정수소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익현 군수는 “수전해 수소 생산기지와 새만금 RE100 국가산단 전환은 각각 따로 존재하는 사업이 아니라 두 축이 맞물려 돌아갈 때 비로소 부안이 청정에너지 수도이자 미래산업의 전진기지로 당당히 설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의 성과가 부안의 미래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 탄소 배출 22% 줄인 타이어 스틸벨트 개발 성공

    현대차·기아, 탄소 배출 22% 줄인 타이어 스틸벨트 개발 성공

    현대자동차·기아가 이산화탄소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타이어 스틸벨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전 밸류체인에 걸쳐 탄소 배출을 저감하기 위한 각종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2023년 현대제철, HS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과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저감 타이어 스틸벨트 개발에 돌입했다. 스틸벨트는 타이어 고무층 내부에 삽입하는 철선 부품이다. 타이어 하중을 지탱하고 비틀림과 변형을 최소화하는 핵심 부품으로, 주행 안전성과 내구성을 향상시킨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협력사들과의 공동 연구 체계를 기반으로 재활용 철 스크랩 소재와 전기로를 활용한 탄소 저감 스틸벨트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스틸벨트의 경우 철광석을 고로에 녹여 제작한다. 반면 탄소 저감 스틸벨트는 철 스크랩 등 재활용 소재를 80% 이상 사용한다. 이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기존보다 22% 줄일 수 있다. 이는 차량 1대당 약 3㎏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로 연간 참나무 한 그루의 탄소 흡수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탄소 저감 스틸벨트는 재활용 소재에 최적화한 특수 열처리 가공 기술을 적용해 최고급 강성인 UT급의 성능을 구현한다. 가혹한 운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과 조향성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출시하는 신차에 탄소 저감 스틸벨트를 적용한 타이어를 탑재할 계획이다.
  •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경영 강화… 탄소배출 절감 총력전

    금호석유화학그룹, 환경경영 강화… 탄소배출 절감 총력전

    CCUS·자원순환 확대… 2050년 탄소중립 목표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기후변화 대응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경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설비 구축 ▲폐기물 재활용 확대 ▲친환경 공정 도입 등을 추진하며, 주요 계열사별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보면 먼저 금호석유화학은 국가 순환경제 정책에 발맞춰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 확대에 나섰다. 발전소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연소재를 재활용해 여수 제2에너지가 골드 등급 인증을 갱신했고, 여수 제1에너지도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 향후 6개 사업장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 제품인 탄소나노튜브(CNT)와 관련해 EU의 나노물질 규제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7월에는 CCUS 설비를 도입해 발전소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선택적으로 포집, K&H특수가스를 통해 드라이아이스·탄산음료 원료 등으로 전환하는 순환경제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측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비용 절감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여수 공장 플레어스택에 발열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광양물류센터에는 IoT 기반 대기방지시설을 구축해 실시간 감시 체계를 강화했다. 유해화학물질 관리 기준 충족을 위해 가스감지기 추가 설치 등 안전·환경 관리도 고도화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상반기 친환경 리사이클링 공정을 적용한 신규 공장을 가동했다.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염소와 가성소다 등으로 환원해 재사용하고, 재생 메탄올·바이오 나프타를 원료로 활용해 ISCC PLUS 국제 인증을 유지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지속가능성 요구에 대응하면서 VOCs(휘발성유기화합물) 저방출형 제품도 공급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EPDM 5라인 증설에 맞춰 환경오염 저감시설을 확충했다. 기존 RTO(축열식 열산화장치)와 VCU(유증기 소각설비)를 추가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처리 능력을 높였으며, 신규 폐수 파이프라인 구축과 폐기물 보관 시설 확장을 통해 비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계열사별 친환경 설비 투자와 글로벌 규제 대응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2050년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실행력이 더욱 주목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자원탐사와 대왕고래

    [씨줄날줄] 자원탐사와 대왕고래

    공공기관인 한국석유공사는 2020년부터 자본잠식 상태다. 해외 자원 개발에 실패한 탓이다.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에 9조원 가까이를 퍼붓고도 지금까지 회수율은 0.6%에 불과하다. 영국 석유회사 다나에도 7조원 넘게 들어갔지만 지금까지 거둔 이익은 절반을 조금 넘는다.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적 치적을 위해 무분별한 투자에 나선 후유증이다. 두 회사 모두 석유공사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22년부터 모잠비크에서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하고 있다. 엑손모빌 등이 2007년 시작한 사업에 참여해 지분 10%를 갖고 있다. 해상에서 가스를 추출하는 과정에서 삼성중공업이 해상 부유식 액화설비 건조를 담당했다. 투자금액 10억 달러 회수 시점은 2032년쯤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10년 호주 철광석 광산 보유 기업(로이힐) 지분 12.5%를 확보했다. 2023년 투자액 1조 3000억원을 전액 회수했고 앞으로 매년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가 쓰는 철광석의 20% 이상이 로이힐 광산에서 들어온다. 이 투자도 한때 철광석 가격이 급락하면서 실패 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뜬금없이 직접 발표했던 동해가스전의 ‘대왕고래’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인근 지역 개발에는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유명 기업이 참여했단다. 동해가스전 일부(동해-1가스전)에서 2004 ~2021년 천연가스가 생산됐다. 이 과정에서 관련 기술도 발전했다. 현재는 빈 공간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 간 경쟁은 총성 없는 전쟁이나 다름없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0%를 넘는 우리나라는 한순간도 뒷짐 지고 있을 상황이 아니다. 자원 개발엔 긴 시간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 위험이 크기에 적극적인 위험 분산도 필수다. 어느 정부에서든 정치적 셈법에 자원 개발의 당위성이 위축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서울 바람길숲 7만 4000㎡ 조성… 공기 맑아졌다

    서울 바람길숲 7만 4000㎡ 조성… 공기 맑아졌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총 30곳에 7만 4280㎡ 규모의 ‘바람길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23년부터 산림청과 협업해 바람길숲을 조성해왔다. 지난해까지 강변북로 성수대교 녹지 등 7곳에 1만 8040㎡, 올해는 지난 8월까지 남산 등 21곳에 5만 3740㎡의 바람길숲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달까지 성동구 성수초교 옥상(500㎡)과 동대문구 망우로(2000㎡) 2곳에 2500㎡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람길숲은 도시 주변 산, 계곡, 강에서 생성된 찬바람을 도시로 불어넣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올해 계획이 마무리되면 이산화탄소 연간 약 51t, 대기 오염물질 1만 2432㎏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바람길숲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로변 대기 오염물질 흡수·흡착력이 높고 탄소 저감의 효과가 큰 소나무, 배롱나무, 억새 등을 중심으로 심었다. 또 정원 요소를 더 해 다채롭게 조성했다. 또 향후 바람길숲 효과를 시기별로 살피고, 분석하는 한편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지역 여건과 주민 특성에 맞춘 도시숲 조성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바람길숲은 기후변화를 극복할 대안인 ‘숲’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면서 도시 미관 개선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제공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정원도시 서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식품사막 서울, 고당비 위험 … ‘스텔스 건강도시’로 만들 것”[월요인터뷰]

    “식품사막 서울, 고당비 위험 … ‘스텔스 건강도시’로 만들 것”[월요인터뷰]

    ‘저속노화’와 반대로 가는 서울인구 집중돼 몸과 마음 병들고소득 따라 건강 관리도 제각각나트륨·가공식품 문제도 심각알고도 실천 못하는 환경 문제경험 자체로 건강해지는 서울서울체력9988 통해 운동 지도가공식품 등급제 단계적 도입자주 걷고 햇볕 누릴 환경 조성노인통합돌봄 모델 도입 필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통계를 보면 서울시민의 고혈압, 당뇨병, 비만 비율은 3년 전보다 늘어났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격차도 더 벌어졌다. 상황이 이러하자 서울시가 ‘구원투수’를 불렀다. 바로 ‘저속노화 전도사’ 정희원 박사다. 정 박사는 지난 8월 초 초대 서울건강총괄관으로 서울시에 합류해 최근 건강도시 종합계획 ‘더 건강한 서울 9988’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만난 그는 “시민들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경험하는 자체로 건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박사가 생각하는 느리게 늙는 법과 건강도시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울시와 일한 지 50일이 넘었다. “민간인들은 공무원이 복지부동하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서울은 큰 도시이고 인력에 비해 할 일이 정말 많다. 사실 물을 틀면 물이 나오고 불을 켜면 불이 켜지는 건 기적이다. 공무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밤낮없이, 주말 없이 일해서다. 시 공무원들은 자신들이 우리나라를 선도해야 한다는 자부심과 강력한 사명감을 지녔으며, 중앙정부가 못 하면 우리가 먼저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 -병원에서 오래 일해 왔는데, 양 조직을 비교하면. “먼저 중앙정부와 비교해 보겠다. 중앙정부는 칸막이가 잘게 쪼개져 있다. 예를 들면 보건복지부 안에서도 서로 옆방에서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서울시는 그렇지 않다. 직원들의 자료를 많이 받아 봤는데, 스페셜리스트이자 제너럴리스트로서 역량을 모두 갖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공무원에 대한 저의 과거 선입견이 깨졌다. 병원은 기본적으로 진료를 마치면 끝이다. 입원 환자는 문제가 해결되면 퇴원시키면 된다. 하지만 정책은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 의료는 신약을 썼을 때 효과가 바로 나오지만 정책은 1억원을 썼다고 효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 정책은 불확실성 속에서 실현해야 하는 점이 어렵다.” -건강을 위해 서울과 같은 도시인들이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면. “저는 서울을 ‘찜통 같은 도시’라고 표현한다. 젊은 사람들을 전국에서 빨아들여 가속노화시키고,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며, 예방과 후속 조치도 안 된다. 저도 직장 생활을 해 봤지만 시간은 없고 주변에 파는 음식도 몸에 해로운 것뿐이다. 신선한 식료품에 접근하기 어렵고 가공식품밖에 없는 환경을 ‘식품 사막’이라고 하는데, 서울이 그런 환경이다. 소득으로 보면 상위 20%와 하위 20%의 건강은 더욱 벌어지고 있다. 상위 20%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신체활동을 많이 했고 건강관리도 잘했다. 그러나 소득이 낮은 분들은 오히려 악순환된다. 건강관리를 안 하면 대사적으로 나빠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인지기능, 판단력도 저하된다. 가속노화 음식을 먹으면 인지능력이 떨어지고 이런 것들이 계속 악순환된다. 그럼에도 가처분 소득, 가처분 시간, 가처분 의지력이 없는 상황에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말을 하면 ‘건강하게 먹어야 하는 것을 누가 모르느냐’고 비아냥거리는 사람이 많다. 맞는 얘기다. 알고 있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서울이라는 도시를 경험하는 것 자체만으로 더 건강한 선택이 가능해지도록 일단 환경을 바꾸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기존 서울시 건강정책을 평가한다면. “손목닥터9988, 덜달달9988과 같은 정책은 이미 좋은 효과를 보고 있고 더 확장할 수도 있다. 캐시워크 개념이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지만 어떻게든 사람들이 많이 걷게 만들어야 한다. 저는 한 도시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가장 싸고 쉬운 방법은 무한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주는 것이라고 얘기해 왔는데, 그런 면에서 기후동행카드는 참 좋은 정책이다. 기후동행카드로 이동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걷는다. 그것이 제가 말씀드린 환경 자체를 더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많이 걸으면 우울증이 완화되고 복부 비만이 개선된다. 돈을 아끼고 건강해지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다.” -반대로 개선할 점이 있다면. “개선해야 할 부분도 당연히 많이 있다. 덜달달9988의 경우 당을 보지만 사실 나트륨이나 포화지방, 정제곡물, 초가공식품도 봐야 한다. 또 이런 것들을 어떻게 먹고 있는지까지 봐야 한다. 사실 중앙정부는 이런 것들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당연히 가공식품 업계에서는 하기 싫을 것이다. 좀더 치고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나가야 할지 고민도 좀 있다.” -서울시에 와서 첫 정책 발표를 했다. 주요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 “계획에는 365일 운동하는 도시, 건강한 먹거리 도시, 어르신 건강노화 도시, 건강도시 디자인 등이 담겼다. 서울체력 9988은 국민에게 맞춤형으로 운동지도와 교육을 하는 ‘국민체력100’을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에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서울에 4곳밖에 없다. 운동을 하면 그 정보가 손목닥터9988로 넘어간다. 손목닥터9988은 지금은 걷기 앱이지만 일종의 개인건강기록(PHR) 앱으로 바뀐다. 지금 러닝붐이 일고 있는데, 휠체어를 타는 시민이나 유모차를 끄는 시민 등 다양한 사람이 걷거나 뛸 수 있게 하려고 한다. 건강한 먹거리와 관련해 ‘통곡물로 상쾌한 하루’라는 의미인 ‘통쾌한 한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잡곡밥, 채식을 어디서나 먹을 수 있도록 잡곡식당, 채식식당 등의 정보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알 수 있게 한다. 가공식품 영양등급제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반대해 못 한 건데, 우리나라 빼고는 거의 다 하고 있다.” -손목닥터9988, 덜달달9988과 같은 정책을 개인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노력까지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좋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 내가 조금 더 잘 먹고 좀더 신체활동을 했더니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는 거다. 가처분 소득·가처분 시간·가처분 의지가 없어 악순환이 반복됐는데, 그것을 선순환으로 바꿔 봤더니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다음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경험을 저는 하고 있다. 좋은 경험을 하면 굳이 나쁜 습관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진다. 때에 따라 즐겁게 음주도 즐길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그렇게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서울에서 삶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지금보다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배 둘레가 줄어들게 된다. 열심히 무엇을 막 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그게 스텔스 건강도시다. -스텔스 건강도시를 좀더 설명해 달라. “DNA를 둘러싼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후성유전체라는 게 있다. 후성유전체는 내가 무엇을 먹고 얼마나 움직였고 어떤 스트레스를 받았는지를 저장하는데, 그에 따라 나의 유전자 발현이 바뀐다. 그렇게 노화가 가속되거나 저속된다. 결국 이 모든 것이, 내가 도시에서 삶을 체험하는 것이 좋아져야 한다. 예를 들면 고층 건물의 계단은 보통 건물 안에 숨어 있다. 그 계단이 개방적이고 걷고 싶게 만들어지면 더 좋지 않겠느냐. 어르신들은 한번에 400m 이상 걷기가 어렵다. 그냥 걷다가 걸터앉을 때가 곳곳에 많으면 더 자주 밖으로 나와 걸을 것이다. 외출해서 햇빛을 보면 비타민D가 합성되고 우울증도 나아진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르는 사이 은근슬쩍 더 건강한 것들을 경험하는 도시가 되는 것이다. -서울이 그런 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겠다. “‘스텔스’처럼 숨겨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셔야 건강하다’, ‘걸으셔야 한다’고 말해도 소용이 없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TV에 나와 ‘여러분, 담배 끊으셔야 한다’고 말해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건강한 음식이라고 강조하면 오히려 사람들은 맛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이 그런 줄 알고 사는데, 그 과정에서 더 많이 걷고 마음은 편안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다. 혹시 공약으로 나왔으면 하는 게 있다면. “일단 저는 특정 당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노인통합돌봄 모델’(ICOPE)이라는 개념이 아직 없다. 노인이 겪는 문제들을 다 같이 볼 수 있는 개념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2008년에 장기요양보험을 시작해 20년이 다 돼 가는데, 아직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한국이 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도 내수에 돈을 쓰고 사회참여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른 선진국이 무엇을 하는지, 중앙정부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무조건 간병인을 집에 보내 주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절대 안 된다.” ■정희원 서울건강총괄관은 자신을 노년내과 교수라고 소개하면 ‘논현동에 있는 내과에서 일하냐’고 물을 정도로 노인의학에 대한 관심이 적을 때부터 노화를 연구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로 재직하며 만난 수많은 노년층의 사례를 바탕으로 여러 미디어에 출연해 저속노화를 알리기 시작해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 중 한 명이 됐다. 각종 회의와 유튜브, 라디오 진행 등 바쁜 스케줄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면 말이 나오지 않아 성악 발성으로 목을 풀고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 서울시, ‘바람길숲 7만㎡’ 규모 조성... 도심 공기 바꾼다

    서울시, ‘바람길숲 7만㎡’ 규모 조성... 도심 공기 바꾼다

    서울시는 올해까지 총 30곳에 7만 4280㎡ 규모의 ‘바람길숲’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23년부터 산림청과 협업해 바람길숲을 조성해왔다. 지난해까지 강변북로 성수대교 녹지 등 7곳에 1만 8040㎡, 올해는 지난 8월까지 남산 등 21곳에 5만 3740㎡의 바람길숲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 달까지 성동구 성수초교 옥상(500㎡)과 동대문구 망우로(2000㎡) 2곳에 2500㎡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람길숲은 도시 주변 산, 계곡, 강에서 생성된 찬바람을 도시로 불어넣어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올해 계획이 마무리되면 이산화탄소 연간 약 51t, 대기 오염물질 1만 2432㎏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바람길숲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로변 대기 오염물질 흡수·흡착력이 높고 탄소 저감의 효과가 큰 소나무, 배롱나무, 억새 등을 중심으로 심었다. 또 정원 요소를 더 해 다채롭게 조성했다. 또 향후 바람길숲 효과를 시기별로 살피고, 분석하는 한편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지역 여건과 주민 특성에 맞춘 도시숲 조성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바람길숲은 기후변화를 극복할 대안인 ‘숲’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면서 도시 미관 개선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제공하고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정원도시 서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관공서·교육기관 ‘냉매 관리’…전국 첫 법적 근거 마련

    관공서·교육기관 ‘냉매 관리’…전국 첫 법적 근거 마련

    온실가스 주범, 냉매 관리 사각지대충남도·교육청 냉매 관리 조례 제정 충남도의회 ‘체계적 관리’ 기반 마련 충남도의회가 관리 사각지대인 관공서와 교육기관의 온실가스 주범인 냉매 관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20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구형서 의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냉매 관리 지원 조례’와 ‘충청남도교육청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냉매 관리 지원 조례’가 제36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냉매는 기체로 변하기 쉽고, 변하면서 열을 많이 흡수하는 가스지만 기후 위기 주범이다. 주로 사용하는 냉매인 수소불화탄소(HFC)는 이산화탄소보다 1만 배 이상 강한 온실효과를 갖고 있다. 기후변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냉매가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 비율이 전체 약 9%다. 이번 조례는 지자체와 교육청의 냉매 관리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전국 첫 사례다. 조례는 냉매 관리와 누출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5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시행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냉매 회수·처리 과정 비용을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구형서 의원은 “현행 법령은 20RT 이상 냉동·냉방 기기에 한정돼 소규모 기기나 회수·처리 과정이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한계를 보완해 충남이 선제적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호우 피해 3년간 2.6조…‘돈 먹는’ 기후위기, 적응 못하면 생존 없다

    호우 피해 3년간 2.6조…‘돈 먹는’ 기후위기, 적응 못하면 생존 없다

    최근 3년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대 연평균 3800억원 수준이던 자연재해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앞으로는 더 강하고 빈번한 기상재해가 예상되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할 신기술 활용과 정책 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기후위기 평가보고서 2025’을 공동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기후위기 현황을 종합 분석하고 대응 해법과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2010년 이후 네번째 발간이다. 기후 분야 전문가 112명이 2020~2024년 발표된 2000여편의 논문·보고서를 분석해 연구 동향과 전망을 집대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각각 13.7℃, 14.5℃로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912~2017년 기온 상승률(0.18℃/10년)에 비해 1912~2024년(0.21℃/10년)의 상승 속도가 빨라져 최근 7년간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국내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 지구 평균보다 약 5~8ppm 높았으며, 증가율 역시 세계 평균을 웃돌았다. 기후재난은 막대한 피해액으로 돌아왔다. 호우 피해액은 2020년 1조 2585억원, 2022년 5728억원, 2023년 8071억원으로 최근 3년간 2조 638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0년대 연평균 자연재해 피해액(388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10년간(2012~2021년) 자연재해 누적 손실액도 3조 7000억원으로,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스코 제철소 침수 등 제조현장 피해 등이 포함됐다. 해양과 수산업도 직격탄을 맞았다.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표층수온은 지난 57년간 1.58℃ 올라 전 세계 평균(0.74℃)의 두 배 이상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인해 2011~2024년 양식업 피해액은 3780억 원에 달했고, 2100년까지 주요 해역 수온이 최대 5℃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망은 더 어둡다. 21세기 말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온실가스 감축 여부에 따라 최소 2.3℃에서 최대 7℃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평균 8.8일인 폭염일수는 최대 79.5일까지 늘어나고, 태풍의 극한강수 영역은 37% 확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안세창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면서 기후 취약계층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회 전 부문의 기후대응 역량이 제고될 수 있도록 ‘제4차 국가 기후위기 대응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희 기상청 차장도 “정교한 감시·예측 체계로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탄소가 돈이 된다… 친환경 농축산물 활용한 탄소크레딧 시장 구축 나선 제주

    탄소가 돈이 된다… 친환경 농축산물 활용한 탄소크레딧 시장 구축 나선 제주

    “세계 기후경제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계기후경제포럼에서 친환경 농축산물을 활용한 탄소크레딧 시장 구축에 나섭니다.” 제주도는 ‘2025 세계기후경제포럼(WCEF 2025)’이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제주 메종글래드 호텔과 한라생태숲에서 개최한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탄소크레딧 시장은 기업, 민간, 비영리기관 등 경제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탄소감축 활동을 이행하고, 그 성과를 인증받아 거래하는 시장이다. 정부가 한국형 탄소크레딧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도 자발적 탄소시장 도입 및 거래 활성화’ 특별세션에서 RE100 계란의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부터 탄소감축활동을 통한 탄소크레딧 발급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탄소크레딧은 온실가스 감축·제거 활동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적 ‘통화’로 기업이나 개인이 자발적으로 탄소 중립을 실천하여 1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였을 때 1크레딧이 발급된다. 도는 향후 RE100 우유, RE100 감귤까지 탄소크레딧 대상을 확대해 제주도 자발적 탄소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전국 최초로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한 ‘RE100 우유’ 생산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2월 RE100 달걀 ‘지구란’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포럼은 ‘탄소중립 + 지속가능한 성장: 기후경제 대전환, 지역을 넘어서’라는 주제 아래 제주도가 지난해 제시한 ‘2035 넷제로(NET ZERO) 제주 실현’ 비전의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고,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경제·사회 전환 모델을 찾는다. 21일에는 한라생태숲에서 발표와 토론에 이어 ‘탄소중립 실천 쓰담달리기(플로깅) 및 수목식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이 제주의 청정 자연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 보전 활동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킴이로 동참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후위기는 위협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인 기후위기를 기후경제로 전환시키는 혁신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조 강연자로 독일 친환경 수소연료 도입 보급 지원하는 공익재단 H2G사 마르쿠스 엑젠베르거 대표이사,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원장, 햇빛연금을 최초 도입한 박우량 전(前) 신안군수 등이 나선다.
  • ‘3천원’ 한강버스 개통 코앞인데…여의도-잠실 소요시간 봤더니 “헉”

    ‘3천원’ 한강버스 개통 코앞인데…여의도-잠실 소요시간 봤더니 “헉”

    서울 한강을 떠다니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버스’가 오는 18일 개통을 앞두고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는 안전 확보와 품질개선을 위한 3개월간의 시민 체험 운항을 마치고 18일 오전 11시부터 정식 운항한다. 이용요금은 1회 3000원이다. 월 6만 2000원의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시민이라면 5000원을 더해 월 6만 7000원으로 한강버스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적용되지만, 현금결제는 불가능하다. 한강버스 선착장은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등 7곳(강북 3·강남 4)이며 노선 길이는 총 28.9㎞다. 선착장별 승·하선 시간은 3분이다. 노선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편성됐다. 선착장 7곳을 모두 들르는 일반 노선과 출·퇴근 편의를 위해 중간 정착지를 대폭 줄여 마곡·여의도·잠실에만 들르는 급행 노선이 운영된다. 신호등은 없지만…지하철보다는 한참 더 걸려운항 소요 시간은 노선별로 다르다. 마곡-여의도 구간은 일반(11.0㎞) 50분, 급행(10.3㎞) 33분이 걸리며 여의도-잠실 구간은 일반(17.9㎞) 1시간 20분, 급행(15.5㎞) 49분이 소요된다. 노선 서쪽 끝인 마곡에서 승선해 잠실로 향한다면 일반 노선은 총 127분, 급행 노선은 82분이 걸린다. 비슷한 구간을 지하철 9호선으로 달리면 마곡에서 여의도까지 22분(양천향교역-여의도역), 여의도에서 잠실까지 22분(여의도역-종합운동장역)이 걸린다. 한강버스가 11~58분가량 더 걸리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일부 시민들은 “출·퇴근길에 이용하기에는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또 일각에서는 “관광객 수요에 방점이 찍힌 것 아니겠나”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우선 ‘완행’ 노선만…추석 끝나는 10일부터 급행 운항한강버스에 투입되는 선박은 총 12척으로 계획돼 있다. 모두 하이브리드선(8척)과 전기선(4척) 등 친환경 선박이다. 하이브리드선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기존 디젤기관 선박보다 52%가량 적고, 전기선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각 선박은 ‘경복궁호’ ‘남산서울타워호’ ‘DDP호’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따온 이름이 붙여졌다. 서울시는 정식운항 초기인 다음 달 9일까지는 선박 8척만을 우선 투입한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안전과 서비스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이 기간에는 일반 노선으로만 하루 14회 운항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모두 60~90분 간격이다.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 달 10일부터는 평일 기준 왕복 30회로 증편할 예정이다. 운항 시간은 평일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 30분, 주말·공휴일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10시 30분으로 조정된다. 이때부터는 급행 노선도 출·퇴근 시간대에 15분 간격으로 운항한다. 10월 말경에는 운항 중인 선박 8척에 4척을 새로 더해, 연말까지는 계획된 12척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하루 운항 횟수는 48회까지 늘어난다.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진 한강, 선착장 접근 방법은그간 한강 수상교통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선착장 접근성 문제도 보완됐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에 시내버스 정류장을 새로 설치하거나 버스 노선을 새로 놓았다. 마곡 선착장 인근에 버스 노선 1개를 신설했고,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에도 버스 노선을 신설하거나 조정했다. 특히 마곡·압구정·잠실에는 인근 지하철 역사와 선착장 사이를 잇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공유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모든 선착장에 설치했다. 서울시는 시민체험운항 기간 여러 시민이 선실 바깥에서 본 한강 경치에 좋은 반응을 보인 점을 반영, 정식운항 후에도 이용객의 선실 외부 이동을 허용한다. 단 안전을 위해 QR코드로 간편 승선신고를 해야 한다. 이외에도 선내 흡연 불가, 선내 취식 및 반려동물 이동장(켄넬) 활용 등의 내용을 담은 별도의 운항 규칙도 마련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가 시민 누구나 한강의 경관을 감상하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 대중교통이자, 시민들이 한강을 새로운 시선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체계적인 운항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 경기도, 어린이 놀이터에 ‘탄소중립 실천’…코르크 바닥재로 기후위기 대응 선도

    경기도, 어린이 놀이터에 ‘탄소중립 실천’…코르크 바닥재로 기후위기 대응 선도

    -친환경 코르크 바닥재 적용... 폐기물 감축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도민 생활 기반 RE100 실천 모델로 전국 확산 기대 경기도가 2024년부터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천 시범사업’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감축이라는 실질적 효과를 내며 전국 지자체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어린이 놀이터와 산책로 등 주민 여가시설에 기존 고무 바닥재 대신 친환경 코르크 바닥재를 적용하여, 도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기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간 경기도 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 사업에는 현재까지 수원시, 오산시, 남양주시, 시흥시, 과천시, 화성시 등 13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26개소가 완공 또는 시공 중이다. 주요 조성 사례로는 ▲시흥시 신천근린공원 ▲ 화성시 하길문화공원 보행로 ▲오산시 은빛개울공원 ▲연천군 은대근린공원 등이 있으며, 이들 장소는 자연친화적 감성과 함께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공간으로 주민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고무 대신 코르크…탄소감축 효과 ‘뚜렷’ 이 사업의 핵심은 코르크 바닥재의 탁월한 탄소감축 효과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산화탄소 배출계수를 기준으로, 동일한 시공 조건(면적, 구조, 공정 등)을 전제로, 원재료 단계의 탄소배출 영향을 비교할 시 대략적으로 고무 바닥재는 탄소중립시범사업 면적 기준 약 1,011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코르크 바닥재는 약 63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이 수치는 환경영향 평가계수에는 코르크에 대한 기준이 없어 보수적으로 천연고무의 계수를 대입한 것으로 실제 이산화탄소배출은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 아모림사에서 평가한 LCA(전과정평가)에 따르면 코르크는 –150~-163㎏CO2eq/㎏으로 보고되며, 이는 탄소 네거티브 재료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물론 수송거리, 공정별 에너지 소비, 부자재 사용, 폐기 처리 방식 등은 배출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한 LCA 평가를 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료 단계에서부터 탄소 네거티브 특성을 지닌 소재를 도입함으로써 향후 공공시설의 바닥재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할 경우 탄소 감축 외에도 폐기물 저감, 자원순환 촉진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단순히 원재료 단계에서만 비교해도 현재까지 ‘탄소중립 시범사업’에 참여한 26개소 기준 약 948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고무 대비 약 16배 이상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까지 가능한 지속가능한 모델 코르크는 100% 천연 소재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폐기 시에도 가연성 폐기물로 처리되지 않아 매립·소각 등의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기온 변화에 강하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경기도형 RE100 실천의 실제 모델로서, 타 시군 및 광역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이 가능한 우수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사업 이어가야” 경기도민 및 관련 업체들은 이번 경기도의 시범 사업이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고 아이들의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주민이 체감하는 공간부터 바꿔나가는 경기도의 탄소중립 실천 시범 사업이 지역 환경 개선,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주민 건강이라는 1석 4조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 “호흡 곤란에 손 마비”…14시간 방학 숙제하다 병원 실려 간 11살

    “호흡 곤란에 손 마비”…14시간 방학 숙제하다 병원 실려 간 11살

    중국의 한 11살 소년이 방학 숙제를 14시간 동안 하다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에 사는 소년 A(11)군은 지난달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여름방학 숙제를 몰아서 했다. 이날 오후 11시가 되자 부모의 압박이 심해지면서 소년은 불안해했고 호흡 곤란, 어지럼증, 두통, 팔다리 저림 증상을 겪었다. 특히 손가락이 갈고리 모양처럼 굽는 증상으로 한동안 펴지지 않았다. 이에 부모는 즉시 소년을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과호흡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라고 진단했다. 소년은 호흡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야 점차 상태를 회복했다. 과호흡 증후군은 호흡 중 이산화탄소가 필요 이상으로 배출돼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미만으로 낮아지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손발 경련 등이 있으며 심하면 전신 근육 경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체적 이상에 의해서도 일어나지만 불안, 갑작스러운 공포 등 정신적인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 다른 별에서 온 그대…‘꼬리’ 길어지는 인터스텔라 혜성 아틀라스 포착

    다른 별에서 온 그대…‘꼬리’ 길어지는 인터스텔라 혜성 아틀라스 포착

    점점 꼬리가 길어지는 3I/ATLAS(3I/아틀라스)오는 12월 지구에 2억 7000만㎞까지 접근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천체가 점점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인 ‘3I/ATLAS’(3I/아틀라스)의 꼬리가 점점 자라고 있는 모습이 망원경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칠레 안데스산맥에 있는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3I/아틀라스의 꼬리 모습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또한 3I/아틀라스의 본체인 핵(Nucleus)​과 그 주위를 둘러싼 먼지와 가스인 코마(coma)도 더욱 뚜렷하게 보이는데, 이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얼음과 먼지가 가열되기 때문이다. 3I/아틀라스가 혜성인 과학적 증거 이는 3I/아틀라스가 혜성이라는 증거로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할수록 지금보다 더 커지고 화려해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아름다운 꼬리를 남긴다. 사진을 분석한 미국 하와이 대학 천문학연구소 캐런 미치 박사는 “3I/아틀라스의 색깔은 코마 내 먼지 입자의 구성과 크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면서 “스펙트럼을 통해 처음으로 화학적 성분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진은 과학적 이정표이자 경이로움의 원천”이라면서 “우리 태양계가 광활하고 역동적인 은하계의 일부일 뿐이며 3I/아틀라스와 같은 찰나의 방문객이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3I/아틀라스는 6월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크기는 약 11㎞ 정도로, 현재 목성과 화성 사이 소행성대 너머에서 우리 쪽으로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 아직 3I/아틀라스의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연구 결과로는 태양계보다 훨씬 오래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결과 3I/아틀라스가 일반적인 다른 혜성들과 비교해 물과 이산화탄소 함량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이 3I/아틀라스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3I/아틀라스는 시속 21만㎞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3I/아틀라스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12월경 지구와는 2억 7000만㎞, 화성과는 3000만㎞ 내로 접근할 예정이다. 역대 발견된 성간 천체는 오무아무아와 보리소프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 다른 별에서 온 그대…‘꼬리’ 길어지는 인터스텔라 혜성 아틀라스 포착 [우주를 보다]

    다른 별에서 온 그대…‘꼬리’ 길어지는 인터스텔라 혜성 아틀라스 포착 [우주를 보다]

    역사상 세 번째로 다른 별에서 온 천체가 점점 정체를 드러내고 있다. 최근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은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인 ‘3I/ATLAS’(3I/아틀라스)의 꼬리가 점점 자라고 있는 모습이 망원경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달 27일 칠레 안데스산맥에 있는 제미니 사우스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3I/아틀라스의 꼬리 모습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또한 3I/아틀라스의 본체인 핵(Nucleus)​과 그 주위를 둘러싼 먼지와 가스인 코마(coma)도 더욱 뚜렷하게 보이는데, 이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얼음과 먼지가 가열되기 때문이다. 3I/아틀라스가 혜성인 과학적 증거 이는 3I/아틀라스가 혜성이라는 증거로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할수록 지금보다 더 커지고 화려해질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아름다운 꼬리를 남긴다. 사진을 분석한 미국 하와이 대학 천문학연구소 캐런 미치 박사는 “3I/아틀라스의 색깔은 코마 내 먼지 입자의 구성과 크기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면서 “스펙트럼을 통해 처음으로 화학적 성분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진은 과학적 이정표이자 경이로움의 원천”이라면서 “우리 태양계가 광활하고 역동적인 은하계의 일부일 뿐이며 3I/아틀라스와 같은 찰나의 방문객이라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앞서 3I/아틀라스는 6월 25~29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지구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ATLAS) 망원경 관측을 통해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됐다. 크기는 약 11㎞ 정도로, 현재 목성과 화성 사이 소행성대 너머에서 우리 쪽으로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 아직 3I/아틀라스의 정확한 기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연구 결과로는 태양계보다 훨씬 오래됐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결과 3I/아틀라스가 일반적인 다른 혜성들과 비교해 물과 이산화탄소 함량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이 3I/아틀라스를 성간 천체로 보는 이유는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기묘한 경로와 엄청난 속도 때문이다. 실제로 3I/아틀라스는 시속 21만㎞로 비행 중인데, 이는 태양의 중력에서 탈출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빠른 속도다. 3I/아틀라스는 오는 10월 2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하며, 12월경 지구와는 2억 7000만㎞, 화성과는 3000만㎞ 내로 접근할 예정이다. 역대 발견된 성간 천체는 오무아무아와 보리소프 한편 지금까지 천문학계에서 확인된 ‘성간 방문객’은 단 2개뿐인데 2017년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의 ‘오무아무아’(Oumuamua)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의 천체로 일각에서는 외계 탐사선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오무아무아의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두 번째 방문객은 2019년 태양계를 지나간 ‘2I/보리소프’(2I/Borisov)로 혜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 300㎏ 이산화탄소→200㎏ 일산화탄소 전환 실증

    300㎏ 이산화탄소→200㎏ 일산화탄소 전환 실증

    보령화력에 ‘CO2전환 실증 플랫폼’가동발전소서 포집→전기화확 반응→‘비행기 연료’ 전환 대한민국 탄소 배출 1위의 오명을 안고 있는 충남에서 기후 위기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해 비행기 연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산화탄소로의 전환에 성공했다. 충남도는 8일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LG화학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올(Green-ol) 신에너지 기술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 ‘그린올’은 CO2를 전기·물·미생물 등과 반응시켜 그린에탄올, 메탄올, 플라스틱 원료, 지속 가능 항공유(eSAF) 등으로 전환하는 차세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이다. KIST가 개발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투입하는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면 탄소 배출 없이 화학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보령화력 실증 플랫폼에서는 하루 300kg의 CO2에 전기화학적 반응으로 200㎏ 일산화탄소를 생산 중이다. 2023년 독일에서 진행한 6㎏ 규모 전환 실증 이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바이오 공정을 통해 항공유 일종인 헥산올을 만든다. 정확한 생산 규모는 추후 실증을 통해 확인한다. 이번 실증은 도와 보령화력, KIST, LG화학 등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가 사업비 20억 원을 전액 지원하고, 보령화력은 부지와 CCU 설비를 통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공급한다. KIST는 그린올 원천 기술을 제공하고, LG화학은 대용량 실증 플랫폼을 구축해 지난 1일부터 가동하며 그린올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 방안을 모색한다. 그린올 기술 상용화 시에는 △메탄올 수입 대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으로 탄소중립 실현 뒷받침 △친환경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석유화학산업 신성장 동력 확보 △eSAF 시장 선점 효과 등이 기대된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번 그린올 실증은 충남 기후 위기 대응을 넘어 국내 화학·에너지산업 체질을 바꾸고, 서해안권을 탄소중립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CU는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탄소중립 핵심 기술로 제시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70년 세계 이산화탄소 감축량의 15%를 CCU가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 동국대 박진우 연구팀, ‘식품 폐기물 활용’ 수소 생산 증대 시스템 개발

    동국대 박진우 연구팀, ‘식품 폐기물 활용’ 수소 생산 증대 시스템 개발

    유기물 함량 높은 ‘식품 폐기물’ 가스화 및 전기화학적 CO2 전환에 주목바이오수소 생산 단가 ‘$3/kg-H2 미만’ 달성… 에너지 생산효율 개선박진우 교수, “뛰어난 효율… 지속 가능한 수소 생산 솔루션이 될 것” 동국대학교는 본교의 박진우(교신저자) 화공생물공학과 교수, 오세빈(제1저자) 석사과정생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식품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 증대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수 연구팀은 식품 폐기물 가스화 기반 수소 생산 시스템과 이산화탄소 전기화학적 환원(CO2 electrochemical reduction, 이하 CO2ER)을 통합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전환하고 이를 수소 생산에 재활용해 수소 생산량을 두 배 가까이 증대할 수 있는 ‘고효율 수소 생산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이산화탄소의 단순 저장에 그치지 않고, 저장된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한 번 더 순환시킴으로써 수소 수율을 높인다. 부산물로 생성되는 산소를 가스화 공정의 산화제로 활용해 외부 산소 구매 비용을 제거하며, CO2ER에서 전환된 일산화탄소를 수성가스 전환(Water gas shift; WGS) 반응기에 함께 유입시키는 방법을 도입했다. 연구팀은 “가스화는 열화학 반응을 통해 단시간에 합성가스를 생성할 수 있어 효율적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며 “다만, 가스화 공정에서는 상당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데,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재활용한다면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개발된 통합 시스템은 최종 수소 생산량을 약 1.8배 증가시켰으며, 에너지 효율을 7.36%포인트 개선했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세계 각국에서 보고된 식품 폐기물 조성에 대해서도 기존 시스템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연구팀은 개발된 통합 시스템의 경제성에 대해 “외부 산소 구매 비용 제거가 CO2ER 통합으로 인해 높아진 전력 구매 비용을 충분히 상쇄하며, 전체 수소 생산량 증가로 전체 비용을 효과적으로 분산했다”면서 “이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수소 생산 단가는 $3/kg-H2 미만”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특히 식품 폐기물은 도시 고형 폐기물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유기물 함량이 높아 에너지 자원으로서의 활용 가치가 크다”면서 “개발된 통합 시스템은 광발효 등 타 바이오수소 공정보다 실용성 및 상업가능성 측면에서 훨씬 개선된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 폐기물의 고부가가치 활용과 CO2 자원화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수소 생산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IF 10.9, JCR 상위 1.9%)에 2025년 12월호에 게재된다(온라인 게재 2025년 8월 12일).
  • 여의도만 협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도 생태계와의 ‘협치’는 필수

    여의도만 협치가 필요한 게 아닙니다… 기후 위기에도 생태계와의 ‘협치’는 필수

    휴가지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재난 사태’가 선포됐다. 평년 대비 현저히 적은 강수량, 낡은 인프라, 대체 수원 부족 등의 요인이 꼽히지만 그 이면에는 기후변화라는 거대한 힘이 작용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는 기후변화 때문에 여름 폭염과 극한 가뭄, 홍수, 겨울철 혹한과 폭설 등 예측 불허의 날씨가 일상화되기 시작했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인다. 당장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더라도 그동안 배출된 이산화탄소로 인해 기후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해야 할까. 생태철학자로 공동체 운동, 사회적 경제 활동, 기후 운동을 벌이다 2023년 세상을 떠난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장이 독립 연구자 이승준씨와 함께 내놓은 유작인 이 책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한다. “현재 기후 위기는 단순한 미래 위협이 아니라 우리 삶을 지배하는 실질적이고 긴급한 사태다. 전 지구적 위기 앞에서 국민국가와 대의제는 왜 무능한가.” 이에 대한 답으로 저자들은 기후 협치라는 개념을 내놓고 있다. 책에서 말하는 협치는 요즘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뜻과는 차이가 있다. 협치라면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집단이 갈등을 피하기 위해 적당히 타협하는 것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책에서 말하는 협치는 ‘거버넌스’, 즉 기후와 관련한 운영 원리를 말한다.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협치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관치’가 아니라, 시민과 대중이 주도적으로 의제를 설정하고 결정하는 ‘아래로부터의 협치’다. 이들은 “기존 상명하달식 통치가 아닌 수평적 협치”를 제안한다. 또 인간에 의해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피해를 본 비인간 존재들까지 기후 협치의 주요 행위자로 포함하는 ‘공생 협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책을 읽다 보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떠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저자들이 암시하는 것처럼 지금 같은 기후 위기 상황에서는 숙고보다는 행동이 필요할 때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 ‘충남 탄소중립, 국제사회로 확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

    ‘충남 탄소중립, 국제사회로 확산’ 국제 콘퍼런스 개막

    도, 제9회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 개최11개국 70개 기관·기업·단체 등 참가김태흠 “세계 탄소중립, 충남이 앞장” 충남도가 세계 지방정부와 탄소중립 연대를 확대하는 자리에서 ‘충남형 탄소중립 선도 정책’의 국제적 확산과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에 앞장을 다짐했다. 도는 2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제9회 충청남도 탄소중립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탄소중립 실현과 세계 지방정부 간 연대 확산을 위해 클라이밋 그룹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탄소중립경제로의 전환과 협력 확대’(Advancing the Carbon-Neutral Economy and Strengthening Partnerships)를 주제로 3일까지 열린다. 개회식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마크 피어스 클라이밋 그룹 사무총장, 에를리나 압둘 파타 무에사 인도네시아 서부칼린만탄 멤파와리젠시 시장 등 11개국, 70개(국외 18, 국내 52) 기관·기업·단체, 국제기구,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에를라나 무에사 멤파와리젠시 시장이 ‘서부 칼리만탄주 기후위기 대응 정책 사례’ 발표에 이어 네흐맛 카우르 언더2연합 지방정부정책이사가 ‘충남 기후기금 활용과 그 영향’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전국 최초로 하구언에 떠 내려온 부유 초목류를 재활용해 연료화하는 ‘금강하구언 초목류 리본(RE-BORN) 프로젝트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행사에서는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사례 발표, 기후정의 실현, 기후테크 협력, 재생에너지 기술 발전 방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기업 발표에서 현대제철은 ‘탄소중립 HY3 프로젝트’를 통한 이산화탄소(CO₂)제거 기술을 공유했으며, 현대자동차는 수소 기반의 미래 운송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에너지 효율 확대 성과와 재생에너지 100% 전환 계획을, HD현대오일뱅크는 사업장 내 탄소 감축을 위한 설비 개선과 친환경 연료 생산 계획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미래를 위한 전환 전략 세션에서는 석탄발전소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 과제, 기후위기 물관리 방안, 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순환체계 구축을 다뤘다. 3일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와 보령화력 1·2호기 폐쇄 지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마이크 피어스 클라이밋그룹 사무총장은 개막식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 체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충남도가 국제 기후 리더십을 발휘해 기후 행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점을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거대한 변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가와 지방정부의 제도적 지원, 기업의 혁신과 투자, 국민의 생활 속 실천이라는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탄소중립이 기업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경영전략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며 “충남은 정부와 기업, 국민의 협력을 이끌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 이번엔 27일 연삼로에서… 차 없는 거리 걷기·자전거 대행진

    이번엔 27일 연삼로에서… 차 없는 거리 걷기·자전거 대행진

    차없는 거리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시작된 시클로비아(자전거 길) 제도다. 매주 일요일과 국경일마다 보고타시 총 120㎞ 구간의 도로에 7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금지되며 대신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롤러스케이트·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매주 약 200만명의 시민들이 시클로비아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미국, 호주, 벨기에, 인도, 이스라엘, 캐나다 등 500여개 도시에서 벤치마킹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28일 처음으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시도했다. 제주시 핵심 도로인 연북로 제주문학관에서 메가박스에 이르는 2㎞ 구간(왕복 4㎞)이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왕복 6차선 도로 중 5개 차선을 전면 통제됐다. 기대 반 우려 반 속 진행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와 관련 도민 평가회의 결과 걷기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대해 참여단의 87%가 공감했다. 도민들의 건강 증진과 생활 속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며 행사 자체에 대한 긍정적 평가 58.5%를 차지했고, 부정평가 24.5%, 유보의견 17.0%를 보였다. 도는 지난해 비교적 성공적으로 출발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를 올해 확대 추진하고 있다. 행사 장소를 다양화하고 도민 참여를 늘려 건강증진과 탄소중립,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다양한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차 없는 거리 행사는 제주시 핵심 도로인 연북로 제주문학관에서 메가박스에 이르는 2㎞ 구간(왕복 4㎞)에서 진행된 반면 올해 4월 26일 열린 차 없는 거리 걷기 축제는 제주시 원도심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탑동광장까지 3.5km 구간에서 열렸다. 행사 당일 대중교통 이용률이 평소보다 27% 증가하고 이산화탄소 1085kg이 저감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엔 연삼로 일대에서 차없는 거리 걷기행사가 열린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는 27일 애향운동장과 연삼로 일대에서 ‘2025 차 없는 거리 자전거 & 걷기행사’를 개최한다. 걷기와 자전거 대행진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되며,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실천과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대규모 시민 참여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도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홍보 부스와 공연 등 부대행사가 운영되며, 오후 4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두 발로 두 바퀴로, 더 푸른 제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자전거와 걷기를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전 10시 애향운동장에서 출발해 보건소 사거리와 JIBS 제주방송, 마리나 사거리를 경유하는 왕복 5㎞ 자전거 코스와 4㎞ 걷기 코스가 마련된다. 행사 구간인 애향운동장~한라명동칼국수~보건소 사거리 서측~마리나 사거리 동측 도로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27일은 제주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어서 응급상황 통행을 위한 비상차선은 확보할 예정이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연삼로 일대는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중심축으로, 종합운동장과 버스터미널이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도민 참여가 용이하다고 생각했다”며 “애향운동장 주변 상권도 발달돼 있어 자전거와 걷기행사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전거 이용과 걷기 행사뿐 아니라 도로 곳곳이 공연장과 체험 공간으로 변신해 참가자들이 이동하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걷기코스에서는 플래시몹 댄스, 줄넘기 공연 및 체험, 온 가족이 좋아하는 버블체험존, 캐리커처, 도로 위 스케치북 등이 운영돼 차 없는 도로 위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다. 자전거 행사가 열리는 애향운동장에서는 키즈 바이크 대회, 지역 아티스트와 협업하는 자전거 헬멧 커스텀 페인팅, 이색자전거 시승 체험이 진행된다. 각종 자전거를 소개하는 산업전과 함께 건강홍보관 등도 운영된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도로 주요 지점마다 ‘쉬엄쉬엄 건강 3종 챌린지’(건강지압판 걷기, 걷기 풍선 불기, 패밀리 림보)와 마칭밴드, 공기 인형탈 캐릭터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조 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하고 도민 걷기 문화 활성화를 통한 건강도시 정착, 자전거문화 확산, 지역상권 활성화 등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걷는 즐거움에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더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도심 속 축제로 만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에는 도내 자전거동호회와 전국 자전거애호가들을 위한 구좌 해안도로 55㎞ 왕복 사이클링 대회가 별도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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