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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녀들의 숨비소리, 가치 잃은 물질소리, 잊혀지는 삶의 소리

    잠녀들의 숨비소리, 가치 잃은 물질소리, 잊혀지는 삶의 소리

    ‘호오이~~~ 호오이~~~’ 제주 바다에는 세계 어느 바다에서도 들을 수 없는 소리가 들린다. 해녀들이 물질하면서 내는 숨비소리다.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잠수한 후 물 위로 나와 숨을 고를 때 내는 소리로 마치 휘파람을 부는 것처럼 들린다. 1~2분가량 잠수하며 생긴 몸속의 이산화탄소를 한꺼번에 내뿜고 산소를 들이마시는 과정에서 ‘호오이 호오이’ 하는 소리를 낸다. 해녀 고령화 추세 등으로 해녀가 해마다 줄어들어 제주 바다에서 숨비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해녀는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 없이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 의한 호흡조절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물질’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을 말한다, 잠녀라고도 부른다. 제주도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물질을 하는 현직 해녀 수는 3613명이다. 1970년만 해도 해녀 수가 1만 4000명에 달했다. 1980년대 7800명으로 줄어들었고 2017년에는 4000명 선이 무너졌다.해녀도 고령화를 피해 갈 수 없다. 현직 해녀 가운데 60~80세가 1602명으로 59%를 차지한다. 80세 이상 고령 해녀도 530명에 이른다. 50~59세 309명, 40~49세 54명, 30~39세 23명, 30세 미만 4명 등이다. 해녀의 고령화 추세로 향후 10년 후에는 해녀 수가 절반으로, 20년 후에는 80%가 감소해 명맥만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녀는 수심 10m까지 잠수하며 물질 능력에 따라 하군, 중군, 상군으로 나뉜다. 주요 어획 품종은 소라, 성게, 우뭇가사리, 해삼, 톳 등이다. 제주도 조사(2014년)에 따르면 해녀의 연간 평균 수입은 760만원 정도. 작업 수준에 따라 상군은 평균 1300만원, 중군 720만원, 하군 290만원을 벌어들인다. 최고 소득을 올린 상군 해녀는 연간 1710만원을 벌었다. 보통 한 달에 10~15일 조업하고 소라 산란기인 매년 6~8월에는 물질을 하지 않는다. 제주 감귤 수확철에는 조업을 거의 하지 않는 반농·반어 형태의 해녀도 많다. 제주 해녀의 역사는 삼국시대 이전으로 올라간다. 삼국사기와 고구려본기에 섭라(제주)에서 야명주(진주)를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어 삼국시대 이전부터 해녀들이 물질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조선시대(1702년)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작한 ‘탐라순력도’에는 지금의 용두암 부근에서 물질하고 있는 잠녀의 모습이 나온다.제주 해녀는 19세기 말부터 제주를 떠나 경상도,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등 한반도는 물론 일본 등 해외로 바깥물질을 나갔다. 이를 출향 해녀라 부른다. 제주해녀박물관에 따르면 1937년 기준 경상·전라·함경도 등에 2801명, 일본의 도쿄·쓰시마·시즈오카 등에 1601명의 제주 해녀가 바깥물질을 떠났다. 바깥물질을 나간 제주 해녀들이 출향 지역에 정착해 물질을 전수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부산 648명, 울산 1287명, 경남 1277명의 해녀(해남)들이 물질을 하고 있다. 해녀는 2016년 12월 1일 ‘제주해녀문화’(Culture of Jeju Haenyeo)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제주해녀문화’가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점,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 관련 지식과 기술이 공동체를 통해 전승된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유네스코 등재로 제주 해녀는 지속 가능성이라는 숙제를 떠안았다. 후대로 전승되지 못하면 언젠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서 탈락할지도 모른다. 제주에서 해녀가 되려면 해녀인 어머니로부터 물질을 배워 대를 잇거나 해녀학교를 수료해야 한다. 해녀 양성을 위해 한수풀 해녀학교(2008년), 법환해녀학교(2015년)가 운영 중이지만 수료생 800여명 가운데 해녀가 된 사람은 50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직업인으로서 해녀가 되기 위한 진입장벽이 높은 탓이다. 제주 지역에는 102곳의 마을 어촌계가 있으며 어촌계가 마을 주변 어장에 대한 입어권을 독점한다. 해녀가 되기 위해서는 마을 어촌계에 가입하고 해녀회의 회원이 돼야 한다. 일부 지역 어촌계는 해상 풍력발전과 해안가 주변의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보상비 등을 적립하고 있다. 또 해녀 식당과 공동 부동산 등 자산을 축적하고 있어 여기서 나온 수익을 회원들이 공동 분배한다. 신규 해녀가 들어오면 이익이 감소할 것을 우려해 회원을 늘리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해녀 가입 절차도 까다롭다. 수협의 이사회 승인과 마을 어촌계 총회 등을 거쳐야만 신규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일부 어촌계에서는 가입비 600만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해녀 가입자 수는 2017년 39명, 2018년 42명, 2019명 51명, 2020년 29명에 그쳤다.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해 해녀 경영이양 제도가 도입됐지만 정작 해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경영이양 직접지불제도는 만 55세 이하의 어업인에게 어촌계원 자격을 넘기는 만 65세 이상~75세 미만 해녀에게 직불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어촌계 1인당 평균 결산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경우 1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0만원을 초과하면 결산소득의 60% 범위에서 연간 1440만원을 최대 10년간 지원받게 된다. 고령의 해녀는 경영이양 직불금을 받아 소득 안정을, 젊은 후계 해녀는 어촌으로의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어촌계의 구역에 거주하며 지구별 수협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어야 한다’는 어촌계 가입 요건을 해당 구역의 수협 조합원이 아니어도 1년 이내 조합원 가입을 조건으로 어촌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완화하는 등 해녀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었다.하지만 해녀는 60~70대가 현역에 해당돼 조업 포기가 쉽지 않은 데다 자녀로의 이양도 금지돼 있어 쉽사리 어촌계 자격을 타인에게 넘겨주지 않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해녀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행정, 수협, 어촌계, 해녀 간 제주 해녀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해녀의 진입을 허용하는 어촌계에 대해서는 어촌계 가입금 일부 지원 및 경영평가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해녀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남양유업 가족 등기이사 사임에 지분 매각도 검토... ‘쇄신 의지’ 몇 점?

    남양유업 가족 등기이사 사임에 지분 매각도 검토... ‘쇄신 의지’ 몇 점?

    ‘불가리스’ 논란으로 지난 4일 사퇴한 홍원식(71) 전 남양유업 회장이 주식 지분 매각을 검토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나선다. 최대 주주인 홍 전 회장의 일가는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지만 홍 전 회장이 자신의 등기이사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17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남양유업 비상대책위원회의 지배구조 개선 요청에 대해 “현 이사회 내에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홍 전 회장이 사퇴한 이후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에 배제된 두 이사는 홍 전 회장의 모친인 지송죽(93) 이사와 장남인 홍진석(45) 이사다. 홍 이사는 지난달 말 회삿돈 횡령 혐의로 보직 해임됐다. 이로써 남양유업 사내이사는 홍 전 회장과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전 대표이사 상무만 남는다. 이 전 대표는 후임 경영인이 선정되기 전까지만 직을 맡기로 했다. 홍 전 회장은 회장직은 사임했지만 남양유업의 지분 51.68%를 보유한 대주주이자 사내이사로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홍 전 회장 일가 지분은 53.08%에 이른다. 회장직 사퇴라는 ‘강수’에도 여론이 쇄신안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유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이달 초 기자회견을 열고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홍보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직접 사과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식에게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남양유업은 2013년 본사 직원의 대리점 갑질, 2019년 외조카 황하나씨의 마약 의혹 등 각종 이슈에 휘말리다가 최근 불가리스 사태를 기점으로 경찰 수사(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세종공장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테슬라 머스크의 입에 놀아나는 암호화폐 시장

    테슬라 머스크의 입에 놀아나는 암호화폐 시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의 말 한 마디에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시세 조종이라는 비판을 받는 대목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6일(현지시간) 한 네티즌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처분할 수 있다는 글에 “정말이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아이디 ‘크립토 웨일’(가상화폐 고래)라는 뜻)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에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분 나머지를 처분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책할 것”이라며 “머스크에 대한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 CEO는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경제매체 CNBC 등 미 언론들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전했지만,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 하나도 안 팔았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의 말 한 마디에 코인당 5만 달러(약 5670만원)대 재진입을 시도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4만 3000달러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올 들어 열렬한 비트코인 지지자를 자처했던 그는 요즘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1분기 수익 보고서를 통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2억 7200만 달러 규모 매각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1억 100만 달러의 차익을 남겼다. 당시 비판이 쏟아지자 머스크 CEO는 “개인적으로 보유한 비트코인은 팔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하지만 이달 13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 중단을 발표하며 다시 한번 시장에 충격을 줬다. 비트코인 채굴에 많은 전력이 사용되고 이로 인한 환경 파괴가 심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비난을 의식한 듯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진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선 궁색한 변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 방식의 채굴을 10년 넘게 이어왔다. 이 기간 비트코인이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네트워크라는 비판도 계속됐다. 올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테슬라 결제를 지원했다면 전력 소모 문제를 모를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금융전문가인 마크 험프리 제너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는 CNN 방송에서 “(비트코인 채굴의 전력 소모는) 이미 잘 알려져 있던 환경 문제다. 테슬라 경영진의 급작스러운 결정이 더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즈(NYT)도 머스크를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NYT는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기후 문제는 비밀이 아니었다.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로켓은 거대한 탄소 방출체이고 굴착기업 보링컴퍼니도 환경 문제로 비판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제 중단 방침 전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한 것인지 향후 실적 발표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약 2개월 만에 번복한 게 시세조종 아니냐고 저격한 셈이다. 특히 머스크 CEO는 이미 증권가에서 시세조종 행위를 벌인 전력도 있다. 2018년 그는 트위터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자금도 확보됐다”고 썼다. 이 발언 직후 테슬라 주가는 11% 뛰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발언 진위 여부를 조사해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결국 그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신과 법인이 각각 2000만 달러씩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고소 취하에 합의했다. 그가 최근 홍보성 발언을 쏟아내는 도지코인도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도지코인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끈 시바견 밈(meme)을 바탕으로 2013년 심심풀이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의미를 담아 ‘도지파더’라고 올리고,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가상화폐’라고 칭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엔 스페인 화가 호안 미로의 ‘달을 향해 짖는 개’(Dog Barking at the Moon) 사진을 게시하며 “Doge Barking at the Moon(달을 향해 짖는 도지(개))”라는 트윗을 남겼다. 머스크에게 달은 가상화폐 가격 급등, 개는 도지코인을 의미할 뿐이다. 도지코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라는 얘기다. 14일에는 머스크 CEO의 우주항공 벤처기업인 스페이스X는 ‘도지-1 달 탐사(DOGE-1 Mission to the Moon)’ 프로젝트에서 자사 로켓을 이용하는 민간업체로부터 비용 전액을 도지코인으로 받기로 했다. 이어 로스 니콜 도지코인 개발자가 “머스크 CEO는 2019년부터 도지코인 개발자들에게 기술적인 조언을 하고 자신이 가진 연락처를 공유하는 등 관계를 맺어왔다”고 밝혀 도지코인 띄우기를 측면 지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빌 게이츠 외도가 이혼에 영향?…“여직원과 부적절 관계”(종합)

    빌 게이츠 외도가 이혼에 영향?…“여직원과 부적절 관계”(종합)

    MS 이사회, 의혹 조사 후 떠날 것 요구빌 게이츠 “20년 전에 원만하게 끝난 일”다른 여직원에도 추파…이혼에 영향 줬나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65)가 최근 부인 멀린다 게이츠(56)와 이혼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빌 게이츠가 약 20년 전 MS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수년간 유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알게 된 MS 이사회가 지난해 이사회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2019년 한 여성 직원이 빌 게이츠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고백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결국 사실로 드러나 빌 게이츠에게 이사회를 떠나 줄 것을 요구했다. 2019년은 멀린다가 변호사를 고용해 본격적으로 이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진 해다. 빌 게이츠는 이런 사실을 알고 관련 조사가 끝나기 전에 이사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당시 빌 게이츠가 자선 사업에 헌신하기 위해 이사회를 떠난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이런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MS 대변인은 “MS는 빌 게이츠가 2000년 회사 직원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고 했다는 우려를 2019년 접수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부부는 1994년 결혼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의 대변인은 “거의 20년 전에 원만하게 끝난 일이었다”며 “이사회 퇴진 결정은 이 문제와 전혀 관련 없다”고 반박했다. 빌 게이츠는 MS를 창업한 뒤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2006년까지는 최고소프트웨어 설계자였으며, 2014년까지는 회장이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이혼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동안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달라”고 밝혔다. ‘모범 부부’로 평가받던 이들의 이혼 소식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현재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1305억 달러(약 146조 2000억원)로 알려진 만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을 놓고도 큰 관심이 쏠렸다. 이들이 이혼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빌 게이츠가 성범죄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이어가자 멀린다가 크게 분노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왔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숱한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2019년 8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뿐만 아니라 빌 게이츠가 MS나 자선단체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종종 해왔다는 여러 사람의 증언이 나와, 그의 외도가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빌 게이츠가 2006년 자신 앞에서 보고서를 발표한 MS 한 여성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저녁을 함께 먹자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만약 불편하면 없었던 일로 해달라”고 썼고, 이 여성은 결국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1~2년 뒤 그는 뉴욕으로 출장 가던 중 동행한 여성 재단 직원에게도 “너랑 만나고 싶다. 나랑 저녁 먹겠느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빌 게이츠, MS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이사회 쫓겨나”

    “빌 게이츠, MS 여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로 이사회 쫓겨나”

    MS 이사회, 의혹 조사 후 떠날 것 요구빌 게이츠 “20년 전에 원만하게 끝난 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65)가 최근 부인 멀린다 게이츠(56)와 이혼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빌 게이츠가 MS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알게 된 MS 이사회가 지난해 이사회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2019년 한 여성 직원이 빌 게이츠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고백함에 따라 이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결국 사실로 드러나 빌 게이츠에게 이사회를 떠나 줄 것을 요구했다. 빌 게이츠는 이런 사실을 알고 관련 조사가 끝나기 전에 이사회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당시 빌 게이츠가 자선 사업에 헌신하기 위해 이사회를 떠난다고 발표했지만, 사실 이런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것이었다고 전했다. MS 대변인은 “MS는 빌 게이츠가 2000년 회사 직원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고 했다는 우려를 2019년 접수했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 부부는 1994년 결혼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의 대변인은 “거의 20년 전에 원만하게 끝난 일이었다”며 “이사회 퇴진 결정은 이 문제와 전혀 관련 없다”고 반박했다. 빌 게이츠는 MS를 창업한 뒤 2000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2006년까지는 최고소프트웨어 설계자였으며, 2014년까지는 회장이었다. 한편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이혼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동안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달라”고 밝혔다. 이혼을 결정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후에도 재단 사업은 지속한다고 했다. ‘모범 부부’로 평가받던 이들의 이혼 소식은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이들의 이혼은 미국에서 황혼 이혼에 대한 논쟁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현재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1305억 달러(약 146조 2000억원)로 알려진 만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을 놓고도 큰 관심이 쏠렸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안보리 이-팔 사태 논의 이견만 노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회당 붕괴

    안보리 이-팔 사태 논의 이견만 노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회당 붕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 중단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화상으로 공개 회의를 열었으나 공동 대응 방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중국이 미국 저격에 앞장섰다. 지난 10일과 12일 두 차례 비공개 회의를 했지만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소집된 공개회의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이 처참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양측은 각자의 입장을 변호하느라 바빴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이 국제법에 엄격하게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 하마스는 미사일을 보호하려고 아이들을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리야드 알말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외무장관은 미국 등을 겨냥, “각국이 이스라엘에 방어권을 거론해줄 때마다 (이스라엘이) 잠자고 있는 가족 전체를 계속 살해하도록 대담해지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갈등의 중단을 위해 외교적 채널로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미국은 당사자들이 휴전을 추진한다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를 동등하게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지난 한 주 사상자가 엄청났다. 폭력의 사이클을 끝낼 때“라고 덧붙였다. 5월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중국의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유감스럽게도 한 국가의 반대로 안보리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을 저격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이 책임감을 갖기를, 공정한 입장을 취하기를, 긴장 완화에 있어 국제사회 대부분과 함께 안보리를 지지하기를 촉구한다”며 공동성명을 재차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공동 대응은 없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안에 대한 안보리 회의는 흔히 결론 없이 끝나며 대체로 각자의 입장을 주장하기 위한 무대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지난 두 차례 비공개 회의 때도 이스라엘의 우방인 미국이 막후에서 진행 중인 외교적 해결 시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성명 채택을 반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또다시 통화하는 등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간 유엔과 이집트, 카타르 등이 중재에 나섰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가자지구에서는 이번 충돌로 사망자가 180명을 넘었으며 이중 어린이가 50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어린이 2명을 포함,1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가자지구와 함께 1994년부터 이스라엘로부터 팔레스타인 자치구로 인정 받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한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이날 종교행사 도중 조립식 철골 구조물이 붕괴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6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예루살렘 북서쪽 기바트 지브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오순절 기도회 도중 발생했다. 행사장 한쪽에 설치된 가파른 계단형태의 철제 구조물 상단부가 일시에 무너지면서 이곳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아래로 추락했고, 이 충격으로 중간에 있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아래쪽으로 쓸려 내려갔다. 이날 회당에는 약 650명의 신자가 모여 있었다. 사고가 난 회당은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안전 문제에 대한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당에서 행사가 강행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반면 자치단체 측은 경찰에 행사 진행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이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스라엘 북부 메론산에서 유대교 전통 축제 ‘라그바오메르’ 행사 뒤 압사 사고가 발생해 45명이 사망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씨줄날줄] 가자지구의 비극/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자지구의 비극/임병선 논설위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력 갈등이 또 시작됐다. 이스라엘 남서단에 자리하며 이집트와 국경을 접한 이 지역은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함께 1994년 이래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자치구로 용인됐다.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하마스는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 수중에 들어간 예루살렘을 좀처럼 공격하지 않았다. 알아크샤 사원이나 ‘황금 돔’ 등 이슬람 성지도 다수 있어서였다. 그런데 알아크샤 사원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 경찰에 호되게 당하자 하마스는 연일 로켓을 예루살렘에 쏘아 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의 민간인 거주지까지 맹폭해 애꿎은 민간인들이 희생되고 있다. 그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12층짜리 ‘잘라 타워’를 폭격했다. 이스라엘군이 건물주에게 한 시간 전 공습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해 이곳에서 일하던 AP통신 등 언론사 인력들이 피신해 인명 피해를 줄인 것이 다행일 정도다. 가자지구의 참극을 알리는 언론을 겁먹게 하고 재갈을 물리려는 속셈이라며 세계 언론인들이 분노했다. 같은 날 3층 건물도 폭격을 맞아 어린이 8명 등 일가족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 전날에도 13층 주거용 건물이 공습에 무너졌다. 군사시설만 노린다는 이스라엘의 해명은 어이가 없다. 유럽과 미국 등에서 “전쟁이 아니라 학살”이라며 이스라엘 정부와 군의 자제를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알아크샤 사원의 외벽은 이른바 ‘통곡의 벽’이다. 서기 70년 예루살렘을 로마에 넘겨준 유대인들이 통곡하던 곳이다. 무슬림들은 라마단 종료에 맞춰 축제를 준비 중이었는데 지난 10일이 ‘예루살렘의 날’이었다. 54년 전 이 도시를 탈환한 것을 축하하는 날이다. 매년 이날 정통 유대교도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내저으며 무슬림 거주지들을 휩쓸고 다닌다. 올해는 사태 악화를 우려해 취소했지만 양측은 계속 충돌했다. 유대교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반면 팔레스타인인들은 사원 출입조차 경찰 허락을 받아야 하느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스라엘 정부가 ‘셰이크 자라 정착촌’을 지으면서 팔레스타인 여섯 가구와 분쟁이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아랍 마을을 빼앗기는 것이 아닌가’ 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은 격앙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 둘 다 입지가 흔들려 사태 악화를 부채질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주 소집됐지만 미국의 반대로 결의안도 내지 못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편을 들었다. 중국의 신장자치구 통치를 비판하는 ‘인권국가’ 미국이 말이다. bsnim@seoul.co.kr
  • 법원 “사학비리 주장 기자회견 교수 해임은 부당”

    법원 “사학비리 주장 기자회견 교수 해임은 부당”

    교육부 감사 결과를 토대로 사학비리를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한 교수를 대학이 해임한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광주지법 민사14부(신봄메 부장판사)는 전남의 한 사립대 전 교수 A씨가 학교 법인을 상대로 낸 해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법원은 “A 교수는 공익적 목적으로 자신이 파악한 학교법인과 이사장의 문제점을 알린 것으로 보이고 배포한 자료에는 모욕적이거나 교원으로서 품위를 잃었다고 볼 만한 내용이 없다”면서 “사전 승인 없이 학교를 이탈해 기자회견에 가는 등 일부 인정되는 징계 사유가 있지만 교수 신분 박탈 처분을 정당화할 수 있을 정도로 중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원고 승소 판결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일부 허위나 과장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있지만 A 교수가 법률전문가 도움 없이 교육부 감사 결과처분서 등을 검토하면서 일부 오류를 사실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앞서 이 대학은 2019년 7월 직무상 의무 위반, 품위 손상을 이유로 A 교수에 대해 해임 처분했다. A 교수는 교육부가 2013년 이 대학 감사에서 교비 회계에 속하는 수입은 다른 회계로 전출할 수 없음에도 부속병원인 광주·목포 한방병원들의 부동산 취득을 위해 교비 회계에서 비용을 집행하고 일부를 회수하지 못한 점 등을 지적하자 대학 이사장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사학비리를 주장해왔다. 이 학교법인은 재산 취득 및 처분과 관련해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은 점과 발전기금과 장학기금 일부를 교비 회계로 전출하지 않고 법인 기금으로 관리한 점도 지적됐다. A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발표한 성명서나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은 모두 사실에 부합하고 공익을 위해 알린 것이므로 명예훼손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학 측은 A 교수가 “대학이 발전기금, 국고보조금을 빼돌리고 교직원들에게는 임금 삭감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배포해 학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봤다. 교육부의 지적 사항과 관련해 검찰은 2018년 8월 변호사 선임 비용 부분은 기소유예 처분하고 나머지는 혐의없음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학교 측은 A 교수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2019년 10월 불기소 처분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자배구 페퍼, 이한비 지민경 최민지 최가은 이현 특별지명

    여자배구 페퍼, 이한비 지민경 최민지 최가은 이현 특별지명

    여자 프로배구 신생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레프트 이한비(25·흥국생명)와 지민경(23·KGC인삼공사), 센터 최민지(21·한국도로공사)와 최가은(IBK기업은행), 세터 이현(이상 20·GS칼텍스)을 특별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존 V리그 여자부 6개 구단에서 1명씩 뽑은 특별 선수 지명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현대건설에서 뽑은 선수는 없었다. 페퍼저축은행은 5개 구단에 지명 선수의 2020~21시즌 연봉을 보상금으로 준다.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의 신생팀 지원 합의에 따라 여자부 6개 구단은 구단별 보호선수 9명 명단을 페퍼저축은행에 전달했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예고대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 1순위에 뽑혔지만 아직 기량을 활짝 꽃피우지 못한 유망주들을 선발했다. 2라운드 4순위로 뽑힌 이현을 빼고 4명은 모두 1라운드 지명 선수들이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선발한 헝가리 출신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2)를 합쳐 식구를 6명으로 늘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앞으로 실업 선수, 미계약 프로 선수,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을 선수를 합쳐 13∼14명 정도로 창단 선수단을 꾸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기업 이미지 제고와 홍보 극대화를 위해 신선하게 출발하고자 젊고 장래성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다”며 “다음 주 정도에 함께 모여 웨이트트레이닝과 기본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열린세상]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계획적 재정 확대 필요/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수석이코노미스트

    [열린세상] 인플레이션 우려보다 계획적 재정 확대 필요/장재철 KB국민은행 본부장·수석이코노미스트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 이상 상승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주요국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도 상승했다. 경기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생산과 고용도 늘어나고 물가도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이러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원인과 전망을 살펴보고 향후 거시경제 정책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의 4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 대비 0.8% 상승해 각각의 시장 예상 3.6%와 0.3%를 크게 상회했다. 사실 2분기 들어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은 예상했었다.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원유 등 원자재 가격도 크게 올라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의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현실화된 물가 수준은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상승률 자체도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었던 2008년 9월 이래 처음로 4%대를 기록했다. 시장은 이렇게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현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조기에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이다. 연준은 이렇게 4%로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진정되지 않고 한동안 지속된다면 정책금리의 하단을 0%로 유지하기 위해 양적완화의 규모를 축소하고 궁극적으로는 금리도 인상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연준의 이러한 정책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판단이다. 우선 미국의 예상보다 높았던 4월 인플레이션은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호텔 및 항공료 등 서비스 물가의 상승과 최근 반도체 공급 차질에 따른 자동차 생산 위축이 중고차의 수요를 늘려 중고차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결과다. 중고 자동차 가격은 전월 대비 10%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분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것으로 향후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나타난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을 상회하고 있어 2021년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대에서 3%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연준이 표방한 평균물가제를 고려할 때 지난 3년의 물가상승률이 2%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보여 현재 예고된 통화정책 기조를 조기에 수정할 것 같지는 않다. 즉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올해 3분기 중에 시사하고, 정책금리 인상은 2023년에나 가능할 것이다. 주목할 것은 주요국의 거시경제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더 유발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국내총생산의 20%에 가까운 추가적인 재정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에서도 국내총생산 6% 내외의 ‘차세대 유럽연합’이라는 재정지출을 마련했다. 이는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나 재정건전성 악화 등의 문제에도 정책 당국의 우선순위가 코로나 위기 이전의 성장 경로로 안전하고 확실하게 복귀하는 것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재정지출 확대로 인플레이션이 높아져 금리가 상승해도 경제 성장이 더 강화되면 우려하는 것만큼 금융 여건은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정책적 고려는 코로나 위기에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성장잠재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위기는 저숙련 대면ㆍ오프라인, 서비스 부문의 임금노동자 소득, 보건·의료 상황을 이전보다 많이 악화시켰다. 그 결과 소득분배도 나빠졌다. 게다가 코로나19로 급속하게 진행된 비대면ㆍ온라인 디지털 경제환경으로의 전환은 디지털 산업뿐만 아니라 기존 전통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려면 경기 회복 중이라는 이유로 추가적인 재정지출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한국 경제를 보면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연간 성장률이 4%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제는 그리 놀랍지 않은 뉴스다. 11년 만의 4% 성장이 지난해 -1.0% 경제 성장에 따른 중기적 성장잠재력 약화를 만회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정부가 중기적으로 경제·사회적 양극화를 개선하고, 인프라 및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계획적인 재정정책을 펼 필요가 있다.
  • 한전 신임사장에 정승일 前 산업부 차관

    한전 신임사장에 정승일 前 산업부 차관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정 전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부 반도체전기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에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미국發 인플레 공포에 ‘트리플 약세’… 정부는 “금리 인상 이르다”

    미국發 인플레 공포에 ‘트리플 약세’… 정부는 “금리 인상 이르다”

    미국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공포가 13일 우리 금융시장을 강타했다. ‘에브리싱 랠리’(모든 금융·자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 속에 호조를 보이던 주식은 물론 채권과 환율까지 크게 출렁였다. 최근 물가 상승을 두고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준이 낮아 생기는 착시현상)와 석유·원자재의 공급 부족 탓에 생긴 일시적 현상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금리 인상 등 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55포인트(1.25%) 하락한 3122.1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사상 최고치(3249.30)를 기록한 이후 사흘 연속 1%대 하락 마감이다. 앞서 이틀 동안 4조 700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1조 43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87% 빠진 7만 8500원에 거래를 마쳐 올해 처음 종가 기준 7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도 15.33포인트(1.59%) 내린 951.77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25억원과 298억원을 순매도하며 가격을 끌어내렸다.환율도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5원 오른 1129.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국고채 10년 만기 금리는 전날보다 3.1bp(1bp=0.01%) 오른 2.156%로 연중 고점을 찍었다. 채권 가격과 채권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이 고전한 건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 탓이다. 지난달 CPI는 전월보다 0.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는데 전년 대비로는 2008년 9월(4.9%) 이후 최고치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2%, 3.6% 상승을 크게 웃돈다. 보통 물가가 오르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유동성(돈)을 빨아들이기 위해 금리 인상을 포함해 긴축정책을 검토한다. 물가와 금리 상승은 미래 기대수익에 타격을 줘 실적보다 ‘꿈’을 먹고 사는 성장주나 기술주에 특히 악영향을 준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의 호황은 유동성의 힘에 기대는 측면이 크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7% 급락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에서 연준이 ‘테이퍼링’(돈을 푸는 양적완화 정책의 축소)을 예상보다 빨리 시작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급속히 퍼지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주가 추이를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원자재값 상승 속도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3개월 안에 3%대로 치솟을 수 있다”며 “단기 조정으로 그치지 않는다면 시장 전체가 크게 흔들려 코스피 3000선이 깨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물가 상승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너무 떨어졌던 국제유가의 기저효과와 반도체 부족 현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우리나라도 물가 상승으로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르면 연말쯤 선제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가 2.3% 상승한 건) 지난해 4월 물가가 굉장히 낮은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금리를 올리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겁박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들을 겁박하는 중국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 소재 중앙유럽아시아연구소의 마체이 시말시크 소장은 지난 3월 30일 e메일을 열어 보고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의 메일에는 “잠은 잘 자고 있나? 길을 걸을 때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거야”라고 협박성 내용이 담긴 까닭이다. 다음날 같은 발신인으로부터 온 두번째 메일에는 “인내심을 가져라. 빅 브라더(국가의 비합법적인 감시체계)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는 글도 적혀 있었다. 발신자는 브라티슬라바의 중국 공자학원 원장이었다. 세계 160여개국 540여곳에서 운영되는 공자학원은 공식적으로는 해외에서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는 기관이다. 하지만 중국의 자금 및 인력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해당 국가의 여론 조작과 스파이 활동에 관여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문제를 연구하는 서방 학자·연구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중국에 대해 불리한 사실을 폭로하거나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겨냥해 메일·막말 등을 통해 전방위 공격을 퍼붓고 있기 때문이다. 시말시크 소장은 자신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슬로바키아 내 중국 기관의 자금 흐름과 영향력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뒤 해당 메일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그는 “그간 익명의 공격은 많이 받았지만 이번엔 다르다”며 “중국 기관의 공식 직함을 가진 사람으로부터의 공격이라는 점이 우려된다”고 털어놨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이 외교사절단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있지만, 그들은 중국의 공식 경로와 강한 연계성을 지니고 있다. 영국 런던 소재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산하 중국연구소 스티브 쩡(曾) 소장은 “그들은 중국 당중앙 선전부에 의해 운영·관리되고 있다”며 “그것이 정당인지 정부인지를 따지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SCMP는 시말시크 소장이 받은 메일에 대한 문의에 해당 공자학원 원장은 “농담이었다”고 사과했지만 이런 메일이 자국 비판에 재갈을 물리려는 중국 정부의 일련의 조직적인 행위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시아 정치 전문가인 알렉산더 듀칼스키스 더블린대 교수는 “중국 정부와 연관된 기관들이 중국에 불리한 사실을 폭로한 연구자들을 처벌하려고 한다”며 과거에도 중국 연구자들이 중국 비자를 거절당하거나 중국 내 정보 접근, 심지어 현지 친구들을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전략이 공개적으로 바뀐 듯하다”며 “관영 언론매체나 대사관을 통해 연구자들을 공격하고 제재함으로써 겁을 먹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교관들도 유럽 학자 때리기에 가세했다. 프랑스 주재 중국대사관은 대만을 편들고 중국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프랑스 학자를 매도했다. 주프랑스 중국대사관은 3월 19일 트위터에 프랑스 싱크탱크 전략연구재단(FRS) 소속 동북아시아 전문가 앙투안 봉다즈 박사를 향해 “삼류 불량배”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21일에는 대사관 홈페이지에 “대만과 가까운 이데올로기 선동자”라며 “연구자를 가장해 중국을 거칠게 공격하는 미친 하이에나”라고 공격했다. 중국대사관이 막말을 퍼부은 것은 제라르 라르셰 상원의장 등 프랑스 정치인들이 올여름 대만 방문 계획을 세운 것이 발단이다. 루사예(盧沙野) 주프랑스 중국대사는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요구했지만, 프랑스 외무부는 “개입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봉다즈 박사가 이런 프랑스 외무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중국대사관이 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22일에는 중국 정부가 신장(新疆)위구르 문제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연구소와 유럽의회를 제재했다. 외교부는 “중국의 주권과 이익을 심각히 침해하고, 악의적으로 거짓말과 가짜정보를 퍼뜨린 유럽 측 인사 10명과 단체 4곳을 제재한다”며 EU이사회 정치안전위원회(PSC)와 독일 싱크탱크인 메르카토르중국학연구소(MERICS)를 제제 명단에 올렸다. EU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과 함께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에 대해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이 곧바로 보복 제재를 발표하며 맞대응한 것이다. 한나 노이만 유럽의회 인권소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우리가 행사에 초청한 일부 중국 연사들이 제재 대상 기구에 협조할 경우 자신들도 제재를 받을 것을 우려해 참가 의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유럽 학자들에 대한 제재를 비판하는 유럽 싱크탱크 대표들의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린 한 인사는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중국의 이름에 먹칠한 자들에는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외교관들의 공격적이고 거친 언사도 부쩍 잦다. 지난달 29일 일본 주재 중국대사관 트위터에 “미국이 ‘민주주의’를 가지고 오면 이렇게 된다”는 글과 함께 그림 한 장이 올라왔다. 성조기 문양의 검은 옷을 입은 ‘죽음의 신’이 피 묻은 낫을 들고 이라크와 리비아, 시리아 등 이슬람국가를 공격하는 듯한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었다. 이 트윗은 취임 100일을 맞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민주주의가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데 내기를 걸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한 직후 올라왔다. 미국이 민주주의의 가치를 앞세워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모습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게시물이 논란이 되자 중국대사관은 이를 삭제했다. ‘싸움닭’으로 불리는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올린 트윗 때문에 일본과 마찰이 빚기도 했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달 2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기 위해 일본의 유명 목판화 작품을 패러디한 그림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원작자가 살아 있다면 그도 오염수에 대해 매우 우려할 것”이라고 적었다. 패러디 작품에선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버리고 파도 뒤로 무덤을 연상시키는 배경도 보인다. 일본 외무성이 삭제를 요구하자 그는 오히려 “그림은 정당한 민의를 반영한 것”이라며 사과해야 할 쪽은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일본이라고 맞받았다. 리양(李楊)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주재 중국총영사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향해 “당신의 큰 업적은 캐나다를 ‘미국의 주구’(走狗·running dog)로 만든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려 외교적 결례라고 망신당했다.기업체들도 이를 거들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신장자치구에 대한 가짜정보를 유포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경제적 손해를 끼쳤다며 독일 학자를 중국 법원에 고소한 것이다.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GT) 등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내 다수의 기업과 개인은 지난 3월 신장 지방법원에 위구르족 탄압을 비판해온 독일 인류학자 아드리안 젠츠 박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고소인들은 그가 강제노동 등 신장 관련 거짓소문을 퍼뜨렸다며 사과와 함께 명예회복 조치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젠츠 박사가 트위터 등에 신장 관련 선정적인 보고서를 다수 발표하고 잘못된 학문적 연구를 날조했다는 것이다. 국제 사회가 수년 전부터 신장 내 재교육 수용소에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 이슬람교도 100만 명이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고 주장해왔는데, 젠츠 박사가 이와 관련있다는 게 중국의 주장이다. 이들은 젠츠 박사의 ‘유언비어’가 일부 기업·국가가 신장자치구 지역의 면화제품 수입을 중단해 농민과 가공업체가 큰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며 그를 악명높은 반중국 인사로, 신으로부터 반중국 활동을 하도록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믿는 극우 근본주의 기독교도라고 맹비난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허위정보 유포활동’을 강화하는데 힘입어 그가 무명의 연구자에서 일약 신장자치구 지역전문가로 유명해졌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한전 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28일 주총서 선임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13일 공시했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정 전 차관은 서울 출신으로 경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부 반도체전기과장,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에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지냈다. 한전은 이날 주총에서 박헌규 전 한전 상생발전본부장을 상임이사(부사장)로, 박효성 전 외무부 뉴욕 총영사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상정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최태원 “경제현안 기업 관점서만 보면 안 돼”

    최태원 “경제현안 기업 관점서만 보면 안 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2일 서울상의 회장단과의 첫 회의에서 기업의 관점에서만 경제현안을 바라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고 이튿날 국회 방문, 한미 정상회담 동행 등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진행된 회의를 주재하며 “지금은 우리(기업)만의 입장이 아닌 국민과 정부 그리고 국회의 관점에서 문제를 재정의하고 해법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경제현안 대응방식에도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임한 최 회장이 신임 서울상의 회장단과의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견례 성격이 짙은 회의였기 때문에 회장단 소개를 간단히 한 이후 최 회장 체제에서의 회장단 운영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에서는 주로 코로나19 이후의 경영 환경이나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고 말했다. 서울상의 회장단은 최 회장을 수장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대표나 고위 임원 등 2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기존 멤버에다가 올해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창업자들이 합류하며 주목을 받았다. 다만 김범수 의장은 다른 일정이 있어 이날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으로서는 13일 처음 국회를 찾아 박병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예방한다. 규제 개혁 등 재계의 애로사항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여론을 정치권에 전달할지 등에 관심이 쏠린다. 최 회장은 2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방미할 예정이다. 대한상의가 현 정부 들어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로 부상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 회장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더불어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미 행정부의 주요 경제 관심사인 반도체·배터리 기업 경영자들이 함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대중공업 전력 계열사 ‘ESG 경영 선포식’

    현대중공업 전력 계열사 ‘ESG 경영 선포식’

    현대중공업그룹 전력기기 계열사 현대일렉트릭이 11일 경기 용인에 있는 연구개발 센터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최근 재계 화두인 ESG 경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현장을 찾은 조석 현대일렉트릭 사장은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하고 친환경 제품 라인업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이사회 아래 소위원회인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전담 조직으로 ‘ESG 경영팀’도 만들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가스를 사용하는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는 등 그동안 현대일렉트릭의 친환경 경영 성과 등이 공유됐다. 앞으로 국가별 환경규제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GIS,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 축발전기 등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친환경 제품으로 전력시장에서 녹색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위기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이후 지배구조 어떻게 바뀔까

    위기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이후 지배구조 어떻게 바뀔까

    홍 회장 지분 51.68% ‘절대적 경영권’이사회, 소유·경영 분리 방안 논의 주목“비대위 바탕 경영 쇄신 이뤄나갈 것”‘불가리스 사태’로 하차한 홍원식(71) 회장 이후 남양유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남양유업은 10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결의한 사안이다.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절대적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홍 회장은 혼자 회사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부인, 손자 등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53.08%로 올라간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해 회사에서 연봉 15억원을 받았는데, 이는 국내 상장사 지분을 50% 이상 확보한 오너 중 최고액이었다. 연매출 1조원을 넘나드는 기업임에도 이사회 구성은 가족 중심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홍 회장과 모친 지송죽(93) 여사, 아들 홍진석(45) 상무까지 이사회 6명 중 3명이 오너 일가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오너 리스크’로 신음했던 만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실제로 지난 4일 홍 회장이 사퇴하며 경영권 승계도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남양유업 주가는 연속 상승으로 시장은 반응했다. 재계에서는 홍 회장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외부의 전문경영인 영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같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광범 대표는 28년간 남양유업에서 총무, 영업 등을 거친 정통 ‘남양맨’이다. 이외에도 이사회에서 총수 일가가 퇴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예컨대 권원강 전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회사 지분을 73.10%나 갖고 있지만, 이사회(6명)에 오너일가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 외에도 그동안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총수의 사재 출연 및 사명 변경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바탕으로 경영 쇄신을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외부에서 기대하는 고강도 쇄신은 아직 시일이 더 필요하다. 결정되는 대로 성실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기관·외국인 ‘쌍끌이’… 코스피 13일 만에 최고치 경신

    기관·외국인 ‘쌍끌이’… 코스피 13일 만에 최고치 경신

    10일 코스피가 3249.30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난달 20일 역대 최고치(3220.70) 기록을 13거래일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2.10포인트(1.63%) 급등한 3249.30에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4.26포인트(0.13%) 오른 3201.46에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3255.90까지 급등했다. 기관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9668억원어치를, 외국인도 9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며 2384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여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조 19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뉴욕 증시 호황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는데, 이것이 외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상 우려를 낮추는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로 지난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4% 각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장중 한때 1.4% 오르는 등 0.88% 상승했다. 여기에 달러 약세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늘어난 것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원 내린 1113.8원을 기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의 지난달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크게 둔화되면서 달러 약세를 유발했고, 한국시장을 비롯한 신흥시장의 랠리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위축으로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해소된 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위기의 남양유업, 홍원식 이후는 어떤 모습일까

    위기의 남양유업, 홍원식 이후는 어떤 모습일까

    ‘불가리스 사태’로 하차한 홍원식(71) 회장 이후 남양유업의 지배구조에 관심이 쏠린다. 남양유업은 10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결의한 사안이다.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최대주주로 절대적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홍 회장은 혼자 회사 지분 51.68%를 보유하고 있다. 부인, 손자 등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53.08%로 올라간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홍 회장은 지난해 회사에서 연봉 15억원을 받았는데, 이는 국내 상장사 지분을 50% 이상 확보한 오너 중 최고액이었다. 연매출 1조원을 넘나드는 기업임에도 이사회 구성은 가족 중심적이라는 지적도 받는다. 홍 회장과 모친 지송죽(93) 여사, 아들 홍진석(45) 상무까지 이사회 6명 중 3명이 오너 일가다. 남양유업이 그동안 ‘오너 리스크’로 신음했던 만큼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 실제로 지난 4일 홍 회장이 사퇴하며 경영권 승계도 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남양유업 주가는 연속 상승으로 시장은 반응했다. 재계에서는 홍 회장의 입김에서 자유로운 외부의 전문경영인 영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같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광범 대표는 28년간 남양유업에서 총무, 영업 등을 거친 정통 ‘남양맨’이다. 이외에도 이사회에서 총수 일가가 퇴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예컨대 권원강 전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회사 지분을 73.10%나 갖고 있지만, 이사회(6명)에 오너일가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 이 외에도 그동안 쌓인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총수의 사재 출연 및 사명 변경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바탕으로 경영 쇄신을 이뤄나갈 것”이라면서 “외부에서 기대하는 고강도 쇄신은 아직 시일이 더 필요하다. 결정되는 대로 성실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씨줄날줄] 코로나19 ‘교육백서’/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19 ‘교육백서’/전경하 논설위원

    정부는 특정 사안이나 주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정리해 보고서를 낸다. 국방부가 매년 내는 국방백서,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메르스백서, 이명박 정부 5년을 담은 국정백서 등이 대표적이다. 백서(白書)는 영국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표지를 하얀색으로 했던 데에서 명칭이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년에 8번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 종합보고서 표지가 베이지색이어서 이를 ‘베이지북’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백서를 통해 현 상황을 진단하는 것은 이를 통해 필요한 대책과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교육부가 어제 ‘2020 교육분야 코로나19 대응’ 백서를 냈다. 300쪽에 가까운 분량으로 2020년 1년 동안 발표한 보도자료, 전문가들의 보고서, 뉴스 등을 참고해 만들었다. 백서에는 교육 현장의 어려움보다는 교육부가 무엇을 했다는 내용이 많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도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다. 현장 방문, 방안 발표 등의 사진이 정부 부처 홈페이지에 으레 장관 사진 나오듯 담겨 있다.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실행하느라 고군분투한 교사, 일상이 무너져 적응 못 하는 학생들, 학생들을 돌보는 학부모들의 애환은 찾기 어렵다. 백서는 ‘사상 최초 온라인 개학에 대응한 다각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개학, 5월 부분 등교 시작 등이 이뤄질 때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 등교개학에 따른 학사 운영 지침 등을 발표한 것을 뜻하는 모양이다. 교사들은 당시 “우리는 ‘네이버 공문’ 받고 일한다”는 말까지 했는데 누구 말이 옳은 것일까? 원격수업 평가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4월 16일 초등 1~3학년을 제외한 400만명이 원격수업에 참여하자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 오류를 일으켰으나 1~3학년까지 참여한 4월 20일에는 접속 대란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백서는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는데 구글 클래스룸이나 줌으로 옮겨 간 온라인수업이 많다는 것은 애써 외면한 모양이다. 원격수업으로 커진 학습격차에 대해서는 여러 번 우려가 제기됐다고 했지만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다. 조사를 안 했기 때문이다. 백서는 기록이자 자기 만족의 성격을 갖고 있다. 그래도 정부가 세금으로 내는 백서에는 필요한 정책을 어떻게 하겠다는 최소한의 단서가 담겨 있어야 한다. 교육부는 이번 백서가 중간백서이며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종합백서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 종합백서는 교육부가 아닌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교육정책에 도움이 되는 백서가 되기를 기대한다.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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