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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탈 때 황사걱정? 내비에 맡기세요”

    “자전거 탈 때 황사걱정? 내비에 맡기세요”

    대구대 학생들이 대기오염의 정도에 따라 안전한 자전거 경로를 알려주는 자전거용 내비게이션을 개발했다. 대구대는 임베디드시스템공학 전공 4년생인 조중재(24), 배상원(26), 한문현(24)씨 등 3명이 ‘스마트 바이시클’이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이 시스템으로 지난달 대한임베디드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또 이 작품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3공학교육페스티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특별상으로 선정, 전시되기도 했다. 이 시스템은 자전거에 부착된 센서가 이산화탄소와 먼지 등 유해물질을 측정해 센서와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관련 데이터를 전송하고, 전송된 데이터는 서버에 축적된다. 축적된 데이터는 자전거 사용자에게 안내돼 대기오염 구간을 피해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 태양광과 페달 동력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해 스마트폰 배터리의 손실을 줄이고, 칼로리 소모 정도를 파악해 운동 효과를 알아볼 수 있는 기능도 함께 탑재됐다.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조중재씨는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황사 등 대기오염 때문에 불안해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고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안심하고 자전거를 타는 데 이 시스템이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준혁 대구대 교수는 “이 시스템은 GPS 정보를 활용해 대기오염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전거 렌탈 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자전거 공유, 자전거 여행 시 안전 정보제공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송파 그린다이어트 녹색 식스팩 ‘짱짱’

    송파 그린다이어트 녹색 식스팩 ‘짱짱’

    송파구에 2013년은 에너지다이어트 덕에 한층 더 울퉁불퉁해진 녹색근육이다. ‘인터내셔널 그린애플 어워즈’, ‘리브컴 어워즈’, ‘글로브 어워드’, ‘에너지글로브 어워즈’,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환경단체들로부터 받은 상은 그 결실이다. ‘송파나눔발전소’는 20여년에 걸쳐 이산화탄소 2만 1848t을 줄이고 에너지 빈곤층에 35억원 상당의 전기를 지원하는, 장기적이고 굵직한 사업이다. 전남 고흥, 경북 의성, 송파구 장지동 등 4개 발전소에서 나오는 전기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난방비를 지원한다. 컨설팅도 있다. 공공건물, 학교, 어린이집 등 95개 건물을 참여시킨 ‘그린 빌딩 프로젝트’다. 전년 대비 에너지 5% 절감 목표를 설정한 뒤 송파구·에너지관리공단 서울본부 등에서 에너지 진단을 제공토록 했다. 65개 건물이 목표를 달성, 이산화탄소 9800t을 감축하는 성과를 봤다. 가정에 ‘그린코디’를 보내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실태 등을 점검한 뒤 온실가스 감축 방법을 일러준다. 3600여 가구를 진단, 이산화탄소 256t을 줄였다. ‘티끌 모아 태산’ 전략도 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지하주차장, 복도, 비상계단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꿨다. 일부엔 자동절전제어 시스템도 도입했다. ‘레인 시티’란 기치 아래 다가구주택, 학교, 동주민센터 같은 곳에 빗물 이용시설을 보급했다. 빗물을 모아 텃밭, 옥상정원에 공급하거나 화장실 물로 쓰도록 했다. 구청도 모범을 보였다. 업무 중 자리를 잠시 비우면 저절로 대기전력이 끊기는 ‘그린 터치’ 시스템으로 9만 1984㎾를 아꼈다. ‘기후변화인지예산제도’를 도입해 모든 정책사업의 예산계획 단계에서 친환경 요소를 따져 반영하고 부서별 구매예산 30%는 녹색제품에 할당토록 했다.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공사 중인 위례신도시 개발현장 나대지 56만여㎡(17만평)에 유채꽃과 코스모스를 심었다. 대형 개발공사 현장에서 날리기 마련인 엄청난 양의 먼지를 없애기 위해 물을 뿌리고 방진막 처리를 하느라 들일 돈을 아낀 것은 물론 황량한 공사장 풍경도 아름답게 바꾸고, 여기서 나물 등 재료를 얻어 주민들에게 제공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폐비닐 재활용·과일 퇴비화… 年 CO2 배출량 2388t 줄여

    경북 성주군은 ‘클린 성주, 친환경 농촌 만들기’ 사업을 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등 각종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참외 농가만 4400여 가구, 재배면적 900㏊에 이르러 전국에서 비닐하우스가 가장 많은 고장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연간 6500여t의 폐부직포(보온용 덮개) 및 폐비닐이 쏟아진다. 비닐은 썩지도 않고 땅속에 묻힐 경우 지력을 약화시키고 토양오염 등 환경피해로 이어진다. 이 같은 문제를 계속 방치할 경우 들녘이 온통 폐부직포 및 폐비닐로 넘치는 것은 물론 주민건강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 유발까지 우려되고 있다. 급기야 지난해 9월 상륙한 태풍 ‘산바’로 농수로 등에 적치된 폐부직포와 폐비닐이 물길을 막아 들판을 거대한 담수호로 만들었다. 900여채의 주택·상가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242㏊가 매몰되는 등 323억원의 피해를 낳았다. 군은 심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 추진에 나섰다. ‘클린 성주, 친환경 농촌 만들기’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우선 올해 전국 처음으로 ‘들녘 환경심사제’를 도입했다. 농업분야 보조 사업 신청이 들어올 경우 농지를 방문해 환경실태를 점검한 후 지원 대상자를 정하는 제도다. 농지와 배수로 등에 폐비닐과 폐부직포를 방치하거나 무단으로 시설을 설치한 곳이 있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또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들녘 영농 적치물 수거 체계와 단속 근거를 마련했다. 폐부직포 수거 실적이 좋은 읍·면에는 포상금을 내걸었고 폐비닐도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보상단가를 대폭 인상했다. 아울러 참외 넝쿨 퇴비화 사업과 불량참외 액비화 사업 등 다양한 친환경 사업도 병행했다.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한 주민 의식개혁 운동도 함께 벌였다. 군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연간 2만 7000t(폐부직포 2000t, 폐비닐 5000t, 참외넝쿨 2만t)의 영농폐기물을 재활용 또는 자원화하고 이산화탄소 2388t을 저감시키는 등 70억원의 예산 절감 및 생산 효과를 거뒀다. 김항곤 군수는 “깨끗하고 행복한 농촌 환경을 조성하는 클린 성주 만들기 사업이 전국적인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아시아나항공(하)

    [기업의 혁신 위기를 넘다] 아시아나항공(하)

    중국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시아나항공의 ‘아름다운 교실’(1지점 1교) 행사가 26일 천하 절경 구이린(桂林)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름다운 교실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지와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지난해 시작해 이번이 14번째 결실이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자매결연식에 참석하기 위해 구이린시 치싱구 위차이소학교를 찾았다. 올해 7번째 결연이며, ‘2013년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행사에는 황쥔화 구이린시 시장을 비롯해 중국 시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사장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구이린 지역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후원해 인재를 길러내는 밑거름이 됨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로서 책임을 다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으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위차이소학교에 컴퓨터 11대, 교육 멀티시설 4세트, 피아노 2대, 도서 500권 등 학습 교재를 지원하고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실시했다.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의 공공·민간 협력사업으로 선정돼 공동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옌지를 시작으로 창춘, 웨이하이, 다롄, 옌타이, 난징, 시안의 7개 지점에서 실시했다. 올해에는 톈진, 칭다오, 창사, 하얼빈, 선전, 청두에서 소학교와 자매결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년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내 14개 소학교에 컴퓨터 535대, 도서 1만 1500권 등 학습 교재를 지원했다. 윤 사장은 “내년에는 중국 내 전 지점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중국과의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22개 도시, 31개 노선을 운항하는 한·중 간 최다 노선 운항항공사다.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이외에 전력 시설이 열악한 취항지를 중심으로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설치 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베트남 중부지역 다낭 인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지역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40주를 설치했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증한 태양광 가로등은 백열전구와 비교할 때 1개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230㎏의 감소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82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사업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유적 보호와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 2월에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사원 일대에 태양광 가로등 50주를 설치하고, 그해 10월 초에는 자카르타 이스티크랄 사원에서 태양광 가로등 착공행사를 갖는 등 세계 문화유산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는 미얀마에서 태양광 가로등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밖에 1994년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국외여행 후 남은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세계의 아동을 돕는 사업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현지 주민들의 평가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 항공시장에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맥주잔 두드리면 거품 올라오는 미스터리 풀렸다

    맥주잔 두드리면 거품 올라오는 미스터리 풀렸다

    술자리 옆 친구의 맥주 잔을 두드린 뒤 맥주 거품이 넘쳐 흐를 때 뒤로 나만 한 발짝 물러나 있는 것은 예전에 자주 쓰이던 속임수다. 왜 맥주 잔을 두드리면 거품이 올라올까. 오랜 시간 미스터리로 남았던 이 질문의 해답을 찾았다. 스페인과 프랑스 합동 연구팀은 맥주 같은 액체가 충격을 받았을 때 거품이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공동 현상(cavitation)’을 결정적인 이유로 꼽았다. 공동 현상은 유체의 속도 변화에 의한 압력 변화로 인해 유체 내에 공동이 생기는 현상을 말하며 그로 인해 배의 프로펠러나 펌프의 임페러 등에 충격을 주기도 한다. 맥주 병에 갑작스런 충격을 가하면 압축파가 병의 위에서 아래로 향하게 되고 이 압축파는 팽창파로써 병의 밑바닥으로 부터 튕겨져 병의 위쪽으로 향해 올라간다. 이렇게 형성된 압축파와 팽창파는 ‘마더 버블(mother bubbles)’이라 불리는 큰 기포를 분해시켜 ‘도터 버블(daughter bubbles)’이라 불리는 작은 탄산 가스를 만든다. 이때 ‘도터 버블’의 성장과 팽창이 ‘마더 버블’보다 빠르며 ‘도터 버블’의 빠른 팽창은 거품에 부력을 가하게 되는 것이다. 연구팀은 “부력은 기포가 가득찬 기둥의 형태로 그 모양이 마치 강력한 폭발 후 버섯모양의 불기둥 처럼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팀은 충격을 가한 후 몇 초 안에 맥주 병에서 일어나는 탈기(액체 중에 용존하는 기체(주로 공기)를 제거하는 조작) 과정의 고효율성을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공학 시스템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1986년 카메룬에서 일어난 이산화탄소 분출 같은 자연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986년 카메룬 북서부에 위치한 니오스호에서 120만t의 이산화탄소가 분출되면서 1700여명이 질식한 바 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 [글로벌 시대] 감각의 차이를 실감하다/사사가세 유지 전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글로벌 시대] 감각의 차이를 실감하다/사사가세 유지 전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승차한 버스의 속도가 너무 느려 초조해 하고 있었는데 결국 엔진이 멎어 버렸다. 고장인가 생각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여기는 일본이었다. 두 번째 서울 근무를 마치고 11월 상순에 부산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왔다. 후쿠오카 항에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오던 중에 생긴 일이다. 일본에서는 버스가 제한 속도를 넘는 일이 거의 없다. 신호에 걸려 조금 길게 서 있는 경우는 공회전 시에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려 엔진을 끈다. 일본에서는 환경이나 안전을 중시하는 운행이 좋다고 여겨지는 한편, 한국에서는 속도감이 존중받는다. 부산~후쿠오카는 고속선으로 약 3시간. 가까운 거리에 비해 감각의 차이가 큰 것에 다시 한 번 놀란다. 일본 내의 보도 내용에도 놀랐다. 석간신문이나 주간지에는 한국에 대해 공격적인 기사가 게재되고 있었다. “한국의 ‘급소’를 찌른다! 중국은 싫은 나라이지만 외교는 가능하다. 한국은 협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어리석은 나라이다.” 박 대통령의 반일 실정으로 한국 국민들의 채무 고통 가속 등등. 한류 붐이 한창일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정도의 제목이나 기사가 눈에 띈다. 지인인 잡지 편집자 등에 따르면, 한국 비판이 게재되면 잘 팔린다고 한다. 유명한 주간지나 석간신문들이 이런 기사를 계속 게재하고 있는 것은 한국 때리기를 즐기는 층이 일정 이상 있다는 뜻일 것이다. 적극적인 ‘혐한’은 아니더라도 한국을 멀리하는 분위기는 TV방송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도쿄에서는 지상파 뉴스나 오락 프로그램에 한국이 등장하는 횟수가 줄었다. TV방송사에 있는 한 지인은 한국을 주제로 하는 뉴스나 화제는 시청률이 오르지 않는다고 알려주었다. 알고 지내는 한 여대생에게 ‘한국에 관해서 알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 이유는 ‘한국은 반일적이기 때문에’였다. 그녀는 한국에 관한 정보는 신문이나 TV에서 얻고 있다고 한다. 서울 근무 중에 양국의 대립을 부채질하는 식의 기사는 쓰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역사 인식이나 영토 문제 등 양국의 견해 차가 있는 일들에 대해서 보도를 계속했기에 일본 독자들이 한국을 멀리하는 데 가속화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어두운 기분을 풀어 준 것은 서울신문이 일본에서 창간한 일본어 월간신문인 ‘테소로’(TESORO)다. 서울신문의 기자나 일본, 한국의 전문가들이 정치, 경제, 사회문제, 문화 등에 대해 해설한다. 창간호의 일·한, 한·일 관계에 대한 특집을 읽은 다른 대학생은 ‘한국 측 저널리스트가 본 일·한관계에 대한 고찰이 신선했다’고 감상을 전했다. 역사 인식이나 영토 문제에 대한 한국 측의 견해가 소개되어 있다. 이 학생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한국 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생각의 차이가 대립을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도 된다고 테소로가 알려주었다. 도쿄신문이 한국에서 한글판을 창간할 계획은 없다. 앞으로의 내 활동거점도 일본이 된다. 그래도 가능한 한 일본이나 일본인들의 감각이나 사고방식을 한국의 친구, 지인들에게 발신해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 포스코, 태양열·지열·빗물 등 활용 친환경빌딩 준공

    포스코가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 친환경복합 빌딩을 세웠다. 포스코는 연세대 친환경건축센터와 손잡고 태양열, 지열, 빗물재활용 등을 활용한 지상 4층, 지하 1층의 ‘그린빌딩’과 지상 3층의 공동주택 5가구, 조립형 모듈러 주택 4가구를 준공했다고 19일 밝혔다. 100여개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빌딩은 세계 첫 사례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이 건물은 같은 규모의 일반 빌딩과 비교해 에너지 소모량이 절반가량인 52.5%에 불과하다. 이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475t 감축하면서 건물 생애주기인 60년 동안 나무 56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친환경 에너지원을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포스코가 개발한 내진 강재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또 공장에서 건물 구조를 제작, 현장에서 조립만 하는 모듈러 건축기술과 철강 부산물인 ‘고로 슬라그’의 재활용을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도 활용됐다. 포스코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연구하며 연세대와 2년여간의 공동연구 끝에 이 빌딩을 만들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한국중부발전] “소통으로 창조적 인재 키우고 청렴으로 국민의 신뢰 얻겠다”

    [한국중부발전] “소통으로 창조적 인재 키우고 청렴으로 국민의 신뢰 얻겠다”

    최평락(58)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남동·서부·남부·동서 등 한국전력 산하 5개 화력발전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유일하게 내부 인사가 아니라 공무원 출신이다. 관료 시절에 잘나가던 그답게 지난해 7월 취임 후 채 1년 반이 되기도 전에 발전설비의 관리, 해외 사업 진출, 차세대 연구·개발 등에 있어서 치밀한 구상과 과감한 추진이 돋보인다. 빠른 말로 구상을 쏟아내는 스타일이다. 최 사장은 “공기업은 공익 목적을 우선하는 만큼 임직원은 청렴 의무를 지녀야 하고, 과감한 투자를 위해 외부에서 단기적 수익만 보고 다그치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입사 지원자들에게 물어보면 한결같이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서 에너지 공기업의 해외 진출도 강조했다. →먼저 올겨울 전력난은 지난여름보다 더할 것이라고 하는데, 큰 문제는 없는지. -덩치(발전용량)가 큰 원전(100만㎿)들이 여러 가지 문제로 가동이 중단되는 바람에 작은 것(화력발전)들이 풀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법은 공급량을 최대한 늘리고 출력 상향 조정, 피크 시간대 회피 운전 등을 통해 전력을 차질없이 공급하는 길뿐이다. 지난해 겨울에는 인천복합화력 3호기의 적기 준공 등으로 총 1005㎿의 전력을 추가로 공급했다. 올해도 세종열병합발전의 시운전 일정 조정 등을 통해 466㎿를 더 공급할 수 있다. 특히 발열량 5700㎉ 이상의 고열량 석탄을 일시적으로 사용, 고출력 운전을 시행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럴 경우라도 기존 발전소들의 무사고가 관건이다. 중부발전이 관리하는 보령화력은 무사고 5000시간이라는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중부발전 창사 이래 가장 많은 발전소를 짓고 있는 사장으로 통한다. 특히 6년 이상 표류하던 서울복합화력의 착공은 의미가 클 텐데. -이달 안에 530㎿급 세종열병합발전이 준공된다. 지난 2월 발표된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서천화력(1000㎿), 동양파워의 삼척화력(2000㎿), 통영복합화력(920㎿) 등을 포함시킨 데 보람을 느낀다. 7년 가까이 표류하던 서울복합화력(800㎿)이나 애를 먹이던 신서천화력의 착공은 값진 결과다. 서울복합화력의 전신인 마포 당인리 발전소는 1930년에 세워져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이 된 곳이다. 한강에는 3곳의 숨구멍이 있다고 한다. 뚝섬과 난지도, 그리고 당인리 부지다. 녹지로 남아야 하는 곳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표층은 공원으로 하는 사업을 지역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주민들이 모두 반대했다. 취임 전 발전소의 일산 이전을 약속했으나, 이번엔 일산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나 먼저 직원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심어주었고 발전소의 지상을 전시·공연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주민들이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9월 27일 착공했다. 또 국내에서 손꼽히는 환경운동가인 서천 시장도 발전소 건설에 반대했지만, 직원들의 노력 끝에 주민 동의가 0.1%에서 80%로 나오자 건립 취지를 흔쾌히 이해해 주었다.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에너지 설비로 키울 것이다. →취임 전 회사의 여러 사정이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난해 3월 총발전량 5338㎿급인 보령화력에서 낡은 전선의 자연발화 탓에 화재가 발생했다. 발전소 화재로는 최대 규모였다. 며칠 뒤에는 같은 보령화력에서 보일러를 청소하던 인부 2명이 추락사하는 사고도 났다. 전임 사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직원들은 망연자실한 상태였다. 공기업 경영평가도 1등에서 꼴찌로 추락했다. 취임 후 역발상적이지만 ‘대한민국 행복발전소’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비전을 ‘세계적 수준의 회사’로 정했다. 의아하게 여기는 임직원들과는 체육대회, 호프타임 등을 통해 소통했다. 경영목표와 전략과제도 공유했다. 사실 중부발전 직원들의 기술력과 운전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경영진은 잊고 있던 그들의 뛰어난 능력을 새삼 일깨웠을 뿐이다. →사석에서도 회사와 직원들 자랑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직원들과 ‘햄버거 데이’를 할 때 한 직원으로부터 “지난번 체육대회에서 축구시합 때 사장님에게 세 번이나 패스를 했는데, 한 골도 넣지 못했다”고 핀잔을 받으면서 ‘아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통과 나눔’이 ‘창조적 도전’으로 이어져 ‘탁월한 역량’을 이끌어낸다는 새 경영방침이 완성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청렴을 무척 강조하고 있다. ‘청렴이 행복과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공무원 습성이 남아 있어서인가 보다. →짧은 임기 중에 해외 사업에서도 많은 성과를 냈다. 반면 실패 사례는 국정감사에서 따끔한 지적도 받았는데. -2008년부터 추진하던 말레이시아 바이오매스사업의 초창기 투자에서 1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나는 바람에 여의도에서 많이 혼났다. 그래서 이를 포함해 레바논 복합발전 유지보수(O&M) 사업 등 2건을 미련없이 접었다. 그렇지만 인도네시아 치레본 석탄화력발전 운영 등 7개 해외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업장이 4곳이나 된다. 그들의 전통옷 ‘바틱’을 입고 총리나 장관, 현지 주민 등을 만나면 그렇게 좋아한다. 요즘 인도네시아어도 배우고 현지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한다. 특히 치레본 발전소 한 곳을 짓고 30년 동안 관리하는 데에서만 순식간에 3000억원을 벌었다. 특히 우리만이 아니라 건설에 참여한 두산중공업은 물론 수백만 종의 기자재를 납품하고 운전에 참여하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이익까지 따지면 엄청난 규모다. 이게 바로 동반성장이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들이 직접 해외에 진출, 성공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지만, 현지에서 인정받는 중부발전을 통하면 훨씬 수월하다. 해외 사업에서 신뢰를 얻으니까 일본의 스미토모가 베트남 발전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리를 파트너사로 선정했는데, 가격입찰 없이 그대로 참여하도록 한 적도 있다. →원전 비리 탓에 같은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덩달아 눈총을 받고 있는데. -에너지 공기업들이 이번 국감에서 도덕적 해이, 방만 경영, 부채 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인 지적을 받았다. 공익을 실현하는 기업으로서의 소명의식을 회복하는 한편 분골쇄신하는 자세로 다시 태어나야 할 것이다. 다만 에너지 산업이나 공기업의 특성상 기업 경영이 정치권, 정부와도 공유되는 환경에서 공기업만 지나치게 문책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자칫 무사안일 풍조를 조성할 우려도 있다. 아울러 그동안 잘하고 있던 에너지 공기업까지 도매금으로 반성문을 내라는 것은 억울한 일이다. →공기업이라도 미래 먹거리 사업을 마련해야 하지 않나. -물론이다. 우리를 포함한 5대 화력발전사들도 민간 기업만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석탄화력은 여전히 경제성이 좋지만 환경 문제가 뒤따른다. 따라서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장치(CCS)에 저장했다가 필요한 곳에 판매하는 설비를 만들었다. 서천화력에서 발생한 석탄재는 새만금개발사업의 건설 자재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생산된 잉여 전력을 ‘공기압축식 에너지저장장치’(CAES)를 이용해 땅속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꺼내 쓰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위해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들과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일을 많이 하는 만큼 정부에 바라는 점도 많을 텐데. -발전사들에 대한 ‘신재생 의무할당제’(RPS)의 의무량 조정이 필요하다. 솔직히 태양광, 풍력, 조력 등 친환경 발전이 좋은 것은 알지만 아직 수익성, 인허가 문제 등으로 현실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발전사가 전력을 만들면 유일한 구매처인 한국전력이 구입하는데, 발전사의 지분 100%를 가진 한전이 연간 배당금을 70%까지 받고 있다. 이는 자회사의 부채 증가로 이어진다. 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제도도 본연의 특징을 살려주는 방향으로 개선되면 좋겠다. 아울러 해외 진출 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최평락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1955년 충남 논산 출생 ▲서울고, 연세대 행정학과, 연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밴더빌트대 경제학 석사, 경희대 경영학 박사 ▲행정고시 23회 ▲상공부 무역정책과 서기관 ▲통상산업부 공보담당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대통령 자문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파견 ▲산업자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 ▲특허청 차장 ▲전자부품연구원(KETI) 원장
  • 다 바꾸자, 김치에 대한 생각에서 겉모습까지

    다 바꾸자, 김치에 대한 생각에서 겉모습까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국문화의집에 내로라하는 국내외 김치 전문가 20명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삼중고(三重苦)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김치 산업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김치는 국내 소비, 해외 수출, 배추 수급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어려움에 빠져 있다. 현재 우리 국민 1인당 하루 김치 소비량은 50g 정도로 1998년 84g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일반 음식점 김치는 가격이 국내산의 25%에 불과한 중국산이 점령했다. 수출 부진도 심각하다.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일본 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중국은 식품안전 기준 문제로 수출이 전무하다. 널뛰기 가격이나 계절적 품질 격차 등 배추 공급의 해묵은 숙제도 여전하다. 연간 2조 3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김치 산업의 부활을 꿈꾸는 전문가들의 ‘국내 김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세계 김치연구소,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주최)를 생중계한다. 임정빈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김치는 전통 음식인 동시에 농촌의 주 수익원이다. 하지만 갈수록 소비가 줄어 요즘 농가의 어려움이 크다. 김치가 외면받으면 배추, 무, 고추, 마늘, 파 등 밭작물 산업 전체에 타격이 온다. 자칫 농촌 지역의 사회문제로 연결될 수도 있다. 우리는 매일 김치를 먹으면서도 김치의 우수성은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각에서는 김치가 소금에 절인 음식이어서 건강에 해가 되는 것처럼 말하기도 한다. 우리 1000년 발효 문화의 정수(精髓)가 그런 식으로 치부돼서는 안 될 것이다. 박종철 순천대 한약자원학과 교수 정부가 ‘신치’(辛奇·신기)라는 김치의 중국 상품명을 출원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러운 일이다. 중국에서는 김치를 발효 음식이 아니라 자신들의 단순 절임 음식인 ‘파오차이’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김치의 종주국이 자기들이라는 생각도 한다. 백창기 한울(생산업체) 대표이사 김치가 산업화된 지 20년이 됐는데 법이 현실을 못 따라가고 있다. 김치나 가공 김치 등에 국내산과 수입산 표기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관련 규제가 너무 심하다. 예를 들어 볶은김치 상품의 경우 김치가 국산이어도 김치를 볶는 데 쓴 식용유에 수입산 콩이 쓰였다면 수입산으로 표기해야 돼 애로가 많다. 박상미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 김장을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문화재로 등재하는 업무에 참여하면서 외국인들이 원하는 관광상품은 ‘원래 속한 사회가 즐기는 모습’이란 것을 절실히 느꼈다. 김치를 우리가 귀하게 대접할수록 세계의 눈이 달라진다. 젊은이들의 입맛이 서구화되면서 김치 소비가 줄고 있는데 그들이 좋아할 만한 김치 가공 음식이나 김치와 궁합이 맞는 음식을 개발하는 것이 급선무다. 샐러드김치를 개발하거나 일부 일본 주부들처럼 김치 국물을 샐러드 드레싱으로 쓰는 것도 방법이겠다. 김경철 인포마스터(홍보업체) 대표이사 김치는 맛, 영양, 문화의 3개 축으로 설명할 수 있다. 문화 측면에서는 김장의 ‘나눔’ 문화를 말할 수 있다. 맛에서는 지역별 특색을 잘 살려야 한다. 와인이나 일본 전통주처럼 지역별로 김치를 특성화시켜야 한다. 건강 측면에서는 녹색 식생활 정책의 일환으로 김치를 다룰 필요가 있다. 최근 한 대기업의 김치냉장고 광고에서는 김치가 숙성하면서 내는 ‘톡톡’ 소리를 들려준다. 건강한 김치의 모습을 소리로 나타내는 것이다. 단지 염장식품으로서만 김치에 접근할 것이 아니라 다면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임명서 상지대 경영학과 교수 지역 김치마다 숙성 기간이나 맛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김치냉장고 등의 관련 산업과 협업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남도 김치에 맞는 ‘남도 김치냉장고’ 같은 식이다. 또 대형마트 등에서 김치가 다른 식품과 섞여 진열되고 있는데 김치만의 진열 냉장고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김치와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재 등재가 우리나라 김치산업에 과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외국의 다국적 기업이 김치산업에 뛰어들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신대륙 와인이 많지만 프랑스 와인이 최고의 위치를 잃지 않은 것은 정부의 브랜드 고급화 정책 때문이었다. 박인식 연세대 패키징학과 교수 김치의 맛은 산도(酸度)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다른 어떤 식품보다도 스마트푸드 패키징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신 김치를 사서 곧바로 찌개를 해 먹고 싶어도 어떤 김치를 골라야 할지 포장으로는 알 수 없다. 또 김치는 이산화탄소가 많을수록 맛이 깊어지는데 이는 포장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임호 대한민국김치협회 전무 김치의 포장은 20년간 바뀌지 않고 있다. 비닐봉지 포장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사실 이것은 용기가 아니라 운반 봉지인데 예쁜 용기를 만들면 10%의 부가가치세가 붙기 때문에 개선이 안 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치의 매력에 빠져 살고 있는 외국인도 여러 명 참석해 자신들의 생각을 얘기했다. 미국인 대니얼 조지프는 “김치를 토마토케첩이나 마요네즈처럼 소스로 만들어 팔아야 한다”면서 “한국 김치는 미국 사람들에게 많이 맵게 느껴지기 때문에 김치 맛을 표준적인 맛, 덜 매운 맛, 매운 맛, 아주 매운 맛 등으로 나눠서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인주오야는 “절임 식품은 오래 절이면 소금에서 안 좋은 물질이 나오지만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유산균 등 좋은 성분이 생긴다는 점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인 우이쿠이웬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발효식품을 잘 안 먹기 때문에 익은 김치나 묵은지가 아닌 신선한 김치 상태로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빙하 계속 녹으면…美 ‘서울 잠긴 미래지도’ 공개

    빙하 계속 녹으면…美 ‘서울 잠긴 미래지도’ 공개

    만일 이 땅의 모든 빙하가 녹아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하기도 싫겠지만 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한 지도가 공개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지리학회가 최근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이트를 통해 그런 충격적인 지도를 공개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남·북극의 빙상은 우리 지표면의 10%를 덮고 있다고 한다. 지구 상의 모든 빙하는 약 500만 큐빅마일에 달하며, 이 중 80%가 남극 동쪽 빙상에 집중돼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만일 이런 얼음이 다 녹아 바다로 흘러들어 가게 되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나타낸 지도를 공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지구의 전체 해수면은 약 66m가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세계 대부분 주요 도시가 물에 잠기며 어떤 국가는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 지도는 대륙 별로 볼 수 있으며 서방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주요 도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보면 서울은 물론 도쿄, 베이징, 칭다오, 상하이도 해수에 완전히 잠겨 있다. 하지만 지구 상의 모든 빙하가 녹는 데는 5000년이 걸린다고 하지만 이 시기는 이미 시작됐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지구 역사상 가장 온도가 높았던 에오세기(약 5600만~3400만년 전)에도 빙하는 거의 녹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0년에 걸쳐 평균 기온은 섭씨 0.5도 증가했지만 지금까지 해수면이 약 18cm나 상승했다고 미국 환경보건국은 보고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한 세기 동안 급격한 산업화로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면서 빙하들이 녹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날 세계 여러 국가가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기 위해 규제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기 오염 등 지구 온난화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이자 미래의 자손들을 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사진=미국 지리학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비왕은 ‘푸조 208’ 1ℓ 주유하고 21.1㎞ 달려요

    연비왕은 ‘푸조 208’ 1ℓ 주유하고 21.1㎞ 달려요

    연비는 자동차를 살 때 반드시 따져봐야 하는 사항이다. 적은 기름값으로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차가 효율이 높다. 4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홈페이지(http://bpms.kemco.or.kr/transport_2012)를 통해 국내 출시된 자동차 연비를 분석한 결과, 수입차의 연비가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젤 엔진을 적용한 유럽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행 연비 제도는 도심에서 주행할 때의 연비와 고속도로 주행 연비에 각각 55%, 45%의 가중치를 적용한 복합(표시)연비를 기준으로 쓴다. 복합연비가 16.0㎞/ℓ이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부여한다. 15.9~13.8㎞/ℓ는 2등급, 13.7~11.6㎞/ℓ는 3등급, 11.5~9.4㎞/ℓ는 4등급, 9.3㎞/ℓ 이하는 5등급이 적용된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과 복합연비, 도심연비, 고속도로연비,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의 정보를 표시한 라벨은 자동차 유리창 전면 또는 측면에 부착돼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된 자동차 가운데 연비가 가장 좋은 차는 지난해 12월에 선보인 프랑스의 푸조 208 1.4 e-HDi 5D이다. 연비가 21.1㎞/ℓ이다. 디젤 엔진에 5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모델이다. 연 1만 5000㎞를 달린다고 가정하면 예상 유류비가 121만 2569만원 든다. 한 달 기름값이 10만원꼴로 매우 저렴한 편이다. 푸조 측은 208의 연비가 우수한 이유가 e-HDi 기술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차량이 정차하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움직이려고 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켜지는 기술이다. 푸조 관계자는 “정차 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시내 주행 때 15% 정도 연비를 향상하고, 주행 1㎞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g 줄이는 효과를 낸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연비가 좋은 차는 일본 도요타의 프리우스이다. 연비가 21.0㎞/ℓ인 이 차는 엔진과 배터리 등 2가지 동력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휘발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1년 예상 유류비는 135만 2486원으로, 디젤 차량보다 약간 많은 편이다. 3위는 20.2㎞/ℓ 연비의 프랑스 시트로엥 DS3 1.4 e-HDi이다. 디젤 차량으로 푸조 208과 같은 e-HDi 기술을 쓰고 있다. 위의 세 차량이 국내 출시 차량 가운데 기름 1ℓ로 2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효율 차에 속한다. 연비 상위 10위 가운데 8대가 수입차이다. BMW와 폭스바겐 등 독일차가 4대, 푸조와 시트로엥 등 프랑스차가 3대로 유럽차가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 프리우스가 일본차로는 유일하게 10위에 들었다. 현대자동차의 엑센트 1.6디젤(5위)과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1.4디젤(7위)은 각각 19.2㎞/ℓ와 19.0㎞/ℓ의 연비로 국산차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두 차량은 10위권의 다른 수입차와 달리 수동변속기를 채택하고 있어서 동일한 비교는 어렵다. 국산차의 연비가 수입차보다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국내 자동차 회사들은 연료절감 기술이 뒤처져서가 아니라고 해명한다. 듀얼터보(배출되는 배기가스를 두 차례 순환시켜 재활용함으로써 엔진 효율을 높이는 기술), 듀얼클러치(자동변속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동방식으로 변속하는 기술)처럼 디젤 차량의 연비를 향상하는 기술력을 국산차도 갖고 있지만, 이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할 경우 차 값이 비싸진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에는 디젤 차량이 대량 생산되고 또 많이 팔리기 때문에 연료절감 기술을 적용해도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면서 “반면 가솔린 차량의 인기가 높은 국내와 미국 시장에서는 디젤 차량 보급률이 낮아, 해당 기술을 채택할 경우 차 값이 올라가 소비자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배기량이 크고 무거운 차일수록 연비가 낮기 마련이지만, 배기량 2000cc 이상인 중·대형차 가운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은 차량이 4대 있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 블루테크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2143cc로 연비가 17.2㎞/ℓ에 이른다. 배기량이 2494cc인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렉서스 ES300의 연비는 각각 16.4㎞/ℓ이다. 벤츠의 E220 CDi(2143cc)의 연비는 16.3㎞/ℓ이다. 연비가 아무리 좋은 차량이더라도 운전자의 습관 때문에 제 연비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경제적인 운전습관이 기름값을 아끼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정지선을 앞두고 적당한 거리에서 가속페달을 밟지 않고 ‘관성주행’을 이용하면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시동을 걸 때나 건 직후 가속페달을 밟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엔진 온도가 80도 이상 돼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엔진이 달궈지기 전 급가속하거나 급히 출발하면 엔진 수명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연료소모가 많아진다. 주유는 연료팽창이 가장 적은 아침 일찍 하는 것이 유리하다. 주유량은 3분의2 정도가 적당하다. 가득 채우면 무게만큼 연료소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 기자 okong@seoul.co.kr
  • 젖소 초유, 운동후 체력회복 효과 탁월하다(英 연구)

    젖소 초유, 운동후 체력회복 효과 탁월하다(英 연구)

    어미 젖소의 초유가 운동선수들에게 그 어떤 식품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에딘버러 내피어 대학교(Edinburgh Napier University) 연구팀은 새끼를 낳은 지 48시간 이내의 어미 소에게서 짜낸 초유가 다양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것은 특히 격렬한 운동을 마친 운동선수들의 면역 시스템을 보강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더욱 눈에 띄는 연구결과는 이 어미 소의 초유가 환경오염의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 가공하지 않은 어미 소의 초유는 이산화탄소나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을 호흡함으로서 발생할 수 있는 폐의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구팀은 폐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소의 초유에 관한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중이며, 만약 이론대로 효능이 입증될 경우 곧 영국올림픽의료협회와 이를 공유하고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2016년 있을 브라질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의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올림픽이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는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보다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과 리우데자네이루 당국은 이미 수 십 억 달러를 들여 대기오염을 줄이고 공기를 정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를 이끈 에딘버그대학의 엘리사 고메즈 박사는 “우리는 현재 운동선수들의 폐의 염증 및 격렬한 운동 후 다시 몸 상태를 원래대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어미 소의 초유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이를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의 초유는 이미 수 천 년 전부터 민간요법으로서 매우 좋은 영양식품으로 인식돼 왔다. 고대 중국에서는 이것을 건강한 출산을 가능케 하는 묘약으로, 케냐와 탄자니아의 마사이족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여겨왔다. 영국에서도 여드름을 낫게 하거나 소화 장벽을 강화해 소화를 원활하게 돕는 식품으로서, 이를 부드러운 푸딩으로 만들어 먹어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릉서 녹색도시 체험해 볼까

    강원 강릉시에 건립된 녹색도시체험센터가 다음 달 중순부터 본격 가동된다. 강릉시는 1일 태양광과 지열 등 순수 청정 자연에너지만을 사용하는 녹색도시체험센터가 3개월 이상의 시험가동을 끝내고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체험센터는 강릉시 초당동에 국비 등 350억원을 들여 5만 8571㎡ 부지에 건물 2개 동(통합컨벤션센터와 체험연수센터)으로 조성했다. 체험센터는 외부에서 별도의 에너지를 지원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산·소비하는 에너지 자립 건물이며, 화석연료 제로화 시스템을 갖춘 신개념 건물이다. 우선 자연채광을 위한 유리의 에너지 손실 최소화를 위해 3중창을 적용했다. 또 컨벤션센터 지붕과 체험연수센터 발코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이용해 연간 18만의 전력을 생산,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낮에 저장해 뒀다가 일몰 뒤 체험연수센터의 야간전력으로 활용한다. 건물의 냉난방과 급탕을 위해서는 지열 히트펌프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건물 냉난방비로 연간 2억 2000여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방문객들이 묵을 수 있는 체험연수센터는 전시실 1개, 연수실 18개, 단체연수실 3개 등 최대 145~150명 수용 시설에 방문객 본인이 체크인 뒤 소비한 에너지양과 절감한 이산화탄소(CO2)량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비했다. 이와 함께 녹색도시체험센터 외부 공간은 전기버스, 전기차 운영과 자전거도로, 석호생태관 조성을 통해 녹색교통 및 생태관광 복합공간으로 꾸며졌다. 권순민 시 녹색도시과 주무관은 “이용료와 운영 주최를 최종 결정한 뒤 다음 달 중순쯤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명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시아나, 미얀마의 밤길 밝힌다

    아시아나, 미얀마의 밤길 밝힌다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미얀마에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한다. 아시아나는 31일 미얀마 양곤 쉐다곤 파고다에서 친환경 태양광 가로등 업무협약 체결 및 기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쉐다곤 파고다 인근에 추가로 30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한다. 아시아나가 기증한 태양광 가로등 1개는 백열전구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30kg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소나무 82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다. 아시아나는 저개발국가의 열악한 전력 인프라를 고려해 취항지를 중심으로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재 보호와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기여해 왔다는 게 아시아나 측의 설명이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앞서 태양광 가로등을 지원한 저개발 국가에서는 가로등 설치 지역의 야간 교통사고와 범죄율이 줄어들고 주변으로 야간 상권이 형성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아시아나의 태양광 가로등이 세계적인 불교 명승지인 쉐다곤 파고다를 더욱 아름답게 비춰주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양국의 돈독한 우애를 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2010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일대에 50개의 태양광 가로등 기부를 시작으로 2013년 베트남 다낭에 40개를 설치했고, 2014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25개의 가로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윗감 놓고 다툰 뒤 딸 죽이려한 공포의 父

    사윗감 놓고 다툰 뒤 딸 죽이려한 공포의 父

    딸이 데려온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을 죽이려고 한 무시무시한 아버지가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영국에 사는 모하메드 이나야트(56)라는 이름의 남성은 파키스탄 출신으로 자신의 딸 비비가(28) 두바이로 건너가 경찰관과 결혼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격분했다. 딸의 남자친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나야트는 딸에게 ‘가족을 욕되게 하는 행위’라며 결혼을 반대했지만, 딸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견이 거듭되자 화를 참지 못한 그는 비비가 결혼 준비를 위해 두바이로 출국하기로 한 날 새벽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이 화재로 이나야트의 아내가 숨지고 세 딸이 중상을 입고 말았다. 이나야트의 아내는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그의 16세 딸은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목숨은 건졌지만 전신의 50%에 화상을 입었다. 이나야트와 불화를 일으킨 딸은 역시 불을 피하려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팔과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사건의 발단이 된 딸 비비는 “이미 아버지의 반대 때문에 한 차례 이혼한 경험이 있다”고 밝히며 “현재 애인과 결혼하면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나야트는 “애초에 가족을 죽일 의도는 없었다. 나는 가족을 매우 사랑한다”면서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이 사건의 재판이 진행중이며, 이나야트는 살인 및 방화혐의로 징역형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53억 들인 경북 봉화 탄소순환마을 전면 스톱

    전국 최초의 저탄소 녹색마을인 ‘산림 탄소 순환마을’이 경북 봉화에 조성된 지 채 1년도 안 돼 가동이 전면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산림 탄소 순환마을 조성은 이명박 정부 당시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의 하나로 산림바이오매스(버려지는 간벌재, 폐목재, 톱밥 등) 원료를 활성화하는 대신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해 탄소 배출을 저감시키기 위해 시범 조성된 마을이다. 사업은 산림청이 주도했다. 24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춘양면 서벽1·2리에 조성된 산림 탄소 순환마을이 가동에 들어갔다. 산림청과 군은 국비 28억원 등 총 53억 3000여만원(지방비 15억여원, 자부담 10억 포함)을 들여 산림바이오매스센터와 중앙 집중식 보일러실, 대형 목재 펠릿(나무 등을 분쇄해 압축한 연료) 보일러 2기(서벽1리 300㎾·2리 600㎾) 등을 갖췄다. 106가구의 기존 개별 연탄·기름 보일러 등을 중앙 집중식 난방 보일러로 교체하고,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후 주택 40여채도 개량했다.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380t 감축과 7000만원의 화석연료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민들에게 대대적인 홍보까지 했다. 그러나 탄소순환마을은 가동 8개월 만인 지난 7월부터 전면 중단됐다. 설치 이후 잦은 고장을 일으키던 중앙 집중식 난방 보일러가 완전히 멈춰 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구당 연간 평균 120만원 정도의 난방비에 부담을 느낀 상당수 주민들이 더 이상의 이 보일러 가동을 원치 않고 있다. 특히 개별 가정에 설치된 중앙 집중식 난방 보일러를 종전의 연탄·기름 보일러로 다시 교체하고 있다. 주민들은 난방비 800여만원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 등으로 고장 난 보일러는 난방이 필요한 지금까지 수리조차 안 되고 있다. 주민들은 “보일러가 한 달에도 두서너 번씩 고장 나 난방과 온수 공급이 수시로 중단되는데다 겨울철이면 혼자 사는 노인 가구에도 연료비가 30만원씩 나온다”면서 “정부가 주민 편의보다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 실적 내기에 급급했던 나머지 예산을 낭비하고 주민들만 골탕을 먹게 생겼다”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보일러 수리 작업을 빨리 끝내고 정상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당초 내년까지 전국 11곳에 산림 탄소 순환마을을 시범 조성하기로 했으나, 연말까지 50억원을 투입해 강원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에 조성하는 제2의 산림 탄소 순환마을을 제외한 다른 사업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나라별 ‘대표 분야’ 세계지도 제작…한국은 무엇?

    나라별 ‘대표 분야’ 세계지도 제작…한국은 무엇?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것은 무엇일까? 최근 해외의 한 유명 만화사이트 ‘도그하우스 다이어리’가 각 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유명한 것들로 세계지도를 만들어 관심을 끌고있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기네스북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지도는 다소 코믹한 요소를 담고있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만큼 사실적이기도 하다. 이 사이트가 발표한 한국을 대표하는 것은 다름아닌 ‘워크홀릭’(workaholic)이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 만하는 것을 의미하는 워크홀릭을 우리의 ‘상징’으로 표현해 다소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실제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일많이 하는 국가다.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주요 고용지표 비교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44.6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이에반해 북한은 ‘검열’이, 일본은 ‘로봇’이 차지했으며 중국은 ‘이산화탄소 방출과 신재생에너지’로 표현됐다. 또한 미국은 ‘노벨상 수상자와 잔디깎기 사망’, 인도는 ‘영화’, 영국은 ‘파시스트 운동’ , 프랑스는 ‘관광’이 올랐다. 이밖에 다소 재미있게 혹은 굴욕적으로 표현된 국가도 많았다. 스페인은 ‘코카인 사용’ , 네덜란드는 ‘가장 키 큰 나라’, 멕시코는 ‘번개 치는 나라’ , 남아공은 ‘타조’ , 이탈리아는 UEFA 경쟁, 독일은 ‘월드컵 거의 승리’ 가 올랐으며 심지어 남극에는 ‘황제펭귄’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노원 공공청사 TV 어려운 이웃 나눔의 빛으로

    “노원구 공공청사에서 TV가 죄다 사라진다?” 노원구가 예산 절감과 전력 감소 등을 목표로 지역 공공청사 전체에 불필요한 TV를 없애는 ‘제로 TV’ 사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이달부터 컴퓨터와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채널로 TV 시청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 같은 사업을 펼친다. 전통적 방송 시청 방식을 벗어나 스마트폰과 방송용 PC 플레이어 등으로 TV를 볼 수 있게 유도함으로써 노후한 TV를 없애고, TV에서 소모되는 전력량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구는 일단 조달청 고시에 정해진 내구연한에 따라 7년을 넘긴 TV부터 없앨 예정이다. 현재 노원구 공공청사 내 TV는 모두 153대로 내구연한을 넘긴 2005년 이전 TV 48대를 불용 처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62대는 내구연한이 도래하는 시점에 폐기한다. 단, 재난재해 관련 부서와 주민 편의용, 홍보용 등에 사용되는 TV 43대는 그대로 사용한다. 불용 TV 가운데 사용 가능한 것은 동 주민센터의 수요 조사를 거쳐 기초생활수급자나 어려운 이웃에게 무상으로 나눠 준다. 사용 불가능한 TV는 매각하거나 폐기 처분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12월 직원 각자의 컴퓨터에 방송용 PC플레이어인 노원 N-스크린 플레이어를 보급해 방송 시청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또 PC플레이어와 스마트폰 등으로 방송 시청을 유도해 70%에 이르는 110대가 없어지면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구매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공공청사 내 TV가 사라지면 TV 153대와 셋톱박스 80대에서 소모되던 1일 전력량 46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 관계자는 “TV 110대가 폐기될 경우 연간 1만 1753의 전력 감소를 통해 140만원의 전기료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이산화탄소 5.53t이 감축돼 30년생 잣나무 1714그루의 식재 효과도 더불어 거둘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휴대전화나 개인휴대 단말기 등을 통해 방송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필요 없는 TV를 줄여 기후변화 대응과 자원 재활용, 예산 절감 등 3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소음·진동 사라진 명품 드라이빙… 한국형 내비까지 장착

    소음·진동 사라진 명품 드라이빙… 한국형 내비까지 장착

    메르세데스-벤츠 E300은 올 들어 1~9월 누적 판매량이 4018대로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올라 있다. 소형차와 디젤 모델이 주도하는 수입차 시장에서 중형차로서의 자존감을 지키고 있다. 최근 4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해 나온 ‘더 뉴 E300 엘레강스’를 몰아 보니 왜 인기가 식지 않는지 고개가 끄덕여졌다. 운전석에 앉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낮은 엔진음이 깔리면서 시동이 걸렸다. 소음과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실내가 마치 진공상태인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핸들은 적당히 묵직해 안정감을 준다. 가속 페달을 밟자 미끄러지듯이 부드럽게 나아가는 느낌이 좋다. 주행 때도 노면 상태가 어떻든 이 차는 크게 요동하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만들지 않았다.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함에서 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하다. 이 차 역시 정차 시 엔진이 일시 휴면에 들어가는 기능이 있다. 신호대기 시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이 꺼졌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엔진이 다시 살아나는데 이때도 소음과 진동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요즘 명차의 기준을 소음과 진동 억제에서 찾는데 역시 벤츠라는 생각이 들 만하다. 실내장식은 운전자 조작이 편리하도록 모든 기능이 배열된 것이 특징. 또한 한국 고객에 맞춰 여러 편의기능이 추가됐는데 뒷좌석에도 열선이 적용됐으며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통합 내비게이션이 장착됐다. 앞좌석과 비교하면 다소 비좁은 뒷좌석 공간이 흠이라면 흠이겠다. 더 뉴 E300은 벤츠의 최신 V형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 엔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낮고 연비가 높은 게 장점이다.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4.7㎏·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연비는 10.3㎞/ℓ로 이전(9.4㎞/ℓ)보다 9.6% 향상됐으나 실제 연비는 ℓ당 7~8㎞ 정도로 나온다. 외관은 전반적으로 고급스럽다고 정평이 나 있다. 고급 보닛 위에 있는 벤츠 세 꼭지별과 3줄 루부르 그릴이 적용돼 고전적인 멋과 품격이 느껴진다. 다이내믹 풀-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가 기본 적용돼 앞모습은 세련돼 보이며 후면은 V자 디자인을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가격 6780만원.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현대건설, 저에너지 주택 목표… 탄소경영 추진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현대건설, 저에너지 주택 목표… 탄소경영 추진

    최근 주거 문화 트렌드는 단연 ‘친환경 그린’이다. 2000년대 초반 국내 주택시장이 아파트 브랜드 구축과 살기 편한 집을 표방했다면 이제는 ‘친환경·저에너지 주택’ 건설이 화두다. 이에 발맞춰 현대건설은 ‘친환경 그린 힐스테이트’ 실현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2020 글로벌 그린 원 파이어니어(Global Green One Pioneer)’ 비전 달성을 위해 2018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2020년 ‘제로 하우스’(Zero-House) 기술 확보를 목표로 탄소 경영 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탄소 경영 전략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시공과 건축물 사용 기간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글로벌 친환경 건설 리더 기업으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효율 단열재와 친환경 마감재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태양광·소형 풍력발전 시스템 등 힐스테이트 현장에 적용되는 친환경 아이템은 다양하다. 현대건설은 ‘2020 글로벌 그린 원 파이어니어’ 비전 달성을 위해 전사 친환경 경영 전략 및 세부 과제를 기반으로 기술 개발, 설계, 구매, 운송, 시공, 운영 및 설계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과정을 환경 친화적으로 정비하고 협력사에 친환경 경영을 전파함으로써 친환경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대기전력 자동 차단 절전형 콘센트’는 가전제품 사용 시에는 전원을 공급하고 미사용 시에는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가정에서 전기 사용량의 10~20%를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단지 내 지하주차장에선 전기료 절감을 위해 형광등을 빼 놓거나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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