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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개’ 뭘 논의 했을까

    22일 비공개로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첫 준비접촉에서 무슨 이야기들이 오고 갔을까.남북간 ‘비공개 약속’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진않았지만 남북정상회담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하느냐에 양측 대표들이 많은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대표단은 기조발언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를 ▲민족의 화해와 단합 ▲교류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실현 등의 3개항의 포괄적 원칙을 제시한것으로 알려졌다.‘3·9 베를린 선언’을 바탕으로 남북 경협을 통한 북한경제회복 지원과 한반도 냉전종식,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인도적 사안 등을중심으로 정상회담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는 후문이다. 구체적으로 북한 농업구조 개선과 사회간접자본(SOC) 지원 등의 남북경협과이산가족의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 남북정상회담의 주요의제가 돼야 한다는 우리측 설명이 있었다는 관측이다.특히 의전,경호,통신 분야의 남북실무접촉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북측은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한 구체적사항은 내놓지 않은 채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문제 해결에서 획기적인 의의를 강조하는‘원칙론’에 충실했다는 후문이다. 북측 기조발언도 한반도 문제를 남북한이 해결해야 한다는 자주적 입장과 7·4 공동성명서의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3대 정신을 바탕으로 정상회담이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주한미군 철수 등의민감한 사안은 가급적 피하면서 회담에 임했다는 전언이다. 이와함께 양측 대표들은 91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존중하고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南北수석대표 대화 요지

    22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당국자간 첫 준비접촉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이뤄졌다.분위기 탓인지 양측의 인사말은 20분간 진행됐고,향후 회담에 밝은 빛을 던져주는 덕담도 오갔다.다음은 양측 수석대표 대화 요지. ■양영식(梁榮植) 남측 수석대표 판문점에서 5년9개월 만에 만나서 참으로감개무량하다.한반도의 평화와 화해·협력을 산출하는 귀한 만남이 되기를바란다.세분 (북측)대표가 남북기본합의서 산출에 기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대표 두 명도 결실을 보는 남북회담 현장에 있었다.오늘도 차분하게 대화해서 큰 열매를 맺도록 하자. ■김령성 북측 수석대표 이번 준비접촉은 대표단이 서로 3명이어서 회담이잘될 것으로 믿는다.함께 모색하고 노력하자. ■양 수석대표 준비접촉에 북측이 예상보다 빨리 호응해서 온 세계와 겨레가환영했다. 금강산을 함께 개발했듯 판문점도 앞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자.평화의 샘터가 되는 판문점이 되기를 바란다. ■김 수석대표 이번 접촉은 출발부터 잘해서 결실을 보는 과정이 되도록노력하자.날씨는 어떻습니까. ■양 수석대표 어제 단비가 촉촉히 내렸다.농사에도 좋다.남북한에 뜻하지않은 산불피해를 보았는데 어제 단비는 좋은 징후다.오늘은 무덥지도 않고쌀쌀하지도 않고 축복받은 날씨다. ■김 수석대표 곡우가 절기로 사흘전이다.이번 비는 곡우 비로 농사에 약비일 뿐 아니라 우리 접촉을 축하하는 축하 비라고 생각한다.올해 4월은 새 천년의 첫봄인 양춘가절이다.북남관계에서도 양춘가절이다.우리의 소명을 잘수행할 것으로 믿는다. ■양 수석대표 4월은 꽃피는 자연의 계절이다.귀측도 문제를 풀고 우리측도김대통령이 베를린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의지가 담긴 4가지 중요 과제를해결하겠다.남북경협 등 공동으로 도울 것은 돕는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이산가족 문제를 북측도 동감하리라 생각한다.오늘 만남을 계기로 남북관계 변화의 결정적 기틀을 마련하는준비회담이 돼야 한다. ■김 수석대표 북남간 여러 현안을 순조롭게 해결하자.북남 평양 상봉과 최고위급 회담을 통해 수많은현안을 풀고 조국통일을 이루는 획기적 전기를이루는 의의를 갖고 있다.중대사를 해결해 첫 대문을 열자.상부의 뜻을 옳게받들어 모든 문제를 해결하자.온 민족의 관심인 평양상봉과 최고위급회담을성과적으로 하자. ■양 수석대표 남북간 화해와 단합,교류협력,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두분정상의 만남 성사를 생각하는 양측의 공감이 벌써 나왔다고 생각한다.합의할 수 있는 것은 합의를 보고 남북이 55년간 단절됐던 만큼 차이 있는 점을인정을 해서 실타래를 푸는 접근을 하자. ■김 수석대표 좋은 말씀이다.준비접촉은 이제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하자.타방 입장을 고려해 앞으로 갑론을박을 없애 이번부터 새롭게 하자. ■양 수석대표 어제 기자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으로 접근하겠다고말했다.(북측 김수석대표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을 표시)서로 이해 못할 것이 없다.김선생 말씀에 공감한다.과거 남북대화는 무화과 나무처럼 잎사귀가무성하고 열매가 없어 저절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열매 맺자는 얘기에 공감한다. 판문점 이석우기
  • 방북규모 230명 안팎… 27일 2차 준비접촉

    남북한은 22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위한 첫 준비접촉을 갖고 오는 27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2차 준비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접촉에서 우리측은 고령이산가족의 상봉 등 시급하면서 실현가능한 문제들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은 형식면에서 단독회담이,또 횟수는 복수로개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면서 “22일 첫 남북 준비접촉에서 양측은이같은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정상상봉(면담)만 하고,최고위급 회담의 상대는 대외적으로 북한을 대표하는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될 것이라는 일부 예측과 관련,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두 회담이분리된 것이 아니며 북한 입장이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해 김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우리측은 또정상회담 준비접촉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남북 연락사무소기능의 조속한 회복도 함께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접촉에서 우리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기조발언에서“준비접촉은 남북정상회담의 실무절차뿐 아니라 정상간에 협의할 본질적인 내용들도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측의 김령성 수석대표는 “북과 남이 현안이 많은 만큼 이런 현안을 풀고순조롭게 해결하자면 근본문제를 풀어야 한다”면서 “북남 정상의 평양상봉과 최고위급회담 등을 통해 수많은 현안을 풀고 조국통일을 이루는 획기적인 전기를 이루는 의지를 갖고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복수의 단독 정상회담이 개최됨으로써 김대통령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 일부가 판문점을 통한 자동차편이 아니라 비행기편으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북측이 수용할 경우 우리측 대표단을 수행원 130명,취재기자 100명수준에서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첫 남북준비접촉에는남측에서 양영식 차관을 수석대표로 손인교(孫仁敎)남북회담사무국장,서영교(徐永敎)국장,북측에서 김령성 수석대표,최성익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권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 등각각 3명씩 참가했다. 판문점 이석우기자 swlee@
  • “한국사학계 아직도 황국사관 못벗어”

    ●회고록 '인간 단군을 찾아서' 출간 상고사 연구학자 최태영 옹. “역사가 올곧게 정립돼야 개인과 사회가 바른 길을 나아가게 됩니다.올바른 역사의식이 그 무엇보다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지요” 격동의 근·현대사를 한 몸으로 겪어온 최태영옹.그는 우리나라 최초의 법학자요,상고사 연구자로서 한세기를 살아온 원로학자이다.최근 그의 인생 역정을 정리한 회고록 ‘인간 단군을 찾아서’(학고재 펴냄)가 100회 생일을즈음해 나왔다. “일제강점기를 살면서 왜곡되고 질곡의 나락으로 떨어진 우리 현실을 보면서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 큰일이라 생각했어요.일제가 식민사관으로 부정하는 단군의 실체를 학문적으로 연구해 역사적으로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최옹은 우리 상고사에 관한 자료를 처음 손에 쥐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했다. 그가 걸어온 인생역정은 이렇듯 오늘에 사는 우리들에게 교훈과 길잡이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그는 공부 외에는 단 한 군데도 곁눈질하지 않은 올곧은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글을 정리한 김유경 전 경향신문 문화부장은 “격동의 한국역사를 살아 오시는 동안 친일·친공을 한번도 하지않은 유일한 분”이라며 “삶의 자세가예나 지금이나 한결같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진 어른”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를 일제 당시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일본어를 쓰는 것을 거부한 유일한 분이라고 소개한다. 회고록은 단군전설이 있는 황해도 구월산 근처에서 태어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가 걸어온 파노라마같은 길을 일화중심으로 따라간다.여기에는 그가 접촉했던 우리 역사속의 인물들이 그려지고 있다.박영효와 서재필,이승만,김구를 필두로 정인보와 홍명희,이광수,김성수,양주동이 등장하고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원한경(언더우드 2세),모펫,게일,쿤스 같은개신교 선교사들도 있다. 회고록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잘못 알려진 사실도 바로잡고 있다.예컨대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 설립자인 언더우드가 일제 치하에서 학교를 지키기 위해 신사 참배를 허용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론 그가 신사참배를 반대했으며,김구와 이승만이 결정적으로 충돌한 첫케이스가 48년 연희전문에서 열린 언드우드동상 제막식이었음을 밝힌다. 특히 식민사학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사학자 이병도와 김재원 전 국립중앙박물관관장과 얽힌 일화는 주목을 끈다.최옹은 두 지인을 식민사학에서 탈피시키려 애써 결국은 이들을 환골탈태시켰다고 책을 통해 밝힌다. “신채호와 정인보 등 민족사학자들이 대거 납북되거나 사망해 일제하 조선사편수회에 참여했던 식민사학자들이 대거 강단에 서게 됐으며 그 중심인물이 이병도 였습니다.이병도는 결국 단군이 실재인물이라는 점을 인정했으나그 후학들이 실증사학에 매달려 숲을 보지 못하는 점이 안타깝습니다”최옹은 한국 사학계가 아직까지 일제의 ‘황국사관’을 답습하고 있다며 젊은 역사 후학도들을 질타했다. 그의 인생관은 언제나 ‘서두르지 않고 한결같이’ 살아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무슨 일이든 서두르면 안돼요.급하게 가면 탈이 나게 돼 있거든요.사고가 한곳으로 쏠리는 것도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이 때문에 최옹은 방문하는 젊은이들이 좌우명을 써달라면언제나 ‘한결같이 살자’란 문구를 적어준다고 말했다. 최옹은 일제 식민사관에 대항하기 위해 뛰어든 상고사연구에 얽힌 삶도 소상히 소개했다. “역사가 깊은 나라에는 신화가 있습니다.여기에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 있지요.하지만 우리의 경우 다릅니다.일제가 민족정신을 말살시키기 위해 신라가 한국사의 시작이라며 단군조선을 미신으로 치부하는 역사적 왜곡을 한 것이지요.조상의 뿌리가 잘리면서 단군과 우리가 이산가족이 된 것입니다”최옹에게는 대한민국 학술원 최고령 회원,3·1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유일한생존자,서울대 초대 법대학장을 역임한 한국 법학의 살아있는 전설,한국 상고사 연구가란 직함이 언제나 따른다.국내 사학계에는 그의 학맥이 없음에도불구하고 학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단군사상을 가장 안전하게 학문적으로통합할 수 있는 학자로 꼽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 비롯된다. 최옹은 일본 메이지대를 졸업한 뒤 경신학교 이사장 겸 교장을 역임했다. 해방후에는 이승만정권에 합류하지 않고 정치를 멀리했고 한국전쟁이 끝난뒤에는 상고사연구에 본격 뛰어들었다. 최옹은 현재 인천에서 의사인 외동아들과 살고 있다.거동은 힘들지만 밤새워글을 읽는다고 말하는 그는 아직까지 서재를 지키는 것은 왜곡된 우리역사를 복원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회고록은 그동안 최옹이 발표한 글에다 그의강의노트 및 메모,구술 등을 김유경 경향신문 전 문화부장이 정리한 것이다. 정기홍기자 hong@
  • 梁榮植 수석대표 문답

    판문점 준비접촉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21일 “새 세기첫 민족적·국가적 대사인 남북정상회담의 길을 평탄케 하도록 혼신의 힘을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양차관과의 일문일답. □이번 준비접촉에 임하는 자세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통일철학과 평화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의 참뜻을 북측에 알리겠다. 준비기획단의 임무는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의 명령을 받아 수행하는 것인 만큼 정부의 최종 지침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회담은 상대방의 입장도 제대로 파악,고려해 임할 것이다.지난해 베이징(北京)회담 때처럼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고려하겠다. 이번 준비접촉은 남북정상회담의 주춧돌을 마련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남북화해 ·공조의 기틀을 확립하는 사명을 남북 정상들이 할 수 있도록 길을 평탄하게 만들 것이다.준비접촉은 통상적인 절차만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다. 정상이 만났을 때 길을 평탄하게 한다는 의미는 쌍방이 의견을 개진,시시비비를 가리는 게 아니라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회담이 될것이라는 의미다.남북관계는 누가 이기고 지는 형식이 아니라 윈-윈 게임이다.일방적인 승리나패배는 없다.평화와 교류협력의 주춧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회담에서는 어떤 부분을 논의하게 되나. 이미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에서 밝힌 4대 과제를 중심으로 회담에 임할 것이다.정부간 경제협력,평화체제 정착,이산가족 등 인도적 문제,남북간 대화창구 상설화 등이다.북측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도울 것은 돕고 협력할 것은 협력할 것이다. □사회간접자본 지원도 논의하나. 북의 입장을 확인하고 남측의 입장을 전달할 것이다.기본입장에 대한 교환은 5년9개월만에 판문점에 열리는 회담인 만큼 잘될 것으로 본다. □의제도 논의하게 되나. 그렇다.이미 정상회담 합의서에 어느 정도 나와 있는 만큼 의제 문제로 씨름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경제협력 문제와 이산가족 문제가 연결되나. 이번 회담에서는 포괄적으로 의제를 논의할 것이다. □북한이 그동안 회담에서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여왔다.이번에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나. 냉전시대의 협상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이었다.남북정상이 결심한 회담이고 지난 10일 이후 북한의 방송보도를 보더라도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판문점 준비접촉을 수용해 한반도 땅에서 회담을 한다는 데 동의했고우리가 전통문을 보낸 지 하루만에 답신을 보내온 것도 이례적이다.북한의태도도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 □94년에 합의된 절차 등이 준용되나. 94년에는 전문가들이 합의한 것이다. 준용할 것은 준용하고 새로운 시대의새로운 정상의 만남인 만큼 새롭게 논의할 것은 새로 할 것이다.경호·의전·통신·보도 등 실무자 접촉은 별도로 하게 될 것으로 본다. □6월까지 몇 차례나 준비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나. 55년 만의 정상회담인 만큼 사전협의가 중요하다.오후에도 회담을 할 수 있다.북측의 입장을 들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정상회담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 이석우기자
  • “對北 상호주의 신축 적용”

    남북한은 22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의의제와 준비절차를 정하기 위한 준비접촉을 갖는다. 남북은 21일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한 3명씩의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우리측에서는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차관과 손인교(孫仁敎) 남북회담사무국장,서영교(徐永敎)통일부 국장이,북측에서는 차관급인 김령성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참사를 비롯,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권민 조선 아·태평화위 참사 등 3명이 참가한다. 양통일부 차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접촉에서는 정상회담의 절차뿐아니라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또 대북지원에서의 상호주의 논란과 관련,“남북관계의 비동시성,비대칭성,비등가성등을 고려해 대응할 것”이라며 “신축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말해 상호주의원칙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양차관은 의제 협의와 관련,“경제공동체 건설,냉전종식과 평화 정착,이산가족 상봉,당국간 대화창구 상설화 등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베를린 선언 4대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촉에서는 또 단독회담 여부 등 정상회담의 형식과 대표단 및 보도진의 수,방북 경로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남북한 수석대표는 상견례에 이은 기조발언을 통해 분단 이후 처음 열리는남북 정상회담에 임하는 양측 기본 입장과 원칙을 전달한다. 남북한은 다음주 초쯤 2차 접촉을 갖고 본격적인 절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swlee@
  • 판문점 준비접촉 전망

    22일 정상회담 준비접촉에서 남북 당국은 정상회담의 의제 등 남북현안을포괄적으로 논의한다. 회담 절차와 함께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의제 및 합의사항을 조정·정리하게된다. 남측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통일부차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정상의 회담 앞길이 순탄하도록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회담의 의제와 절차 두 가지 모두를 준비접촉에서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 준비접촉은 94년 합의된 전례도 있어 어렵잖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제 도출은 남북의 당면 과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의견을 좁히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 큰 무게가 실린다. 양차관도 이날 경호·의전·보도·통신 등 실무절차에 대한 논의는 별도로진행되게 된다고 설명했다.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만남이란 점에서 ‘준비접촉’이란 표현을 사용했지만 남북간에 이례적인 포괄적인 현안논의 회담이다. 냉전종식과 화해협력·교류증진·이산가족상봉 및 인도적 지원 등도 모두포함된다.이처럼 광범위한 현안을 놓고남북 당국 차원에서 협의하기는 92년고위급회담 이후 처음이다.94년 정상회담 준비때도 의제가 비교적 제한됐었다. 양차관도 이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 3월 밝힌 베를린선언의 4대 원칙이 중심 의제로 논의될 것임을 밝혔다. 경협 및 경제공동체 건설,적대상태 종식 등 냉전해체,이산가족상봉 실현,당국간 대화통로 상설화 등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비료 등의 인도적 대북지원에 대한 양측의 의사타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신축적인 상호주의로 대화에 임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거리를 조정해 나가자는 것이다.“상호주의의 비등가성·비대칭성·비동시성에 의한 신축적인접근”이란 양차관의 이날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22일 준비접촉은 첫 만남이란 점에서 서로의 입장을 밝히고 수위를 조정하는 자리다.그러나 북측의 적극적인 태도로 보아 의제논의가 상당히 진전될것이란 기대도 높다. 정부도 토요일이지만 북측이 동의한다면 오후에도 회담을 진행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국민의 정부 對北접촉. 22일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접촉은 5년9개월 만에 이뤄지는한반도 내에서의 당국간 접촉이라는 데서도 의미를 갖는다.94년 7월8일 이후끊겼던 한반도내 당국간 통로가 열렸음을 뜻한다. ‘국민의 정부’들어서는 그동안 두 차례의 당국간 공식 회담이 있었다.지난 98·99년 중국의 베이징(北京)에서 가진 차관급 당국간 대표회담이다. 첫번째 회담은 정부출범 직후인 98년 4월11일부터 17일까지 7일동안 열렸다.대북 비료지원문제 등 상호관심사를 논의했으나 북측의 ‘비료 우선지원’주장으로 결렬됐다.이어 99년 6월22일 회담은 서해교전과 이산가족문제를 의제로 채택할지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중단됐었다. 정부는 98년 회담에선 대북지원과 이산가족문제를 맞바꾸자는 ‘상호주의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나 99년 만남에선 ‘신축적인 상호주의’로 의견을 접근해 나갔다.6월회담전에 5만t의 비료가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됐고 회담 시작과 함께10만t이 추가로 전달됐다. 98년 회담에는 정세현(丁世鉉) 당시 통일부차관과 전금철 북한 정무원 참사겸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수석대표로 각각 5명씩의 남북 대표단이 참여했다.또 지난해엔 양영식(梁榮植)통일부 차관과 ‘박영수 내각 책임참사가 각각수석대표로 나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산가족찾기 인터넷방송’ 하반기 개설

    올 하반기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산가족을 찾을 수 있게 된다. KBS와 실향민단체인 이북7도민회는 ‘한민족 이산가족찾기 인터넷방송’의개설 및 운영에 대한 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인터넷 사이트(www.who119.com)를 통해 이산가족찾기 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KBS가 행사의 총괄적 기획과 진행을 맡고 이북7도민 중앙협의회가 관련자료제공과 조직적 지원을 담당한다.이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이산가족과 재외동포들은 인터넷사이트에 자신과 찾을 사람의 이름,나이,고향,신체적 특징등을 직접 입력하고 검색할 수 있다.인터넷에 접근이 곤란한 사람들은 팩스와 우편 등을 통해 등록할 수 있다. KBS는 올 상반기까지 10만명 이상을 목표로 등록신청을 접수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6월말부터 인터넷사이트와 방송을 통해 다양한 만남행사를추진할 계획이다.KBS는 또 이산가족찾기 운동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산가족의 유전자정보를 축적,활용하는 온라인 유전자은행 운영 등 첨단기술을이용한 다각적인 사업을 모색중이다. KBS 관계자는 “초기에는 남북 이산가족 찾기에 주력하겠지만 점진적으로 국내 이산가족과 해외입양아 부모 찾기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22일 판문점 준비접촉…실무절차 집중논의

    남북은 22일 판문점 준비접촉을 시작으로 정상회담의 의제와 방문을 위한실무절차 논의에 들어간다. 이름은 ‘준비접촉’이지만 정상회담의 틀과 논의 내용을 미리 조율하는 당국자간의 공식 회담의 성격이 강하다. 최우선 사안은 정상회담 의제.베를린 선언의 4대 원칙을 중심으로 한반도냉전종식과 평화공존문제,경협,이산가족상봉실현,당국간 대화의 상설화 등을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남북협의과정] 논의된 실무절차의 내용은 합의서로 정리되며 이에 따라 통신·경호 등 세부 실천사항을 별도로 협의하게 된다.합의서 마련까지 대표단전체회의는 2∼3차례 이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차에 대한 양측 합의가 마무리되면 우리측의 회담준비 관계자들이 북한을방문,현지답사를 하게 된다. 늦어도 정상회담 2주일 전인 5월 말에는 답사가이뤄져야 한다. 현지답사에선 북측 준비관계자들과 회담장소,통신,신변안전,의전 문제,TV중계 방안 등 구체적인 사항들이 검토·조정된다. 현지답사가 완료되면 대표단 방문 직전인 일주일 또는 3∼4일 전에 선발대를 평양에 파견,현지에서 회담준비의 마지막 점검을 맡게 된다. 관계자들은 대략 현지답사엔 20여명가량이,선발대는 25∼30여명 내외가 파견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측의 신변안전보장각서도 방북 며칠 전에는 전달돼야 한다.북측의 체류일정 통보와 남측의 북측에 대한 정상회담 대표단 명단 전달 시점도 합의서상에 명문화가 필요하다.시간대별 체류일정은 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최소 보름전엔 남측에 전달돼야 한다.남측도 정상회담 대표단의 명단을 일주일 전쯤에통보하는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협의내용] 실무절차에 대해선 회담형식과 대표단의 구성과 규모,왕래절차,신변안전보장,편의시설 제공,취재활동 등이 논의·결정된다. 정상간 회담형식은 단독회담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수행원은 94년 합의수준인 경호원을 포함,100명·보도진 80여명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정상회담에 이은 후속조치와 경협 논의를 위해 경제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수행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남북한 통행 절차와 관련,판문점을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방법과 비행기로 영공을 통과하는 방안이 있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실무절차는 지난 94년 합의됐던 내용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지만 의제는 변화된 상황에 맞게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와 경협의실천, 이산가족 상봉의 실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국가전략 포럼 ‘남북한 평화 정착’ 주제발표 요지

    21세기 국가발전 방향을 모색하기위한 ‘제4차 국가전략 포럼’이 세종연구소(소장 金達中) 주관으로 20일 프레스센터에서 개막됐다.21일까지 계속되는포럼에는 외교안보연구원·한국국방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대학·언론기관 등의 인사 29명이 주제 발표 및 토론자로 나서 통일·외교·정치·사회 등 전반에 걸쳐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이종석(李鍾奭)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의 ‘남북간 평화정착과 정상회담의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요약한다. 이 시대 남북관계 개선을 상징하는 지표는 아무래도 남북정상회담이다.정상회담의 실현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대결과 반목의 관계에서 공존과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정상회담은 식민·분단의 20세기를 극복하고 21세기 통일한국을 성취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면 성공적인 정상회담 개최와 합의도출을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우선 정상회담 의제를 현실의 남북관계 수준에 맞게 잘 설정할 필요가 있다. 첫 정상회담에서 너무 많은 것을 구체적으로 합의하려 해서는 안될 것으로본다.무슨 일이든 첫술에 배 부를 수 없듯이 쉬운 것부터 합의하고,시급한것부터 해결해 나가며,어려운 문제는 보다 많은 만남과 시간을 두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예컨대 정치·군사문제와 같이 시간이 걸리는 문제는너무 빠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서두르지 말아야 하며,대신 경제협력이나이산가족 재회와 같이 합의가 쉽거나 시급한 문제는 구체적으로 합의할 필요가 있다. 둘째,준비회담에서는 정상회담에서 발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내용을 미리합의할 필요가 있다.정상회담이 성과를 거두려면 회담 내용의 상당부분은 준비회담에서 이미 합의본 내용을 확인하는 선에서 이루어지고,일부 핵심쟁점들만 정상들의 결단에 맡기는 방식이 돼야 한다. 셋째,준비회담의 의제설정 과정에서 북·미간에 풀어야 할 문제와 남북간에풀어야 문제를 구분해 대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페리 프로세스’라는 국제적인 해결의 틀과 남북기본합의서와 그실천을 위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국내적 틀이 보완관계를 맺으며 추진되는것이 바람직하다.이는 핵·미사일 문제 등은 근본적으로 북·미회담의 주 의제인 만큼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원론적인 수준을 넘어 논의하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넷째,6월12일부터 개최되는 정상회담 때까지 발생할지도 모를 남북간의 긴장상태를 관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같은 전략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이 회담에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하는 문제다.최대 목표와 최소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정상회담에서 우리가 얻고자 하는 목표는 대북포용정책의 당면 목표이기도 한 ‘평화’다.물론 우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의 틀을 마련하며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고,이산가족 문제를풀 수 있는 호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귀결점은 평화정착이다.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추구하는 최대 목표와 최소 목표,이를 달성하기 위한 대북 제안들을 정밀하게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 설정은 김대중 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에서 제시한 4대제안에 기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러한 전략은 특히 북한이 베를린 선언의반응으로 정상회담을 제의했다는 점에서 적실성이 있다. 李 鍾 奭 세종硏 연구위원/정리 이석우기자
  • [대한포럼] 정상회담 범국민적 지원으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대(對)국민담화에서 오는 6월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초당적·범국민적 지원으로 성공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분단 55년 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반드시 여야의 협력과 국민적공감대 속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특히 김대통령은 이번정상회담을 과욕없이 차분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전제 아래 정권차원보다는국가적인 연속성을 고려,일관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쟁의 대상이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총선기간 중에 발표된 정상회담의정치적 시비와 독선적 추진이라는 비난을 해소하려는 노력으로 이해된다.정상회담은 정권차원의 일회용 정책이 아닌,민족통일의 대장정(大長征)으로 승화시키겠다는 최고국정책임자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베를린 선언에서 천명한 4대원칙을 정상회담의 중심의제로 논의해나갈 것임을 재확인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협력기반을 튼튼히 다져나간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본다.6월 정상회담이 우리에게 기대를 갖게하는 것은 이데올로기적 대결의 냉전구도를 종식시키고 화해·협력의 새로운역사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된다는 점이다. 남북의 정상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앉아 민족의 장래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계기가 조성된 만큼 국민모두의 폭넓은 합의와 지원이 요청된다.특히 정상회담에 각별히 무게를 두는 것은‘남북한의 상생(相生)’을 담보할 평화정착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이번 정상회담의 중심의제가 베를린선언에서 제안한 4대과제로 함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남북기본합의서 이행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재결합 문제도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정치적 화해와 긴장완화 및 평화정착을 위한 제도적장치를 마련하는 일은 남북쌍방의 최고통치책임자 회담에서 가장 확실하고신속하게 협의,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남북정상회담은 양측의 최고통치책임자만이 갖고 있는 권한과 책임감,재량권,보장성 때문에 다른 어떤 회담형식보다도 포괄적이고도 정확하게 문제를 풀어 갈 수 있다.6월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북한의 대남전략·전술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북한은 6.25동란 휴전 이후 지금까지 남북정부간 대화를 기피하고 미국과의협상만을 고집해왔다.북한은 이러한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전술 아래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서해북방한계선(NLL) 등 제반문제를 대미협상을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북한의 대남전략과 전술이 수정 내지 폐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17일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민족공동의이익을 귀중히 여긴다면 남한 집권상층과도 단합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하는 이유가 김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을 신뢰하게 됐고 이번 회담을 통해 경제복구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기대감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다만 정상회담개최 사실에들뜬 나머지 지나치게 앞서가는 성급한 태도는 버려야 한다.난마처럼 얽히고설킨 남북문제가 단 한차례의 정상회담으로 한꺼번에 해결되기는 어렵다는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남북정상의 성공적인 만남을 위해 사전준비과정에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공연히 북한을 자극하고 회담에 찬물을끼얹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요청된다.정상회담의 기대와 낙관이 큰만큼 남북간의 엄연한 현실의 벽을 직시하는 현명함도 잃지 말아야 한다.남북정상회담이 갖는 이같은 역사성과 기대효과를 전제해 볼 때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초당적·범국민적 협력과 지원은 당연한 귀결로 생각된다. [張 淸 洙 논설위원]csj@
  • 특별담화 요지

    16대 총선거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한나라당이 제1당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자민련에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우리(민주당)는 자민련과 공조관계를 유지해간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바입니다.민국당과 모든 출마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속한 민주당은 다수당이 되지는 못했지만 거의 전 지역에서 선전했습니다.앞으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갈 것입니다.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는 여야가 협력 속에 안정을 이루라는 명령입니다.이를 철저히 존중할 결심입니다.이를 위해 여야가 국정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앞으로 협력관계 논의를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또 안정을 위해서는 법과 질서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먼저 개혁입법,즉 인권법·반부패기본법을 개정하고 정치관계·선거관계법의 보완적 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경제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금융,기업,공공부문,노동의 4대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습니다.제2단계 개혁을 병행해갈 것입니다. 1단계개혁이 금융과 기업의 외형적 개혁이었다면,이제는 전문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는 질적 개혁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의 개혁으로 진전시켜가겠습니다.공공부문 효율화와 민영화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해가겠습니다.물가금리 환율 주가 등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을 이룰 것입니다. 셋째,생산적 복지를 실천하여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을지킬 것입니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앞당겨 4월부터 실시토록 하였습니다. 6월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는 평화와 협력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의 실현에있습니다. 남북대화와 관련하여 여야의 협력과 국민적 공감대 속에 모든 것을 추진할 것입니다.당면목표는 베를린 선언에서 밝힌 4대원칙,즉 경제협력,평화정착,이산가족상봉과 재결합,남북간 상설협력기구 설치 등을 실현하는것입니다.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은 구별돼야 합니다.경제협력은 공동의 이익기반과상호주의에 입각해 진행되는 것입니다. 정상회담에는 과욕없이 차분히 대처해갈 것입니다.당면한 실용적 성과를 중요시할 것입니다.한번에,나 혼자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지금당장 통일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정권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여야 영수회담 제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총선 민의는 여야 어느 쪽도 승자로 만들지않고 서로 협력해 정치를 안정시키라는 지엄한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 여야가 국정의 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방송 3사와 YTN 등으로 전국에 생중계된 특별담화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여야간 협력문제와 경제,남북문제 등 주요 국사를협의하기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가까운 시일내에 여야영수회담을 갖기를 정식으로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 총재는 “영수회담은 필요하다”고 수용의사를 밝히면서도 “1회용의 전시적인 국면전환용 영수회담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대통령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지 못했으나 전국의 각 지역에서 선전해 많은 진출을 했다”면서 “선거 때도 일관되게 밝혔듯이 자민련과의 공조관계에는 불변이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안정뿐만 아니라 법의 안정도 필요한만큼 이제 병역비리와 부정선거 문제를 엄정하게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떠한 정치적 차별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가,금리,환율,주가 등을 안정시키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특히 미국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어 그 영향을 최소화하고 우리 주식시장의 안정을 기하도록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소개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중단없는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권법과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하고,정치 및 선거관계법을 이번 선거의 경험을 살려서 완벽하게 보완,개정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성공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당면목표는 베를린선언에서 제시한 경제협력,한반도 평화정착,이산가족 재결합,남북간 상설기구 설치 등을 실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원대복귀 시민단체 “쉴틈 없어요”

    4·13총선이 끝났지만 시민단체들은 더욱 바빠졌다.총선활동 마무리작업과그동안 미뤘던 단체별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총선연대에 참여했던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7일 선거 때 이상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서울 종로구 안국동 총선연대 사무실 집기 정리와 총선활동 평가회,백서발간 준비를 하면서도 단체별고유 업무도 챙기기 시작했다.평가회는 총선연대가 해단식을 갖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백서는 이달 말까지 발행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은 동강댐 문제 이후 환경분야의 현안으로 떠오른새만금간척사업을 백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민간합동조사단의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지조사 등을 통해 실태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총선연대 공보국장을 맡았던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정책부장은 “정책분야 담당자들이 모두 총선연대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환경정책 모니터링이 미흡했다”면서 “강원도 송전탑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 문제,환경정책에 대한의정감시활동 준비 등으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참여연대도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 등 지도부가 복귀하는 대로 소액주주운동, 지방자치단체장 판공비 공개, 부패 해결을 위한 국제 워크숍, 의약분업등 총선 이전의 현안들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공선협은 공명선거 감시 등 총선활동을 정리한 책자 발간을 준비하면서 선거운동 기간에 접수된 불법선거운동 사례 가운데 추가로 고발할 내용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공식적으로는 26일 평가회를 마친 뒤 총선활동에 종지부를찍는다. 공선협의 안살림을 맡아온 흥사단도 3년여 전부터 준비해온 이산가족상담소개설, 중국 옌볜대학과의 청소년·학술 교류 등 조선족 교류 문제에 매달릴계획이다. 공선협 도희윤(都希侖)사무처장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조선족 교류문제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다 새로운 사업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바쁠 것같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金대통령 특별담화/ 분야별 내용과 전망

    *영수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7일 조기에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의한데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화답,여야 영수회담 문제가 급류를 타고 있다. 이번 영수회담은 16대 총선에서 나타난 ‘여야화합을 바라는 민의’에 의해열린다는 점에서 대화정치를 복원하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빠르면 이번주 중에라도 영수회담이 열릴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야는 이미 과거 몇차례 시도했던 영수회담 예비접촉을 통해 의제 등 서로의 의중을 파악하고 있다.의제에는 민생 및 개혁법안 처리,경제문제에 대한초당적 대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은 6월 남북정상회담에대한 초당적 협조와 16대 총선에서 재연된 지역주의 극복 등에 대해서도 야당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이회창총재는 여권이 인위적인야당파괴를 하지 않으면 경제문제와 대북문제 등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검찰의 병역비리 및 선거법위반 수사,여권의 정계개편 추진 여부 등야당이 회담 개최에 앞서 선결(先決)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걸림돌이다. 때문에 회담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여야 모두영수회담을 지연시킨다는 비난을 피하려는 분위기여서 늦어도 4월말이나 5월초에는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자민련이 3당 총재가 만나는 청와대회담을 요구하고 있어 회담의 형식을 두고 다소간의 진통이 예상된다.여권은 김대통령과 이총재가 먼저 만난뒤 김대통령과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가 따로 만나는 연쇄회담 형식을검토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남북정상회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담화에서 정상회담의 추진 방향과 대북정책의원칙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초당적 협조와 국민적 합의 속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베를린선언에서 천명한 4대원칙을 정상회담의 중심의제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적 합의 속의 추진을 강조했다.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정쟁의 대상이 되게 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남북문제는 민족의 평화·번영과 직결되는 ‘한민족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하는 만큼 국민적 합의가 필수적이란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최근 관계부처 당국자들에게 “정상회담의 준비사항은 물론 후속조치도 투명하게 밝히고 추진과정에서 전문가 및 국민들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대통령은 나아가 남북문제를 “과욕없이 차분히 대처하고 다음 정권이 할일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정권차원보다는 국가적인 연속성을 고려,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주요 의제도 명확히 했다.경제협력·평화정착·이산가족 재결합·남북한간의 상설기구 설치 등 베를린선언의 4대 원칙은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경협을 통해 북한 경제를 회복시키고 한반도 냉전을 종식,남북한 평화공존의 틀을 정상회담을 통해 만들어 나가겠다는 메시지다.강력한 안보태세에 대한 강조도 잊지 않았다.이와함께 “경제협력이 경제논리 위에 이뤄질 것이며 상호주의와 상호간의 공동이익을 바탕으로 이뤄져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대북 경협이 일방적인 시혜나 원조가 아닌 공생공존을 위한 방향으로 이뤄져 나갈 것임을 명확히 한 대목이다. 이석우기자 swlee@. *선거사범·병역비리. 선거사범과 병역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검찰은 우선 선거사범 수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당선만 되면 된다는 정치인의 잘못된 의식을 뿌리뽑아야 하는데다 6월부터는 자칫하면 ‘방탄국회’가 열려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일부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주변 수사까지 마쳐 당사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이미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부산남구)의원에게 18일에 출두하도록 통보한데 이어 나머지 선거사범에 대해서도 전국 지검·지청별로 이번주내에 출두 일정을 통보하기로 했다.1차소환 대상자는 의무교육추진협의회를선거운동 조직으로 동원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종로) 당선자측과 애경직원 100여명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총선연대로부터 고발당한 민주당장영신(張英信·구로을) 당선자 등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무 비리와 관련해서는 정치인 아들 31명 가운데 20명을 소환한 만큼 나머지 11명을 추가 조사하면 자연스레 소환해야할 정치인이 가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선거사범은 다음달 중순을 1차 시한으로 잡아두고 있다.개정선거법에 따라선관위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5월 중순부터 재정신청을 낼 수 있기때문이다.병역비리의 수사기한은 오는 8월 중순까지로 잡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 및 병역비리사범 수사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절대 명제를 걸고 공정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수사 결과를 보면 단 한치의 오차나 정치적 고려도 없었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고있다. 주병철 강충식기자 bcjoo@
  • 대한매일을 읽고/ 남북정상회담서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최근 남과 북이 합의한 6월 남북한 정상회담은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깊고 그 어떤 의제보다 이산가족 문제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그에 앞서 이북5도위원회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이북 도민들이 가상공간에서 꿈에 그리던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한다니 반가운 일이다(대한매일 13일자 31면). 이산가족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세상을 뜨고 그나마 생존자들도 고령이기 때문에 이산가족의 상봉과 재결합은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다.물론 6월 정상회담으로 이산가족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이에앞서 추진되는 인터넷 가상공간에서의 이산가족 상봉은 직접 대면한 것만 못하다고 하더라도 그리던 얼굴을 볼 수 있고 대화나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어 기대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노력들이 쌓여 이산가족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백남순 北외상 강조 “정상회담 통일‘번영에 좋은 계기”

    [아바나(쿠바)연합]북한의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은 12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향후 남북관계가 잘 진전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7그룹 정상회의에 참석차 쿠바를 방문중인 백외무상은 이날 “남북의 최고위급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만큼 나라의 통일과 번영을 위해서 훌륭한 결과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관계 전망에 관해 “대화라는 것은 상대가 있는법이고,상대가 있는 만큼 만남 자체에 의미가 있고 중요한 사변이라고 볼수 있다”며 “향후 전망은 정상회담을 지켜본 뒤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상봉,서신교환 등에 획기적 진전이 있겠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백외무상은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걸어도 좋으냐”는 질문에는 “남북정상이 민족을 위해 만남을 갖고 민족을 위해서 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이뤄지기를 기대할 따름”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맺는 것은 남북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선택 4·13/ 4黨지도부 회견

    ●徐淸源 한나라 선대본부장. 지난 2년여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저질러온 국정파탄을 준엄하게 심판해서국가가 불안해지고,국민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헌정사상 최대의 금권·관권선거를 자행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공명선거의 어린싹을 잘라버린 현 정권의 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해 단호하게 심판해야합니다. 김대중정권은 지금 장기집권 음모를 암암리에 진행시켜 나가고 있습니다.그음모의 초석을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에 두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시켜 왔습니다.장·차관으로도 부족해서 대통령이 직접 표줍기에 나서는 전무후무한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선거를 불과 사흘앞두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발표,국가와 민족의 안위가 걸린 남북문제까지 총선에 이용하는 간교함을 드러냈습니다.구제역파문과 대형산불사태가 일어났는데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국정파탄을 막고,난마처럼 얽힌 국가적 대사를 추스려 나가기 위해 건전한대안세력,강력한 견제세력이 필요합니다.선거가 끝난 뒤 관권선거에 대해국정조사권을 발동,책임을 묻고,금권선거에 대해서도 당의 진상조사위원회를구성,법적 처벌을 요구할 것입니다. ●李漢東 자민련 총재. 이번 4·13총선은 지난 15대 선거보다 선거법 위반사례가 60%이상 증가할정도로 금권과 관권이 난무하는 혼탁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여러분에게 심려와 불안을 끼쳐 드리고 있는 강원지역 산불과 구제역 등 국가적 재난이 초래되고 있고 또한 각종 이익집단의 파업이지속되고 있습니다.이는 현 정권의 총체적 행정부재에서 야기된 것이라 할수있습니다. 선거 3일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민족의 문제까지 선거에 이용하여 이번 총선의 쟁점을 흐리게 하고 국민의 선택을 왜곡시킬 수 있는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당이될 경우,16대 국회는 15대보다도 더욱 혼란스럽고 급진세력이 판치는 엄청난파행국회가 될 것입니다.더욱이 차기 대선을 앞둔 국회이기 때문에 양당의끝없는 극한대결이 전개되어 정국이 매우 혼돈스럽게 될 것입니다.자민련이다수의석을 확보해야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쟁을 견제하고 조정함으로써정치안정과 경제도약을 기할 수 있습니다. ●李仁濟 민주당 선대위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당시 ‘IMF를 1년반 만에 극복하겠다’고 내걸었고,이를 어김없이 지켜냈습니다. 이제 김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에게 두 번째 약속을 드립니다.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고,빈부격차를 줄이는 일에 앞장 서기 위해 3개년 계획 추진위원회를 구성,국민기초생활 보장,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조세개혁 등을 내용으로 한 생산적 복지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특권층을 없애겠습니다.병무비리를 척결하고,투명한 조세행정으로 상류층이서민보다 세금을 덜내는 부조리를 반드시 뿌리뽑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뒷받침,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실현되고 양측간 경협의 성과가 국민 모두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유권자 혁명’을 기대하며 특히나라의 내일을 짊어질 청년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대통령께서 남북정상 회담을 통해 성과를 이루고,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張琪杓 민국당 선대위장.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혼탁선거였습니다.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자기당이 다수당이 안되면 나라에 큰 일이 있는 것처럼 유권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정부는 선심성 공약을 무분별하게 양산했으며 투표일 며칠전 남북정상회담합의 사실을 발표하는 등 통일문제를 또다시 선거에 이용하는 작태를 연출했습니다. DJ정권은 IMF를 극복한다는 미명하에 국부를 유출했으며 나라를 국제투기자금의 투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은 DJ정권을 견제하지 못했습니다.그 무능함을 함께 심판해야 합니다.한나라당은 사실상 수명을 다한 정당입니다.이회창(李會昌)씨가 있는 한결코 정권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을 대표해 새 시대를 열어갈 정당은 민국당입니다.지역과 계층,남북으로 갈라진 분열을 극복하고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어 새로운 정권을 창출할 민국당을 지지해 주십시오.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새로운 정치문호를 열어갈 민국당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 유세 마지막날 이모저모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제1당 고지’를 놓고 쫓고 쫓기는 백병전을 치르고있는 가운데 여야 4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밤 자정까지 경합지역을 돌며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 부었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각각 이날 오전당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희망의 약속-투표참여’라는 제목의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중산층과 서민들의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이만섭(李萬燮)·권노갑(權魯甲)고문,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돼 이날 하룻동안 무려 수도권 경합지역 45곳을 돌며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경기 광주시 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우리가 20세기의 과거로돌아갈 것이냐,아니면 21세기의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할 분수령”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에서 최대 성과를 이끌어내 이산가족들의 가족 상봉이하루빨리 실현되고,경제가 도약될 수 있도록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서울과 수도권지역 21곳을 집중적으로 돌며 부동표 모으기에 진력했다. 이총재는 송파갑 정당연설에서 정부여당의 남북정상회담 개최발표에 대한정략성과 현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한뒤 견제세력인 한나라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도 “국정 파탄을 막고 난마와 같이 얽혀 있는 국가적인 대사를 제대로 추스려 나가기 위해서는 건전한 대안세력,건전한 견제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충청지역을 돌며 ‘충청권단결’을 호소했다.김명예총재는 정당연설회에서 “나라망친 한나라당과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에게 충청지역이 찢겨서는 안된다”면서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게 아니고,자민련이 앞으로도 계속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지원해 달라는 말”이라고주장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은 신북풍이며,대북문제는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반대급부를 강요당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정상회담에서 아무 내용없이 김정일만 칭찬하고 헤어지는지 잘 감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지역구인 포천으로 내려가 마지막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국당/ 조순(趙淳)대표는 강릉에서 장기표(張琪杓)선대위원장과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은 서울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민국당은 민주당의 실정과 한나라당의 무능을 공격했다. 장 선대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뒤 여당의 독주를 막을 당은 민국당 뿐인만큼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인 지지를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의 2년동안의 실정을 견제하지 못하고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한나라당의 무능을 동시에 심판해야 한다”고목소리를 높였다. 총선특별취재단
  • 남북스포츠교류 활짝/ (하)교류 약사

    남과 북은 정치성이 배제된 체육회담을 수차례 가졌지만 결국 정치 상황과궤를 같이해 스포츠를 교두보로 남북관계의 진전을 바라던 국민들에게 기대와 좌절을 번갈아 안겨줬다. 최초의 체육교류는 1929년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개최된 서울과 평양의 축구인들이 벌인 ‘경평축구’.도시대항전이었지만 일제에 대항하는 ‘민족혼의 단결장’이 된 스포츠 제전이었다.이 대회는 46년까지 이어오다 남북이분단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두절됐다. 분단 이후 남북 체육교류는 냉각기가 지속되다 63년 1월 제59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권고안의 통과와 함께 스위스 로잔에서 역사적인 첫 남북회담을 가졌다.그러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또 79년 2월 평양 세계탁구선수권 단일팀 파견,84년 10월 서울올림픽의 북한 분산 개최가 논의 됐으나 북한의 보이콧으로 역시 무산됐다. 그러나 남북은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공동응원단 구성을 계기로 스포츠교류에 급물살을 탔다.아시안게임 직후인 10월 11일과 23일 평양 5.1경기장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2차례 ‘통일축구’가 열려 분단이후 처음으로 한반도는 감동과 흥분에 휩싸였다.게다가 당시 고문자격으로 평양대회에 참가한 이회택 포철감독이 한국전쟁 때 헤어진 아버지 이용진씨를 만나 한맺힌 눈물을 쏟아냈고 아버지 용진씨도 아들 생일상을 차려준 뒤 울음을 터뜨려이산가족의 아품을 온 국민이 되새겼다. 이듬해 2월 남북체육회담에서는 일본 지바 탁구세계선수권대회(4월)와 포르투갈 세계 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5월)에 단일팀 ‘코리아’를 구성키로 합의,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을 부추겼다.분단 46년만에 큰 결실이었다.특히지바대회에서는 김희진 북측 탁구협회 서기장이 7세 때 헤어진 남쪽 누나 김화진씨와의 ‘눈물의 상봉’,여자복식 파트너였던 현정화와 북쪽 리분희의‘눈물의 이별’ 장면은 남북이 ‘한핏줄’임을 다시한번 일깨워 줬다. 하지만 그 해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의 유도선수 이창수가 한국으로 망명하자 북한은 곧바로 남북 체육교류를 전면중단했다. 이후 8년동안 단절된 체육 교류는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열린 민간차원의 노동자축구대회로 해빙 무드가 조성됐고 대북 경협사업과 연계해 지난해 9월와 12월 평양과 서울에서 번갈아 ‘통일농구대회’가 열림으로써 마침내 남북정상 회담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을 놓게 됐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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