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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청암대 총장, 교도소 출소 후 현 총장에 사퇴 압박 말썽

    전 청암대 총장, 교도소 출소 후 현 총장에 사퇴 압박 말썽

    강 총장, 배임 혐의 복역…“면회 자주 안왔다”며 사표 압박청암대 교수협·청암학원 이사들 “면직처분 원천 무효” 반발배임 혐의로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청암대 전 총장이 현 총장에게 사퇴를 강요해 불법으로 사표를 처리한 일이 발생했다. 교육부가 최근 사학비리 척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는데도 일선 사학재단은 버젓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어 말썽이 되고 있다. 강명운(74) 순천청암대 전 총장은 2017년 9월 14억 배임죄로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고 지난 3월 6일 만기출소했다. 강 총장이 구속된 2개월 후 외교부 대사 출신의 서형원 총장이 그해 11월 취임했다. 서 총장은 이미지 추락으로 인증이 취소되고, 재정지원이 중단된 대학을 맡아 학내 화합과 안정에 힘썼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고, 12월에는 인증원의 인증을 받는 등 정부지원금을 확보하는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강 전 총장은 출감 후 대학 안에 자신의 사무실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암암리에 대학 운영에 간섭하기 시작했다. 출소 이틀후인 지난 3월 8일 강 전 총장은 자신의 아들인 강모(37) 이사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서 총장에게 면회를 자주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표를 쓰라고 압박했다. 서 총장은 강 전 총장이 과도하게 흥분 상태를 보여 자리를 피하기 위해 ‘사주(강 전 총장)’의 강요로 사표를 제출한다’고 명시하고 사표를 썼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 서 총장의 사표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반려돼 사직서 효력이 상실됐다. 이후 지난 24일 강 전 총장 아들인 강 이사가 이사장으로 선임되자 다시 서 총장을 압박했다. 지난 27일 오전 강 이사장은 서 총장에게 “3월에 냈던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한후 곧바로 의원면직시켰다. 서 총장이 “이러한 행정처리는 불법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항의해도 막무가내였다. 이날 회의 시작전 강 전 총장이 대학 처장들에게 서 총장의 거취에 대해 의견을 묻자 “지금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답변이 나왔지만 그대로 강행됐다. 대학측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일사천리로 ‘서형원 총장 의원 면직 발령’을 내고, 이강두 부총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인사발령했다. 서 총장은 “사표를 정식으로 제출한 사실이 없어 의원면직이란 표현은 잘못된 것이다”며 “이사회 결정공문에 대해 가처분신청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처분에 청암대학교 교수협의회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소행 청암대 교수협의회 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교직원들이 피땀 흘려 쌓은 탑을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또 다시 불법적으로 학사에 개입해 혼란을 가중 시키고 있다”며 “이사회에서는 ‘서형원총장 의원면직 발령’을 즉시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청암학원 이사 4명도 “총장의 면직 처분은 원천 무효다”며 “모든 책임은 이사장에게 있는 만큼 오는 29일까지 답변 해줄것”을 요구하는 등 반기를 들었다. 이에대해 대학측은 “지난 3월 서형원 총장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수리 여부로 고심하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수리했다”고 해명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기원 새 총재에 임채정 전 국회의장…29일 취임식

    한국기원 새 총재에 임채정 전 국회의장…29일 취임식

    위기에 빠진 한국기원의 새 총재로 임채정(78) 전 국회의장이 뽑혔다. 한국기원은 2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임 전 국회의장을 20대 총재로 추대했다. 한국기원 이사 33명 중 23명이 참석(위임 10명 포함)한 가운데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임 전 의장을 한국기원 총재로 정식 추대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홍석현 전임 총재를 비롯한 집행부 총사퇴 이후 비상대책위 체제로 꾸려온 한국기원은 약 7개월 만에 정상 궤도에 재진입하게 됐다. 전임 지도부 사퇴로 뒤숭숭했던 조직을 추스리고, 참가 확정팀이 줄어들어 올해 개최가 확정되지 않은 KB바둑리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임 신임 총재의 당면과제다. 임 전 의장은 1941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4∼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06년 제17대 국회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임 전 의장은 아마5단 기력의 바둑 애호가로서 현역 의원 시절 국회기우회(국회의원 바둑 친목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임 전 의장의 총재 취임식은 29일 오후 4시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배리나 “OECD에서 직접 초청…정부 개입 루머 어이없다”

    배리나 “OECD에서 직접 초청…정부 개입 루머 어이없다”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배리나가 최근 OECD 포럼에 참석한 것과 관련, 정부가 관여했다는 루머에 대해 반박했다. 배리나는 27일 “계속 정부에서 보냈다는 루머를 만들고 계셔서 말씀드린다. 저는 OECD측에서 초대해 주셔서 갔다”며 지난 4월 6일 세션 관계자에게 받은 초청 메일을 공개했다. 배리나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월드 인 이모션(WORLD IN EMOTION)’을 주제로 한 OECD포럼에 참석했다. 배리나는 ‘소셜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 패널로 참석해 한국에서의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배리나는 포럼에서 “한국의 어떤 장소에서든 몰래카메라가 존재한다”, “한국에서 구체적인 물증이 없을 경우, 몰카범이 잡혀도 처벌당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해 유튜브채널을 통해 “‘탈코르셋’ 운동을 지지하고 비혼주의자”라고 밝히며 ‘저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배리나는 “이런 걸(초청메일) 공개해야 하는 게 어이없지만 계속해서 어이없는 유언비어는 그만둬 달라. 뭔 정부에서 나를 OECD를 보내...뭔 헛소리야. 이게.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살해 협박하네” 등의 글을 올리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정부 역시 “OECD 각료 이사회와 포럼은 별개의 행사”라며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일반인의 초청 여부 및 포럼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치 않는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기업 특집]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직급·세대별 의견 수렴… 경영에 반영

    [기업 특집]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직급·세대별 의견 수렴… 경영에 반영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워라밸’(일·가정 양립)을 중시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27일 K-water에 따르면 2017년 조직 문화를 전담하는 ‘조직문화혁신실’을 신설한 뒤 공공기관 중 최초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업무수행기준’도 제정했다. 우선 장기 휴가자나 유연근무자가 늘어남에 따라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업무공유포털’이 가장 눈에 띈다. 부서 간 업무와 자료를 상시 공유할 수 있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에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다양한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직급·세대별 의견을 수렴해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직원이사회’, 경영진과 직원들이 경영 방향 등을 공유하는 ‘열린소통광장’ 등이 대표적이다. 직원 간 상호 배려를 위한 행동기준을 담은 ‘Do&Don’t List’도 만들었다. 또 ‘휴식이 있는 삶’을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2015년 ‘9to6 근무제’를 도입하고, ‘PC 오프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과근무율이 2015년 12.0%에서 지난해 2.5%까지 떨어진 반면 1인당 생산성은 2017년 3억 200만원에서 지난해 3억 800만원으로 향상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주 40시간 내에서 근무시간을 자율 조정할 수 있는 근무시간선택제, 자녀돌봄휴가제(2일) 등도 도입했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일·생활 균형은 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구성원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것”이라면서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기업 특집] KT, 5G 플랫폼 구축… 4차 산업혁명 선봉장

    [기업 특집] KT, 5G 플랫폼 구축… 4차 산업혁명 선봉장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5G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전문인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달 26일 2019년 그룹임원 워크숍을 통해 6만여 KT그룹 임직원들에게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위해 함께 뛰자고 당부했다. 황 회장은 “KT의 5G 모델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공식의견서로 채택돼 193개 회원국에서 열람하고 세계 최고의 혁신기업 중 하나인 세일즈포스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베니오프가 KT 5G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방한하는 등 세계가 KT 5G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가 지난해 9월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중심 혁신성장 계획에 따르면 핵심 인프라인 5G,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에 2019년부터 5년간 총 2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혁신성장 고용지원 프로그램 마련, 중소기업과 상생, 5년간 대졸직 6000명을 채용한다. KT는 지난해 AI 분야의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 AI아카데미를 열었는데 모두 27명을 선발해 78%가 취업 및 창업에 성공했다. 올해 기존 AI아카데미를 ‘4차산업아카데미’로 확대 운영하기로 하고 상반기 교육생 모집했다. KT는 2019년 조직개편에서 5G 시대를 맞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플랫폼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미래사업 조직을 부문급으로 격상, 기존 미래융합사업추진실과 플랫폼사업기획실을 통합한 미래플랫폼사업부문은 에너지, 빅데이터, 보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5G와 결합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AI,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에도 집중 투자한다. AI사업단은 국내 최다 165만 가입자를 보유한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AI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FCA·르노 손잡고 세계 1위로…‘카마겟돈’ 합종연횡 시작됐다

    FCA·르노 손잡고 세계 1위로…‘카마겟돈’ 합종연횡 시작됐다

    닛산과 동맹 유지 땐 판매량 세계 최대 車업계 지각변동… 생존 경쟁 막 올라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탄생이 임박했다. 이탈리아·미국계 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르노자동차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1위인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고 자동차업계의 새로운 공룡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FCA는 27일 르노에 합병을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르노도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논의했다. FCA는 성명을 통해 합병된 기업은 FCA가 50%, 르노가 50% 지분을 소유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거래가 체결되면 양사 연합은 세계 1위로 올라서고 FCA와 르노의 약점 중 일부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FCA는 이탈리아 피아트가 2014년 파산한 미 크라이슬러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다. 여기에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연합이 합류하면 미국·이탈리아·프랑스·일본을 잇는 글로벌 자동차회사로 자리매김한다. FCA와 르노가 합병하면 일단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세계 3위의 자동차회사가 된다. 지난해 독일 폭스바겐과 일본 도요타는 각각 1083만대, 1059만대를 판매했고 FCA와 르노는 합쳐서 870만대를 판매했다. 르노와 닛산의 동맹이 유지되고 FCA까지 가세하면 총판매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FCA가 르노에 합병을 제안한 것은 ‘카마겟돈’(자동차와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을 합성한 단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자동차산업이 자율주행·차량공유·친환경차 확산 등으로 대혼돈을 맞으면서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합병·제휴 방식으로 덩치를 키워 미래차 개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업계 지각변동은 한국 업계에 충격적인 소식이다. 강력한 상대의 등장은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국내 자동차업계도 신산업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화웨이 회장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대미 장기전 대비

    화웨이 회장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대미 장기전 대비

    첨단기술 절도 주장엔 “우리가 더 앞서” ‘무역전쟁 여파’ 대만 폭스콘 비상경영“우리는 단기 돌격전이 아닌 장기 지구전을 준비하고 있다. 싸울수록 더 강해질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 속 미측의 포화를 맞고 있는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이 지난 26일 중국 중앙(CC)TV가 방영한 인터뷰에서 미국의 제재에 대해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면서, 미 정부의 극한 압력에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부각시켰다. 런 회장은 화웨이가 최대 위험을 맞았다는 견해를 부인하면서 “회사 전체가 분발하고 있으며 전투력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설 연휴와 노동절 연휴에도 직원들이 집으로 가지 않고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자면서 야근을 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런 회장은 화웨이의 반도체 자회사 하이실리콘(하이쓰)을 미 기업에 매각할 뻔했다는 뒷얘기도 털어놓았다. 계약서에 서명까지 했는데 상대 측 이사회 의장이 바뀌어 계약을 뒤집었고 결국 하이실리콘을 팔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화웨이가 미 상무부 블랙리스트에 오르자 하이실리콘은 “미국의 선진 칩과 기술을 얻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위해 준비한 ‘비상용 타이어’를 쓸 때가 왔다”고 밝혔었다. 런 회장은 또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미 첨단기술을 절도해 성장했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은 그런 기술도 없으며 우리는 미국에 앞서 있다”면서 “우리가 뒤처져 있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맹렬히 공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미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기업 대만 폭스콘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대만 중앙통신은 27일 중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는 폭스콘이 ‘무역전쟁대응팀’을 꾸려 국제 조직과 24시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北 “볼턴은 인간오작품… 하루빨리 꺼져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한 발언에 북한이 ‘군사복무 기피’, ‘안보파괴보좌관’, ‘인간오작품’이라며 볼턴 보좌관을 원색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인데 사거리를 논하는 것도 아니라 탄도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볼턴은 안전보장을 위해 일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보좌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구조적으로 불량한 자의 입에서 항상 삐뚤어진 소리가 나오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으며 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트럼프 “日,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무역불균형”

    트럼프 “日,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무역불균형”

    아베 “北 탄도미사일은 유엔 결의 위반” 제재 위반 아니라는 트럼프 발언과 배치‘가장 긴밀한 동맹관계’, ‘양국 의견이 완전히 일치’ 등 미일 양국의 밀월을 강조하기 위한 외교적 수사는 공식회견에서도 계속됐지만, 북한 문제와 무역협상 등 주요 현안에서의 이견은 끝내 감출 수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27일 공동 기자회견은 당초 예고됐던 시간(오후 1시 55분)보다 1시간 30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앞서 오전에 1시간 예정으로 열린 정상회담이 2시간이나 이어진 탓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최대 현안인 무역협상 분야의 논의가 길어졌기 때문으로 관측했다. 도쿄 미나토구 영빈관에서 열린 공동회견에서 양국 정상은 견고한 동맹관계를 과시하는 데 공을 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동맹은 역내 번영의 초석”이라며 두 나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개인적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밀한 동맹관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처럼 “트럼프, 고맙다”고 말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별 현안에서는 두 사람의 이견이 그대로 노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고 말한 데 반해 아베 총리는 ‘탄도미사일’로 규정하며 “유엔 결의 위반으로 극히 유감”이라고 했다. 아베 총리 스스로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한 것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무역협상 등 경제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아베 총리를 압박하며 불편하게 만들었다. 그는 “일본은 오랫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무역 불균형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이익을 얻어 왔다. 이 때문에 우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높은 수준의 양보를 요구했다. 특히 “향후 미국의 일본에 대한 농산물 시장 개방 협상이 (일본이 바라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준에서 이뤄질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베 총리는 ‘그렇다’는 식으로 답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TPP는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 미국은 TPP에 구속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약 40분에 걸쳐 북한에 의해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모친 등 피해자 가족들과 만났다. 가족들은 납치 피해자들의 사진을 들고 나와 북일 정상회담의 조기 성사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납치 문제는 항상 내 머릿속에 있다”며 “(납치 피해자들의 사연은) 매우 슬픈 얘기다. 납치 문제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제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난 것은 2017년 11월 방일 때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오전에는 지요다구 왕궁에서 열린 궁중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1일 즉위한 나루히토 일왕과 가진 15분간의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즉위 후 첫 국빈으로 초대받은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올라 연주가 취미인 나루히토 일왕에게 80여년 전 미국에서 제작된 비올라를, 미 하버드대를 나온 마사코 왕비에게는 이 대학 구내에서 자란 나무로 만든 만년필 등을 선물했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는 도자기 장식품과 목제 장식함 등을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녁에도 양국 정부 관계자 등 168명이 참석한 가운데 왕궁에서 열린 만찬회에 참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이 핵 포기해 北 변화시키길 기대”

    트럼프 “김정은이 핵 포기해 北 변화시키길 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개발 포기를 통해 잠재력 높은 북한 경제를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국빈방문 사흘째인 이날 도쿄 미나토구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며 “그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잠재력 높은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기를 원하며, 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머리가 매우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비핵화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본다”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 유지할 뜻임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결의안 위반이 아니라고 보느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국민들은 유엔 결의안 위반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핵 실험도 하지 않았고, 탄도미사일도 장거리미사일 실험도 하지 않은 데 만족하며, 이런 시기가 계속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시각차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다음에는 내가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겠다”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北 “볼턴은 안보파괴보좌관…하루빨리 꺼져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한 발언에 북한이 ‘군사복무 기피’, ‘안보파괴보좌관’, ‘인간오작품’이라며 볼턴 보좌관을 원색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인데 사거리를 논하는 것도 아니라 탄도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고 주장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최근 미국에서 볼턴을 가리켜 동남아의 논판에서 죽고 싶지 않다고 하면서 군사복무도 기피한 주제에 대통령에게 전쟁을 속삭이는 호전광이라는 비평이 나오고 있는 것도 우연치 않다”고 원색 비난했다. 이어 “볼턴은 안전보장을 위해 일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보좌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구조적으로 불량한 자의 입에서 항상 삐뚤어진 소리가 나오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으며 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고 했다.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한국은 몰카범 잡혀도…” OECD포럼 참석 배리나 논란

    “한국은 몰카범 잡혀도…” OECD포럼 참석 배리나 논란

    OECD 포럼에 유튜버 배리나(본명 배은정)씨가 패널로 참석한 과정에 대해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월드 인 이모션(WORLD IN EMOTION)’을 주제로 OECD 포럼이 진행됐다. 배리나씨는 포럼 첫날 ‘소셜 미디어와 정체성’을 주제로 진행된 토론에 패널로 참석했다. 토론에서 배리나씨는 ‘탈코르셋’이라는 표어로 외모 차별주의에 반대하는 유튜브 운동가로 소개됐다. 이날 배리나씨는 한국에서의 온라인 혐오 등에 대해 발언했다.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 않으며 “한국에서 몰카범이 잡혀도 처벌당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일부 발언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은 정부에서 배씨가 OECD 포럼에 참여하도록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 측 관계자는 “배리나씨의 OECD 포럼 참석 과정에 개입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OECD 각료이사회와 포럼은 별개의 행사”라며 “메인 연례 회의인 각료이사회 외의 포럼은, 별도로 사무국에서 요청이 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여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를 초청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일반인의 초청 여부 및 포럼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예산 등의 요청이 올 경우 지원할 수는 있다. 올해도 예년 수준에서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리나씨는 1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지난해 6월 ‘탈코르셋’ 운동을 지지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매우 똑똑” 아베 앞에서 누누이 강조한 이유

    트럼프 “김정은 매우 똑똑” 아베 앞에서 누누이 강조한 이유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국빈 방문 사흘째인 27일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 도중 한 말이다. 김 위원장을 똑똑하다고 치켜세우면서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서는 번영하지 못한다”며 “(김 위원장은) 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앞으로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실험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함께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 발언으로 “군사, 무역, 북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면서 “북한과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로켓 실험, 핵실험이 없고, 그런 점에서의 활동은 매우 적다”며 “북·미 간에는 멋진(a good), 어쩌면 위대한 경의감(a great respect)이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때는 미사일 발사가 반복되고 핵실험도 이뤄져 가장 긴장이 높았다”면서 최근 2년간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었고 앞으로 건설적인 일이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정부가 계속 제기하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선 납치 피해자들이 일본에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납치 피해자 가족을 만나 “납치 문제는 내 머릿속에 있다. 꼭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정세를 포함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면밀한 조정을 했다”며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만나서 솔직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전면적으로 지지하고, 여러 가지 지원을 하겠다는 강한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 도중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각 차를 드러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매우 똑똑해…핵무기 포기할 것”

    트럼프 “김정은, 매우 똑똑해…핵무기 포기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면서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국빈방문 사흘째인 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다”고 치켜세운 뒤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서는 번영하지 못한다”면서 “(김 위원장은) 핵으로는 나쁜 일만 일어날 것임을 알고 있다.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앞으로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에 있었던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실험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재확인했다.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의 모두발언으로 “군사, 무역, 북한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면서 “북한과 많은 좋은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로켓 실험, 핵실험이 없고, 그런 점에서의 활동은 매우 적다”면서 “북·미 간에는 멋진(a good), 어쩌면 위대한 경의감(a great respect)이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때는 미사일 발사가 반복되고 핵실험도 이뤄져 가장 긴장이 높았다”면서 최근 2년간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었고 앞으로 건설적인 일이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 정부가 계속 제기하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선 납치 피해자들이 일본에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거듭 호응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서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김 위원장과 만나서 솔직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도 전면적으로 지지하고, 여러 가지 지원을 하겠다는 강한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돼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각차를 드러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북한, 볼턴 보좌관 향해 “인간오작품…꺼져라” 맹비난

    북한, 볼턴 보좌관 향해 “인간오작품…꺼져라” 맹비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한 데 대해 북한이 “궤변”이라면서 탄도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체 금지 요구는 ‘자위권 포기’ 요구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유엔 안보이사회 결의에 대해 말한다면 우리가 이미 수차 천명한 바와 같이 주권국가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전면 부정하는 불법 무도한 것으로서 우리는 언제 한번 인정해본 적도, 구속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든 발사하면 탄도를 그으며 날아가기 마련인데 사거리를 논하는 것도 아니라 탄도 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고 역설했다. 대변인은 이어 볼턴 보좌관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대변인은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군사훈련을 유엔 안보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걸고 들었는데, 정도 이하로 무식하다”면서 “우리의 군사 훈련이 그 누구를 겨냥한 행동도 아니고, 주변국들에 위험을 준 행동도 아닌데 남의 집일 놓고 주제넘게 이렇다저렇다 하며 한사코 결의 위반이라고 우기는 것을 보면 볼턴은 확실히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고 구조를 가진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보장을 위해 일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 보좌관이라고 부르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구조적으로 불량한 자의 입에서 항상 삐뚤어진 소리가 나오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으며 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또 “볼턴은 1994년 조미기본합의문을 깨버리는 망치 노릇을 하고 우리나라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 선제타격, 제도 교체 등 각종 도발적인 정책들을 고안해 낸 대조선 ‘전쟁광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볼턴은 이라크전쟁을 주도하고, 수십년간 유럽의 평화를 담보해 온 중거리 및 보다 짧은 거리 미사일 철폐 조약을 파기하는 데 앞장섰으며, 최근에는 중동과 남아메리카에서 또 다른 전쟁을 일으키려고 동분서주함으로써 호전광으로서의 악명을 떨치고 있다”면서 “대통령에게 전쟁을 속삭이는 호전광이라는 비평이 나오고 있는 것도 우연치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25일 미일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하루 일찍 일본 도쿄에 도착한 볼턴 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로 표현하며 “(이 무기들이) 나의 사람들 일부와 다른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지만, 나는 개의치 않는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북한의 작은 무기 염려 안 해…김정은 약속 지킬 것”

    트럼프 “북한의 작은 무기 염려 안 해…김정은 약속 지킬 것”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염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해 일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지만 나는 아니다”(North Korea fired off some small weapons, which disturbed some of my people, and others, but not me)라면서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와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I have confidence that Chairman Kim will keep his promise to me)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정한지 하루 만에 나온 발언이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도쿄에서 취재진에게 “유엔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판한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내년 미 대선을 앞둔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와 폭군을 포용하는 국민이냐? 그렇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렇다”고 발언했다. 이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논평을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이 북한의 최고 존엄을 모독했다면서 ‘미국 내에서 그의 (대선) 출마를 두고 지능지수가 모자라는 멍청이라는 조소가 나온다’는 등 인신공격성 표현을 상당수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김 위원장)가 조 바이든을 IQ(지능지수)가 낮은 멍청이라고 했을 때 나는 웃었다”(also smiled when he called Swampman Joe Bidan a low IQ individual & worse)라면서 “아마 나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 아니겠는가?”(Perhaps that’s sending me a signal?)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경화 외교장관 “한미정상 통화 유출, 엄중 문책…큰 책임감 느껴”

    강경화 외교장관 “한미정상 통화 유출, 엄중 문책…큰 책임감 느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정상 간 전화 통화 내용을 주미 대사관의 간부급 외교관이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유출한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기밀을) 의도적으로 흘린 것”이라고 규정한 강 장관은 “(외교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자신의 리더십도 되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한일 외교장관 회담, 한불 전략대화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강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주OECD 한국대표부에서 한국언론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외교부의 크고 작은 사고들에 사안의 경중에 따라 대응해오고 있지만, 이번 일은 상대국과의 민감한 일을 다루는 외교공무원으로서 의도적으로 기밀을 흘린 케이스로 생각한다”면서 “출장 오기 전에 꼼꼼히 조사해 엄중문책하라는 지침을 주고 왔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정상 간 통화라는 민감한 내용을 실수도 아니고 의도적으로 흘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커리어 외교관으로서 이런 일을 했다는 게 장관으로서 용납이 안 된다. 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엄중 처벌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외교부가 잦은 실책과 구설로 사기가 저하된 것 같다는 지적에는 “취임 후 불필요한 밤샘 근무나 대기, 주말 근무를 많이 없앴는데, 이런 실수로 외교부가 비판받게 되면 아무래도 직원 사기가 많이 떨어진다”면서 “실수의 경중을 따져서 문책하는 것이 직원들의 프로페셔널리즘과 사기를 진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 장관은 해당 외교관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면서 자기반성까지 이어졌다. 강 장관은 그는 “이번 유출 사건 당사자는 능력이나 직업 윤리와 의식에 있어서 상당한 수준의 사람이라고 장관으로서 생각했는데 그 신뢰가 져버려 진 상황”이라면서 “제 스스로도 리더십이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외교부 간부들에게 “중간관리자의 큰 역할 중 하나는 외교를 잘하는 것뿐 아니라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돼야 하는 것도 있다”고 당부하고 “이런 일로 국민의 신뢰가 무너져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전날 파리 시내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결과에 대해서도 일본에 대한 우리 정부 측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강 장관은 강제징용 대법원판결과 관련한 한일 갈등에 대해 “우리로서는 근본적으로 피해자를 중심에 놓고 생각 중이고, 법적인 문제를 넘어 역사와 인권 등 근본적인 측면에서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있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회담에서 대법원의 강제동원 판결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론을 또다시 들고 나왔다는 일본 교도통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메시지 관리에 신중해 달라고 얘기했는데 (일본 측이) 이렇게 한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각료급 회담에서 상대편의 정상을 거론하는 것은 외교적 결례”라고 비판했다. 강제징용 재판과 관련, 우리 정부가 원고 측에 압류한 일본 기업의 자산매각 절차를 연기할 수 없는지를 타진했다는 NHK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부 기본 입장은 사법 절차에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것으로 정부가 (원고 측에 압류자산 매각 절차 연기를) 요청했다는 것은 정부 기본입장과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판결 문제와 관련해 제3국 인사가 포함된 중재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중재는 한 쪽의 뜻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고 양방의 (합의된) 의사가 있어야 한다”면서 “신중히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볼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결의 위반”

    볼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결의 위반”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이달 초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 문제를 비롯해 외교 정책에 있어 미국 내 대표적인 강경론자(매파)다. 볼턴 보좌관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존 방침을 바꿔 조건을 달지 않고 북일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것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포기와 납치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명희 통상본부장 “일본 WTO 수산물 판정 승복해야”

    유명희 통상본부장 “일본 WTO 수산물 판정 승복해야”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일본산 수입식품 분쟁’ 결과에 대한 일본 측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문제제기는 부당하다”며 일본에 직격탄을 날렸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은 22∼23일 파리 OECD 본부에서 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를 겸해 열린 OECD 각료이사회에 부의장국 통상장관 자격으로 참석한 유 본부장이 이 같이 발언했다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적법절차를 거쳐 최종 판결이 내려진 사안을 WTO 상소기구 개혁과 연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본 측은 상소기구의 최종 판정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1일 WTO 상소기구는 한국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고 판정을 내렸으나 일본은 승복하지 않고 오히려 WTO 상소기구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WTO 비공식 통상장관회의에서는 수산보조금 협상 타결 방안과 2020년 6월 예정된 제12차 WTO 각료회의(MC-12)에서의 성과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WTO 개혁방안과 관련, 투명성을 강화하고 협정 가능한 분야를 발굴해 WTO 기능을 정상화하자고 촉구했다. 유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 참가한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 펙잔 터키 무역부 장관 등과도 면담을 가졌다. 특히 브라질과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경축하고 한·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타결 등을 당부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호승 기재부 차관 “디지털 시대 조세회피 문제 해결해야”

    이호승 기재부 차관 “디지털 시대 조세회피 문제 해결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한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디지털 전환 시대’ 조세회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과 23일(현지시가) 이틀에 걸쳐 프랑스 파리의 OECD 본부에서 열린 2019년도 각료이사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 차관은 국제조세체계와 관련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기재부는 24일 밝혔다. OECD 각료이사회는 36개 회원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행사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 전환의 활용: 기회와 도전요인’이라는 주제를 놓고 회의를 진행한다. 이 차관은 “디지털 전환이 경제·사회에 근본적으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조세 측면에서는 국가 간 소득 이전을 통한 조세회피, 가치창출과 과세권 배분 불일치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OECD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새로운 국제조세기준 논의와 관련해서는 원칙·혁신·신뢰·공정 등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사회 기간 중 시그리드 케그 네덜란드 통상개발부 장관과 만나 스마트시티·스마트팜 등 순환경제를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가르보 기온 헝가리 재무부 금융담당 차관과는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고노 마사미치 OECD 사무차장과 면담해 한국인이 OECD 사무국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로런스 분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세계 경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공조된 확장적 재정정책’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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