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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사라진다” 자신하던 트럼프 한 달 만에 “고통스런 2주 될 것”

    “곧 사라진다” 자신하던 트럼프 한 달 만에 “고통스런 2주 될 것”

    美 사망자 중국 추월하자 심각성 재인지 “30일간 지침 따르는 것… 생사의 문제” 2조 달러 부양책 나흘 만에 2조 달러 추가 인프라 등 총액 4조 3000억 달러 넘을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앞에서 처음으로 숙연해졌다. 한 달 전만 해도 코로나19가 “곧 사라질 것”이라며 자신만만했던 그가 “고통”을 입에 올리기 시작했다. 31일(현지시간) 확진자 수 세계 1위에 이어 사망자마저 중국을 추월하면서 코로나19 급증세의 심각성을 새삼 인지한 것이다. 이날 백악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대 24만명에 이를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전날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등 보건당국 관계자가 제시한 수치(10만~20만명)와 비슷하다. 백악관 브리핑에 나온 트럼프 대통령은 무거운 표정으로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2주를 앞두고 있다”며 “미국인은 모두 다가올 힘든 기간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매우’를 두 번이나 뱉으며 위기를 강조했지만 “터널의 끝에는 진짜 빛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희망도 빼놓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그가 이전에 했던 것과 정반대라며 바이러스의 위협을 새롭게 평가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주만 해도 “전쟁에서 이길 것”이라며 ‘부활절 정상화’를 고집했던 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든 질문을 받으며 일일 코로나 브리핑 중 가장 긴 130분을 소화했다. 4월 말까지 기한을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의 철저한 준수도 재차 당부했다. 그는 “30일간 지침을 따르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생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극적인 변화는 그가 애청하는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를 통해 뉴욕 병원들의 처참한 현장을 확인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내 확진자(1일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는 18만 8578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055명으로 중국(3305명)을 추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 차례나 돈을 들이부어도 질식된 경제가 살아나지 않자 ‘네 번째 호흡기’를 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일각에서는 네 번째 부양책은 사상 최대 규모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 기준금리가 제로이니 지금이 수십년간 기다려 온 인프라 법안을 처리할 때”라며 “4단계는 2조 달러(약 2443조원)로 매우 크고 대담해야 한다. 오로지 일자리와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썼다. 2조 2000억 달러(약 2687조원) 규모의 3단계 슈퍼 경기부양책에 서명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대규모 예산을 요구한 것이다. 이번 지원책까지 미 의회를 통과하면 총 4조 3000억 달러(약 5263조원) 이상을 투입하게 된다. 우리나라 올해 예산(513조원)의 10배가 넘는 천문학적 액수다. 한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도 성명을 내고 ‘임시 레포 기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자신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맡기고 달러 현금을 빌려 가는 곳으로, 각국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는 기구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유엔 안보리 유럽 6개국,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유엔 안보리 유럽 6개국, 북한 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유럽 이사국들이 올해 들어 네 차례 진행된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와 비상임이사국인 독일, 벨기에, 에스토니아, 폴란드는 31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비공식 화상회의 이후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했다. 성명서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면서 반복적인 미사일 시험을 하는 데 깊이 우려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유 무기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음이 드러난다고 평가하며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럽 이사국들은 “안보리가 완전한 결의 이행과 제재 시행 유지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측은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으나 공개된 사진에 대해선 대구경 방사포와 유사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북한은 2일과 9일에는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고 21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인 전술 지대지 미사일을 쏜 바 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시험에 대한 비판 성명 채택 여부를 두고 논의했으나 중국과 러시아 등이 대북 제재 완화를 요구하면서 단일 의견이 도출되지는 않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 양대 프로스포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디에

    한국 양대 프로스포츠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어디에

    코로나19로 세계적으로 프로스포츠가 중단되면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종목 선수들이 잇따라 연봉 삭감에 동의하고 있지만, 리그 축소 수순에 들어간 국내 양대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구단과 선수들은 리그 취소로 생계난에 처한 스포츠 종사 비정규직과 저연봉 직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선 반면 한국에서는 그런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다. 한국 프로스포츠도 고액 연봉 선수를 중심으로 공동체의 상생을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막이 무기 연기된 한국 프로축구는 지난달 30일 K리그 축소에 이미 합의했고, 프로야구도 31일 리그 축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 중계권, 입장권 판매 등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2018년 기준으로 국내 양대 프로스포츠 각 구단 연간 운영비 중 선수 연봉에 지불하는 돈의 비중은 절반가량이나 된다. 하지만 구단들은 양대 프로스포츠 규약에는 코로나19와 같은 사태에 따른 선수 연봉 삭감 규정이 없다며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다 하고 있기 때문에 연봉 축소와 관련된 건 논의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사상 초유의 사태라 규정을 만들어도 소급 적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자발적 의사를 존중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는 “연봉은 약속된 고정비니까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자금 사정이 어려운 구단은 수익이 없으니까 선수들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연봉은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규약에 따르는 것이라 구단이 관여할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아직까지 선수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했다. KBO 관계자는 “아직 리그 축소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연봉 얘기까지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태현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선수협회는 KBO 측과 리그 운영이나 재난 사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연봉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며 “선수들도 동참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동참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연봉 삭감에 나서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시스템적으로 당사자인 선수들이 관련 논의에서 배제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KBO가 꾸린 코로나 대응 TF에 선수협 대표자는 한 명도 없다. 김훈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은 “미국,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은 코로나19가 터지자마자 즉시 (연맹이나 구단이) 선수대표단체와 공조했지만 우리나라 프로축구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김태현 사무총장도 “선수협은 미국프로야구와 달리 법적으로 정식 노조 단체가 아니다”라며 “리그 운영이라든지 리그 계획 등을 결정하는 권한은 그쪽(KBO)이 갖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 참여할 수 없다”고 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간판 스타 리오넬 메시가 연봉을 70% 삭감하는 등 선수들과 이사회의 연봉은 삭감하고 생계가 어려운 구단 직원들의 급여는 100%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는 공립학교 식당 폐쇄로 급식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나 자가 격리된 취약계층의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기부했고, 각 구단은 저소득·비정규직 등 리그가 열리지 않아 생계 위협을 받는 야구장 종사자를 위한 돈을 100만 달러씩 갹출해 총 3000만달러(약 371억원)를 내놨다. 이어 2주 동안 논의한 끝에 지난 30일 리그가 취소될 때 등록일수와 관계 없이 받을 수 있는 최소 연봉을 1억 7000만 달러(약 2069억원)로 정했고 리그가 축소될 때는 경기 수에 비례해 최대 절반으로 연봉을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리그를 시작했을 때 리그를 언제 시작할지에 대한 3가지 규정도 정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1400억원 규모’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1400억원 규모’

    빙그레가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부문을 인수한다. 31일 빙그레는 이사회를 통해 해태제과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 주다. 인수 금액은 1400억원이다.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이 보유한 부라보콘·누가바·바밤바 등 전 국민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활용해 기존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빙그레 아이스크림 해외 유통망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해태아이스크림 지난해 매출액은 1800억원대로, 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트와 함께 아이스크림 업계 ‘빅4’를 형성했다. 해태제과는 “해태아이스크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 유치, 전략적 제휴, 지분 매각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했으나 분할 이후 다수 투자자에게서 적극적인 인수를 희망하는 러브콜이 이어져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을 부채 상환과 과자 공장 신규 설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해태제과 부채 비율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물컵 갑질’ 진에어, 국토부 족쇄 풀렸지만… 갈 길 먼 경영 정상화

    ‘물컵 갑질’ 진에어, 국토부 족쇄 풀렸지만… 갈 길 먼 경영 정상화

    20개월만에 해제… 코로나發 위기 ‘숨통’ 부정기편 운항 재개·새 노선 취항 가능 29개 노선 중단… 회복까지 시간 소요진에어에 대한 정부의 제재가 풀렸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으로 제재를 받은 지 20개월 만이다. 다소 숨통이 트인 것은 사실이지만 진에어가 실제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7일 외부 전문가로 꾸려진 면허자문회의 논의 결과 진에어에 내렸던 제재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8년 8월 진에어가 미국 국적자인 조 전무를 2010~2016년 등기이사로 재직시키면서 항공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했다. 당시 조 전무의 물컵 갑질 논란이 기폭제가 됐다. 정부의 제재로 진에어는 경영 문화가 정상화될 때까지 신규 노선 취항이 불가능하게 됐고 새로운 항공기를 들여오지 못하게 됐다. 특히 부정기편 운항이 제한되면서 진에어는 실적에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 진에어는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경영문화 개선안을 마련했고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이사회의 독립성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이다. 지주사인 한진칼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도 포함됐다. 준법지원인을 선임해 독자적 감사기능도 부여했다. 진에어는 일단 코로나19 사태로 정규 노선이 막혔지만 부정기편 운항이 재개되면서 활로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영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진에어는 지난해 제재 속에서 영업손실 491억, 당기순손실 542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국제선은 전체 노선 32개 중 29개 노선이 운항을 멈춘 상태다. 임원들의 급여를 반납하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의 자구책을 이어 가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쉽게 여행수요가 살아나긴 어려워 당분간 진에어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사태가 진정된 뒤를 대비해 수익성이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며 해외 판매 비중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날 코로나19로 경영 위기를 겪는 진에어에 300억원, 제주항공에 400억원의 운영자금을 무담보로 지원했다. 산은은 4월 중 에어부산에 280억원을 지원하고 티웨이항공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코로나로 무급휴가·일시해고 줄이어 “美 2분기 실업률 32.1%로 치솟을 것”

    코로나로 무급휴가·일시해고 줄이어 “美 2분기 실업률 32.1%로 치솟을 것”

    세인트루이스 연은 4700만명 실직 예측 “부양책 또 논의, 2조 2000억弗 넘을 수도”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생존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줄줄이 인원 감축에 착수하는 가운데 2분기 미국의 실업률이 30%를 넘고 성장률도 20% 이상 뒷걸음질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원) 규모 경기부양 법안을 통과시킨 미 의회는 추가 부양책을 논의 중이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의류업체 갭은 미국과 캐나다 지역 매장 직원 13만명 가운데 60%가 넘는 8만명을 줄이기로 했다.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직원 12만 5000명)와 콜스(12만명)도 최소 인원만 남기고 대다수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과 일시 해고에 착수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계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소비단절 현상이 길어질 것으로 판단한 것도 영향을 줬다. USA투데이 등을 운영하는 미디어기업 개닛은 산하 100여개 언론사 직원들을 상대로 3개월간 무급휴가 시행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미국의 3월 넷째 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50만건에 달해 2주 연속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12개 지점 가운데 하나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도 보고서를 통해 “미 전역에서 47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2분기에) 실업률이 32.1%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CNBC방송이 이날 전했다.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 역시 브루킹스연구소 화상 대담에서 “이번 경기하강은 우리가 경험했던 어떤 것과도 다르다”면서 “2분기 경제활동은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자 미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과 트럼프 행정부, 싱크탱크 등이 추가 부양책의 윤곽을 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WSJ는 추가 패키지가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2조 2000억 달러짜리 법안보다 액수가 더 클 수 있고 4월 말부터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폼페이오, “북과 협상 희망”…인도적 지원 제안, 대북 제재 여전

    폼페이오, “북과 협상 희망”…인도적 지원 제안, 대북 제재 여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아시아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북한 지도부와 다시 마주 앉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세계식량은행을 통해 (북한에) 직접 그것(인도적 지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이날 외무성 신임 대미협상국장 명의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을 강하게 비난한 것에 대해 맞대응을 자제하면서 ‘당근’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선 비핵화, 후 제재해제’의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자신을 겨냥한 북한의 ‘망발’ 비난 담화가 나온 지 3시간여 만에 “우리는 북한 지도부와 다시 자리에 앉아 북한 주민들을 위한 밝은 미래로 가는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기회를 갖기 바란다”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직접 지원 제의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외무성 신임대미협상국장’이란 새 직책을 내세워 ‘대북 압력행사에 전념해야 한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지난 25일 발언을 겨냥, “우리는 폼페이오의 이번 망발을 들으며 다시금 대화 의욕을 더 확실하게 접었다”고 밝힌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언급하며 “바로 그날 이후 미국은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해 협상 중단의 책임을 북한에 돌렸다. 이어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을 분리해 비난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호흡일치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 또한 충분한 진전이 이뤄질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가 계속 이행될 거라는 걸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비핵화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기까지 대북제재 완화는 없다는 데 자신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는 북미가 원론적으로 대화의 틀을 유지한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으나,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강력한 도발의 의지를 드러내기는 않았지만, 북미가 여전히 ‘제재 해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북한에 코로나19 관련 실질적·파격적 지원에 나선다면 북미 협상의 불씨가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진에어 행정제재 20개월만에 해제...부정기편 운항 재개 가능

    진에어 행정제재 20개월만에 해제...부정기편 운항 재개 가능

    진에어가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갑질로 인한 행정제재가 20개월 만에 해제됐다. 이에 따라 부정기편 운항 등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재 처분 자문위원회를 열고 진에어에 내렸던 제재를 해제했다. 이에 부정기편 운항 재개가 진에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로 정규 국제노선이 대부분 막힌 가운데 부정기편을 통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8년 8월 국토부는 진에어가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씨를 2010∼2016년 등기이사로 재직하게 해 항공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가했다. 항공법에 따르면,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이사를 두지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토부가 제재를 내린 것은 항공법 위반보다는 조씨의 ‘물컵갑질’ 때문이었다. 2018년 4월 조씨가 대한항공 전무로 있을 때 광고대행사 직원 등이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언과 함께 물컵을 집어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린 물컵갑질이 발생한 것. 해당 사건은 국민의 공분을 샀고, 이후 그의 진에어 이사 등재 등도 논란이 불거졌다. 진에어는 제재를 앞둔 청문 과정에서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고 사내 고충처리시스템을 보완하는 등 ‘경영문화 개선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그동안 이를 이행했다. 또한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를 대폭 개선했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율을 4분의 1 이상에서 2분의 1 이상으로 명문화하고 이사회 의장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선임 방법을 명확히 하는 한편, 이사회 내에 거버넌스위원회와 안전위원회,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 내 위원회도 확대 개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개막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 경기 수 대폭 줄인다

    개막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 경기 수 대폭 줄인다

    코로나 진정 안 돼 개막 시점 못 정해 프로야구, 새달 7일 연습경기 불투명 日 J리그선 빗셀 고베 사카이 첫 확진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국내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올 시즌 일정을 줄이는 데 큰 틀에서 합의했다. 개막 시점은 정하지 못했다. 4월 6일로 예정된 초·중·고 개학을 또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치는 등 개학이 쉽지 않은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다.K리그1(1부리그) 12개 구단 사장·단장들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리그 일정 축소에 합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개막 시점이 미뤄지고 있어 경기 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개막 시 홈·어웨이 경기 수에 불균형이 발생하더라도 불리한 부분을 감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또 선수 감염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예비일’을 두고 비교적 느슨하게 일정을 짜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33경기에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스플릿 시리즈)을 보태는 38라운드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시즌이 치러질 전망이다. 회의에서 스플릿 없는 33라운드 방식, 정규 22라운드+스플릿 10라운드, 정규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 등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오후 K리그2(2부) 10개 구단 대표자 회의도 전체 36라운드 일정 축소에 관해 논의하는 데 그쳤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 개막 시점에 가닥을 잡은 뒤 다음달 초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확정하려 했다. 하지만 결과가 없어 이사회도 당분간 열리지 않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막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이 모이는 실행위원회를 열고 팀 간 연습경기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KBO는 당초 4월 7일부터 연습경기를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이 또한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웃인 일본 프로스포츠계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 고베는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5월 9일 리그 재개가 목표인 J리그의 첫 확진 사례다. 고베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K리그 수원 삼성과 같은 조다. 앞서 지난 27일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무관중 시범경기가 치러지는 와중에 한신 소속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4월 24일을 목표로 했던 개막의 추가 연기 가능성이 커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0일 제20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주시보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주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사업 구조조정, 트레이딩 수익성 제고,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철강, 석유개발(E&P), 식량,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육성과 함께 트레이딩 사업모델 혁신, 미래 신규 유망소재 발굴 등을 통해 신시장 개척을 선도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
  •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0일 제20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주시보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주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투자사업 구조조정, 트레이딩 수익성 제고,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면서 “철강, 석유개발(E&P), 식량,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육성과 함께 트레이딩 사업모델 혁신, 미래 신규 유망소재 발굴 등을 통해 신시장 개척을 선도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확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새로 선임됐다.
  • 자가격리 기간 일본 간 나대한 “국립발레단 징계 부당”

    자가격리 기간 일본 간 나대한 “국립발레단 징계 부당”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가 논란이 된 무용수 나대한(28)이 국립발레단 징계가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30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나대한은 지난 27일 이번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며 재심을 신청했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과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뒤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자체적인 자가 격리를 실시했다. 나대한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국립발레단은 창단 58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16일 ‘발레단 위상에 심각한 위해를 끼쳤을 때’를 이유로 나대한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해고 처분을 내렸다. 국립발레단 규정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단원은 14일 이내로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은 10일 내로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재심 청구에 따른 징계위원회는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권영섭 국립발레단 사무국장과 이사회 이사, 감사가 포함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K리그 리그 축소 합의... 개막시점은 안 정해

    K리그 리그 축소 합의... 개막시점은 안 정해

    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올 시즌 경기 일정을 줄이는 데 큰 틀에서 합의했다. 개막 시점은 정해지지 못했다. 4월 6일로 예정된 초·중·고 개학이 또 미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빗발치는 등 정상 개학이 어려운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다. K리그1(1부 리그) 12개 구단 사장·단장들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자 회의를 열고 리그 일정 축소에 합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개막 시점이 미뤄지고 있어 경기 수가 축소되는 부분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리그 개막 시 홈·어웨이 경기 수에 불균형이 발생하더라도 각 구단에서 불리한 부분을 감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개막 뒤에도 선수 감염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충분한 ‘예비일’을 두고 비교적 느슨하게 일정을 짜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풀리그 방식으로 팀당 33경기를 치르고, 상·하위 6개 팀으로 나뉘어 5경기씩(스플릿 시리즈)을 더 치르는 현행 38라운드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시즌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스플릿 시리즈 없이 33라운드만 치르는 방식, 정규 22라운드+스플릿 10라운드, 정규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 방식 등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당초 이날 대표자 회의에서 개막 시점을 정한 뒤 4월 초 리그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확정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개막 시기에 대한 가닥을 잡지 못하며 이사회도 당분간 열리지 않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막 시기를 정하기는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개학 시점과 방식, 정부의 대응 방침 등을 종합 고려해 개막 시점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프로야구 10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두 모인 실행위원회를 열고 연습경기 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KBO는 당초 다음달 7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를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이 또한 변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프로야구(NPB)는 무관중으로 시범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한신 타이거스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4월 24일을 목표로 했던 개막의 추가 연기 가능성이 커졌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동정] KTH, 이필재 대표이사 선임

    △ KTH[036030]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이필재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KT[030200] 마케팅전략본부장, 미디어사업본부장, 기가(GiGA)사업본부장, 마케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 [동정] KT텔레캅, 박대수 대표이사 선임

    △ KT텔레캅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박대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27일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1989년 KT[030200]에 입사해 공공고객본부장, 경제경영연구소장, 사업협력부문장을 역임한 KT 출신 전문 경영인이다.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국수주의와 대중영합주의 경계해야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국수주의와 대중영합주의 경계해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경제에 충격을 주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불확실성인데, 그런 관점에서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명적인 전염병 확산은 그 자체가 공포로서 경제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현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위력을 보이고, 심지어 1929년 대공황에 버금가는 어두운 그림자를 세계 경제에 드리우고 있다. 미국 정부는 역사적인 규모로 경기 부양 패키지를 제공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에 사용하던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를 정책 카드로 제시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가능한 범위에서 다양한 정책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추경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채권시장 안정 펀드나 증시안정기금 등으로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무너지는 기업에 자금을 제공하는 각종 지원도 가동되고 있다. 어려움에 직면한 가계와 기업이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어느 정도 감염 확산이 통제되거나 면역을 통해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취약계층 중심으로 버티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언젠가 전염병 자체는 지나가겠지만, 그 후에 경제적 불황이 계속될 경우 후폭풍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1930년대 10여년에 걸쳐 경제가 하강한 대공황 이후 전 세계에 폐쇄적 국수주의와 대중영합주의가 팽배해지며 제2차 세계대전을 향해 치닫던 어두운 역사의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대공황 이후 타국가?타민족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되며 국수주의 출현에 따른 경제적 고립과 국제무역 체계의 약화가 나타났다. 근대 경제학의 출발을 제시한 애덤 스미스가 1776년 저술한 ‘국부론’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비교우위에 근거한 분업은 근대 경제 발전의 기초가 됐고, 많은 경제학 연구들은 대공황 이후 여러 국가를 경제적으로 피폐하게 만든 중요 원인으로 주식시장 붕괴보다 국제무역 약화를 지목한다. 결국 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 회복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글로벌 분업 체제하에서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제적인 협력과 생산성을 다시 높일 수 있을지의 여부다. 19세기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Durkheim)이 노동 분화를 통해 형성되는 상호의존성이 사회적 연대를 만든다고 지적한 개념은 글로벌 분업 체제와 국제사회에도 적용될 수 있다. 또한 대중영합주의 정책을 경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대공황 시기에 좌우 이념을 막론하고 등장했던 대중영합주의는 경제도 파탄 냈다. 대중영합주의가 경제를 무너뜨리는 경로는 통상적으로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개인의 재산권을 훼손하거나 가격 메커니즘에 개입하는 정책 때문이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궁극적으로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데, 재산권을 훼손하거나 가격 메커니즘을 방해하는 환경에서는 개인, 기업이 생산성을 높일 이유가 없다. 파시즘이든 나치즘이든지 대중 영합으로 자원을 동원해 인기를 얻는 방법은 잠깐 효과를 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이는 타인의 재산을 이전하거나 축적된 재정을 소진하는 방식에 불과하고 생산성 향상이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불가능하다. 경제정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계되는지에 따라 대중이 일견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한다. 더욱이 경제정책은 먹고사는 문제, 가족의 생존과 생계에 직결될 뿐만 아니라 경제 생태계에 많은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여서 단기적 측면만 고려하거나 일부 이해관계자의 입장만 대변하면 부작용과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서 전문가의 지식과 식견, 경험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설계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시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는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메커니즘이 잘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성공의 열매를 기대하며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들에게 적절한 보상으로 자본과 기술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껏 인류가 당면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했던 메커니즘이다. 전염병 이후에 찾아올 불황의 그림자를 극복해야 하는 동시대에도 그 원칙에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 ‘경영권 방어’ 조원태 “뼈 깎는 자구 노력할 것”

    ‘경영권 방어’ 조원태 “뼈 깎는 자구 노력할 것”

    지난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성공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현 경영진에 신뢰를 보내 주신 주주들과 여러 관계기관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9일 주주들에게 전하는 담화문을 내고 “이번 주주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고 주주들과 직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계기”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특히 항공산업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대한항공은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모든 임직원과 역량을 집중하면서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하겠다”면서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도움을 주신 것에 늘 부채 의식을 가지며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한진 조원태 회장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위기…뼈를 깎는 자구노력 병행”

    한진 조원태 회장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위기…뼈를 깎는 자구노력 병행”

    “주주총회, 주주와 직원 얘기 듣는 계기…그룹 발전 밑거름 삼겠다”“부채 의식 갖고 사회에 사회에 환원하는 기업되겠다”한진그룹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9일 담화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뼈를 깎는 자구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출석 주주 과반(56.67%)의 찬성으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조 회장은 “국민과 주주 여러분이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를 통해 보내준 신뢰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하라고 준 기회임을 다시 한번 명심하겠다”면서 “이번 주총이 주주와 직원의 다양한 얘기를 듣는 계기가 됐다. 이를 한진그룹 발전의 또 다른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 연합’의 공세를 이겨냈지만 항공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조 회장은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특히 항공산업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고 대한항공의 경우 90% 이상의 항공기가 하늘을 날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할 때까지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기존에 발표한 송현동 부지 등 유휴자산 매각과 더불어 이사회와 협의해 추가적인 자본 확충 등으로 회사의 체질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면서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는 단일 기업이나 산업군만의 노력으로는 극복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자구 노력을 넘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 회장은 “경영환경이 정상화되면 국가 기간산업으로서의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욱 헌신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에 대해 늘 부채 의식을 갖고 사회에 더욱 환원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GS ‘허태수 체제’ 공식 출범

    GS ‘허태수 체제’ 공식 출범

    GS가 ‘허태수 회장’ 체제 공식 출범을 알렸다. ㈜GS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허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이사회를 열고 허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허창수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임기를 2년 남기고 용퇴했다. 새 회장으로 GS홈쇼핑 부회장이었던 허 회장을 추대했다. 허 전 회장은 GS 창업주인 고 허만정 선생의 3남인 허준구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허 회장은 허 전 회장의 5남이다. GS 관계자는 “허 회장은 LG투자증권 IB사업부 총괄상무, GS홈쇼핑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탁월한 경영 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했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선제적인 대응과 미래성장 동력 발굴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S는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홍순기 ㈜GS 사장은 사내이사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홍 사장이 주총 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GS는 허태수·홍순기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 성공…찬성 56.67%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연임 성공…찬성 56.67%

    이사회 추천 사외이사 5명 선임안도 가결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경영권을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27일 중구 한진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원태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건을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통과시켰다. 지난해 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반기로 점화된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조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된 것이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 안건을 일반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이날 주총 출석률(의결권 위임 포함)은 84.93%다. 조 회장에 맞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6.49%)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17.29%), 반도건설(5.00%)과 손을 잡고 28.78%의 지분을 공동 보유해 조 회장의 퇴진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주총을 사흘 앞둔 24일 법원이 3자 연합 측이 낸 의결권 행사 관련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하고, 전날 국민연금이 조 회장을 지지하면서 승부는 사실상 주총 전에 이미 정해졌다. 조원태 회장은 의장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대독한 주총 인사말에서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지상 과제로 삼아 더욱 낮은 자세로 주주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배구조를 보다 투명하게 개선하고, 핵심사업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주총은 중복 위임장이 많아 검사인 주관 하에 실제 위임 의사를 확인하는 등의 사전 확인 절차가 지연되며 당초 예정됐던 오전 9시보다 3시간가량 늦은 낮 12시 5분에 시작했다. 이사회가 추천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박영석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 임춘수 마이다스PE 대표,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동명 법무법인 처음 대표변호사 등 사외이사 5명 선임안도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반면 3자연합이 추천한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등 4명의 사외이사 선임건은 모두 부결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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