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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상생을 위한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연구부총장

    [기고] 상생을 위한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 연구부총장

    농어촌 지역의 주민소득 문제가 심각하다. 2019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농가소득은 도시가구 소득 대비 62% 수준에 불과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농어촌 지역의 소득 증대를 위한 뾰족한 대안이 현재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필자는 그 해답을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에서 찾고자 한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주로 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주민이 지분 참여와 투자로 발전 수익을 공유받는 방식이다. 2017년 최초로 도입된 이후 매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남 신안군은 2018년 조례를 제정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시 주민 참여를 의무화했다. 그 결과 2021년 주민 1인당 12만원에서 최대 51만원의 발전 수익을 지급한 바 있다. 이런 사업은 유럽 등 선진국에서 보다 활발하다. 독일은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협동조합만 1200개에 육박하고, 덴마크는 전체 재생에너지 중 약 60%가 시민이 직접 투자한 발전소로 운영되고 있다. 주민참여형 사업은 재생에너지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제는 수소를 활용한 사업에도 주목해야 한다. 수소는 탄소중립을 견인할 핵심 미래 에너지원이다. 현재는 대다수가 ‘그레이 수소’(화석연료를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면서 만든 수소)이나 2050년까지 청정수소 비중이 9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정수소로서 원자력수소의 국내 경제성은 매우 우수해 원자력수소의 생산단가는 약 3500원으로 화석연료의 30~50% 수준으로 평가된다.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24시간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정부도 원자력수소 생산을 국정과제에 포함했고, 2024년부터 ‘원전 기반 저온수전해 실증’에 착수할 계획이다. 물론 원자력수소는 아무데서나 생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국내에서는 울산, 경북 울진 등을 포함한 몇몇 곳이 후보지들이라 할 수 있다. 전남 영광군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후보지다. 영광군에는 이미 원전 6기가 있고, 광주 등 인근 대도시와 여수, 순천, 광양의 유화산업단지와 제철산업단지의 수소 대량 수요처가 인접해 수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용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송전선로 부족 이슈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원전 계통을 공유할 경우 송전선로 문제 해결은 물론 원자력 수소생산을 위한 전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변 교육기관과 연계한 인재육성, 연구개발(R&D), 신사업 개발 등 다양한 긍정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정부의 전원 계획에 정식 반영돼야 하고, 다양한 법·제도적 보완도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공공사업 추진 시 민원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일회성 보상은 또 다른 갈등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다.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이야말로 지역과 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진짜 ‘상생’ 아닐까.
  • 머스크 지난해 사흘에 한 번 꼴로 제트기 운행, 달랑 6분 비행도

    머스크 지난해 사흘에 한 번 꼴로 제트기 운행, 달랑 6분 비행도

    기후변화 등 지구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부호 등 기업인들이 솔선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개인 제트기 운행 자제가 손꼽힌다. 그런데 일론 머스크(52)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34차례 개인 제트기를 운행해 사흘에 한 번 꼴로 이산화탄소 배출에 앞장선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달랑 6분 비행한 일도 있었다. 이런 사실을 밝혀낸 것은 머스크의 개인 제트기 항적을 추적해 그가 눈엣가시로 여기는 @일론제트(ElonJet)의 잭 스위니라고 인사이더 닷컴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6분 비행은 롱비치 공항에서 이뤄졌는데 머스크가 탑승하지 않고 조종사가 제트기 위치를 바꾼 것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한 해 그의 개인 제트기 운행 비용은 260만 달러(약 32억4220만원)로 추계됐다. 유류 비용은 110만 달러(13억 7170만원)에 그쳤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95t으로 집계됐다. 스위니는 대학생 때인 2020년부터 머스크의 개인 제트기인 걸프스트림 사의 G650ER 모델 기체가 비행하는 항적을 추적해 왔다. 이 제트기의 호출 부호는 N628TS다. 물론 134차례 운행 가운데 머스크가 실제로 탑승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달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본다며 카타르까지 날아갔다. 이 밖에도 브라질,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노르웨이, 독일, 미국까지 제트기를 타고 날아갔다. 이 중 가장 장거리 비행은 지난 7월 18일 그리스 미코노스부터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까지 날아간 것이었다. 이틀 전에 그리스에서 사진 촬영된 적이 있어 머스크는 이 비행에 탑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가장 빈번하게 다녀간 목적지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텍사스주 오스틴과 브라운스빌이었다. 지난달에 머스크는 스위니를 상대로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했다. 두 살 아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핑계를 댔다. 스위니는 인사이더 닷컴에 머스크의 위협에 겁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위니는 연간 260만 달러의 개인 제트기 운행 비용에 비교하면 푼돈에 불과한 5만 달러만 자신에게 지급하면 이 항적 추적 사이트를 폐기하겠다고 제안했는데도 머스크가 거부해 계속 항적 추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만 달러만 더 부담하면 사생활은 걱정할 일이 없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스위니의 @일론제트 계정은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에서 삭제돼 그는 비슷한 계정 @일론제트넥스트(ElonJetNext)를 만들어 24시간 늦춰 업데이트하고 있다. 머스크는 인사이더의 코멘트 요청에 반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 [단독] “원전은 전기료 구원투수… 태양광보다 탄소배출 적은 블루수소”[공직사회 다시 뛴다]

    [단독] “원전은 전기료 구원투수… 태양광보다 탄소배출 적은 블루수소”[공직사회 다시 뛴다]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신(神)의 직장’이라 불리는 공기업은 국민 복지와 국가 발전의 목표와 함께 사기업처럼 수익을 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최악의 3고 현상(고금리·고물가·고환율) 속에서 그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은 9일부터 350개 공공기관(공기업 36개, 준정부기관 94개, 기타공공기관 220개) 중 자산 규모 2조원, 자체 수입액 85% 이상인 시장형 공기업(15개)을 비롯한 한국 대표 공공기관들을 매주 1회 집중 해부한다. 첫 순서는 2021년 공기업 직원 평균 연봉 순위 1위(9560만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 공시)에 오르며 취준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우리나라 최대 발전회사 한국수력원자력이다. 자산 66조원의 한수원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전면 폐기하고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국정 과제로 내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주목받는 공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1만 2000여명의 직원을 이끌고 있는 취임 6개월차 황주호(66) 한수원 사장의 원전 사랑은 남달랐다. 그는 신년사에서 ▲안전 ▲수출 ▲미래 ▲탄소중립 ▲신뢰 등을 5대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에너지 안보라는 장거리 달리기에서 원자력을 최우위에 두지만 신재생, 양수발전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 방향에 맞추면서 국민 부담을 낮추는 데 최전방에 선 것이다. 황 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돼 국민 부담이 커졌는데 원전이 전기요금 부담 완화에 적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전은 지난해 기준 발전단가가 ㎾h당 53.1원으로, 태양광과 풍력,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4분의1, 석탄발전의 3분의1 정도로 저렴해 전기요금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은 낮은 전력요금으로 산업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연료비 부담이 적거나 없는 원전이나 재생에너지를 많이 높여야 한다”고 했다.이를 위해 설계수명이 다 된 원전의 계속운전을 추진하고 신한울 3·4호기를 적기 건설하는 한편 기후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태양광·풍력의 한계인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로 물을 끌어올려 저장하고 필요할 때 낙차를 이용해 방류하는 ‘친환경 배터리’인 양수발전소 1.8GW를 영동, 홍천, 포천에 신규 건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원전이 탄소중립과 수소 경제에서 꼭 필요한 ‘블루 수소’라고 단언했다. 그는 “원전은 태양광보다도 탄소가 적게 나오는데 왜 ‘핑크 탄소’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원전은 전 주기 온실가스 배출이 풍력과 더불어 최저 수준이며 대규모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4년 유엔 산하 기후변화정부패널에 따르면 전원별 전 주기 이산화탄소 배출계수가 ㎾h당 태양광 27~48, 지열 38, LNG 490인데 반해 원자력은 12에 불과했다. 황 사장은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소는 2050년 3000만t이 필요한데 70%가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수소경제는 값싼 수소의 공급이 핵심인데 원자력 활용 시 1년에 원전 1기로 저비용·무탄소의 청정수소 20만~30만t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정 과제로 ‘원전 연계 수소 생산 기술개발’을 선정했고 한수원은 지난해 원전 청정수소 기반 연구와 실증에 착수했다. 황 사장은 임기 중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 10기의 계속운전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리 2·3·4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고 올해 6월 한빛 1·2호기, 11월 한울 1·2호기 등 나머지 7기 원전들도 임기 내 모두 신청할 것”이라면서 “2021년 기준 세계에서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 242기 원전 중 93%인 224기 원전이 계속운전을 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가동 기간이 오래됐다고 안전성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고리 2호기는 최근 10년 동안 원자로 헤드 교체 등 70여곳에 2000억원을 투자해 안전성을 높였고 17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황 사장은 “계속운전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조직을 확대·재편하고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기의 2차측 사업을 수주한 여세를 몰아 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네덜란드와 필리핀, 지난해 6월 원전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카자흐스탄에 맞춤형(방산·배터리 등) 발굴 제안 등 수출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필리핀은 한국의 고리 2호기와 똑같은 원전을 1986년 완공해 놓고 안 돌리고 있는데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 개선 시 같이하면 된다”고 말했다. 체코와 폴란드 원전 수출도 순항 중이다. 체코에는 지난해 11월 말 두코바니 5호기 신규 원전 사업 입찰서를 성공적으로 제출했고 올해 9월 수정 입찰서를 내면 최종사업자로 사실상 선정된다. 황 사장은 “(지난해 10월 퐁트누프 원전 건설 협약의향서를 체결한) 폴란드는 우리에게 같이하자고 했고, 오는 7월 예비조사 이후에는 입찰과 상관없이 건설 타당성이나 재원 조달에 합의하면 된다”면서 “우리나라는 40년 동안 35개 이상 원전을 건설·운영해 왔고 수출 모델도 12기를 짓고 운영해 비용·절차·제작·건설 최적화를 이뤄 객관적 경쟁력이 최고인 상태”라고 말했다. 폴란드 원전 수출을 둘러싸고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에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본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고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한국을 방문해 원전 논의를 했던 루마니아의 삼중수소 제거 설비와 슬로베니아의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고 건설 등 대형 사업에도 참여한다. 황 사장은 “루마니아는 한국과 똑같은 중수로를 갖고 있는데 이미 삼중수소 제거 설비를 국내에서 건설·운영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고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황 사장은 “계속운전 1기 추진에 호기당 3000억~4000억원, 신한울 3·4호기 건설에만 10조원 등 대략 13조~14조원의 돈이 든다”면서 “수출 하나가 성공하면 10조원이 들어오는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의 경우 연인원 10만명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원전 수출의 중요성을 거듭 설명했다. 사용후핵연료 권위자인 황 사장은 “2031년이면 고리 발전소에 사용후핵연료 저장 공간이 없어 멈춰 서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에 구체적인 연도 등 일정을 명시해 주민을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주호 사장은 사용후핵연료 권위자… 학자로 첫 한수원 수장 30년간 원자력을 연구해 온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3개월 만인 지난해 8월 학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수원 사장에 취임했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핵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공과대에서 원자핵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통 원자력 전문가다. 사용후핵연료 분야 권위자이기도 하다.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국제부총장)로 재직하면서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 에너지기술연구원장, 한국원자력학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수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장을 맡아 한수원과 인연을 맺었다. 신재생에너지·탈원전 정책을 표방했던 문재인 정부가 2017년 24기였던 원전을 2038년 14기로 줄이는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내놓자 “잘못된 예측”이라고 비판했고 탈원전 반대 서명에 동참하기도 했다. 대학 시절 영화연구회 ‘얄라성’에 푹 빠져 무성영화 ‘서울 7000’ 등 7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고 노르딕 스키를 수준급으로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얄라성에서 함께 활동했던 박광수 영화감독과 돈독한 사이다. 대한사이클연맹 부회장 출신으로 요즘은 자전거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동문 후배인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황 사장과 자전거 타는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황 사장은 2010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단독] 황주호 “네덜란드 등에 맞춤형 원전 수주 제안…원전 ‘청정수소’ 대량 생산”

    [단독] 황주호 “네덜란드 등에 맞춤형 원전 수주 제안…원전 ‘청정수소’ 대량 생산”

    “네덜란드 신규 2기 수주 대상 열심히 뛸 것…카자흐스탄·필리핀과도 협력 관계 구축”“에너지는 안보 문제, 우아하게 할 문제 아냐”원전 줄이며 수소경제 띄운 文정부 모순 지적“안 맞다…원전 1기로 연 30만t 수소 생산”“원전, 유일한 무탄소 발전원…수소경제 기여”한국 원전 수출의 야전사령탑인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올해 원전 수출과 관련, “2023년 발주 예정인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필리핀과 원전 협력 관계를 구축했으며 국가 맞춤형 패키지 제안으로 수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 과제에 대해 “원자력은 탄소 배출이 없는 현존하는 유일한 무탄소 발전원임에 틀림없다”면서 “값싼 원자력을 활용해 청정수소인 ‘블루수소’를 대량 생산하면 수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등 원전 강국과의 경쟁 묻자“완공지연·비용 초과 佛보다 한국 선호”“카자흐 실권자, MB와 사우나할 정도” 황 사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는 기본적으로 안보의 문제로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지 우아하게 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황 사장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이라는 현 정부의 국정과제과 관련 “(퐁트누프 신규 원전 수주 관련) 폴란드와는 7월 예비조사를 시작하고, 체코는 9월까지 두코바니 5호기 수정 입찰서를 내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원전 2기를 짓는 네덜란드는 신규 수주 대상으로 열심히 뛰어다닐 것”이라고 말했다.황 사장은 프랑스 등 유럽 원전 강국과의 경쟁에 대해 “네덜란드는 완공 지연과 건설비가 두세배 들어가는 프랑스보다는 우리와 (원전 사업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면서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친하지만 한국 원전에 관심이 많고 여전히 실권자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사우나도 같이 할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필리핀은 한국의 고리 2호기와 똑같은 원전을 1986년 99.9% 완공해놓고 안 돌리고 있는데 계속 운전을 위한 우리가 설비 개선할 때 같이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한국을 방한해 원전 논의를 했었던 루마니아의 삼중수소 제거 설비와 슬로베니아의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고 건설 등 대형 사업에도 참여해 원전 운영 국가에 기자재·엔지니어링 서비스 수출 등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장은 “루마니아는 한국과 똑같은 중수로를 갖고 있는데 이미 삼중수소 제거 설비를 국내에서 건설·운영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고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태양광으로 수소 수요 감당 어림없다”“SMR 개발과 동시에 마케팅할 것” 황 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수소 경제를 띄우면서 원전을 줄인데 대해 “잘 안 맞아 떨어진다. 대기업에서 수소 생산한다고 도시가스를 개질하면 수소 1㎏당 이산화탄소 8~9㎏ 나온다. 그건 소용이 없고 태양광으로는 수요 감당에 어림 없다”며 모순점을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소는 2050년 3000만t이 필요한데 70%가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면서 “수소경제를 하려면 값싼 수소의 공급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수소모빌리티, 수소환원제철 등의 경제성은 수소 가격에 달려 있다”면서 “원전 1기로 1년에 수소 20만~3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값싼 원자력을 활용한 청정수소는 수소 경제에 큰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사장은 “밀도 높은 에너지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지 태양광 발전소를 차지하지 위해 싸우는 사람은 없다”면서 “사고 확률이 매우 낮고 필요한 곳 근처에 3년 정도면 지을 수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해 제가 무지 직원들을 쪼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70곳에서 SMR 경쟁 중인데 개발이 완료되면 한국 시장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삼성, GS, 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다 SMR을 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들처럼 개발 착수와 동시에 세계를 상대로 마케팅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임기 중 원전 10기 계속운전 신청”“전 세계 원전 93%가 수명 연장” 황 사장은 3년 임기 중 설계수명이 만료되는 원전 10기(국내 가동 원전 총 25기)의 계속운전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리 2·3·4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했고 올해 6월 한빛 1·2호기, 11월 한울 1·2호기 등 설계수명이 도래하는 나머지 7기 원전들도 임기 내 모두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계속운전은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기술”이라면서 “2021년 기준 세계에서 운영허가 기간이 만료된 242기 원전 중 93%인 224기 원전이 계속운전을 했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가동기간이 오래됐다고 안전성이 저하되는 것이 아니라고 거듭 설명했다. 고리 2호기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원자로 헤드 교체 등 70여곳에 2000억원을 투자해 안전성을 높였고 계속 운전 추진 과정에서 170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황 사장은 “계속운전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사내 조직을 확대·재편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원전의 계속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사용후핵연료 권위자인 황 사장은 “2031년이면 고리 발전소에 사용후핵연료 저장공간이 없어 멈춰 서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에 구체적인 연도 등 일정을 명시해 주민들을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삼성중공업, ‘바다 위 원전’ 개발 가속…개념설계 완료

    삼성중공업, ‘바다 위 원전’ 개발 가속…개념설계 완료

    삼성중공업은 해상 원자력 발전 설비 부유체인 ‘CMSR 파워 바지’에 대한 개념설계를 마치고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CMSR 파워 바지는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의 융합체로, 해상에서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전기와 열에너지를 육·해상에 공급하는 신개념 발전 설비로 평가받고 있다. CMSR은 핵분열 에너지를 활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 높은 효율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원자로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용융염(핵연료와 냉각재)이 굳도록 설계돼 안전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특히 CMSR 파워 바지는 해상 부유체여서 부지 선정 및 설비 제약조건이 상대적으로 육상보다 비교적 덜 까다롭고, 건설 기간이 약 2년으로 짧으며 비용도 적게 드는 게 장점이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발전설비 대체 수요 뿐만 아니라 수소 생산 및 해수 담수화 설비에 필요한 전기와 열에너지 공급원으로써 CMSR 파워 바지의 수요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CMSR 파워 바지는 전력생산 수요 규모에 맞춰 100MW급 CMSR을 2기에서 최대 8기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부유체 내에 스팀 터빈 발전기와 송배전 설비를 갖춘 ‘바다 위 원자력 발전소’로 불린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월 CMSR 개발사인 덴마크 시보그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유식 원자력 발전 설비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부유체 개념설계 선급 인증을 시작으로 CMSR 실증 이후 전체 발전 설비의 상세설계 등을 거쳐 2028년까지 제품을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보그는 CMSR 파워 바지 상용화를 위해 전력이 상시 부족한 개발도상 국가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동일 삼성중공업 해양설계담당(상무)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 노력을 통해 미래 신시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방음터널 전수조사…화재 취약 소재 전면 교체

    전국 방음터널 전수조사…화재 취약 소재 전면 교체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와 관련 정부가 전국의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화재에 취약한 소재를 사용하는 방음터널 공사는 전면 중단하고, 기존 방음터널도 소재를 전면 교체하거나 안전조치를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 현장을 방문해 점검한 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서 사고수습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국가가 관리하는 방음터널 55개와 지자체가 관리하는 방음터널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사고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방음터널 소재를 전면 교체하겠다고 했다. 2017년 설치된 해당 방음터널 지붕은 아크릴 소재인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재질과 철제로 된 H형강으로 구성돼 있다. 투명 방음판 형태인 PMMA는 빛 투과성이 좋기 때문에 일조권 및 조망권에 유리해 많이 쓰인다.하지만 PMMA는 휘발성 유기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국내 방음터널 소재로 자주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에 비해 화재에 더 취약하다. PMMA는 인화 온도점이 낮고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 유독 가스도 발생한다. 이번 사고에서 PMMA는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순식간에 불이 붙으면서 벽과 천장을 타고 반대 차선까지 화염에 휩싸였고, 터널 천장도 녹아 불똥이 비처럼 쏟아졌다. 녹은 PMMA는 차량에 달라붙었고, 터널 양옆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와 차량들이 터널에 갇히기도 했다. 방음터널 화재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8월 광교신도시 하동IC 고가도로에 설치된 길이 500m 방음터널에서 승용차에 난 불이 번지며 터널이 불타는 사고가 있었다.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아크릴 소재가 화를 키웠다.사전에 PMMA 사용에 대한 문제 지적도 있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16년 아크릴 소재가 화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방음터널 공사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해당 의견은 채택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2009년부터 방음터널을 공사할 때 아크릴 소재가 아닌 PC 소재를 사용했지만, 제2경인고속도로와 같이 민자사업 도로나 지자체에서는 여전히 아크릴 소재를 써왔다고 한다. 감사원은 지난 2월 ‘방음터널의 방음판이 가연성 재질일 경우 화염에 취약할 수 있고, 구조체가 가열될 경우 방음판이 탈락할 수 있어 추후 화재 안전기준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현재 PMMA를 사용해 진행되고 있는 방음터널 공사는 전면 중단해 PC 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기존에 있는 PMMA 소재 방음터널은 전면 교체하거나 부분적으로 내화성 도료나 방화 보드로 보강할 계획이다.또한 터널 상부를 열리게 하는 등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피 시간과 구조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안전조치도 대폭 보강하겠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비용 면에서 목숨값보다 비싼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만 따질 것이 아니라 사고에 들어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비용 개념을 달리해야 한다.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불이라는 게 날 수는 있지만, 치명적인 인명 피해나 대형 사고로 안 번지도록 중간에 차단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면서 “철저히 감식과 조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 책임자로서 정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더이상 안전불감증, 비용을 이유로 현상 유지하는 관성적 태도를 버리겠다. 문제를 미루지 않고 철저히 안전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수습본부는 시설물 피해 조사 및 복구 등 화재사고 대응 외에도 우회도로 확보 및 안내 등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현재 사고가 발생한 지점을 포함해 석수IC부터 여수대로IC 구간 21㎞를 전면 통제하고 있으며, 인근 국지도 57호선 등을 우회도로 노선으로 지정했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기후위기 생태 유물론/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기후위기 생태 유물론/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재난에는 재료가 있다. 산불, 녹조, 기후변화의 재료는 타는 나무, 오염된 물, 높아진 기온이다. 재료와 함께 재난현상에는 원인이 있어야 하는데 운전자가 던진 담배꽁초, 하천으로 버려진 하수, 이산화탄소 배출이 그것이다. 현상의 재료와 원인을 사물로 해석하는 관점을 유물론이라고 한다. 사물은 인간의 일 ‘사’(事)와 자연의 물질인 ‘물’(物)을 합친 것이다. 유물론은 자연의 물질인 ‘물’만 가진 듯 보이지만 사실은 ‘유사물론’인데 이를 줄여서 유물론이라고 한 것이다. 기후변화 재앙이 아무리 심하다고 이산화탄소를 탓할 수는 없다. 비슷하게 담배꽁초, 하수 자체를 탓할 순 없다. 재난의 원인을 제공한 인간의 행동이 문제인 것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물을 뿌려 불을 꺼야 하고 하천 녹조의 경우 오염된 물을 마실 수 없으니 녹조에서 나온 독성물질을 제거해야 하며 높아진 기온을 내리기 위해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추출해 모아 농축해서 바다 깊숙이 묻기도 한다. 재해는 이렇듯 과학기술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재난현상의 직접적, 근본적 원인인 사물에는 과학기술보다는 정책과 법, 경제적 수단이 많이 쓰인다. 이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재해를 발생시킨 녹조, 이산화탄소를 둘러싼 사물을 그 자체로 보지 않고 다른 정치와 경제활동의 재료로 활용하니 핵심에서 한참 벗어나 부작용이 생긴다. 이러니 녹조, 기후변화 해결이 어느새 권위적 정치 공세, 산업성장, 경제활동으로 논의 영역을 옮겨가 버리는 것이다. 그 결과 거대한 정책, 경제이론을 내세우는 조직과 협의체 국제기구까지 생겼다. 기후변화의 경우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화석연료를 사용한 에너지 생산, 에너지 소비 사회구조, 에너지와 인간활동 관계 및 윤리보다는 이산화탄소 자체를 재료로 삼는 산업기술, 심지어 이산화탄소 배출허용량을 거래하는 경제활동과 관련 정책을 더 중요하게 다루는 게 현실이다. 재난의 현상에는 재료가 있고 현상의 원인인 사물을 다루어야 하는데, 재난현상의 재료를 둘러싼 사물은 어느새 다른 현상의 2차 재료가 돼 재난의 원래 사물은 안중에도 없다. 이러니 부작용이 심각하다. 재난현상의 2차 재료로 만들어진 정책의 대상인 국민은 원래 재난의 사물을 더 이상 제대로 감각하기 힘들어져 버렸다. 월드컵 축구에서 세컨드볼에만 집중하는 팀은 승산이 없는 것과 같다. 생태유물론은 자연재해의 재료와 원인을 해당 재해의 사물 이상으로 확대하지 말자고 호소한다. 대신 기후위기를 포함한 재난현상의 사물을 그물망처럼 연결된 생명의 시선으로 다루자고 주장한다. 이를 실천하지 못하면 온갖 숫자 지표, 통계로 포장한 기후목표, 녹색성장이 세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목소리 높이고 때론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위장환경주의의 권위와 권력에 굴복하게 된다.
  • 강화유리 아닌 아크릴 방음판이 화 키웠다

    강화유리 아닌 아크릴 방음판이 화 키웠다

    화염 전파 빠르고 유독가스 발생뼈대 H형강 온도 1000도 치솟아터널로 분류 안 돼 안전진단 패스“선진국처럼 불연재 의무화해야”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를 키운 원인으로 플라스틱 방음판과 노출된 철제구조물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제도 전반을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시 49분쯤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에서 난 불이 터널 내 강풍을 타고 지붕에 옮겨붙으며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했다. 2017년 설치된 해당 방음터널 지붕은 폴리메타크릴산메틸(PMMA) 소재와 철제로 된 H형강으로 구성돼 있다. 아크릴로 불리는 폴리메타크릴산메틸은 대표적인 열가소성 플라스틱 소재다. 폴리카보네이트와 함께 국내 방음터널 자재로 자주 쓰인지만 화재에 보다 더 취약하다. 연소할 때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메탄 등의 유독 가스도 발생한다.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이 2018년 낸 ‘고속도로 터널형 방음시설의 화재안전 및 방재대책 수립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연구원이 화재 실험에서 점화 후 약 400초 내외부터 아크릴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등 실험에 사용된 투명 방음판(아크릴, 폴리카보네이트, 접합유리) 중 화염 전파가 가장 빨랐다. 특히 아크릴은 화재로 재료가 녹아 바닥으로 떨어진 뒤에도 굳지 않고 지속적으로 연소되는 특성이 있어, 방음터널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인접한 다른 차량에까지 2차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지붕 뼈대를 구성하는 H형강도 섭씨 538도를 넘으면 변형돼 붕괴될 우려가 있다. H형강 역시 대형화물차 2대가 동시에 연소할 경우 평균온도가 임계온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구와 출구가 개방된 터널에서 불이 날 경우 평균 5분 이내에 1000도 이상 온도가 치솟는다. 소방법상 방음터널은 4면이 밀폐된 터널 구조임에도 일반 터널로 분류되지 않는다. 소방 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되며, 국토안전관리원 시설물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강화유리로 대체해야 한다”면서 “독일·일본 등 선진국과 같이 제도를 개선해 불연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철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도 “소방법을 개정해 방음터널도 일반 터널의 범주에 포함시켜 미분무소화설비, 비상방송설비, 유도등, 공기호흡기 등의 필수 장비가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 부산시민공원에 ‘기후위기 시계’ 설치

    부산시민공원에 ‘기후위기 시계’ 설치

    ‘기후위기 시계’가 28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남1문 입구에 설치돼 있다. 이 시계에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반으로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상승하기까지 남은 시간이 표시된다.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면 지구 생태계가 붕괴돼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뉴시스
  • 정부 “EU 탄소국경세 도입에 철강·알루미늄 수출 타격”…탄소저감에 2000억 투자

    정부 “EU 탄소국경세 도입에 철강·알루미늄 수출 타격”…탄소저감에 2000억 투자

    EU CBAM 대비 고로→전기로 전환 추진‘수소환원제철’ 2030년 100만t 시범 생산탄소중립 설비 구축 녹색금융 9조 4000억EU, 2026년부터 CBAM 본격 도입유럽연합(EU)이 내년 10월 시범 시행을 거쳐 2026년 본격 도입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과 관련해 정부가 한국의 수출 주력 종목인 철강을 비롯해 알루미늄 등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공정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용광로를 고로에서 전기로로 전환하고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2030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무탄소 연료 제선 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의 경우 2030년에 100만t을 시범 생산하고 이후 300만t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런 내용의 ‘EU CBAM 현황 및 대응방안’을 보고했다. 앞서 EU 집행위·이사회·의회는 지난 18일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산업 가속화를 위해 산업계의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탄소배출권거래제(ETS)를 개편한 CBAM 입법에 합의했다.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이 환경 저규제 국가로 생산 기지를 이전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EU는 CBAM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규제 대상은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업종이다.‘주력’ 철강, EU로 5조 5000억 수출기업 피해 줄이려 탄소저감 기술 박차  정부는 CBAM이 2026년 시행되면 유럽으로의 철강 수출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의 EU 수출액이 많은데다 공정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고로 비중이 약 7대 3으로 높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루미늄 역시 투입재 생산 공정에서 탄소배출량이 많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은 EU의 다섯 번째 철강 수입국으로 지난해 철강은 43억 달러(5조 5000억원), 알루미늄은 5억 달러(6400억원)을 수출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 10월부터 전환기간 동안 플라스틱·유기화학품으로 대상 품목이 확대되면 우리 기업의 EU 수출 피해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해당 기간에는 탄소배출량 정보를 의무 보고하고 EU ETS 무상할당 폐지 일정에 따라 인증서 구매 필요량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ETS 무상할당 비중만큼 CBAM 인증서 구매 수량을 감면할 예정으로 2026년 2.5%에서 2030년 48.5%, 2034년 100%까지 8년간 가속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탄소 배출 규제에 따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저감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8년간 ‘탄소중립 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 일환으로 철강 산업에 2097억원을 투입한다.산업부는 철강을 저탄소 생산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연탄 사용으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고로 방식 대신 자동차 차체, 건설 현장의 철근 등 기존 고철(철 스크랩)들을 재활용하는 전기로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또 제철 과정에서 탄소를 야기시키는 유연탄 대신 수소를 집어넣어 물로 만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투자해 2030년 100만t을 시범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철을 만드는 과정에서 70% 이상 탄소 배출이 고로에서 나온다”면서 “유연탄은 발열 방식이지만 수소를 넣는 방식은 흡열 반응으로 인해 온도가 떨어지는 측면이 있어 기술 개발이 필요한데 2030년 100만t 시범생산에 이어 300만t으로 늘릴 예정이다. 포스코가 수소를 일부 넣는 파이넥스 제철 공법 기술을 이미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동하고 있어 다른 나라보다 수소환원제철 상용화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중소·중견기업에 탄소배출량 자가진단 가능 간이 MRV 지원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에도 탄소배출량을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간이 측정·보고·검증(MRV) 시스템을 개발해 에너지공단에서 검증 확인서를 발급하는 등 CBAM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품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검증·인증할 수 있는 기초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국내 검증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인정기구에 가입하는 한편 탄소배출량 산정법 관련 국제표준도 개발하기로 했다. 금융시장을 통해서도 탄소 감축환경 조성에 나선다. 정부는 탄소중립 설비 구축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금융을 올해 3조 8000억원에서 내년 9조 4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자발적 감축 유인 강화를 위해 배출권시장에 제3자 참여를 확대하고 배출권 선물 도입 방안 등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외교부 등 CBAM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국내 산업계에 세미나 등을 통해 정보 공유로 민관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EU집행위·의회는 물론 우리와 사정이 비슷한 CBAM 유사 입장국과 공조해 세계무역기구(WTO) 정례회의에 양자·다자 채널로 CBAM 입법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EU CBAM 도입과 관련, “대EU 수출량이 많은 철강 업종과 투입재 탄소 배출이 많은 알루미늄 업종, 대응역량이 약한 중소 수출기업 등에 대한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어 “내년 10월 시작되는 전환기간 중에는 탄소배출량 보고의무를 기업들이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탄소배출량 측정·검인증 비용 지원 및 간이 MRV 시스템 개발에 중점을 두는 한편, 2026년 법 시행과 2034년 전면 유상할당 개시에 대비해 탄소저감 기술개발 지원 및 녹색금융 확대 등으로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현대重, 국내 첫 LNG·수소 ‘혼소 선박엔진’ 개발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함께 사용하는 엔진 개발에 성공하며 선박 엔진 수소시대의 첫발을 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과 계열사 현대중공업이 최근 독자 기술로 1.5㎿(메가와트)급 LNG·수소 혼소 힘센(HiMSEN) 엔진을 개발해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LNG·수소 혼소 엔진은 디젤 연료와 LNG, 수소 혼합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 수소 엔진의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이 엔진은 성능 시험에서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 규제 중 최고 등급인 ‘티어3’을 충족해 이산화탄소와 메탄 슬립 절감 효과를 증명했다. 메탄 슬립은 완전히 연소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을 일컫는다. LNG·수소 혼소 엔진은 선박뿐 아니라 육상용 소형·분산 발전에서의 활용도 기대된다.
  • 환경·에너지 연구 지원 앞장선 동그라미재단

    환경·에너지 연구 지원 앞장선 동그라미재단

    동그라미재단이 2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에 추가로 9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12년 안랩 주식을 출연해 세운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인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과학기술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8월 창립 10주년을 맞은 동그라미재단은 내년도 추가 지원액을 포함해 기술연구 사업에 총 37억 7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동그라미재단은 에너지, 환경 및 생태계, 공중보건 위협, 사이버보안 등 국가적 중요 사업에 투자해 왔다. 지원 분야 대부분은 에너지와 환경 등 미래 기술에 집중돼 있다. KAIST 신형원자로연구센터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24시간 이용 가능한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연구한다.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주도한다. 원자력과 에너지저장장치로 공급하기 위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없는 수준으로 고도의 안전성을 가지고, 자율 운전이 가능한 원자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액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연료 교체 없이 50년 이상 장기 운전이 가능하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따라 더욱 주목받는 분야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연구비가 전면 중단돼 위기를 겪었을 때 원전 개발을 이어 가기 위해 정 교수팀에 연구비를 지원했다”며 “과학기술이 미래 먹거리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앞으로도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연구하는 인재들에 대한 지원을 집중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UNIST 폐플라스틱 탄소선순환센터가 폐플라스틱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가스화해 바이오촉매를 생산·활용하고, 궁극적으로 폐플라스틱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김동혁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폐플라스틱을 소각하거나 매립할 경우 열에너지는 발생하는데 미세먼지가 나오는 문제 등이 심각하다”며 “생물화학적 공정으로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고려대·숭실대·한성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다. 공중보건 분야에서는 서울대 의과대학 항생제 내성 병원성 세균 제어 연구센터가 휴면 상태의 병원성 세균의 재활성화 기법과 항생제 내성 세균 맞춤 항생제 타깃 등을 연구 중이다. 창업 지원 분야에서는 ‘동그라미재단-TEU 메디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과학자, 의과학 관련 대학생과 대학원생, 의학산업 관계자들이 혁신과학기술,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동그라미재단의 총지출 사업비에서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안 된다. 나머지 90% 이상을 공모사업 지원금과 상금에 투자한다. 최근 3년간 총운영비용 20억 5000만원 중 사업수행 비용이 18억 7000만원으로 91%, 운영비용이 1억 8000만원으로 9%를 차지했다. 직원은 사업팀 1명, 경영지원팀 1명 등 2명뿐이고 비용 절감을 위해 공유 오피스를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최소의 인력과 공간 비용만을 쓰고 그 외의 비용은 최대한 연구비와 지원금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210억원을 재단에 출연한 안 의원은 “제가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것들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재단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모든 분이 공평한 혜택을 받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환경·에너지 연구 앞장서는 동그라미재단

    환경·에너지 연구 앞장서는 동그라미재단

    동그라미재단이 2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에 추가로 9억 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동그라미재단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12년 안랩 주식을 출연해 세운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인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과학기술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지난 8월 창립 10주년을 맞은 동그라미재단은 내년도 추가 지원액을 포함해 기술연구 사업에 총 37억 7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동그라미재단은 에너지, 환경 및 생태계, 공중보건 위협, 사이버보안 등 국가적 중요 사업에 투자해 왔다. 지원 분야 대부분은 에너지와 환경 등 미래 기술에 집중돼 있다. KAIST 신형원자로연구센터는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24시간 이용 가능한 청정에너지 시스템을 연구한다.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가 주도한다. 원자력과 에너지저장장치로 공급하기 위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없는 수준으로 고도의 안전성을 가지고, 자율 운전이 가능한 원자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액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및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연료 교체 없이 50년 이상 장기 운전이 가능하다.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확대 기조에 따라 더욱 주목받는 분야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연구비가 전면 중단돼 위기를 겪었을 때 원전 개발을 이어 가기 위해 정 교수팀에 연구비를 지원했다”며 “과학기술이 미래 먹거리이자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된 만큼 앞으로도 인류 난제 해결을 위해 연구하는 인재들에 대한 지원을 집중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환경 분야에서는 UNIST 폐플라스틱 탄소선순환센터가 폐플라스틱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가스화해 바이오촉매를 생산·활용하고, 궁극적으로 폐플라스틱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김동혁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폐플라스틱을 소각하거나 매립할 경우에 열에너지는 발생하는데 미세먼지가 나오는 문제 등이 심각하다”며 “생물화학적 공정으로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고려대·숭실대·한성대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이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제주대 산학협력단이 블록체인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다. 공중보건 분야에서는 서울대 의과대학 항생제 내성 병원성 세균 제어 연구센터가 휴면 상태의 병원성 세균의 재활성화 기법과 항생제 내성 세균 맞춤 항생제 타깃 등을 연구 중이다. 기술연구개발 지원사업 외에도 창업 지원 분야에서는 ‘동그라미재단-TEU 메디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과학자, 의과학 관련 대학생과 대학원생, 의학산업 관계자들이 혁신과학기술, 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사업도 벌이고 있다. 동그라미재단의 총지출 사업비에서 운영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안 된다. 나머지 90% 이상을 공모사업 지원금과 상금에 투자한다. 최근 3년간 총운영비용 20억 5000만원 중 사업수행비용이 18억 7000만원으로 91%, 운영비용이 1억 8000만원으로 9%를 차지했다. 직원은 사업팀 1명, 경영지원팀 1명 등 2명뿐이고 비용 절감을 위해 공유오피스를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다. 장순흥 동그라미재단 이사장은 “최소의 인력과 공간 비용만을 쓰고 그 외의 비용은 최대한 연구비와 지원금에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1210억원을 재단에 출연한 안 의원은 “제가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것들을 돌려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재단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모든 분이 공평한 혜택을 받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내년 출시 25주년 맞는 제주 삼다수… 올 매출 역대 최고 3350억 달성 전망

    내년 출시 25주년 맞는 제주 삼다수… 올 매출 역대 최고 3350억 달성 전망

    내년 3월 삼다수 출시 25주년을 맞는 제주 삼다수가 올 매출 335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올해 제주삼다수의 매출(B2B:기업과 기업간 거래)이 지난해 3050억원 대비 약 10%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먹는샘물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42.8%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제주삼다수의 매출 신장은 생산량 확대를 통해 시장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좋은 물의 기준을 높이는 품질 혁신 경영과 함께 가정배송 애플리케이션 ‘삼다수앱’을 비롯해 온라인 채널의 직영몰을 확대했다. 또, 신규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 점 역시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친환경 활동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 50% 감축을 위해 라벨을 제거한 ‘제주삼다수 그린’의 비중을 30%로 늘리고, 리사이클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RE:Born)’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제주삼다수 리본’은 페트병의 완전한 자원순환의 형태로 주목 받는 ‘보틀 투 보틀’ 형태로 ‘2022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대상격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소비량이 많은 500㎖ 용기의 무게를 2g 줄여 플라스틱 폐기물을 280톤 줄이는 성과도 냈다. 330㎖에 이어 ‘제주삼다수 그린’ 500㎖ 제품의 저탄소 인증 취득, 2ℓ 제품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갱신 등을 통해 소비자의 친환경 생활에 기여했다. 또, 제주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내 재활용 도움센터, 클린하우스 등 125곳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올해에만 약 445톤의 페트병을 수거했고, 페트병 자동수거 보상기에서 145만개의 페트병을 수거해 이산화탄소 70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고객 경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주에서 ‘제주삼다수 ‘GLOW‘ 팝업:온·오프라인 상생 페스티벌’을 열었으며 지난달에는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를 오픈했다. 제주의 자연과 삼다수 브랜드의 독창적인 감성이 깃든 공간 구성과 제주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를 사용해 서울 도심에서 제주의 정취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믿고 마실 수 있는 품질, 환경을 생각한 경영 활동은 제주삼다수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라며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만의 철학을 지키며 기업의 성장은 물론 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 [기고] 카타르월드컵에서 처음 마주한 것들/이정교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한국광고홍보학회 부회장

    [기고] 카타르월드컵에서 처음 마주한 것들/이정교 경희대 미디어학과 교수·한국광고홍보학회 부회장

    2022 카타르월드컵에선 불문율로 믿었던 규칙들이 깨졌다. 처음으로 겨울에, 중동에서 월드컵이 열렸다. 점유율이 높아야 득점으로 이어진다는 현대 축구의 흐름에서도 벗어났다. 모로코는 22% 점유율로 아랍권은 물론 아프리카대륙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43% 포인트나 낮은 점유율로 독일을 이겼다. 45분 경기라는 시간 개념도 바뀌었다. 시간을 끌며 경기의 질을 낮추는 ‘침대축구’를 막기 위해 추가 시간은 전에 볼 수 없었던 시간까지 늘어났다. 준비도 전과 달랐다. 카타르는 탄소 중립 월드컵으로 만들겠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활동을 약속했다. 우리나라의 16강전이 열렸던 974스타디움은 화물 컨테이너 974개로 지어졌고 경기 후 해체해 재활용된다. 친환경 조명을 쓰고 물은 40% 재활용한다는 것이 FIFA와 카타르의 설명이다. 광고도 달라졌다. 보통 월드컵 후원 광고는 축구와 스타 플레이어, 응원과 승리 등을 조명한 사례가 많다.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 총 7개 공식 후원사들은 각 사 제품과 축구를 활용한 메시지를 내세우며 캠페인을 벌였다. 반면 1999년부터 23년간 FIFA와 파트너십을 지속해 온 현대자동차는 제품 광고에서 벗어나 지속가능성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현대차는 ‘세기의 골’ 캠페인을 통해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축구에서 골은 모든 사람이 한마음으로 환호하고 몰두하며 축하하는 것이다. ‘골’이라는 단어가 공동의 목적을 강화해 주듯 ‘세기의 골’ 캠페인을 통해 현대차는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골’(Goal)에서 지구를 위한 더 위대한 ‘목표’(Goal)를 위해 한마음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연대의 의미를 담은 월드컵 캠페인 송을 불렀고, 축구 감독 스티븐 제러드를 비롯해 난민 출신 여성 축구선수이자 의사인 나디아 나딤, 친환경 작품 아티스트 로렌초 퀸 등 축구 스타 이외에도 자신의 영역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인물 11명을 모았다. 카타르 현장에서는 로렌초 퀸이 두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을 친환경 소재로 형상화한 조형물 ‘더 그레이티스트 골’을 공개해 지속가능성을 위한 연대의 힘을 전달했다. 캠페인 일환으로 공개한 영상 조회수가 2억 뷰를 넘은 것은 전 세계인들이 현대차의 차별화된 접근법에 큰 공감을 보였다는 것을 뜻한다. 월드컵을 준비하고 즐기는 선한 시선과 태도는 앞으로 더 오래 월드컵을 즐길 수 있게 만드는 지구를 위한 씨앗이 될 것이다. 이제 월드컵은 경기장을 지은 뒤 승리팀이 트로피를 갖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비전과 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로 진화하리라 믿는다.
  • ‘바다 위 전기실’ 국내 첫 실증…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시동

    ‘바다 위 전기실’ 국내 첫 실증…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 시동

    ‘바다 위 전기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증에 들어간다. 수소연료전지로 바다를 누빌 수 있는 수소 추진 선박도 처음 시동을 켠다. 주차장 0.1평(약 0.33㎡) 바닥에 설치하는 주차블록은 새로운 전기차 충전소로 변신한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연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는 역대 최다 규모인 52건의 과제를 승인하며 ‘탄소중립시대’를 한 걸음 더 앞당겼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170건의 샌드박스 과제가 규제 문턱을 넘어 사업화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2020년 33건, 지난해 50건, 올해 87건의 과제가 통과됐다. 규제샌드박스는 특히 수소·태양광·전기차 충전 등 미래 생존 과제인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필수적인 친환경 신기술들을 망라하며 해당 기술의 실증, 사업화를 거쳐 제도 개선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에 국내 최초로 실증에 들어가게 된 ‘부유식 해상 전기실’은 해상 태양광 발전의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바다 위 태양광 발전 시설과 땅 위의 송전탑을 잇는 전기실을 바다에 띄우면 발전시설과 송전탑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송전 효율이 높아지고 케이블 거리가 짧아져 공사비가 줄어든다. 사업에 나설 스코트라는 새만금과 거제도에 바다 위 전기실을 1기씩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를 연료로 하는 선박을 만들어 띄우고 선박용 이동식 수소 충전소로 이 선박을 충전하는 사업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심의위는 “등유·경유 의존도가 높아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높은 선박에 친환경 연료를 적용하면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 분야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미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도 소형부터 대형 선박까지 수소 추진 선박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에 뛰어든 상태다. 최현종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실 팀장은 “과거엔 신기술이 있어도 실증 실험을 못 해 데이터를 쌓지 못하며 규제 개혁 시도조차 어려운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하지만 규제샌드박스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친환경 신기술의 제도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반려동물 겸상 가능 식당, 화물 자율주행 운송… 정부, 규제 확 풀었다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초점본격 실증 돌입… 500억 전용 지원 펀드 신설신산업·신기술 트렌드 맞춰 사업화 지원 가속주차만 해도 전기차 충전·LPG 충전소서 수소이창양 “기술 발전에 뒤처진 기존 법 규제신산업 특성 맞게 과감하게 규제혁신할 것”앞으로 화물 차주들 없이도 자율주행트럭을 이용해 인천에서 부산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국내 최초의 간선 유상운송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반려 동물과 함께 들어가 겸상할 수 있는 식당이 문을 여는 등 동물복지 분야 서비스도 시범 운영된다. 정부는 신산업 트렌드에 맞춰 동물복지·모빌리티·수소경제·자원순환 분야의 혁신 제품·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확 풀기 위한 대규모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제4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규제특례 안건을 상정·심의해 74건의 신규 과제를 승인, 본격적인 실증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제도 시행 이후 단일위원회 기준 최대 승인 실적이다. 앞서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혁신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지는 법령 정비로 인해 애를 먹는 기업들의 조속한 시장 진출을 위해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제를 도입했다. 이날까지 승인된 과제는 누적 327건이다. 안전성 등을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2년 동안 규제 적용을 배제해주는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통과하면 시장 출시 임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실증특례사업이 되면 실증 추진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소요금액의 50% 한도 내에서 책임보험 가입비 최대 1500만원을 지원해준다.반려동물 동반 출입 식품업소 운영“식음료 함께…반려가구 편의성 제고” 이날 승인돼 시장 출시에 성큼 다가선 주요 사업들을 살펴보면, 지에프파트너스아이엔씨 등 3개사는 동물 복지 분야에서 소비자가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해 식사할 수 있는 식품접객업소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은 물론 식·음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식품접객업소에서 반려동물은 별도의 공간에서 사람과 분리돼 출입이 가능하고 동일한 장소에서 식사가 불가능하게 규정돼 있다. 그러나 반려 동물을 키우는 펫펨족(펫+패밀리)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과 동반 출입이 가능한 공간 수요가 늘고 있고, 신규 창업으로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고려됐다. 특례조건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하는 안전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물 출입에 따른 식품위생과 가축전염병 안전 문제 예방관리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반려동물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접근성이 좋은 식품접객업소를 실증구역으로 해 반려동물을 함께 식·음료를 즐기고 싶어하는 반려 가구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고, 영업자에게도 별도 공간 마련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운송자 없이 자율주행트럭 화물 운송주차방지턱에 대기만해도 전기차 충전 운임비와 사고위험 등으로 말이 많았던 화물 운송과 관련해 국산 자율주행 트럭 운송 도입도 눈길을 끈다. 마스오토사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11.5t 트럭에 화물을 싣고 간선도로를 유상으로 운송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인천부터 부산까지 국내 처음으로 14대 트럭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해 정해진 실증구역 내에서 유상 화물운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행법은 시도지사가 신청해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40㎞ 범위 내에서만 시범 운행할 수 있고 임시운행허가도 영리가 아닌 연구개발 목적으로만 운행이 가능하다. 심의위는 자율주행자동차법 보장 수준 이상의 보험에 가입하는 등의 특례조건을 걸었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혁신 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해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만원 안팎의 부품과 소트프웨어 장착만으로도 연료를 최대 15% 절약할 수 있는 국산 자율주행기술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다”면서 “장거리 화물운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간선 구간에서 능동 조작이 필요없게 돼 운전자의 피로도 완화와 사고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차방지턱에 대듯 주차하는 것만으로 간편히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는 카스토퍼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사업도 실증 작업에 나선다. 두루스코이사는 주차장 바닥에 카스토퍼형으로 제작된 전기차 완속 충전기 1000세트를 설치해 서울·경기·부산 시내 주차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따로 전기차 전용구역을 확보할 필요 없어 충전 인프라 구축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속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LPG충전소서 수소 발전해 지역 공급버려지는 LNG 냉열로 최초 수소 생산 미래 에너지로 꼽히는 수소경제 확대를 위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수소를 발전시켜 지역에 공급하고, 세계에서 최초로 버려지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를 만드는 사업이다. SK에너지사는 현행 법상 금지돼 있는 LPG 충전소 내 유휴부지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생산한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고 이를 전기차 충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LPG 충전소 1곳이 적용 대상이다. 산업부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기존 주유소에 LPG 충전소와 태양광 패널, 수소연료전지까지 추가한 분산형 에너지 공급시설인 친환경 에너지 스테이션을 구축하면 전기차 보급에 따른 충전 전력사용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 부담 완화와 안정적 전기 공급, 수소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SK E&S·중부발전은 버려지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LNG 냉열을 청정 수소(블루 수소·수소 추출시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저탄소 수소)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액화시키는 공정과 기체 상태의 청정 수소를 영하 253도의 액체 상태로 만드는데 이용된다. 이를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발전소와 충전소에 공급될 연간 25만t의 청정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냉열 활용시 전기사용량이 40㎿가 감소돼 약 355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6만t가량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산업부는 “버려지는 LNG 냉열이 친환경 에너지로 재탄생하면서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청정·액화수소 생산공정에 활용돼 전기사용료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경제적 환경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센 컨소시엄(빈센, 전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선박용 이동식 패키지형 수소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추진 선박을 충전하고 시운항하는 실증사업을 한다. 선박은 등유와 경유 의존도가 높아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높은 운송수단인데 친환경 연료인 수소연료전지 활용시 해상운송 분야의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런 과정을 거쳐 사업을 시작한 173개 기업은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로 매출 1631억원, 투자 유치 3625억원, 자체 투자 4929억원 등 약 1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일자리 866개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기술발전 뒤처진 규제 신속 개선”구법령 일괄 유예 융합규제특별법 추진 한편 이날 규제샌드박스 사업화 지원 강화를 위해 산업기술진흥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강북삼성병원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규제샌드박스 발전방안 정책도 발표했다. 5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신설해 승인기업의 자금 유치를 지원하고,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의 승인 기업을 인수할 경우 인수합병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 사업화와 사업규모 확대,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생산성 향상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샌드박스 기업 전용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일괄 2년이었던 특례기간을 다양화해 단기실증과제의 경우 3개월에서 1년, 일반과제는 2년, 대형리스크 과제는 3~5년으로 구분해 기업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구 법령 적용을 일괄적으로 유예하는 융합규제특별법 제정과 법령정비책임제 도입, 법령정비완료의무 강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규제혁신은 대규모 재정 지출 없이도 경제 활력과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정책 수단”이라면서 “규제샌드박스는 경쟁의 출발선에조차 서지 못한 기업에게 사업 기회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기술 발전 속도에 뒤처진 기존 규제는 신속하게 개선하고 신산업 특성에 맞는 기술·안전기술을 새롭게 정립해 시대를 앞서가는 과감한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수소로 바다 누비는 배, 바다 위 전기실..탄소중립 앞당기는 대한상의 샌드박스

    수소로 바다 누비는 배, 바다 위 전기실..탄소중립 앞당기는 대한상의 샌드박스

    ‘바다 위 전기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증에 들어간다. 수소연료전지로 바다를 누빌 수 있는 수소 추진 선박도 처음 시동을 켠다. 주차장 0.1평(약 0.33㎡) 바닥에 설치하는 주차블럭은 새로운 전기차 충전소로 변신한다.20일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연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는 역대 최다 규모인 52건의 과제를 승인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한 걸음 더 앞당겼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170건의 샌드박스 과제가 규제 문턱을 넘어 사업화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2020년 33건, 지난해 50건, 올해 87건의 과제가 통과됐다. 규제 샌드박스는 특히 수소·태양광·전기차 충전 등 미래 생존 과제인 탄소중립을 이루는 데 필수적인 친환경 신기술들을 망라하며 해당 기술의 실증, 사업화를 거쳐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이번에 국내 최초로 실증에 들어가게 된 ‘부유식 해상 전기실’은 해상 태양관 발전의 전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바다 위 태양광 발전 시설과 땅 위의 송전탑을 잇는 전기실을 바다 위에 띄우면 발전시설과 송전탑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송전 효율이 높아지고 케이블 거리가 짧아져 공사비가 줄어든다. 사업에 나설 스코트라는 새만금과 거제도에 바다 위 전기실을 1기씩 설치할 예정이다.수소를 연료로 하는 선박을 만들어 띄우고 선박용 이동식 수소 충전소로 이 선박을 충전하는 사업도 실증특례를 받았다. 심의위는 “등유·경유 의존도가 높아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높은 선박에 친환경 연료를 적용하면 탄소 감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운 분야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미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도 소형부터 대형 선박까지 수소 추진 선박으로 대체하는 프로젝트에 뛰어든 상태다. 최현종 대한상의 규제샌드박스실 팀장은 “과거엔 신기술이 있어도 실증 실험도 못해 데이터를 쌓지 못하며 규제 개혁이 시도조차 어려운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하지만 규제 샌드박스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친환경 신기술의 제도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에너지대란 유럽서 삼성 히트펌프 히트

    에너지대란 유럽서 삼성 히트펌프 히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대란을 겪는 유럽에서 삼성전자의 친환경 냉난방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친환경 ‘EHS’ 냉난방 기술 호응 삼성전자는 저렴한 난방비와 친환경 에너지를 찾는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삼성의 히트펌프 ‘EHS’(Eco Heating System)가 기존 보일러의 대체재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EHS는 에어컨 실내기에서 냉매와 물이 열교환되며 열에너지를 만들어 바닥 난방과 동시에 온수까지 제공하는 에어컨 시스템이다. 기존 보일러보다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적어 저비용·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11월 유럽 EHS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 증가했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매출이 각각 30배, 10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 獨 30배·佛 10배 급증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높은 에너지효율을 갖춘 ‘EHS 모노 HT 콰이어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단계 저소음 모드를 탑재했으며 고효율 냉매 분사 기술을 적용해 날씨가 추운 날에도 안정적인 난방과 온수를 제공한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한 다양한 라인업으로 유럽시장에서 삼성전자의 EHS가 인정받고 있다”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을 필두로 보다 넓은 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페달 밟을수록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실천’ 정·언·학 머리 맞댔다

    페달 밟을수록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실천’ 정·언·학 머리 맞댔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2023년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의 원년으로 삼아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15일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탄소중립 자전거 이용활성화 세미나’는 친환경 이동 수단인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을 통해 기후변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정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전거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단체와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됐다. 김선조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개회사에서 “전 세계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무탄소 이동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예산지원 확대와 자전거 이용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는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자전거 인프라 확충과 안전개선, 공유자전거 활성화, 대중교통과의 연계, 안전교육에 적극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은 환영사에서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 자전거 문화가 발전한 이유는 자전거 인구가 많아서라기보다는 국가 차원의 제도 개선과 캠페인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세미나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에코 바이크’ 문화가 한 단계 성장하고 이를 통해 실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축사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을수록 에너지는 절약되고, 환경은 깨끗해지며, 몸은 건강해지는 ‘1석3조’의 효과가 탄소중립을 넘어 녹색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진 경주부시장은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탄소중립, 그린 뉴딜시대에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도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우수 단체 시상식에서는 서울시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창원시 생활자전거타기실천협의회와 두바퀴로 가는 세상이 각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 세종시, 양평군자전거연맹, 서울 강남구, 충남 공주시, 경남 김해시, 인천 연수구, 부산 기장군 등이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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