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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인권안에 ‘적대적 두 국가론 우려’ 첫 포함

    北인권안에 ‘적대적 두 국가론 우려’ 첫 포함

    북한이 올해부터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단절 조치를 하고 있는 데 대한 비판이 북한인권결의안에 처음으로 담겼다.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한국 등 61개국이 공동 제안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컨센서스(만장일치)로 채택해 유엔총회 본회의로 넘겼다.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은 2005년부터 20년 연속 채택됐다. 이번 결의안에도 심각한 북한 인권 상황을 조명하고 개선을 위한 조치들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무엇보다 이번 결의안에는 북한의 ‘남북 두 국가론’에 대해 “북한이 2024년 1월 대한민국과 더는 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며 “이산가족 문제를 포함한 인권 상황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는 내용이 한국 정부의 제안으로 담겼다. 결의안에는 북한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청년교양보장법·평양문화어보호법 등 ‘3대 악법’을 통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이를 포함한 “모든 관행과 법률을 폐지하거나 개혁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강조됐다. 북한의 3대 악법 문제는 최근 진행된 북한에 대한 유엔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지만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는 처음 포함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러 협력 등 극단적인 북한의 군사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가 분명하고도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다음달 본회의에서 최종 채택된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21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ASEAN) 국방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대신,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 팻 콘로이 호주 방위산업부 장관과 회의를 갖고 북한군 파병 등 북러 간 군사 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 한·미·일·필·호 5개국 국방장관이 회담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 경남대 통일미래최고위과정,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특강

    경남대 통일미래최고위과정,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특강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은 지난 7일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제14기 교육과정의 하나로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초청 특강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특강에는 통일미래최고위과정 제14기 원우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회장은 ‘적십자 남북교류사업과 한반도 인도주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적십자운동 ▲대한적십자사 역사와 활동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사업 ▲이산가족 지원사업 ▲통일기반 조성사업 ▲북한 현실과 한반도 인도주의 미래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적십자사는 1905년 ‘곤궁한 백성을 구휼하라’는 고종 황제 칙령으로 설립된 이래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군을 위해 자금을 조달했다”며 “독립군을 치료하고자 간호원을 양성하는 등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심각한 재난과 감염병 유행 속에서도 항상 국민과 함께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산가족지원사업, 통일기반조성사업, 대북지원사업 등 대한적십자사 남북교류사업도 소개했다. 김 회장은 “순탄한 과정을 통해 완숙한 통일을 이룩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누리며 모두가 행복한 한반도의 인도주의적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며 “인도주의는 통일로 향하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점차 무너져가는 북한의 의료·교육 시스템을 지적하며 “대한적십자사 인도주의 사업이야말로 가장 낮은 단계의 남북 교류사업이자,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남북 교류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고려대학교 의학박사와 경희대학교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병원협회 회장, 대한에이즈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효천의료재단 H+양지병원 이사장, 대한노인회 중앙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료봉사단 단장을 맡고 있다.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통일미래최고위과정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반도 과거와 현재, 미래에 관한 혜안을 제시하고자 개설했다. 14기는 12월까지 운영한다.
  • 정부, 유엔 회의서 북한 파병 비판 “극단적 군사화로 인권 악영향”

    정부, 유엔 회의서 북한 파병 비판 “극단적 군사화로 인권 악영향”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회의에서 한국 대표단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인권 침해로 규정하고 비판했다.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를 수석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은 7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북한에 대한 보편적 인권 정례검토(UPR) 회의에서 북한의 ‘극단적 군사화’가 북한 주민의 인권에 미칠 악영향을 지적하고 시정을 권고했다. 윤 대사는 이날 현장 발언을 통해 “북한은 주민의 기본적 자유를 억압하고 부족한 자원을 북한 주민의 민생이 아닌 불법대량살상 무기 개발에 탕진할 뿐 아니라 노동착취마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노동 착취라는 인권 현안으로 지적한 것이다. UPR은 유엔 회원국 193개국이 돌아가며 자국 인권 상황과 권고 이행 여부 등을 동료 회원국에 심의받는 제도다. 북한의 UPR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 대표단은 북한군 파병 외에도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이산가족 문제의 즉각적 해결과 강제송환 탈북민에 대한 고문 및 비인도적 대우와 처벌 중단, 국제인권협약 준수 촉구, 주민 통제 목적으로 제정한 이른바 ‘3대 악법’(반동사상문화배격법·청년교양보장법·평양문화어보호법) 폐지 등을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 서면을 통해 유엔 고문방지협약과 인종차별철폐협약 가입을 촉구하고 이미 가입한 국제인권협약을 준수해야 한다는 권고도 더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UPR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북한의 국경봉쇄와 외부 정보 유입 통제 등으로 고립이 심화한 상황에서 적대적 두 국가론 등의 정책 변화와 함께 북러 군사 야합 등 복잡한 환경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에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중대한 인권 침해가 자행된다는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낸 지 10년이 되는 해에 열린 UPR로, 오히려 악화하는 북한 인권 상황을 두고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91개국이 신청했던 현장 발언에는 86개국이 참여했고, 대다수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규탄했다. 우크라이나와 체코, 라트비아 등이 북한의 파병이 국제법을 어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공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러시아와 중국,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은 북한의 입장을 옹호하거나 그간의 개선 노력을 평가한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조철수 주제네바 대사와 본국에서 파견된 이경훈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법제부장 등이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북한 대표단은 “공화국에는 정치범도, 정치범 수용소도 없다”며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반국가범죄자들은 적대세력이 들여보내는 간첩·테러 분자, 공화국 파괴 책동을 일삼는 자들로서 그 수는 얼마 되지 않으며 그런 자들도 일반 범죄자들과 분리한 교화소에서 교화시킬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및 대북 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 관련 입장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주도로 마련된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 및 대북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이 제32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입장문 전문 지난 1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주도로 마련된 ‘북한의 러시아 파병・군사도발 규탄 및 대북제재 강화 촉구 결의안’이 제32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파병을 강력 규탄한다. 북한 전투병력의 러시아 파병은 중대한 국제법 위반행위이자 전쟁 중단과 평화 구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반하는 테러행위와 다름없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을 즉각 철회하고, 일체의 군사도발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북제재 강화 촉구’는 북한의 불필요한 도발을 야기하고, 남북한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섣불리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더불어민주당은 故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한 정당으로 제재와 정치적·군사적 압박이 아닌 평화적 교류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통해 한반도의 안정을 추구해 왔다. 화해와 포용의 노력은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조성, 경의선 복원 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집권 이후 9.19 남북 군사합의를 파기하고 중단되었던 대북독자제재를 재개하는 등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을 고수해 왔다. 대북 확성기 방송과 대북전단살포는 북한의 대량 오물풍선 살포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하는 등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되었다. 최근 북한은 한국의 무인기가 무려 세 차례나 평양을 침투했다며 ‘도발 행위를 감행하면 경고 없이 즉각 행동’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북한은 포병부대에 완전 사격 준비 태세를 지시했고, 우리 군 역시 군사 태세를 강화하며 지금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는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있다. 주지하였듯, 지금은 남북 간 직접적인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신중해야 할 때다. 불필요한 도발과 사소한 충돌을 자제함으로써 한반도의 불안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최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군사억지력 강화를 목표로 했던 대북제재는 오히려 북한의 도발과 긴장만 불러왔었다는 과거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일체의 정치적 행위를 자제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 보호를 위한 정부와 여당의 전향적 해법을 촉구하며, 다시 한번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군사도발을 엄중 규탄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오물풍선도 모자라 신천지 3만명까지…” 주민들 호소에 결국

    “오물풍선도 모자라 신천지 3만명까지…” 주민들 호소에 결국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30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3만명 이상을 동원해 개최하려던 대규모 집회에 대해 경기관광공사 측이 대관 취소 결정을 내렸다. 30일 임진각 평화누리 시설의 대관을 담당하는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신천지 측이 신청한 대관을 취소한다고 전날 밝혔다. 공사 측은 “행사 내용에 애드벌룬, 드론 등을 띄우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북한을 자극할 요소가 다분하다”면서 “남북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초 접경지역에서 집회가 열리게 되면 안전관리 상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공사에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라는 단체명으로 종교행사 명목의 시설 대관 신청이 접수됐다. 이에 시민단체에서는 해당 행사가 신천지의 대규모 집회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파주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졌다. 파주시를 비롯해 김포시와 연천군, 강화군 등 접경지역 주민들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대남방송 등으로 수개월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북한이 대형 확성기를 이용해 밤 사이 귀신 소리와 늑대 울음소리 등을 방송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상생활조차 이어가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북한 인권 단체들이 접경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하는 것도 주민들의 불안 요소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5일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등 접경지역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차단에 나섰다. 그럼에도 북한 인권 단체들은 대북전단 살포를 재차 강행하고 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오는 31일 임진각과 인접한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대북전단 살포행사를 열고 납북피해자들의 사진 등을 담은 대북전단 10만장을 살포할 계획이다. 단체 측은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를 요구하고 나서 대남방송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 중단을 요구하라”면서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북부경찰청은 경찰 1000여명을 투입해 집회를 관리하고, 단체가 전단 살포를 감행할 경우 특별사법경찰 등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 납북자가족모임 “31일 파주에서 대북 전단 살포”

    납북자가족모임 “31일 파주에서 대북 전단 살포”

    납북자가족모임이 오는 31일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밝혔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 대표는 28일 “이번 달 31일 오전 11시에 파주시 문산읍 소재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대북 전단 살포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가 공개한 대북 전단을 보면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와 한국인 고교생 납북자 5명, 최 대표 부친의 이름과 사진, 설명 등이 함께 실렸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 24일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를 요구하고 나서 대남방송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를 멈추라고 하는 게 먼저”라며 “우리에게만 자꾸 중단하라고 하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전단에는 1달러 지폐만을 넣을 예정이고, 기존에 넣던 USB 등 다른 물품은 넣지 않을 예정”이라며 “행사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도와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납북자가족모임이 대북 전단을 살포할 경우, 대북 전단 단속 방침을 밝힌 경기도와 충돌할 우려가 나온다. 앞서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국감장 무슨 일…귀신소리까지 들린다는 대남방송(영상)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국감장 무슨 일…귀신소리까지 들린다는 대남방송(영상)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장에서 누군가 무릎을 꿇고 울먹이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대남방송 소음 피해 주민이었다. 인천 강화에서 초등학교 1학년 딸과 3학년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한 피해 주민 A씨는 “방송 소음으로 인해서 저희 일상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대남방송, 짐승소리·쇠 긁는 소리에 귀신소리까지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갈등이 심화하면서 접경 지역에서 양측의 선전 방송의 강도도 커졌다. 경기 파주, 인천 강화 등 접경 지역 일대는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선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이에 맞선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가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은 “대남 확성기 방송에 바로 옆 사람과 대화도 힘들다”, “밤에는 잠도 못 자서 낮에 피로감이 극심하다” 등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은 주민들이 지금까지 들어본 대남방송 중 소음 강도가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여우·들개·까마귀 등 동물 울음소리부터 쇠뭉치를 긁는 소리나 기계 돌아가는 소리, 심지어 귀신 소리 등 소름 끼치는 소리가 밤낮없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딸아이 같은 경우는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하니까 구내염이 생기고, 아들은 새벽 3~4시까지 잠을 못 자고 그런 상황”이라며 “그런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아무것도 안 해주시더라”고 토로했다. 그는 “여기 계신 국방위원장님이나 (국방위원들의) 손자, 자녀분이 ‘방송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잠 못 자겠어요’라고 하면 어떻게 얘기해주실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방부 차관 등 정부 측을 향해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호소했다. 60년간 강화에 살았다는 피해 주민 B씨는 “이번에 보니 김포, 연천, 파주는 위험 지역구에 선정됐는데 강화는 빠졌다”면서 “우리집에서 이북은 1.8㎞인데 왜 위험지구에서 저희 마을이 빠졌는지 너무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음 전문가를 투입해 주셔서 그분들과 주민들이 같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알아보게 해달라)”라며 “보상받는 것은 원치 않는다. 소리를 안 듣고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지역주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소음 관련 전문가를 현장에 보내서 같이 하는 것들을 저희 한번 그렇게 검토해서 그것들이 현장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번 방안을 찾고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인천 강화 지역이 피해지역에 포함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해서 바로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 주민들은 마침 상임위원 격려를 위해 국방위를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도 대화를 나눴다. 주민들이 “아무것도 해결된 게 없다”고 하자 한 대표는 “강화 가서 다 뵀던 분들”이라며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안보라는 것은 그야말로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한 일이라는 믿음을 최전방에 사는 주민들에게 드려야 되지 않겠냐”라며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좀 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정부가 뾰족한 수가 있는지 없는지, 과학적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점검해 봐야 하겠다”면서도 “주민들하고 잘 소통하면서 그렇게 좀 진행 방향에 대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납북자단체 “다음주 대북전단 공개 살포” 한편 납북자가족단체가 다음 주 중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북자들의 이름과 사진 등이 담긴 대북 전단 10만장을 제작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성룡 연합회 대표는 “납북자 문제를 알릴 기회가 또 없다고 생각해 대북 전단 10만장을 파주에서 전체 다 날리겠다”며 “(살포가) 두 번이 됐든, 세 번이 됐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평양 시내에 떨어지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꼭 풍선이 아니더라도 전단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북한이 이산가족 등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쓰레기 풍선을 보내는 행위 등을 중단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비닐봉지에 사진과 글귀가 프린트된 형태의 전단에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와 한국인 고교생 납북자 5명, 최 대표 부친의 이름과 사진, 설명 등이 함께 실렸다. 최 대표는 “여러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 주 중에는 무조건 공개 살포를 할 것”이라며 “전단에는 1달러 지폐만을 넣을 예정이고, 기존에 넣던 USB 등 다른 물품은 넣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 관계에 되레 긴장감을 준다는 지적에 대해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를 요구하고, 대남방송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를 멈추라고 요구하는 게 먼저”라며 “거기에 대한 요구가 앞서야지, 우리에게만 자꾸 중단하라고 하면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공개 살포 시간과 장소는 곧 공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 내 11곳을 이달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경기도를 비롯한 군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대책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실제 대북 전단 살포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제지할 계획이다. 北 ‘쓰레기풍선’ 대통령실 일대에 대남 전단 낙하 한편 북한이 24일 새벽에 부양한 대남 쓰레기 풍선 약 20개 중 10여개가 수도권에 떨어졌다. 특히 대통령실과 서울 용산구 일대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이 담긴 대남 전단도 낙하했다. 북한이 대통령 부부를 직접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이 담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살포하는 대남 쓰레기 풍선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가 달려 있어 특정 지점에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바닥 크기의 전단에는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뚜안네뜨도 뺨질 김건희 왕비’라며 김 여사를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난하는 문구가 담겼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윤석열의 해외 행각은 국민혈세를 공중살포하는 짓’ ‘대파 값은 몰라도 되지만 핵주먹에 맞아 대파될 줄은 알아야 하리’라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전단에는 “아십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김 여사가 지난해 해외 순방 때 착용한 목걸이, 팔찌, 브로치의 가격이 담겨 있었다.
  • 납북자가족단체 “평양에 대북전단 떨어뜨릴 것”

    납북자가족단체 “평양에 대북전단 떨어뜨릴 것”

    납북자가족단체가 다음 주 중 경기 파주시에서 대북 전단을 공개 살포하겠다며 나섰다.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24일 오후 2시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북자들의 이름과 사진 등이 담긴 대북 전단 10만장을 제작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성룡 연합회 대표는 “납북자 문제를 알릴 기회가 또 없다고 생각해 대북 전단 10만장을 파주에서 전체 다 날리겠다”며 “(살포가) 두 번이 됐든, 세 번이 됐든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평양 시내에 떨어지게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꼭 풍선이 아니더라도 전단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많다”며 “북한이 이산가족 등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쓰레기 풍선을 보내는 행위 등을 중단하라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비닐봉지에 사진과 글귀가 프린트된 형태의 전단에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를 상징하는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와 한국인 고교생 납북자 5명, 최 대표 부친의 이름과 사진, 설명 등이 함께 실렸다. 앞서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 내 11곳을 이달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다. 경기도를 비롯한 군과 경찰 등 유관기관은 대책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실제 대북 전단 살포가 이뤄지지 못하도록 현장에서 제지할 계획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 “자유로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하자”

    “자유로운 한반도 평화통일 실현하자”

    에드윈 퓰너 ‘한반도 통일, 진정한 한미일 동맹 중요’문현진 ‘정부, 통일부 초정파 위원회로 격상… 시민통일운동 증진해야’ ‘March to DMZ’, ‘코리안드림통일실천대행진’가 통일을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새로운 국가 실현을 목표로 28일 임진각에서 탈북자, 이산가족, 실향민 등 시민사회 3만 명과 국제적 한반도 전문가 38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대행진은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등이 참여하는 코리안드림천만캠페인시민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통일부, 파주시, 글로벌피스재단이 후원했다. 헤리티지 재단을 창설한 에드윈 J. 퓰너 박사는 “우리는 ‘코리안드림’이라는 통일 운동 비전으로 북한이탈주민, 해외 교포, 외국인 등 다양한 글로벌 시민들을 하나로 뭉쳤다”라며 3만 명의 통일실천대행진 참가자들 앞에서 코리안드림 시민주도 통일운동을 지지했다. 퓰너 박사는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올바른 한반도 통일 국가 건설은 창조주가 우리에게 준 행복 추구의 권리로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이다. 이 뜻깊은 자리에서 모두가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세계의장은 “북한을 방문한 선친처럼 저도 북한을 방문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민족의 운명을 찾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그런 주인이 되기 위해서 지금의 기회를 소중히 생각하고 함께 일어서자”라고 촉구했다. 행사는 청명한 가을 날씨를 가장 만끽할 수 있는 오후 3시부터 시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 2km 구간을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구호를 함께 외치면 걷는 ‘코리안드림 대행진’ 행사를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대행진 총 8개 구간마다 배치된 통일 기원 구호들, “통일은 시민의 힘으로, 통일은 우리의 힘으로”, “자유통일한국실현, 자유통일세계평화”, “사랑한다 형제여, 함께살자 동표여” 등을 힘차게 외치고 주최 측이 제공한 통일 관련 구호가 적힌 다양한 카드섹션을 흔들며 현장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본 행사장이 마련된 특설무대로 이동했다. 대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본 행사가 진행될 특설무대에서는 한반도 평화통일 축제를 더욱 신명 나게 만들어 줄 다양한 식전 공연이 진행되었다. 북한이탈주민 공연단(칠보산예술단, 평양예술단, 이북도민합동합창단)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날 식전공연에서는 남과 북의 주민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노래와 음악들이 울려 퍼졌다. 식전공연 이후 코리안드림통일실천대행진 대표단과 코리안드림크루 30여 명이 특설무대로 입장하며 본격적인 이날 행사가 시작됐다. 특히 대표단이 입장할 때 세계태권십연맹 소속 시범단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KRI한국기록원 공식 최고 기록 단일 장소 최다 인원 릴레이 송판 격파 도전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는 김환 아나운서와 북한이탈주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박은희씨의 사회로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주제영상 상영, 통일염원 글로벌 시민지지선언, 통일염원 퍼포먼스, 문화공연, 축사, 기조연설, 문화공연, 통일염원 드론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희미한 기억, 짙은 그리움’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희미한 기억, 짙은 그리움’

    서울시가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음력 8월 13일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희미한 기억, 짙은 그리움’ 전시를 연다. 서울시가 통일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전시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 교류가 오랫동안 중단된 상황에서 이산가족의 그림움을 조금이라도 달랠 수 있도록 손편지, 고향 그림 등으로 구성됐다. 재북 가족에게 받은 선물이나 이산가족의 생생한 인터뷰 영상도 볼 수 있다. 이산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여인이 한국전쟁으로 헤어지기 전에 남편에게 받은 마지막 손 편지, 이산가족이 직접 그린 고향 지도 등도 볼 수 있다. 특히 만남을 기약할 수 없지만 향후 재북 이산가족에 전달될 수 있도록 이산가족의 사연이 담긴 영상도 상영한다. 아울러 지금까지 21차례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 과정과 국군포로 등 납북자 문제도 다룬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이산가족은 9683명이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는 향후에도 이산가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은 적극 발굴 하겠다”고 했다.
  • “이제 기적이 되어버린 만남, 여전히 꿈꿉니다”…이산가족 상봉 방송 진행한 이지연 아나운서

    “이제 기적이 되어버린 만남, 여전히 꿈꿉니다”…이산가족 상봉 방송 진행한 이지연 아나운서

    1983년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방송된 지도 벌써 41년이 지났지만 당시 진행자였던 이지연(77) 아나운서는 “아직도 패티김의 방송 시그널 곡인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들으면 울컥한다”고 했다. 138일간 1만 189가족이 상봉한 대장정을 함께 한 특별한 경험 때문만이 아니다. 이씨 역시 오빠가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이라 많은 사연들이 더욱 절절하게 각인됐다. 그리고 아직 끝내지 못한 이야기가 있기에 베테랑 방송인인 그도 자주 목이 메고 감정이 북받친다. 15일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가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씨는 ‘기적’을 자주 언급하며 스스로 평생 안고 온 숙제들을 이야기했다. 그가 기다리는 첫 번째 기적은 생전에 오빠와 한 번 더 만나는 것이다. 이씨는 2000년 8월 15일 제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 서울에서 오빠와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오빠는 6·25 전쟁 당시 의용군으로 끌려갔다가 행방불명됐고, 이후 북한에서 인민배우로 활약한 리래성씨였다. “그때 일생의 엄청난 행운을 얻었죠. 상봉 당시 오빠가 68세였으니 지금은 살아계실까가 가장 궁금해요. 살아계시면 좋겠다는 마음뿐인데 요양원에 있는 셋째 언니와 저보다 열 살 많은 넷째 언니도 곧 구순이라 과연 살아생전에 우리 형제자매가 다시 상봉할 수 있는 기적이 올 수 있을지 기다리는데 시간이 별로 없네요.” 이씨는 이어 “아예 한 번도 헤어진 가족을 못 만나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한 번 마주했다 헤어진 제2의 이산 또한 슬픔과 고통이 크다”며 “만나기 전에는 희망의 상상을 하며 과거에 시간이 멈춰있었다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난 뒤엔 흘러가는 시간이 큰 장애물처럼만 느껴지고 그 시간이 20년을 넘기니 점점 절망이 된다”고 토로했다. 약 5개월 동안 수액을 맞아가며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생방송을 진행할 때 이씨는 딱 두 번 울었다고 한다. 당시 함께 진행을 맡은 유철종 박사와 이씨 모두 이산가족이었는데 ‘사사로운 감정에 휩쓸리면 안 된다’며 그 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러다 7월 5일 방송에서 전쟁고아로 헤어졌던 허현옥·허현철 남매의 상봉 장면에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스튜디오를 뛰쳐나가 울었다고 한다. 그때를 떠올리며 이씨는 또다시 목이 메며 잠시 말을 멈췄다. “허현옥씨가 오빠를 떠올리며 ‘오빠 생각’을 불렀다고 했는데 저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 잃어버린 오빠를 너무 많이 그리워하고 찾아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를 아들로 바꿔주세요’ 기도할 정도였어요. 남매가 상봉하는 장면을 보니 참고 참았던 감정이 터져버렸죠.” 이후 마지막 방송날인 그해 11월 14일 검정 두루마기를 입은 어르신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위로해주고 찾으려고 노력해줘 고맙다”며 넙죽 스튜디오를 향해 큰절을 한 순간 눈물이 쏟아졌다고 회상했다. “그때 제가 어르신을 일으켜 세우며 시청자분들께 대본에도 없던 약속을 했어요. ‘여러분의 아픔을 절대 잊지 않고 마지막 한 분을 찾을 때까지 언제라도 방송을 다시 하고 아픔을 위로해드리겠다’라고 했는데 그걸 아직 못 지키고 있네요.” 이산가족 상봉 방송을 다시 하겠다는 약속은 갈수록 기적처럼 요원해지고 있다. 이씨는 대신 실향민들의 합동 차례 행사에 자원봉사로 함께하는 등 이산가족의 아픔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부터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이산가족의 날(음력 8월 13일)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 번은 금강산에서 열린 합동 차례에 원산고등학교 동창이신 70대 어르신 일곱 분이 오셨어요. 금강산에 오르시며 ‘우리가 다리 힘을 계속 기르고 아프지 않으려고 노력해서 드디어 고향 땅을 밟았다’고 기뻐하셨는데, 이제 제가 그 나이가 되고 보니 그 마음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게 됐어요.” 이씨도 오빠와의 상봉을 꿈꾸며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여전히 매일 오후 1시간씩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하고 매주 한 차례씩 새벽 3시에 일어나 홈쇼핑 방송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80~90대 이상이 이산가족 생존자의 66%나 될 만큼 대부분 고령인 이산가족들 모두가 그렇게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을 ‘버티고 버티며’ 희망을 품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북한의 거부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이고 당국 간 생사 확인이나 서신교환도 뚝 끊긴 상황이다. 이씨는 “남북 관계가 경색돼 쓰레기 풍선 같은 게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 언젠가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이 다 무너지고 점점 절망으로 바뀐다”며 야속한 시간에 답답한 마음만 커진다고 했다. 오빠 리씨의 생사도 현재로선 전혀 알지 못한다. 상봉 당시 북한의 공훈배우였던 오빠는 내내 카메라를 의식하고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이야기를 했다가 호텔방에서 가족들에게 딱 한 시간 주어진 만남에서 비로소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고 한다. 리씨는 그제서야 처음 눈물을 보이면서 수재였던 둘째 아들을 사고로 잃고 자신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더욱 뼈저리게 헤아렸다며 외아들인 자신이 부모님의 제사를 모시겠다고 했고, 큰아들이 딸만 있어 ‘아직 대를 잇지 못했다’며 걱정을 했다고 한다. 이후 2000년대 초중반쯤 먼 사돈으로부터 평양에서 리씨가 사진을 보냈다며 인편으로 전달받았는데, 손녀와 손자가 함께 있는 사진이었다. “오빠가 배우라 혹시 불이익을 받을까봐 뭘 보내거나 연락을 취하지 못해 너무 힘들었다”며 “오빠의 어린 손주들 모습이 담긴 그 사진 한 장만 간직하고 있을 뿐”이라고 이씨는 말했다. “저 같은 이산가족 모두가 제2의 기적을 기다리고 꿈꾸고 있어요. 병석에 누워계시는 분들도 그저 하루하루 더 버티며 기다리고 계세요. 지구상에 이런 고통을 갖고 사는 국민들이 어디 있어요. 2000년에도 문득 기적이 일어났듯 얼어붙은 관계에서도 남북의 두 정상이 이산가족 문제만이라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거제 포로수용소, 인천상륙작전기념관처럼 이산가족기념관을 세워 더 많은 이들이 전쟁의 경험과 아픔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두 번째 ‘이산가족의 날’…손편지조차 끊긴 이산가족 교류는 ‘캄캄’

    두 번째 ‘이산가족의 날’…손편지조차 끊긴 이산가족 교류는 ‘캄캄’

    정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이산가족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며 남북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지만 남북 당국 간 소통이 끊기면서 교류의 물꼬조차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이산가족의 날인 15일 기념식을 열고 남북 이산가족 교류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320여명의 이산가족이 참석한 서울에서의 기념식을 인천, 대전, 부산, 목포, 춘천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생중계로 함께했다. 정부는 지난해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라 매년 추석 이틀 전인 음력 8월 13일을 법정기념일인 이산가족의 날로 지정했다. 첫 번째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은 지난해 9월 27일 열렸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중단된 당국 간 이산가족 교류는 계속 멈춰있는 상황이고, 남북 관계 악화 등으로 북한의 무응답도 길어지고 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남북 이산가족 총 2만 4352명이 상봉했다. 대면으로 2000년 8월부터 2018년 8월까지 21차례에 걸쳐 4290가족 2만 604명이 만났고, 화상으로 2005년 8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7차례 557가족 3748명이 마주했다. 두 차례에 걸쳐 2267명의 이산가족에 대한 생사주소확인도 이뤄졌고 2001년 600가족에 대한 서신교환도 한 차례 있었다. 그러나 2018년 8월부터 북한의 거부로 교류가 멈췄다. 민간 차원에서 이어졌던 생사확인과 서신교환도 거의 끊겼다. 2015년 26건, 2016년 43건, 2017년 46건, 2018년 36건 있었던 서신교환은 2020년 4건, 2021년 3건, 2022년 3건, 지난해 2건으로 확 줄었다. 생사확인도 2018년 7건, 2019년 2건, 2022년 1건에 그쳤다. 문제는 대부분 고령인 이산가족에겐 기다림의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남북이산가족찾기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이산가족찾기를 신청한 13만 4158명 가운데 생존자는 3만 7806명에 불과하다. 특히 90세 이상이 1만 2010명(31.8%), 80대가 1만 3120명(34.7%), 70대가 6844명(18.1%), 60대 3710명(9.8%), 59세 이하 2122명(5.6%)으로 대부분 고령이고, 매달 사망자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박정희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사무총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대부분 고령 어르신이라 이제 가족을 만날 수 있는 날이 길어야 5~10년 밖에 남지 않은 분들이 많다”며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에 이산가족 어르신들도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정부와 많은 사람들이 이산가족 문제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개막식 참석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개막식 참석

    서울시의회 장태용 행정자치위원장(국민의힘·강동구 제4선거구)은 지난 12일 서울시와 통일부 주최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는 제2회 ‘이산가족의 날(9.15)’을 맞아 이산가족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대한 시민의식 및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전시 및 문화행사’의 하나로 개최됐다. 기념 전시는 10월 27일까지 ‘희미한 기억, 짙은 그리움’이라는 전시명으로 이산가족 손편지, 가족사진, 고향그림 등 소장품 및 영상으로 만든 이산가족 사연과 6·25전쟁 납북자 현황 자료 등을 전시한다. 또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한 이산가족 문제 해결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고령 이산가족 사진촬영, 이산가족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 이산가족 체험 및 홍보부스 운영 등도 같이 진행된다. 장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가 시민들에게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나누는 기회가 되고 이산가족 여러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위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의회에서도 ‘이산가족의 날’이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고 해결해 나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념일이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尹 “북녘땅으로 자유 확장돼야”… ‘8·15 통일 독트린’ 발표

    尹 “북녘땅으로 자유 확장돼야”… ‘8·15 통일 독트린’ 발표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 민주 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그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이 실현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에게 완전한 광복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다”며 “우리 앞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역사적 과제가 있다, 바로 통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단 체제가 지속되는 한 광복은 미완성일 수밖에 없다”며 “자유가 박탈된 동토의 왕국, 빈곤과 기아로 고통받는 북녘땅으로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헌법이 대통령에게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의 책무에 의거해 우리의 통일 비전과 통일 추진 전략을 우리 국민과 북한 주민, 국제사회에 선언하고자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에서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떤 문제라도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 문제와 같은 인도적 현안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단독]“혈액 검사하겠습니다”…‘보이스피싱’ 항의받은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단독]“혈액 검사하겠습니다”…‘보이스피싱’ 항의받은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A씨는 지난달 2일 한 유전자연구소로부터 남북 이산가족인 80대 아버지의 가족을 찾기 위해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며 “댁에 직접 방문해서 침, 머리카락, 혈액 검사 등을 진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느닷없는 연락에 A씨는 이산가족들의 개인정보를 노린 통일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했다. 개인정보가 이미 유출된 것인지 께름칙했던 A씨는 직접 담당자에게 문의했고 “해당 연구소가 국내 유전자감식 전문기관이 맞고 유전자 데이터 축적을 위해 연락을 한 것”이라는 취지의 답을 받았다. 이산가족을 찾기 위한 정식 절차가 맞다는 것이다. A씨는 이후 통일부에 “이산가족들에게 정식 공문이나 안내문도 보내지 않고 유전자 검사를 코로나19 검사하듯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사업 진행 과정을 이해할 수 없는 데다 중요한 일을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하느냐”며 항의했다. 통일부는 지난 2014년부터 남북 이산가족의 가족관계 확인을 위해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2만 7794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올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A씨처럼 유전자 검사 대상인지조차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당황스러워한 이산가족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최근에야 아직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이산가족들에게 유전자 검사 사업에 관한 설명이 담긴 안내문을 보냈다. 통일부 관계자는 6일 “발신명이 통일부로 된 안내문을 우편과 문자로 발송한 뒤 유선으로 검사 희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희망하는 대상자 자택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기준 정부에 신청·등록한 이산가족은 3만 8139명이다. 연령별로는 90세 이상이 1만 2304명, 80대가 1만 3224명, 70대가 6835명, 60대가 3683명, 50대 이하가 2093명으로 집계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산가족분들도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에서는 공감할 것”이라면서도 “민감한 문제이니 진행하는 절차와 과정에 있어서 정부의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부 “수해 겪은 北에 구호품 지원 제의”

    정부 “수해 겪은 北에 구호품 지원 제의”

    정부가 집중호우로 큰 물난리를 겪은 북한에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한적) 사무총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한적의 대북 수해 지원 입장을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우리 측은 북한 주민들이 처한 인도적 어려움에 대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견지에서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한적과 북한 적십자회는 남북 간 긴급 수해 지원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주의 교류협력의 교섭 창구 역할을 한다. 북한이 지난해 4월 7일부터 남북 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상황이라 정부는 한적의 발표 형식으로 지원을 공개 제의했다.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등에서는 수해가 발생했다. 북한 매체는 신의주와 의주에서 주택 4100여세대, 농경지 3000정보를 비롯해 수많은 공공건물과 시설물, 도로, 철길이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1000여명의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북한에 인도주의 지원을 제의한 것은 2022년 5월 코로나19 방역 협력과 관련한 실무 접촉을 제의한 이후 처음이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2024 대한민국충효대상’ 영예

    김형재 서울시의원, ‘2024 대한민국충효대상’ 영예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 26일 백범 김구기념관(서울 용산구)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4년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대한민국 충효 대상’ 시상식에서 ‘국가통일안보 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대한민국 충효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에서 주관했다. 이 상은 정치·경제·사회·문화·교육계를 비롯한 각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김형재 의원은 서울특별시의회 통일안보지원특별위원장, 예산정책위원회 소위원장, 통일안보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통일안보 체험사업 지원 ▲통일안보 공모사업 지원 ▲초·중·고생 통일안보교육 지원 ▲상이군경 보훈예우수당 신설 ▲참전수당 인상 ▲국가유공자 공영주차장 우선 주차구역 설치 지원 조례안 발의 및 시행 ▲국가유공자 시·구립요양원 우선 배정 추진 ▲광화문 광장 대형태극기 상시 게양 조례 개정 ▲이산가족의 날 행사를 지원하는 관련 조례 개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의원은 수상소감에서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더욱 충성하며, 통일안보와 국가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며 “통일안보 분야에서의 지원과 교육을 통해 우리 후손들이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회 통일안보포럼 대표의원, 올해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 참석

    김형재 서울시의회 통일안보포럼 대표의원, 올해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통일안보포럼 김형재 대표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등지에서 개최된 다양한 북한이탈주민의날 주간행사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유를 넘어 희망으로, 함께하는 우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1997년 7월 14일)로, 북한이탈주민의 포용과 정착 지원을 위해 올해 5월 국가 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김 의원은 첫 번째로 지난 9일 오후 2시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 북한 탈출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 및 강연장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비욘드 유토피아’가 탈북 일가족의 생생한 여정을 담은 유일한 다큐멘터리”라며 “이 영화를 통해 자유 대한민국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1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북한인권 서울포럼’에 참석했다. 이 포럼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해 개최됐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북한인권 전문가들이 참석했다.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12일 오후 4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동행한마당’ 행사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남북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에 서울시의회 통일안보포럼 대표로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이 잘 살아야 더 많은 분이 대한민국으로 찾아올 것”이라며 “서울시의회에서 북한이탈주민들께 관심을 갖고 정착 지원과 인권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2023년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산가족의 날(매년 음력 8월 13일) 기념행사를 서울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남북이산가족 지원 조례 개정조례안’을 지난해 5월 발의해 제319회 정례회에서 가결된 바 있다.
  • 전쟁이 남기고 간 가슴 아픈 사연…‘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전쟁이 남기고 간 가슴 아픈 사연…‘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제목만 들어도 가슴이 저며오는 노래. 한반도의 아픈 역사와 떼놓을 수 없어서 이산가족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노래. 그래서 누구나 아는 국민가요가 된 노래. 가수 곽순옥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가 그렇다. 많은 사람의 한 맺힌 마음을 위로한 그 노래와 같은 제목의 연극이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중이다. 무대 예술의 거장 표재순이 연출한 작품으로 6·25 전쟁으로 헤어지게 된 부부의 기막힌 일대기를 그린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이제 막 첫돌이 된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윤옥이와 김중기가 주인공이다. 인생 말년에 요양원에 머무는 옥이는 죽은 인연들을 회상하며 추모제를 지내고, 옥이의 그리움이 죽은 이를 소환한다. 옥이의 남편 중기, 옥이를 짝사랑했던 백춘수, 옥이의 새로운 인생에 함께한 황씨, 옥이의 아들을 데려간 고상현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옥이와 중기는 젊은 날 부부의 연을 맺지만 행복할 틈도 없이 벌어진 전쟁으로 이별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생사도 모른 채 각자의 삶을 살게 되는 두 사람은 인민군 신분의 중기가 마을을 찾아와 국군에 항복하면서 만날 뻔하지만 춘수의 방해로 결국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다. 옥이는 피란길에 아들을 잃는 것부터 시작해 이후로 사연 많은 삶을 산다. 춘수에게 성폭행당해 또 다른 아들을 얻는 그는 생계를 위해 카바레 가수부터 행상까지 안 해본 일 없이 고생하며 악착같이 산다. 부모 세대가 살아왔을 그 모습 그대로다. 중기 역시 늘 옥이를 그리는 마음으로 살면서도 결국 새살림을 차린다. 처가의 도움으로 시작한 사업이 승승장구해 어엿한 기업의 사장 자리에도 앉는다. 각자의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내면서도 함께였어야 할 두 사람이 서로를 그리워하다 결국 이뤄지지 않는 만남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안타깝게 한다. 무대 위 인물들은 서로 모르지만 관객들은 다 아는 사연들이어서 더 절절히 다가온다. 부모님 세대라면 공감할 이야기이기에 몇몇 대목에서 눈물을 훔치는 노년의 관객들을 볼 수 있다. 그 시대를 풍미했던 노래들이 흘러나올 땐 함께 부르며 위로받기도 한다. 점점 희미해져 가는 전쟁이 남긴 상처가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사무치는 일이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걸 일깨우면서 젊은 관객들의 눈시울도 젖어 들게 한다.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에게 진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다.이 작품을 통해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고두심이 비극의 중심에 선 옥이를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김동진 역에 임동진, 백춘수 역에 기정수, 황씨 역에 이한수, 고상현 목사 역에 원근희, 고진우 목사 역에 정선일과 깜짝 출연으로 김창옥이 나선다. 이순재와 이정길은 해설자로 나서 작품의 재미를 더한다. 1막과 2막을 이어주는 것은 물론 짧은 출연에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대단한 존재감을 뽐낸다. 라이브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선율 역시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7일까지.
  • 면전에 삐라 날리고 욕설도... 80년대 남북회담 사료 공개

    면전에 삐라 날리고 욕설도... 80년대 남북회담 사료 공개

    정부가 80년대(1981~1987년) 남북 회담 기록을 담은 1700페이지 분량의 사료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료에는 1983년 10월 전두환 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한 ‘버마 암살 폭발 사건’ 이후 처음 마주 앉은 남북 간의 험악했던 분위기가 생생히 담겼다. 정부가 남북회담 문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통일부가 2일 공개한 사료에 따르면 남북은 1984년 LA올림픽 남북 단일팀 협의를 위해 어렵게 복원된 회담에서 의제는 뒷전인 채 아웅산 폭발 테러와 영화인 신상옥·최은희 납치사건을 두고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았다.남측 대표는 첫 발언에서부터 아웅산 테러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하라고 북측에 요구했고, 북측은 아웅산 테러가 남측의 “자작극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북한은 회담 당일 자신들을 비방하는 대북 전단이 살포됐다며 ‘삐라’(대북전단)를 남측에 뿌리기도 했다. 북측 대표는 삐라를 던지며 “이게 뭡니까”라며 격하게 항의했고, 남측 대표는 “누구한테 무례한 짓을 하고 있어”라며 전단을 되던 졌다. 이 자리서 남측 대표는 “귀측의 부자세습 왕조 구축과 우상화는 자유세계는 물론 심지어 공산권 내부에서까지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며 대놓고 북측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북측은 대표단뿐만 아니라 취재진까지 나서 “뭐야 이 사람이 정신병자 아냐 도대체 말이야”, “개백정 같은”, “너 자체가 반역자야”, “인민의 저주를 받을 것”, “너와 같은 반역인은 인민 앞에 총탄을 면치 못하리라는 것을 똑똑히 기억하라”며 되받았다. 세 차례 진행된 회담 내내 대치만 이어진 남북체육회담은 북한이 다른 공산권 국가의 LA 올림픽 보이콧 결정에 합류하면서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이산가족 고향 방문을 성사하기 위한 끈질긴 협상 과정도 담겼다. 남북은 1985년 8차 적십자 회담에서 이산가족 고향 방문단과 예술단 공연을 합의한 뒤 세 차례 실무 대표 접촉을 통해 분단 40년만에 이산가족 고향 방문을 성공시켰다. 다만 당시 북한은 예술공연단 방문에 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사료에는 6·25전쟁 후 북한의 우리 어선 납북이 얼마나 빈번했는지도 보여주는 통계가 실렸다. 북한은 6·25전쟁 후부터 1987년 5월까지 우리 어선 459척을 납북했고 끌려간 승선원은 36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27척·3232명은 송환됐으나 32척 419명은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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