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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오픈]코리안 4형제 첫날부터 컷 걱정

    ‘코리안 브러더스’가 소니오픈 첫날 모두 중하위권에 머무르며 주춤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골프장(파70·7068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 첫날 버디 4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0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선두와 5타 차이에 불과해 역전의 불씨를 남겨 뒀다. 양용은은 1라운드 초반 12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라운드 후반 티샷이 흔들린 데다 벙커가 발목을 잡았다. 15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로 날아갔고, 세 번째 샷마저 반대편 벙커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6번홀(파4)에서는 스리퍼트로, 17번홀(파3)에서는 티샷 난조로 벙커로 날린 공을 두 번째 샷으로도 탈출하는 데 실패해 각각 보기를 범했다. 3개홀에서 무려 4타를 잃었다. ‘탱크’ 최경주(40)는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를 기록하다가 마지막 9번홀(파5)에서 7.5m 이글을 잡아내 1오버파 71타를 기록, 공동 62위에 올랐다. 케빈 나(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와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나란히 3오버파 73타로 공동 102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편 라이언 파머와 ‘디펜딩 챔피언’ 잭 존슨, 데이비스 러브 3세, 트로이 메리트, 존 메릭(이상 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 등 6명이 5언더파 65타로 공동 1위로 나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유소연 개막전 품다

    ‘앙팡테리블’ 유소연(19·하이마트)이 2009년 상금왕 서희경(23·하이트)을 연장 접전 끝에 제치고 2010시즌 개막전 정상에 섰다. 유소연은 19일 중국 셔먼의 오리엔트 골프장(파72·6508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 3라운드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서희경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귀중한 파를 챙겨 역전 우승했다. 2010시즌 첫 승이자 통산 5승째. 2009시즌 마지막까지 서희경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 상금왕과 다승왕 등 주요 타이틀을 내줬지만 유소연은 이날 ‘10대’답지 않은 침착함과 대담함으로 우승, 2010년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서희경에 2타차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은 2언더파 70타를 쳐 이븐파로 제자리를 걸은 서희경과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 두 번째 홀까지 팽팽한 승부는 서희경이 갑자기 무너진 세 번째 홀에서야 갈렸다. 서희경이 티샷한 공이 카트 도로를 넘어간 데 이어 세 번째 샷마저 벙커 앞에 떨어졌고, 벙커 앞에서 친 공이 두 차례나 그린 턱에 맞고 굴러 내려와 그만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것. 유소연도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긴 했지만 침착하게 공을 그린에 올린 뒤 1m 파 퍼트에 성공하면서 서희경을 따돌렸다. 유소연은 “올해 5승이 목표였는데 4승에 머물러 아쉬웠다.”면서 “비록 이번 대회가 2010년 개막전이기는 하지만 2009년에 5번 우승을 하게 돼 가벼운 마음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이일희, LPGA Q스쿨 통과

    이일희(21·동아회원권)가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0시즌 퀄리파잉스쿨 마지막 날 5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360타를 기록했다. 크리스티 카노(미국)와 함께 공동 20위에 오른 이일희는 상위 20명에게 주는 2010년 카테고리 11번 티켓 한 장을 놓고 연장전을 벌인 끝에 아슬아슬하게 투어 진출권을 따냈다. 한편 같은 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파이널라운드에서 강성훈(22·신한은행)은 2오버파 434타로 공동 98위에 그쳐 지난해에 이어 연속 쓴 잔을 들었다.
  • 신지애-오초아 올해의 선수상 마지막 티오프

    신지애-오초아 올해의 선수상 마지막 티오프

    ‘지존’과 ‘여제’의 텍사스 결투? 신지애(21·미래에셋)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무대는 20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터니안골프장(파72·665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챔피언십. 이미 올 시즌 상금왕과 신인왕을 확보한 신지애는 이 대회를 통해 올해의 선수와 최저타수, 다승왕 등 5관왕 도전에 나선다. 올해의 선수 부문 포인트에서는 신지애가 156점, 오초아가 148점. 8점 차이다. 대회에 걸린 포인트 가운데 우승할 경우 30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둘 중 하나가 우승을 차지하면 상대 선수의 성적에 관계없이 곧바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게 된다. 산술적으로는 127점으로 3위인 크리스티 커(미국)도 역전이 가능하다. 다만 커의 수상 조건은 자신이 우승하고 신지애는 10위 미만, 오초아는 4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 한다. 필요충분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결국 신지애와 오초아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일단 신지애로서는 유리한 입장. 오초아가 4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신지애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해도 앉아서 올해의 선수상을 탈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신지애의 목표는 우승에 맞춰져 있다. 오초아에게 우승을 뺏길 경우 올해의 선수는 물론 다승왕과 최저 타수상 등 3개 타이틀을 죄다 내줘야 한다.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1997년부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 오초아 등 단 세 명이 돌아가면서 받아왔다. 신지애가 올해 수상자가 되면 1987년 오카모토 아야코(일본) 이후 두 번째로 이 상을 받는 아시아 선수가 된다. 신지애는 지난 16일 끝난 멕시코대회에서 상금왕을 확정한 뒤 “아직 승리감에 도취될 때가 아닌 것 같다. 마지막 대회까지 최선을 다해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하겠다.”고 분명히 말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벼르는 발언이었던 만큼 더욱 더 커진 신지애의 야망과 욕심을 알 수 있다. 최저타수에서는 현재 오초아가 70.22타로 1위에 올라 있다. 신지애는 70.267타로 2위, 커가 70.274타로 3위다. 최저타수는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워낙 여러가지다. 만약 오초아가 이븐파(288타)를 친다고 가정하면 70.309타. 이럴 경우 신지애는 4언더파 284타를 쳐야 역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4라운드 최종합계에서 4타차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멕시코대회에서도 신지애는 오초아에 3타 앞섰을 뿐이었다. 이 대회 엔트리는 모두 120명. 2라운드까지 상위 70명만 3라운드에 나갈 수 있고 최종 라운드에는 상위 30명만 추려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변수는 또 있다. 최나연(23·SK텔레콤)이 우승하면 다승 공동 선두(3승)로 시즌을 마칠 수 있고 멕시코대회에서 프로 데뷔 49개월 만에 첫 정상에 선 미셸 위(20·나이키골프)의 상승세도 염두에 둬야 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HSBC챔피언스] 앤서니 김·우즈 5언더파 공동 5위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HSBC 챔피언스에서 맹타를 뿜어내며 뒤늦은 시즌 ‘마수걸이승’을 예약했다. 앤서니 김은 5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글 1개 등 8언더파 64타를 친 단독선두 닉 와트니(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 앤서니 김은 지난해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는 등 화려한 한해를 보냈지만 올 시즌 한 개의 우승컵도 수집하지 못해 첫 승의 기회를 잡은 셈. 앤서니 김은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최종전인 두바이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대회를 포기한 뒤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로 작심한 터. 오는 9일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키위챌린지 등 이벤트 대회에는 출전하지만 정규대회는 이번 HSBC 챔피언스가 마지막이다. 페어웨이 안착률 57%에 그린 적중률도 66%에 그쳤지만 퍼트 수를 26개로 줄이며 일단 그린 위에 올리기만 하면 버디를 잡아냈다. 타이어 우즈(미국)는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6개를 뽑아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앤서니 김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대회 첫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0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세계 1위의 우즈는 한 차례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도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하며 2년 만의 타이틀 탈환에 나섰다. 그러나 미켈슨과 한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인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쳐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페어웨이는 잘 지켰지만 어프로치 샷에서 난조를 보여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3m 안팎을 남겨 놓은 거리에서 퍼트를 번번히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와의 차이가 워낙 커 남은 사흘 동안 버거운 추격전을 펼쳐야 할 처지가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신지애 ‘퀸 오초아’ 기선제압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빅3’의 첫날 맞대결은 신지애(21·미래에셋)의 완승으로 끝났다. 30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크리스티 커(미국)와 나란히 동반라운드에 나선 신지애는 버디만 5개 솎아내는 깔끔한 ‘무보기 플레이’를 선보이며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역시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를 때려낸 안나 그르제이비안과 메건 프란셀라(이상 미국) 등 공동선두에 뒤진 타수는 단 1타차. 반면 오초아는 거리를 까먹은 듯 들쭉날쭉하게 떨어지는 아이언샷으로 내내 고생한 끝에 이븐파로 마감, 71명의 선수 가운데 중·하위권인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18홀 버디를 놓쳤더라면 순위는 더 망가질 수도 있었던 상황. 신지애가 “안쓰러웠다.”고 말할 정도로 경기 리듬을 놓친 오초아는 경기 후 예정된 기자회견도 사양하고 연습그린으로 달려갔다. 18만달러 뒤진 상금 랭킹 3위로 신지애의 시즌 상금왕 저지에 나선 커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인 공동 16위. 신지애는 이로써 남은 이틀 동안 시즌 4승째는 물론, 올해의 선수상까지 굳힐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드라이버샷의 비거리에선 나머지 둘에 견줘 짧았지만 꾸준하게 페어웨이를 지켜낸 것이 원동력. 11번홀 두 번째 샷이 구겨진 듯한 딱딱한 그린을 지나친 위기 상황에서도 파로 세이브할 만큼 신지애의 퍼트는 정확하고 침착했다. 신지애는 “(오초아, 커 등) 둘과 처음으로 동반라운드를 했는데 샷이 전체적으로 잘 맞았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면서 “내일 날씨가 안 좋을 것 같아 오늘 점수를 줄여놓자고 생각했는데 목표대로 됐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둘째날 노장 팻 허스트(미국), 최나연(22·SK텔레콤)과 라운드를 펼친다. 신지애와 함께 김보경(23·던롭스릭슨), 강지민(29), 한국계 비키 허스트(19·캘러웨이) 등이 공동 3위에 합류했고 최나연이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함께 4언더파 68타, 공동 9위에 올랐다. 특히 ‘하프 코리안’ 허스트는 175야드짜리 12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공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데뷔 첫 홀인원을 어머니 나라에서 기록했다. 18번홀 2m가 채 되지 않는 버디 퍼트가 빗나가 아쉽게 공동선두를 놓친 허스트는 “스코어카드를 제출할 때 처음 보는 홀인원 마크가 좋은 느낌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투어챔피언십]$20000000 사나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년 만에 미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는 ‘2000만달러의 사나이’다. 우즈는 2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7154야드)에서 벌어진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필 미켈슨(미국)에 3타 뒤진 준우승(6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5언더파 65타를 몰아쳐 9언더파 271타로 우승한 미켈슨에게 처졌지만 우즈는 페덱스컵 최종 점수에서 4000점을 확보, 2920점의 미켈슨을 따돌리고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 상금 81만달러와 시즌 상금 1050만달러, 그리고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까지 보탠 우즈는 올해 대회 상금만으로 2000만달러(240억원)가 넘는 거액을 손에 넣었다. 플레이오프격인 페덱스컵 시리즈가 도입된 첫 해인 200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 트로피는 지난해 비제이 싱(피지)이 가져갔지만 1년 만에 다시 ‘황제’의 품에 안겼다. 우즈는 “1년간 꾸준한 성적으로 페덱스컵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면서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불확실한 것이 많았지만 17개 대회에서 9번을 2위 이상 성적을 냈다. 도와준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켈슨은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CA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시즌 3승, 개인 통산 37승째. 특히 지난 5월과 7월 아내와 어머니가 모두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첫 우승이라 의미가 더 컸다. 페덱스컵 2위에 오른 미켈슨은 대회 우승 상금 135만달러와 페덱스컵 보너스 300만달러 등 435만달러를 챙겼다. 미켈슨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해 의미가 있다. 어머니와 아내가 투병 중이지만 잘 견뎌내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미켈슨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고 인생은 골프보다 훨씬 중요하다.”면서 “나의 13년 프로 경력 가운데 미켈슨과 어니 엘스, 비제이 싱이 경쟁을 벌였던 선수들인데 미켈슨이 다시 돌아온다면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대회 18위(3오버파 283타), 페덱스컵에서는 23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목표했던 언더파는 치지 못했지만 첫 출전인 만큼 크게 실망하지는 않는다.”면서 “앞으로 쇼트게임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 파세이브율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에 대해 “첫 출전이고,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팬들이 주시하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물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양용은은 29일 애틀랜타 인근의 레이놀드 플랜테이션 골프클럽에서 아시아선수로는 처음으로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 계약 프로 골프 선수 13명을 모아 제작하는 TV 광고 촬영에 참가한 뒤 댈러스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토종 배상문 ‘영건’ 잡았다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토종 배상문 ‘영건’ 잡았다

    “나는 메이저 체질” 23세의 배상문(키움증권)이 현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2연속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배상문은 13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3개홀 연속버디를 포함, 버디 5개를 떨구는 불꽃샷을 휘둘러 4타를 줄였다. 지난해 첫 우승을 경험했던 배상문은 단독 3위(6언더파)로 출발, 공동선두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과 로리 매킬로이(20·북아일랜드)에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 51년 동안 역대 3명밖에 없었던 대회 2연속 우승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장상(68·3회·4회 연속·한국프로골프협회 고문)과 오빌 무디, 스코트 호크(이상 미국·2회 연속) 등이 2연패 이상을 거둔 챔피언들. 배상문은 이 중 1991년 호크가 우승한 이후 18년 만에, 그리고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한국오픈 정상에 올랐다. 한국프로골프(KPGA) 통산 5승째를 올린 배상문은 매경오픈(2009년)과 한국오픈(08·09년), 한·중투어 1차대회(08년), SK텔레콤오픈(07년) 등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굵직한 대회만 골라 우승하는 기염도 토했다. 이날 챙긴 우승 상금은 3억원. 배상문은 지난주 동갑내기 이승호(토마토저축은행)에게 내준 상금 1위(3억 605만원) 자리도 되찾아 2년 연속 상금왕을 예약했다. 통산 상금에서도 5억 605만원을 쌓아 KPGA 투어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특히 대니 리(이진명·19·캘러웨이), 매킬로이 등 ‘포스트 타이거’를 자처하는 ‘영건’들에 맞서 우승을 일궈낸 것이 뜻 깊었다. 올해 US오픈을 경험한 배상문은 “1·2라운드 때 가장 자신있는 드라이버샷이 안 돼 속이 탔다. 2라운드 뒤 해질때까지 연습을 하니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고 말한 뒤 “오늘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으로 오는 12월 일본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1998년과 200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대섭은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마지막까지 승부를 뜨겁게 달궜지만 9언더파 275타로 1타차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김경태(23·신한은행)는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3위(6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깔끔한 매너와 샷을 선보인 이시카와 료(일본)는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 등과 공동 15위(이븐파 284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공동 29위(3오버파 287타)에 그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첫승 예감” 김대현 순조로운 항해

    ‘토종 장타자’ 김대현(21·하이트)이 제5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 둘째날에도 선두권을 지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가능성을 밝혔다. 김대현은 11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대현은 5타를 줄인 마이클 라이트(호주·9언더파 133타)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최준우(30)와 함께 공동 2위로 밀렸지만 타수 차는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2타에 불과하다. 특히 김대현은 300야드를 넘는 비거리를 내면서도 페어웨이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았고, 4~8m의 퍼트도 대부분 실수없이 떨구는 등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3라운드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에 대해 김대현은 “비가 왔을 때 여러 차례 중·고연맹대회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오늘처럼 편안하게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24위의 로리 매킬로이(20·북아일랜드)는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시카와 료(18·일본)도 3타를 줄여 매킬로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티샷을 물에 빠뜨려 2타를 잃었던 13번홀에서 똑같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시카와는 “오늘 내가 한 실수 중 가장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대니 리(19·이진명·캘러웨이)과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3·키움증권)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34위(이븐파 142타)에 그쳤고,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8)은 7타를 잃는 바람에 11오버파 153타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오픈] ‘토종 장타자’ 김대현 공동선두

    ‘포스트 타이거’를 자처하는 ‘영건’들이 한데 모인 제52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 첫날 ‘토종 장타자’ 김대현(21·하이트)이 공동선두에 나섰다. 김대현은 10일 천안 우정힐스골프장(파71·718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버디 6개를 쓸어담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배상문(23·키움증권)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 그러나 한국오픈에는 5년 동안 출전하면서 세 차례나 컷에서 탈락하는 등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쇼트게임까지 돋보인 김대현은 강경술(22), 마이클 라이트(호주), 박부원(45), 김대섭(28·삼화저축은행)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을 꿰찼다. 이시카와 료(일본), 대니 리(이진명·19·캘러웨이) 등 장타 선수들이 초청됐지만 김대현은 “내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멀리 친다. 다른 선수들은 의식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공동 선두만 5명,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가 26명에 달하면서 우승자의 윤곽을 잡기는 시기상조.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 이시카와와 대니 리는 작년 대회 우승자 배상문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중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이시카와는 13번홀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뜨려 2타를 잃고 보기 2개를 보탰지만 버디도 5개를 뽑아내 첫 한국대회에서 공동 12위(1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대니 리는 2개홀을 남기고 3언더파를 쳤지만 17번홀 1타를 잃은 뒤 18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배상문과 함께 공동 27위(이븐파 71타)에 머물렀다. 또 한명의 ‘영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전반에 2타를 잃었던 타수를 후반에 모두 만회, 이승호(23·토마토저축은행) 등과 함께 이븐파 대열에 합류했다.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18)은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6위로 밀려났다. 아버지인 안재형(44) 전 대한항공 탁구감독이 캐디를 맡은 안병훈은 “4~5년 만에 한국대회에 출전하다 보니 잔디, 거리 등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면서 “내일은 경기에 더욱 집중해 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바클레이스] 꼴찌의 반란… 슬로컴 “나도 있다”

    히스 슬로컴(35·미국)이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우승상금 135만달러(약 17억원)를 거머쥐는 ‘무명의 반란’을 일으켰다. 슬로컴은 31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뽑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쟁쟁한 스타들을 1타차로 따돌린 깜짝 우승. 올해 페덱스컵 포인트 124위에 그쳐 125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이 대회에 턱걸이로 나온 터라 더욱 감격적이었다. 승부가 갈린 건 18번홀(파4). 슬로컴에 1타 뒤진 ‘황제’ 우즈가 찬스를 잡았다. 세컨드샷을 홀 2.1m 거리에 바짝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은 것. 성공시키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러나 홀컵은 끝내 우즈가 친 공을 외면했다. 우즈가 제 풀에 무너진 사이 슬로컴은 6.5m짜리 파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고, 부담을 느낀 공동선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3.8m짜리 파를 놓쳐 들러리 신세가 됐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공동 24위(1언더파 283타),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공동 52위(4오버파 288타),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공동 67위(7오버파 291타)에 올랐다. 컷 통과에 실패한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101위(492점)로 밀려나 4일부터 열리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바클레이스] 타이거 야생마 손 안에…

    ‘양용은과 우즈가 또 만났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28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골프장(파71·7400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 공동 4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PGA챔피언십에서 양용은에게 챔피언을 내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언더파 70타(공동 27위)로 출발, 둘의 리턴매치를 기대하게 했다. 양용은과 1타차. 선두 그룹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은 6언더파 65타. 양용은은 그동안 각종 행사와 인터뷰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샷 감각은 매서웠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전반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뽑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들어 2개홀 연속 보기로 주춤하던 양용은은 3번홀(파4)과 5번(파4)·6번홀(파5) 연속 버디로 무섭게 치고 나갔다. 하지만 8번홀(파5)에서 1타를 잃었다. 이날 홀마다 따라다닌 교포들은 물론이고 미국인 갤러리들까지 “Y.E.양!”을 연호하며 양용은을 격려했다. 양용은은 “며칠 간 잠을 제대로 못자 피곤했는데 이븐파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관심의 중심에 있지만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고 내일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넵스마스터피스 여자골프]보미의 새 봄

    또 한 명의 ‘세리키즈’ 이보미(21·하이마트)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보미는 23일 제주 서귀포시 더클래식골프장(파72·6479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마스터피스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박인비(21·SK텔레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 출신의 이보미가 KLPGA투어 우승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16번홀까지 최혜정(25)과 공동선두를 지켰던 이보미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박인비가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를 뽑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과의 연장전이어서 주눅들 만도 했지만 이보미는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파를 지켜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보미는 떨리는 목소리로 “우승했다는 것이 아직 안 믿겨진다.”면서 “이틀 전 내 생일이었는데 어머님께 좋은 선물을 드린 것 같아서 정말 기쁘다.”고 울먹거렸다. 이어 “한 번 우승맛을 보면 계속 우승이 터진다던데 계속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전날 코스레코드인 8언더파를 치며 공동선두에 오른 박인비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놓치며 챔피언이 될 기회를 날려버린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보기를 범해 우승을 내준 것. 우승경쟁에 뛰어든 LPGA투어 멤버 최혜정(25)은 18번홀 2.5m짜리 버디퍼트가 홀을 외면해 연장전에 끼지 못하고 3위(11언더파 205타)에 머물렀다. 챔피언조로 출발한 안선주(22·하이마트)는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버디 3개를 뽑았지만 17번홀(파3) 보기와 18번홀(파4)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까먹은 것이 뼈아팠다. 4개 대회 연속우승을 노리던 유소연(19·하이마트)은 전반홀에 2타를 줄이며 ‘파이널퀸’의 면모를 발휘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3개홀 연속 보기 등 후반홀에서만 4타를 잃어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반기 2승을 수확한 뒤 주춤하고 있는 서희경(23·하이트) 역시 들쑥날쑥한 플레이로 3오버파를 쳐 13위(1언더파 215타)에 그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PGA] 우즈 - 해링턴 또 맞짱

    ‘나흘 만의 재대결’. 타이거 우즈(미국)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지난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의 복사판을 연출했다. 우즈는 14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내셔널 골프장(파72·7674야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5개만 뽑아내 5언더파 67타로 단독 1위를 달렸다. 뷰익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은 물론, 시즌 첫 메이저 정상도 바라보게 됐다. 앞선 3개 대회에서 컷탈락(브리티시오픈) 포함, 빈 손으로 돌아선 터라 관심은 마지막 메이저대회 정상 정복 여부에 잔뜩 쏠려 있다. 우즈는 “이제는 많은 실수를 하지 않고 좀 더 일관되게 경기를 잘 운영하게 됐다.”며 각오를 다졌다. 같은 조에서 동반라운드를 펼친 디펜딩 챔피언 해링턴은 우즈에 1 타 뒤진 단독 2위(4언더파 68타)로 우즈를 바짝 추격했다. 마치 나흘 전 대회 마지막 라운드의 연장선에 선 것 같은 모습. 둘은 브리지스톤대회 15번홀까지 1타차로 선두 경쟁을 벌이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해링턴이 16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을 실수,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하면서 결국 우승컵은 우즈가 가져갔고 해링턴은 2위에 그쳤다. 해링턴은 당시 “PGA챔피언십이 기다리고 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선두에 5타 뒤진 이븐파 72타로 공동 27위에 오르면서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 등은 1오버파 73타 공동 44위로 첫 날을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리티시여자오픈] 亞! 선두권 포진

    미국은 물론 스코틀랜드, 이탈리아에 이어 한국, 일본, 타이완까지….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고 있는 ‘비미국인’ 선수는 122명, 나라로는 27개국이다. 일찌감치 LPGA가 이들에게 문을 활짝 연 결과다. 더욱이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리덤 앤드 세인트앤스 링크스(파72·649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유럽여자골프투어(LET)를 주무대로 삼는 선수들까지 더해져 가히 ‘다국적 토너먼트’의 면모를 올해도 드러냈다. 31일 밤 11시 현재까지 드러난 2라운드 상위권 리더보드는 이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김송희(21·휠라코리아)가 이틀째 선두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송희는 대회 2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도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우승경쟁을 이어나갔다. 무려 5타씩이나 줄인 카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 기율리아 세르가스(이탈리아·이상 3언더파 141타)에 2타차. 매튜는 전반홀을 2오버파로 끝냈지만 11번홀(파5) 이글과 12번홀(파3) 홀인원을 비롯해 후반에만 7타를 줄여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세르가스 역시 보기 없이 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2타를 줄인 청야니(타이완)가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로 뒤를 이었고, 미쓰카 유코(일본)가 10번홀까지 이븐파를 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에비앙마스터스에서 4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5번홀까지 1타를 줄이는 등 전날 공동 24위에서 무서운 속도로 10위권을 넘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비앙 마스터스] 최나연 산뜻한 출발

    최나연(22·SK텔레콤)이 알프스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최나연은 24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344야드)에서 열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마친 밤 11시30분 현재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를 질주했다. 전날 공동선두를 나눠 가져 동반 라운드를 펼친 베키 브루어튼(27·웨일스)은 14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뽑아내 6타를 줄인 합계 11언더파로 달아났다. ‘무빙데이’(3라운드)는 아니었지만 선두권을 움켜쥔 둘 이외 선수들의 순위표는 요동쳤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김인경(21·하나금융)은 14번홀까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4위(7언더파)까지 밀려났다. 4위였던 오지영(21)은 14번홀까지 제자리를 걸어 순위도 10위권 후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김송희(21·휠라코리아)는 선두권에 합류했다. 5~9번홀까지 5개홀 ‘줄버디’를 비롯해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세리(32)가 5타를 줄인 합계 5언더파 139타로 10위권 초반에 자리를 잡았지만 신지애(21·미래에셋)는 2언더파 142타로 좀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미셸 위(20·나이키골프)와 지은희(22·휠라코리아·이상 1언더파 143타)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30위권 후반에 이름을 걸쳤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역시 3타를 줄이고도 합계 이븐파 144타로 경기를 마쳐 3~4라운드에서 고된 추격전을 벌이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작년 연장분패’ 최나연·김인경 1R 선두권

    지난해 불운한 연장전에 고개를 떨궜던 최나연(22·SK텔레콤)이 ‘88년생 용띠들’과 함께 알프스산을 재조준했다. 최나연은 23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2·6373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이날 밤 11시30분(한국시간) 현재 베키 브루어튼(웨일스), 김인경(21·하나금융)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를 7차례밖에 지키지 못했지만 14차례나 그린 위에 공을 떨군 정교한 아이언샷이 좋았다. 27차례밖에 시도하지 않은 퍼트도 공동 1위를 떠받쳤다. 이로써 최나연은 지난해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 분패한 아쉬움을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더욱이 스테이트팜 클래식 우승자 김인경 외에 오지영(21) 등 올해 88년생 ‘위너스클럽’ 멤버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 ‘한국자매’들은 2006년 이후 두 번째 4주 연속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사이베이스클래식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한 오지영은 공동선두 그룹에 1타차 공동 4위로 첫날을 마쳤다. 이미나(28·KT)와 이선화(23·CJ·이상 3언더파)도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끝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이븐파 72타로 박세리(32), 장정(29·기업은행), 박인비(21·SK텔레콤)와 함께 중위권을 지켰다. 그러나 US오픈 챔피언 지은희(23·휠라코리아)는 15번홀까지 2오버파에 그쳤고, ‘여제’ 로레아 오초아(멕시코)도 동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지은희 18번홀 6m버디… 11억원 잭팟

    지은희 18번홀 6m버디… 11억원 잭팟

    지은희(23·휠라코리아)의 별명은 ‘미키마우스’다. 그러나 이전에 그가 얻은 별명은 따로 있었다. ‘지쎄리’다. 6년 전인 2003년 5월18일 경기 용인의 88골프장. 박세리를 따라다니던 구름 관중들의 눈길은 함께 샷대결을 펼친 조그만 골퍼에게 쏠렸다. 여드름 가득하지만 눈매만큼은 야무졌던 이 여고생 골퍼는 ‘골프여왕’ 앞에서도 주눅든 기색 없이 이글까지 터뜨리며 당당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체 타수에선 2등에 그쳤지만 3언더파나 쳤잖아요. 세리 언니는 겨우 1언더파였던 걸요.”라며 당돌한 소감을 밝힌 이후 그는 ‘지쎄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그는 박세리의 뒤를 밟고 있다. 13일 마침내 올라선 미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퀸’의 자리가 그 증거다. 지은희가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레헴의 사우컨CC 올드코스(파71·6740야드)에서 벌어진 US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생애 첫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 자신보다 2타 앞선 채 같은 챔피언조에서 샷대결을 벌인 크리스티 커(2오버파 286타)를 공동 3위로 밀어내고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웨그먼스LPGA에 이은 LPGA 투어 통산 2승째. ●사상 4번째 한국인 챔피언 캔디 쿵(타이완)마저 1타차로 제친 지은희는 박세리(1998년)와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네 번째로 세계 최고 권위의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선수가 됐다. 한국자매들은 지은희의 우승으로 웨그먼스LPGA(신지애)와 제이미파 오언스 코닝클래식(이은정)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에 성공한 건 물론, 올 시즌 벌써 6승을 합작해 2002년 거둔 한 해 최다승(9승) 기록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또 지난해 박인비에 이어 US여자오픈을 2연패하는 쾌거를 이루며 ‘톱10’에 무려 5명의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손이 덜덜 떨렸다” 파4홀인 10번홀에서 드라이버로 날린 티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린 지은희는 두 번째 샷마저 다시 바로 앞 벙커에 빠뜨리며 4온2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50㎝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낸 뒤 이어진 14번홀에서 20m나 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 6m짜리 긴 버디를 성공시킨 지은희는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지은희는 그 순간 “손이 덜덜 떨렸다.”고 전했다. 연습그린에서 연장전을 준비하던 쿵은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입맛을 다셨다. ●18번홀 버디로 10년간 출전권 확보 수천명의 갤러리가 숨을 죽인 가운데 라인을 타고 흐르던 공은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튼 뒤 홀 속으로 사라졌다. 이 18번홀 마지막 버디 한 방의 값어치는 얼마일까. 지은희는 이 버디로 우승상금 58만 5000달러(약 7억 2000만원)를 챙겼다. 또 후원사인 휠라코리아로부터 상금의 50%인 29만 2500달러를 인센티브로 받아 합계 87만 7500달러(약 11억 5000만원)의 돈벼락을 맞게 됐다. LPGA 투어 향후 5년 동안의 풀시드는 물론, 10년간 US여자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US여자오픈] 지은희 메이저 퀸 도전

    지은희(23·휠라코리아)가 US여자오픈 우승컵을 가져올 ‘한국 군단’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은희는 12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베슬리헴의 사우컨밸리골프장 올드코스(파71·6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를 적어낸 지은희는 선두를 지킨 2007년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2언더파 211타)를 2타차로 추격했다. 3라운드를 끝낸 뒤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커밖에 없을 정도로 어려운 코스에서 지은희만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커를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은희는 퍼트 감각이 살아나지 않아 전반에 2타를 잃고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했으나 후반에 버디 3개를 골라내며 샷 감각을 완전히 회복했다. 지은희는 “첫 홀에서 3퍼트를 하는 등 퍼트 감각이 좋지 않아 불안했지만 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샷 감각이 서서히 돌아왔다.”면서 “큰 대회 마지막날 챔피언조로 나서게 돼 긴장도 되지만 커와는 평소 친하게 지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은희와 맞대결을 펼칠 커는 LPGA 통산 12승을 올린 베테랑. 공동 3위에는 테레사 루(타이완)와 진 레이널즈(미국·이상 2오버파 215타)가 자리했고, 공동 5위에는 3오버파 216타를 친 박희영(22)과 김인경(21·이상 하나금융)이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21·미래에셋)는 이날 하루 새 5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42위(10오버파 223타)로 밀려났고,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서희경(23·하이트) 등과 함께 공동 27위(8오버파 221타)로 떨어져 우승이 힘들어졌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황제가 차린 밥상 올해도 내 차지”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과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격돌한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앤서니 김은 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0·7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나섰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 우즈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에 이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이븐파에 그쳐 앤서니 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앤서니 김은 전반 9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2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한 타씩 줄였다. 이로써 챔피언 조에 속하게 된 앤서니 김은 6일 오전 3시20분 우즈와 함께 최종 4라운드를 맞는 행운을 얻었다. 앤서니 김은 최종 라운드에서 파란색 셔츠를 입고 나와 항상 빨간색 셔츠로 상대를 압도하는 우즈의 카리스마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앤서니 김은 “너무 기다려 왔다. 흥분된다.”면서 “우즈와 9살 때부터 최종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충분히 즐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앤서니 김의 도전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생애 6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3라운드까지 선두로 나섰던 47번의 경기 가운데 4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 우즈는 최근 스트로크 대회 19회 연속 ‘톱10’에 오르기도 했다. 자신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우즈는 ‘탱크’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우승컵을 들어올린 2007년 공동 6위에 올랐고, 앤서니 김이 우승했던 2008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불참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진명·19·캘러웨이)는 6언더파 204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2언더파 208타로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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