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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곰도 먹는다?…200년 사는 심해 ‘엽기’ 상어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200년 이상을 살며 북극곰까지 먹는다고 알려진 심해 상어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하와이의 한 중년 사진작가가 촬영한 북극의 심해 상어를 소개했다. 그린란드상어로 알려진 이 엽기 상어는 다른 일반 상어와 달리 북극의 심해(약 600m)에서 서식하며, 수명이 200년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몸길이가 7m까지 성장하는 데 이는 백상아리보다 커다란 몸집이라고 한다. 3년여 전 노르웨이에서 잡힌 그린란드상어 뱃속에서 북극곰 사체 일부가 발견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 상어가 평소에는 커다란 물개를 잡아먹으며 심지어 북극곰이나 순록까지 먹는다고 알려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그린란드상어는 먹이 사냥을 위해 캐나다에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의 따뜻한 바닷물로 모였고, 더그 페린(59)이란 이름의 한 사진작가가 이 희귀한 상어떼와 만나 1m밖에 안 되는 거리에서 카메라에 담는 데 성공했다. 페린의 말을 따르면 대부분 상어는 잠수부가 나타나면 거품 소리를 피해 달아나지만 그린란드상어는 오히려 호기심을 보였고 비교적 얌전했다. 그는 “이들 상어가 커다란 바다표범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위협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린란드상어는 지난 수백 년간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사람들의 사냥감이었다. 상어가죽은 신발로 만들어졌으며, 이빨은 절삭용 공구로 사용됐다. 또 이들 상어 살코기는 세계 10대 혐오 음식으로 알려진 아이슬란드 향토 요리 하칼에 사용되고 있다. 한편 그린란드상어는 눈에 기생하는 갑각류가 각막을 긁어먹기 때문에 80%가 앞을 못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어의 먹이는 이들 갑각류를 잡아먹으려고 유인되기 때문에 두 개체는 최고의 공생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과거 디스커버리 방송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얼마면 살 수 있나?

    티라노사우루스 이빨, 얼마면 살 수 있나?

    포악한 공룡의 대명사로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거대한 이빨이 경매에 나와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고 AP통신 등 해외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경매에 모습을 드러낸 이 이빨은 올 초 몬태나주에서 발견한 것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길이가 약 13㎝에 달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큰 티라노사우루스 이빨로 알려졌다. 경매에 나와 수집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 화석은 결국 5만6250달러, 우리 돈으로 6500만원의 고가에 낙찰됐다. 경매 주최측 관계자는 AP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이번 경매를 통해 낙찰된 화석의 가격은 지금까지 나온 치아(이빨)화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한편 6700만 년 전 살았던 티라노사우르스는 역사상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져 있으며 ‘티렉스’라고도 불렸다. 사진=abc7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은인(恩人)과 보은(報恩)/주병철 논설위원

    사자가 풀밭에서 잠이 들었는데 쥐 한 마리가 사자의 머리에서 놀다 코를 건드렸다. 사자가 눈을 번쩍 뜨고 쥐에게 야단을 쳤다. 쥐는 한 번만 용서해 주면 은혜는 꼭 갚는다고 애원했다. 사자는 쥐 같은 짐승이 무슨 은혜를 갚을 수 있겠느냐며 그냥 풀어줬다. 그 후 어느 날 쥐가 산에서 사냥꾼이 놓은 덫에 걸려 꼼짝 못하는 사자를 봤다. 자신을 놓아 준 그 사자였다. 그래서 발을 꽁꽁 묶은 밧줄을 이빨로 끊어 사자가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 작고 힘없는 짐승이라고 얕보았던 사자는 쥐에게 눈물을 흘리며 그가 은혜를 갚은 데에 고마워했다. 이솝우화의 사자와 쥐 얘기다. 채근담에도 은혜의 귀중함을 일깨우는 경구들이 있다. “입은 은혜는 비록 깊을지라도 갚지 않고, 원망은 얕을지라도 이를 갚으려 한다. 남의 나쁜 평판을 들으면 비록 명백하지 않아도 믿으려 들고, 좋은 평판은 사실이 뚜렷한데도 믿으려 하지 않고 또한 의심하나니, 이는 각박하고 경박함이 가장 심함이라. 마땅히 간절히 경계할 일이다.” 은혜를 베푼 은인이 있으면 보은도 뒤따라야 하는 법이다. 죽어 혼령이 되어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결초보은(結草報恩)의 고사성어가 그런 것이다. 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 위무자(魏武子)의 아들 과(顆)가 아버지의 유언을 어기고 서모를 개가시켜 따라 죽는 것을 면하게 하였더니, 후에 위과가 전쟁에 나가 진(秦)의 두회(杜回)와 싸워 위태로울 때 그 서모의 아버지 혼이 적군의 앞길에 풀을 잡아매 두회를 생포했다고 한다. 정부가 오늘 무역의 날을 맞아 ‘무역 1조 달러’를 일군 영웅으로 한국 수출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한 외국인 4명을 특별히 발굴해 훈·포장을 준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조선산업이 태동하던 1970년대 현대중공업에서 기술자문을 담당한 고(故) 윌리엄 존 덩컨의 유족을 현지 신문 광고와 현지 대사관의 수소문으로 찾아냈고, 아들에게 대신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게 된 것이다. 무역 1조 달러를 일군 사람들이 이들뿐이겠냐마는 그래도 남의 공을 알아주고, 머리 숙여 감사할 줄 아는 성숙함에 박수를 보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말 힘들고 어려웠을 때 우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각 나라의 훌륭한 사람들을 많이 찾아내 보은했으면 한다. 보은만큼 값진 게 있다면 은혜를 베푸는 일일 게다. 경제대국 13위의 위상에 걸맞게 우리가 국제무대에서 ‘통 큰 은인’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기대를 해 본다. 못할 것도 없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콘서트 즐기며 멘토링도 받으세요

    고3생에게 대입수학능력시험을 끝낸 뒤 맞는 해방감은 짧지만 황홀할 터, 이 순간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자신을 가만히 돌아보며 삶의 비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서울 용산구는 수능을 마친 관내 수험생들을 위한 ‘청소년 교양강좌’를 음악과 멘토링이 함께하는 콘서트로 꾸몄다. 30일과 다음달 1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리는 교양강좌에는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윤효간이 강사로 나선다. 수험생 1600여명을 위해 자신의 ‘피아노와 이빨’ 공연을 멘토링 콘서트 형식으로 다시 꾸몄다. 감성적인 음악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피아노와 이빨’은 단독 피아노 공연으로는 유례없이 1000회 넘게 무대에 오른 스테디셀러다. 국립소록도병원을 포함, 70개 도시를 순회 공연했다. ‘삶의 용기를 주는 공연’이라는 컨셉트로 한 이번 공연에서 그는 ‘나만의 베토벤 찾기’라는 제목으로 강연도 한다.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주곡을 내놓는다. 레드 제플린의 ‘스테어 투 헤븐’(Stair to heaven)과 존 레넌의 ‘헤이 주드’(Hey Jude)를 비롯해 ‘마법의 성’,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이 연주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특별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청소년 시절 경험과 맞물려 자아정체성 확립 및 목표관리, 올바른 가치관 형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구 관계자는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문화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멋진 미래 설계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영화프리뷰] ‘아더 크리스마스’

    [영화프리뷰] ‘아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이브 단 하루 동안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선물을 빠짐없이 배달하려고 364일을 꼬박 준비하는 이들이 있다. 산타 가족과 160만명의 엘프(요정)들. 루돌프 썰매를 타고 선물을 나눠 주던 것은 옛날 얘기다. ‘아빠 산타’와 엘프 요원들은 음속 8.4배 속도의 전용비행선 S-1을 타고 20억개의 선물을 배달한다. 문제가 생긴 건 모든 배달을 끝낸 S-1이 북극 기지로 온 다음. 산타의 둘째 아들 ‘아더’가 영국 시골소녀 그웬에게 전달돼야 할 선물이 빠진 사실을 알아챈다. 아빠 산타와 후계자인 큰아들 스티브는 “하나쯤 빠질 수도 있다.”며 넘어가려한다. 하지만 아더의 생각은 달랐다. 크리스마스를 한 달 앞둔 25일 개봉하는 ‘아더 크리스마스’를 기다려온 이유는 딱 하나다. ‘월레스와 그로밋-양털 도둑’(1995) ‘치킨 런’(2000) 등 가내수공업 방식의 점토 애니메이션으로 영화팬들을 열광시킨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의 작품이라서다. 일단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로 네 차례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닉 파크 감독은 아니다. 사라 스미스 감독은 이전까지 TV용 실사영화를 만들었던 애니메이션 초짜다. 아드만의 동의어나 다름없는 점토 애니메이션도 포기했다. 컴퓨터그래픽(CG) 애니메이션이다. 심지어 3차원(3D) 방식이다. 2005년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가 흥행에 실패한 이후 스튜디오의 미래를 위해 변혁을 시도한 것. 지금껏 아드만 스튜디오의 주인공은 점토로 만들어진 탓에 대칭을 이루기보다 흠도 있고 불완전했다. 그런데 말도 안 되게 매력적이고 신선했다. 그래서 사랑받았다. 스미스 감독은 CG 애니메이션에서도 아드만의 감성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일부러 못생긴 겉모습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산타 가족과 엘프의 얼굴은 픽사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과 달리 못생겼다. 그런데 묘하게 정감이 간다. 감독의 의도가 성공한 셈. 외면뿐 아니라 인물 성격도 이빨 빠진 사기그릇처럼 한 군데씩 문제가 있다. ‘아빠 산타’는 70년째 20대 산타로 집권하고도 후계자에게 물려줄 생각이 없다. 큰아들 스티브는 하루 빨리 아버지 자리를 이어받을 생각뿐이다. 아더는 유일하게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지만, 일 처리가 ‘허당’인 탓에 우편실로 쫓겨난 터다. 이처럼 공들여 구축된 캐릭터는 영화의 가장 큰 미덕이다. 하지만 기승전결의 빈약함은 못내 아쉽다. 악역이 없는 데다, 성장통도 없다 보니 그웬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아더의 모험담이란 게 밋밋할 수밖에 없다.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되새기자는 교훈적 결론 역시 성인 관객에겐 진부한 대목이다. 북미에서는 제임스 맥어보이(아더)와 빌 나이(할아버지 산타·‘러브 액추얼리’의 로커), 휴 로리(스티브·드라마 ‘하우스’의 주인공) 등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반면 국내에서는 더빙판으로 승부한다. 그것도 전문 성우를 기용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특파원 칼럼] 미국이 돌아온다는데/박홍환 베이징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국이 돌아온다는데/박홍환 베이징특파원

    미국이 거세게 중국을 몰아붙이고 있다. 올 초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극진하게 대접하며 양국 간의 갈등을 해소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웃는 얼굴은 이미 사라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에 “게임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윽박지르는가 하면 “인권을 존중하라.”고 힐난하고 있다. 중국 포위 전략도 구체화했다.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호주의 태평양 연안 군사기지에 미 해군을 주둔시키기로 했고, 아시아에서 국방비 삭감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국, 일본과의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인도, 필리핀 등에 군사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몽골, 베트남 등과의 군사 협력도 본격화했다. 경제적으로는 또 어떤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통해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아·태 FTA) 구상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 “아·태지역을 미국 안보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며 ‘아시아 복귀’를 선언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비장한 얼굴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에 등장하는 중무장한 아널드 슈워제네거를 연상시킨다. 이쯤 되면 중국도 한바탕 퍼부을 만하지만 예상외로 조용하다. 피해 가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변 지역에 대한 미국의 촉수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던 중국이다. 그 사이 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미국의 ‘아시아 복귀’와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견제를 평가하는 중국 내 시각을 한번 엿보자. “지금 미국은 전술적으로 ‘공격’하고 있지만 이는 그만큼 전략적으로 ‘열세’라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지금 내리막길인 반면 중국은 상승 국면에 있다. 경제학적으로 설명하자면 미국은 지금 갖고 있는 게 매우 많지만 중국은 매우 좋은 방향으로 갖고 있는 게 늘어나고 있다.”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의 말이다. 미국이 기세 좋게 아시아 복귀를 선언했지만 이빨 빠진 호랑이의 허장성세라는 얘기다. 시간이 갈수록 호랑이의 힘은 빠질 테고, 내버려 둬도 호랑이는 굶어죽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맞대응해 중국의 자원을 분산시키려는 미국의 노림수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국은 미국의 남중국해 개입에 대해서도 나름의 ‘필살기’를 갖고 있는 듯 속으론 여유 있는 표정이다. ‘아시아 복귀’를 선언한 미국이 이번에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했지만 중국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20년 외교관계를 자랑하고 있다. 미국이 아세안 국가들을 흔들어 놓을 순 있겠지만 이미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차이나 머니’의 단맛을 알아버린 이들이 쉽게 미국의 의도대로 끌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의 생각이다. 게다가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미국 입장에서 남중국해 문제는 ‘중요이익’일 뿐 ‘핵심이익’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면서까지 주변국들을 대신해 ‘칼침’을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의 쇠퇴와 이에 확연히 대비되는 아시아의 중흥은 미국의 아시아 복귀, 중국의 아시아 공략 현상을 불러왔다. 아시아를 놓고 벌이는 미·중 간의 각축은 20세기 중반 미국과 옛 소련이 연출한 ‘냉전 드라마’의 21세기판인 셈이다. 시간은 흘렀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드라마의 중심무대 가운데 하나다. 20세기에 우리는 억지로 이끌려 조연으로 참여했던 아픈 과거가 있다. 그렇게 분단이 됐다. 그땐 선택의 기회조차 없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대상국이다. 우리의 중국경제 의존도는 25%를 상회하고, 아무리 적게 잡아도 10%대에 이른다. 북한의 핵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안보동맹은 여전히 한반도 안정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지금 펼쳐지는 드라마가 ‘전부 아니면 전무’였던 전편의 복사판이 아니라는 점이다. 냉철하고도 정확한 정세 판단과 실용적 외교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젠 ‘어어’ 하다가 질곡으로 끌려들어간 아픈 과거를 재연해선 안 된다. stinger@seoul.co.kr
  • [프레지던츠컵] 탱크, 이빨 빠진 호랑이 혼쭐냈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최경주(41·SK텔레콤)가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매운 맛을 보여줬다. 그러나 연합팀은 3개 조가 미국팀에 패배하면서 2-4로 뒤진 채 첫 라운드를 끝냈다. 17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1·6996야드)에서 포섬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제9회 대회 1라운드에서 마지막 조였던 최경주와 애덤 스콧(호주)이 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 조를 6홀 남겨두고 7홀 차로 앞서며 기분 좋게 승리를 낚았다. 2번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앞서 나간 최경주·스콧 조는 5~7번홀에서 우즈·스트리커 조를 한 타씩 앞서며 승기를 굳히기 시작했다. 버디는 한 개도 없이 보기만 3개 범하며 맥없이 끌려가던 우즈·스트리커 조는 12번홀에서 1.8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최경주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미국팀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필승조’로 나선 우즈·스트리커 조는 퍼팅 난조로 번번이 찬스를 날리며 고전했다. 우즈는 “연합팀이 시작부터 무섭게 치고 나가 따라잡을 수 없었다.”면서 “코스가 너무 어려워 리커버리샷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즈·스트리커 조는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 적중률, 샌드세이브 모두 50%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양용은(39·KB금융그룹)·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조, 어니 엘스(남아공)·이시카와 료(일본) 조, 레티프 구센(남아공)·로버트 앨런비(호주) 조는 미국팀에 패하면서 1라운드 합계로는 미국팀이 4-2(3승2무1패)로 앞섰다. 이 대회에서는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고 지면 점수가 없다. 양용은·김경태는 헌터 머핸·데이비드 톰스 조에 5홀을 남겨놓고 6홀 차로 완패를 당했고, 엘스·이시카와도 버바 왓슨·웨브 심프슨에게 2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졌다. 구센·앨런비 역시 필 미켈슨·짐 퓨릭에게 3홀을 남겨놓고 4홀 차로 패했다. 호주의 에런 배들리·제이슨 데이는 더스틴 존슨·맷 쿠차와, 제프 오글비(호주)·찰 슈워젤(남아공)은 빌 하스·닉 와트니와 각각 비겨 0.5점을 얻었다. 18일에 열리는 2라운드는 포볼플레이(2인 1조로 각자 공을 친 뒤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로 진행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피라냐 수천마리 ‘무차별 공격’에 관광객 끔찍 사고

    피라냐 수천마리 ‘무차별 공격’에 관광객 끔찍 사고

    파라과이의 한 강가에서 여유롭게 수영을 하던 브라질 관광객들이 육식성 피라냐의 공격을 받아 발가락이 잘리는 등 부상을 입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데일리 메일 등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3일 브라질 카세레스 지역의 파라과이 강을 찾은 여행객 15명은 수영하던 중 갑자기 몰린 피라냐 수 천 마리의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공격적인 성격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피라냐는 스릴러 영화의 소재로 쓰일 만큼 난폭한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카세레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강에 피라냐가 몰려들기 시작한 것은 2주 전 부터이며,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사고를 당한 한 청년(22)은 “발에 엄청난 통증을 느껴졌고, 발가락 끝이 떨어져 나간 것을 발견한 뒤 곧장 물 밖으로 뛰어 나왔다.”고 말했다. 현지 구조대는 피라냐에게 공격당하면 피가 멀리 퍼져 더 많은 피라냐를 부르기 전에 서둘러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면서 “피라냐 공격에 따른 피해가 급증하는 만큼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브라질 당국은 “잦은 홍수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피라냐의 먹이인 물고기들이 줄어들자, 굶주린 피라냐들이 사람을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최근 피라냐 공격 사고가 발생하는 파라과이 강 주변은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 당국은 피라냐와 관광 수입 사이에서 고심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 vs 사마귀 한판 대결 포착…승자는?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개와 사마귀가 싸운다면 누가 이길까. 마치 영화 ‘쿵푸팬더’에 등장하는 무적 5인방의 맨티스처럼 매서운 몸짓으로 상대방을 위협하는 사마귀가 포착돼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중국 쓰촨성 일대 길거리에서 포착된 강아지와 사마귀의 한판 대결을 나타낸 사진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그 곤충(사마귀)은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크고 위협적으로 보이는 강아지를 향해 용감히 맞섰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물을 보면 누가 먼저 시비를 걸었는지 알 수 없지만, 강아지와 사마귀는 서로 노려보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물론 강아지가 아직 어리다고 하지만 상대적으로 사마귀보다 몸집이 훨씬 크기 때문에 사마귀가 이길 것으로 생각하는 이는 없겠지만, 마치 무적 5인방 맨티스처럼 멋진 당랑권을 사용하지 않을 까란 상상을 해보는 것도 흥미롭겠다.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강아지는 이빨을 드러내며 사마귀의 신경을 건드리지만 날카로운 앞발로 맞서는 사마귀에게 확실한 공격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이든지 결판은 나게 된다고, 사마귀는 강아지를 향해 날아들어 앞발로 공격했고 그 강아지는 고통에 드러눕고 만다. 이때 사마귀가 함께 깔리면서 두 동물 모두 KO 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날 그 강아지는 임자를 잘못 만난 것이다. 야생의 사마귀는 조류, 쥐, 심지어 뱀 에게도 덤비는 두려움 없는 사냥꾼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물개 잡는 5m ‘괴물’ 백상아리 포착

    물개 잡는 5m ‘괴물’ 백상아리 포착

    마치 먹잇감을 가지고 놀듯 바닷물 위로 솟구쳐 오르며 물개를 사냥하는 백상아리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타운 인근 폴스만에서 날카로운 이빨로 먹이를 잡는 굶주린 5m짜리 거대 백상아리가 포착됐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글래스고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데이빗 야로(45)는 그 놀랍고도 끔찍한 장면을 얻기 위해 전세보트를 타고 바다 위에 누워 27시간 이상을 보냈다. 데이빗은 “썩 기분 좋은 사진은 아니다. 배에서 겨우 1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극적으로 일어난 순간”이라면서 “백상아리의 물개 사냥은 약 3분동안 혼돈 속에서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상아리의 생생한 사냥 모습은 내가 살아있는 한 기억 속에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이 사진은 내가 5만 마일 이상을 날아가 찍은 보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어 중에서도 최상위 포식자에 속하는 백상아리는 대부분의 삶을 물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이번에 포착된 모습은 보기 드문 장면으로 알려졌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공룡도 철새처럼 이동하며 살았다” 연구결과

    과연 공룡도 현생 철새처럼 거주지를 이동하며 살았는지의 여부는 매우 오랫동안 고생물학자들의 관심사이자 미스터리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의 위의 의문에 답이 될만한 증거를 찾는데 성공해 고고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구팀은 1억 5000만년 전에 살았던 카마라사우르스의 이빨화석을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조사한 결과, 화석에서 서로 각기 다른 기원지의 물을 마신 흔적을 발견했다. 이것은 공룡이 주변 환경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했을 때 이동하며 살았다는 최초의 증거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공룡들은 물이 풍족한 범람원에서 여름을, 초원과 물을 찾을 수 있는 먼 곳에서 겨울과 건기를 보냈다. 연구를 이끈 헨리 프릭크 박사는 “계절에 따라 이주했지만 주기적으로 거주지를 옮기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온이 지나치게 낮거나 높은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주하는 것은 현생 철새와 매우 비슷한 성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공룡들이 이동할 때 그들의 포식자 집단도 함께 이동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날개폭 7m- 이빨 가진 1억년전 거대 익룡 발견

    날개폭 7m- 이빨 가진 1억년전 거대 익룡 발견

    영화에서 원시인들을 위협하던 거대 익룡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됐다. 화석 파편으로 발견된 1억년 전 익룡의 부리를 조합한 결과 양날개폭이 7m나 되는 거대 익룡의 존재가 밝혀졌다고 BBC 뉴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14일 보도했다. 영국 포츠머스 대학 데이비드 마틸 박사 등은 런던 자연사박물관에 지난 1884년부터 소장돼 있던 부리 끝 부분 화석들을 재구성한 결과 이빨을 가진 가장 큰 익룡의 존재가 드러났다면서 “이는 초기 백악기에 큰 익룡이 살았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증거”라고 말했다. 이 익룡은 매우 희귀한 화석을 남긴 콜로보링쿠스 카피토(Coloborhynchus capito)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익룡이 살았던 시기는 2억6천500만~2억1천만년 전으로 추정되지만 초기 익룡들은 크기가 비교적 작았고 양날개폭은 까마귀 정도였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런 초기 익룡들은 앞니는 크고 뒤쪽으로 갈수록 작아지는 형태였지만 쥐라기 후기로 가면서 일부 무리는 이빨이 없어지고 땅 위에 사는 거대한 종이 됐다. 이빨을 가진 익룡은 대체로 6~7개의 그룹이 있지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오니토케이리드’ 라고 불리는 한 그룹에 집중했다. 오니토케이리드는 수면 위를 낮게 날아 턱 끝에 달린 이빨로 물고기를 낚아채 잡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콜로보링쿠스가 크긴 해도 일부 이빨 없는 익룡들에 비하면 그다지 큰 것은 아니라면서 아즈다키드 같은 부류는 날개폭이 10m나 됐다고 밝혔다. 사진= 콜로보링쿠스 상상도 (사이언스 데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아메리카 최초 ‘설치류 화석’ 찾았다

    남아메리카 최초 ‘설치류 화석’ 찾았다

    4100만년 전 남아메리카 열대림에 서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설치류가 발견됐다. 이는 역대 보고된 남아메리카 설치류 화석들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더욱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의 피에르-올리버 앙투안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3년 간 조사 끝에 페루에 있는 카치야쿠 강기슭에서 설치류 이빨화석이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13일(현지시간)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전했다. 이 화석은 이전에 보고된 화석보다 무려 1000만년 더 앞선 4100만 년 전 서식했던 설치류다.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측되며, 오늘날의 기니피그와 친칠라 등과 먼 관계가 있는 천축서소목 (Caviomorpha) 설치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앙투안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설치류는 남아메리카 대륙에 천천히 확산됐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조사가 설치류의 남아메리카 대륙 침입양상과 시기, 확산양산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왕립학술원생물학회보에서 주장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진짜 못생겼네…괴기스런 ‘심해어’ 대거 공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괴수영화에나 나올 법한 기괴한 모습의 심해어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사진작가 노버트 우(50)가 촬영한 기괴한 모습의 심해 어류 사진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사진에 나타난 기괴한 모습의 생명체들은 하와이와 멕시코 일대의 깊은 바닷속에서 서식하는 심해 생물들을 촬영한 것이다. 심해어들은 워낙 깊은 바닷속에 서식하기 때문에 촬영자가 목숨을 걸고 바다에 몸을 던지거나 우연히 그물에 걸려나온 것들을 촬영해 공개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심해생물들 역시 그물에 포획된 것들로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데 며칠이 소요되기 때문에 알코올 등에 보존된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심해어 내부의 세세한 모습까지 나타내기 위해 특수한 염료가 사용됐다. 물고기의 빨간 부위는 비교적 단단한 뼈를 나타내며 파란 부위는 부드러운 연골을 보여준다. 노버트 우는 “최근에야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에 우리가 심해어들을 직접 볼 수 있게 됐다.”면서 ”공개한 사진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훼손되지 않은 영역에서 최초로 목격된 심해어들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심해어는 일단 매우 원시적일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사진 속 생물들은 사실 고도로 발달한 동물 임을 나타낸다.”면서 “이들은 진화를 통해 관 모양의 눈이나 바늘처럼 날카로운 이빨, 거대한 입 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개된 사진들은 미국 샌디에고의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전시되고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생명의 窓] 결국은 공생이다/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명의 窓] 결국은 공생이다/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인간은 이기적이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남을 해치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세상에는 피부색이 다르다고 사람을 죽이는 인종차별주의자도 있고, 종교가 다르다고 원수처럼 서로 전쟁을 하고 있다. 인간은 그냥 재미로 살아 있는 생명체도 함부로 죽인다. 인간도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것은 당연한 듯하다. 그러나 진화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결코 고립된 상태로 주위 생명체를 무시하고 살 수 없게 되어 있다. 진화론에 따르면 인간은 박테리아로부터 진화되었다. 즉, 하나의 세포로 시작하여 총 60조나 되는 세포가 모인 다세포 생명체로 진화되었다. 이렇게 다세포 생명체로 진화된 이유는 단세포 생명체보다 더 효율적으로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다세포 생명체로 모인 것도 부족해서 군집생활을 통해 더 효율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인간은 단세포시절부터 이미 공생(共生)을 시작하였다. 세포 속 기관을 살펴보면 공생의 흔적이 남아 있다. 진핵세포 안에 미토콘드리아라는 기관이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의 핵과 다른 유전정보를 갖고 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에는 똑같은 유전정보가 DNA에 남겨져 있다. 세포가 모두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세포 안에 있는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만 다른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은 진화하는 과정 중 다른 세균과 공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다. 우리 몸의 내부를 살펴봐도 공생의 증거가 많이 있다. 대장에 500여종의 세균이 있다. 대장은 세균의 별천지요, 전시장이다. 숫자로 따져 보면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의 10배가 넘는다고 한다. 대장에 들어 있는 대장균을 무게로 환산하면 약 1.5㎏이 된다. 대장균은 우리가 직접 만들지 못하는 비타민을 공급해 주는 고마운 일을 하고 있다. 입 속에도 수많은 세균이 들어 있다. 피부 역시 수많은 세균이 산다. 우리 몸에 이렇게 많은 세균들이 사는 건 이로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 유해한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병원에서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를 너무 많이 쓰면 대장에 심한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상주하던 유익한 대장균이 너무나 센 항생제로 인해 다 죽어버려 그 자리를 나쁜 균이 차지하면서 심각한 대장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인간 외의 생명체도 공생하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을 것 같은 세균들도 공생할 수 있다. 대장균과 세포성 점균의 공생관계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다. 자연 상태에서 세포성 점균은 토양 중에 박테리아를 먹고 산다. 보통은 먹고 먹히는 관계에 있는 이 둘을 함께 폐쇄 공간에서 배양하면, 먹이가 되는 대장균을 다 잡아먹어 결국은 세포성 점균은 먹이가 없어서 같이 멸종한다. 인공적으로 이 2개 균의 균형을 맞춰 주면 포식자는 먹이를 적당히만 먹어 지속적으로 먹이를 살아남게 하는 공생관계를 형성한다. 먹이를 다 먹어 버려서 둘 다 죽는 것보다 적당히 먹이 세균을 남겨두어 상생(相生)의 관계를 만든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 간의 공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개미는 진드기를 돌봐주고, 진드기 분비물을 영양분으로 섭취하고 살아간다. 악어새는 악어의 이빨을 청소해 주는 대신 먹이를 얻어먹고 있다. 살벌할 것 같은 동물의 세계도 이렇게 공생의 관계가 많다. 지금 우리사회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견해가 다르다고 상대를 증오하는 일이 많다. 진보 세력은 보수 세력이 전부 없어지면 세상에 낙원이 올 것이라 상상하고, 보수는 진보가 사라져야 세상이 평화로울 거라 생각한다. 어떤 종교는 다른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자신의 인종만이 지구상에 살아남아야 된다는 망상을 갖고 있다. 이렇게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생할 줄 아는 세균보다도 생각이 짧다. 이들은 자신의 몸을 한번 들여다봐야 한다. 또, 동물들의 지혜로운 공생관계를 봐야 한다.
  • 사람과 뒹굴고 노는 5m 초대형 악어 ‘화제’

    몸무게가 400kg 넘게 나가는 대형 악어와 둘도 없는 친구처럼 지내는 남자가 언론에 소개돼 화제다. 중미 코스타리카에 시키레스라는 곳에 살고 있는 길베르토 쉐덴(54)이 바로 그 주인공. 이름보다 치토라는 별명으로 불러주는 게 편하다는 그는 시골에서 평생을 보낸 평범한 남자다. 보통사람인 치토지만 그에겐 세상에서 둘도 없는 친구가 있다. 바로 악어 ‘포초’다. 포초는 이름이 있을 리 없는 악어에게 치토가 직접 지어준 이름이다. 포초는 평범한 악어가 아니다. 공포를 자아낼 정도로 엄청나게 덩치를 가진 자이언트 악어다. 포초의 몸길이는 장장 5m, 무게는 445kg나 나간다. 입에는 날카로운 필살무기 이빨이 70개나 촘촘히 박혀 있다. 둘은 매일 호수에서 엉켜 뒹굴며 논다. 누가 봐도 보통 절친한 사이가 아니다. 치토가 지시를 하면 악어는 한쪽 눈을 찡긋하며 윙크까지 한다. 발을 달라면 발을 내밀고, 머리와 꼬리를 치켜들라고 하면 묘기까지 부린다. 치토의 몸 위에서 뒹굴며 애교를 피는 건 기본이다. 둘의 우정은 벌써 20년째다. 치토는 34살 때 악어 포초를 처음 만났다. 파리스미나라는 강에서 보트를 타던 치토가 총에 맞고 시름하는 포초를 발견했다. 포초는 한 농장에 들어가 가축을 훔쳐먹으려다 농장주가 쏜 총을 맞고 사경을 헤매던 상태였다. 치토는 가죽이 욕심 나 악어를 보트에 실었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던 악어는 질긴 생명력을 보였다. 좀처럼 숨이 끊어지지 않는 악어를 보면서 치토는 마음을 바꿨다. “치료를 해주자” 그래서 건강을 회복한 악어는 치토의 농장에 있는 호수에서 새롭게 삶의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면서 둘은 최고의 친구가 됐다. 끈끈한 우정으로 얽힌 둘은 이제 멋진 콤비플레이어로 주말에는 돈까지 번다. “인간과 악어가 친구라더라”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 매년 1월 1일에는 치토가 포초의 입에 머리와 손을 집어넣는 특별공연을 한다. 인간과 친해진 악어는 코스타리카 당국의 특별보호 대상이다. 수의사 등이 수시로 포초의 건강을 체크한다. 포초의 나이는 현재 약 50살. 몸이 건강해 앞으로 30년은 더 살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개 습격에 얼굴 잃은 뻔한 여성, ‘거머리’ 도움으로 회복

    개 습격에 얼굴 잃은 뻔한 여성, ‘거머리’ 도움으로 회복

    최근 개한테 얼굴을 물어뜯긴 여성이 수백 마리의 거머리 덕분에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스웨덴 일간 더 로컬은 지난달 자신의 애완견으로부터 얼굴을 물린 여성이 거머리 치료 요법으로 목숨을 구하고 큰 부상으로부터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말뫼에 있는 스코네대학 병원으로 긴급후송된 피해여성은 개의 이빨에 물려 안면 뺨 부위는 물론 윗입술과 코, 눈 주위까지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이는 수술 전부터 수술이 끝나기 전까지 상처부위가 괴사하지 않도록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문의 스티나 클라손은 말했다. 이에 의료진은 치료에 거머리를 사용하기로 했다. 일부 거머리는 혈액순환을 돕고 타액성분이 염증을 완화해줘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 의료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담당의 옌스 라르손의 집도로 진행된 수술은 15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때 환자의 상처부위에는 의료용 거머리 358마리가 사용됐다. 장시간에 걸친 수술 동안 거머리마저 부족해 그 일부는 영국에서 비행기로 공수해 왔다고 전해졌다.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앞으로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환자는 현재 숨 쉬고 먹고 말할 수 있으며 떨어져 나갔던 코도 완벽히 복구됐다고 라르손은 말했다. 또한 거머리가 사용된 이번 수술은 북유럽 지역에서 최초로 시도됐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사례였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한편 해당여성에 심각한 상처를 입힌 개는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더 로컬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1) 동물 나이는 방송용(?)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21) 동물 나이는 방송용(?)

    동물에 대한 기사를 쓰다 보면 동물의 나이를 적어야 할 때가 있다. 유달리 장수했거나 나이차를 극복하고 늦둥이를 얻었다든지 할 때가 그렇다. 서울대공원 터줏대감이었던 로랜드고릴라 고리롱은 지난 2월 죽었을 때 나이가 공식적으로 49세였다. 국내 최장수 북극곰으로 기록된 민국이는 2008년 30세 때 세상을 떴다. 하지만 이런 나이는 추정치일 뿐이다. 출생지가 믿을 만한 동물원이었다면 생년월일은 물론 출생시간까지 알 수도 있겠지만, 야생에서 잡아온 희귀동물은 그저 몇 살 정도라고 어림잡을 뿐 정확한 나이를 알수가 없다. 여기에다 조금이라도 높은 값을 받으려는 현지 수출업자의 욕심이 더해지면 나이는 늘기보다 줄기 마련이다. “동물원 나이는 방송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나이를 알아보는 방법은 털 색깔, 뿔 길이, 이빨의 선과 마모도, 어깨높이(견장·동물의 키) 등 다양하다. 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방법은 이빨의 마모도를 보는 것이다. 말이나 소, 원숭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말은 영구치가 4~5세 때 완성된다. 육체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시기지만 이후 영구치는 저작운동을 반복하면서 마모된다. 모양이 타원형(6~8세)→원형(9~13세)→삼각형(14~16세)으로 차츰 변한다. 마지막으로 이빨이 듬성듬성한 긴 네모꼴을 이루게 되면 수명이 다해간다는 뜻이다. 아프리카 코끼리의 경우 대표적으로 견장을 이용해 나이를 측정한다. 학자들이 수년간 케냐 국립공원에서 사바나 코끼리 298마리의 견장을 측정해 평균값을 계산해낸 덕이다. 수컷 코끼리는 죽을 때(보통 35세가량)까지 지속적으로 어깨 높이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탓에 비교적 나이를 가늠하기 좋다. 하지만 늙은 암컷은 25세가 넘으면서 성장이 급격히 둔화돼 견장만으로 나이 추정이 쉽지 않다. 태어날 때 수컷의 어깨 높이는 1m 정도. 10살이 되면 약 2m, 17~18살때는 약 2.5m, 30세 이후엔 최대 3m에 이른다. 이 방법도 완전히 정확하다고 보긴 어렵다. 만약 누군가가 ‘키로 사람의 나이를 알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흔쾌히 동의할 수 없는 이유와 같다. 반면 비교적 논란의 여지 없이 나이를 알 수 있는 동물도 있다. 고래가 대표적이다. 이빨고래는 이빨에 나이테가 나타난다. 계절에 따른 수온 변화가 해마다 한 칸씩 성장륜(輪)을 만드는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긴수염고래는 귀지에 나이테가 새겨진다. 귀지는 직경이 5㎝, 길이가 20㎝에 이를 정도로 크다. 세로로 절단하면 밝고 어두운 층이 교대로 나타난다. 먹이가 많을 때는 지방이 축적되면서 귀지색이 밝아지지만 먹잇감이 귀한 겨울에는 어두운 색을 띤다. 그렇게 세월의 흔적은 모든 동물에게 공평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이야기] 동물의 나이는 방송용

     동물에 대한 기사를 쓰다 보면 동물의 나이를 적어야 할 때가 있다. 유달리 장수했거나 나이차를 극복하고 늦둥이를 얻었다든지 할 때가 그렇다. 서울대공원 터줏대감이었던 로랜드고릴라 고리롱은 지난 2월 죽었을 때 나이가 공식적으로 49세였다. 국내 최장수 북극곰으로 기록된 민국이는 2008년 30세 때 세상을 떴다. 하지만 이런 나이는 추정치일 뿐이다. 출생지가 믿을 만한 동물원이었다면 생년월일은 물론 출생시간까지 알 수도 있겠지만, 야생에서 잡아온 희귀동물은 그저 몇 살 정도라고 어림잡을 뿐 정확한 나이를 알수가 없다. 여기에다 조금이라도 높은 값을 받으려는 현지 수출업자의 욕심이 더해지면 나이는 늘기보다 줄기 마련이다. “동물원 나이는 방송용”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동물의 나이를 알아보는 방법은 털 색깔, 뿔 길이, 이빨의 선과 마모도, 어깨높이(견장·동물의 키) 등 다양하다. 이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방법은 이빨의 마모도를 보는 것이다. 말이나 소, 원숭이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말은 영구치가 4~5세 때 완성된다. 육체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시기지만 이후 영구치는 저작운동을 반복하면서 마모된다. 모양이 타원형(6~8세)→원형(9~13세)→삼각형(14~16세)으로 차츰 변한다. 마지막으로 이빨이 듬성듬성한 긴 네모꼴을 이루게 되면 수명이 다해간다는 뜻이다.  아프리카 코끼리의 경우 대표적으로 견장을 이용해 나이를 측정한다. 학자들이 수년간 케냐 국립공원에서 사바나 코끼리 298마리의 견장을 측정해 평균값을 계산해낸 덕이다. 수컷 코끼리는 죽을 때(보통 35세가량)까지 지속적으로 어깨 높이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탓에 비교적 나이를 가늠하기 좋다. 하지만 늙은 암컷은 25세가 넘으면서 성장이 급격히 둔화돼 견장만으로 나이 추정이 쉽지 않다. 태어날 때 수컷의 어깨 높이는 1m 정도. 10살이 되면 약 2m, 17~18살때는 약 2.5m, 30세 이후엔 최대 3m에 이른다. 이 방법도 완전히 정확하다고 보긴 어렵다. 만약 누군가가 ‘키로 사람의 나이를 알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흔쾌히 동의할 수 없는 이유와 같다.  반면 비교적 논란의 여지 없이 나이를 알 수 있는 동물도 있다. 고래가 대표적이다. 이빨고래는 이빨에 나이테가 나타난다. 계절에 따른 수온 변화가 해마다 한 칸씩 성장륜(輪)을 만드는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긴수염고래는 귀지에 나이테가 새겨진다. 귀지는 직경이 5㎝, 길이가 20㎝에 이를 정도로 크다. 세로로 절단하면 밝고 어두운 층이 교대로 나타난다. 먹이가 많을 때는 지방이 축적되면서 귀지색이 밝아지지만 먹잇감이 귀한 겨울에는 어두운 색을 띤다. 그렇게 세월의 흔적은 모든 동물에게 공평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지상 최대 괴물뱀과 고대악어의 생존투쟁 결과는?

    지상 최대 괴물뱀과 고대악어의 생존투쟁 결과는?

    B급 괴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약 6000만년 전 콜롬비아 일대에서는 ‘타이타노보아’라는 지상 최대 크기의 고대 뱀과 육중한 크기를 자랑한 고대 악어가 서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벌였을 지도 모르겠다. 고생물학자들은 지난 2009년 ‘타이타노보아’가 발견된 콜롬비아 북부 세레혼 지역 탄광지에서 같은 시기 생존한 거대 악어 화석을 발견했다고 14일(현지시간) 과학저널 ’고생물학’을 통해 발표했다. 화석 발굴에 참가한 플로리다대학 연구팀은 이 고대 거대 악어가 신생대 팔레오세 시기 열대지방에 서식한 최초의 육상동물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케론티수쿠스 과히라엔시스(Acherontisuchus guajiraensis)라고 명명된 이 고대 악어는 주로 물속에서 거대한 폐어나 다른 물고기를 먹이로 잡아먹으며 물가에 서식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완벽한 사냥을 위해 이들 악어는 길고 좁은 주둥이에 많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으며, 재빨리 헤엄치는 물고기를 신속하게 잡기 위해 진화된 특별한 골격구조를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들 악어의 모습은 현존하는 인도 가비알 악어와 흡사하지만 연구 결과 두 종의 악어는 전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이 고대 악어는 한때 바다에 서식한 파충류 일종인 디로사우루스과의 새로운 수종으로 밝혀졌으며, 이들 악어는 바다가 아닌 민물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악어는 몸집이 다 자라기 전까지는 같은 지역에 서식한 포식자인 타이타노보아의 눈을 피해야만 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작은 악어들은 약 13m짜리 괴물 뱀에게 가장 최상의 먹잇감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선임 연구원 알렉스 헤이스팅스는 “거대한 뱀이 (빠른) 물고기보단 어린 악어를 좀 더 쉽게 사냥할 수 있기에 작은 악어들은 뱀의 시야에서 벗어나야 했을 것”이라면서 “악어들은 완벽히 성장하고 나서야 안전하게 활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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