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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보다] 코로나19서 회복되니…中 다시 시작된 미세먼지 공습

    [지구를 보다] 코로나19서 회복되니…中 다시 시작된 미세먼지 공습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가장 먼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기 중 오염물질이 점차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Earth Observatory)가 현지 시간으로 26일 공개한 위성 사진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중국 우한 지역의 2월 대기의 상태와 4월 말~5월 초의 대기 상태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사진에서 푸른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5월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2월보다 낮아진 곳이고, 주황색으로 표시된 지역은 반대로 대기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2월보다 높아진 곳을 의미한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회복세를 보이는 우한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주황색이 늘어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대기오염이 다시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NASA 지구관측소 측은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앞서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하는 등 경제활동을 제한하면서 중국 내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18% 넘게 감소하는 등 대기 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전과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3월의 대기를 비교한 것이며, 봉쇄령이 풀리기 시작한 3월 이후에는 대기 질이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ASA 지구관측소는 “아직 격리와 봉쇄가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지는 2월보다 5월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더 줄어들었지만, 이미 봉쇄가 완화되고 경제 회복 단계에 들어선 중국은 대기 오염물질의 농도가 평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산화질소의 농도는 겨울에 높다가 봄과 여름에 조금 줄어드는 경향을 보여 왔는데, 2020년은 설 연휴 직후부터 농도가 낮게 유지되다가 봄이 되면서 다시 높아졌다”면서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면서 이산화질소 농도 수준이 높아지는 시기가 조금 늦춰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산화질소는 석유나 석탄 등을 연료로 쓰는 차량이나 공업단지의 산업시설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자극성 냄새가 나는 갈색의 유해한 기체로서 과산화질소라 불리기도 하며, 공장 굴뚝이나 자동차 배기에서 배출된 뒤 빛을 받으면 분리되는 산소원자가 또 다른 산소분자와 결합해 오존을 생성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도, 40년 만에 탄소배출량 감소…코로나19의 역설

    인도, 40년 만에 탄소배출량 감소…코로나19의 역설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린 봉쇄령 덕분에 무려 40년 만에 처음으로 탄소배출 감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영국 비영리 연구단체 ‘카본 브리프’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고, 4월에는 30%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석유와 가스, 석탄 소비량을 분석한 결과, 3월 말 기준으로 줄어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억t에 달한다. 전력회사 인도내셔널그리드의 자료를 보면 이전 10년간 석탄 화력발전은 연평균 7.5%씩 성장했지만, 올 3월에는 15% 감소했고, 4월은 3주간 31% 줄었다. 반대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수치는 올 3월 6.4% 증가했고, 4월은 3주간 1.4% 소폭 감소했다. 영국 BBC는 12일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전기 사용량이 감소하고, 재생 에너지와의 경쟁등이 있어 화석 연료 수요가 낮아지긴 했지만, 결정적인 것은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석유 발전도 석탄 발전과 마찬가지로 작년 초부터 수요가 둔화됐다”면서 “이러한 경향은 코로나19 봉쇄 조치 후 더욱 심화됐다”고 밝혔다. 인도는 3월 25일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공장과 시장, 상점 등을 폐쇄하고, 대부분의 대중교통 및 건설공사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인도 각 도시는 초미세먼지와 차량, 발전소에서 방출되는 이산화질소 배출량을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그 어느 국가보다 ‘코로나의 역설’이 더욱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전세계 대기 오염도가 나쁜 상위 20개 가운데 14개 도시가 위치해 있을 만큼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다. 이런 인도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오염물질 배출이 줄어들지 30년 만에 히말라야가 보이는 지역이 나타나기도 했다. 인도 환경단체 ‘케어 포 에어’ 공동 설립자인 조티 판데 라바카레는 “인도의 대기 질 지수가 낮아져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대기오염의 많은 원인이 인간 활동의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 대기 오염을 줄이는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의지만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성남시 ‘미세먼지 저감’ 살수·분진흡입차 상시 운행

    성남시 ‘미세먼지 저감’ 살수·분진흡입차 상시 운행

    경기 성남시는 지역 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4%를 차지하는 도로 발생 먼지(이하 도로재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모두 9대의 살수·분진흡입청소 차량을 상시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최근 18억원(국비 9억원 포함)을 들여 천연가스(CNG) 살수 차량 8대와 분진흡입청소 차량 1대를 구입했다. 이들 차량들은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 도로에 투입돼 하루 44t의 물을 뿌리고, 3.2t의 분진을 빨아들인다. 살수·분진흡입 작업은 성남대로, 수정로, 서현로, 대왕판교로 등 20곳 도로의 1331㎞ 구간에서 이뤄진다. 대상 도로 중에서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주변 도로인 원터로, 논골로 등은 미세먼지 집중 저감 구간이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 땐 살수·분진흡입청소 차량 운행 횟수를 늘려 산성대로, 둔촌대로, 돌마로, 분당로 등 모두 40곳 도로 2000㎞ 구간의 재비산먼지를 빨아들이고, 물을 뿌린다.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지역 내 75곳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세먼지 측정기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각 측정기가 차량 단말기로 전송하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일산화탄소(CO), 산소포화량(SO2), 이산화질소(NO2) 등의 데이터를 토대로 도로별 살수량 등을 결정한다. 시 관계자는 “성남지역 연간 미세먼지 배출량 1013t 중에서 34%인 341t이 도로 운행 차량에서 발생하는 도로재비산먼지”라며 “살수차와 분진흡입 청소차를 상시 운행하면 미세먼지 저감에 가시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스페인 국립공원서 150년 만에 불곰 발견

    코로나의 역설…스페인 국립공원서 150년 만에 불곰 발견

    코로나19로 인간의 활동이 멈추자 그간 자연 속에서 숨죽여왔던 야생동물이 모습이 드러내는 역설적인 상황이 또 이어졌다. 최근 영국 가디언 등 유럽 주요언론들은 스페인 갈리시아 지역의 인베르나데이로 국립공원에서 무려 150년 만에 야생 불곰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이 곰은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영화제작사 자이툰필름이 2년 전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을 촬영하기 위해 설치해 둔 카메라에 우연히 포착됐다. 영화사 측은 "이 곰은 3~5살 사이의 수컷으로 낮에는 풀냄새를 맡으며 돌아다녔고 밤에는 나무에 등을 긁었다"면서 "지난 150년 만에 처음으로 포착된 곰"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역 국립공원이 수년 간의 보존작업을 통해 곰의 충분한 서식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인베르나데이로 국립공원은 험준한 산과 숲으로 이루어진 자연의 보고로 늑대, 사슴, 멧돼지 등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있다. 다만 곰의 경우 이 지역에서 매우 희귀해 지난 1973년부터 보호종으로 지정돼 사냥이 금지되어 있다.사실 코로나19 덕에 자연이 다시 숨을 쉬는 역설적인 상황은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인도 중서부 나비뭄바이의 샛강에 지난해보다 25%나 많은 15만 마리가 넘는 홍학떼들이 찾아들어 화제에 올랐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항구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는 바다사자가 떼지어 육지로 올라와 길에서 휴식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달 19일 남호주 애들레이드 시내 한복판에서는 캥거루가 껑충 껑충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홍콩의 한 동물원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는 관람객이 사라지자 10년 만에 짝짓기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맑아진 공기로도 확인된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며 인류의 활동이 줄자 지난 3~4월 유럽 도시 대기 중 이산화질소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프랑스 파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5% 정도 이산화질소 수치가 감소했으며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약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6일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미국(약 120만 명) 다음으로 많은 25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2만5000여 명에 이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인도 뭄바이에 날아든 15만 마리 홍학떼

    코로나의 역설…인도 뭄바이에 날아든 15만 마리 홍학떼

    코로나19로 인간의 활동이 줄어들자 자연이 다시 숨을 쉬는 역설적인 상황이 또다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해외언론은 인도 중서부 나비뭄바이의 샛강에 무려 15만 마리가 넘는 홍학떼들이 찾아들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수많은 홍학들이 강가 위를 핑크색 물결로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모습과 묘하게 대비되는 풍경. 현지 환경단체에 따르면 이 지역은 원래 10월에서 3월 사이 홍학들이 머물다 떠나는 지역이었다. 예년과 다른 점은 과거보다 최소 25% 이상 홍학들이 더 찾아왔다는 사실. 이는 물론 인간의 활동이 줄어들어 생긴 역설적 현상이다.현지 환경단체 관계자는 "과거보다 유난히 홍학들이 많아진 이유는 공기와 물이 오염이 덜해 주요 먹거리인 조류의 질이 향상됐기 때문"이라면서 "인간의 활동이 홍학과 같은 야생동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도는 전세계 대기 오염도가 나쁜 상위 20개 가운데 14개 도시가 위치해있을 만큼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 당국은 그간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해결책은 너무나 간단했다. 바로 봉쇄령. 보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일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이에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인 뭄바이의 경우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공장 등 사업장도 문을 닫았다. 그 결과로 돌아온 것은 대기 중 이산화질소 수치가 급감하면서 대기의 질이 개선됐다. 인도 환경단체 ‘케어 포 에어’ 공동 설립자인 조티 판데 라바카레는 “인도의 대기 질 지수가 낮아져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대기오염의 많은 원인이 인간 활동의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 대기 오염을 줄이는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의지만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 기준 인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4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1300명을 넘어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간 활동 멈추니…인도 뭄바이에 날아든 15만 마리 홍학떼

    인간 활동 멈추니…인도 뭄바이에 날아든 15만 마리 홍학떼

    코로나19로 인간의 활동이 줄어들자 자연이 다시 숨을 쉬는 역설적인 상황이 또다시 확인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해외언론은 인도 중서부 나비뭄바이의 샛강에 무려 15만 마리가 넘는 홍학떼들이 찾아들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수많은 홍학들이 강가 위를 핑크색 물결로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아파트 모습과 묘하게 대비되는 풍경. 현지 환경단체에 따르면 이 지역은 원래 10월에서 3월 사이 홍학들이 머물다 떠나는 지역이었다. 예년과 다른 점은 과거보다 최소 25% 이상 홍학들이 더 찾아왔다는 사실. 이는 물론 인간의 활동이 줄어들어 생긴 역설적 현상이다.현지 환경단체 관계자는 "과거보다 유난히 홍학들이 많아진 이유는 공기와 물이 오염이 덜해 주요 먹거리인 조류의 질이 향상됐기 때문"이라면서 "인간의 활동이 홍학과 같은 야생동물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또다른 사례"라고 밝혔다.  실제로 인도는 전세계 대기 오염도가 나쁜 상위 20개 가운데 14개 도시가 위치해있을 만큼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 당국은 그간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해결책은 너무나 간단했다. 바로 봉쇄령. 보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일까지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이에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인 뭄바이의 경우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공장 등 사업장도 문을 닫았다. 그 결과로 돌아온 것은 대기 중 이산화질소 수치가 급감하면서 대기의 질이 개선됐다. 인도 환경단체 ‘케어 포 에어’ 공동 설립자인 조티 판데 라바카레는 “인도의 대기 질 지수가 낮아져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대기오염의 많은 원인이 인간 활동의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 대기 오염을 줄이는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의지만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일 기준 인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3만50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100명을 넘어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애니멀 픽!] 대규모 홍학이 만든 ‘분홍빛 물결’…코로나19의 역설

    [애니멀 픽!] 대규모 홍학이 만든 ‘분홍빛 물결’…코로나19의 역설

    전 세계 19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는 사람에게는 재앙이지만, 일부 야생동물에게는 다소 의미가 다르다. 전염병 창궐로 인간이 숨어든 사이 날아온 수만 마리의 홍학은 지구의 오염원이 다름 아닌 인간이었다는 걸 방증한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인도 뭄바이 인근 샛강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홍학이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나비뭄바이 주거지역 네룰의 한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타네강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홍학이 내려앉아 마치 분홍빛 물결이 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현지언론은 이 지역에 매년 홍학이 찾아오긴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 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인도 최대 비정부기구인 봄베이자연사협회 측은 ‘더프린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비 25% 이상 많은 약 15만 마리의 홍학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타네강에 형성된 홍학 생츄어리(Sanctuary) 관리자는 “홍학은 보통 10월에서 3월 사이 이 지역으로 날아왔다가 6월 다른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홍학 무리가 날아왔다”며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활동인구가 줄면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개선됐고, 그만큼 먹이군도 풍부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간의 활동이 지금까지 야생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경제활동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공기질은 크게 개선됐다. 특히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과 인도의 개선 수준이 두드러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벵갈루루의 이산화질소 수치는 5년 전보다 35% 떨어졌다. 이달 초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의 잘란다르에서 161㎞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의 눈 덮인 정상이 수십 년 만에 맨눈으로 보일 정도였다. 인간이 사라지고 깨끗해진 도심에는 야생동물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미국 시카고 도심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에는 야생 코요테가 나타났으며, 애리조나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돼지처럼 생긴 페커리가 관찰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퓨마와 영국의 한 쇼핑가를 배회하는 야생 염소떼도 포착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야생 염소가, 콜롬비아 수도 보코타에는 야생 여우와 주머니쥐, 심지어 개미핥기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인간이 잠시 빌려 살던 땅에 원래 주인이 돌아온 것 같은 분위기다. 듀크대 환경보호과학자 스튜어드 핌은 “인간이 침범당한 게 아니다. 야생동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사람 옆으로 잘 오지 않던 동물이 인간이 사라지니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규모 홍학 모여 ‘분홍빛 물결’…인간 활동 줄자 돌아온 동물들

    대규모 홍학 모여 ‘분홍빛 물결’…인간 활동 줄자 돌아온 동물들

    전 세계 19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는 사람에게는 재앙이지만, 일부 야생동물에게는 다소 의미가 다르다. 전염병 창궐로 인간이 숨어든 사이 날아온 수만 마리의 홍학은 지구의 오염원이 다름 아닌 인간이었다는 걸 방증한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인도 뭄바이 인근 샛강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홍학이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나비뭄바이 주거지역 네룰의 한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타네강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홍학이 내려앉아 마치 분홍빛 물결이 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현지언론은 이 지역에 매년 홍학이 찾아오긴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 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인도 최대 비정부기구인 봄베이자연사협회 측은 ‘더프린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비 25% 이상 많은 약 15만 마리의 홍학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타네강에 형성된 홍학 생츄어리(Sanctuary) 관리자는 “홍학은 보통 10월에서 3월 사이 이 지역으로 날아왔다가 6월 다른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홍학 무리가 날아왔다”며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활동인구가 줄면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개선됐고, 그만큼 먹이군도 풍부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간의 활동이 지금까지 야생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경제활동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공기질은 크게 개선됐다. 특히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과 인도의 개선 수준이 두드러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벵갈루루의 이산화질소 수치는 5년 전보다 35% 떨어졌다. 이달 초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의 잘란다르에서 161㎞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의 눈 덮인 정상이 수십 년 만에 맨눈으로 보일 정도였다. 인간이 사라지고 깨끗해진 도심에는 야생동물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미국 시카고 도심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에는 야생 코요테가 나타났으며, 애리조나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돼지처럼 생긴 페커리가 관찰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퓨마와 영국의 한 쇼핑가를 배회하는 야생 염소떼도 포착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야생 염소가, 콜롬비아 수도 보코타에는 야생 여우와 주머니쥐, 심지어 개미핥기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인간이 잠시 빌려 살던 땅에 원래 주인이 돌아온 것 같은 분위기다. 듀크대 환경보호과학자 스튜어드 핌은 “인간이 침범당한 게 아니다. 야생동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사람 옆으로 잘 오지 않던 동물이 인간이 사라지니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포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계 풍경…숨죽였던 도시가 맑아졌다

    [월드포토+]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세계 풍경…숨죽였던 도시가 맑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류의 활동이 멈추자 역설적으로 대기가 깨끗해지는 현상이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 사진을 통해서도 명확히 드러났다.최근 A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과거 대기오염으로 악명이 높았던 세계 각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한 사진을 공개했다.과거 스모그 등으로 뿌옇게 가려졌던 도시가 맑게 보이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 각국 정부가 봉쇄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단되고 공장 등 사업장이 문을 닫자 숨죽였던 자연이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실제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 지구관측센터가 공개한 유럽의 대기 상황을 보면 1년 전에 비해 극적으로 좋아진 것이 확인된다. ES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며 인류의 활동이 줄자 유럽 도시 대기 중 이산화질소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프랑스 파리는 약 55% 정도 이산화질소 수치가 감소했으며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1년 전에 비해 약 50% 가까이 줄어들었다.그간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기 위한 인류의 다양한 노력이 큰 효과를 보지못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를 단번에 바꿔버린 셈이다. 곧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인간 활동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씁쓸히 증명한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 도시의 역설…공기질 50% 개선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최대 피해 도시의 역설…공기질 50% 개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전세계 인류가 큰 피해를 입고있지만 역설적으로 공기질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 지구관측센터는 1년 전에 비해 극적으로 좋아진 유럽의 대기 상황을 그래픽으로 공개했다. 이 그래픽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Copernicus Sentinel-5) 위성이 촬영한 데이터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는 붉은색을 통해 대기의 오염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데 지난해 3, 4월과 올해 같은 기간의 유럽의 색깔은 확연히 달라진 것이 확인된다.대기의 오염도를 확인하는 기준은 이산화질소다. 이산화질소는 공장 가동이나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 포함된 대기오염 물질로 그간 전세계는 이를 줄이기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큰 효과를 보지못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은 이를 단번에 바꿔버렸다. ES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도시가 봉쇄되며 인류의 활동이 줄자 유럽 도시 대기 중 이산화질소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프랑스 파리는 약 55% 정도 이산화질소 수치가 감소했으며 이탈리아의 로마와 밀라노, 스페인의 마드리드는 1년 전에 비해 약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상에서는 코로나19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지만 하늘에서는 공기가 깨끗해지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급격히 공기질은 개선됐지만 코로나19의 위협은 멈추지 않고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7일 기준 스페인의 코로나19 총 확진자는 미국(약 67만 명) 다음으로 많은 18만 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1만9315명에 이른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16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각각 2만2170명, 1만7920명으로 집계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베니스…선박 사라지고 공기는 깨끗

    [지구를 보다] 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베니스…선박 사라지고 공기는 깨끗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운하 주변을 돌던 선박들이 끊임없이 내뿜던 하얀 물보라가 자취를 감췄다. 15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전후의 이탈리아 베니스를 비교 분석했다. 각각 2019년 4월 19일과 2020년 4월 13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객 발길이 끊긴 베니스는 선박의 통행 역시 급격히 줄었다. 1년 전 사진에는 수로를 드나드는 선박이 내뿜는 하얀 물보라가 가득하지만, 지난 13일 베니스 주변에서 관찰된 운항 선박은 손에 꼽을 정도다. 베니스 대운하와 쥬데카섬 노선은 아예 텅 비었고, 무라노로 가는 선박 역시 찾아볼 수 없다.현지언론은 지난달 9일 베니스 관광지가 폐쇄되면서 부활절 기간에도 거리와 수로를 순찰하는 경찰 외에 다른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항구에 대형 크루즈선 2척이 정박해 있지만 밖을 나다니는 사람을 찾기는 어려웠다. 대기오염 지표도 안정됐다. 이탈리아 통신사 ANSA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로마와 밀라노의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올해 첫 한 달과 비교해 최소 24% 감소했다. 3월 16일부터 22일까지의 평균 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낮았다. 특히 로마는 최근 한 달간 이산화질소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6일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5155명, 사망자는 2만1645명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전 세계 3번째 피해국이지만 이달 초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는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광지 일부도 슬슬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관광지 통제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206만4668명, 사망자는 13만7108명으로 확인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봉쇄로 중국 파란 하늘 되찾아…공장 재가동에 도루묵

    코로나 봉쇄로 중국 파란 하늘 되찾아…공장 재가동에 도루묵

    코로나 19 봉쇄로 중국의 하늘이 맑아져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 미세먼지 수치 PM2.5가 전 대륙에 걸쳐 18% 이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곧 공장 운영이 시작되면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2일 중국 환경부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 사태 동안 이동 금지와 도시 봉쇄로 공기 질이 어마어마하게 좋아졌다고 보도했다. 1~4월 PM2.5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다. 공기 오염 수치가 100 이하로 맑은 날의 숫자도 전년보다 7.5%나 많았다. 지난 2주간 탄소 배출량이 1억톤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코로나 봉쇄로 인한 공기 오염 감소 효과는 중국에서 매년 설 연휴 기간동안 생산이 중단되면서 약 일주일간 공기오염이 감소하는 것보다 훨씬 컸다.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위성사진은 변화가 극명하다. ‘중국의 배꼽’이라 불리는 우한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중부 내륙과 동부 지역의 이산화질소 수치가 평소보다 10~30% 감소했다. 이들 지역은 자동차 부품부터 칩까지 생산하는수백개 공장이 밀집한 곳으로 우한은 1월 23일 봉쇄가 시작돼 지난 8일 이동제한이 풀렸다.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공장, 산업시설에서 배출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도 1~2월 도로 화물 운송량이 25% 감소하고 원유 소비량도 14% 떨어졌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중국 그린피스의 기후분야 책임자인 리췬은 공기질의 개선은 산업과 여행 제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이 중국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옮겨가면서 중국의 공장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헬싱키의 산업과 맑은공기 연구소의 나사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이산화질소 수치도 3월 중순부터 다시 회복돼 3월 말부터는 평소 수치로 돌아갔다. 이는 중국 공장들의 석탄 소비가 3월 마지막 주부터 평소 수준으로 회복된 것과 일치한다. 베이징 공공환경 재단의 마쥔은 중국 경제를 재가동시키면 공기 오염에 큰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는 “산업 생산이 완전히 회복되면 오염 수치도 마찬가지로 회복될 것”이라며 “만약 대유행이 재발해 또 다시 봉쇄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봉쇄 기간 회복된 푸른 하늘은 다시 회색빛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중국 정부는 4조 위안(약 69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 대책을 수립해 대규모 사회기반 시설에 투자했고 이는 심각한 환경 파괴로 이어졌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6.1% 성장에 그쳤고 이는 2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저성장이 올해 또 반복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마는 “중국 지방정부는 지난해부터 환경 규제로 인해 경제 성장을 방해받는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중국 정부가 지금이야말로 고탄소 배출보다는 저탄소 배출 기반 시설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 ‘파란 하늘’…中 공장 가동하니 다시 잿빛으로 

    코로나의 역설 ‘파란 하늘’…中 공장 가동하니 다시 잿빛으로 

    한동안 관측된 중국의 파란 하늘이 얼마 못 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거란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한 환경연구소의 말을 인용해 현재의 파란 하늘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지적했다. 중국 생태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 중국 전역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4% 감소했다. 오염지수가 100 미만으로 ‘좋음’ 수준의 대기질을 보인 날도 7.5%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도시 봉쇄 및 엄격한 이동제한 조처를 내린 뒤에 벌어진 현상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공개한 위성사진에서도 개선된 중국의 대기질을 확인할 수 있다. 올 1월과 2월 중국 주요 도시의 이산화질소 배출량은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을 포함해 중국 중부와 동부 지역 이산화질소 수치는 다른 지역보다 10~30% 낮았다. NASA는 대기질 개선 시기와 봉쇄 조치 기간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수백 개의 철강, 자동차 부품, 마이크로칩 생산 공장이 밀집한 인구 1100만 명의 대도시 우한은 지난 1월 23일 봉쇄됐다가 지난 8일 봉쇄 해제조치됐다. 대기질 개선은 도로화물 및 석유제품소비 감소와도 맥을 같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가 발표한 1~2월 도로화물 및 석유제품소비량은 평소보다 각각 25%,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초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의 농도 역시 각각 27%, 28%, 23%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고 산업 활동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파란 하늘도 다시 잿빛으로 슬그머니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핀란드 헬싱키 소재 에너지 및 청정대기연구센터는 지난달 중순부터 중국의 이산화질소 오염 수준이 다시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에는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3월 넷째 주 중국 전역의 발전소 및 정유 공장의 석탄 소비는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베이징 공공환경문제연구소의 마준 소장은 “현재의 대기질 개선은 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대기 오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 생산이 전면 재개되면 대기 오염 역시 완전히 예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다. 또 다른 봉쇄 조치가 있지 않은 한 끔찍한 대기오염이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의 역설’ 지구가 조용해졌다…진동 줄고 하늘 맑아지고

    ‘코로나의 역설’ 지구가 조용해졌다…진동 줄고 하늘 맑아지고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지구가 과거에 비해 '조용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찾아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구의 진동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지질학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지진을 예측하기 위해 지각의 움직임을 연구하는데 그 정확도를 떨어뜨리는 것 중 하나가 인류가 만들어내는 지진 소음이다.곧 자동차와 지하철 등 각종 교통수단과 공장 가동 등 사람들의 일상 생활로 인해 진동이 만들어지는 것. 최근 벨기에 왕립천문대는 3월 중순 이후 지역 내 지진 소음이 30~50% 정도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이 기간은 벨기에 정부가 학교 및 기업 휴업,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시행한 때와 일치한다. 연구를 진행한 토마스 레코크 박사는 "이 정도 소음 수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크리스마스날과 비슷하다"면서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가능한 한 집에 머물며 외부활동을 최소화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잘 지키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데이터를 통해 정부의 봉쇄조치가 효과적이지 않은 곳과 사람들이 정부 지침을 잘 지키지 않는 곳을 알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역설적인 사실은 인간의 활동이 감소해 소음이 줄어들면서 미세한 진동을 감지하는 능력은 반대로 커진다는 점이다. 물론 지진 소음의 감소는 강력한 봉쇄 및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는 유럽과 미국 등에서 더욱 쉽게 확인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역설적인 상황은 땅 속이 아닌 하늘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Copernicus Sentinel-5) 위성이 촬영한 유럽과 동아시아의 대기 상황을 보면 대기의 오염도가 줄어든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곧 코로나19로 인해 인류의 활동이 멈추면서 자연스럽게 이산화질소 농도도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19로 전세계 대기오염 감소

    코로나19로 전세계 대기오염 감소

    각 도시 이산화질소 큰 폭 감소차량 교통량 크게 줄어든 때문“저탄소 경제 효과 뜻밖에 체험” 코로나19로 대도시와 산업도시가 마비되면서 역설적이게도 대기오염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데이터분석업체에 의뢰해 위성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로스앤젤레스(LA), 시애틀,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대도시에서 자동차와 트럭이 배출하는 이산화질소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질소는 발전소와 공장, 배기가스에서 유래하는 대기오염 물질로 천식 등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킨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우주기구(ESA)의 센티널-5p 위성 측정 결과, 최근 6주 동안 유럽과 아시아 산업단지에서도 이산화질소 농도가 크게 낮아졌다. 북부 이탈리아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40%나 낮아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코로나19 진원지 우한 등 중국 중부∼동부 지방 산업지역 이산화질소 농도도 평소보다 10∼30% 낮아졌다. 중국발 오염물질 감소와 내부적 요인으로 한국에서도 이산화질소 농도가 감소했다. 이들 지역의 대기질 개선 효과는 대도시 교통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YT는 “코로나19로 LA의 사업체들과 학교가 문을 닫고, 운전자들도 도로로 나오지 않으면서 LA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 체증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전했다. NYT는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교통량 감소와 대기 질 개선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부수효과에 지나지 않으며 경기 침체와 실업 증가 등 부정적인 효과를 차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레스터대학의 몰 몽크스 교수(대기오염학)는 가디언에 “인류가 미래에 저탄소 경제를 실현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의도치 않게 지금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인명피해를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지만, 이것은 끔찍한 일이 어떤 희망을 제시하는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코로나19가 만든 ‘푸른 하늘’의 역설, 더 큰 환경위기가 온다

    코로나19가 만든 ‘푸른 하늘’의 역설, 더 큰 환경위기가 온다

    감염 비상으로 ‘세계의 공장’ 중국 멈추며 대기질 개선 효과베네치아 운하에선 60년만에 돌고래 돌아오기도보건위기·경제정책에 관심 쏠리며 기후변화 이슈 뒷전 밀려 중국은 금융위기 때 경기부양 나선 뒤 대기질 악화 초래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세기말적 위기를 겪고 있지만, 단 한 가지 긍정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BBC는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일과 여행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부 도시에서 대기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배출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사람들이 집밖을 나서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산업 활동과 항공 이용 등이 줄어들며 나타난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으로, 자칫 기후변화 대응 모멘텀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도 들린다. BBC는 뉴욕 내 연구원들의 말을 인용해 “올해초 자동차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50%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뉴욕은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교통량이 1년전과 비교해 3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말 코로나19 확진이 처음 발생한 중국에서도 에너지 사용량과 대기가스 배출량이 지난 2주 동안 25%가량 감소했다고 영국의 기후 웹사이트 카본 브리프는 밝혔다. CNN은 미항공우주국과 유럽우주국이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1~2월 사이 중국 주요도시에서 자동차와 공장, 산업시설에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의 양이 크게 줄었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 3개월간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의 30%를 차지하는 ‘세계의 공장’이 멈추며 나타난 현상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중국을 추월하며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 역시 전국민 이동제한령과 관광객 감소로 유명 관광지 베네치아의 운하가 맑아지는 등 역설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운하 곤돌라와 보트 통행이 줄어들며 물이 맑아지자 물고기는 물론 돌고래까지 오가는 장면이 포착되며 큰 화제가 됐다. 베네치아에서 돌고래가 목격된 건 60여년 만의 일이라는 게 현지인들의 설명이었다.하지만 이같은 모습이 일시적인 상황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중국이 자국 경제를 일으키는데 다시 집중하면 지금과 같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다시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리 슈오 그린피스 극동아시아 상임 고문은 “중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나설 경우 올해 하반기에 오염물질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과정에서 과거보다도 더 많은 대기 오염물질이 배출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CNN은 실제 중국이 2009년 세계 금융위기에 대응하며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포함한 경기부양책을 펼쳤고, 결국 대기질이 크게 악화됐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2013년 9월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고, 경제성장률 목표치까지 낮춰야 했다. 더불어 지난해 전세계적인 폭염을 겪으며 나타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타임지는 “전세계가 당초 올해를 대기가스 배출량 감축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점으로 여겼지만, 이를 위한 회의나 일정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면서 “세계 지도자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 부양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지구를 보다] 코로나19가 낳은 역설…대기질 깨끗해진 한국과 중국

    [지구를 보다] 코로나19가 낳은 역설…대기질 깨끗해진 한국과 중국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초 발원지인 중국 대륙에 이어 피해를 입은 한국의 대기 상황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Copernicus Sentinel-5) 위성이 촬영한 동아시아의 대기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 영상은 이산화질소와 같은 대기를 오염시키는 가스를 탐지한 후 이해하기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이다. 곧 붉은색을 통해 대기의 오염도를 한눈에 알 수 있는데 영상을 보면 코로나19 발생 전과 후는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다. 이 영상의 촬영시기는 2019년 12월 20일부터 2020년 3월 16일까지로 곧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때와 맞물린다. 이후 중국 당국은 걷잡을 수 없이 코로나19가 대륙 전체로 퍼져나가자 우한을 봉쇄하고 차량통행 금지,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실제로 이는 1월~2월 사이에 촬영된 이 영상에도 드러난다. 이 기간 중 중국의 모든 주요도시의 발전소, 산업시설, 차량 등에서 방출되는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극적으로 줄었다. 통상 중국의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는 춘절 시기 줄어들었다가 다시 치솟는데, 이번에는 계속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며 이번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같은 기간 중 대기질이 조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의 클라우스 제너 연구원은 "코로나19가 분명히 이산화질소 배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도시의 경우 40% 이상 감소했다고 보지만 날씨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19가 낳은 역설…伊 공기질은 깨끗, 운하는 맑아져

    코로나19가 낳은 역설…伊 공기질은 깨끗, 운하는 맑아져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겪고있는 이탈리아 주위의 공기가 깨끗해지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유럽우주국(ESA) 측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Copernicus Sentinel-5) 위성이 촬영한 유럽의 대기 상황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산화질소와 오존,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황, 메탄, 일산화탄소 및 에어로졸과 같은 다양한 가스를 탐지한 후 이해하기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영상을 보면 코로나19 전과 후는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다. 지난 1월 1일 부터 지난 11일까지 3개월 여 촬영된 영상을 보면 올해 초 만해도 이탈리아 주변에 붉게 물들어있는 대기 중 유해가스 흔적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이 확인된다. 곧 대기의 공기질이 개선된 것. 이는 인류의 노력이 아닌 역설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많은 산업활동과 항공 및 자동차 여행을 제한했기 때문. ESA 클라우스 제너 연구원은 “이탈리아 북부, 특히 포 벨리 지역에서의 이산화질소 배출 감소는 매우 두드러진다”면서 “이러한 배출량 감소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시기와 일치하며, 교통 및 산업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로 인한 역설적인 현상은 지상에서도 확인된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베네치아의 운하에서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이 보이는 등 물이 훨씬 맑아졌기 때문. 이에 현지 주민들은 “물이 항상 이렇게 맑았으면 좋겠다"면서 "베네치아가 얼마나 경이로운지, 이 바이러스가 뭔가 아름다운 것을 가져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이는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이 사라지면서 생긴 역설적인 현상이다. 다만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 측은 "이 변화는 수질 개선 때문이 아니다"면서 "수로의 통행량이 줄어 퇴적물이 바닥에서 떠오르지 않아 물이 더 맑아보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돼 있어 평소보다 통행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공기는 덜 오염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탈리아의 확진자수는 17일(현지시간) 기준 3만1506명으로 전날보다 3526명 늘었으며 사망자수는 총 2503명으로 기록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서울시 대기질·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 통합, 개편

    서울시 대기질·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 통합, 개편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와 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가 통합돼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비롯해 대기질 정보를 한 곳에서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광성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5)은 지난해 기후환경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9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후환경본부에서 운영 중인 미세먼지 관련 2개 사이트 ‘서울시 미세먼지정보센터’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운영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에 기후환경본부에서는 서울시 대기환경정보·미세먼지정보센터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를 통합, 개편해 16일(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서울시 평균 미세먼지 측정값 및 구별 측정값 등 지도기반으로 시민들이 종합된 대기질 및 미세먼지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초)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 농도를 24시간 자동 측정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된 부분을 빠르게 조치하여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대기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들이 주신 다양한 의견들을 다듬어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를 보다] 좋아진 것은 공기 뿐…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비교해 보니

    [지구를 보다] 좋아진 것은 공기 뿐…코로나19 전후 이탈리아 비교해 보니

    이탈리아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패닉에 빠진 가운데, 확진자 수가 급증한 1~3월 대기오염의 주범 중 하나인 이산화질소의 배출량이 뚝 떨어졌다.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Copernicus Sentinel-2) 위성 데이터에 따르면 1~3월 특히 이탈리아 북쪽의 대기오염 수준이 현저히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코페르니쿠스 센티널2에 장착된 트로포미(Tropomi) 장비는 이산화질소와 오존,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황, 메탄, 일산화탄소 및 에어로졸과 같은 다양한 가스를 탐지하며, 이 가스들은 호흡기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를 토대로 제작된 그래픽은 대기 중 유해가스의 흔적을 전 세계 지도 위에 표시한 것으로, 이탈리아 당국이 치명적인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국가 전체의 폐쇄를 발표한 것이 대기오염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유럽우주국 코페르니쿠스 센티널2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 센터의 클라우스 제너는 “이탈리아 북부, 특히 포 벨리 지역에서의 이산화질소 배출 감소는 매우 두드러진다”면서 “이러한 배출량 감소는 이탈리아의 코로나19로 인한 폐쇄 시기와 일치하며, 교통 및 산업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많은 산업활동과 항공 및 자동차 여행을 제한했다. 이탈리아 대기에서 눈에 띄게 줄어든 이산화질소는 자동차와 발전소, 산업시설 등에서 주로 방출되는 유해가스다. EPA는 “지난 2월 이탈리아 특정 지역 대기의 초미세먼지(PM2.5) 양은 앞선 3년 동기간 대비 20~30%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사용된 코페르니쿠스 센티널2 위성의 트로포미 장비는 우주에서 대기오염을 측정하는 가장 정확한 기기인 만큼, 코로나19와 관련한 대기의 변화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500여명 늘어난 1만 76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도 7.17%로 세계보건기구 WHO가 추정하는 세계 평균 3.4%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9일부터 전국에 이동 제한령을 내린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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