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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어음 위조/거액 시중 유출/3명 구속

    서울 성동경찰서는 15일 최경식씨(40ㆍ전과13범ㆍ중구 황학동 2044) 등 3명을 부정수표단속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장성한씨(36)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하오4시30분쯤 성북구 보문동7가 「D교역」에서 2백60여만원어치의 오리털 이불 30여장을 사고 위조한 약속어음으로 대금을 지불하는 등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3천4백여만원의 가짜 당좌수표와 약속어음을 시중에서 사용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5일 서울H은행과 S은행 서소문지점에서 발행한 것처럼 가짜 당좌수표 1천만원짜리 2장과 약속어음 4장을 만들어 사용했다는 것이다.
  • 외제차만 골라 주소 확인/고급아파트 8억대 털어

    ◎가스총 떼강도 4명 구속 서울시경은 14일 아파트의 쓰레기 홈통을 타고 들어가 8억4천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김광종(28ㆍ전과4범ㆍ도봉구 미아7동 852) 이성복(24ㆍ전과7범ㆍ중랑구 용두1동 39) 김윤식(28ㆍ전과6범ㆍ미아2동 791) 이성주씨(28ㆍ전과2범ㆍ미아동 791) 등 일당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이대우씨(24ㆍ전과7범ㆍ중랑구 용두1동 39)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7일 하오4시쯤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5동 김모씨(39)의 집에 들어가 김씨의 처(37)를 흉기로 위협,커튼끈으로 손발을 묶고 이불을 덮어씌운 뒤 다이아반지 등 귀금속 20점(시가 1억3천만원)을 털어 달아나는 등 고급아파트를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시가 3억4천만원어치의 귀금속 1백11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강남일대의 고급아파트를 배회하면서 부녀자들이 타고가는 외제ㆍ고급승용차들의 차량번호를 적어 강남차량 등록소에서 주소지를 확인하는 등 방법으로 범행대상을 물색해 왔다.
  • 「주거생활안정」 공청회 중계

    ◎“일정규모 넘는 주택소유자 청약제한을”/청약금지,“당장 실시”ㆍ“단계 실시” 의견 엇갈려/무조건 강행땐 정부 신뢰성에 손상 우려도 아파트를 실수요자 위주로 공급하기 위한 구상의 하나로 최근 정부일각에서 추진되고 있는 1가구 1주택 소유자에 대한 청약 제한 방안이 공청회에 부쳐졌다. 8일 국토개발연구원이 주최한 「국민주거생활 안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주제발표자와 대부분의 토론참가자들은 아파트의 가수요를 막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청약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당장 시행해야 한다는 쪽과 정부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부작용을 막기위해 기존가입자들을 보호하면서 단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이날 「실수요자의 주택공급방안」에 대해 주제를 발표한 중앙대의 하성규교수는 주택공급이 크게 부족한 현상황에서 아파트의 가수요를 막고 실수요자에게 더 많은 청약기회를 주기 위해서는 집이 있는 사람에 대한 청약금지나 청약제한이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하교수는 실수요자 위주의 주택공급방안으로 ▲1가구 2주택 이상 소유자의 청약금지 ▲일정 규모이상 주택소유자의 1순위 제외 ▲모든 1주택 소유자의 청약제한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이중에서도 전용면적 25.7평 이상이나 40.8평 이상의 주택소유자에 대한 1순위 배제가 가장 바람직스러운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이 방안을 채택할 경우 기존 1순위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중대형아파트의 값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우려되지만,중대형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억제함으로써 실수요자들에게 집마련의 길을 넓혀주고 청약과열현상을 진정시키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청약과열방지 및 주택공급제도의 개선방안으로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 대해 청약예금 또는 저축의 장기가입자순에 따라 주택공급물량의 20배수 범위안에 드는 가입자에 대해서만 신규청약자격을 부여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같은 하교수의 제안을 지지하고 나선 서경석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집이 있는 사람에게 청약자격을 주게되면 집이 없는 사람들은 갈수록 집을 마련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번이라도당첨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도 청약기회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1가구 다주택소유를 억제하기 위해 세금을 무겁게 매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유주택자의 청약제한 주장에 대해 최택만 서울신문 논설위원은 집이 있는 사람에게는 청약기회를 주지 말아야 하지만 정부정책의 신뢰성 문제를 감안하고 현실적으로 중대형아파트의 실수요자가 유주택자라는 점을 고려,1단계로 40평 이상,2단계로 30평 이상등 단계적으로 청약을 제한,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병수 문화방송 해설위원도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 대해 청약을 제한해야 한다는 데는 찬동하지만 정부정책을 믿고 주택청약예금에 가입한 사람들은 보호해주어야 하며 주택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재현 한샘주거환경연구소장 역시 정부가 소급해서 청약기회를 박탈할 경우 정부의 신뢰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밖에 유근창 주택사업협회회장과 허석 중소주택사업협회회장 등 주택건설업계대표들은 정부의 주택정책은 일관성 있게 추진되어야 하며 무주택자를 가릴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유주택자의 청약을 제한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청약제한을 반대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국토개발연구원의 김정호 연구위원은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기간(1992∼2001년)중 주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연평균 59만6천가구씩 모두 5백96만가구의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제시하고,이같은 물량의 주택을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아파트분양가를 빠른 시일안에 자율화하고 채권입찰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소양호에 잠긴 가장의 소망/오승호 사회부기자(현장)

    ◎“학비 번다며 트럭몰고 나갔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4일 발생한 강원도 인제군 군축교 버스추락사고 희생자들이 안치돼 있는 아산재단 인제병원 영안실 한편에서 이번 사고로 숨진 트럭운전사 이양우씨(45)의 부인 이복덕씨(39)가 넋이 나간채 오열하고 있었다. 졸지에 부모가 형제를 잃은 다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에게도 날벼락이긴 마찬가지겠지만 이씨의 슬픔은 유독 더한 것 같았다. 트럭운전사 이씨는 대구에서 보증금 1백만원에 월20만원짜리 방2칸을 얻어 셋방살이를 하면서 이불공장에서 이불을 도매로 사다가 트럭에 싣고 전국의 이불시장을 찾아다니며 팔아 남는 수입으로 어렵게 살아 왔다. 고등학교,중학교에 다니는 두아들의 학비를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대구에서 이불을 싣고 강원도 산골짜기까지 일일이 돌아다녀야 했던 이씨는 한번 집을 나서면 1주일에서 열흘만에 집에 돌아오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번에도 언제나 그랬듯이 지난2일 트럭에 이불을 가득싣고 대구를 떠나 천안에서 이 가운에 몇채를 판 다음 서울로 올라와3일밤을 누나집에서 묵은뒤 이날도 인제에 있는 이불시장을 찾아다니다 군축교위에서 어처구니없는 변을 당했다. 넋을 잃고 쓰려져있다 잠시 정신을 가다듬은 부인 이씨에게는 하루아침에 남편을 잃은 날벼락 말고도 대학입시를 며칠앞둔 아들 걱정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사고를 낸 버스가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보상받을 길마저 막연한 어려움까지 덮쳤다. 『애들에게 공부 잘하고 문단속 잘 하라며 집을 나서더니…』 이씨는 말을 채 잇지 못하고 다시 정신을 잃었다. 병원 마당에는 제철을 만난 강원도의 낙엽들이 을씨년스럽게 쌓여있었다.
  • 40대 여 보험사원 여관서 알몸 피살

    ◎동숙 40대 남자 수배 【부산】 5일 하오7시55분쯤 부산시 북구 구포1동 1060의351 향원장여관(주인 홍기선ㆍ43) 209호실에 투숙했던 흥국생명 김해 수로영업소 외무사원 정덕순씨(48ㆍ여ㆍ부산시 북구 구포1동 710의51)가 흉기로 목을 찔린채 알몸으로 이불에 덮여 숨져있는 것을 여관종업원 박형순씨(42ㆍ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이날 정오쯤 숨진 정씨와 43세 가량의 남자가 함께 들어와 투숙한 뒤 하오3시쯤 남자가 나가면서 나에게 1만원권 한장을 주면서 곧 돌아오겠다고 했으나 돌아오지 않아 하오7시50분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정씨가 알몸으로 숨진채 이불에 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 뜨거운 증시… 무차별 “사자”열풍/“폭등 장세”… 증권가 이모저모

    ◎정치자금 유입설등 급등원인 설왕설래/예탁금 하루 1천6백억… “폭발매매”전망 주식시장이 끝도 없이 과열되고 있다. 급등의 불길이 일어난지 7일째가 지났으나 주식시세판은 갈수록 더 새빨갛게 달구어지고 있다. 18개월 침체기 통틀어 처음으로 상승세가 7일간 계속된 24일 주식시장은 급등기간 어느때보다도 무서울 정도로 빠른 순간점화력을 과시했다. 개장매매까지 포함,단 3번째의 매매체결만에 30포인트가 상승했다. 잘못해서 폭발이라도 되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을 자아내는 전격 반등이었다. 그러나 일선 증권사 점포에 들러 투자자들이 훅훅 불어내고 있는 매수 열기를 직접 쐬어보면 30포인트가 유가 아니라 그 배라도 단 한번에 올라챌 기세이다. 창구직원들의 옷자락에 매달리거나 심지어 나꿔채면서까지 무슨 종목이든 상관없이 그저 사달라는 사람 일색이다. 종목을 가릴 필요없이 주식이라면 아무것이나 좋다는 식이다. ○매도층 아직 느긋 ○…「사자」열풍이 거센 만큼 「팔자」물량은 도도해지게 마련. 흠흠 잔기침만 내뱉을 뿐 얼굴을도대체가 보기 어렵다. 상한가를 외쳐도 이런 고자세를 고수하는 매도층이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명동 점포에서 상한가로 시중은행종목 5천주 주문을 내도 전장엔 7백주,후장엔 1백주 정도만 손에 쥐어질 따름이다. 1천5백만주가 거래된 전날엔 상한가잔량이 4천7백만주였으나 24일엔 이보다 훨씬 높은 비율의 잔량이 쌓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오름세 당분간 지속 ○…정치자금설은 특히 반등국면 발화에 있어 억울한 불쏘시개 역을 맡아야 했던 반대매매 해당 깡통계좌 투자자들에겐 「아주 씨가 잘먹히는」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증시 분위기가 워낙 폭등 일변도의 축제무드라 이들은 공개적으로 울분을 표출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 「장은 장대로 봐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점잖게 타이르는 증시관계자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들은 루머보다 급등장세가 필연적으로 몰고 올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는데 현 국면에서는 매수가 아니라 매도시점이 키포인트라고 입을 모은다. ○“언제 파나”탐색 ○…그러면서도 급반등세는 2∼3일 더 지속될 것이라는의견이 지배적이다. 거래량이 감소되고 있는데 이 현상은 급등장세를 마무리지을 매매폭발을 준비하는 단계라는 것이다. 또 23일 증시사상 최대의 고객예탁금 유입(1천6백억원)이 추정되고 있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속시원한 설명 못해 ○…덤을 얹어서도 사지 못해 안달하고 애태우는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것과 비례해 이같은 연속 급상승의 배경에 대한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다. 침체 18개월동안 물에 푹 젖어 있던 주식시장에서 솟아난 이번 10월 불길은 아무래도 난데없고 영문모를 일이어서 수상쩍다는 것이다. 투자심리 호전에서 불씨가 지펴졌다는 급등세 자연발화설은 전혀 낭설이고 조단위의 거액 정치자금이 흘러들어와 일으킨 정치ㆍ경제적 방화라는 주장이다. 평소 내노라하는 전문가들도 대부분 「절름발이 금융장세」란 용어만 되풀이 할 뿐 최근 급등을 속시원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방화설이 그럴듯하게 확산되고 있다. 정치자금 유입 루머는 주식거래 세부절차상 관련자나 하수인이 「양심선언」을 하지 않는 한 추적 및 확인이불가능해 급등장세의 지속과 더불어 색색의 옷을 갈아입으며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 7순할머니 3명 의문의 소사/안동군 외딴농가 안방서

    ◎밸브열린 LP가스통 발견/도난품ㆍ반항흔적 없어 동건자살 가능성/모두 양손 묶여… 경찰,타살여부도 수사 【안동=김동진기자】 19일 상오9시쯤 경북 안동군 와룡면 이하리 박분기씨(71ㆍ여) 집 안방에서 박씨와 이웃에 사는 백재수(70) 김수일씨(70) 등 70대 여자노인 3명이 모두 손발을 저고리끈으로 묶인채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인숙씨(57ㆍ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할머니들 가운데 2명은 앞으로 손이 묶여 있었고 나머지 1명은 뒤로 묶여 있었으며 반항한 흔적은 없었다. ▷현장◁ 현장조사에 나선 안동경찰서와 군청직원들은 이날하오 박씨집 안방에서 박씨 등 3명이 여자저고리고름으로 양손이 묶인채 불에 타 숨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안방 아랫목에는 불에 탄 박씨와 김씨의 시체가 반듯이 누운자세로 이불로 덮여있었고 방문 가까이에는 역시 불에 탄 백씨의 시체가 발목까지 끈으로 묶여 이불로 덮인채 놓여 있었다. 백씨는 금반지와 신경통치료용 목걸이를,김씨는 시계를 각각 차고 있었다. 시체 옆에는 마개가 없어진 LG가스통이 넘어져 있었으며 부서진 TV와 핸드백ㆍ소주병 조각 등이 널려 있었다. 박씨 등 숨진 3명이 사는 곳은 가장 가까운 마을로부터 1㎞이상 떨어진 외진 장소로 집은 모두 6채가 있는데 이중 3채는 비어 있고 나머지 3채는 박씨 등 3명이 각각 혼자서 살아왔다. ▷피해자주변◁ 박씨와 김씨는 동서이고 백씨는 친구사이로 남편들과 사별하고 자식들마저 서울과 안동 등 도회지로 떠나버린 뒤 5∼10년씩 혼자서 살아와 가까웠다. 이들 3명은 인근에 논과 밭을 각각 6백∼1천평씩 갖고 있었으나 논은 소작을 주고 밭만 소일거리로 고추ㆍ깨ㆍ콩 등의 작물을 재배했다. 박씨는 3남2녀 김씨는 2남5녀,백씨는 3남3녀 등의 자녀를 두었으나 모두 서울과 안동ㆍ대구 등지로 출가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박씨 등의 시체를 안동 성수병원으로 옮겨 부검키로 하는 한편 현장주변에 대한 유류품 등의 수색을 강화하고 있으며 피해자주변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들 3명이 평소 형제이상 가까웠으며 도난품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서로 손과 발을 묶은뒤 가스통을 들여놓고 불을 붙여 동반자살 하지 않았나 보고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이불로 덮여진 채 불에 완전히 탄 점으로 보아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 혹은 강도살인 등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구조적 불합리」 종합적 개선/「2단계 자보수술」 어떻게 되나

    ◎차량검사기간 맞춰 보험기간 1년으로/정비수가 신고제로 전환… 사후감독 강화/보험료율 20% 인상 불가피… 시행까진 진통 클 듯 자동차보험제도에 두번째 손질이 가해진다. 재무부가 18일 확정한 제도 개선안은 자동차대수가 3백만대를 넘어서면서 보험가입자와 보험사,교통사고피해자,병원 및 정비업체간에 쟁점이돼온 자보의 구조적 불합리한 부문을 총망라,이를 종합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운전자 중심요율체계와 올 4월 사고기록 점수제를 골자로 한 1단계 개편안은 제도적 개선보다는 보험요율의 조정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이 개선안이 실현되기까지는 앞으로 재무ㆍ교통ㆍ법무ㆍ보사ㆍ내무ㆍ상공부 등의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업계는 물론이고 정부부처간에도 이해가 엇갈리고 자기 밥그릇을 따지는 우리 풍토에서 재무부의 개선의지가 어느 정도나 빛을 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한보험가입확대◁ 현행 종합보험(대인보상)의 보험가입금액은 2천만ㆍ3천만ㆍ5천만ㆍ7천만ㆍ1억원ㆍ무한의 6개 상품이 있다. 그러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은 가입자의 법률상 손해배상액 전액을 보상하는 무한보험에 가입했을 때만 교통사고시 형사처벌을 면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종합보험가입자 2백40만명 가운데 99.3%가 무한보험에 가입한 실정. 개선안은 대인사고시 5천만원 또는 1억원,대물사고는 2천만원 이상의 유한보험에 가입하면 피해의 전액보상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을 면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중 99.6%가 5천만원이내에서,98.2%는 2천만원 이내에서 각각 보상이 가능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 준다. 대물사고의 경우 지금도 2천만원 이상의 유한보험에 가입하면 형사소추를 면제해 주고 있다. ▷자동차수리비◁ 자동차보험금 지급액중 차량수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4%. 보험사수가는 연합회수가의 70∼85%의 수준에 불과,연합회는 올해 20% 가량 수가를 인상해 양측간에 보험금 지급을 놓고 마찰을 빚어 왔으며 가입자 또한 차량수리 지연으로 애를 먹고 있다. 개선안은 자동차관리법시행규칙을 고쳐 정비수가의 결정방식을 교통부의 신고요금제로 바꾸고 사후감독을 강화토록 하고 있다. 승용차를 쉽게 정비할 수 있도록 3급정비업체와 경정비업체를 신설,그 기준을 1백평 및 30평으로 대폭 완화키로 했다. 1급 및 2급 업체의 기준은 현행 6백평 및 4백평에서 각각 4백평 및 2백평으로 완화,내년부터 시행키로 이미 교통부와 합의가 된 상태이다. 또 현재 부품 생산업체가 자동차메이커에만 물건을 공급토록 돼 있는 유통구조도 개선,부품업체가 직접 대리점에 공급토록 해 부품난과 부품값인하를 도모하기로 했다. ▷보험금지급 확대◁ 현행 약관지급기준의 위자료는 ▲사망 1백만원 ▲부상1급 25만원 ▲후유장해1급 30만원으로 국가배상법의 기준 2백만원,1백만원,2백만원의 절반에 못미친다. 국민소득증대와 판결보상금액이 높아짐에 따라 위자료를 ▲사망 1백50만원 ▲부상1급 50만원 ▲후유장해1급 1백만원으로 인상하고 배우자 및 부모ㆍ자녀의 사망위자료도 50만ㆍ30만원에서 각각 50%씩 인상키로 했다. 문제는 이같이 보험금지급액을 올릴때 12.7%의 추가보험료인상이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책임보험◁ 차량검사기간에 맞춰 보험기간이 2년인 책임보험을 종합보험에 통합,보험기간을 1년으로 단일화한다. 상품구조도 책임보험을 종합보험의 대인배상부문에 포함시켜 의무보험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대인보상한도액은 1인당 국민소득을 고려해 현행 사망 및 후유장해(1급)시 5백만원을 1천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부상시는 현 3백만원에서 1∼14급별 한도를 없애고 3백만원으로 단일화한다. 이 경우 책임보험에만 가입한 60만여명의 차량소유자는 약 70%가량의 책임보험료 부담이 느나 종합보험가입자의 추가부담은 없다. ▷의료수가◁ 현행 의료수가는 보험금지급액의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의료수가에 비해 종합병원 2배,병원 1.3배,의원 1.2배가 비싸다. 우선 의료법개정을 통해 자보의료수가도 일반의료수가와 같이 법제화하고 자보환자에 대한 의료비를 의료보험에서 지급한뒤 자동차보험에 구상토록 할 방침이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보험업계와 의료업계가 협상을 통해 일반수가에 일정액의 가산료를 얹어 자보수가를 적용키로 했다. 또 의료비심사를 맡고 있는 의료보험연합회에 자동차보험의료비의 심사를 위탁키로 하는 방안을 보사부와 협의중. ▷가입자반응▷ 보험사들이 누적적자를 이유로 가입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의료비ㆍ수리비절감을 위해 경영합리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제도가 개선되면 가입자는 물론 피해자에게도 혜택이 돌아올 것이지만 보험료인상을 꾀하기 위한 방편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업계는 제도개선안이 시행되면 20% 가량의 추가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이해집단간의 기득권 주장보다는 국민 전체의 이익을 앞세우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 외제의류 수입 올들어 110% 급증/침구ㆍ이불은 2백53% 늘어

    ◎수출은 되레 줄어… 휴ㆍ폐업 속출 우리나라 섬유제품류의 수출이 크게 부진한 반면 해외 유명의류와 침구 등 외제 섬유제품의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외제섬유제품 수입실적은 2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8%가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스웨터 내의 신사ㆍ숙녀복 가죽옷 등 의류가 8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0.9% 늘어난 것을 비롯,커튼ㆍ방석 등 실내용품 1천1백만달러 81.3%,양탄자 1천4백만달러 36.7%,로프 5백만달러 24.1%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침구와 이불은 2천6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백53.5%가 증가했다. 상공부는 의류를 비롯한 외제섬유류의 수입이 이같은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입상들의 판매이익률이 높은데다 일부 부유층이 외제품을 선호하는 무분별한 과소비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중 국산섬유제품의 수출은 58억8천5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가 감소했다. 섬유제품을 포함한 전체 섬유류수입은 23억5천8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했다. 이는 외제의류 수입의 높은 증가율에도 불구,국산섬유류의 수출둔화로 수출용 원자재로 수입되는 섬유원료,실 등의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섬유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96억7천만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이같은 섬유제품의 수출부진으로 말미암아 섬유제품의 하청 및 재하청공장들의 전업이나 휴ㆍ폐업이 속출,올해말까지 휴ㆍ폐업하거나 전업하는 하청ㆍ재하청 공장은 5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오더시즌」에 돌입한 스웨터 등 수출 주력상품은 대형주문을 따내더라도 적기생산을 못해 수출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섬유업계는 하청 라인의 휴 폐업ㆍ전업이 경기부진때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올해에는 아예 다른 업종으로 전업하는 사례가 많은데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고교생이 여면도사 폭행ㆍ살해/포항/사체는 쌀부대넣어 강물에 버려

    ◎태연하게 등교… 금품도 훔쳐 【포항】 포항경찰서는 자기집에 세들어 사는 30대여자를 강간 살해한 뒤 부대에 넣어 강물에 버린 경주 모고교 2년 김모군(16ㆍ포항시 해도동)에 대해 22일 강간ㆍ살인ㆍ절도ㆍ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은 세들어 살고 있는 권문희씨(33ㆍ여ㆍ면도사)를 평소 좋아하던중 지난19일 상오7시30분쯤 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권씨방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해 강제로 욕을 보인뒤 미리 준비한 전깃줄과 운동화끈 3개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이다. 김군은 권씨를 살해한 뒤 방안에 있던 이불로 덮어 놓고 경주에 있는 학교에 등교,수업까지 받은뒤 이날 하오6시쯤 귀가,권씨의 장롱서랍을 뒤져 현금 9만2천원과 4돈쭝짜리 금팔찌 1개를 훔쳤다는 것이다. 이어 김군은 인근 쌀가게에서 부대 2개를 구입,알몸상태인 권씨를 부대에 넣어 집에 있는 생선운반용 플라스틱통에 담아 하오8시쯤 자전거에 싣고 친구 김모군(18)을 전화로 불러내 생선찌꺼기를 옮긴다고 속이고 도와줄 것을 요청,함께 집에서 2㎞떨어진 형산강 하류에 버렸다는 것이다.
  • “이번엔 우리가 도와야할 차례…”/중부수재민에 「남녘온정」밀물

    ◎호남주민 성품 47트럭분 서울에/「양수지원단」 결성,침수지서 밤샘 작업/농협서도 1백트럭분 「장성」 전달키로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온국민의 정성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집과 가재도구를 잃고 실의에 잠겨있는 수재민들에게 「재기」를 부축하는 온정이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서울을 비롯,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피해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각 시ㆍ도ㆍ군ㆍ구ㆍ동사무소 접수창구에 수재의연금품을 접수하려는 주민들이 줄을 잇고있다. 특히 87년과 지난해 대홍수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충남과 광주ㆍ전남도민들은 『이번에는 우리가 도울 차례』라며 서울과 경기지방의 수해복구를 위해 「수해복구 지원단」을 파견하고 수재민들에게는 쌀과 라면ㆍ간장ㆍ된장 등 보은의 의연금품을 전달했다. 지난해 영산강이 범람,전시가지가 물에 잠겼던 나주ㆍ장성주민들은 『남의 일 같지않다』며 「양수작업 지원단」을 구성,13일하오 양수기 1백대와 송수관 10㎞를 4.5t트럭 10대에 싣고와 서울 강동구 성내동 침수지역을 돌며 밤새 양수작업을 지원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서울시와 경기지역 등 수해지역에 5천5백만∼2천5백만원의 성금을 보내온데 이어 14일에는 최인기전남지사가 도민들이 모은 쌀ㆍ라면ㆍ된장 등 1억6천5백만원 상당의 위문금품 4.5t 트럭 47대분을 현지에 직접 전달했다. 지난해 7월25일 수해로 가옥이 전파됐으나 각지에서 보내온 성금 등으로 다시 집을 짓게된 박홍섭씨(47ㆍ나주시 삼영동)는 현금 50만원과 이불 3채를 보내며 『당해본 사람이 그 쓰라린 심정을 안다』고 위로의 말을 함께 전했다. 지난87년 수해를 입었던 공주ㆍ부여ㆍ서천ㆍ논산군 주민들도 생필품 4트럭분을 모아 경기도 고양군에 보내고 한청수충남부지사는 도민성금 1천만원씩을 서울시와 경기도에 직접 전달했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 봉화ㆍ영풍ㆍ울진과 울릉군 주민 등 경북도내 33개 시군에서도 『우리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은 서울ㆍ경기ㆍ강원ㆍ충북지역 수재민을 돕자』며 쌀ㆍ라면ㆍ간장ㆍ담요 등 구호품 42트럭(4t)분 2억여원어치를 해당지역에 보냈다. 경북도는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접수창구를 설치,이같은 구호품을 모았다. 또 경남도는 14일 울산시 등 29개 시ㆍ군ㆍ사회단체별로 「수해복구지원단」 발대식을 갖고 서울ㆍ경기ㆍ강원도 등 수해지역으로 떠났다. 전북도 지난12일부터 14일까지 전주ㆍ이리ㆍ완주ㆍ순창ㆍ장수 등 도내 5개시군에서 접수한 쌀ㆍ된장ㆍ간장ㆍ의류 등 트럭 43대분의 위문품을 15일 서울ㆍ경기지역 수재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부산시도 8t트럭 35대분,2백80t의 생필품을 모아놓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일선시도와는 별도로 2백만농민 조합원과 5만5천여명의 직원들이 「수재민돕기 농산물 보내기운동」을 벌여 1차로 모은 화물차량 1백5대분(5백여tㆍ5억원어치)의 농산물ㆍ생필품을 수재농민에게 전달키로 했다.
  • 수마가 앗아간 농부의 꿈/박대출 사회부기자(현장)

    ◎“빚갚고 아들전세금 보태주려 했는데…” 『올해는 농사가 잘돼 빚도 갚고 큰아들에게 전셋돈도 보태주려고 했는데…』 「보통농민」정동숙씨(56)는 이번 홍수로 벼르고 별러오던 소중한 꿈을 잃고 말았다. 살던집은 물론 삶의 터전인 논과 밭이 모두 물에 잠겨버렸기 때문이다. 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백서5리에서 논 3천여평과 밭1천5백평으로 3대째 농사만 지어온 정씨는 지난12일 새벽황망중에 몸만 간신히 빠져나와 능곡중학교에 대피해 있다가 13일 『물이 빠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갔으나 진흙탕 범벅이 된 집안을 보고는 넋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진흙탕벌에 뒤덮인 집안에 있던 TV며 냉장고ㆍ장롱ㆍ옷가지ㆍ이불 등 가재도구는 하나도 쓸 수 없게 돼 버렸다. 지원나온 전경들의 도움으로 겨우 그릇 몇개만을 건져냈을 뿐이었다. 올해는 이번 날벼락이 있기전까지는 날씨가 순조로워 지난해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래도 한마지기에 7가마는 수확이 예상될만큼 풍년이어서 1천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농사였다. 게다가 폭우 전까지는 한창 햇빛을 받으면서 벼가 익고 있어 다음달 10일쯤에는 추수를 해야겠다고 벼르던 참이었다. 또 지난달 농협의 권유에 따라 무 17만여포기를 군부대에 김장용으로 납품하기 위해 심어놓아서 최소한 3백만원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고 참깨 등 특용작물을 심어 모두 1천5백여만원의 소득이 기대됐다. 오로지 농사에서 번 돈으로 큰아들 영주씨(30)를 키워 분가시켰고 군에 간 막내아들 영재군(23)이 제대하면 장사밑천이라도 대주기를 고대하며 부인 이정희씨(53)와 단둘이서 「농사꾼」외길인생을 살아왔다. 올해 추수한 돈으로 농협에서 영농자금으로 꾼 빚 2백만원을 갚고 직장에 다니고 있는 큰아들의 오른 전세금도 조금 보태줄 생각이었다. 『올해는 특히 비가 많이 내려 밭농사보다 몇배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비닐하우스 재배도 하지 않았다』는 정씨는 『허물어져버린 집을 새로 지으려면 평당 1백50만원씩 모두 4천여만원이 필요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단 한푼도 마련할 방도가 없다』고 애를 태웠다.
  • “식수비상”… 공동우물마다 장사진/서울ㆍ경기ㆍ충북지역 수해상황

    ◎개봉동서만 감전등 8명 사망/공원묘지 산사태,분묘7백기 유실/물 빠진곳 전염병 우려… 긴급방역 ▷서울◁ 사흘동안 쏟아진 폭우로 서울지역의 피해는 12일 현재 사망 12명 실종 15명에 이재민이 2만6천3백61가구 8만1백83명,침수지역 34곳에 4천4백12채로 공식집계됐으나 실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잠수교ㆍ마포대교ㆍ동작대교ㆍ행주대교ㆍ광진교 등 5개 다리와 올림픽대로 4개 구간,한천로 영등포지하차도 등 22곳이 12일하오까지 교통이 끊기거나 통제됐다. 일부 저지대 및 고지대주민들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고 공동우물이나 지하수가 있는 곳은 우물을 받으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이날 상오8시4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1가 2동 685와 송정동 85 뚝섬유원지 부근 중랑천 둑방의 토사가 유실되기 시작,제방붕괴의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성동구청측은 이 지역 주민들을 긴급대피시키는 등 한때 긴장했었다. 그러나 제방을 긴급보완해 붕괴위험을 넘겼다. 침수됐던 물이 빠지기 시작한 12일 개봉동에서는 숨진 시체들이 계속 발견됐다. 숨진 사람들은 이 일대 고대부속 구로병원 우신향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며 고대부속 구로병원에 2구,광명병원에 2구 등 감전과 화재 등으로 숨진 8구의 시체가 이날 하룻동안 영안실에 안치됐다. ▲개봉역의 침수로 불통됐던 경인선 전동열차가 불통된지 23시간만인 12일 상오11시50분쯤 운행이 재개됐다. 그러나 인천ㆍ수원지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시민들은 평소보다 이른 상오6∼7시쯤부터 출근을 시작했으나 이때까지 복구가 되지 않아 전날에 이어 이날도 극심한 출근전쟁을 치러야 했다. ▲용산구 동빙고동 89일대 등 7개지역 저지대가 침수돼 인근 학교ㆍ교회 등으로 대피,뜬눈으로 밤을 지샌 용산구 침수지역주민 2천여명은 12일 집으로 돌아가 동사무소측에서 지원해 준 양수기 등으로 집안에 찼던 물을 퍼냈다. 용산구 보광동 80일대 저지대 90가구 주민 3백여명도 이날 상오6시쯤부터 날씨가 개고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자 물에 젖은 옷ㆍ이불 등 가재도구를 밖에 내다말리고 지하실에 찬 물을 퍼냈다. ▷경기◁지난10일부터 연사흘째 집중폭우가 쏟아진 경기지역에는 12일 현재 의왕 6백10㎜를 비롯,수원ㆍ성남ㆍ안산ㆍ군포ㆍ광주 등 6개시군에 5백㎜이상의 강우량을 보이는 등 도내 평균 3백84㎜의 호우가 내려 31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 또 주택 6천9백5채가 침수파손돼 9천5백54가구 3만2천7백6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농경지 1천여㏊가 매몰됐으며 3만7천여㏊의 논과 밭이 침수되는 등 모두 96억9천5백여만원의 재산피해(고양군 제외)를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용인군내 천주교공원묘원ㆍ서울공원묘원 등 2곳의 공원묘원에서 축대가 무너지고 산사태가 발생,7백여기의 분묘가 유실 또는 매몰됐다. 11일새벽 쏟아진 집중폭우로 모현면 오산리의 천주교공원묘원에 매장된 분묘 1만5백67기 가운데 묘원 5개지역이 완전 붕괴돼 6백여기가 유실됐다. 또 이동면 서리의 서울고원묘원도 산사태로 전체분묘 2천85기 가운데 1백여기가 쓸려내려 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묘원측은 분묘유실사태가 벌어지자 곧 묘주측과 협의,시신을 수습한뒤 합동위령제를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충북지역은 12일 하오5시 현재 대부분지역에 비가 그쳤으나 충주댐에서 11일 상오11시부터 시작한 방류로 인해 도내 상당수의 도로가 침수되고 유실됐다. 이로인해 충주에서 원주ㆍ수안보ㆍ청주ㆍ서울방면의 교통이 두절됐거나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충주댐의 수위가 위험수위인 1백45m를 넘어선 12일 상오3시30분쯤부터 구단양지역이 대부분 침수되고 신단양으로 향한 외곽도로마저 대부분 물에 잠기기 시작,이지역 3만여주민이 이날 하오5시 현재 완전 고립됐다. 또 충주댐을 역류한 남한강물이 이날 새벽부터 구단양의 하방ㆍ상방리 등 대부분지역을 침수시킨후 8㎞떨어진 신단양 선착장을 넘어 강변도로를 덮쳐 신단양 1단지 상진ㆍ도전ㆍ별곡 등 6백여가구가 긴급 대피했다. 충주댐을 역류한 강물은 매포읍 성신양회앞 국도 5호선 1백50m를 침수시켜 단양∼제천간 도로가 두절된데 이어 단양읍 덕상리앞 36번국도 1백m 침수,단양∼충주간이 막히는 등 영주ㆍ영월방면을 포함,외부로 통하는 모든간선도로가 막혔다. 또 단양시내 상수도 취수장이 침수,3만여명의 식수원이 끊김에 따라 단양읍ㆍ매포읍ㆍ대강면의 소방차 6대가 식수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단양을 덮친 남한강탁류는 이지역 시멘트단지로 덮쳐 매포읍 시멘트공장인 성신양회와 아시아시멘트 등의 기계설비가 침수돼 시멘트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한강이 넘칠라”… 시민들 「공포의 밤샘」

    ◎수도권 마비상태 부른 최악의 수재/달동네 산무너져 21명매몰/인천/한강유람선 2척 침몰… 7명 실종/이재민들,대피소서 떨며 새우잠 서울을 비롯한 인천ㆍ경기 일원의 1천5백만 수도권 주민들이 한강범람의 우려와 공포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지난 9일부터 연사흘동안 물동이로 쏟아붓는 듯한 폭우로 한강의 수위가 시시각각 불어 위험수위까지 넘어서자 서울 중부지방의 한강변 주민들은 밤새 TV와 라디오 등을 지켜보며 한강이 넘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줄기차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이날 하오9시전후 잠시 약해지자 다소 안도했다. 이날 가옥이 침수돼 인근 국민학교 등에 긴급대피한 주민들은 라면 등으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냈다. 이날아침 올림픽대로 등 서울의 주요도로들이 물에 잠겨 출근길의 시민들은 3∼4시간씩 지각하는 등 최악의 교통마비사태를 겪었으며 퇴근시간에는 평소와 달리 아예 차량통행이 뜸했다. ▷인명피해◁ 11일 하오4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에 정박돼 있던 주식회사 원광소속유람선 새한강1호(선장 성낙구ㆍ40)가 급류에 휩쓸려 함께 정박중이던 주식회사 세모소속 유람선 노들1호,바지선 노들나루호를 들이받고 7백m를 함께 떠내려간뒤 마포대교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람선 2척이 침몰돼 새한강호 선장 성씨 등 7명이 실종되고 바지선은 교각에 걸렸다. 사고당시 유람선 새한강1호에 선원 15명,노들1호에 5명,바지선 25명 등 모두 45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 가운데 22명은 선착장에서 충돌할때 헤엄쳐 나오거나 거룻배 등을 타고 탈출하고 16명은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바지선이 걸린 마포대교는 이때의 충격으로 난간 20여개가 부서지고 교량이음새에 금이 갔다. 경찰과 사고대책본부측은 교각에 걸려있는 바지선이 물살에 밀려 다리를 치켜올리거나 붕괴시킬 가능성이 커지자 하오4시50분부터 차량통행을 막았다. 11일 6시30분쯤 종로구 가회동 199의1 안효구씨(61ㆍ학원강사) 집 문간방지붕이 무너져내려 세들어 사는 이상태씨(29)와 임신중인 부인 김원경씨(25) 외동딸 예지양(3) 등 일가족 3명이 흙더미 등에 깔려 숨졌다. 또 이날 상오7시20분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불로2리 금강산업(대표 권시택) 기숙사에 흙더미가 덮쳐 종업원 정선진씨(31)와 부인 문정순씨(28) 딸 정미(5) 미선양(4)자매 등 일가족 4명과 옆방에서 잠자던 김수오(20) 고병관씨(21) 등 6명이 매몰됐다. 11일 하오9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성수대교 남쪽끝 인터체인지에서 여의도쪽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려던 경남관광소속 서울1 바1186호 관광버스(운전사 이인용ㆍ55)가 승객 12명을 태운채 1m높이로 물이 차 오른 올림픽대로에 빠졌다. 사고직후 경찰은 버스가 한강으로 휩쓸려 들어가지 않도록 로프로 버스와 성수대교 다리난간을 연결한 뒤 운전사 이씨와 안내양 노성희씨(29),오하시 오시로씨(50ㆍ여ㆍ일본 오키나와거주) 등 일본인 남녀 관광객 10명을 1시간만에 모두 구조했다. 또 이날 낮12시40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5동 100 선인학원 뒤 높이 15m 폭 27m의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이 동네 황기춘씨(32) 집 등 이 일대 주택 건물 9채 21가구를 덮쳐 방안에 있던 황씨와 맏딸 백설양(4),아들 기훈군(2) 등 일가족 3명을 포함,21명의 주민이 흙더미속에 파묻혔다. 인천시와 경찰은 이들 모두가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매몰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이춘자(42ㆍ여) ▲김은희(19ㆍ여) ▲김은성(18) ▲김원필(52) ▲김남선(20ㆍ여) ▲김태화(47) ▲김원식(43) ▲방융욱(29) ▲김순영(38ㆍ여) ▲정은천(22) ▲김영옥(27ㆍ여) ▲채기찬(4) ▲김영홍(72) ▲강정화(61ㆍ여) ▲김미경(26ㆍ여) ▲박인남(57ㆍ여) ▲방세영(27) ▲장미숙(25ㆍ여) ▲황기춘(32) ▲황백설(4ㆍ여) ▲황기훈(2) ▷임시대피소◁ 동대문구 이문3동 31ㆍ32통 침수지역 3백50여명의 주민들이 수용돼 있는 이문국교의 이재민들은 식사를 컵라면으로 때우고 추위에 떨면서도 밤이 깊도록 잠자리에 들줄 모르고 TV를 보며 속속 전해지는 수해상황에 귀를 기울였다. 이들은 폭우로 옷과 갖고온 담요 등이 모두 젖어 교실에서 추위에 떨었다. 강남구 일원동ㆍ수서동 택지개발지구의 무허가 비닐하우스주민 8백여명이 수용돼 있는 중동고교 임시대피소에는 저녁식사 때가 되자 인근 우성7차아파트 주민들이 줄을 이어 따뜻한 식사와 음료수ㆍ옷가지ㆍ이불 등을 가져와 이들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며 위로했다. ▷김포공항◁ 김포공항에는 이날 공항을 이륙하려던 국제선과 국내선 2백여편의 승무원과 승객들이 올림픽도로와 영등포가 물에 잠겨 늦게 도착하거나 아예 오지못하게 되자 30분∼3시간 정도까지 지연출발하는 소동을 빚었다. □한강수위기록(인도교기준) 연 도 수 위 1925 12m26 1936 10m56 1965 10m80 1966 10m78 1972 11m24 1984 11m03
  • 아파트 4인조 강도 1천만원 털어 도주

    24일 하오4시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3동 이석씨(42ㆍ룸살롱주인)집에 20대 청년 4명이 열린 현관문으로 들어가 이씨의 부인(32)과 아들(8)을 흉기로 위협,이불을 뒤집어 씌운뒤 5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과 2백30만원이 든 예금통장 등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이어 2명이 이씨가족을 감시하는 사이 다른 2명이 통장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조흥은행 압구정동지점에서 현금으로 2백30만원을 빼낸뒤 함께 달아났다.
  • 연립주택 두 곳 대낮 연쇄강도

    23일 하오3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810의21 삼보주택 나동202호 박순희씨(65)집에 20대청년 3명이 들어가 혼자있던 박씨를 흉기로 위협,넥타이로 손발을 묶고 이불을 뒤집어 씌운뒤 다이어반지 1개 등 1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어 같은 아파트 102호 오태문씨(51)집에 들어가 오씨와 부인ㆍ자녀 등 일가족 4명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안방으로 몰아넣은 뒤 현금 17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 남로당총책 박갑동씨의 「체험적 6ㆍ25론」

    ◎“공산주의로 잘 산다는건 꿈” 뒤늦게 자각/휴전 임박해서 박헌영과 함께 연금생활/후퇴길에 평양보고 “거지공화국” 실망 6ㆍ25 동란당시 38선 이남지역 남로당 지하총책이던 박갑동씨(72)가 27일 한국전쟁기념사업회(회장 이병형)주최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6ㆍ25 40주년 국제학술대회에서 6ㆍ25체험담을 발표했다. 박씨의 체험담 요지는 다음과 같다. 50넌 6월 25일은 일요일이어서 나는 남로당 비밀아지트에서 쉬고 있었다. 아지트를 경비하는 사람이 외출후에 돌아와 전쟁이 터져서 피난민들이 미아리고개로 넘어오고 있다고 보고했다. 나는 순간 『김일성 이놈이 죽일놈』이라고 말하고 전신에 힘이 모두 빠져나갔다. 28일 새벽에 북한군이 탱크를 몰고 서울시내에 들어왔다. 나는 서대문 교도소에 갇혀있는 동지들을 구하기위해 나서며 비서에게 지하당원은 소공동 조선정판사빌딩에 모이도록 지시했다. 교도소에 갔다가 정판사빌딩에 가보니 비서 혼자 서있으면서 이승엽이 평양에서 전권을 가지고 서울시청에 와 당의 명령을 듣지않는 박갑동을 총살시키겠다고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어이가 없어 이승엽을 만나러 서울시청에 가서 정태식을 만났다. 그는 나를 보자 이가 매우 화를 내고 있어 주위사람들이 말리고 있으니 잠깐동안 몸을 피하고 있는 것이 좋겠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이때부터 김일성과 이승엽에게 밉게 보여 지위가 점점 낮아져갔다. 나는 복간된 해방일보 논설위원으로 명맥을 유지해가다 유엔군이 인천에 상륙하자 북으로 쫓기게 되었다. 유엔군이 북쪽에 가기도 전에 북쪽 사람들이 태극기를 들고 인민위원회를 습격하고 약탈하고 있었다. 10월이 되자 북쪽은 상당히 추웠는데 대부분의 북한사람들이 얇은 여름옷을 입고 이불도 못덮고 생활하고 있었다. 나는 『이놈의 나라가 인민공화국이라고 선전하고 있으나 거지공화국이 아니면 간부공화국』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김일성이 5년동안 사회주의를 건설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회주의의 실상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평양에 도착해서 소위 인민시장에 가보았다. 국영상점 이외에 협동조합상점과 개인상점도 있었는데 생필품이 부족했다. 고무신점에 가보니 여자고무신이 두 종류 있었는데 하나는 흰색이고 하나는 회색인데 주인이 흰색은 남한제품이라며 품질이 아주 좋다고 말했다. 포목점에 가보니 옥양목은 짜지 못하는지 조악한 광목밖에 없었다. 국영정육점에 가보니 점원이 세수도 하지 않은 얼굴과 손으로 고기를 자르고 있었다. 개인정육점에 가니 20세가량되는 처녀아이가 쇠고기1㎏을 정확히 한번에 잘라주는 것을 보고 국영상점과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개인상점은 매일 매일 무거운 과세를 함으로써 국영상점을 우대했다. 국영상점 점원은 공무원이기때문에 손님에게 친절할 필요도 없고 많이 판다고 월급이 많아지는 것도 아니니 성의가 전혀없었다. 사회주의 경제는 상품생산과 유통시장이 존재하는 경제가 아니었다. 상품이란 소비자가 소중한 돈을 주고 사고싶은 물품을 사는 상행위가 기본이어야 하는데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욕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최저 최소의 생필품을 국가가 배급을 해주는것이 현실이었다. 휴전이 가까워지자 북한은 남로당계 인사를 출당하는 대대적인 숙청을 해 나는 박헌영과 함께 체포되어 56년 3월까지 감금생활을 했다. 56년 2월 소련공산당 20차대회에서 흐루시초프가 스탈린비판을 한뒤 석방되어 북경을 경유,공산권에서 탈출했다. 57년에 북경에 갔다. 중국은 사회주의도 자유주의도 아닌 대국주의ㆍ제국주의였다. 조선인민을 자기들이 도와서 미제국주의를 타도했다는 자부심으로 전국이 덮여있었다. 유엔군이 중국의 영토를 침범하지 않았으나 국경을 지키기 위해 출병했다는 것이다. 세계강대국이 모두 그런 생각을 한다면 지구상에는 하루도 전쟁이 그칠날이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 약소민족의 서러움과 비애를 느꼈다. 모택동의 소수민족정책이라는 것도 자세히 보면 일본제국주의가 만주국을 통치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었다. 소련은 명목적이나마 공화국을 수립해주고 연방으로 묶어 통치하지만 중국은 소수민족의 공화국은 금지하고 직접 통치하고 있었다. 50년대 후반의 중국 공산주의는 정말로 「독점」「독선」「배신」의 연속이었다. 나는 공산주의가고상한 도덕이며 인도주의라고 믿어왔는데 실제로 공산주의가 실천되는 현장을 보니 정치적으로는 중세기 암흑세계이고 경제적으로는 기술이 낙후하여 자본주의 생산성에 도저히 따라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일본제국주의 식민지하에서 독립을 해서 경제를 급속히 발전시키기위해 공산주의자가 되었는데 공산주의 국가 북한과 중국에 가서 앞날이 없는 공산주의 사회 현장을 목격하게 되었다. 내자신이 부끄러워서 일본에 망명하여 성명을 바꾸고 일개 노동자로 일평생을 살아가려고 했다. 그리하여 나는 일본에 망명하여 오키나와 사람이라고 속이고 고무공장 노동자를 몇해 하면서 숨어서 살아왔다. 당시 오키나와는 미군점령하에 있어 일본경찰이 본적을 조회할 수 없었다. 지금 여러분 앞에 나와있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 선조가 남겨주신 유산으로 일본유학까지 해서 당시로서는 조선최고의 인텔리의 한사람이 그 능력을 옳게 발휘하지 못한 것을 뼈저리게 뉘우치는 바이다.
  • 고전압의 필요성ㆍ실태를 알아본다(생활경제)

    ◎220V 승압/손실적은 「양질전기」 10년내 전국에 공급/승압공사 67% 진척… 군지역 92년 완료/가전품 38종 뺀 84%가 2백20V용 출고/수용가 원하면 무료공사… 전기요금 종전과 같아/감전땐 치명적 위험… 어린이들 조심해야 오는 90년대말이면 전국 모든 가정이 2백20V의 전기를 쓰게된다. 한전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전력수요에 대비,질좋고 손실이 적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압을 높이는 승압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승압문제는 수용가들에겐 궁금한게 많다. 도대체 승압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에서 부터 승압공사의 현황 및 승압후 전기제품 사용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승압계획이 처음으로 마련된 것은 지난 73년. 각 가정마다 서서히 늘고 있는 가전제품을 손쉽게 사용토록 하기 위해,또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승압사업이 필수적이었다. 승압계획은 그동안 추진과정에서 『너무 준비없는 성급한 계획이었다』는 지적도 있었고 한전과 가전제품 메이커간에 제품가격을 둘러싼 견해차이로 시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승압현황◁ 2백20V 승압사업은 지난 63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학계ㆍ한전ㆍ가전제품메이커 등이 모여 결정한 국가정책사업이다. 그뒤 73년부터 본격적인 승압공사가 착수되어 89년말 현재 전국 8백39만2천가구중 5백60만3천가구에 승압공사가 끝나 승압률은 67%에 이르고 있다. 나머지 미승압 수용가 2백78만9천가구에 대해서는 지역별ㆍ단계별로 승압공사가 추진중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군지역은 92년까지,중소도시는 94년까지,직할시는 96년까지,서울은 99년까지 승압공사를 끝내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올해 군지역 20만가구에 대해서만 승압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어촌지역 우선 공사 현재 지역별로는 서울 52%,부산등 직할시 57%,시ㆍ읍등 중소도시 69%,농어촌인 면지역 85%등이 승압공사를 끝내 2백20V의 전기를 쓰고 있다. 대도시 지역이 농어촌 지역보다 승압률이 낮은 것은 도시의 경우 각종 가전제품이 일찍부터 보급돼 이들 제품을 2백20V용으로 바꿀 경우 부담이 커 농어촌지역부터 승압공사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2백20V용 가전제품◁ 승압공사만 끝났다고 해서 전기를 마음대로 쓸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해야 할 가전제품이 1백V용일 경우에는 아무 쓸모가 없다. 따라서 가전제품의 전압은 2백20V용이어야 하며 이를 꼭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다. 정부에서는 승압사업과 함께 국내에서 생산되는 가전제품의 2백20V 전용제품 생산을 동시에 추진해 왔다. 그동안 전자제품메이커에서는 생산설비를 바꿔야하고 시장도 넓지 않아 제품생산을 둘러싸고 정부와 전자제품메이커 사이에 심한 마찰을 빚어 왔다. ○초인종등 1백V 사용 그러나 상호조정과 협의를 거쳐 2백20V용 가전제품 생산을 시작,총 2백31개 가전제품 가운데 1백93개 품목이 2백20V용으로 생산되고 있다. 나머지 38개 품목에 대해서는 오는 92년까지 모두 2백20V용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아직까지 1백V용으로는 차임벨ㆍ부저ㆍ복사기ㆍ영사기ㆍ전기이불ㆍ전기방석ㆍ전기장판ㆍ전기면도기 등이 남아있다. ▷가전제품의 개조와 교환◁ 설령 승압공사가 이뤄졌다 해서 멀쩡한 가전제품을 버릴수는 없다. 이는 국민경제에대한 부담일 뿐아니라 가정경제에도 심대한 타격을 준다. 이에 따라 한전은 가전제품에 대한 보상기준을 마련,실시중이다. 이는 4가지 방법으로 나뉘는데 개조와 함께 ▲1백V와 2백20V를 겸용할 수 있도록 조정스위치를 달아주는 방법 ▲개조가 어려워 교환해주는 방법 ▲교환해야 하나 값이 너무 비싸 소형강압기(트랜스)를 부착해주는 방법 등이 있다. 첫번째 조정스위치를 달아주는 방법은 현재 가전제품메이커들이 제품을 생산할때 스스로 조정스위치를 부착,생산하고 있다. 두번째 방법은 주로 값싼 제품인 콘센트ㆍ형광등ㆍ백열전구ㆍ전기다리미ㆍ라디오ㆍ전기밥솥 등 13개 품목이 이에 속한다. 이들 제품은 내부구조를 2백20V용으로 바꿀 경우 기술상 어려움은 물론 비용 또한 많이 들어 한전이 실비로 교환해 주고 있다. 세번째 방법도 마찬가지 이유지만 TVㆍ냉장고ㆍ오디오 등은 값이 워낙 비싸 2백20V의 전기를 1백V로 낮춰주는 소형강압기를 대신 지급해준다. 이때 지급하는 소형강압기는 물론 무료이다. ○집 지을땐 한전 자문을 ▷승압공사◁ 수용가가 2백20V로 승압공사를 원하면 한전에서 공사비 전액을 부담,수용가의 편의 위주로 공사를 해준다. 승압공사는 전국을 지역단위로 나눠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2백20V 계획승압과 이와는 무관하게 수용가의 개별신청에 의해 시공하는 희망승압으로 대별된다. 희망승압은 다시 집안전체를 2백20V로 끌어올리는 2백20V 희망승압과 1백10V와 2백20V를 동시에 공급하는 1백/2백20V 희망승압으로 나뉜다. 그러나 승압공사를 하기전 수용가에서 알아두어야 할 일이 한가지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이 그해의 승압계획지역에 해당되는지의 여부이다. 만일 해당되면 전체공사가 이뤄질 때까지 공사를 미뤄야하기 때문이다. 희망승압은 일반가정에서 에어컨ㆍ진공청소기등 값비싼 2백20V전용 제품을 구입했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승압이 될때까지는 비싼 제품을 몇년이고 묵혀야 되기 때문이다. 다만 승압을 하면 감전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한전에서 무료로 누전차단기를 집안에 달아준다. 누전차단기란 계량기 옆 두꺼비집에서 달아주는 전기차단기계로 전기제품에 아주 미세한 누전만 발생해도 0.1초안에 전기회로를 차단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강압기 달면 요금 추가 ▷승압후제품사용방법◁ 1백V용 전용 제품은 한전에서 무료로 지급하는 전압을 내리는 강압기를 꼭 사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터나 제품안의 기기가 높은 전압을 견디지 못하고 고장나 못쓰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1백V와 2백20V 겸용제품은 제품뒤편의 전압전환스위치를 2백20V에 맞추고 플러그의 어댑터를 빼낸뒤 사용한다. 이는 승압공사를 할때 한전직원이 고정시켜 주나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경제적인 부담◁ 1백V에서 2백20V로 끌어올리게 되면 전기요금을 더 내게되는 것은 아니냐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은 양의 전기를 압력만 높여주기 때문에 전기사용료는 1백V일 때와 마찬가지다. 이는 가정에서 쓰는 수도와 비교하면 쉽게 이해된다. 수압이 높아졌다고 해서 수도요금을 더 내는 것은 아니다. 일정한 크기의 그릇에 물을 채우는 양은 똑같다. 다만 수압이 높을 경우 그릇에 물을 채울 수 있는시간이 짧아진다는 것이 차이점이며 승압의 이치도 이와 동일하다. 그러나 강압기를 달았을 경우엔 약간 다르다. 이때는 3∼5%정도 전력손실이 생겨 그만큼의 요금을 더 지불하게 된다. 만일 한달에 50㎾H를 사용했을 경우 7백∼1천원 정도의 요금부담이 생긴다. ◎가전품 보급 늘어 전력소비 급증/전압 크게 높여야 수요충당 가능 ▷승압은 왜 하나◁ 승압이란 1백V에서 2백20V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수압이 높으면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이 펑펑 쏟아지듯 같은 굵기의 전선으로 더 많은 전기를 쓸 수 있게 된다. 농어촌에 전화사업을 시작했던 65년 당시만해도 1인당 연간 전기소비량은 고작 86㎾H였다. 그러나 현재는 1천7백71㎾H로 무려 20배나 증가했다. 사용하는 가전제품도 60년대는 기껏해야 선풍기 뿐이었으나 이제는 TVㆍ냉장고ㆍ세탁기ㆍ에어컨ㆍ전자레인지 등 대용량 가전제품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문제는 이때문에 전력소비가 엄청나게 느는데 있다. 이를 해결하려면 풍부한 전기가 공급될 수 있도록 옥내배선을 두꺼운 것으로교체하거나 전기를 승압하는 두가지 방법 밖에 없다. 그러나 옥내배선을 교체하는데는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천장을 개조하거나 벽을 헐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 이때문에 전선교체가 필요없어 경제적인 승압이 최상의 방법이며 한전은 이를 택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기를 보낼 때는 일정한 전기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승압을 할 경우 전기손실률을 크게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전은 1백V에서 2백20V로 승압할 경우 같은 굵기의 전선으로도 전력공급량은 2.2배나 늘어나고 손실되는 전기량의 80%를 줄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 고른 전압을 유지시켜 전기의 질을 높이기도 한다.
  • 동사무소서 가족사항 확인/여자집만 골라 강ㆍ절도

    ◎20대 상습범 영장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21일 김성용씨(28ㆍ경북 금릉군 지례면 상부리 608)를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 3월22일 부산교도소에서 나온 김씨는 지난18일 낮12시30분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김모씨(45ㆍ여) 집에 들어가 등산용 칼로 김씨를 위협,이불을 뒤집어 씌운뒤 장롱을 뒤져 다이아반지 3개 및 팔목시계 1개와 현금 2백30만원 등 모두 1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것을 비롯,최근 3개월동안 5차례에 걸쳐 4천3백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1일 부산교도소에서 나온 함용남씨(27ㆍ구속중)를 서울로 데리고와 다음날인 2일 상오11시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 박모씨(61ㆍ여) 집에 들어가 박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전선으로 묶은뒤 다이아반지 등 2천여만원어치의 금품을 털고 박씨를 차례로 폭행하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주택가의 대문 문패에서 주소를 확인한뒤 관할 동사무소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떼어 가족사항을 확인,여자가 혼자사는 집만을 골라 범행을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 북한어선 5척 표류/빈배 1척예인 조사

    19일 상오8시37분부터 상오9시40분까지 경기도 강화군 강화해역 일원에서 북한어선 5척이 표류중인 것을 우리측 해병이 발견,이중 1척을 인근 강화군 화전면 창우리 어선통제소로 예인,조사중이다. 나머지 4척중 1척은 예인중 침몰했으며 다른 3척은 공해상에 표류중으로 해병이 감시중이다. 당국은 이 배들에 승무원들이 타고 있지 않은 것으로 관측,이 배들이 중부이북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예성강 부근에서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이날 상오8시37분쯤 처음 발견돼 예인된 선박은 북한기가 게양된채 배전면우측에 「합북4­수이」라는 선명이 적혀 있었으며 배안에는 솜파카 등 옷과 이불2채가 실려 있을뿐 승무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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