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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이사 100만원 시대… 파손·훼손은 더 늘었다

    포장이사 평균 비용이 100만원 정도로까지 올랐다. 하지만 서비스 품질은 그만큼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파손 등 소비자 불만·피해 접수가 최근 2년새 25%씩 큰 폭으로 늘어났다. ●피해접수 해마다 25%씩 급증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접수된 포장이사비는 건당 평균 97만 3000원으로 2010년(86만 8000원)보다 10만 5000원 올랐다. 5년 전인 2007년(78만 5000원)보다는 20만원 가까이 올랐다. 포장이사 최고액도 대폭 올랐다. 2010년에는 최고가가 24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400만원짜리 ‘럭셔리 포장이사’도 등장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 전체 이사 가운데 포장이사 비중이 70%”라며 “직접 짐을 싸지 않아도 되고 일반 이사보다 안전하게 옮겨 준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고가 1년새 270만원→400만원 비싸다고 서비스까지 나아지진 않았다.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2009년 236건에서 2010년 295건, 지난해 369건으로 늘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접수된 피해 201건을 분석해 보면 이사 도중 대리석 식탁에 금이 가는 등 가구 훼손이나 파손이 전체의 70.6%(142건)로 가장 많았다. 이사 당일 이사업체가 오지 않거나 계약된 차량보다 작은 것을 보내는 등 계약 사항 미이행(12.4%·25건), 이사화물 일부 분실(10%·20건), 이사 당일 추가 비용 요구 등 가격·요금 관련 피해(6.5%·13건) 등의 순이다. 소비자원은 이삿짐이 파손되면 이사 당일 업체에 알리고 확인서나 사진을 확보해야 파손 시기에 대한 다툼을 막고 피해 배상을 받기 쉽다고 밝혔다. 또 이사 전에는 ▲이삿짐 목록 ▲차량 수 ▲비용 등을 기재한 계약서 작용을 업체에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포장이사 소비자피해 예방 노하우

    포장이사 소비자피해 예방 노하우

    이사를 준비하시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은 어떤 이삿짐 센터를 고를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를 보면 자사서비스가 최고임을 자처하는 많은 이사업체의 홍보성 문구에 시작부터 질려버리는 경우가 있다. 무료방문견적, 이사청소, 에어컨 무료탈부착에서 심지어 경품이벤트까지 내걸며 고객들을 유혹하는 이삿짐 센터도 많다. 그러나 막상 이사를 진행하게 되는 이삿날은 기대와 이삿짐 센타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생긴다. 인천에서 수원으로 한달전 이사한 주부 박영인(41)씨의 경우도 그러하다. 그녀는 “짐이 다 빠지지도 않았는데 빨리 올리고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사다리차 기사의 성화에 속이 바짝 탔다.” 며 “내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인지 부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고, 짐 정리도 남자 서너명이 대충대충해 깔끔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런 이사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포장이사 업체선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 이사 및 인테리어,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주부들이 모인 유명 인터넷 카페를 통해 살림베테랑들의 조언을 들어봤다.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사한 아이디 ‘보리맘’은 “대형 이삿짐센타라고 해서 꼭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며 “회사의 브랜드만 따질 것이 아니라 공신력, 주위평가, 사이트의 충실도 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사람들이 포장이사추천을 하는 정보를 통해 선정하면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주부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무엇보다 이사서비스에 대한 품질이 제일 중요하므로 회사의 이사 서비스에 대한 평가 후기를 꼭 읽는다.”. “인터넷 이사업체 경우엔 견적의뢰 빈도 정보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는 글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포장이사 전문업체 Goldmoving 이종용 대표는 “살림 전문가인 주부들의 평가만큼 냉정하고 정확한 것은 없다.”며 “과도한 홍보가 필요없어도 한 사람의 고객이 다른 고객을 입소문으로 불러올 수 있도록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Goldmoving의 포장이사 브랜드인 행복드림(www.happydream24.com)과 온누리이사몰의 경우 고객 절반이상이 기존 고객의 추천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이사외에도 사무실이사, 안심이사, 원룸이사, 보관이사, 해외이사 등을 다룬다. 이사 플래너제도와 청결한 자재사용, 정식직원 투입과 안심이사의 경우 여자도우미까지 활용해 주부들의 만족도가 높다. 인터넷뉴스팀
  • 부동산 시장의 두 얼굴

    “매매계약서 써 본지 세 달도 넘은 것 같습니다. 일대 중개업소 대부분이 실장(중개보조인)을 해고하거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B중개업소 관계자) “시기를 잘 맞춘 덕분인지 아직은 먹고살 만합니다. 수도권에서 손님 찾기가 어려워 부산으로 내려왔는데 이곳에선 수요가 꾸준한 편이지요.”(부산 해운대구 S중개업소 관계자) 주택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지역·주택별 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괴리뿐만 아니라 같은 서울 강남 지역 안에서도 이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중개업자나 이사업체 등의 희비도 함께 엇갈리고 있다. # 강남권… 대치·도곡 썰렁 vs 청담·논현 후끈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은 급속한 분화에 방점이 찍혀있다. 단면을 그대로 드러낸 곳은 중개업소들이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N중개업소 관계자는 “한창 재개발이다 뉴타운이다 하면서 지분 장사를 하는 부동산들이 우후죽순 늘었지만 영업하는 곳은 몇 안 된다.”면서 “벌어놓은 돈으로 겨우 먹고살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된 재건축 규제와 비싼 가격 때문에 재건축 단지 거래가 급격히 위축된 강남권 중개업소들도 마찬가지다. 한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수년 전만 해도 중개업소마다 3곳 이상의 정보업체 체인에 가입했으나 요즘은 1곳도 가입하지 않은 곳이 수두룩하다.”며 “한 달 10만원의 가맹비도 부담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반면 부산이나 대전의 일부 중개업소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부산 서구의 K중개업소 측은 “당분간 지방의 신규 단지만 따라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원룸, 도시형생활주택 전문 중개업소들도 문전성시를 이룬다. 소형주택의 전·월세 계약은 1년 단위인 데다 계약도 빈번해 인터넷을 통한 영업만으로도 고객이 충분히 모인다.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인 서울 강남 주택시장에서도 이 같은 양극화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기존 집값이 하락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신규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는 상태다. 또 초고층 주상복합이 찬밥 신세로 전락한 반면 저층 단독주택은 다시 각광받는다. 침체에 빠진 주택시장과 달리 오피스시장은 최고의 호황기에 근접했다. 지역별로도 대치·도곡·개포지구는 쇠퇴한 반면 청담·압구정·논현·신사·삼성지구는 대접받는 분위기다. # 착한 분양가 속출… 주변 시세보다 10% 싸게 분양 강남이 이렇다 보니 서울과 수도권에선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아예 ‘착한 분양가’ 아파트가 대세를 이룬다. 실수요 위주의 시장 재편으로, 새 아파트 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10% 이상 싼 곳도 나왔다. 예컨대 마포구 용강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인근 래미안 공덕5차의 3.3㎡당 매매가가 22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200만원가량 싸게 책정됐다. 은평구 응암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녹번역 센트레빌도 3.3㎡당 분양가가 1300만원대로 인근 백련산 힐스테이트의 3.3㎡당 매매가 1450만원에 비해 150만원가량 싸다. 반면 도시형생활주택은 공급이 급증하면서 건설사 간 각축장으로 돌변했다. 분양가도 점차 오르는 추세다. 역세권 등 입지를 강조하던 것에서 벗어나 브랜드화된 고급주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대문구 대현동의 GS건설 자이엘라는 테라스·와이드·콤팩트 타입 등으로 나뉘어 공급됐고,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라건설 비발디 스튜디오도 지역 내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을 지향해 지어졌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건설사별 특화기술과 첨단시설이 브랜드형 소형단지에 투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흐름은 시장 전환기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저금리·고령화시대의 도래로 투자 및 주거 패러다임이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변화는 상당 기간 구조적으로 진행되면서 서울시나 정부의 주택정책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지방과 수도권, 소형과 대형,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에 3대 주택 양극화 현상을 기반으로 세분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서찬교 성북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서찬교 성북구청장

    “어떻게 구청장을 이런 후미진 곳으로 안내하느냐고 생각되는 바로 그 현장에 제가 가겠습니다.”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이 얼마 전 민생현장 방문 계획을 짜도록 하면서 내린 일침이다. 공직생활 45년의 노련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구제의 손길이 소홀한 곳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셈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 구정목표를 ‘지역경제살리기’와 ‘서민경제 안정’으로 정하고 모든 사업에 주민 복지와 공직 신뢰를 토대로 삼도록 했다. ●노인일자리 6000여명 추가채용 9일 성북구에 따르면 서 구청장은 관례적인 연초 신년인사회 대신에 주민 삶의 현장을 찾았다. 하루에 3개 동씩 돌며 돈암제일시장 등 13개 재래시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상인이나 주민들의 손을 부여잡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힘든 여러분들을 위해 단기에 효과적인 대책을 모두 쏟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졌다. 올해 200명을 선발하려던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359명 신청자 전원에게 일자리를 배정했다. 아르바이트 대학생 80명을 150명으로 늘리고, 금연·금주·청정공원 지킴이, 초등학생 안전돌보미 등 11개 분야의 일자리 517개도 새로 만들었다. 노인일자리 6000명, 산림가꾸기에 6200명 등이 추가로 채용될 예정이다. 고용에 드는 예산에는 직원격려비로 사용할 예산절감 인센티브도 미련없이 충당된다. 아울러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더 많이 부여하기 위해 선정기준의 범위도 넓혔다. 누가 봐도 효과적인 행정력이 발휘되자 포상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가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비상경제대책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 성북구는 수도권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았다. 정부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69개 기초단체 공무원 청렴도에서도 서울 강북구와 함께 ‘매우 우수’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의 최우수 보건소, 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 1등도 잇따라 따냈다. 경제위기 극복에는 고정 관념을 뛰어 넘는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오는 20일부터 새 청사 입주가 시작되면서 남는 3층의 옛 청사(7323㎡) 1층은 구인구직 만남의 장소로 쓰인다. 연말까지 취업교육장과 박람회장으로도 활용된다. ●사무집기 재활용품 활용 10억 절감 2·3층에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위해 공동작업장과 창고가 마련된다. 특히 보름 동안 하루에 2~3개 부서씩 진행되는 이사의 모든 운송은 중소 이사업체 46곳(총비용 1억 9000만원)에 골고루 나눠 맡겼다. 당장 일거리를 찾지 못하던 영세업체들이 요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인터넷 등에 올리고 있단다. 새 청사에서 쓸 사무집기도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구입예산 1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한편 성북구는 올해부터 친환경 저층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펼친다. 서 구청장은 “강남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성냥갑 아파트도 고급주택으로 대접을 받는 시절은 지나갔다.”면서 “정원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유럽식 친환경 타운하우스가 각광받는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사비용 줄이고 살림 장만

    KT는 가을 이사철을 맞아 이사살림과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메가패스, 집전화 이용고객 이사살림 장만’ 이벤트를 10일부터 11월14일까지 실시한다. KT 제휴 이사업체인 통인익스프레스,KGB, 파파이사와 이사계약을 끝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각 20만원(20명), 각 10만원(80명)의 이사비용을 지원하고 이사비 할인, 무료 홈클리닝 서비스 등의 혜택을 주는 이벤트다. 통인익스프레스 계약고객에게는 살균탈취제 3종 세트도 함께 준다. 또 KT는 고객이 이용하는 카드사, 은행 등에 등록된 전화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를 한번에 변경할 수 있는 주소일괄변경 서비스와 새로 이사한 거주지 주변의 관공서, 병원, 음식점 등 주요 편의시설 정보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내 KT 메가패스와 집전화 이전을 신청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냉장고,TV, 세탁기, 청소기, 닌텐도, 영화예매권 등도 준다. 이벤트 참여 신청은 KT 홈페이지(www.kt.com)와 고객센터(국번없이 100번)에서 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적과의 동침’ 물류업체 공동마케팅 붐

    ‘적과의 동침’ 물류업체 공동마케팅 붐

    물류업체들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등 적극적인 공동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업종과의 협력도 강화하면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물류업계 1,2위를 다투는 대한통운과 ㈜한진은 지난해 10월 공동으로 인천 GM대우 KD(조립)센터에 각각 260억원을 투자했다.KD사업은 완성차 구성 부품을 조립 이전 상태로 포장해 수출, 해외에서 재조립 생산하는 사업이다. ●대한통운·한진, 조립센터 공동투자 인천항 제4부두 관리업체인 두 업체는 신규 KD센터 건물 설계와 운영 책임은 물론 센터 임대와 부품 포장까지 같이 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매출액은 70억원이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데다 신규 KD센터 임대 기간이 10년인 점을 감안할 때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춘 대한통운 홍보부장은 18일 “적과의 동침이라 걱정했지만 상생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동부 익스프레스의 경우 콜택시쪽으로 마케팅 영역을 넓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20일 서울시 새 브랜드 콜택시 호출 사업인 ‘엔콜’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 개인택시 6개사가 서비스에 가입했고 카드 서비스도 제공된다. 가동중인 동부 엔콜예약센터(1688-2255)는 콜 예약을 받아 개인택시 6000대에 알려준다. 동부 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서비스질을 높이기 위해 택시업체에 교육과 장비부분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동부 엔콜을 이용하는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업체 통인·할인점 홈플러스 제휴 30년 전통의 포장이사 전문업체 통인 익스프레스는 대형 할인마트인 삼성테스코와 업무 제휴를 맺어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이사센터’로 태어났다. 이사업계에서는 처음이다. 통인 익스프레스는 지난 9월 서울 잠실점(유인 상담 코너 운영)에서 시작해 이달 들어서는 전국 62개 전 지점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제휴를 통해 이사 비용 20% 할인, 클리닝(이사전후청소)서비스 무료, 헬스케어 1년 무상 제공 등 혜택도 늘렸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전국을 커버하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망을 중점적으로 이용해 브랜드 노출을 높이고 신규고객 발굴 효과를 얻으려고 한다.”면서 “한두달의 계약기간을 거치는 업종 특성상 단기간보다 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인 익스프레스는 삼성전자·삼성카드와도 제휴해 이사비용 선할인, 무이자 분할상환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CJ, 동부와 연내 노인택배 운영키로 한편 대한통운·㈜한진·CJ·동부는 이달 공동으로 보건복지부와 노인일자리창출사업 협약을 맺고 연내 아파트 전용택배보관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노인들이 운영하는 택배 보관소를 2010년까지 5000개로 늘려 분실 우려를 줄이고 사회공헌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8·31 대책이후] 중개·이사업체 ‘불똥’… 폐업 속출 우려

    [8·31 대책이후] 중개·이사업체 ‘불똥’… 폐업 속출 우려

    ‘8·31대책’불똥이 엉뚱한 쪽으로 튀고 있다. 부동산 거래가 ‘올스톱’되면서 중개업소, 이사·인테리어업체, 법무사 등이 된서리를 맞고 있는 것이다.‘거래 실종’은 당분간 계속될 예정이어서 관련 업계의 폐업 속출마저 우려된다. ●중개업소,“두달 동안 겨우 전세 한 건 성사”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에서 지난 6,7월 거래된 주택은 각각 598건과 259건에 불과했다.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소는 2050개. 한달 내내 0.13건을 거래한 셈이다.1년 내내 가야 매매계약은 1건 정도 쓴다는 얘기다.7월 분당 신도시 주택거래는 99건이고 중개업소는 1053개가 몰려 있다.1년 내내 아파트 한 건 거래하기 위해 피 튀기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셈이다. 신고지역으로 지정된 9곳 모두 사정은 비슷하다. 신고지역에서는 의무적으로 실거래가로 신고해야 하므로 세금이 올라가고 자금이 노출돼 당사자들이 거래를 꺼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내년부터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실거래가신고가 의무화되므로 신고지역지정 효과가 나타나 거래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서초구 반포동 건설공인 김석중 사장은 “IMF 때에는 가격이 폭락했지만 팔아달라는 사람이 많았고 낮으면 낮은 대로 사는 사람도 많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면서 “지금은 매물도 없고 매수자도 나타나지 않아 7∼8월에는 매매를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해 수입이 10분에 1로 줄어들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미투리공인 관계자는 “8월에는 겨우 전세 한 건 성사시켰다.”면서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지만 그나마 나오는 매물의 경우 집주인이 한 푼도 낮춰 팔 생각이 없다고 고집해 당분간 매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전·월세라도 열심히 뛰어야 하지만 그마저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중개수수료의 경우 매매는 전체 거래금액의 0.4%, 전세는 0.3% 수준. 매매가는 전세가보다 3배 가량 높기 때문에 거래가 실종된 만큼 중개업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수입 감소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이사 업계는 구조조정(?) 규모가 영세한 이사업계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월급받는 직원들을 일당으로 돌려야 하는 실정이다. 서울 풍납동 삼정이사 고병조 사장은 “원래 보름이나 한달전에는 예약받아 다음달 일정이 나오는데 9월 예약률은 전달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면서 “8월 들어 하루 50통씩 걸려오던 전화가 요즘은 다섯 통도 안된다.”고 얼굴을 찌푸렸다. 대치와 잠실 지역에서 20년째 이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송파구 문정동 통인익스프레스 이상복 사장은 “8월에도 수익이 안나 지난 6월에 남긴 500만원을 모두 비용으로 까먹었다.”면서 “더이상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월급 직원 4명중 3명은 일당으로 돌렸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어 “하루에 25일 일하는 사람들이 6∼7일만 일하고 있다.”면서 “돈 있는 사람들이야 세금 좀 더 내더라도 별 문제가 없겠지만 그들에게 의지해 먹고 살던 우리 같은 사람들의 피해는 대책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법무사·인테리어도 폐업 속출 대한법무사협회는 지난 8월 폐업신고를 한 법무사가 8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치동 양재만 법무사 관계자는 “7,8월엔 등기업무가 평상시 3분의 1도 안되고 8월에는 두 건을 했다.”면서 “그나마 이것도 봄에 송파쪽에 영업사원을 한명 영입해 두었는데 최근 미니신도시 호재로 송파·거여쪽이 뜨면서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사업무도 병행하는 법무사들은 그래도 괜찮지만 등기만 전담하는 법무사들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라고 전했다. 목동 신시가지 김기태 법무사 관계자는 “등기업무가 하루 10건은 보통이었는데 7월 이후에는 거의 일이 없다.”면서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과세 기준이 바뀌면 취·등록세가 두배 정도 인상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거래 한파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한숨지었다. 한편 강남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일대에서 10여년간 인테리어 사업을 해온 K종합인테리어 관계자는 “7월달엔 내리 놀았고 8월달엔 전셋집 하나 일했다.”면서 “인테리어업계는 경쟁이 심해 가뜩이나 힘든데 1년만 더 해보고 안되면 문닫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일대 10여군데 업체들이 모두 같은 사정이라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G 브랜드 도용 240개…‘짝퉁과의 전쟁’ 진땀

    LG그룹 계열사의 한 사장은 최근 전남 지역에 출장을 갔다 깜짝 놀랐다. 소파 등을 파는 가구점 간판이 ‘LG가구하이마트’였던 것이다. 그는 재빨리 자신의 카메라폰을 꺼내 해당 업체 간판을 찍은 뒤 지주회사인 ㈜LG에 제보를 했고 엄중한 경고를 받은 해당업체는 상호를 ‘한국가구하이마트’로 변경했다. 9일 LG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적발된 LG브랜드 도용업체만 240개에 달한다. 키폰대리점인 ‘LG인천통신’, 대부업체인 ‘LG신용’, 물류업체인 ‘LG상운’, 이사업체인 ‘LG이사몰(Mall)’ 등이 대표적인 도용업체.LG 브랜드를 사용하는 계열사가 수십곳을 넘다 보니 일반인들은 이들업체를 진짜 LG계열사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LG관계자는 “이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영업 전략상 LG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1차 경고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는 또 내년부터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사용료를 받게됨에 따라 ㈜LG에 별도의 브랜드관리 전담조직 신설을 검토하는 한편 ‘LG브랜드 중장기 육성전략’을 수립키로 했다. 불법 도용을 막기 위해 ‘도용 제보센터’를 운영하는 등 ‘LG브랜드 사용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설업체들도 ‘짝퉁 아파트 브랜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경북 포항시 오천읍에 있는 한 아파트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과 비슷한 마크에 아파트 이름은 대우건설의 ‘푸르지오’와 흡사한 ‘푸르지요’란 이름을 붙인 것이다. 푸르지오는 2년전에 이미 상표권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법적으로 ‘푸르지요’ 아파트의 이름 변경을 요구할 수 있어 대우건설측은 대응을 검토중이다. 대우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등지에서 사용한 고급빌라 브랜드인 ‘카운티’도 도용당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삼성의 ‘래미안’도 전라도 광주의 한 중소업체에서 ‘미래안’이란 이름으로 쓴 적이 있으며,LG의 ‘자이’와 비슷한 ‘가이’란 아파트도 있었으나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았다. 이밖에 포털사이트 다음을 모방한 ‘다음엔’과 야후코리아와 비슷한 ‘야호코리아’등도 네티즌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류길상 윤창수기자 ukelvin@seoul.co.kr
  • [Seoullites]‘사랑주식회사’를 아시나요

    메말라가는 세상에 오직 사랑만을 제공하는 회사가 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와 관내 6개 기업이 지난 5월에 설립한 ‘사랑주식회사’가 바로 그곳이다.이 회사는 대표이사에 도봉구가,주주에 까르푸 방학점·이마트 창동점·한국마사회 창동점·㈜가로수닷컴·KGB㈜Yes2404·정병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사랑주식회사’로 통합,보다 효율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소외받는 이웃을 ‘고객’으로 간주해 수요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운용되는 이 회사는 기업별로 재원을 마련,특색있게 계획을 짜서 활동한다.여기에 도봉구는 자원봉사자 교육을 전담하고,이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상해보험’에 가입해 봉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측면지원하고 있다. 6개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이들이 펼치는 봉사활동도 각양각색이다.까르푸 방학점은 독거노인과 장애인이 사는 낡은 집을 수리해주고,한국마사회 창동점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점심봉사를 한다.이마트 창동점은 장애 어린이의 생일잔치를,정병원은 일시보호시설 영아의 건강관리를 담당한다.㈜가로수닷컴은 정신지체 어린이들과 볼링·자전거타기 등을 함께 하며,포장이사업체 KGB㈜Yes2404는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이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사랑주식회사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매우 높다.점심봉사가 이루어지는 창동노인복지회 고재은사회복지사는 “기업의 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아 좋다.”면서 “구청이 기업과 사회복지단체의 연결고리가 돼 더욱 믿음이 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기업의 반응도 좋다.㈜가로수닷컴 정종덕 이사는 “장애아동들과 운동을 매개로 어우러지다보니 누군가에게 기다려지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이마트 창동점 이균희 점장은 “구청을 통한 활동이라 도움이 필요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 구청장은 “사랑주식회사에 참여할 ‘주주’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이익을 창출한 많은 기업이 구를 매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의 도봉구청 가정복지과 (02-2289-1531).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Seoullites]‘사랑주식회사’를 아시나요

    [Seoullites]‘사랑주식회사’를 아시나요

    메말라가는 세상에 오직 사랑만을 제공하는 회사가 있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와 관내 6개 기업이 지난 5월에 설립한 ‘사랑주식회사’가 바로 그곳이다.이 회사는 대표이사에 도봉구가,주주에 까르푸 방학점·이마트 창동점·한국마사회 창동점·㈜가로수닷컴·KGB㈜Yes2404·정병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사랑주식회사’로 통합,보다 효율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소외받는 이웃을 ‘고객’으로 간주해 수요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독립채산제 방식으로 운용되는 이 회사는 기업별로 재원을 마련,특색있게 계획을 짜서 활동한다.여기에 도봉구는 자원봉사자 교육을 전담하고,이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상해보험’에 가입해 봉사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측면지원하고 있다. 6개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이들이 펼치는 봉사활동도 각양각색이다.까르푸 방학점은 독거노인과 장애인이 사는 낡은 집을 수리해주고,한국마사회 창동점은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점심봉사를 한다.이마트 창동점은 장애 어린이의 생일잔치를,정병원은 일시보호시설 영아의 건강관리를 담당한다.㈜가로수닷컴은 정신지체 어린이들과 볼링·자전거타기 등을 함께 하며,포장이사업체 KGB㈜Yes2404는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이사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직 초기단계지만 사랑주식회사에 대한 ‘고객만족도’는 매우 높다.점심봉사가 이루어지는 창동노인복지회 고재은사회복지사는 “기업의 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아 좋다.”면서 “구청이 기업과 사회복지단체의 연결고리가 돼 더욱 믿음이 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기업의 반응도 좋다.㈜가로수닷컴 정종덕 이사는 “장애아동들과 운동을 매개로 어우러지다보니 누군가에게 기다려지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 기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이마트 창동점 이균희 점장은 “구청을 통한 활동이라 도움이 필요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 구청장은 “사랑주식회사에 참여할 ‘주주’를 지속적으로 모집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이익을 창출한 많은 기업이 구를 매개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의 도봉구청 가정복지과 (02-2289-1531).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고시촌 이삿짐센터 피해 ‘주의보’

    이사철을 맞은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 이사비용 주의보가 내려졌다.고시촌의 이삿짐센터의 얌체 상혼에 피해를 입은 고시생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시촌은 이사중 일반인들의 이사가 뜸해진 요즘 고시촌은 이사철을 맞고 있다.사법시험을 비롯한 각종 고시의 2차시험이 끝나는 6∼7월이면 수험생들의 이동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올 한해 시험을 마무리하고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또는 다음해 시험에 대비해 고시원이나 원룸 등으로 거처를 바꾸는 수험생들이 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여름방학을 맞아 고시촌으로 입성하는 수험생이 증가하면서 고시촌 곳곳에서는 이삿짐을 나르는 수험생의 모습이 눈에 띈다. 수험생들은 이삿짐이 비교적 단출하기 때문에 택배나 용달 등을 주로 이용한다.고시촌 내에서 이사를 하는 경우 리어카가 동원되기도 한다.고시촌 내에서 이사를 하는 경우 용달을 빌리는 비용은 평균 1만 5000원,리어카는 시간당 2000원 안팎이다.지방 출신 수험생이 고향으로 돌아가거나,고시촌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거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수험생들은 주로 고시촌 인근에 있는 6∼7개의 소규모 이삿짐센터를 이용한다.이들 업체는 용달 등을 갖춰 수험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주기 때문이다. ●꼼꼼한 주의가 필요 이사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일부 업체는 전화번호가 다른 3∼7개의 전화를 두고,수험생들이 전화를 할 때마다 다른 가격을 요구하고 있다.심지어 바가지 요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여러 곳에 전화해 이사 비용을 비교한다고 생각하지만,결국 한 곳에 여러번 전화한 꼴이 되는 셈이다.피해를 봤다는 한 수험생은 “전봇대나 벽보 등에 붙어 있는 연락처를 보고 전화를 했지만,나중에 알고보니 같은 곳에 네번이나 전화했다.”면서 “친구들 가운데는 이사업체가 능력 이상의 접수를 받아 이사를 제때 못하거나 아예 연락조차 없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지방 수험생들은 이사를 가려는 지역의 이삿짐센터나 용달업체에 문의를 하는 것도 이사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수험생 강모(31)씨는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고시촌 주변 이삿짐센터에 문의해보니 1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빈 차로 돌아가야 하는 차량을 훨씬 저렴한 7만원에 계약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 인터넷 이사업체 “조심하세요”

    이사철을 맞아 인터넷 포장이사 업체를 통해 이사를 한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신혼주부 이모(32·서울 월계동)씨는 최근 이사 역경매사이트틀 통해 소개받은 업체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이사를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는 그를 그대로 믿었다 큰 피해를 입었다. 이사 예정일에서 하루가 지난 날 찾아온 이사업체 직원들은 그나마 사다리차를 준비하는 데 반나절이나 걸렸다. 또 운반 과정에서 장롱이 바닥으로 떨어져 망가졌고,장식장유리도 깨졌다. 이씨는 이사 업체와 손해보상 합의가 쉽게 이뤄지지 않자 이사 역경매 인터넷 사이트에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이트 담당자는 “합의가 안되면 소비자보호원을통해 해결하라.”고 성의없이 대답했다고 이씨는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전국적으로 이사 업체수는 6000여곳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인터넷을 이용한 이사업체 선정이 급격히 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인터넷 이사 업체를 찾는 것은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들 인터넷업체는 보통 소비자가 이사 견적을 인터넷으로 의뢰하면 가격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한역경매 사이트 관계자는 경매 방식을 따르는 인터넷 이사업체가 전국적으로 200여곳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모든 이사업체의 품질을 관리하는 게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하다 보니 이사업체의 저가 출혈경쟁이 심해지고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포장이사 사이트 관계자는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는 이삿짐 운반에 훈련된 직원을 투입하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불량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사철에만 인터넷 등을 통해 뜨내기 영업을 하고 없어지는 이사업체도 적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 포장 이사 사이트들의 애매한 피해보상 규정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씨의 경우 이사업체를 중개한 역경매 사이트는 사고당 2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고 명기해놓고 있지만,‘화물자동차 전복 등 대형사고만 직접 보상하고, 이삿짐 파손 등의 문제는 해당 이사업체가 보상해준다.’며 딴청을 부렸다.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에 따르면 지난해 이사화물 관련 소비자 상담은 전년대비 37%나 증가했고,지난달까지 접수된 상담도 70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엔 포장 이사 피해 상담이 대폭 늘어났다. 소보원 백승실 생활문화팀장은 “계약 전에 화물운송주선사업협회 등을 통해 허가된 이삿짐업체인지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사 거리,인부 이용여부 등 제반 조건을 충분히 상담해 쌍방의 합의 내용을 서면으로 기록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장애인 이사 무료로 해드려요”

    ‘장애인 이사,우리에게 맡겨주세요’ 장애인에게 가장 힘든 일중의 하나는 바로 이사하는 일.형편만 넉넉하다면 고민할게 없지만 수십만원에 달하는 이사비용은 대부분의 장애인에게 너무 큰 돈이다. 이러한 장애인의 이사고민을 덜어주는 해결사가 있다.바로 ‘강서무료이사 자원봉사대’. 이사업체인 방주익스프레스(대표 김승균)와 고려통운(대표 이종익)이 직업상 특성을 살려 지난 97년 5월 봉사대를 결성,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자주 나서기는 힘들지만 지금까지 틈틈이 시간을 내 장애인세대 22가구의 이사고민을 해결해주었다. 봉사대 김승균씨는 오는 21일에도 부인과 함께 가양2동에 사는 시각장애 1급 장애인 정모씨를 찾아나선다.올들어 벌써 7번째. 김씨는 “본인 몸조차 가누기 힘든 장애인을 찾을 때면 손수 이삿짐을 싸고 뒷청소까지 해주는 등 평소보다 더 세심하게 신경을 쓴다”며 “아직 이사비용이 없어 이사를 못하는 집이 이웃에 산다는 사실에 너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무료 이사를 원하는 강서구 거주 장애인은 이사2주 전까지 거주지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문의 강서구청 사회복지과(2600-6355). 임창용기자 sdragon@
  • 벤처업계 리모델링 ‘붐’

    ‘수익구조가 취약한 신생 벤처기업을 살리자’ 자금난과 인력난으로 벤처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창업초기단계 업체들의 보육을 맡아온 벤처인큐베이팅 회사들이 최근 ‘틈새시장’ 개척에나섰다.경험부족으로 애로를 겪거나 수익구조가 취약해 궁지에 몰린,1∼3년정도 된 벤처기업을 종합 진단,새 수익구조를 갖춘 업체로 재탄생시키는 ‘리모델링’(Remodeling)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콘텐츠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e-비즈니스에 뛰어들었거나 ‘오프라인’ 기업이 ‘온라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수익모델을 창출하지 못한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인큐베이팅 전문업체인 ㈜비아이뱅크는 지난해 오픈한 인터넷 이사견적 사이트 ‘이사몰’(www.24mall.co.kr)을 사내 보육공간에 입주시켜 본격적인리모델링을 시작했다고 최근 밝혔다.수익성이 떨어졌던 이사몰의 사업 분야를 청소 및 가구경매 등으로 넓히고,이사업체와의 오프라인 경영을 재정비하는 등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할 계획이다. 비아이뱅크의 하공명(河孔明) 부사장은 “인터넷 솔루션업체를 비롯,창업한지 1∼2년된 벤처 4∼5개의 보육을 진행중”이라면서 “3개월 정도의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최선의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지주회사인 KVC넷의 자회사 KVC랩은 최근 육아관련 마케팅회사인 ‘바운티코리아’의 리모델링을 맡는 등 7∼8개 업체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중이다.KVC랩 관계자는“단순히 사이트를 베끼거나 성급히 창업한 온라인 벤처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리모델링을 많이 의뢰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분야별 컨설팅 전략이 아니라 제대로 된 수익구조를 창출할 때까지 머리를 맞대고 보육한다는점에서 리모델링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기술전문 인큐베이터인 ㈜랩인베스트도 최근 리모델링을 원하는 업체 5∼6곳의 보육을 추진중이다.랩인베스트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벤처업계가 흔들리면서,살아남고자 하는 온라인 벤처들의 리모델링은 더욱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아이뱅크는 리모델링 사업을 바탕으로 일종의 ‘벤처복덕방’인 벤처(사이트)매매·중개 사업에도 진출,한계에 봉착한 벤처들을 살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매일을 읽고] 포장이사 피해 구제방법 알려줬으면

    대한매일 15일자 25면 ‘포장 이사업체 횡포 극성’ 제하의 기사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이해 이삿짐업체들의 횡포가 심각함을 알려주고 있다. 포장 이삿짐센터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간편하고 안전하다는 이유로 이용자가 늘고 있다.그런데 이삿짐 파손이나 분실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한 소비자가 생겨나고 있다는 내용은 큰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 업체들이 이사철 특수대목을 누리면서 손님잡기에만 급급하고 있기때문이다.기사에 따르면 피해 14일 이후에는 책임을 묻지 못하며 대부분의포장 이사업체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어 구제대책이 모호하다고 한다.대책마련이 절실함을 느끼게 한다. 기사에 우후죽순 식으로 늘어가고 있는 이삿짐센터의 횡포와 소비자 피해를줄일 수 있도록 피해구제 사이트나 문의처,대처 방법 등을 소개했으면 더좋았을 것이다. 박현숙[광주광역시 북구 두암3동]
  • 포장이사업체 횡포 극심

    지난 11일 서울 목동에서 경기도 광명시로 이사한 박홍철씨(36)는 집 정리까지 완벽하게 해준다는 말만 믿고 포장이사업체에 60만원을 주고 이사를 맡겼다가 피해를 봤다. 이삿짐 업체 종업원들이 화장대의 거울 나사를 조이지 않고 살짝 걸쳐놔 거울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바람에 아들 재용군(5)이 발을 크게 다쳤다.종업원들은 깨뜨린 그릇을 찬장 구석에 숨겨놓기까지 했다. 박씨는 이사업체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업주는 “화장대 거울에는 원래 나사가 없었고,그릇을 깬 적도 없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이삿짐 업체의 횡포가 심각하다.일반 주택이나 아파트의 경우 5t 화물차 한 대분의 운송비는 일반 이사가 40만원,포장이사가60만원 안팎이지만 공휴일이나 손 없는 날에는 10% 이상의 웃돈을 요구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최근 이삿짐 업체에 대한 고발이 하루에 20∼30건에 이른다.소보원 생활문화팀 손은정(孫銀貞·26)씨는 “자체 조사 결과소비자의 50%가 이삿짐의 파손,분실 등의 피해를 경험했으나 이 중 76%가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더욱이 전국 5,000여개의 이삿짐 업체 가운데 2,700여개가 소비자 피해보상 이행보증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12일 포장이사를 한 이모씨(32·여·서울 마포구 아현동)도 이사를하면서 결혼 패물을 분실해 소보원 분쟁조정국에 조정을 요청했다.그러나 업체가 피해보상이행보증에 가입하지 않은데다 이사 과정에서 분실했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어 보상을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H익스프레스 대표 황모씨(56)는 “이사철인 2∼3월에수입을 올리지 못하면 적자를 면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소 무리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소보원 분쟁조정국 박현서(朴賢緖) 차장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중요 물품과 운임 단가 등을 정확히 산정한 견적서와 운송차량의 종류,작업인원,장비사용 등에 관한 관인 계약서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면서 “이사한뒤 14일이 지나면 책임을 묻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사진을찍어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이삿짐 운송 등록업체에 맡겨야 안전

    본격적인 이사철이다.이사비용이나 중개수수료를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이삿짐 꾸리는 요령과 이사비용,중개수수료를 둘러싼 분쟁을 줄이는 길을 알아본다. ●이삿짐 꾸리기 공휴일이나 손 없는 날만 택하는 사람이 많으나 이런 날은수요가 많아 양질의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가격도 평일보다 비싸다.따라서가급적 평일을 택하는 것이 혼잡을 피할 수 있다.이사 수요가 몰리는 계절인만큼 이사업체를 미리 골라 예약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사 3∼4일전 불필요한 물건은 정리한다.이삿짐을 직접 꾸릴 경우 골판지상자나 테이프 등을 준비한다.같은 품목 또는 같은 장소에 둘 물건끼리 포장하는 것이 정리하기 편하다.귀금속,현금은 별도 포장 보관해야 분실을 막을수 있다.이삿짐센터의 포장이사를 택하더라도 주인이 포장을 지켜봐야 한다. 이삿짐운송은 등록업체에 맡겨야 한다.그래야 물건을 잊어버리거나 파손될경우 쉽게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다.이삿짐업체 직원이 집을 방문,물건의 종류나 양을 보고 견적을 낸 뒤 계약해야 요금시비를 줄일 수 있다. 운송거리 40㎞,이송거리 30m이내,아파트 5∼10층을 기준으로 2.5t 1대 운송비는 일반이사가 30만원안팎,포장이사는 50만원 안팎이다.같은 조건에서 5t차량을 이용하면 일반이사가 40만원,포장이사는 60만원 안팎이다. 이삿짐 분실이나 파손이 생기면 즉시 사진을 찍어두거나 이삿짐업체에 확인시켜 보상받는다.등록업체는 500만원 이상의 ‘피해이행보증’에 가입돼 있으므로 쉽게 보상받을 수 있다.보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지역별 운송주선사업협회나 시·군·구,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는 것이 좋다. ●중개수수료 이삿짐을 꾸리고 나면 중개업소 수수료를 치러야 한다.수수료체계가 현실과 동떨어졌지만 아직은 법정 수수료만 줘도 된다.만약 중개업자 과실로 계약서대로 이행되지 않거나 권리관계에 하자가 생겨 손해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청구를 하면 된다.허가받고 협회 공제에 가입한 개인 중개업소는 2,000만원,법인인 중개업소는 5,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퀵 서비스’업체 된서리/불황여파로 이용객 급감

    ◎업종 전환… 문닫는 곳 속출 IMF한파 속에 ‘퀵 서비스’로 불리던 서류배달업체,경비용역업체,포장이사업체 등이 불황의 몸살을 앓고 있다.대리운전 종사자들도 전전긍긍하며 전업을 서두르고 있다. ‘허리띠 졸라매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들이 맡았던 일거리가 절감 대상 1호가 됐기 때문이다. 서류배달 대행업체들은 심각한 교통체증을 틈타 6백여개가 난립하는 등 최근 몇년동안 유망업종으로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기업체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서류배달에 나서거나 시민들의 승용차 이용 자제로 교통사정도 좋아지면서 내리막질을 걷고 있다.지난 달 이후 매출이 40% 가량 크게 줄어들면서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20%가량이 이미 문을 닫았다. 경비대행업체들도 경제난 속에 강·절도 사건이 잇따르면서 호황을 누릴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불황의 여파로 가입자수가 크게 줄면서 전국에 산재했던 7백여개의 업체들 가운데 50%가 업종을 전환하거나 문을 닫았다.강·절도범의 위협보다는 월 10만∼20만원의 비용이 훨씬 부담스럽다는 것이이용자들의 판단이다. 무인경비시스템 업체인 S사의 권모씨(36)는 “지난 달 이후 해약하는 고객의 숫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전하고 “범죄가 늘어나면 경비용역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는 것이 보통인데 IMF의 한파는 이같은 상식을 깨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야에 취객의 승용차 운전을 대신해주던 대리운전자들도 크게 줄었다.주머니 사정이 나빠지면서 술집을 찾는 사람들도 줄었고 술을 마시더라도 대부분 버스나 지하철 등이 끊기기 전에 귀가하는데다 택시 잡기도 전보다 훨씬 쉬워졌기 때문이다.
  • 건설협 차기회장 선출 난항/대기업­중기회원 「자기사람 밀기」팽팽

    ◎어제 이사회 못열어 28일 정총 불투명 전국 2천7백여개의 건설업체모임인 대한건설협회(대건협)가 차기회장선출을 둘러싸고 대기업 모임인 한국건설업체연합회(한건연)와 중소기업회원들간의 갈등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대건협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올해 사업계획과 신임회장 선출과 관련한 이사회를 열기로 했으나 신임회장 선출에 대한 이사업체들간의 대립으로 25명중 10여명밖에 참석하지 않아 무산됐다. 정기이사회가 무산되기는 대건협 창립이후 처음이며 이에 따라 신임회장을 뽑기로 되어있는 오는 28일의 정기총회마저 개최가 불투명해졌다.정기총회는 이사회의 결의가 있어야 개최가 가능하다. 대건협 관계자는 『이달안으로 의견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할때 신임회장을 선출하는 정기총회는 어쩌면 3월안에도 열리기가 힘들 것같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현 회장인 정주영회장(자유건설회장)의 3년 임기가 2월말로 끝나면 협회 창립이후 처음으로 회장이 없이 표류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양측의 갈등은 회장선출을 놓고 이제는 큰업체에서 회장이 나와 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해나가야 한다는 한건연과 관례대로 회원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업체 오너 회장을 추대해야한다는 중소업체들의 주장이 맞서면서 비롯됐다. 그동안 한건연과 중소업체들은 여러차례 물밑 접촉을 갖고 공약수 도출을 시도했으나 의견접근에 실패했다.이과정에서 서울시지회 회원사들이 주축이 되어 일방적으로 황인수 서울지회장(성일건설 회장)을 회장후보로 추대하면서 양측의 관계는 돌아오기 어려운 사이로 변했다. 한건연측은 장영수(대우 건설부문회장)한건연회장이나 이내흔현대건설회장을 대건협회장으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여왔다. 한건연과 중소업체들은 지난해에도 대건협내에서 서로의 위상과 관련 마찰을 빚어 정부의 중재로 화해를 했으나 서로간의 이해가 상치되는 일들이 많아불안한 동거를 계속해왔다.
  • 당정간부 부정·부패 만연/직위 이용한 개인 영리사업에 혈안

    ◎여행증명서·운전면허증 발급때 뇌물수수/외화벌이 사업체선 중간착복 예사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이 경구를 실증하듯 올들어 북한 당정간부들의 부정·부패가 한층 극심해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의 선전매체들이 최근 당정간부들의 사업태도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논조를 계속 내보내고 있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이를테면 지난 7월31일 중앙방송은 『일선 행정간부들이 군중위에선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며 권위주의적 태도를 고치도록 촉구했다.노동신문은 최근 한술 더 떠 『당이 아무리 좋은 정치를 베풀어도 간부들이 세도를 부리면 그것이 제대로 구현될 수 없다』며 당간부들의 월권을 비판했다. 노동당 입당이나 대학입학 및 졸업을 뇌물로 해결하는 것은 북한사회에서 오래전부터 횡행해 온 공공연한 비리다.최근들어 부정부패의 고리는 여행증명서,운전면허증 발급시 뇌물수수등 일상적인 일에서부터 외화벌이 사업시 중간착복등 사회 전반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전문이다. 예컨대 주민들의 식량구입을 위한 이동이 잦아지면서도·시·군 인민위원회 2부 소속 지도원들이 뇌물을 받고 여행증명서를 발급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게 최근 귀순자들의 증언이다.또 운전면허증도 도사회안전부 교통처 심사과나 사회안전부 2국 지도원에게 10달러 가량의 뇌물을 제공하면 액수에 따라 2∼4급 면허를 골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당간부들이 직위를 이용해 개인 영리사업에 몰두,일반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독립된 단독주택에 기거하는 중간간부들이 3∼4마리의 돼지를 기르는 사례가 대표적이다.이들은 심각한 식량난 속에서도 일반주민들이 주식으로 사용하는 강냉이 가루 등을 직권을 이용해 구입,돼지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정 고위간부층 자녀들이 국가기관 보다는 외화벌이사업체에 근무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도 부패풍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할당된 외화목표액의 초과분이 발생하면 아예 보고하지 않거나 목표액 미달시 실제 획득액 이하로 허위보고해 차액을 착복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고위간부층들이 해외공관원,무역상사원,벌목공 등에서부터 해외유학생에 이르기까지 해외방문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상납받고 있는 것도 근래에 나타난 특징적 현상이다.이는 북한의 병원이나 진료소에서 마이신,페니실린 등 각종 기초의약품의 품귀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북한당국도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등 공안기관들을 총동원해 간부들에 대한 검열과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비리의 확산추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경제난의 장기화와 김일성 사후 북한체제의 이완현상이 맞물리면서 심화되고 있는 탓이다.더욱이 공안기관 간부들까지 부패 사슬에 연루돼 공생관계를 갖고 있어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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