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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여성미술제 9월4일∼27일‘페미니즘 미술’재조명

    ‘99 여성미술제가 다음달 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된다. 페미니스트 예술단체인 여성문화예술기획이 문화관광부와 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을 얻어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여는 이 미술제는 ‘팥쥐들의 행진’이란 부제로 기획되었다.윤석남 미술제 운영위원장은 “여성미술이 ‘여성에 의한 미술’ 이상의 의미로 대두되고 페미니즘 미술이 한국 화단의 한 흐름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는 현 시점에서 여성미술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앞으로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미술제를 개최한다고 강조한다.김홍희 전시기획위원장은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 착한 콩쥐아닌 팥쥐로 비춰지는 여성 미술가들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은유하기 위해 ‘팥쥐’ 부제가 붙여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1부 ‘역사 속의 팥쥐’ 역사전과 2부 ‘21세기 팥쥐’ 주제전으로 나눠진다.실물전시전에는 120여명의 근·현대 여성작가의 작품 160여점이 선보인다. 역사전 중 조선시대와 근대 1920∼1950년대 등 앞부분은 지상도록전으로 대신한다.이어 1960∼1980년대를 회고전으로 살펴보는데 이성자 천경자 등 여성으로서 미술가의 길을 꾸준히 걸어갔던 여성작가들을 주목해보는 ‘여성미술과 모더니즘’,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열기와 함께 등장한 본격적이고 자각적인 페미니즘 미술운동을 살펴보는 ‘여성미술과 현실’로 이뤄진다.여기에10월 모임,여성미술연구회,둥지 등이 소개된다. 2부 주제전이 이번 미술전의 주축으로 이불 등 67명의 90년대 현역작가들이 나온다.잘 알려진 작가 못지않게 일반에 낯선 작가도 적지 않다.작품들을‘여성의 감수성,여성과 생태,섹스와 젠더,제식과 놀이,집 속의 미디어’ 등 5개 주제로 나눠 살펴본다.김선희,임정희,김홍희,오혜주,백지숙 등이 큐레이터로 참가하고 있다. 큐레이터들은 2부 주제전에서 여성들간의 차이와 이질성을 표명하고자 했다고 말한다.20대말에서 60대 연령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들의 이질적 작업을한 공간에 펼쳐 보임으로써 차이를 가시화,비 페미니즘적인 것까지도 포용하는 확장된 개념의 페미니즘을 여성미술의 새 지표로 제시해 본다는 것이다.(02)3477-0346. 김재영기자 kjykjy@
  • [발언대] 보증사고 당한 직원 불이익 없애야

    3년 전에 직장 동료에게 1,000만원 대출보증을 섰다.그런데 동료가 이자를제때 갚지 않아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은행에서 보증인인 내게 ‘법적절차를이행하겠다’는 통고를 몇차례 해왔다.그때마다 동료에게 사정도 하고 경고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불안한 형편이다. 그러던 차에 최근 ‘6개은행이 1,000만원이 넘는 연대보증 금지조치를 10월부터 실시한다’는 기사를 보고 눈이 번쩍 뜨였다.그렇지만 내용을 자세히훑어보니 이 역시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은행연합회와 법제관련 부처에 건의하고자 한다. ‘신규보증시 은행이 보증인에게 채무자의 부채현황 및 신용정보 등을 설명해 주고 채무자의 신용이 악화돼 더이상 거래할 수 없게 되면 이를 보증인에게 알린다’고 하는데 이는 ‘어쩔 수 없게 됐을 때’ 보증인에게 ‘법적결과통지’만 하는 셈이다.보증인에게는 어떤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되지 않는다. 또 ‘1,000만원 이상 금액에 대해서만 연대보증을 세우게 한다’고 하는데1,000만원이라는 금액의 한계는 의미가 없다.보증제도 자체가 폐지돼야 한다. 보증보험증서가 이를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 그래도 보증인을 세우는 것이불가피하다면 보증인을 위해서 2개월 정도 간격으로 일정 서식으로 은행 또는 채무자가 보증인에게 채무 변제상황을 알려주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해당기일에 상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에는 은행과 보증인이 함께채무자에게 독촉해서 제때 갚지 않으면 안된다는 심리적 부담을 준다면 어느정도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구조조정 등으로 직장인들이 위축돼 있는 현실에서 ‘연대보증을 섰다가 사고를 당한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는’ 조치는 즉각 금지돼야 한다.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은 채무자인데 동료를 도와주려다 혹은 인간관계 때문에 거절하지 못해 피해를 보게 된 사람에게 이중삼중의 피해를 주는 불합리한 처벌은아무런 해결책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연대보증이란 족쇄에서 직장인을 해방시켜야 한다. 진준근 [부산시 남구 우암1동]
  • 황지우·백무산의 일치점 찾기

    황지우와 백무산.문학평론가 김명인이 문예중앙 가을호에 기고한 ‘세 갈래의 운명과 필연의 행로’는 두 사람의 ‘80년대 시인’이 변모해 온 과정을보여준다.특히 ‘전혀 다른 길’을 가던 두 사람이 90년대를 거치면서 어떻게 ‘같은 병’을 얻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보여주어 눈길을 끈다. 황지우는 서울대 출신으로 지난 83년 첫시집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뒤 최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가 됐다.백무산은 백봉석이라는 본명 대신 무산계급의 일원임을 강조하는 필명이다.공고를 졸업한뒤 조선·전기·금속노동자로 일했고,노동운동을 하면서 88년 첫시집 ‘만국의 노동자여’를 펴냈다. 김명인의 표현에 따르면 황지우는 그동안 시쓰는 일 만으로 살 수 없었던‘룸펜 인텔리’였던 반면 백무산은 이름처럼 ‘무산계급’의 일원이다.문단 뿐 아니라 80년대의 사회전체를 지배한 두개의 대표적 정서를 대표하는 시인들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런데 최근 나온 황지우의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거다’와백무산의 ‘길은 광야의 것이다’를 보면 “두 시인의 오랜 시적 사유가 다다른 곳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일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황지우는 80년대 초반의 정치적 낭만주의에서 중반 이후 종교적 낭만주의를 거쳐,90년대에 접어들면 일상의 긍정으로 이어진다.백무산은 80년대 후반의 혁명적이고 집단적인 낭만주의에서 90년대 중반 이후 종교적 낭만주의와 그 사상적 승화로 나아간다. 차이는 있지만 두사람이 함께 지녔던 정치적 낭만주의가 종교적 낭만주의,,구체적으로는 불교적 낭만주의로 나아가는 것은 87년의 달라진 정치·사회적 상황이 계기가 됐다.불교적 사유는 자신을 부정하는 데서 시작한다.이들이불교적 낭만주의로 간 것도 그만큼 80년대를 보내며 과도하게 큰 짐을 지고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90년대를 보내면서 두 사람은 더욱 변모했다.황지우의 불교적 낭만주의는일상성의 힘에 의해 점차 모습을 잃어가는 반면 백무산의 그것은 사상적 차원으로 승화되어 갔다 같은 시대에,같은 고민을 한 평론가로서 김명인의 충고는 이렇다.황지우에게는 “눈앞에 전개되는 무한한 일상성의 늪 속에서 예리한 정치적 낭만주의의 상상력과 특유의 유격적 감수성을 갖고 현실에 귀환하라”는 것이다.백무산에게는 “힘들겠지만 다시 시정(市井)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권고했다.과거의 동지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다발의 사상이 아니라 살아남은 누군가의 아름다운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 원불교 박청수교무 라닥에 병원 개원

    히말라야 설산에 핀 인정어린 봉사의 꽃-. 18일 해발 3,600m의 북인도 히말라야 오지 라닥에서 뜻깊은 행사가 벌어진다.원불교 강남교당 박청수(62)교무가 지난 4년간 정성을 들여 추진해온 끝에 세운 이 지역 최초의 ‘마하보디 카루나’ 병원이 문을 여는 것.부지 3,125평,연건평 400평 규모에 병상 50개를 갖춘 슬라브 2층짜리 병원은 내과 소아과 정형외과 등 10개 진료과목에 걸쳐 6명의 의사가 지역주민을 보살피게된다.앰뷸런스로 산촌지역 등에 이동진료를 운영할 뿐만 아니라 매년 유목지역에서 안과캠프도 열 계획이다. 병원이 문을 열게 된 것은 95년 라닥을 방문한 박교무가 병원이 없어 기도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현지인들의 딱한 사정을 호소하는 마하보디 국제선센터 책임자인 상가세나 스님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 계기.원불교 강남교당 교도들과 뜻있는 인사들의 모금으로 이듬해인 96년 5월 착공,모두 5억원을들여 이번에 완공을 보게 된 것이다. 박교무는 지난 10년간 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일해와 라닥에선 이름난 인물.92년 7월 마하보디불교기숙학교를 세운 것을 비롯해 94년 4월엔 담요 이불 방한화 등 7만점을 보냈다.또 이 지역의 청년과 그의 누이를 한국 원광대에 유학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번 병원 개원식에선 원불교 경전 출판기념식이 함께 열릴 예정.병원 개원을 고맙게 생각한 상가세나 스님이 전문 번역인을 시켜 원불교 경전을인도 힌디어와 라다키어로 번역 출간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다. 김성호기자
  • ‘이승엽 홈런 몇개칠까’ 내기 열풍

    ‘라이언 킹’이승엽(삼성)의 올시즌 최종 홈런수를 놓고 ‘내기 열풍’이불고 있다. 지난 2일 프로야구 시즌 최다홈런(43개)을 경신하면서 야구장 안팎으로 불어닥친 이승엽 열풍은 이후 4경기 연속 홈런포가 터지자 ‘시즌 최종 홈런수는 몇개일 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같은 관심은 각 직장과 학교,친구들 사이에 내기로 까지 번져 삼성의 경기가 벌어지는 구장마다 ‘구름 관중’이 몰리고 이승엽의 홈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내기 내용은 현금은 물론 야구장 입장권과 콘도 예약,점심사기 등 다채롭다. 또 PC통신 유니텔에서 컴퓨터 TV 항공권 등의 경품을 걸고‘최종 홈런수 맞히기’퀴즈 행사를 마련하는등 기업체에서도 이승엽을 활용한 홍보에 열을올려‘내기 열풍’에 한몫하고 있다. 인테리어회사의 한 부장은 “최근 이승엽의 홈런수를 놓고 직원들이 점심내기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60개 정도를예상하고 있다. 내기가 나쁜 면도 없지 않지만 일상에 식상한 직원들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팬들이 점치는 이승엽의 올시즌 최종 홈런수(12일 현재 48개)는 대체로 56∼62개.이 가운데 57∼59개가 가장 많고 60∼61개가 다음. 46호 홈런이 터진지난 6일부터 하이텔이 실시한 이승엽의 최종 홈런수에 대한 ‘베스트 여론조사’에서도 네티즌 200여명 가운데 약 절반(45.8%)이 57개 이상의 홈런을때릴 것이라고 응답했고 24.1%는 55∼56개를 예상했다.이같은 결과는 지난 64년 대만계인 왕전즈가 세운 일본 최고기록 55개를 경신해야한다는 팬들의염원이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 마크 맥과이어(70개 세인트루이스)에 의해 깨졌지만 로저 매리스의 기록(61년 61개)까지 갈아 치우기를 기대하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24경기를 남긴 이승엽은 한경기 평균 0.44개꼴로 홈런을 날려 산술적인 추정치는 59개. 이래 저래 이승엽의 홈런은 막바지 열기를 뿜어내는 더위보다 훨씬 뜨거운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무리한 여름휴가 후유증 부른다

    모처럼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는 여름휴가.잘만 이용하면 더위도 이기고 마음의 여유도 찾아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기회가 된다.하지만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 휴가를 즐기려다 오히려 후유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도 많다.연세대의대 정신과 이만홍교수는 “대부분 출근 전날밤까지 휴가를 철저히 즐기려다 낭패를 보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휴가후 가장 흔히 겪게 되는 문제들 중 하나는 수면장애.또 피곤하고 소화가잘 안되거나 두통, 집중력 감소를 호소하기도 한다. 1∼2주동안 이러한 증세가 계속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음주나 불규칙한 기상시간 등으로 생활리듬이 흐트러져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해 생긴다.신체리듬이 깨지게 되면 몸의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고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휴가중 달라진 신체리듬으로 일상의 긴장감속에서 잠재돼 있던 취약점이불거져 나올 수도 있다.평소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수면리듬이 바뀌면서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또 폐쇄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비행기 여행을 하면서 증세가 드러나기도 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여행후 흔히 생기는 설사나 바이러스성 눈병,귓병,해외여행시의 각종 풍토병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들이다.다음은 이러한 각종 여행 후유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들이다. ?무리한 여행일정을 피하라 휴가가 일주일 이상 계속되면 이후 신체리듬을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따라서 휴가는 5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휴가후 이틀 정도 완충기간을 가져라 보통 건강한 사람은 이틀 정도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지키면 어려움 없이 예전의 신체리듬을 찾을 수 있다.특히 해안일주 등 장기간 여행을 마친후에는 반드시 여독을 풀 수 있는 시간이필요하다. ?수면제 복용이나 음주는 신중하라 음주나 수면제 복용은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키기 쉬우므로 피하는게 좋다.멜라토닌 등 숙면을 돕는다고 알려진 약물도 모두에게 효과가 있지는 않으며,악몽이나 잠이 깬 후 몽롱함 등 부작용이나타날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라 취침과 기상,식사시간을 일정하게 해야 신체리듬이 빨리 회복된다.가벼운 운동은 신체기능 회복을 돕는다. ?해외 풍토병에 주의하라 말라리아,황열 등 풍토병이 의심되는 지역을 여행할 때는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무방비로 여행한 뒤 3개월내에 발열이나 설사,구토,황달,피부발진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사를 찾아야한다. ?각종 감염 여부 체크하라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에서 눈병이나 귓병을 옮겨오기 쉽다.특히 바이러스성 눈병은 가족 모두에게 옮기기 쉬우므로 반드시감염여부를 체크,전염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임창諭袖? sdragon@
  • “절망하지 마세요” 줄잇는 온정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봉사단체들은 물론 의료진과 군부대 등이 수해지역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등 수재민 돕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전국재해대책협의회는 4일 수해지역에 11t트럭 16대 분량의 생수를 비롯,26대 분량의 생필품과 취사도구를 전달했다.지난 2일부터 수재민돕기 모금운동을 하고 있는 협의회는 피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벌써 37억원을 모았다. 대한적십자사는 문산 연천 등 수해지역에 1,500여명의 봉사요원을 보내 11개의 수용시설에서 급식 및 생필품 전달 활동을 펴도록 하고 있다.구호팀 고진남(高鎭男)과장은 “어떻게든 수재민들을 돕겠다는 전화가 1시간에 50여통 이상 걸려온다”고 말했다. 파주 연천 동두천 등 수해지역의 관청에도 온정의 손길이 잇따랐다.파주시에는 지난 1일 파주시 광탄면의 한 식품회사가 김치 150㎏을 보낸 것을 비롯,4일까지 60여개 단체로부터 생필품과 구호물자가 도착했다.이날 오전에는서울 성북구 정릉동 영각사 스님이 연천군청을 방문,속옷 1,150벌을 기증하기도 했다.농촌진흥청에서는 1,800점의 신발과 이불을 연천군에 전달했다.전북 순창군은 연천군에 특산품인 순창고추장과 된장,간장 등 500만원 어치를전달했다. 한화종합화학은 라면·휴지 등 5t트럭 5대 분량의 생필품을 동두천시에 전달했다.동두천 시내 예식장과 식품회사들도 복구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과 군장병들에게 도시락·햄버거 등을 제공했다. 지난 3일부터 수해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펴고 있는 20여개의 병원들은 이날도 서울 노원마을을 비롯,파주·연천지역에서 예방접종 및 방역활동을 펴고있다.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도 의료지원봉사단을 결성,곧 의료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방부는 수해지역에 14만6,000여명의 병력을 투입,유실된 도로와 하천을복구하고 있다.재향군인회는 자체적으로 수재의연금을 걷어 전달할 계획이며,재향군인 여성회에서도 자원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특별취재반
  • 비디오유통업체 할인점에 눈독

    비디오 유통업체들이 할인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라클,SCM,비엠코리아,프라임엔터테인먼트 코리아,우일영상,월트디즈니 코리아 등 비디오 유통업체들이 할인점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대형 할인점의 비디오물 판매규모가 연간 100억원대를 넘는 ‘노른자위’가 됐기 때문이다. 또 할인점에 오는 다양한 고객층을 이용해 큰 힘 들이지 않고 판촉효과를얻을 수 있으며 현금결제로 대리점보다 거래조건이 좋은 것도 큰 이유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점 E마트는 최근 비디오물 거래선을 미라클 한 회사에서 SCM과 비엠코리아로 넓혔다.따라서 그동안 미라클이 독점해 온 E마트에대한 비디오물 납품권(연간 40억원 규모)을 둘러싸고 거래업체간 가격경쟁이불가피해졌다. 현재 킴스클럽과 거래 중인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코리아,우일영상,월트디즈니 코리아 등 3개사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그넷 홈플러스 등 신생할인점들에 대한 거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형업체 외에 중소업체들도 할인점과의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업계관계자는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
  • 철원 3일간 753㎜ 내렸다

    강원도 철원에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 자정까지 무려 752.9㎜의 비가 내려3일간 강수량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까지는 81년 전남 해남지방에 3일 동안 내린 659㎜가 최고기록이다. 지난 10년간 철원지방에 내린 연평균 강수량이 1,357.9㎜인 점을 감안하면연평균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사흘 동안 쏟아진 셈이다. 또 지난달 31일 256.7㎜,1일 280.3㎜,2일 215.9㎜ 등 철원지방에 사흘 연속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것도 기상청 관측 사상 초유의 기록이다. 동두천도 같은 기간 동안 721.3㎜의 비가 내려 동두천의 종전 최다 강수량기록을 갈아치웠다.무인관측장비(AWS)로 측정한 강수량에 따르면 경기 포천군 창수면(837㎜)과 일동면(793.5㎜),연천군 대광리(760.5㎜) 등이 ‘비공식’ 신기록으로 집계됐다. 태풍 ‘올가’가 몰고온 바람의 강도도 기록적이었다. 3일 오전 10시 마라도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당 43m의 ‘살인적인 강풍’이불었다.순간풍속이 40m 이상이면 작은 돌도 바람에 날린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발생한 순간 최대풍속으로는 8번째 강한 바람이었다. 특별취재반
  • [침수 제품·농작물 관리요령]”집안 물퍼낼땐 배전반스위치 꺼야”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가전제품이나 전기·가스기기,보일러 등은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필요하다.침수지역에서 가전제품 등의 관리요령을 알아본다. ■전기시설 집안이 물에 잠기면 배선기구나 냉장고 등을 통해 고인 물에 전기가 흐를 수 있다.때문에 반드시 배전반의 스위치를 끈 다음 물을 퍼내야한다. 또 콘센트에 접속된 가전기기와 보일러 등의 플러그도 반드시 뽑고 작업해야 한다.양수기를 이용할 때도 침수되지 않은 외부에서 전원을 끌어와 사용해야 한다. 집안의 전기누전을 확인하려면 누전차단기를 점검해야 한다.확인방법은 누전차단기 오른 쪽의 시험버튼을 눌렀을 때 왼쪽 스위치가 위(on)에서 아래(off)로 내려오면 정상이다.스위치가 내려오지 않거나 내려온 스위치가 다시올라가지 않으면 누전이 있거나 누전차단기가 고장난 것이므로 점검받는 것이 좋다. ■가스시설 가스레인지같은 가스용품은 물에 잠겼을 경우 이물질이 끼어 가스가 나오는 구멍이 막힐 수 있다.따라서 물로 깨끗하게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리고 난 뒤 사용해야 한다. 가스배관 부위 등 연결부분에는 비눗물을 사용해 가스 누출여부를 확인한뒤 서비스 센터에 연락,전문가의 점검을 받고 사용한다.가스시설이 물에 잠기거나 잠길 우려가 있으면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가정은 용기밸브를 잠근 뒤 호스와 분리해 물에 잠기지 않는 곳으로 옮기고 도시가스 사용 가정은중간밸브와 계량기 전단의 메인밸브를 잠가야 한다. ■가전제품 물에 젖었더라도 95% 이상 다시 고쳐쓸 수 있다.침수지역에서는물이 빠졌더라도 전원 스위치를 넣어서는 안된다. 침수된 가전제품은 전원에서 코드를 분리한 뒤 안전한 장소로 옮기고 깨끗히 세척한다.그늘에서 선풍기 등을 이용해 최소 48시간 이상 말려야 한다.이후에도 무조건 전원을 넣지 말고 전문 서비스 요원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보일러 보일러실의 침수 우려가 있다면 기름보일러는 전원 차단후 제어 콘트롤 박스를 분리해 별도 보관하고 기름 저장 탱크의 기름을 비운 다음 탱크주변의 밸브를 잠근다. 가스 보일러의경우 LPG 사용 가정은 가스용기의 밸브를 잠그고 분리해 용기를 높은 곳으로 옮겨두고 도시가스 사용 가정은 중간밸브와 메인밸브를 모두 잠가야 안전하다.물에 잠겼다면 전문가 점검을 받은 뒤에 가동한다. ■의류 및 가구 물에 젖은 운동화는 맥주병 2개를 준비해 한짝씩 걸어두어물기가 아래쪽으로 빠지도록 한 다음 신문지를 넣어 물기를 없앤다.구두는신문지를 둥글게 말아 구두 속에 채워 넣으면 쉽게 마른다.세탁물은 식초를푼 물에 헹구면 냄새가 말끔히 없어진다.땀이나 음식물때문에 세탁물에 핀곰팡이는 햇빛에 말린뒤 표백제를 200배 가량 희석한 물에 담가뒀다가 세탁해야 깨끗해진다. 덥더라도 난방을 하면서 장롱문을 활짝 열어놓고 선풍기를 틀어주면 바닥등 실내 곳곳의 눅눅함을 없앨 수 있다.또 옷장,이불장,신발장,싱크대에는제습제를 놓는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중부 물난리] 문산·동두천 대피소 표정

    2일 수재민 대피소가 마련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문산초등학교에서 대피첫날밤을 지낸 수재민들은 물 부족,잠자리 불편,통신 두절 등 ‘3중고’에시달렸다. 박모씨(22·여·회사원)는 “하루종일 한 번도 씻지 못해 너무 불편하고 화장실에도 물이 없어 불결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가족과 친지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연락할 방법이 없어 발을 동동 굴렀고,딱딱한 교실 마루바닥에서 ‘새우잠’을 청해야 했다. 동두천 보산초등학교에서 대피 첫날밤을 지낸 수재민들은 식사마저 제대로하지 못한 채 뜬 눈으로 밤을 보냈다. 당장 마실 물도 귀하지만 복구작업을 벌이던 손발마저 제대로 씻지 못해 빗물에 의존해야 했다. 식음료 뿐 아니라 라면과 이불,화장지 등 생필품도 턱없이 부족했다. 이재민 김덕주씨(55)는 “작년 수해때는 구호물자가 제때 공급돼 큰 불편이 없었으나 올 수해는 마실물 한 컵도 제때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한 공무원은 “수해지역이 한곳이 아니라 워낙 여러 지역이라 외부 단체 등의 물품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워 했다. 수재민들은 이날 어둠이 걷히기가 무섭게 대피소를 빠져나와 집 근처로 달려왔다.지난밤 약해진 빗줄기로 신천이 위험수위를 벗어나자 잠시 집안에 들러 가재도구를 손질하던 주민들은 이날 새벽 4시30분부터 다시 시간당 3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하천 수위가 높아지자 서둘러 대피소로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이곳에 수용된 이재민은 전날 55가구 200여명이었으나 이날은 120가구 400여명을 넘어섰다.동두천시 이재민 대피소에는 전날 2,400여명이었던 수용인원이 이날 오후 4시가 되자 6,000명으로 늘었다. 특별취재반
  • 전국 국지성 집중호우

    ‘마른 장마’에 따른 부족한 강수량을 채우려는 듯 21일에 이어 22일에도전국에는 50∼17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렸다.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내린 이번 비는 지역에 따라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했고 초속 17m의 돌풍이불기도 했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11시를 기해 경기 중부 내륙지방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그 밖의 대부분 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일본 규슈 남서쪽 해상에서 제주도 부근으로 북서진한 열대성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하고 “23일 오후 늦게나 밤까지 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22일 낮 중부 일부지역에는 시간당 40∼60㎜의 세찬 비가 내려 서울 구파발 검문소에서 경기도 고양시 동산동까지의 왕복 6차선 도로 300m 구간의 차량 통행이 40여분 동안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장마기간 강수량이 예년의 23% 수준에 그쳤다”면서 “이번 비가 해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가슴 졸이는 5大그룹

    다음 그룹은?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사재출연과 김우중(金宇中) 대우회장의 경영일선 퇴진 등으로 재벌개혁의 ‘광풍’이 몰아치자 현대 LG 등 다른 그룹들이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된 데 이어 최근 검찰의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 수사가 예상외의 고강도로 펼쳐지자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수사로 확대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당국의 제동으로 대한생명 입찰을 포기했던 LG도 공정위의 데이콤 위장지분 조사가 자칫 위장지분취득자금에 대한 출처조사 등 국세청 세무조사로 이어져 그룹의 심장부를 겨냥하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일찍이 사업구조조정을 끝낸 SK그룹만이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이다.삼성·대우는 일단 큰 강을 건넜다고 판단하지만 국세청의 세무조사(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재용(在鎔)씨의 변칙상속 건)나 재벌 지배구조 개선작업 등 정책당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 뒷머리에 남들의 눈총이 쏠리는 느낌이다.겉으로는 태연해하나 정책당국과 재계 일각에서는 ‘다음은 현대’라고 지목하는 분위기에 주목하고있다.법률적으로 ‘무죄’라고 자신하는 주가조작사건과 금강산 관광중단이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박세용(朴世勇) 구조조정본부장은 20일 기존의 구조조정계획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상반기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충실히 지켜 7개 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구조조정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특히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회장의 계열사 출자분 5,000억원을 하루빨리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LG 불똥이 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특히 기업 소유구조의 개편방안에 대해서는 그룹 전체의 정보망을 풀가동하고 있다.그러면서도 삼성과 대우에 이어 재벌개혁의 타깃이 있다면 현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슬쩍 화살을 피하려 한다.공정위가 데이콤 위장지분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95년 이후 두차례 조사에서 이미 무혐의 처리를 받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조사가 재벌개혁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않고 있다. SK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중이고 다른 그룹처럼 총수를 둘러싼 불법혐의가 불거진 것도 없다는 입장.그러나 재계에 불어닥친 삭풍을 피하기 위해내부단속에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구조조정 실적은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부채비율의 경우 270%를 달성,당초목표를 초과했다.자산매각,외자유치,유상증자 등도 대부분 순조롭다.SK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비업무용 부동산이나 비핵심사업을 처분해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박선화 백문일 김환용기자 psh@
  • 총리공관 3者회동 무슨말 오갔나

    지난 12일 총리공관에서의 3자회동 내용은 뭔가.김종필(金鍾泌)총리와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강창희(姜昌熙)총무 등 3인은 무슨 얘기를 나눴나.관전포인트는 두 가지다.김 총리가 ‘내각제 연내 개헌 포기’를 밝혔느냐가 첫째다.김 총리가 ‘충청 신당설’에 대해 질책했느냐도 주목거리다. 세 사람은 자세한 내용을 공개않고 있다.먼저 김 총리의 “내각제 개헌이불가능해지더라도 공동정권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언급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김현욱(金顯煜)총장은 김 총리를 만나고 돌아와 “총리께서연내 개헌 포기라는 뉘앙스로 말한 적이 없다고 하셨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김수석 부총재는 이에 대해 직접 부인하지 않았다.“건너뛴 부분이많다”고만 지적했다.이양희(李良熙)대변인 역시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다.일부 확대 해석된 대목이 있지만 사실무근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JP가 내각제와 관련한 의중이 공개된 셈이다. 강 총무 설명은 보다 명확하다.김 총리는 “최선이 안되면 차선이라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나라가 어지러워져서는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강 총무는 전했다.사실상 연내 개헌 포기를 시사하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공동정권 결별 여부와 관련해 김 수석부총재와 강 총무는 김 총리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연내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당으로 돌아와달라”고 간청했다는 얘기가 들린다.김 총리가 ‘배신’ 운운하며 화를 냈다는관측이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강 총무는 “상상도 할 수 없는일”이라고 펄쩍 뛰었다.김 수석부총재도 이 대목에는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장욱진의 색깔있는 종이그림전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는 없는 ‘관주(觀酒)’의 경지에 든 애주가.그림에는 스승도 제자도 없다고 믿었던 미술교육자.손바닥만한 화면에해와 달,어린 아이,까치와 참새를 많이도 그린 예술가.그가 바로 살아서 전설을 낳고 스스로 그 주인공이 된 서양화가 장욱진(1917∼1990)이다.갤러리현대에서 15일부터 8월5일까지 열리는 ‘장욱진의 색깔있는 종이그림전’은거장 장욱진의 숨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진정한 대가란 무엇인가.소재나 제재에 구애됨 없이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작가일 것이다.장욱진이 그런 사람이다.‘가장 한국적인 화가’ 장욱진은 유화나 먹그림 등에서 빼어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매직 마커(magic marker)를 주재료로 한 ‘색깔있는 종이그림’에서도 그는 자기의 색깔을 분명히 한다.장욱진은 “나는 ‘작지만 큰그림’을 그렸다.나는 심플하다”는 말로 자신의 삶과 그림에 대한 생각을밝히기도 했다. 장욱진은 종이그림으로 그림수업을 시작해 종이그림으로 화업을 마감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종이그림을 그린 것은 한국전쟁중 고향인 충남 연기군 동면에서 석달 가량 피난생활을 하던 때부터.그는 당시 캔버스가 없어 갱지에다,테레빈(turpentine)이 없어 석유로 유화물감을 개어 그렸다.장욱진의 종이그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화선지나 한지에 먹붓으로 ‘붓장난’을 한 이른바 먹그림.또 하나는 스케치북이나 낱장 갱지,수채화용 종이등에채색성 화구로 그린 색깔있는 종이그림이다.작가는 이 색깔있는 종이그림을‘매직그림’이라 불렀다.이번에 전시되는 100점은 모두 색깔있는 종이그림이다.대부분 70년대 중반 이후 그려진 것으로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한작품이 주를 이룬다.어린이와 장욱진.순진무구의 외길로 치달은 장욱진에게어린이는 바로 구원(久遠)의 인간상이요 가장 순수한 원시적 심성의 상징이다.장욱진은 그 무구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우리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장욱진의 가족사와 함께 그의 예술 일대(一代)도 엿볼 수있다.작가의 아내인 이순경 여사의 넉넉한 인간미,명정(酩酊)과 그림 사이를 넘나든 화가의 모습,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이 작품 속에 농밀하게 녹아있다.그 두드러진 예가 부모와 아이가 나란히 서 있는 ‘삼인도(三人圖)’란 작품이다.이것은 장욱진이 즐겨 그리던 가족도의 한 형태로 그림 속의 아이는 참척(慘慽)의 아픔을 안겨준 작가의 막내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정신박약아로 태어나 어린 나이에 중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자식.이보다 더한 슬픔이 어디 있을까.그러나 장욱진은 언제나 그 아픔을 안으로만 삭이는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자세를 지켰다.그런 만큼 그의 불심(佛心)은 더욱 깊어졌고,불교를 소재로 한 좋은 작품들을 남겼다.이번 전시에서는 금강경의 속뜻을 담은 그림 ‘여래(如來)’를 선보인다.적멸(寂滅)의 언덕에 이르게 하는작품이다.금강경을 늘 곁에 두고 외웠던 그는 언젠가 “나는 그림으로 보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욱진의 색깔있는 그림전’에는 여러가지 축제적 성격이 가미돼 눈길을 끈다.입장료는 받지 않으며 쉬는 날 없이 전시한다.장욱진 특강(16,23,30일)·어린이 그림잔치(19일)·어린이 글잔치(26일)·토요음악회(24,31일)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02)734-8215김종면기자 jmkim@
  • 現代 협상팀·농구단 12일訪北 어려울듯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현대그룹 대북 협상팀과 남녀농구단의 방북일정이 연기될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4일 “이날까지 북한측으로부터 경제협력단과 현대남녀농구단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초청장이 오지 않았다”며 “통상 초청장을 받고 정부의 승인절차를 받는데 1주일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2일 방북일정이불투명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5∼6일중 북한의 초청장이 오지 않으면 방북일정을 연기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박선화기자 psh@
  • 씨랜드 수사 중간점검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는 건물 3층 301호 출입문 쪽에 피워놓았던‘모기향’에서 처음 발화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를 수사중인 화성경찰서측은 목격자들의 진술과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기향에 피워놓은 불이 이불로 옮겨붙으면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누전에 의한 것이라면 처음부터 정전이 됐을 텐데 불이 난 이후 정전이 됐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화재원인 분석작업을 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누전 가능성을 1차화인(火因)에서 제외했다.301호 내부에서 먼저 불이 난 뒤 합선이 됐다는 것이다. 방안에서 일어난 1차 화재로 인해 전선 피복이 벗겨져 301호에서만 합선이됐고 나머지 방에서는 합선된 곳이 없었다는 정황증거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과수측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인을 규명하기 위해 301호에서 수거한 모기향 잔해,은박지,바닥 장판,형광등,전선,문고리 등을 정밀분석하고 있다. 국과수의 요청으로 현장조사를 했던 전기안전시험연구원 유선희(柳先熙·45) 재해연구부장은“당시 숙소에는 에어컨도 꺼져 있어 과부하를 받을 상태가 아니었다”면서 “숙소 옆 별도 컨테이너 건물에 설치된 10개의 누전차단기(과전류차단기 겸용)를 점검한 결과 누전이 되면 자동으로 중립상태로 바뀌어야 하는데 전혀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씨랜드 수련원측은 97년 봄 1층 건물에 2·3층 컨테이너 건물을 올리는 작업을 시작해 7월 공사를 마치고 여름부터 불법으로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관할 화성군청은 97년 6월 건축허가를,98년 12월에야 사용승인(준공허가)을 내줬다. 게다가 준공허가 당시 경량철골조 건물로 신고됐으나 실제로는 컨테이너에스티로폼·베니어 합판 등을 엮은,내화(耐火)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불법건축물이었다. 이 과정에서 감리를 맡은 건축사들은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중간보고서를허위로 작성,군청에 제출했다.또 87년부터 양어장이던 곳을 수영장으로 불법 개조,사용해왔지만 97년에야 벌금을 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경찰서측은 이처럼 씨랜드측이 착공부터 영업,용도변경 등에 이르기까지 마구잡이로 법을 어긴 데는 군청 담당공무원 등과의 장기간 유착관계가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감리·사용승인 단계때마다 ‘뒷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중점수사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상과 전망 21세기 미술](1)현실로 이어지는 사라예보의

    대한매일은 새로운 미술시리즈 ‘현상과 전망,21세기 미술’을 3일부터 주1회 연재합니다.시리즈는 세계 현대미술의 현상과 흐름,에피소드를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다룰 예정입니다.정준모(큐레이터·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박규형(갤러리 현대 큐레이터)·송미령(한솔문화재단 선임학예연구원)·이원일씨(성곡미술관 수석큐레이터)가 집필합니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인류는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기 위해 희망과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다.이는 20세기가 인류의 행복을 위해 아무리 많은 업적을 이룩했다 하더라도 20세기를 살아내야 했던 우리들은 기나긴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야만적이고 호전적이었던 사람들로 기록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금세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피해와 충격을 주었고,이런 탓에 20세기는 폭력의 시대요 야만의 세기라고단언하는 사람들도 있다. 20세기 비극의 역사는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비롯되었다.1차세계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오스트리아 대공 프란츠페르디난트의 암살은 보스니아 출신의 세르비아 민족주의자였던 가브릴로 프린키프에 의해 감행되었다.1차세계대전의 배경에는 당시 민중을 현혹시켰던위정자들의 범슬라브주의라 불리는 민족주의와 군국주의라는 원초적 야만이자리하고 있다.이러한 야만성은 1차세계대전에 이어 역사의 이면으로 잠복해 들었다가 보스니아 사라예보 내전으로 역사의 전면에 다시 부상하였고,이어 최근 휴전으로 끝난 유고와의 코소보 전쟁으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불행한 역사의 현장 사라예보에 20세기를 마감하면서 그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전세계 미술인들의 열망이 모여 소담한 결실을 이뤘다.지난달 25일 문을 연 사라예보현대미술관이 바로 그것이다.인류의 과욕에 의한 전쟁을 종식시키고 전쟁으로 심신이 지쳐 있는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할 목적으로,우리 역사에 일찍이 없었을 만큼 소중한 미술문화유산들을 모아 사라예보에 현대미술관을 연 것이다. 유네스코의 재정적 뒷받침과 미술인들의 여망,소장자와 후원가들의 열의가한데 모여 자리를 함께 하기 시작한 것은 1992년부터.이후 1998년까지 이탈리아의 밀라노 스파지오 우마노 현대미술센터와 프라토에 위치한 루이지 페치 현대미술센터,류불리아나의 현대갤러리,사라예보의 오발라 아트센터,베니스 비엔날레,그리고 빈의 루드비히 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며 전시를 기획,참여작가들로부터 작품들을 기증받거나 구입하여 대규모 컬렉션을 이루었다.이것이 모두 옮겨져 사라예보현대미술관으로 개관됐다. 각기 다른 민족과 종교를 가진 전세계 미술인들이 모여 이룬 이 미술관은소장품이 먼저 확보되고 미술관이 개관하는 수순으로 이루어졌다.이것은 금세기 마지막이자 가장 의미있는 현대미술의 보고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이 미술관에 영구소장 전시될 작품들은 이제 그들의 안착지인 불모의 땅 사라예보에 도착하여 문화의 꽃으로,현대미술의 상징적 표상으로 자리를 잡았다.이 미술관의 개관전시는 지난달 25일 시작돼 9월 7일까지 70여일간 이어지며 우리나라 작가로는 이우환·윤영석·김순기·이불·한명옥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라예보현대미술관의 개관을 보면서 미술인들의 인류애,사람에 대한 사랑을 만날 수 있고,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술의 힘을 느낄 수 있어 반갑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으로 20세기의 우리의 과오가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을까.전쟁과 평화,이는 인류의 영원한 화두이다. 정준모(큐레이터,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 [화성 어린이캠프 참사] 구조 앞장선 崔文烈씨

    “애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다 못 구한 것이 한이 됩니다” 레크리에이션강사 대장인 최문열(崔文烈·40)씨는 30일 아직도 “선생님,살려주세요”라는 말이 귀에 선하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최 대장과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레크리에이션 강사 24명은 이번 씨랜드 화재에서 목숨을 걸고 불길에 휩싸인 건물로 뛰어가 원생들을 구했다.소방시설도 제대로 없었고 불이 순식간에 옮겨 붙은 상황에서 그나마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의 용기 때문이었다. 특히 최씨는 3층 전체가 불이 번진 순간에도 4명의 유치원생을 끌어안고 나왔다.화재 당시 3층 26개 방 가운데 8개 방에 유치원생과 교사 등이 있었다. 화재가 났을 때 최씨는 이날 새벽 1시30분쯤 숙소에서 잠이 안와 강사들의숙소로 가다 소망유치원 천경자(37)원장을 만났다.천씨는 최씨를 붙잡고 “모기향이 이불에 쓰러져 불이 났다”면서 “빨리 애들을 구해달라”고 말했다.최씨는 바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3층으로 뛰어갔다. 눈물이 나오고 시야가 가렸지만 방마다 문을 열고공포 때문에 나무 토막같이 서 있는 아이들이 닥치는 대로 붙잡아 밖으로 내보냈다.잠에서 덜 깬 아이들은 발로 차 깨우며 정신없이 밖으로 내보냈다.하백진(河白珍·19·동원대 산업경영과 1년)군 등 6명의 아르바이트 강사들도 합세했다. 30여분이 지나 불길이 완전히 3층에 번지자 최씨는 물에 적신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아이들의 비명이 들리는 복도 끝의 301호로 달려갔다.하지만방문이 안에서 잠겨 들어갈 수 없었다. 화염 때문에 일어설 수가 없어 누워서 발로 문을 계속 찼다.하지만 연기와 뜨거운 화염을 견딜 수 없어 어쩔 수없이 건물 밖으로 나왔다. 301호에 자던 18명은 결국 희생되고 말았다.소화기를 쓰려고 했지만 빈통이었다.아이들의 비명에 발만 동동 굴렀다.최씨는“소방시설을 제대로 갖췄거나 소방관이 빨리 왔으면 아이들의 희생을 막을수 있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특별취재반
  • [화성 어린이캠프 참사] 화재 상보·현장 모습

    화성 특별취재반 채 피어나지도 못한 새싹들의 목숨을 무더기로 앗아간화성군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현장은 마치 생지옥 같았다.수련원컨테이너 건물은 불로 시커멓게 타고 휘어졌으며 숙소 계단과 복도에는 깨진 유리 파편과 유치원생들의 신발과 시계,가방 등이 어지럽게 나뒹굴어 화재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화재 발생 소망유치원생 42명은 1박2일간 갯벌을 체험하기 위해 29일 오전 이곳에 도착,물놀이와 공놀이를 하며 놀다 밤 10시30분쯤 수련원 3층에서잠자리에 들었다. 30일 0시30분쯤 수련원 301호에서 치솟은 불길은 순식간에건물 전체로 번져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어린이들이 질식하거나 불에 타 숨졌다. 소망어린이집 어린이 18명이 참사를 당한 301호 현장은 어린이들의 옷가지와먹다남은 수박, 토마토 등이 엉겨붙어 처참했던 당시를 연상케 했다.구조대원들은 “아이들 대부분이 4평 남짓한 방의 창문쪽 방충망으로 몰려 불에 탄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대피 및 구조 바로 옆 레크리에이션 강사 건물에 있던 장희성(張熙成·21·한신대 철학과3)군이 풀장 위편 식당에서 밤참을 먹고 숙소로 내려온 시간은 밤 12시쯤.30분쯤 지났을 때 갑자기 정전이 됐다.이상하게 생각한 장군이동료 교사 5명과 함께 밖으로 나가자 301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 교사 2명이 70∼80명의 어린이를 이끌고 건물 왼쪽 계단을 통해 황급히 빠져나오고 있었다. 교사들은 아이들을 산과 바다 쪽으로 급히 대피시켰다.“엄마”,“살려주세요”여기 저기서 아이들의 비명소리가 터져나왔다.건물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불은 이미 2층으로 순식간에 번졌고 빠져 나오지 못한 아이들은 모두 변을 당했다. ■진화 불이 나자 소방차 20여대와 경찰 250여명이 출동,진화에 나섰으나유독가스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불이 난지 1시간10분 가량이 지나서야 소방서에 신고가 돼 피해가 컸다. 화재 발생 1시간30분쯤 뒤인 오전 2시쯤 소방차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인명구조 자체가 불가능했다.불은 오전 2시56분쯤에야 완전히 꺼졌다. ■화재 원인 전기누전에 의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추정된다.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숙소가 정전되고 곧이어 불길이 치솟았다고 진술하고 있다.그러나 현지 관계자들은 방마다 피워놓은 모기향 불꽃이 이불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수사 경기도 수원지검과 화성경찰서는 수련원 원장 황영봉(33)씨와 화성군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련원 준공 및 사업허가 경위 등에 대한 수사하고있다.검경은 이날 화성군으로부터 수련원 준공과 사업허가 관련서류 일체를넘겨받아 수련원 준공과 사업허가 과정 등의 적법성 여부를 가리는 작업에들어갔다. ■사고 현장 콘크리트 1층 건물 위에 52개의 컨테이너를 얹어 2∼3층 객실을 만든 씨랜드 수련원은 화재로 건물이 모두 불에 탄 채 휘어지고 앙상한뼈대만 남았다.또 10개의 컨테이너는 붕괴됐으며 전소되지 않은 컨테이너 객실에는 타다남은 이불과 어린이 가방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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