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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대 스페인, 사회 갈등 해소 위한 식인풍습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대 스페인, 사회 갈등 해소 위한 식인풍습 있었다 [달콤한 사이언스]

    현재 인류 문화권에서 식인 행위는 거의 사라졌다. 그렇지만 고대 인류 사회에서는 종교적 제의나 문화적 맥락 또는 전쟁 직후 적에게 경고를 보내는 차원에서 식인 행위가 종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인류의 식인 흔적도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카탈루냐 인간 고생태학 및 사회 진화 연구소(IPHES), 로비라 이 비르길리대, 마드리드 국립 자연사 박물관 고생물학과, 마드리드 자치대 생물학과, 고대 근동 연구소, 국립 인간 진화 연구센터, 네덜란드 라이덴대 고고학과 공동 연구팀은 고대 스페인 지역에서도 식인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8월 8일 자에 실렸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있는 이베리아반도에는 공동 매장이나 사망 후 유해 재분배 등 다양한 장례 관행에 대한 기록이 있다. 약 100만 년 전 식인 행위를 의미하는 기록도 남아있지만, 직접적인 증거는 거의 발견되지 않아 실제 식인 행위가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다. 연구팀은 스페인 부르고스 시에라 데 아타푸에르카 지역에 있는 엘 미라도르 동굴 두 곳에서 발굴된 약 11명의 유해를 분석했다. 유해는 약 5709년 전부터 5573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650개의 유골 조각으로 나뉘어 있었고,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나이대와 성별은 다양했다. 연구팀은 동위원소 분석 결과, 유해의 주인들은 지역 주민으로 밝혀졌고, 222개 조각에서는 화장과 관련한 색 변화가 나타났고, 이 중 69개에서는 사람의 이빨 자국을 비롯해 사후에 처리된 도살 흔적이 남아있었다. 또 132개의 뼈에서는 베기, 긁기, 자르기 등 절단 흔적이 발견됐다. 이는 가죽을 벗기거나 살점을 제거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들 외상은 사망 이후에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안토니오 로드리게즈 히달고 IPHES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쟁과 같은 충돌로 인한 부상이나 종교적 의미에서 살아있을 때 제물로 바쳐진 것은 분명히 아니다”라며 “신석기 시대 공동체의 특징 중 하나인 사회적 긴장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후 식인 풍습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시윤 “방귀 받아들이기 힘들다”…서장훈도 식겁한 결벽증

    윤시윤 “방귀 받아들이기 힘들다”…서장훈도 식겁한 결벽증

    배우 윤시윤의 결벽증 발언에 서장훈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윤시윤이 최근 결혼한 김종민, 김준호를 만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윤시윤은 이상형에 대해 “일머리 있는 여자가 좋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이를 듣고 “우리가 결혼식을 둘 다 치렀는데 시윤이도 결혼 장례식 치렀더라”라고 말했다. ‘결혼 장례식’은 지난 방송에서 윤시윤의 결벽증이 드러나자 ‘결혼은 포기한 듯’ ‘결혼 장례식이다’라는 반응이 나왔던 것을 의미했다. 김준호는 “너는 이제 결혼 끝났다”라고 했지만 윤시윤은 “저랑 함께 해줄 여자가 있을 거다”라며 “저와 함께 모든 것을 계획하고 살아줄, 아이의 생일마저 모든 걸 계획해서”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김준호는 “사랑을 계획해서 한다고? 이미 넌 글러먹었다”라고 했고, 김종민은 “사랑은 계획이 아니다. 사랑은 번개 같이 오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윤시윤은 부모님에게도 방귀를 튼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김준호는 “만약에 여자친구가 방귀 트면 어떨 것 같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윤시윤은 “난 좀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아”라고 했고, 서장훈은 “저는 그렇지 않는다. 결이 다르다. 저는 방귀, 트름 다 상관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준호가 “너는 약간 좀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라고 하자 윤시윤은 “왜 더러운데 귀엽지? 내가 닦아주고 싶지? 그럼 내가 좋아하는 거다”라며 진짜 사랑하면 이빨에 시금치가 껴도 상관없다고 전했다.
  • 신생대 최강 포식자 테러버드도 ‘뜻밖의 사냥꾼’에게 당했다!

    신생대 최강 포식자 테러버드도 ‘뜻밖의 사냥꾼’에게 당했다!

    공룡 시대가 막을 내린 뒤 하늘의 지배자였던 익룡의 빈자리를 새들이 채웠다. 그리고 이 새들 가운데 일부는 다시 땅으로 내려와 새로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사실 새가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수각류 공룡의 후예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공룡의 후예가 다시금 생태계의 정점에 선 셈이다. ●거대한 부리의 공포, 테러버드 그중에서도 이름부터 섬뜩한 테러버드(Terror bird), 즉 ‘공포새’라 불리는 거대 육식 조류는 이름 그대로 작은 초식동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포루스라코스과(Phorusrhacidae)에 속하는 이 새들은 키가 최대 3m, 몸무게는 350㎏에 달해 사자나 호랑이에 맞먹는 최상위 포식자였다. 무엇보다 무서웠던 점은 높은 곳에서 사냥감을 내리찍을 수 있는 거대한 곡괭이 같은 부리였다. 이 부리 한 방이면 어떤 사냥감이라도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테러버드에게도 천적이 있었다! 하지만 신생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테러버드만이 유일한 맹수는 아니었다. 콜롬비아의 로스 안데스 대학의 안드레스 링크 교수와 연구팀은 놀라운 증거를 발견했다. 바로 테러버드 역시 다른 동물에게 사냥당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였다. 연구팀은 콜롬비아 라 벤타의 마이오세 중기(약 2303만년 전 ~ 533만년 전) 지층에서 거대 육식 조류인 포루시르하시드(phorusrhacid) 화석을 발굴했다. 그런데 이 화석에서 선명한 이빨 자국 네 개를 찾은 것이다. 범인은 의외로 쉽게 밝혀졌다. 바로 같은 시대, 같은 지역에 살았던 초대형 악어, 푸루사우루스 네이벤시스(Purussaurus neivensis)였다. ●물가의 제왕, 푸루사우루스의 습격? 연구팀은 이 이빨 자국에 치유된 흔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테러버드가 이 상처 때문에 죽었거나, 혹은 죽은 테러버드의 시체를 악어가 먹었다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한다. 물론 화석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테러버드가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었다면 악어가 시체를 처리했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푸루사우루스의 사냥으로 테러버드가 죽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추정된다. 당시 물가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초식동물들이 물을 마시러 자주 찾던 곳이었다. 이는 육식동물들에게도 매력적인 사냥터였다. 물을 마시거나 다른 사냥감에 정신이 팔렸던 테러버드는 거대한 푸루사우루스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수 있다. 특히 물속에서는 악어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데다, 푸루사우루스는 지금의 악어보다 훨씬 거대한 존재였다. 아무리 강력한 테러버드라도 이 거대한 파충류의 공격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생태계의 정점에서 군림했던 푸루사우루스와 테러버드 역시 생자필멸의 법칙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들이 남긴 화석은 수백만 년 전 지구에서 펼쳐졌던 치열하고도 흥미진진한 생존 경쟁의 이야기를 오늘날 우리에게 생생하게 들려준다.
  • 신생대 최강 포식자 테러버드도 ‘뜻밖의 사냥꾼’에게 당했다! [다이노+]

    신생대 최강 포식자 테러버드도 ‘뜻밖의 사냥꾼’에게 당했다! [다이노+]

    공룡 시대가 막을 내린 뒤 하늘의 지배자였던 익룡의 빈자리를 새들이 채웠다. 그리고 이 새들 가운데 일부는 다시 땅으로 내려와 새로운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다. 사실 새가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수각류 공룡의 후예라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공룡의 후예가 다시금 생태계의 정점에 선 셈이다. ●거대한 부리의 공포, 테러버드 그중에서도 이름부터 섬뜩한 테러버드(Terror bird), 즉 ‘공포새’라 불리는 거대 육식 조류는 이름 그대로 작은 초식동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포루스라코스과(Phorusrhacidae)에 속하는 이 새들은 키가 최대 3m, 몸무게는 350㎏에 달해 사자나 호랑이에 맞먹는 최상위 포식자였다. 무엇보다 무서웠던 점은 높은 곳에서 사냥감을 내리찍을 수 있는 거대한 곡괭이 같은 부리였다. 이 부리 한 방이면 어떤 사냥감이라도 치명상을 입었을 것이다. ●테러버드에게도 천적이 있었다! 하지만 신생대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테러버드만이 유일한 맹수는 아니었다. 콜롬비아의 로스 안데스 대학의 안드레스 링크 교수와 연구팀은 놀라운 증거를 발견했다. 바로 테러버드 역시 다른 동물에게 사냥당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였다. 연구팀은 콜롬비아 라 벤타의 마이오세 중기(약 2303만년 전 ~ 533만년 전) 지층에서 거대 육식 조류인 포루시르하시드(phorusrhacid) 화석을 발굴했다. 그런데 이 화석에서 선명한 이빨 자국 네 개를 찾은 것이다. 범인은 의외로 쉽게 밝혀졌다. 바로 같은 시대, 같은 지역에 살았던 초대형 악어, 푸루사우루스 네이벤시스(Purussaurus neivensis)였다. ●물가의 제왕, 푸루사우루스의 습격? 연구팀은 이 이빨 자국에 치유된 흔적이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테러버드가 이 상처 때문에 죽었거나, 혹은 죽은 테러버드의 시체를 악어가 먹었다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가능하게 한다. 물론 화석만으로는 정확히 어떤 상황이었는지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테러버드가 물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었다면 악어가 시체를 처리했을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푸루사우루스의 사냥으로 테러버드가 죽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추정된다. 당시 물가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초식동물들이 물을 마시러 자주 찾던 곳이었다. 이는 육식동물들에게도 매력적인 사냥터였다. 물을 마시거나 다른 사냥감에 정신이 팔렸던 테러버드는 거대한 푸루사우루스의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을 수 있다. 특히 물속에서는 악어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데다, 푸루사우루스는 지금의 악어보다 훨씬 거대한 존재였다. 아무리 강력한 테러버드라도 이 거대한 파충류의 공격에서 살아남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생태계의 정점에서 군림했던 푸루사우루스와 테러버드 역시 생자필멸의 법칙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들이 남긴 화석은 수백만 년 전 지구에서 펼쳐졌던 치열하고도 흥미진진한 생존 경쟁의 이야기를 오늘날 우리에게 생생하게 들려준다.
  • “뭐가 진짜야”, “책임져라”…보아, ‘이것’ 사기에 분노, 무슨 일

    “뭐가 진짜야”, “책임져라”…보아, ‘이것’ 사기에 분노, 무슨 일

    가수 보아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완구 기업 팝마트의 캐릭터 인형 ‘라부부’ 가품 사기에 분노했다. 보아는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라부부 인형 사진과 함께 “히든 에디션(미공개 버전) 따위는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보아는 “대박. 이거 짭(가품)?”이라는 글을 올렸다. 라부부 인형의 라벨에 있는 QR코드가 인식되지 않은 탓이다. 이후 보아는 다른 라부부 인형과 비교한 사진을 올리며 “택(가격 표시한 꼬리표) 크기도 다르다. 색도 다르다. 뭐가 진짜야”, “(인형) 이빨 9개인데 QR이 안 가진다(인식이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보아는 라부부 구매처를 향해 “짭(가품)이면 책임지라”고 분노했다. 앞서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와 가수 이영지 역시 라부부 가품 피해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홍콩 출신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토끼처럼 긴 귀에 큰 눈과 9개의 뾰족한 이가 달린 큰 입 등이 특징이며 북유럽 숲의 엘프가 모티브다. 그룹 블랙핑크 리사와 가수 겸 배우 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면서 라부부의 인기는 폭발했다. 또 라부부는 최대 수십 배에 달하는 프리미엄(웃돈) 거래로 중국 안팎에서 화제가 됐다. 상자를 열어보기 전까지는 어떤 인형을 샀는지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과소비를 유발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 [세종로의 아침] 라부부가 트럼프를 달랠 수 있을까

    [세종로의 아침] 라부부가 트럼프를 달랠 수 있을까

    “이게 (에르메스)버킨백처럼 팔린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손녀인 열여덟 살 카이가 라부부 인형을 사면서 친구와 나누는 대화다. 홍콩 출신 디자이너 룽카싱이 만들어 낸 라부부는 중국 팝마트와 제휴하면서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북유럽의 엘프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라부부는 이빨 9개를 드러낸 험악한 표정이지만, 귀엽기 그지없다. 트럼프 2기 집권으로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이 높은 가운데 중국은 라부부의 인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15세기 중국산 비단과 도자기가 실크로드를 통해 유럽에 팔렸듯 이젠 중국의 문화상품이 틱톡, 위챗 등 ‘디지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를 타고 세계로 팔린다는 것이다. 라부부의 인기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팝마트의 시장가치는 지난해 600% 증가했다. 명품 가방을 사듯 팝마트 앞에 줄을 서고 품절 인형을 서로 사기 위해 싸움도 벌어진다. 미중 관세전쟁은 세 차례 협상을 통해 두 차례 유예되면서 올해 11월 12일까지는 ‘휴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중국과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휴전 종료를 앞두고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에서 어떤 돌발행동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를 꺾으려 할지 모른다. 라부부에 열광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은 이 인형이 중국산이란 인식이 전혀 없다. 그런데도 중국이 라부부를 ‘중국산 문화상품의 성공’이라고 강조하는 것은 결국 미중 패권다툼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심산이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라부부 인기와 관련해 “각국 국민이 점점 더 쿨해지는 중국을 느낄 기회를 더 많이 갖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문화상품이 세계적 인기를 얻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서유기를 기반으로 한 비디오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너자2’ 등이 최근 세계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일주의’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은 닫혀 있고, 자국의 재정 적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으며 미국은 다른 나라에 퍼주기만 한다는 분노에서 비롯됐다. 올해 1분기 역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2분기 들어 성장세를 회복한 것도 트럼프 관세 정책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1분기 -0.5%였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분기에는 3.0%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 미국은 1.2% 성장에 그쳤다. 중국은 미국의 불만에 대해 외국 세력의 도움이 아니라 인민의 피와 땀으로 경제 발전을 이뤄 냈다는 입장이다. 19세기 아편전쟁을 시작으로 미국 등 서방 열강의 침입에 무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원통함도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다. 트럼프 1기 무역전쟁 당시 중국인의 사기에 도움이 됐던 것은 다름 아닌 6·25전쟁이었다. 중국은 이를 ‘항미원조전쟁’이라고 부르며 서구 제국주의와 싸워 이긴 첫 승리라고 주장한다. 트럼프 1기 때는 북한 개마고원에서 벌어진 전투를 그린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가 큰 인기를 끌었다. 냉전 시대에 이념 대립을 판다 외교로 녹였듯 2차 무역전쟁에서는 라부부로 중국의 국가 이미지를 순화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위협의 수준을 끌어올릴수록 중국은 순진한 라부부의 고무 얼굴 뒤에서 문화적 매력을 전파하려 들고 있다. 중국이 ‘세계의 싸구려 공장’에서 ‘세계의 첨단 공장’으로 진화하는 동안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제조 수준을 뛰어넘었다. 중국이 한국을 능가하지 못할 단 한 가지 분야가 있다면 그건 ‘한류’로 대변되는 문화로 여겨졌다. 우상화를 경계해 아이돌 숭배도 금지하는 사회주의 체제의 제약 때문에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의 문화 산업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라부부는 그동안 중국이 공자학원 등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문화적 영향력인 ‘소프트파워’를 완성해 냈다. 강압적인 형태가 아니라 부드럽기 그지없는 털 인형으로 말이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노심초사했던 李대통령 “협상 뭍밑에선 생난리… 이까지 흔들려”

    노심초사했던 李대통령 “협상 뭍밑에선 생난리… 이까지 흔들려”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전략적 침묵’을 지켰던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협상이 타결되자 “이가 흔들렸다”고 표현하며 그간 노심초사하던 심정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큰 산은 넘었다”면서도 관계 부처에 후속 조치를 주문하며 협상 이후의 대응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위 공직자 대상 특강을 진행하며 그간 협상 관련 공개 언급을 자제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이빨이 흔들려서 사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가마니인 줄 알고 말이야”라고 농담을 던지며 “말을 하면 악영향을 주니까 말을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리가 물살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우아한 자태로 있지만 물밑에선 얼마나 생난리인가”라며 언급 자제가 ‘전략적 침묵’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정말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이 나라의 국력을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에 워싱턴에서 (보고가) 오면 (이 대통령에게) 새벽 2시이건 3시이건 전화 드렸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24시간 내내 보고를 받는다”는 강유정 대변인의 발언을 언급하며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고도 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협상이 타결되기 직전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전날) 마지막 3실장 회의, 장관들과의 화상회의를 마친 시간 ‘제 방에 갑시다’라고 했다”며 “둘이 앉아서도 한동안 말이 없던 대통령은 ‘강 실장님, 우리 역사에 죄는 짓지 말아야죠’라고 나지막히 말했다”고 전했다. 협상단에 ‘국익 최우선 원칙’을 주문했던 것과 일치하는 장면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관계 부처는 국민의 우려 사항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우리의 핵심 이익을 지켜 내기 위한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또 “내수 비중 확대, 수출 시장 다변화와 같은 필요한 조치들을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 李대통령 “속으론 이빨도 흔들렸다”…한미 협상 속내 고백

    李대통령 “속으론 이빨도 흔들렸다”…한미 협상 속내 고백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말을 아낀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워크숍 특강에서 “내가 말을 하면 협상에 악영향을 줄까 봐 입을 다물고 있었다”며 “가만히 있으니까 진짜 ‘가마니’인 줄 알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실은 이빨도 흔들릴 정도였다”며 “우아한 오리가 물 위에선 고요하지만 물밑에선 치열하게 버티듯, 겉으로는 조용했지만 속으론 노심초사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참모들과 장관들, 일선 부서까지 밤낮으로 협상에 뛰었다”며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상당한 성과를 낸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런 과정을 겪을수록 국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단순히 기업의 해외시장 문제가 아니라, 국민 부담으로 직결될 수 있는 사안이었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은 이날 구윤철 부총리,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협상단 인사들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것을 계기로 무역 협상을 큰 틀에서 타결했다. 이번 합의는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한 1500억 달러와, 핵심광물 등 경제안보 분야 지원을 위한 2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금융 패키지를 포함해 총 3500억 달러(약 487조원)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한다. 이를 통해 미국은 대한국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 “1살 아기가 ‘맹독 코브라’를 물어 죽였다”…인도 비하르주 충격 ‘실화’

    “1살 아기가 ‘맹독 코브라’를 물어 죽였다”…인도 비하르주 충격 ‘실화’

    인도 비하르주에서 1살짜리 남아가 집에 들어온 맹독 코브라를 장난감으로 착각해 물어뜯어 죽인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이는 뱀을 문 후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지만 신속한 병원 치료를 받고 무사히 깨어났다. 28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인도 비하르주 서부 참파란의 작은 마을 베티아에서 일어났다. 고빈다라는 이름의 1살 남자아이가 평소처럼 집에서 놀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2피트(약 61㎝) 길이의 코브라 한 마리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위험 상황을 전혀 모르는 아이는 겁내기는커녕 오히려 장난스럽게 벽돌 조각을 던졌다. 화가 난 코브라가 반격에 나서며 아이의 손을 단단히 휘감았다.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를 목격한 아이의 할머니는 “손자가 뱀을 장난감인 줄 알고 집어 든 뒤 입으로 물어뜯었다”고 말했다. 아이는 비명을 지르거나 도망가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의 강력한 이빨에 물어 뜯긴 코브라가 그 자리에서 즉사하는 반전이 펼쳐졌다. 모든 일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났다. 마을 주민들은 “코브라가 아이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와서 아이를 자극했고, 이에 아이가 반사적으로 뱀을 집어 들고 물어뜯은 것 같다”고 전했다. 사건 직후 아이는 의식을 잃으며 쓰러졌고, 즉시 마자울리야 1차 보건소로 응급 이송됐다. 이후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베티아 주립 의과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베티아 주립 의과대 병원의 데비칸트 미슈라 부원장은 “환아에게서 뱀독 중독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안정적으로 치료받고 있다”며 “생명 위험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코브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맹독성 뱀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인도에서는 독사에 물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도 루디아나 파와트 마을에서 잠들어 있던 자매가 뱀에 물린 후 단 몇 분 만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장마철 집중호우와 체계적이지 못한 개발사업이 뱀들의 서식지를 파괴하면서 이들이 민가로 대피해 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하늘을 누비는 익룡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 중생대 생명체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무엇을 먹고살았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익룡의 뼈가 너무 얇고 가벼워 온전한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어서다. 위장 내용물이나 이빨 자국 같은 직접적인 증거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익룡의 식생활, 오랜 논쟁의 종지부?과거에는 거대한 익룡이 바닷가 절벽에서 활공하며 물고기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익룡 화석이 발견되고, 물고기만 먹기에는 몸집이 너무 큰 익룡도 많아 이 가설은 의심받기 시작했다. 홍학처럼 플랑크톤이나 갑각류를 걸러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역시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 반전! 익룡의 위장에서 ‘식물석’ 발견최근 중국 과학자들이 이 미스터리를 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랴오닝성 서부 백악기 지층에서 놀랍도록 보존 상태가 좋은 소형 익룡 화석 시놉테루스 아타비스무스(Sinopterus atavismus)를 발견한 것이다. 이 화석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위장 내용물이 고스란히 화석으로 남았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 위장 내용물에서 뜻밖의 물질을 발견했다. 식물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광물인 식물석(phytoliths)이다. 이는 시놉테루스가 식물을 섭취했다는 명백한 증거다. 지금까지 익룡의 먹이로 물고기, 작은 공룡, 초기 포유류, 곤충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지만 식물 섭취의 증거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익룡도 잡식성이었다?현재 살아있는 조류도 매우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발견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다.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까지 1억년 이상 번성하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진화한 익룡도 종에 따라 식성이 다양했을 것이다. 시놉테루스 또한 식물 외에 씨앗이나 곤충 등 더 다양한 먹이를 섭취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연구는 익룡의 식생활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도 보존 상태가 좋은 익룡 화석들이 발견돼 익룡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비밀이 밝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다이노+]

    익룡은 물고기만 먹었을까? 채식주의자도 있었다! [다이노+]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하늘을 누비는 익룡의 모습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하지만 이 중생대 생명체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특히 무엇을 먹고살았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익룡의 뼈가 너무 얇고 가벼워 온전한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어서다. 위장 내용물이나 이빨 자국 같은 직접적인 증거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익룡의 식생활, 오랜 논쟁의 종지부?과거에는 거대한 익룡이 바닷가 절벽에서 활공하며 물고기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익룡 화석이 발견되고, 물고기만 먹기에는 몸집이 너무 큰 익룡도 많아 이 가설은 의심받기 시작했다. 홍학처럼 플랑크톤이나 갑각류를 걸러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 역시 명확한 증거는 없었다. 반전! 익룡의 위장에서 ‘식물석’ 발견최근 중국 과학자들이 이 미스터리를 풀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다. 랴오닝성 서부 백악기 지층에서 놀랍도록 보존 상태가 좋은 소형 익룡 화석 시놉테루스 아타비스무스(Sinopterus atavismus)를 발견한 것이다. 이 화석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위장 내용물이 고스란히 화석으로 남았다는 사실이다. 연구팀은 이 위장 내용물에서 뜻밖의 물질을 발견했다. 식물 조직에서 만들어지는 광물인 식물석(phytoliths)이다. 이는 시놉테루스가 식물을 섭취했다는 명백한 증거다. 지금까지 익룡의 먹이로 물고기, 작은 공룡, 초기 포유류, 곤충 등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었지만 식물 섭취의 증거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익룡도 잡식성이었다?현재 살아있는 조류도 매우 다양한 먹이를 섭취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발견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다. 트라이아스기부터 백악기까지 1억년 이상 번성하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진화한 익룡도 종에 따라 식성이 다양했을 것이다. 시놉테루스 또한 식물 외에 씨앗이나 곤충 등 더 다양한 먹이를 섭취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번 연구는 익룡의 식생활에 대한 첫 번째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도 보존 상태가 좋은 익룡 화석들이 발견돼 익룡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비밀이 밝혀지기를 기대해 본다.
  • 트럼프 손녀도 반한 라부부…짝퉁 홍수에 “이빨 9개 확인”

    트럼프 손녀도 반한 라부부…짝퉁 홍수에 “이빨 9개 확인”

    홍콩 예술가 카싱룽이 디자인한 라부부 인형이 중국의 문화 경쟁력을 보여주는 증거로 각광받고 있다. 북유럽 숲에 사는 엘프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라부부는 9개의 이빨과 곧게 뻗은 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으며, 익살스러운 표정이 귀엽다. 올해 초부터 블랙핑크의 리사와 리한나 등 유명인들이 라부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덕분에 라부부를 판매하는 중국 팝마트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보다 200% 증가했다. 팝마트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최소 35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부부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자 짝퉁 모조 상품도 기승이다. 중국 세관은 가짜 라부부 인형을 포함한 3800만 개의 위조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세관 당국은 지난달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의 공베이 항구에서 가짜 팝마트 브랜드 스티커가 붙은 상자에 담긴 2만 개 이상의 가짜 라부부 인형을 발견하기도 했다. 왕링쥔 중국 해관총서 부국장은 지난 14일 국무원 정보판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 라부부 인형을 구별하는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왕 부국장은 “진짜 라부부 인형을 구별하는 한 가지 방법은 날카로운 이빨이 9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고, 가짜 인형은 보통 이빨의 개수가 다르다”고 밝혔다. 어떤 색깔의 인형인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상자에 들어있는 라부부 인형은 99위안(약 1만 9000원)이지만 가짜 상품은 19~39위안(약 3600~7500원)에 지나지 않는다. 라푸푸, 라투투, 라바바, 라고고, 라불리 등 라부부와 닮은꼴인 제품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괴물 같으면서도 귀여운 라부부의 이미지는 긴장된 세계정세 속에 유쾌함을 선사하는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게다가 블라인드 박스에 담아서 팔기 때문에 희귀한 인형을 살 수 있다는 ‘도박’적인 요소도 젊은 세대를 자극했다.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도 라부부의 세계적 인기를 뒷받침했다. 위챗, 틱톡, 샤오홍슈(레드노트)와 같은 중국산 앱을 사용하는 대규모 인구는 고대 중국 실크로드를 디지털 실크로드로 바꿔놓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관영언론은 15세기 유럽에서 중국산 도자기를 구하기 위해 혈안이 됐던 것과 젊은 MZ세대의 라부부 열풍을 비교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손녀인 카이가 라부부를 구입하는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이는 친구와 함께 미국 텍사스의 패션 매장을 방문해 “라부부와 에르메스 가방이 동급일 정도로 귀하다”는 대화를 나누며 인형을 구입했다.
  • “악마 씌였다” 라부부 열풍 속 ‘고대 악마’ 음모론…화형식까지 등장

    “악마 씌였다” 라부부 열풍 속 ‘고대 악마’ 음모론…화형식까지 등장

    중국산 봉제인형 ‘라부부’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고대 악마’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라부부를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악마 ‘파주주(PAZUZU)’와 연관 짓는 글이 유포됐다. 파주주는 사자나 개를 연상케 하는 얼굴에 유난히 튀어나온 눈을 가진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파주주가 뾰족한 이빨을 드러내며 웃고 있는 모습이 라부부와 닮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라부부 인형을 소지할 경우 악마에게 빙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라부부 인형을 불태우는 영상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라부부는 중국 기업 팝마트에서 제작하고 홍콩의 예술가 카싱룽이 디자인한 인형 시리즈다. 아홉개의 뾰족한 이빨과 장난기 넘치는 미소가 특징이다. 카싱룽은 이 캐릭터가 고대 유럽의 엘프 전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팝마트는 다양한 크기와 색상, 의상으로 구성된 300개 이상의 라부부 인형을 판매하고 있으며, 블라인드 박스에 담겨 판매돼 고객은 상자를 열어보고 나서야 자신이 어떤 제품을 구매했는지 알 수 있다. 라부부는 블랙핑크 리사·로제, 팝스타 리한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 인사들이 라부부를 가방에 달고 SNS에 공개하면서 MZ 세대의 신상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몸값이 치솟으며 라부부는 최근 중국의 한 경매 사이트에서 정가 9000위안(약 170만원)짜리 라부부 4개 세트가 2만 2403위안(약 415만원)에 낙찰됐다. 명품 가방인 에르메스의 버킨과 함께 경매에 나온 라부부는 20만 3428위안(약 384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SNS에서는 라부부 박스 개봉, 라부부 옷 갈아입히기, 짝퉁 라부부의 못생김 경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러한 라부부 인형 열풍이 정서적 갈등을 보여주는 징후라는 전문가 분석도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임상 심리학자 트레이시 킹은 “라부부 수집 열풍은 사회적 불확실성과 정서적 고립에 대한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임상심리학자 다니엘 글레이저는 “경제적으로 안정된 이전 세대와 달리 지금 세대는 팬데믹과 경기 침체 등 세계적 위기 속에서 성장해 즉각적인 만족감을 추구한다”고 짚었다. 정신 건강 전문가들 역시 라부부 수집 열풍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물건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돈을 사용하는 등의 문제는 현실 문제를 회피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빨이 무려 81개”…11세女 사연에 학계도 ‘발칵’ 대체 무슨 일?

    “이빨이 무려 81개”…11세女 사연에 학계도 ‘발칵’ 대체 무슨 일?

    브라질의 한 11세 소녀 입 안에서 치아가 무려 81개나 발견돼 의료진과 학계에 충격을 안겼다. 일반적인 치아 개수인 32개를 훨씬 웃도는 이번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극히 드문 사례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해당 사례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주이스지포라 연방대학교 치과병원 연구팀이 진료 중 확인한 것으로, 미국 치과교정·악안면외과학회지(AJO-DO)에 보고됐다. 앞서 브라질의 한 11세 소녀는 유치 1개를 발치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엑스레이 촬영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소녀의 입 안에서 유치 18개, 영구치 32개, 과잉치 31개, 총 81개의 치아가 발견된 것이다. 이러한 상태는 ‘다발성 과잉치증’(multiple hyperdontia)으로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32개인 정상 치아 수를 넘는 추가 치아가 다수 존재하는 선천성 이상이다. 보통은 1~2개의 과잉치만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30개가 넘는 과잉치가 확인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연구팀은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치아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이 같은 이상이 유전 질환과 연관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관련 유전자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보통 다발성 과잉치는 ▲쇄골두개이형성증 ▲가드너 증후군 ▲구개열 등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소녀는 이 질환들에 해당하지 않았다. 추가로 진행된 염색체 검사에서는 9번 염색체 일부 구간이 뒤바뀌는 구조 이상(염색체 역위)이 발견됐다. 이는 드물게 나타나는 유전적 변이지만, 연구진은 “현재로서는 이 변이가 과잉치 발생에 영향을 줬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치아가 너무 많다 보니 치료도 쉽지 않다. 일부 과잉치는 잇몸 속에 깊이 묻혀 있거나 정상 치아와 형태가 유사해 정확한 구분이 어렵고, 무작정 발치할 경우 턱뼈 손상 우려도 있다. 이에 연구팀은 치과 교정과, 악안면외과, 치주과, 보철과 등 여러 전문과가 협력하는 다학제 치료팀을 구성해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씹는 기능 회복은 물론 외형적인 균형 유지까지 목표에 포함했다. 연구진은 “이처럼 유전 질환이 없는 아동에게 수십 개의 과잉치가 생기는 현상은 인체 발달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향고래 1마리 부산 대변항에서 갇혀

    향고래 1마리 부산 대변항에서 갇혀

    향고래 1마리가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갇혔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3일 오전 5시 5분쯤 부산 기장군 연화리 앞바다에서 고래가 바위에 걸린 것 같다는 낚시객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울산해경은 고래가 외해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했지만, 이날 오전 7시쯤 계속 대변항 내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대변항에 고래가 있다는 관광객의 추가 신고가 들어왔다”며 “재확인한 결과, 항내에 갇힌 길이 7m 크기 향고래 1마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해경은 구조정을 배치하고 어선들에 주의 문자를 발송하는 등 고래와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관계자들도 현장에 도착해 고래가 먼바다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면서 생태적·물리적 이상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최대 18m까지 자라는 멸종위기 ‘취약종’이다.
  • “속지 마라” 분노…사기 당한 이영지, 대만 뉴스 나온 사연은?

    “속지 마라” 분노…사기 당한 이영지, 대만 뉴스 나온 사연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 가품 사기를 당한 가수 이영지의 사연이 대만 뉴스에까지 보도돼 화제다. 이영지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짭부부 샀다고 뉴스 나왔다. 실화다. 한국 뉴스도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대만 방송 TVBS 뉴스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이영지가 ‘라부부’ 인형 뽑기에 도전했다가 가품 사기를 당한 장면이 담겼다. 그는 “짝퉁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지만 시크릿이 너무 갖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후 원하는 인형을 뽑자 “이거 정품이죠? 저 시크릿 뽑은 거죠?”라며 기쁨을 표했다. 하지만 해당 인형은 불법 복제된 제품이었다. 이영지는 “내 라부부 가짜래. 짭부부였어”라며 “고리가 없고, 카드도 없다. 다들 속지 말고 정품 사라. 가짜 팔지 말아라”고 허탈함을 전했다. 이 대만 뉴스는 최근 라부부 가품 사기를 호소한 걸그룹 아일릿의 멤버 원희 사례도 함께 조명하며 가품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원희는 지난 6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나 사기당했어. 진짜 이건 아니지. 너무 어이없어”라며 “실제로 보고 산 거다. 박스는 진짜 같았는데”라고 하소연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라부부는 뾰족한 이빨과 익살스러운 표정, 복슬복슬한 털이 특징인 캐릭터로 2019년 팝마트가 해당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해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소셜미디어(SNS)에 라부부 키링을 인증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홍콩 출신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53)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토끼처럼 긴 귀에 큰 눈과 9개의 뾰족한 이가 달린 큰 입 등이 특징이며, 북유럽 숲의 엘프가 모티브다. 명품 가방인 에르메스의 버킨과 함께 경매에 나온 라부부가 20만 3428위안(약 3845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라부부 열풍에 대해 프린스턴대 앤 청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팝마트의 폭발적 성장은 미국인들이 헬로키티부터 이어져 온 아시아의 ‘귀여움 문화’에 열광해온 역사적 맥락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정품 라부부 인형에는 QR코드, 정품 인증 카드, 고리 등 구성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은 라부부 인형 구매 시 개별 패키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 BTS도 못 참은 ○○…“브랜드 가치 11조” 美관세도 못 막는다?

    BTS도 못 참은 ○○…“브랜드 가치 11조” 美관세도 못 막는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이 불닭볶음면에 대해 “브랜드 가치가 80억 달러(약 11조원)에 달한다”며 극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슐리 렌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9일(현지시간) ‘불닭라면이 80억 달러 규모의 브랜드인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불닭라면이 이국적 맛을 찾는 미국 젊은이들의 눈길을 끈다고 설명했다. 이 칼럼니스트는 블룸버그에서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칼럼니스트는 기성세대와 달리 미국 젊은이들은 색다른 것에 대한 모험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불닭볶음면이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콩계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에 따르면 5월 불닭과 관련된 틱톡 해시태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0% 급증했다. 이어 그는 미국 슈퍼마켓에서 불닭볶음면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불닭 까르보나라의 1분기 미국 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0% 늘었다. 같은 기간 월마트의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한국 전문 식료품 체인 H마트에도 미국인들이 열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도 불닭 열풍을 막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봉지당 가격이 2달러(약 2700원)에 불과해 관세가 붙어도 여전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칼럼니스트는 “1년 후 젊은이들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지도 모르지만, 이국적 맛에 관한 관심은 여전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엄청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프리미엄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불닭 열풍’에 힘입어 삼양식품 주가는 최근 몇년간 내내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삼양식품을 엔비디아에 빗대 ‘면비디아’, ‘불닭반도체’로 부르기도 한다. 전날 삼양식품은 147만 9000원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 수준이다. 주가는 1년 전(61만 4000원)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11조 890억원으로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증권사의 눈높이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기존 143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높였다. 새 공장이 가동돼 수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삼양식품의 성공은 중국 ‘팝마트’(Pop Mart)가 출시한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와도 비교된다. 팝마트는 450억 달러(약 60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으로, 헬로키티의 산리오와 바비인형 제조사 매텔을 합친 규모보다 높다. 라부부는 뾰족한 이빨과 익살스러운 표정, 복슬복슬한 털이 특징인 캐릭터로 2019년 팝마트가 해당 지식재산권(IP)을 인수해 중국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소셜미디어(SNS)에 라부부 키링을 인증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삼양식품과 팝마트 모두 기존 틀에서 벗어난 독특한 콘셉트로 Z세대를 겨냥했다”며 “소셜미디어(SNS)와 해외 소비자의 경험 지향적 소비 트렌드가 기업가치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어? 예쁜 조개다” 덥석 잡았다가 죽을 뻔했습니다…정체 알고 보니

    “어? 예쁜 조개다” 덥석 잡았다가 죽을 뻔했습니다…정체 알고 보니

    예쁜 조개껍데기를 수집하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일본 오키나와 바다에서 우연히 발견한 조개껍데기가 알고 보니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생물’ 중 하나였다며 주의를 당부한 영상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여성 틱톡커 베키리 롤스는 지난달 자신의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 오키나와의 한 해변을 걷다가 ‘대리석 원뿔달팽이’(marbled cone snail)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롤스는 오키나와의 한 해변을 걷다가 한 조개를 집어 들더니 “엄청 예쁘다”라고 말한 뒤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해당 조개가 살아 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가 발견한 해당 조개는 독성을 가진 원뿔달팽이였다. 롤스는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뒤에야 이 사실을 알게 됐다. 롤스는 이후 다른 영상에서 “제가 집었던 건 대리석 원뿔달팽이였다.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생물 중 하나다. 전혀 몰랐다”며 “마비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바다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생물과 장난치고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이야기가 예쁜 조개껍데기라고 해서 다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경각심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롤스의 영상은 3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이목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라도 분명 그 조개껍데기를 주웠을 것 같다”, “해변에서 조개껍데기를 함부로 가져가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중국해, 태평양, 호주 주변 바다 등지에서 발견되는 원뿔달팽이는 약 700종이 있으며, 모두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 원뿔달팽이는 물고기 먹잇감이 다가오면 작살 모양의 이빨을 뻗어 독침을 쏘는데, 이 독은 먹잇감을 즉시 마비시킬 만큼 치명적이다. 사람도 이 독에 쏘이면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쏘이면 담배 한 대 피울 시간밖에 남지 않는다”는 말 때문에 ‘담배 달팽이’(cigarette snail)라고도 불린다.
  • 구강암 걸린 남방큰돌고래 ‘턱이’ 부검… “사인은 심각한 폐렴 추정”

    구강암 걸린 남방큰돌고래 ‘턱이’ 부검… “사인은 심각한 폐렴 추정”

    지난 2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중문 앞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턱이’에 대한 부검이 시작됐다. 30일 다큐제주·제주대고래 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본부에서 김상화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김병엽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 교수가 주관한 남방큰돌고래 ‘턱이’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고래연구소, 서울대 의과대학, 충북대 의과대학, 홍콩 동화대학 관계자 등이 공동 참여했다. 후천적 장애요인 중 구강암으로 추정되는 턱이는 2019년 제주 앞바다에서 처음 발견됐을 당시부터 틀어진 채 닫지 못하는 주둥이 사이로 혀가 돌출된 상태로 살아왔다. 이러한 특징적인 모습 때문에 ‘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폐사 원인· 구강암이 악성 종양인지 여부 등 결과 나오는데 한달 이상 소요 전망이날 오후 7시쯤 김상화 강원대 수의과대학교수는 부검 샘플링 작업을 거의 마무리한 뒤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사인에 대해 “추정이지만 심각한 폐렴 때문에 호흡기능이 절반 이상 상실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직접적인 폐사 원인은 폐에서 확인된 폐렴 양상이다. 염증이 전반적으로 너무 심했다”고 전한 뒤 “특히 흉강 안에 염증성 유착이 심했고 복강 안에도 염증성 유착이 보여 패혈증으로 진행되는 상황으로 보여졌다”고 조심스럽게 폐사원인을 피력했다. 그는 구강암 추정과 관련 “턱이의 턱에 있는 종양성 병변이 굉장히 크게 자리잡고 있는데 CT촬영 결과 식도 초입구를 절반 이상 막고 있어 숨쉬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 “기형적인 턱의 원인은 오래전에 외부의 물리적인 강한 충격에 의해 턱이 부러진 것으로 보이지만 무엇에 의한 충격인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러진 부분의 턱뼈가 아물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강에 생긴 종양성 병변이 악성 종양인지 여부는 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검팀은 두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는 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이며 다른 하나는 턱이의 종양성 병변의 종류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 규명에 최소 한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흉부를 열어 장기들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장기마다 조직 샘플링, 바이러스 세균 감염 샘플링, 독성물질 확인 샘플링 등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 야생동물들은 아픈 것도 숨겨… 오랜 기간 폐렴 질환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 몸부림 안타까워김 교수는 “야생동물들은 아픈 것도 숨긴다. 상당히 오랜 기간 폐렴 질환을 앓고 있었고 그 아픔이 오래전 부터 진행됐다. 호흡 기능이 절반 이상 상실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쳤다는게 안타깝다”면서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특히 인위적인 요소에 의해 고래류들이 폐사하고 있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갖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턱이를 오랜 기간 영상으로 기록해온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지속적인 추적 연구 결과 7년 동안 생존을 위한 주 먹이 자원은 넙치이며 이는 비교적 사냥이 용이하기도 하며 서귀포시 서남부 일대에 집중된 양어장 근처 앞바다에서 구하기가 쉬웠다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일반 돌고래는 보통 큰 크기의 사냥감을 이빨로 절단해 나눠 먹을 수 있지만 턱이의 경우 주둥이가 기형이 되고 턱의 기능이 상실돼 닫지 못하는 상황에서 장애를 극복하며 힘겹게 생존 투쟁을 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 “버리지 않는 것, 위해를 가하지 않는것, 그런 기본이 지켜지는 세상 오길”오 감독은 사망 하루 전날까지도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다른 남방큰돌고래들과 무리 없이 유영하는 모습을 목격해 영상까지 촬영했는데 “그것이 마지막 영상이 될 줄 몰랐다”며 갑작스러운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턱이의 길이는 길이 2m 76이며 몸무게 약 208㎏으로 평균 돌고래보다 야간 마른 체형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상태가 안좋아 그만큼 굶주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오 감독은 “인간이 만든 업보여서 인간이 책임져야 한다”면서 “최소한의 양심, 해양환경을 오염시키는 것들을 버리지 않는 것, 돌고래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 것,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지켜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르포]“종이빨대 싫어”…플라스틱 빨대 귀환한 스타벅스 가보니

    [르포]“종이빨대 싫어”…플라스틱 빨대 귀환한 스타벅스 가보니

    스타벅스가 전국 200여개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도입한 25일, 점심시간이 되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 안에 구비된 플라스틱 빨대는 순식간에 동이 났다.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직원들은 ‘식물 유래 소재 플라스틱’이라고 적힌 빨대 통을 두 차례나 다시 채웠다. 반면 종이 빨대가 담겨 있는 통은 빈 적이 없었다. 그동안 종이 빨대가 음료의 맛을 떨어뜨리고, 오래 사용하면 흐물흐물해진다는 등의 이유로 불편함을 호소했던 소비자들은 플라스틱 빨대의 ‘귀환’을 반겼다. 하지만 “환경보호 정책에 역행한다”, “식물 유래 소재라고 해도 결국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스타벅스 매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직장인 김검수(57)씨는 “또 써도 될 정도로 단단하고 편리한 빨대라 만족스럽다”고 했고 조영란(48)씨도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종이 빨대 쪽으로 손을 뻗다 플라스틱 빨대를 집어 든 신모(29)씨는 “종이 빨대는 금방 젖어서 제대로 빨리지도 않는다”며 “빨대 기능을 제대로 못 했는데 플라스틱 빨대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백모(34)씨도 “종이 빨대를 사용하면 두유와 종이 맛이 섞일 때도 있고, 종이가 녹아 입에 들어오는 느낌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마포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플라스틱 빨대 전용 수거함에는 이미 사용하고 난 빨대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매장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2)씨는 “종이 빨대에 있는 접착제가 녹아서 몸에 들어가거나 오히려 환경을 망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스타벅스가 지난 2018년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다’며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7년 만에 다시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도 많았다. 취업준비생 김모(26)씨는 “식물성 소재로 만들었다고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안 나오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전했다. 환경단체 플뿌리연대의 구도희(24) 활동가는 “플라스틱 빨대 재도입은 플라스틱 감축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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