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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 5000만년 복잡한 골격을 만든 ‘동물의 조상’ 발견

    5억 5000만년 복잡한 골격을 만든 ‘동물의 조상’ 발견

    생명의 역사에서 캄브리아기(대략 5억 4,200만 년 전에서 4억 8,800만 년 전)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현생 동물문(Phylum)의 대부분이 갑자기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 이전인 에디아카라 시기에는 기묘하게 생긴 독특한 동물군이 존재했는데, 이들은 넓적하게 생긴 몸통에 단단한 골격이 없는 부드러운 몸을 가진 생명체였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아마도 복잡하고 단단한 골격을 가진 동물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캄브리아기 이전에 이미 그 선조뻘인 동물들이 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전자 연구 결과는 단단한 골격의 등장이 사실은 더 이전이라는 가설을 지지하기 때문이다. 최근 에든버러 대학의 레이철 우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모스크바 대학과의 합동 연구를 통해서 에디아카리 시기에 흔했던 동물 중 하나인 나마칼라투스 헤르마나스테스 (Namacalathus hermanastes)를 연구했다. 예외적일 만큼 잘 보존된 화석의 미세구조를 연구한 연구팀은 나마칼라투스가 작은 탄산칼슘 구조물을 포함한 복잡한 골격(Complex skeleton)을 가진 동물이라고 결론 내렸다. (복원도 참조) 여기서 복잡한 동물이란 해면동물이나 산호 같은 단순한 동물보다 더 복잡한 동물을 의미한다. 이 화석은 5억5000 만 년 전의 것으로 단단한 미세 골격을 가진 화석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것 가운데 하나다. 나마칼라투스는 비록 단순한 가시 같은 구조이지만 지구 최초의 복잡한 동물(earliest complex animals on Earth)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를 지니고 있다. 에디아카라 동물군은 매우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지만, 살아있을 때 몸이 뜯어먹힌 흔적이 없고 단단한 껍질이나 이빨 같은 구조물이 없다. 이들은 작은 플랑크톤을 먹거나 어쩌면 일부는 산호처럼 광합성을 하는 조류와 공생하는 구조였을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 평화로운 시기를 에디아카라 낙원이라고 부른다. 그러다가 캄브리아기에 이르게 되면 이때부터는 이빨은 물론 단단한 껍질을 가진 동물들이 폭발적으로 등장하기에 이른다. 지금처럼 다세포 동물이 '치열하게 먹고 먹히는 관계'로 발전한 것이다. 이는 진화상의 대혁명이었다. 그런데 이런 대혁신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될 수는 없다. 에디아카라 낙원이 끝날 무렵 이미 초기 골격이 진화하기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훨씬 타당한 추론이다. 나마칼라투스의 미세 골격은 단순하지만, 진화상의 거대한 진보를 보여주는 5억5000 만 년 전의 증거다. 비록 복원도에서는 괴상하게 생긴 작은 바다 동물이지만, 수많은 지구 생명체들이 이런 원시적인 조상 덕에 지금의 다양한 골격을 진화시킬 수 있었다. 물론 우리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아기 판다 ‘베이베이’ 첫걸음마 떼는 순간 포착

    아기 판다 ‘베이베이’ 첫걸음마 떼는 순간 포착

    아기가 첫걸음마를 내딛는 모습은 부모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중한 순간이다. 그런데 그런 뜻깊은 순간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이들이 동물 중에도 있다. 바로 세계적인 희귀 동물 판다들이다. 최근 미국에서 태어나 화제가 됐던 아기 판다 베이베이가 첫걸을마를 떼는 순간이 영상을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CNN 등 여러 외신 보도로 공개된 영상에서 베이베이는 엄마 판다 메이 시앙이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 걷는 데 성공했다. 베이베이는 메이 시앙과 아빠 판다 티안티안과의 사이에서 지난 8월 말 태어났다. 함께 태어난 쌍둥이 동생은 태어난 직후 죽고 말았다. 그런 가운데 베이베이는 메이 시앙의 헌신적인 양육 속에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동물원 측은 해당 영상에 ‘판다에 작은 걸음… 우리 모두에게는 사랑스럽고 떨리는 순간'이라는 짧은 글도 곁들였다. 베이베이의 이름 뜻은 ‘소중한 보물’이라고 한다.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과 펑리 위안 중국 국가주석 부인이 9월 이 동물원을 방문했을 때 처음 이 이름을 공표했었다. 판다는 번식률이 매우 낮아 아기 판다를 볼 기회가 많지 않다. 암컷 판다의 발정기는 한 해 2~3일 정도뿐이며, 사육되는 수컷 판다의 경우 짝짓기 의욕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에 동물학자들은 인공수정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판다 번식률 증가에 힘쓰고 있다. 판다의 임신 기간은 95~160일이다. 갓 태어난 아기 판다 분홍색에 이빨이 없고 몸무게도 어미 판다의 800분의 1밖에 안 되는 90~130g 정도다. 생후 한 달이 지나고 나서야 판다 특유의 무늬가 드러나며 70~80일이 지나야 기어 다니거나 장난을 칠 수 있다. 판다는 국제자연보호연맹(World Conservation Union)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야생 판다는 총 1864마리가 중국 내에서만 살고 있으며 전 세계 동물원 및 사육센터에서 300여 마리를 돌보고 있다. 사진=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곰이 트렁크에?…사냥 전리품 ‘기념사진’ 논란

    곰이 트렁크에?…사냥 전리품 ‘기념사진’ 논란

    한 남성이 고객에게 전달할 ‘사냥 전리품’을 SNS에 자랑했다가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진의 주인공은 올해 24살인 애론 홀스테드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곰이 차 트렁크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 자신이 기린의 등에 타고 있는 모습, 머리에 ‘사자 모자’를 쓴 모습 등을 올렸다. 사진에 등장하는 소품들은 그가 사냥을 통해 획득한 일종의 사냥 전리품으로 만든 박제품이다. 특히 일부 사진에서는 북극곰이나 코끼리 등 멸종위기동물의 신체 일부도 볼 수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일정 기간 홀스테드의 SNS계정을 조사한 끝에 그가 잉글랜드 북서부의 번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이 그를 체포하기 위해 집을 찾았을 때 그의 집에서는 엄청난 양의 박제동물 전시품을 찾아냈다. 대부분은 합법적인 것이었지만 향유고래의 이빨과 치타와 돌고래의 머리뼈 등은 불법에 해당됐다. 또 당국의 적법한 절차 없이 박제된 흰올빼미를 판매하려 한 혐의도 찾아냈다. 역설적이게도 그는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 World Wildlife Foundation)에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후원자 중 한명이라는 사실과, 2011년에도 박제한 멸종위기조류를 판매하다 경찰로부터 주의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홀스테드는 박제사가 아닌 중개상이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동물들을 박제하지 않았다고 해서 잘못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는 이미 멸종위기동물의 ‘사냥전리품’을 사들였으며, 이 같은 이유로 실형 등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법원으로 넘겨졌으며 곧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대 포식 상어 ‘메갈로돈’ 이빨 화석 발견...1개가 어른손 만해

    고대 포식 상어 ‘메갈로돈’ 이빨 화석 발견...1개가 어른손 만해

    약 1억년 전 바다를 지배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해양 동물로 군림한 포식자가 있다. 바로 현존하는 백상아리와 유사한 모습을 가진 ‘메갈로돈’이다. 최근 미 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 노스 톱세일 해변에서 파도에 쓸려온 메갈로돈 이빨이 우연히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한 개가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의 이 이빨은 최대 1500만 년 전 살았던 메갈로돈의 것으로 삼각형 형태의 특유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전문가들이 추측한 이 이빨 주인의 크기는 무려 18m. 이름도 무시무시한 메갈로돈은 1억년 전 지구상 전역에 서식한 전설의 상어다. 메갈로돈(Megalodon)은 이름 그대로 ‘커다란(Megal) 이빨(odon)’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연골어인 탓에 이빨과 턱뼈만 남아 간혹 발견되고 있다. 특히 메갈로돈은 현존 상어 중 가장 난폭한 백상아리도 '간식' 밖에 안될 만큼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메갈로돈은 최대 20m 내외의 길이와 100톤의 몸무게를 바탕으로, 무는 힘이 무려 20톤에 달해 육상 최고의 포식자였던 티라노사우루스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오로라 화석박물관 신시아 크레인 이사는 "메갈로돈은 고래를 먹이로 삼았을 만큼 막강한 힘을 자랑했으나 그 덩치 때문에 멸종에 더 취약했다" 면서 "이빨 상태가 좋고 크기도 길어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최근 지역에 불어닥친 허리케인 영향으로 메갈로돈의 이빨이 해변에 쓸려왔다" 면서 "이빨을 우연히 주운 주민은 '로또'를 맞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살배기 브라질 아기, 독뱀 깨물어 잡아

    2살배기 브라질 아기, 독뱀 깨물어 잡아

    2살도 되지 않은 아기와 독사가 만나 결투를 벌인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대부분은 독사의 완승을 예상하겠지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 일이다. 17개월 된 아기가 맨손으로 독사를 잡아 화제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의 모스타르다스에 사는 로렌소가 기적 같은 승리의 주인공. 결투가 벌어진 건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였다. 휴일을 맞아 한가롭던 이날 로렌소는 정원에서 혼자 놀고 있었다. 정원에서 놀 때면 언제나 시끌벅적한 로렌소였지만 이날은 유난히 조용했다. "우리 아기는 잘 놀고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정원 밖을 살짝 내다본 엄마 제인 페레이라는 깜짝 놀랐다. 아들 로렌소는 입에 뱀을 물고 있었다.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뱀은 아기의 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력을 다해 꿈틀댔고, 아기는 그런 뱀을 절대 놓아주지 않겠다는 듯 잔뜩 입에 힘을 주고 있었다. 아기의 입과 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기겁을 한 엄마는 정원으로 달려나가 아기의 입에서 뱀을 끄집어내려 했지만 로렌소는 뱀을 놓아주지 않았다. 엄마는 비명을 지르듯 남편을 불렀다. "아기가 뱀을 입에 물고 있어요!" 함께 달려들어 가까스로 뱀을 끄집어낸 부부는 아기를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혹시라도 뱀에 물렸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기는 다친 곳이 없었다. 아기가 이빨로 깨물어 잡은 뱀은 맹독을 가진 브라질 독사(Bothrops jararaca)로 판명났다. 뱀이 먼저 물었다면 아기는 영락없이 목숨을 잃을 뻔했다. 로렌소의 부모는 "아기의 입에서 뱀을 끄집어냈을 때는 이미 죽어 있었다."며 "아들이 머리부분을 힘껏 깨무는 바람에 뱀이 전혀 공격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모스타르다스는 독사를 구경하기 힘든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트위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최대 80도로 입 ‘쫙~’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최대 80도로 입 ‘쫙~’

    고대 지구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를 그릴 때 앞으로는 입을 더 벌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팀은 공룡 3종이 최대한 턱을 벌리는 모습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공룡의 턱 근육 구조를 중심으로 분석한 이 연구는 육식공룡의 대표주자인 티라노와 역시 포악한 사냥꾼으로 악명을 떨친 알로사우루스(Allosaurus) 그리고 초식공룡 에를리코사우루스(Erlikosaurus)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룡이 입을 벌리는 턱 각도가 중요한 것은 그 힘으로 먹이를 잘근잘근 씹어먹는 것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티라노의 경우 길이 15cm에 달하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비롯한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이 이빨이 먹잇감에 깊숙히 박혀 씹어 먹는 것 자체가 강한 턱 힘에서 나온다. 연구팀은 기존에 발굴된 화석을 바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각자 다른 각도가 나왔다. 먼저 티라노의 경우 입을 63.5~80도 까지 벌릴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육식공룡으로서의 특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또다른 육식공룡인 알로사우루스는 티라노보다 한술 더 떴다. 입을 벌리는 각도가 무려 79~92로 측정됐기 때문. 이에비해 초식공룡인 에를리코사우루스는 이보다 훨씬 낮은 43.5~49도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스테판 라우텐슐레거 박사는 "이번 논문은 공룡 턱을 중심으로 식이습성을 분석한 첫번째 연구결과" 라면서 "티라노 같은 육식공룡에게 강하고 넓게 벌어지는 턱은 필수적이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생 악어와 비교해도 고대 육식공룡의 턱이 2배 가까이 벌어진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밀렵꾼 꼼짝마!...‘상아 지문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꼼짝마!...‘상아 지문채취’ 신기술 개발

    영국 연구진이 밀수되는 상아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식을 통해 ‘밀렵꾼 사냥’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상아 채취를 위해 밀렵당하는 코끼리는 약 5만 마리. 밀렵을 없애기 위해 압수된 상아에서 밀렵꾼의 지문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시도된 바 있지만, 상아의 굴곡이 심하고 표면의 다공성(내부 또는 표면에 작은 빈틈을 많이 가진 상태) 때문에 지문 감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킹스칼리지런던대학과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유수의 대학과 런던 경찰청은 악조건 속에서도 밀렵꾼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검정 가루를 입히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특수 가루’를 이용한 것으로, 매우 미세한 입자들이 섞여 있는 이 가루가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지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스칼리지런던대학의 과학수사전문가인 레온 배런 박사는“지난 10여 년 동안 상아의 길쭉하게 솟은 부분에서 자세하고 선명한 지문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설사 지문을 찾아내더라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상아 위에 찍힌 지문을 완벽하게 감식해 낼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개발한 특수 가루는 지문이 상아에 찍힌 뒤 7일, 최대 28일이 지난 후에도 효과적으로 지문을 감식해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 특수 가루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뿔소 뿔, 하마 또는 향유고래 이빨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밀렵꾼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갈수록 커지는 밀렵시장과 관련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밀렵꾼 수색에 돌입했다. 올해 초에는 상아의 DNA 채취 및 분석을 이용해 밀렵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역탐색하는 기술이 선보여진 바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불법 밀렵이 행해지는 아프리카와 탄자니아 인근의 두 지역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상아 등 불법 밀렵 물품 전용으로 활용될 특수지문감식 가루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전문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하는 ’과학과 정의 저널‘(Science & Justic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상아에서 지문 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사냥’ 나선다

    ‘상아에서 지문 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사냥’ 나선다

    영국 연구진이 밀수되는 상아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식을 통해 ‘밀렵꾼 사냥’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상아 채취를 위해 밀렵당하는 코끼리는 약 5만 마리. 밀렵을 없애기 위해 압수된 상아에서 밀렵꾼의 지문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시도된 바 있지만, 상아의 굴곡이 심하고 표면의 다공성(내부 또는 표면에 작은 빈틈을 많이 가진 상태) 때문에 지문 감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킹스칼리지런던대학과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유수의 대학과 런던 경찰청은 악조건 속에서도 밀렵꾼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검정 가루를 입히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특수 가루’를 이용한 것으로, 매우 미세한 입자들이 섞여 있는 이 가루가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지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스칼리지런던대학의 과학수사전문가인 레온 배런 박사는“지난 10여 년 동안 상아의 길쭉하게 솟은 부분에서 자세하고 선명한 지문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설사 지문을 찾아내더라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상아 위에 찍힌 지문을 완벽하게 감식해 낼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개발한 특수 가루는 지문이 상아에 찍힌 뒤 7일, 최대 28일이 지난 후에도 효과적으로 지문을 감식해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 특수 가루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뿔소 뿔, 하마 또는 향유고래 이빨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밀렵꾼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갈수록 커지는 밀렵시장과 관련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밀렵꾼 수색에 돌입했다. 올해 초에는 상아의 DNA 채취 및 분석을 이용해 밀렵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역탐색하는 기술이 선보여진 바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불법 밀렵이 행해지는 아프리카와 탄자니아 인근의 두 지역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상아 등 불법 밀렵 물품 전용으로 활용될 특수지문감식 가루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전문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하는 ’과학과 정의 저널‘(Science & Justic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와우! 과학] 최강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동족도 꿀꺽

    [와우! 과학] 최강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동족도 꿀꺽

    고대 지구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가 동족을 잡아먹은 증거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로마 린다 대학교 고생물학 연구팀은 와이오밍주에서 발굴한 티라노의 화석 뼈에서 날카로운 동족 티라노 이빨자국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약 66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 뼈는 곳곳에 크고 날카로운 톱니모양의 이빨자국이 나있으며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동족 티라노의 것으로 결론내렸다. 또한 살점을 뜯어먹을때 나오는 뼈의 형태가 마치 인간이 치킨을 먹고 남은 뼈와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곧 티라노가 단순히 동족을 공격해 나온 상처가 아니라 카니발리즘(cannibalism·동족을 서로 잡아먹는 것)의 흔적이라는 것.    사실 과거에도 티라노 등 최상위 육식공룡 간의 카니발리즘 가능성은 몇차례 제기된 바 있다. 영역 다툼 혹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살육한 흔적이 티라노 화석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도 영국 런던대학교 퀸메리 캠퍼스 연구팀은 지난 1994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카니발리즘 흔적이 나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공룡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Daspletosaurus)는 티라노과의 육식 공룡이다. 몸길이 9m에 매우 강력한 신체를 가졌으며 특히 이빨이 티라노보다 더 크고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구를 이끈 매튜 맥레인 박사는 "티라노 간의 카니발리즘이 일어났다는 명확한 증거" 라면서 "당시 티라노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악어 등 일부 종의 경우 동족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아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강 육식공룡 티라노, 동족도 잡아먹었다”

    “최강 육식공룡 티라노, 동족도 잡아먹었다”

    고대 지구를 주름잡던 최상위 포식자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가 동족을 잡아먹은 증거가 발견됐다. 최근 미국 로마 린다 대학교 고생물학 연구팀은 와이오밍주에서 발굴한 티라노의 화석 뼈에서 날카로운 동족 티라노 이빨자국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약 66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이 화석 뼈는 곳곳에 크고 날카로운 톱니모양의 이빨자국이 나있으며 이를 근거로 연구팀은 동족 티라노의 것으로 결론내렸다. 또한 살점을 뜯어먹을때 나오는 뼈의 형태가 마치 인간이 치킨을 먹고 남은 뼈와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곧 티라노가 단순히 동족을 공격해 나온 상처가 아니라 카니발리즘(cannibalism·동족을 서로 잡아먹는 것)의 흔적이라는 것.    사실 과거에도 티라노 등 최상위 육식공룡 간의 카니발리즘 가능성은 몇차례 제기된 바 있다. 영역 다툼 혹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살육한 흔적이 티라노 화석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도 영국 런던대학교 퀸메리 캠퍼스 연구팀은 지난 1994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된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을 분석한 결과 카니발리즘 흔적이 나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의 공룡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스(Daspletosaurus)는 티라노과의 육식 공룡이다. 몸길이 9m에 매우 강력한 신체를 가졌으며 특히 이빨이 티라노보다 더 크고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연구를 이끈 매튜 맥레인 박사는 "티라노 간의 카니발리즘이 일어났다는 명확한 증거" 라면서 "당시 티라노는 서로가 서로를 잡아먹는데 전혀 주저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악어 등 일부 종의 경우 동족을 잡아먹는 경우가 많아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고대 최강 포식 상어 ‘메갈로돈’ 이빨 화석 발견

    고대 최강 포식 상어 ‘메갈로돈’ 이빨 화석 발견

    약 1억년 전 바다를 지배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해양 동물로 군림한 포식자가 있다. 바로 현존하는 백상아리와 유사한 모습을 가진 ‘메갈로돈’이다. 최근 미 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 노스 톱세일 해변에서 파도에 쓸려온 메갈로돈 이빨이 우연히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한 개가 어른 손바닥 만한 크기의 이 이빨은 최대 1500만 년 전 살았던 메갈로돈의 것으로 삼각형 형태의 특유한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전문가들이 추측한 이 이빨 주인의 크기는 무려 18m. 이름도 무시무시한 메갈로돈은 1억년 전 지구상 전역에 서식한 전설의 상어다. 메갈로돈(Megalodon)은 이름 그대로 ‘커다란(Megal) 이빨(odon)’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연골어인 탓에 이빨과 턱뼈만 남아 간혹 발견되고 있다. 특히 메갈로돈은 현존 상어 중 가장 난폭한 백상아리도 '간식' 밖에 안될 만큼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한다. 메갈로돈은 최대 20m 내외의 길이와 100톤의 몸무게를 바탕으로, 무는 힘이 무려 20톤에 달해 육상 최고의 포식자였던 티라노사우루스를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오로라 화석박물관 신시아 크레인 이사는 "메갈로돈은 고래를 먹이로 삼았을 만큼 막강한 힘을 자랑했으나 그 덩치 때문에 멸종에 더 취약했다" 면서 "이빨 상태가 좋고 크기도 길어 가치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최근 지역에 불어닥친 허리케인 영향으로 메갈로돈의 이빨이 해변에 쓸려왔다" 면서 "이빨을 우연히 주운 주민은 '로또'를 맞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치아 재생’ 시대 온다? 성장 유전자 발견

    ‘치아 재생’ 시대 온다? 성장 유전자 발견

    우리 인간은 만 6세부터 8세까지 태어나 처음 난 이가 빠지고 새롭게 자란 치아로 평생을 살아간다. 그런데 최근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물고기로부터 치아 성장과 관련한 유전자를 찾아내고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학계는 물론 일반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연구가 인간에게 있어 새로운 치아를 재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 미국 메디컬데일리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와 조지아리젠츠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공동 연구진이 평생 이빨이 재생하는 물고기를 발견한 것을 토대로 인간의 치아를 재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말라위 호수에 사는 열대 민물고기인 ‘키크리류’(Cichlids)가 이빨이 빠져도 빠진 자리에 완벽하게 새 이빨이 자라는 것을 보고 연구에 착수했다. 키크리류는 다 자란 뒤에도 수백 개의 이빨이 새로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구진은 배아 상태의 키크리류에서 상피세포가 어떻게 ‘이빨’이나 맛을 느끼는 미각 세포가 모여 이뤄진 ‘맛봉오리’(taste bud)로 분화하는지는 물론 실험 쥐의 이빨 분화도 함께 연구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이를 자라게 하는 생체 구조가 기존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활성화되는 메커니즘을 우리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연구를 총괄한 토드 스트릴먼 조지아공대 생물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치아와 맛봉오리의 ‘발육 형성성’(developmental plasticity)을 발견해 상피세포가 치아나 맛봉오리로 발달하는 제어 경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배아 상태인 키크리류의 똑같은 상피세포로부터 이빨과 맛봉오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연구했다. 이런 물고기는 인간과 달리 혀가 없어 맛봉오리가 이빨과 결합해 있거나 때로는 이빨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말라위 호수에 서식하는 키크리류는 자신이 사는 환경에 따라 적응해 있었다. 플랑크톤을 먹는 키크리과 물고기는 먹이를 눈으로 보고 입으로 빨아들여야 하므로 이빨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바위에 붙은 조류를 뜯어 먹고 사는 종을 이빨은 물론 맛을 구분하는 맛봉오리도 다수 존재했다. 또 연구진은 상관성이 높은 이들 두 종을 교배시켜 2세대 교배종 약 300마리를 키워 이들의 유전적 차이를 분석해 유전적 변형 요소를 구분해냈다. 이에 대해 스트릴먼 교수는 “키크리류 교배종으로부터 각각 이빨과 맛봉오리 구조 밀도 사이의 긍정적인 상관성을 조절하는 유전체 지도를 그려낼 수 있었다”면서 “UCL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에서는 실험 쥐의 이빨과 맛봉오리 발달에 지금까지 연구가 덜 된 몇몇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빨과 맛봉오리의 발달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두 화학물질 용액에 배아 상태인 키크리류를 각각 집어넣는 실험을 통해 두 기관의 발달을 조작했다. 각 변화는 물고기 알이 수정된지 5~6일쯤 일어났다. 이에 대해 스트릴먼 교수는 “아무래도 일반 상피세포에는 이빨이나 맛봉오리로 변화하는 발달을 촉진하는 일종의 스위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빨과 맛봉오리는 매우 다른 목적으로 해부학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배아 키크리류의 턱 발달 과정에서는 같은 종류의 상피세포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스트릴먼 교수는 “이빨이 발달한 이후에 그 이빨의 법랑질(에나멜질)과 상아질이 형성된다”면서 “발달 초기에 두 기관은 실제로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 치아의 재생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치아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가 특정돼 우리 인간에게 적용 가능한 것이 밝혀지면 새로운 치아를 재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10월 19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조지아공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치아 성장 유전자’로 잃은 이 되살리는 시대 온다 - 美 연구

    ‘치아 성장 유전자’로 잃은 이 되살리는 시대 온다 - 美 연구

    우리 인간은 만 6세부터 8세까지 태어나 처음 난 이가 빠지고 새롭게 자란 치아로 평생을 살아간다. 그런데 최근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들이 물고기로부터 치아 성장과 관련한 유전자를 찾아내고 있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학계는 물론 일반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연구가 인간에게 있어 새로운 치아를 재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 미국 메디컬데일리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공대와 조지아리젠츠대,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공동 연구진이 평생 이빨이 재생하는 물고기를 발견한 것을 토대로 인간의 치아를 재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아프리카 말라위 호수에 사는 열대 민물고기인 ‘키크리류’(Cichlids)가 이빨이 빠져도 빠진 자리에 완벽하게 새 이빨이 자라는 것을 보고 연구에 착수했다. 키크리류는 다 자란 뒤에도 수백 개의 이빨이 새로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구진은 배아 상태의 키크리류에서 상피세포가 어떻게 ‘이빨’이나 맛을 느끼는 미각 세포가 모여 이뤄진 ‘맛봉오리’(taste bud)로 분화하는지는 물론 실험 쥐의 이빨 분화도 함께 연구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이를 자라게 하는 생체 구조가 기존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활성화되는 메커니즘을 우리 인간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연구를 총괄한 토드 스트릴먼 조지아공대 생물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치아와 맛봉오리의 ‘발육 형성성’(developmental plasticity)을 발견해 상피세포가 치아나 맛봉오리로 발달하는 제어 경로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배아 상태인 키크리류의 똑같은 상피세포로부터 이빨과 맛봉오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연구했다. 이런 물고기는 인간과 달리 혀가 없어 맛봉오리가 이빨과 결합해 있거나 때로는 이빨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 말라위 호수에 서식하는 키크리류는 자신이 사는 환경에 따라 적응해 있었다. 플랑크톤을 먹는 키크리과 물고기는 먹이를 눈으로 보고 입으로 빨아들여야 하므로 이빨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바위에 붙은 조류를 뜯어 먹고 사는 종을 이빨은 물론 맛을 구분하는 맛봉오리도 다수 존재했다. 또 연구진은 상관성이 높은 이들 두 종을 교배시켜 2세대 교배종 약 300마리를 키워 이들의 유전적 차이를 분석해 유전적 변형 요소를 구분해냈다. 이에 대해 스트릴먼 교수는 “키크리류 교배종으로부터 각각 이빨과 맛봉오리 구조 밀도 사이의 긍정적인 상관성을 조절하는 유전체 지도를 그려낼 수 있었다”면서 “UCL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에서는 실험 쥐의 이빨과 맛봉오리 발달에 지금까지 연구가 덜 된 몇몇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빨과 맛봉오리의 발달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두 화학물질 용액에 배아 상태인 키크리류를 각각 집어넣는 실험을 통해 두 기관의 발달을 조작했다. 각 변화는 물고기 알이 수정된지 5~6일쯤 일어났다. 이에 대해 스트릴먼 교수는 “아무래도 일반 상피세포에는 이빨이나 맛봉오리로 변화하는 발달을 촉진하는 일종의 스위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빨과 맛봉오리는 매우 다른 목적으로 해부학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배아 키크리류의 턱 발달 과정에서는 같은 종류의 상피세포로부터 유래하는 것이다. 스트릴먼 교수는 “이빨이 발달한 이후에 그 이빨의 법랑질(에나멜질)과 상아질이 형성된다”면서 “발달 초기에 두 기관은 실제로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 치아의 재생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치아 성장을 촉진하는 유전자가 특정돼 우리 인간에게 적용 가능한 것이 밝혀지면 새로운 치아를 재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10월 19일자)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위), 조지아공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강 육식 공룡은 역시 티라노…나노티라누스, 어린 티라노일 뿐”

    “최강 육식 공룡은 역시 티라노…나노티라누스, 어린 티라노일 뿐”

    중생대 백악기 후반에 활동했던 티라노사우르스 렉스는 지구상에 존재했던 육식공룡 중 가장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져 있다. 큰 덩치를 이끌고 시속 7㎞의 속도로 걷다가 사냥감을 발견하면 시속 50㎞ 속도를 내는 티라노사우르스는 다른 동물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다. 그러나 1942년 미국에서 티라노사우르스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몸길이 5m의 육식공룡 ‘나노티라누스’의 화석이 발견되면서 제왕의 실체에 의문이 제기됐다. 나노티라누스가 기동력이 더 강하고 날카로운 이빨의 개수도 더 많아 실제 최고의 육식공룡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이후 ‘최고의 육식공룡’에 대한 논란은 70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15년 국제 척추고생물학 연례학술대회에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자연사박물관의 린제이 자노 고생물학 박사는 “나노티라누스는 티라노사우르스의 어릴 적 모습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의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16일자에 보도됐다. 연구팀은 “나노티라누스의 두개골과 이빨, 골격 등을 3차원 이미지 등으로 분석한 결과 나노티라누스와 티라노사우르스는 서로 다른 종류의 공룡이 아닌 같은 종류의 공룡으로, 나노티라누스는 ‘어린 티라노사우르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두개골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았고 뼈의 미세 구조와 질감을 분석한 결과 성숙되지 않은 어린 공룡의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고생물학계에서도 “형태와 습성이 비슷한 두 공룡을 다른 종류로 보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나노티라누스가 다른 종류의 공룡이라고 주장하는 쪽은 새로운 화석을 발견하든지 다른 증거를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이번 연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날카로운 28개 이빨가진 신종 익룡(翼龍) 발견

    날카로운 28개 이빨가진 신종 익룡(翼龍) 발견

    공룡많기로 유명한 미국 유타주의 사막에서 하늘을 나는 신종 익룡을 포함 신종 고생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브리검영대학 연구팀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는 8종의 신종 동물들의 화석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달라스에서 열린 척추고생물학 학회에서 발표했다. 실제 논문은 내년에 발표될 예정인 이 연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비행 파충류인 익룡(翼龍)의 발견이다. 공룡과 친척뻘인 익룡은 지구상에 등장한 첫번째 척추동물로 그 시기는 대략 2억 2000만 년 전이다. 아직 정식이름이 붙지 않은 신종 익룡은 약 2억 1000만년 전 지금의 북미 대륙 상공을 주름잡으며 먹잇감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익룡은 초창기 등장한 종(種)답게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약 1.3m 날개폭을 가진 이 익룡은 2개의 송곳니와 28개의 이빨을 가지고 있으며 강력한 턱 힘으로 먹잇감을 아작아작 씹어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이끈 브룩스 브리트 박사는 "만약 이 익룡이 입을 열고 당신을 향해 날아온다면 그대로 정신이 나가버릴 것" 이라면서 "사막과 호수 위를 저공 비행하다 작은 악어같은 파충류들을 단박에 잡아올려 먹었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후기트라이아스기에 나타나 6500만년 전 공룡과 함께 멸종한 익룡은 하늘의 지배세력으로 위세를 떨쳤지만 의외로 연구결과가 많지는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익룡의 화석이 공룡과 달리 쉽게 부서질만큼 약해 보존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고생물학자은 이에 익룡을 '악몽같은 존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초기 익룡류는 대체로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으나 이후에는 '이빨빠진' 익룡이 주류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초창기 작은 크기였던 익룡류가 시간이 지나 무려 10m 이상의 날개를 가진 이빨없는 거대 익룡이 됐고, 일부 종은 땅 위에 사는 거대 종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오리주둥이 가진 ‘아기공룡 화석’ 무더기 발견

    [와우! 과학] 오리주둥이 가진 ‘아기공룡 화석’ 무더기 발견

    마치 오리주둥이처럼 생긴 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공룡 사우롤로푸스의 '아기'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벨기에 겐트대학교 등 연구팀은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약 7000만년 전 살았던 사우롤로푸스(Saurolophus angustirostris)의 아기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용(龍)의 무덤' 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3~4마리의 어린 사우롤로푸스 뼈로, 부화 중 죽었는지 혹은 새끼 상태에서 죽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우리에게 다소 낯선 이름의 사우롤로푸스는 백악기 후기 고비사막 부근에서 주로 살았으며 오리주둥이처럼 생긴 입과 머리 뒤에 볏 모양의 돌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툭 튀어나온 입 속에는 수백여개의 이빨이 나있어 이를 통해 식물을 잘근잘근 씹어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견된 아기 사우롤로푸스 화석의 몸통은 약 30cm에 불과해 크기 12m, 몸무게 2톤이 넘는 어른과 큰 차이가 난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 밝혀진 사실은 아기 사우롤로푸스가 어른과 비교해 특유의 오리주둥이와 볏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구를 이끈 레나드 드벨레 박사는 "당시 아기 공룡들이 여전히 알 상태였는지, 막 부화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면서 "한 둥지 안에 있다가 강 침전물에 덮혀 지금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사우롤로푸스가(家)의 가족앨범 첫 페이지를 연 것과 같다" 면서 "향후 이 공룡의 성장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본, 이제 전쟁 가능하지만 전투 능력 부실” - BBC

    “일본, 이제 전쟁 가능하지만 전투 능력 부실” - BBC

    ‘전쟁 가능 국가’가 된 일본의 움직임이 주변국은 물론 자국 내에서도 큰 우려와 반발을 낳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실질적 전쟁 수행 능력은 어느 정도이며, 일본이 먼저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나 클까? BBC 기고가이자 아시아 군사 분석가인 프란츠 스테판 가디는 15일(현지시간) BBC 온라인 페이지에 이 두 가지 문제를 간략히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자위대에 대한 그 동안의 인식 먼저 가디는 자위대가 그 동안 단 한 번도 전투적 행동을 취한 적 없는 ‘경험부족’의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50년대 처음 창설된 자위대는 이후로 단 한 번도 군사적 능력을 증명할 일이 없었다. 더욱이 전후 일본 사회 전반에 깔린 강한 반전 정서로 인해 창립 초기에는 자위대 제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런 자위대의 입지가 조금이나마 격상된 것은 냉전 후 1990년대에 들어서의 일이지만 이 역시 전투를 통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이라크 전 초기에 자위대를 파병해 비전투 활동만을 벌이며 이미지를 쇄신했다. 이후로도 지진이나 원전 사고 등에서 구조 임무를 주로 수행해 전투부대보다는 구조병력에 가깝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나약한 부대는 아니다 이런 자위대지만 그 힘을 우습게 볼 수만은 없다고 가디는 지적한다. 그는 먼저 철저한 계획수립과 세부사항을 중시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전쟁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자위대와 매년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미 해군, 육군, 해병대는 자위대의 섬세한 작전수행에 감탄을 표하기도 한다고 그는 전한다. 그에 따르면 또한 자위대는 아시아 전반에 비추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첨단 병기들도 소유하고 있다. 4세대 주력전차와 신형 무인정찰기를 보유했으며, 조만간 5세대 전투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해상자위대의 경우 인접한 중국의 인민해방군 해군과 비교, 경험이나 기술, 훈련도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가디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고도로 훈련받은 해상자위군 특수부대 ‘특별경비대’의 존재 역시 자위대의 강점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렇지만 안심해도 좋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법적인 제한, 그리고 문화·재정적 한계는 자위대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우선 수정된 헌법에서도 일본은 폭격기나 항공모함,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공격적 무기’ 도입이나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들을 도입할 계획도 없다. 가디는 이러한 무기의 부재는 전쟁수행능력을 크게 감소시키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위대가 비록 발전해 왔으나 아직도 인력자원 확보 측면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자위대는 아직도 ‘학교 중퇴자’나 ‘촌사람’ 만으로 구성된다는 소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가디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자위대에는 타국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자국을 방어할 능력도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댜오위다오(센카쿠) 분쟁으로 중국이 일본을 침공한다면, 일본은 늘 상정했던 시나리오인 만큼 초기에는 잘 막아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공격적 무기의 부족, 인력부족 등의 한계로 인해 장기적으로 국방을 미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과 미국은 서로가 공격받았을 때 자동으로 참전해야 한다고 명시한 조약을 맺어놓은 바 없다”며 “(따라서) 중국이 일본 본토를 침공하거나 북한이 도쿄에 핵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이상, 일본이 타국에 먼저 총구를 겨눌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오리주둥이 가진 ‘아기공룡’ 화석 무더기 발견

    오리주둥이 가진 ‘아기공룡’ 화석 무더기 발견

    마치 오리주둥이처럼 생긴 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공룡 사우롤로푸스의 '아기'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최근 벨기에 겐트대학교 등 연구팀은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약 7000만년 전 살았던 사우롤로푸스(Saurolophus angustirostris)의 아기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용(龍)의 무덤' 이라고 불리는 지역에서 발견된 이 화석은 3~4마리의 어린 사우롤로푸스 뼈로, 부화 중 죽었는지 혹은 새끼 상태에서 죽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우리에게 다소 낯선 이름의 사우롤로푸스는 백악기 후기 고비사막 부근에서 주로 살았으며 오리주둥이처럼 생긴 입과 머리 뒤에 볏 모양의 돌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툭 튀어나온 입 속에는 수백여개의 이빨이 나있어 이를 통해 식물을 잘근잘근 씹어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발견된 아기 사우롤로푸스 화석의 몸통은 약 30cm에 불과해 크기 12m, 몸무게 2톤이 넘는 어른과 큰 차이가 난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 밝혀진 사실은 아기 사우롤로푸스가 어른과 비교해 특유의 오리주둥이와 볏의 특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구를 이끈 레나드 드벨레 박사는 "당시 아기 공룡들이 여전히 알 상태였는지, 막 부화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면서 "한 둥지 안에 있다가 강 침전물에 덮혀 지금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사우롤로푸스가(家)의 가족앨범 첫 페이지를 연 것과 같다" 면서 "향후 이 공룡의 성장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인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외 전문가가 본 전쟁 가능한 일본의 ‘전투 능력’은?- BBC

    해외 전문가가 본 전쟁 가능한 일본의 ‘전투 능력’은?- BBC

    ‘전쟁 가능 국가’가 된 일본의 움직임이 주변국은 물론 자국 내에서도 큰 우려와 반발을 낳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실질적 전쟁 수행 능력은 어느 정도이며, 일본이 먼저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나 클까? BBC 기고가이자 아시아 군사 분석가인 프란츠 스테판 가디는 15일(현지시간) BBC 온라인 페이지에 이 두 가지 문제를 간략히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자위대에 대한 그 동안의 인식 먼저 가디는 자위대가 그 동안 단 한 번도 전투적 행동을 취한 적 없는 ‘경험부족’의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50년대 처음 창설된 자위대는 이후로 단 한 번도 군사적 능력을 증명할 일이 없었다. 더욱이 전후 일본 사회 전반에 깔린 강한 반전 정서로 인해 창립 초기에는 자위대 제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런 자위대의 입지가 조금이나마 격상된 것은 냉전 후 1990년대에 들어서의 일이지만 이 역시 전투를 통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이라크 전 초기에 자위대를 파병해 비전투 활동만을 벌이며 이미지를 쇄신했다. 이후로도 지진이나 원전 사고 등에서 구조 임무를 주로 수행해 전투부대보다는 구조병력에 가깝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나약한 부대는 아니다 이런 자위대지만 그 힘을 우습게 볼 수만은 없다고 가디는 지적한다. 그는 먼저 철저한 계획수립과 세부사항을 중시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전쟁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자위대와 매년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미 해군, 육군, 해병대는 자위대의 섬세한 작전수행에 감탄을 표하기도 한다고 그는 전한다. 그에 따르면 또한 자위대는 아시아 전반에 비추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첨단 병기들도 소유하고 있다. 4세대 주력전차와 신형 무인정찰기를 보유했으며, 조만간 5세대 전투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해상자위대의 경우 인접한 중국의 인민해방군 해군과 비교, 경험이나 기술, 훈련도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가디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고도로 훈련받은 해상자위군 특수부대 ‘특별경비대’의 존재 역시 자위대의 강점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렇지만 안심해도 좋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법적인 제한, 그리고 문화·재정적 한계는 자위대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우선 수정된 헌법에서도 일본은 폭격기나 항공모함,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공격적 무기’ 도입이나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들을 도입할 계획도 없다. 가디는 이러한 무기의 부재는 전쟁수행능력을 크게 감소시키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위대가 비록 발전해 왔으나 아직도 인력자원 확보 측면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자위대는 아직도 ‘학교 중퇴자’나 ‘촌사람’ 만으로 구성된다는 소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가디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자위대에는 타국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자국을 방어할 능력도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댜오위다오(센카쿠) 분쟁으로 중국이 일본을 침공한다면, 일본은 늘 상정했던 시나리오인 만큼 초기에는 잘 막아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공격적 무기의 부족, 인력부족 등의 한계로 인해 장기적으로 국방을 미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과 미국은 서로가 공격받았을 때 자동으로 참전해야 한다고 명시한 조약을 맺어놓은 바 없다”며 “(따라서) 중국이 일본 본토를 침공하거나 북한이 도쿄에 핵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이상, 일본이 타국에 먼저 총구를 겨눌 가능성은 높지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못생겨서 미안” 초희귀 심해상어, 스코틀랜드서 발견

    “못생겨서 미안” 초희귀 심해상어, 스코틀랜드서 발견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동물로 정평이 나 있는 ‘블롭피쉬’만큼 찌그러진 얼굴을 지닌 희귀 상어가 최근 스코틀랜드 바다에서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해양 생물학자들이 아우터헤브리디스제도 바라섬 인근에서 못생긴 상어 한 마리를 포획해냈다. ‘폴스캣 상어’(학명 Psuedotrakias microdon)라는 이름을 지닌 이 상어는 수심 1400m의 깊은 수심에 사는 심해 상어로,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번이 두 번째 발견이다. 전체적으로 검은 회갈색 몸을 지니고 있으며 3m까지 자라는 이 상어는 길고 좁은 눈과 크고 육중한 몸을 갖고 있으며 해저를 따라 느리게 헤엄친다. 또 큰 입과 달리 작은 이빨이 촘촘하게 나 있어 작은 어류나 무척추동물, 사체 등을 먹어 바다의 청소부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상어는 스코틀랜드 외에도 캐나다, 브라질,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뉴질랜드, 하와이, 일본 등 해역에 서식하지만, 좀처럼 수면 쪽으로 올라올 일이 없어 발견조차 어렵다고 한다. 이번에 발견된 폴스캣 상어는 몸길이 2m, 몸무게 60kg 정도로 측정됐으며, 인식표를 단 직후 바다로 되돌려 보내졌다. 이번 포획은 스코틀랜드 바다에 서식하는 상어의 다양성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참여한 해양조직 ‘마린 스코틀랜드’의 프랜시스 니트 박사는 “이 상어가 배 위로 인양됐을 때 꽤 놀랐다”면서 “지난 10년간 조사하면서 이런 상어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크고 흐물흐물한 생김새가 흥미롭다”면서 “마치 버려진 소파와 같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폴스캣 상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Red List)에서 ‘절멸위기종’(Threatened Species)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스코티시 샤크 태깅 프로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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