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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전함 레이더 등 대북제재품 北 수출” 안보리 수차례 지적

    “日, 전함 레이더 등 대북제재품 北 수출” 안보리 수차례 지적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의 명분으로 한국 정부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들고 나왔지만,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은 오히려 일본에서 대북제재 대상 품목이 북한에 수출된 사례를 여러 차례 지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日, 상업·군사 이중 용도 제품 北에 넘겨 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제출한 10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에서 대북제재 대상 품목, 특히 상업용은 물론 군사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 제품이 북한에 넘어간 사례가 확인됐다. 2016년 보고서에는 북한 노동신문이 2015년 2월 7일 전함에 탑재된 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 사진을 공개했는데 전함의 레이더가 일본 제조업체의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명시했다. 이 제조업체는 2009년 6월 12일 이후 북한에 제품을 판매한 기록이 없다고 했으나, 패널은 전함에 설치된 레이더가 상업용으로 널리 쓰이는 규격품이고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2006년 10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는 ‘유엔 재래식 무기 등록 제도상 목적으로 정의된 모든 탱크, 장갑전투차량, 대구경 대포, 군용항공기, 공격용 헬기, 전함, 미사일 또는 미사일 시스템, 이와 관련된 부속품을 포함한 물자’를 북한에 직접 또는 간접적 공급, 판매, 이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태경 “국제암시장 거쳐 北 넘어갔을 듯” 아울러 같은 해 보고서에서는 2014년 3월 백령도에 추락한 북한 무인기의 카메라와 RC 수신기가 일본 제품인 것으로 판명됐다. 당시 한국 정부는 무인기와 그 부품의 공급, 판매, 이전이 모든 무기 관련 물자 수출을 금지하는 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반일 수 있다고 패널에 통보했다. 패널도 이런 가능성을 인정하고 무인기와 관련 기술을 고려한 수출 통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이날 2009년 3월 21일 일본 산케이신문의 기사를 인용, “일본 제품들이 국제 핵 암시장을 통해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WTO 일반의사회에 日수출규제 정식의제 상정

    WTO 일반의사회에 日수출규제 정식의제 상정

    세계무역기구(WT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WTO 일반의사회에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가 정식 의제로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3∼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과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WTO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해당하는 일반의사회에서 일본 조치가 공론화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회원국들의 이해를 높이고 공감대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8일 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문제점을 WTO에 처음으로 공식 문제를 제기했고, 해당 문제를 추가 의제로 긴급 상정했다. WTO 일반의사회는 전체 회원국 대표가 WTO 중요 현안을 논의·처리하는 자리다. 최고 결정 권한을 가진 WTO 각료회의는 2년마다 개최되고 각료회의 기간이 아닐 때는 일반이사회가 최고 결정기관으로 기능한다. 일본은 안보를 위한 수출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용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니스 뉴욕’마저도… 아마존 물결에 파산 신청 검토

    ‘바니스 뉴욕’마저도… 아마존 물결에 파산 신청 검토

    美최고급 백화점···자구책도 모색임대료 부담에 소비 트렌드 변화도미국 뉴욕 맨해튼의 최고급 백화점인 ‘바니스 뉴욕’이 높은 임대료와 소바자 기호 변화로 파산 절차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니스 뉴욕이 파산 신청을 하면 최고급 백화점조차도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소매점의 몰락으로 받아들여진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약 100년 역사의 바니스 뉴욕이 로펌과 파산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수주 이내에 파산 신청을 제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니스 뉴욕은 파산 보호 신청을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다. 백화점 사업을 압박하는 비싼 임대료 문제를 해결하는 다른 방안 즉 구조조정을 통한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성명에서 “바니스 뉴욕은 우리 고객들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기대 이상의 서비스와 상품 그리고 경험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며 “회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은 수지 균형을 강화하고, 우리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장기 성장 및 성공을 견인하기 위한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1923년 탄생해 96년 전통을 자랑하는 바니스 뉴욕은 대표적인 럭셔리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뉴욕시 매디슨 애버뉴에 위치한 바니스 뉴욕은 1930년대에 라디오와 TV를 이용했고, 프로그램을 협찬하기도 했다. 이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비블리힐스·시카고·보스턴·라스베이거스 등 28개의 지점을 보유하며, 레스토랑 프레드 뿐만 아니라 아울렛인 바니 웨어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쇼핑 트렌드가 급변하는 현실에서 고가의 임대비용을 감당하기도 부담스러운 실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실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오프라인 유통매장들은 잇따라 파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 홀딩스, 토이자러스, 짐보리 그룹 등이 파산신청을 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일본, 북한에 수년간 담배·벤츠 사치품 불법수출

    일본, 북한에 수년간 담배·벤츠 사치품 불법수출

    일본이 유엔 대북제재 위반 대상인 사치품 등을 수년간 북한에 불법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연합뉴스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 총 10건을 분석한 결과 일본은 2008∼2009년 북한에 벤츠와 렉서스 등 고급 승용차 18대, 담배 1만 개비 및 사케(일본술) 12병, 다량의 화장품, 중고 피아노 93대 등을 수출했다. 2008년 11월부터 2009년 6월 사이에는 노트북 698대를 포함해 총 7196대의 컴퓨터가 일본에서 북한으로 건너갔다. 2010년 2월 14일과 4월 18일에는 화장품을 비롯한 2억4400만엔(약 26억5000만원) 상당의 사치품이 일본 오사카에서 중국 다롄을 거쳐 북한으로 불법수출됐다. 패널이 컴퓨터의 최종 사용자로 지목한 평양정보센터는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기관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목록에 올라있다. 패널은 2017년 4월 개설된 일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미니소’의 평양지점이 대북 사치품 수출 및 합작기업 설립 금지 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채택한 결의 1718호 8항에서 ‘사치품’(luxury goods) 금수조치를 규정한 이래 지금까지 이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원산지를 불문한 모든 사치품이 유엔 회원국의 영토·국민·국적선·항공기를 통해 북한에 제공되거나 판매·이전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일본이 최근 경제보복 정당화를 위해 한국의 대북제재 위반 의혹을 제기했지만, 제재 이행을 감시한 유엔 보고서에는 정작 일본이 사치품 등을 북한에 불법수출함으로서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 수출한 화물의 최종 인수자를 허위로 기재하고, 중국에 있는 중개자를 내세운 뒤 자금세탁을 통해 추적을 회피하는 수법도 활용됐다. 반면 한국은 일부 자동차와 피아노가 일본에서 부산항 등을 경유해 북한에 수출됐다는 언급이 있지만 직접 한국에서 수출한 사례는 보고서에 적시되지 않았다. 일본은 제재가 본격화하기 전까지 북한과 교역이 많았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등 친북 세력이 있어 수출이 용이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일본 수출 규제로 미국 마이크론 주가 폭등…원화 가치는 하락

    일본 수출 규제로 미국 마이크론 주가 폭등…원화 가치는 하락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이 한국에 대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최대 수혜자가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마이크론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급등해서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 현재 43.48달러로 지난달 25일보다 33.05%나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1.32%, SK하이닉스의 주가는 13.19% 오르는데 그쳤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 강도가 강하면 재고 관리가 빡빡한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의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면서 “이런 우려 때문에 사업 구조가 동일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주가가 벌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로 혜택을 보자 미국 정부가 한일 무역 갈등을 중재하는데 소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로 반도체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더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서 ‘음모론’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더 많다. 실제로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은 11일 기준 약 480억 달러(56조 6000억원)이지만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사서 완제품을 만드는 애플의 시총은 약 9283억 달러(1094조원)에 이른다. 반도체 공급에 이상이 생기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많은 미국 기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부품을 공급받을 뿐만 아니라 양사에 소재를 공급하는 미국 업체들도 많다”면서 “마이크론의 반사이익은 다른 미국 IT기업들의 피해 규모와 비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원화 가치는 많이 떨어졌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달러당 5.7원 오른 1179.2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불안 심리가 계속돼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8.1원이나 내렸던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속보] 靑 “우리가 제재 위반? 일본 무책임한 발언 매우 유감”

    [속보] 靑 “우리가 제재 위반? 일본 무책임한 발언 매우 유감”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해 일본 고위 인사가 한국 정부의 제재 위반 문제를 거론한 듯한 발언을 한 일에 대해 청와대가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국 정부는 유엔 회원국으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히 준수했다”면서 “최근 일본 고위 인사들이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우리 정부의 수출 관리 위반과 제재 불이행을 시사하는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에 매우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김유근 사무처장은 “우리 정부의 잘못이 발견된다면 우리는 이에 대해 사과하고 시정조치를 즉각 취하겠다. 그러나 우리의 잘못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에 대한 사과는 물론 보복적 성격의 수출 규제 조치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0월부터 오르지 못하는 호주 울루루, 신성한 곳인데 개미떼처럼

    10월부터 오르지 못하는 호주 울루루, 신성한 곳인데 개미떼처럼

    조금 거칠게 얘기하면 개미떼처럼 보인다. 호주 중앙의 유명 관광지 울루루가 오는 10월부터 등반이 영원히 금지된다는 소식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산을 오르는 이들의 모습이 얼마 전 많은 이들이 개탄을 금치 못한 에베레스트의 정체 현상과 닮아 보인다. 원래 원주민들은 이곳을 신성시해 오르지 않는다. 그들은 오랫동안 관광객들이 이 산에 오르지 못하게 하자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관광객 일부가 쓰레기를 투기하고 근처에서 불법 야영하는 문제들을 야기했기 때문이다. 2017년 울루루 카타 튜타 국립공원은 만장일치로 등반을 금지하기로 결의했는데 오는 10월에야 정식 발효된다. 그런데 과거에 에이어스 록이라고 불렸던 이 붉은 빛 거대한 바위 덩어리 등반을 금지한다고 공표하자 오히려 관광객들이 더 몰려들고 있다. 이번주 이곳의 등반 정체 사진을 찍은 글렌 미넷은 근처에 허용된 캠핑장은 “폭발 직전”이었으며 트럭 정류장에서 불법 야영하는 관광객들도 봤다고 개탄했다. 화장실은 한 곳뿐이었고 그마저 물을 내릴 수 없었다.투어리즘 센트럴 오스트레일리아의 스티븐 슈어 최고경영자(CEO)는 차를 몰고 오는 여행객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혀를 찼다. 그는 “(방문객들이야) 아무 곳에나 자유롭게 캠핑하니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하는 일은 전원을 즐기거나 신성한 곳으로 보호받는 곳에 아무렇게나 침입하는 것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메시지를 알아듣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 산을 오르는 일은 그 땅에 깃대어 살아가는 아낭구 사람들의 희망을 짓밟는 짓이라고 비판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살리 러그는 트위터에 “호주전쟁기념관에 사람들이 올라가기 시작한다면 상상이 되나요”라고 되물었다. 등반을 시작하는 들머리에는 존중의 표시로 산을 오르는 일을 자제해달라는 경고 문구가 붙여져 있다. 아낭구 사람이자 이곳 국립공원 이사회 의장인 새미 윌슨은 2017년 만장일치 결의와 관련해 “아주 중요한 장소다. 놀이터나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주국립공원은 지난해 이곳을 찾은 사람이 전년에 견줘 7만명 이상 늘었다고 밝혔지만 최근 몇달 동안의 통계는 아직 나온 게 없다고 영국 BBC는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2개국 유엔대사 “中, 위구르 재교육 수용소 철폐하라”

    인권문제 해결 촉구 공동서한 보내 中 “근거 없는 비난… 내정간섭 말라” 스위스 제네바 주재 유엔 인권이사회 22개국 대사들이 중국에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재교육 수용소의 철폐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보냈다. 일부 국가들이 신장자치구 수용소를 겨냥해 인권 탄압이라고 비판한 적은 있지만 20개가 넘는 국가들이 한목소리를 낸 것은 처음이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트워치(HRW) 등에 따르면 대사들은 10일(현지시간) 인권이사회 의장 앞으로 보낸 공동서한을 통해 중국 정부에 대해 유엔 인권이사회 47개 이사국 가운데 한 나라로서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대사는 “우리는 중국에 대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고 신장자치구와 중국 전역에서의 종교의 자유를 포함한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존중할 것을 요구한다”며 “또 중국에 대해 신장자치구 내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민족에 대한 구금과 이동의 자유에 대한 규제를 삼갈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동서한에 서명한 나라는 영국을 비롯해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일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등 22개국이다. 존 피셔 HRW 제네바 대표는 “이번 공동서한은 신장자치구 주민뿐 아니라 유엔을 신뢰하는 세계인에게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관련 국가들이 근거 없이 중국을 비난하고 공격하며 모욕하고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이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이미 관련국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중국 면적의 17%를 차지하는 신장자치구는 석유와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한 전략적 요충지다. 중국은 1949년 이곳을 점령한 뒤 중국 영토로 편입하고 한족을 대거 이주시켜 이곳을 중국화하고 있다. 신장자치구 전체 인구의 45%(약 1100만명)가 위구르족이다. 2009년부터 위구르족 분리독립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자 중국 정부는 2017년 집단 수용소를 세워 위구르족을 감금했다. 유엔에 제출된 집단 수용소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이곳에는 1000개가 넘는 강제 수용소가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직업훈련을 위한 재교육 센터’라고 강변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연준, 이달 금리인하 시사… 뉴욕증시 장중 사상 최고치

    美연준, 이달 금리인하 시사… 뉴욕증시 장중 사상 최고치

    “무역긴장 등 경제전망 불확실성 여전” S&P 500지수 장중 3000선 처음 돌파 허리케인 북상… 국제유가 4%대 급등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0일(현지시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국제유가도 4%대로 치솟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발언문에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동 이후 미중 무역대화 재개 합의, 고용지표 호조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그는 “무역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글로벌 경제 강세에 대한 우려 등이 계속해서 미국 경제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것이 무역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후에 공개된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에서도 다수 위원이 “최근의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정당화될 것”이라며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준은 오는 30~31일 7월 FOMC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연준의 7월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뉴욕증시 전반을 폭넓게 반영하는 지표로 꼽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한때 3002.98까지 오르면서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월의 발언은 7월 금리 인하를 전적으로 지지했다. 시장의 기대를 되돌리려는 시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감한 데다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위력이 커질 수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멕시코만 유전지대로 북상한다는 예보가 전해지면서 폭등했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4.5%(2.60달러) 급등한 6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파월 “페북 암호화폐 리브라 도입 중단해야”

    파월 “페북 암호화폐 리브라 도입 중단해야”

    “사생활 보호·돈세탁 관련 심각한 우려 워킹그룹 조직… 중앙은행들과 협력중” 페북 “공개적 담론 필요하다는 데 동의”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도입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리브라는 사생활 보호와 돈 세탁,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정성 등과 관련해 많은 심각한 우려를 제기한다”면서 “이러한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는 (계획이) 진전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앞서 페이스북에 리브라 계획 중단을 이미 촉구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리브라 계획을 규제하기 위한 검토는 “인내심을 갖고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미 리브라 프로젝트를 검토할 워킹그룹을 조직하고 전 세계 다른 중앙은행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페이스북은 “우리도 리브라에 대한 공개적인 담론이 필요하다는 연준 의장과 의견이 상당히 일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이스북은 내년 자체 암호화폐인 리브라를 발행해 개인 간 송금에 먼저 활용하고 이후 온·오프라인 결제와 뱅킹, 대출, 신용 거래 등 모든 금융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지만 세계 금융 규제 기관들의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만난 김현종 “日보복 관련 얘기 잘됐다”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만난 김현종 “日보복 관련 얘기 잘됐다”

    김차장, 美안보 부보좌관과도 면담 강경화, 阿 출장 중 폼페이오와 통화 윤강현 조정관·유명희 본부장도 방미사태 장기화 대비 국제 여론전에 총력 美 동아·태 차관보 한일 방문에 촉각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통상 갈등에 대해 정부가 전방위 대미 외교에 나섰다. 청와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 주요 인사가 총동원되는 형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전으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회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은 방지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급파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덜레스공항에 도착한 직후 백악관으로 바로 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을 면담했다. 김 차장은 일정을 소화하고 한국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 이야기가 잘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찰스 쿠퍼만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아프리카 출장 중인 10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첫 통화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도 이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처리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국무부 인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대미 외교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한국을 통해 일본의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흘러갔다’는 식으로 나오는 일본의 억지 주장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일 갈등이 강대강 구도가 지속되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이 한일 청구권 협정상 제3국 판사로만 이뤄진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지 30일째인 오는 18일이 첫 시험대다. 정부가 답변하지 않으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24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열린다. 정부가 국제여론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양측의 대결이 심화되면 일본은 다음달에 무역 규제상 우대 조치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정부도 맞대응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 미국이 한일 갈등에 개입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날 일본에 도착한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4일까지 머물고,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도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일 공관장 회의 참석차 이날부터 13일까지 일본에 머문다. 날짜상 김 국장, 스틸웰 차관보,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 간 3자 회동도 가능하나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日보복 철회 전방위 對美 외교… 김현종·윤강현 줄줄이 미국행

    日보복 철회 전방위 對美 외교… 김현종·윤강현 줄줄이 미국행

    강경화, 阿 출장 중 폼페이오와 통화 유명희 통상본부장도 곧 USTR 방문 日 억지 계속… 사태 장기화에 대비 美 동아·태 차관보 한일 방문에 촉각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한일 통상 갈등에 대해 정부가 전방위 대미 외교에 나섰다. 청와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의 주요 인사가 총동원되는 형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여론전으로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철회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은 방지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백악관 그리고 상·하원(인사들)을 다양하게 만나서 한미 간에 이슈를 논의할 게 좀 많아서 출장을 왔다”며 “북핵뿐 아니라 당연히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아프리카 출장 중인 10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첫 통화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 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해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강현 경제외교조정관도 이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처리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국무부 인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대미 외교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한국을 통해 일본의 전략물자가 북한으로 흘러갔다’는 식으로 나오는 일본의 억지 주장이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일 갈등이 강대강 구도가 지속되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이 한일 청구권 협정상 제3국 판사로만 이뤄진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지 30일째인 오는 18일이 첫 시험대다. 정부가 답변하지 않으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3~24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열린다. 정부가 국제여론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양측의 대결이 심화되면 일본은 다음달에 무역 규제상 우대 조치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킬 수 있다. 이 경우 정부도 맞대응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다. 미국이 한일 갈등에 개입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1∼14일 일본을, 17일 한국을 방문한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일 공관장 회의 참석차 11~13일 일본을 찾는다. 날짜상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3자 회동도 가능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VS 이란 IAEA 대격돌...트럼프 대이란 추가제재 꺼내나

    미 VS 이란 IAEA 대격돌...트럼프 대이란 추가제재 꺼내나

    미국과 이란이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에서 열린 긴급 집행이사회에서 정면 충동했다.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한다면서 뿌리깊은 불신을 노골적으로 나타냈고, 이란은 핵합의를 지켰는데도 미국이 가학적인 불법 제재에 나섰다고 맹비난했다. 재키 월컷 IAEA 주재 미대사는 이날 “미국은 새로운 핵합의를 위해 선행조건 없이 협상할 준비가 됐다”면서 “이란에 제재를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런 협상이지 ‘핵 협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월컷 대사는 “국제사회는 최근 벌인 도발(핵합의 이행 축소)로 이란이 이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런 부정행위가 보상받지 못하도록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란이 이득을 얻는 데 성공하면 그들의 요구와 도발은 더 커질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카젬 가리브 아바디 IAEA 주재 이란대사는 “(미국) 제재의 결과가 희생이 크고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이것은 전쟁의 무기이자 침략의 수단으로 봐야 한다”면서 “경제 제재는 표면적 목표와 달리 서민에 대한 연좌제이고 인간성에 대한 범죄로 여겨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아바디 대사는 이어 “미국은 일방적 불법 제재를 다른 나라의 주권과 사유 재산을 강압하는 수단으로 쓰는 가학적 성향이 있다”면서 “반드시 이를 끝내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낀 유럽연합(EU)은 IAEA 이사회에 낸 성명에서 “이란은 핵합의를 다시 지켜야 한다”라면서도 “미국의 핵합의 탈퇴에 유감을 표하며 국제사회가 핵합의 이행을 방해하는 어떤 일도 삼가기를 요청한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냈다. 이란은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한 지 1년이 되는 지난 5월 8일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1단계 조처로 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한도를 넘기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행했다. 지난 7일에는 2단계 조처로 우라늄의 농도 상한(3.67%) 이상으로 농축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튿날 4.5%까지 농축도를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은 오랫동안 비밀리에 (우라늄을) ‘농축해’ 존 케리(전 미 국무장관)와 (버락) 오바마 (전) 정부가 만든 1500억 달러짜리 협상(핵합의)을 완전히 어겼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아바디 대사는 “우리는 숨길 게 아무 것도 없다”라며 “이란의 핵활동 하나하나를 IAEA가 사찰한다”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지구의 배꼽’ 호주 울룰루, 등반 금지 앞두고 관광객 북새통

    ‘지구의 배꼽’ 호주 울룰루, 등반 금지 앞두고 관광객 북새통

    호주 한가운데에 있는 세계 최대 돌덩어리로 ‘지구의 배꼽’으로도 불리는 울룰루(Uluru)가 수많은 관광객들의 등반으로 몸살을 앓고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호주 A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울룰루에 등반하기 위해 모여든 수백 여명의 관광객들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이날 한 라디오 청취자가 현지 인기 라디오 방송인 'ABC 앨리스 스프링스'에 제보한 이 사진에는 울룰루에 오르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청취자는 "울룰루로 가는 길 양편에는 (관광객들이 몰고 온) 차량이 1㎞ 가량 늘어서 주차장이 됐다"며 탄식했다. 울룰루에 최근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있다. 유네스코 선정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울룰루는 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348m, 둘레는 9.4㎞에 달한다.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매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지만 지역 원주민들은 이곳을 신성시한다. 원주민들은 "울루루는 매우 신성한 곳으로 사람들이 뛰어노는 디즈니랜드가 아니다"면서 줄기차게 등반 금지를 당국에 요구해왔다.특히 가파른 울룰루 등반에 도전하는 몇몇 관광객들이 오르는 도중 부상을 입거나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자 지난 2017년 울루루 일대를 관리하는 울루루-카타추타 국립공원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오는 10월부터 등반 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 때문에 등반 금지 전 마지막으로 울룰루를 오르고 싶은 전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사진에서처럼 북새통을 이루는 것. 공원 관리자인 마이크 미소는 "자신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울룰루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현지 SNS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의 등반을 비난하는 글들도 이어졌다. 현지언론은 "울룰루 등반 금지령이 발표된 이후 440㎞ 떨어진 관광허브에 해당되는 율라라는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방이 부족할 지경"이라면서 "원주민들에게 있어 울룰루 등반은 한미디로 무례한 행동에 속한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日 전략물자 대북 반출 의혹, 왜 근거 못 대나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자국 기업의 대한국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안전보장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출 규제는 누가 봐도 지난해 10월 30일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한국 정부가 만족스러운 조치를 내놓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쌓여 내린 경제보복이 명확하다. 패전 이후 미국의 비호 속에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이 한국 사법부 판결에 불복해 보복하는 것은 지금의 일본을 있게 한 자유무역에 반하는 행위다. 일본의 옹색한 수출 규제에 대한 한국의 추궁이 계속되자 일본 정부는 조금씩 말을 바꾸며 자국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7일 규제가 ‘부적절한 이유’가 있어서 내려졌고, 한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8일에도 일본 관방부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의 주장은 공영방송 NHK에서 더 구체화됐다. NHK는 9일 익명의 정부 관계자 말을 빌려 안보상 부적절한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고, 그중에는 사린 가스 전용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수출 규제를 가한 원재료가 한국에서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다른 나라에 넘어갈 위협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조치가 내려진 배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반도체 업체가 일본에서 받는 불화수소 같은 원재료는 가공된 상태라 재가공해도 화학무기인 사린가스로 만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도 직접 나서 “일본은 근거 없는 주장을 즉시 중단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부는 에칭가스로 불리는 불화수소를 수입해 가공·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북한을 포함한 유엔 피제재국으로 흘러갔다는 어떠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죽했으면 정부가 9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긴급 안건으로 상정했겠는가. 일본은 한국의 7·4 조치 철회 요구를 거부했다. 일본은 자유무역이 원칙인 WTO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변하지만, 조치의 이유가 ‘군사 전용 우려가 있는 품목에 대한 수출 관리’라고 한다면 떳떳이 근거를 밝혀야 한다. 한국 정부나 기업이 놓친 전략 물자의 대북 반출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위험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한국이 대량살상무기의 원료를 제공하는 나쁜 나라처럼 비난받게 하는 국제 여론전을 전개할 생각이라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치졸한 경제보복에 지나지 않으므로 7·4 조치를 철회함이 옳다.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하반기 채권 매력적… ‘불확실성의 시대’ 분산투자 잊지 마세요

    올 초 대부분의 금융기관은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불안감에 글로벌 경제를 어둡게 전망했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와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된다는 기대감에 지난 5월까지 각국 주가는 올랐다가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다시 하락했다. 미중 정상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하지만 타결점을 찾기로 했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하반기에는 무역협상 진행 상황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정책, 경제지표와 실적 흐름에 따라 전 세계 자산 시장이 등락을 보일 것이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주요 증시는 하방 방어력이 강화됐다. 그러나 경기 확장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상승할 가능성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사는 경기 불확실성을 차단하기 위한 보험적 성격이 강하다. 그렇다고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방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난 30년간 5차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3번은 경기 침체 방어에 실패했다. 따라서 경기와 시장 반응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경기 불확실성도 있어 채권 투자의 매력은 좋은 편이다. 금리 인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금, 대출형 부동산 펀드, 리츠 등의 대체투자 자산 역시 마찬가지다. 일단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채권 투자 수익률이 선제적으로 좋아졌다. 향후 금리 인하 폭이 크면 수익률이 더 오를 수 있고 분산투자를 위해서도 채권을 고려할 만하다. 하지만 지금 투자하면 연초 대비 수익률 정도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워런 버핏도 인정하는 세계적 투자자 하워드 마크스는 “내가 아는 한 가지는 내가 모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투자 노트에서 “미래 불확실성이 클 때에는 분산투자를 하고 리스크에 대비하라. 레버리지 사용을 줄이고 미래 가치보다는 현재 가치를 중시해라. 자본구조를 탄탄히 하고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짚었다. 전문 투자자도 투자 대상에 대한 전망이 뚜렷하지 않은 초불확실성 시대다. 하워드 마크스의 말처럼 투자자는 현재를 이해하고 여러 가능성에 대비해 분산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투자 전략을 정하고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해 귀찮을 수 있다. 그러나 투자 자산은 물론 시점도 분산해야 안정적으로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한일, 이번주 ‘경제 보복’ 이후 첫 외교 접촉

    내일 통상 회담… 확전 가늠자 될 듯 한일 정부가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이번 주에 일본에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양국은 12일엔 통상 분야 과장급 회담을 도쿄에서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주에 외교·통상 투트랙으로 한일 접촉이 이뤄지게 됐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10일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이번 주에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외무성 인사와 만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1~13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일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회의가 끝난 뒤 도쿄를 들러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이후 첫 만남이다. 이처럼 외교·통상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양국 정부 당국자들의 만남은 한일 통상 갈등이 확전할지 수그러들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18일은 일본 정부가 한일 청구권 협정 상 제3국 판사로만 이뤄진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데 대한 한국의 답변 시한이다. 무산되면 일본 측은 바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3~24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열린다. 한국 정부가 국제 여론전에 나설 수 있는 호기다. 다음달에는 일본이 무역 규제상 우대 조치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킬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1∼14일 일본을,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날짜를 감안할 때 한미일 3자 협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일 양국이 갈등을 스스로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한미일의 만남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번주 경제보복 이후 한일 첫 외교 접촉

    이번주 경제보복 이후 한일 첫 외교 접촉

    김정한 아태국장, 주일 공관장 회의 후 나가스기 국장 만날 듯스틸웰 미 동아태차관보 방일 계기, 한미일 만남 가능성 ‘이목’한일 정부가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 이번 주에 일본에서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양국은 12일엔 통상 분야 양자회담을 도쿄에서 가질 예정이어서 이번 주에 외교·통상 투트랙으로 한일 접촉이 이뤄지게 됐다. 서울의 외교소식통은 10일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이번 주에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일본 외무성 인사와 만나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를 조율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1~13일 일본 니가타에서 열리는 ‘주일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회의가 끝난 뒤 도쿄를 들러 카운터파트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1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이후 첫 만남이다. 이처럼 외교·통상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양국 정부 당국자들의 만남은 한일 통상 갈등이 확전할지 수그러들지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오는 18일은 일본 정부가 한일 청구권 협정 상 제3국 판사로만 이뤄진 중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데 대한 한국의 답변 시한이다. 무산되면 일본 측은 바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3~24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가 열린다. 한국 정부가 국제 여론전에 나설 수 있는 호기다. 다음달에는 일본이 무역 규제상 우대 조치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탈락시킬 가능성이 있다. 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1∼14일 일본을,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날짜를 감안할 때 한미일 3자 협의가 개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일 양국이 갈등을 스스로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조율이 필요하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한미일의 만남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일본, 막다른 길 가지 말고 화답하라”

    [속보] 문 대통령 “일본, 막다른 길 가지 말고 화답하라”

    30대 대기업과 일본 수출 규제 대응 방안 논의“외교적 해결이 최선…정부, 비상한 각오 임해”“일본, 정치적 목적”…‘대북제재 위반’ 주장 반박“장·차관급 범정부지원체제…가용자원 총동원”“수입처 다변화·국내생산·특정국 의존구조 개선”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10일 “무엇보다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도 화답해 주기를 바라며, 더 이상 막다른 길로만 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총자산 10조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 및 CEO들을 불러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수출 제한 조치의 철회와 대응책 마련에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 일본 측의 조치 철회를 처음으로 공식 요구한 데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조치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조치 철회와 함께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하면서 한국 기업에 실제로 피해가 발생하면 필요한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최근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일본 조치가 자유무역 원칙에 어긋난다는 점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국제적 공론화 작업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는 조처를 하고 아무런 근거 없이 대북 제재와 연결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양국 우호와 안보 협력 관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경제에도 이롭지 않은 것은 물론 당연히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므로 우리는 국제적인 공조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안보 문제를 수출 규제 명분으로 내세운 데 대해 ‘정치적 목적’이라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반박한 것이다. 더 나아가 이를 한국의 대북 제재와 연결한 데 대해 사실상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은 지난 1일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부적절한 사안’이 발생했다고 밝힌 데 이어 7일에는 아베 신조 총리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근거 없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그 이후에도 경제산업상,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관료들은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내부 요인에 더해 대외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보호무역주의와 강대국 간 무역 갈등이 국제 교역을 위축시키고 세계 경제 둔화 폭을 더 키우고 있다”고 현 경제 위기 원인을 진단했다. 이어 “그것만으로도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거기에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가 더해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외교적 해결 노력에도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례 없는 비상 상황인 만큼 무엇보다 정부·기업이 상시로 소통·협력하는 민관 비상 대응 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면서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와 경제부총리·청와대 정책실장이 상시 소통체제를 구축하고 장·차관급 범정부 지원 체제를 운영해 단기적·근본적 대책을 함께 세우고 협력해나가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 대책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입처의 다변화와 국내 생산의 확대 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인허가 등 행정 절차가 필요할 경우 절차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빠른 기술 개발·실증·공정 테스트 등을 위해 시급히 필요한 예산은 국회의 협조를 구해 이번 추경 예산에 반영하겠다”면서 “국회도 필요한 협력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이 어떻게 끝나든 이번 일을 우리 주력산업의 핵심기술·핵심부품·소재·장비의 국산화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근본적 대책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특정 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부품·소재·장비 산업의 육성과 국산화를 위해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겠다. 세제·금융 등의 가용자원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정부만으로는 안 되고 기업이 중심이 돼야 하며 특히 대기업의 협력을 당부드린다”면서 “부품·소재 공동개발이나 공동구입을 비롯한 수요기업 간 협력과 부품·소재를 국산화하는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가 힘을 모은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반드시 극복하고 오히려 우리 경제를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우리의 만남이 걱정하시는 국민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우리 경제가 늘 그래왔듯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응하고 타개할지 여러분 말씀을 경청하고자 한다”면서 “정부·기업 간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WTO 이사회 긴급의제로 ‘日보복’ 채택

    “자유무역에 반하는 부당조치” 여론전 10일 文대통령·30대 기업 총수 간담회 출장 이재용·신동빈, 대리 참석자 보내 정부는 9일(현지시간)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상품·무역이사회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긴급 의제로 상정, 국제 여론전을 본격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총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0개사와 경제단체 4곳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어제 제네바에서 우리가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현장에서 추가 의제로 긴급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WTO 상품·무역이사회에서 백지아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회원국을 상대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자유무역 원칙에 반한 부당한 조치라는 점을 집중 부각했다. WTO 제소를 앞두고 우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정지 작업 차원이다. 정부는 오는 23~24일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도 이 문제를 의제로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2∼3개월에 한 번 열리는 일반이사회는 상품·무역이사회보다 급이 높은 회의다. WTO 제소 시점에 대해 청와대는 “신속하게 준비하되 시기는 전략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더는 세계 경제에 영향이 파급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며 일본의 규제 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 앞서 일본에 제안한 ‘한일 기업의 자발적인 기금으로 위자료를 지급한다’는 방안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추가 제안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재계 간담회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은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않고 고위 관계자가 대참한다. 그 외 주요 그룹 총수는 대부분 참석한다. 기준을 ‘총자산 10조원 이상’으로 정한 데 대해 청와대는 “아직 공식화되진 않았지만 추가로 있을 수 있는 품목까지 고려하면 산업 분야를 망라하는 대기업이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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