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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분야-특별설문조사]’억류’ 이후 對北여론 악화

    서해 사태와 금강산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억류 사건 이후 국민들의 대북여론이 악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매일 창간 기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의 78%가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에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비료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견해는 40대 이상 고연령층과 여성층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지지도가 표출됐다. 북한에 의해 민씨 억류사건이 빚어지면서 금강산 관광열기도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신청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예’라고 답한 비율이 37.1%에 그쳤다.반면 신청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62.6%나 됐다.특히 주부 관광객 억류사실에 영향을 받은 듯 주부층(72.5%)을 포함한 여성층(69.3%)에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왔다. 그러나 서해 교전 당시 별로 긴장하지 않았다는 응답자(56.6%)가 긴장했다는 사람(43.4%)보다 높은 비율이었다.이는 일차적으로 국민 다수가 남측의군사적 우위에 대한 자신감을 느끼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으로인해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엷어졌다는 인식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서해교전 당시 생필품 사재기 등의 혼란이 생기지 않고 평온이 유지됐던 현상과연관되는 해석이다. 구본영기자 kby7@
  • 금강산 뱃길 이달중 다시 열릴까

    북한이 현대측의 금강산 관광재개를 허용하기로 시사해 유람선이 이달내 다시 뜰지 주목된다. 지난달 21일 민영미씨 억류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24일 만에북한이 전향적으로 돌아섰다.북한은 12일 평양방송에서 “6개월간의 시범관광을 성과적으로 끝내고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을 더욱 더 중시하여 현대그룹과 금강산 관광사업 조정위원회와 같은 협의기구를 내올 생각도 하고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순수한 금강산 관광을 목적으로 오는 동포들에 대해서는아무런 불편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모든 안전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보도는 중국 베이징에서 벌이고 있는 현대측과 북한측간의 신변안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음을 뒷받침해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현대아산 김고중(金高中)부사장 등은 지난달 28일부터 베이징에서 조선아·태평화위측과보름째 실무협상을 계속 중이다. 현대 관계자는 “양측은 그동안 협상에서 민간차원의 교류지속과 관광세칙보완에 의견이 이미 접근했다”고 밝혔다.특히 문제가 된 관광세칙은 신변보장을 거듭 확인하고 문제발생시 남북한 당국이 참여하는 조정기구를 통해 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광객들이 세칙을 어겼을 때 내는 벌금도 강화,무분별한 언행을 자제토록 했다. 그러나 이같은 합의는 확실한 신변안전보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관광재개를 불허한다는 정부와의 최종적인 조율과정이 남아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가 또한 관광재개를 이산가족 재회,차관회담,미사일 개발문제 등과 연계할지도 막판 변수로 남아 있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정주영 명예회장이 이달말 현대건설 신입사원과 함께수련회를 해금강 인근 해수욕장에서 하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며 금강호재출항을 자신했다. 박선화기자 psh@
  • 행자부·통일부 火因논란속 수습 분주

    정부 세종로청사 화인(火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부청사관리소를 산하에 두고 있는 행정자치부와 화재가 발행한 통일부는 12일 사고수습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그러나 대표적인 정부청사에 불이 났다는 사안 자체가 부끄러운 일인 데다,화재경보 마저 울리지 않았던 탓인지 하루종일 침울한 분위기였다. 이산가족 자료 이번 불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부처는 물론 인도지원기획과와 이산가족과가 들어 있는 4층 사무실 한개가 타버린 통일부. 통일부는 이번 불로인해 1,5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있지만 무엇보다 우려됐던 것은 이산가족 자료의 소실(燒失) 여부.통일부는자료들이 대부분 주컴퓨터에 입력돼 있어 복구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불이 난 인도지원기획과와 이산가족과의 사무실을 회의실로 옮김에따라 당분간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3층의 행자부 고시과와 행자부 소속 정부전산정보관리소 등도 진화작업 당시 뿜어진 소화수가 이튿날까지 쏟아져 내리는 통에 정상업무를 하지못하는 등 적지않은 화재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화인논란 행자부와 통일부에게 가장 신경이 쓰이고 있는 대목은 화재원인에 대한 이견이었다. 행자부는 어차피 불이 난 데 대한 관리책임은 면할 수 없지만,원인에 따라관계자 문책수위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전날 경찰이 화재원인을 ‘선풍기 과열’로 발표한 데 대해 통일부가 강력히 이의를 제기한 것도 같은 이유.누전이라면 행자부의 건물관리 책임이 크고,선풍기 과열이라면 통일부의 사무실관리책임이 크다. 이 때문에 이날 오전 이루어진 ‘현장재조사’에 대한 두 부처의 입장도 엇갈렸다.행자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명백한 선풍기 과열이라고 밝힌 만큼 통일부가 의문을 제기한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라고 주장한 데 반해 통일부는 “정밀감식을 한 것”이라면서 “재감식과 참고인 재조사 결과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속 조치 이날 아침 김기재(金杞載)장관 주재로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화재경보가 울리지 않은 경위를 철저하게 조사한 뒤 관계자를 엄중문책키로 결정했다.이에따라 복무감사관실은 용역회사 직원인 중앙통제실 요원 2명과당일 청사 당직총사령,통일부 당직근무자의 근무상황을 정밀확인하는 작업에들어갔다. 행자부는 또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비난이 일 것을 의식하면서도오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25억원을 들여 세종로청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70년 완공된 세종로청사는 설계 당시부터 스프링클러가 반영되지 않았다.청사관리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스프링클러 설치계획을 갖고 있었으나,예산지원이 따르지 않았다. 서동철기자 dcsuh@
  • 金대통령 “對北포용정책 일관되게 추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북5도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대북 포용정책의 일관된 추진방침을 밝힌 뒤 “최근 클린턴 미대통령과의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도 대북 포용정책에 절대 변동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클린턴대통령은 핵무기 문제와 관련해선 제네바 합의를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제네바 합의는 현재까지 잘 지켜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이북5도민 대표들과 오찬을 갖고 “매년 열리는 이북5도민체육대회의 비용을 정부가 지원토록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히고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약속을 지키면 10만t의 비료지원을 재개할 것 이며,금강산 관광도 신변안전에 대한 보장을 받고 관광객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 南北차관급회담 재개 氣싸움

    중단된 남북 차관급회담이 언제쯤 재개될까.그 해답을 알 수 있는 시한이가까워지고 있다. 그 시한은 북한의 비료 시비기(대체로 8월 말)로부터 역산이 가능하다. 북한이 비료 지원을 절실히 원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비료의 증산효과를 기대한다는 뜻이다.금창리 지하시설 카드로 미국으로부터 얻은 식량으로 금년은 그럭저럭 버티지만 내년이 문제인 탓이다. 하지만 비료는 물에 약해 시비기를 놓치면 무용지물이다.북한엔 변변한 보관시설조차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달 말까지는 대북 추가 비료 인도가 이뤄져야 한다.제때에 시비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북한의 수송·배급망까지 감안했을 때다. 최소한 이번주말까지는 회담 재개 여부가 판가름나야 할 까닭도 여기에 있다.북한뿐만 아니라 우리측도 회담 재개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대북 포용정책의 대내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러나 피차 개최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선(先)제의는 자제하고 있다.회담 재개를 놓고 ‘기싸움’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 차관급회담은 지난 3일 수석대표 접촉을 끝으로 휴지기에 들어갔다. 다만 양쪽 모두 회담의 공식 결렬 선언을 하지 않았다. 한 당국자는 “회담이 완전히 깨질 때는 명확한 선언이나 성명으로 양측 모두 입장을 밝히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비공개접촉 합의에서 남측은 비료 20만t을 지원키로 합의했다.하지만 우리측은 회담 전에 10만t을 주고 나머진 이산가족 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면 제공한다는 입장이다.북측은 지난 8일 중앙통신을 통해 회담 결렬의 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겼다.그러면서도 “회담의 걸림돌을 제거하라”는 등 미련을버리지 않는 인상이었다. 우리측으로선 조만간 북측이 비공개 채널을 통해 ‘신호’를 보내 올 것으로 기대한다.조금만 더 버티면 북측 스스로 몸이 달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그러나 금주말까지도 별다른 반응이 없다면 남북간 냉각기는 길어질 수밖에없을 것 같다. 구본영기자 kby7@
  • 김대통령 귀국회견 기타분야 문답

    김대중 대통령은 귀국회견 모두발언에서 “필라델피아에서 자유메달을 받은 것은 나와같이 수십년동안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워준 국민여러분을 대신해서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유가 신장되고 정의와 인권이 보장되며 확산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북한 미사일문제에 대한 향후 대처방안은 무엇입니까.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공조와 미사일정책에 대해 차질 없이 합의가 됐습니다.북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반면 포용정책에 있어서 북한이 협력하면 충분한 반대급부를 제공할 것이란 적극적인 입장을 이해했을 것입니다. ?8·15 사면의 폭과 원칙 및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는 어떻습니까. 인권신장과 국민화합 차원에서 가급적 많은 분들을 사면 복권시킬 생각입니다.구체적인 문제는 정부 내 검토와 국민여론을 살피면서 결정하겠습니다.국가보안법의 경우 조항 중에는 다른 법률과 문제가 있고 현실과 괴리가 있는조항이 있습니다.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했는데 현재 교류협력법도 있고,금강산관광도 하고,비료도 주고 있습니다.국보법 조항 중 악용의 소지,악용됐던 조항도 있습니다.개정 또는 대체입법을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공산주의에 대한 반대와 국가안보를 확고히 지킨다는 원칙엔 변함이 없습니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 전망은 어떻습니까. 미국측은 우리의 제안에 대해 인접국가 자극 문제를 우려했습니다.그러나사정거리로 봐서 인접국가에 피해가 없다고 거듭 설득했습니다.우리의 목적은 대북 억지력을 갖는 데 있습니다.우리의 경우 북한을 커버하지 못하면 안보에 차질이 생깁니다.생산 배치하는 것도 아니고 연구개발하는 것입니다.그 점을 미국측이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결국 실무 전문가에게맡기기로 했으며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별검사제에 대한 향후 해법과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 감사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국의 경우 특검제문제가 너무도 폐단이 많아 이제 안하고 있습니다.우리는 국민에게 약속한 바 있고,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출국 전 총리와만나 옷 로비사건과 조폐공사 의혹에 대해 한정된 기간에 해도 좋다고 동의했습니다.언론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는 결코 불공정한 생각으로 탄압한 적이 없습니다.다만 보도를 잘 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습니다.지금처럼 언론자유가 보장된 적은 우리 역사에 별로 없습니다. ?앞으로 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남북관계는 어떻게 됩니까. 차관급회담이 일단 성과 없이 끝났지만 북한이 내일이라도 마음을 돌려서나올는지 모릅니다.북한은 비료를 지원해주면 통 크게 한번 결단을 하겠다고한 약속을 지켜야합니다.북한은 관광문제도 현대와 맺은 계약에 위배해서 관광객을 억류했습니다.이런 일이 있으면 관광을 갈 수 없지 않습니까.관광객안전이 보장돼야 합니다. 이도운기자 dawn@
  • 차관급회담 중순께 재개될듯

    일단 결렬된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이 빠르면 이달 중순쯤 재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는 5일 북한이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응해오고 이를 성실히 실천에 옮기는 것을 전제로 이미 합의된 20만t외 추가 비료지원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차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원론적으로 말해 북이 남북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면 비료지원을 박절하게 20만t에서 끊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박영수(朴英洙) 북측 단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남측은비공개접촉에서 오는 7월 말까지 20만t의 비료를 지원한 뒤 이산가족문제에성과가 있을 경우 추가로 5만t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오늘의 눈] 남북회담 전제는 신뢰구축

    3일 오후 남북 차관급 회담장이었던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 펑션룸.북측 박영수(朴英洙)단장의 회견이 열렸다.박단장은 김일성종합대 정경학부 수석졸업생 출신답게 시종 현란한 수사를 구사했다. 누군가 기자의 옆구리를 찔렀다.박단장의 주장이 “부상급(차관급)회담의근본장애인 서해사건과 ‘황가x’인터뷰 사건이 해결돼야 이산가족 문제를협의하겠다”는 대목에 이를 때였다. 어느 외신기자였다.‘황가x’이 북한 노동당 비서로 있다가 탈북·귀순한황장엽(黃長燁)씨를 가리킨다는 것을 금방 알기는 어려웠던 모양이다. 박단장은 강한 억양으로 ‘황가x’을 너댓번이나 더 입에 올렸다.노동당 외곽단체인 조평통 서기국 일개 부국장이 왕년의 까마득한 상관에 대한 노골적적대감을 표출한 셈이다. 그는 “월간지 인터뷰에서 우리 체제를 악랄히 비판했다”면서 남측 당국에 책임을 묻기도 했다.남측으로부터 비료 10만t을 지원받은 데 대해 “고맙다”는 빈말 한마디 없었다. 그러면서 35분간의 회견 내내 회담결렬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겼다.이를 위해 차관급회담을 성사시킨 베이징 비공개접촉 합의문을 활용했다.“‘이산가족 문제를 선행해야 비료제공을 한다’는 문구가 없다”며 이산가족 문제와비료제공은 무관하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비료 10만t이 지원된 직후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 논의한다는 합의문구는 애써 외면했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구체안도 내놓지 않은채 서해 문제와 황씨 기사 시비로 이중삼중의 바리케이드를 쳐온 이유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변이 없었다. 회견장소는 전날 남측 양영식(梁榮植)수석대표가 북측의 무성의에 유감을표시한 그 자리였다.연이틀 이역땅에서의 성명전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체제의 취약성에 기인하는 북측의 억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때문에우리측 ‘북한 전문가’들의 아마추어리즘도 지적받아야 할 것같다. 쌍방간신뢰없는 회담일수록 충분한 사전 정지작업이 긴요하다.그런데도 왜‘쫓기듯이’ 비공개 접촉 합의서에 사인했느냐 하는 점이다. 그 허점 탓에 북측이 이산가족 논의에서 빗겨갈 수 있도록 빌미를 주면서 남북관계만 더욱 꼬이게 했다.남북간 신뢰 구축의 필요성과 우리측의 용의주도함이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구본영 정치팀 차장]
  • 대화 재개까진 남북관계 소강국면 불가피/차관급회담 결렬 안팎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 당국이 베이징에서 끝내 등을 돌렸다.1·2차차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 등에 대한 전향적 합의 없이 빈손으로 헤어진것이다. 양측은 6월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세차례 본회담과 두차례 수석대표 접촉을가졌다.하지만 양측 주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3일 열린 수석대표접촉에서는 혹시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낳았다.남측이 회담재개가 어렵다고 보고 대표단 철수를 선언한 직후 북측이제안해온 회동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역시’였다.북측이 ‘선(先)비료지원 후(後)이산가족 논의’ 입장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즉 “남측이 비료 10만t 수송계획을 알리고 첫배를 띄울 때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한다”는 주장이었다. 북측 박영수(朴英洙)단장은 접촉이 결렬된 뒤 가진 회견에서 이를 ‘획기적제안’이라고 자찬했다. 그러나 이제는 북측이 성의를 보일 차례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비공개 접촉 합의에 따라 비료 10만t이 회담 전에 지원됐기 때문이다.나머지 10만t은이산가족 문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어야 인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처럼 차관급회담의 좌초는 얼핏 6월3일 비공개 접촉 합의문에 대한 자구상의 해석차이 탓으로 보인다.하지만 그 근저엔 이산가족 문제에 나서기 싫은 북측의 내심이 숨어 있다.대규모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체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는 점에서다.그러잖아도 식량난과 탈북자 증가로 체제불안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임에랴.주민들이 남한의 가족을 만나는 것 자체가 북한지도부입장에선 큰 모험이다. 따라서 남북관계는 한동안 소강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다.다만 북측도 남측과의 대화의 문을 송두리째 닫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금강산관광 재개,비료 추가지원 등 얻어야할 게 많다는 점에서다.때문에 차관급회담을 성사시킨 비공개채널의 재가동도 점쳐진다.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전금철(全今哲)아태평화위원장 라인이다. kby7@
  • “경제활동 권력통제 배제” 金대통령 자유메달 받아

    ■필라델피아 양승현특파원■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밤(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옥외광장에서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필라델피아 실업계 및 지도자 모임인 필라델피아 협회가 수여하는 ‘자유메달’을 받았다. 김대통령은 수상 연설을 통해 “정치적 자유,경제적 자유,사회적 자유 등 3가지 자유를 우선 나의 조국 한국에서 확립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58억 세계인의 존엄성과 인권보장을 역설한 뒤 “경제활동에 대한 권력의 통제나 간섭이 배제되어야 한다”며 경제적 자유와 인종·성별에의한 차별 종식을 위한 정치·사회적 자유 실현과 확립을 위해 헌신하겠다고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자유는 관용과 함께 갈 때 더 큰 자유에 이른다”면서 “그래서 대통령이 된 뒤 나에게 사형언도를 내리고 박해했던 과거 권력자들을 모두 용서했다”고 밝혔다.또 “나는 북한에 대해 반대하지만,같은 민족으로서 전쟁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평화공존 속에 모두 안심하고 번영과 안녕을 누릴 수있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화해와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필라델피아가 4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한데 이어 펜실베이니아주도 3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숙소인 필라델피아 포시즌 호텔에서 교포 300여명과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문제에 북한이 먼저 확실한 태도를보이지 않는 한 나머지 비료 10만t을 결코 보내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북문제에 대해)단호하고 일관된 자세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면서 “금강산 관광은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김대통령은 자유메달 수상기념 오찬을 마지막으로 미국 방문을 마치고 5일오전 오타와에 도착,캐나다 국빈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yangbak@
  • 남북 차관급회담 우리대표단 철수 안팎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 당국간 대화가 다시 때아닌 겨울잠에 빠지려나.베이징(北京) 남북 차관급회담이 좌초되면서 제기된 의문이다. 베이징회담은 그동안 남북 당국간 유일무이한 공식 창구였다.회담의 결실과는 별개로 지속성,그 자체의 의미도 적지않았다.따라서 남북이 재회의 기약도 없이 등을 돌림으로써 남북관계의 장기교착 국면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측은 일단 이날 오전(현지시각)까지 북측이 차기 회담일정을 통보해오길 기다렸다.전날 회담 말미에 북측이 전화접촉으로 회담일정을 논의할 뜻을 비쳤기 때문이다.당시 박영수(朴英洙)북측단장은 “회담이 결렬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는 전문이다. 그러나 북측은 끝내 반응이 없었다.회담재개의 3가지 전제조건도 견지하겠다는 뜻이었다.즉 ▲서해사태 사과 ▲황장엽(黃長燁)씨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 비하 인터뷰기사 해명 ▲비료수송 계획 통보 등을 요구하는 등의고자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회담 결렬의 책임을 우리측에 떠넘기려는 속셈에 다름아닐 것이다.그렇다면 북측이이번 회담에 임한 의도가 새삼 궁금해진다.가장 그럴싸한 시나리오는 북측이 비료만 챙기려는 속셈이었다는 것이다. 이산가족문제 논의시점에 대한 북측 태도에서 감지된 사실이다.북측은 남측이 지원키로 한 비료 중 미선적분 10만t 인도가 재개되는 시점에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나왔다. 우리측 입장과는 정면 배치되는 셈이다.정부는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 비료 추가지원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누차 밝혔다. 따라서 북측이 비공개 접촉 과정에서부터 비료에만 눈독을 들인 채 눈가림용 ‘연기’를 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마치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그들식표현대로 ‘통 크게’ 나설 수 있는 것처럼 바람만 잡았다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비공개 접촉으로 차기 회담일정을 잡을 수도 있다.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전금철(全今哲)아태평화위 부위원장간 남북 비공개 채널을 가동해서다.그러나 당국간 대화무대가 다시 마련될 때까지 상당한 냉각기가 필요할 것같다. kby7@
  • 北京회담 대표단 오늘 철수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이 이산가족 문제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방안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2일 사실상 결렬됐다.남측은 이날 북측 대표단과의 전화접촉에서 북측이 비료 10만t 수송계획 통보 등 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3일 대표단을 서울로 철수시키기로 했다. 남측 양영식(梁榮植) 수석대표는 이날 성명을 발표,“우리측은 지난 6월3일 비공개접촉 합의에 따라 이산가족 문제의 우선적인 해결을 위해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북측은 이산가족 문제 협의에 전제조건을 제시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며 쌍방 합의를 위반했다”고 유감을표시했다. kby7@
  • 북, 황장엽씨 인터뷰기사 트집 차관급회담 중단

    - 南 “이산가족 月100명씩 상봉”/北 “비료 추가지원 되는 날 논의”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정부는 1일 속개된 베이징 남북 차관급2차 회담에서오는 9월 중순부터 100명 정도의 이산가족 상봉을 월 1∼2회 실시하는 방안등을 비롯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의 구체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같이 제의하고,이에 대비해 생사 및 주소 확인을 위한 명단교환을 올 8월초부터 월 1회,쌍방 300명 규모로 하자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북측이 이날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해결의지만 밝힌채 서해 교전사태에 대한 사과를 거듭 요구하는 등 공세를 계속,합의를 보지는 못했다. 남측은 또 서신거래용 우편물 교환을 월 2회씩 금년 9월 중순부터 시작하고,상봉 및 우편물 교환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판문점 이산가족 상봉 면회소’도 8월초부터 설치,운영하자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kby7@
  • 국회 3당 대표연설…”정치개혁 3黨3役회의 열자”

    국회는 1일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여야 3당 대표연설을 들었다.연설에서 여야 대표들은 특별검사제도입,햇볕정책,중산층·서민층 지원 등 경제회생 대책을 포함한 일련의 국정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으나 여야간 시각차를 드러냈다. 맨 먼저 연설에 나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4대 부정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와 특별검사제의 전면적인 도입은 국민의 정당한요구”라며 여권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이총재는 이어 “채찍이나 강풍 없는 햇볕정책은 결코 전략적인 대북정책이라 볼 수 없으며 단지 북한에 이용만 당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하고 여야 및 정부가 참여하는 ‘통일안보협의체’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나선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밀어붙이는 여당과 극한 투쟁을일삼는 야당,당리당략에 파묻혀 있는 국회 모두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여야 모두의 자성을 촉구했다.박총재는 “관광객에 대한 신변보장 책이 만들어질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중지하고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비료지원도 중단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재벌기업 빅딜의 조속한 매듭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은 정치개혁과 관련,“특검제와 함께선거,국회,정당,정치자금제도를 다루기 위한 3당3역회의를 제의한다”며 여야 대화정치 복원을 촉구했다. 김대행은 이어 “조폐공사 파업유도 의혹사건은 한정적 특별법에 의한 특별검사를 임명해 조사하고,야당이 요구하는 특검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정식으로 다루자”고 야당측에 요청했다. 김대행은 “우리당은 대북포용정책을 끝까지 밀고나갈 것이지만 이번 남북한 차관급 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만이라도 확실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2차비료지원은 중단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내년부터 의료보험 연중혜택 등을민생대책으로 제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南北 차관급회담…1일 北京서 속개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은 1일 베이징 차이나월드 호텔에서 2차 차관급회담을 속개,이산가족 문제와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절충을 벌인다. 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최우선 의제인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합의에 응하지 않으면 비료 추가지원 등 일방적 시혜 차원의 대북 지원은 없을것이라는 점을 통보할 방침이다. 남측은 이와 함께 생사확인,서신거래,편의소 설치,방문단 교환 등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도를 제시할 예정이다. 남측은 또 금강산관광객억류사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남북교류시 당국간 신변안전보장 장치 마련을 북측에 촉구하면서 추후 남북 공동위 가동 필요성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 등 남측 대표단은 30일 오전 서울을 떠나 하오 베이징에 도착,북한측과 전화접촉을 통해 1일 회담 절차를 협의했다.
  • 對北 화해·정경분리 정책 일관되게 추진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우리민족서로돕기 등 38개 시민·종교단체와 김수환(金壽煥) 추기경,강원룡(姜元龍) 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송월주(宋月珠) 전조계종 총무원장 등 80명의 각계 원로인사들은 29일 오후 서울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최근 남북한에 조성된 긴장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며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시민·종교단체와 원로들은 김수환 추기경이 읽은 ‘남북한 당국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최근 남북간에 대화와 협력보다 긴장과 대립이 우선하고 있어 심각히 우려된다”면서 “남과 북은 상호체제를 인정하고,무력불사용,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 등의 대원칙이 담긴 남북 기본합의서가 시행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정부에 대해 “서해교전과 민영미(閔泳美·35·여)씨 억류사건을 이유로 대북 화해정책과 정경분리 방침이 후퇴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는 과거 대북정책이 일부의 강경여론에 휘둘려 일관성을 상실했던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흔들림 없이 현 정책의 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주문했다. 시민 단체들과 원로들은 북한에 대해서도 “서해교전과 남북차관급 회담은별개의 문제로,상호 연계시키지 말아야 한다”면서 “남북차관급 회담을 생산적으로 진행해 남북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토록 해야 한다”고요구했다. 강원룡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현 정부의 햇볕정책과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지지한다”면서 “정치·군사문제는 상호주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지만경제·인도주의 문제인 이산가족 상봉과 비료지원은 성격이 다르므로 계속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閔씨 귀환이후 한반도기류

    베이징 남북 차관급 1차회담이 끝나고 금강산 관광중 억류된 민영미씨가 돌아온 이후 남북관계는 ‘조정기’에 들어섰다고 보여진다.각종 남북협상에몇가지 중요한 고비가 남아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전체의 정치·군사적 풍향이 달라질 전망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대북 포용정책이라는 큰 틀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서해 교전사건,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베이징회담에서 북한측의 지연전술 등으로 ‘상호주의 강화’ 필요성이 대두됐다.북한측에 요구할 것은분명히 한다는 생각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대북 경협 확대의 전제로투자보장협정 등 당국간 보장책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장 우리가 북한측을 ‘컨트롤’할 수 있는 지렛대는 비료 추가 제공,금강산 관광 재개 여부,대북 경협추진 등이다.지난 26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던 비료 10만t 추가지원은 이미 유보되어 있다.민영미씨가 귀환했음에도 금강산관광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7월1일 차관급회담에서 이산가족문제의 상당한 진전이 있고,현대와 북측간의 금강산관광객안전보장조치가 조기에 확실히 마련된다면 비료지원과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것이다.반대의 경우 남북 긴장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군사적 측면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주목된다.따라서 이번주는 남북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느냐,아니면 악화되느냐의 갈림길이다. 북한은 베이징 차관급회담 등에서 ‘시간끌기 전술’을 펴면서도 판 자체는 깨려 하지 않고 있다.군부 등의 강경입장을 고려,내부 입장을 조정하고는있지만 경제적 실리 등을 감안할 때 남북관계를 무작정 긴장국면으로만 몰고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일단 우세하다. 우리측이 북한의 지연전술이나 억지에 넌더리를 내면서도 뭔가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는 근거도 여기에 있다.오는 7월1일 차관급 2차회담에서는 북측도나름대로 이산가족 카드를 내밀 것이라는 뜻이다.금강산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문제도 빠르면 이번주중 매듭지어질 공산이 크다. 북한이 서해 교전사태로 입은 피해와 이에 따른 내부적 충격을 가라앉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있다.그러나 북측은 우리측과의 베이징 비공개 접촉 과정에서 비료만 지원해주면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통크게,폭넓게,전반적으로” 임하겠다는 언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표현법 자체는 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일 당총비서겸 국방위원장의‘전매특허’격이다.‘통큰 정치’(廣幅 정치)는 ‘인덕(仁德)정치’와 함께 북한당국이 김정일의 지도력을 찬양할 때 갖다 붙이는 수사다. 때문에 김당총비서가 이산가족문제나 금강산 관광,남북 경협 등에 있어 뭔가 복안을 가지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7월1일 차관급회담과 금강산 관광객 안전보장 협상 등에서 북측이 ‘현실’과 ‘통큰 정치’를 어떤 식으로접합시킬지 주목된다. 구본영기자 kby7@
  • 남북한 차관급회담 새달 1일 재개키로

    베이징 구본영특파원 남북은 오는 7월 1일 오후 3시(이하 베이징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제2차 차관급회담을 개최,이산가족문제및 남북기본합의서 이행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남북은 26일 오전 10시 같은 호텔에서 남북 차관급회담 2차회의에서 이같이합의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쌍방은 오늘 회담에서 서해사건과 이산가족문제 해결에 관한 기본입장을 밝혔다”며 “우리측은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북측에 대해 토의,합의할 것을촉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회의에서 우리측은 이산가족문제 해결과 관련,100명 안팎 규모의 정례적인 이산가족 상호 방문단(서울∼평양) 교환을 금년 가을에 실현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그러나 서해 교전사태에 대한 남측 책임과 민족 앞의 사과를 거듭요구하며,이를 상호관심사로 남북 차관급회담에서 다룰 것을 주장했다. 1차 차관급회담을 마친 남측 대표단은 27일 오후 일단 귀국,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평가회의를갖고 2차회담 전략을 논의했다. kby7@
  • 北京 차관급회담 결산·전망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 1라운드가 26일로 막을 내렸다.최우선 의제인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선 실질적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한 채였다. 남북은 22,26일 두차례 회의를 가졌다.하지만 북한이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샅바잡는 것조차 기피하는 바람에 변죽만 올리다가 끝났다. 두번째 의제인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우리측의 문제제기에 그쳤다.북측으로부터 메아리가 없었던 까닭이다. 회담 과정에서 나타난 북한의 두드러진 자세는 일관된 시간끌기였다.북측은 회담에 임하면서 처음부터 성의없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서해사태라는 악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회담 참석 여부조차 개최일에 임박해 통보했다.대표단 명단도 마지막까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비공개접촉 합의로 정해진 회담시간(21일)을 두번씩이나 일방적으로 연기했다.26일 2차회의 장소도 켐핀스키 호텔에서 차이나월드 호텔로 옮기지 않을수 없게 만들었다. 회담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태극기 게양문제’로 시비를 걸어온 것이다. 켐핀스키 호텔은 대우가 대주주의 일원으로 태극기 상시 게양이 관례였다. 우리 대표단은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주춧돌을 놓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경주했다.그러나 북측은 서해 교전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바리케이드를 쳤다. 우리측은 차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베이징 비공개 접촉까지는 이른바 ‘선공후득(先供後得)’ 입장을 견지했다.즉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다”며 상호주의를 사실상 접기까지 했다. 그러나 서해사태,특히 금강산관광객 민영미씨 억류사건 이후 국민들의 대북 여론이 악화됐다.때문에 남측도 실제 회담에서는 원칙적 상호주의를 어쩔수 없이 적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북한의 협상 자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다만 26일 2차회의에서 북측도 이산가족문제와 관련,‘보따리’는 가져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후문이다.이에 앞서 비공개 접촉 과정에서는 시범적 상봉에는 긍정적언질을 했다고 한다.예컨대 소규모 방문단 교환 정도는 가능하다는 신호였다. 그러면서도 북측이 보따리를 풀지 않은 까닭이 무엇일까.26일 2차회의가 끝난뒤 한회담관계자는 “북측이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해사건으로 인한 북한군부를 의식한 발언으로 새겨졌다.7월1일 2차회담에서는 북측이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실질적 토의에 임할 것이라는 추론도 여기에 근거한다. 구본영기자
  • “국민에 심려끼쳐 죄송”金대통령,공직자 물의 사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5일 최근 고위공직자들의 일련의 사회적 물의와관련,“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사과말씀을 드린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크게 반성하고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월례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일들을큰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 더 한층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국정운영을 해나가겠다고 굳게 다짐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잘못이 있으면 과감히 시정하고 국민 여러분에게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는 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내 정치적목표 중 하나가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여겨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며 앞으로 더욱 겸허하게 민심을 잘 알도록 하겠으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이어 “남북이산가족 문제는 당면 대북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비료회담에서 10만t을 먼저 주면 ‘통 크게’ 결정내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때만 나머지 10만t을 보내겠다”고 말해 상호주의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금강산 관광객 억류문제에 언급,“북한이 일방적으로 만든 관광세칙을 갖고 함부로 위협하지 못하도록 확실한 보장을 받은 뒤 관광객을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한 질문에 김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남북관계는 물론 북·미,북·일 관계가 크게 냉각될 것”이라고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연내 재벌개혁 매듭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근로소득세 공제범위 확대 ▲소기업과 자영업자 신용대출 한도 최고 1억원으로 상향조정 ▲농어업 경영자금 6조9,000억원에 대한 현행 6.5% 금리 5%로 환원 ▲농어민 상호금융이자 13%에서 6.5%로 인하 등을 약속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실업대책과 관련,“연말까지 실업자수가 110만명 이내로줄어 실업률이 5%로 내려갈 것이며,내년엔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실업자수를 전반기에 100만명 이하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대통령은 검·경 갈등에 대한 질문에 “경찰의 수사권 확대 문제는 전혀 논의되지 않았고,지금논의할 시점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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