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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시민단체 “교육부, 청암대 정상화 나서야” 촉구

    순천시민단체 “교육부, 청암대 정상화 나서야” 촉구

    “교육부는 대학 정상화에 적극 나서라”, “교육부는 감사를 즉각 실시하라” 6일 오전 8시 순천 청암대학 앞 4차선 도로변. 약간 써늘한 찬 바람을 맞으며 교수 2명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앞으로 순천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매일 1시간 동안 두 사람씩 나와 피켓 시위를 한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 교수들이 이처럼 대학의 잘못을 알리면서 울분을 토하는 이유는 뭘까. 청암대는 66년 전통의 간호보건인력 양성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대학이다.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여년간 교육부 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2012년 교육부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 시범대학, 각종 지표(입시, 취업률, 국제교류, 특성화 등)에서 전국 선두의 직업 전문대학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2011년 4월 설립자 2세인 강명운 전 총장이 취임한 후 교수들을 부당 해직시키는 등 독선 행정을 펼치면서 대학 위상이 추락했다. 결국 강 전 총장이 6억 5000만원 배임죄로 1년 6월을 복역하고 나오기도 했다.그 영향으로 기관평가 인증취소와 특성화 전문대학에 지원되던 국고 보조금 지원이 중지됐다. 설상가상으로 구조개혁 평가에서 재정지원 제한대학이 돼 행정,재정적으로 처참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와중에 전직 외교관 출신인 서형원 현 총장이 2017년 10월 부임했다. 서 총장은 소통과 협력을 통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고 인증도 회복했다. 그러나 이 마저도 2019년 3월 강 전 총장이 출소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서 총장을 강압에 의해 면직시키고, 임원취임 승인이 취소됐음에도 불법적으로 학사에 개입한 데 이어 이사회를 마음대로 조정하면서 교직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특히 강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이사들과 대학을 개인 기업 경영하듯 하는 행태에 제동을 거는 이사들이 맞서면서 2019년 5월 6회 이사회 이후 이사회가 파행을 거듭해왔다. 문제는 강 전 총장의 행동에 줄곧 부당함을 제기해온 이사 3명이 지난달 10일자로 임기가 끝났다는 점이다. 이들이 물러나면 강 전 총장 아들인 이사장과 측근 이사 2명이 남는다. 청암학원은 강 전 총장의 딸과 전임 이사장, 재단 산하 고등학교 행정실장 출신 등 3명을 교육부에 이사로 신청한 상태다. 강 전 총장 사람들로 이사진을 구성해 재단을 좌지우지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결국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청암대 교수노조는 지난달 부터 교육부에 부당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뜻을 함께한 지역 시민단체들도 ‘청암학원(청암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순천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교수노조와 시민단체들은 지난 3일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청암학원 이사회 재구성에 적극 나서고, 투명하고 공정한 감사를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지역 43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탄원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청암학원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인 이사 선임을 강력히 요구하는 내용이다. 김현덕(순천 YMCA 이사장) 청암학원 정상화를 위한 순천시민대책원회 상임 대표는 “대학 문제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처음으로 그 만큼 지역사회 모두가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큰 숙제가 됐다”며 “교육발전과 건전한 사학 발전에 이바지할 이사회를 새로 구성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대선·노현정 부부, 정기선 부사장 결혼식 포착에 ‘시선집중’

    정대선·노현정 부부, 정기선 부사장 결혼식 포착에 ‘시선집중’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이날 하객으로 참석한 정대선 현대 비에쓰엔씨 사장과 부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목이 쏠렸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학교 동문인 신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정 부사장의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결혼 시작 시간인 오후 6시보다 2시간 이른 오후 4시쯤 도착했다. 정 이사장은 호텔 앞에 있던 취재진에게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신부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정 이사장의 셋째인 정선이씨가 가족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고, 오후 5시 5분에는 정 부사장과 중학교, 대학교 동문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참석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고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도 참석했다. 정대선 사장과 부인인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노 전 아나운서는 안정하게 머리를 묶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는 연분홍 투피스에 진주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을 매치해 우아함을 더했다. 여기에 깔끔한 검은색 클러치백을 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초청 인원을 제한해서 하객은 1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사장 측은 청첩장을 보내며 부부동반일 경우 미리 알려 달라고 당부했고 학교 친구들도 극히 일부만 초대했다. 한편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년 후 2008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입한 뒤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컨설팅 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에서 근무했고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부장, 상무 등을 거쳐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난지원금처럼 사라진 손님… “동행세일은 남의 집 잔치”

    재난지원금처럼 사라진 손님… “동행세일은 남의 집 잔치”

    5월 지원금 지급 후 반짝 살아났던 경기 코로나 지속 탓 6월 중순부터 발길 끊겨 “‘동행세일’ 백화점·대형마트만 유리할 것지역상권에 필요한 재난지원금 재검토”“긴급재난지원금을 벌써 다 써버렸는지 매출이 다시 줄어서 걱정입니다.” 지난 5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후 반짝 살아나는 듯했던 시장 경기가 다시 얼어붙으면서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상인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숨통을 틔워 줬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재난지원금 소진 이후의 상황이 벌써 도래한 것 같다며 속을 끓이고 있다. 지난 3일 찾은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의 금호행복시장. 1992년 건립된 주상복합건물 지하 1개 층과 지상 2개 층에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식당 등 170여개 상점이 몰려 있어 고객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지만 한산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시장 곳곳에 ‘온누리상품권 환영’,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라고 적은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지만 상인들은 이미 지원금 지급 이전 불황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 야채류를 판매하는 강종태(61) 상인회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시작된 지난 5월 중순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죽었던 경기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러나 지난 6월 중순부터 다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긴 것을 보면 긴급재난지원금 약발이 두 달도 가지 못하고 사라진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강 회장은 “성남시에서 소상공인 경영안정비로 업체당 100만원 지원해준 것과 각종 세금 감면 등의 힘으로 간간이 버텨오다가 재난지원금이 풀려 단비 같이 생각했는데 두달도 안돼 소진되었는지 손님들 발길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정부의 도움도 도움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진정되고 사람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야 시장도 살고 상인들도 살수 있다”면서 “6일 월요일부터 ‘동행세일’에 들어가는데 걱정입니다. 지금 같은 분위기로 봐서는 손님들이 몰려 것 같지가 않아요. 동행세일에 단골 손님들을 웃으며 만 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시장 내 한 식당은 테이블과 의자가 텅텅 비어 있었다. 각종 전류를 팔던 매대 중에는 영업을 중단한 곳도 보였다. 시장에서 만난 한 업주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줄을 서야 사 먹을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아예 사람 자체를 구경하기 힘들다. 종업원 채용은 엄두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수입물품을 판매하는 상인 A씨는 “우리 가게도 그렇고 이웃가게를 둘러봐도 장사가 안 돼 손님은 안 보이고 재고만 잔뜩 쌓여 있다”면서 “정부가 요즘 ‘동행세일’을 실시한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우리와는 상관없는 남의 집 잔치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은 전통시장이나 지역상권 위주로 용처를 제한하기 때문에 시장 상인은 재난지원금 제도가 좋다. 할인 세일로 손님을 모을 수 있는 동행세일은 백화점이나 마트만 유리하다”고 호소했다.경기 광명 광명전통시장에서 수육 등을 파는 이항기(65) 시장 이사장은 “재난지원금이 풀릴 때는 하루 카드매출이 30만~40만원이 되었는데, 7월 들어서는 하루 3만~4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과 단체모임을 할 수가 없어 수육이 안 팔리자 견과류 판매로 업종을 임시 교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광명전통시장은 노점을 포함해 400여 점포가 있고, 하루 3만여명의 소비자가 다녀가는 곳이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이 확 줄었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당장 진정 기미가 없는 만큼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한 번 더 지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정몽준 장남 결혼…대대로 물려입는 웨딩드레스?

    [포토] 정몽준 장남 결혼…대대로 물려입는 웨딩드레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지난 4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일반인으로 알려진 신부가 입은 웨딩드레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몽준 이사장 내외가 40년 전 결혼식 때 입었던 웨딩드레스가 앞서 결혼했던 두 딸에 이어 며느리에게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기 때문이다. 4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에 자리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신부는 앞서 시누이들이 결혼식 때 입었던 드레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정몽준 이사장의 차녀 정선이씨는 지난 2014년 8월 14일 결혼식 당시 모친 김영명 이사장이 1979년 7월 28일 입었던 드레스를 현대식으로 고쳐 입었다. 2016년 6월 16일 서울시 중구 소재 명동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역시 어머니와 여동생이 입었던 드레스와 비슷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식을 올렸다. 정기선 부사장의 신부가 입은 드레스 역시 목을 감싸는 긴소매의 백색 드레스였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신부들이 주로 입는 화려하고 노출이 과감한 디자인의 드레스와 다르게 클래식한 디자인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정몽준 이사장 가족을 비롯해 정몽규 회장,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 범현대가 인사들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 홍정욱 전 국회의원 등 정계 인사, 친구로 알려진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윤미향 의혹’ 정의연 마포쉼터 8년 만에 문 닫는다

    [속보] ‘윤미향 의혹’ 정의연 마포쉼터 8년 만에 문 닫는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8년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운영해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마포 쉼터)이 문을 닫게 됐다. 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부정 회계 및 후원금 횡령 의혹 등으로 할머니들이 쉼터를 떠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의연 관계자는 4일 “쉼터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현재 한 명도 없는 만큼 더는 쉼터 운영이 어렵다고 보고,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쉼터 건물을 반납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운영 중단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지하 1층·지상 2층 단독주택인 마포 쉼터는 2012년 정의연의 전신으로 현재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운영 법인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한국교회희망봉사단과 명성교회의 지원을 받아 마련했다. 명성교회는 당시 약 16억원을 들여 연남동 주택을 매입하고, 할머니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등 내부 공사를 거쳐 쉼터를 조성한 뒤 정의연에 무상으로 임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이사장 만나 “수요시위 방식 변화” 요구

    이용수 할머니, 정의연 이사장 만나 “수요시위 방식 변화” 요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3일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이사장과 만나 위안부 피해자 운동 방식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6일 두 사람이 한 차례 만난 이후 두 번째로 이뤄졌다. 정의연에 따르면 이 이사장과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대구 남구의 한 찻집에서 만나 5시간 30분 동안 수요시위를 비롯해 정의연의 향후 방향에 관한 의견을 서로 주고받았다. 이 할머니는 이날 이 이사장에게 “수요시위를 지지하지만 방식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지역 단체가 있는 창원, 부산, 통영 거제에서 우선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 참여에 대해서는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직접 혹은 영상 참여로 함께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또 ‘평화의 소녀상 세우기 운동을 지속할 것’과 용어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정확하게 쓸 것을 이 이사장에게 촉구했다고 정의연은 밝혔다. 아울러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 역사 교육과 한일 간 청년세대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지역별 위안부 역사교육관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나눔의 집을 ‘경기도 광주,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역사관 내에 교육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가 “데모(수요집회)를 안 하려는 게 아니라 방식을 바꾸려고 한다. 방식에 대해서는 같이 힘을 합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평화의 소녀상을 곳곳에 더 세워야 한다. 평화의 소녀상을 꼭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가 하신 말씀을 깊이 숙고하고 지역 단체들과 함께 논의·연대해 더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만남에는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여러 지역 시민단체 대표들도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과 이 할머니는 이달 중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총장 사퇴 없고, 특임검사 재고 요청”…9시간 검사장 회의 종료

    “총장 사퇴 없고, 특임검사 재고 요청”…9시간 검사장 회의 종료

    “총장 사퇴는 절대 안 된다. 수사자문단 중단은 따르되 총장 수사지휘권 박탈은 법 위반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 장관에게 재고를 요청해 달라.” 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9시간가량 진행된 전국 검사장 회의 내용을 종합하면 이렇게 수렴된다. 헌정 사상 두 번째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발동에 따라 대책 마련을 위해 소집된 이 회의에서 검사장들은 “총장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법을 위반하는 지시까지 따라서는 안 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앞서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일 윤 총장의 ‘측근 감싸기’ 논란에 이어 검찰 조직 내 2인자인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의 ‘공개 항명’으로 번진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이 소집한 전문수사자문단은 중단하고, 총장은 수사팀의 수사 결과만을 보고받으라”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과 유착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를 겨냥한 협박성 취재(강요미수 혐의)를 했다는 게 의혹의 골자인 이번 수사에서 윤 총장이 개입해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수사팀과 이 검사장의 입장이다. “윤석열은 달라, 사퇴는 절대 없다” 법무 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 행사는 검찰청법 8조에 따른 것으로, 해당 조항은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법무부 장관의 권한을 명시한 것이기는 하지만, ‘지휘·감독’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수사기관의 독립성 보장 등을 위해 사실상 규정으로만 존재해왔다. 2005년 천정배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수사에서 “강 교수를 불구속 수사하라”며 처음으로 수사지휘권을 행사했고, 이에 김종빈 검찰총장은 천 장관의 지시를 따른 뒤 “검찰의 독립성이 훼손됐다”며 사퇴했다. 이런 배경 탓에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역시 윤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압박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이 15년 만에 수사지휘권 카드를 꺼내 들자 당장 이날 예정됐던 검언유착 의혹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심의를 취소하고, 대신 전국의 고검장과 지검장들을 대검으로 불러 각 검사장들의 의견을 들었다.회의는 오전 10시 고검장 회의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서울 및 수도권 지검장 회의, 오후 4시 수도권 외 지방 검사장 회의 등 3차례 열렸고 오후 6시 50분쯤 끝났다. 윤 총장은 오전에 열린 고검장 회의는 자리를 지키며 의견을 직접 들었지만, 오후 두 차례 지검장 회의는 “기탄없는 의견을 바란다”라는 인사말만 하고 자리를 비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무겁고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했다”라면서 “총장은 의견을 듣는 입장이었고, 오후 검사장 회의 내용은 아직 총장에게도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총장의 수사지휘권 박탈은 지시 자체가 법 위반” 회의에 참석한 한 검사장은 “격론이나 이견의 거의 없었고, 비교적 차분하게 저마다의 의견을 밝히는 시간이었다”라면서 “일단 장관의 지시는 크게 수사자문단 중단과 이번 수사에서 총장의 수사지휘권 박탈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중단됐으니 별문제는 없지만 두 번째 지시는 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따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검찰청법 12조는 검찰사무를 총괄하고 검찰청 공무원 지휘·감독자를 검찰총장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장관이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더라도 법으로 명시한 총장의 권한인 수사지휘권까지 박탈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는 게 검찰 측의 주된 반응이다. 또 다른 검사장은 “이번 일로 총장이 물러나는 것은 검찰 조직의 문제를 떠나 법치국가에서 있어서는 안 될 나쁜 선례를 만드는 것이라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라면서 “전문수사자문단 중단은 따르더라도, 총장 배제 지시는 그 대안으로 특임검사 임명을 장관에게 재고 요청하자는 의견도 나왔다”라고 전했다.법무부는 고검장 회의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일각에서 주장되는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이미 때늦은 주장으로 그 명분과 필요성이 없음은 물론,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며 장관 지시 이행을 거듭 촉구했 다. 그럼에도 적법한 범위 내에서 장관 지시를 따르는 방안은 결국 독립적인 특임검사 임명이라는 게 검사장들의 중론이다. 대검은 이날 나온 의견을 취합해 늦어도 6일까지는 윤 총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은 그 이후 나올 전망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나경원, 시민단체 대표에 손배 소송…“허위사실 유포”

    나경원, 시민단체 대표에 손배 소송…“허위사실 유포”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을 여러 차례 고발한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의 안진걸 소장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3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안 소장이 언론 등에서 ‘2005년 교육부 감사에서 홍신학원을 제외해달라고 정봉주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부탁했다’는 허위사실을 언급했다며 31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홍신학원은 서울 홍신유치원, 화곡중학교, 화곡고등학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으로 나 전 의원의 부친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나 전 의원은 소장에서 “이 문제로 제가 정 전 의원과 서로 고소했는데 검찰은 모두 불기소 처분 했다”며 “당시 검찰 관계자를 통해 저의 감사 제외 청탁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명백히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주소가 제대로 기재되지 않아 소장은 이날에야 피고 안 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안 소장은 딸의 입시비리 의혹,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직원채용 관련 의혹 등을 제기하며 지난해 9월부터 업무방해·직권남용·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나 전 의원을 12차례 고발했다. 안 소장은 “나 전 의원이 그간 저희가 고발한 사건에 관해 소송을 걸어왔으면 진상을 규명할 좋은 계기로 삼으려 했는데, 12번의 고발에서 빠져 있는 2005년도 사건 하나를 가지고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며 “겁주기식 보복 민사소송에 당당하고 투명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공개항명’ 이성윤, 윤석열 소집 검사장 회의 참석 않기로

    ‘공개항명’ 이성윤, 윤석열 소집 검사장 회의 참석 않기로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놓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에게 반발하며 ‘항명’ 논란을 빚은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3일 윤 총장이 소집한 검사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검찰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대검으로부터 ‘일선 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회의이기 때문에 수사청은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고 불참을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장회의 개최 공문을 어제 접수하고 검사장(이성윤)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대검 요청에 따라 오늘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일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이 이번 수사와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중단하고, 총장은 수사팀의 수사 결과만 보고받으라”고 헌정 사상 두 번째로 장관의 총장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윤 총장이 직접 소집했다. 오전 10시에는 전국 고검장들의 의견을 들었고 오후 2시부터는 서울 및 수도권 지검장, 오후 4시부터는 수도권 외 지검장들과 회의를 이어간다. 앞서 이번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협박성 취재를 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전 기자와 유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동훈(47·27기) 검사장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상급 기관인 대검 형사부에서 이 전 기자에 대한 범죄혐의 적용에 제동을 걸면서 대검과 수사팀 간 갈등이 시작됐고, 이어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면서 이 지검장이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갈등이 격화했다. 이에 추 장관은 ‘실체적 진실 규명과 수사 공정성’ 등을 이유로 윤 총장을 수사 지휘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윤 총장은 각 고검장과 지검장들의 의견을 종합해 장관 지시 수용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옥외 풀장 4일 개장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옥외 풀장 4일 개장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옥외 풀장이 주말 개장한다. 울산시는 지난 6월 16일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 실내 풀장을 개장한 데 이어 4일 옥외 풀장도 문을 연다고 밝혔다. 옥외 풀장은 4일부터 12일 사이 주말에만 먼저 개장한다. 이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는 매일 운영(월요일 휴장)한다.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는 개장에 맞춰 코로나19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지킨다. 이용 시민은 입장 전 QR코드로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여부를 검사받는다. 안전한 시설 관리를 위해 오전과 오후 각각 선착순 200명으로 입장을 제한한다. 또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 사이 방역 소독을 한다. 수영장 내 유료 대여 시설도 2m 이상 거리를 두어 설치한다. 울산대공원 아쿠아시스는 한 번에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형 유원 시설이다.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117m 튜브 슬라이드, 83m 바디 슬라이더, 도심 속에서도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담한 파도 풀이 있다. 피로를 풀 수 있는 마사지 풀 등도 갖추고 있고, 야외 풀장에는 버섯 폭포와 유수 풀도 있다. 박순환 울산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휴양지를 찾아 멀리 떠날 필요 없이 도심 속에서 남녀노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울산대공원을 찾아 생활의 활력을 충전하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방역을 위해 입장 제한을 둔 것에 대해서도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윤석열 총장, 전국 검사장 릴레이 회의 시작…“흔들리지 않을 것”

    윤석열 총장, 전국 검사장 릴레이 회의 시작…“흔들리지 않을 것”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대응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 전국 검사장들과 릴레이 회의에 들어갔다. 추 장관의 헌정 사상 두 번째 총장 수사지휘권 발동은 윤 총장의 거취는 물론 검찰 조직 전체를 흔드는 사안인 만큼 오늘 중 총장의 ‘결단’이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검사장 회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날 회의는 윤 총장이 직접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 전국 고검장급 회의를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는 수도권 지검장, 오후 4시부터는 전국 지방청 지검장들이 모여 회의를 이어간다. 검사장 회의가 소집되자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는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몰렸다. 오전 9시 30분을 넘어서자 마스크를 착용한 전국 고검장들이 속속 대검으로 도착했고, 모두 경직된 눈빛으로 취재진을 응시하거나 말없이 황급히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대검 측은 회의가 종일 진행되는 만큼 수사지휘 수용 여부를 포함한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이 이날 중으로 나오기는 어렵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회의 결과를 취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중 최종안 발표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검 관계자는 “오늘 회의는 ‘의결’을 하는 회의가 아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라고 말했다.앞서 추 장관이 지난 2일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 중단’과 ‘검찰총장 보고 배제’ 등을 총장에게 지시하면서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이 직을 걸고 반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는 “윤 총장이 당장 사표를 내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윤 총장과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 간의 갈등을 넘어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까지 부른 이번 의혹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한동훈(47·27기) 검사장과 공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 게 주요 내용이다. 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 전 기자를 구속기소하고, 한 검사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대검 측이 제동을 걸고 윤 총장이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면서 대검과 중앙지검 간의 ‘검난’(檢亂)으로 확전됐다. 두 조직의 갈등이 날로 커지자 추 장관은 의혹의 실체적 진실 규명과 수사 공정성 등을 이유로 “자문단 소집은 중단하고, 총장은 수사 결과만을 보고받으라”라고 지휘권을 행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종로구, 소녀상 주위 집회 전면 금지…수요집회도 못한다

    종로구, 소녀상 주위 집회 전면 금지…수요집회도 못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3일 0시부터 적용정의연 “방법 찾아야”매주 수요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열린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수요집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당분간 금지된다. 그간 수요집회에 반대하며 주위에서 ‘맞불집회’를 연 보수단체의 시위도 금지된다. 서울 종로구는 3일 0시를 기준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일본대사관 일대를 집회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율곡로2길 도로 및 주변 인도, 율곡로(율곡로2길 만나는 지점~경복궁 교차로)~종로1길(경복궁 교차로~종로소방서) 도로 및 주변 인도, 종로5길(케이트윈타워~종로 소방서)도로 및 주변인도, 삼봉로(미국대사관~청진파출소) 도로 및 주변 인도 구간이다. 종로구는 “이번 조치는 한정된 공간에서 매주 열리는 집회에 다수 인원이 밀집해 감염병 확산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또 “집회 장소 인근에 대형 다중밀집시설이 많고, 집회 시간이 점심시간대라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한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집회제한 조치를 위반한 집회 주최자와 참여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단체들이 이곳에서 개최하겠다고 신고한 집회는 모두 금지된다. 집회신고 대상이 아닌 기자회견은 허용되지만, 진행 과정에서 집회로 변질되면 처벌된다. 이 조치에 따른 향후 계획에 대해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집회 현장 근처에서 반대 집회를 열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을 구속하라고 주장한 자유연대 측은 “최근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수요시위를 방치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종로구청장을 검찰에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는데, 그 취지에 맞는 올바른 조치라고 본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검, 긴급 부장회의 소집…추미애 수사지휘 수용 여부 논의

    대검, 긴급 부장회의 소집…추미애 수사지휘 수용 여부 논의

    대검, 전문수사자문단 회의 보류한 듯대검찰청이 2일 긴급 부장회의를 소집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직후 부장회의를 소집하고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수용할지 등을 두고 논의 중이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대검에 ‘검언유착’ 수사의 적정성을 따지는 전문자문단 소집 중단과 수사 독립성 보장을 지시했다. 전문자문단 소집과 위원 선정 과정에서 검찰 내부에서 이의가 제기된 점, 대검 부장회의에서 사건이 심의 중인 상황에서 전문자문단이 중복으로 소집된 점 등이 수사지휘권 발동 근거로 명시됐다. 당초 예정된 전문자문단 소집일을 하루 앞두고 추 장관이 소집 중단을 전격 지시하면서 대검 내부는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특히 추 장관의 지휘는 검찰 안팎에서 윤 총장의 거취 문제와 연관돼 해석되고 있어 대검 측은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와 방식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점심 즈음 소집됐지만 사안의 민감성 등에 비춰 이날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수용 여부를 포함한 윤 총장의 입장은 이날 중으로 정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 전문수사자문단 회의 준비도 일단 중단된 것으로 보여 예정대로 3일 회의를 여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모 전 채널A 기자는 올해 초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한동훈 검사장과 공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리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한 검사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윤 총장의 전문자문단 소집이 수사를 무마할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복주 금복복지재단 사랑나눔 봉사단 2기수료식 가져

    금복주 금복복지재단 사랑나눔 봉사단 2기수료식 가져

    금복주 금복복지재단이 지역 최초의 시민참여형 봉사 단체인 사랑나눔봉사단 2기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2018년 9월 109명의 봉사단원으로 창단한 금복복지재단 사랑나눔봉사단2기는 ‘추석맞이 특별 위문 공연’을 시작으로 ‘희망 김장나눔 한마당 봉사활동’, ‘빵 나눔 봉사활동 및 위문품 전달’, ‘효 나눔 봉사 활동.’ 기초생활 수급세대 ‘독거 어르신 생일 잔치 위문 공연 및 위문금전달’등 모두 17건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수료식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단원들을 초청하지는 못했지만 봉사활동 기간 우수 활동을 펼친 단원과 봉사단 임원을 초청하여 최우수활동상 5명, 공로상 3명, 우수활동상 12명, 특별상 1명 모두 21여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금복주 금복복지재단 김동구 이사장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을 중단 할 수 밖에 없어 너무 안타까웠지만 사랑나눔봉사단원들이 외롭고 소외된 곳에 뿌린 사랑과 나눔은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역사를 썼다”면서 “사랑나눔봉사단의 활동이 새로운 문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제주 외자 유치 1호’ 예래단지, 1200억 배상 일단락

    ‘제주 외자 유치 1호’ 예래단지, 1200억 배상 일단락

    외국인 투자 유치에 급급한 개발사업 인허가 행정실수 등으로 막대한 손해배상에 직면했던 제주 외자 유치사업 1호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를 둘러싼 분쟁이 일단락됐다.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이하 예래단지) 투자자인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은 서울중앙지법 제21민사부의 강제(직권)조정 결정안을 받아들이고 소송 및 모든 분쟁을 종결하기로 JDC와 합의했다. JDC는 버자야그룹에 투자 원금 수준인 1200억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앞서 버자야그룹은 2015년 JD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3238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또 버자야그룹은 투자금 및 미래 가치 등을 포함해 4조 40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투자분쟁(ISDS) 진행을 중단하고 예래단지 사업을 JDC에 전부 양도하기로 했다. 앞서 2008년 8월 JDC와 버자야그룹은 유원지로 도시계획이 고시된 서귀포시 예래동 일대에 2017년까지 2조 5000억원을 투자,주거·레저·의료기능이 통합된 휴양형 고급주거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각각 19%, 81%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 버자야제주리조트를 설립했다. 2009년 11월 예래단지는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고시됐고, 2010년 11월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으로 개발사업이 승인됐다. 중국 화교들이 출자한 버자야그룹이 이 사업에 투자를 결정하자 예래단지내 주요 간선도로 이름을 ‘버자야로’로 바꾸고, 제주도청 현관에 말레이시아 국기와 버자야 그룹 상징 깃발을 달았을 정도로 당시 투자 유치에 따른 기대가 높았다. 버자야리조트는 2013년 공사에 착공했지만 2015년 7월 일부 토지수용자들이 공공적 성격이 요구되는 유원지로 지정된 도시계획시설에 기업의 영리시설을 인가한것은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 법원은 토지주의 손을 들어주었다. 콘도 147실 등 공정률 65%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고 이어 2019년 2월 대법원은 제주도의 개발사업 인허가 행정절차도 무효라고 최종 판결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예래단지 애초 사업을 전면 수정해 토지주와 제주도 등과 협의해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외국자본 투자를 유치해 사업을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힘 실어주겠다고 하셨다”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힘 실어주겠다고 하셨다”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향후 전국의 수요시위에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정의연이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지난달 26일 이 할머니를 만나 세 가지 공통 과제를 서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의 바람은) 피해자들이 지역 단체들과 함께 더 가열차게 수요시위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 할머니가 ‘지역별 수요시위에는 이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 주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일본 우익과 한국 극우에 맞서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했다”며 가칭 ‘위안부 역사교육관’ 건립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일 청년·청소년 교류의 확장을 공동의 목표로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조직 쇄신과 운동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발전적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시위에는 정의연을 지지하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수요집회는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장소 선점으로 지난주부터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대신 남서쪽으로 10여m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렸다. 한편 한 매체는 이날 수요집회에서 나온 발언을 두고 이 할머니가 “그렇게 말한 적 없다. 거짓말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수양딸 곽모씨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의연 관계자는 “곽씨는 지난달 26일 회동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며 “할머니의 수요시위 참여 여부가 아예 확정된 것처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한 것이 언론을 통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힘 실어주겠다고 하셨다”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힘 실어주겠다고 하셨다”

    인권운동가 이용수 할머니가 향후 전국의 수요시위에 정의기억연대와 함께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정의연이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제1446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지난달 26일 이 할머니를 만나 세 가지 공통과제를 서로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 할머니의 바람은) 피해자들이 지역 단체들과 함께 더 가열차게 수요시위를 진행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 할머니가 ‘지역별 수요시위에는 이 이사장과 함께 참석해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일본 우익과 한국 극우에 맞서 역사적 진실을 기록하고 알리고 가르칠 장소가 절실하다’고 했다”며 가칭 ‘위안부 역사교육관’ 건립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일 청년·청소년 교류의 확장을 공동의 목표로 확인했다고 했다. 그는 “조직 쇄신과 운동 방향에 대한 깊은 고민이 발전적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요시위에는 정의연을 지지하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죄, 법적 배상을 요구했다. 수요시위는 보수단체 자유연대의 장소 선점으로 지난주부터 옛 주한일본대사관 맞은편 대신 남서쪽으로 10여m 떨어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리고 있다. 그러나 보수단체가 오는 29일 연합뉴스 앞마저 집회 신고를 먼저 내면서 또 밀려날 처지다.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는 이날도 자유연대 등 관계자 50여명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정의연 해체를 요구하며 ‘맞불’ 집회를 진행했다. 경찰은 경찰력 400여명을 동원해 양측 집회를 에워싸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秋 “윤석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 수사지휘권 발동하나

    秋 “윤석열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 수사지휘권 발동하나

    “지금까지 지켜봤는데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할 때 결단할 것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최근 잡음을 더해 가는 ‘검언유착’ 수사 관련 검찰 내부 갈등과 관련해 ‘결단’이라는 표현까지 꺼내 들었다. 장관의 지시와 달리 독자노선을 걷는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관련해서는 “무력감을 느낀다”고도 했다. 추 장관의 이날 표현은 모두 주요 수사 현안을 두고 자신과 대립하고 있는 윤 총장을 향한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조만간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고, 이달 말 물갈이 인사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추 장관은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서로 충돌하고 있어 국민의 불편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며 현안보고에 앞서 사과부터 했다. 또 이번 사태를 두고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관심을 모은 추 장관의 ‘결단’ 표현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한 소회를 말해 달라’는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추 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지 않으면 검찰의 신뢰와 조직이 한꺼번에 상실될 위기에 있는 것”이라면서 “윤 총장은 수장으로서 그런 우려 때문에 ‘손을 떼겠다’, ‘부장회의가 결정하고 부장회의의 지휘에 따르라’는 공문을 내려놓고 그 후 반대되는 결정을 자꾸 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과 관련해 ‘결단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자, 정치권에서는 ‘장관이 대통령에게 총장 해임을 건의하려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총장 해임 건의는 법적으로 불가능하고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공통된 반응이다.법무부와 검찰 사정을 잘 아는 한 변호사는 “총장은 2년 임기가 보장된 자리이고, 법무부 장관이라고 할지라도 총장에 대한 해임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법적 근거 자체가 없다”면서 “현재 상황을 종합할 때 장관이 말한 ‘결단’은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한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 역시 “지금 상황에서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일단 총장의 거취와 관련된 행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찰청법 8조는 “법무부 장관은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 수사 당시 검찰 측의 진술 강압과 회유가 있었다는 내용의 진정 사건과 채널A 기자와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부산고검 차장검사(검사장)가 유착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를 겨냥한 협박성 취재가 있었다는 의혹의 사건 모두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접 지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윤 총장이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지시 불이행에 따른 감찰도 지시할 수 있다. 앞서 2013년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은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자’ 의혹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했고, 이에 채 총장이 사퇴한 바 있다. 또 이달 말로 예정된 검찰 정기 인사 역시 추 장관의 결단에 따라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될 전망이다. 최근 사태에서 드러난 ‘윤석열 사단’을 완전히 정리할 것이라는 게 이미 법조계에서는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이미 상황은 검찰이 스스로 수습할 단계를 넘어섰다”면서 “추 장관은 이달 말 있을 인사로 검찰개혁 의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애초 이번 의혹을 고발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날 대검 수사자문단의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대검에 자문단 명단 등을 포함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정윤철 분당제생병원장 취임…“최상의 의료 제공하는 지역사회 양심 병원으로 거듭날 것”

    정윤철 분당제생병원장 취임…“최상의 의료 제공하는 지역사회 양심 병원으로 거듭날 것”

    분당제생병원은 1일 제10대 병원장에 정윤철 박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정 병원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신장내과 전문의로 분당제생병원 진료부장을 역임했고 대한투석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정 병원장은 “분당제생병원은 개원 시부터 양심적인 병원, 친절한 병원으로 성남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 명성을 쌓아 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장점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감과 동시에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여 가장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면서 최상의 의료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꼭 극복하여 직원의 처우를 개선하고, 병원을 계속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경영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며, 여러 사람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균형”이라며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편향되지 않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야말로 어떤 사회에서든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덧붙였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신임 원장의 취임과 함께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 했다. ▲진료부장 나화엽(척추센터) ▲교육연구부장 연재우(영상의학과) ▲손정환 기획실장(비뇨의학과) ▲이성규 QI실장(진단검사의학과)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쇼핑도 하고 기부도 하는 ‘협동조합소스몰’, 새단장 마치고 어플 출시

    쇼핑도 하고 기부도 하는 ‘협동조합소스몰’, 새단장 마치고 어플 출시

    지난 3월 오픈한 협동조합 소스(SOS, 이사장 이충재)가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이 연일 화제다. 국내 노동조합운동 최초로 ‘소비를 통한 사회적 공헌’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 협동조합 쇼핑몰 소스는 공유플랫폼이자 사회기부 플랫폼이다. 소비를 통해 사회 공헌을 실현하고자 하는 협동조합 소스 쇼핑몰의 시도는 타 단체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소스(SOS)의 취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던 단체들 중 일부는 동참에서 한발 더 나아가 쇼핑몰의 독립적인 운영을 희망하기도 했다. 이에 협동조합 소스는 리뉴얼 기간을 거쳐 지난 6월 25일 재가동을 시작했다.리뉴얼을 마친 소스 쇼핑몰은 입점 제품이 5만 여종에서 8만 5천여 종으로 증가했다. 무엇보다 분양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는데, 기관/단체별 독립쇼핑몰 운영을 희망하는 단체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첫 시작으로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지난 6월 25일 새마을몰을 신규 오픈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마을몰(운영주체: 새마을중앙회)에서는 일반적인 상품 카테고리뿐 아니라 새마을관과 새마을지도자의 집으로 특별 구성된 카테고리를 마련했다. 각 지역의 특산물 및 토산물을 판매해 각 지역의 지방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독창적인 서비스이다. 또한, 생명살림제품관을 통해 유기농 제품, 적정기술상품, 친환경상품 등도 회원들을 대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새마을몰에 적용된 ‘독립쇼핑몰 맞춤형 서비스’는 추후 독립몰 운영을 희망하는 각 단체의 쇼핑몰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독립쇼핑몰의 운영 주체별 특색에 맞게 구성된 지역특산품, 특화서비스, 회원영업점 등의 정보들은 모든 몰에서 상호 공유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새마을운동중앙회에 이어 대한직장인체육회, 서티모르선교재단, 광양시 사회복지협의회, 로터스포럼 등도 독립쇼핑몰을 구성해 6월 29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해외에 있는 업체가 직접 제공하는 해외직구 상품도 600여 점 업로드 되었는데, 회원제로 운영되는 몰 중 최초의 사례이다. 추가로 4,000개 이상의 해외직구 상품이 입점 대기 중인데, 신뢰도 향상과 빠른 배송체계 구축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동조합 소스를 비롯한 참여 단체들의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구매 금액의 3% ~ 4%를 자신이 원하는 단체나 기관에 기부할 수 있게 되어있다. 소비자는 ‘질 좋은 물건을 값싸게’ 구매하는 똑똑한 소비를 하면서 자동 기부까지 겸할 수 있는 셈인데, 기부금액에 대한 연말정산 기부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한편, 제품의 구매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법률, 세무회계, 심리상담, 교육상담, 악성 민원, 상조 예식, 부동산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둘만하다. 각각의 무료상담 서비스는 변호사, 회계사, 노무사, 심리상담사 등 전문가들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한 선순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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