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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성, 모태 솔로 아니다? “달 있었는데 파괴됐다” 주장 [우주를 보다]

    금성, 모태 솔로 아니다? “달 있었는데 파괴됐다” 주장 [우주를 보다]

    금성은 태양계에서 지구와 가장 비슷한 크기와 질량을 지닌 형제 행성이다. 반지름은 지구의 약 95%, 질량은 약 81%로 ‘지구의 쌍둥이’라고 불릴 만하다. 하지만 표면 환경은 완전히 다르다. 대기의 96.5%가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져 있고, 기압은 지구의 약 90배에 달한다. 강력한 온실 효과 때문에 표면 평균 온도가 약 470도에 이르러 납도 녹일 수 있는 지옥 같은 행성이다. 금성의 하루는 243일, 1년은 225일로, 하루가 1년보다 더 길다. 게다가 지구와 반대 방향으로 자전한다. 과학자들은 왜 금성의 자전 방향과 속도가 다른 행성들과 이렇게 다른지 오랫동안 논쟁해 왔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금성이 초기에 다른 원시 행성과 크게 충돌하면서 자전 방향과 속도가 크게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구가 상대적으로 큰 달을 갖게 된 이유도 비슷한 대충돌 때문이다. 원시 지구가 화성 정도 크기의 원시 행성 테이아(Theia)와 충돌했을 때, 튀어나간 물질이 모여 달이 됐다는 설명이 현재 표준 이론이다. 그렇다면 금성도 비슷한 대충돌을 겪었다면 한때 지구처럼 큰 위성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문제는 금성에는 지금 위성이 없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위성이 없었는지, 아니면 한때 있었지만 사라졌는지를 두고 과학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린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스티븐 R. 케인 연구팀은 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금성의 초기 자전 속도, 가상의 위성 질량, 궤도 거리, 내부 조석 마찰 등 다양한 조건을 입력해 “만약 금성에 달과 비슷한 위성이 있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위성은 살아남지 못했다. 특히 금성의 초기 자전 주기가 대략 15시간보다 길거나, 위성 질량이 달보다 2배 이상 무거웠을 경우, 위성이 처음에는 바깥으로 이동하다가 결국 궤도가 역전되어 안쪽으로 나선 운동을 하게 된다. 결국 로슈 한계(행성의 조석력이 위성의 자체 중력을 이겨 위성을 산산조각 내는 거리)에 도달해 파괴된다. 파괴까지 걸리는 시간은 조건에 따라 약 3000만년에서 17억년까지 다양했다. 위성은 부서진 뒤 잠시 고리 형태로 존재하다가 결국 금성 표면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는 금성에 실제로 위성이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않는다. 다만 “있었다면 왜 지금은 없는가?”에 대한 자연스러운 설명을 제시한다. 별도의 재앙 없이도 조석 진화만으로 위성이 사라지고, 금성이 현재처럼 느리게 자전하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웃 행성 화성의 위성에 대해서는 과학자들이 훨씬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화성의 두 위성 중 특히 포보스는 이미 화성의 동기 궤도 안쪽에서 돌고 있어 점점 화성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 앞으로 대략 수천만 년 안에 로슈 한계에 도달해 산산조각 나고, 일시적으로 고리를 만들었다가 화성 표면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평생 함께 할 것 같은 행성의 위성도 사실 영원한 짝은 아닌 셈이다.
  • HD현대·한화오션, 세계최대 가스전시회 참여

    HD현대와 한화오션은 오는 1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 2026’에 참가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HD현대에서는 5개 계열사가 참가하며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미래 조선·해운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차세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HD현대의 친환경 선박 모형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글로벌 선급들로부터 다수의 기술 인증을 획득하고, 주요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총 30건의 행사도 예정돼 있다. 한화오션은 인공지능(AI) 시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60MW급 부유식 데이터센터(FDC)’를 처음 공개한다. 17만 4000㎥급 무탄소 LNG 운반선 모형도 선보인다.
  • 삼성E&A, 사우디서 4.7조원 규모 비료 프로젝트 수주

    삼성E&A, 사우디서 4.7조원 규모 비료 프로젝트 수주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조원대 대형 비료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E&A는 사우디 국영 석유화학회사 사빅(SABIC)의 비료 부문 자회사 사빅 애그리뉴트리언츠와 ‘SAN-7 프로젝트’에 대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해당 플랜트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건설되며,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 3500t의 암모니아를 생산해 이를 원료로 다시 7700t의 요소비료를 만드는 시설이다. 생산된 비료는 전량 수출된다. 플랜트에는 연소 후 탄소포집장치(PCCC)가 포함돼 암모니아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요소비료 합성에 활용해 탄소 발생을 줄이고 경제성을 높인다고 삼성E&A는 설명했다. 수주액은 약 35억 달러(약 4조 7000억원)로, 삼성E&A가 단독으로 EPC를 수행해 2030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E&A는 2003년 사우디에 처음 진출해 30여 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24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60억달러 규모의 파딜리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사우디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사빅의 주요 석유화학 프로젝트도 여러 건 수행했다. 올해에는 24억달러 규모의 해외 화공 프로젝트, 7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중동 수처리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비료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어 사우디와 카타르 등에서 비료, 가스 등 다수 프로젝트의 입찰에 참여하는 등 해외 수주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E&A 관계자는 “기술력과 경험을 집약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비료 플랜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PV5로 유럽 전기밴 왕좌 오른 기아… 체급 키운 대형 PV7, 영토 확장 시동

    PV5로 유럽 전기밴 왕좌 오른 기아… 체급 키운 대형 PV7, 영토 확장 시동

    기아가 신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7’(PV7)을 앞세워 폭스바겐·포드 등이 강세인 유럽 대형 전기밴 시장에 도전한다. 이미 ‘PV5’로 유럽 준중형 체급에서 왕좌를 차지한 데 이어 대형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쏠린다. 기아는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가 공개할 PV7은 승객 수송이나 화물 운송 등 용도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기밴이다. 업무용 차량뿐 아니라 일상 이동과 여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PV7이 진입할 대형(D세그먼트) 전기밴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폭스바겐 ‘ID.버즈’가 2만 2598대로 1위였고 포드 ‘트랜짓 커스텀’이 1만 1698대로 2위였다. PV7은 이들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기아는 앞선 PV5의 성공을 토대로 새 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 등에 따르면 PV5는 올해 상반기 유럽 기준 ‘C세그먼트’(준중형) 전기밴 시장에서 1만 3603대가 팔려 점유율 30.4%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현지 출시 후 반년 만이다. 2위 르노 ‘캉구 E-테크’는 6805대, 3위 도요타 ‘프로에이스 시티’는 6147대로 PV5 판매량은 2위의 두 배에 달했다. PV5의 빠른 시장 안착은 유럽 밴 시장의 전동화 흐름과 맞물렸다. 올 상반기 유럽 전체 경상용차 시장은 120만 64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지만 전기 경상용차는 12만 5069대로 10.2% 증가했다. 준중형 전기밴 시장도 4만 4810대로 26.6% 성장해 전체 준중형 밴 증가율 2.5%를 크게 웃돌았고, 전기차 비중은 10.7%에서 13.2%로 높아졌다. 전기밴 비중 증가는 환경 규제와 경제성 개선 덕분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신형 밴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보다 15% 줄이도록 하고 있다. 기업과 자영업자가 중시하는 총소유비용(TCO)에서도 전기밴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 PV5로 유럽 전기밴 왕좌 오른 기아…체급 키운 대형 PV7, 영토 확장 시동

    PV5로 유럽 전기밴 왕좌 오른 기아…체급 키운 대형 PV7, 영토 확장 시동

    기아가 신형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7’(PV7)을 앞세워 폭스바겐·포드 등이 강세인 유럽 대형 전기밴 시장에 도전한다. 이미 ‘PV5’로 유럽 준중형 체급에서 왕좌를 차지한 데 이어 대형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둘지 이목이 쏠린다. 기아는 오는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PV7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가 공개할 PV7은 승객 수송이나 화물 운송 등 용도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기밴이다. 업무용 차량뿐 아니라 일상 이동과 여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PV7이 진입할 대형(D세그먼트) 전기밴 시장에서는 올 상반기 폭스바겐 ‘ID.버즈’가 2만 2598대로 1위였고 포드 ‘트랜짓 커스텀’이 1만 1698대로 2위였다. PV7은 이들과 승부를 벌이게 된다. 기아는 앞선 PV5의 성공을 토대로 새 도전에 나서는 셈이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데이터포스 등에 따르면 PV5는 올해 상반기 유럽 기준 ‘C세그먼트’(준중형) 전기밴 시장에서 1만 3603대가 팔려 점유율 30.4%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현지 출시 후 반년 만이다. 2위 르노 ‘캉구 E-테크’는 6805대, 3위 도요타 ‘프로에이스 시티’는 6147대로 PV5 판매량은 2위의 두 배에 달했다. PV5의 빠른 시장 안착은 유럽 밴 시장의 전동화 흐름과 맞물렸다. 올 상반기 유럽 전체 경상용차 시장은 120만 64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지만 전기 경상용차는 12만 5069대로 10.2% 증가했다. 준중형 전기밴 시장도 4만 4810대로 26.6% 성장해 전체 준중형 밴 증가율 2.5%를 크게 웃돌았고, 전기차 비중은 10.7%에서 13.2%로 높아졌다. 전기밴 비중 증가는 환경 규제와 경제성 개선 덕분이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신형 밴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보다 15% 줄이도록 하고 있다. 기업과 자영업자가 중시하는 총소유비용(TCO)에서도 전기밴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 [포착] 수백㎞ 뻗어나간 지옥의 흰 연기…NASA 위성이 촬영한 인도네시아 화산

    [포착] 수백㎞ 뻗어나간 지옥의 흰 연기…NASA 위성이 촬영한 인도네시아 화산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 있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 모습이 위성으로 생생히 포착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9일(현지 시간)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 8(Landsat 8)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화산이 내뿜는 가스를 오늘의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5일 이 지역 상공을 지나던 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화산 폭발로 분출된 거대 연기가 생생하게 확인된다. 주위를 삼켜버릴 듯한 흰색의 연기 기둥은 화산 폭발로 분출된 수증기,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등의 화산 가스다. 가벼운 가스 성분이 대기 높은 곳으로 솟구쳐 올라 빠르게 응결되면서 우주에서는 이처럼 흰색 구름처럼 보인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은 화산 분화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주변 지역이 훨씬 광범위하게 보인다.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 좁은 순다 해협에 자리 잡은 화산의 정확한 위치와 함께 짙은 갈색의 화산재와 연기구름이 바람을 타고 인도양 남서쪽으로 수백 km 길게 뻗어나가는 것이 확인된다. 이 사진은 수오미 NPP 위성에 탑재된 가시적외선이미지센서인 VIIRS로 촬영됐다. 앞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 밤 분화하며 용암을 쏟아냈으며 화산재 기둥은 무려 1만 5000m 상공까지 치솟았다. 이 화산재가 약 15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까지 덮치면서 300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하고 34만 명 이상의 승객의 발이 묶였다. 이 폭발 이후 화산은 다소 진정세를 보였으나 9일 새벽과 10일 오전 추가 분화가 관측됐다. 현재까지 화산 폭발 자체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를 취재하던 사진기자 5명 등 현지인 8명이 해상에서 실종돼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화산 인근 해상에서 쾌속정이 실종됐는데, 인도네시아인 사진기자 5명을 비롯해 승무원 2명과 항로 안내원 1명 등 모두 8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고 활동적인 해상 화산 중 하나다. 일반 육지 화산과 달리 화산 폭발 시 마그마가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면 ‘마그마-수증기 폭발’이라는 극도로 파괴적인 폭발을 일으키며, 2018년 12월 대규모 분화 당시 쓰나미가 발생해 429명이 사망하고 1400여 명이 다치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 ‘파도 아래 30m’… 울산 신리항 앞바다 해저 플랫폼 가시화

    ‘파도 아래 30m’… 울산 신리항 앞바다 해저 플랫폼 가시화

    울산시가 단순 경유형 관광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심 30m 해저 공간을 아우르는 입체형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에 추진 중인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해저도시 프로젝트)’을 미래 관광의 주요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7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은 주관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을 중심으로 최근 최종 실질 설계를 마치고 기초 플랫폼 제작에 들어갔다. 해저에 투입될 구조물은 가로 25m, 세로 15m, 높이 7m 규모의 모듈형 플랫폼(단면도)이다. 연구원 3~5명이 외부 보급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산소 공급, 이산화탄소 저감, 오폐수 처리 등 생명유지 시스템과 내부 배관 설비를 갖춘다. 설치 입지는 안전성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해안선 쪽으로 당겨졌다. 시추 조사 결과 해저면 아래 60~70m 두께의 연약층이 확인됨에 따라 구조물 내진성과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리항 해안 1㎞ 앞바다로 위치를 조정했다. 모듈형 플랫폼은 연말까지 제작을 완료한 뒤 육상 성능 테스트를 거쳐 2027년 가을 실제 해역에 투입돼 시운전에 들어간다. 당초 목표였던 2026년보다 1년 순연된 일정이다. 플랫폼 하부에는 해수 냉각을 통해 냉각 에너지를 40% 절감하는 서버 10만대 규모의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모형 실증도 병행된다. 시는 실증 사업 완료 후 플랫폼의 우선 사용권을 확보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중 체험 관광 콘텐츠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해저도시 연계 관광은 울주군 남부 해안 인프라와 결합된다. 플랫폼이 들어서는 신리항 인근에는 간절곶과 해안 카페거리, 캠핑장, 연안 요트 계류 시설이 구축돼 있다. 이와 함께 북구 강동해안에는 복합 리조트와 워터파크, 마리나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체류형 복합관광단지가 조성 중이며, 동구 방어진항과 슬도는 감성 어항 정비 사업을 마쳤다. 시 관계자는 “해저도시 플랫폼은 단순한 첨단 연구 시설을 넘어 울산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자산”이라며 “바다 위와 바닷속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3년 애물단지, ‘군위 효자’로 거듭난다

    3년 애물단지, ‘군위 효자’로 거듭난다

    수십억원을 들여 준공해 놓고도 3년이 넘도록 가동을 못 해 애물단지 신세가 된 대구 군위댐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마침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서울신문 6월 11일 자 18면 보도) 9일 군위군 등에 따르면 삼국유사면 군위댐 수상태양광 발전을 위한 마지막 공정인 송전선로 설치 공사가 이달 말 준공되면 다음 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현재 공정률 95% 수준이다. 이 발전시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23년 3월까지 총사업비 72억 4000만원을 들여 준공했다. 그러나 수상태양광에서 발생한 전기를 한국전력 군위변전소에 공급하기 위한 3.6㎞ 구간 고압(2만 2900V) 송전선로 설치에 따른 주민 등의 거센 반발과 법적 분쟁으로 그동안 가동이 이뤄지지 못했다. 발전이 가동되면 호수 3만 4000㎡에 설치된 6825개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연평균 3946㎿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약 9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산화탄소 1737t 감축 및 소나무 28만 그루 식목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첫해 9000만원, 이듬해부터 매년 200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 울산시, ‘수심 30m 해저도시’ 연계 입체형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울산시, ‘수심 30m 해저도시’ 연계 입체형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울산시가 단순 경유형 관광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심 30m 해저 공간을 아우르는 입체형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9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울주군 서생면 신리항 앞바다에 추진 중인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해저도시 프로젝트)’을 미래 관광의 주요 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372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국가 R&D 사업은 주관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을 중심으로 최근 최종 실질 설계를 마치고 기초 플랫폼 제작에 들어갔다. 해저에 투입될 구조물은 가로 25m, 세로 15m, 높이 7m 규모의 모듈형 플랫폼이다. 연구원 3~5명이 외부 보급 없이 체류할 수 있도록 산소 공급, 이산화탄소 저감, 오폐수 처리 등 생명유지 시스템과 내부 배관 설비를 갖춘다. 설치 입지는 안전성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해안선 쪽으로 당겨졌다. 시추 조사 결과 해저면 아래 60~70m 두께의 연약층이 확인됨에 따라, 구조물 내진성과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리항 해안 1km 앞바다로 위치를 조정했다. 플랫폼은 연말까지 제작을 완료한 뒤 육상 성능 테스트를 거쳐 오는 2027년 가을 실제 해역에 투입돼 시운전에 들어간다. 당초 목표였던 2026년보다 1년 순연된 일정이다. 플랫폼 하부에는 해수 냉각을 통해 냉각 에너지를 40% 절감하는 서버 10만 대 규모의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모형 실증도 병행된다. 울산시는 실증 사업 완료 후 플랫폼의 우선 사용권을 확보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수중 체험 관광 콘텐츠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해저도시 연계 관광은 울주군 남부 해안 인프라와 결합된다. 플랫폼이 들어서는 신리항 인근에는 간절곶과 해안 카페거리, 캠핑장, 연안 요트 계류 시설이 구축돼 있다. 이와 함께 북구 강동해안에는 복합 리조트와 워터파크, 마리나 시설을 포함한 대규모 체류형 복합관광단지가 조성 중이며, 동구 방어진항과 슬도는 감성 어항 정비 사업을 마쳤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저도시 플랫폼은 단순한 첨단 연구 시설을 넘어 울산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자산”이라며 “바다 위와 바닷속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카이스트-삼성전자, 이산화탄소보다 지독한 온실가스 잡는 법 찾았다

    카이스트-삼성전자, 이산화탄소보다 지독한 온실가스 잡는 법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를 생산할 때 사용하는 물질 중 이산화탄소보다 6000배 이상 강력한 온실가스를 고효율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민기 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은 삼성전자 연구진과 함께 반도체 미세회로 제작 공정에서 쓰는 온실가스인 사불화탄소를 높은 효율로 제거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촉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화학 및 화학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인터내셔널 에디션’에 실렸다. 탄소(C) 하나에 안정적인 불활성 원소인 플루오린(F) 4개가 결합한 분자 구조를 가진 사불화탄소는 반도체 웨이퍼에서 필요 없는 부분만 깎아 미세한 회로를 만드는 건식 식각 공정에 사용된다. 문제는 사용 후 남은 미량의 사불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되면 쉽게 분해되지 않아 약 5만 년 동안 남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도 이산화탄소보다 6000배 이상 큰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도 사불화탄소를 배출되지 않도록 분해하는 촉매 기술이 있었지만 오래 사용할수록 성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여러 종류의 원자를 고르게 섞어 촉매가 한쪽으로 뭉치거나 다른 구조로 변하는 것을 막는 ‘엔트로피 안정화’ 원리를 응용한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알루미늄, 아연, 갈륨, 니켈, 코발트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알루미네이트 결정구조 안에 고르게 섞었다. 이를 통해 고온다습하고 불소가 함께 존재하는 악조건에서도 쉽게 변형되지 않는 엔트로피 안정화 알루미네이트 촉매를 만들었다.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기존 촉매보다 사불화탄소 분해 활성이 2.3배 정도 높았다. 또 800도에서 150시간 동안 사용했을 때도 기존 촉매의 사불화탄소 전환 효율은 93%에서 48%로 떨어졌지만 이번 촉매는 98%에서 92%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를 이끈 최민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금속의 종류와 조합을 바꿔 다양한 반도체 공정가스 처리 촉매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재 설계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수소 특화산단 도시’로 거듭나는 삼척

    강원 삼척시가 수소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233억원을 들여 근덕면 동막리 일원 14만㎡ 부지에 짓고 있는 수소 특화 일반산업단지를 내년부터 사전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산단 입주 기업에는 5년간 재산세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설비 보조금과 전기요금도 지원된다. 산단은 지난해 3월 착공했고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287억원을 투입해 액화수소 신뢰성 평가센터도 건설하고 있다. 근덕면 제2농공단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000㎡ 규모로 연내 지어져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간다. 센터는 액화수소 소재·부품·장비의 고장 분석, 수명 시험·평가 등을 통해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지난 4월 제2농공단지에 완공된 수소 기업 임대형 공장에는 디제스, 디앨, 제이아이엔지 등 6개 사가 입주해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및 저장기술(CCUS) 진흥센터, 공공임대 지식산업센터도 건립해 수소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수십만 년 걸리는 이산화탄소 청소, 미생물로 앞당긴다 [사이언스 브런치]

    수십만 년 걸리는 이산화탄소 청소, 미생물로 앞당긴다 [사이언스 브런치]

    바위가 물과 공기에 노출돼 부서지고 녹는 암석 풍화는 지구의 천연 온도조절 장치다. 규산염 광물이 풍화되면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물속에서 중탄산염 형태로 포집되고 이것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기온을 낮추는 식이다. 문제는 이런 순환이 수십만 년 단위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그래서 잘게 부순 규산염 암석을 농경지나 바다에 뿌리는 ‘강화 암석 풍화’(ERW)가 등장했지만 이것 역시 진행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아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버드대 의대 시스템생물학과, 하버드대 와이스 생명공학 연구소, 스탠퍼드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공동 연구팀은 미생물을 이용해 바위가 잘게 부서지고 녹는 암석 풍화 속도를 높여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방식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8월 28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세균이 철을 확보하려고 분비하는 작은 분자인 ‘시데로포어’에 주목했다. 감람석 같은 규산염 광물이 녹으면 마그네슘, 철, 규산이 나오는데 이때 방출된 철이 공기와 만나면 물에 녹지 않는 산화철이 돼 광물 표면을 코팅한다. 일종의 녹인데 이 녹층이 더 이상의 용해를 막아 풍화 속도를 떨어뜨린다. 시데로포어는 이 녹을 다시 녹이는 일종의 광물 표면의 녹을 벗겨내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자체 제작한 생물반응기를 이용해 자연 상태의 세균이 언제 시데로포어를 만드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철이 든 광물이 아주 조금만 있어도 시데로포어 생산이 완전히 멈춰버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팀은 해양세균 중 하나인 ‘알테로모나스 마클레오디’의 유전자를 조작해 주변 철 농도와 무관하게 시데로포어를 계속 만들도록 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유전자 조작된 시데로포어를 바닷물 환경에서 실험했다. 연구팀은 감람석 모래 수 ㎏을 보스턴 항에서 길어온 정제하지 않은 바닷물에 잠기게 한 뒤 소형 생물반응기 여러 대를 가동했다. 그 결과 풍화 속도가 2.6배 증가하고 반응기 기준으로 하루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0.5g을 흡수했다. 하루 0.5g은 성인 한 명이 약 15분 동안 내쉬는 이산화탄소 수준이다. 연구를 이끈 파엘라 실버 하버드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합성생물학을 이용해 지질학적 시간 규모의 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원리를 입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인류가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수백억t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실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있는 먹이, 광물 공급원 확보, 유전자변형 미생물을 실제 해양 환경에 적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림백서] 임업인과 현장 목소리에 답하는 ‘산림 과학’

    [산림백서] 임업인과 현장 목소리에 답하는 ‘산림 과학’

    숲은 저절로 푸르러지지 않는다. 가파른 산비탈을 오르며 나무를 심고 가꾸며 정성을 다해 임산물을 키우는 땀과 시간이 모여 오늘의 숲이 이루어졌다. 그 숲은 국민에게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내어주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산촌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임업인을 지키는 것이 곧 우리의 숲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일인 이유다. 최근 임업 현장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기후변화로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와 병해충이 더욱 심해지고 새로운 재배 기술과 빠르게 변하는 경영 환경에도 대응해야 한다. 더욱이 임산물은 단 한 번의 재해로도 오랜 시간 쌓아 온 정성과 생계를 한순간 흔들 수 있어 빠른 진단과 대응이 절실하다. 애써 키운 나무에 이상이 생겨도 원인을 알 수 없고 어느 기관에 물어봐야 할지 몰라 애태우는 일이 다반사다. 여러 부서나 기관이 같은 설명을 반복하는 사이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 국립산림과학원에 ‘임업인소득지원단’을 만든 이유는 명확하다. 임업 현장의 기술적 어려움을 한곳에서 접수하고 관련 연구진과 기관을 연결해 해법을 찾는 원스톱 기술지원 창구다. 전화·방문·온라인으로 접수된 간단한 문의에는 신속하게 답해 주고 복합적 문제는 전문가 검토와 현장 컨설팅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민원과 문제는 답변에서 끝내지 않고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실제 현장에 도움이 되었는지 분석하는 임무까지 부여됐다. 전남광주 담양의 우산고로쇠 재배지에서 발생한 ‘알락하늘소’ 피해에 대한 합동 컨설팅은 지원단 역할을 보여 주는 사례다. 첫 피해 접수 후 산림청과 산림과학원, 담양군 공무원·전문가 등이 현장을 찾았다. 나무의 생육 상태와 해충의 침입 흔적, 피해 확산 가능성을 살피고 원인까지 분석했다. 등록된 방제 약제가 없는 상황이었지만 피해목 관리와 철망 설치, 지속적인 예찰 방법을 안내하고 연구 중인 유인제와 트랩의 활용 가능성 등을 함께 검토했다. 이 사례는 방제의 성공을 떠나 임업인에게 “다른 기관에 문의하라”고 돌려보내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행정은 필요한 사람을 연결하고 과학은 원인과 해법을 찾고 지역은 그 대책을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해야 한다. 문제가 있는 곳에 찾아가 보고 듣고 답을 찾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산림 행정의 모습을 통해 신뢰를 얻게 됐다. 지원단이 가동되면서 일하는 방식도 바뀌고 있다. 행정 분야에서 상담과 접수, 분류, 관리를 진행하는 동안 연구자는 필요한 자료를 집중적으로 챙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게 됐다. 적합한 기술을 찾아내 임업인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지원하는, 산림 과학의 실효성이 기대된다. 아울러 현장 질문이 한 번의 상담으로 끝나선 안 된다. 반복되는 병해충 피해와 품목별 생육 장해, 지역별 기술 수요를 쌓아 새로운 연구와 교육, 제도 개선의 씨앗으로 삼아야 한다. 임업인의 질문 하나가 산림과학의 연구과제가 되고 그 성과가 다시 현장의 소득과 경영 안정으로 돌아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내야 한다. 산림청은 한국임업진흥원·지방정부·산림조합·임업인 단체를 잇는 협력망을 촘촘하게 구축하는 등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 임업인의 작은 목소리까지 듣고 과학으로 답을 찾아 그 해법을 지역과 함께 실행해 나가겠다. 지원 성과가 임업인 소득과 경영 안정으로 이어지는지도 끝까지 살필 것이다. 숲을 가꾸는 사람이 희망을 잃지 않아야 우리의 숲도 미래를 이어 갈 수 있다. 임업인 곁에서 먼저 손을 내미는 동반자가 많을수록 ‘녹색의 평화’는 지속 가능하다. 박은식 산림청장
  • 이동업 경북도의원 “위기의 포항 철강, 강력한 도약대 마련”

    이동업 경북도의원 “위기의 포항 철강, 강력한 도약대 마련”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포항, 국민의힘)은 글로벌 탄소 규제와 공급 과잉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지역 철강산업을 살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북도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촉진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지역 철강업계는 중국산 저가 공세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대내외적인 삼중고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포항철강산업단지는 45년 역사의 포스코 1선재공장 및 1제강공장 폐쇄와 현대제철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등 공장 셧다운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현실화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 통과되었으나 산업계가 절실히 요구한 전기요금 직접 감면 등의 혜택이 제외되어,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보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근거 마련이 시급했다”고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에 발의된 조례안에는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핵심적인 지역 전력망, 용수 및 수소 공급망 확충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가 담겼다. 아울러 탄소중립 기술 개발, 산학연 공동 연구, 사업재편과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범위를 규정하고, 관련 기관 및 단체에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든든한 재정적 기반도 함께 마련했다. 경북도는 이번 조례를 마중물 삼아 2026년 정부의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에 속도를 내고, 향후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경북형 철강 대전환 펀드’를 조성해 지역 철강사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포항제철소 부지에서 진행되는 1919억원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메가프로젝트’ 등 국가 기후테크 핵심 거점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의원은 “본 조례안은 극심한 불황과 탄소 규제로 무너져가는 지역 철강산업의 생존을 돕고 미래 기후테크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막이자 강력한 도약대”라며 “포항을 비롯한 지역 철강 기업들이 글로벌 녹색 시장을 선도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과 행정·기업 직접적 연결… 이젠 정책 수혜자 아닌 설계자”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청년과 행정·기업 직접적 연결… 이젠 정책 수혜자 아닌 설계자”

    정책 과정 전반 청년 참여 확대 필요지역 기업과 함께 성장… 기회 창출역사·문화 소재 콘텐츠 생산도 강조대구·경북 청년들이 바라는 미래를 그려 나가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지원이 아닌 지역과 청년의 삶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5일 ‘대구경북 청년포럼’이 마련한 ‘청년 인스파이어 스피치’에서 참석자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지역의 비전’을 주제로 토크쇼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청년 정책의 양과 질은 높아졌지만 청년의 삶 전반을 아우르지 못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청년들의 요구가 담긴 정책을 발굴·제안하는 활동가인 도현석 사단법인 청년으로 이사는 “청년의 역할은 정책 아이디어 제공에 그쳐서는 안 되고 정책 설계·실험·평가 과정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행정과 기업, 미래 산업을 청년과 직접적으로 연결시켜야 대구·경북에서 비전을 찾고 삶의 기반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청년과 노년, 청소년 등 세대를 이어 주는 정유진 나다움놀이터 대표는 청년이 지역의 정체성을 발굴하는 것만으로도 비전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지역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사람과 세대를 이해하고 다음 세대와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청년들이 할 수 있다”며 “지역의 정체성이 뚜렷해진다면 자연스럽게 다른 지역에서도 사람이 찾아오는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에서 신라 시대 역사·문화 자원을 소재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심재담 성림조형원 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신라에서 연등회가 열렸다는 ‘삼국사기’ 속 기록 한 줄이 내가 만드는 콘텐츠가 됐고 일자리로 이어졌다”며 “청년들이 대구와 경북이 가진 무수히 많은 자원을 콘텐츠로 확장해 나간다면 지역이 가진 비전으로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만들어 환경을 지키는 이지은 리필 대표는 “단순히 많은 지원 사업이 있다고 해서 지역의 비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청년이 좋은 동료를 만나 경험을 쌓고 지역 기업이 지역 청년과 함께 성장해 산업과 기회를 만들도록 연결해야만 지역의 비전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스피치 이후 이어진 토론에는 국민의힘 우재준 국회의원(대구 북구갑)이 특별 패널로 참석해 함께 고민을 나눴다. 우 의원은 “이제는 우리 사회가 청년을 정책 수혜자가 아닌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는 정책 설계자로 바라봐야 한다”며 “청년과 함께 지역에 기반한 정책들을 만들어 간다면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바다숲’ 심어 바다 사막화 막는다

    경남도가 해양 갯녹음으로 훼손된 연안 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민간기업과 손잡고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 경남도는 20일 창원 LG전자 스마트파크에서 해양수산부, LG전자,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민간협력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자부담 6억 5000만원에 국비 6억 5000만원을 더해 2029년까지 고성군 하이면 덕명해역에 1.5㎢ 규모 바다숲을 조성하고 관리한다. 사업은 갯녹음으로 훼손된 암반 복원과 바닷말 군락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성게 등 조식동물을 제거하고 해양 폐기물도 수거해 해양생물의 산란·서식 공간을 회복한다. 갯녹음은 연안 암반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무절석회조류 등이 뒤덮어 바닥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으로, 흔히 ‘바다 사막화’로 불린다. 수온 상승과 연안 오염·개발 등이 원인이다. 갯녹음으로 해조류 군락이 사라지면 해양생물의 먹이와 산란·서식 공간이 줄어 수산자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수산자원공단의 2023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연안 바다 사막화 발생률은 36.65%다. 이로 인한 연간 어업인 소득 피해 추정액은 657억원에 달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갯녹음이 해마다 1200㏊씩 확산해 2060년 국내 연안 전체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갯녹음 확산을 막고자 해수부는 2030년까지 바다숲 5만 4000㏊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전국적으로 관련 사업은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2년부터 남해와 사천에 각각 1만㎡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으며, 2027년까지 통영 한산도 제승당 연안에도 1만㎡ 규모를 추가한다. 강원 고성군은 대진 연안에서 ‘갯녹음 암반 해조서식환경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바다숲이 조성되면 생태계 건강성은 6.6%, 갯녹음 해소율은 38.2%, 해조류 생체량은 55.9% 높아지고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18만t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바다숲을 지속 확대해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회복하고 경남 해양의 미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엔라이즈, 네추럴라이즈 ‘프리미엄 초임계 쏘팔메토 로르산 옥타코사놀’ 리뉴얼 출시

    엔라이즈, 네추럴라이즈 ‘프리미엄 초임계 쏘팔메토 로르산 옥타코사놀’ 리뉴얼 출시

    - 전립선, 지구력, 기초 영양 7중 복합 기능성 설계, 프리미엄 패키지로 새단장- 저온 초임계 공법 적용, 로르산 115mg·옥타코사놀 10mg 함유- 개별 PTP 포장으로 편리, 하루 1캡슐 3개월 섭취 가능 건강 라이프스타일 기업 엔라이즈(대표 김승훈)의 대표 브랜드 네추럴라이즈가 중년 남성의 건강 관리를 돕는 ‘프리미엄 초임계 쏘팔메토 로르산 옥타코사놀’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전립선 건강은 물론 일상 속 지구력과 기초 영양까지 한 번에 챙기려는 중년 남성 소비자들의 수요 변화를 반영해 추진됐다. 엔라이즈는 기존 제품의 배합 비율과 기능성 원료가 이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요 성분과 함량은 유지하되, 제품의 특장점을 소비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패키지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전면 개편했다. 해당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주원료를 기반으로 한 ‘7중 복합 기능성’ 포뮬러를 적용했다. 전립선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과 지구력 증진을 돕는 옥타코사놀 함유 유지를 핵심으로 담았다. 여기에 비타민 B1, B2, B6와 정상적인 면역 기능 및 항산화에 필요한 아연, 셀렌을 배합해 복합적인 영양 설계를 완성했다. 원료 가공 공정에서도 안전성과 순도를 높였다. 고열이나 화학 유기용매를 배제하고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저온 초임계 추출 공법’을 채택해 원료 고유의 유효 성분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1일 섭취 기준 로르산 115mg과 옥타코사놀 10mg을 함유한다. 소비자의 섭취 편의성과 위생 관리도 강화했다. 산패 방지와 휴대가 용이한 개별 PTP 포장 방식을 도입했으며, 총 90캡슐 구성으로 하루 1캡슐 기준 약 3개월 동안 규칙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승훈 엔라이즈 대표는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제품인 만큼 검증된 설계를 지키면서, 제품이 가진 강점이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세분화된 건강 고민과 생활 방식을 반영해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리뉴얼된 ‘프리미엄 초임계 쏘팔메토 로르산 옥타코사놀’은 엔라이즈 공식 온라인몰을 비롯해 네추럴라이즈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쿠팡 등 주요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 이은미 경기도의원, 경기바다 탄소흡수원 체계적 관리·활용 기반 마련 나서

    이은미 경기도의원, 경기바다 탄소흡수원 체계적 관리·활용 기반 마련 나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은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산5)이 경기 연안의 ‘블루카본(연안 탄소흡수원)’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자치법규 제정에 나섰다. 이은미 부위원장이 추진하는 「경기도 연안 탄소흡수원 관리 및 활용 촉진 조례안」은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입법 예고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조례안은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 중립 이행의 주요 방안으로 부각된 갯벌(비식생 갯벌 포함), 염습지, 잘피림, 해조류 등 해양·연안 생태계 탄소흡수원을 도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육성·관리하고자 마련됐다. 연안 탄소흡수원은 해양 생태계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격리·저장하는 자연 기반 흡수원이다.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물론 해양 환경 보전과 생물다양성 확충 등 복합적인 생태적 가치를 지녀 정책적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은미 부위원장은 “경기도는 서해안의 갯벌과 다양한 연안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블루카본의 보전과 활용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경기도의 연안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통해 탄소 중립 정책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례안의 주요 골자는 ▲연안 탄소흡수원 관리 및 활용 촉진을 위한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면적·서식 환경·탄소흡수량 등에 관한 정밀 실태조사 및 학술 연구 ▲연안 식생의 신규 조성·재조성, 보전·복원 사업 및 탄소흡수량 모니터링 체계 구축 ▲기업과 민간단체의 흡수원 확충 및 생태관광 사업 참여에 따른 행정적·재정적 지원 근거 마련 등이다. 이 부위원장은 “이번 조례를 통해 연안 탄소흡수원의 과학적인 조사와 체계적인 관리·복원은 물론 기업과 지역사회의 참여, 생태관광 등 다양한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블루카본이 연안 생태계 보전과 탄소 중립 실현뿐만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환경·경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연안 탄소흡수원 관리 및 활용 촉진 조례안」은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오는 9월 1일 개회하는 제39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정식 심의될 예정이다.
  • 양천구 어린이집에선 IoT로 실시간으로 공기질 본다

    양천구 어린이집에선 IoT로 실시간으로 공기질 본다

    서울 양천구는 미세먼지와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영유아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어린이집 31곳에 IoT(사물인터넷) 기반 환경센서 설치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센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CO2) 등 어린이집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표시한다. 측정 결과에 따라 환기나 공기청정기 가동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할 수 있다. 구는 앞서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라 2023년부터 연면적 430㎡ 이상 어린이집 등 34곳에 IoT 환경센서 설치를 지원했다. 지난해부터는 연면적 제한 없이 희망하는 모든 어린이집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는 국·공립어린이집 16곳, 민간어린이집 2곳, 가정어린이집 13곳 등 총 31곳을 지원한다. 구는 신청한 어린이집 중 재원 아동 수, 연면적 등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했다. 한곳당 50만원의 환경센서 설치비가 지원된다. 아울러 구는 어린이집의 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재·교구 구입비 등을 올 상반기에 37곳에 지원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45곳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들이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집의 공기질 관리는 건강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IoT 기술을 활용해 아이들은 건강하게 생활하고 부모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수출 효자 ‘김’의 변신…생산량의 약 5배 탄소 흡수

    수출 효자 ‘김’의 변신…생산량의 약 5배 탄소 흡수

    수출 효자 품목인 ‘김’이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충남도와 서천군 등에 따르면 김은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유기물로 전환한다. 지난해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는 해조류를 2028년부터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환경공단은 2024년 김 1t이 이산화탄소 4.92t을 흡수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서천의 김 생산량은 4만 7851t으로, 탄소 23만 5427t을 감축한 셈이다. 이는 서천군의 전체 탄소 감축량(24만 6879t)의 95.4%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서천군은 계획(12만 7587t) 약 2배의 탄소 감축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전국에서 생산된 김은 71만 8000여t으로 환경공단이 제시한 기준을 적용하면 353만 2560t의 탄소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총배출량(7억 720만t)의 0.5%를 김 양식을 통해 감축한 효과가 있다.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김의 탄소흡수 규모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서천 해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양식 김의 탄소 흡수량과 빛과 수온에 따른 탄소 흡수량 수치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김 양식장에서의 탄소 저감량을 산정한 뒤 탄소배출권과 연계할 수 있는지 후속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은 해조류 블루카본 탄소 거래를 통해 창출한 수익을 지역민에게 지급하는 ‘완도형 바다 연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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