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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환경파괴 물부족 부른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구 온난화와 물 부족 같은 환경 위협 요인들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는 “대기권내 이산화탄소 증가로 20세기 들어 지구 평균기온이 섭씨 0.6도 오른 데 이어 2100년까지 섭씨 1.4∼5.8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전문가들의 마음을 긴장케 하는 대목이다. 유엔 산하 ‘21세기 세계물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강 500개 중 절반 이상이 심하게 오염됐거나 말라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 부족은 필연적으로 국가간,지역간 물 분쟁을 야기시킨다.이베리아반도의 에브르강과 아프리카의 나일강,중동의 유프라테스강,인도의 갠지스강 유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물 분쟁이 대표적인 예다. 물 부족의 원인은 말할 것도 없이 인구증가와 무분별한 개발이다.현재 전세계 60억명은 강과 호수,지하수 등 이용가능한 물의 54%를 사용하고 있는데 인구증가로 2025년에는 물 이용률이 70%로 늘어나고 다른 요인들을 감안하면 9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나머지 동·식물은 10%의 물을 놓고 처절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것이다. 세계물위원회는 2025년까지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심각한 물 부족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세계기상기구(WMO)는 2025년에 최대 9억여명이,2050년에는 24억여명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심각해지는 환경관련 분야의 여러 가지 도전을 이겨내기 위해 우리 공단은 올해도 신기술 개발 및 국민의식 전환유도에 힘을 쏟을 작정이다.환경관련 업무의 가장 큰 특징은 하루 아침에 눈에 띄는 엄청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석 현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 정책진단/환경오염 유발주체에 ‘환경세’ 부과

    정부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행위나 제품에 대해 환경세를 물릴 것인가.정부는 일단 그런 원칙을 갖고 있다.오염자 부담원칙에 따라 환경오염 비용을 물림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생산활동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하지만 관련부처간 이견이 불거지고 있고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아 언제 시행될 지는 현재로선 속단키 어렵다.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세란 무엇이고 어떻게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인지 조목조목 따져보고 해외사례와 향후 전망 등을 살펴봤다. ●환경세 왜 필요한가 정부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도권 환경개선을 위해 향후 10년 동안 총 6조원의 재원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그러나 현재 대기분야 예산은 올해 기준 850억원(환경부 전체예산의 6%)에 불과,환경세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환경세란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라 물리는 오염세,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연료에 부과하는 탄소세,쓰레기 감량을 위한 쓰레기세 등을 말한다.따라서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동차·공장 매연 등에 따른 각종 에너지와 관련,환경세를물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환경부 건교부 신경전 환경부는 환경개선 재원충당을 위해 오염주체에 대해 환경오염 비용을 물리는 것은 타당하다고 주장한다.따라서 기존 세제 가운데 특소세 일부를 목적세인 환경세로 전환하거나 특소세 전체를 ‘에너지환경세’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교통부는 현재의 여건에서 각종 도로건설 등 교통망 확충을 위해서는 교통세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도로망 건설에 드는 비용을 교통을 유발시키는 각종 에너지에 부과하는 것은 지극히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자동차를 가진 사람들이 봉이냐.”며 현행 에너지 관련 조세제도와 환경세 도입에 반발하고 있다.특히 교통세는 내년부터,교육세는 2006년부터 특별소비세로 전환되는 것과 관련,생필품인 에너지에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구태의연하다고 비난한다. 이에 비해 환경단체들은 “그동안 건교부는 막대한 교통세를 거둬 환경을 파괴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이제는 환경을 지키는 쪽으로 관련세제가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에너지 세제와 문제점 우리나라는 에너지와 관련,특소세·교통세·주행세·교육세·부가세·부담금 등 총 6가지 종류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특히 교통세는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연간 10조5000억원에 이른다.이처럼 많은 세금을 거뒀지만 환경개선에는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실제 휘발유·경유·LPG 등의 공장도 가격은 비슷하지만 각종 세금 탓에 소비자 가격은 큰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유발에 대해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등 조세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선진 외국 사례 90년대부터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환경세를 도입하고 있으며 도입국가,대상부문,부과율 등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조세,부과금 등의 형태로 도입되고 있지만 조세형태의 환경세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경우 환경 관련 세금·부과금 수입이 전체 세수입의 평균 6%에 이르고 있다.핀란드와 스웨덴 덴마크 등이 탄소세를 도입했고 독일 역시 99년부터 환경세 도입 논의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환경세 도입은 대세지만 시기는 ‘글쎄’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위 국가인 우리나라에 대한 선진국들의 압력이 거세지고 본격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탄소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탄소세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에 환경세를 부과하면 세수 증대와 더불어 환경개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기업들은 경쟁력 약화와 물가상승 등의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환경부 고윤화 대기정책국장은 “환경세란 명목으로 별도 세금을 부과하기보다는 현행 에너지 관련 세제를 흡수·통합하는 쪽으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
  • [녹색공간]자연에서 얻는 마음의 풍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즐거움 ‘나와 자연은 한 몸' 자각부터 인간은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다.그러나 하루 한 걸음도 흙을 밟지 않는 도시생활에서,일년에 한번도 흙을 만져보지 못하는 산업사회에서 그런 능력은 불필요한 것으로 치부되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현대인은 인공적인 것에서 즐거움을 얻는다.그 즐거움은 TV와 컴퓨터와 휴대전화처럼 주로 과학과 기술의 산물에서 얻어지는 것이다.첨단 과학기술로 얻는 즐거움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더 빨리,더 높이,더 많이’를 요구하는 소비문화는 물질의 욕망을 끊임없이 부추기고,우리는 물질의 욕망에 노예가 되어 더 빠른 컴퓨터,더 넓은 TV,더 현란한 휴대전화 얻고자 내몰리고 있다.우리들이 얻는 즐거움은 이처럼 대가를 지불하고 얻는 것이 대부분이다.따라서 금전적인 가치를 지불하지 않고 얻는 즐거움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쉽게 치부한다. 그러나 자연과 교감을 나누는 데는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물질의 풍요보다는 마음의 풍요로 얻는 즐거움이기에 엄격하게 말해서금전적인 가치로도 셈할 수 없다.남녀노소와 빈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그리고 어느 때나 교감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대상은 자연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즐거움을 얻는 데 이렇게 순수하고 이렇게 평등하며 이렇게 인간적인 일이 오늘날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오늘의 우리들은 과학과 기술에 의지하지 않고도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천부의 능력을 상실했다.아쉽게도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데 대가를 지불하는 것에만 익숙해진 우리들은 자연이 주는 마음의 풍요로부터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의 진정한 의미나 가치를 옳게 헤아리지도 못한다. 자연과의 교감으로 얻는 즐거움은 예로부터 익숙하게 사용해 왔던 우리 몸의 감각 기관만 바르게 활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누릴 수 있다.눈,귀,입,코,그리고 손발을 통해서 자연을 보고,듣고,맛보고,냄새 맡고,접촉하며 얻는 즐거움은 유행에 따라 빠르게 변하는 첨단 제품이 없어도 가능하다.그리고 비싼 입장료를 지불할 필요도 없다.물질의 욕망이 줄어들고 지불해야 할 대가가 없으니따라서 동료나 이웃간에 극심한 경쟁심도 필요 없다. 자연과의 감응은 나와 자연이 딴몸이 아니라는 자각에서 시작된다.나의 들숨에 포함된 산소는 나무의 날숨으로 만들어지며,나의 날숨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는 나무의 몸체가 된다는 평범한 자각 말이다.이런 자각이 심화되고 확장되면 이 세상의 삼라만상이 모두 그물망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있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는 것은 자연의 운행속도에 따르는 행동을 뜻한다.자연은 우주적 리듬을 거스르거나 계절의 질서를 건너뛸 수 없다.숲 소리를 듣고자 원하면 바람이 불 때까지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이런 기다림의 가치를 자각하면 효율이 지배하는 산업사회에서 압축성장이나 속도지상주의가 자연에는 그대로 적용될 수 없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자연과의 감응이나 자연의 질서에 순응함으로써 얻는 즐거움은 값으로 매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값으로 매길 수 없는 이유는 자연과의 교감으로 우리 가슴 속에 싹튼 감성이나 미의식은 물질의 풍요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풍요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자연과 감응하고,자연의 질서에 순응함으로써 얻는 교감의 즐거움을 새삼 강조하는 이유는 그것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첫걸음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 영 우
  • 온실가스 방치땐 지구촌 평균 온도 2100년엔 10도 상승

    |덴버(미 콜로라도주) AFP 연합|현재의 온실가스 배출을 그대로 방치하면 21세기 말에는 지구의 평균 온도가 10℃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16일 나왔다. 미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선임연구원인 워런 워싱턴은 미 과학진흥협회(AAAS)연례회의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지구 북반부에서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눈과 빙하의 퇴조로 고위도 지방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겨울철 극지방에서의 기온변화는 대략 8∼10℃ 이상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워런 연구원은 온실가스 배출이 현재의 비율로 21세기 말까지 증가한다는 가정하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을 제재하지 않고 지금대로 방치할 경우 2100년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정도의 온도상승은 극지방의 빙하를 녹이기에 충분하다. 또 이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전 세계 해안지역을 위협하고 상당 지역을 잠식할 수 있다. 세계 각국은 지난 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산화탄소 배출을 오는 2008∼2010년까지 줄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미국은 경제에 미칠 영향과 개도국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제기,의정서 비준을 거부했다.
  • [시론] 새정부 환경위생정책

    최근 정부가 그동안의 하수처리장 우선정비 정책에서 하수관거 주력정비 정책으로 전환한 배경과 향후 동향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2002년을 ‘하수관거 특별정비 원년’으로 선언하고 하수관거정비 5개년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등 앞으로 지자체의 관거정비사업에 장기적으로 방대한 재정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국가재정의 투자효용을 극대화하여야 할 상황에 있다. 이를 계기로 차기정부의 하수도정책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 몇 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하수관거 주력정비 정책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어야 하며,차세대 하수관거 정비를 통하여 하수도의 대시민 서비스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합류식 하수도 지역이라도 분뇨정화조(단독정화조가 법정 명칭임) 설치는 면제되어야 하며 기존의 정화조는 폐쇄하고 수세분뇨를 하수도로 직배출하여도 하수 수송에는 아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관거시스템을 정비하여야 한다.특히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는 부엌 싱크대에서 분쇄기(디스포저)로 분쇄하여 하수도로 배출할 수 있도록 하수관거 및 하수처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재의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골목길의 악취나 파리 비산 등의 비위생적 생활환경을 청산할 수 있을 것이고,또 일반쓰레기의 발생량을 상당량(약 20%가량 예상) 줄이면서 가연성 비율과 소각발열량이 높아져 생활쓰레기의 소각처리가 선진국 수준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수도가 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음식물쓰레기의 하수도수용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반세기 이상의 운영 실적이 있는 것으로 결코 새로운 문제 제기가 아닌 것이다.디스포저 이용의 하수도시스템은 생활환경위생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하수처리 단계에서 메탄회수 기술 등을 활용하는 것으로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지구온난화 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2.2∼4.2% 정도 삭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한편,하수도는 지역의 안전을 지키는 시설로서 집중호우시는 저지대의 침수피해를 방지할 수 있어야 하며,또 갈수기에 대비하여 하수처리수를 수자원화할수 있도록 고도처리하여야 한다.하수처리수를 대용량 중수도에 이용함으로서 상수 수요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댐건설로 인한 환경피해까지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하수처리 부산물로 다량 발생하는 하수슬러지의 자원화 활용 방안에 대하여도 지금까지의 해양투기나 소각처리 일변도에서 탈피하여 지속가능발전 관점에서 획기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위생매립지의 복토재 자원으로의 재활용 방안은 지속가능발전성과 지구환경보전 측면에서도 특히 주목할 가치가 있다. 대규모 위생매립장을 이용한 메탄발전 기술은 선진국에서 이미 상용화된 것이며,국내에서도 상암월드컵 경기장 건설에 따른 난지도 쓰레기매립지 정화시설로 이미 메탄발전시설이 가동되고 있다.수도권매립지와 같은 대용량 위생매립지는 장기적인 메탄에너지 자원화 시설로 계획하고 하수슬러지를 중심으로 한 유기성오니(슬러지)의 매립자원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유기성오니는 압축강도 등의 물성을 개량하면 토질공학적 면에서 복토재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므로 위생매립지 복토재로 우선 자원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메탄에너지 자원으로 재활용이 되도록 대형 매립지 자원화 방안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김 응 호
  • 이런 책 어때요

    ***2003년 세상보기 세상 좀 알고삽시다/진중권·김병준 등 지음 하이비전 펴냄 요즘은 10년이 아니라 1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그만큼 세상은 빠르고 복잡하게 돌아간다.때문에 현대인들에게는 특히 세상의 흐름을 읽고,앞서 살아가는 지혜가 요구된다.이 책은 국내의 지식인 29명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정보통신·과학 등 6개 분야별로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문제들을 진단한 시사문화교양서다.한국정치는 증오를 먹고 사는 정치요,공공성이 결여된 정치였다.한국정치가 고쳐나가야 할 점은 한 둘이 아니다.책은 그 한 예로 1인2표에 의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정당투표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9800원. ***지허스님의 차(茶) 지허스님 지음 김영사 펴냄 한국의 차는 백제시대 불교 전래에 맞춰 들어와 전라도 일대에 퍼진 이래 오늘날 문화 명품으로 자리잡았다.한국 전통차는 야생 차나무에서 난 잎을 일일이 손으로 비비고 덖어 만든 것으로,데쳐서 말린 일본 차와는 완전히 다르다.근대 선승 10인 가운데 하나인 선암사 주지 지허스님은 50여년 동안 다각(茶角:절에서 차밭을 가꾸고 차를 만들며 다례를 올리는 등 차에 관한 일체의 일을 하는 사람)일을 맡아온 다인.‘선다일여(禪茶一如)’라는 차와 선의 진정한 관계,선암사에서 전통차 다맥이 살아남게 된 사연 등을 들려준다.1만 2900원. ***너무나 인간적인 거장 미켈란젤로 로제마리 슈더 지음 전영애 등 옮김 / 한길아트 펴냄 16세기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 시대의 이탈리아 반도는 권력암투와 전쟁으로 얼룩져 있었다.미켈란젤로의 고향 피렌체에서는 전제군주와 부패한 성직자들에 맞서 싸운 사보나롤라가 공화국을 세웠지만 그는 곧 화형당하고 공화국은 붕괴한다.이런 시대 배경 아래서 미켈란젤로는 아버지를 비롯해 형제들을 전적으로 부양해야 했으며,그의 예술작업은 예술품의 주된 주문자인 교회가 정해놓은 규칙과 권력자의 뜻에 구애될 수밖에 없었다.혹독한 삶의 조건에서도 꿋꿋하게 제 길을 걸어간 한 예술가의 모습을 소설 형식으로 그렸다.전2권 각권 1만 8000원. ***만화의 역사 로저 새빈 지음 김한영 옮김 / 글논그림밭 펴냄 예술계에서는 만화를 ‘쓰레기 아이콘’으로 격하하곤 한다.그러나 만화는 어엿한 ‘대중문화의 꽃’이다.이 책은 만화라는 매체가,아이들을 위한 만화신문에서 1960년대와 70년대 반체제 만화인 ‘코믹스(comix)’운동을 거쳐 오늘날 그래픽 소설로 발전하기까지의 역사를 다룬다.유럽에서 대중을 위한 그림이 생산된 것은 인쇄술의 발명 덕분.만화전단을 만드는 인쇄소 망이 출현했고,1820년대에는 이른바 ‘풍자산업’이 런던에 기반을 두고 영국의 주요 도시에서 지점을 운영했다.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만화의 역사를 살핀다.4만 5000원. ***자살 토머스 브로니시 지음 이재원 옮김 / 이끌리오 펴냄 고대 그리스의 견유학파와 스토아학파는 자살을 받아들인 반면 에피쿠로스 학파는 자살을 인정하지 않았다.플라톤은 기본적으로는 자살을 반대했지만,‘파이돈’에서 치유할 수 없는 고통이나 피할 수 없는 치욕을 당한 사람의 경우에는 자살을 인정했다.이와 반대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 윤리학’에서 자살이 공동체에 대해서는 부당한 행위이지만 스스로에게 부당한 행위는 아니라고 설명한다.점점 중요한 사회적 코드가 되어가는 자살.그것은 무기력한 도피인가,인간만의 특권인가.이 책은 자살에 관한 다양한 담론을 소개한 자살학 입문서다.1만원. ***수소혁명 제러미 리프킨 지음 이진수 옮김 / 민음사 펴냄 미국 워튼스쿨 교수인 저자는 전작 ‘소유의 종말’을 통해 ‘소유의 시대’는 가고 ‘시간과 체험의 상품화’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이 책에서는 석유 시대의 종말과 혁명적인 수소 에너지 시대의 도래를 예언한다.산업시대 초기에 석탄과 증기기관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마련했듯이 미래에는 수소 에너지가 기존의 경제·정치·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란 설명이다.수소는 우주에서 발견할 수 있는 원소 가운데 가장 흔하기 때문에 ‘영구 연료’가 될 수 있으며,이산화탄소 같은 공해물질도 배출하지 않는다.1만 4000원.
  • 日, 환경세 도입 검토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산화탄소 등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온실효과 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환경세’ 등의 새 세제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휘발유세 등을 지구온난화 대책으로 전용하거나 화석 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 등에 따라 과세하는 ‘탄소(炭素)세' 신설이 검토되고 있다.일본 정부의 지구온난화 대책 세제 전문위원회는 지난해 6월 2005년부터 3년 이내에 ‘온난화 대책세’를 도입하는 내용의 중간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marry01@
  • [열린세상]미국은 깨달아야 한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대단한 애국자들이다.그들은 할리우드 영화가 가르쳐준 대로 미국을 잘 사는 나라이자 이 세상의 질서를 지켜주는 착한 나라로 여기고 있다.반면에 그들은 다른 나라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반미 시위의 원인을 잘 사는 자신들에 대한 가난한 자들의 질투나 착한 자신들에 대한 못된 악마의 사주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과연 그런가? 미국은 세계 최대의 오염국가이다.미국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4%를 조금 넘지만,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전체의 3분의 1을 넘는다.다시 말해서 미국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것이다.미국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적극적으로 규제하지 않는 한,지구온난화를 완화할 도리는 없다.그러나 미국은 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계속해서 찬물을 끼얹어왔다. 미국은 세계 제일의 비만국가이다.미국에 가 보면 쉽게 실감할 수 있는 사실이지만,전체 인구의 70% 이상이 이미 비만상태에 있다.그런데 이 현상의 바탕에는 지구적 불평등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예컨대 한 명의 미국인이 소비하는 열량으로 340명이 넘는 에티오피아인들을 먹여 살릴 수 있다. 미국은 세계 유일의 전쟁국가이다.미국은 끊임없는 전쟁을 통해 건국되었으며 그 부를 축적해왔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미국은 지구 전역에서 막대한 자원을 입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벌여야 했고,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전쟁은 미국의 부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곧 아버지 부시의 뒤를 이어 이라크와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한다.부시가 대를 이어가며 이라크인의 원수가 되려는 이유는 두가지다.먼저 더 많은 석유자원을 확보해서 세계최대의 오염국가이자 세계제일의 비만국가라는 오명을 유지하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전쟁국가 미국의 한 축인 군수산업의 호황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다. 눈을 돌려서 이 나라의 현실을 보자.미국은 50년 전에 체결된 불평등조약을 개정하자는 한국인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50년 전에 이 나라는 가난하기 짝이 없는 농업국가였고,동족상잔의 전쟁으로 말미암아 온 나라가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상태였다.이런 상태에서 미국은 늙은 독재자 이승만을 구슬려 명백히 불평등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맺었다. 그러나 50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한국은 고도공업사회로 대변신했고,한국인은 미국이 후원한 독재정권에 맞서서 민주화를 이루었다.한마디로 시대가 바뀐 것이다.그런만큼 한국과 미국은 종래의 불평등한 관계를 청산하고 시대의 변화에 걸맞은 평등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소파의 전면적인 개정이 그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는 것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세종로에서 억울하게 죽은 두 명의 어린 여학생들을 추모하고 무도한 미국의 반성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는 동안에도 용산의 미군기지에서는 커다란 불법건축물이 착착 건축되고 있다.어린 여학생들의 억울한 죽음도,용산 미군기지의 커다란 불법건축물도 모두 소파의 산물이다.한국인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고,이제는 잘못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대다수 미국인들의 생각과 달리 반미 시위의 원인은 바로 미국 자신에게 있다.미국이 지금의 사회구조와 생활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는다면 반미 시위는 언제까지고 계속될 수밖에 없다.미국은 오염국가,비만국가의 현실을 유지하기 위해 전쟁국가가 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에 반대한다는 것은 오염국가,비만국가,그리고 전쟁국가 미국에 반대한다는 것이다.이런 점에서 반미운동은 환경운동이고 평화운동이다.그리고 한국에서 그 핵심적인 과제는 소파의 개정이다.미국은 이런 사실을 잘 깨달아야 한다.참으로 회개해야 한다.
  • 땅속·물속서 인간은 살 수 있을까

    인간이 물 속이나 땅 속,혹은 달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아직까지 이같은 일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다.그러나 이같은 일들을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실험이 지금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다. 일본 환경과학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가상지구’(Mini Earth) 계획이 바로 그것이다. 가상지구 계획은 1990년대 초반 요란을 떨다 결국 실패로 끝난 미국의 ‘바이오 스피어2’ 계획의 일본판이라고 할 수 있다.2억달러를 투입,미 애리조나주 오라클에 세웠던 1.26㏊ 규모의 ‘바이오 스피어2’는 산소 고갈로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6500만달러를 투입,일본 북부 로카쇼의 4799㎡에 세워진 ‘가상지구’는 규모로는 ‘바이오 스피어2’에 훨씬 못미친다. 그러나 ‘가상지구’ 계획을 이끌고 있는 환경과학연구소의 니타 게이지는‘가상지구’ 계획은 생명유지(life supporting) 장치 고안에 ‘바이오 스피어2’보다 훨씬 오랜 기간을 투입했다며 ‘바이오 스피어2’ 계획이 겪었던실패는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노하라 마사노리,고마쓰바라 오사무등 2명의 과학자가 가상지구 안의 동·식물들과 함께 생활하며 폐쇄된 환경 내에서 인간과 동·식물간의 산소 및 이산화탄소 순환에 대해 실험을 실시하는 한편 지구의 자정능력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지 구명하게 된다. 이들은 외부로부터 전기와 정보만을 제공받을 뿐 식량 등 나머지는 모두 가상지구 안에서 채소를 키우는 등의 노력으로 자체조달해야 한다. 이같은 일본의 ‘가상지구’ 실험이 성공을 거둘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일본 연구진은 이같은 실험을 통해 바다속이나 땅속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며 나아가 달에 인간이 살 수 있는 공간까지 만드는 등 우주개발의 범위를 크게 확대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온실가스 시장거래 EU, 2008년부터 의무화””지구온난화 방지””

    (브뤼셀 AP 연합)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환경장관들은 9일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거래시장을 세우기로 했다. 환경장관 회담을 주재한 한스 슈미트 덴마크 환경장관은 “EU는 이제 온실가스 배출 감축작업을 실질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EU는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오는 2010년에 1990년 수준의 8%까지 감축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합의로 EU 회원국 기업들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쿼터가 부여되며,한도를 초과하는 기업들은 배출량이 쿼터 수준 이하인 기업들로부터 쿼터를 추가로 살 수 있게 됐다.해당 분야는 전력과 난방·철강·시멘트·유리·벽돌·종이와 판지 등 6개 제조업 분야이며,거래제도는 2005년부터 시행된다. 슈미트 장관은 “온실가스 배출 쿼터 분야가 화학과 알루미늄,기타 가스 배출 분야와 같은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2008년부터는 온실가스거래제도 참가가 의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쿼터를 추가로 사지 않은 채 쿼터를 초과하는 기업들에는 오는 2008년까지는 가스 1t당 40유로,그 뒤에는 100유로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덧붙였다.
  • 출연硏 대형사업 속속 착수/이산화탄소 저감.처리기술 나노패턴 공정기술개발

    대전 대덕연구단지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잇따라 대형 연구개발사업에 착수한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4일 오전 국제회의실에서 채영복 과학기술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 기술개발사업단’을 발족한다. 이 사업단은 2012년까지 10년간 1400억원(정부지원 970억원,민간지원 430억원)을 투자해 고온순산소 연소와 반응분리 동시공정,미활용에너지 이용,이산화탄소 회수·처리기술 등 4개 분야의 핵심기술부터 상용화기술까지 개발할계획이다.이산화탄소 저감 및 처리기술 개발에는 정부출연연과 대학,기업체등 82개 기관이 참여한다.한국기계연구원도 이날 ‘나노메카트로닉스기술개발사업단’을 출범시킨다. 나노기술(NT)과 메카트로닉스기술의 접목을 통해 극미세 산업용부품을 제조하기 위한 공정 및 장비기술 개발에는 2012년까지 총 1286억원(정부 1000억원,민간 286억원)이 투자된다. 나노패턴공정기술 개발에는 39개 대학과 5개 기업체,21개 연구소 등 65개기관이 참여한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
  • [밀레니엄]水素경제 지구촌 패러다임 바꾸나

    신세기 벽두에 전쟁 소문이 무성하다.테러리즘을 박멸하겠다고 부시가 나섰다.그러나 전략가들은 본심이 석유에 있다고 꼬집는다.‘자원전쟁’이 핵심이라는 이야기다.지구 온난화로 곧 재앙이 닥친다고도 한다.20세기 들어 지표면 온도가 화씨(℉)로 1도 이상 올랐다.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설도 75%나 녹았고,15년 내에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북극의 빙하도 계속 녹고 있다. 정말 신세기는 어지럽다.그런데도 베스트셀러 저술가 제레미 리프킨은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모든 문제를 수소(水素)가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있게말한다. 수소경제는 중앙집권적 권력시스템과 에너지 갈등체계를 바꾼다. 에너지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발전도상국들에게도 경제적 기회가도래할 것이다.빈국과 부국의 경제적 격차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 제레미 리프킨은 우선 기로에 선 화석연료 시대를 진단한다.첫째,화석연료의 시대가 종언(終焉)을 고하고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원유의 매장량은 2010년쯤 벨 커브의 정점을 지난다.따라서 이 시점부터 유가는 급상승할 것이다.천연가스도 2020년쯤 정점을 통과한다.게다가 지금처럼 에너지를 소비하면 2040∼2060년 유정(油井)은 동이 난다.둘째,더욱 치명적인 것은 원유 매장량의 65%가 중동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이 지역은 이슬람근본주의가 기세를 더하고 있는 터여서 구미 각국의 이해와 관계없이 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독재와 부패한 왕정이 지배하는 이 지역은 선거정치와 민주화가 진행된다고 해도 그것은 신정(神政)국가화를 위한 이행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구미 전략전문가들의 고민이다.이런 두가지 조건때문에 구미 각국이 당장이라도 쓰러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아직 석탄,중유,타르모래와 같은 ‘더러운 화석연료’는 충분히 있다.기름 대신 석탄으로 발전소를 돌리고,가스난방 대신에 구공탄을 때면 된다.하지만 문제는 지구가 견딜 수 없다는 데 있다. 번째 문제로 넘어가보자.리프킨은 20세기 인류의 최대 성취가 지구온도를 1도 이상 높인 것이라고 비꼰다.‘온실효과’로 일컬어지는 지구 온난화는 수만년 동안인류가 할 수 없었던 일을 100년 내에 완수한 쾌거라고 한다.빙하가 녹아서 수면도 10∼20㎝ 상승했고,기후대도 전체적으로 북상하고 있다.농업을 따지면 북반구는 이득이고 남반구는 손해지만,문제는 대지 ‘가이아’가 신음을 하고 있어,맘모스가 사라졌던 시절처럼 기상급변에 따른 재앙이초래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기로에 서있는 인류에게 전혀 해결책이 없는 것일까? 그는 ‘수소경제’야말로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줄 비방(^^方)이라고주장한다.1874년 쥘 베른은 소설 ‘신비의 섬’에서 “석탄시대가 끝나면 물이 미래의 석탄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쓴 바 있다.수소와 산소의 결합체인 물을 분해해서 에너지로 이용하면 된다는 것이다.석탄시대 다음에 석유시대가 왔으니 베른의 예견은 빗나갔지만,‘물의 시대’가 실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석유시대의 영웅 헨리 포드의 증손자인 빌 포드도 최근자신있게 “수소-연료전지가 내연기관이 지배한 100년의 역사를 종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미 자동차 업계는 수소와 연료전지로 달리는 차세대 자동차의 시제품을 출하하며 개발경쟁에 돌입했다.수소와 연료전지로 에너지체계를 다시 짤 경우 이득은 막대하다.수소는 무한정 널려 있기 때문에 공급 애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클린에너지이므로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걱정도 필요없다.그렇지만 현 단계의 애로사항은 수소 생산가격과 수소경제로 이행하는데 소요되는 인프라 구축비용이리라. 현재 수소를 생산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은 천연가스에 증기를 쏘는 것이다.이보다 깨끗한 방법은 전기분해법이다.전기분해법을 수소 대량생산에 응용하려면 전기를 값싸게 공급해야 한다.이를 위해 대체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태양광,수력,지열,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한 저렴한 전력생산 기술이 나와야 한다.아직은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비용이 훨씬 싸다.하지만 유가가 오르고 매장량이 고갈될수록이 분야에 투자와 개발이 활기를 띨 것이고,생산비는 급속도로 떨어질 것이다. 프킨은 ‘수소 문제’는 ‘닭과 달걀의 문제’라고 요약한다.수소의 생산과분배 흐름을 담당할 인프라 구축에 정부가 적극 나선다면 기업과 소비자들이 따라갈 것이라고 말한다.미국의 경우 1000억 달러가 소요될 인프라 구축에정부가 앞장서야만 한다.그러나 유럽과 달리 미국 정부는 냉담하다.자동차업체들도 수소경제의 미래가 불투명하므로,일단 하이브리드(혼합)형 자동차개발에 주력한다.거액을 투자해 순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생산해도 불편없이 이용할 인프라가 없다면 누가 사겠느냐고 반문한다.여기서 리프킨은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그 다음 이야기는 수소경제가 도래하면 생길 수 있는천국의 풍경이기 때문이다.그래도 흥미로우니 계속 들어보자. 1999년에 아이슬랜드는 2020년을 목표로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대체에너지사회로 이행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실천에 옮기고 있다.하와이도,EU(유럽연합) 국가들도 대체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몇몇 나라는 조만간 성과를 보게 될 것이다.리프킨이 주목하는 것은 수소경제가 화석연료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문명사적인 혁신 가능성이다.주지하다시피석탄과 철도,석유와 자동차는 놀랄만큼 시간과 공간을 압축시켰다.이 속에서 근대국가와 기업은 위에서 아래를 통제하고 지도하는 고도의 중앙집중적 권력장치로 자리잡았다.국민국가들은 문명의 밥줄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의 지배를 둘러싸고 각축을 벌였다.그것이 곧 전쟁으로 점철된 20세기,곧 ‘지정학의 시대’였다. 그러나 수소경제는 이런 중앙집권적 권력시스템과 에너지 갈등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꾼다.수소와 연료전지를 결합한 자동차는 수송기기 개념을 넘어선‘달리는 발전소’이기도 하다.평균 20㎾를 생산하는 이 발전소는 중앙집중형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꾼다.사람들은 인터넷 월드와이드웹(WWW)처럼 자신이 생산한 전기를 주차중인 시간에 팔 수도 있고,집에 저장할 수도 있다.지구상의 자동차 7500만대가 모두 소형 발전소라고 생각해 보라.이를인터넷 WWW과 같이 수소에너지웹(HEW)에다 집어넣고 서로 교환한다고 해보자.끊어지지 않는 에너지는 정전의 위험을 없애 줄 것이고,지구온난화도 사라질 것이다.더 이상 중동 산유국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된다.에너지 전쟁은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다. 명의 패러다임도 바뀐다.HEW로 에너지를 상호교환,판매하는 민주적 체제가도래한다.소비자들은 자신에 맞는 에너지 생산 및 소비체계를 주문할 수 있을 것이고,전세계 에너지 시장을 농단하는 국제석유 메이저들이나 대형 발전회사들은 연료전지나 팔고 수소통이나 교환해 주는 서비스 업체로 전락할 것이다.수소의 생산비는 100년 내에 거의 제로수준에 도달할 것이라 한다.그렇다면 에너지 결핍에 허덕이던 발전도상국들에게도 훨씬 많은 경제적 기회가도래할 것이다.빈국과 부국의 경제적 격차는 현저하게 줄어들 것이다.리프킨은 수소경제가 내부적으로는 아래로부터 위로 향한 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하고,대외적으로는 자원의 지배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을 종식시킬 것이라 본다.또 ‘바이오권력정치’(Biospherepolitics)의 시대가 도래하리라 예견한다. 리프킨은 석유전쟁에 나선 부시를 과거집착형이라고 비판하지만,아직까지‘지정학의 종언’은 슬로건에 불과하다.바이오권력정치는 바람직한 미래이지만,여전히 생산비용을 따지는경제논리가 우리를 잡아당긴다.다만 “수소는 새로운 에너지”라고 착각하지 말 일이다.수소는 에너지를 담는 그릇(Energy Carrier)일 뿐이라는 것이다. 리프킨이 그리는 ‘수소혁명’이 과연 20∼30년 내에 도래할까?자원과학자들은 회의적이다.그러나 2020년쯤이면 수소-연료전지,풍력 터빈,태양광 전지가 생산하는 에너지의 비중이 제법 높아져 있을 것이다.이 책은 현실과 갈망이 뒤섞인 분석이지만,탁월한 통찰력과 문명사적 비전 제시로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제레미 리프킨/'엔트로피'등 저술 미래학자,경제학자,환경전문가,과학기술저술가,사회운동가,사상가 등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에게는 다양한 수식어가 따라붙는다.지구의 미래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천착해온 그의 왕성한 활동 때문이다. 경제동향재단(The Foundation on Economic Trends·FOET)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다작(多作)으로도 유명하다.20여권의 저서중 대부분이 베스트셀러반열에 들었다.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 ‘생명권 정치학’ ‘바이오테크 시대’ ‘소유의 종말’ ‘육식의 종말’ 등은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소유의 종말’에서 인터넷혁명으로 소유보다 접속이 더 중요한 시대로 바뀌고 있으며,이런 문화자본주의가 인간관계를 상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육식의 종말’에서는 육식이 가져오는 지구 황폐화를 경고했다.채식주의자인 그는 25년전부터 육류와 생선을 먹지않고 있다. 그의 저작과 연설은 항상 뜨거운 논쟁을 일으켜 왔다.평가도 극단적으로 엇갈린다.그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논리적 근거가 약하고,대안은 제시하지 못하면서 급진적으로 대중을 선동한다고 말한다. 미래의 정보·과학 사회를 지나치게 잿빛으로 본다는 비난도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그를 ‘과학계에서 가장 증오받는 인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1945년생으로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등에서 경제학·국제관계학 등을 전공했으며 77년 FOET를 세웠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반도 대기오염 악화

    지난해 한반도 대기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와 부유분진 농도가 전년보다 증가해 오염상태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8일 ‘지구대기 감시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해 안면도 대기관측소의 관측 결과 이산화탄소(CO2) 농도가 평균 381.2ppm으로 전년보다 3.2ppm증가했다고 밝혔다. 메탄(CH4) 농도는 1.936ppm,아산화질소(N2O)는 315.2ppb로 전년보다 각각 0.07ppm,2.1ppb 늘었다.인체 등 생물체에 영향을 주는 10㎛ 이하의 부유분진 농도는 63㎍/㎥로 전년에 비해 7㎍/㎥ 늘었다.황사가 심했던 3월에는 일평균 551㎍/㎥에 달해 연중 최고를 기록했다. 강수의 산성도는 다소 약해졌다.안면도,제주도 고산,울릉도 등에서 관측한 강수의 평균 수소이온농도(pH)는 5.1로 전년보다 0.14 높아져 산성도가 낮아졌다.하지만 한반도 전반적으로는 울릉도 등 오염이 덜한 지역의 강수도 여전히 산성상태를 보였다. 기상청 기후정책과의 김정식(34) 연구사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농도가 증가한 것은 앞으로도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기고] 원자력, 평화적 이용때만 ‘진가’

    북한 핵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북한이 영변핵 이후 새로운 핵개발프로그램을 진행시켰다는 사실은 그 내용의 전말을 떠나 원자력계에 몸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북한 핵문제의 돌출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가져다주는 긍정적 요소에 대한 국민인식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일반인들의 머릿속에 원자력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이다. 20세기 과학기술의 산물로 막대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원자력이 맨 처음 무서운 살상 무기로서 전쟁에 이용된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었다.그러나 원자력은 평화적 이용 등을 통해 인류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1953년 12월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UN에서 평화를 위한 원자력(Atomic for the Peace) 계획을 발표하고,이어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활용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설립됨으로써 원자력은 이후 제3의 불로서 풍부한 전력을 생산 공급하는 전력원으로 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동위원소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술자립만 이루면 무한한 개발과 이용이 가능한 원자력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로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유력한 에너지원으로 많은 장점과 이점을 지니고 있다.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한동안 침체되었던 원자력발전은 화석에너지의 고갈과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한 현실적인 대안 에너지로서 새롭게 재평가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에너지 빈국의 경우 국가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은 필요하다.세계 최초의 원폭 피해 국가이면서 우리나라와 에너지 사정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전후 이래 줄곧 원자력 자원확보를 통한 에너지 자립 달성이라는 원자력개발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여 오늘날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현재 북한 신포에서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추진하고 있는 경수로 건설사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다.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북한 경수로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한국표준형 원전으로 건설되고 있다.현재 신포 건설현장에는 우리의 건설인력과 기술진들이 상당수 상주하고 있으며 건설인력과 물자를 수송하기 위한 선덕∼양양간 직항로도 개설된 바 있다. 핵폭탄 개발 의혹이라는 부정적 대치상황을 넘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의 대표적 형태인 원자력발전소 건설지원으로 이어진 북한 핵문제는 결과적으로 한국표준형 원전 제공을 통해 남북교류의 활성화와 우리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나아가 남북간 교류와 협력,화해무드 조성에 기여함으로써 원자력의 긍정적 이미지를 한껏 드높이는 뜻깊은 사업이 되었다. 1994년 10월 미국과 북한간에 체결된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르면 북한에 2000㎿급 경수로 발전소를 지어주는 대신 흑연감속로 등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을 동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북한이 그동안 핵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왔다면 제네바합의를 깨뜨린 것이 되어 앞으로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마저 불투명한 상태다. 원자력은 평화적으로 이용할 때 그 참가치가 빛을 발할 수 있다.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이 가져다주는 인류문명의 혜택은 파멸과 죽음을 상징하는 핵폭탄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너머에 있다.또다시 불거진 북한 핵문제가 한반도평화와 번영을 해치는 방향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이태섭 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이런책 어때요/ 기후의 반란

    과학전문 저널리스트가 밝히는 지구의 운명과 미래의 기후 시나리오.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꼽히는 지구온난화가 오로지 인간의 실책 때문이라는 센세이셔널한 주장에서 탈피했다는 점이다.인간의 잘못으로만 돌릴 게 아니라 빙하나 이산화탄소,바다,태양 등 지구를 둘러싼 요소들의 움직임을 통해 이상기후를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유럽 18개국은 공동으로 출자,유럽중기예보센터 산하에 해들리 기후센터를 만들어 이상기후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이 책은 선진국의 이러한 기후연구 노력도 상세히 소개한다.1만 2000원. ▲기후의 반란, 실베스트르 위에 지음, 이창희 옮김/궁리 펴냄
  • 업무용빌딩도 그린인증제 대전시, 대전우체국 첫 선정

    국내 최초로 업무용 빌딩에 대해 그린빌딩인증제를 도입한 대전시가 첫 대상자로 ‘대전우체국’을 선정했다. 대전시는 4일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대전우체국 건축주인 정보통신부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대전시로부터 인증업무를 의뢰받은 에너지기술연구원 관계자는 “빙축열시스템으로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줄이고 폐열을 재활용하는 등 환경오염 저감대책을 잘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우체국은 오는 2005년 4월까지 동구 원동 부지 3743㎡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그린빌딩으로 선정된 대전우체국이 건축되는 과정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녹색공간] 가꿔야할 생명에너지

    해마다 원시림이 줄어든다.자동차가 늘어난다.공기 가운데 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다.기온이 높아지고 사막이 늘어난다.가까이에는 북녘동포가 몇 해째 굶주리고 있고,멀리 아프리카에서는 캐먹을 풀뿌리조차 동이 나서 오늘 내일 모두 죽을 목숨이다.이 모두가 자연재해인 듯하나 사실은 그 탓이 사람에게 있다.사람 가운데도 잘 사는 나라 잘 사는 사람들 탓이다. 모든 생명체는 생명에너지에 기대어 산다.생명에너지를 서로 나누며 산다.자연 상태에서 생명에너지는 재생 가능하고 낭비가 없다.따라서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다.사람도 18세기까지는 그렇게 살아왔다.그러나 이제 이미 사람은 생명에너지에 기대어 살지 않는다.물질 에너지중에서도 화석 에너지에 기댄다.이 에너지는 재생되지 않는다.그뿐만 아니라 쓰이는 동안 80% 이상이 낭비된다.낭비되는 과정에서 온갖 부작용을 다 낳는다. 생명에너지는 생명력이다.살아있는 힘이고 살게 만드는 힘이다.이 힘이 없으면 죽는다.남아돌아도 이로울 게 없다.그래서 모든 생명체는 이 생명력을 알맞게 조절하는 법을 알고 있다.본능으로 아는 생명체도 있고 배워서 아는 생명체도 있다.이와는 달리 물질에너지는 죽은 힘이고 잠들어 있는 힘이다.이 힘을 되살리거나 깨워내려면 살아 있는 사람의 힘,노동력,곧 생명에너지가 필요하다.상품경제 사회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이 빚어낸 이른바 ‘문명의 이기’들은 생명 에너지가 물질 에너지를 이용하여 빚어낸 인공물들이다. 사람들은 석탄과 석유를 캐내고,원자로를 건설하고,여기서 뽑아낸 강철로 공장을 짓고 자동차를 만들고 오늘의 도시를 이루었다.그런데 화석 에너지,물질 에너지는 제대로 조절할 수 없는 힘이다. 이 조절되지 않은 채 고삐 풀린 80%의 물질 에너지는 죽음의 힘이다.공기에 풀리면 대기를 오염시켜 우리의 숨통을 막고,물에 풀리면 물을 오염시켜 물고기의 등뼈를 휘어놓는다.땅에 스미면 흙을 더럽혀서 결국에는 땅에 뿌리내린 모든 생명체를 못살게 한다.대기의 온도를 높여서 가뭄과 홍수를 불러오고,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 쓰레기로 곳곳에 산더미를 이룬다. 아주 이상한 사람들이있다.자연에 대한 ‘과학적 지식’으로 무장했다고 으스대는 사람들이다.사람들은 이 사람들을 ‘자연과학자’라고 부른다.‘자연과학자’ 가운데 정말 ‘자연’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자연의 품 속에서 자란 사람이 얼마나 될까.스스로 제 앞가림을 하고,삶의 시간을 제 힘으로 통제하고,실험실을 벗어나서도 자유롭게 자연의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이 ‘자연과학자’ 가운데 새로운 변종이 생겼는데 자기를 ‘생명과학자’라고 부르고,‘생명공학’을 전공한다고 내세우는 사람들이다.이 사람들은 유전자를 조작할 줄 안다고 허풍을 떨기까지 한다.‘자연’을 모르기는 이 사람들도 마찬가지다.그런데 더 고약한 것은이 부류들이 오만하기 이를 데 없다는 것이다.붕어빵 찍어내듯이 생명체를 있는 그대로 판박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명체 고리를 마음대로 도려내고 오리고 붙여서 새 생명을 창조할 수 있다고 야바위 친다.그 짓 무엇하러 하려고 드느냐 물으면 식량문제를 해결하고,질병을 고치고,등등의 온갖 미사여구를다 늘어놓는다.이 부류 가운데 선진국에서 태어나서 가장 잘 나가는 자들은 인류를 대량 살상하는 생물학 무기를 만드는 연구소에서 일한다. 자연 속에서 살다 보면 안다.사람 하는 짓이 좁쌀 하나보다 더 가치 있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윤구병(변산공동체학교 교장)
  • 해외 경제 브리핑/ “석유수요 30년뒤 50% 늘것”

    (오사카 AP AFP 연합) 세계 에너지 수요는 앞으로 30년후 화석연료를 위주로 50% 이상 늘어나고 중동산 석유 의존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1일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막된 국제에너지포럼에 맞춰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2000년 하루 7500만배럴이던 세계 석유수요는 자동차·기차·항공기 등의 폭증으로 석유·휘발유 수요가 늘어 오는 2030년 하루 1억 20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에너지 전망’이라는 제목의 521쪽짜리 보고서는 세계 에너지 자원이 이러한 수요 증가를 감당하기에 충분하다고 분석했다.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세계 석유 의존도는 현재 38%에서 2030년쯤에는 54%로 높아지며 원자력 발전의 비중도 전체 에너지의 17%에서 9%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석유 등 화석 연료의 사용 증가로 이산화탄소(CO²) 배출량은 70%가량 늘어나 환경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빈국과 부국간의 에너지 사용 격차는 커질 전망이다. 개도국의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으로세계 에너지 수요에 대한 선진국의 비율은 현재 58%에서 2030년 47%로 떨어질 전망이다.
  • [씨줄날줄] 콜라 유죄?

    탄산 음료의 왕자로 군림하는 콜라가 눈칫밥 신세가 될지도 모르겠다.인생 행복의 다섯 지표로 꼽히는 치아를 손상시키는지도 모른다는 멍에 때문이다.엊그제에는 고교 1학년 때부터 30년 동안 매일 한 병 이상의 콜라를 마셔온 40대 중년이 콜라 때문에 이빨을 온통 못쓰게 되었다며 12억원의 손해 배상소송을 냈다.나중에는 콜라를 마시지 않으려 했지만 이미 중독이 되어 끊을수 없었다며 콜라의 중독성 문제도 제기했다. 콜라는 국정 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다.급기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치아 등에 손상을 줄 가능성이 높은 콜라를 비롯한 탄산 음료류의 산성 성분과 설탕 함유량 등의 기준을 마련해 제품에 표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한마디로 콜라에 경고문이 들어 가는 셈이다.식약청은 콜라의 대부분은 pH 2.5∼3의 강산성이고,설탕 함량이 높으며,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인산 함유량도 높아 치아 건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번에 문제가 된 콜라는 이른바 착향 탄산 음료로 1886년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진 코카콜라가 원조다.코카콜라는 다른 탄산 음료와 달리 코카나무 잎과 카페인 성분이 있는 콜라나무 열매 추출액을 넣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탄산 음료는 대개 설탕물에 신맛을 내는 산미료,그리고 향료와 때로는 착색료를 가미해 이산화탄소를 용해해 만든다.콜라는 제조 과정의 산미료나 향료가 여느 탄산 음료와 다르고 착색료도 추가된다.향료로는 특유의콜라 열매 추출액을,그리고 산미료로는 구연산 대신 인산을 쓴다.예전엔 특유의 빛깔을 내기 위해 캐러멜을 많이 활용했다고 한다. 어려웠던 시절에 어린 날들을 보낸 장년들에겐 탄산 음료는 지금도 짜릿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소풍 가는 날이나 돼야 한 병 통째로 마실 수 있었던 ‘단물’이었다.홍역을 치르며 몸부림을 칠 때 특별히 사주는 최고 격려품이기도 했다.그런 탄산 음료가 요즘 세상의 심판을 받게 됐다.지난날 지천으로 널려 있어 마지못해 먹었던 채소들은 값비싼 건강 식품이 됐다.추석연휴가 성큼 다가왔다.고향에는 아직도 한발 앞서 살았던 사람들의 발자취가 배어있을 것이다.고향을 오가며 우리 것의 소중함을 추스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녹색공간] ‘노아 홍수’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노아 홍수’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 유사종교의 종말론이 아니라 독일의 기상학자 모이프 라티프가 한 말이다.미국의 기상 전문가 로버트 디킨슨(조지아 대학) 교수도 비슷한 말을 했다. 디킨슨 교수는 “화석연료 소비를 현격히 줄이더라도 앞으로 100년간 지구온난화는 지속될 것이며 그로 인해 금세기중 지구 온도가 섭씨 1.4∼4.7도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경제사회국은 요하네스버그,지구정상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와 관련있는 기후변화 조짐들이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그 근거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극심한 가뭄과 홍수가 빈발하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현상을 들었다. 이 경고들은 호사가들의 예언이 아니라 바로 우리 앞에 나타난 현실이다.강릉을 비롯한 전국의 태풍 루사의 피해는 무얼 말하는가.200명이 넘는 인명과 5조원의 재산을 앗아간 태풍 피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하천의 직선화가 문제라는 둥 산의 절개각도가 획일적이라는 둥 다양한 지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문제의 곁가지에 불과하다.강릉지방에 8월31일 하루에 내린 897.50㎜의 비는 1904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의 강우량이다.8월 말 김해지방의 500㎜, 8월 초 경기도 양평 일대에 내린 평균 273㎜의 호우도 마찬가지다.석달 동안 내릴 비가 일주일 새에 쏟아졌다니 그야말로 천재지변인 것이다. 왜 이런 재앙이 오는가.기상청은 한반도 기후가 아열대성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한다.1971년부터 2000년까지 30년 동안 기후변화를 그 이전 30년과 비교할 때 연 평균 기온이 0.1도가량 높아졌고 여름철 열대야 현상이 많아진 것이 그 예다.강수량도 전체 평균은 8㎜가 늘었지만 최다강수량이 갱신된 곳이 24곳이나 되고 시기적으로도 8월에 집중돼 국지성 집중호우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한반도의 기상이변은 지구적 현상이다.세계기상기구(WMO) 발표에 의하면 올해 전세계 홍수 피해는 80개국에서 사망 3000여명,이재민 1700여만명,재산피해는 물경 300억달러(36조원)에 이른다.과학자들은 이를 태평양 동부 해역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데서 오는 엘니뇨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예측가능한 재해(災害)는 천재(天災)가 아니다.그런데 올 여름 지구촌의 폭우는 게릴라처럼 출몰했다.700명의 사상자를 낸 중국 북서부 산시(陜西)성,서부 사막지대의 폭우는 상습 침수지역인 양쯔강 유역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600여명이 사망한 인도의 물난리,100년 만의 폭우로 200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는 유럽의 경우도 때와 장소,그리고 강우량 면에서 예측불허의 재앙이었다. 기상학자들 발표에 의하면 20세기 100년 동안 지구의 온도가 섭씨 0.7도 높아졌다.과학자들이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에 제출한 보고에 따르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양은 2050년이면 산업혁명 이전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그렇게 되면 북극과 남극의 얼음 60%가 녹는다는데 남극의 얼음만 다 녹아도 지구의 해수면이 60m 상승한다고 한다. 노아 시대에 40주야로 내린 홍수는 ‘땅에 가득한 인간들의 강포’가 자초한 형벌이었다.그렇다면 오늘의 인류는 어떤가.인간의 탐욕은 자연 질서를 흔들어 놓았다.지구의 평균기온을 높이고 삼림을 벌거숭이로 만들었다. 우리는 지금 그 업보를 받고 있으며 여기서 크게 각성하지 않으면 더 큰 재앙이 기다리고 있다.지구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한 말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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