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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일뱅크, ‘탄소중립 그린성장’ 선언… 100% 블루수소 생산

    현대오일뱅크, ‘탄소중립 그린성장’ 선언… 100% 블루수소 생산

    현대오일뱅크가 사업 성장에 따른 탄소 배출 증가량보다 더 많은 양의 탄소를 감축해 미래 탄소 배출량을 현재 수준보다 대폭 줄이는 ‘탄소중립 그린성장’을 선언했다.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맞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목표 저감량 상당 부분은 신사업 진출로 달성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월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소재 분야를 3대 미래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펼치고 있다. 이중 블루수소와 친환경 소재 분야는 탄소중립 그린성장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정유공장은 탈황공정 등에 투입하기 위해 LNG, 납사, LPG를 원료로 수소를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문제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탄소다. 정유사가 친환경 블루수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수소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회수, 활용하는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대 액체탄산 제조업체인 신비오케미칼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충남 대죽일반산업단지에 드라이아이스 등을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새 공장에는 현대오일뱅크 수소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 연간 20만톤이 원료로 공급된다. 기존 탄산가스 수요처인 선도화학과도 협력을 강화해 이들 업체에 공급하는 탄산가스 규모를 지난해 9만톤 수준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연간 36만톤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협력을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수소 제조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산가스를 전량 회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100% 블루수소를 생산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탄산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연구기관, 협력 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공장 가동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설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기자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생산한 수소를 활용, 수소발전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공동 추진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은 그간 쌓아온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합작 발전 법인에서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서 수소발전의무화제도를 분리해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량은 현재 650MW의 약 12배 수준인 8GW로 늘어나며 연간 시장 규모는 약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유 공장 운영으로 축적된 현대오일뱅크의 수소 제조 역량과 한국남동발전이 가지고 있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 접목된다면,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수출입은행,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 지원

    수출입은행,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 등이 수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에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으로 7억 6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공사가 공정률에 따라 ‘대금지급 확약서’를 발급하면 수은이 이를 할인 매입해 현대건설 등에 미리 지급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는 파나마,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지역 중장기 인프라 사업에 널리 통용되는 방식으로 시공사가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 내에 연장 25㎞의 고가철로(모노레일)와 13개 역사, 1개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총 28억 달러 규모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지난 2019년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Team Korea’ 방식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2020년 2월 기술, 상업, 금융 전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하며 파나마 메트로공사가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수출입은행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성공적인 파나마 진출을 위해 우월한 금융경쟁력을 제공했다. 수출입은행이 입찰 단계부터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수주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주단 내 가장 경쟁력 있는 금융 조건으로 ‘금융지원의향서’를 발급한 것이다. 수출입은행은 향후 5년간 7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채권을 매입해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공사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대주단에는 수은을 비롯해 파나마 국책은행, 국제상업은행 등 1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며, 총 매입금액은 27억 달러에 달한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이 완공되면 연 2만톤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새로 도입한 중장기 수출채권 매입 방식의 금융은 그동안 스페인, 중국계 건설사 등이 주도해 온 중남미 인프라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금융경쟁력을 끌어올려 중남미 인프라 사업을 추가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속도위반과 방어운전/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속도위반과 방어운전/전곡선사박물관장

    오늘도 일기예보는 아직 장마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어제도 비가 내렸고 내일도 비 예보다. 비 오는 횟수도 많아졌고 강도도 세졌다. 장마도 아닌데 웬 비가 이리 자주 오지? 요새 날씨가 좀 이상하다면서 막연한 불안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그것도 잠시 무심하게 우산을 챙기며 또 하루를 보내곤 한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다. 무더위 속에 하나같이 두꺼운 오리털 파카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광경은 처음 자카르타에 발을 디딘 이방인에게는 불가사의에 가까운 놀라운 장면이었다. 도대체 왜? 하지만 열대의 뜨거운 한낮을 적시는 엄청난 소나기 스콜을 경험하고 나서는 한여름의 오리털 파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소나기에 옷이 흠뻑 젖은 채로 오토바이를 타다간 금방 감기에 걸리기 때문에 더워도 오리털 파카를 입는 것이었다. 오리털 파카는 생존의 지혜였다. 그리고 그때 자카르타에서 만났던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퍼붓는 열대 지방의 스콜 같은 소나기가 어느새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일상이 돼 버렸다. ‘검은모루’라는 이름의 구석기유적이 있다. 전곡리, 석장리와 더불어 국사교과서의 맨 앞장을 장식하는, 북한에서 가장 오래된 구석기 유적이 바로 검은모루 유적이다. 북한학자들은 약 100만년 정도 된 유적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 검은모루 유적을 발굴해 보니 물소며 원숭이, 코끼리 같이 지금은 한반도에 살지 않는 더운 지역에 사는 동물들의 화석이 출토됐다는 것인데, 한반도가 한때는 열대지방이었다니 믿기 힘든 사실이다. 군대 운전병 출신인 나는 대구의 동촌 강가에서 운전 교육을 받았다. 지독한 매연을 뿜어대는 M60 트럭 수십 대를 세워 놓고 그 밑을 눈물 콧물이 범벅된 채로 기어다녀야 하는 얼차려로 하루를 마감하던 고달픈 훈련병들을 쥐처럼 잘 다뤄서 고양이중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운전교관은 항상 ‘속도위반하지 말고 방어운전만 잘하면 사고가 나더라도 죽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곤 했다. 속도위반과 방어운전이 머릿속에 각인된 모범 운전자가 탄생하는 과정이었다. 자카르타에서 만나던 세찬 소나기를 자주 접하는 요즘 기후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인류의 진화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이었다. 진화와 적응이 가능한 기후변화는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인간이 개입한 기후변화의 속도위반은 미처 적응할 시간도 없이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속도위반에 대처할 생존의 방어운전이 절실한 이유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조절하기 위한 탄소중립운동도 방어운전의 한 방법일 것이다. 앞으로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한강에서 물소떼나 코끼리가 수영하는 모습을 보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저 그때가 아주 천천히 오기만을, 그래서 충분히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기를 바랄 뿐이다.
  • “포스트 LNG 찾아라”… 한국 조선 3사 친환경 선박 개발 경쟁

    “포스트 LNG 찾아라”… 한국 조선 3사 친환경 선박 개발 경쟁

    LNG船 시장 1위 불구 ‘환경 규제’ 대비한국조선해양, ‘메탄올 연료 컨선’ 박차삼성重,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추진대우조선은 글로벌 R&D 네트워크 구축액화천연가스(LNG) 등 글로벌 가스선 시장을 주름잡은 한국 조선 3사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는 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운항하는 선박 연구개발(R&D)에 몰두하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의 한계를 넘어 온실가스 배출을 극단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관심이 뜨거운 연료는 메탄올이다. 가삼현 사장이 이끄는 한국조선해양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글로벌 선사 머스크가 발주한 메탄올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해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기존 선박유보다 황산화물(99%), 온실가스(25%) 배출을 획기적으로 낮춘 메탄올에 대해 글로벌 선사들의 관심이 크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17일 메탄올 연료추진 선박의 검사 기준을 반영한 ‘저인화점 연료 선박규칙 개정안’을 승인하며 국내에서도 관련 R&D가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수소연료추진선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탄소 배출이 없어 ‘꿈의 연료’로 주목받는 암모니아에 대한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정진택 사장이 이끄는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말레이시아 선사(MISC)와 독일의 엔진 제조사 ‘만 에너지 솔루션’과 함께 암모니아추진선을 개발하고 있다. 2024년쯤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10월 영국 로이드선급에서 2만 3000TEU급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이성근 사장의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서울대, 미국 미시간대 등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 유체기술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꾸리기도 했다. 이미 글로벌 가스선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는 조선 빅3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을 개발하고 나선 것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탓이다. IMO는 오는 2025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30% 감축토록 했고, 2050년에는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배출을 각각 70%, 50% 이상 감축토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수원-밀알복지재단, ‘안심가로등 플러스’ 설치 지자체 공모

    한수원-밀알복지재단, ‘안심가로등 플러스’ 설치 지자체 공모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이하 한수원)과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시민들의 귀갓길을 안전하게 밝히기 위한 ‘안심가로등’의 설치 지역 공모를 시작한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8월 중으로 사업지역을 확정할 예정이다.올해는 사업 규모가 확대돼 매년 7개 지역을 선정한 것과 달리 총 9개 지역을 선정해 지역별 42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한다. 또 선정된 지자체 내 취약계층 300가정에 생계비, 의료비 등을 지원해 생활안정을 도모하는 ‘반딧불희망프로젝트 지원사업’까지 진행한다. 이에 사업명도 기존의 ‘안심가로등’에서 ‘안심가로등 플러스’로 변경했다. 한수원은 협업기관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2014년 서울 홍제동에 안심가로등 37본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7년간 전국 42개 지역에 총 2,035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해왔다. 안심가로등은 태양광, 풍력을 이용해 낮 시간 충전한 전력으로 작동되어 전깃줄 연결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일반 가로등에 비해 1본 당 연간 2,160kwh 절전 효과가 있어 그간 한수원이 설치한 2,035본의 태양광 안심가로등으로 연간 약 5억 1,663만원(1본당 253,872원)의 공공 전기료를 절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절감효과도 있어 연간 1,863.7톤(2,035본 기준)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가로등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지만,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충전기능이 있어 장마철에도 한번 충전으로 최소 7일 이상 운영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한국판 그린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는 안심가로등 사업과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며 “올해는 본사가 위치한 경주시내 초중고를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에 안심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우범지역 등 환경이 열악한 지역은 저소득 독거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밀집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에는 사업 규모가 확대돼 더 많은 저소득층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오니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북극권이 위험하다…시베리아 지표온도 48도 기록, 위성으로 확인

    북극권이 위험하다…시베리아 지표온도 48도 기록, 위성으로 확인

    북극권을 포함한 시베리아는 혹한의 땅으로 알려졌지만, 과거의 이야기가 돼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새롭게 공개된 위성 사진을 통해 일부 지역의 지표 온도가 48℃(이하 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유럽우주국(ESA)의 지구관측위성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A호와 3B호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촬영한 시베리아 사하공화국의 지표 온도 이미지에 따르면, 베르호얀스크 근처에서 48도를 기록했다. 베르호얀스크에서는 얼마 전 기온도 38도를 기록에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로도 알려진 베르호얀스크의 기후는 그야말로 극단적인데 1월 평균 최고 기온은 영하 42도까지 떨어지지만, 6월에는 평균 20도까지 치솟는다. 하지만 이번 달에는 평균 기온이 두 배가량 상승한 것. 비정상적인 더위는 시베리아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예를 들어 고보로보의 지표 온도는 43도, 사스킬라의 지표 온도는 37도를 기록했다. 이런 기록적인 더위는 혹한의 땅이었던 시베리아에 여러 영향을 준다. 가장 먼저 우려되는 점은 바로 영구 동토의 융해다. 이곳에는 메탄 등 강력한 온실가스가 저장돼 있어 영구 동토가 녹아내리면 이런 가스가 유출돼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올린다. 여기에 시베리아의 대지 자체도 불안정해진다. 따라서 건물 붕괴나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일어나기 쉬워진다. 영구 동토는 빙하기의 매머드와 털코뿔소 그리고 동굴곰 등 선사시대 동식물을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음이 녹으면 이런 동식물이 공기 중에 노출돼 언젠가는 부패해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북극권에서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는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비정상적인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시베리아에서는 지난해에도 기록 사상 최고 기온이 관측되고 있어 북극권에서는 세계 평균의 2배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이상 고온은 영구 동토를 녹일 뿐만 아니라 산불도 일으켜 이로 인해 기록적인 양의 이산화탄소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북극권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AMS)는 올해 3, 4, 5월 북극권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약 10도 높았다고 보고했다.현재 미국의 일부 주에서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지난 며칠 기온이 49도 가까이 되는 날이 계속돼 고속도로 위에서 웅크리고 있는 독수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독수리의 몸에는 눈에 보이는 상처가 전혀 없었다. 애리조나주 치안국이 보호한 뒤 조사한 결과, 원인은 극심한 더위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리조나주 남부에는 지난주 고온 경보가 발령됐으며 17일에는 고온으로 인해 날 수 없게 된 맹금류 20마리가 보호된 것으로 알려졌다.  
  • [아하! 우주] ‘지옥 행성’ 금성의 비밀을 밝혀라…차세대 탐사선 엔비전

    [아하! 우주] ‘지옥 행성’ 금성의 비밀을 밝혀라…차세대 탐사선 엔비전

    금성은 태양계에 있는 모든 천체 가운데 물리적 특성이 지구와 가장 근접한 행성이다. 크기, 질량, 밀도, 공전 궤도까지 여러 가지 특징이 지구와 흡사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표면 환경은 지구와 너무 다르다. 섭씨 464도에 달하는 초고온 환경에 지구 표면 기압의 90배 넘는 고압 환경이다.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인 두꺼운 대기와 뿌연 구름 때문에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달리 광학 카메라로 표면을 관측할 수 없는 행성이 금성이다. 이런 지옥 같은 표면 환경과 관측의 어려움 때문에 금성 탐사는 화성 탐사보다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금성에 관한 연구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10년 후 금성을 탐사할 새로운 우주선들을 발표했다. NASA는 금성 궤도를 돌면서 표면을 관측할 베리타스(VERITAS)와 반세기 만에 금성 표면에 착륙할 탐사선인 다반치 플러스(DAVINCI+)를 정식 프로젝트로 선정해 추진 중이고 ESA는 NASA와 협력해 엔비전(EnVision)이라는 금성 궤도 탐사선을 2031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엔비전의 목적은 금성의 표면 지형 및 대기 탐사다. 이 부분은 기존의 금성 탐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엔비전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화산 활동을 포함한 금성 지질 활동의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엔비전은 세 가지 중요한 탐사 장비를 탑재한다. 가장 핵심적인 장비는 금성 합성 개구 레이더(VenSAR, Venus Synthetic Aperture Radar)다. 금성의 두꺼운 구름을 뚫고 표면 지형을 관측할 수 있는 방법은 구름을 뚫을 수 있는 레이더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이 합성 개구 레이더로 지구에서도 지형 관측에 널리 사용된다. 태양계 탐사에서는 금성과 목성의 위성 타이탄처럼 두꺼운 대기를 지닌 천체에서 주로 사용됐다. 엔비전에 탑재되는 금성 합성 개구 레이더는 역대 가장 정밀한 해상도로 지표를 확인해 화산 지형을 포함한 지질 활동의 증거를 포착한다. 참고로 개발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협업해 진행한다. 엔비전은 금성의 두꺼운 대기뿐 아니라 지표까지 뚫을 수 있는 두 번째 레이더를 지니고 있다. 금성 지표 아래 레이더 사운더(Venus Subsurface Radar Sounder, SRS)는 지구에서 지질 탐사나 자원 탐사에 쓰이는 레이더 기술과 같은 원리로 금성 표면에 직접 로버나 탐사선 보내지 않고도 궤도에서 지질 탐사를 진행할 수 있다.그런데 앞서 두 장비로 금성의 표면 지형과 지질 활동의 증거를 찾을 순 있어도 최근에 있었을지 모르는 화산 활동의 증거는 포착하기 어렵다. 엔비전의 세 번째 장비인 금성 분광기 수트(Venus Spectroscopy Suite, VenSpec)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장비로 금성 대기에서 화산 활동에 의해 분출되는 미량 원소 (주로 황산화물)의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전 금성 탐사선들은 금성 표면에서 167개의 대형 화산을 확인했다. 금성은 내부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화산 활동을 통해 분출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것이 금성이 지금 같은 지옥 행성이 된 이유 중 하나로 추정된다. 하지만 현재 화산이 얼마나 자주 분출하는지는 알 수 없다. 과학자들은 엔비전이 이 의문에 대한 해답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화산 가스의 농도가 수시로 변한다면 지금도 활발한 화산 활동이 일어난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구체적으로 어디서 화산이 폭발했는지 확인하는 일이 될 것이다. 현재도 금성은 두꺼운 구름 아래 많은 비밀을 숨기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금성 탐사선이 활약할 2030년대가 되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금성의 진짜 모습이 우리 앞에 드러나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효성 조현준의 ‘수소 승부수’…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세운다

    효성 조현준의 ‘수소 승부수’… 세계 최대 수소공장 세운다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지으며 수소산업 선두주자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2위), SK그룹(3위), 포스코그룹(6위) 등 수소 사업에 뛰어든 재계서열 상위 그룹 틈바구니에서 26위 효성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1일 울산 남구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가스·화학 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 공장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것으로, 액화수소 공장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이 생산하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 가운데 규모 면에서 효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 9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30여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짓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양사는 2024년까지 린데가 보유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재활용(CCU)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당시 모임에선 정의선·최태원·최정우 회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수소 사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의 회장은 조 회장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효성은 이미 2008년에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지었고, 현재 수소충전시스템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4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 승부수’ 띄웠다

    조현준 효성 회장 ‘수소 승부수’ 띄웠다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지으며 수소산업 선두주자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2위), SK그룹(3위), 포스코그룹(6위) 등 수소 사업에 뛰어든 재계서열 상위 그룹 틈바구니에서 26위 효성이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1일 울산 남구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액화수소플랜트 기공식을 열었다. 효성중공업과 독일 가스·화학 기업 린데그룹이 설립한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는 2023년 초까지 연산 1만 3000t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수소 공장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소를 저장·운송하는 것으로, 액화수소 공장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효성이 생산하는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하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차용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 가운데 규모 면에서 효성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효성은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능력을 3만 9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판매 합작법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액화수소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30여곳에 액화수소 충전소를 짓는 등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수소에너지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에너지혁명의 근간”이라면서 “지속적인 투자로 수소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효성과 린데그룹은 이날 ‘수소응용기술을 통한 탄소중립 대한민국 건설’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3대 과제를 발표했다. 양사는 2024년까지 린데가 보유한 액화수소 충전 기술과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블루수소와 그린수소 추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라인 구축에도 나선다. 아울러 이산화탄소 포집·재활용(CCU)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기술을 개발해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조 회장은 지난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최태원 SK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당시 모임에선 정의선·최태원·최정우 회장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수소 사업에서 가장 앞선 기업의 회장은 조 회장이란 평가가 우세했다. 효성은 이미 2008년에 국내 최초 수소충전소를 현대차 남양기술연구소에 지었고, 현재 수소충전시스템 국내 시장 점유율도 약 40%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해양산성화에도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력 줄지 않는다

    해양산성화에도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력 줄지 않는다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팀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양산성화에도 불구하고 바다의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줄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미국 해양대기관리청(NOAA) 태평양해양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지구 전체 해양탄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심이 얕은 해양에서 탄산칼슘 입자가 녹아 바다의 탄소흡수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실렸다. 대기와 맞닿은 바다 표면(해양표층)에서 서식하는 미생물의 탄산칼슘 형성 과정은 해양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핵심 메커니즘 중 하나이다. 해양표층에 살면서 탄산칼슘을 만드는 미생물들이 죽으면 탄산칼슘 입자가 밑으로 가라앉아 심해나 해양 바닥에서 용해된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바닷물에 지나치게 많이 흡수되면서 해양산성화가 심해지고 있다. 해양산성화로 인해 미생물 사체가 녹는 속도가 늦어 바다의 탄소흡수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전 세계 바다의 탄소 분석과 수괴 연령을 분석했다. 수괴는 수온과 염분이 거의 균일해 주위 해수와 식별할 수 있는 일종의 해수덩어리이다. 분석결과 해양표층에서 발생한 탄산칼슘의 50% 정도는 심해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녹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심 1000m 이하 얕은 해양에서는 많은 양의 탄산칼슘이 용해되더라도 용존무기탄소 성분들이 바닷물의 순환으로 수 십년 내에 해양 표층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연구팀은 확인했다.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에서 용해될 때보다 훨씬 빠른 시기 내에 해양표층 무기탄소 성분들의 농도를 회복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해양표층의 무기탄소 성분 회복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제거 능력을 높여 산성화로 인해 낮아졌던 해양의 탄소 흡수력을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다는 의밍다. 이기택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증가한 이산화탄소 농도에 의한 해양 산성화가 해양 미생물들이 형성한 탄산칼슘을 녹이지만 죽은 미생물의 탄산칼슘 입자가 심해까지 가라앉기 전에 녹여버림으로써 해양 표층의 탄소 제거 능력의 감소를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탄소중립 쎄쎄쎄…마곡, 녹색도시로 갑니다

    탄소중립 쎄쎄쎄…마곡, 녹색도시로 갑니다

    국내 최고 첨단 연구개발(R&D) 도시로 자리잡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이번에는 ‘탄소중립선언’을 통해 녹색도시로 변신한다. 강서구는 탄소중립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쎄쎄쎄’(SESESE) 계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탄소중립은 제품 생산과 서비스, 도시운영 등의 과정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쎄쎄쎄’ 계획은 ▲에너지 절약(Save Energy) ▲환경 보호(Save Eco) ▲지구 구조(Save Earth) 3단계로 진행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의 발생 원인도 따지고 보면 인간의 무분별한 자연파괴와 훼손에서 시작된 측면이 있다는 반성이 일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나라도 243개 지방자치단체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마곡지구를 성공모델로 구축해 지역 전체로 확신시킨다는 방침이다. 먼저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지난 8일에는 서울에너지공사와 마곡산업단지 입주기업협의회 회장, LG사이언스파크 대표와 함께 ‘마곡 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 구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구단위 수요반응자원(DR) ▲발전량예측기반 소규모전력중개 ▲탄소중립 숲 조성 ▲그린모빌리티 충전인프라 보급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화 등 5가지 사업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 환경 보호를 위해 ▲환경 교육 콘텐츠 개발 ▲마곡지구 내 초·중생 환경 교육 등도 실시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익숙한 모바일 앱 등이 활용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온실가스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교육을 통해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의 주체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 구조 작업은 기후 변화를 막고 탄소중립을 실현할 생태 숲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지역 기업·주민과 손 잡고 ‘쎄쎄쎄 숲’을 만든다. 숲 조성을 만드는 데 필요한 비용은 ‘마곡 산업단지 탄소중립 협의체’에서 추진한 가상발전소 사업과 전력중개사업으로 발생한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노 구청장은 “탄소중립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천해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우리의 의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도시, 녹색 도시 강서를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지역 사회와 함께 발굴,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명원 경기도의원, 한신공영주차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 도입 촉구

    김명원 경기도의원, 한신공영주차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 도입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명원(더불어민주당, 부천6) 위원장은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 관계자 및 부천시민 햇빛발전협동조합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개최하고, 부천 한신공영주차장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도입을 촉구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명원 도의원은 “최근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조절하기 위해 많은 나라들이 탄소중립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후 위기는 한 도시와 국가가 아닌 전 세계가 함께 연대하고 협력해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태양을 이용한 ‘대체 에너지 사용 방안’으로 부천지역에도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소 설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한신공영주차장은 도시공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으며 장소가 가능한지, 주민들의 주차장 이용 및 현장상황 등 여러가지 여건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명원 도의원은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방안을 검토해 주기 바란다”면서 “다른 시·도의 주차장 설치 사례를 참고하여 주기 바라고, 탄소중립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적극적인 실천과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촉구했다. 한신공영주차장은 부천시 소사본 3동 전통시장인 한신시장 이용객들이 주로 주차장을 이용하며, 주차장 옥상에 지붕이 없는 관계로 태양광 설치가 되면 옥상 주차장 이용률 증가 및 고정주차 인원확보 등도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 속 한줄] 아침 식사로 지구 구하기/김지예 기자

    [책 속 한줄] 아침 식사로 지구 구하기/김지예 기자

    세계 시민의 이산화탄소 등가물 발자국은 대략 연평균 4.5톤이다. 아침과 점심에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으면 연간 이산화탄소 1.3미터톤을 줄일 수 있다.(122쪽) 요즘처럼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때도 없다.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논픽션 ‘우리가 날씨다’(민음사)에서 주장하듯이 관련 논의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지속돼 왔다. 그러나 현실이 특별히 나아진 점이 없다는 게 그의 문제 의식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견해가 어떻든 현대 사회 인간의 생활방식이 지구에 득보다 해를 많이 준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사프란 포어는 책에서 심각성을 알고 있는 개인들이 왜 행동하기 어려운지 탐구한다. 더불어 축산업이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임을 인정하자고 다시금 주장한다. 1미터톤 또는 1톤이 모두 1000㎏을 나타내는 단위임을 감안하면, 먹는 것으로 줄일 수 있는 온실 가스 양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기후 변화와 그 실천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 그러나 만약 ‘일상 속에서 뭔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저자가 제시한 구체적인 방안이 기억에 남을 만하다. “누구나 식사는 곧 하게 된다. 그러므로 지구에 대한 걱정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GS칼텍스, 동서발전 여수시와 손잡고 수소사업 밸류체인 강화

    GS칼텍스, 동서발전 여수시와 손잡고 수소사업 밸류체인 강화

    GS칼텍스가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손잡고 수소 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나서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GS칼텍스는 17일 여수시청에서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 ‘수소경제활성화 및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권오봉 여수시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 및 상용화에 대한 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양사의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먼저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1000억원을 투자해 여수시 소재의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5㎿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약 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산소와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된다. 이 발전소는 LNG를 원료로 하는 다른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부생수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인근에 있는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파이프라인으로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비용도 절감된다.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기에 장착된 미세필터를 통해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화학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동서발전, 여수시와 투자협약으로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수소 관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투자협약에 앞서 GS칼텍스는 지난달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추출설비 구축, CCU 기술 실증 및 상용화 등 액화수소사업 밸류체인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는 또 작년 5월 현대차동차와 함께 서울시 강동구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내년 완공 목표로 현대자동차와 함께 제주도에 수소충전소를 신축하 방침이다. 코하이젠과 함께 전라남도, 여수시 및 경기도 광주시에 수소충전소도 설립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세븐일레븐 “친환경 봉투 100원 받습니다”

    세븐일레븐 “친환경 봉투 100원 받습니다”

    16일 서울 용산구 세븐일레븐 이태원 중앙점에서 열린 친환경 봉투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땅에 매립 후 180일 만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연분해되는 봉투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이 생분해성 봉투는 다음달 중순부터 세븐일레븐 전 매장에서 사용되며 판매 가격은 100원이다. 세븐일레븐 측은 “이 친환경 봉투를 사용하면 연 4620t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7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했다. 연합뉴스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대왕고래의 노래와 ‘30×30 이니셔티브’/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대왕고래의 노래와 ‘30×30 이니셔티브’/연세대 중국연구원 전문연구원

    환경의 날이 지날 무렵 인도양에서 ‘피그미 대왕고래’의 노래가 수집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왕고래보다 조금 작아서 그런 이름이 붙은 모양인데, 기존의 대왕고래와는 다른 주파수로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몸길이가 무려 30m에 달하는 대왕고래는 자신들만의 언어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같은 무리와 소통한다. 주파수가 낮아서 우리는 그 일부만을 들을 수 있지만, 대왕고래는 그들만의 언어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인간만이 ‘말’을 할 줄 안다고 생각하기에 고래의 언어를 우리는 ‘노래’라고 부르지만, 사실 그것은 그들의 언어다. 우리가 알아듣지 못할 뿐 고래도 새들도 자신들의 언어로 소통한다. 자연은 침묵하는 존재가 아니다. 중국의 서남부 윈난성 다리에는 바이(白)족이 산다. 그들의 창세신화를 보면 하늘과 땅이 갈라지면서 최초의 남녀가 탄생한다. 둘이 혼인해 남녀 열 쌍의 아이들을 낳았다.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남녀가 한 쌍씩 짝을 지어 세상 밖으로 떠난다. 행복의 파랑새를 찾으러 먼 길을 떠난 아이들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을 각각 한 가지씩 배워 돌아온다. 거미에게서 그물 짜는 법, 누에에게서 옷감 짜는 법, 개미에게서 뗏목 만드는 법, 제비에게서 집 짓는 법 등등 자연에서 지식을 얻어 왔다. 바이족 사람들은 자연을 단순한 대상물이 아니라 ‘말할 줄 아는 존재’라고 여겼다. 그랬기에 최초의 아이들이 자연에서 지식을 배워 돌아왔다고 설명한 것이다. 최초의 인간이 자연 속에 맨몸으로 던져졌을 때 어쩌면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았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우리가 그 방법을 잊었을 뿐. 그러니 고래가 ‘말’을 하는 것은 원래부터 당연한 일이었다. 피그미 대왕고래도 자신들만의 주파수로 수다를 떨고 있을 것이며, 대왕고래도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주파수로 장거리 통화를 하고 있을 것이다. 때로 다른 주파수로 혼잣말을 하는 고래도 있다. 1989년부터 지금까지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알래스카 사이를 오가며 52Hz라는 특이한 주파수를 보내는 그 고래는 ‘외로운 고래’라 불리며 지금까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외로울 거라는 건 우리의 추측일 뿐 드넓은 바다에서 홀로 유유히 떠돌며 여유를 즐기고 있을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 이 대왕고래들이 고통받고 있다. 상업적인 포경이 시작된 후 대왕고래의 개체 수가 이전 시대의 1%로 줄어들었다는 보고도 있다. 현재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지만, 사실 지금 고래들의 고통은 포경 때문만은 아니다. 소위 ‘인류세’(Anthropocene)의 3대 표지 중 하나인 플라스틱은 오늘도 고래들의 뱃속으로 쏟아져 들어가고 있으며, 고래들의 중요한 먹이인 크릴(새우) 역시 급속도로 줄어드는 추세다. 대기 중의 탄소 농도 증가가 남극해에도 영향을 미쳐 바닷물이 산성화되고, 그 때문에 크릴 개체 수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크릴오일’이 몸에 좋다고 하는 바람에 남획을 하니 대왕고래의 먹이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고래들의 언어 전달 수단인 ‘노래’가 바다를 메운 수많은 선박이 내는 소음과 해저 개발로 인한 소음, 음향탐지기 등으로 인해 방해를 받는다는 점이다. 음파로 대화를 나누는 고래들이 인간이 만들어 내는 소음 때문에 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몸에 엄청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대왕고래는 100년, 북극해의 북극고래는 200년이나 산다. ‘탄소 저장탱크’라고 불러도 좋을 고래는 죽을 때가 되면 몸에 수십 톤의 이산화탄소를 지닌 채 바다 밑으로 들어간다. 게다가 고래의 배설물에 들어 있는 철분과 질소가 식물성 플랑크톤을 자라게 해주고, 그 플랑크톤 역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니 고래야말로 바다의 지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유라시아 동쪽 끝에 살았던 여러 민족의 신화와 신앙에 늘 고래가 등장하는 것이리라.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30×30 이니셔티브’ 동참 선언이 고래의 노래를 이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탄소중립 실천 도봉… “온실가스 1인 4t 줄여요”

    탄소중립 실천 도봉… “온실가스 1인 4t 줄여요”

    서울 도봉구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도봉구민 온실가스 1인 4t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생활 속에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열 가지 약속과 실천이 기본이다. 지속가능한 도봉을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지난 4월 22일부터 진행해온 구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한국환경공단의 ‘지자체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의하면 도봉구의 온실가스, 즉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5년 134만 2000t이었으나, 이후 매년 감소해 2017년에는 117만 7000t까지 줄었다. 이 값을 도봉구 인구로 단순히 나누면 1인당 3.4t이지만, 주민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감축 목표량을 4t으로 정했다고 도봉구는 밝혔다. 구는 개인이 온실가스 4t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1인 가구 기준이라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325W급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1개만 설치하면 된다. 만약 2000㏄급 휘발유 차를 탄다면 대중교통 이용, 승용차 마일리지, 친환경 운전 등으로 매월 60㎞를 덜 타면 된다. 도시가스(LNG) 사용 가구는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하거나 적정 난방온도 유지함으로써 매월 10% 정도를 아끼면 된다. 도봉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먼저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4월 22일 ‘지구의 날’에는 ‘2050 탄소중립 실천 범구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실천서약서를 통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펼쳤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천행동 원년으로서, 6월 한 달 동안 많은 주민에게 탄소중립에 대해 알릴 계획”이라며 “결코 쉬운 길은 아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다 함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부천상동역 감전사고로 장애인 CO2 중독 사망…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3명 입건

    부천상동역 감전사고로 장애인 CO2 중독 사망…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3명 입건

    경기 부천 상동역 화장실에서 50대 장애인이 소화용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 직원 등 3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14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서울교통공사 직원 40대 A씨와 하청업체 직원 2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9일 오후 5시 57분 상동역 변전실에서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점검 작업을 하거나 감독을 소홀히 해 감전 사고를 유발해 소화용 이산화탄소를 배출시켜 장애인 B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점검 작업을 야간에 할 수 있었는데도 이용객이 많았던 오후에 했으며, 변전실 출입 절차를 무시하고 도면을 확인하지 않은 채 작업해 안전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당일 감전 사고가 난 뒤 2시간가량 지난 오후 8시 9분 변전실로부터 30m가량 떨어진 장애인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병원 이송 중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검증·부검 결과 B씨는 변전실에서 배출된 소화용 이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가 뒤늦게 발견된 점을 들어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원의 과실 여부를 조사했으나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시민단체는 B씨가 2시간여 만에 발견되고 끝내 숨진 것은 상동역 운영·감독 기관인 서울교통공사와 부천시가 안전사고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이들 기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생활권 수목 관리도 ‘스마트폰’으로

    생활권 수목 관리도 ‘스마트폰’으로

    생활권 주변 수목 관리에 정보통신기술이 활용된다. 현행 수기 방식에 따른 관리 부실 해소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산림청 소속 국립산림과학원은 14일 민간 기업과 협력해 가로수·공원수 등에 심은 생활권 수목의 병해충·기상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수목관리이력 정보화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대와 충남대 등 전국 8개 국립대 수목진단센터에서 가로수 5500그루를 대상으로 테스트한 결과 현장에서 효과적인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산림과학원은 전국 생활권 수목에 표식(NFC) 설치 작업을 마친 뒤 내년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도심에 그늘을 제공하고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등 기능이 높아진 수목은 가지치기, 병해충 방제, 비료주기 등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생활권 수목 관리는 주로 수기로 작성되는 데다 취합할 수 있는 시스템도 미비해 정확하고 체계적인 수목 관리가 어렵다. 지방자차단체는 관리자의 잦은 인사 이동으로 업무 공백도 심각하다. 가로수 및 공원수에 이상을 발견돼 신고하려고 해도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정보화시스템이 구축되면 생활권 수목 관리 이력이 실시간 수집·활용돼 시간·인력·비용 등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과학원은 수목에 문제가 확인되면 위치와 정보를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민원제공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빙하의 피? 수박눈? 뭐라하든 알프스의 눈이 붉어선 안됩니다

    빙하의 피? 수박눈? 뭐라하든 알프스의 눈이 붉어선 안됩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13일자 기사 제목이다. 프랑스 알프스의 아름다운 산군을 덮어야 할 흰 눈 대신 핑크빛 눈이 덮고 있다. 한 남성이 손으로 눈을 파내자 지표면에서 족히 10㎝까지 붉은 물이 든 현상이 관찰된다. 사람이나 동물이 사고를 당해 흘린 핏자국도 아니다. 프랑스 그르노블 알프스대학 연구진이 지난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플랜트 사이언스’를 통해 ‘미세조류’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미세조류는 현미경으로 관찰해야만 형태가 확인되는 수십㎛(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생물이다. 식물처럼 뿌리나 잎은 없지만 광합성을 한다. 주로 물에서 사는데 뜬금없이 눈 위에서 자라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빙하의 피(Glacier blood)’라고 부른다. 일반 관광객은 그냥 ‘수박눈’이라고 부른다. 이런 일이 최근 계속 관찰되자 연구진은 알프스 산맥의 고도 1250m부터 2940m까지 지표 158곳을 선정해 샘플을 검출했다. 연구를 이끈 에릭 마르샬 그르노블 알프스대학 교수는 “사람들은 바다에 미세조류가 살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잘 안다. 하지만 산 정상의 토양과 눈 속에 이런 미생물이 산다는 데 대해선 생소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알프스에서 미세조류가 번성한 이유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늘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조류는 기본적으로 꾸준한 햇빛과 함께 풍부한 이산화탄소가 주어지면 무럭무럭 자라난다. 실제로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달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419으로 사상 최고치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와 산업활동 위축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많이 옅어질 것이라고 짐작하는데 이를 비웃듯 좀처럼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미세조류는 엽록소를 갖고 있는 녹조류인데 왜 녹색으로 바뀌지 않고 붉게 변했을까. 미세조류에는 엽록소 외에 ‘카로티노이드’란 색소가 다량 들어 있는데 당근을 불그스름하게 만드는 성분이다. 연구진은 카로티노이드가 강렬한 햇빛, 특히 자외선으로부터 미세조류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빙하의 피’는 미세조류의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환경 참극인 셈이다. 문제는 붉게 변한 눈이 ‘이채로운 볼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알베도(albedo) 효과’인데 하늘에서 쏟아지는 햇빛은 흰색에서 가장 많이, 검정색에 가까울수록 적게 반사된다. 여름에 되도록 흰옷을 입어야 시원한 이유다. 북극 빙하가 하얗게 녹는 빙하는 햇빛의 90%를 반사하고, 검푸른 바다는 6%를 반사하는 데 그친다. 연구진은 알프스에서도 붉은색을 띤 눈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햇빛이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완벽한 흰색 눈보다 더 많은 햇빛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영국 리즈대 연구진이 북극에서 일어난 비슷한 현상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내용을 보면 붉은색 눈은 흰 눈보다 알베도를 13% 낮췄다. 알베도가 감소하면 지표면 온도가 높아지고 눈이 녹는 속도도 빨라진다. 결론적으로 ‘빙하의 피’는 이산화탄소 증가란 기후변화의 결과물이면서 동시에 기후변화를 더 악화시킨다. 연구진은 논문을 통해 “산속 생태계에서 미세조류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미세조류의 분포와 움직임에 대처할 지침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뉴저지주의 로닌 연구소의 미생물학자이자 연구원인 헤더 모건은 “우리가 알아낸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우리는 더 깊이 파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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