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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엔진, 세계 최초 LNG운반선용 VCR 적용 엔진 생산

    한화엔진, 세계 최초 LNG운반선용 VCR 적용 엔진 생산

    선박엔진 전문 제조기업인 한화엔진이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VCR(가변압축기) 적용 X-DF엔진(LNG 혼합 연소가 가능한 차세대 친환경 이중연료엔진) 생산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엔진은 10여년간의 기술 검증을 거쳐 개발된 VCR기술을 LNG운반선에 적용한 첫 사례다. VCR 기술은 운항조건에 따라 엔진 압축비를 실시간으로 조절해 연료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특히 LNG연료가 다 타지 않고 대기 중으로 새어 나가는 메탄슬립을 기존 대비 30~50%까지 줄일 수 있다. 해당 엔진은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세계 최대 LNG 운송 사업인 카타르 프로젝트 선박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엔진은 현재까지 선박 70대, 약 7000억원 규모의 VCR적용 엔진 수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문기 한화엔진 대표이사는 “이번 LNG선용 VCR 적용엔진의 세계 최초 생산은 조선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는 이정표”라며 “한화엔진은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 환경 개선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 [기고] 목재 건축으로의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

    [기고] 목재 건축으로의 대전환, 지금이 ‘골든타임’

    대한민국의 건축·건설은 지금 두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첫째, 건물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다. 건축·건설산업은 물을 사용하는 노동집약적 습식공법을 발전시켰는데 이는 숙련된 인력과 값싼 노동력으로 품질을 발휘한다. 그러나 노동력 부족과 숙련공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는 전 세계가 직면한 과제로, 품질 하락을 막으려면 기술집약적 시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해법은 탈현장시공(OSC)이다. OSC 재료는 가공이 쉽고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강해야 한다. 둘째는 탄소배출 문제다. 건축·건설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34% 이상을 차지한다. 탄소 규제는 직간접 에너지 사용에 해당하는 스코프(Scope)1(직접 배출), 2(간접 배출)에 집중됐으나 앞으로는 생산·시공·해체 등 전 과정을 포함하는 스코프3(가치사슬 배출)로 확대된다. 산업 전 과정을 평가하는 환경성적표지(EPD)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핵심 기준이 돼 기업과 지자체의 투자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유럽연합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도입해 일부 품목에 탄소세를 부과하고 향후 건자재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탄소배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막대한 피해를 피하기 어렵다.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해법은 재료의 전환이다. 그 재료는 목재다. 건축자재는 생산 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는 것과 달리 목재는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환경성적표지값이 음수인 유일한 자재다. 가공성이 우수하고 무게가 가벼우며 비강도도 높아 기술집약적 건식공법인 OSC에 최적화돼 있다. 이는 공사 기간을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세계 최고층 목조 건축물인 어센트타워는 공사 기간 50%, 인건비 75%를 절감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다만 목재 건축 수요 확대가 국산 목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현재 국산 목재는 제재목으로 약 16%(52만㎥)만 활용되면서 제재목 수입량(약 410만㎥)이 국산 목재의 8배에 이른다. 해외 목재 기업 다수는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은 상황이 다르다. 수입 목재 사용이 기업 단위의 탄소중립 달성에는 유리하나 국산 목재만 반영되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는 괴리가 발생한다. 정부는 목재 건축 활성화 정책과 국산 목재 이용 정책이 충돌하는 딜레마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고, 산림의 지속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산림은 이용·조림·숲 가꾸기·목재 생산이 순환돼야 건강하게 관리되는데 국산 목재 이용이 줄어 순환 고리가 끊기면 이를 복원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위기는 곧 기회다. 목재 건축의 세계적 흐름에 맞춰 국산 목재 활용을 확대하면 국산 목재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50여년간의 노력으로 울창한 산림을 확보했다. 산림관리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국산 목재의 고부가가치 활용과 산림자원 순환 경영 실현, 목재산업의 구조 고도화 및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산림을 국가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축으로 격상시켜 범국가 차원의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금이 목재 건축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산림을 살리고 목재 건축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합류하기 위해 산림자원 순환경영을 실천하며 국산 목재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산림이 RE100을 넘어 BE100(건축물 탄소 배출량 100% 감축)과 NDC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자산으로 거듭날 것이다. 강태웅 단국대 건축학부 교수
  • 경찰·노동부, ‘3명 사망 순천 레미콘 공장 질식사고’ 압수수색

    경찰·노동부, ‘3명 사망 순천 레미콘 공장 질식사고’ 압수수색

    경찰과 노동 당국이 저장탱크를 청소하다 유해가스 중독으로 임직원 3명이 숨진 순천 레미콘 공장에 대해 압수 수색을 했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27일 서면 소재 레미콘 제조업체에 수사관과 근로감독관 등 1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들은 유해 물질 취급관리, 보관 관련 자료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원인을 확인하고 사측이 밀폐 공간 작업 시 보건 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순천 레미콘 제조업체 공장에서는 밀폐된 혼합제 저장 탱크 내부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명이 쓰러졌다. 그를 구조하기 위해 동료 작업자 2명이 탱크 내부로 들어갔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돼 3명 모두 숨졌다. 당시 탱크 내부에는 유해가스인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순천 레미콘 질식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순천 레미콘 질식사고 사망자 3명으로 늘어

    전남 순천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발생한 혼화제 탱크 질식 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24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순천시 서면 H 산업에서 발생한 사고 후 구조돼 순천 성가롤로병원으로 이송된 공장장 김모(60)씨가 사흘만에 이날 오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질식 사고를 당한 부하직원을 구조하려고 들어간 김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숨진 다른 2명과 달리 희미하게나마 의식이 있는 채 병원으로 옮겨졌었다. 순천 H 산업에서는 지난 21일 오후 1시 29분쯤 지상 간이 화학탱크를 청소하던 중 혼화제 탱크에서 작업자 3명이 질식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정모(53) 차장이 방진(먼지) 마스크를 쓴 채 화학탱크에 발등 높이까지 남아있던 감수제(혼화제)를 빼내기 위해 이동식 펌프를 설치했다. 정 차장은 철제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상반신이 탱크 밖까지 나왔지만 순간 의식을 잃고 탱크 내부로 떨어졌다. 이 모습을 목격한 우모(57) 부장이 방진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정 차장을 구조하기 위해 급히 탱크로 들어갔다가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동료들이 119에 신고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에서 사고 사실을 전해 들은 공장장이 달려 와 방진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탱크로 들어갔다가 순식간에 같은 사고를 당했다. 부장과 차장은 소방당국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고 당일 모두 숨졌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황화수소 중독으로 보고 있다. 탱크 내부에서 유해가스인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 탈탄소 친환경 사업 강화하는 DL그룹… CCUS 사업 상용화에 속도

    탈탄소 친환경 사업 강화하는 DL그룹… CCUS 사업 상용화에 속도

    탄소 포집 기술 경쟁력 활용친환경 에너지원 개발… 재활용 사업 DL그룹이 전 세계적인 탈탄소 경영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의 주요 사업인 건설 분야에서는 특히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선제적 투자,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사업 전문회사 설립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 22일 DL그룹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DL이앤씨는 2022년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CARBONCO)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카본코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화력발전소나 제철소 등에 적용하면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본코의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가 적어 그만큼 포집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상용 흡수제인 모노에탄올아민(MEA)보다 46%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였다. 현재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바스프(BASF)나 셸(Shell), 미쓰비시중공업의 흡수제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DL이앤씨와 카본코는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Genesis Fertilizers)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맡으며, 카본코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SMR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2023년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12억 달러)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엑스에너지는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진행하고 향후 진행될 SMR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수행한 경험과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암모니아 플랜트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MR 사업과 접목한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해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DL케미칼도 친환경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L케미칼은 2022년 재활용 제품들의 탁월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GRS(국제재생표준인증)인증을 획득했다. GRS인증은 완제품의 재활용 원료 함량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화학적 기준의 준수 여부도 검증하는 친환경 인증이다. GRS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원료가 최소 20% 포함되어야 하며 GRS 인증 로고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원료를 50% 이상 사용해야 한다. DL케미칼은 최대 80%까지 재활용 원료를 적용한 제품들을 통해 GRS 로고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DL케미칼은 폴리부텐(PB) 제품군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 내 탄소 배출 이력을 추적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도 실시해 제품에 대한 환경 영향의 기준점도 설정했다. LCA는 DL케미칼의 세계 1위 제품인 폴리부텐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엄격한 글로벌 시장 규제 및 고객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DL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해 친환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앞장서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지속가능한 환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찰, ‘순천 레미콘공장 질식사고’ 본격 조사···중대재해처벌법 대상

    경찰, ‘순천 레미콘공장 질식사고’ 본격 조사···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작업중 사상자 3명이 발생한 순천 레미콘 공장 질식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당국이 사고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2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사고가 발생한 H산업 대표 등 임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혼화제 탱크 내부에서 유해가스인 이산화탄소와 황화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사망자 2명에 대한 부검을 통해 유해가스가 사망에 이르렀는지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주가 작업 전 밀폐공간 내부의 산소 농도나 유해가스 농도 등을 확인하도록 한 안전 지침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작업 중간에도 적정 공기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환기를 해야 하고, 작업 특성상 환기가 불가능하면 산소마스크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해야 하지만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산소마스크와 같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노동당국은 사업주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H산업은 상시근로자가 13명으로 상시 근로자 5명 이상인 사업장에 해당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레미콘 공장의 간이탱크는 혼화제를 보관하는 용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혼화제는 시멘트, 물, 골재에 더해 콘크리트의 성능을 높이는 첨가물이다. 레미콘은 이들 재료의 배합 비율에 따라 제조돼 믹서트럭을 이용해 공사 현장 등에 운반되는 콘크리트를 의미한다. 레미콘 제조 회사인 H산업의 혼화제 탱크에서는 전날 오후 1시 29분쯤 먼저 들어간 작업자를 구하려고 뒤따라 들어간 2명까지 유해가스로 차 있는 밀폐공간에서 빠져나오지 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됐지만, 2명은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H산업은 믹서트럭 20대와 1200t 규모 시멘트 사일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현 경영 체제로 운영됐으며 그동안 인명 피해를 동반한 사고는 없었다고 사측은 전했다. H산업 관계자는 “반기별로 한 번 정도는 대한산업안전협회, 고용노동부 안전교육 기관 등의 안전 교육을 받고 직원들과도 그 내용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 “29분 3초 동안 물 속에서 숨 참았다”…잠수 기네스 기록 경신

    “29분 3초 동안 물 속에서 숨 참았다”…잠수 기네스 기록 경신

    크로아티아의 프리다이버가 단 한 번의 숨으로 물 속에서 29분 3초를 버티며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비토미르 마리치치는 지난 6월 14일 3m 깊이의 호텔 수영장 바닥에 등을 대고 두 손을 머리 뒤로 한 채 무려 29분 3초 동안 버텼다. 이는 같은 크로아티아 출신 부디미르 소바트가 세운 종전 기록(24분37초)을 약 5분 넘어선 것이다. 이날 현장에는 약 100명의 관중과 5명의 공식 심판단이 함께했다. 당시 잠수를 마치고 수면에 올라온 마리치치는 “20분이 지나자 모든 게 수월해졌다”면서 “횡격막 수축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팀과 가족,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숨을 얼마나 들이마시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적게 흡입하느냐가 중요하다. 공포도, 생각도 없이 오직 침묵 속에서 29분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리치치는 도전에 앞서 10분간 순수 산소를 흡입해 혈액 속 질소를 제거하고 산소 농도를 극대화하는 ‘탈질소화(denitrogenation)’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혈중 산소량을 평소의 5배 수준까지 끌어올려, 이산화탄소 축적을 크게 지연시켰다. 순수 산소를 사용하더라도 일반인의 경우 무호흡 시간은 8분 정도라는 점에서 마리치치의 기록은 초인적인 성취라고 데일리 메일은 설명했다. 다만 순수 산소를 이용할 경우 산소 중독 상태에 빠져 어지럼증과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마리치치는 “순수 산소로 잠수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심지어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도 “마리치치의 기록은 수년간의 연습을 통해 완성된 것이므로 일반인들은 절대 따라 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번처럼 산소 탱크의 도움을 받지 않은 채로 잰 마리리치의 숨 참기 기록은 10분 8초였다. 산소 보조 없이 최장 잠수 기록은 세르비아의 프리다이버 브랑코 페트로비치가 지난 2014년 세운 11분 35초다.
  • 순천 레미콘공장 3명 참변…뛰어든 공장장도 중태

    순천 레미콘공장 3명 참변…뛰어든 공장장도 중태

    전남 순천의 레미콘공장에서 임직원 3명이 화학약품 저장고 내부에서 산소 결핍 및 가스 중독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안전사고를 당해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21일 오후 1시 29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 내 A 레미콘공장의 지상 간이탱크 내부에서 3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동, 오후 1시 39분께 탱크 내부에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3명을 발견했다. 원기둥 형태인 탱크의 입구가 비좁은 탓에 구조가 여의치 않자, 당국은 수직으로 세워진 탱크를 옆으로 혀 오후 3시 16분쯤 김모(60·남)씨를 먼저 구조했다. 이후 오후 3시 36분쯤 2번째 부상자(57·남), 오후 3시 42분쯤 3번째 부상자(53·남)를 탱크 밖으로 꺼내 구조를 마무리했다. 이들 3명은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고, 김씨를 제외한 2명은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해 사망했다. 김씨는 위중한 상태로 치료 받고 있다. 공장장인 김씨를 비롯한 3명은 사고 초기 외주업체 소속으로 알려졌으나, 구조 과정에서 이 업체 임직원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이날 A 레미콘공장에서는 콘크리트 혼화에 쓰이는 화학약품의 저장 탱크 내부를 청소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숨진 2명 중 1명은 탱크 청소에 투입됐는데, 작업이 끝났는데도 그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자 다른 2명이 도우러 탱크 내부에 잇달아 들어갔다가 함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초기 탱크 내부의 공기질은 정상적으로 숨을 쉬기가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250~400ppm)의 약 10배인 3400ppm에 달했고, 밀폐된 공간에서 곧잘 발생하는 유해가스인 황화수소도 적정 기준(10ppm 미만)을 초과한 58ppm으로 측정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또는 산업안전보건법 등이 정한 안전수칙이 지켜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순천시도 지난 20일 별량면 금속 구조물 공장에서 발생한 60대 작업자의 사망에 이어 이틀 연속 산업현장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지역 내 모든 사업장의 안전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 나라꽃 무궁화 ‘탄소 흡수력’ 뛰어나…도시숲·정원 등 활용 확대

    나라꽃 무궁화 ‘탄소 흡수력’ 뛰어나…도시숲·정원 등 활용 확대

    나라꽃 ‘무궁화’의 탄소 흡수량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숲과 가로수 등 탄소흡수원으로 무궁화의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과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무궁화의 탄소흡수 계수(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를 국내에서 처음 분석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정원과 도시숲 등 생활권 녹지의 탄소흡수 증진을 위해 수종별 탄소 흡수량을 산정하고 있다. 국민 선호도가 높은 분홍색 꽃잎에 붉은 단심이 있는 ‘칠보’ 15년생 한 그루의 연평균 탄소 흡수량은 0.37㎏으로 분석됐다. 이는 무궁화와 같은 작은키나무 중 탄소 흡수량이 우수한 수종으로 꼽히는 사철나무(0.05㎏)와 화살나무(0.06㎏)보다 6~7배 높다. 총 탄소 저장량도 무궁화가 다른 관목류에 비해 5.5~8.5배에 달하는 등 현재까지 연구된 15년생 작은키나무 중 가장 높은 탄소흡수 능력을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한수정은 연구 결과를 제공해 공공기관의 탄소흡수원 확충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나라꽃 무궁화의 상징적 가치를 넘어 생활권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하게 됐다”며 “그동안 진딧물 등 관리의 어려움으로 확산이 쉽지 않았던 무궁화가 국민에게 더 사랑받고 기후 위기 대응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석달여 만에···현장감식 돌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석달여 만에···현장감식 돌입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이 사고 석달여 만에 시작됐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8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최초 발화가 산업용 전기 오븐에서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를 예열하다 불꽃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2공장 정련동 2층 산업용 대형 전기 오븐을 중심으로 감식이 이뤄졌다. 경찰은 감식을 통해 불이 난 이유와 불이 확산한 원인을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측이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충분한 사전 조치나 대책을 마련해 뒀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화재 당시 전기 오븐 내부에 이산화탄소를 분사하는 소화설비가 엉뚱한 곳에 분사됐다거나,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이 크게 번졌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화재를 피하려던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은 것과 관련해 대피 방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방송 시설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쯤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그동안 건물의 붕괴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현장감식이 수개월째 미뤄져 왔다. 광주경찰청은 이번 화재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책임자에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LG 시스템 에어컨, 탄소배출 연간 4400t 감축

    LG전자가 시스템 에어컨 제조에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270t을 줄이고,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도 약 4400t(tCO2  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 감축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 1대당 14.85㎏(㎏CO2  eq)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제조와 달리 질소 가스를 주입해 내부에 기포를 생성하는 ‘물리 발포 성형’ 방식을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앞으로 개발되는 주거용·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에도 해당 방식을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이날 ‘2024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통해 거버넌스 고도화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공개했다.
  • 현대차그룹 상반기 영업익 질주… 폭스바겐 누르고 ‘글로벌 톱2’

    현대차그룹 상반기 영업익 질주… 폭스바겐 누르고 ‘글로벌 톱2’

    글로벌 판매량 3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누르고 글로벌 2위에 올랐다. 반기 기준 수익성 측면에서 폭스바겐그룹을 꺾은 것은 처음이다. 폭스바겐그룹이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부진했던 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관세 여파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365만 4522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그룹(515만 9282대), 폭스바겐그룹(436만 3000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순위가 달라졌다. 도요타그룹은 상반기 매출 24조 6164억엔(약 231조 7806억원), 영업이익 2조 2821억엔(21조 4876억원)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조 616억원, 13조 8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폭스바겐그룹의 67억 700만 유로(10조 8640억원)를 능가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의 매출은 1583억 6000만 유로(256조 5194억원)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9.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도요타그룹에 이어 합산 8.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폭스바겐그룹(4.2%)을 2배 이상 뛰어넘는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7% 감소했지만 글로벌 자동차업계 전체가 미국산 관세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 감소한 영업이익에 대해 미국 관세와 아우디·폭스바겐 승용차의 구조조정 충당금, 전기차 비중 확대와 이산화탄소 규제 비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의 미국 관세로 인한 비용은 13억 유로(2조 1000억원)로 현대차그룹(1조 6000억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요타그룹도 관세 비용이 30억 달러(4조 1700억원)에 달한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비관세 재고 소진, 생산 물량 조정 등의 빠른 대응으로 관세 충격을 완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폭스바겐이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고전하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15%로 낮아진 미국의 관세 파고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면 올해 전체적으로 폭스바겐그룹을 누르고 수익성 ‘톱2’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가 미국 GM과의 공동 개발 등 협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차그룹 상반기 영업익 질주…폭스바겐 누르고 ‘글로벌 톱2’

    현대차그룹 상반기 영업익 질주…폭스바겐 누르고 ‘글로벌 톱2’

    글로벌 판매량 3위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독일 폭스바겐그룹을 누르고 글로벌 2위에 올랐다. 반기 기준 수익성 측면에서 폭스바겐그룹을 꺾은 것은 처음이다. 폭스바겐그룹이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부진했던 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관세 여파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365만 4522대를 팔아 일본 도요타그룹(515만 9282대), 폭스바겐그룹(436만 3000대)에 이어 판매량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순위가 달라졌다. 도요타그룹은 상반기 매출 24조 6164억엔(231조 7806억원), 영업이익 2조 2821억엔(21조 4876억원)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조 616억원, 13조 8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폭스바겐그룹의 67억 700만 유로(10조 8640억원)를 능가했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 매출은 1583억 6000만 유로(256조 5194억원)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9.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도요타그룹에 이어 합산 8.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폭스바겐그룹(4.2%)을 2배 이상 뛰어넘는다. 현대차그룹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7% 감소했지만, 글로벌 자동차 업계 전체가 미국산 관세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 감소한 영업이익에 대해 미국 관세와 아우디·폭스바겐 승용차의 구조조정 충당금, 전기차 비중 확대와 이산화탄소 규제 비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폭스바겐그룹의 미국 관세로 인한 비용은 13억 유로(2조 1000억원)로 현대차그룹(1조 6000억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요타그룹도 관세 비용이 30억 달러(4조 1700억원)에 달한다. 이에 현대차그룹이 비관세 재고 소진, 생산물량 조정 등의 빠른 대응으로 관세 충격을 완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폭스바겐이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는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고전하고 있다는 특징도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15%로 낮아진 미국의 관세 파고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면 올해 전체적으로 폭스바겐그룹을 누르고 수익성 ‘톱2’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현대차가 미국 GM과의 공동 개발 등 협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향후 300년간 슈퍼태풍 위협 이어진다”

    탄소배출을 완전히 멈추더라도 향후 300년 동안 대형 태풍 피해가 지속될 것이란 기후 모델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북 포항공과대학(POSTECH)은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멈추는 ‘탄소중립’만으로는 강력한 태풍과 폭우의 위험을 막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기후 모델을 이용해 ‘탄소중립’과 ‘탄소감축’ 두 가지 시나리오의 향후 400년 변화를 분석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는 경우를, 탄소감축은 공기 중 이산화탄소까지 제거하는 시나리오다. 탄소중립을 달성할 경우 북반구 태풍은 줄어들지만, 남반구에서는 증가해 향후 300년 동안 지속됐다. 문제는 육지에 상륙하는 태풍의 강도와 쏟아지는 비의 양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이다. 태풍 수가 줄어도 한번 발생하면 더 강력하고 위험한 형태로 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탄소감축 시나리오에서는 남반구 태풍 증가는 200년 만에 해소되고, 태풍 강도와 극한 강수 현상도 눈에 띄게 완화됐다. 기후 재난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도 제거해야 한다는 게 기후 모델에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파트너 저널인 ‘npj 기후와 대기과학’에 실렸다. 민 교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더라도 강력한 태풍과 극한 강수 위험은 수 세기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탄소감축과 같은 적극적인 기후 대응 전략과 지역 맞춤형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 온도·습도 등 스마트폰 앱 실시간 제공… 여름딸기 수확량 10% ‘쑥’ [K 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온도·습도 등 스마트폰 앱 실시간 제공… 여름딸기 수확량 10% ‘쑥’ [K 스마트팜, FTA 파고를 넘다]

    3월 모종심어 6월~연말까지 수확수정률 높아지고 기형 과실 줄어식물 튼튼해져 병충해 끄떡없어품종 개발 확대땐 가격 경쟁력 커져 “스마트팜이 확대되면 국내산 품종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달 28일 강원 삼척의 여름 딸기 농장 ‘스트로팜’. 1983㎡ 규모의 하우스에서 김재혁(45) 대표가 구슬땀을 흘리며 여름 딸기를 수확하고 있었다. 이날 기온은 최고 34도까지 치솟았다. 김 대표는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다 2019년 귀농했다. 카페에서 자주 접했던 여름 딸기를 직접 키워보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에는 일반 하우스에서 재배를 시작했지만, 지난해부터는 농업기업 ‘팜한농’의 스마트팜 기술 ‘팜스올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방식에 도전하고 있다. 팜스올은 온실의 온도·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물론 일사량과 근권 온도(뿌리 주변 흙 온도)까지 측정해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 김 대표는 “딸기가 잘 자라는 조건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름 딸기는 3월 중순 모종을 심어 6월 초부터 연말까지 수확한다. 이 시스템은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시기의 기상 데이터를 기록하고, 농업인은 이를 토대로 적절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 결과 지난해부터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김 대표는 “전반적으로 기형 과실이 줄고 수정률이 높아졌다”며 “식물이 튼튼해지니 병충해가 와도 쉽게 죽지 않아 생산량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팜은 저가 수입 농산물에 대응할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여름 딸기 시장에선 가격이 싼 수입산 모종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프랑스산 ‘샤로테’가 대표적이며, 줄기 한 개 가격이 600원 안팎으로, 국내산(800원)보다 저렴하다. 김 대표는 “국내산 모종은 과실이 더 튼튼하고 단맛이 강한 장점이 있다”며 “스마트팜으로 국내 품종 개발이 확대된다면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수입산에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팜한농 같은 기업들이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 일손이 줄면서 노동력을 대체할 기술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 유입된 청년 농업인 사이에선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흐름이 뚜렷해 노동력 대체에 효과적인 스마트팜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BIS 리서치는 2023년 174억 달러였던 세계 스마트농업 시장이 연평균 19.1%씩 성장해 2034년 117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농업 기업뿐 아니라 기존에 농업과 무관했던 기업들까지 스마트팜 사업에 뛰어드는 추세”라고 전했다. 공동 기획 :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서울신문
  • 스마트도시협회·동성아이텍·모토브, 대구시에서 AI 기반 탄력주차 위한 3자간 업무협약으로 미래 전략 본격화

    스마트도시협회·동성아이텍·모토브, 대구시에서 AI 기반 탄력주차 위한 3자간 업무협약으로 미래 전략 본격화

    동성아이텍(탄력주차)가 스마트도시협회가 주관한 모토브와 함께 공공서비스의 AI 디지털 혁신을 추진한다. 스마트도시협회, 동성아이텍(탄력주차), 모토브 세 기관은 3자간 업무 협약을 통해 도시 주차 문제를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로 해결하는 미래 지향적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주차장을 스마트 인프라로 재정의하며 도시 전반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노상주차장은 아날로그적 운영의 대표적 사례였지만, 동성아이텍의 SaaS 플랫폼 ‘탄력주차’는 공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데이터(입차, 출차, 정산)를 분리하고 네비게이션 등 지도 기반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CCTV와 정산기 설치 및 인력이 불필요한 혁신적 디지털 운영 방식으로 구현된다. 모토브의 도시 데이터 수집 장치는 택시와 배달 라이더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설치돼 실시간으로 환경 정보와 주차 상황을 분석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탄력주차’ 통합 시스템과 자동으로 연동된다. 이를 통해 노상주차장의 아날로그적 운영 구조가 디지털 운영의 표준으로 전환되고 있다. ‘탄력주차’의 디지털화 프로젝트는 ‘One Source & Multi App’ 구조를 기반으로 하나의 주차장 정보가 도시 내 여러 애플리케이션에 동시에 제공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성아이텍의 플랫폼은 주차장 위치, 이용 가능 면수, 요금, 혼잡도 등 실시간 주차장 정보를 집약하고 이를 T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등 주요 내비게이션 앱에 API 형태로 연동한다. 시민은 별도의 주차 앱 없이도 운전 중 네비게이션을 통해 가장 가까운 빈 주차장과 요금, 환경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으며, 도심 내 배회 차량 감소와 불법주정차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데이터 공유 구조는 도시 안전망과 환경 데이터와도 연계돼 범죄 예방, 응급 대응, 탄소 저감까지 실현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확장 가능하다. 대구광역시 대상 탄력주차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 표준 정보화 사업인 ‘국토교통 데이터 협력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기존 노상주차장은 인력과 하드웨어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됐지만, SaaS 기반 디지털 주차장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세출이 감소하고 예산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AI 기술을 활용한 수요 기반 탄력 운영으로 주차 회전율과 이용률이 상승해 세수 증가라는 직접적 수익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절감된 예산은 도시 안전 강화, 환경 정비, 시민 편의 향상과 같은 추가 공공서비스에 재투자되며, 인프라 중심이 아닌 디지털 기술 기반의 대시민 서비스 중심 스마트도시 전략 실현으로 이어진다. 또한 ‘탄력주차’ 시범사업은 교통 편의 개선을 넘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기여하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 입·출차 및 정산 정보 제공으로 도심 내 불필요한 차량 배회가 줄어들면서 대구시는 연간 약 1,56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최초로 주차장 디지털화를 통해 NDC 목표 달성에 직접 기여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디지털화된 주차장은 도심 내 도로와 유휴지 활용도를 높이고 불법주정차와 교통 혼잡을 줄이며 이동 편의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대구공항과 동대구·서대구역 등 주차 수요가 폭증하는 교통환승지역에서 특히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 중심의 기존 주차 관리 체계를 SaaS 기반 디지털 인프라로 전환하면서 하드웨어 생산·관리 축소와 인력 의존도 감소에 따른 친환경 효과도 나타난다. 대구시는 이번 탄력주차 사업을 통해 낙후된 노상주차장을 AI 데이터 기반으로 재편하며, 친환경·저탄소·고효율이라는 도시 운영 철학을 구현하는 스마트도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디지털화는 단순한 편의 기능을 넘어서, 도시 곳곳을 더 깨끗하게, 더 안전하게, 더 똑똑하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서초구, 양재천에 탄소제로배움터 조성

    서울 서초구는 주민들의 기후 위기 인식을 높이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양재천에 ‘서초탄소제로배움터’를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서초탄소제로배움터는 양재천 우면무지개다리 인근 데크 산책로에 마련된 환경교육 공간으로, ‘스마트탄소나무’라는 수직형 나무 모양의 탄소 포집 장치 5대가 시범 설치돼 있다. 스마트탄소나무는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모아 저장함으로써 탄소 농도를 줄이는 최신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을 활용한다. 5대의 탄소나무를 통해 연간 약 120㎏의 이산화탄소를 모을 수 있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20그루를 심는 효과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구는 서초탄소제로배움터를 주민 대상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양재천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태체험 활동인 ‘양재천 천천투어’의 투어 장소 중 하나로 운영하고, 청소년 눈높이에서 기후환경 교육을 진행하는 ‘탄소중립 보물찾기’의 현장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주민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탄소중립의 필요성을 배우고 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DL그룹, 탈탄소 친환경 사업 가속화

    DL그룹, 탈탄소 친환경 사업 가속화

    DL그룹이 친환경 사업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의 주요 사업인 건설 분야에서는 특히 소형모듈원전(SMR)에 대한 선제적 투자,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사업 전문회사 설립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 30일 DL그룹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DL이앤씨는 2022년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카본코는 지난 4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흡수제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포집에 사용되는 핵심 물질이다. SMR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엑스에너지는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LG화학 여수공장, 박테리아 흙공 던지기로 하천 정화

    LG화학 여수공장, 박테리아 흙공 던지기로 하천 정화

    LG화학 여수공장이 지역의 생태 하천 정화를 위해 ‘날아라 희망공 (EM박테리아 흙공 던지기)’ 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날아라 희망공’ 행사는 지난 26일 LG화학 여수공장과 여수 YWCA가 지역 청소년 40여명과 함께 여수 연등천에 직접 만든 1000개의 흙공을 던지고 환경 정화를 다짐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청소년들은 LG화학 여수공장 견학을 통해 여수산단 및 LG화학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역 주축사업인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친환경 인식을 다졌다. ‘EM박테리아 흙공’은 유용한 미생물군 발효액과 황토를 반죽해 1주일 이상 발효시킨 공으로, 강이나 하천에 투입되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녹조 및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강과 하천의 생태계가 회복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도 흡수해 줄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과 함께 활동을 진행해서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순천에 연간 5700t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 41억 투입

    순천에 연간 5700t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 41억 투입

    가축분뇨 하루 70t을 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 혁신 사업이 순천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순천시와 순천광양축협은 24일 별량면 경축순환자원화센터에서 연간 5700t 생산 규모의 가축분뇨 고체연료 생산시설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정식 납품을 시작할 계획이다. 해당 시설은 기존 경축순환자원화센터 내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41억원이 투입된다. 착공된 시설은 하루 70t의 축분을 처리해 24t의 고체연료(펠렛)를 생산한다. 이 펠렛은 한국남부발전소에 납품돼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연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30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축분 2100t을 처리해 약 250만kWh(2511만 627kWh)의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300kWh를 사용하는 가구 기준 약 8372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환경적 효과도 탁월하다. 기존 퇴비화 방식은 축분을 120일간 발효하면서 약 9.24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고체연료 생산시설에서는 단 5일간의 건조 과정을 거쳐 약 385㎏의 이산화탄소만 발생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95.8% 이상 감축된다. 이는 기존 축분 처리 방식의 한계를 넘어 축산환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성기 순천광양축협 조합장은 “이번 시설이 축산농가의 오랜 고민을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축산업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시설 구축을 넘어 가축분뇨 문제 해결과 에너지 자립, 온실가스 감축, 축산 경쟁력 강화까지 아우르는 복합적 효과를 가진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을 비롯 전남도와 국회, 축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원순환형 축산 모델 구축의 시작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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