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산상봉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유진영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물류센터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재진압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 전문인력
    2026-01-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0
  • 내년 3월 금강산 이산상봉

    내년 3월말 금강산에서 제13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린다. 앞서 2월에는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실시되며, 같은 달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논의를 위한 적십자회담도 개최된다. 제17차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과 권호웅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15일 밤 늦게까지 수석대표 접촉과 실무대표 접촉 등을 수차례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보도문을 16일 오전 발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접촉에서 남북 양측은 9·19 북핵 공동성명의 이행의지를 재확인하고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공동보도문에 넣는다는 데 합의했다. 또 개성지구 역사유물을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해 서로 협조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납북자 문제와 군사당국자간 회담 재개 등의 문제는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귀포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기사 송출 막아 보도 차질

    北, 기사 송출 막아 보도 차질

    북한측이 지난 8일 금강산에서 남측 기자단의 기사를 사전 검열한 뒤 송출을 막아 물의를 빚었다. 12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취재차 금강산을 찾은 남측 공동취재단은 지난 8일 현지에서 방송용 기사를 송출하려 했으나, 기사를 미리 검열한 북측 관계자가 기사내용에 ‘납북자’ 등의 용어가 포함된 점을 문제삼아 송출을 막았다. 이에 따라 SBS 8시 뉴스와 KBS 9시 뉴스 등이 현지 제작분을 사용하지 못하고 서울에서 자체 제작해 보도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은 북측에 강력 항의했으나, 이로 인해 이산상봉 행사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 행사가 끝날 때까지 보도를 보류(엠바고)키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서울의 통일부 출입기자단에 보고했다. 통일부 출입기자단은 9일 회의를 열어 이산상봉 행사가 끝나고 남측 가족들이 북측 지역을 완전히 나온 직후인 10일 오후 4시를 기해 엠바고를 해제, 보도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양창석 통일부 홍보관리관은 “납북자라는 용어는 과거 보도에서도 써왔던 것인데, 이를 문제삼은 데 대해 현지 북측 연락관을 통해 유감을 표시했다.”며 “명백한 북의 월권인 만큼 선례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북측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이산상봉 5일~10일 금강산서

    제12차 남북이산가족 행사가 5일부터 10일까지 금강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에 상봉하는 가족은 남북 모두 200가족이다. 4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5일부터 7일까지 1차로 북측 100명이 남측에 살고 있는 가족 444명을 상봉하고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 2차로 남측 145명(거동불편자 동반가족 45명 포함)이 북한에 있는 가족 223명을 만난다. 올해 101살인 남한의 배동욱 할아버지는 북한에 살고 있는 딸 4명과 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31일 착공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식이 31일 오전 금강산에서 열린다. 착공식에는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 및 장재언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 등 남북한 당국자들과 마침 상봉을 위해 금강산에 와있는 남북의 이산가족 534명이 참석한다. 이산상봉 제도화를 지향하는 면회소가 세워질 위치는 강원도 금강산 온정리 조포마을 앞구역이다.1만 5000평의 대지 위에 지하 1층 지상 12층 의 건물이 세워지는데, 연면적 6000평 규모다. 면회소동의 1∼2층은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행사장과 회의실, 편의시설이 들어선다.3∼4층에는 호텔구조의 객실 78실(2인1실 76개, 스위트룸 2개)이 설치되고,5∼12층은 콘도미니엄구조의 128실(가족실 126개, 스위트룸 2개)이 마련된다. 결국 3∼12층까지 총 객실 206실로, 최대 1000명 수용이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금강산 면회소의 완공기간은 20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07년 4월 완공될 전망이다.금강산 공동취재단·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8월26일 금강산서 이산상봉

    8월26일 금강산서 이산상봉

    남북은 8월26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실시키로 했으며, 제3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백두산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제15차 장관급회담 남북 대표단은 회담 마지막날인 23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12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남측은 북측에 식량을 제공키로 했으며 구체적인 절차는 7월9∼12일 서울에서 열리는 10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다. 제공될 식량은 40만t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중에는 남북적십자회담을 열어 국군포로 및 납북자 등의 생사·주소확인 사업 등을 협의키로 했다. 또한 금강산 면회소 건설 착공식을 진행키로 하고 이를 위한 측량 및 지질조사를 7월 중으로 끝내기로 했으며,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시범적으로 개시키로 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와 관련, 남측은 7월 중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으나 “북측은 이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고 회담 남측 대변인인 김천식 교류국장이 전했다. 공동보도문 역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는 원론적 수준에 합의했을 뿐 6자회담 복귀 등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 등을 담지는 못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가 중인 권호웅(내각 책임참사)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이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서 핵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접견했을 때) 한반도 비핵화가 고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고 강조한 데 대해 유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전하는 별도의 메시지는 전달하지 않았고, 북측 대표단도 김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한 제안’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친서도 없었다.”고 말했다. 남북은 이와 함께 ‘일제의 을사5조약 날조 100년이 되는 올해에 이 조약이 원천무효임을 확인했다.’는 조항을 공동보도문에 삽입했다. 이밖에 남북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 사업 공동 추진 ▲북측 민간선박의 제주해협 통과 ▲남북농업협력위원회 구성 등도 합의했다.16차 장관급 회담은 오는 9월13일부터 백두산에서 열기로 했으며 북한 대표단은 24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으로 귀환한다. 박정현 이지운 구혜영기자 jj@seoul.co.kr
  • “국군포로 논의” “이산상봉 추진”

    이번 제15차 남북장관급 회담 성공을 낙관할 수 있을까. 회담의 성패나 방향이 첫 전체회의에서 이뤄지는 기조연설을 통해 그 일단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면, 다소 희망적 조짐이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22일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는 그간 양측이 미묘하게 벌였던 ‘신경전’도 없었을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김천식 회담 우리측 대표 겸 대변인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원탁 배치로 진행됐기 때문인지 협의 내용도 대단히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이 많았고, 우리측 수석대표와 북측 단장이 옆에 앉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기조발언도 과거와는 달리 낭독식 문어체가 아니고 구어체였으며 협의 내용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한다. 남측은 이번 회담의 목표가 남북관계의 ‘전면 복원’ 이상인 만큼, 그간 회담에서 제시했던 ‘협력 아이템’을 모두 망라했을 만큼 많은 수의 제안을 쏟아놓았다. 이산가족 상봉문제와 경의선 연결부터 적십자 회담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 국군포로 납북자문제까지 모두 논의할 것을 제의했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북측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는 않았다. 구체적이랄 게 있다면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화상상봉의 추진을 제의하면서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밝힌 정도다.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은 없었고 남측에서 제기한 사회문화협력분과회의의 조속한 개최와 경제적 항로개설을 위한 항공회담 등도 북측 기조발언문에는 빠져 있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남측의 동포애적 지원에 감사한다면서 어려운 식량사정을 얘기하며 계속적인 식량차관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정도라면 북측의 태도가 과거 회담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도 가능할 만하다. 하지만 정부 당국자는 “이날 회의와 기조연설이 기본적으로 정동영·김정일 면담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뼈대로 이뤄졌다는 점에서는 상당한 ‘공약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천식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 임하는 북측의 기본 자세가 6·17 면담에서 이룬 공감대에 대해 타결 짓겠다는 마음으로 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양측의 제안이 나온 만큼 이후 양측 대표간 물밑 접촉을 통해 23일 저녁 종결회의 때까지 이견 조율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이날 이례적으로 북에 대한 남측의 제안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면서도,“회담 과정 모든 얘기를 소상히 하기는 어렵다.”고 여운을 남겼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정동영·김정일회동이후’ 전문가 진단

    ‘정동영·김정일회동이후’ 전문가 진단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놓고 한반도 전문가들의 진단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남북 관계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전향적인 변화라고 해석하는 낙관적인 시각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므로 성급한 기대를 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다소 상반되는 진단을 내리는 두 전문가의 기고를 통해 향후 남북관계와 북핵문제의 앞날을 짚어본다. ■ 이철기 동국대 교수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남북관계에는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다소 소원했던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시키고 남북 당국간의 신뢰감을 김대중 정부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간에 합의한 내용 중에는 6·15 공동선언 실천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들도 있다. 장성급회담을 재개해 서해의 평화정착과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고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문제들이 논의될 수 있게 되었다. 서울에서 열릴 8·15 행사에 북한의 비중있는 인사들을 보내기로 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북한측의 특사 파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광복 60년을 맞는 8·15를 계기로 남북관계는 또 한 차례 질적 발전을 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은 핵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주목되는 발언을 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는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며, 한반도 비핵화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힌 대목이다. 이는 북한의 궁극적인 목적이 핵 무장에 있지 않으며 협상을 통해 얼마든지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분명한 입장을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확인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더구나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고까지 말한 것은 대미 협상력이 손상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손에 들고 있는 카드의 패를 보여준 것과 같다. 김일성 주석의 유훈은 거역할 수 없는 통치지침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북한이 미국과 협상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 위원장이 부시에게 ‘각하’라는 경칭을 사용한 것에서도 간절한 대미협상 의사를 느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을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면”이라는 조건을 달기는 했으나,7월 중에라도 6자회담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좀더 분명한 입장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북한은 6자회담에 곧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의 요구는 매우 간단하다. 북한을 협상상대로서 인정하고,6자회담이 대북 압력의 장이 아니라 실질적인 협상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6자회담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문제는 미국이다. 미국은 여전히 딴전을 펴고 있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의 면담 결과에 대해 미국 정부는 시큰둥한 반응과 폄하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을 시간끌기 정도로 치부하고 있고, 부시 대통령은 탈북자 출신 기자를 백악관으로 초대하면서 딴전을 펴고 있다. 미국의 진심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지난번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부시의 ‘립 서비스’와 외교적 레토릭에 만족하지 말고, 미국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고 좀더 확실한 다짐을 받아냈어야 했다. 이번 평양 면담으로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마련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려는 여전히 남는다. 미국이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것을 그대로 놔둘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미국은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남북이 장악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남북간의 급속한 접근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는 듯하다. 남북관계가 진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미국은 핵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이 북한 핵문제와 남북관계가 안고 있는 딜레마다. 이 딜레마를 푸는 길은 북한이 ‘전략적 결단’을 내리는 것과 남북관계를 미국이 방해할 수 없을 정도로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북한은 남한이 ‘중요한 제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와 명분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간의 면담과 관련된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들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보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체제보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미국은 직시해야 한다. 한국 국민들은 점차 북한 핵게임의 진실을 깨달아가고 있다.   ■ 이철기 동국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동국대 국제관계학 박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현 동국대 교수 ■ 박태우 타이완정치大 객좌교수 조간신문들에 대문짝만 한 기사제목들이 1면에 즐비한 시점이다. 북핵이 해결되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와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도 받아들이고 8·15에 금강산서 이산상봉과 화상 상봉도 추진할 것이며, 남북장성급회담을 재개, 서해상의 북방한계선(NLL) 긴장해소 방안을 논의한다는 포괄적 합의를 했다는 기사다. 필자도 민족적인 감정의 소중함과 외세의 개입으로 얼룩진 우리 역사의 비참한 현실을 돌아보면서 민족차원에서 할 수 있는 자주적 역량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를 폄하하고픈 마음은 없다. 다만, 한반도의 위기가 단지 몇 시간의 만남에서 합의된 사항으로 인해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처럼 착시현상이 일어날 위험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북한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그들의 예측을 불허하는 행동과 신뢰성의 문제로 ‘양치기 소년’이 되어 있기에 무슨 말을 하든 국제사회는 그 진의를 믿지 않는 것이 관행화되었다. 같은 민족으로서 우리가 대하는 태도는 국제사회와는 달라야 하는 측면도 있지만, 안보와 직결된 사안에 대한 애매한 태도는 훗날 큰 화근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화되는 압박 분위기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매우 심화되고 있는 식량난으로 주민들의 체제불만이 증가되는 이중고를 풀 묘안을 찾고 있는 상황일 것이다. 바로 이러한 고민을 풀 수 있는 가장 유효한 카드가 민족감정에 기반한 정부의 유화적 대북정책일 것이다. 북한이 과거보다는 진전된 입장을 표명하였지만, 기본적 입장을 약간 우호적인 제스처로 포장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라인이 민족 공조로부터 이탈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인상을 많이 풍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2월10일에 ‘핵 보유 선언’을 공식적으로 한 김정일 정권이 또다시 진부하게 김일성 유언 등을 인용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는 이중적 태도에서 우리가 보아야 하는 것은 강화되는 국제 사회의 포위 전술에 대한 대응책으로 미국과의 담판을 성사시키기 위한 수순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16일에 IAEA는 북한의 핵 안전 조치 불이행과 핵무기 보유 선언을 우려하여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이 완전히 폐기되어야 한다는 의장결론을 채택했다.IAEA 이사회는 또 북한의 핵 문제가 NPT 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신속 투명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완전 폐기하고 IAEA 검증을 가능케 하라고 촉구했다고 언론이 전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점증하는 압력을 의식하고 있는 북한의 지도부는 미국이 북한의 체제와 이념을 존중해야만 대화와 타협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서 아무런 진전도 없는 상황이지만, 앉아서 그러한 압력을 감내하기도 버거운 상황일 것이다. 국제정치 구도상 냉정한 힘의 질서 및 외교력의 한계를 알게 된 베트남 사회주의 정권도 결국에는 미국의 현실적인 위상을 인정하고 수교 후에 미국으로부터 경제개발에 최대한 협조를 구하는 노선으로 외교노선의 기본 방침을 대폭 수정한 역사적 사실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김정일 정권도 하루라도 빨리 정권의 운명을 걸고 순수한 백성들을 사랑하는 인민 위주의 정치로의 대전환을 위해 과감한 핵 포기 및 개혁·개방노선을 채택해야 한다.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로부터 체제보장을 받는 가장 좋은 길이 개혁·개방으로 투명한 국가가 되어서 북한주민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는 민주국가가 되는 것임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정부는 표면상으로 나타난 알맹이 없는 수사(修辭)성 접근에 대한 위험성을 국민들에게도 잘 알리고 흥분과 근거 없는 낙관론보다는 침착하고 냉정한 분석에 기반한 정책홍보와 대비책 마련을 국민들의 동의를 얻는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아마도, 미국 행정부는 이번 김정일 정권의 급작스러운 정동영 장관 면담 및 이 면담을 통해서 밝혀진 북 측의 의도를 접하고서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애매모호한 언질 이외에는 판에 박힌 대남, 대미 유화 제스처를 반복했다는 이상의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 박태우 타이완정치대학 외교학과 객좌교수 ▲영국 헐 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통상산업부·외교통상부 근무▲현 타이완국립정치대 객좌교수
  • “文수석 이산상봉 北의 공작” 제기 통일부 “상봉자 선정 北영향 없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가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오는 11일 금강산에서 북한에 거주하는 이모와 이산가족 상봉을 하게된 배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북한학과 유 교수는 4일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에 글을 띄워 “북한에서 (문 수석이) 남쪽의 유명 인사이고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라고 생각해 이모님을 찾아내 상봉을 시키는 것 아니냐.”며 “그렇다면 명백한 대남 공작인데 공직자로서 어떻게 처신하는게 좋을지…(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고 “이산가족상봉 대상자는 남북이 각각 독자적인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있으며,이 과정에서 상대측의 선정과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북측이 확인을 의뢰한 남측 가족에 유명인사가 포함된 사례도 그간 김민하 전 평통 수석부의장,맹형규 의원 등 정치인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뉴스플러스] 문재인수석 새달 北이모 상봉

    문재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다음달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북한 함경남도에 살고 있는 막내이모를 만난다.문 수석은 북한 흥남 출신의 어머니 강한옥(77)씨와 함께 오는 7월11∼13일 금강산을 방문,막내이모 강병옥(55)씨를 만날 예정이다. 남북은 2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다음 달 11∼16일 두 차례로 나눠 실시될 제10차 이산상봉을 위한 100명씩의 최종명단을 교환했다.˝
  • 금강산 1일관광 새달15일부터

    금강산 1일 관광이 이르면 다음달 15일부터 실시된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7일 서울 세종로청사에서 주례 브리핑을 갖고 “6월15일 이후 금강산 1일 관광이 실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등과 군사분계선 통과문제 등을 협의중”이라면서 “금강산 관광사업이 조만간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장관은 개성공단 시범단지와 관련,“풀무원과 로만손,리빙아트 등 134개 업체가 입주를 신청해 8.9대 1의 높은 예정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달 5일 15개 이내로 입주업체 선정,14일 계약 체결에 이어 입주업체들의 공장건설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천참사 지원 현황과 관련,정 장관은 “26일 현재 대한적십자사 중심의 정부차원의 지원 2200만달러,국내 민간단체의 지원 2000만달러 등 모두 4200만달러에 이른다.”면서 “이는 국제사회가 지원한 675만 2000달러에 비해 6배 정도 많은 양”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제1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대해 “6월 중에 행사를 갖자는데까지는 북한의 입장도 근접해 있다.”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이산상봉 사업의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김인철기자 ickim@˝
  • 이산상봉 차질 부른 말한마디

    정부는 4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제 9차 이산가족상봉 행사 차질을 빚게 한 통일부 이 모 사무관에 대해 발언 경위 파악에 나섰다.지난 2일 금강산에서 남측 실무진인 이 사무관의 말 실수로 남북 가족들이 예정된 소풍을 가지 못하는 등 2000년 8월 이산상봉 행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 일정 파행이 빚어졌다. ●사건 전말 이 사무관은 삼일포 나들이를 앞두고 김정숙휴양소에서 북측 연락관과 점심을 먹는 중 금강산 치마바위에 새겨진 천출명장 김정일 장군 만세’라는 문구를 보며,“남쪽에서는 천(賤)한 출신을 천출이라고 하는데….”라고 농담을 던졌다.천출 명장은 ‘하늘이 낸(天出) 명성 높은 장수’란 뜻으로 북한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이르는 최상격 호칭이다. 북측은 남측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오후 3시부터 예정된 나들이를 취소했다.모두 11시간 상봉시간 중 삼일포에서의 2시간이 사라져버린 것이다.대신 남북은 3일 주차장에서의 작별 상봉시간을 1시간 늘렸다. ●누가 잘못했나 단순한 농담에서 나온 말 실수라고는 하지만 남북 교류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 사무관이 북측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고 수뇌부의 위상을 건드렸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김정일 체제의 비민주성·비합리성에 대한 판단을 떠나,상호 체제를 존중한다는 6·15공동선언에 따라 신중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북측 역시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50년 한을 풀러 나온 이산 가족들의 만남을 일시 취소하며 우리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는 식의 대응은 비인도적 처사로 보인다. 남북은 남측 대한적십자사의 위임을 받은 우봉제 남측 상봉단장의 공식사과문을 북측에 전달하는 선에서 합의를 봤다. 우 단장은“우리측 지원인원이 물의를 야기한 데 사과한다.남북관계 전반이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사설] 개탄스런 이산상봉 일정파행

    제9차 남북 이산상봉 행사가 파행을 겪었다.금강산 치마바위에 새겨진 ‘천출명장 김정일’이란 문구에 대한 남측 지원요원의 부적절한 발언이 빌미가 됐다.결국 북측의 공식사과 요구로 지난 2일 오후 삼일포 참관상봉이 무산됐다.반세기동안 기다려온 천금 같은 혈육상봉의 기회를 눈앞에서 잃어버린 남북 이산가족들의 기막힌 심사를 헤아려볼 때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 우선 이번 사태가 북한체제의 특성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통일부 관계자의 말 실수에서 비롯됐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멀게는 지난 1997년 경수로 공사현장에서 김정일 사진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는 이유로 공사가 일시 중단된 일이 있고,지난해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는 북한 응원단이 김정일 사진이 인쇄된 현수막을 울면서 떼내는 것을 목도하지 않았던가.결국 최근 몇년간 남북간 접촉이 일상화되면서 정부 당국자들의 대북 경계심과 근무기강이 느슨해진 데 따른 불상사가 아닌가 싶다. 게다가 남측 당국이 지난 2일 오후 3시부터 5시20분까지 버스에 탑승해 참관상봉을 기다리던 이산가족들을 아무 설명도 없이 방치했다니 분노마저 치민다.고령의 이산가족들이 영문을 모른 채 저마다 “혹시 내 잘못은 아닌가.”하며 애를 태웠다니 정부 당국의 무책임과 무성의는 비난받아 마땅하다.통일부 차관이 3일 속초로 귀환한 이산가족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했지만,사후약방문일 뿐이다. 북측의 경직된 대응도 잘못이기는 마찬가지다.남측 관계자의 실수를 침소봉대하며 혈육상봉의 기회를 박탈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지나쳤다.특히 북측은 예기치 않은 해프닝인 이번 일이 남북관계 전반에 더 이상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금강산 이산상봉 일부 무산

    제 9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틀째인 2일 예정된 삼일포 참관상봉이 남측 관계자의 발언을 문제삼은 북측의 사과 요구로 무산됐다.이산가족들의 공식상봉 일정 가운데 일부가 무산된 것은 2000년 8월 15일 1차 상봉이 이뤄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 행사 관계자는 이날 김정숙 휴양소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도중 금강산 치마바위에 새겨진 ‘천출명장 김정일’이라는 문구를 들먹이며 농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한상일 통일부 공보관은 이와관련,발언 당사자와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삼일포 참관상봉을 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남측 관계자의 발언을 문제삼아 참가하지 않음으로써 무산됐다.이때문에 486명의 남측 이산가족들은 오후 3시 30분부터 삼일포 참관상봉을 할 수 없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남측 당국이 이산가족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방치,원성을 샀다.남측 당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20분까지 버스에 탑승하고 있던 이산가족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방치했고 2차례에 걸쳐 형식적인 안내방송을 했을 뿐이다. 한편 남측은 북측과 밤새 연락관 접촉을 통해 3일 예정된 작별상봉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무산된 참관상봉을 교예단 공연 관람 등으로 대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사설] ‘짧은 만남 긴 이별’ 이젠 바꿔야

    제9차 이산상봉 남측 방문단 1진 100명이 어제 속초로 돌아왔다.이어 남측 방문단 2진이 오늘 금강산으로 간다.한·미 군사훈련 등을 이유로 경협 실무회의 등 각종 남북회담이 미뤄지고 있는 작금의 사정에 비춰 다행스러운 일이다.앞으로도 이산상봉 합의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져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하는 심정으로 남북에 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이번에도 남측 방문단 중 96세의 최고령 할머니는 생면부지의 외손자로부터 셋째딸이 2년전 사망했다는 말을 듣고 “2년만 빨리 왔으면….”하며 통한의 눈물을 뿌렸다.남측의 경우 북측 가족과의 만남을 신청한 이산가족 12만여명 중 이미 2만명 가까이가 세상을 떠났다.생존자들도 60% 이상이 70세를 넘어선 실정이니 한번에 100명 정도 만나는 현 추세라면 태반이 통한을 풀지 못할 것이 자명하다. 이래선 안 된다.온 지구촌이 한 가족인 문명의 시대에 이념과 체제가 혈육을 갈라놓은 야만이 더이상 용인되어선 안 된다.남북은 우선 지난해 합의한 금강산 면회소 건설 사업에 가속도를 더해야 한다.특히 남북 당국 모두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발상의 전환을 하기 바란다.북측은 이산상봉이 체제 불안을 야기할 것이란 가설을 떨쳐버려야 할 것이다.최근 4년간 공식적으로만 9차례에 걸쳐 모두 8000여명이 만나고,1만 2000여명이 생사를 확인하거나 서신을 교환했지만 아무 일도 없지 않았나.이제 북한 당국도 이산상봉에 소극적일 이유가 없으며,남한 당국은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상봉 정례화,재결합 등의 해결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할 것이다.˝
  • [사설] 高 대행, 외교안보 현안 적극 챙겨야

    탄핵 사태 이후 첫 남북 당국간 회담인 제3차 남북 청산결제실무협의회가 15일 유감스럽게도 열리지 못했다.남측 정국의 ‘불안’을 이유로 회담 장소를 파주에서 개성으로 변경하자는 북측의 억지 때문이다.북한은 특히 조평통 대변인의 답변 형식을 빌려 남한 국회의 탄핵안 통과에 대해 ‘민심에 칼을 박는 정치반란’이라고 주장했다.남한 정국에 어떻게든 영향을 끼치겠다는 북측의 그릇된 저의가 깔린 것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우선 북측의 터무니없는 트집잡기를 심히 개탄하면서,경제실무회담과 이산상봉 등 각종 남북간 합의사항을 예정대로 실행할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한다.북측은 일방적인 합의 파기를 거듭할 경우 남한 주민들은 물론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불신감만 키운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고건 대통령권한대행에게는 더욱 적극적이고 치밀하게 외교안보 현안들을 챙길 것을 당부한다.먼저 한반도의 안보불안 해소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안정적인 남북관계 관리가 긴요한 만큼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대북 설득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다.특히 북핵 6자회담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필요한 지시와 정세판단을 해왔던 만큼 고 대행이 각별한 이해와 관심을 갖고 실무회담이나 제3차 본회담 추진상황 등을 점검하며 필요한 조치를 제때 취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한국군 관할지역내에 공동주둔하자는 미군의 뒤늦은 요구에 맞서 평화재건지원이라는 우리 정부의 파병 원칙을 지키는 일이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고 대행체제는 파병부대의 안전과 직결된 이 문제를 비롯해 용산기지 이전과 한·미동맹 문제 등에 있어서 기존의 정책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야 할 것이다.˝
  • 3월 이산상봉 의견 접근

    남북 양측은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 사흘째인 5일 밤 늦게까지 실무접촉을 갖고 ▲아테네올림픽 남북공동입장 ▲14차 장관급회담 5월 중 평양 개최 ▲9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3월 중순 개최 등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양측은 이날 수석대표 회의와 세 차례의 실무접촉과 전체회의를 잇따라 갖고 ▲남북 군사 신뢰구축을 위한 군장성급회담 개최 ▲영문국호(COREA) 변경 연내 유엔 제기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견을 조율했다. 하지만 수석대표 회의에서 양측 대표들이 2차 6자회담을 놓고 ‘팽팽한 설전’을 벌이는 등 초반 난항을 겪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면회소는 상설 상봉장 돼야 한다

    한시가 급하다.고령으로 세상을 떠나는 이산가족 1세대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이산가족 상봉 제도화의 기틀이 될 금강산면회소 착공 합의는 그만큼 의미가 있다.남북은 6일 금강산 온정각 앞 조포마을에 6000평 규모의 면회소를 착공 후 1년 안에 완공키로 합의했다.남북이 북핵 문제로 지난달 제 12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성과 없이 끝낸 지 20여일만에 일정한 합의를 이룬 것은 다행이다. 지난 8월말 현재 정부의 ‘이산가족정보 통합센터’에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사람은 모두 12만 2291명.그러나 이중 15%인 1만 9488명이 이미 사망했고,생존자 10만 2803명 중 63.4%인 6만 5125명이 7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지난 3년간 이산상봉 행사는 8차례 실시돼 7800여명이 만나고,1만 5000여명이 생사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이 추세라면 신청서를 낸 이산가족들의 한을 푸는 데만 30년 넘게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이는 이산상봉의 상설화·제도화가 왜 급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합의는 그러나 여러모로 미흡하다.우선 남북은 면회소를 활용한 이산상봉 개선안에 대해 아무런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다.이는 상봉횟수가 늘고,상봉방식이 개선되리란 이산가족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며,지극히 실망스러운 대목이다.설·추석 등을 계기로 한 기존의 이벤트식 상봉을 위해서라면 굳이 면회소를 지을 필요가 있는가 하는 비판이 당연히 제기된다.콘도형 숙소를 갖출 면회소가 금강산관광사업의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되겠지만 이 또한 본질이 아니다.남북은 면회소가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서신교환,수시 상봉으로 발전되도록 협의를 진전시키기 바란다.
  • [길섶에서] 휴대전화 상봉

    “누님,나 선정(가명)이라요.잘 들리세요.” “그래 선정이라고.들려 들리고 말고….” “누님,이게 몇년 만이라요.말씀 좀 해보시라요.울지만 말고….” “…” “다음 이산가족상봉 행사때 누님을 만나겠다고 신청할 테니,그리 아시라요.부디 건강하시라요.” 팔순을 훌쩍 넘긴 한 실향민이 얼마전 ‘휴대전화 이산상봉’을 했다.자초지종은 이렇다.그이는 해방과 더불어 중국 연변과 북한으로 갈라진 형제들의 근황을 최근 어렵게 알아냈다.곧 중국으로 가 북한에 있는 누나에게 연락을 취했고,중국 거주 조카들이 친지 상봉 비자를 받아 휴대전화를 가슴에 품고 북한의 국경도시로 건너갔다.조금 뒤 벨이 울렸고,중국 땅에서 가슴 졸이며 기다리던 이 실향민은 50여년 만에 누나와 감격의 전화상봉을 했다. 민간 차원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서신교환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7∼9월에 생사확인 101건,서신교환 262건,상봉 78건 등 모두 441건의 이산상봉이 중국 등지에서 이뤄졌다.특히 첨단 통신기기인 휴대전화가 남과 북의 벽을 허무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니 반가운 일이다. 김인철 논설위원
  • 이산상봉 신청자 63%가 70세 이상/8월까지 12만2291명 신청

    올 8월까지 정부가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 통합센터’에 이산가족찾기를 신청한 사람 중 15.9%가 이미 사망했고,생존자 중 63.4%가 70세 이상 고령자여서 이산가족 상봉 상설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통일부가 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박원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센터에 이산가족찾기를 신청한 사람은 총 12만 229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중 1만 9488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생존자 10만 2803명 중에선 90세 이상이 2116명(2.1%)인 것을 비롯,80세 이상 1만 8848명(18.3%),70세 이상 4만 4161명(43%),60세 이상 2만 4598명(23.9%),59세 이하 1만 3080명(12.7%) 등으로 70세 이상 고령자가 63.4%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7차례 실시돼 7109명이 상봉하고 1만 4200여명이 생사를 확인하는 데 그쳐 이산가족들의 요구에 크게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상봉행사의 정례화,제도화에 노력하면서 비동수·비동시 상봉확대 등 상봉행사 방식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해결을 위해 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의 상시화를,장기적으로는 이산가족면회소 설치를 통한 상봉기회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뉴스 플러스 / 이산상봉 北가족 200명 명단 공개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오는 9월20∼25일 금강산에서 개최될 제8차 이산가족상봉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북측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17일 공개했다. 북측 상봉 후보 명단은 대한적십자사(www.redcross.or.kr)와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reunion.unikorea.go.kr)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게재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