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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전 국정원 간부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김재혁(59) 전 국정원 대전지부장이 내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운동권 출신이어서 이례적이다. 허 시장은 5일 이 같은 내정 사실을 알리며 “고정적인 국정원 이미지와 달리 김 내정자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고 자기 전문 영역에서만 활동한 인재다. 국가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이해가 풍부하고 중앙 정부 및 기업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져 시 경제정책과 기업 유치 등에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둘은 모두 충남대 출신으로 10년 넘게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보문고, 충남대 법대 등 대전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 국정원에 입사해 경제단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대전지부장 등을 지냈다. 현재 국정원 공제회인 양우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시는 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신원조회 등이 끝나는 대로 김 내정자를 정무부시장에 임용할 참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광복절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독도서 첫 33m 희망대한민국지도 펼친다

    광복절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독도서 첫 33m 희망대한민국지도 펼친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해 한국 정부가 강력 항의한 가운데, 사단법인 대한민국 독도사랑 세계연대(총재·이사장 김영삼, 대외협력총재 앙드레 정) 주최로 광복절날 독도에서 역사상 최초로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의 33m ‘희망대한민국지도‘가 펼쳐진다. 이번행사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한반도지도 모형에 헌정사상 최초로 제헌헙법 전문을 기록해 유명해진 ‘희망대한민국지도’ 작품 왼쪽 상단에 한국어로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라고 명기했다. 11개국 언어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아로새겨 33m크기(민족대표 33인 의미) 걸개그림으로 특별 제작했다. 앙드레 정 대외협력총재는 “파렴치한 일본이 최근 독도 침탈전쟁을 선포한 ‘2020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공식 홍보하는 등 심각한 현실에 대응하고, 전 세계에 독도는 우리 땅 임을 선포하고, 각인시켜 홍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한국 세계평화작가를 독도국제홍보대사로 위촉해 한반도 평화와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8·15 광복절을 맞아 독도에 펼쳐질 ‘희망대한민국지도’ 작품은 한한국 평화작가가 무릎을 꿇고 4년에 걸쳐 한글 수만 자를 한 글자씩 1cm 세필붓글씨와 대필로 썼다. 희망대한민국 ‘희’자에 이순신 장군 모습과 한반도지도를 형상화해 서예회화로 제작했다. 아울러 ’희망대한민국지도‘에는 제헌헌법 전문과 한글의 우수성·역사성, 한글의 의의, 희망의 시(윤소천 시인) 등을 수록했다. 이날 한 작가는 ’독도국제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3·1민족자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특집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특집’으로 헬기에서 33인의 스카이다이빙과 고공낙하 시범행사를 비롯해 위대한 민족운동 활동을 한 애국자에게 관계 기관장 특별공로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발사건 무마 경찰 간부 구속..부산

    고발사건을 무마했다는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간부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영장전담 임주혁 부장판사는 직무유기,공용서류 은닉,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A 경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5일 밝혔다. 임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이던 A 경위는 2015년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사 명의를 빌려 운영하는 ‘사무장 병원’을 고발했으나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경찰 전산시스템인 킥스(KICS)에 사건을 등록하지도 않은 채 해당 병원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2016년 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내사 종결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전직 경찰인 사무장 병원 이사장 B 씨와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의혹을 증폭시켰다. A 경위가 1년 넘게 고발사건을 수사하지 않은 사이 B 씨는 해당 병원을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지난달 3일 부산경찰청을 압수수색하고 A 경위를 수사해왔다. A 경위는 이 사건과 별개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은 A 경위를 직위 해제한 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발한 관련 병원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코이카, 제 1회 국민 서포터즈(WeKO) 모집

    코이카, 제 1회 국민 서포터즈(WeKO) 모집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코이카 국민서포터즈 위코(WeKO)’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지난 1991년 설립된 이래 르완다, 요르단, 캄보디아, 페루 등 44개국에서 교육, 보건·의료, 공공행정 등 여러 사업을 진행 하는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기관이다. 이번 코이카 서포터즈 ‘WeKO’는 제1회로 모집하는 국민서포터즈로, WeKO라는 이름은 ‘국민 모두가 KOICA(We=KOICA)’라는 뜻과 국민 모두가 코이카와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민서포터즈는 9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월 동안 ▲월별 미션 및 온·오프라인 코이카 홍보활동 ▲코이카 홍보채널 모니터링 및 개선아이디어 제안 ▲SNS를 통한 소통과 공유의 창구 역할 활동을 수행한다. 활동혜택으로는 매월 소정의 활동비, 수료증, 활동우수팀 시상 및 포상, 코이카 청년인턴(홍보 분야) 지원 시 가산점 부여, 최종 활동 우수자 코이카 이사장상 및 상금수여, 활동우수자에 한해 ODA(해외)경험 기회 제공이 있다.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는 만 16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홈페이지에서 자기소개서 및 지원 동기 등이 포함된 지원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8월 28일 오후 6시에 선발 신청이 마감되며, 9월 2일 서류 심사를 거친 1차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후 9월 5일부터 7일까지 면접심사가 이뤄지며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9월 10일 발표된다. 대학 부문 총 90명(30팀), 일반인 부문 총 3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모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코이카 국민 서포터즈 홈페이지 또는 운영사무국 문의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벤처 1호… ‘혁신의 아이콘’이 지다

    대한민국 벤처 1호… ‘혁신의 아이콘’이 지다

    전날까지 4차 산업 관련 강의 진행 오픈 이노베이션 등 발굴·제도화 성과 “젊게 살았고 앎과 함 실천” 애도 물결국내 최초 벤처 신화를 이끈 경험을 기반으로 최근 제2의 벤처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열정을 쏟아 온 이민화 메디슨 창업자가 3일 별세했다. 66세.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 KAIST 겸임교수로 지난 2일 대전에서 4차산업혁명 관련 강의를 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한 이 교수의 사인은 부정맥이다. 고인은 십여년 동안 약을 복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메디슨을 창업해 국내 최초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했다. 메디슨은 1995년 초음파 진단기 시장에서 국내 70%, 세계 17%를 점유했지만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여파로 2002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06년 법정관리 졸업 뒤 2010년 삼성전자가 메디슨을 인수해 지금은 삼성메디슨이 됐다. 메디슨 출신의 창업이 100여개 이뤄져 ‘메디슨 사단’으로 지칭될 정도로 메디슨은 기술 창업의 보고가 됐다. 이 교수는 국내 벤처 생태계 활로 개척에 열정을 쏟았다. 1995~2000년 초대 벤처기업협회장을 지내며 벤처 자본조달 통로인 코스닥 설립(1996년), 창업 촉진을 위한 벤처기업특별법 제정(1997년)을 이뤘다. 두 제도를 기반으로 한국은 2000년 전후 벤처붐을 이뤄 낼 수 있었다. 벤처기업이란 새로운 기업군을 만든 이후에도 이 교수는 한국에만 잔존해 기업가 정신을 갉아먹는 갈라파고스 규제 혁신, 창업 3~7년차 투자금이 고갈돼 ‘죽음의 계곡’에 처한 기업에 특화시킨 금융 지원, 협업형 혁신 개념인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발굴, 제도화했다. 2009년 기업호민관 중소기업옴브즈만 초대 기업호민관, 2013년 KCERN 이사장 등을 맡으며 이룬 성과들이다. 페이스북에선 애도가 줄을 이었다. 아프리카TV 창업자인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은 “후배들이 뜻을 잇도록 노력하겠다”고 애도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젊게 살았고 정열적으로 스타트업 이슈라면 발벗고 나서 주시고 다양한 이슈를 직접 공부해서 발표하는 모습이 감탄스러웠다”고 회상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앎과 함을 실천했다”고 이 교수를 기렸다. 장례는 벤처기업협회장으로 치른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등 10여명이 공동 장례위원장이다. 발인은 6일 오전이며 장지는 에덴추모공원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기 피해 막고자 9월중 경제사절단 日에 파견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중기 피해 막고자 9월중 경제사절단 日에 파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다음달 일본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경제사절단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8월중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에게 서신을 보낼 예정”이라며 “지난 7월에 한차례 서신을 보낸 데 이어 구체적인 방문 시점과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해 또다시 연락을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김 회장이 직접 단장을 맡으며,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단 30여개사 대표들이 구성원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경제사절단이 일본 자민당을 비롯해 경제산업성 대신, 일본 중소기업청장,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 등을 두루 만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의 잇따른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민간차원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월초 경제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지만 논의 당시 일본 참의원 선거 시즌이 겹치면서 일정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한국미술협회, 지하철 스크린 도어와 미술 작품의 만남… 6호선 3개역에 미술 이미지 전시

    (사)한국미술협회, 지하철 스크린 도어와 미술 작품의 만남… 6호선 3개역에 미술 이미지 전시

    이동을 위해 찾는 공간으로만 여겨지던 지하철 역사가 멋진 미술관으로 변신했다. 한국미술협회는 서울 시내 지하철역 3곳에서 ‘PSD(Platform Screen Door) 미술창작 이미지 전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공간인 지하철역을 문화공간으로 바꿈으로써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문화생활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31일까지 디지털미디어역, 합정역, 삼각지역에서 진행되며 총 29명 작가의 유명 작품 32점이 전시된다. 한국미술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외국인을 통한 한국 순수미술의 세계화와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이 기대된다며 추후 대형 전시회 및 포스터와 대표작품 등도 기획 전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범헌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공시설을 적극 활용해 예술문화를 선도하고 대국민 문화향유권을 확대하겠다”며 “지하철 공간의 문화적 가치 상승효과를 통한 복합문화 콘텐츠의 세계적 인지도 형성에 첫걸음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부영, 경남 창원 창신대 인수… 대학까지 교육 사업 확대

    부영그룹이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경남 창원에 있는 창신대를 인수했다. 전남과 서울에서 중고교를 운영 중인 데 이어 대학교까지 교육 사업을 확장한 것이다. 부영그룹은 1일 창신대 채플 콘서트홀에서 이사장 및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신희범 대한노인회 경남연합회 회장이 신임 이사장으로, 이성희 전 경주대 총장이 신임 총장으로 각각 취임했다. 신 이사장은 함안군 부군수, 통영시 부시장, 창원시 부시장 등을 지냈으며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 신임 총장은 경상북도 부교육감, 신한대 부총장, 경주대 총장 등을 거쳤다. 신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학생을 위한 장학금 및 재정 지원으로 창신대가 발전하는 데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신임 총장은 “특성화된 강소 대학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교수 및 직원의 성숙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영의 창신대 인수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자 하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이미 부영은 전남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와 덕원예고를 운영하고 있다. 또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도 지원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7) 자수성가해 글로벌 IT기업을 일구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7) 자수성가해 글로벌 IT기업을 일구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평생의 라이벌’ 네이버 이해진 CIO와 대학·회사 동기2010년 카카오톡 출시해 모바일메신저시장 선점사업확대해 재계순위 32위로 네이버와 격차 벌려김범수(53)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좌우명은 ‘꿈꾸는 자만이 자유로울 수 있다’다. 그렇다고 김 의장이 유복하게 자라 핑크빛 꿈만 꾸는 시절을 보낸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김 의장은 어린 시절을 ‘가난과 모성에 대한 트라우마’로 정의한다. 꿈을 꿨다면 어두침침한 블랙톤 이었을 것이다. 김 의장이 모친은 초등학교 밖에 나오지 못했다. 지방에서 식당 일을 하며 2남 3녀를 키웠다. 이런 이유로 김 의장은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평생 고생만 하던 모친은 김 의장이 NHN 공동대표를 하며 본격적으로 효도를 하려던 때인 2003년에 작고했다. 2남3녀 중 맏아들로 태어난 김 의장은 형제중 혼자 대학에 진학했다. 건국대 부속고를 졸업한 그가 단칸방에서 재수하면서 흐트러질 때마다 혈서를 쓰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렇게 김 의장은 각고의 노력끝에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1991년 봄, 같은 대학 석사논문 준비중에 우연히 들른 후배 자취방에서 당시에는 생소했던 전자게시판(BBS)을 보고 IT세계에 대한 본격적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김 의장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대학 동기들이 삼성전자나 삼성물산 등에 지원할 때 삼성SDS에 특례 보충역으로 들어가 컴퓨터 언어를 본격적으로 팠다. 그는 삼성SDS에 재직중이던 1998년 서울 행당동 한양대 앞에 전국 최대규모의 PC방인 ‘미션넘버원’을 부업으로 열었다. 그는 한 자리에서 모든 컴퓨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6개월만에 5000만원을 벌었고, 사업에 대한 자신감이 서자 삼성 SDS를 나왔다. 김 의장은 1999년말 남궁훈 현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함께 강남구 삼성동에 게임포털인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차려 본격적으로 사업의 닻을 올린다. 한게임은 웹상에서 게임을 그대로 실행하는 기술을 도입해 폭발적 반응을 끌었다. 세계 최초의 윈도우 기반 게임으로 이를 통해 한게임은 단숨에 국내 최초의 게임포털로 자리잡게 된다. 1년 6개월 만에 1000만명의 회원을 모았다.김 의장과 평생의 라이벌로 맞붙게 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인연도 특별하다. 대학 동기이자 삼성SDD 입사 동기였던 두 사람은 2000년 각각 한게임과 네이버컴을 합치는 중대 결정을 내린뒤 NHN 공동대표가 됐다. 네이버에 한게임을 무료로 제공하고 아이템을 판매해 큰 수익을 올렸다. 김 의장은 2004년 NHN 단독 대표이사를 거쳐 2006년 NHN 해외사업담당 공동대표이사, 2006년 NHN 미국 법인 대표이사 사장을 1년간 지냈다.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꿈을 꾸는 김 의장은 이해진 GIO와 경영방식에 이견을 보이자 따뜻한 보금자리인 NHN을 떠났다. 이후 몇 차례 사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치열하게 살아왔던 그의 인생은 그 정도의 시련은 감내할 수 있었다. 2006년 12월 직원 수 10명 정도의 벤처기업으로 카카오의 전신인 아이위랩을 세웠다. 형식상으로는 대학 후배 이제범씨와 공동창업이었지만 사실상 김 의장 주도로 창업된 회사였다. 아이위랩은 4년 가까이 성과를 못 내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김 의장이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출시되는 것을 보며 모바일 시대가 올 것을 확신하며 2010년 3월 미국에서 귀국하자 마자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을 시장에 내놓으며 모바일 시대를 선점했다.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끌자 9월 회사 이름을 아예 ‘카카오’로 바꿨다. 카카오톡을 성공시킨 뒤 국내 2위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합병 1년 뒤 회사이름을 ‘카카오’로 바꿨다. 이후 김 의장은 ‘카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며 회사의 몸집을 키우는 데 주력했다. 카카오페이 등 금융 서비스와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등 유료 콘텐츠 플랫폼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카카오플랫폼을 이용한 플러스친구와 알림톡 등 광고 매출도 올리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자산 총액 10조 6000억원으로 재계순위 32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비해 7계단을 뛰어 오른 것은 물론 네이버(45위)와의 격차도 더욱 벌렸다.김 의장은 화를 잘 내지 않는 인화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는다. 스스로도 최고경영자(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을 ‘유비정신’이라고 짚을 정도로,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소신을 가졌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소탈하다. 평소 티셔츠에 편한 바지를 입고 회사에 나온다. 오히려 정장을 입고 오면 직원들이 놀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한다는 사실을 직원 대부분이 합병을 발표하는 날에 알게 됐을 정도로 빠르고 과감한 결정을 내리는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지니고 있다. 김 의장은 1993년 형미선(51)씨와 결혼해 상빈(28), 예빈(26)씨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매일 게임을 1시간씩 할 정도로 자상한 아빠라고 알려져 있다. 김 의장의 인맥은 서울대 벤처 1세대 인물들과 관련이 있다. 이해진 네이버 GIO를 비롯해 김정주 NXC 넥슨 대표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김 의장과 서울대 동문이다. 김 의장은 김정주 대표, 이해진 GIO와 86학번 동기이고, 김택진 대표는 전자공학과 85학번으로 1년 선배다. 천양현 코코네 대표이사와는 서울 자양초와 건대 부속중은 물론 건대부고 3회 졸업생으로 12년간 줄곧 학교를 같이 다녔다. NHN 한게임도 함께 창립했다. 서울 역삼동 소재 8층짜리 빌딩인 ‘씨앤케이(C&K)타워’는 두 사람의 영문 이니셜을 땄으며 공동으로 입주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이사회 의장 말고도 3개의 명함을 지니고 있다. 2017년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해 대표이사에 오른 뒤 지난해 카카오임팩트 재단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4400억원을 출연해 만든 민간 싱크탱크인 재단법인 ‘여시재(시대와함께하는집)’의 이사로도 활동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기업 경제적 가치만 추구 땐 지속가능할 수 없다”

    “기업 경제적 가치만 추구 땐 지속가능할 수 없다”

    ‘사회적가치연구원’ 확장 이전 개원식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가 발생하는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하면 지속가능할 수 없다”며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열린 SK그룹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확장 이전 개원식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CSES 이사장인 최 회장은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려면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연구원을 만들었다”면서 “이전을 계기로 연구원이 사회적 가치 측정을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글로벌 표준화하기 위한 플랫폼과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지난해 4월 150억원을 출연해 CSES를 설립했다. CSES는 사회적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그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하는 사업을 한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등 25개 공공기관과 공통 적용이 가능한 사회적 가치 지표 제작을 공동 연구 중이다. 개원식에는 나석권 CSES 원장과 이사진인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라준영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임성택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학교법인 청암학원, 이사회 변칙 운영 말썽

    총장을 기습적으로 면직처분해 법적소송을 벌이고 있는 학교법인 청암학원이 이사회를 편법으로 운영해 말썽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서형원 총장을 사표 처리한 청암학원은 두 달여 동안 이사회를 소집하지 않다 현안 사업이 산적돼 학교내 불만이 쌓이자 지난 29일 이사회를 개최했다. 청암고의 학과개편·후임 교장 선임·학급감축과 대학 교원 재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날 청암대와 청암고를 소유하고 있는 청암학원은 1시간 30분 동안 이사 자격 문제로 언쟁만 벌이다 아무런 결실 없이 회의를 끝냈다. 이사장이 교육부 방침을 어기면서까지 권한이 없는 이사를 참석시켰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이사회 운영 관련 유의사항 등 알림’이란 공문을 통해 긴급처리권 운영 기준을 제시했다. 향후 이사회 구성 및 운영 시 이 기준을 적용해 이사회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교육부는 긴급처리권은 의사정족수·의결정족수를 충족할 때까지 이사회 개최일로부터 역산해 가장 가까운 시점에 임기만료 또는 사임한 구 이사들에게만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정된다고 판례를 들어 통보했다. 청암학원 재적이사는 현재 5명이다. 이들이 모두 참석해야 이사회 개최요건을 갖추는 상황에서 이사 한 명을 이사장에 우호적인 인사로 바꿔치기 한 꼼수를 부려 교육부의 지적을 받은 것이다. 강명운 전 총장이 교도소 수감 후 대학측에 부당한 간섭을 하자 A모 이사가 사표를 제출한 후 철회했다. 이후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아 사표 자체가 무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적으로 A씨가 이사다. 하지만 강병헌 이사장은 자신에 호의적이지 않은 A씨가 지난 5월말 해임됐다고 주장하면서 이사회 개최에 필요한 의사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긴급처리권을 발동한다며 지난 1월 퇴임한 김모 이사에게 참석하도록 통지했다. 교육부 지침도 위반한 채 이사회를 이사장 의도대로 운영하기 위해 변칙을 사용한 것이다. 이같은 사실에 다수 이사들과 교직원들은 오너인 강명운 씨와 아들인 이사장, 그 측근들이 학교를 개인 사유재산으로 인식하고 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 결국 이날 회의는 교육부 지시를 어기면서까지 강행하다 적법한 이사가 누구인지 교육부에 유권 해석을 신청하기로 하고 서둘러 종결됐다. 김모(57·조례동)씨는 “시민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던 청암대학이 최근 몇년사이 교수와 교직원들의 비리로 실망만 주는 대학으로 추락하고 있다”며 “교육부 지침을 어기면 예산 지원 중단 등 애꿏은 학생들만 피해를 볼텐데 지역사회가 같이 고민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법인에서 제출한 청암대 총장 면직보고(1차·2차)에 대해 이사회 의결 증빙자료 및 회의록 누락 등의 사유로 두 차례 반려처리했다. 법인이 제출한 총장 면직보고 관련 소명자료 제출 내용을 검토한 결과 관련 증빙 자료로 인정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재차 확인시켜 총장의 사표처리는 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지원, 석국(윤석열-조국)열차 성공에 ‘김오수 차관’ 역할론

    박지원, 석국(윤석열-조국)열차 성공에 ‘김오수 차관’ 역할론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0일 ‘조국 법무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조합을 두고 “석국(윤석열-조국)열차는 출발할 것이고 일각에서 우려하는 충돌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법 개혁을 완성하기 위한 ‘김오수 법무부 차관’의 역할론을 꺼내들었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 (박점치)에서 “둘이(조국-윤석열) 충돌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된다”면서 “인격적으로 훌륭한 두 분이 충돌하진 않겠지만 단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서는 충돌이 있을 수 있다. 이걸 김 차관이 잘 조정해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조국 수석이 검찰이나 법무부 문제에 대해 생소하기 때문에 노련한 김 차관을 유임시켜 이를 조절하는 역할을 맡기겠구나 싶었다”면서 “대통령도 그 자리를 당분간 맡길 것 같고 (김 차관이) 잘하면 또 좋은 일이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20기)은 윤 총장(23기)의 연수원 3년 선배다. 박 의원은 또 윤 총장의 퇴임 후 정계 진출설에 대해 “검찰 총장이 정치를 할 것이란 이야기는 해서는 안된다”면서 “본인도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금도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직업 정치’ 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조국 전 수석에 대해서는 “정치를 할 것”이라면서 “만약 패스트트랙 법안이 빨리 통과가 되면 (내년)2월에 법무부 장관을 내려놓고 부산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출마를 하지 않더라도 법무부 장관을 하면 페이스북, 트위터를 하던 민정수석 때보다 대국회, 대국민, 대언론 상대를 할 수 있는 접촉점이 크다”면서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국민적 검증을 받아 ‘괜찮다’, ‘깜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대망론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에 정치 복귀에 대해서는 “반드시 나온다고 주장했는데 너무 강하게 본인이 부인하니까 말은 안 하고 있다”면서도 “역시 언제 (마음이) 바뀔까를 잘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에너지로 바꾸는 세상’ 릴레이 캠페인 각계각층 확산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세상’ 릴레이 캠페인에 각계각층의 참여가 확산되고 있다. 에너지정보재단은 29일 해당 캠페인에 윤기돈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김범년 한전KPS 사장,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김충섭 김천시장 등 에너지 관련 기관장과 일반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로 바꾸는 세상’은 ‘에너지로 바뀌는 긍정적인 미래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모든 국민이 주체가 돼 일상에서 실천하는 에너지 가치 실현’을 의미한다. 캠페인 실천 인증샷을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고 다음 참가자 3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22일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제16회 에너지의날’ 등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서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에너지정보재단은 캠페인 참여자 선착순 1000명에게 친환경 에코백을 증정한다. 윤기돈 상임이사는 “일반 국민들이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가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식하고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여름철 청소년활동,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확인으로 더욱 안전하게

    여름철 청소년활동,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제 확인으로 더욱 안전하게

    청소년수련활동 신고제는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 청소년수련활동의 실시계획을 사전에 신고하고 수리된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해 청소년 및 학부모 등 정보가 필요한 모든 사람이 쉽게 해당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보다 편리한 청소년 활동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그와 별도로 운영되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제는 프로그램 내용, 지도력, 활동 환경 등에 대한 기준을 심사받으며 충족될 경우 청소년활동진흥법 35조에 따라 운영되는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위원회가 인증 마크를 부여하게 된다. 여성가족부 산하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KYWA, 이사장 이광호)은 여름 방학을 맞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프로그램 선택을 위해 청소년활동 신고·인증제 확인을 권고했으며 8월 5일부터 11일까지 청소년수련활동신고·인증제 블로그를 통해 수상활동 시 안전 수칙을 알리고 신고·인증 수련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광호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그램 선택을 위해서는 꼭 사전 신고 및 국가 인증 여부와 교육내용, 기관의 정보, 지도자의 전문성, 보험 가입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국민이 신뢰하고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수련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청소년수련활동신고제 사전 신고 및 인증 수련활동정보는 네이버 검색창에 ‘지역명(시군구) + 청소년 활동 또는 봉사활동’으로 검색하거나 청소년활동정보 서비스인 ‘e청소년’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SK회장 내연녀 악플러, 벌금 확정..김희영 이사장 누구? “상당한 미모”

    최태원 SK회장 내연녀 악플러, 벌금 확정..김희영 이사장 누구? “상당한 미모”

    최태원 SK그룹 회장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벌금형을 확정받은 사실이 화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임원직급을 없애고 본부장, 그룹장 등 직책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희영 씨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벌금형을 확정받은 사실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3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엄 모(59) 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엄 씨는 지난 2016년 김희영 씨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출석을 요구받자 그 어머니가 대신 출석했다는 단독 기사를 비롯해 3건의 악성 댓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엄 씨는 재판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이 사실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으나, 1·2심 재판부는 “해당 방송은 흥미 위주의 예능프로그램”이라며 “댓글 내용을 인정할 만한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이를 일축했다. 이어 “김 씨는 공인이라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최 회장이 대기업 총수로 공인이라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적시한 내용은 지극히 사적인 영역”이라며 “댓글 내용 자체만으로도 피해자들의 관계를 비하하고 경멸하는 내용이고, 반복적으로 비방목적의 거짓 사실을 게재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은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앞서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김희영 이사장이 40대이지만 흡사 연예인처럼 상당한 동안 미모를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재미교포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김희영 이사장이 ‘몸짱 아줌마’로 불렸으며, 유명 연예인 친구들도 다수 있다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나경원 “문 대통령, 북한에 귤 갖다바치고 욕이나 먹어…안보국회 열어야”

    나경원 “문 대통령, 북한에 귤 갖다바치고 욕이나 먹어…안보국회 열어야”

    “귤 갖다 바치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금주 안에 안보국회 열자…추경도 논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에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졌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늘 평화를 말하나 아쉽지만 가짜 평화이며 구걸하는 평화, 남들이 만들어주길 바라는 평화, 사상누각적 일시 평화”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나름의 성의를 담아 보낸 귤에 대해 북한은 괴뢰가 보낸 전리품이라고 한다”면서 “귤 갖다 바치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진짜 평화, 우리가 지키는 평화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8일 도쿄신문은 북한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면서 이 문건에서 “한국의 문(재인) 정권이 11월 중순 평양으로 공수한 한국 남부, 제주도의 귤 200t은 괴뢰(한국)가 보내온 전리품”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송이 2t을 보낸 데 대한 답례로 귤 200t을 보낸 바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오지랖 말라, 자멸 말라’는 등 모욕과 경멸을 해 오는 북한에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 한미일 삼각 공조 붕괴 위기마저 모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인질에게 신사적으로 대하는 범죄자에게 인질이 정서적으로 동화되어 범죄자를 따르고 동조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권과 집권세력이 흑백 논리에 갇혀 있어 강한 결기를 주장하면 전쟁하자는 거냐며 묻는다”면서 “그래서 전쟁으로 국민 겁박하는 것인지, 여당은 가짜 평화 집착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긴급 안보국회 열자고 하면 정쟁이라고 하는데 이젠 야당이 숨만 쉬어도 정쟁이라고 할 지경”이라고 했다. 그는 또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면 친일이라 한다. 누구 편이냐고 한다. 한국당은 국민 편”이라면서 “한마디로 문제 해결 능력은 최악이면서 야당을 악으로 선동하고 야당 정치인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역대 최고급인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3가지 안보 이슈인 ▲한미연합훈련 폐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한미연합훈련 전작권 전환 등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요구했다. 그리고 “대표적 친여권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불매운동 같은 방식으로는 일본 통상 보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서 당직자들 너무 몸 사리고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일본의 2차 보복 조치 예정일인) 8월 2일까지 아직까지 시간 남았으니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부가 용기 내 외교적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안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주 안에 시급하게 안보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심사해 추경을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해도 (여당이) 추경을 핑계로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오늘 안으로 안보 국회의 핵심인 운영위원회·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의 의사 일정과 대러·대중 규탄 결의안, 일본 통상보복 결의안과 추경안 등을 통과시키기 위한 일정을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야당이 언제 추경을 안 해준다고 했나. 우리 당은 대승적으로 추경을 해주겠다고 했다”면서 “다만 이게 빚내기 추경, 맹탕 추경인 만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이다. 국회가 갖고 있는 심사권을 제대로 행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해 추경부터 하자고 했다. 경기 부양 추경, 가짜 일자리 추경은 안 된다고 했다”며 “일본의 통상보복과 관련해서도 액수를 확정하지 않고 항목도 확정하지 않아서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늘의 눈] ‘천덕꾸러기’ 수영연맹, 6년간 뭘 했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오늘의 눈] ‘천덕꾸러기’ 수영연맹, 6년간 뭘 했나/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열이레 동안 정작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수영을 대표하는 대한수영연맹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도 모자라 말썽만 피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12일 개막한 이 대회는 FINA가 주관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대회가 잘 진행되도록 뒷받침하고 이끌어 나가야 할 책임은 연맹에 있었다. 이번 대회의 살림살이가 왜 그 모양이었냐고 핀잔을 주는 게 아니다. 바란 건 ‘인재 농사’였다. 한국 수영은 세계 수준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 수영에 대한 저변이 그만큼 약하기 때문이다. 경영에서의 한국기록 두 개가 이번 대회 연맹이 수확한 초라한 낟가리였다. 광주 개최가 확정된 건 2013년 7월이었다. 꼭 6년 전이다. 이 기간 없는 선수들을 발굴하고, 있는 선수들을 더 키우는 게 연맹의 임무였다. 그러나 대회 준비에 온 힘을 쏟아부어도 모자랄 판에 연맹은 재정 악화와 집행부 인사들의 비위로 2016년 3월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지정된 뒤 2년 3개월 동안 수장 없이 표류했다. 지난해 5월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을 새 회장으로 뽑아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지만 곳곳에서 삐걱대는 잡음을 내는 건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연맹 집행부 내 해묵은 경기인과 비경기인 출신 간 갈등과 엇박자는 광주대회 이틀 만에 드러났다. 후원사 늑장 선정 탓에 선수들은 ‘KOREA’라는 국적 표기 대신 브랜드 로고를 흉하게 테이프로 가린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서 망신살을 샀다. FINA의 대회 규정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모에 태극마크를 새겼다가 부랴부랴 지우고 나라 이름만 검정 매직으로 그린 채 다시 출발대에 서는 코미디 같은 광경도 벌어졌다. 지난 25일 여자 계영 800m에 나서 12위까지 주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결선 진출이 무산된 4명의 선수는 “소집이 늦어지는 바람에 손발을 맞춘 건 광주에 온 뒤 고작 5일 정도였다. 명단이 일찍 나왔으면 준비를 더 착실히 했을 텐데 대회 2주 전인 6월 말에야 나와 준비할 시간이 너무 없었다”고 연맹의 안일한 대표팀 운영에 공개적으로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는 대한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못한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연맹은 뼈저린 자기반성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지 못한다면 ‘국민에게 사랑받고 꿈과 희망을 주는 연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을 바란다’는 김지용 회장의 취임사는 공염불이나 다름없다. cbk91065@seoul.co.kr
  • ‘알릴레오 재미없다’는 지적에 유시민 “광고료 수입 많은데…”

    ‘알릴레오 재미없다’는 지적에 유시민 “광고료 수입 많은데…”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재미가 없다’는 지적에 “보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광고료 수입은 왜 이렇게 많지 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27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시즌 1 마지막 방송은 오는 9월 하순쯤 다시 돌아올 ‘알릴레오’ 시즌 2에서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공동 MC 후보들을 면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박지훈 변호사와 개그맨 황현희씨, 조수진 변호사가 출연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공동 MC 도입에 대해 “때로는 제가 MC의 위치를 벗어나서 무엇인가 주장할 수 있는 공간의 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알릴레오가 수면제 방송이라 불릴 정도로 재미가 없어 공동 MC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보는 사람도 많지 않은데 광고료 수입이 왜 이렇게 많지 했다”면서 “틀어놓고 자니까 광고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 것으로 카운트되기 때문인가보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박지훈 변호사는 유시민 이사장을 향해 ‘독기가 사라졌는데 착해진 것인가, 연륜이 쌓인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시민 이사장은 “남자가 60이 다 돼서 바뀌는 것 봤나”라면서 “성공적으로 감추면 바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어떤 사람의 인격이나 개성,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면서 “직접 보이지 않으니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보고 알게 되는데, 성공적으로 가짜로 드러내면 속게 된다”고 전제를 깔았다. 이어 “그래서 불가지론에 빠지게 된다. 그 사람에 대해서 알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 질문은 누구에게도 안 하는 것이 좋다. 어차피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황현희씨가 ‘대선에 나오실 것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황현희씨가 나를 안 믿는구나.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보니까”라면서 “여러 차례, 여러 장소에서 얘기했는데 못 믿나보다. 인간적인 불신이 있어서 공동 MC는 안 되겠다”고 받아넘겼다. 이러한 언급은 본인이 여러 차례 부인했음에도 여전히 정계 복귀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알릴레오 시즌2는 내년 총선 국면이 본격화하는 추석 직후 다시 방송될 예정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앞서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에서 “총선이 다가오면 알릴레오에서 총선 특집 방송을 꾸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프로필]김조원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출신

    [프로필]김조원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참여정부 민정수석실 출신

    김조원(62)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은 감사원 사무총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역임한 감사 행정 전문 관료다. 김 수석은 26일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또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서로서 법규에 따라 맡겨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출신인 김 신임 수석은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행정학 석사, 건국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1985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했다. 참여정부 때인 2005년에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당시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과 일했다.2008년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공직 생활을 마친 김 수석은 이후 영남대 행정학과 석좌교수,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는 민주당 당무감사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김 수석은 방산 비리로 문제가 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로 임명됐다. ▲1957년 경남 출생 ▲경남 진주고 ▲영남대 행정학과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학 석사 ▲건국대 경영학 박사 ▲행정고시 22회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 비서관 ▲감사원 사무총장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금수저’ 정치인 이대로 좋은가...의원 세습 논란 불붙은 일본

    [특파원 생생리포트]‘금수저’ 정치인 이대로 좋은가...의원 세습 논란 불붙은 일본

    지난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의 당선자는 여야 합해 모두 125명. 이 중에서 조부모·부모 등 친족 중에 국회의원 출신이 있는 이른바 ‘세습의원’ 당선자는 전체의 10%인 12명이었다. 집권 자민당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무소속 각 1명씩이었다. 직전 국회의원 선거인 2017년 10월 중의원 선거에서는 전체 당선자 465명 중 26%(120명)가 세습의원이었다. 일본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세습 정치인의 비중이 높다. 특히 자민당 소속 의원들은 3명에 1명꼴로 ‘금수저를 물려받은 정치인’이다. 아베 신조 당 총재 겸 총리는 물론이고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고이즈미 신지로 의원 등이 모두 아버지의 대를 이은 정치인들이다. 한국에서라면 용납되기 힘든 권력의 대물림이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참의원 선거를 계기로 일본 특유의 정치세습 풍토의 적정성과 타당성 등에 대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우치야마 유 도쿄대 교수(비교정치학)는 “일본과 같은 의원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영국에서도 하원의 세습의원은 10% 정도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높은 빈도를 비교해 설명했다. 소선거구제 도입 등을 통해 후보자 공천은 정당 중심으로 바뀌었음에도 세습의원의 비중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습의원은 이른바 ‘3반’의 프리미엄을 갖는다. 일본어 발음으로 ‘지반’(아버지 등이 닦아 놓은 지역기반), ‘간반’(간판·지명도), ‘가반’(돈가방·자금력)의 3가지를 말한다. 할아버지나 아버지, 삼촌 등으로부터 후원회는 물론이고 자금관리 조직까지 물려받기 때문에 처음 입후보할 때부터 남들보다 우위에 서게 된다. 선거에 강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적 시각에서 보면 거부감이 크지만, 세습의원들은 나름의 장점이 있다.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당장 눈앞의 선거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주장을 소신껏 펴면서 정치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이 우선 꼽힌다. 비교적 젊어서 당선되기 때문에 일찌감치 다양한 경험을 쌓고 정책에 정통한 식견을 갖출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젊은층의 정치참여 확대 캠페인을 벌이는 시민단체 ‘닷제이피’의 사토 다이고 이사장은 “단순히 세습이어서 안 된다는 것은 경솔한 생각”이라면서 “어릴 때부터 부모 등의 모습을 보며 정치인이 될 준비를 해 온 만큼 스캔들이나 말실수가 적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습되지 않은 ‘자수성가’형 의원들일수록 처신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는 게 일본 정가의 통념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직전인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초선 의원들이 각종 비리나 실언 등을 많이 저질렀다. 당시 초선 의원들은 대부분 (세습이 아닌) 공모로 선택된 사람들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세습의원들의 기득권 방어에 유리한 소재로 활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른바 ‘3반’이 없이 불리한 상태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하는 비 세습 정치인 지망생들을 생각하면 세습의 풍조가 평등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특히 세습의원이 지나치게 많으면 인재의 다양성에 문제가 생기고 급변하는 시대 조류에 대한 대처능력이 약해지기 쉽다. 보통 어려서부터 잘먹고 잘자란 사람들이어서 서민·중산층의 어려움을 잘 모른다는 단점도 있다. 우치야마 교수는 “세습의원이 많아지면 ‘겨뤄봐야 어차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일반인들의 정치참여 욕구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인이 출마했다가 낙선했을 때 회사에 쉽게 복직할 수 있는 환경 등 비 세습 후보의 선거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토 이사장은 “정당이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세습 정치인을 우선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후보 경선 과정을 외부에서서도 쉽게 알 수 있도록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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