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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권 대부’ 허인회 구속영장심사 출석…임금 체불 혐의

    ‘운동권 대부’ 허인회 구속영장심사 출석…임금 체불 혐의

    직원 임금과 퇴직금 수억 원을 체불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치인 출신 사업가 허인회(55)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허씨는 27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서울북부지법에 오전 10시 20분쯤 도착했다.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지하 통로를 지나 법정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상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허씨는 태양광 발전기 시공 사업을 하는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직원들의 임금과 퇴직금 5억여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기준법·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이른바 386세대(80년대 민주화 투쟁에 앞장선 대학생 세대)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다. 2004∼2005년에는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친여 인사로 분류되는 허씨가 서울시 태양광 미니발전소 사업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 허씨가 운영한 녹색드림협동조합이 2015년 서울시 보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모집 기간을 임의로 연장받는 등 혜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서울시 보조금을 받고 시공하기로 한 태양광 미니발전소 물량 다수를 허씨가 대표로 있는 중소기업 ‘녹색건강나눔’에 불법 하도급한 사실도 밝혀졌다. 경찰은 허씨를 전기공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무자격 업체에 태양광 설비시공 하도급을 준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허씨는 지난 7월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제4회 김근태상 수상자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

    제4회 김근태상 수상자에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

    28일 고 김근태 선생 8주기 추모행사추도미사, 묘역참배, 김근태상 시상식 고 김근태(1947~2011)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수상자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대표 권해효)’이 선정됐다. 선정위원회 관계자는 27일 “민주주의는 아픔에 대한 공감과 연대로부터 출발한다”며 “편견과 핍박 속 조선학교 아이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준 ‘몽당연필’이야말로 분명한 민주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몽당연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전 세계 도움의 손길에서조차 소외받았던 재일동포들과 조선학교의 어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본 지진피해 조선학교와 함께 하는 사람들 몽당연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이라는 이유로 한국의 무관심과 일본의 차별에 시달리던 조선학교의 어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구호와 집회 대신 춤과 노래를 선택했다. 1년 6개월 동안 서울과 대구·광주·인천·제주 등에서 열린 콘서트에 약 2만명의 시민들과 60여명의 예술가들이 함께했다. 이를 통해 2억 8000여만원이 모금돼 지진 피해지역 조선학교에 전달됐다. 2012년 6월 일본 도쿄에서 조선학교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콘서트를 마친 몽당연필은 2013년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이라는 이름으로 재출범, 한국사회에서 조선학교를 올바로 알리고 민족교육의 권리 획득을 위해 싸우는 동포들과 연대하며 활동하고 있다. 신경림 선정위원장은 “민주주의가 아픔에 대한 공감과 연대로부터 출발한다면, 그래서 아름다운 이들이 무너지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손 내미는 것이 민주주의자들의 의무라면, 몽당연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손 내밀고, 그 아이들과 더불어 우리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희망의 길을 열어준 분명한 민주주의자”이라고 설명했다.민주주의자이자 평화주의자인 동시에 한결같은 인간주의자였던 김근태 선생은 재일동포들의 고단한 삶을 안타까워 했으며, 해외입양인들에게 죄스러워했다.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인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해외입양인대회에 정부 대표로 참석해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망설였습니다. 과연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감당했던 고뇌와 상처를 짐작하기에 쉽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말해야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한 뒤 목이 메어 더 연설을 하지 못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민주주의자 김근태상은 김근태재단과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한 국민연대(민주평화국민연대· 민평련)가 주관해 고인의 5주기인 지난 2016년 제정되었다. 앞서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작곡가 윤민석, 재일한국인양심수동우회, 울산 리버스위트 입주민 일동이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한편 선생의 8주기 추모행사가 28일 열린다. 오전 10시 40분 창동성당에서 열리는 추도미사, 오후 1시 마석 모란공원 김근태 묘역 참배에 이어 오후 6시 30분에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제4회 민주주의자 김근태상 시상식이 열린다. 상패는 고인의 영결식 당시 미술분야를 담당했고, 현재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하고 있는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맡았고, 수상결정문은 장사익 선생이 직접 쓴 글씨로 제작했다. 추모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의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인재근 김근태재단 이사장은 “날씨도 정치도 국제정세도 차갑게 얼어붙은 요즘 김근태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며 “따뜻한 민주주의자 김근태는 희망은 힘이 세다고 말했다. 이번 추모행사가 우리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심어주시는 모든 분들과 연대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환기 ‘우주’ 100억 시대 열었지만… 감정 시스템 등 손볼 곳 수두룩”

    “김환기 ‘우주’ 100억 시대 열었지만… 감정 시스템 등 손볼 곳 수두룩”

    국내 미술계에선 올해 최고 경매가 경신, 천경자 작품의 진위 논란, 조영남씨 대작 사건 등 화제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김환기(1913~1974)의 작품 ‘우주’가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131억원에 낙찰돼 미술계를 술렁이게 했다. 수수료를 제외하고 한국 미술품이 경매에서 100억원이 넘는 가격으로 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기념비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와 한류라는 과제를 던져 주기도 했다. 아울러 미술계를 포함한 모든 예술인들을 아우르는 노동조합 형태의 조직 설립도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범헌(57)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지난 20일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만나 미술계의 현안과 과제들을 짚어 봤다.-올 한 해 미술계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환기의 우주를 통해 미술품 가격 100억원대 시대가 열린 것도 의미가 있지만, 국내 미술시장의 후진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함께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음악 등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미술 분야는 해외시장에서 한류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미미합니다. 국내 작자 자원의 수준에 비해 작품에 대한 평가와 거래 가격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감정 시스템을 꼽을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주로 작가 재단이 진위 감정을 담당하지만, 국내의 경우 화랑가 및 사설 단체가 맡고 있어 진위 판정이 갈리거나 공신력 부족 등이 지적돼 왔습니다. 국가적인 공신력과 권위를 갖춘 감정기관을 설립하고, 이에 필요한 우수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이 필요합니다. 1991년부터 시작된 천경자의 ‘미인도’ 위작 논란도 어찌 보면 감정 시스템에 대한 권위의 부재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30년 만에 진품이라는 사실이 법적으로 확정됐지만, 작가의 작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 등 여러 과제를 되새기게 합니다. 조영남씨 대작 사건 또한 미술인들이 경계나 기준을 만들어 우리 사회에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시켜 줬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홍콩이나 싱가포르처 거대 자본들을 미술시장에 끌어들이려면 우리도 제도적인 뒷받침이 따라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술품 구입과 기증 과정에서 세제 혜택이나 자금 출처를 묻지 않는 등 사회적 지원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미국·일본 등 소위 문화 선진국들은 미술품 구입과 기증을 통해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는 측면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미술품에 양도소득세까지 부과하고 있습니다. 실제 징수 효과는 미미하다고 해도 고가의 미술품 경매시장을 끌어들이고, 육성하는 데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미술품 경매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은 미술품에 대해 거래세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미술품을 호당 가격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부분입니다.” -‘아트페어’와 ‘미술품 온라인 거래’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요. “지난 11월 20일부터 5일간 대한민국미술축전 아트페어를 일산 킨텍스에서 성공리에 치렀습니다. 기존의 틀을 탈피한 미술 축제로 진행됐는데 한국화, 양화, 조각, 서예, 민화, 공예 등 미술 전 분야를 망라한 작가 부스전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북한 미술의 정수를 보여 주는 대표 작가전과 해외 유명 작가전이 함께 마련돼 대한민국 미술 축전이 국내외 유수한 비엔날레 등과 차별화된 미술 축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출품된 5000여점의 작품 수준 또한 매우 우수한 데다 북한의 유화, 조선화부터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자수 작품까지 120여점, 유명 사진작가의 남북한 풍경 사진 90여점도 함께 선보여 갤러리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갤러리, 화랑 중심이 아니라 작가 중심으로 전시된 작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와 대중 컬렉터의 직접적인 만남이 이뤄지며 궁극적으로 ‘문화 향유의 장’이 됐습니다. 최근 인터넷상의 화랑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갤러리’ 활성화를 위해 서울신문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국민의 문화 향유 욕구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소 생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 헌법 전문에 ‘국민들의 자유와 행복 추구권’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헌법 9조에는 ‘국가는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야 한다’는 조문으로 문화예술의 향유권 보장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진흥법 등 관련 법률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국가는 온 국민이 기본 권리로서 문화예술을 누리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이 현실적으로 문화예술을 제대로 향유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문화 향유권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헌법에는 규정하고 있지만 관련 법률에 부수되는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구체적인 정책 수단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정치나 행정 하는 분들이 간과한 것입니다. 물론 예술가들의 관심과 노력도 부족했던 게 사실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열악한 문화예술 창작 환경을 바꾸는 것은 곧 향유자인 우리 국민을 위한 것입니다. 창작자인 예술인들을 위한 정책이자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창작하기 좋은 환경에서 양질의 작품이 생산될 수 있고, 그 작품을 향유하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풍요로움 삶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미술인이나 특정 예술인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민 대다수가 문화를 느끼고, 즐기고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적 수단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반 국민과 예술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예술인 복지에서 삶의 향유로’라는 단행본(276쪽·도서출판 빔)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노동조합 형태의 기구 설립을 구상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인지요. “가칭 ‘대한민국 예술가 유니온’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술노동은 엄밀히 말하면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 노동입니다. 예술가는 그런 공공재를 생산하는 사람이기에 가난이나 낮은 임금 등은 사회적 영역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국가나 자치단체가 책임질 부분입니다. 미술인이나 예술인들도 노동자라고 하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프랑스는 ‘앵테르미탕’ 제도로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예술가들 스스로 ‘노동자로서의 예술가 권익’을 인식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예술인들이 노동자로 인정받게 되면 창작활동 중 불시에 당하는 사고도 산재보험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고, 일이 없어 쉴 때는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통한 노후 소득 보장의 혜택도 가능합니다. 예술인들의 노동자성 인정과 노동조합 가입을 늦출 이유가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조세 물납제’ 시행도 미술인의 권리 찾기 차원인지요. “선진국에서는 세금으로 납부할 수 있는 동산에 미술품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도 미술품으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여러 차례 관계 기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국세청에서도 이러한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술인들도 근로소득세, 주민세 등에 미술품으로 세금을 내는 게 가능해지면 국민연금이나 고용보험 같은 4대 보험료를 내고 그에 대한 권리와 혜택을 부여받아야 합니다. 금융권에서도 담보 가치에 대한 법적 지위를 부여받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yidonggu@seoul.co.kr
  •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 부회장 승진

    이인찬 신동아건설 사장, 부회장 승진

    신동아건설은 이인찬(72) 대표이사가 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진흥기업 부사장을 거쳐 2008년부터 신동아건설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 부회장이 4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한 성과를 인정해 승진 발령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12일 주택건설의 날 행사에선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회사 경영정상화에 따른 신규사업 창출과 수주 역량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교육부에서 나가라고 하니…” 사직서 낸 최성해 동양대 총장

    “교육부에서 나가라고 하니…” 사직서 낸 최성해 동양대 총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허위 학력 등에 따른 교육부 해임 요구와 관련, 학교 법인인 현암학원 이사장에게 사표를 냈다. 최 총장은 26일 “오늘 법인이사회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냈다”면서 “교육부가 법인에 요구했으니 면직 처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사퇴 결심 이유에는 “교육부에서 나가라고 하고 어른까지 욕보이면서 말이야. 그건 참 부관참시지, 그거 말이 안 되는 거지, 참 너무 옹졸한 분위기를 창출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앞서 교육부는 최 총장의 선친인 고 최현우 현암학원 전 이사장의 사학법 위반 문제를 거론한 바 있다. 허위 학위라는 교육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아주 짧게 학교에 다녔고 이후 동창회장을 맡으면서 교직원이 이력에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최 총장의 학위 3개가 가짜라며 학교법인 현암학원에 해임, 이사 경력 취소 등을 요구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與 총선 영입 1호, 척수장애 극복 최혜영 “장애가 불편 아닌 세상 위해 정치 도전”

    與 총선 영입 1호, 척수장애 극복 최혜영 “장애가 불편 아닌 세상 위해 정치 도전”

    예비후보 475명중 17명 부적격 판정“저도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장애인의 모성애를 짓밟아 버리는 일들이 있습니다. 여성 장애인의 임신·출산·육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꼭 발의하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6일 발표한 내년 총선 ‘영입 인재 1호’는 최혜영(40)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이었다. 최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 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번 바꿔 보라고 등을 떠밀어 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나섰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저는 꿈 꾼다. 그 꿈을 안고 정치에 도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중 2003년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발레리나의 꿈을 접고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 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몰두했다. 2010년에는 사회복지학 석사를, 2017년에는 재활학 박사 학위를 땄다. 최 이사장은 “장애계를 대변하고 현장에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는 “입당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어려운 환경에서 불굴의 의지로 극복하고, 소통을 통해 함께하는 희망을 갖게 하는 회견문이었다”면서 “250만 장애인만이 아니라 훨씬 더 많은 분이 이렇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 민주당의 매우 소중한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입 인재들이 비례대표로 나설지, 지역구로 출마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민주당이 첫 번째 영입 인재로 최 이사장을 소개한 것에 대해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과 가치를 상징하고 있다고 본다. 또 20대 국회에는 장애인을 대표하는 분이 없었던 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475명(1차 공모 310명·2차 공모 165명)을 검증해 이 중 438명에 `적격’ 판정을 내리고 17명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20명은 추가 검증이 필요해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검찰VS유시민 2라운드…노무현재단 계좌 추적했나

    검찰VS유시민 2라운드…노무현재단 계좌 추적했나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릴레오(유시민 운영 유튜브 채널)때문에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알릴레오 돈 꽤 많이 벌거든요. 노무현재단 어떤 계좌에서도 유시민 계좌로 단 1원도 간 것이 없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검찰은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 법 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서울중앙지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4일 검찰의 ‘불법사찰’ 의혹을 제기하며 근거로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청구’를 들었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를 통해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들여다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계좌추적 사실을 부인하며 “유예청구 신청 주체가 검찰인지 경찰인지 유 이사장이 밝혀야 명백해진다”고 밝혔다. 금융기관에 거래내역을 요구한 것이 경찰 수사에 따른 것이라면 유예 요청도 경찰이 했을 것이고, 그 경우 검찰은 내용을 알 수 없는데도 유 이사장이 ‘검찰이 했다’고 단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취지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공식 견해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관련 계좌를 추적하거나 영장을 신청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유 이사장은 검찰이 직접 추적에 나서지 않았더라도 재단과 거래 관계가 있는 다른 계좌를 추적하며 재단 계좌까지 추적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경찰이 검찰을 통해 영장을 발부받았더라도 계좌를 추적하던 중 나온 연결계좌에 대한 내용은 검찰이 알 수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 청구의 주체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은 보통 6개월 뒤까지 통보 유예를 해놓는다. 경찰 측은 “서울을 비롯해 노무현재단이 위치한 부산 및 경남까지 다 확인해봤는데 계좌를 추적하거나 영장을 신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4일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 개인 계좌,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 중 일부에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가 걸렸다는 점을 들었다. 하지만 은행 측은 계좌의 금융정보나 거래정보를 제삼자에게 제공한 사실이 있는지, 어떤 계좌를 들여다봤는지도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통지유예청구를 건 주체가 검찰이라고 했으나 검찰은 아니라고 반발했다. 유 이사장은 계좌추적이 검찰을 비판하는 개인에 대한 불법적 처사라고 했으나, 검찰 측은 금융거래내역 통지유예는 검찰이나 경찰에서 받을 수 있는데 유 이사장이 어떤 수사기관에서 금융기관이 유예 통지를 받았는지 확인해보면 명확해진다는 입장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기영 과기부 장관 107억 재산 1위

    최기영 과기부 장관 107억 재산 1위

    올해 9월 임명된 고위공직자 가운데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7억 1083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43명의 재산등록사항을 이날 관보에 올렸다. 최 장관에 이어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이 87억 2799만원, 이근 외교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이 51억 64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 장관의 재산은 107억 1083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부동산이 73억 3082만원을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부동산 거부’라고 불릴만 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2채(4억 7200만원, 5억 1200만원)를 본인·배우자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다. 최 장관의 배우자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상가(3억 1594만원), 경기 부천시 춘의동 공장(50억 4687만원)도 보유했다. 예금도 본인, 배우자, 자녀들 명의로 34억 355만원에 달했다. 차관급 이상 현직 중에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 위원장은 29억 1972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이 20억 7178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본인 명의의 상가(1억 9719만원),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복합건물(1억 2211만원) 등은 조 위원장이 친족들과 공동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등록된 자가용은 2012년식 제네시스이고 보유 주식은 한국자산평가㈜ 909주 총 454만 5000원이다. 이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등을 합쳐 총 17억 932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본인 재산은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8억 7000만원)와 전세로 살고 있는 서울 서대문구(2억 4500만원) 및 경북 경산시(4500만원) 아파트, 강원 고성군 대지(2462만원), 예금(3억 3832만원) 등이었다. 배우자는 경북 안동시 대지(7844만원)와 2012년식 알페온(1357만원), 예금(2억 9348만원) 등을, 자녀는 예금 374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한 위원장은 14억 684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의 경기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3억 700만원), 아버지 명의의 대전 중구 오류동 아파트(2억 4200만원) 등 아파트 5억 4900만원과 본인 명의의 예금 약 3억 7000만원 등이다. 비상장주식도 본인 명의로 3000만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진중권, 유시민에 직격탄 “음모론 생산·판매하는 ‘꿈꿀레오’”

    진중권, 유시민에 직격탄 “음모론 생산·판매하는 ‘꿈꿀레오’”

    최근 동양대를 그만둔 진중권 전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음모론을 생산·판매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진중권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방송인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직접 언급하며 “우리 사회에는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라면서 “이 두 기업은 매출액이 상당한 것으로 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그들이 생산하는 상품에 대한 강력한 니즈가 있다는 얘기다”라고 썼다. 이어 “유시민의 ‘꿈꿀레오’와 김어준의 ‘개꿈공장’은 일종의 환타지 산업, 즉 한국판 마블 혹은 성인용 디즈니랜드”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어 “유 작가(유시민 이사장)가 내게 ‘사유 체계’를 점검해 보라고 하셔서 점검해 보니 아무 이상 없었다”면서 “나이 들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받듯이 작가님 연세도 어느덧 본인이 설정하신 기준(60)을 넘으셨으니 한번 점검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듯 하다. 아울러 혹시 본인이 자신의 신념과 달리 아직도 ‘사회에 책임을 지는 위치’에 계신 것은 아닌지 살펴보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는 유시민 이사장이 지난 24일 유튜브 방송에서 “진중권 교수 스스로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해봤으면 한다”고 한 것을 맞받아치는 동시에 유시민 이사장이 2004년 한 강연에서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그래서 나는 60대가 되면 가능한 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유시민 이사장이 최근 주장한 노무현재단과 본인(유시민) 등의 계좌에 대한 검찰의 계좌 추적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진중권 전 교수는 “유시민 작가의 ‘계좌추적’ 해프닝에서 진정으로 걱정스러운 것은 그를 지배하는 어떤 ‘사유’의 모드”라면서 “이번 사건이 보여주듯이 그(유 이사장)는 사안에 대한 냉정하게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대신에, 몇 가지 단편적 사실을 엉성하게 엮어 왕성한 상상력으로 ‘가상현실’을 창조한다. 이것이 음모론적 사유의 전형적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허황한 음모론이 심지어 여당 수석대변인이라는 분의 입을 통해 공공의 영역인 대한민국 국회에까지 진출했다는 것은 웃지 못할 소극”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니, 그 명민하신 분(유시민)이 어쩌다 저렇게 되셨는지‘ 주위에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간단하다. 미디어 학자 월터 옹의 유명한 말이 있다. ’미디어는 의식을 재구조화한다‘. 유튜브 방송은 ’언론‘을 참칭해도 기존의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는다”면서 “(유튜브 방송은) 언론에 부여되는 객관성, 공정성, 윤리성의 의무에서 자유롭다. 그런 매체에 익숙한 대중을 위해 그런 매체에 특화된 콘텐츠만 만들다 보면 점차 사유 자체가 그 매체의 특성에 맞추어 논리와 윤리의 영역을 떠나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X오연서X구원, 본격 삼각관계 돌입 [SSEN컷]

    ‘하자있는 인간들’ 안재현X오연서X구원, 본격 삼각관계 돌입 [SSEN컷]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 안재현, 구원이 삼각관계에 접어든다. 26일 방송되는 MBC 수목극 ‘하자있는 인간들’ 19, 20회에서는 한층 더 달달해진 주서연(오연서 분)과 이강우(안재현 분) 커플의 모습부터 제대로 흑화한 이민혁(구원 분)의 모습이 그려져 스펙터클한 전개를 예감케 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입맞춤을 한 후 변화한 주서연과 이강우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그려졌다. 장소를 불문하고 입을 맞췄지만 주서연은 김미경(김슬기 분)에게 “아무 느낌이 없어”라고 진심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공개된 19, 20회 예고에서는 이강우와 키스 후 아무 느낌이 없다는 주서연의 파격 발언에 김미경이 “스.킬.부.족, 더럽게 키스 못하는 놈이라고”라며 대놓고 이강우를 디스, 주서연에게 충격적 제안을 하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또한 이민혁이 이강우를 이사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새로운 이사장으로 부임, “형이 하고 싶은 거 하라며”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어 주서연, 이강우, 이민혁 세 사람의 본격적인 삼각 러브라인이 시작됨을 암시해 눈길을 끈다. 이강우에게 때아닌 석고대죄를 하고 있는 교감선생님(박영수 분)과 교무주임(권오경 분)의 모습은 웃음을 자극한다. 여기에 두 사람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듯한 이강우의 모습이 더해져 그들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흥미를 높인다. 그런가 하면 조금씩 과거 부모님 사고 당시의 기억을 되찾는 주서연의 모습까지 펼쳐질 것으로 보여 기대를 더한다. “엄마, 아빠 사고 나셨던 날 나 혹시 집에 없었어?”라고 묻는 주서연과 이때 “말해줘야 되나”, “걔 알면 죽어”라며 애처롭게 말하는 형제의 모습은 심상치 않은 사연을 가늠케 하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MBC ‘하자있는 인간들’은 2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국 사태’로 엇갈린 유시민-진중권…새해 첫날 토론 벌인다

    ‘조국 사태’로 엇갈린 유시민-진중권…새해 첫날 토론 벌인다

    JTBC 신년특집 토론회서 ‘언론개혁’ 주제로 토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새해 첫날 JTBC 신년특집 토론회에서 ‘언론 개혁’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26일 JTBC에 따르면 유시민 이사장과 진중권 전 교수는 이창현 국민대 교수,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 등 두 언론학자와 함께 다음 달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JTBC 스튜디오에서 언론 불신 현상의 원인과 해법을 놓고 토론한다. 다음날인 2일엔 ‘정치개혁’을 주제로 유 이사장과 전원책 변호사,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 ‘썰전’의 역대 패널들이 한자리에서 토론을 벌인다. 이번 JTBC 신년특집 대토론은 6년 4개월 동안 ‘뉴스룸’ 앵커를 맡아왔던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마지막 ‘뉴스룸’ 토론이기도 하다. 토론은 오후 8시 JTBC ‘뉴스룸’에 이어 약 2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최근 유시민 이사장과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계기로 대립각을 벌여 왔다. 유시민 이사장은 조국 전 교수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 등과 관련해 이들을 옹호하는 주장을 펼쳐 온 반면, 진중권 전 교수는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에 가깝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내가 동양대에 학위도 없이 교수로 특채된 것 자체가 보기에 따라서는 적폐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보수정권 시절, 그것도 보수적인 지방에서 학교로 들어오는 압력이나 항의로부터 나를 지켜주신 분께 진퇴에 관한 고언을 드리려면 최소한 직을 내놓고 하는 게 예의”라면서 동양대에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성해 동양대 총장 “일신상 사유로 사직서 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 “일신상 사유로 사직서 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허위 학력 등에 따른 교육부 해임 요구와 관련 학교 법인 이사장에게 사직서를 냈다. 최 총장은 26일 “오늘 법인이사회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서를 냈다”며 “법인 이사회에서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사퇴 결심 이유에는 “교육부에서 나가라고 하고 어른까지 욕보이고 해서…”라고 덧붙였다. 또 후임 총장 선임에는 “내가 뭐 어떻게 하라고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 학위 3개가 가짜라며 학교법인 현암학원에 해임, 이사 경력 취소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 총장은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총장은 동양대 설립자인 최현우 학교법인 현암학원 전 이사장의 아들로 1994년부터 총장직을 맡아 왔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장학금 1000만원 기탁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장학금 1000만원 기탁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최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재)백운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박 행정부지사는 “평생 교육자로서 인재양성과 향토사 정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친(의송 박태상)에 대한 자식들의 마음을 모았다”며 “광양시 교육 발전에 작게라도 동참하고자 백운장학회에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별세한 의송 박태상 선생은 광양 출신으로 조선대 교수와 조선대설립동지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교육발전에 공헌해 왔다. 특히 2003년 3월부터 광양시지 대표편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방대한 자료수집과 현장방문 등을 통해 광양의 역사를 집대성한 광양시지 발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970년 ‘강희보 강희열 형제장군 숭모회’를 창립해 묘역정비와 사우 건립 등을 통해 형제의병장의 호국정신이 후세에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도 했다.광양 향토사에 정통했던 고인은 매천 황현 선생 선양사업과 매천공원 조성을 주창해 매천 선생의 순국정신을 후세들이 기릴 수 있도록 힘써왔다. 사단법인 한국한문교육연구원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한 고인은 1300수의 한시를 실은 의송 한시집 6권을 출간해 한시문화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정현복 (재)백운장학회 이사장(광양시장)은 “지역 학생들에게 희망을 선물해 주신 데 감사하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인재 양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민주당 인재영입 1호,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최혜영

    민주당 인재영입 1호, 발레리나 출신 척수장애인 최혜영

    발레리나 꿈꾸다 교통사고로 장애 판정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 바꾸는 데 앞장서‘무명’ 인사에 의외라는 평가 나오기도민주당, 설까지 영입명단 순차적 발표더불어민주당이 내년 21대 총선의 첫 영입 인사로 최혜영(40)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뽑았다. 최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 장애에 대한 사회 인식을 바꾸는 일에 헌신해 온 인물이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영입인재 1호’로 최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하고 최 이사장의 영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하기에는 별로 가진 것 없는 평범한 여성이지만, 저 같은 보통 사람에게 정치를 한번 바꿔보라고 등을 떠밀어준 민주당을 믿고 감히 이 자리에 나섰다”면서 “저는 제가 아닌 이 땅 모든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위해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최 이사장은 신라대 무용학과를 다니며 발레리나의 길을 걷던 2003년 스물넷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지마비 척수장애 판정을 받았다. 꿈을 접은 최 이사장은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강의와 교재개발, 프로그램 연구에 몰두했다. 2009년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를 설립하고 국·공립기관, 전국 대학 등에 출강하며 직장과 학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앞장섰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직장 내 장애인식개선교육 의무화 제도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 최 이사장은 연극, 뮤지컬, CF 및 의류모델 등을 통해서도 장애인식 개선에 노력해 왔다. 2010년에는 서울여대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2017년에는 나사렛대에서 재활학 박사 학위를 따냈다. 여성 척수장애인으로 재활학 박사가 된 것은 최 이사장이 국내 최초다. 지금은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과 함께 강동대 사회복지행정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2011년 결혼한 남편 정낙현씨는 수영선수로 활동하다 다이빙 사고로 사지마비 장애를 얻었다. 장애인 럭비선수가 된 정씨는 2014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 이사장은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불편으로 느끼지 않는 세상, 더불어 산다는 말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을 저는 꿈 꾼다. 그 꿈을 안고 정치에 도전한다”면서 “부디 세상 낮은 곳에서 내미는 제 진심 어린 손을 잡아달라”고 말했다.민주당이 첫 영입인재로 유명인사가 아닌 무명의 40대 여성 척수장애인을 내세운 것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 평범한 시민, 젊은이의 상식과 울분을 새로운 정치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첫 영입인재를 통해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내년 설 연휴 전까지 10여명의 영입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영입인재 대부분이 최 이사장처럼 ‘시련과 고난, 절망’을 ‘불굴의 도전, 희망’으로 바꾼 인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화물복지재단, ‘화물나누리’ 홍보 위한 슬로건 공모

    화물복지재단, ‘화물나누리’ 홍보 위한 슬로건 공모

    공익법인 화물복지재단(이사장 신한춘)이 화물정보망 ‘화물나누리’ 홍보를 위한 국민참여 슬로건을 공모한다. 공모 작품은 ▲공익 복지사업에 대한 취지를 내포하며 건전한 화물운송시장을 선도할 화물나누리를 표현한 브랜드 슬로건 ▲화물정보망으로 개인, 기업, 단체 등 전 국민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홍보 슬로건 ▲화물나누리의 정체성, 이미지, 미래방향 등을 주제로 표현한 슬로건으로 전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공모전 접수는 화물복지재단 또는 화물나누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화물나누리 슬로건 공모전 포스터를 클릭한 후 공지 게시글에서 기획서 양식을 다운로드해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기준은 공모전 취지와 주제에 부합하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하며 적합성 및 표현의 참신성과 독상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시상 내역으로는 ▲대상 1팀에는 100만 원 ▲최우수상 1팀 80만 원 ▲우수상 1팀 60만 원 ▲장려상 3팀 20만 원이 주어진다. 수상자는 1월 중 화물나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화물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번 슬로건 공모전은 화물복지재단 일거리 지원 복지사업인 화물정보망 ‘화물나누리’의 공익성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며 “공모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화물나누리는 화물운송이 필요한 개인·기업과 화물운전자를 온라인상에서 직접 연결해 주는 화물정보망(화물운송중개플랫폼)으로 화물차가 필요한 개인·기업이 화물나누리 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운임 및 일정을 정하여 의뢰할 수 있다. 의뢰자의 신청은 운행이 가능한 화물운전자가 화물나누리 APP을 통해 확인한 후 운송된다. 현재 전국 2만5천 명의 화물기사가 화물나누리를 통해 화물 운송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리력 감퇴” 유시민 공격에 진중권 “쓸데없이 인신공격”

    “논리력 감퇴” 유시민 공격에 진중권 “쓸데없이 인신공격”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논리적 사고력’을 거론하며 비난하자, 진중권 교수가 이를 맞받아쳤다. 진중권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중권의 논리적 사고력은 그 동안 살아본 경험까지 보태져 10년 전보다 낫다”고 밝혔다. 유시민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진중권 교수의 장점은 논리적 추론 능력과 정확한 해석 능력이었다. 진중권 교수 스스로 자신의 논리적 사고력이 10년 전과 비교해 얼마나 감퇴했는지 자가진단 해 봤으면 한다“고 말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진중권 교수는 유시민 이사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 분, 왜 이렇게 과잉반응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쓸데없이 인신공격을 하시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유시민 작가, 비방하지 않겠습니다. 저게 다 자신의 발언과 행동을 일치시키려는 유시민 작가의 일관된 삶의 태도의 발로라 이해합니다”라면서 “이 분, 60 넘으셨죠?”라고 묻기도 했다. 이는 유시민 이사장이 2004년 한 강연에서 나이가 들면 사람이 보수적으로 변한다는 취지로 말하며 “나는 6대에는 가능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고, 65세부터는 절대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가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유시민 이사장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것에 대해 “취재가 아닌 회유”라고 주장하며 유시민 이사장 측과 대립각을 세웠다. 진중권 교수는 최근 ‘조국 사태’를 계기로 대학에 사표를 낸 사실을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홍익표 “유시민, 경제범죄 고발 아닌데 왜 계좌를 보느냐”

    홍익표 “유시민, 경제범죄 고발 아닌데 왜 계좌를 보느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5일 검찰의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사찰 의혹과 관련해 “유 이사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고소·고발을 당한 것은 경제범죄가 아닌데 왜 계좌를 보느냐”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찬성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도중 전날 유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밝힌 의혹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은 (사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통장을 진짜 안 본 건지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어제 직접 유 이사장과 통화를 했다. 유 이사장이 검찰이 계좌를 살펴본 것에 대해 나름대로 꽤 근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혹시 노무현재단에 고액 후원을 한 사람이 있다면 ‘재단을 통해 공직 자리를 받으려 했다’는 내용을 쓰려고 했느냐. 또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싶은 것 같다”며 “이런 게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제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반대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검찰은 지금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겠다고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물어뜯고 먼지털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전날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어느 경로로 확인했는지 지금으로선 일부러 밝히지 않겠지만 노무현재단의 주거래은행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본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개인 계좌, 제 처 계좌도 들여다봤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검찰의 재단 계좌 조사 사실만 확인했고 개인 계좌 조사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유 이사장은 “검찰이 재단을 어떻게 하려고 계좌를 들여다본 게 아니라 알릴레오 때문에 내 뒷조사를 한 게 아닌가 싶다”며 “알릴레오와 미디어 몇 곳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관련 검찰 행위에 대해 비평을 해왔는데, 저와 재단 말고도 다른 주체들에 대해 뒷조사를 했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공개 질의를 하겠다. 검찰이 재단 계좌를 들여다본 사실이 있는가. 있다면 사전에 알았나. 제 개인 계좌를 들여다봤는가”라며 “재단이든 개인 계좌든 들여다봤다면 어떤 혐의로 계좌 추적 영장을 발부받았는지 내용을 공개해달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며 “법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이제는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석희 “타사 이적 제안 없었다”

    손석희 “타사 이적 제안 없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다음달 메인 뉴스인 ‘뉴스룸’ 앵커석에서 물러나는 배경과 관련해 “사측이 앵커 하차를 제안했지만 동의한 것은 나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24일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전 사측과 얘기한 바 있다”면서 “경영과 보도를 동시에 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은 회사나 나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했다”고 하차 배경을 설명했다. 손 사장은 또 “타사 이적설도 도는데 제안받은 바 없다”며 총선 출마설과 MBC 사장 지원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날 손 사장의 설명은 전날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가 사측을 비판하는 성명을 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JTBC지회는 손 사장의 하차가 공식화된 직후 긴급 기자총회를 열고 “JTBC의 보도 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 온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반대한다”면서 “이번 하차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고, 보도 자율성의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앞서 손 사장의 앵커직 하차는 홍석현 회장 등 JTBC 최대 주주인 중앙홀딩스 경영진의 판단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출사표 던지는 관료들… 꽃길 못 걸어도 흙길엔 안 서더라

    출사표 던지는 관료들… 꽃길 못 걸어도 흙길엔 안 서더라

    “우리 차관님은 들리는 이야기 없나요?” 내년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가가 어수선하다. 주요 부처 고위급 인사가 잇달아 출마 선언을 하거나 소문에 휩싸이면서 이들에 대한 거취 전망이 공무원들의 단골 화제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인사들은 ‘험지’에 출사표를 내 금배지로 금의환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설 단골인 전현직 차관급 인사들 김경욱(53) 전 국토교통부 2차관과 김영문(55) 전 관세청장, 강준석(57)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 차관급 인사 3명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입당과 총선 출마를 밝혔다. 최근 청와대의 차관급 인사에서 교체된 노태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 밖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등도 출마설이 나도는 단골 인사다. 최근 총선에선 관료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대 국회에선 34명의 관료 출신이 당선돼 19대(16명) 때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관료 출신은 오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안정감을 함께 갖춘 경우가 많아 정치권의 선호도가 높다. 20대 총선에선 집권당이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관료 출신을 싹쓸이하다시피 영입했는데, 올해는 민주당이 영입에 박차를 가하며 여당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관료 출신 출마자의 앞날이 ‘꽃길’인 것만은 아니다. 특히 이번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민주당 간판을 달고선 당선이 쉽지 않은 곳에서 도전한다. 김경욱 전 차관은 고향인 충북 충주에 출사표를 냈는데, 이곳은 재선인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곳이다. 검사 출신 김영문 전 청장도 고향인 울산 울주에 도전장을 냈다. 근로자가 많은 울산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진보 표가 그나마 많이 나오는 곳이지만, 울주는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강준석 전 차관은 부산에 출마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지역구는 민주당과 협의 중이다. ●정권 2년 남아… 험지서 떨어져도 보은 기대 관료 출신은 선거에서 약점이 있다. 정치인에 비해 지역 주민과의 ‘스킨십’이 적어 인지도가 낮은 것이다. 또 선거운동 경험도 미숙해 표를 호소하는 데 낯을 가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탓에 관료 출신으로 낙선한 인사들도 적지 않다. 20대 총선에선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성남시 분당갑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김병관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 분당이 새누리당 텃밭인 걸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였다. 19대 총선에서도 윤영선 전 관세청장과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쓴잔을 마셨다. 비록 금배지를 달지 못하더라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관료 출신은 손해 볼 것 없다는 시각이 많다. 총선 이후에도 정권이 2년 이상 이어지는 만큼 ‘보은’을 해주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경찰대학장(치안정감) 출신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안산 단원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지난해 공공기관장 자리를 꿰찼다. 현 정부의 전신으로 평가받는 참여정부 때도 경북 영주와 구미에서 각각 낙선한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과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차관이 각각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건교부 장관에 발탁됐다. ●장관급 인사들도 총선 단골 후보 개각과 함께 장관급 인사의 총선 차출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직을 2년 7개월여 만에 마무리하고 정계 복귀를 눈앞에 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도 차출이 거론된다. 다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장관급 인사는 후임 물색이 쉽지 않아 섣불리 차출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경제 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장차관 거취가 바뀌면 연쇄 인사 이동이 일어나는 만큼 공직사회에선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며 “고위 관료들의 총선 행보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공직사회가 붕 뜰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다음달 16일까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운동권 대부’ 허인회 임금체불 혐의 구속영장

    ‘운동권 대부’ 허인회 임금체불 혐의 구속영장

    열린우리당 전국청년위원장을 역임했던 ‘운동권 대부’ 허인회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에 대해 검찰이 임금체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북부지검은 임금체불 혐의로 허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4일 밝혔다. 허씨는 태양광 업체인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며 수년간 직원들에게 임금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직원 40여명의 임금 5억원가량을 체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씨가 체불한 임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는지 등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허씨는 녹색드림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을 주거나 회사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허씨가 운영한 녹색드림협동조합은 2017~2018년 서울시로부터 보조금 37억원을 받아 미니 태양광발전 패널을 설치했는데, 패널 중 일부에 대한 설치 공사를 직접 진행하지 않고 녹색건강나눔에 불법 하도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이 같은 불법 하도급을 적발해 녹색드림협동조합 등 3개 업체를 올해 태양광 패널 보급 사업에서 제외했다. 허씨가 서울시로부터 태양광 사업을 수주받은 것에 대해서도 ‘친여 인사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녹색드림협동조합 등 3개 협동조합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사업 보조금은 전체 305억원 중 43.9%인 135억원에 달한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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