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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이야기] 日 국민병 ‘꽃가루’ 알레르기

    한국이 휴교사태까지 빚은 지독한 황사로 전 국민이 고생하고 있다면 일본은 꽃가루병(花粉症·가훈쇼)으로 열도가 몸살을 앓는다. 2월쯤 꽃가루가 몰려온다는 기상청 예보가 나오기 무섭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스크를 한 채 생활한다. 증상은 재채기,콧물,코막힘,가려움증 등.전국의 이비인후과는 꽃가루병에 시달리는 환자들로 장사진을 친다. 통계로 볼 때 일본 국민의 5분의 1이 꽃가루병으로 고생한다.대략 2500만명이 꽃피는 봄이 무섭게 느껴지는 셈이어서 ‘국민병’으로 불릴 만 하다.한국을 방문 중인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도 꽃가루병이다. 고이즈미 총리 본인은 시인한 적은 없지만 집무실에서 그를 만난 사람들은 쓰레기통에 가득한 휴지,가려운 듯 얼굴을 매만지는 모습으로 미뤄 그도 꽃가루병이라고 단정한다. 꽃가루병은 한국에는 거의 없는 삼(杉·스기)이라는 나무의 꽃가루가 원인으로 전해진다.일본에서 첫 환자가 발견된 것은 1963년. 전후 황폐해진 일본의 산림을 살찌운다는 명목으로 대량으로 심었던 나무가 삼나무이다.20년쯤 되면 꽃가루를 낸다고 하니 첫 환자가 발생한 시점과 계산이 맞아 떨어진다.일본이 싼 목재를 수입해 쓰면서 일본의 삼림에는 삼나무가 전혀 벌채되지 않고 하늘을 찌를 듯 무성하게 자라고있다.풍요로운 삼림의 상징이었던 삼나무가 지금은 일본국민에게는 베어없애야 할 천덕꾸러기로 변했다. 도쿄(東京)도는 2003년부터 삼나무 2만그루에 꽃가루를억제하는 주사를 투여키로 했는가 하면 도쿄 인근의 가나가와(神奈川)현은 아예 올해부터 3개년 계획으로 삼나무를 베어내기로 했다. 국회에서는 ‘꽃가루병 의원연맹’도 결성돼 국민병인 꽃가루병 퇴치를 위한 입법 활동을 초당파적으로 벌이고 있다. 벚꽃이 질 때쯤이면 기승을 부리던 삼나무 꽃가루도 슬그머니 사라진다고 한다.꽃가루병 환자들은 지금 만개(滿開)한 벚꽃을 즐길 여유도 없이 얼른 벚꽃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눈치다. 황성기 특파원 marry01@
  • 2001년 신검 결과 발표/ 초중고생 10명중 4명 근시

    초·중·고교생들의 체격은 10년 전보다 커졌지만 10명가운데 4명이 근시였다.정상 체중에 비해 50%를 넘는 고도 비만도 1000명 중 7명 꼴이었다.잘못된 식습관으로 구강질환을 앓는 학생도 10명 가운데 6명으로 증가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4∼6월에 실시한 전국 480개 초·중·고교 재학생 12만명의 ‘2001년 신체검사 결과’를20일 발표했다. ◆체격=키는 10년 전인 91년보다 남학생이 평균 3.52㎝,여학생 2.59㎝ 컸다.▲고 3 남학생의 평균 키는 173.13㎝,여학생은 160.67㎝ ▲중 3 남학생은 167.23㎝,여학생은 158. 95㎝ ▲초등 6년 남학생은 148.22㎝,여학생은 149.06㎝이다. 몸무게는 10년간 남학생이 평균 4.67㎏,여학생이 2.42㎏늘었다.고 3 남학생의 평균 몸무게는 66.13㎏,여학생은 54.90㎏ ▲중 3 남학생은 58.29㎏,여학생은 52.42㎏ ▲초등6년 남학생은 42.72㎏,여학생은 41.75㎏이다.앉은 키는 10년 전에 비해 ▲초등 남학생이 평균 0.84㎝,여학생이 0.61㎝,▲고교 남학생이 0.54㎝,여학생이 0.07㎝였다.키에 비해 앉은 키의 증가 폭이 적은 것은 하반신이 긴 서구형으로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체질=초·중·고교생의 39.53%가 0.7 미만의 근시로 나타나 10년 전의 16.56%에 비해 2.3배나 많았다.안경을 쓴초등학생은 11.2%,중학생은 26.0%,고교생은 34.2%였다.앞으로 안경을 써야 하는 초등학생은 15.4%,중학생은 22.3%,고교생은 22.5%였다.특히 고교생은 근시 비율이 56.6%에달했다.충치 등 구강 질환자도 57.46%로 10년 전에 비해 50.11%에 늘었다. 고도 비만인 초등학생은 0.6%,중학생은 0.81%,고교생은 0.93%로 전체 평균이 0.74%를 차지했다.고도 비만은 99년 0.61%,2000년 0.55%이었다. 중이염 및 청력장애 등 귀질환은 0.46%,비염 등 코질환은 1.48%,편도선 비대 등 목질환은 1.65%였다.알레르기 질환도 1.21%나 됐다. 교육부는 “10년 전보다 체격은 커졌지만 잘못된 식습관과 환경오염,과도한 TV시청,나쁜 자세 등으로 근시와 이비인후과 질환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故문창모박사 병원건물 빚1억에 경매처분 위기

    지난 13일 타계한 ‘한국의 슈바이처’ 고 문창모(文昌模)박사의 병원건물이 경매처분 위기에 놓여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춘천지법 원주지원과 문 박사 유족에 따르면 지난해 5월3층짜리 문이비인후과 건물(원주시 학성1동)이 원주지원에 경매신청(첫 경매가 8억 2800여만원)돼 4차례 유찰 끝에지난해 11월 3억 1750만원에 문모(고성군 토성면)씨에게낙찰됐다. 문 박사는 지난 96년과 97년 두차례 병원건물을 담보로 1억 2900만원을 대출받고 이자를 갚아 왔으나 지난해 3월 병원 문을 닫은 이후 이마저 연체해 끝내 경매에 넘겼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한국의 슈바이처’문창모박사 별세

    “평생을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헌신해온 큰 별이 떨어졌습니다.” ‘의료계의 거목’‘한국의 슈바이처’ 등으로 불리며 존경을 한몸에 받아온 문창모(文昌模) 박사가 13일 새벽 3시 강원도 원주기독병원에서 타계했다.96세. 고 문 박사는 의료계는 물론 교육과 종교,사회사업 분야 등 각계에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거목이었다. 고인은 지난 31년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한 뒤 지난해 3월“손놀림이 둔해져 이제는 의술을 그만두겠다.”며 눈물로은퇴할 때까지 꼬박 70년 동안 의술을 베풀었다. 58년 원주연합기독병원장으로 부임하면서 강원도 원주에 정착한 고인은 64년 학성동에 진료실과 자택을 겸한 문이비인후과를 개원한 뒤 은퇴할 때까지 원주에서만 43년을 진료에헌신했다. 특히 47년 국립마산결핵요양소장을 역임하면서 결핵퇴치에앞장선 경험을 토대로 53년 대한결핵협회를 조직하고 국내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결핵환자 돕기에 혼신의 정열을 쏟기도 했다.이 공로로 94년 대한결핵협회 대상을 받았다. 또 원주지역에 흩어져 살던 나환자들을 모아 ‘경천원’이라는 집단 자활촌을 손수 만들어 20여년간 의료봉사 활동과자립의지를 키우는 데 앞장서 ‘나환자들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했다. 2년 전 의료분쟁때는 “환자를 떠난 의사는 더이상 의사가아니다.오직 환자 돌보는 것을 천직으로 알아야 한다.”며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침으로써 가운을 벗어던진 젊은의사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원주시민 박상문(45)씨는 “병원 옆에 붙은 낡고 조그만 집에서 근검절약하며 오직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살다 간 문 박사님은 지역의 영원한 어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오는 18일 원주시 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희원(70)·인숙(74·전 이화여대 교수)씨 등 1남1녀가 있다.발인은 18일 오전 7시.장지는 대전국립묘지.(033)741-1994.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동네의원 수입 13% 늘었다

    동네의원의 연간 진료비가 평균 3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나타났다. 1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동네의원은 의약분업 시행 이후 1년간(2000년 7월∼2001년 6월) 평균 2억 9475만원의진료비 수입을 올려 의약분업 이전 1년간(99년 7월∼2000년6월)의 수입 2억 6175만원에 비해 12.6% 증가했다. 또 건강보험 진료비 수입이 연간 10억원 이상인 의원이 분업 전 197곳에서 분업 후 290곳으로 늘어났다.서울 동대문구 H의원은 연간 진료수입이 116억 9054만원이나 됐으며,서울서대문 S의원은 59억 2726만원,경기 용인 Y의원 47억 9189만원 등의 수입을 올렸다.의원 중 진료수입이 높은 과목으로는 ▲안과 4억 3176만원(분업 전 3억 5557만원) ▲정형외과 4억 2935만원(〃 3억 8348만원) ▲이비인후과 4억 2738만원(〃 3억 5521만원) ▲신경외과 3억 5353만원(〃 3억 3005만원) ▲내과 3억 5241만원(〃 3억 4670만원) 등의 순이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의약분업 이후 약제비 청구가 의원에서 약국으로 넘어간 것을 감안하면 의원들의 실제 진료비 증가는 매우높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분업 이후 1년간 지출된 건강보험 의료비는 모두 16조 4995억원으로 분업 이전 1년간 지출액(12조 2866억원)에 비해 34%(4조 2129억원)늘어났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된 요양급여비는 분업 이전 8조 1943억원에서 분업 이후 11조 9264억원으로 46%(3조 7321억원)나 증가해 의약분업이 건보재정 악화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요양기관 종별 급여비 지급총액을 보면 의원(의과)이 3조 1076억원에서 4조 1820억원으로 34.6% 늘어났다.그러나 병원은 6703억원에서 7261억원으로 8.8%,종합병원은 1조 4742억원에서 1조 580억원으로 2.3% 증가에 그쳤다.대학병원의 경우 1조 7795억원에서 1조 5585억원으로 오히려 12.4% 감소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집중취재/ 의약품 리베이트 여전

    제약사들의 약품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병·의원의사들에게 건네지는 리베이트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의사들의 학회 참가지원비와 해외여행 경비를 제공하는것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리베이트 관행은 일부 의사들의과다처방을 부추겨 약물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출발한의약분업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약값 10~25%는 '의사 용돈'. [리베이트 여전] 1일 제약사 영업사원과 의약품 도매상인들에 따르면 리베이트는 품목에 따라 약품공급가의 10∼15%,일부 카피전문 제약사들의 경우 20∼25%까지 지급하는 곳이있다고 밝혔다. 의약분업 초기 의사들은 오리지널 약품 처방이 많았지만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카피약 처방이 늘고 있다. 이를 비집고 제약사들의 치열한 영업전술이 펼쳐지고 있다. S제약사 영업소장 S(42)씨는 병원담당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올해 16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S씨는 “의약분업 실시와 더불어 병·의원 의사들에게 약을 써주는 대가로 건네는 리베이트 관행은 여전하다.”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현금을 건네는방식에서 백화점·농산물상품권 등으로 바뀐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들의 학술대회 참가에 따른 지원과 해외 나들이 때 항공권,체재비 등을 건네는 것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며 “제약사들은 제품을 써주는 데 대한 성의표시로 이를 통과의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제약사 경영책임자도 “우리사회에서 대가없이 영업할수 있는 사업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리베이트는불법이라기보다 관례상 제품사용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건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처방대로 배분] D제약 영업부장 S씨는 “의사들이 처방한만큼 리베이트가 건네진다.”면서 “영업사원들은 월말이다가오면 병·의원 근처 약국들을 뒤지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얼마나 자사약품을 처방했는지 알아내 리베이트를 주기 위해서다.그는 “차이는 있지만 대개 병·의원에서100건을 처방했을 경우 70건 정도를 실제 처방한 것으로 인정, 일정비용을 리베이트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같은관행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제약사별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한다. 이는 결국 아직도 약값에 거품이 많이 남아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C씨는 “의사들이 수시로 처방약을 바꾸기 때문에 약품구입에 애로점이 많다.”며 “심한 경우는 한달이 멀다하고 다른 약으로 교체해 처방하는의사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처벌규정 모호] 제약사가 의사에게 돈이나 상품권,해외학회 참가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은 엄연히 부당한 고객 유인행위에 해당된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대가성을 바라고 의사나 약사에게학회참가비나 선물 등을 제공하는 것은 불공정거래에 해당,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가성이 있을 때만 공정경쟁규약의 적용을 받게된다고 명시돼 있어 해당사례를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다. 설사 밝혀진다고 해도 미미한 처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약사등 당사자 반응. 경기도 약사회 고위간부는 “제약사와 의사들 사이에 거래되는 리베이트 관행은 처방전에 상품명 처방을 하는 것에서비롯된다.”면서 “검증된 약품에 대해서는 대체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반명,즉 성분명칭으로 의사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방전에 제약사 이름까지 적어주기 때문에 제약사가상품을 팔기 위해 의사들과 직접 거래에 나설 수밖에 없는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의사는 “현재 제약사들이 물량적으로 공급하고있는 마케팅 전략을 걸러낼 수 있도록 대표성 있는 학회 전문가집단을 활성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검증된 약들에 대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제약사들은 일정비용을 내도록 투명하게 운영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공정경쟁규약 설명회를 통해여러가지 방안들이 논의됐다.”면서 “제약협회 공정경쟁규약에 따라 리베이트 관행이나 의사들의 해외학회 지원 등에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례별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제약업체 사원의 고백. 국내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의 이직률은 다른 직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영업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때문이다. C제약사에서 3년간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30)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약장수’라고 불리는 게 싫었고,과중한 목표액을 채워야 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김씨가 근무한 제약사는 일반의약품이 상대적으로많아 병원보다는 약국영업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한다.김씨에게 주어진 월 목표액은 2500만원. 마감일이면 가격을 낮춰서라도 목표액을 맞추다 보니 차액은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아야 했다.그는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빚 정산을 하니 퇴직금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리베이트 관행에 대해서는 현재의 의약품 유통구조상 사라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성분이 비슷한 카피약들이 널려 있는데 대가없이 의사들이 처방전을 내줄리 없다는 것이다. 낮은 처우문제도 회사를 포기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제약사 보수는 천차만별이라 국내업체와 외국사와는 비교가 안된단다.실제로 국내 제약사 보수는 외국제약사의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협회 실태조사. 중소병원이 무너지고 있다.진료체계의 허리에 해당하는 병원과 종합병원 등 2차 진료기관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의약분업 후 동네병원이 돈을 번다는 소문에 의사들이 너도나도 중소병원을 뛰쳐나와 동네병원을 차렸기 때문이다. 왜곡된 수가체계 등 정부의 잘못된 정책도 하나의 원인이되고 있다. [제약회사에 약값 줄 돈도 없다] 의약분업 이후 동네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바람에 중소병원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제약회사로부터 납품받은 의약품 대금이나 의료기기리스비용 등도 내지 못하는 병원들도 많다.제약회사나 의료기기상사 등은 병원으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자 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가압류해놓고 있다. 지난 1월 말 현재 941개 전국병원의 28.1%인 264개 병원이진료비가 가압류돼 있다.종합병원은 278곳 중 55곳(19.8%),병원은 663곳 중 209곳(31.5%)의 진료비가 가압류돼 있다. 병원에 대한 진료비 가압류액은 9670억원으로 거의 1조원에 달하고 있다.전체 병원의 한달 진료비 청구액 3208억원의 3배에 이른다. 도산하는 병원도 속출하고 있다.지난 한해 동안 전체 병원의 8.9%인 84개 병원이 문을 닫았다.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의 도산율은 12.1%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의료수가를 2.9% 인하,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나석찬(羅錫燦) 회장은 “정부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의 경영실정을 도외시한 채 대중적인기에만 영합해 수가를 인하했다.”면서 “수가인하는 자칫 의료공급체계 붕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병원의 경우 의사·약사의 이직사태로 인한 임금상승,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오히려 30%의 수가인상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병원 의사들 보따리 싼다] 1일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400병상 미만 중소병원 14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사 이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전체 정원 1525명 중 34%에 이르는 519명의 의사가 동네의원 개원 등의 이유로 퇴직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성형외과가 퇴직률(퇴직자수/정원) 61.9%로 1위를 차지했고,그 다음으로 ▲소아과(47.2%) ▲신경외과(37.4%) ▲방사선과(37.3%) ▲내과(37.2%) ▲마취과(35%)▲신경과 ·응급의학과(34.6%) ▲산부인과(33.6%) ▲이비인후과(31%) 순이었다. 병협 관계자는 “의사 결원이 생기면 봉급을 50% 가까이올려줘도 후임자를 구하기 어렵다.”면서 “일부 대학병원들도 심각한 의사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마련 서둘러야] 정부는 병원 경영난 현실을 뒤늦게 인식,대책마련에 나섰다. 2월부터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줄여 보다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종합병원의 총진료비가 3만원(초진)일 경우 본인부담액이 2만 43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대폭 인하됐다. 정부는 또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을 9개에서 7개로 완화▲병원내 일부시설을 임대,별도의 의원 개설 가능 ▲종합병원 입원료 현실화 ▲각종 세제지원 등을 골자로 한 ‘병원활성화 대책’을 마련,올 상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야기 나누듯 경제 궁금증 풀이

    ▲유시민의 경제학카페(유시민 지음/돌베개 펴냄). ‘저축이 왜 때론 악덕이 될까?’‘GNP는 높아졌는데 더빈곤함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어째서 다방커피 한잔이자장면 한그릇보다 비쌀까?’ 살아가면서 흔히 생기는 이러한 의문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다 보면 복잡하게 꼬인 세상 밑바닥을 이해할 수 있게된다.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제문제의 본질도 점차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최근 ‘시사평론이란 본업에 충실하기 위해서’라며 ‘MBC 100분 토론’ 진행자에서 물러난 유시민씨가 현실속의풍부한 이야깃거리를 통해 경제학적 개념을 명료하게 정리한 책 ‘유시민의 경제학카페’(돌베개 펴냄)를 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경제학 지식 자체가 아니라 ‘경제학적 사고방식’을 제공한다.복잡한 세상사 근저엔 어떤 경제적 문제들이 얼기설기 놓여 있고 그것들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었던 경제적 통설들이 갖고 있는 의외의 거짓과 진실 등에 관해본질적이고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테면 그는 GNP수준이 복지수준과 반대로 가는 사례를 통해 ‘GNP의 허와실’에 대해 들려준다.‘근대화의 상징’인 자동차산업을 위해 정부는 주차장이 없어도 누구나차를 살 수 있도록 했다.그 결과 도로는 주차장이 돼버렸고 공기는 오염됐으며 이비인후과와 암센터엔 손님이 넘쳐난다.자동차회사와 병원의 매출이 늘고 국민총생산은 늘어났지만 안타깝게도 국민복지까지 비례해 높아지지는 않는것이다. 그는 이처럼 매일 신문이나 TV에서 만나는 경제현상을 ‘국가채무’‘조세정의’‘환율의 마법’‘대박의 경제학’ 등 25개의 의제로 선정해 마치 카페에 독자들을 초청해이야기를 나누듯 경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간다.1만2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예술원 회원 정희석씨 별세

    예술원 회원인 정희석(鄭熙錫)씨가 지난 26일 오전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85세. 고인은 1942년 일본 도쿄 송죽(松竹)교향악단 제1바이올린주자를 역임한 데 이어 1946년 고려교향악단 악장에 임명됐으며 이화여대 음대 교수,연세대 음대 교수·학장 등을지냈다. 주요 작품으로는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비탈리의 '샤콘느'와 코렐리의 ‘라 폴리아’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장숙씨와 문규(연세대 치과대 교수)·승규(삼성의료원 이비인후과 교수)·완규(중앙대 음대 교수)씨가 있다.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영안실,발인 29일 오전 9시30분.(02)363-9099.
  • 어지럼증 뒤에 숨은 질환 많다

    건강이라면 누구보다 자신있어 했던 주부 박모(48)씨. 그녀는 최근 아침에 눈을 뜨고 일어나려는데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다.천정이 빙글빙글 돌고 구토 증상이 나타났다.꼼짝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다소 나아졌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세상이 빙빙 돌며 토하기를 반복했다. 신경과 외래를 방문했더니 담당의사는 귀의 세반고리관 안에서 작은 돌조각이 굴러 다니면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는설명을 했다.간단한 시술로 돌조각을 밖으로 빼내니 어지럼증이 없어졌다. 36세의 직장인 김모씨는 천천히 움직이면 괜찮지만 갑자기움직이면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걸음이 흔들리는 느낌이들어 인근 의원을 찾았다. 처방후 약을 복용하니 증상은 약해졌지만 어지러운 증세가계속돼 큰 병원을 방문했다.검사결과 오른쪽 전정기능 장애로 나타나 전정 재활훈련을 시행,정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65세의 이모씨는 최근 치료를게을리했다. 그래서인지 며칠전 심한 어지럼증과 심한 구토 증세가 나타나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다.그는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복시 현상과 말과 발음이 어눌한 증세도 보였다.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혈전(핏덩이)에 의해 뇌간 부위의혈관이 막혀 발생한 뇌경색으로 진단됐다. 남녀 가릴 것없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주변에서쉽게 볼 수 있다. 대부분 가벼운 것들이지만 결코 그냥 지나칠 수없는 질환이 숨어있는 경우도 꽤 있다. 한림의대 강남성심병원 신경과 황성희 교수는 “사람들이‘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어찔어찔하다’고 말하는 어지럼증은 대부분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서거나 앉은 자세에서 벌떡 일어설 때 나타나는 것으로 일시적 혈압 변화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앉은 자세에서 일어설 경우 상체 및 뇌로 공급되던 혈액이일순간 중력과 복압의 변화에 의해 하체와 복부로 쏠려 정맥에서 심장으로 되돌아오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뇌로 공급되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는게 황 교수의 설명이었다.특히 노약자들에게서 이런 현상이자주 일어난다. 을지병원 신경과의 김병건 교수는 “우리 몸의 평형기능을담당하는 기관인 눈, 관절,속귀의 전정기관 등에 이상이 생겨도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어지럼증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눈이나 귀 등 말초 기관으로부터 들어오는 균형과 관련된 정보를 정리하고 해석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발생해도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서 “중추성 어지럼증의가장 큰 원인은 뇌졸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뇌 등에 종양이 생겨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있고 흔히 머리가 욱신거리면서 아픈 편두통의 경우도 뇌혈관의 수축 및 이완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상 후에도 어지럼증이 있을 수 있고 스트레스나 긴장감,우울증 등과 같은 심리적 원인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발생한다. 의식을 잃지 않은 경우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그런 증상을일으킨 자세를 피해야 한다.가능하면 누워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한 뒤 안정하는 것이 좋다. 노인의 경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악화되거나 의식 저하및 혼탁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긴것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인근 병원이나 응급실을 방문해야한다. 서울중앙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는 “등산,조깅,골프등 운동을 하는 도중 귀에서 소리가 나고 몸에 힘이 빠지는경우는 몸이 피로해 내이(內耳)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했기때문”이라며 “운동을 멈추고 쉬면 대부분 금방 회복되지만 반복되거나 지속되면 다른 질환이 있는지 진찰을 받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모임 잦은 연말…음주 이렇게/ 견딜만큼 마시고…사흘마다 ‘休肝’을

    “술이요? 몸이 견뎌낼 수 있을 만큼 마시고 간이 쉴 수있는 기간을 준 뒤 다시 마시면 되지요.도를 넘지만 않으면 돼요.” 음주와 관련,대학병원의 전문가들은 이렇게 충고한다. 평소 술을 즐기는 ‘주류’ 뿐만 아니라 별로 마시지 않던 ‘비주류’까지 송년회 등 한 해 마지막 시기를 정리하는 모임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자칫 과음하게 되고 그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때다.건강한 사람이라도 연일 과음,폭음을 하다보면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생활리듬마저깨지기 쉽다. 회식이 있는 날이나 술을 마시러 갈 때 먼저 배를 채우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홍명호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술이 천천히 흡수될수록 뇌와 신경세포에 도달하는 알코올의 양도적어진다”면서 “음식의 섭취가 술의 흡수를 늦춘다”고밝혔다.“따라서 술을 마실 때 식사를 했더라도 안주를 먹는 게 좋고 두부,고기,생선 등 저지방 고단백 안주가 그렇지 않는 것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또한 천천히 마실수록 뇌세포로 가는 알코올의 양도 적어지고 간에서 알코올을분해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자신의 주량과 컨디션에 맞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체중 60㎏인 성인의 경우 간에 무리를 주지 않는 알코올의 양은 하루 80g 안팎이다.소주는 2홉들이 1병,맥주 2,000㏄,포도주 600㎖ 1병,양주 750㎖ 4분의 1병에 해당된다. 홍 교수는 “수입 양주를 포함해 위스키 매출이 최근 2년 사이에 50% 가까이 늘어난 데는 폭탄주 문화가 한 몫을했을 것”이라면서 “술은 그 종류에 따라 농도,흡수율,대사 및 배설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폭탄주처럼 섞어 마셔서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음주습관은 몸에 해롭다고 강조했다.탄산거품이 섞인 술은 흡수가빨라 짧은 시간에 혈중 알코올 농도를 높인다. 경기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박상훈 소화기 내과 교수는 “‘매에는 장사없다’는 말처럼 ‘술에도 장사가 없다’”며 “연일 술자리가 이어지면 배겨날 수가 없다.사흘에 한번은 술자리를 피해 간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술을 마시면서 피우는 담배는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알코올 역시 니코틴의 흡수를 빠르게 하므로 술자리에서는 담배를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술은 술로 풀어야 한다’며 해장술은 마시는 사람도 있는데 술 가운데 가장 해로운 술이 이것이므로 해장술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해장술은 숙취의고통을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두통이나 속쓰림을 못느끼게 할 뿐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그는 “숙취 해소에는 뜨거운 된장국이나 콩나물국,차(茶),과일,꿀물이 좋다”고 추천했다. 즐거운 술자리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재미있게 대화하고 웃다보면 아무래도 술에 덜 취하게 된다. 유상덕기자 youni@. ■“한 곡 부르면 마이크 놓으세요”. 송년회 자리에서 술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노래. 정광윤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술을 많이 마시면 성대의 혈관이 팽창돼 충혈된 상태가 된다”면서 “이때 노래를 하게 되면 평소보다 소리를 세게 질러 성대에 무리가 가기 쉽고 급성 후두염이나 성대 폴립과 같은 음성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급성후두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대가 붓고 충혈되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말을 많이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좋아지게 된다. 이런 경우 뜨거운 수증기가 도움이 되므로 뜨거운 물을 많이 마시면 좋아진다. 문제는 성대폴립.이 질환은 흔히 교사나 목사 등이 고성을 지르거나 할 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점막이 찢어져그 안에 있는 조직이 빠져 나와 생긴다.대개 성대의 손상정도가 심하다.급성후두염과는 달리 자연치료가 불가능하며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만 한다. 정 교수는 “연말이 되면 노래방 등에서 과도하게 소리를 질러 성대가 손상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난다”면서 “특히 술과 함께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들에게 음성장애가 나타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연속해서 몇곡씩 노래를 부르게 되면 성대에 무리가 가중될 수 있으므로 한 곡 부른 후 목이 칼칼해지면 최소한 5∼10분 쯤 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쉰 목소리가 2∼3일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땐 병원을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 ‘혀 짧은 소리’ 4~5세때 바로잡아야

    ‘지능이나 발음기관 구조에 별 이상이 없는데도 혀짧은소리를 내는 어린이가 있다면 4,5세 때 바로 잡아라.’ 진성민 성대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아이가또래 어린이에 비해 발음에 문제를 보일 경우 나이가 들면 좋아진다고 그대로 두고 보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매우위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간단한 검사를 통해 치료 없이도 개선이 될 수 있는지 아니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지를 알 수 있어 4,5세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치료가 필요한 발음장애 아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에 장애가 생겨 2차적인 문제를 일으킬수 있기 때문이다. 혀가 짧아 ‘할아버지’를 ‘하다버지’로 발음하는 것은 혀와 아랫잇몸을 연결하는 근육인 설소대가 지나치게 혀앞쪽으로 붙어있는 것이 원인이므로 설소대를 일부 잘라내 혀의 길이를 늘리기만 하면 된다. 수술시간은 10분 내외이고 입원기간은 하루나 이틀.언어치료를 함께 하면 효과가 좋아진다. 콧소리를 낼 경우는 구강과 비강이 분리돼 있지 않기 때문이므로 이를 떼어놓는 수술을 하면 된다.
  • 동네병원 의약분업후 건보급여비 24%늘어

    동네의원들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지급받은 급여비가 의약분업 이전에 비해 24%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1만2,066곳의 동네의원이 건강공단으로부터 지급받은 돈은 3,724억원으로 1곳당 평균 3,086만원에 달했다.이는 의약분업 이전인 지난해 5월의 월평균 2,485만원에 비해 24.2%가 늘어난 것이다. 진료과목별 평균 지급액은 안과가 4,53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은 ▲정형외과(4,504만원) ▲신경외과(3,947만원) ▲이비인후과(3,677만원) ▲피부과(3,491만원) ▲마취과(3,415만원) ▲내과(3,100만원) ▲결핵과(2,961만원) ▲재활의학과(2,799만원) 순이었다.그러나 고수입 진료과목으로 알려진 성형외과는 보험적용률이 매우 낮아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한 요양급여비와 본인부담금이 429만원에 불과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자녀 혀늘리기등 비교육적 형태 성행

    ‘‘영어를 잘하기 위해 혀를 늘린다.’최근 생활수준의 향상과 학부모의 일그러진 교육열로 영어 발음교정을 위한 어린이 혀 늘리기와 키를 키우기 위한 성장호르몬 치료 등 비교육적 행태가 성행하고 있다. **영어 발음 R·L 구별 잘하게 4∼5세 어린이 혀 수술 성행. [혀 늘리기]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교육열이 뜨거워지면서 최근 서울 강남일대에 유행하고 있다. 영어를 잘 하려면 혀를 굴리는 소리인 ‘R’과 ‘L’의 발음이 잘돼야 한다는 게 수술의 취지이다. 서울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진성민(陳誠敏) 교수는 28일“혀와 혀밑바닥을 연결하는 막(膜)인 설소대가 유난히 긴경우(3분의 1이상) 구부러지는 발음이 잘 안된다”면서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학부모가 아이들의 발음에도 신경 쓸 여력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는 월평균 5명의 어린이들이 수술과 함께 언어치료를 병행해 받고 있다. 서울 신사동 O이비인후과의 한 간호사는 “혀 늘리기인 조음(造音)교정술의 대상은 ‘함머니’‘하다버지’ 등 우리말의 ‘ㄹ’ 발음이잘 안되는 어린이”라면서 “그러나 최근영어열풍이 불면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아이들도 엄마와병원을 찾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5살배기 아들을 둔 주부 이모씨(32·서울 강남구)는 “유창한 영어발음을 가지려면 신체조건부터 갖춰야 할 것 같아 아들에게 수술을 시켰다”고 밝혔다.이 수술은 보통 4∼5세에하는 게 효과적이며 비용은 4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키 안크면 스트레스 받을까 큰 병원 월100명 호르몬 주사. [키도 커야] 요즘 어린이에게는 작은 키가 스트레스다. 이 때문에 골연령,호르몬,유전,질환 등 키가 크지 않는 원인을 밝혀내 치료하는 저신장 클리닉이 인기다.성장후 신장이165㎝(남)·150㎝(여) 이하로 예상될 때 성장호르몬 주사를맞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성장판이 닫히는 만 17세 이후에는 손을 쓸 수 없기 때문.서울대병원과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의이 클리닉을 찾는 아이들은 월평균 50명,방학기간에는 100명이 넘는다.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김덕희(金德熙) 교수는 “적절한 영양섭취를 하고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이 촉진된다”면서 “항상 배부른 포화상태일 경우 호르몬이 잘 분비되지 않는 만큼 운동을 해 배가 좀 고프거나 나태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스트레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어린이 치아를 고르게 하는 치열교정과 살 빼는 비만클리닉,집중력을 키워주는 산만장애 클리닉 등도 유행이다.이같은 현상과 관련,정신과 전문의 표진인(表鎭仁)박사는“의료보험수가가 낮아지면서 의사들이 보험이 안되는 쪽의공급을 창출하려는 속셈과 남에게 뒤지지 않으려는 부모의무분별한 사랑이 맞물려 빚어진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
  • 美테러전쟁/ 탄저 확산…수사는 답보

    미국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개전 후 처음으로 B52 폭격기를 동원,아프가니스탄에 융단폭격을 가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우편물 취급과 관련없는 일반 시민이 탄저병으로사망하면서 탄저균 공포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미 당국은 그러나 우체국 직원이 아닌 이들 일반 시민의탄저균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탄저균을 퍼뜨리고있는 테러범들에 대한 수사에서도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이날 일반 시민으로는 최초로 호흡기탄저병 증세를 보여온 베트남 이민자 캐시 응구엔(61·여)이 사망, 미국내 4번째 탄저균 희생자가 됐다고 발표했다. 응구엔은 맨해튼 이비인후과의 비품실에서 우편물 취급과관련이 없는 일을 했으며 탄저균 감염 증상이 나타난 뒤나흘을 못 넘기고 사망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일반 시민 중 첫 희생자인 응구엔의 사망이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일반가정으로 탄저균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 민간인의 감염은 탄저균 우편물을 통한 2차 감염이나우편물 이외의 제2의 매개체 이용 가능성을 시사하는것이어서 미 보건당국의 탄저균 방역대책을 더욱 어렵게만들고 있다.이와 함께 그동안 탄저균이 발견되지 않은 미주리주 캔자스시 우편물 처리시설에서도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이로써 미국내 5개 주에서 탄저균 발생이 확인됐다. 미국은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 연속으로 카불 북부 전선의 탈레반 진지들에 대한 융단폭격을 감행,반군인 북부동맹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미국의 융단폭격은 베트남전 이후 처음으로 미 국내에서공습의 전과가 신통치 않다는 비난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같은 미국의 공습 강화에도 불구,탈레반과 북부동맹간 전선에는 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31일 이스라엘 대통령과 총리 공관에서 흰색 가루가 든 우편물이 발견되고 리투아니아주재 미 대사관으로배달된 외교행낭에서 탄저균이 검출되는 등 탄저균 공포는미국 밖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흰색 가루 우편물이 발견된 대통령실을 긴급폐쇄하고 대통령실과 총리실 직원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한편 탄저균 검사를 실시했으나 탄저균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호자바우딘(아프간 북부) 전영우 이영표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mip@
  • 집중취재/ 확성기 소음 ‘고문’…전국이 몸살

    ■소음 기준과 실태. 과도한 생활소음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전국 지방자치단체에는 생활소음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개선과 처벌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특히 고성능스피커를 이용한 확성기 사용집회는 강력한 규제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8일 환경부와 서울시청 등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청사주변에는 거의 매일 고성능 확성기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서울에서만 하루평균 100여건에 달한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청사 주변에서 으레 고성능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가 벌어져 업무에 큰 지장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주변 직장인들은 단속기관에 항의를 해보지만 단속할 방법이 없다는 소리만 되풀이해서 들을 뿐이다.시위대들은 합법적으로 벌이는 시위인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갈수록 스피커 볼륨을 높이고 있다. 현행 ‘소음진동규제법’의 생활소음 단속대상에는 사람의 육성이나 가축의 소리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공장이나 사업장 등의 기계·기구시설에서 나는 소음만해당된다고 돼 있다.따라서 아파트나 공동생활 주택의 피아노 소리나 부부싸움,고성방가,설거지 소리 등은 단속대상조차 아니다.특히 집회소음(주간 80㏈·데시벨)은 단속조차 없는 형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25개 도시의 전용주거지역 생활소음도는 강릉과 마산만 기준치(50㏈) 이내에 들었을 뿐 나머지 23곳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자치단체청사 앞은 시위전용장소가 돼버렸다. 서울시청 주변에는 대형확성기 4대를 동원한 시위가 계속되면서 50여m 떨어진 사무실에서는 전화통화조차 제대로할 수 없는 실정이다.김모씨(52·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는 “여의도에 산다는 죄로 주말마다 한강둔치에서 벌어지는 집회와 야외행사 스피커 소리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게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 D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고물상에서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온종일 깡통이나 쇳덩이를 분리하는 망치질 소리에 시달린다.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H아파트의 주부 이모씨(43)는 최근 위층에 사는이웃과 다퉜다.고3 수험생 아들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는데 때도 없이 울려대는 피아노 소리 때문이다. 직장인 최모씨(40)도 사흘 걸러 부부싸움을 하는 이웃 때문에 이사갈 계획이다.한밤중 오토바이 폭주족들과 술주정꾼들의 고성방가도 주민들의 고질적인 민원으로 제기되고있다. 지하철내 핸드폰 벨소리와 큰소리로 통화하는 사람들의목소리도 신경을 거스른다.‘번개상인’들과 ‘주 예수를믿으라∼’하는 ‘전동차 순회선교사’의 외침도 문제다. 경기도 시흥시 시화공단내 냉정초교와 함현고는 교실과 도로가 인접해 있다.냉정초교 유정식(兪楨植) 교감은 “자동차 소음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항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방음벽 설치를 여러번 건의했지만 ‘조만간 조치하겠다’는 대답뿐”이라고 말했다.교사들도 큰소리로수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목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유진상 조현석 박록삼기자 jsr@. ■선진국에선 30㏈만 넘어도 처벌 강력. 선진국에서는 어떤 집회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범위에서 진행해야 한다.소음으로 피해를 줄 때는 경찰의 단속대상이 되고 처벌을 받는다.집회소음은 지난 99년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인 30㏈을 위반할 경우고액의 벌금을 부과받거나 경찰의 제지를 받는다. 미국 뉴욕에서는 소음문제 및 기준이 법으로 정해져 있고,소음발생 신고시 경찰이 즉각 출동해 단속하며 최고 800달러(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이웃을 괴롭히는 불필요한 소음을 위법으로규정,최고 1만마르크(630만원)의 벌금을 매긴다. 일본의 오카야마현(岡山縣) 공안위원회는 지난 84년 확성기 등에 의한 폭소음(暴騷音) 규제조례를 제정했다.현재전국 47개 도·부·현 가운데 45곳이 이 조례를 운용하고있다. 조례에는 생활소음이 나는 곳으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지점에서 85㏈을 초과하는 음량을 폭소음으로 정의,규제하고 있다.규제대상에는 확성기 외에 가라오케 기기,축음기,악기도 포함돼 있다. 경찰서장에게는 반복 확성기 위반자에 대해 확성기를 회수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돼 있다. 선진국에서는 생활소음에 대한 주민신고제가 잘돼 있고경찰의 대응체계도 빠르다. 자치단체별로 생활소음과 관련된 공동생활규약을 마련,시행하고 있다.독일은 ‘질서위반법’을 적용해 각주마다 일정한 시간대에 가사와 음악에 관련된 소음이 발생하면 과태료를 물린다. 조현석 주현진기자 hyun68@. ■시위소음 단속규정 없어…관계기관 속수무책. 시민들이 각종 생활소음에 시달리고 있지만 경찰과 관계기관은 속수무책이다.소음 관련규제와 처벌도 실효성이 떨어진다. 특히 집회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단속실적이 전무한 실정이다.‘소음진동규제법’상 생활소음의 단속대상에 사람의육성이나 가축의 소리 등은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규제기준을 넘어설 경우 방음시설 설치,조업시간 변경,장비조정 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형사고발돼 6개월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받게된다. 집회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생활소음으로서 기준을 넘기더라도 현실적으로 규제가 안되고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는 확성기 대수를 포함한 시위방법에 대해 관할경찰서장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을뿐 소음에 대한 단속규정은 없다.소음진동규제법상에는 집회시 확성기 소음규제 규정을 주간에 80㏈(지하철 운행시소음)이하로 정하고 있다.하지만 소음진동규제법은 일상적인 생활소음을 규제하는 것으로 집회에 이를 적용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도 집회에서 발생하는 확성기 소음을 생활소음으로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한경찰관은 “단속근거가 없어 현재로서는 피해주민들이 시위대가 확성기 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것이 전부”라고 단속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서울대 이비인후과 전문의 오승하(吳承夏)교수는 “일반인들이 60㏈ 이상에서는 수면장애,90㏈ 이상의 소음에서는청력손상 등 건강에 영향을 받게된다”면서 “과도한 소음공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생활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아파트주거환경 문화개선 시민운동본부’ 대표 홍성표(洪聖杓·55)씨는 “주민들은 각종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살 권리’가 있다”면서 “각종 소음을 규제할 수 있는‘주거환경보호법’(가칭)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병규 조현석기자 hyun68@. ■전문가 제언/ 휴대폰·고성방가도 규제 추세. 최근 법적 생활소음 규제대상이 아닌 휴대폰,고성방가,폭죽,피아노 등의 소음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들 소음도 생활소음에 포함시켜 규제하는 사례가 증가하는추세다. 이동행상과 도우미업체의 이동확성기 사용이나 행락객의음향기계 사용에 대해 최근 행정심의위원회가 과태료 부과명령을 내린다든지,법원이 집회·시위에서 생긴 확성기 소음을 생활소음으로 결정한 것 등이 예다. 생활소음을 측정할 때는 소음계라는 장비를 쓴다.장시간의 확성기 사용이나 악기연주에 의한 소음에 대해서는 소음을 측정해 피해를 수치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그러나 휴대폰,폭죽,고성방가 등의 소음은 단발성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반인이 직접 측정하고 그 피해를 입증하기 어려워규제가힘들 수밖에 없다. 생활소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련업계의 노력이 절실하다.휴대폰의 벨소리 크기에 대한 기준안 마련,공연장·도서관에서 휴대폰의 진동모드 자동전환장치 설치 등이 좋은예다.저소음 악기의 생산,아파트 등 공공시설물의 소음 방지대책 강화 등의 조치도 시급하다.무엇보다 양심과 예의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정성수 표준과학연구원. ■전문가 제언/ 생활소음 자제 시민의식 절실. 소음방지법은 생활소음을 사업장,공장,공사장 등 시설사용에서 발생하는 소음들로 규정하고 있다.이웃집의 악기소리,취객의 고성방가,공공장소에서의 핸드폰 사용 등 실질적인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법적으로 규제대상이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외국의 경우에도 이같은 생활소음은 거의 시민의식에 의존해 해소하는 분위기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는 개인주의가 강한 점도 이유지만 신고정신 또한 투철하다. 피해라고 생각되면 타협없이 경찰 등 행정기관에 신고한다. 행정기관도 민원이 생기면 요구대로 바로 조치를해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남을 배려하는 의식이 약한데다 신고를 하더라도 행정기관이 무마하는 수준에서 일을 끝내려는게 큰 문제다. 예컨대 주거밀집지역 아파트재개발의 경우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진동소음을 일으키기 일쑤다.법적 규제치를 넘기는 수준이지만 인근주민의 신고에 대한 구청의 대응태도는지극히 임시방편적이다. 법적용을 하는 행정기관은 공사장이 법규를 지켜 공사를 하도록 하고 주민들의 신고를 사실로 받아들여 공사장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한다. 이인현 시민환경연부소장.
  • 중·소병원도 특정과목 진료 허용

    앞으로는 중소병원도 동네의원처럼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 특정 과목만 진료할 수 있게 된다. 또 장기 요양병원으로 전환하는 중소병원에 대해서는 자금지원과 함께 진료과목 등에 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이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소병원 지원 방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중소병원이 특정 과목만 진료하는 전문병원이나 장기 요양병원으로 전환하면 시설 개·보수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정부예산에서 지원한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전국 749개 중소병원(300병상 미만) 중 33%인 249곳(2만8,700병상)을 노인치매병원 등 장기 요양시설로 전환한다는 방침하에 우선 내년에 27개 병원(3,186병상)에 모두 100억원의 시설자금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코 막힘’시원한 해결책

    초등학생인 H군(11세·서울 상계동)은 1년 전부터 한 쪽코가 막히고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며 기침과 가래가 생기는 증상 때문에 고생을 했다.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다보니 주의력이 산만하고 학업에 대한 흥미도 잃게 돼 부모님께 야단도 많이 맞았다. 그런 일이 있고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다시 학업에 대한 흥미도 잃게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계속 문제가 되자 H군은 부모님과 함께병원을 찾았다. 진단결과 H군의 병은 코 안에 물혹이 생긴 것이 원인이었다.H군은 내시경 수술을 받은 뒤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다. 회사원인 40세의 K씨.그는 올들어 코가 막히는 현상이 갑자기 심해졌다.양쪽 코가 다 막히는 경우가 잦아졌는데 특히 왼쪽이 심했다.기온이 낮을수록 증상이 더 심하며 거의하루종일 코가 막혀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15년전 대학 재학중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았을때 한쪽 코 뼈가 휘었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는 말을 의사로부터 들은 적이 있었다. 어떻게 해야할지고민하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으니 코의 좌우를 나누는 연골이 한쪽으로 휘어져 있다는 진단을받았다. 서울 노원구 을지병원의 여승근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막힘의 가장 큰 원인은 감기로 인해 발생한 코의 염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막힘의 다른 원인은 콧구멍이 비정상적으로 좁아져 있는 폐쇄성 코막힘”이라면서 “이 경우 몸 전체의이상으로 발생하는 전신적인 원인과 신체 일부의 이상으로발생하는 국소적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전신적인 원인은 음식 알레르기나 당뇨·갑상선기능 저하증·임신·월경 등의 신진대사 및 내분비 장애,정신적인스트레스,약물로 인한 부작용 등이다. 국소적 원인으로 감염,알레르기,환경오염물질,종양,이물질 등이 있을 수 있고 안면기형이나 후비공폐쇄증(콧구멍뒤쪽이 막히는 증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콧구멍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져 있을 경우에도 코막힘이발생할 수 있다.이를 개방성 코막힘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도 전신적인 요인과 국소적인 원인으로 나뉜다. 전신적 요인은 노령화나 내분비 장애 등이있고 국소적으로는 화학물질,건조한 공기,외상,감염,점막의 위축 등을들 수 있다. 여 교수는 “경구용 피임약,항고혈압제,항우울제,이뇨제등은 코막힘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로 알려져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김용재 서울중앙병원이비인후과 교수는 “보통 사람들 가운데 70%는 두 개의콧구멍 가운데 한 쪽이 막히면 다른 쪽이 열리는 비주기(鼻週期)라고 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학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치료 방법은원인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원인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면 된다.약물 남용이 원인이면 약물 투여를 중지하고 내분비장애 등이 원인이면 내분비질환을 먼저 치료하는 식이다.그 다음 나타난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요법을 실시하고 치료제를 이용한다.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수술을 해야한다. 그는 “특히 어린이 코막힘의 경우 질병이 원인일 수도있으나 대개 감기로 인한 것”이라면서 “이럴때는 따뜻한 물을 담은 욕조에서 목욕을 시키면 수증기가 코를 통해기도를 통과하면서 단단한 코도 부드러워지고 농도 높은콧물도 제거하기 쉬워진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아울러 엎드려 자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면서 “그래도 콧물,코막힘이 심해 수면이나 식사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전문가와 상담해 어린이 코감기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코 관리 이렇게!. 여승근 을지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는 호흡기의 일부이므로 들이 마시는 공기가 맑아야 코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서 “주변을 깨끗이 하고 실내의 온도,습도를 알맞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평소 코에 관심을 갖고생활하면 코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은 ‘코 관리법’을 추천했다. ▲코는 건조한 것을 싫어한다.공기가 건조하면 가습기 등을 사용하여 습도를 맞춰주도록 한다. ▲너무 찬 공기나 더운 공기가 있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코털을 너무 많이 자르거나 콧구멍을 후비는 것은 좋지않은 습관이다. ▲먼지나 공해물질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밀폐된 실내에서는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도록 한다. ▲온풍기,선풍기,에어콘 바람을 직접 맞는 것은 피하도록한다. ▲코막힘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후각장애가 있으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잘못 알려진 상식]● 콧물은 무조건 뽑아주는 것이 좋다? 코를 풀면 코막힘이 덜해지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한두번이 아니고 반복해서 여러차례 코를 풀면 점막이 마르게 되어 코가 더 막힐 수도 있고,코에 있는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까지 몽땅제거해 버릴 수도 있으므로 의사들은 반복적으로 코를 푸는 것을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코가 뻥 뚫려야 축농증이 안 생긴다? 간혹 막힌 코를 뚫는다고 코에다 ‘뿌리는 약’을 함부로 사용하는 사람들이있으나 바람직하지 않다.이런 약들 가운데 점막 수축제는일시적으로 코를 뻥 뚫리게 하지만 나중에는 점막을 마르게 해서 코막힘을 더 심하게 하기도 한다.따라서 코에 뿌리는 약제들을 함부로 오남용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받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아기의 코가 막히면 코에 젖을 짜 넣는다? 젖을 코에넣으면 코에 자극을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염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아기의 코가 막혔을 때는 코에 식염수 한 두방울을 넣은 뒤 비벼주는 것이 좋다.
  • 의사 집단휴가 참여율 7.6%

    정부의 건강보험재정 안정대책에 대한 반발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9일 개원의 집단휴가를 강행했지만 대부분 정상진료를 해 시민들의 큰 불편은 없었다.대다수의 의사들은 “휴가일정이 맞지 않은 데다가 집단휴가가 강제가 아닌 권고사항이어서 자율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영등포구 일대 30여개 의원을 확인한 결과 9일자로 휴가를 떠난 의원은 여의도 N의원,L이비인후과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관악구 신림동 K정형외과 김모(45) 원장은 “집단 휴가와 관련해 협회로부터 연락을받지 못했다”면서 “국민들의 분노만 샀을 뿐 의사들의 주장을 납득시키지 못한 지난해 의사파업과 마찬가지로 이번집단휴가도 별 실효성이 없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관내 개원의들에게 협회의 결의사항을 전달해야할지역 의사회장도 휴가를 가지 않고 정상진료에 나섰다.서울K구 의사회 회장은 “집단휴가와 같은 단기적인 폐업방식은국민들의 분노만 살 뿐”이라며 정상 진료 이유를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관리공단의 전국 각 지사를 통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날 집단휴가 참여율은 7.6%에 불과했다. 류길상 안동환기자 ukelvin@
  • 의원10% 한달수입 5,000만원

    의원 10곳 중 1곳은 하루 150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진료해 한달에 약 5,000만원의 진료비 수입(입원 환자분 제외)을 올리고 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3월 진료분을 심사결정한 것에 따르면 보험급여를 청구한 의과(치과·한의과 제외) 의원 1만5,188곳 중 하루에 150명 이상의 환자가 찾는의원은 10.1%나 됐다.200명 이상도 4.4%로 적지 않았다. 일반 근로자의 법정 근로시간인 하루 8시간을 쉬지 않고일해도 의사 1명이 하루 150명의 환자를 보려면 평균 3분12초당 1명,200명의 환자를 보려면 평균 2분24초당 1명씩진료해야 한다. 전체 의원의 외래환자 1명당 평균 진료비 수입이 1만2,800원(본인부담금 포함)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환자 150명을 진료하는 의사는 하루 192만원(월 25일 기준 4,800만원),환자 200명을 보는 의사는 하루 256만원(월 25일 기준 6,400만원)의 수입을 각각 올리는 셈이다. 하루에 150명 이상 환자를 보는 의원 숫자를 진료과목별로 보면 이비인후과가 303곳으로 가장 많았고,내과(283곳),소아과(231곳),정형외과(93곳),안과(76곳),피부과(52곳)의 순이었다. 반면 하루 환자수가 30명 미만인 의원은 3,404곳(22.4%)이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어린이 귀앓이

    올해 만 3세인 L군(서울 관악구 신림동)은 감기를 자주 앓았다.그때마다 귀가 아프다고 했으나 동네 소아과나 약국에서감기약을 지어 먹으면 증세가 좋아졌다.그러나 얼마전 감기에 걸린 뒤 소리를 잘 못듣는 것같아 동네 이비인후과를 방문,진찰을 받으니 중이염이었다. 의사가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해 인근 B병원을 찾아 검진한 결과,감기로 인해 고막이 안쪽으로 함몰돼 있고 중이에물이 고여있었으며 편도선이 비대해져 있었다. K씨에게는 선천성 난청인 4살,2살난 두 딸이 있다.두 딸은듣지를 못해 말도 못했다.그러나 최근 두 딸은 인공 달팽이관 설치 수술을 받고 언어를 꾸준히 배워 제법 많은 단어를알아듣고 말도 더듬더듬 한다.‘침묵의 세상’이 ‘소리의세상’으로 바뀌고 있는 중이다. 잘 듣지 못하는 난청 환자가 늘고 있다. 20일 각 대학 병원들에 따르면 감기가 주된 원인인 어린이중이염 환자가 늘고 있다.또 이어폰,헤드폰 등으로 귀를 혹사한 청소년들중 상당수가 난청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노령화에 따른 노인성 난청까지 많아지는 등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정하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어린이들이 감기에 걸려 있을 때 귀에 통증이 생기는 귀앓이가 겹치면 난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이때 급성 중이염에걸리면 듣는 능력이 떨어져 작은 소리를 못듣고 TV에 바싹붙어 시청하기도 하며,듣는 소리가 울리거나 멀리서 들린다고 호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광선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난청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유아,소아,청소년,장년 등 연령별로 다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세 미만인 유아의 경우 난청을 발견하기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중요한 징표의 하나로 생후 6개월이 지나도 옹아리가 없으면 난청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특히 10개월까지 옹아리가 없다면 일단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또 옹아리뿐만 아니라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경우,주변 소리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도 난청일 가능성이 있다. 1세 전후에는 한두 마디 말을 시작하는 것이 정상이며 2,3세 때에는 활발한 의사표현을 하기 시작한다.이 시기에 언어 표현을 하지 않으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TV를 가까이서 본다든지 불러도 대답을 하지않으면 난청에 의한 행동이상으로 볼 수있다. 청소년이나 성인은 스스로 난청임을 대개 알고 있다, 그러나 장년이후에는 난청이 서서히 찾아오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식당,강당 등에서 다른 사람에 비해듣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우 난청을 의심해야하고 이명(耳鳴)이 발생하면 난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어린이 난청 예방·치료. 유·소아의 경우 중이염을 조기 치료하면 난청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있다.감기후 흔히 생기는 급성 중이염이 만성 중이염,만성화농성 중이염으로 옮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박문서 한림의대 이비인후과 교수는 “중이염 때문에 난청이 오는 경우는 약물치료나 수술을 통해 회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시끄러운 소리에 오래동안 노출된 결과로나타난 소음성 난청에 대한 치료는 소음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고 불가피한 경우 자주 휴식시간을가져 청각의 피로가 쌓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양선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미국에서는 청신경 기능이 점차 퇴화해 나타나는 노인성 난청이65∼74세 연령층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75세 이상의 노인의 50% 쯤이 난청을 앓고 있다”면서 “노인성 난청은 뚜렷한 치료 방법은 없고 보청기를 이용한 청각의 재활을 시도하는 것이 대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각의 재활은 노인이 난청으로 인해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막아주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듣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경우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을 통해 청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광선 서울중앙병원 교수는 “인공달팽이관 이식술은 난청이 생긴 성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나 말을 배우지 못한 소아들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7세의선천성 난청환자들에게까지 수술이 확대됐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8개월된 어린이에게 수술이 시행됐다는 보고가 있다”면서 “총 비용은 2,500만원 안팎이며 1년 이상의 재활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귀와 소리. 귀는 소리를 듣는 기관이지만 실제 귀가 받아들이는 것은공기의 진동일 뿐이다.이 진동을 뇌가 소리로 인식하는 것이다. 이런 귀는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귓바퀴와 외이도로 이뤄진 외이(外耳),고막이 자리잡고 있는 중이(中耳),달팽이관이 있는 내이(內耳)가 그것이다. 공기의 진동이 귓바퀴에 모아져서 외이도라는 일종의 터널을 지나 고막에 닿으면 미세한 떨림이 생긴다. 이것은 또우리 몸에서 가장 작은 뼈인 ‘이소골’로 전달된다. 이소골이 떨리면 달팽이관속의 림프액이 출렁이고 이 물결이 림프관에 붙어있는 작은 털세포를 자극해 전류를 발생시킨다.전류가 청신경을 타고 뇌에 전달되면 비로소 온갖 소리가 인식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느 하나라도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소리를 들을 수 없다. ‘잠귀가 밝은 사람’은 잘 때도 뇌의 각성 상태가 높게 유지된다. 개나 토끼처럼 귀를 움직이는 사람은 소리나는 방향에 맞춰 귀를 움직이는 동물의 기능이 퇴화하지 않아 그런 것이다.빠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거나 비행기 이·착륙시 귀가 멍해지는 것은 중이와 외이도의 내압 균형이 깨져 외이쪽으로 고막이 당겨지기 때문.침을 삼키면 중이에 있는 유스타키오관(耳管)이 열려 압력이 조정되므로 멍한 증상이 가신다. 내이의 세반고리관과 전정기관은 위치감각과 평형감각을 느끼게 하고 회전감,속도감,방향감각 등을 맡는다. 귀가 감지하는 소리의 진동수는 대략 16㎐(헤르츠)이상에서 20,000㎐이하로 이를 가청 음역이라 한다. 우리들이 대화할 때의 음역은 250∼2,000㎐이다.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가장 편하게 느끼는 소리의 강도는 30∼40㏈(데시빌)이며 트럭 달리는 소리 등 75㏈을 넘는 소리는 불괘감이나 압박감,통증 등을 준다. 가장 쾌적하게 들리는 소리는 1,000㎐ 주변의 소리이다.1,000㎐는 피아노의 중간 도에서 한 옥타브 높은 소리로 음높이,말소리 등이 집중돼 있는 소리이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1,000∼1,500㎐의 음을 많이 사용했다는 것이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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