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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하 웃더니 선 넘어…월북 주한미군, 한국 감옥서 최근 풀려나”

    “하하하 웃더니 선 넘어…월북 주한미군, 한국 감옥서 최근 풀려나”

    JSA 견학 중 월북…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등병폭행 혐의로 체포, 한국 감옥서 일주일전 풀려나추가 징계 위해 미국행 앞두고 군사분계선 넘어“판문점 견학 중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가”美국방장관, 미군 월북 공식 확인…바이든 “우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 월북한 미국인은 폭행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된 적이 있는 현역 주한미군 병사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견학 중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병사는 ‘트래비스 킹’이라는 이름의 이등병이다. 나이는 20대 초반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킹의 계급을 일병이라고 전했으나, 미 육군은 이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관리는 NYT에 이 병사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다. 징계를 피하기 위해 자진 월북했을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실제로 그는 공항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신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됐다. 왜 비행기에 타지 않고 JSA에 간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CBS뉴스에 따르면 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 있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였다. 한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투어 가이드들이 그를 뒤쫓았으나 잡지 못했고, 북한 병사들이 이 미군 병사를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 공보실장인 아이작 테일러 대령은 해당 병사가 “고의로, 그리고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고, 다른 당국자는 “군인이 고의로 월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군인이 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지, 자의로 월북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현재 그의 행방과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또 다른 당국자는 전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있는 미군에 대해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 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며 “우리는 그가 북한에 구금돼 있다고 믿기 때문에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조사하고 있으며, 그의 친척에게 상황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군이 북한으로 넘어간 뒤 미 국방부가 북한에 있는 외교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 정부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접촉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태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역내 갈등이 한창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전했다. AP통신은 1965년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 중 월북해 39년간 북한에서 생활한 찰스 젠킨스 등 과거 사례를 조명하기도 했다. 미국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유엔사는 관할하던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유엔사는 평소 일주일에 4회(화·수·금·토),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군 월북, 북미대화 단초되나과거 석방교섭에 美 당국자 방북 사례美, 국무부 아닌 국방부 중심 대응 미군 장병 월북 사태로 미국 국방부과 북한군과 접촉하면서 일각에선 미북간 외교적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관심을 쏟는다. 미국과 북한간 군사적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미군 장병 석방 문제를 연결고리로 미북이 마주 앉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백악관과 국무부 등은 18일 미군 장병 트래비스 킹 이등병의 월북 문제와 관련, 미 국방부가 북한군 카운터파트와 접촉해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접촉 중인 카운터파트가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주한미군 사령관이 사령관을 겸직하는 유엔군 사령부는 트위터를 통해 “조선인민군(KPA) 카운터파트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밝힌 북한군과의 접촉은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 채널을 통한 것으로 관측된다.미북 군 당국간 접촉에 더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하기 위해 미국의 전·현직 당국자들이 방북했던 과거 사례도 북미간 대화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배경 가운데 하나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부소장 겸 한국석좌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때로 미국 현직이니 전직 관리가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에 직접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5월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은 방북해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씨 3명을 데리고 온 바 있다. 새벽 시간대에 앤드루스 공군기지까지 직접 나간 이들을 맞이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은 “김정은이 그들을 석방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억류 미국인 3명의 석방은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 중에 이뤄졌으며 이와 맞물려 북미간 대화 모멘텀이 형성됐다. 실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같은 해 6월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나아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9년 북한에 억류된 2명의 여기자를 석방하기 위해 방북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도 필요시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잇단 고강도 도발 속에 북미간 군사적 대치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졌다는 점은 변수다. 북, 새벽에 SRBM 기습발사美핵잠 입항·NCG 출범 반발군사적 긴장 심화·월북 자발성 변수 북한은 이날도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우리 군은 오전 3시 30분쯤부터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의 NCG 첫 회의를 하루 앞둔 17일 ‘비핵화 대화 불가’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미국은 확장억제 체제를 강화할수록, 군사동맹 체제를 확장할수록 우리를 저들이 바라는 회담탁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 뿐”이라며 한미의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했다. 미국도 북한과 조건없는 대화 방침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워싱턴DC 조야의 대화 추동력은 별로 없는 상태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아직까지는 국방부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북한과 외교 대화를 책임지고 있는 국무부는 북한은 물론 중국과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월북 사건이라는 돌발변수에도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전과 동일하게 대응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에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전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다수 위반한 것이자 이웃 국가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라며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전했다. 킹 이등병이 자발적으로 월북한 것도 향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만에 하나 킹 이등병이 망명을 선택하고 받아들여질 경우, 상황 자체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바이든 정부는 대선을 앞두고 이란, 러시아 등에 억류된 미국인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만약 월북 미군이 억류된 것으로 나타날 경우 필요시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도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이 북미간 비핵화 대화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말했다.
  • 우리은행, 서둘러 펀드 투자금 보전 결정한 까닭은

    우리은행, 서둘러 펀드 투자금 보전 결정한 까닭은

    미래에셋증권의 2800억원 규모 홍콩 오피스빌딩 투자 펀드 자산이 약 90% 손실 처리하는 쪽으로 확정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이 펀드에 투자했던 우리은행은 손실 확정 한 달 전에 이미 일부 투자금을 개인들에게 보상해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투자 관련 펀드로 손실을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보상해 주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6월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에 2800억원을 대출하는 메자닌(중순위) 상품을 내놨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빌딩 가격이 급락하자 싱가포르투자청 등 선순위 대출자는 빌딩을 싼값에 매각해 원금을 회수한 반면 중순위 대출자인 미래에셋 측은 피해를 보게 됐다. 2800억원 중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3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150억원은 증권·보험사 등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했는데 이 중 우리은행이 고객 돈을 모아 투자한 게 765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판매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생략하는 불완전판매 등의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금융기관이 자의적으로 고객 손실을 보전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손실이 확정되기 한 달 전에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미 고객 돈을 상당 부분 보상해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를 두고 그동안 펀드 판매로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많아 빠르게 조처를 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최근 수년간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1조 6000억원어치 환매 중단을 불러온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2017년부터 금융사 중 최대 규모인 3600억원을 팔았는데, 부실 위험이 큰 것을 알면서도 해당 상품을 팔았다는 이유로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뒤이어 2019년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한 파생결합상품(DLF)을 팔았다가 이례적으로 원금 전액을 날려 분쟁에 휩싸였고, 지난 3월 펀드 상품 판매 설명의무를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이 밖에 2017년 설명 의무 위반을 이유로 고객에게 734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해 현재 3심에 대응 중이다. 우리은행 측은 “고객과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자율 조정을 거쳐 원금 일부를 보상하는 것”이라며 “이사회는 불완전판매 논란과 관련해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으며 이 경우 법령에 따라 사적 화해 수단으로 손실을 보상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고객 자금 765억원 중 일부를 자체 보상해 준 뒤 운용사를 대상으로 채권추심과 구상권 청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마감 후] ‘주인 없는 회사’의 주인/김민석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주인 없는 회사’의 주인/김민석 산업부 기자

    국가 소유였던 많은 회사가 민영화 뒤 다른 기업처럼 운영되지 못한다. ‘청와대’와의 소통 없이는 3년짜리 사장 한 명 스스로 뽑지 못한다. 3년짜리 사장과 경영진의 3년짜리 사업은 다음 3년짜리 사장이 오면 득실을 따질 새도 없이 사라진다. 회사는 3년 동안 나아가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길 반복한다. 대체로 ‘오너’가 없는 소유분산 기업 형태인 이런 회사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우리 회사엔 ‘파벌’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3년마다 득세하는 파벌이 바뀌는 것뿐이다. 경영진은 또 “회사의 진짜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하지만, 그 진짜 주인의 평생 직장은 고작 3년을 머무르는 사장과 경영진에 의해 좌지우지된다. 오너 경영이 낫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민영화된 회사를 10년 넘게 다니면서 알게 된 단점은 이런 것들이었다. 그런데 최근 KT 그룹사(자회사) 임원 현황을 뒤적이다 데자뷔를 느꼈다. 출신과 인연으로 회사의 사외이사로 선임된 인사들이 상근직 일반 직장인들은 좀처럼 받기 어려운 연봉을 받으며 회사의 중요 사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더구나 모기업인 KT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수시로 선임되고 해임되는 게 확실해 보이는 외부 인사들이 즐비했다.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공시에 드러나지 않는 임직원 자리도 외부 인사가 차지한 경우가 많다. 이런 구조에서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긴 어렵다. 구현모 전 대표의 변호인이었던 전관 변호사는 자회사 사외이사가 됐고, 사외이사인 상태에서도 변호인단에 포함됐다. 사외이사 명단에 있는 저 수많은 회계사들이 앞서 KT나 자회사 회계감사를 맡은 적이 있었다면 제대로 감사를 했을까. 언론인 출신 사외이사들은 현역 시절 KT를 제대로 비판했을까. 50개나 되는 자회사의 대표와 수많은 사외이사를 결정할 수 있는 KT 대표이사가 한 달여 뒤면 선정된다. 엄청난 이권이 걸린 자리인 만큼 정권이 바뀔 때마다 KT 대표는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선언하며 연임을 시도한다. 그러다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고 결국 바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대표이사 선임 국면에서도 이는 연출된 것처럼 똑같이 되풀이됐다. 이쯤 되면 ‘정치권 외풍’도 실제로 존재하며, 정치권이 주장한 ‘이권 카르텔’도 검찰 수사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니 이번에도 존재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실적과 주가가 고공행진하던 구 전 대표의 연임 시도 시점부터 대표이사와 이사회가 모두 ‘대행’인 체제에 들어가기까지 한 편의 ‘막장드라마’ 같은 상황을 보며 이 회사의 ‘진짜 주인’들을 생각했다. 3년짜리 대표와 정치권 사이의 이권 투쟁 속에 가랑잎처럼 흔들리는 곳은 그들이 꿈을 이루고 가족을 건사해야 하는 평생 직장이다. 게다가 KT가 국가 기반시설 위에 세워진 회사이니 진짜 주인은 직원들만이 아니다. 2021년 취임 2년차에 접어든 구 대표가 KT 경영진과 핵심 그룹사 사장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했다는 보도를 봤다. 전임 황창규 회장의 인사들이 물러난 자리를 구 대표의 측근들이 채웠다는 기사다. 새 대표이사가 선임되면 내년 말까지 임기가 끝나는 수많은 임원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무리인 줄 알면서도 그게 ‘또 다른 3년’의 반복이 아니길 바라 본다.
  • 中 외교전 실패…ARF 의장 성명에서 빠진 오염수 방류 ‘반대’

    中 외교전 실패…ARF 의장 성명에서 빠진 오염수 방류 ‘반대’

    한중일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 장관들이 참여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 성명에 중국이 추진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반대 내용이 빠졌다. ARF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회의 종료 후 사흘 만인 17일 뒤늦게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는 오염수 방류 문제가 포함되지 않았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은 ARF 의장 성명에 오염수 방류 반대 내용을 포함하도록 각국을 설득했다. 앞서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지난 13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시작으로 오염수를 ‘핵오염수’라고 부르며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오염수 방류는 해양 환경의 안전과 인간의 생명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이라고 비판하며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일본에서 식수와 농업용수로 사용하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중국이 물밑 외교전을 펼쳤지만 의장 성명에 오염수 방류 반대를 반영하는 데는 실패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은 지난 14일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문제에 대해 “의제에 올랐다”고 말했다. 참가국들은 중일 간 첨예한 갈등 상황을 보이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교도통신은 “동남아 각국은 오염수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중국에 대한 동조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ARF는 의장 성명에서 북한의 지난 12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모든 관련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ARF는 의장 성명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관해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일부 장관들은 신뢰를 약화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 평화와 안보,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토지 매립이나 각종 활동, 심각한 상황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사실상 중국에 대해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 [속보]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딸·아내 압수수색

    [속보] 검찰, ‘50억 클럽’ 박영수 딸·아내 압수수색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박영수(71) 전 특별검사의 가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오전 박 전 특검의 딸과 아내의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박 전 특검이 운영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이모씨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박 전 특검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남욱씨 등 민간업자들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약 200억원의 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실제로 8억원을 받았다고 본다. 선거자금 3억원도 컨소시엄 지원 대가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특검 딸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대여금 등 25억원 상당의 특혜성 이익이 박 전 특검이 약속받은 50억원의 일부일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박 전 특검 측 인사들은 금품수수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 9330억원 반납해 ‘스톡옵션 과다’ 소송 합의한 테슬라 주주들 면면

    9330억원 반납해 ‘스톡옵션 과다’ 소송 합의한 테슬라 주주들 면면

    오라클 설립자 래리 엘리슨과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의 아들 제임스 머독,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 등 테슬라 이사들이 회사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현금 등 7억 3500만 달러(약 9330억원)어치를 반납하기로 했다. 이들이 받은 스톡옵션이 과도했다고 주장한 주주들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한 데 따르면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제출된 서류에는 이들 이사들이 스톡옵션으로 행사된 7억 3500만달러 상당의 주식과 현금을 회사에 반환하기로 했다. 반환되는 주식의 가치는 4억 5900만 달러(5820억원)로 평가되고, 현금은 2억 7700만달러(3510억원)가량이다. 이사들은 이 밖에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의 보상금도 포기하고, 이사들에 대한 보상 방식을 재검토하도록 기업 지배구조를 변경하는 것에도 동의했다. 이 소송은 테슬라 주주였던 디트로이트시 경찰·소방관 퇴직 시스템(연기금)이 2020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테슬라 이사들이 2017년부터 3년 동안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약 1100만주에 이르는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측은 이사들에 대한 인센티브로 적절한 금액이라고 맞섰다. 테슬라 이사들은 이런 스톡옵션을 받은 것에는 잘못이 없지만, 소송이 이어지는 데 따른 불확실성과 위험 부담, 비용을 없애기 위해 이번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소송이 매듭지어짐에 따라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지급하기로 한 보상 패키지에 대한 주주 소송 결과도 곧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테슬라 주주 리처드 토네타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에게 약 560억 달러(약 71조원)를 지급하는 보상 계획을 승인하는 과정에 중요 정보를 주주들에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10월 소송을 제기했다.
  • 더 버거워진 부채의 족쇄

    더 버거워진 부채의 족쇄

    우리 가계가 짊어진 소득 대비 부채 부담과 증가 속도가 세계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며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출금리 산정의 지표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원리금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17일 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 주요 17개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지난해 DSR은 13.6%로 호주(1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DSR은 연간 소득 대비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나타내는 지표다. DSR이 높을수록 소득에 비해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DSR의 증가 속도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우리나라의 DSR은 2021년 12.8%에서 1년 사이 0.8% 포인트 올라 호주(1.2% 포인트)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이 탓에 2021년 노르웨이(14.5%)와 덴마크(14.2%), 네덜란드(13.8%), 호주(13.5%)에 이어 5위였던 우리나라의 DSR은 지난해 3계단 뛰어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2019년에서 2022년까지 3년간 DSR은 1.4% 포인트 증가해 조사 대상 국가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BIS 기준 DSR은 분모인 소득에 금융부채를 보유하지 않은 가계가 포함되는 등 실제보다 과소 산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대출자의 평균 DSR은 40.3%로 추산됐다. 한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에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가계부채는 지난달 1062조 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한은은 이날 공개한 BOK 이슈노트 ‘장기 구조적 관점에서 본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과 영향, 연착륙 방안’ 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으로의 대출 집중도가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장기 성장세가 제약되고 자산 불평등 등 부정적인 효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압박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5월(3.56%)보다 0.14% 포인트 높은 3.70%로 집계됐다. 지난 4월 3.44%로 기준금리(3.50%) 아래로 내려갔던 코픽스가 5월에 이어 지난달까지 오르면서 1월(3.8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전월 대비 0.04% 포인트 오른 3.80%로 나타났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되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한은이 6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있음에도 코픽스가 상승한 배경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새마을금고의 은행채 대량 매도 등으로 인한 은행채 금리 상승 등이 꼽힌다. 코픽스가 상승함에 따라 은행들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18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상승해 연 6%에 육박하게 된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코픽스)는 연 4.21~5.61%에서 연 4.35~5.75%로 인상된다. 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연 4.33~5.53%에서 연 4.47 ~5.67%로 조정되며, 농협은행 역시 4.34~5.85%에서 4.38~5.89%로 상향된다.
  • 푸틴, 곡물협정에 시리아 지원까지 어깃장 “난 세계를 불태울 힘 있어”

    푸틴, 곡물협정에 시리아 지원까지 어깃장 “난 세계를 불태울 힘 있어”

    “푸틴은 자신이 원하면 세계를 불태워버릴 수 있음을 국제사회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너태샤 홀 선임연구원이 내놓은 섬뜩한 분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국제무대에서 어깃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세가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고 국제적 고립이 심화되고, 국내에서의 위상과 지도력도 예전같지 않다는 징후가 드러나자 국제사회와 유지해 온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지원과 협력마저 불살라 버리겠다고 위협한다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17일 자정(현지시간)에 만료되는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엄포를 되풀이했다. 그는 전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러시아 제재의 완화가 필요하다며 이런 으름장을 반복했다. 흑해곡물협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터로 돌변한 흑해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선이 안전하게 통행하도록 보장한 합의다. 곡물선은 우크라이나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항로를 지나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해 세계 시장으로 나간다. 튀르키예는 이스탄불 항구에서 오가는 곡물선을 붙들어 무기운송 등 다른 용도로 쓰이지 않는지 검사한다. 로이터 통신은 기존 흑해곡물협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곡물선이 16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항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7월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타결된 이 협정 덕에 농업대국 우크라이나는 세계에 곡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제 곡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흑해곡물협정이 발효된 이후 밀, 옥수수 등 3280만t의 식량을 수출해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식량난을 넘기는 데 도움을 줬다. 수출된 곡물의 양을 보면 저개발국은 전쟁 전과 다름 없었고 고소득국, 중소득국에는 밀과 옥수수 수출량이 90%, 60% 정도로 감소했다. 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되면 저개발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이나 개발도상국도 식량 가격 상승으로 민생이 핍박해질 수 있다. 그렇잖아도 대다수 국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세 차례 협정 시한이 닥쳤을 때도 회의적 태도를 취하다가 막판 연장에 마지 못해 동의했다. 러시아는 점령지 크림반도에 대한 무인기 공습을 이유로 들어 지난해 10월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협정 참여를 중단한 적도 있었다. 러시아는 지난 11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시리아에 구호물품을 보내는 결의안 연장을 거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반군이 아니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독재정권을 통해 구호품이 주민들에게 나눠져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알아사드 편을 들고 있다. 12년을 끌어온 내전에다 지난 2월 강진 피해로 고통을 받아온 시리아 내 반군 장악지역 주민들의 민생이 더 고달파질 것이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의 이번 몽니와 관련해서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최근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정상회의로 포위망이 더욱 커지고 촘촘한 데 대한 반작용으로도 읽힌다.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더 신속하게 가입할 수 있는 길을 열고 러시아 침공에 맞서 싸울 군사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의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은 열어주면서 자국 농산물과 비료의 수출은 제재 받는다는 점을 협정 연장에 반대하는 사유로 제시한다. 푸틴 대통령은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차별적인 제재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곡물이 저개발국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핑계일 뿐 세계 식량의 안정적 공급이나 시리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볼모로 잡아 자신의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벼랑끝 전술에 불과하다.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푸틴 정권이 전투를 방불케 하는 외교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국제위기그룹(ICG)의 리처드 고원 유엔국장은 러시아가 국제협력에서 까칠함을 넘어 전면적 방해로 태세를 바꿨다고 관측했다. 다만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조차 유엔 소식통을 인용해 흑해곡물협정이 막판에 극적으로 연장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한은 ‘긴축’에도 금리인하 기대… 가계부채 확대 자극 요소 산적

    한은 ‘긴축’에도 금리인하 기대… 가계부채 확대 자극 요소 산적

    한국은행이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음에도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시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연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 결정 직후에는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7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금통위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쯤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고 국내 물가 레벨도 2%대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라 내년 초쯤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근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결 시점이 다가왔다는 전망에서 나왔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25~2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것을 끝으로 동결 기조로 옮겨 갈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로 내려온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는 점도 금리 인하 논의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2조 3000억원으로 석 달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대비 7조원 급증했다. 지난해 말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없앤 것을 시작으로 잇따라 출시된 부동산 완화 정책이 부동산 연착륙에는 일조한 반면 가계부채는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7%로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 논의가 본격화되면 가계부채를 자극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손보, 장영근 대표 내정…실적부진 판 바꿀 구원투수 될까

    카카오페이손보, 장영근 대표 내정…실적부진 판 바꿀 구원투수 될까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장영근 전 볼트테크코리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장 신임대표가 지난해 10월 본격 출범 이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손해보험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카카오페이손보에 따르면 장 내정자는 글로벌 인슈어테크사(보험+기술)인 볼트테크와 정보기술(IT) 스타트업, 글로벌 컨설팅사에서 경력을 쌓은 IT 기반 사업 개발, 운영 전문가다. 디지털 보험 상품과 IT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살려 카카오페이손보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장 내정자는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 ‘어떤 보험을 팔지’보다 ‘어떻게 보험의 가치를 전달할지’에 대해 더 고민하는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방향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기틀 위에서 테크 기반의 새로운 시도로 사용자들이 보험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 내정자는 오는 2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최세훈 대표는 이달 말 퇴임 후 카카오페이 고문으로 옮길 예정이다. 최 대표는 지난 2021년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전신인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 대표를 맡은 지 2년1개월 만에 물러나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첫 상품을 내놓으며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본격 출범한 기준으로는 9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가 수장을 바꾼 데는 계속된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해 261억 적자를 기록하고서 올해 1분기에도 85억원 적자를 냈다.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운 소액단기보험(미니보험)을 판매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섰지만 수익성이 낮아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최근에는 교보생명에 지분 일부를 매각해 교보생명과 손을 잡는 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에 특화한 중소형 손보사를 공동 인수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악사손해보험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마카오 ‘세기의 도박왕’ 딸, 중국 대형 항공사 경영권까지 쥐락펴락?

    마카오 ‘세기의 도박왕’ 딸, 중국 대형 항공사 경영권까지 쥐락펴락?

    ‘마카오 도박왕’ 고(故) 스탠리 호의 딸 팬시 호가 중국남방항공 비상임이사 단독 후보에 올라 사실상 남방항공사의 이사로 취임, 경영권 행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남방항공은 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과 함께 중국 3대 초대형 항공사다.  14일 관영매체 증권시보(证券时报)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류창러 현 남방항공 이사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이사직을 사임하자 남방항공 이사회가 임시 회의를 소집해 그 자리에 팬시 호를 단독 후보로 지명, 주주총회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비상임이사 자리에 오른 팬시 호(61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세인트클레이대학에서 국제경영학을 받은 인물로 일명 ‘도박왕’으로 불리는 고(故) 스탠리 호의 상속자다.  ‘세기의 도박왕’으로 알려졌던 마카오 도박 재벌 스탠리 호는 지난 2020년 9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에게는 생전 네 명의 아내와 17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팬시 호는 그의 두 번째 아내 루시나 람이 낳은 첫딸이다. 팬시 호는 스탠리 호 사망 후 마카오 당국의 허가를 받은 6개 카지노 사업자 가운데 ‘MGM차이나’를 실질적으로 설립하고 이끌어온 중화권 카지노 업계의 여걸로 불려왔다. 그는 2020년 스탠리 호가 사망하자 사실상 그의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스탠리 호의 핵심 자산으로 알려진 홍콩의 상장기업 순탁그룹까지 지배하고 있다.  팬시 호가 중국의 대형 항공사 이사로 취임하는 등 사회 전반에 두각을 보이는 배경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팬시 호가 올해 포브스가 선정한 2023년 기준 홍콩 부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막강한 부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의 개인 자산은 외부에 밝혀진 것만 무려 38억 달러(약 4조 8006억 원)에 달해 포브스 선정 부호 순위 22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기 때문이다.  현재 팬시 호의 산하 주요 기업으로는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MGM차이나(MGM CHINA HOLDINGS)과 신덕그룹유한공사, 마카오 국제공항 전문경영회사, 마카오 청씽은행 등 다수다. 또 일찍히 정계에도 진출을 꾀하면서 전국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을 맡았으며 중국 공상연합회 부주석을 연임해오고 있다.  그가 남방항공 경영권을 쥐락펴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그의 비상임이사직이 화제가 되자 팬시 호는 “이사직을 가지게 된 것을 사실이지만 사외이사로의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서 “남방항공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 김여정 “美, 우리 건드린 대가 가볍지 않을 것”

    김여정 “美, 우리 건드린 대가 가볍지 않을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이 우리를 건드린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나는 매우 상서롭지 않은 일들이 미국을 기다릴 것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부부장은 “가장 적대적이며 가장 위협적인 미국의 반공화국 핵대결정책을 철저히 제압, 분쇄 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권으로 되며 그 누구도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싸일발사를 시비질 할 하등의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4월 최초로 시험발사 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을 90일 만인 지난 12일 쐈다. 김 부부장은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성을 철저히 고려하여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발사는 국제해상 및 항공안전에도 아무러한 위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발사를 논의하는 회의를 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겨냥해 “유엔 ‘결의’ 위반이라는 구태의연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비법적인 명분으로 그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은 우리의 정당방위권행사를 또다시 문제시했다”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처사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 및 의장성명 같은 공동행동을 도출하지 못한했다. 대신 한국, 미국, 일본 등 10개국이 장외에서 별도 공동성명을 냈다. 김 부부장은 “어중이떠중이들이 장외에서 그 누구의 인정도 받지 못하는 반공화국 ‘공동성명’ 발표놀음에 합세한데 대해 경종을 울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리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도륙내는 대결기구’, ‘미국과 서방에 완전히 엎어진 신냉전 기구’라고 비방했다. 오는 18일 서울에서 출범하는 한미 핵협의그룹(NCG)과 조만간 있을 미국 전략핵잠수함(SSBM)의 한반도 전개도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략핵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조선반도에 진입시키려는 미국의 군사적 도발 행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뿐 아니라 전체 동북아시아지역 나라들의 안전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또 안보리가 이런 상황은 용인하고 북한만 비난했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만일 조선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상초유의 핵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현실화 한다면 그 책임은 안보리가 져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부부장은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는 게 평화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미국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반공화국 대결로선을 스스로 포기할 때까지 가장 압도적인 핵억제력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 ‘특검의 몰락’ 박영수, 구속 면할 수 있을까…檢 ‘영장 재청구’ 무게[로:맨스]

    ‘특검의 몰락’ 박영수, 구속 면할 수 있을까…檢 ‘영장 재청구’ 무게[로:맨스]

    대장동 일당에게 개발 사업 관련 도움을 주고 거액을 수수·약정받았다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을 면했지만 검찰은 구속영장 재청구에 무게를 두고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수사에서 활약하며 ‘성공한 특검’으로 평가받던 박 전 특검은 이후 가짜 수산업자,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에 연루되며 ‘몰락한 특검’의 오명을 얻게 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후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이사 박모씨를, 지난 7일에는 박 전 특검의 측근 허모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장동 일당과 박 전 특검과의 관계 등을 추궁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특검을 상대로 한 청탁, 금품 약속 등 실체를 더 명확히 하기 위해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고 수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1~12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개발 사업과 관련해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분이 금융회사 임직원으로 분류돼 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박 전 특검은 한때 ‘성공한 특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2016년 11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특검으로 임명됐고, 당시 특검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국정농단 관련자 50여명을 기소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그러나 2020년 ‘가짜 수산업자’에게서 포르쉐 차량, 대게, 과메기 등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몰락한 특검’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특검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2020년 포르셰 렌터카 무상 이용, 수산물 등 336만원 상당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특검은 공직자가 아니라 공공 업무를 위탁·위임받은 민간인인 공무수행 사인”이라고 주장했다.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취지다. 이후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도 연루됐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컨소시엄 출자와 여신의향서 발급 등 편의를 제공한 대가로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이익과 단독주택 2채를 약정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박 전 특검이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특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박 전 특검의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현시점에서 박 전 특검을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박 전 특검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약속은 방법에 제한이 없고 명시적일 필요도 없지만 뇌물을 주고받겠다는 양 당사자의 의사표시가 확정적으로 합치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를 제시하며 방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일당에 금품을 약속받은 대가로 편의를 제공한다는 의사를 확정적으로 표시한 바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검찰은 박 전 특검에 대한 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장동 일당의 청탁이 실현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 객관적 증거가 확보된 상태”라며 “법원의 판단을 분석해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방시대] 정권따라 뒤집히는 ‘백년대계 교육’/서미애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정권따라 뒤집히는 ‘백년대계 교육’/서미애 전국부 기자

    교육은 ‘백년대계’라 한다. 멀리 보고 오랜 계획으로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중국 제나라 재상 관중은 자신의 책 ‘관자’에서 “1년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만 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만 한 것이 없고, 평생 계획은 사람을 키우는 것만 한 게 없다”고 적었다. 교육정책은 나라의 100년을 좌우할 큰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교육정책은 어떠한가. 정치 논리에 휩쓸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보수와 진보 정권이 번갈아 집권하는 경우 한순간에 뒤집히는 것은 예사였다. 교육 백년대계는 애당초 기대하기 어려운 것일까. 전남 나주에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이 개교 2년째를 맞고 있지만 새 정부 들어 시련을 겪고 있다. 감사원이 에너지공대 설립 과정의 적법성을 놓고 감사를 벌여 ‘정치감사’란 비판이 들끓었다. 한전은 최근 나주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올해 에너지공대 출연금액을 708억원으로 결정했다. 애초 계획인 1016억원에서 30% 줄어든 금액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한전 계열사도 기존 계획보다 출연금을 30% 줄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에너지공대 출연금은 예정된 1588억원에서 482억원 적은 1106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출연금이 대폭 줄어들면 에너지공대는 2025년 10월 완공 예정인 캠퍼스 공사비를 조달하기가 어렵고 대학 운영자금도 빠듯할 것이다.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에너지공대가 한전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출연금을 대폭 줄인 것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고급 인재들의 앞날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한전의 적자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기보다 긴축재정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예산을 줄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에너지공대는 정부·지자체·공기업이 협업한 공공형 특수대학이다. 이 대학이 있는 전남은 충격에 휩싸여 있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나주 혁신도시를 발판으로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을 유치해 글로벌 에너지도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에너지공대 지원 예산 축소가 이 같은 그림을 망치는 첫걸음이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설사 에너지공대가 한전의 경영난을 가중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해도 우리나라 석·박사급 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핵심 교육기관의 역할이 기대되는 것은 분명하다. 한전이 투자와 운영에 부담을 느낀다면 민간기업의 투자지원을 이끌어 내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더이상 정치적 논쟁거리가 아닌, 설립 목표인 ‘세계 일류 에너지 전문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 정치권, 한전이 합리적인 절충점을 찾길 바란다.
  • 고체 ICBM 고도화… 킬체인 무력화 가능성, 한미도 하루 만에 전략폭격기 띄워 연합훈련[뉴스 분석]

    고체 ICBM 고도화… 킬체인 무력화 가능성, 한미도 하루 만에 전략폭격기 띄워 연합훈련[뉴스 분석]

    북한이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8형 시험발사에 성공하자 북한 매체는 현지 지도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박수를 치며 인민군 병사들을 부둥켜안은 채 환호하는 사진들을 13일 부각시켰다. 지난 5월 말 야심 차게 추진한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뒤 외부 행보를 거의 하지 않았던 김 위원장이 이미 시험발사를 거쳐 실패 확률이 낮은 화성18형의 추가 발사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27일은 북한이 중요하게 기념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에 해당하는 ‘전승절’(정전협정일)인 만큼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라도 자신 있는 ‘한 방’을 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발사했던 화성18형 관련 소식을 상세히 전하며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직접 발사를 지도했고 “공화국 전략무력 발전에서 중요한 진일보”라고 밝힌 뒤 ‘기쁨에 넘쳐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외적으로는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반도 전개에 앞선 경고 성격이 강하다”면서 “정치적으로 정찰위성 실패를 만회하고, 전승절 70주년 대규모 열병식과 연계한 군사 치적과 체제 결속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화성18형은 최대 정점고도 6648㎞까지 상승해 1001㎞ 거리를 4491초(74분 51초) 동안 비행했다. 지난 4월 당시 1차 시험발사처럼 1단부는 정상각도로, 2단부와 3단부는 고각으로 발사했다. 정상각도로 발사한다고 가정하면 최대사거리가 1만 500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에서 워싱턴이 1만 1000㎞라는 걸 고려하면 미국 본토 어디라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화성18형의 정점고도와 비행시간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기술 발전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화성18형 로켓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1단부를 정상각도로 했다가 2단부를 고각으로 발사하는 것은 비행 도중 궤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는데, 관련 기술 진전에 따라서는 요격을 회피할 수 있는 기동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핵위협에 대응하는 경고 메시지를 발신하기 위해 이날 우리 공군의 F15K와 미 공군의 F16, B52H 전략폭격기가 함께하는 연합 편대비행을 한반도 상공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가 함께하는 확장억제를 행동으로 보여 줬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 방문 중에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한미 간, 그리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취할 군사·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3일(현지시간) 오후 ICBM 발사를 논의하는 긴급 회의를 열 예정이다.
  • 정치권·대학원장·임원까지… KT 대표 공모에 27명 몰렸다

    정치권·대학원장·임원까지… KT 대표 공모에 27명 몰렸다

    KT가 대표이사 후보 접수를 마쳤다. KT 이사회는 후보군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지난 공모에 응했던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성태 전 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차상균 서울대 교수,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등 전현직 KT 임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13일 전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에는 20명이 지원했으며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부터 1명,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이들 27명은 사내 후보자(그룹 부사장 이상 및 재직 2년 이상 등)와 함께 심사를 받는다. KT는 사내 후보자 규모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인 차 교수는 이석채 회장 시절 KT 사외이사를 지냈다. 배 상무는 사내 출신으로 공모에 응할 수 있는 직급(전무)이 아니지만 주주 추천으로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부문장(사장)과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임헌문 전 KT Mass총괄(사장) 등 KT 대표 선임 때마다 거론되는 인사들도 후보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 이기주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도 명단에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군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KT는 “심사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후보자 개인정보 보호 차원”이라면서 “후보 압축 과정에서 명단 공개 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난번 명단 공개 뒤 정치권 내정설 등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인선자문단을 꾸리기로 했다.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참고해 KT 이사회가 대표이사 후보를 압축, 8월 첫째주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해당 후보는 8월 말 2차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KT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사회 의장으로 윤종수 이사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승훈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 결국 유엔인권이사회까지 간 日 쟈니스 동성 연습생 성추문

    결국 유엔인권이사회까지 간 日 쟈니스 동성 연습생 성추문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 사무소’(이하 쟈니스)를 둘러싼 남성 아이돌 연습생 성추문 의혹이 결국 유엔인권이사회의 조사 착수까지 가게 됐다. 13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최근 폭로된 동성 아이돌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한 쟈니스 창업자의 지속적인 성범죄 의혹이 유엔인권이사회 산하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의 조사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전담한 유엔인권 실무그룹은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논란이 있는 일본을 직접 방문해 피해 호소자들을 대상으로 청취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무그룹은 쟈니스 내부에서 불거진 문제를 포함해 일본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자 피고용자 인권 문제에 대해 면담하는 등 포괄적인 내용의 일본에 대한 권고 보고서를 내년 6월 경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가 시작된 계기가 된 쟈니스 성추문 논란은 과거 이 회사 소속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니혼기 아키마사(39)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폭로하면서 본격화됐다. 야키마사는 자신이 과거 연습생으로 있을 당시였던 26년 전 쟈니스의 창업자 고(故) 쟈니 기타가와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 자신의 피해 경험에 대해 “일본의 은폐 분위기 속에서도 유야무야 넘기지 않고 이 문제를 해외에까지 알리고 싶다”고 호소한 바 있다.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쟈니 기타가와 쟈니스 창업자가 이미 지난 2019년 사망해 그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는 불가한 상황이다. 이와 유사한 의혹은 지난 1999년 일본 한 주간지를 통해서 일찌감치 폭로된 바 있지만, 당시에는 공론화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올해 3월 영국 BBC가 ‘일본 J팝의 포식자’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대대적으로 의혹을 보도하면서 큰 이슈가 된 상황이다. 또, BBC 보도 직후였던 지난 4월 이 기획사 출신 가수인 가우안 오카모토가 기자회견을 열고 또 한 차례 자신이 경험한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것도 이번 이슈를 키우는 데 역할을 했다. 오카모토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연습생 신분이라 할 수 있는 ‘자니스 주니어’로 활동했다. 그는 키타가와의 자택에 총 15~20회 방문했으며 갈 때마다 성폭력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니 씨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고, 내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를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15살에 불과한 나를 상대로 성행위를 한 것은 나쁜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자니 씨의 자택을 방문한 거의 모든 연습생들이 피해를 겪었을 것이라고 한다. 피해자는 수백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방시대] 정권따라 뒤집히는 ‘백년대계 교육’

    [지방시대] 정권따라 뒤집히는 ‘백년대계 교육’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 한다. 멀리 보고 오랜 계획으로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중국 제나라 재상 관중은 자신의 책 ‘관자’에서 “1년 계획은 곡식을 심는 것만 한 것이 없고, 10년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만 한 것이 없고, 평생 계획은 사람을 키우는 것만 한 것이 없다”고 적었다. 교육정책은 나라의 백 년을 좌우할 큰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교육정책은 어떠한가. 정치 논리에 휩쓸리는 경우를 자주 본다. 보수와 진보 정권이 번갈아 집권하는 경우 한 순간에 뒤집히는 것은 예사였다. 교육 백년대계는 애당초 기대하기 어려운 것일까.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가 개교 2년째를 맞고 있지만 새 정부 들어 시련을 겪고 있다. 정치의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감사원이 에너지공대 설립 과정의 적법성을 놓고 감사를 벌여 ‘정치감사’란 비판이 들끓었다. 한전은 나주 본사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올해 에너지공대 출연금액을 708억원으로 결정했다. 애초 계획인 1016억원에서 30% 줄어든 금액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한전 계열사도 기존 계획보다 출연금을 30% 줄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에너지공대 출연금은 예정된 1588억원에서 482억원 적은 1106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출연금이 대폭 줄어들면 에너지공대는 2025년 10월 완공 예정인 캠퍼스 공사비를 조달하기가 어렵고 대학 운영자금도 빠듯할 것이다.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에너지공대가 한전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출연금을 대폭 줄이면 많은 어려움에 부딪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외국에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고급인재들의 앞날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부가 한전의 적자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기보다 긴축재정으로 글로벌 인재양성 예산을 줄인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에너지공대는 정부·지자체·공기업이 협업한 공공형 특수대학이다. 이 대학이 있는 전남은 충격에 휩싸여 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나주 혁신도시를 발판으로 8.2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을 유치해 글로벌 에너지도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에너지공대 지원예산 축소가 이같은 그림을 망치는 첫 걸음이 되는 것 아닐까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에너지공대는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도 특수대학을 설립해 산업화와 연결한다”며 “에너지공대는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염원을 담아 법에 따라 설립된 특수대학이다. 본래 취지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사 에너지공대가 한전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해도, 우리나라 석·박사급 에너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핵심 교육기관의 역할이 기대되는 것은 분명하다. 한전이 투자와 운영에 부담을 느낀다면 민간기업의 투자지원을 이끌어내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더 이상 정치적 논쟁거리가 아닌, 설립 목표인 ‘세계 일류 에너지 전문 교육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정치권, 한전이 합리적인 절충점을 찾길 바란다.
  • IMF 이사회, 파키스탄 구제금융 30억 달러 최종 승인

    IMF 이사회, 파키스탄 구제금융 30억 달러 최종 승인

    국제통화기금(IMF)이 파키스탄에 30억 달러(약 3조 8000억원)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 승인했다. IMF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파키스탄 정부의 경제 안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9개월간 30억 달러의 대기성 차관(SBA)을 지원하기로 승인했다”며 12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즉각 지원하고 나머지는 앞으로 아홉 달 안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IMF는 “이번 승인은 파키스탄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위기 시점에 이뤄졌다”며 “2023 회계연도에 어려운 외부 환경, 파괴적인 홍수, 정책적 실수로 인해 대규모 재정 및 대외 적자, 인플레이션 상승 등이 겹쳤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역대급 대홍수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외환 보유고가 바닥을 보이고 전력 부문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MF와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달 이런 내용의 실무급 합의에 도달했으며, IMF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는 파키스탄 중앙은행에 20억 달러를 보증금으로 예치했다고 이샤크 다르 재무부 장관이 대신 전달했다. 다르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로부터도 10억 달러를 예치 받았다고 밝혔다. 중동의 산유 부국인 두 나라가 파키스탄에 원조를 약속한 것은 지난 4월이었다. 두 나라는 IMF 구제금융을 파키스탄이 확약 받을 때까지 머뭇거렸다. 다르 장관은 파키스탄의 외환 보유고가 이달 말에는 150억 달러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파키스탄의 기초 생계비 폭등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지 오래다. 공식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거의 3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파키스탄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는다며 이율을 22%로 잡았다. 이번 주 구제금융은 파키스탄이 IMF로부터 받아온 오랜 지원 대책 가운데 가장 최근 것이다. 1958년 이후 국제 대여기관으로부터 차입 받은 것만 해도 20차례 이상이다.
  • 尹대통령, 순방 중에 윤석년 KBS이사 해임안 재가

    尹대통령, 순방 중에 윤석년 KBS이사 해임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문제로 검찰에 기소된 윤석년 KBS이사 해임건의안을 재가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해외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전날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윤 이사 해임건의안을 전자결재로 재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전날 윤 이사에 대해 KBS 이사로서 적절한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해임을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방통위는 해임제청안 의결 뒤 브리핑에서 “윤 이사는 공영방송 이사로서 사회통념상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위법한 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KBS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했다”고 밝혔다. KBS이사회는 결원이 생길 경우 방송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보궐 이사를 임명해야 한다. 현재 방통위 상임위원 3명 중 2명이 여당 인사인 만큼, 공석에 여권 인사가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KBS 이사회는 여야 4대 7 구도에서 5대 6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김의철 KBS사장에 대한 한 여권의 압박도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조만간 보궐 이사를 선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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