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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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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통일언론상 시상식 열려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방송프로듀서연합회(회장 윤동찬),한국기자협회(회장 조성부)등 언론단체 3곳이 공동 주관하는 제5회 통일언론상 시상식이 25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PD수첩-특사,그래도 남은 문제’를 제작한 안택호,김환균 MBC PD가 대상을,‘손석춘의 여론읽기’의 필자 손석춘 한겨레신문 여론매체부장과 ‘특별생방송 남과 북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제작한 박휘서 KBS PD가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주최한 10·24 자유언론실천선언25주년 기념식겸 제11회 안종필자유언론상 시상식에서는 바른지역시민연대(회장 김원범 서귀포신문 사장)가 수상했다. 김미경기자
  • “정당구조·선거풍토 바꿔 지역주의 정치구도 혁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9일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현재의 지역주의적정치구도를 개혁하겠다”면서 “내년 4월 16대 총선에서는 불법과 타락을 철저히 차단해 국민의 의사가 굴절 없이 선거결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선거법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가 대독한‘2000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비용저효율의 정당구조와 선거풍토도 바꾸어 나가는 한편 정치자금의 모금과 사용내역이 보다 투명하게 공개되고 검증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정치개혁’을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가 우리의 선거문화를 혁신하는 계기가되도록 여야는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고 반드시 개혁입법을 만들어줄 것”을당부했다. 또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반부패기본법을 조속히 제정하는 등 부패방지종합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를 설치하고 남북관계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국가보안법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관해“정경 분리원칙에 입각해 남북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민족 전체의 복리를 도모하는‘민족경제공동체’를건설하며 남북 당국간 대화를 재개,이산가족문제를 비롯한 상호 관심사를 협의하고 남북 고위급회담도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남북한 화해협력을 위해 대북 포용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면서“대북 경수로사업도 올해 중 본공사에 착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제 분야로는 ▲금융구조 개혁과 신용대출 관행 정착,손실부담원칙의 공적자금 지원과 회수 ▲변칙 상속·증여와 음성·탈루소득 근절 ▲저물가·저금리 기조 유지 ▲지속적인 규제개혁 ▲전자상거래 확대 및 전자문서 유통과전자화폐 도입을 위한 법적·제도적 여건 조성 ▲농어민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 등을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내년 중반 이전 실업자수가 100만명 이내로 줄어들도록하겠다”면서“의약분업제도를 내년 7월부터 실시하고 전국민 연금제도가 조기에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탈북자문제 NGO역할 중요” 맥과이어씨

    “지구촌은 새 천년을 맞는 시점에서도 여전히 폭력과 군사정치로 얼룩져있습니다.지금의 문제는 비폭력과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고 이 경우NGO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99 서울NGO 세계대회에 참석중인 북아일랜드 출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자 메이리드 코리건 맥과이어(55)씨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세계 각국의 폭력사태,특히 어린이 학대와 인권유린에 맞서 전세계 NGO들이 적극 연대할 것을 주문했다. 맥과이어씨는 비폭력운동을 통해 인권과 평화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6년 노벨상을 받았고 그 이후 이같은 운동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창설한 세계적인 인권단체 피스피플(Peace People)의 공동설립자.그는 이번 대회에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24명이 공동으로 유엔에 제출한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비폭력문화와 평화증진에 관한 청원서’에 NGO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참석했다. “비폭력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세계인들은 정부에 기대만 할 것이 아니라 각자가 뭔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깊이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한 대치상황을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는 맥과이어씨는 “한반도의 이산가족,특히 중국내 탈북자 실상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문제해결을 위해 북한을 방문해 수뇌부들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특히 유엔의 탈북자 난민지위 인정과 중국당국의 탈북자에 대한 협조를 요구하면서,여기에는 NGO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천년 세계 각국의 분쟁확산을 막고 비폭력문화를 정착시키는데 NGO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어린이 생명보호와 사형제도 폐지,정치인들의 무기구입 저지 등은 인권과 관련해 NGO들이 가장 앞장서서 벌여야 할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김성호기자 kimus@
  • 가자·西岸 안전통로 17일 개통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연결하는 팔레스타인 안전통로가오는 17일 공식 개통된다. 자밀 타리피 팔레스타인 내무장관은 이스라엘과 서명한 안전통로 개설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 땅을 통과,요르단강 서안과 가지지구 사이를 통행할 수 있는 안전통로를 개통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이에 따라그동안 큰 불편을 겪었던 250여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보다 폭넓은 통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안전통로는 가자지구 북쪽의 에레즈에서 이스라엘을 거쳐 요르단강 서안 남쪽의 헤브론 인근 타라쿠미야까지의 44㎞구간.오전 7시에서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유대교의 특정 공휴일에는 개방되지 않는다.두지역을 잇는 또다른 안전통로인 에레즈-라말라구간은 앞으로 4개월 안에 개설될 예정이다. 안전통로의 개통은 지난달 5일 체결된 샤름 엘-셰이크 평화협정의 주요 현안중 하나를 해결했다는 점 외에도 이산가족의 재회 등 팔레스타인인들에게주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가자지구와요르단강 서안을 지리적·인구적으로 통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정부는 10일 요르단강 서안에 최근 건설된 유대인 정착촌중일부를 불법 거주지로 결정,철거하기로 함으로써 중동평화를 향해 한걸음씩나아가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金대통령 “이산가족문제 결코 단념 안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휴일인 10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대통령기 이북 5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했다.이북 5도민 체육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민생현장 방문과 궤를 같이한다. 김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정부는 남북 이산가족문제를 결코 단념하지 않고 있다”며 이북 5도민의 숙원 해결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김 대통령은 “북한은 지난 봄 비료20만t 중 우선 10만t을 받으면 이산가족문제를 ‘통 크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해놓고도 지키지 않아 정부도 나머지 10만t을 주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정부가 이산가족문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렸다. 김 대통령은 이어 “이산가족문제에 대해 정부가 끈질기게 노력함으로써 이산가족 여러분이 멀지않아 북한에 있는 친척과 친지들을 만나거나 소식만이라도 들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월남 실향민들에게 강한 기대를 심어주었다. 김 대통령은 이 연장선상에서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려 애썼다.“북한은 겉으로 뭐라고 말하건 현실에선 포용정책에 기반을 둔 한·미·일 3국의 공동 노력에 점차 호응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제 남북관계에 상당한 진전과 의미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희망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동원(林東源)통일부·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과 3만여명의 이북 5도민들이 참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민간교류 ‘열린문 ‘ 당국접촉 ‘닫힌문’

    경제협력과 인적교류 등 남북한 민간교류가 남북관계를 주도하고 있다. 당국간 접촉과 협력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민간교류는 꾸준히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남북한 교역은 올 들어 7월 말까지 1억9,268만달러.지난해 같은 기간(9,814만달러)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다.97년 말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남북교역이예년 수준을 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케 하는 수치다. 지난해 4월 말 ‘대북 경제협력 활성화조치’로 투자도 증가 추세다.대기업 총수나 경제단체장들의 방북 제한과 1,000만달러 이하로 제한하던 투자 규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수산물 채취·가공,북한 현지 농장운영,평양지역 등 북한 내 부동산의 임대·분양사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평양에 건립중인 녹십자의 혈전증 치료제 제조공장은 곧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게 된다.태창의 고성군 온정리의 금강산 샘물개발은 사실상 끝났다. 방북 인원 등 인적교류도 급증세다.지난해 한해동안 북한 방문객은 금강산관광객을 제외하고 3,317명.지난 89년 북한 방문을 허용한 이후 9년 동안의총 방북 인원 2,408명의 1.4배나 된다.금강산 관광객도 지난 9월1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도 늘고 있다.지난해 108건이던 가족 상봉건수도 올 7월 말까지 122건이나 됐다.지난 89년 6월부터 98년 2월까지 이산가족 상봉건수는 163건에 불과했다. 북한 주민 접촉이나 방북 신청도 특별한 사유 없이는 거절하지 않는다는 게 정부 입장.과거 기피인물이나 민주노총 등 ‘민감한’ 단체에 대해서도 방북을 허용해주고 있다.11월로 예정된 평양교예단의 방문공연 성사 등에서 보듯 개인과 민간단체의 각종 접촉과 교류사업은 사실상 자유롭게 열려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北교예단 공연 성사 안팎

    북한 평양국립교예단의 서울 등 지방순회 공연은 지난 3년동안의 끈질긴 물밑 교섭을 통해 성사됐다. 이산가족상봉 등 북한교류사업 전문가인 계명프로덕션의 유재복(柳在福)사장이 중국의 베이징(北京)을 오가며 수십차례 북한측 인사들과 접촉을 갖고결실을 얻어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교류전문업체 3∼4개가 경합을 벌이며 방문공연의 성사를 장담해왔었다.결국 지난해 연말 베이징에서 유재복 사장이 조선예술교류협회측과 합의를 이끌어냈다.조선예술교류협회는 외국과 영화,미술,공연 등 북한의각종 예술교류를 총괄하고 있다. 판문점을 거쳐 ‘입경(入京)’하는 일이라 북측 관계자들은 인민무력성 등북한내 관계기관들과 협의를 벌여왔다고 한다. 지난 4월30일 북한 문화성의 확인서가 전달되면서 사업성사가 급진전됐었다. 애당초 방문 일정은 9월26일부터였으나 서해교전 사건으로 분위기가 나빠져11월14일로 고쳐 잡았다. 북측도 세계수준의 서커스단이 남측에서 공연하면 크게 성공할 것이라며 내심 교류를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교예단 방문은 분단이후 최초의 북한 예술단체의 방문이다.정부는 “그동안 교류·협력의 분위기 조성에 노력한 결과”라고 크게 반기고 있다.금강산관광에 이어 교류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현대아산의 금강산관광 성사 등 대북사업은 주로 북한노동당외각의 통일전선단체인 조선 아·태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란 창구로 일원화되다시피 했다. 반면 평양국립교예단의 공연은 북한내 실질적인 통치세력인 군부의 후원을받았다는 후문이다. 50명이나 되는 대규모 방문 공연단이 중국 등 제3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판문점을 통해 들어온다는 점에도 정부는 큰 의미를 두고 있다.판문점이 남북 교류협력의 통로가 되고 있다며 민간교류협력 활성화를 낙관하고 있다. 계명프로덕션은 북측에 계약금 10만달러,공연후 40만달러 등 모두 50만달러(6억원 상당)를 지불한다는 계약을 맺었다.이외에도 체재에 따른 모든 비용을 대기로 했다.방문단의 공연에 대략 20억∼30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입장료는 2만5,000∼3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재복사장은 가수 현미씨의 북한내 가족상봉을 주선해 성공시켰고 얼마전소설가 이문열(李文烈)씨의 부친상봉을 주선하기도 했다.북측 관계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길림신문 서울지국장직도 맡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외언내언] 추석명절과 이산가족문제

    24일은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전통 민속명절인 추석이다.‘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처럼 추석은 설과 함께 우리 민족의 애환과 심성이 진하게 밴 최대의 명절이자 민족적 일체의식을 북돋아주는 세시풍속의날이다.우리의 중추절은 세계 어느 민족의 어떤 명절이나 의식에 비해서도손색이 없다.고향을 떠나 각처로 흩어졌던 형제자매와 친지들이 고향집에 모여 웃어른들을 모시고 차례를 지내는 중추절 행사는 우리 민족만이 간직하고 있는 미풍양속인 것이다. 바로 이같이 뜻깊은 명절이기 때문에 올 추석에도 3,200만명이라는 민족의대이동을 통해서 고향을 찾게 되는 것이다.그래서 추석은 민족공동체의 대축제라는 의미를 갖는다.우리 민족이 비록 분단상황이지만 추석 명절을 통해서라도 민족의 정통성을 되찾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그리고 무엇보다시급한 것은 북에 고향을 둔 이산가족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올 추석 명절에도 안타깝도록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바로 이산가족들이다. 분단의 고통 속에서 북에 두고 온 그리운 고향산천,부모형제들을 만나 보기 위하여 50여년 동안 피눈물로 기다려온 이산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지척에 고향을 두고도 가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한맺힌 사연은 분명 이 시대 이 민족의 최대 비극이 아닐 수 없다.이산가족문제는 북한의 성의와 실천의지만 수반되면 바로 해결될 수 있다.판문점 면회소 설치가 어렵다면 북한이 개방한 금강산 관광길에 혈육 상봉을 주선하는 방법도 고려될수 있다.이산가족문제는 오늘 못하면 내일 할 수 있고 올해 못하면 내년에할 수 있는 그런 한가한 문제가 아니다. 이미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그렇게도 그리던 고향을 가보지 못하고 가족을만나지 못한 채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해서 모든 이산가족들이 생전에 그들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이유 등으로 통일은 좀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인도적 견지에서 남북의 이산가족 상봉과 왕래는 하루속히 성사돼야 한다. 오늘의 비극적 분단은 민족의 뿌리 깊은 전통을 회복하지 않고서는 도저히실현될수 없기 때문에 남북한은 하루속히 교류와 협력관계를 수립하여 추석과 같은 민속명절에서부터 민족의 동질성을 되찾아야 하겠다.그것은 바로 민족의 뿌리를 찾는 길이고 민족의 이질성을 극복하여 통일을 앞당기는 필연적 조건이 되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북한은 이산가족의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인 성의를 보여야 할 것임을 강조한다. 장청수 논설위원
  • 분단과 산업화를 경쾌하게 풀어가는 ‘춘궁기’

    극단 미추가 18일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 올리는 ‘춘궁기’(박수진 작,강대홍 연출)는 쏘아놓은 살처럼 덧없는 세월의 흐름에 잠시 잊었거나,혹은 애써잊고 싶어하는 역사의 아픈 상처를 건드린다.지난해 삼성문학상 희곡상을 받은 작품으로,춘궁기의 마른 땅처럼 쩍쩍 갈라터진 분단의 비극을 날줄로,산업화논리에 내팽겨쳐진 농촌의 곪은 속내를 씨줄로 삼아 복잡다단한 현대사를 짜임새있게 엮어낸다. 주제는 무겁지만 작가 특유의 달변이 빚은 재치있는 대사와 고도로 계산된빠른 장면전환 덕에 극 분위기는 가볍고 경쾌하다.극단 미추 입단 13년만에연출을 맡은 강대홍씨는 황량하다 싶을만큼 간략한 무대 위에다 서로 다른시·공간을 솜씨좋게 유기적으로 펼쳐보인다. 순박하기 이를데 없는 강원도 산골마을 와룡리에 사냥꾼들이 모여들고,마을주민들은 몇달째 내리지 않는 비로 신경이 곤두서 있다.총소리에 놀란 큰 할매는 난리통에 이산가족이 된 남편을 떠올린다.한편 북에 남겨진 김노인은손녀딸을 탈북시킨 뒤 목을 매 자살하는데….27일까지.매일 오후4시·7시30분.(0351)879-3100. 이순녀기자 coral@
  • 한반도 냉전해체 구체화

    한국과 미국,일본의 향후 대북정책의 골격을 이룰 윌리엄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정책 권고보고서가 15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페리보고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생화학무기 등 대량 살상무기(WMD)개발중단을 통해 남북 평화공존과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단기,중기,장기의 3단계 목표와 5개항의 정책권고사항을 제시했다. 보고서 공개에 따라 기존 협상창구를 한단계 높인 북·미 ‘차관급회담’이내달 중에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페리 조정관은 15일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이어 15∼16일 상원위원회에 출석,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미 행정부는 건의내용을 검토한 뒤 한·일양국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자제와 미국의 일부 대북 경제제재 해제 ▲중·장기적으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계획 중단보장 확보▲한국·일본은 물론 북한의 협조 아래 한반도 냉전종식 등 3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어 ▲대북정책의 포괄·통합적 접근방식 채택 ▲미 행정부내 부서간 조정 역할을 맡을 대사급 고위직 신설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TCOG) 존속 ▲미의회내 초당적 대북정책 추진 ▲북한 도발에 따른 긴급상황 가능성 대비 등을 5대 정책추진 사항으로 권고했다. 페리 조정관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종식을 위해 북한의협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 미국은 대북수교를 포함해 관계정상화를 할 용의가 필요하다”며 한국과 일본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일관성있는 대북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도발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억지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이런 연장선상에서 주한미군의 계속적인 주둔 필요성을 강력히 권고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할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며이를 예방할 수 있는 전쟁억지력을 견지할 필요성에 무게를 두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91년 남북기본합의서 이행과 이산가족 재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北, 對南정책 빗장 풀까

    베를린회담 타결 이후 북한의 남에 대한 태도는 어떻게 바뀔까. 그동안의 북한 외교정책은 ‘남한당국 배제’를 전제로 하고 있다.민간교류를 통한 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당국자간 접촉은 피해왔다.북측이 태도를 바꾼다면 당국자회담,이산가족상봉문제 등의 해결이 실현되면서 남북간 교류의 물꼬가 크게 트이게 된다. 그러나 북·미관계에서 숨통을 튼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의 열쇠를 쉽게 내줄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앞으로도 당분간 대미 정치회담과 관계개선 조치등 후속 조치에 주력하면서 한국과의 관계개선은 카드로 활용,협상에 이용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햇볕정책은 더욱 힘을 얻고 추진되는 등 민간교류와 경협 등은 활기를 띠겠지만 당국간 접촉이나 이산가족 만남 등은 계속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대미 협상에서 실리확보와 체제안정 없이 남북관계에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긴 어렵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우리 정부도 전과 달리 남북관계에 앞선 북·미관계 개선도 한반도 안정과냉전체제 해체에 긍정적인역할을 한다며 지지,이번 타결을 가능케 했다.초조하게 단기적인 북한 변화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여부가 남북관계의 진전을 보장하는 바탕이다.그렇지 않으면 북·미관계의 진전에도 불구,오히려 남북관계는 뒤처질 우려도 적지않다.대북 제재 해제 등 북·미 협상과정에서 “한반도 정세의 근본적 변화없이 북한에 대한 대폭적인 제재완화 조치는 불가능하다”점을 북한에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한·미 이간을 위한 외교적 책략을 포기했다고 보기는 아직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북한은 서해의 북방한계선(NLL) 무효화, 주한미군 철수 등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계속 남북관계 발전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NLL문제를 계속 강경하게 들고 나온다면 남북관계를 풀어나가기가 어려운 상황이다.이번 회담이 한반도 문제해결의 전기를 제공한게 사실이지만4자회담,남북 직접대화 시도 등을 통해 남북문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필요할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 90년이후 在北가족 송금액 77만弗

    북한에 사는 이산가족에게 남한의 가족이 개별적으로 전달·지원한 돈은 90년 이후 99년 8월까지 77만7,200달러(8억5,492만원)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6일 “이산가족 만남을 법적으로 허용한 90년부터 올 8월까지 남한의 이산가족이 북측 가족에게 보낸 돈은 신고 기준으로 578건에 77만7,200달러로 건당 평균액수는 1,345달러(147만9,500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재북가족에 대한 금전 지원을 인도적 차원에서 허용하고 있다”며 “지원 상한선은 없으나 해외여행시 외환소지 한도가 1만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그 이상의 지원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이산가족 교류는 생사확인 401건,서신교환 457건,상봉141건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생사확인 242건,서신교환 327건,제3국 상봉 49건에 비해 생사확인은 66%,서신교환 40%,제3국 상봉 188%가 각각 늘어난 것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생사확인이나 서신교환보다 제3국에서의 상봉증가 추세가 뚜렷하다”며 “이산가족 교류가 재북가족에 경제적 도움을 주는 인도적지원 기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趙成台국방 중국군 장교 상대 강연 요지

    ◆韓·中 군사협력 수준 높여야 중국을 공식방문중인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은 25일 중국 국방대학에서중국군 장교들을 상대로 ‘동북아의 번영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중 양국군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연설내용을 간추린다. 반세기 전 참혹한 전쟁을 경험했던 한국 국민들은 한반도에서 전쟁 재발을 절대 원하지 않는다.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발발한다면 전쟁의 승패와는 상관없이 모두 가공할 만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므로,한국 국민들은 군사적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전쟁을 예방하고 남북한의 화해·협력을 통해 평화가 정착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른바 ‘햇볕정책’으로 잘 알려진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능동적인 정책으로서 국제사회에서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은 안보와 남북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쌍궤전략’으로 규정할 수 있다.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본방향은 첫째 한반도에서 평화를 파괴하는 어떠한무력도발도불용하고, 둘째 북한에 대한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셋째남북한간의 화해·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지난 6월 경비정이 서해의 북방한계선을 의도적으로 침범,우리 해군과 교전했으며 금강산을 관광중이던 가정주부를 1주일간이나 억류하는가 하면,이산가족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차관급회담도무산시키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작년 8월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동북아지역의 긴장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 때문에 우리는 중국군의 보다 많은관심과 협조를 바라고 있다. 우리는 북한이 중국의 성공적인 개혁·개방정책을 본받아 지금의 경제적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기를 기대하며,국제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보다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또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를위해 중국이 건설적이고 가교적인 역할을 해줄 것과 북한·중국간의 관계도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한·중간의 쌍무적 군사협력의 필요성과 발전방향에 대해 강조한다.한·중 두 나라 군은 이제 이미 엄청난 수준으로 성장한 양국의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에 걸맞게 보다 수준높은 군사협력을 추진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우리 두 나라의 군사협력은 곧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동시에 중국의 국익과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보장하는 가장확실한 수단이다.현재 한국군은 모든 주변국들의 군과 군사교류 및 협력관계를 확대시켜가고 있으나 한반도 평화에 가장 중요한 중국과의 군사교류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어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군의 진정한 희망은 중국군과의 군사관계를 미국·일본·러시아 등 어느 나라 못지않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이를 위해 국방대학 등에 젊은 청년장교들을 보내 상호 교환교육을 실시하는 것을 포함,육·해·공군대학간의교환방문과 정보 협력, 함정 상호방문과 양국 해군의 평화적인 공동 수색·구조훈련 등 보다 폭넓고 깊이있는 교류·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또 제의한 바 있다. [조성태 국방부장관]
  • 「국민의 정부 1년6개월」5개분야 주요 성과

    25일이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년6개월이 된다.이 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뤄낸 경제 4대 개혁,사회개혁,4강 외교와 포용정책,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공직자 기강확립 등 5개 분야의 주요 성과를 간추린다. 경제 4대 개혁 금융개혁을 위해 모든 금융기관의 ‘클린 뱅크(clean bank)’화를 추진했다.5개 은행,16개 종금사,6개 증권사 등 부실 금융기관을 퇴출시켰고 64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재무구조를 국제수준으로 개선했다. 기업개혁과 관련,기업회계기준을 국제기준과 일치시키고 부당한 자금 지원등 내부 부당행위를 근절,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계열 회사간 신규 채무보증을 금지하고 기존 채무보증은 2000년 3월까지 해소하도록 의무화했다. 5대 그룹별로 올해까지 부채비율을 평균 200%로 낮추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대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제도화했다. 공공부문의 개혁과 관련,21개였던 중앙행정기관을 17개로 줄이는 등 정부기능을 핵심 역량 위주로 개편했다. 중앙부처의 공무원을 2001년까지 16% 감축하는 것을 비롯,공무원의 수도줄이기로 했다.중앙인사위원회를 발족,개방형 인사제도와 연봉제를 도입키로했다. 24개 모기업 중 11개 기업을 2002년까지 민영화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 및경영혁신을 추진했다. 노동부문 개혁을 위해 노사정위원회가 출범,노사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짰다.노사정합의를 통해 고용조정 및 파견근로제를 도입,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였다. 사회개혁 인권옹호와 신장을 위해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남녀 평등 실현을 위해 국적법·가족법을 개정했다.교도소내 신문구독과 텔레비전 시청을 허용,재소자의 인권신장 및 사회적응을 지원했다.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수용,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했다.인권침해 소지로 논란을 일으킨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노조의 정치활동과 교원노조 설립을 허용했다. 법령에 근거없는 규제를 폐지하고 정부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50%를 철폐했다. 남녀고용평등법·성폭력방지 특례법을 개정했다.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를 2002년까지 연장키로 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했다. 2002년부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대입전형제를 대학별로실시하는 교육개혁을 단행했다.고용보험을 전 사업장에 확대적용,실업자를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 4강외교와 포용정책 대기업 총수 및 경제단체장의 방북을 허용하고 수시방북 제도를 늘리는 등 남북경협을 활성화했다.금강산 관광이 실현됐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가 확대돼 인적 교류가 크게 늘었다.98년 방북자는금강산 관광객을 빼고도 3,317명으로 89∼97년 9년간 방북자 2,408명을 능가했다.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당국간 회담 개최시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4강이 모두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는 등 한반도 안보와 평화환경을 조성했다. ‘슬림화,핵심기능 보강’의 방향으로 군구조를 개선하는 국방개혁을 추진했다. 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줄였다.과세표준에서 공제되는 소득규모를 연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근로소득 공제범위를 확대했다. 서민생활에 부담이 큰 교통비 의료비 주택비 지원을 확대했다.학자금 융자혜택을 받는 사람이 6만1,000명에서 21만5,000명으로 확대된다.근로자가 주택을 살 때 받는 자금융자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다. 공직자 기강확립방안 직무와 관련,향응이나 골프 접대를 못받게 했다.직위를 이용,경조사를 알리거나 축·조의금을 받는 행위도 금했다.경조사나 이·취임시 화환이나 화분도 주고받지 못하게 했다.전별금은 물론 5만원 이상의선물도 못받게 금지했다.고위 공직자 부인 모임도 전면해체했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張淸洙칼럼] 광복 54주년과 민족통일과제

    올해도 우리 민족이 그토록 갈망하는 통일을 이룩하지 못한 채 광복 54주년을 맞게 됐다.2차대전 이후 분단국가들이 모두 통일을 이뤘는데 우리 민족만이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분단의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가슴아픈 일이다.광복 이후 지난 반세기의 민족사는 회한과 질곡의 역사였으며 우리는 아직도 분단에 의한 고통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있다.통일을 하루속히 이룩해야 할 역사적 사명이 바로 여기에 있다. 광복 54주년을 맞는 우리는 통일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나 막연한 기대에서 벗어나 가까운 장래에 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특히 우리가 통일을 성취해야 하는 까닭은 한마디로 분단으로 인해 민족 전체가 겪고 있는 고통과 비극,희생과 속박에서 벗어나 우리의 삶을 보다 행복하고 온전하게 창조해 나가려는 데 있다.분단 때문에 치러야 했던 우리 민족의 희생과 고통은,6·25 동족상잔의 참화는 제쳐놓더라도 자유와 인권의 제약,민족자존의 손상,민족사의 굴절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그리고 북녘땅에 두고 온 혈육과 친지,고향산천에 대한 애끓는 그리움으로 한맺힌 삶을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아픔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또한 극단적 독재주의 폐쇄사회에서 자유와 인권을 유린당한 채,기본적인 의식주 문제조차도 해결하기 어려운 북한 동포들의 생활은인도적 차원에서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휴전선의 조그마한 충격에 의해서도 대규모 군사적 분쟁이 재연될 수 있는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체제에서 보면 통일은 더더욱 시급한 민족적 과제다. 뿐만 아니라 통일이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절실한 까닭은 통일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항구적인 생존과 번영을 보장해 주는 첩경이기 때문이다.통일이 이렇듯 민족의 절실한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지연되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없이 북한의 한반도 공산화라는 일관된 통일전략이 변하지 않았다는 데 근거하고 있다.오늘날 국제상황은 민족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남북기본합의서 발효에 따른 자주적 평화통일을 실현할 수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과거 불신과 단절시대에 추구해왔던 이중적 통일전략과 악의에 찬 대남전략을 그대로 추구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은 물론 통일사업 이행에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우리 민족의 재통일을실현하기 위하여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중의 하나는 분단에서 오는 유형무형의 고통과 불행을 제거하고 제반 불이익을 해소할 수 있게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문제이다.그리고 또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단절된 생활을 영위함에 따라 나타난 민족의 이질화를 극복하는 문제이다. 남북분단은 사실상 외세에 의해 주어진 것이긴 하지만 민족화합과 조국통일만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 역량과 주체적 노력에 의해 반드시 성취하여야 한다.하기야 갈라진 채 50년 이상을 살아왔는데 앞으로 이대로 살아가는 것도무방하지 않으냐는 생각을 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분단상태가 보다 오래계속되면 남북이 다함께 더 심한 고통을 받게됨은 물론,상호간의 대립과 갈등에서 오는 민족적 자존심과 존엄의 손상은 영원히 치유·회복할 길이 없게 된다.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분단이 아무리 숙명적으로 만들어진 슬픈 유산이라고 해도 우리시대에 깨끗이 해결해서 다시는 우리 후손들이 이같은 민족적 비극의 전철을 밟게 해선 안된다는 각오로 제2의 광복을 위해 매진해야하겠다.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광복절이지만 올해의 54주년 광복절은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위대한 역사를 열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간절하다.그런 의미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전향적 포용정책을 수용하여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데 보다 성의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논설위원csj@
  • [대한시론] 8·15와 겨레 손잡기

    올해 ‘8·15’는 민족해방의 환희와 민족분단의 비극이 동시에 교차한 저1945년 8월 15일이 의미하고 있는 ‘광복절’ 반세기이자 1900년대를 마감하는 역사적인 ‘8·15’이다. 한민족에게 있어 20세기,즉 현대사 100년은 수난과 오욕으로 얼룩진 역사이며,이 땅의 모두가 식민지 지배,민족분단,민족대동란을 겪으면서 눈물없이는 보낼 수 없었던 고통스런 삶의 현장이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이 민족의 수난사를 우리는 결코 ‘남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가 역동적인 근대문명의 회오리속으로 휘말려 들어간 19세기에도 여전히 봉건문명과 절대왕정을 고집하다가 나라를 잃었고,민족 내부의 다원주의와 민주적 공존의 원리를 체득하지 못함으로써 강대국들이 좌우한 민족분단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분열과 대립의 역사가 21세기에까지 연장되어서는 안된다는 자각들이 이제 국민들 속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음은 참으로 고무적이라고 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하여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 되기 위해서는 남북 어느 쪽이나 간에 ‘무력’에 의존하려 해서는 안되고 화해와 교류의 폭을 자꾸만 넓혀가서 마침내는 ‘평화적’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러한 공감대의 확산을 우리는 지난 6월의 ‘서해충돌’(필자는 이것을 ‘교전’으로 규정하는 데 반대한다) 당시 국민들의 너무나 차분한 반응에서확인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황변화는 현 김대중 정부가 일시적 돌발사태에 흔들리지 않고 북쪽에 대해 포용정책의 기조를 확고히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데 힘입은바가 컸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서해충돌’이후 북쪽의 경계심이 증폭되고 남쪽이 ‘상호주의’를 보다 강화함으로써 남북정부간 대화는 일시적으로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 여파였는지 금강산관광이 중단되면서 민간인 교류도 뜸해지더니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서 이제 민간인 방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미묘한 시기에 남한의 200개가 넘는 민간단체들이 ‘99 민족의 화해와평화통일을 위한 겨레 손잡기 대회’ 추진본부를 결성하고 다가오는 8·15에 시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서울과 판문점 부근에서 ‘인간띠’를 이으면서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기원하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행사에는 단체들 뿐만 아니라 남북 이산가족,청소년,남녀 시민들의 자발적이고도 광범위한 참여가 이루어져 이 ‘인간 띠’가 민족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향한 한 마음을 일궈내는 계기가 되기를….그리하여 이 ‘겨레 손잡기’가 2000년대가 시작되는 내년에도 이어지고 이 화해와 통일을 기원하는 남쪽사람들의 기원이 북쪽에도 전달되어 남북이 손을 맞잡을 때,우리의 평화통일은 그 어느 강대국도 저지할 수 없는 민족적 에너지로 결집되지 않을까 한다. ‘방휼지쟁(蚌鷸之爭)’이란 말이 있다.도요새가 큰 민물조개를 잡아먹으려다 조개에 물려 꼼짝 못하고 있을 때 어부가 둘 다 잡아가게 된다는 뜻이다. 이것은 지금보다 2,000년도 더 이전 중국 춘추전국시대로부터 유래한 고사성어인데 내용인즉 소국들이 작은 이해다툼으로 전쟁으로 해결하려고 다투다가 강대국들의 개입을 가져온 역사적 사례들에 대한 경고의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과거지사만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있다.멀리 돌아볼 것도 없이 얼마전 유고연방과 코소보자치주 간의 인종적·종교적 갈등이 내전으로 치달아 국제적 개입을 불러일으키고 마침내 다국적군의 주둔을 초래하지 않았는가? 만약 또 한번 남북이 대결로 치닫는다면 한반도는 다시 국제적 각축장이 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남북의 화해와 공존,그리고 평화통일로 나아간다면 21세기 한민족은 아시아로,세계로 지금보다 더욱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8·15특집 풍성… 해외취재물 눈길

    8·15를 맞아 방송사마다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1TV는 2차대전 종전 후 전범으로 지목돼 옥사한 일본 외무대신 도고 시게노리(東鄕茂德)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최후의 외무대신,도고 시게노리’를 두차례로 나눠 15일과 22일 방송한다.도고 시게노리는 국제신의와 평화를주창하며 태평양전쟁을 반대했던 인물.이 다큐는 그가 정유재란 때 일본에끌려간 조선 도공 후예란 놀라운 사실을 보여준다.도고 시게노리의 옥중수기 ‘시대의 일면’을 바탕으로 정수웅PD가 8개월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혼자촬영과 연출,구성을 맡았다. KBS1TV는 또 15일 오후 8시 ‘일요스페셜-소설가 이문열의 공개편지:북의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를 방송한다.월북한 아버지 이원철씨를 만나기 위해중국 옌지(延吉)로 떠난 소설가 이문열씨의‘50년만의 부자 상봉’을 다룰예정이었으나 이원철씨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내용을 수정해 방송한다. KBS 1TV가 9일부터 방송하는 대하 다큐멘터리 ‘해방’도 눈길을 끌고 있다. ‘땅’‘무지’‘식민’‘독재’‘전쟁’ 등으로 주제를 나눠 지난 100년을정리한다. 이와 함께 15일 오후4시엔 각계 인사 6만여명이 독립문에서 판문점까지 61㎞에 걸쳐 인간띠를 이루며 통일을 염원하는 행사인 ‘이제 우리손 잡아야한다’를 생중계한다. MBC는 15일 밤10시35분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550만 해외동포를 연결하는 특집 ‘21세기 한민족 네트워크’를 대표적인 특집으로 내보낸다.러시아 중국일본 미국 멕시코 프랑스 독일 등에 사는 교포의 생활상을 2개월간 밀착취재했다.전대협 의장을 지낸 임종석씨가 프랑스와 독일 취재를 맡아 이채롭다. SBS는 13일 오후3시 특집 다큐멘터리 ‘트럭섬의 비명’을 방송한다.남태평양 트럭섬은 1차대전 초 일본이 점령해 2차대전까지 사용한 기지.이 곳에 끌려가 기지공사를 한 한국인 징용자가 1만여명에 이른다.이들은 44년 2월 미군의 기습공격이 시작된 이후 일본의 최종 항복까지 500여일간 굶주림과 싸웠다.차별과 학대 속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과 함께 종군위안부 거주지와 생체실험실 현장 등이 소개된다.15일 밤12시10분에는 남북이산가족 상봉50년사를 정리한 ‘남북이산가족,그 희망과 좌절의 기록’을 보여준다. EBS는 13일과 14일 밤10시40분과 15일 밤10시30분 역사 다큐멘터리 ‘잃어버린 역사,한반도의 왜’를 내보낸다.왜가 한반도에 존재했던 정치세력이며,광개토대왕의 남하정책에밀려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왜의 실체를 규명한다. 이밖에 한국남자와 일본 여자의 사랑을 그린 MBC ‘미치코’(13일 밤 10시)와 일본 경찰서장 아내와 노총각 바우의 사랑을 그린 SBS ‘아키코의 꽃신’(13일 오후1시) 등도 특집으로 기획됐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문화재에도 분단의 아픔이…

    문화재에도 남과 북으로 갈린 이산가족이 있다. 호암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동미륵반가상이 그 한 예이다.일제 말기인 1940년 평양 평천리 유적지에서 출토된 이 금동반가상은 고구려 반가상으로는유일한 것으로 국보 118호로 지정돼 있다. 연꽃 잎을 두른 둥근 의자 위에 앉은 일반적인 반가(半跏)사유상으로 뺨을짚었던 오른손이 없는데다 불상 앞부분이 녹이 슬고 불에 탄 자국이 남아있는 등 흠집이 많지만 길게 네모진 얼굴의 입술 양옆에는 보조개가 살짝 패어있다. 그러나 부리부리한 눈과 꽉 다문 입에서는 고구려 무인의 씩씩한 기상을 엿볼 수 있다.상반신은 알몸으로 가냘프며 상의(裳衣)를 입은 하체는 두다리와 의자를 덮어 아름다운 무늬를 남겼다.정제된 인체미가 청수(淸秀)한분위기를 빚고 있는 불상으로 고구려 불상의 특징을 잘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문화재소장자 김동현씨가 소장해오다 해방이 된 뒤 서울로 옮긴 것이지만광배(光背)가 없어 완전한 짝을 이루지못하고 있다.고즈넉히 머리를 숙이고있는 불상의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면 왠지 허전하고 쓸쓸하다. 경희대박물관장을 지냈다 현재는 소식이 끊어진 채병서씨는 평양박물관에서금동반가상의 광배를 봤다고 말한다. 김동현씨도 불상만을 입수,불상이 광배와 어떻게 헤어졌는지는 알지 못한다. 어쨌든 분단의 아픔은 문화재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평남 평원군 덕포리 원오리 절터에서 1937년 출토된 흙으로 만든 부처들도이산가족일 가능성이 높다.당시 원오리 절터에서는 수많은 흙부처들이 나왔는데 발굴자중 한 명이 한 박스의 부처를 중앙박물관으로 옮겼다. 최근 북한이 펴낸 조선유적 유물도감에 따르면 원오리 흙부처중 상당수가목부위를 결합해 놓은 것들이 많다.짝이 맞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박물관 정양모 관장은 “언젠가 통일이 돼 우리가 갖고 있는 부처와 맞추어 보면 많은 것들이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외언내언] 북한식 상호주의

    모든 국가간의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방법으로 상호주의를 이용하는 것은 일반적 관행이다. 그동안 남북간의 협상에서도 상호주의는 절차문제 등과 관련해서 쌍방이 지켜온 원칙이다.특히 우리정부가 정경분리와 상호주의 원칙을 대북정책의 기조로 추진하는 배경은 남북관계에 있어서 남과 북이 자신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상대방의 의사를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상호이익을 증진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다. 베이징(北京)남북차관급회담에서 북한이 필요로 하는 비료를 제공하는 대신 우리정부가 요구하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상호주의 원칙에서 협의,해결하자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출소 비전향 장기수 북송문제를 국군포로 송환과 연계하는 인도적 상호주의를 적용하는 것도 같은 입장이다.이러한 우리정부의 상호주의 원칙을 북한은 새로운 반통일적 역풍으로 매도하면서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정부의 상호주의를 무차별 비난해왔던 북한이 28일 99통일대축전 제10차 범민족대회 공동준비위원회 결의문을 통해 “비전향 장기수를 돌려보내면 남북간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북한식 상호주의를 주장하는 이율배반적 모순을 드러냈다.더욱이 남측 범민련과 한총련의 8.15판문점 범민족대회 참가를 허용하면 남북정치회담의 문이 열릴 것이라는 정치공세까지 벌이는 자가당착의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 한마디로 북한은 남한의 상호주의는 장사꾼의 논리로 매도하면서 북한식 상호주의를 통해 정치적 실리를 챙기려는 도시적 통일전선전술을 구사하고 있는것이다. 남북관계에서 상호주의는 절대적 필요성이 인정되는 원칙이다.왜냐하면 남북간에 서로가 명분을 앞세워 상대방에게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는 과거의접근방식으로는 더이상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정부가 제기한 상호주의 원칙은 “우리가 북한에 100을 주면 북한으로부터도 반드시 100을 받아야 한다”는 식의 상거래에서 적용되는 등가성의 상호주의가 아니다.다만 대북지원 등 우리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북한도 일정한 수준의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북한당국은 남북관계에서 우리정부의 상호주의 원칙을 비난하거나철회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북한 스스로의 이익과 민족공동 번영을 위하여상호주의원칙을 수용하는 발전적 변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북한은 남북협상에서 양측의 다양한 주장 속에 상호주의가 포함돼 있다는사실을 인정하고 실사구시적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
  • [외언내언] 휴전협정 46주년

    오늘로 휴전협정이 체결된지 46주년이 됐다.지금 우리민족은 6·25전쟁에따른 값비싼 피의 희생을 마무리하지 못한채 세계에서 가장 긴 휴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게다가 소리없는 전쟁이 46년째 이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속에 살고 있다.1953년 7월27일 한국전쟁이 휴전협정으로 정지상태에 들어간 이후 46년에 걸친 휴전의 역사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휴전협정 위반으로 얼룩졌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KAL기 납치사건을 비롯해서 판문점 도끼만행,청와대 기습,남침용 땅굴파기,휴전선 대남비방 방송 그리고 올해들어 서해 북방한계선 침범사건과 총격도발 등 46년간 북한이 자행한 크고 작은 도발건수는 무려 43만여건에 이르고 있다.이같은 수치는 1년에 9,500여건,하루평균 25여건을 위반한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휴전협정 위반과 군사적 도발은 한마디로 적화통일에 대한기본노선이 변하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군사도발의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특히 북한은 휴전체제를 반통일·반평화 전략으로 이용하고 있어 진정한 의미의 한반도 평화정착을 가로막고 있다.북한은 93년 휴전 40주년을 기해 7월27일 휴전협정 조인일을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일로 제정하여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벌이면서‘제2의 해방의 날’로 지정,사회주의 명절로 격상시켰다.북한의 이같은 책동은 휴전협정을 체제유지의 목적으로 이용한 좋은 사례다. 더욱이 북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강도높게 제기함으로써 휴전협정 자체를 유명무실화 시키려는 반통일적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결국 이러한 북한의 기본입장은한반도 무력적화통일 전략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미국과 평화협정을체결한 이후 한반도 정세를 유리한 방향으로 조성하여 북한 주도의 통일을달성하려는 저의를 갖고 있는 것이다.우리정부의 전향적 대북포용정책을 외면하고 냉전적 대남정책을 계속 추구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따라서 앞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당국이 휴전협정을 준수해야 한다.북한이 과거처럼 휴전협정을 다반사로 위반하고 휴전선에 있지도 않은 콘크리트장벽시비나 벌이고 이산가족 교류마저 거부하는 비인도적 처사를 계속하는 한 휴전협정이 제대로 준수되기는 기대할 수없다. 북한은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휴전협정을 유지·준수해야 하며 합의서 이행을 통해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체해야 한다.그 길만이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고 46년동안 계속되는 소리없는 전쟁을 종식시키는 첩경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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