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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화탄소 배출량/일본,90년수준 감축/2천년까지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제기후변화협약에 의거,지구온난화현상을 부추기고 있는 이산화탄소 및 다른 관련가스의 배출량을 오는 2000년까지 90년도 수준으로 줄일 계획임을 제네바의 기후변화협약 관리사무국에 통보 할 것이라고 일 정부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일 정부가 오는 2000년까지 국민1인당 이산화탄소배출량을 90년도 수준으로 동결키 위해 일광절약시간제도(서머타임제)의 도입을 포함한 일괄조치를 이미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 정부는 지구환경보호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특별 각의를 거친 후 다음달 제네바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국제협상위원회 회의에 제출할 계획이다. 기후변화협약은 지난92년 브라질의 리우 데자네이루에서 유엔후원으로 열린 지구 정상회담에서 마련된 핵심 환경보호협약가운데 하나로 온실효과에 따른 지구온난화를 막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아이디어 상품/눈길끄는 해충퇴치기

    ◎전격 살충기/빛으로 요인… 고압전류 감전/전자 살충기/자기장 일으켜 신경계 자극 여름철 각종 해충들로부터 어떻게 건강을 지킬수 있을까. 뇌염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들이 특히 많은 올해에는 어느해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시중에는 에어졸,모기향,몸에 바르는 모기약 등을 비롯,연기와 재가 없어 사용이 편리한 전자모기향의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전기훈증살충기인 전자모기향은 전원과 연결된 발열판에 올려진 살충제(매트)가 열에 의해 살충성분을 증발토록함으로써 모기를 살충하는 제품.일일이 살충제를 갈아쓸 필요가 없이 한번 끼우면 한달간 사용이 가능한 액체 전자모기향도 선보이고 있다. 모기 뿐아니라 파리 나방 하루살이등 각종 해충들을 불빛으로 유인해 고전압이 통하는 금속격자 사이에 접촉케함으로써 감전시켜 죽이는 전격살충기(가격 6만∼20만원)도 식당이나 일반가정의 거실과 현관에 사용이 늘고 있다.또한 특수제작된 스피커와 전자회로로 해충들의 신경계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주파수와 자기장을 발생시켜 해충을 쫓는 전자해충퇴치기도 선보이고 있다.가격은 6만∼8만5천원선.이밖에 모기를 쫓는 팔찌(5천원)도 수입되어 시판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들의 일부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거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사용에 주의가 따른다.우선 스프레이와 모기향종류는 농약과 비슷한 성분들로 되어 있으므로 인체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환기를 잘 시켜주어야 한다.전자모기향은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매트를 올려놓는 열판의 과열로 주변에 있는 플라스틱이 녹아내려 화재가 날 우려가 있으며,전격살충기는 2천∼5천V나 되는 높은 전압을 사용하므로 잘못하여 사람이 접촉시 위험하다. 모기는 인체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나 알코올 땀냄새 등을 맡고 사람에 접근하므로 몸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그러나 모기를 쫓아준다 하여 최근 날개돋치듯 팔린 구문초는 실외용 화초로 실내에 둘 경우 심한 냄새로 두통을 유발하므로 알아야겠다.
  • 독일에선:4(녹색환경가꾸자:59)

    ◎“벌목보다 더 심는다”… 울창한 삼림 보존/줄기만 하던 숲 91년부터 증가/목재수요 3분의1 수입 충당/산림의 64% 병들어… 85년이후 토양오염 방지 힘써 독일의 전체 삼림면적은 약 10만7천㎦ 정도.남한과 비슷한 면적의 땅덩어리가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다.이는 독일 전국토의 30% 정도로 전국토중 삼림이 차지하는 비율이 유럽에서 가장 높다.그럼에도 불구,독일은 외국으로부터 목재를 수입하고 있다.독일은 연간 4천만㎥ 정도의 나무를 벌채하고 있다.이는 독일 국내수요의 3분의2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전국토의 30% 차지 연간 강우량은 약 8백37㎜(옛 서독,옛 동독지역은 6백7㎜) 정도에 불과하지만 한국에서처럼 호우가 내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연중 고루 비를 뿌리는 독일의 기후는 울창한 삼림조성에 적합한 여건을 제공해주고 있다.그러나 문명 발달의 대가로 숲이 사라지게 된 것은 독일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었다.전국토중 주택·도로·공장지대 등 주거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50년대 8%선에서 90년대로 들어서면서 12%로 껑충 뛰어올랐다.독일인들은 숲이 사라지는데 대한 경각심을 느끼기 시작했고 83년부터 숲을 되살리자는 거국적인 운동이 펼쳐지기 시작했다.풍부한 삼림자원에도 불구하고 목재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61년보다 2% 늘어 이같은 독일인들에게 지난 91년 아주 반가운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수백년 이래 계속 줄어들기만 하던 삼림면적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바로 그것이다.91년 독일환경부가 조사한 결과 독일의 삼림면적은 30년전에 비해 2천5백㎦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전체삼림의 2% 정도에 해당하는 것이다.이처럼 숲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삼림을 벌채하는 자는 반드시 벌채면적 이상의 삼림을 재조성하도록 의무화한 삼림보존법이 효력을 나타낸 때문으로 여겨졌다. ○나무 건강상태 삼분 그러나 이같은 반가움도 한때.뒤이어 발표된 또다른 조사결과는 이들의 기쁨을 즉각 앗아가 버리고 말았다.삼림면적 자체는 늘어났지만 삼림의 상태는 악화되고 있다는게 나중에 발표된 조사결과의 골자였다.독일은나무의 손상정도를 나뭇잎의 고사률에 따라 심각한 손상(나뭇잎 고사율이 25% 이상),약간의 손상(나뭇잎 고사율 10∼25% 사이),건강(고사율 10% 미만) 등 3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이 조사에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겨우 36%였을뿐 심각한 손상이 25%,약간의 손상이 39%로 삼림 전체의 64%가 죽어가고 있음이 드러났다.이를 되살리는게 독일 환경정책의 새 과제로 떠올랐다. 아마존 원시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서 알 수 있듯이 숲은 단순히 목재를 공급하는 자원만은 아니다.대도시의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휴식의 터를 제공할 뿐만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대기를 정화하는 1차적인 원천이 바로 숲이며 숲이 있음으로써 토지의 침식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숲은 또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써 기후변화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공기나 물과 마찬가지로 숲도 우리에게 주어진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제 숲은 적극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 된 것이다. 삼림이 대기를 정화하는 1차 원천이라면 물을 정화하는 1차적 원천은 바로 땅이다.땅은 또한 자연의 균형상태를 유지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그러나 대지는 흔히 「만물의 어머니」라고 불리면서도 환경보호분야에선 오랫동안 아주 소홀한 대접을 받았다.대기정화라든가 수자원보호,쓰레기 처리,자연보호운동 등 다른 환경보호운동을 잘 하면 토양도 자동적으로 보존될 것으로 여겨져 왔다.그러나 공해물질의 배출을 억제하고 쓰레기와 폐수를 철저히 처리하는 한편 자연보호구역을 계속 확장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보호운동을 펼치는데도 불구하고 토양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이는 종합적인 토양보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유해물질 처리규제 토양의 구조변화에 특히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규모 농업활동에 따른 비료와 농약의 사용,채광을 위한 대규모 굴착사업,도로및 대형빌딩 건설등에 따른 건축폐기물의 처리,쓰레기매립에 따른 유해물질 축적 등이다.따라서 토양보호를 위해서는 농업에서부터 건축,채광,쓰레기 처리에 이르기까지 인간생활의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다각적인 노력이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독일에서도 토양보호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85년에야 최초로 종합적인 토양오염 방지를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토양보호 개념이 마련됐다.독일정부는 이를 위해 86년 건축법과 식물보호법에 토양보호를 위한 관련조항을 보완한 것을 시작으로 88년 위험물질처리법,89년 지역개발계획법,90년 광산법과 대기정화법 등에 토양보호 관련 조항을 삽입하는 등 법정비에 나섰으며 종합적인 토양보호를 위한 새로운 토양보호법을 마련하고 있다.
  • 독일에선:3(녹색환경 가꾸자:57)

    ◎공장·차량매연 규제… 스모그현상 없다/아황산가스 20년새 73%나 줄어/유독폐수 완벽처리… 라인강 회생/산성비는 여전… 전체 산림의 64% 죽어가 본에서 남서쪽으로 약 15㎞정도 떨어진 곳에 매켄하임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독일에서 이름난 사과산지로 지금도 곳곳에 사과밭이 산재한 이곳이 도시로 변모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그런데도 매켄하임은 지금 전원주택 도시로 인기를 얻고 있다.공기가 깨끗하고 좋다는게 인기의 이유다.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도시와 크게 다른 점을 찾기 힘들다.독일은 유럽에서도 삼림이 가장 많은 나라로 마을들이 숲과 녹지대로 둘러싸여 있고 매켄하임이라고 해서 다른 곳보다 숲이나 녹지대가 더 많은 것은 아니다. 매켄하임이 다른 도시보다 더 깨끗한 공기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난방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대부분의 독일가정들이 난방을 가스에 의존하고 있으나 이곳에서는 가스난방을 할 수 없고 대신 전기난방을 하도록 되어 있다.처음 도시를 개발할 때 시범지역으로 전기난방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전기난방을 할 경우 가스난방에 비해 비용이 훨씬 많이 든다.그러나 아황산가스나 산화질소 등 가스난방시 발생하는 공해물질이 없어 대기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하는데는 훨씬 유리한게 사실이다.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집들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일반가정에서도 안전도와 환경보전 등을 고려,가스난방을 전기난방으로 바꾸는 집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전기난방 증가 추세 대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은 주로 난방,발전소나 공장과 같은 대규모 연소장에서 나오는 매연,자동차 배기가스 등이다. ○무해화장지 의무화 매켄하임의 경우에서 보듯 난방에 의한 대기오염은 크게 줄었다.발전소나 공장 등 연료를 대규모로 사용하는 장소에서 배출하는 매연도 강력한 규제법을 마련,이에 따른 대기오염도 크게 줄었다.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선 무연휘발유의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모든 차량에 3중 촉매컨버터(배기가스의 유해성분을 무해화하는 장치)의 부착을 의무화했다.그러나 지역난방이나 대규모 연료사용장소에서의 큰 성공에 비해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대기오염 방지에 있어선 상대적으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자동차 보급대수가 워낙 빨리 늘어나 대기정화 노력의 효과를 상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옛서독의 경우 아황산가스의 총배출량은 지난 70년 3백75만t에서 89년 1백만t으로 70%이상 감소했다.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던 산화질소의 총배출량도 지난 87년을 고비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70년 2백40만t,87년 3백만t,89년 2백70만t).이산화탄소는 70년 7억3천만t 배출에서 89년에는 6억9천만t으로 소량의 감소를 보였다.독일환경처는 지난 87년 이래 독일에선 스모그 발생이 한번도 없었다며 이같은 오염물질 배출량의 감소를 자랑하고 있다. ○물고기 40여종 서식 그러나 이같은 수치상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대기오염 상태는 여전히 심각하다고 독일사람들은 우려한다.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산성비.독일이 유럽 최대의 삼림보유국이라고는 하지만 산성비로 인해 삼림의 상당부분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을 대표하는 삼림인 슈바르츠발트를 포함해 전체 삼림의 64%가 병들어 죽어가고 있으며 건강한 삼림은 겨우 36%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독일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패전직후 독일이 일궈낸 경제부흥을 흔히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말하지만 「라인강의 기적」에는 또다른 측면을 안고 있다.성장에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은 필연적으로 환경파괴를 불러 라인강을 생태학적 측면에서 볼때 완전히 죽은 강으로 만든 것이다.그러나 독일인들은 70년대부터 「제2의 라인강의 기적」을 만들기 시작했다.죽은 강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을 바탕으로 생활하수 정화,유독물질의 완벽한 처리 등 국민·기업 모두가 라인강을 되살리는 노력에 참여했다.그결과 71년 27종에 불과하던 라인강의 미생물 종류가 1백50종으로 늘어났으며 물고기도 23종(75년)에서 40여종(90년)으로 늘어났다.라인강에는 원래 총 47종의 물고기들이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은함량 90% 감소 라인강이 되살아난 것은 수은이나 카드뮴같은 중금속,암모니아·인산 등 유해물질 배출이 크게 감소했기때문이다.라인강물의 수은과 카드뮴 함유량은 72년 ℓ당 2.3적(1백만분의 1g)및 3.3ℓ에서 86년 0.2㎍및 0.3㎍으로 90%이상 감소했으며 암모니아 함유량도 72년 ℓ당 2.5㎎에서 86년 0.5㎎으로 80%가 감소했다.이처럼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이 크게 감소할 수 있었던 것은 오폐수 처리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규제를 통해 가능했다.독일은 지난 70년 이후 하수정화 시설에 2백30억마르크,하수도 시설에 6백70억마르크 등 모두 9백억마르크(약 45조원)를 투입했다.지금도 연간 1백20억마르크가 하수처리에 소요되고 있다.
  • 콩/“석유 대체할 날 멀지않다”

    ◎미 대두협 레이젠박사 「콩가공 국제심포지엄」서 발표/미·불·독 등 차량연료 콩디젤 개발경쟁/매연적고 폐기물 자연분해 최대 장점/인쇄인크 대체원료·살충제까지 말들어 『우리의 밭이나 논두렁에서 자라는 콩으로 자동차연료와 살충제를 만들고 신문 인쇄잉크도 만들어 쓴다면­』이는 점차 고갈돼 가는 석유자원의 대안을 찾기에 여념없는 현대인의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다. 현재 프랑스·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등 유럽에서는 탈석유화의 해답을 콩으로부터 얻어내려는 노력이 활발히 일고 있는 것이다. 오는 17일 건국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는 「콩생산및 가공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미대두협회 로이저 레이젠박사(벨기에인·마케트 매니저)는 『콩이 그린라운드 시대의 저공해 환경제품으로서 개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21세기 중반엔 콩이 석유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혀 많은 관심을 모았다. 레이젠박사는 그 근거로 「식물성 쇠고기」에 해당하는 콩은 단백질·지방질·레시틴등 산업용으로 활용가치가 높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그 폐기물은 자연에서 쉽게 분해돼 대기오염및 수질오염등의 환경파괴 위험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그는 또 콩이 매년 수확되는 농작물로서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부존자원의 고갈이라는 공급의 한계를 극복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역설했다. 이에따라 유럽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한 콩의 산업적 활용이 이미 상당한 진척을 보여 몇몇 부분에서는 상업화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레이젠박사는 전했다. 현재 구미에서 진행중인 콩의 환경·산업 제품화와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자동차연료 이용 분야.일반적으로 콩기름은 경유보다 점도가 높고 저온에서 쉽게 결정화되며 산화및 중화반응 또한 곧잘 생긴다.그러나 이러한 단점들은 콩기름과 경유를 섞어 쓰면 줄이거나 없앨수 있다.「콩디젤」은 일반 경유를 완전 대체할수가 있고 적당한 비율로 혼합 사용도 가능하다.현재 프랑스나 독일에서는 콩디젤 사용을 적극 권장,세제우대혜택까지 부여하고 있다.또 미국·이탈리아·오스트리아도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이는 콩디젤이 매연발생을 현저히 낮추고,디젤차량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산성비의 주범인 이산화유황가스의 배출을 크게 억제하면서도 엔진의 출력과 마력,연료효율은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콩은 또 지난 87년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인쇄잉크의 대체원료로도 활발히 이용돼 오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LA타임스를 비롯한 1천3백여개의 일간지가 「콩잉크」로 인쇄되고 있으며 벨기에의 경우 모든 신문에서 이미 기존의 광유를 대체했다. 콩잉크는 생분해물질이기 때문에 생태학적으로 안전하고 용매에 의한 대기오염을 극소화할 수 있으며 인쇄속도가 빠르다는게 장점.또 인쇄공장 종업원의 건강을 해치는 휘발성유기성분의 생성을 최소화하며 신문폐지 재활용도 훨씬 쉽게 할수가 있다. 이밖에 곡물저장소에 광유대신 콩기름을 뿌려주면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으로 먼지 발생을 억제할수가 있다.그리고 콩기름으로 만들어진 살충제는 콩기름의 높은 불포화도 때문에 작물의 잎에 더 오래 부착되며 폭우뒤에도 잘 없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휘발성이적어 살충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한편 콩단백(대두박)의 산업·환경 제품화는 더욱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콩플라스틱·콩접착제·콩실크·콩건축자재등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레이젠박사는 『앞으로 50∼1백년 뒤면 석유는 완전 고갈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콩의 산업적 이용은 당장의 경제성 보다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콩기름을 버스나 택시등 대중교통수단의 연료로 사용할 경우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막대한 환경이익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국가차원의 정책적인 배려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시급한 중국공해 산성비 대책(사설)

    연중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 가운데 40%가 산성비이고 이 산성도는 또 식초맛보다 더 신 포도맛의 강산성 단계에 와 있다는 본격적 연구결과가 나왔다.국립환경연구원이 서울 불광동,경기 양평등 4곳을 대상으로 8년간의 상태를 집중분석한 것이다. 우리는 우선 환경상황에 대한 체계적연구자료가 하나 마련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산성비를 포함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장거리이동은 지금 세계적으로 대륙마다 심각한 국제정치현안으로 등장해 있다.우리도 역시 산성비의 문제는 중국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고,또다른 항목으로 황사의 피해까지 현저하게 겪고 있다.때문에이를 개선하는데는기초적확인자료들을가져야한다.그래야 본질적 논의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중국과 우리의 「월경대기오염」문제가 더는 미룰 수 없는 현안이 되었음을 이 자료를 통해 다시한번 통감한다.이 연구에서도 중국 공업지대인 상해∼강소성∼산동성을 거쳐 우리나라에 오는 경우 산도가 가장 높다는 것이 재확인됐다.지난해 10월 한·중환경협정을 체결하기는 했다.같은 시기 한·중·일환경협력회의도 갖기는 했다.그러나 아직은 초보적으로 대기오염문제에 대한 공동연구과제를 찾아내고 청정연소에 대한 기술을 교환하며 국가간 오염물질이동을 분석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원칙만을 세웠다. 하지만 유럽에서 보듯이 이 문제 해결책은 정중한 외교협약절차나 자연스러운 진전속도로는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는 것이다.스웨덴이 호수의 산성화문제를 제기한 것은 1960년이다.그러나 스웨덴 과학자들이 호수산성화가 타국의 이산화유황배출에 관련돼 있다는 과학적 논증을 하는데 10년이 걸렸다.핀란드·노르웨이가 합세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공동감시협의를 성사시킨 것이 72년,감시결과를 모아 정식으로 월경대기오염조약협상을 출발시킨 것이 77년,조약발효가 83년이다. 따라서 좀더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할 것임을 권하려 한다.무엇보다 문제제기를 확대하고 그 문제제기들의 축적을 통해 이를 힘으로 쓰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물론 과학적 논증작업도 부지런해야 할 것이나 꼭 확고부동한 결과를 얻었을 때만거론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황사만 해도 육안적 증거다.90년기준 세계적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은 연간 2백억t.이중 9%가 중국 것이다.뿐만아니라 10년내 중국의 석탄소비량은 2배이상 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 적극적 접근을 위해 우리는 더 구체적으로 주중대사관에 환경처가 파견하는 환경담당주재관을 둘 것을 제안한다.3월 기후협약은 발효됐고,우리의 피해보상은 받을 길도 없이 탄소세제도를 또 만들어야 하는 입장에 있다.천천히 조용히 갈 수가 없는 것이다.
  • 노르웨이에선/국토 철저 관리…호숫물을 식수로(녹색환경가꾸자:53)

    ◎ 「백야와 오로라(극광)의 나라」노르웨이는 세계 어느 곳보다 자연의 혜택을 많이 누리는 나라다. ○그린라운드 주도 표르드의 절경과 원시림인 울창한 칩엽수 지대,수백개의 폭포,호수가 한데 어우러져 있어 천혜의 관광자원까지 갖추었다. 그러나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것은 잘 보존된 환경이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환경보호를 위한 「그린라운드」를 그로하를렘 브룬틀란트 총리가 선도하고 있다. 그만큼 노르웨이는 공기나 수질및 환경오염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모범국가이며 환경선진국이다. 지난 80년부터 92년까지의 노르웨이 환경 지표에 따르면 아황산가스는 70%가 줄었고 북해의 원유생산이 늘었으나 오히려 이산화탄소는 5% 감소됐다. 폐수도 85년에 비추어 50∼90%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EU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1인당 쓰레기는 연간 4백70㎏으로 아이슬란드(3백10㎏) 스웨덴(3백70㎏)다음으로 쓰레기를 적게 버린 것으로 나타났다.일본(7백20㎏)의 60% 정도 수준이다. 노르웨이는 쓰레기의 재활용도가 유럽국가 평균의 40%,미국의 20%보다 훨씬 높은 50%에 이른다. 노르웨이는 바다와 전국 4백여개의 호수에 대한 수질및 조류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92년 고철을 싣고 가던 한국 국적의 아리산호가 베르겐해역에서 풍랑으로 난파한 「아리산 스캔들」은 지금도 노르웨이인들이 바다를 얼마나 아끼고 있는지를 보여준 사건이었다. 「아리산 스캔들」은 배가 난파를 하기 전에 이미 선체에 녹이 슬어 있어 바다를 오염시켰고 파선된 배에서 유출된 기름으로 베르겐해역에 서식하고 있는 룬더(이지역에 사는 조류명)가 먹을 것을 잃고 떼죽음을 한 책임을 물어 아리산호의 선장을 구속했었다. 이러한 바다지키기 노력은 전국에 퍼져 있는 4백여개의 호수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릴레함메르올림픽에 동굴경기장을 지어 더욱 유명해진 이외비크시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미외사호수의 풍부한 물을 이용해 발달한 노르웨이 최대의 공업도시다. ○도심천 송어 서식 이외비크시도 10년전 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공장들이 난립해 있었다. 그러나 정부의 철저한 규제로 이제는 폐수가 미외사호에 흘러들어 가는 일은 결코 없다는 것이 환경관계자들의 자랑이다. 이제는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미외사호의 물을 그대로 식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수도사용료를 내지 않는다. 오슬로 중심부를 흐르는 아케스강도 주민과 오슬로 시당국의 계속된 노력으로 이제는 연어와 송어를 양식할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졌다. 당국에서는 아케스강물을 그대로 마셔도 전혀 인체에 해가 없다고 TV나 라디오 신문을 통해 선전을 하고 있을 정도다. ○일회용품 종이로 이처럼 노르웨이가 세계 어느나라보다 좋은 환경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정부는 물론 국민들 스스로가 깨끗한 음식,깨끗한 물,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 노르웨이에서는 담배 1갑의 값이 우리나라보다 5배이상 비싼 5천2백원이나 된다.영국과 합작으로 개발한 북해유전으로 유럽 최대의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휘발유의 가격은 1ℓ에 8크로네(약 9백60원)로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는 우리나라보다 4백원가량이 비싸다. 이같은 까닭은 환경을 오염시킨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또 노르웨이의 가정들은 재생 가능용품,폐기물을 구분해 철저한 분리 수거를 생활화하고 있으며 생활하수도 재처리시설을 거쳐야 하수로 빠져 나가도록 해 놓았다. 노르웨이는 일회용품들을 대부분 재생이 가능한 종이로 만들 정도로 조그마한 곳에서 부터 신경을 쏟고 있다.
  • WTO출범과 한국의 대응 심포지엄

    ◎경제체질 강화… WTO체제에 능동 적응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세계는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각국이 UR협정의 국내 비준을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도 미국 등 주요국의 비준 추이를 봐가며 연내 비준을 추진할 방침이다.2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세종연구원이 「WTO체제 출범과 한국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UR협정 비준의 불가피성과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 대비한 정책방향,뉴 라운드의 대응책이 제시됐다.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의 기조연설과 김완순고려대경영대학원 원장,차동세산업연구원(KIET) 원장,박영철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김철수장관 기조연설◁ 86년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시작된 UR협상이 지난 4월15일 모로코 각료회의에서 종결됐다.47년간 세계 무역질서를 규율해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가 막을 내리고 강력한 WTO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UR협상이 우리에게 주는 포괄적 의미보다 농산물 등 일부 분야의 단편적 이해득실에 집착하는,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제 협상결과의 잘잘못을 가리는 소모적논쟁을 거두고 향후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와 우리경제의 현실을 냉철히 짚어봐야 한다. UR는 서비스·투자·지적재산권 등 선진국의 관심분야와 반덤핑·섬유와 같은 개도국의 관심분야가 균형있게 반영 된 협상이다.관세를 평균 40% 내리고 각종 무역규범을 명료화 함으로써 자의적이고 일방적 무역조치를 못하도록했다.따라서 UR는 자유무역 체제를 강화시켜 세계 교역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다.GATT는 10년 후 세계교역이 연간 7천5백억달러 늘고 세계소득은 2002년에 2천1백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투자 및 서비스분야 등 계량화가 어려운 것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개도국 시장개방을 위한 쌍무적 접근은 계속 될 전망이다.따라서 모든 국가가 UR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WTO 체제의 한계를 보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경제규모가 그동안 자유무역에 힙입어 눈에 띄게 신장한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새로운 WTO 체제에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자유무역이야말로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을 갖춘 대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보다 다자기구를 통해 간접 해결을 시도하는게 우리로선 훨씬 유리하다.UR협상의 결과가 우리의 무역과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은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대로 일부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전체적으로 실보다 득이 많다. 이러한 여건에서 정부는 WTO 체제에 맞춰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환경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의 초기부터 참여,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킬 생각이다. ◎반덤핑 규제제 발전방향/서방국들 반덤핑 남용소지 감소/우회교역 방지·중기보호책 절실/김완순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UR협상은 각국에 「최대한의 시장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경쟁을 유도하는 규범」을 제공했다.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대폭 낮아지고 자의적으로 적용해 온 반덤핑 규제 제도도 상당 부분 개선된다.그러나 UR협상이 국제무역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세계 무역은 UR발효 후 더 복잡하게 전개되고 무역분쟁이 증대될 수 있다.새로운 협정의 해석과 이행여부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분쟁이 예상된다. 덤핑으로 수입된 물품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줄 때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산업피해 구제 제도는 무역정책의 보편적 수단이다.그동안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애매한 규정 때문에 선진국들의 자의적인 반덤핑 규제가 많았다.특정 교역상대국과 특정기업,특정수입품에 부과되기 때문에 그랬다.UR의 최종 협상안은 선진국들이 반덤핑 규제를 남용하는 근거이던 규정들을 대폭 손질하고 명료화 했다.기준과 절차가 대폭 보완됨으로써 선진국의 자의적인 발동이 억제될 것이다. 우선 수출품이 단기간(6개월이내)에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경우 그동안 정상가격으로 인정되지 않아 수출국에 불리했으나 앞으로는 정상가격으로 인정받게 된다.장기적인 반덤핑 관세부과를 막기 위해 5년의 소멸시효를 규정하고 이윤 산정시 「합리적인 이윤」이라는 애매한 표현 대신,실제자료를 근거로 산정토록 한 점도 개선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반덤핑 제도 활용실적을 보면 94년 1월까지 총 14건의 제소가 있었고 이 중 4건은 무피해로 판정났다.당사자간 합의에 의한 제소철회가 2건,반덤핑 관세부과가 5건,조사가 진행 중인것이 1건이다. 저가 외국제품의 수입급증을 감안하면 상당히 미흡한 셈이다.우리 기업들이 기술과 부품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아 제소시 관련업체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반덤핑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웠던 탓이다. 특히 막대한 투자로 새로운 국산품을 개발,국내 시장에 진입할 즈음 선진국들이 덤핑공세를 펴는 사례가 많아 「국내산업 확립의 실질적 지연」에 대한 객관적 판정기준도 마련해야 한다.어떤 물품에 반덤핑 관세를 확정 부과할 경우,변형된 물품을 수출하거나 제3국에서 조립·수출하는 등 우회 수출에 대비한 대책도 필요하다.국내에서 조립·완성되는 부품까지도 반덤핑 관세의 적용범위에 포함시키도록 우회덤핑 방지관세를 제도화 해야 한다. 또 외국의 덤핑행위로 피해를보는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점을 고려,중소기업이 반덤핑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소시 전문인력과 자료작성 등을 도와주어야 한다. ◎뉴 라운드의 대응방안/환경·노동·조세정책 새이슈 부상/지식·기술집약적 구조전환 시급/차동세 산업연구원장 UR협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뉴 라운드의 이슈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종전에 별 문제가 안 됐던 환경 노동 경쟁정책 기술정책 투자정책 조세정책 등이 새로운 통상이슈로 떠올랐다. 환경문제는 최근에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이 1백50개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초미의 관심사이다.생태계 파괴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지구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기후변화 협약,프레온가스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폐기물의 해양처분을 제한하는 런던협약 등이 대표적인 환경협약들이다. 환경문제는 WTO 내에 환경과 무역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조만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뤄질 공산이 크다. 우리의 산업구조가 중화학 위주인 점을 고려하면 환경규제가 강화될 경우 타격이 크다.지식집약적·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고도화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일부 선진국들은 개도국이 노동자의 권리를 착취해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며 근로조건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룰 것도 주장한다.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도 막바지까지 노동문제를 무역과 연계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개도국의 반대로 위원회 설치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그러나 노동문제가 다자협상의 의제로 논의될 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ILO(국제노동기구)와 WTO간에 공동 자문위원회를 구성,점진적인 다자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즉 죄수노동이나 아동착취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문부터 다뤄질 전망이다.노동자의 집회 및 결사권을 보장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단기적으로 중국이나 후발개도국의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국내 근로조건이 80년대 후반 이후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내 노동조건이 ILO 수준에 못미쳐 장기적으론 산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선진 교역상대국에게 국내 노동조건의 개선상황을 적극 알려 노동권과 관련된 무역제한조치를 미리 막는 게 좋다.장기적으로 노동관계 규범을 국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경쟁정책 역시 새 이슈이다.최근 경쟁정책의 국제 규범화가 심도 있게 논의되는 것은 경제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전되기 때문이다.기업관행과 시장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상품의 교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다.미국은 자국기업의 외국시장 진출이 불공정한 시장관행으로 제한되거나,외국기업이 미국에서 반경쟁적 행위를 할 때 독과점금지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때문에 경쟁제약적 거래관행을 고치고 독과점 관련규정을 국제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 기술정책에서도 UR이 허용하는 허용보조금을 적극 활용,특정산업의 지원시비를 줄여야 하며,기술정책의 초점을 산업기반 조성에 두어야 한다.이밖에 투자정책과 조세정책의 다자화 논의에 대비,외국인의 지분제한 등 투자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해외 투자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과세기준의 투명성도 높여야한다. ◎국제화와 한국의 전략/미·일·EU 3극체제속 중 급부상/제도개혁으로 대외협력 넓혀야/박영철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70년대 중반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경제의 자유화와 개방화,교통·통신기술의 혁신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이 속에서도 EU(유럽연합)와 미국·일본이 주도하는 3극 경쟁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유럽 단일시장이 추진되고,미국을 비롯한 북미3국은 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지역적 유대를 강화했다.APEC(아·태경제협력체)을 중심으로 한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가 추진되는 한편 동남아연합(ASEAN)은 자유무역지대를 조성,역내 교역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은 장기적으로 EU가 주도하는 단극체제로 발전하거나,미국이 경제력을 회복해 패권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향후 10년동안 이들 지역은 경쟁과 협조라는 새 질서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질서는 비효과적이고 불안정한 형태가 될 것이다. 한편으론 21세기에 중국경제가 급속히 성장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국 경제권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미국과 EU,일본과 중국경제권이 협력하거나,미국 일본 중국경제권이 협력해 유럽경제권과 경쟁상태에 놓일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적응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특히 WTO 체제의 출범에 따라 경제 제도와 관행의 국제화가 절실하다.행정규제 개혁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로 선진국에 버금가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공직자 등 국민의 의식과 관행의 국제화를 이뤄야 한다.아·태지역의 경제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해 경제선진화를 추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WTO 출범에 따라 국내 산업지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 제도와 관세율 체계,산업피해 구제제도 등 교역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 산업과 컴퓨터·반도체·로봇·자동차·항공·신소재·소프트웨어·유전공학·환경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택해야 한다. 외환과 자본거래의 규제를 완화,OECD 가입에 대비하고 환경·에너지·경쟁정책 등 주요 정책운용의 선진화도 꾀해야 한다.주요 교역국과 무역 및 투자·산업·기술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동남아·중남미 개도국과도 협력사업을 다양하게 펼쳐야 한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고유상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관광산업 육성,건설업의 선진국 진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외국인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해외 투자기업이 현지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현지의 차입규제 등도 풀어야 한다.이밖에 북한 핵문제의 해결추이에 따라 물자교류를 확대하고 투자협력을 모색해야 하며,두만강 개발계획을 통한 남북경협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 미국(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4)

    ◎3∼4중 안전장치… 지진·홍수등 완벽대비/「스리마일」 사고 딛고 1백19곳 가동·건설중 현재 미국에는 모두 1백11개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중에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발전량이 시간당 5천7백70억㎾.미국전체 발전량의 20.6%에 해당한다.여기에 8개의 원자력발전소가 추가로 건설중이거나 건설허가를 받아놓고 있는 상태다.그러니까 미국에는 곧 모두 1백19개의 원자력발전소가 움직이게 된다. 미국에서 원자력발전이 처음 시작된것은 1957년.그후 원자력발전은 순조롭게 성장을 거듭해오다 79년 펜실베이니아주의 해리스버그에 있는 스리마일섬 발전소에서 방사능 누출사고가 나면서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이 사고는 단순한 누출사고로 사람이 죽거나 부상자가 난것은 아니었다.발전소 근무자 2백여명이 병원치료를 받는 것으로 끝났다. 그러나 이사고는 미국사회에 적지않은 파문을 일으켰다.미국최초의 방사능오염사고라는 상징성과 방사능사고의 위험이 과연 어떤것인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었기 때문이었다.이사고를 계기로 미국은 원자력발전을 전면재검토하게 됐다. 핵물리학자,발전관계 전문가,일차적 피해대상인 발전소인근주민,핵발전을 반대하는 환경보호론자들이 총동원돼 대토론이 벌어진 것이다.결론은 원자력발전은 인류가 지금까지 발명해낸 발전시설중 가장 값싸고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었다. 이같은 결론에 따라 스리마일섬 사고가 발생한 이후 80년대 들어 미국의 원자력발전시설은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였다.80년에서 90년까지 11년동안 미국의 원자력발전소는 70개에서 1백11개로 무려 59%나 증가했다.발전량은 1백30%가 늘어났다.원자력발전량이 전체발전량중 차지하는 비율도 11%에서 20.6%로 배가됐다. 지금 미네소타주의 레드윙 핵발전소가 문을 닫느냐 아니면 발전을 계속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미시시피강 모래섬위에 위치한 이발전소는 그동안 폐기물을 발전소 지하 수중보관시설에 저장해왔는데 이시설이 포화상태가 돼 강밖 야외에 콘크리트 시설을 건설해야할 형편이 됐다.그런데 환경보호주의자들의 영향을 받은 주의회가 이를 금하는 입법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발전소를 운영하는 노던 스테이트 파워 컴퍼니(NSPC)는 미국내에서도 안전면에서 어느회사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이회사는 일이 까다롭게 되자 지금까지 공개치 않았던 중앙조정실등을 6천여 주민들에게 공개해 원자력발전소가 얼마나 안전한가를 설득하고 있다.회사측은 또 화력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발전소 매연으로 매년 1만5천t의 유황분 섞인 이산화탄소가 발생,이일대에 산성비를 계속해서 내리게 할것이라고 강조했다.그밖에 화력발전으로 바꾸면 당장 전기료가 9% 인상된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레드윙 발전소가 계획중인 폐기물처리시설은 1백22t짜리 콘크리트 구조물을 다시 9인치짜리 강철벽으로 둘러싸 인간이 상상할수 있는한 가장 안전한 시설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미국은 여타 원전에 대해서도 홍수·지진·낙뢰등 예상가능한 모든 사태에 대비,안전도를 높이고 있다.원자로도 3중4중으로 보완장치를 해두고 있다.수백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구소련의 86년 체르노빌 사고는 안전시설이 미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은데서 벌어진 인재라는게 정설이다.
  • GR/2년뒤 협상착수 97년께 협정탄생(WTO체제)

    ◎또 하나의 도전 「환경 장벽」/미·EU 등 전담기구 설치… 발빠른 준비/대체에너지 개발·산업고도화 서둘러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종결을 선언하기 위한 UR 각료회의가 개막된 지난 12일 모로코 마라케시의 풀만호텔. 개회식과 함께 호텔 2층 로비에서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엘그린 사무국장의 무역과 환경에 관한 공식 브리핑이 진행됐다.UR의 후속 라운드인 그린 라운드(GR)는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마라케시 회의는 「UR의 완성」을 선언하는 회의이면서도,한편으론 새로운 다자협상을 도출하기 위한「다른 하나의 시발」을 의미한다.2차대전 이후 세계 교역질서를 다스려 온 GATT가 WTO(세계무역기구)에 자리를 내주면서 WTO 역시 미래의 주인공인 GR를 잉태했다. 환경문제는 각종 국제회의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현안이다.공식 다자협상으로 격상되지는 않았지만 UN(국제연합)과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등 국제기구에서 부단히 논의해 왔다. 물론 GATT에서도 논의가 있었다.지난 71년 무역·환경에 관한 작업반이설치됐으나 상품과 서비스의 자유화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을 따름이다.무역과 환경문제가 본격화된 것은 80년대 중반 이후 몬트리올 의정서를 필두로 각종 국제환경협약이 나오면서 부터이다. 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일명 프레온가스)의 감축을 목적으로 한 몬트리올 의정서와,유해한 폐기물의 수출입 금지를 골자로 하는 바젤협약,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기후변화협약,야생동식물 보호협약 등이 잇따라 모습을 보이며 국제문제로 부각됐다. 여기에 선진국의 환경규제 강화정책이 불을 붙였다.미국은 90년 대기정화법에서 자동차 베기가스 기준 등 대기 오염원에 대한 규제강화와 함께 교역 상대국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명문화했다.92년엔 야생동식물의 불법 거래국과의 무역을 규제할 수 있는 법안까지 마련했다.EU(유럽연합)도 자신들의 환경기준에 못 미치는 제품의 수입을 일방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선진국의 환경규제는 환경보호라는 명분을 업고 있지만,실은 개도국의 값싼 상품의 수입을 막아 자국 상품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환경규제가 적은 개도국에서는 오염방지 시설에 대한 투자를 덜 해도 되므로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따라서 환경규제가 강화될 수록 개도국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의도에도 불구,지구환경 보호와 삶의 질이라는 명분에 밀려 그린 라운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마라케시 회의에서 무역환경 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무역과 환경에 관한 각료결정」이 확정됨으로써 그린 라운드는 보다 명확해졌다. 그린 라운드의 출범과 별개로 선진국들은 환경규제 입법을 서두르고 규제조치도 강화,새로운 다자규범의 압력수단으로 활용할 전망이다.미국이 최근 무역대표부(USTR)에 무역·환경정책 자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무역환경위원회」 설치를 계기로 환경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이 위원회와 국제기구와의 협조체제도 강화될 전망이다. 그린 라운드의 가속화는 환경 상계관세 부과 등으로 기업의 비용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한다.개도국일 수록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물론 산업구조 조정이 촉진되는 긍정적 측면이 없는 건 아니다.그린 라운드에 대비,국내 산업의 충격을 최소화해 나가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한 셈이다. 환경관련 기술투자를 늘려 CFC 대체 물질 개발 등 기술개발에 나서야 하며,철강이나 시멘트처럼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의 시설과 공정을개선하는 방안도 절실하다.대체 에너지 개발과 자원 재활용의 촉진,환경을 중시하는 경영의 확산도 서둘러야 할 일이다. 다자규범화에 대비한 협상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그린 라운드가 차기 다자 라운드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지만 다행히 시간은 있는 편이다.무역환경 위원회는 앞으로 2년에 걸쳐 환경문제를 연구·검토한 뒤 각료회의에 넘기게 된다.다자간 규범으로 정착되기까지는 3년가량이 남았다.차분하게 대비하는 지혜가 요구된다.
  • 그린피스 반핵시위 계획을 논박한다/전재풍(기고)

    ◎원전은 GR시대의 유일 활로 국제 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요즈음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유엔에서 안보리 결의를 한다느니,의장 성명을 채택하느니 해서 국내외 뉴스의 초점은 온통 북한의 핵사찰 수용에 맞춰졌다.엊그저께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과 중국을 방문,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왔다. 북한 핵문제가 이처럼 국제 사회의 이슈로 떠오른 때에 국내 환경단체가 국제적 반핵단체인 그린피스를 초청,원전 반대시위를 벌인다고 한다.한반도가 핵열기로 꽉 찬듯한 느낌이다. 1942년 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가 미국 시카고대의 축구장 귀퉁이의 낡은 창고에서 원자로에 불을 붙인 지 50여년이 지난 지금,세계 28개국에서 4백25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전기를 생산,인류가 쓰는 전력량의 17%를 공급하고 있다.건설 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는 것까지 합치면 5백수십기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78년 4월 고리 원전1호기가 역사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함으로써 세계 22번째의 원전보유국이 됐다.석유의 공급불안을 줄이기 위해 원전개발에 힘쓴 결과 현재 9기의원전이 운전 중이며(시설용량 7백61만6천㎾)7기(6백10만㎾)는 건설 중이다.시설용량으로 세계 10위권이다. 원전은 이제 전력수요의 40%를 담당하는 주 전원으로,값싼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민생활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첨단 전력기술은 관련산업에도 큰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도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에너지의 수입도 계속 증가세이다.지난해의 해외의존도는 94%나 된다.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공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청정 에너지원인 원전을 계속 건설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다. 지난달에는 지구의 기온을 높이는 이산화탄소,메탄,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의 사용감축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후변화협약이 발효됐다.지난해 47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한 우리나라는 에너지원의 83% 이상을 석탄과 석유 및 가스 등 화석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 협약은 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선진국의 경우 2000년까지 탄산가스 발생량을 90년 수준으로 줄이도록 규정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오는 96년 OECD에 가입할 계획이라,화석연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문제는 조만간 발등의 불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청정에너지의 개발,에너지 다소비 제품의 규제,에너지사용의 고효율화 방안 등 대책이 이만저만 시급한 일이 아니다.정부와 업계에만 맡길 문제가 아니며,모든 국민이 함께 대응해야 할 절박한 과제이다. 일부에서는 원자력 개발을 중단하고 대체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불행히도 태양열 조력 풍력 등의 대체에너지는 아직도 기술개발이 미흡하다.경제성이 너무 떨어져 일부 산간벽지나 낙도 등 지리적 여건이 열악한 곳을 제외하고는,정부의 지원을 고려한다 해도 가까운 장래에 5% 이상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 국내에서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래 지난 16년간 인근 주민은 물론,원전 종사자에게 방사선 과다 피폭의 영향을 준 사고는 한건도 없었다.사고없이 총 4천3백20억㎾h의 전력을 생산,6억9천만배럴의 원유수입을 대체함으로써 1백20억달러의 원유비용도 절감했다. 울진 원전은 91년도 세계 최우수 발전소상을 받았고 월성 원전도 세차례나 세계 최고의 이용률을 기록,원전 운영기술의 우수성도 국제적으로 평가받았다. 따라서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핵융합 발전 등 신기술이 실용화될 때까지 그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원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로마클럽의 보고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일부 인사들은 4월을 「반핵의 달」로 정하고,외국의 반핵단체를 불러들여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안타까운 일이다.우리의 경쟁력을 떨어뜨려 영원히 중진국에 묶어 두려는 일부 선진국의 함정일 지도 모른다는 사실 역시 경계해야 한다.
  • 식목이 최선의 환경보호다(사설)

    식목은 오늘날 그 의미가 완전히 바뀌었다.나무를 심어 강산을 푸르게 하자는 고전적 순수함속에 있지 않다.이제는 환경림,공해방지림이라고 부를 만큼 보다 구체적이고 행동적인 목적을 갖게 됐다. 대기오염에 따른 산성침전물에 의해 산림이 피해를 입게 된 현상을 처음 인지한 것은 독일이다.최초로 조사가 착수된 1982년 독일의 산림 8%에 피해증후가 나타났고 이어 83년에 34%,84년에 54%의 피해라는 고사현상의 급증을 보게 됐다.이로부터 유럽전역이 최소 30%이상의 피해를 보는 단계로 이어졌다.때문에 유럽국가들은 유럽산림파괴 평가보고서를 해마다 유엔 경제이사회를 통해 출판하고 있다. 이후 식목은 「살아남기 위한 나무심기」로 그 표현까지 절박한 것이 됐다.과학자들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위해 얼마나 나무를 심어야 하느냐를 연구했다.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는 매년 화석연료 연소에 의해 방출되는 탄소량의 절반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5억ha(알래스카를 뺀 미국의 전국토 크기)의 산림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까지 내놓았다.물론 이렇게 나무를 심어가기는 어렵다. 그러나 국가단위로서가 아니라 산업별로 나무심기를 시작하는 사례까지 나타난 것이 오늘이다.미버지니아주의 전기회사 응용에너지시스템은 1백80MW용량의 석탄을 때는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38만7천t을 흡수하는데 필요한 산림을 계산하여 1천5백만그루 나무심기를 88년부터 하고 있다. 환경규제적 측면에서 세계의 흐름은 이미 몇가지 제안을 하고 있다.다량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산업체나 광역산림 벌채업체들은 그 오염량을 산림조성으로 보상해야 한다,소비국들은 지속적으로 관리된 산림으로부터 생산된 목재만을 사용한다는 국제규제를 만들어야 한다는등의 안들이 그것이다.이런 의견들이 현실화되기엔 아직 시간이 걸릴터이지만 나무의 생산은 그 단위가 1백년씩 된다는 점에서 결국은 나무심기의 규약들이 세계경제의 큰 걸림돌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우리의 식목은 지금 30년정도의 수령으로 녹화단계를 벗어나 있다.따라서이제부터는 육림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하지만 한쪽에서 오염에 의해 시들고 있는 현상도이미 보고 있다.그런가 하면 우리대기오염의 절반은 중국의 영향이다.그들은 2000년무렵 현재의 2배이상에 달하는 산성침전물을 발생시키도록 경제계획을 짜고 있다.이런 상황과 전제들을 감안한다면 우리의 식목일보내기는 결코 느긋할 수가 없는 것이다.임업장비의 기계화,협업경영체제의 지원등 좀더 조직적으로 체계화할 당위가 있고,국민 개개인도 그저 푸른강산이라는 느낌에서 벗어나 지구의 생존문제임을 바르게 인식해야 할 때인 것이다.
  • 지구온난화 방지/국제 「기후협약」 발효

    ◎2천년까지 탄산가스배출량 45% 줄여야/산업구조 개편 불가피 기후변화협약이 21일 정식으로 발효됐다. 이 협약은 화석연료의 과다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현상을 막기 위한 것으로 석탄·석유등 이산화탄소발생량이 많은 에너지 사용을 감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14일 47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했는데 가입당시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돼 앞으로 3년안에 화석연료사용을 줄이기 위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화석연료사용을 오는 2000년까지 9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장기목표로 하고 있어 화석연료사용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선진국 주장대로 20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년 수준으로 동결하려면 우리나라는 44.9%를 줄여야 한다.우리나라 등 개도국 주장대로 90년 EU(유럽연합)의 1인당 평균 배출량 수준으로 동결하더라도 2000년까지 7.7%,2010년에는 24.4%를 줄여야 한다. 에너지공단은 이같은 배출감소량의 60%를 에너지이용 효율향상으로흡수해야 한다며,에너지 관리대상 품목을 에너지 다소비제품인 유도전동기,대형 에어컨,자판기,개인용 컴퓨터,전기세탁기,보일러 등 14개 품목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금은 전기냉장고,조명기기,승용차,전기 냉방기 등 4개 품목 뿐이다.
  • 「기후변화 환경협약」 21일 발효/탄소세도입 “발등의 불”

    ◎에너지연 「협약의 과제와 대응방향」 워크숍/석유 12배럴당 46불씩 내면/2천년 GNP 7.3% 감소 오는 21일부터 발효되는 「기후변화 환경협약」에 따라 우리나라가 이산화탄소 등 온난화 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탄소세를 걷게 되면 오는 2000년에는 국민총생산(GNP)이 7.3%나 감소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이회성)이 1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후변화 환경협약의 과제와 대응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워크숍에서 이 연구원의 정태용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가 오는 96년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면 기후변화 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등 온난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동결할 의무를 지게 된다』며 『선진국과 똑같이 석유 1배럴당 최고 46달러의 탄소세를 부과하면 2000년에는 GNP가 7.3%,2010년 5%,2020년 2.7%가 각각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정연구위원은 『현 계획대로 선진국들이 20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동결하려면 탄소세의 도입은 막을 수가 없다』며 『한국에 대한 탄소세 도입압력도 무척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 전문가들도 『선진 각국들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청정 에너지 공급확대 등 이산화탄소의 감소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화석에너지에 대한 탄소세 부과만큼 확실한 방법은 없다』며 『기후변화협약의 내용이 바뀌지 않는 한 몇년 안에 우리에게도 탄소세 도입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고 전망했다. 이번에 발효되는 기후변화 환경협약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석유·석탄 등 화석에너지 소비를 최소로 줄이려는 국제환경 협약이다.가입국들은 온실가스의 배출량,흡수량의 통계 작성·제출과 생태계 보호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다. 특히 선진국으로 분류되면 200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으로 축소하는 의무와 함께 개도국에 대한 기술 및 자금지원 등 특별의무까지 지게 된다.
  • 환경설비/첨단기술산업 지정/4월중/공업발전기금 등 지원/상공부

    환경설비 산업이 공업발전법상 첨단기술 산업으로 지정된다. 2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환경기술은 선진국을 1백으로 할 때 대기·수질분야는 60∼80%,폐기물 소각은 20∼30%,CFC(일명 프레온가스) 대체물질 개발은 40∼50%,이산화탄소 제거는 20∼30% 수준이다.예컨대 대기·수질분야의 오염방지 시설은 대부분 국내 기술로 제작·설치되나 핵심 기술은 일본 미국 독일에서 들여오고 있다.92년까지 환경기술 도입규모는 모두 1백42건,2백13억원이었다. 상공자원부는 날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내 환경설비 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4월 중 환경설비 산업을 첨단산업으로 지정해 공업발전기금을 지원하고 환경 생산설비를 수입할 때 관세감면을 받도록 관세법상 첨단산업으로 지정하는 문제도 재무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 “열대림은 대기오염의 주범”/미 미주리식물원 필립스박사팀 연구

    ◎급속한 산업화로 공기오염 심화되자/음지성 기존수종 소멸되며 Co₂ 내뿜어 동남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등에서 주로 서식하는 열대수목이 공장및 자동차의 배출가스와 같이 대기오염의 주범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지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식물원 올리버 필립스박사팀이 지난45년간 열대수목의 생장기간에 관한 지역별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50년대이후 산업화로 대기중 이산화탄소량이 늘어나 기존 열대림의 수목종 생태계를 뒤바꿈에 따라 이산화탄소량의 생성을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시키고 있다는 새로운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필립스박사팀의 주장은 「열대림은 광합성 작용을 통해 이산화탄소(CO2)를 받아들여 대기중의 탄소화합물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일반적인 기존 학설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필립스박사는 『지난50년대이후 이산화탄소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느리게 자라고 음지에서 잘자라는 기존 열대수목종은 줄어드는 대신,일조량을 많이필요하고 빨리 자라는 칡에 해당하는 리아너스등의 열대수목종으로 대체되는 경향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기존 열대수목종이 리아너스등 대체되는 열대수목종보다 많기 때문에 이들이 소멸되면서 뿜는 이산화탄소량은 대체수목종이 필요로 하는 탄소량보다 더 많아지게 돼 자연히 이산화탄소량을 증가시키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 온실가스 방출 추가축소 합의/선진국은 9월까지 구체안 제출해야

    ◎정부간협상위원회 【제네바 로이터 연합】 전세계 1백30개국 대표들은 최근 제네바에서 모임을 갖고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기위해 이산화탄소등 온실가스의 방출량을 더욱 축소해야한다는데 합의했다고 회의 참가자들이 18일 밝혔다. 이들 국가대표는 지난 92년 7월 리우 지구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기상변화에 관한 유엔 기초협약」의 이행방안을 논의하기위해 유엔주도로 지난 2주간 열린 정부간 협상위원회(INC)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전세계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방출을 줄이기위한 보고서를 오는 9월21일까지 제출해야하며,당장 조치를 취할 재정능력이 없는 개발도상국들은 3년내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 피로는 만병의 근원(최선록 건강칼럼:7)

    ◎신경쇠약·불안·불면증·의욕상실 등 나타나/만성피로는 노화촉진… 충분한 휴식 필수적 사람은 누구나 피로를 자주 느끼고 풀어가는 과정을 되풀이 하면서 일생을 살아간다.일부 사람들 중에는 피로 자체를 별로 대수롭지 않은 가벼운 증세로 알고 있으나 그냥 방치하여두면 고치기 힘든 난치병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란 신체내의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과 이산화탄소 등의 피로물질이 그대로 혈관속에 쌓일 뿐 아니라 혈액순환을 통해 온몸을 돌면서 체내의 산화현상을 일으켜 근육을 수축시키고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피로현상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일어나지만 대체로 무리하게 몸을 사용했을때 발생한다.근육을 주로 사용했을 때의 피로를 육체적 피로라 부르고 정신을 지나치게 혹사하여 일어나는 피로를 정신적 피로라 한다.또 눈이 침침하여 일어나는 안정피로는 일종의 신경성 피로에 해당한다. 특히 피로는 그 지속되는 시간에 따라 급성피로와 만성피로로 구분할 수 있다.급성피로는 힘든 노동을 했을 경우반드시 나타나는데 개개인의 저항력이나 영양상태 등 건강과 육체적인 훈련의 정도에 따라 피로가 나타나는 양상과 회복이 각기 다르다.극단적인 피로는 질병을 유발하는 계기가 되며 장년층이나 노인층 등 비교적 나이가 많을수록 그 정도가 심하게 나타난다. 유행성 감기나 편도선염,급성기관지염,설사 등 급성질환을 앓을때 오는 피로는 육체노동으로 오는 피로와 매우 비슷하다. 만성피로는 날이 갈수록 활력이 저하되는 것이 다른 피로와 구별된다.잠시 동안의 휴식은 극히 짧은 순간의 회복을 줄뿐이고 피로가 계속 쌓이기 때문에 만성피로로 악화,자기가 하는 일에 염증을 느끼고 생활자체가 지긋지긋하게 싫어진다.이러한 만성피로는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되어 갑자기 노인으로 변하게 된다. 피로의 대표적인 증상은 신경계통에서 나타나는데 신경쇠약·불안·불면증·의욕상실·권태감·식욕부진 등을 손꼽을 수 있다. 피로의 자가진단요법으로는 「얼굴이 창백하다」「눈꺼풀이 자주 경련을 일으킨다」「어깨가 무겁다」「팔다리가 저리고 아프다」「하품이 자주 나온다」「머리가 무겁고 아프다」등이 증세가 있을때 일단 피로한 것으로 판정내릴 수 있다. 피로회복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식이요법및 운동요법의 병용이 가장 합리적인 치료방법이 된다.점심식사후 30분 정도의 낮잠과 걷기는 좋은 보약이 되고 가벼운 달리기·산책·수영·등산·자전거 타기 등은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피로회복에 좋은 식품은 육류·생선·두부·치즈·우유·계란 등과 비타민C와 섬유질이 푸짐하게 들어있는 채소·과일및 쌍화차를 들수 있지만 커피·케이크·단과자·도넛 등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과 지방질 음식은 피해야 한다.
  • “제2의 UR”/국제 환경협약 실태와 그대책은

    ◎선진국의 환경기술 통상무기화 “초읽기”/「환경협약」 18개 모두 규제성격/불이행 국가 무차별 무역보복/대체에너지 개발·공해물질 처리시설등 다각적 대책 시급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이 타결되면서 환경문제가 새로운 무역규제장벽으로 등장,국제교역에 있어서 태풍의 핵으로 대두되고 있다. UR로 자유무역의 물꼬를 튼 선진국들이 자국산업을 보호하거나 통상부문의 우월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진환경기술,정책등을 수출입규제의 지렛대로 활용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GATT를 대신할 세계무역기구(WTO)는 각료회의산하에 무역환경위원회를 신설,환경과 무역문제를 다뤄나갈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각국간에는 각종 환경관련 국제협약체결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더욱이 환경협약은 지구환경보호라는 선언적 의미에서 구속력을 부여하기위해 협약 불이행국 또는 미가입국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환경·통상관계전문가들은 환경문제가 제2의 UR로 가시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며 대책마련을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환경과 무역과의 관계◁ UR은 자유무역 즉 무역장벽을 헐어비리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제교역에 있어서 제품의 질과 가격경쟁은 한층 치열해진다. 또 세계각국은 UR로 개방의 물꼬를 텃지만 자국산업보호라는 보호주의 성향은 선진국 후진국 할것 없이 잠재돼 있다. 현재 경제선진국은 제품에 환경처리비용까지 반영하고 있다.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그만큼 환경선진국이기도 하다.반면 후진국은 원가에 환경비용이 포함돼 있지않아 가격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제품가격 격차로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우월한 환경기술정책을 국제교역에 있어서 무기로 활용하게 된다. 환경파괴는 더욱이 파급효과가 특정국가에 그치지 않고 국경을 넘어 지구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환경은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까지 등장,세계적으로 공감을 사고 있다. ▷국제환경 동향◁ 환경보호를 명목으로 내건 무역규제조치는 제품원료의 사용금지,오염공정의 규제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고 무차별적이다. 이에따라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는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규제방식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국제환경협약이다. 현재까지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은 1백5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무역규제조치를 수반하고 있는 협약은 18개나 된다. 주요협약으로는 빈협약 및 몬트리올의정서,바젤협약,기후변화협약등을 꼽을 수있다. 빈협약은 CFC 및 할론등의 가스방출에 따른 오존층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85년 제정된 것으로 협약의 이행을 위해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돼 8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의정서에 따르면 15종류의 CFC,3종류의 할론,사염화탄소등의 대상물질과 관련제품의 교역을 규제하고 있는데 가입국들은 오존층파괴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제를 더욱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FC등 규제물질은 우리나라 주요 수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물질로서 자동차와 트럭등의 냉장기구,가정용·상업용 냉장고와 냉방기,의료용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규제물질의 사용제한으로 92년 관련산업의 생산차질이 2조원가량 발생,95년에는 3조6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CFC등 규제물질을 대신하는 대체물질이 개발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비싼 대체재를 수입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가격경쟁력약화를 불러와 큰 타격을 입게된다. 바젤협약은 유해폐기물의 국경간 이동으로 인한 환경파괴 및 인류건강의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다.가입국들은 폭발성·인화성·중독성 등 13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는 동·아연·카드뮴등 47종의 폐기물을 국외로 반출해서는 안되며 자국영토안에서 폐기물발생을 최소화하거나 충분한 처리시설을 확보해야 한다. 이 협약 역시 규제대상 유해폐기물품목을 추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고무·니켈·알루미늄·주석·망간등의 폐기물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재생용 원자재로 연간 50여종의 폐기물을 15억달러 가량 수입하고 있는데 규제대상물질이 구체화되고 추가될 경우 수입비중이 높은 고철·폐지등의 수급에 차질을 빚게돼 제지·철강·석유화학등의 업종이 타격을 입게 된다. 기후변화협약은 이산화탄소·메탄등의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현상을 막기위한 것으로 아직 구체적인 규제목표 및 규제일정이 설정돼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산화탄소가 석탄·석유등 화석연료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는 가장 위협적이다. 이미 EC국가들은 이산화탄소발생량을 오는 2천년까지 90년 수준으로 동결하기 위해 석유에 세금을 물리는 탄소세(에너지세)도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탄소세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석유에 배럴당 평균 3달러를 징수하기 시작,해마다 1달러씩 인상해 오는 2천년에는 10달러를 받는 것으로 돼있다. 현재 기후변화협약은 우리나라를 비롯,34개국이 가입해 있는데 이 협약은 가입국이 50개국이 넘으면 발효된다. 환경처는 내년 상반기에는 기후변화협약가입국이 50개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EC의 탄소세신설방안과 맞물려 늦어도 95년 상반기에는 화석연료 사용규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멸종위기의 정도에 따라 코뿔소·호랑이등 규제대상 동식물의 수출입을 완전금지하거나 제한적으로 규제하는 「야생동식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개발에 따른 생물자원의 멸종을 방지하고 생물종에 대한 지적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생물다양성협약」등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빈협약,바젤협약,CITES등 25개 국제환경협약에 가입했거나 가입신청서를 냈다. 환경협약외에도 개별국가가 환경과 관련,일방적인 무역규제를 취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미국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배기가스를 규제하기위해 지난 90년부터 신대기정화법을 시행하고 있다. 일정비율이상 청정연료 자동차구입을 의무화하고 자동차배기가스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이 법은 미국뿐만아니라 수입자동차에도 적용돼 우리나라 자동차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다. 덴마크는 맥주와 음료용기의 재활용을 촉진하기위해 캔류의 수입을 금지하고 대신 병으로 제조된것만 국내반입을 허용하고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지난달부터 「ISO 1만8천시리즈」로 불리는 「환경경영국제규격」을 마련하고 있다.「환경경영국제규격」은 기업이 경영계획을 수립할때 생산에서부터 소비단계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칠 영향등을 파악,경영계획을 종합적으로 짜도록 하고 이행여부를 공개토록 하는 새로운 국제인증제도로 이 「규격」에 미달되면 수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망◁ 이처럼 환경과 관련된 무역규제 즉 「그린라운드」는 대기매물은 많이 나와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성안된 것은 없다. 그러나 지구환경에 대한 국제적인 우려가 높아지는 점을 고려할때 지구환경보호를 명목으로 한 무역규제조치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비록 개발도상국가들이 선진국들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환경제국주의적 발상」·「신보호무역주의」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환경보호론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의 현실을 감안할때 시기가 문제이지 그린라운드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 무공해차 개발 기아자동차/우리기업에선:6(녹색환경 가꾸자:13)

    ◎태양전지차 이어 충전차 실용단계 지난 해 5월 27일 하오 서울 여의도 광장.마치 비행접시처럼 생긴 자동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 질주했다.작고 날렵한 몸매의 이 차는 지나가는 사람과 차량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차는 기아자동차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무공해 태양광 자동차로 대전 엑스포장에 전시하기 직전 시험주행에서 일반의 눈에 띈 것이다. 태양전기를 연료로 한 이 「물매미 차」의 최고 속도는 1백20㎞.그 해 11월에는 호주에서 열린 세계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에 참가해 3천13㎞를 완주,승용차로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기아의 태양광 자동차는 환경문제에 대한 자각의 산물이다.알려진 대로 자동차 배기가스는 대기오염의 주범이다.무연휘발유 등을 사용,오염을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지만 자동차 보급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배기가스로 인한 대기오염은 악화일로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기오염의 40%가 배기가스 때문이다.지난 90년만 해도 대기오염 물질 중 배기가스의 비율은 33.9%였다.이산화탄소 발생량 5천1백만t 가운데 18.6%인 9백50만t이 자동차에서 나온다. 자동차의 매연으로 도시에서 맑은 공기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공해가 적은 차,공해가 없는 차를 만드는 일은 자동차 업계의 책무이자,환경규제 속에서 자동차 메이커가 살 길이다. 기아는 96년까지 태양광 자동차의 부품을 실용화해 98년에 도시형 차량으로 선보일 계획이다.태양광 차와 함께 지난해 6월에는 한번 충전하면 시속 1백50㎞로 1백40㎞의 거리를 달리는 「세피아」 전기자동차도 개발했다.프라이드와 베스타의 전기자동차에 이은 것으로 이미 실용화 단계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노력은 연료탱크에도 반영됐다.「적은 양의 연료로 멀리 갈 수 있다면 그것 역시 대기오염을 줄이는 길」이라는 생각에서 착안한 것이 플래스틱 연료탱크다.차체중량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것이다.기아는 지난 해부터 승용차형 지프인 「스포티지」의 연료탱크를 플라스틱으로 바꾸었다.플라스틱 탱크는 철제보다 용량이 10∼20% 가량 많지만 무게는 절반 밖에 안 된다. 이 회사의 박재혁 부사장은 『UR 이후 우리에게 닥칠 새로운 통상파고가 바로 환경규제로 지칭되는 그린 라운드』라며 『자동차 업계도 이에 맞춰 무공해 차량 및 관련기술을 개발하지 않고는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90년 9월 「저공해 연료규제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무공해차의 판매비중을 오는 98년에 2%,2003년에는 10%로 잡고 있다』며 『다른 주까지 동참할 움직임이어서 앞으로 무공해차를 개발하지 않고는 미국 등 세계 시장 공략이 힘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전기자동차,알코올자동차,LNG자동차,가솔린·에탄올 혼합연료 자동차 등 무공해 및 저공해 차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또 고성능 전지,충전장치,경량 모터 등 경량화 및 플래스틱 재활용 기술도 한 단계씩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개발단계이지만 바테리나 태양전기를 연료로 자동차를 몰 날이 멀지 않았다.공해 없는 차를 만드는 일,그것은 자동차 메이커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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