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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투쟁모드… “민생파탄 가리려 野 탄압”

    민주당 투쟁모드… “민생파탄 가리려 野 탄압”

    더불어민주당이 ‘반(反)윤석열’ 규탄대회를 연일 여는 등 ‘민생’에서 ‘투쟁’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이어 가면서 친명(친이재명)계는 단일대오로 뭉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야당탄압’, ‘민생파탄’이라는 구호 아래 ‘검찰독재 공안통치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추산에 따르면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을 포함해 약 1200명의 인원이 규탄대회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규탄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대한민국을 내팽개쳤다. 제발 민생 좀 챙기라는 국민의 명령에 귀를 막았다”며 “이제 민주당이 행동해야 될 때다. 저열한 공작수사와 야당 말살 획책에 굴하지 않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야당 탄압으로, 전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현 정부가 만들어 낸 민생 참사, 국방 참사, 외교 참사, 경제 참사를 가릴 수 없다”며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규탄대회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이 기어코 검찰 본색의 이빨을 드러냈다. 민주화 이후 이토록 노골적으로 야당탄압 공안통치에 나선 정권이 있었나”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특검법 및 감사원법과 관련해 성안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장외에서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단일대오, 결사항전 태세를 갖췄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그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다”며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김용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남욱 변호사라든가 정민용씨라든가 또는 유동규 씨라든가 또는 이 아무개씨라든가 다 그분들은 공범”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했던 삼인성호, 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낸다고, 다 이런 거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투쟁 움직임에 대해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공당으로서 책무를 망각한 채 오로지 ‘이재명’만 외치고 있다”며 “169석이라는 의석수가 부끄럽다”고 일갈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지금 민주당은 정부 여당을 향해 ‘정치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벌어진 사건들은 민주당의 사건이 아니라 이재명 개인의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 민주, ‘수사 궁지’ 몰리자 연일 투쟁...친명 “유동규 진술은 짜맞추기 소설” 반격

    민주, ‘수사 궁지’ 몰리자 연일 투쟁...친명 “유동규 진술은 짜맞추기 소설” 반격

    더불어민주당이 ‘반(反)윤석열’ 규탄대회를 연일 여는 등 ‘민생’에서 ‘투쟁’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면서 친명(친이재명)계는 단일대오로 뭉칠 것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직접 칼끝을 겨누게 되면 민주당이 더욱 ‘투쟁 일변도’를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은 26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야당탄압’, ‘민생파탄’이라는 구호 아래 ‘검찰독재 공안통치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당 추산에 따르면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등을 포함해 약 1200명의 인원이 규탄대회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규탄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대한민국을 내팽개쳤다. 제발 민생 좀 챙기라는 국민의 명령에 귀를 막았다”며 “이제 민주당이 행동해야 될 때다. 저열한 공작수사와 야당 말살 획책에 굴하지 않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부를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야당 탄압으로, 전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 현 정부가 만들어낸 민생 참사, 국방 참사, 외교 참사, 경제 참사를 가릴 수 없다”며 “민생 파탄과 국가적 위기를 외면하고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과 정치 보복에 허비하는 것은 죄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가 뒤바뀌었다. 정부·여당이 야당을 공격하고 억압하고 폭력적으로 말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가녀린 촛불을 들고 그 강력해 보이던 정권까지 끌어내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통치’만 일삼는 이 정부에게 반드시 엄중한 책임을 묻자”고 호소했다.박홍근 원내대표도 규탄대회 연설에서 “윤석열 정권이 기어코 검찰 본색의 이빨을 드러냈다. 민주화 이후 이토록 노골적으로 야당탄압 공안통치 나선 정권 있었나”라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역사의 고비마다 꽃길을 마다하고 비 맞을지언정 국민과 함께 해왔다”며 “국민과 함께 싸우면 확실히 이길 수 있다. 민생과 민주주의 반드시 모두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규탄대회 이후 이후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특검법 및 감사원법과 관련해 성안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장외에서도 대장동 수사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단일대오, 결사항전 태세를 갖췄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그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의 증언 말고는 진술 말고는 어떠한 물증도 없다”며 “김용 부원장이 돈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은 이날 “김용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남욱 변호사라든가 정민용 씨라든가 또는 유동규 씨라든가 또는 이 아무개 씨라든가 다 그분들은 공범”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했던 삼인성호, 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고, 다 이런 거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투쟁 움직임에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비판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이날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은 정부 여당을 향해 ‘정치탄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벌어진 사건들은 민주당의 사건이 아니라 이재명 개인의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대통령 시정연설이 있던 시간에 회의장 밖에서 귀를 막아 놓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참 무성의하다’라며 혹평만 하고 있다”고 날을세웠다.
  • ‘중국몽 설계‘ 왕후닝 3위 격상… 최고지도부 대부분 ‘시진핑계’ 유력

    ‘중국몽 설계‘ 왕후닝 3위 격상… 최고지도부 대부분 ‘시진핑계’ 유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사’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서열 5위)가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3위)으로 격상되는 등 대대적인 권력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 “왕 서기가 집권 3기 최고지도부 7명 중 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상무위원장을 맡아 ‘군기반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사범대 출신으로 푸단대 교수(국제정치학)를 지낸 왕 서기는 101년 공산당 역사상 지방행정 경험이 없는 유일한 상무위원이다. 2017년 19차 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로 입성하기 전까지 공산당 싱크탱크인 중앙정책연구실을 이끌었다. 장쩌민과 후진타오, 시진핑까지 3대 지도자의 통치 이념을 제공한 ‘싱크탱크’로도 유명하다. 시 주석의 대표 이념인 ‘중국몽’과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도 그가 설계한 작품이다. 중국의 외교 기조가 ‘도광양회’(힘과 실력을 숨김)에서 ‘대국굴기’(대국이 되고자 일어섬)로 바뀐 것도 그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미국이 2018년 무역전쟁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자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왕후닝이 양국 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2선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던 그가 건재함을 과시한다면 서구 세계와의 장기전에 돌입하려는 시 주석의 ‘반미 이데올로기’ 설계를 맡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SCMP는 또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과반인 4명이 퇴임하고 중앙위원회 위원(약 200명)도 절반가량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방역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고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장기 집권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다. 반면 올여름까지만 해도 시 주석의 경쟁자로 불린 ‘친시장·민생중심’ 행보를 보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2위)가 은퇴 수순을 밟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차기 총리로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경합세다. 새 상무위원 자리를 꿰찰 인물로는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리시 광둥성장,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등이 하마평에 오르는데, 예외 없이 시진핑계다. 언론의 예상대로 인선이 확정되면 시 주석의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은 모두 사라지고 공청단 출신도 1~2명만 남는다. 이에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엘리트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차이샤 전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이제 중국은 전체주의 사회로 후퇴의 시대를 맞았다”고 밝혔다. 중국 최고 경제학자로 불리는 쉬천강 스탠퍼드대 연구원도 “마오쩌둥 사후 중국의 전체주의가 완화됐지만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쓴소리를 했다. 푸단대 역사학과 교수 출신인 쑨페이둥 역시 “전체주의의 날카로운 이빨이 다가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 中 ‘시진핑 3기’ 윤곽…“‘중국몽 설계자’ 왕후닝 3위 격상“

    中 ‘시진핑 3기’ 윤곽…“‘중국몽 설계자’ 왕후닝 3위 격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책사’로 불리는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서열 5위)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3위)으로 격상되는 등 대대적인 권력지형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시 주석의 ‘집권 3기’ 최고지도부 7명 대부분이 시진핑계로 채워질 것으로 점쳐진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9일 “왕 서기가 새 지도부에서 전인대(우리의 국회 격) 상무위원장을 맡아 ‘군기반장’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사범대 출신으로 푸단대 교수(국제정치학)를 지낸 왕 서기는 101년 공산당 역사상 지방 행정 경험이 없는 유일한 상무위원이다. 2017년 19차 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로 입성하기 전까지 공산당 싱크탱크인 중앙정책연구실을 이끌었다. 그는 장쩌민과 후진타오, 시진핑까지 3대 지도자의 통치 이념을 제공한 ‘싱크탱크’로 유명하다. 시 주석의 대표 이념인 ‘중국몽’과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도 그가 설계한 작품이다. 중국의 외교 기조가 ‘도광양회’(힘과 실력을 숨김)에서 ‘대국굴기’(대국이 되고자 일어섬)로 바뀐 것도 그의 조언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2018년 무역전쟁을 통해 중국을 압박하자 한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왕후닝이 양국 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2선으로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그러던 그가 이번 당대회에서 건재함을 과시한다면 이는 서구 세계와의 장기전에 돌입하려는 시 주석의 ‘반미 이데올로기’ 설계를 맡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시 주석의 중국은 ‘미국·유럽과는 다른 길을 간다’는 점을 확실히 하려는 것이다. 왕 서기는 1988~1989년 미 방문교수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여러 모순을 지적한 책 ‘미국은 미국을 반대한다’(1991)를 내놨다. 그는 미국이 ‘민주주의 본산’이라는 자부심과 달리 추악한 내면을 갖고 있으며 패권국 지위도 머지 않아 상실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현 중국 최고지도부가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과 일치한다. 매체는 또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과반인 4명이 퇴임할 것”이라며 “중앙위원회 위원(약 200명)도 절반가량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대폭’ 물갈이다. 경기 침체와 방역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만을 누그러뜨리고자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장기 집권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반면 시 주석의 경쟁자로 ‘친시장·민생중심’ 행보를 보인 리커창 국무원 총리(2위)가 은퇴 수순을 밟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리 총리가 시 주석을 제치고 ‘1인자’가 된다는 ‘대망론’이 불거졌지만 그를 떠받쳐줄 세력이 부재했다. 차기 총리로는 시 주석의 최측근인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새 상무위원 자리를 꿰찰 인물로는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리시 광둥성장,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등이 하마평에 오르는데, 예외없이 시진핑계다. 언론의 예상대로 인선이 확정되면 시 주석의 경쟁 파벌인 상하이방(상하이 기반의 정치·경제 인맥)은 모두 사라지고 공청단 출신도 1~2명만 남는다. 시 주석과 측근들이 최고지도부를 장악하게 돼 그의 장기집권은 더욱 힘을 얻게 된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 엘리트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이샤 전 공산당 중앙당교 교수는 “이제 중국은 전체주의 사회로 봐야 한다”며 “후퇴의 시대가 왔다”고 밝혔다. 차이 교수는 2016년 시 주석에 대한 맹목적 충성 현상을 비판하다가 공산당에서 제명됐다. 중국 최고 경제학자로 알려진 쉬천강 스탠퍼드대 연구원도 “마오쩌둥 사후 중국의 전체주의가 완화됐지만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쓴소리를 했다. 푸단대 역사학과 교수 출신인 쑨페이동 역시 “전체주의의 날카로운 이빨이 다가오고 있다“며 “전체주의는 인류에 바이러스이자 암”이라고 비난했다.
  • 가상 배기음·라이드 컨트롤… ‘원 맨 원 엔진 AMG’는 멈추지 않는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가상 배기음·라이드 컨트롤… ‘원 맨 원 엔진 AMG’는 멈추지 않는다[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전기모터를 수작업으로 만들진 않았어요. 코일을 감는 건 사람보다 기계가 나으니까요.” 기술자 한 사람이 하나의 엔진을 전담한다. 완성된 엔진에는 작업자의 서명이 담긴 명판도 붙인다. ‘원 맨, 원 엔진.’ 독보적인 장인정신으로 내연기관 기술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메르세데스벤츠 산하 고성능 엔진 제조사 AMG가 지금껏 지켜 온 철학이다. 엔진이 사라지는 전기차 시대에 AMG는 이 유산을 어떻게 지켜 나갈까. 모터라도 직접 만들어야 하는 걸까.●삼엄한 경비 속 미리 본 AMG의 미래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이곳에서 ‘더 뉴 EQS SUV’ 글로벌 시승식을 연 벤츠는 짬을 내 취재진을 교외의 한 비밀스러운 장소로 데려갔다. 휴대전화를 반납한 취재진에게는 작은 노트와 펜만 쥐어졌다. 삼엄한 보안을 뚫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커다란 커튼으로 둘러싸인 큰 방 두 곳에 그동안 본 적 없던 차량 두 대가 각각 전시돼 있었다. 10월 17일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공개되는 ‘더 뉴 EQE SUV’와 고성능 모델 ‘더 뉴 AMG EQE SUV’였다. 공개를 한 달 앞두고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차를 운전해 볼 수는 없었지만 탑승은 가능했다. 벤츠 직원은 취재진에게 차에 타서 문을 닫아 보라고 했다. 그리고 음악을 틀었더니 풍성하고 황홀한 소리가 차 안을 휘감는다. 마치 영화관에 타 있는 기분이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다고 한다. 기존 스테레오 시스템은 통상 오디오를 좌우에 배치하지만, 돌비 애트모스는 360도로 소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 준다. 청각에 이어 시각적으로도 압도됐다. EQE SUV가 있던 방에서 이동하자 AMG EQE SUV가 자태를 드러냈다. 육중한 백상아리의 이빨이 연상되는 AMG 시그니처 프런트 그릴이 역시 인상적이다. 크롬으로 된 수직 스트럿과 큼지막한 삼각별, AMG 전용 로고가 어우러지며 전기차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내연기관 시절 사랑받았던 독특한 디자인 유산을 전기차 시대에도 이어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전기차 시대에도 통하는 AMG다움 AMG EQE SUV를 감상하다가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엔진이 사라진 시대에 AMG를 AMG답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호랑이의 울음소리를 닮았다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배기음도, ‘괴물’이라고 불리는 8기통의 폭발적인 성능도 이제는 무의미하다. 벤츠 AMG 프로덕트매니저 코르넬리우스 실코프스키에게 ‘AMG 기술자들은 이제 엔진 대신 모터를 수작업으로 만들게 되는 것인가’라고 물어봤다. 다소 짓궂고 황당한 질문임에도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기계가 더 잘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서 차량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차별화 요소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작곡’이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AMG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가상 배기음이 대표적이다. ‘어센틱’과 ‘퍼포먼스’ 두 가지로 운전의 강도에 따라 각각 세 단계로 표현된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시절 운전자가 느꼈던 AMG 주행의 재미와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실코프스키는 강조했다. “이 밖에도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요.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차체를 전기 기계식으로 조정하는 장치죠. 프런트(앞) 액슬(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기구)과 리어(뒤) 액슬 사이 ‘액추에이터’라는 기계가 자세 안정 장치인 ‘스태빌라이저’를 분리하고 결합하길 반복합니다. 코너 회전 시 차가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을 잡아 주는 등 전체적인 승차감을 높여 주는 역할을 합니다.”●전동화에도 이어지는 장인정신 EQE SUV와 AMG EQE SUV는 모두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국내에도 출시된 ‘EQS’, ‘EQE’를 비롯해 미국 출시를 앞둔 ‘EQS SUV’도 이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만큼 유연하다는 뜻이지만 AMG 입장에서는 ‘일반 모델과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이 부족하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벤츠는 현재 AMG 전용 플랫폼(AMG.EA)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AMG.EA가 적용된 신차가 나올 겁니다. 내연기관 시절 AMG 내부에서도 아주 특별한 위치에 있었던 고배기 고성능 라인인 ‘AMG 63’ 모델을 전동화 시대에도 머지않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별화를 위해 향후 AMG만의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유산을 버려야 위상을 지킨다. 전기차 대전환을 맞는 모든 완성차 회사들의 고민이다. 세계 최초로 가솔린 내연기관을 개발한 고틀리프 다임러의 유산을 간직한 벤츠이기에 고민의 농도는 더 짙다. 전동화가 두렵진 않은지 묻자 실코프스키는 “차가 좋아서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장인정신은 AMG만이 갖는 가치입니다. 이를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 퍼포먼스, 경량화 등 다양한 각도에서 달라지기 위한 지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귀띔해 주세요.”
  • [여기는 중국] 아찔한 공격…흥분한 호랑이, 사파리 관람객 차량 덮쳤다

    [여기는 중국] 아찔한 공격…흥분한 호랑이, 사파리 관람객 차량 덮쳤다

    중국의 한 야생 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 중이던 관람객 차량이 호랑이 무리 앞으로 접근해 촬영하던 중 공격을 받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왕이망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충칭시 소재 한 야생 동물원의 사파리 투어 시설에서 관람객 윤 모 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백호 한 마리가 접근해 공격하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윤 씨 일행이 탑승한 차량에는 5세 어린이와 그의 가족들이 동반한 상태였다. 이날 윤 씨 가족은 국경절 연휴를 맞아 이 사파리 투어에 참여했고, 도중에 백호 무리가 있는 곳에서 차량을 멈춘 채 창문을 열고 기념 촬영을 하던 중이었다. 다만 투어 직전 안내받은 동물원 관리자 측의 지침에 따라 가족들 누구도 하차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던 중 돌연 약 7m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던 백호 한 마리가 윤 씨의 차량으로 돌진하며 윤 씨 가족들을 위협했던 것. 아연실색 놀란 윤 씨는 곧장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는 벗어났으나, 이후에도 백호는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윤 씨 가족을 태운 차량을 무려 60m 이상 추격해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다. 당시 추격 중이던 백호는 윤 씨 차량을 수차례 덮쳤고 그 중 한 번은 차 범퍼에 이빨 자국을 남길 정도로 매우 흥분돼 있는 상태였다. 이날 윤 씨 가족들의 사파리 투어에 동행했던 또 다른 관람객 차량이 백호의 추격전을 촬영,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위기다. 영상을 촬영한 관람객은 “문제의 백호가 앞에서 운전 중인 차량을 무섭게 추격하더니 마치 차량을 덮칠 듯 뛰어들어 차 범퍼에 이빨 자국을 깊게 남겼다”면서 “앞 차와의 간격이 완전히 벌어지자 돌연 뒤를 돌아 내 차에 뛰어들었다. 몹시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은 윤 씨 등 관람객이 운전한 차량의 견고한 내구성에 더 큰 관심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한 누리꾼은 “윤 씨가 운전한 차량이 해외에서 수입한 폭스바겐이었는데 백호가 덮쳐 이빨 자국을 남길 정도로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견고하게 디자인된 믿을 수 있는 차량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반응했다. 
  • [알기 쉬운 우리 새말] ‘그루밍 성범죄’는 ‘환심형 성범죄’로

    [알기 쉬운 우리 새말] ‘그루밍 성범죄’는 ‘환심형 성범죄’로

    ‘그루밍 성범죄’, 그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듯하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피해자와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가해자를 잘 따르도록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가출 청소년 등 범죄에 취약한 층을 대상으로 잠자리나 음식 등을 제공해 호감을 산 뒤 그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해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그런 예다. ‘가출 도우미’를 자처하며 가출한 여학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겠다고 접근해서 그들을 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경우도 있다. 그루밍(grooming)은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시켜 말끔하게 꾸민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원래 동물의 털 손질, 몸단장, 차림새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고양이가 자신의 몸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혀로 온몸을 핥거나 이빨, 발톱으로 털을 다듬는 행동을 고양이 그루밍이라고도 한다. ‘안면 트기 대화’라는 뜻의 ‘그루밍 토크’(grooming talk)라는 말에서도 보듯이 긍정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새말 모임의 위원들은 ‘그루밍’만을 따로 다듬어야 하나, 성범죄까지를 포함해야 하나 고민했다. 논의 끝에 ‘그루밍’이라는 단어는 긍정적으로 쓰이는 면이 많이 있어서 ‘그루밍 성범죄’라는 용어를 다듬어 제안하기로 했다. 여러 가지 안이 나왔다. 길들이기 성범죄, 길들임 성범죄, 사로잡기 성범죄, 환심형 성범죄, 유인형 성범죄, 꼬드김 성범죄. 토의 끝에 ‘길들이기 성범죄’와 ‘환심형 성범죄’를 후보로 제안하기로 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그루밍 성범죄’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야 한다’에 64.4%가 응답했고, 우리말 대체어로 ‘환심형’ 성범죄를 1순위로 선택했다(75.8%). 환심형 성폭력의 피해자들이 피해 당시에는 자신이 성범죄의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교사와 학생, 성직자와 신도, 의사와 환자 등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사례가 많다. 교사, 성직자, 의사, 직장 상사, 복지기관의 담당자 등이 자신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고, 거역할 수 없는 자신의 권위를 범죄에 이용하는 것인데, 자신이 보호해야 할 대상을 범죄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면에서 가정폭력범과 같이 죄질이 나쁘다고 할 수 있다. 죄질이 나쁜 범죄용어를 어려운 외국어보다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는 우리말로 붙여 설명해야 범죄 예방에 더욱 효율적일 것이다. ※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새말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다듬어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국어, 언론, 통번역, 문학, 정보통신, 보건 등 여러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모임을 꾸리고 있다.
  • “안락사 시킬 것”…이웃집 개, 아이들 다가오자 그대로 덮쳤다

    “안락사 시킬 것”…이웃집 개, 아이들 다가오자 그대로 덮쳤다

    추석 연휴 가족과 친척 집을 방문한 4살 여자아이가 이웃집 개에 물려 크게 다쳤다. A양(4세)은 지난 10일 낮 12시 30분쯤 언니인 B양(7세)과 전라북도 임실군의 증조할머니 댁 길가에서 뛰어놀던 중 옆집에 묶여있던 개에게 물렸다. 13일 A양의 어머니 C씨가 제공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사고 당시 개는 헐렁하게 묶여 있다가 아이들이 다가오자 덮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은 양쪽 귀가 찢어지고 머리와 목덜미 여러 곳도 개의 날카로운 이빨에 심하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었다. B양은 동생이 개에게 물리자 개의 꼬리를 잡아당기고 개를 물면서 대항하다가 왼쪽 팔을 여러 차례 물렸다. A양은 아주대 병원 외상센터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B양은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C씨는 “아이가 개에 물린 상처 때문에 폐 쪽에도 문제가 생겼다. 상처는 영원히 남는다고 한다. 견주와는 잘 아는 이웃이라 좋게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아이들이 크게 다쳤는데 개를 삶아 먹겠다고 농담하는 사람이 있어 더 분통 터진다”고 말했다. 견주 “동물보호소에서 돌아오면 안락사 시킬 것” 견주는 “형님처럼 지내는 집 조카들이 다쳐 너무 안타깝다”며 “애들이 회복하는 게 우선이며, 보상도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보호소에 잡아둔 개가 돌아오면 안락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민 임실 군수는 “사고를 낸 개가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 개에 물린 아이가 3주간 일반병실에서 더 경과를 봐야 한다고 들었다. 친척 집에 왔다가 우리 군에 있는 개에게 물렸으니 우리가 도움을 줄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 고래와의 충돌로…뉴질랜드서 선박 뒤집혀 관광객 5명 사망

    고래와의 충돌로…뉴질랜드서 선박 뒤집혀 관광객 5명 사망

    소형 선박이 고래와 충돌해 바다 관광에 나섰던 5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 BBC 등 외신은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 인근 구스 베이 해상에서 이날 아침 배가 전복되면서 5명이 숨지고 6명이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경찰에 따르면 8.5m 길이의 사고 선박에는 조류 동호회 소속 승객 등 총 1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특히 당시 기상 상태가 좋아 바다도 잔잔했으나 갑자기 선박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전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명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종종 목격되는 고래와의 충돌로 추정하고 있다. 카이코우라 크레이그 맥클 시장은 "지역 내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졌으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아마 배 아래로 고래가 떠올라 그 과정에서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이 지역 내에서는 혹등고래와 향유고래 등이 종종 목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유고래는 이빨고래 중에서도 가장 큰 종으로, 몸길이는 최대 20m, 몸무게는 50t에 달하며, 혹등고래 역시 몸길이가 최대 16m, 몸무게는 30~40t에 이른다.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언론은 "이번 사고는 전례없는 비극적인 사건"이라면서 "이 지역에 나타나는 고래의 수를 고려해보면 선박과의 충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 美 일가족 괴롭혀온 거대 악어, 5년 만에 최후 맞았다

    美 일가족 괴롭혀온 거대 악어, 5년 만에 최후 맞았다

    미국에서 일가족을 괴롭혀온 거대 악어가 5년 만에 잡혀 죽임을 당했다. 길이 3m, 무게 226㎏이 넘는 이 악어의 최후는 피해를 입은 가족을 위해 사냥 면허까지 딴 한 친구의 노력 덕분이다. 7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크레이크와 크리시 마스 부부는 5년 전 어느 날 플로리다주 포트샬럿에 있는 자택 뒷마당에서 악어에게 처음 습격당했다. 당시 악어는 부부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개 2마리를 쫓다 잔디를 깎던 아내 크리시에게까지 달려들었다. 크리시는 가까스로 악어 공격을 피했다. 이후 가족은 이 악어가 나타날 때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었다. 남편 크레이그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앨버트(악어 이름)는 매우 사나운데 나타날 때마다 그저 바라볼 뿐이었다. 우리가 자식처럼 기르는 개들을 노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부는 올해 들어 악어에게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친구인 론 올레런쇼가 부부를 위해 악어 사냥 면허를 취득했기 때문이다. 크리시는 “앨버트 때문에 항상 불안감을 느꼈다. 그가 잡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지난 6일 밤 부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집 근처 하천에서 악어를 발견한 크리시는 곧바로 크레이그에게 전화를 걸어 론을 불러오라고 했다.이후 크레이그가 론과 또 다른 친구 한 명을 데리고 오면서 악어를 잡기 위한 작전이 펼쳐졌다. 이들은 줄이 달린 화살을 사용했고 얼마 뒤 악어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 죽은 악어는 너무 커 굴착기를 동원해 끌어내야 했다. 부부는 자신들을 괴롭혀온 악어를 잡은 론에게 맥주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론은 죽은 악어만 갖기로 했다.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 모두에서 발견되는 악어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보호된다. 그러나 사냥 면허를 취득하면 악어를 합법적으로 죽일 수 있다. 현지에서는 악어가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지난달 34세 소방관이 악어에게 습격당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후안 카를로스라는 이 남성은 탬파 근처 호수에서 헤엄치다 길이 3.6m 악어에게 습격당했다. 그 모습은 당시 한 남성이 날린 드론 카메라에도 포착됐다. 공군 출신으로 최근까지 철인 3종 경기에도 출전한 후안은 악어와 사투를 벌이다 스스로 빠져나왔다. 그는 병원에 실려 가 악어 공격으로 다친 두개골과 얼굴을 복원하는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그는 ABC 방송에 “물속에서 공격당했을 때 악어의 딱딱한 비늘과 이빨만이 느껴졌다. 본능적으로 반격해 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월드피플+] 아들 덮친 호랑이와 맨몸으로 맞선 ‘영웅’ 엄마…위대한 모성

    [월드피플+] 아들 덮친 호랑이와 맨몸으로 맞선 ‘영웅’ 엄마…위대한 모성

    자식을 살리기 위해 엄마는 온몸을 내던졌다. 6일(이하 현지시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아들을 덮친 호랑이와 맨손으로 맞서 싸운 ‘영웅’ 엄마의 이야기를 전했다. 4일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로하니아 마을에서 호랑이 습격 사건이 발생했다. 불쑥 나타난 호랑이는 아르차나 콘하리(25) 품에 안긴 15개월 아들을 덮쳤다. 현지언론은 호랑이가 아기 목을 움켜쥐고 머리에 이빨을 박은 채 엄마 품에서 끌어내려 했다고 전했다. 엄마는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아들을 구하려 맨몸으로 호랑이와 맞섰다. 비명을 듣고 달려온 주민들이 호랑이를 쫓아내기까지 2분 넘게 호랑이와 사투를 벌였다. 온몸을 내던진 엄마의 희생 덕에 아기는 목숨을 건졌다. 호랑이에게 물려 머리와 등을 다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하지만 엄마는 크게 다쳐 150㎞ 떨어진 자팔푸르시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의료진은 엄마가 호랑이에게 물리고 할퀴어 폐에 구멍이 뚫렸으며 복부에 깊은 상처가 났다고 밝혔다. 가까스로 고비는 넘겼으나 상태가 위중해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 중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사건 이후 마을 주민은 공포에 휩싸였다. 주민들은 호랑이 보호구역과 가까워 안 그래도 불안했는데 이런 일이 터졌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지 산림청 관계자는 BBC힌디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주민 불안을 알고 있다며 “일단 문제의 호랑이를 찾아 포획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랑이들이 보호 구역에서 탈출하지 못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건이 난 마을은 인도 대표 호랑이 보호구역인 반다브가르 국립공원 근처에 있다. BBC힌디는 호랑이가 서식지 파괴와 먹이 감소, 밀렵으로 궁지에 내몰려 민가를 습격한 것이란 전문가 분석을 전했다.인도에는 세계 호랑이의 약 75%가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호랑이 개체 수가 감소 추세다. 4년에 한 번 시행되는 호랑이 개체 수 조사에 따르면 1947년 인도 독립 직후 4만 마리에 달했던 호랑이는 2018년 2967마리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인도에서는 126마리의 호랑이가 목숨을 잃었다. 인도 국립호랑이보존청(NTCA)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였다. 목숨을 잃은 호랑이 126마리 중 60마리는 보호 구역 밖 인간과의 충돌 또는 밀렵에 희생됐다. 현지 호랑이 보호 단체 활동가 카르틱 사티아나라얀은 “호랑이들이 민가를 지나지 않고는 이쪽 숲에서 저쪽 숲으로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만큼 충돌 가능성도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호랑이 가죽 수요 증가와 중국 전통 의학에서 호랑이 신체 부위를 약재로 사용하는 것이 밀렵의 주요 원인”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 [애니멀S] 자신의 과거를 온몸에 새겨둔 떠돌이 진돗개 비지

    [애니멀S] 자신의 과거를 온몸에 새겨둔 떠돌이 진돗개 비지

    농림축산검역본부 〈2020년 반려동물 보호·복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연간 발생하는 유기동물의 수는 13만 마리입니다. 한때 반려견이라 불리던 이들은 이사를 떠나면서 남겨지고, 더 이상 키울 수 없다며 시골로 보내지며, 휴가철 피서지에 버려집니다. 그렇게 가족을 잃은 개들은 살아남기 위해 마을 인근을 누비거나 산으로 올라갑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떠돌이 개의 과거는 알 수 없습니다. 동물등록제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내장칩 혹은 외장형 식별 태그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어디서,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확인 불가합니다. 하지만 작년 추운 겨울날, 안산에서 만난 떠돌이 백구 '비지'는 자신의 과거사를 몸 전체에 새겨둔 채 발견되었습니다. 떠돌이 개 비지는 영하 20도의 최악의 혹한 속에서 새끼 4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출산 전 안전한 보금자리를 찾지 못했고, 지친 몸으로 꽁꽁 얼어붙은 땅을 팔 수도 없었습니다. 비지는 눈이 떨어지지 않은 공간을 어렵게 찾아 몸을 최대한 웅크린 채 새끼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비지의 몸에 기록된 과거 이야기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된 비지는 검진 결과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우선 비지의 오른쪽 앞 다리에는 무언가 묶여 깊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다리가 괴사 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라는 것이 병원 소견이었습니다. 또 다리와 같은 방향의 치아가 부러져 있었습니다. 자신의 다리를 파고드는 올무 혹은 매듭을 이빨로 뜯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흔적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비지의 앞다리 안쪽에 총알로 보이는 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버림받고 배척당한 것으로 부족해, 사람들에게 쫓기고 쫓기며 비지는 하루하루 생존해 왔습니다. 목숨을 잃을 위기 속에서도 죽기 살기로 발버둥 치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비지는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새로운 것으로 가득한 카라에서 비지의 이야기 비지는 구조 후 활동가들에게 등을 돌려 벽만을 쳐다보고, 다가가면 손길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비지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외로이 산속에서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비지처럼, 활동가들은 비지의 굳게 닫힌 마음을 열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활동가들의 진심 어린 사랑에 천천히 비지는 반응해 주었습니다.  손에 있는 간식을 받아먹고, 조심스레 다가와 냄새도 맡았습니다. 또 더봄센터에서 첫 목욕, 첫 산책, 첫 '앉아'까지 하루하루 새로운 것을 경험했습니다. 무엇보다 비지는 생애 처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길 마음을 열어준 비지가 하루빨리 가족을 만나길 바라는 마음에 비지는 현재 훈련소에 입소해 사회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매달 활동가들을 만나면 조금 더 환한 미소로, 조금 더 격하게 반기며 환영인사를 해주는 비지를 보면 매번 미안하면서도, 너무나 고맙습니다.  이제 비지가 기다리는 것은 평생가족입니다. 하지만 진돗개와 그 혼종의 입양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에, 그 기다림이 너무나 길어질까 두렵습니다. 비지가 좋은 가족을 만나 앞으로 행복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날이 오길 기다립니다. 
  • [핵잼 사이언스] 육지를 ‘걷는 상어’, 기록 경신…초고속 진화 비결은?(영상)

    [핵잼 사이언스] 육지를 ‘걷는 상어’, 기록 경신…초고속 진화 비결은?(영상)

    바다에서 육지로 나와 무려 수 시간 동안 땅을 ‘걸어다니는’ 상어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상어의 독특한 진화 배경은 다름 아닌 기후변화로 추정된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FAU)과 호주 전문가들이 포함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등지의 얕은 산호초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퍼렛 상어(학명 Hemiscyllium ocellatum)는 가슴과 골반 지느러미를 이용해 암초와 산호초 사이를 걸어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땅 위를 걸어다니며 암초 표면에 있는 게와 새우,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 먹고 사는데, 연구진은 최근 이 상어가 땅 위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길어졌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기존에 알려진 에퍼렛 상어의 물 밖 최대 생존 시간은 약 1시간이다. 그러나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에퍼렛 상어는 최대 2시간 동안, 최대 30m를 걸으며 육지에서 먹이활동을 할 수 있다. 에퍼렛 상어에게 물 밖은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는 극한의 환경과 다름없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 때문에 바닷물이 산성화되는 등 서식 환경이 급변하면서 본래의 산호초 지대에서의 생존이 어려워졌다. 에퍼렛 상어는 혹독하게 변화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진화 과정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연구진은 “에퍼렛 상어는 육지를 횡단해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저산소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이전보다 발달한 것”이라면서 “얕은 물을 헤쳐나갈 수 있고, 심지어 썰물 때 바다에서 몸을 들어 올린 뒤 산소나 먹이가 더욱 풍부한 다른 웅덩이를 찾아 이동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운동 특성은 생존의 열쇠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관련된 어려운 환경 조건에서 나타난 생리학적 능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 상어가 환경과 관련해 미래에 예상되는 (극한 기후 등) 일부 ‘도전적인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적응력을 가졌기 때문에, 다른 종의 동물보다 더욱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에 참여한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의 생물학자인 마리앤 포터 박사는 “이번 발견을 통해 에페렛 상어가 기후변화 조건을 매우 잘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상어에게서 발견된 변화가 다른 척추동물 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본다면, 미래의 해양 환경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에퍼렛 상어는 2008년 처음 발견된 뒤 ‘걷는 상어’로 확인돼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에퍼렛 상어를 10년 넘게 연구해 온 호주 퀸즐랜드 대학 등 국제 연구진은 2020년 에퍼렛 상어가 다른 상어에 비해 빠른 진화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상어는 진화가 매우 느리게 발생하는 동물 중 하나로 꼽힌다. 심해에 사는 식스길 상어는 1억 8000만년 전 조상들이 쓰던 이빨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에러펫 상어는 진화를 거치는데 약 ‘900만 년’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이 상어가 서식하는 암초 또는 산호초 지대의 잦은 환경 변화가 빠른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당장이라도 튀어나올듯…1억 8300만 년 쥐라기 물고기 화석 발견

    당장이라도 튀어나올듯…1억 8300만 년 쥐라기 물고기 화석 발견

    마치 당장이라도 돌 속에서 튀어 나올듯한 생생한 모습을 담은 고대 물고기 화석이 발견됐다. 최근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남서부에 위치한 글로스터셔 킹스 스탠리의 한 농장에서 살아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물고기 화석이 발굴됐다고 보도했다. 무려 1억 8300만 년 전 쥐라기 초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물고기의 이름은 파키코무스(Pachycormus)로 오래 전 멸종한 조기 어류에 속한다. 이번 화석이 흥미로운 것은 사실 학술적인 가치보다는 그 보존 상태에 있다. 당장 먹잇감을 잡아 먹으려는 듯 아가리를 쫙 펴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모습 그대로 화석화됐기 때문.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3D 형태로 인위적으로 제작된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이 화석을 발견한 현지 화석 사냥꾼 네빌 홀링워스는 "발굴 과정에서 두개골이 전혀 부서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면서 "물고기가 입을 벌리고 있어 마치 바위에서 나를 향해 튀어나올 것 같았다"며 놀라워했다.보도에 따르면 이후 발굴은 홀링워스와 맨체스터 대학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 마리의 어룡과 물고기, 오징어 등을 찾아냈다. 맨체스터 대학 고생물학자인 딘 로맥스 박사는 "이 지역 자체에 쥐라기 당시의 먹이사슬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면서 "아마도 어룡은 파키코무스를 잡아먹었고 파키코무스는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와 오징어를 먹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가지 더 흥미로운 점은 현재 이 지역이 많은 소를 키우는 농장이라는 사실이다. 곧 1억 8300만 년 전 해양 생태계였던 이곳이 지금은 소들을 키우는 장소가 된 것. 농장주인 아담 나이트는 "전문가들이 지역을 조사할 수 있도록 농장을 개방했다"면서 "오래 전 내 농장이 따뜻한 열대 바다였으며 지금은 소들이 그 위에 풀을 뜯고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 [다이노+] 티렉스 닮았네…앙증맞은 짧은 팔 가진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티렉스 닮았네…앙증맞은 짧은 팔 가진 신종 공룡 발견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역 북부에서 육식공룡인 티라노사우르스 렉스(이하 티렉스)처럼 짧은 팔을 가진 신종 육식공룡이 발견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에르네스토 바흐만 고생물학박물관 연구팀은 티렉스처럼 거대한 몸과 볼품없는 짧은 팔(앞다리)을 가진 신종 공룡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처음 화석이 발굴된 이 공룡은 운좋게도 거의 완전한 두개골과 짧은 팔을 보존한 채 발견돼 연구가치가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공룡의 길이는 11m, 무게는 4톤이 넘으며, 약 9000만~1억 년 전인 백악기에 현재보다 풍부한 삼림지대였던 파타고니아에 서식했다. 또한 이 공룡이 죽었을 당시의 나이도 45세로 티렉스의 평균 수명보다 2배는 더 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두개골이 127㎝로 거대한 것이 특징인데 팔은 그 절반 정도의 길이 밖에 되지 않아 연구팀은 "팔을 뻗어도 입에도 닿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공룡이 1억 4500만 년에서 6600만 년 전 살았던 공룡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과(Carcharodontosauridae)에 속하는 신종이며, 이름을 미국드라마와 소설로 유명한 '왕좌의 게임'에 등장하는 드래건의 이름을 따 ‘메락세스 기가스'(Meraxes gigas·이하 M.기가스)로 명명했다.연구를 이끈 고생물학자인 후안 카날레 박사는 "놀라울 정도로 완벽하게 보존된 화석 덕분에 M.기가스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M.기가스는 티렉스보다 2000만 년 먼저 등장했으며 진화계통도 차이가 있어 짧은 팔이 적어도 2번은 독립적으로 진화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기가스의 팔은 짧지만 근육은 매우 잘 발달되어 있었다"면서 "아마 짝짓기 중 상대를 잡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그간 학계에서는 티렉스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앙증맞은 팔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여러 논쟁이 있어왔다. 일부에서는 티렉스의 팔이 과소평가됐다며 ‘강력한 무기’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는데, 팔을 반복해서 휘두르면 몇 초 안에 먹잇감에 길이 1m 이상의 상처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티렉스가 사냥시 짧은 두 팔로 먹잇감을 끌어안아 손쉽게 이빨로 뜯어먹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와 달리 티렉스가 팔을 교미시 파트너를 잡는 등의 부수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됐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 K푸드 인기에…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 ‘역대 최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도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62억 1000만 달러(약 8조 980억원)를 기록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5일 밝혔다.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액은 각각 45억 달러, 17억 10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다. 품목별로 라면이 3억 8370만 달러, 과자류가 3억 1460만 달러, 음료가 2억 7790만 달러, 쌀가공식품이 904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라면의 경우 세계 1위 라면 소비국인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매운맛, 할랄라면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수산식품 품목별로는 김의 수출액이 3억 7590만 달러, 이빨고기는 5640만 달러, 전복은 2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연 수출 7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 웹툰 ‘뉴비가 너무 강함’ 독자 22만명 돌파… “무섭지만 귀여운 괴물 조연 인기”

    웹툰 ‘뉴비가 너무 강함’ 독자 22만명 돌파… “무섭지만 귀여운 괴물 조연 인기”

    웹툰 ‘뉴비가 너무 강함’(글 일등복권, 그림 잇뱀)이 독자 22만명을 돌파했다. 크릭엔리버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지난달 17일 공개한 ‘뉴비가 너무 강함’이 실시간 랭킹 1위를 기록했으며, 동명의 원작 웹소설도 순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뉴비가 너무 강함은 보육원에서 자란 주인공 ‘김재주’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면서 여러 퀘스트를 통과해 탑을 등반하는 과정을 그린 소년 웹툰이다. 작중 인터넷 방송 채팅창 댓글이 독자들에게 게임 속 시청자가 된 듯한 느낌을 주며 작품 몰입도를 높여준다. 특히 메인 포스터에 등장하는 몬스터 ‘포포이’가 주인공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포포이는 평상시에는 하얀 솜뭉치 같은 귀여운 외형을 가졌지만, 화가 나면 무시무시한 이빨로 공격성을 드러내는 반전미를 가진 캐릭터로 주인공 김재주와 여정을 함께 한다. 독자들은 “442(포포이), 무섭지만 키우고 싶다” “포포이 너무 귀엽다” “조연 괴물에 빠져 작품 정주행” 등의 댓글을 달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고 있다. 뉴비가 너무 강함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매주 일요일 연재된다.
  • ‘반지의 제왕’ 속 오크?…이집트 해변 미스터리 생물사체 알고보니

    ‘반지의 제왕’ 속 오크?…이집트 해변 미스터리 생물사체 알고보니

    영화 ‘반지의 제왕’의 가상 종족 오크와 닮은 죽은 바다생물이 해안에 떠밀려와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집트 해변에서 최근 스위스인 여행객 안드레아 주드(39)는 기이한 바다생물 사체를 발견했다. 날카로운 이빨을 지녔으나 눈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집트 홍해 관광지 다합에서 친구들과 해안을 따라 도보여행하던 주드는 해당 사체를 시나이반도의 다이빙 명소인 가브르 엘빈트 해변 근처에서 발견했다. 주드는 “반지의 제왕 속 오크 같았다. 보기만 해도 끔찍해 손도 대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주드에 따르면, 해당 사체는 짙은 회색으로 건조하고 고르지 못한 가죽을 갖고 있다. 머리 생김새는 독특하며 입을 벌린 채 죽어 있어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다. 머리 뒤 귀처럼 보이는 구멍은 아가미일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눈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몸은 길고 구부러져 있고 해마처럼 꼬리가 머리 쪽을 향하고 있다. 몸의 길이는 주드의 팔 만큼 길고 머리는 그의 주먹보다 컸다.주드는 해당 사체가 어떤 바다생물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 바다생물의 정체를 정보공유를 통해 파헤치는 페이스북 그룹인 ‘플리스 아이디’에 공유했다. 그 결과 일부 눈썰미 좋은 누리꾼은 해당 사체의 입안에 턱이 하나 더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곰치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곰치는 인두악이라는 제2의 턱을 갖는데 입으로 먹이를 잡으면 인두악이 튀어나와 먹이를 뒤로 끌고 가 삼키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곰치는 홍해를 포함한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서 발견되고 있어 누리꾼의 주장은 꽤 신빙성이 있다. 곰치가 지역 주민에게 잡혔다가 버려져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알아보기 힘들 만큼 익어버렸을지도 모른다. 사진=안드레아 주드 페이스북
  • [핵잼 사이언스] ‘괴물 상어‘ 메갈로돈, 향유고래 머리도 뜯어먹었다

    [핵잼 사이언스] ‘괴물 상어‘ 메갈로돈, 향유고래 머리도 뜯어먹었다

    고대 지구의 바다를 지배했던 전설적인 포식자 메갈로돈(megalodon)이 역시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향유고래를 잡아먹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메갈로돈과 여러 상어종들이 기름진 포화지방을 얻기위해 향유고래를 공격해 먹었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저널인 '런던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발표했다. 메갈로돈은 지금으로부터 약 2300만 년 전에서 360만 년 전까지 선사시대 바다를 주름잡던 최강의 포식자로, 길이는 최대 20m, 무게는 100톤으로 추정된다. 이에반해 지금도 심해를 누비는 향유고래는 길이가 최대 18m에 달할만큼 역시 큰 덩치를 자랑한다. 연구팀은 과거 페루 남부에서 발굴된 700만년 된 화석화된 향유고래의 두개골을 분석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두개골에 남겨진 일련의 물린 자국을 분석한 결과 당시 메갈로돈을 비롯한 여러 상어종들이 지속적으로 향유고래를 공격하고 먹었다는 것.특히 연구팀은 메갈로돈 등 여러 상어종이 향유고래에 '군침'을 삼킨 이유는 거대한 머리의 코 부분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향유고래는 뭉툭한 사각형 모양의 머리가 몸길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할 만큼 큰데 코(주둥이) 부분이 기름진 포화지방으로 가득차있어 메갈로돈에게는 특히 매력적이었다는 설명. 실제로 향유고래의 머리에는 부드러운 왁스같은 기름이 가득 차 있는데 이는 윤활유나 양초의 원료로 사용됐으며 대장에서 생기는 용연향은 향수 재료로 쓰여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이 때문에 한때 향유고래는 인간에게 대표적인 포경 대상이 돼 지금은 멸종위기에 몰려있다.논문의 주저자인 알도 베니테스-팔로미노 연구원은 "대부분의 물린 자국은 턱과 같은 연조직 구조에 인접한 뼈나 눈 주위에서 발견돼 상어종들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음을 나타낸다"면서 "이같은 섭식 패턴은 현대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나 중신세(中新世) 향유고래는 당시 상어종의 지방 저장소 같은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의 상어는 지방이 고농축된 수염고래의 사체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력한 전투력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선사시대 바다를 주름잡던 메갈로돈은 그러나 갑자기 멸종되며 지금은 그 ‘이빨’로만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에대해 학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먹잇감 감소와 고대 범고래와 같은 새로운 경쟁자 등장 등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원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최근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메갈로돈과 현존하는 백상아리 이빨을 분석한 결과 멸종 원인이 백상아리와의 먹이경쟁에서 밀린 탓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 손목이 바스러지도록… 바스러진 종이에 숨은 ‘역사의 조각’ 맞추죠[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손목이 바스러지도록… 바스러진 종이에 숨은 ‘역사의 조각’ 맞추죠[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찢어지고 그을리고 물에 젖은 종이 기록물이라도 감쪽같이 원래 모습으로 복원해 내는 공무원들이 모여 있는 곳이 나라기록관이다. 국가기록원 소속기관인 나라기록관은 2007년 최첨단 기록물 보존 시설을 갖춰 경기 성남시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만난 나미선 복원관리과 학예연구관은 “전통 한지라는 세계 최고 재료와 오랜 연구개발로 한국의 종이 기록물 복원이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화재보존학을 전공하고 2005년 국가기록원에 들어와 17년째 ‘종이 기록물 복원’이라는 한길을 걷는 나 연구관을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지난 13일 만났다. -훼손된 종이 기록물을 원래 모습대로 복원하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 궁금하다.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기록물은 90%가량 종이 기록물이다. 훼손된 주요 기록물을 선별해 원래 형태로 되돌리는 게 우리 일이다. 없어진 부분은 메우고, 찢어진 부분은 붙이고, 약한 부분은 덧댄다. 훼손된 기록물은 환자, 복원실은 병원, 복원 작업은 외과 수술로 비유하곤 한다. 복원 작업은 훼손이 얼마나 됐는지 조사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복원 처리 방법을 결정하는 게 첫 단계다. 기록물을 해체한 뒤 찢어지거나 없어진 부분을 한지로 보강해 건조한다. 복원을 마치면 사진촬영을 하고 처리 과정을 기록한 다음 중성 보존상자에 담아 서고에 보관한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종이 기록물도 적지 않을 텐데. “전통 한지로 돼 있는 조선시대 이전 기록물은 상태가 매우 좋은데, 일제강점기 이후 근현대 기록물은 훼손이 심각한 편이다. 지금 작업하고 있는 조선총독부 건축도면은 말 그대로 종이가 갈기갈기 바스러져서 종잇조각을 하나하나 꿰맞춰야 한다. 안내 책자 없이 레고 블록 맞추는 것에 비유하는 분도 있는데, 사실 그것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숙련된 전문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하루 종일 종잇조각을 들여다봐야 하는 일이다 보니 갑갑해서 일하다 작업도구를 집어던지고 그만둔 사람도 있었다.” -지금까지 복원한 종이 기록물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조선총독부 건축도면이 아닐까 싶다. 10년 동안 작업해 2만 7831장을 복원했고 올해 모든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디지털화와 스캐닝 작업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그중에는 현재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건축물을 비롯해 서대문형무소나 경복궁 등 중요한 건축 도면도 있다. 처음에는 펼쳐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정확한 수량조차 파악할 수 없었던 걸 생각하면 큰 보람을 느낀다.” -2년 전에는 한국전쟁 당시 작전지도와 명령서를 복원해 공개하기도 했다. “1950년부터 1952년까지 주요 전투 작전명령서와 작전지도 401건을 복원했다. 5년 6개월이나 걸렸다. 1950년 6월 25일 시작된 춘천 전투 상황을 보여 주는 ‘국군 제6사단 작전명령 제31호~32호’를 비롯해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꼽히는 백마고지 전투 상황을 담은 ‘국군 제9사단 작전명령 제85호~90호’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복원 소식을 발표한 뒤 제9사단 소속 한 소위에게서 전화가 왔다. 백마고지 전시관 개관 행사에 작전지도와 명령서를 전시하고 싶다며 도와 달라고 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더니 ‘해 주지 않으면 탱크를 몰고 오겠다’고 하더라. 결국 협박이 통했다. 복제품을 인계하는 날 소위가 탱크 대신 건빵 한 상자를 들고 왔다. 군용 건빵을 태어나서 처음 먹어 봤다.”-조선시대 기록물 중에는 문화재도 적지 않을 것 같다. “2011년 대전에서 발굴한 나신걸과 부인 신창 맹씨 무덤에서 나온 한글 편지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처음엔 그냥 종이 뭉치처럼 보였는데 그 안에서 이빨 두 개와 한글 편지 두 통이 나왔다. 1500년대 초에 쓴 것들이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다. 당시 나신걸이 함경도 경성 군관으로 부임하면서 고향에 있는 아내에게 얼굴도 못 보고 가게 돼 마음이 아프다며 분(화장품)과 바늘을 보낸다는 애틋한 내용을 정갈한 존댓말로 표현한 게 인상적이었다.” -복원실 곳곳에 아령이 있는 게 눈에 띈다. 손목 관절을 많이 쓰니까 틈틈이 운동하는 건가. “그렇게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사실은 운동이 아니라 종이를 눌러서 고정하는 데 쓴다. 현장에서 시작된 업무 혁신이라고 해야 할까. 종이 기록물을 고정하기 위해 납주머니를 많이 쓰는데 좀더 무거운 게 필요했다. 뭐가 좋을까 생각하며 이것저것 써 보다가 딱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아령을 쓰게 됐다.”-복원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보니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싶은데. “수술을 세 번 했다. 2018년에 복원 작업을 하는데 손목에서 ‘뚝’ 하며 뭔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일을 계속했는데 손이 움직이질 않아서 병원에 갔다. 엑스레이 검사를 해도 문제를 찾질 못해서 압박붕대를 하고 계속 일했다. 1년 뒤 다시 손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 보니 연골 파열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연골 수술을 앞두고서야 인대가 끊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 끊어진 인대를 붙이는 수술을 한 뒤 연골을 봉합하고, 척골도 3㎜ 잘라 냈다.” -복원해야 할 기록물은 많고 사람은 적어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국가기록원의 복원 전문 인력 정원이 14명에 불과하다. 나라기록관에는 연구관 1명, 연구사 3명, 공무직 5명이 정원인데 실제로는 육아휴직이 2명이다. 기록물 복원은 숙련도가 중요한데 일이 힘들어서 떠나는 사람이 생길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1년에 복원하는 종이 기록물이 어느 정도 되나. “나라기록관에서 연간 복원하는 종이 기록물이 1만 2000장 정도인데 외부 요청자료와 디지털 복제, 복원을 빼면 순수 복원은 7000~8000장 정도 된다. 국가기록원 소장자료가 1억건이고, 그중에서 복원이 필요한 주요 자료를 추린 게 41만장이니까 현재 인력으로 소장자료를 모두 복원하려면 최소 60년이 걸린다. 거기다 태풍이나 화재로 훼손된 자료를 복원해 달라는 긴급 요청도 계속 들어온다. 여유 인력이 없다 보니 해외 협조 요청도 부담스러운 게 현실이다. 지난 4월 모로코를 방문해 기록물 복원 시범을 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우리 담당자들은 새벽까지 실습용 한지와 물품을 점검한 뒤 집에 가서 짐만 챙기고 나와 출국해야 했다.”-외부 기관에서 복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기록물도 상당하다고 들었다.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뿐 아니라 공공기관이나 민간에서 소장한 중요 기록물 보존도 대행한다. 2006년부터 시작한 ‘맞춤형 복원·복제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55개 기관 6877장을 지원했다. 올해와 내년 지원 대상이 신청한 분량만 해도 37개 기관 2만 944장이나 된다. 내부 검토를 거쳐 우선순위에 따라 11개 기관 1228장을 선정했다. 신청받은 기록물 가운데 6%가 채 안 된다.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있는 곳이 없고 시간이 갈수록 소중한 기록물을 복원하기가 더 힘들다는 것 때문에 최대한 서두르고 싶지만 현재 국가기록원에 있는 인력으론 솔직히 그 이상은 무리다.” -그런 가운데서도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들었다. “무엇보다도 한지라는 귀한 문화유산이 있기 때문이다. 몇 해 전만 해도 전 세계 종이 기록물 복원용 종이로 일본에서 생산한 화지를 최고로 쳤는데 최근엔 한지를 찾는 외국 기관이 많이 늘었다. 한지에 쓴 500년 넘은 종이 기록물을 처음 본 외국인들은 종이 상태가 이렇게 좋은 게 어떻게 가능하냐며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복원 기술도 한몫했다. 천연 재료와 전통 방법을 활용한 원형복원 기술과 함께 정교한 업무 체계와 기초연구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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