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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에 불 탄 남친, 여친에 알코올 뿌리고 불 질러

    질투에 불 탄 남친, 여친에 알코올 뿌리고 불 질러

    두 사람은 사제관계였다. 만난 지 얼마되지 않아 두 사람은 애인이 됐다. 하지만 사랑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타는 남자의 질투가 문제였다. 11년 연상의 남자의사가 질투를 못이겨 사귀던 여대생에게 알코올을 뿌리고 불을 지른 후 강금하는 황당한 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여자는 화상을 입은 채 남자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 7일 동안 감금돼 있다가 극적으로 빠져나와 사건을 신고했다. 남자들과는 아예 연락을 끊고 애인의 병적인 질투심을 고쳐보려 애쓴 여자에게 남은 건 얼굴과 팔 등에 남은 화상의 흔적뿐이다. 사건은 3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뒤늦게 보도되면서 사회를 경악케 하고 있다. 의대생 로레나(23)가 애인 니콜라스(34)를 만난 건 지난해다. 로레나는 바이오화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하다 개인지도를 받기로 하고 과외선생을 물색하다 의사이자 교수인 니콜라스를 만났다. 두 사람은 공부를 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10년에 가까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연인이 됐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였다.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권투를 배웠다.”며 어린 여자친구를 배려했던 니콜라스가 과도하게 질투심을 보이며 여자친구를 의심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기 시작한 것. 로레나는 이성친구들과는 완전히 연락을 끊고 애인에게 이메일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 남자들과는 교류가 없다는 걸 직접 확인하라는 배려(?)였다. 나중엔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와 통화기록까지 남자친구에게 공개했다. 하지만 니콜라스의 병적인 의처증(?)과 질투심은 고쳐지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남자와 함께 서 있었다는 이유로 주먹을 휘둘러 눈에 큰 멍을 남기더니 급기야 지난 3월 1일에는 사소한 일로 언성을 높이다가 여자친구의 얼굴과 몸에 알코올을 뿌리고는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공격을 당한 로레나가 깨어난 건 이틀 뒤인 지난 3일. 로레나는 남자친구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의 한 방에 감금돼 있었다. 화상을 입은 곳마다 잔뜩 고름이 나면서 이불이 피부에 붙어 있었다. 남자는 진정제를 투약하면서 1주일간 로레나를 놓어주지 않았다. 남자친구의 엄마가 매일 음식을 가져다 줬다. 평생 갇혀 있을 것 같았던 병원에서 로레나가 빠져나온 건 갑작스런 남자친구의 변심 덕분이다. 니콜라스는 7일 밤 로레나를 찾아와 “이젠 네가 지겹다. 내일 이곳을 나가라. 대신 있었던 일은 절대 말해선 안 된다. 신고를 하면 동생을 살해하겠다.”고 했다. 그리곤 8일 아침 그의 엄마가 로레나를 풀어줬다. 로레나는 곧장 경찰서로 달려가 사건을 신고했다. 경찰은 즉각 니콜라스를 체포했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백화점들 봄맞이 문 활짝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이 새달 2일부터 18일까지 일제히 ‘2010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봄 프리미엄 세일’ 행사에서 주요 상품을 정상가 대비 10~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세일 기간 ‘롯데 청바지 대전’, 균일가전 등 기획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청바지 대전에서는 게스, 리바이스 등 유명 브랜드의 인기 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한다. 29일부터 새달 29일까지 열리는 ‘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 디자이너 패션주간’에서는 루비나, 오은환, 설윤형 등의 브랜드들이 기획 및 균일가 상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4일까지 수도권점 14곳에서는 ‘2010년 웨딩 주얼리 페어’도 개최한다. 현대백화점의 봄 세일 슬로건은 ‘10년 더 젊게’다. 수입의류, 아웃도어, 골프 품목 등 젊은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 중심으로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조셉, 바네사브루노 등 수입의류 이월상품을 40~70% 할인하는 초대전(4월2~4일)과 파리게이츠, 힐크릭 등 30대 골퍼를 겨냥한 골프웨어 페어(4월5~11일)를 진행한다. 목동점은 ‘라푸마 대전’(4월2~8일), 무역센터점은 ‘10년 젊은 남성패션 초대전’(4월2~4일, 16~18일)을 열어 각각 30~40%가량 싸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80주년 기념으로 ‘80대 바겐스타’ 상품전을 기획했다. 원피스, 핸드백, 선글라스, 재킷, 팬츠, 샌들, 이불 등 각 품목의 대표적인 봄 상품을 바이어가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특별 이벤트로 새달 24일 소녀시대, 이승철 등이 출연하는 ‘슈퍼콘서트’도 마련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초구 ‘클린후愛’ 호응

    서초구 ‘클린후愛’ 호응

    “집안 가득 쌓인 해묵은 먼지도 털어내고, 겨우내 묵혀 뒀던 두꺼운 이불도 정리하고 나니까 그렇게 홀가분할 수가 없어. 혼자 하기엔 너무 버거워서 미루고 있었는데, 너무 좋아.” 이영미(78) 할머니는 구청직원들과 청소전문가들의 손을 잡고 연신 쓰다듬기만 했다. 서울 서초구가 지역의 저소득 홀몸노인 및 장애인들이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집으로 찾아가 맞춤형 청소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린후애(愛)’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가구 중 노인이나 장애인, 질환자가 있는 독거가구를 우선으로 총 50가구가 대상이다. 이 가구들을 방문한 청소 전문가들은 문틈이나 창문틈 등 집안 구석구석 쌓인 미세먼지와 황사먼지를 말끔히 닦아내고, 화장실이나 부엌, 거실 바닥을 오존 살균한다. 피부 가려움증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이불이나 베개, 매트리스속 진드기는 고온 스팀청소기를 활용해 깨끗하게 제거한다. 개인이 청소대행업체를 통할 경우 20만원가량 부담해야 하는 서비스다. 특히 이번 청소서비스는 직업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다니엘직업재활원생들이 맡아 장애인 자활과 구민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거두고 있다. 구는 필요에 따라 도배나 장판 교체는 물론 제습기까지 대여해줄 예정이다. 또 청소가 끝난 후엔 사후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청결상태에 불만족한 가구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달 초 클린후에 서비스를 받은 시각1급 장애인 표모(38)씨는 “겨우내 여기저기 가렵고 숨도 쉬기 힘들었는데, 집안이 깨끗해지니 몸도 한결 가볍고 기분까지 상쾌하다.”면서 “볼 수는 없지만 봄이 왔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세대공감] 방콕·방랑족… 너무 다르지만 함께 하면 재미 두배

    [세대공감] 방콕·방랑족… 너무 다르지만 함께 하면 재미 두배

    모처럼의 휴일 아침,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 산행에 나선다. 아들은 전날 스키를 탄 뒤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이불에서 나오질 않는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려 하지만 아들은 바둑에 하품을 한다. 대신 아들은 아버지에게 스타크래프트가 더 재밌다고 열심히 설명한다. 아버지는 낯선 동네에 온 것처럼 스타크래프트에 어리둥절해한다. 세대마다 관심사가 달라 취미도 다르다. 간혹 같은 취미를 공유한 세대도 있지만. 여가를 즐기는 취미를 통해 세대공감의 가능성을 찾아보자. ●부부가 함께 하는 중년의 취미 인천에 사는 이강원(52)·김광미(49)씨는 산행을 함께 즐기는 대표적인 부부다. 봄이 오고 기온이 오르자 이들은 옷장을 열고 가벼운 등산복을 꺼내 입고 주말 산행을 시작했다. 남편 이씨의 취미는 원래 바다낚시였다. 가끔 쉬는 날이라도 생기면 이씨는 주로 친구들과 인천에서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낚시를 했다. 부인 김씨로서는 남편의 취미를 함께 하기가 쉽지 않았음은 당연했다. 시간도 맞지 않았다. 부부가 함께 취미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은 재작년 남편이 디스크 수술을 받으면서부터. 이후로 부부는 인천 근교에 있는 승학산·연경산·계양산 등을 함께 다니기로 했다. 무리할 필요도 없고 건강도 회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회사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매주 토요일 함께 등산가는 약속은 어떤 일이 있어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수(45)씨는 1년째 색소폰을 불고 있다. 과거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색소폰을 불던 남자 주인공을 따라하는 것 아니냐는 자녀의 놀림에도 홍씨는 색소폰에 푹 빠졌다. 초반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일을 마치고 학원에 가서 색소폰 연주 법을 배웠다. 집에서 색소폰 연습을 하기 위해 방에 방음시설도 했다. 옷과 잡동사니 등을 보관하는 작은 방에 계란판과 스펀지 등을 구해 벽에 둘러가며 붙여 놓았다.스스로 만든 방음벽이다. 홍씨가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우연한 기회에 중고 색소폰이 손에 들어왔기 때문. 이전까지는 색소폰을 포함해 악기 다루는 법을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가 친척 중 한 명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색소폰을 홍씨에게 주었고, 이왕 악기가 생긴 김에 본격적으로 배워보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부인의 적극적인 지지로 학원까지 다니게 됐다. 홍씨는 “내가 처음에 색소폰을 배우게 된 것은 모두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지만 지금은 악기 연주에 큰 즐거움과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원에 다니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소리를 내기 시작했을 때의 ‘깊은 울림’에 매력을 느껴 지금도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가족들을 상대로, 혹은 혼자 방에서 연주를 즐긴다고 한다. ●아버지와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대학생 노모(21)씨의 취미는 ‘국민 게임’ 스타크래프트다. “왜 게임이 취미냐.”고 묻는다면 그 질문이 더 이상하다는 것이 노씨의 반응이다. 노씨의 불만은 텔레비전으로 스타크래프트 중계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채널권을 아버지가 독점하기 때문이다. 집에 한 대밖에 없는 TV인데 아버지는 늘 바둑 채널만을 보곤 한다. 노씨가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 경기 생중계 방송을 보려고 하면 아버지는 노씨가 보기에 지루하기 짝이 없는 바둑 방송만 보고 있었다. 그럴 때면 노씨는 조금 답답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스타크래프트 중계방송을 볼 수밖에 없었다. 하루는 게임 채널을 일부러 틀어놓고 아버지에게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설명했다. 만약 아버지가 스타크래프트에 흥미를 느낀다면 편하게 아버지와 함께 게임 생중계를 볼 수 있으리란 계산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테란·마린·저그·히드라 등 게임 속 각종 용어를 설명할수록 아버지의 얼굴에는 지루함이 더해졌다. 노씨는 “입장을 바꿔 생각해도 아버지 세대가 스타크래프트를 이해하기란 어려운 일 아니겠냐.”며 “아버지의 바둑 책을 보면서 차라리 함께 바둑 채널을 보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가 컴퓨터 게임이나 익스트림 스포츠 같은 취미만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강일두(30)씨의 취미는 낚시다. 토·일요일 중 하루만을 쉬는 강씨는 주말이면 곧장 차를 몰고 낚시터로 향한다. 정해진 곳은 없다. 강원 홍천, 경기 양평 등 이름난 낚시터부터 각종 지방하천 등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간다. 강씨는 다른 낚시꾼들처럼 물고기 크기라든지 수에 집착하지 않는다. 강씨에게 낚시터는 말 그대로 휴식처다. 보통 낚시터에서는 바늘에 걸린 물고기가 힘차게 버티면 “누가 이기나 해보자.” “얼굴을 보고야 말겠다.”는 식의 투지 넘치는 외침이 공중에 맴돌기 마련이지만 강씨는 그냥 낚싯대를 잡는 정도다. 물고기가 걸려와도 다시 다 놔주고 돌아온다. 강씨는 “매운탕 끓여 먹자고 낚시하는 건 아니니까요.”라며 피식 웃고 만다. ●모녀세대가 함께 산으로 가족이 함께 취미를 즐기는 경우도 많다. 대학생 송민지(23)씨는 어머니와 봄 산행에 오르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어머니 장효숙(50)씨도 “동호회 사람들하고만 다니다가 딸 민지하고 다녀 보니 훨씬 재밌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다. 송씨는 원래 등산에 취미가 없었다. 학교를 마치면 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를 떨고 휴일이면 집에 틀어박혀 ‘미드’를 보는 게 취미생활 전부였다. 송씨는 매주 일요일 아침 등산복을 입고 신발끈을 조여매는 어머니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런 옷을 입고 지하철을 타는 게 너무 촌스럽게 보였어요.” 어머니가 몇 번이고 같이 가자며 채근했지만, 송씨는 꿈쩍도 안 했다. 그러던 송씨는 지난해 여름,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미친 척하고’ 어머니의 산행에 따라나섰다. 방에만 있으면 더 우울해져서 견딜 수 없었던 탓이다. 익숙지 않은 산길이라 넘어지기도 하고 숨도 찼지만 송씨는 힘을 냈다. “이 바위만 넘자. 저 고개만 오르자.” 이를 악물고 올라서 내려다본 산 아래 경치에 숨통이 확 틔었다. “헤어진 남자친구고 뭐고 아무 생각도 안 났어요. 그냥 내가 내 힘만으로 올라왔다는 게 너무 기분 좋았어요.” 장씨는 활짝 웃는 딸의 얼굴을 보고는 “이제부터는 엄마하고 같이 다니자.”고 권했고, 송씨는 흔쾌히 “그러자.”고 했다. 모녀 간에 처음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순간이었다. 장씨는 “딸이 좋아하는 건 내가 전혀 모르겠고, 내가 좋아하는 건 딸이 지루해했는데 등산은 아니었다.”면서 “다시 산에 올라 소리도 지르고 겨우내 쌓인 스트레스도 풀어야겠다.”라고 말했다. 안석기자 윤샘이나 수습기자 ccto@seoul.co.kr
  • 학교폭력 어디까지… 후배에 개사료 먹여

    학교폭력 어디까지… 후배에 개사료 먹여

    중학생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개밥까지 먹이는 등 학교폭력을 일삼은 잔인한 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학교 후배인 중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고교 1학년생 박모(17)군 등 5명을 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 동안 김모(15)군 등 중학교 2학년생 6명을 수시로 때리고 약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 등 일부 피해학생은 “형들이 펫(애완동물)이라고 부르고, 집에 일찍 들어가려면 개사료를 먹어야 한다고 해 실제로 먹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모(15)군은 “코와 입이 막힌 채 질식했다가 두들겨 맞고서야 다시 의식을 되찾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다른 학생은 이불을 빨고 라면을 끓이도록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군의 부모는 가해학생들이 골목에서 속옷을 벗기고 아들의 성기를 잡아당기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강요해 대금을 뺏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해학생들이 돈을 빼앗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개 사료를 강제로 먹이는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해 추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알뜰살뜰 혼수체험 떠나요

    ‘예비 신부들이여, 부지런해져라.’ 혼수 마련은 발품을 파는 만큼 보람도 크다. 부지런히 혼수기획전, 체험전 등을 돌아다니다 보면 내게 꼭 맞는 제품을 알뜰하게 마련할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 가전제품 기획전 신세계 이마트는 11일부터 한달 동안 가전제품 기획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성전자·LG전자의 인기제품 12가지를 대폭 내린 값에 선보인다. 40인치형 삼성 액정표시장치(LCD) TV를 99만원에, 200ℓ 지펠 김치냉장고를 74만원에 만날 수 있다. LG전자의 47인치형 풀 발광다이오드(LED) TV를 198만원에, 766ℓ LG디오스 양문형 냉장고는 89만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는 혼수시즌은 물론 4월부터 부과되는 개별소비세와 6월 월드컵의 영향으로 대형 가전제품의 선(先) 수요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까지 구매금액별 사은품 증정, 복권행사 등 사은행사도 풍성하다. ●‘소프라움’ 혼수체험단 2기 모집 태평양물산의 거위털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은 14일까지 혼수체험단 2기를 모집한다. 체험단은 오는 17일부터 5월 말까지 거위털 이불 등 혼수를 직접 써본 뒤 후기를 온라인으로 알리는 활동을 하게 된다. 태평양 물산 침구 전문숍인 마이하우스 매장 평가단 역할도 맡는다. 모두 30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서울·경기 지역 신혼부부나 예비부부다. 참가를 원하면 소프라움 온라인 카페(cafe.naver.com/sofraum)에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함께 신청을 하면 된다. ●롯데닷컴·롯데홈쇼핑 혼수 박람회 롯데닷컴은 이달 말까지 ‘제11회 가구·침구 박람회’를 진행한다. 침대·옷장·소파 등 대형 가구부터 침구·커튼·카펫까지 가정에서 필요한 각종 상품을 내놓는다.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된 값에 만날 수 있다. 롯데홈쇼핑도 31일까지 ‘혼수·이사 50만원 적립금 대축제’ 이벤트를 갖는다. 이벤트 홈페이지에 이사 또는 결혼 예정일을 등록한 고객들이 가전, 주방용품, 명품 등 이사·혼수 관련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50만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초대전 14일까지 신도림 테크노마트(4층)로 가면 가구·혼수·웨딩 초대전을 둘러볼 수 있다. 40여개의 유명 가구브랜드와 침구, 그릇, 한복 등 혼수용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주말에 운영되는 웨딩시티 무료 상담 등도 이용할 만하다. LCD TV, 드럼세탁기, 디지털카메라 등을 내건 경품 행사도 진행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길태 검거 이후] 치안사각 서울 재개발지역

    [김길태 검거 이후] 치안사각 서울 재개발지역

    “밤이 되면 ‘전설의 고향’으로 변합니다. 가로등은 끊긴 지 오래됐고, 폐쇄회로(CC) TV도 없어요. 흉악범이 동네에 머물 수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지난 10일 밤 서울 동대문구 제기 4구역 재개발예정지역. 한 집 건너 한 집꼴로 폐가가 흉물스럽게 늘어선 이곳에서 만난 주민 윤상대(82)씨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술병 나뒹굴고 불피우기도 이곳 주민들은 이날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길태가 재개발예정지역에서 은신했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남의 일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 동네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이주를 시작해 전체의 절반인 300세대만 남았다. 나머지 300세대는 모두 창문틀과 대문이 뜯겨나간 ‘흉가’다. 빈 집으로 들어서자 방안에 침대와 이불 등이 그대로 있었다. 누군가 잠을 자고 간 흔적이다. 담배꽁초, 술병 등도 나뒹굴고 불을 피운 흔적도 보였다. 김길태가 숨어 지낸 곳도 재개발예정지역이다. 재개발예정지역은 빈집이 많고 인적도 드물어 우범지역으로 분류된다. 서울의 재개발예정지역도 다를 것이 없다. 오히려 주택 수가 더 많고 골목길이 미로처럼 더 촘촘해 흉악범이 은신하면 찾아내기가 훨씬 어렵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이주를 진행 중인 재개발예정지역은 88곳에 이른다. ☞[화보] 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 서울의 다른 재개발예정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서울 왕십리 3구역, 가재울 4구역, 전농 7구역, 상도 11구역, 제기 4구역에서 만난 주민들은 모두 “무서워서 못 살겠다.”고 하소연했다. 절도는 물론이고 화재도 빈번히 일어난다. 지난해 가재울에선 빈 집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두 번이나 일어나 근처 다세대주택에 살던 주민 8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다. ●절도·화재·성추행 빈번 제기동 주민 정동근(68)씨는 “지난 겨울 밤에 골목을 지나가다 누군가 어두운 데서 튀어나와 갑자기 나를 껴안았다.”면서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집에 가서 보니 지갑을 훔쳐갔더라.”고 고개를 저었다. 재개발예정지역에는 CCTV는 커녕 가로등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담당 지구대는 2시간마다 순찰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빈집을 꼼꼼히 순찰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한다. 때문에 일부 지역은 남아 있는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조직해 자체 순찰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와 해당 구청은 서로 책임을 떠넘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개발 지역에 대한 감독권한은 자치구에 있다.”면서 관리책임을 피했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CCTV를 재개발 구역 내에만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개발조합 측과 협의해 순찰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구청 책임 떠넘기기 전문가들은 환경적 특성이 범죄를 유인한다는 이른바 ‘깨진 유리창 이론’을 강조한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재개발지역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경제력이 낮고 나이가 많아 자기 보호 능력이 떨어져 위험성이 가중된다.”면서 “경찰이 순찰을 제대로 도는 것만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빈집이 많은 전국의 재개발지역을 대상으로 방범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지방자치단체와 재개발조합, 시공사 등과 협조해 초소를 설치하고 전·의경 상설부대, 자율방범대 등과 합동으로 도보 순찰 위주의 방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성우계 톱스타 서혜정 “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

    성우계 톱스타 서혜정 “지금이 내 인생의 전성기”

    “눈을 떴어요. 오 마이 갓! 알람 소리를 또 듣지 못했나 봐요. 이불을 제치고 일어나 번개처럼 세수하고 뛰어나가요.부랴부랴 녹음실에 도착 했는데 이런 우라질레이션! 감독님이 벌써 와계시네요. “죄송하다”고 일단 미소부터 마구 날려요. 그런데 올레! 감독님이 방실방실 웃으며 괜찮다고 해요. 감독님의 눈길이 이글이글 거려요. 내 눈과 마주친 순간 초강력 울트라캡숑 나이스짱 강스파이크가 일어나요. 방송 Q!“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에서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성우 서혜정(47)이 스타덤에 오른 다음날 아침일이다.서혜정은 ‘남녀탐구생활’에서 아무감정 없이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도 남자 몰라요!’ 등 특유의 대본을 읽어가는 내레이션으로 재미와 공감을 더하며 성우 28년 인생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성우가 하루아침에 스타덤에 오를 일은 거의 없는데 어느 날부터 거리에서도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고 제 목소리를 좋아하는 게 실감이 났어요.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아본 일은 처음이예요.”TV를 틀면 그녀의 목소리가 나오는 광고가 보이고, 인터넷에는 그를 흉내 낸 UCC 동영상이 쏟아진다. 심지어 ‘짝퉁’ 서혜정이 생겨 날 정도다.“짝퉁이 생기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 역시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요.”무미건조할수록 시청률 UP그녀의 인기만큼 ‘롤러코스터’도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은 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르게 반응하는 남녀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잡아내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해 최고 시청률 5%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상파로 치면 50%에 달하는 수치다.“제 목소리가 무미건조해질수록 시청률은 올라가는 것 같아요. ‘롤러코스터’의 남녀 대표격인 정형돈씨와 정가은씨가 온갖 ‘엽기’적 몸짓으로 부산하게 화면을 누비고 있을 때 저는 퍼석하지만 이지적인 음성으로 이들의 심리와 대사를 해설하죠.”그렇다면 tvN ‘남녀탐구생활’ 인기의 일등공신인 ‘서혜정 내레이션’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아이디어는 감독님 머리에서 나왔어요. 예전부터 알던 분이라 저를 잘 아니까 이런 걸 시키면 재미있겠다는 게 머릿속에 있으셨나 봐요. ‘남녀탐구생활’ 내레이션의 키포인트는 정확한 발음이예요. 한 글자 한 글자 닭이 모이 쪼듯 하나하나 쪼아줘야 하죠.”그런 그녀가 이렇게 성우라는 직업으로 스타덤에 오르기까지는 성우에 대한 강한 애정이 있었었다. 스스로 ‘워커홀릭’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다시 태어나도 성우를 하고 싶다.”라고 말 할 정도다.“어릴 적 저는 어머니 무릎 베고 누워서 라디오 듣는 게 재밌더라고요. 서금옥 선배님의 ‘이브의 연가’ ‘밤의 데이트’ 등의 프로그램을 들으며 상상을 했죠. 그래서 꿈을 키웠죠.”‘성우’란 얼굴 없는 목소리 연기자고등학교 시절 서울예술대학교 방송경연대회에 나가 연기상을 받은 서혜정은 대학시절 1982년 KBS 공채 17기로 입사, 꿈을 이룬다. 일찍이 성우가 된 그녀는 지금까지 숨 돌릴 틈 없이 활동해왔다. 서혜정은 미국 드라마 ‘X파일’ 스컬리 역으로 자신의 음성을 널리 알렸고, 이후 각종 교양 프로 내레이션을 도맡았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7년째 그의 목소리를 빌리고 있다. 루브르박물관의 한국말 서비스를 했고 국립묘지 안장식 과정에서 나오는 시낭송을 하기도 했다. 114 전화번호 안내 목소리, 국세청 ARS, 삼성·현대·롯데그룹 등의 ARS 목소리의 주인공이 그녀다.MBC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고, 교통방송 주말 라디오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또한 배용준과 함께 26편짜리 ‘겨울연가’ 애니메이션 더빙 작업을 하고 있다.이렇게 수많은 활동을 해온 서혜정은 한국에서 성우로 산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어려운 관문을 통해 성우계에 입문해도 성우란 여전히 숨겨진 연기자에 불과하다는 것. A급 성우를 제외하고는 밥벌이도 안 된다.“처음 입사해서 1년간은 커피 심부름, 청소, 대본 정리 등 안 해본 게 없었어요. 그 과정에서 자존심이 상한 적도 있지만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봐요.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에야 성우다운 연기를 했고 20년째 돼서야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죠. 성우는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기 힘든 직업이죠.”성우계의 새로운 장을 연다성우라는 꿈을 이룬 서혜정은 이제는 대선배로서 침체되어 있는 성우계에 새로운 장을 열려고 노력한다고 한다.“꿈은 이뤘지만 한편으론 시작이기도 해요. 성우계 새로운 장을 여는데 앞장서고 싶어요. 그래서 성우를 꿈꾸는 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매력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이제는 선배로서의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그런 그녀는 3년 전부터 시각 장애인에게 책을 읽어 주며 목소리 기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속상해하지마세요’라는 자신의 성우인생을 담은 에세이를 책으로 출간.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 / 사진 = 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노벨의학상 수상자 예정 송명근’/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노벨의학상 수상자 예정 송명근’/함혜리 논설위원

    부천 세종병원 흉부외과 복도에는 ‘어느 외과의사의 노력’이라는 제목이 붙은 액자가 걸려 있다. 그 안에는 심장수술에 쓰는 바느질법과 매듭법을 연습한 이불 조각과 방석이 전시돼 있다. 바느질의 주인공은 ‘심장 명의’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다. 그는 미국 유학 당시 왼손과 오른손을 모든 각도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매일 밤 집에서 바느질 연습을 했다. 일부러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면서 왼손을 훈련시켰다. 어릴 적부터 품은 그의 꿈은 노벨의학상을 받는 것이다. ‘인류에게 큰 기여를 한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상’이라는 노벨상의 의미는 어린 그의 가슴을 고동치게 했다. 의사가 되어 불치병을 정복하고 인류에 기여해서 노벨상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갖고 있던 모든 교과서와 공책을 꺼내 표지에 커다랗게 써 넣었다. ‘노벨의학상 수상자 예정 송명근’. 노벨의학상은 송 교수에게 언제나 한 길만을 알려주는 북극성이 됐다. 그가 의사로서 일생을 바쳐야 할 과제로 선택한 것이 심장판막 문제다. 가장 위험하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20년 전 미국 오리건대학 부속병원에서 전임의로 있을 때였다. 1960년대 기계판막을 최초로 개발한 앨버트 스타 교수는 기계판막 수술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한 송 교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도 여러가지로 고민해 봤지. 얇은 판막을 어떤 크기로,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지만, 만든다 해도 그것을 어떻게 붙여야 할지 알 수 없다네. 그 문제를 해결한다면 노벨상 감이야.” 송 교수는 복잡한 심장근육의 움직임들을 물리학과 수학을 동원해 분석해 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없이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했다. 20년간 자나깨나 문제 해결에 몰두한 결과물이 바로 카바(종합적 대동맥근부 및 판막성형) 수술법이다. 인체에 안전한 소재로 만든 링을 약해진 대동맥근부 벽에 고정시켜 줌으로써 환자의 판막이 스스로 작동하도록 해 주는 방식이다. 기존 기계판막 수술을 받았을 때 환자가 안고 살아야 하는 여러가지 위험과 부담을 일거에 해결한 카바 수술법은 2004년 4월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9차 대동맥외과 심포지엄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학회에 참석한 수천명의 학자들은 일대 혁명과도 같은 수술법을 개발한 송 박사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세계 판막시장은 연간 1조 5000억원대에 이른다고 한다. 이 시장을 10개 내외의 다국적 기업이 독과점하면서 엄청난 이득을 올리고 있다. 카바 수술법 개발로 이제 그 시장이 무너지고 한국이 심장수술의 메카가 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달 말 유럽연합의 안전인증(CE) 평가가 나오면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이런 마당에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평가위원회가 안전성을 이유로 송 교수의 카바 수술법 사용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적이 없는 나라에서 태어난 값을 송 교수는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700명에 가까운 환자가 이 수술법으로 새 삶을 찾았다. 순수 국내 개발기술이니 수입대체 효과도 엄청나다. 외국에서도 전문의사들이 혁신적인 수술법을 배우러 몰려 온다. 그런데 정작 국내에서 이 수술법을 중단시키겠다니 어이없는 일이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의료강국이 되려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은 세계적인 스타 의사를 확보하는 것이다. 각계의 권위 있는 거물들을 외국에서 모셔올 수도 없는 판국에 세계적 명성을 얻은 심장 전문의사의 손발을 묶으려 들고 있다. 자기 분야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끝없이 연구하는 사람들을 지원해 주고 그들이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사회만이 발전할 수 있다. 복지부의 현명한 마무리를 기대한다. lotus@seoul.co.kr
  • 온라인몰, 봄 인테리어 기획전 ‘봇물’

    온라인몰, 봄 인테리어 기획전 ‘봇물’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일주일 여 앞두고 각 온라인몰 마다 봄 맞이 인테리어 기획전이 한창이다. 먼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는 2월 16~23일 기준 커튼/블라인트 판매량이 그 전주 대비 138%나 증가했으며, 원예인테리어 매출은 전주대비 66% 증가했다. 인테리어소품은 전 주 대비 114% 증가했다. 벽지/포인트 시트지도 전 주 대비 86%나 증가했다.이에 인터파크에서는 화사하게 집안 분위기를 바꿔 줄 커튼, 포인트벽지, 인테리어소품을 모아놓은 <봄맞이 집단장 프로젝트>기획전을 3월 30일까지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포인트가 되는 아이디어 소품/ 활력을 주는 빛 연출 조명/ 허전한 공간장식용 시계 및 액자/ 원예 인테리어 및 벽장식 용품 등 각 주제별로 다양한 추천상품을 선보인다.인터파크 가구/인테리어 CM 김승훈 팀장은 “위축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풀리는 분위기를 타고 봄 인테리어도 작년에 비해 좀더 밝고 화사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공간활용성도 높이면서 허전함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벽시계, 인터폰박스 등 디자인 인테리어 소품이 주목 받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대표 인기상품으로 가장 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간편하게 탈 부착 할 수 있는 ‘포인트스티커’(1000원대부터)는 사용이 편리하고 계절에 따라 바꿔 붙일 수 있어 인테리어 필수 상품으로 꼽힌다. 인터파크에서 판매중인 ‘그래픽 레터링 시트지’(3,900원부터)는 이야기가 있는 벽지로 스튜디오처럼 집안을 화사하게 손쉽게 꾸밀 수 있다. 또 언제 어디서든 다양하게 조합 가능한 ‘노메드솔로 스타일 공간 수납장’(3만0,360원)은 책상, 장식장, 거실장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해 인테리어를 간편하게 변경할 수 있으며, 원예 미니화분을 올려 놓으면 금상첨화다. 인터파크에서는 1천원대~5천원대의 미니 다육 화분이 특히 인기.싱글 및 신혼부부 인테리어로 좋은 ‘블루밍홈 립소파’(15만8,860원)도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그 외 공간사용은 최소화 하면서도 인테리어와 기능을 살린 벽시계도 이색상품이 최근 인기상품이다. 나비 디자인으로 여러 미니 나비가 함께 구성된 ‘텐바이텐 인테리어 나비 벽시계’(3만2,600원)는 벽, 서랍장 모퉁이, 선반 등 원하는 곳에 부착하면 마치 나비가 날아다니는 효과를 볼 수 있다.또 각각의 숫자와 시계바늘판을 원하는 곳에 어디든지 붙여 만들 수 있는 ‘로뎀 공간창조 DIY벽시계’(4,800원)는 별도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는 이색상품. 그 외 양면 시계판으로 돼 있어 실용적인 ‘벽걸이 엔틱 양면시계’(1만1,800원)는 엔티크풍 인테리어로, 숫자판이 넘어가는 방식의 ‘무비 플립시계’(3,420원)는 작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모던 인테리어로 적합하다.평소에는 접어서 세워두면 명화작품이 되고 펼치면 귀걸이, 반지,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보석함이 되는 ‘명화 액세서리 정리함’(1만8,400원)도 인테리어와 실용성이 뛰어나 최근 인기상품 중 하나다. 클림트-키스, 고흐-장비화병, 모네-양산을 든 여인 등 다양한 작품 보석함이 나와 있다.그 외 인터폰가리개로 완벽한 집안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인터폰 박스’(1만2,500원)상품과 벽지와 조화를 이루면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인테리어 벽 선반’(8천원대부터)등 작은 소품 하나로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다. 또 문을 여닫을 때 현관문에 소리를 울리는 ‘앤틱 도어벨’(5,220원)과 ‘벽걸이 앤틱 화병 인테리어소품’(3만5,900원) 등은 봄 맞이 인테리어로 안성맞춤이며, 신혼집 집들이 선물로도 좋다.현대H몰(www.hmall.com)은 오는 3월 말까지 <봄향기를 담은 산뜻한 내 집 단장> 기획전을 열고 따뜻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봄 침구와 커튼 120여 점을 선보인다. 이중으로 제작된 커튼이 세련된 멋을 살려주는 아델리오 프라하 커튼세트(7만 9,900원)는 꽃 집게와 비즈 등 장식용품도 추가로 증정해 직접 꾸미는 재미를 더했다. 도브 방수 매트커버(2만 4900원)는 특수방수코팅으로 물이나 음료수 등 오염물질이 묻어도 쉽게 닦아낼 수 있도록 만들어져 항상 쾌적한 침구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내달 15일까지 <미리보는 봄맞이 거실>기획전을 진행하고 소파, 테이블, 거실장 등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인기 거실가구를 모아 할인 판매한다. 천연가죽의 느낌을 살린 ‘가구밸리 클레오 인조가죽 3인소파’는 11만9,000원에, 100%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산뜻한 디자인의 ‘레트로하우스 타일테이블’은 10만7,000원에 판매한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진행하는 ‘봄맞이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인테리어 Tip’ 행사에서는 포인트스티커, 쿠션, 액자를 비롯해 봄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인테리어 소품을 다양하게 판매한다.G마켓(www.gmarket.co.kr)은 3월 7일까지 <2010 패브릭 스타일링> 기획전을 진행하고 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침구 및 인테리어 소품들을 판매한다. 쁘리엘르의 ‘카모마일 광목 침구세트’(5만 9,900원)는 차렵이불, 패드, 베개커버로 구성됐다. 일러스트적인 패턴이 멋스럽다. 그린과 핑크 2가지 컬러가 있다. 인테리어 기능과 공기정화 기능까지 겸비한 ‘다육식물 화분’(2,200원), ‘토끼양 토피어리’(7800원) 등도 판매한다.롯데닷컴(www.lotte.com)은 3월 말일까지 <가구/침구박람회>를 진행하고 침대ㆍ소파ㆍ책상 등 가구 제품과 침구 제품을 5~3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인기 브랜드 상품부터 롯데닷컴과 브랜드가 함께 공동기획한 상품을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구매 고객에게는 브랜드별로 사은품도 제공된다. 최근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은 등 근육과 요추 부위에 마사지 효과를 주는 ‘듀오백 DK-3600B 블랙인조가죽 목받침 의자(16만9,000원)’, 방이나 거실을 책으로 가득한 도서관 분위기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로카나 프리미엄 1200 5단 책장(6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도 경칩을 앞두고 주거공간에 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주는 봄맞이 인테리어를 위한 가구들을 모은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우선 <필웰 3인 3색> 기획전에서는 신혼부부, 우리 아이, 싱글족 등 각 연령층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 가구만을 모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그린 컬러를 활용해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집중력을 강화시켜주는 매직 그린 테라피 효과를 볼 수 있는 필웰 디키 서랍둘 주니어장은 31만 6,000원에, 감각적인 싱글족을 위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필웰 테미스 10칸 지그재그 수납장은 16만 8,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한 디앤샵에서는 동서가구의 2010년 신제품만을 모아 선보이는 <우리 동서가구가 달라졌어요! 새출발 쇼핑특가!> 기획전에서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그레이스 4인 대리석 식탁을 71만 1,000원에, 거실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에버튼 거실장 풀세트를 쿠폰 적용가인 26만 8200원에 구입할 수 있다.AK몰(www.akmall.com)은 <봄이 시작되는 날, 우리집은 바뀐다!>라는 기획전을 열어 최고 30% 세일을 실시한다. 조명, 시계, 화병, 거울, 데코스티커, 벽장식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며 특히 미르엔의 봄의소리 웰빙 분수대를 5만3,910원에 화이트헬레나 양면시계를 3만4960원에 각각 할인판매 한다.사진=인터파크 제공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__ADAREA__@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추노’ 하시은 “연기 몰입에 정말로 입이…”

    ‘추노’ 하시은 “연기 몰입에 정말로 입이…”

    길고 긴 7년 여 무명생활. 누구하나 먼저 찾아주지 않는 기다림의 고통에 ‘중고’ 신인 연기자 하시은(27)은 우울증에 시달렸다. ‘추노’에서 황철웅의 뇌성마비 장애를 앓는 부인 선영이란 역은 그토록 어렵게 하시은을 찾아왔다. 마침내 선영 역은 임자를 제대로 만났다. 연기에 지독한 갈증을 느낀 하지은은 온몸으로 선영을 연기했다. 꽃 같은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가녀린 팔 다리를 배배꼬았다. 심지어 눈물 연기를 할 때는 입에서 침까지 흘렸다. 지난 27일 본사에서 만난 하시은은 활짝 핀 튤립처럼 아름답고 생기발랄했다. 게임자키로 생방송을 오래 진행한 터라 말솜씨도 뛰어났다. 그동안 어떻게 이 많은 끼를 숨기고 남편과 아버지의 정치적 알력다툼의 희생양이 된 한 많은 선영을 연기했을까. ◆ 7년 무명끝에 얻은 기회 ‘선영’ ”절박하다.”는 말이 이토록 와 닿을 수 있을까. 하시은에게 ‘선영’ 역은 그랬다. 뇌성마비 장애를 앓는 한 많은 조선시대 여성은 아름다움을 드러낼 수 없었지만 왠지 노력하면 이 배역에 생명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2004년 ‘두근두근 체인지’란 시트콤으로 데뷔한 뒤로 꼬박 7년이 걸렸네요. 그동안 힘들어서 우울증을 앓은 적도 있어요. 그러다가 ‘추노’의 선영이란 역의 오디션을 봤어요. 4개월 만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고 길거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어요.” 선영은 뇌성마비를 앓는 장애우 역이라 하시은은 조심스러웠다. ‘오아시스’에서 문소리의 연기 장면을 편집해 교과서처럼 여기고 연습했으며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측근의 행동을 관찰해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해 보기도 했다. 뇌성마비 연기에 몰두하다 보니 온몸은 성할 날이 없었다. 온몸에 힘을 준 터라 어깨 근육은 뭉쳐 고통스러웠다. “안면 근육을 일그러뜨리는 표정 연습을 하던 중 입이 한쪽으로 돌아간 적도 있어요. 이러다가 평생 연기 못할까 두려워서 한동안 연습을 쉬기도 했어요.” ◆ “제 2의 문소리? 선배께 죄송할 따름“ 하시은은 선영을 완성도 있게 접근하려고 ‘연습벌레’를 자처했다. 그녀의 첫 대사인 “서방님, 아버지는 무서운 분이세요.”라는 대사를 곱씹은 것만 200번이 넘는다. 극 초반 우당탕탕 물건을 떨어뜨리는 장면에서는 팔에 멍이 시커멓게 들도록 혼신을 다했다. 신인답지 않은 완성도 있는 뇌성마비 연기에 많은 이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실제 장애우들은 뇌성마비 장애를 사실적으로 표현해 준 하시은에게 더욱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오아시스’의 문소리의 연기에 버금간다는 뜻의 ‘제 2의 문소리’란 타이틀도 덤으로 얻었다. 그러나 하시은은 이 수식어에 거듭 고개를 저었다. “문소리 선배께 죄송할 따름이에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실제 중증 뇌성마비를 앓는 환자에 버금가는 열연을 펼친 문소리 선배의 이름을 한낱 신인 배우의 수식어로 쓰기엔 죄송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 “평범해도 연기 잘해 예쁜 배우 되고파” 하시은은 본인 연기에 얼마나 만족할까. 그녀는 “가끔 연기를 보다가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극중 남편인 황철웅의 이불을 덮어주며 오열하는 부분에서 자꾸만 얼굴표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걸 보고 속상해 했다. ”여배우인데 솔직히 예뻐보이고 싶은 욕심이 없나.”고 묻자 하시은은 자못 솔직한 대답을 내놨다. “여자라면 누구나 예뻐 보이고 싶죠. 근데 전 선영이란 역을 맡으면서 예쁘게 보이고 싶은 욕심을 버렸어요. 예쁜 한복 입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요.”(웃음) 하시은은 인터뷰 내내 ‘진짜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성형수술을 할 생각은 없다. 극중 이경식을 연기하는 김응수의 조언처럼 예쁜 배우가 아닌 연기를 잘해 예뻐보이는 배우가 되고 싶기 때문. 하시은은 “‘추노’에서 선영이란 역으로 시청자들과 눈물을 나눴으니 앞으로는 웃음을 나누는 배역을 맡고 싶다.”고 말했다. 무명에서 이제 막 벗어난 만큼 쉼 없이 연기에만 매진하고 싶다고 말하는 하시은의 가녀린 몸에 당찬 기운이 서렸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VJ bowwow@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플러스] 직원·주민, 경로당 등 방문

    관악구(구청장 대행 박용래) 구청과 21개 동주민센터 직원과 지역주민 등 모두 800여명이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 132곳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자치행정과 직원 15명과 지역주민 등 35명은 중앙동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3가구를 방문, 집안을 청소하고 이불을 햇볕에 말리며 설날 먹을 음식을 준비했다. 신원동 직원과 123나침반봉사대원 등 40명도 홀몸노인 21가구를 돌며 설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 복지행정과 880-3422.
  • [28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사업실패 후 집을 나가 버린 남편. 그녀에게 남겨진 건 빚과 세 아이들 그리고 견디기 힘든 생활고다. 서른넷 숙현씨는 자신이 처한 현실이 버겁기만 하다.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칠 생각도 해 봤지만, 차마 어린 아이들을 보면 그럴 수도 없다. 가정을 지키고 싶은 엄마의 바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다줄거야(KBS2 오전 9시20분) 태민은 강호에게 지금까지 영희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속이며 살아 왔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엄포를 놓는다. 한편 영희와 강호의 결혼을 위해 나서는 보영을 보며 남주는 엄마의 자식은 영희뿐이냐 묻고, 보영은 모두 내 자식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남주는 단 한 번도 그렇게 느끼지 못했다고 차갑게 말한다. ●지붕뚫고 하이킥(MBC 오후 7시45분) 아침부터 기분 좋은 세경. 일을 하면서도 저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온다. 활기찬 세경의 모습에 온 집안이 다 환해지는데….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 도전하는 광수와 인나.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고 말겠다며 근사한 팀명까지 짓고 각오를 다진다. 그렇게 오디션을 본 후, 드디어 합격했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매일 밤,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불청객 잠꼬대. 온 가족을 잠 못 들게 하는 상상초월 잠꼬대 할아버지를 만나 본다. 매일 무덤을 찾아와 이불을 덮어주는 남자. 어머니를 못 잊어 눈물짓는 한 아들의 사연을 소개한다. 또 하루에 얼음 20ℓ를 먹어치우는 얼음 아줌마도 만나 본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보츠와나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두 번째로 큰 초베. 빅5라 불리는 대형 동물들을 비롯해 7만여마리의 코끼리 떼와 450종의 새가 서식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동물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보트와 지프로 사파리가 가능한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다. 야생동물의 천국, 초베국립공원을 찾아간다. ●강력 1반(OBS 오후 11시) 국내 방송 드라마 최초로 ‘캐논 5D Mark II’라는 DSLR의 동영상 기능을 사용해 촬영한 ‘13년 후’를 방송한다. ‘캐논 5D Mark II’는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색감과 심도를 만들 수 있다. ‘13년 후’는 과거 친구의 아버지한테 성폭행을 당한 당사자가 13년이 흐른 뒤 가해자를 찾아간 사연을 다룬다.
  • 죽었던 할아버지 “관에서 나좀 꺼내줘~”

    “나 안 죽었다고. 당장 꺼내줘!” 공포영화에서나 등장할 사건이 폴란드에서 일어났다.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한 70대 노인이 사망 선고 3시간 만에 관에서 깨어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 삶과 죽음을 경험한 주인공은 폴란드 실롱스크 카토비체 주에 사는 양봉가 조제프 구지(76). 평소 나이에 비해 건강을 유지해온 구지 할아버지는 이달 초 양봉작업을 하다가 벌에 쏘이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고 심장마비를 일으킨 뒤 현장에서 의식을 잃었다. 부인 루드밀라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심장과 호흡이 멈춘 상태였다. 종합적인 상태를 검사한 의사는 구지가 회생 가망이 없다고 판단, 구지가 병원 도착 1시간 여 만에 사망 선고를 내렸다. 부인은 “의사가 남편이 죽었다고 말하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의사는 남편의 얼굴을 이불로 덮었는데 그 때 세상이 모두 끝나는 것 같은 아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장례절차를 위해 가족들은 구지의 사체를 장의사 데리우스 차론의 집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장의사가 시체를 관에 넣고 뚜껑 까지 닫았는데 쾅쾅 치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린 것. 장의사는 “헛것이 들리는 것 같아 관 뚜껑을 열어보니 시체가 살아 있었다. 맥박도 느껴졌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관에 못질을 안해서’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구지는 다시 병원으로 실려갔고 그곳에서 검진을 받았다. 사망선고를 내렸던 의사는 가족과 구지에게 사과 했다. 그럼에도 담당 의사는 “분명 호흡이 없었고 심장 박동도 멈춘 상태였다.”면서 “이건 기적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조제프는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해 퇴원을 앞두고 있다. 그는 “날 살린 장의사에게 정말 고맙다.”면서 “병원에서 나가면 그를 찾아가 좋은 벌꿀을 선물하겠다.”고 고마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사 실수로 ‘멀쩡한 다리’ 절단 황당 사고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려 병원에 입원한 80대 노인이 의사들의 실수로 왼쪽 다리가 잘리는 황당한 사고가 났다. 어이없는 이 사고는 최근 페루에서 일어났다. 페루 리마 서부에 있는 ‘엘 카야오’ 공립병원이 사고를 친 병원이다. 86세 노인 호르헤 비야누에바가 이 병원에 입원한 건 오른쪽 다리에 난 종기 때문이다. 종기가 심하게 커지자 병원에선 생명을 건지려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했다. 호르헤는 다리를 자르기로 결단을 내렸다. 그래서 수술실로 들어간 게 바로 지난 주말. 하지만 그가 마취되어 있던 사이 수술실에선 끔찍한 사고가 났다. 의사들이 다리를 혼돈, 오른쪽 다리 대신 멀쩡한 왼쪽 다리를 절단해 버린 것.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병실로 옮겨진 후에도 그는 왼쪽 다리를 잃은 사실을 몰랐다. 실수를 처음 발견한 것은 그의 딸이었다. 호르헤의 딸 카르멘은 “병실에서 아버지를 기다렸다가 만난 후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이불을 걷어내 보니 종기가 심한 오른쪽 다리는 있는데 온전했던 왼쪽 다리가 없었다.”고 말했다. 병원에선 실수를 확인한 후 부랴부랴 호르헤의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어처구니 없는 병원의 실수로 노인은 한순간에 양쪽 다리를 모두 잃었다. 가족들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의료과실로 병원을 고발했다. 페루 보건당국은 26일 “과실사고가 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책임을 가려내기 위해 수술에 참여한 의사들에게 일단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 만원에… 부친, 돈요구 거절 딸 살해

    돈 1만원을 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이유로 친딸을 목 졸라 살해한 비정한 아버지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6일 친딸을 살해한 장모(49)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쯤 동작구 자신의 집 거실에서 함께 TV를 보던 딸(24)에게 “대출 받으려면 등·초본 발급비용이 필요하니 1만원만 빌려 달라.”고 했으나 딸이 “집에서 놀고 있으면서 무슨 돈이 필요하냐.”며 무시했다는 이유로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워 시신을 이불과 신문지로 덮어 집주인 소유의 빈 방에 3일간 숨겨뒀다. 경찰조사 결과 장씨는 딸이 무시하는 말투로 비아냥거리자 순간적으로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꽃보다우리반 아이들

    꽃보다우리반 아이들

    너무나 답답해요! 스트레스 받아요! 힘들 때가 많아요!운동장이 없어 답답해요! 우리 학교는 운동장이 있었으면 좋겠고, 학교에 MP3 플레이어 가져 왔음 좋겠다. 학교에 오래 있지 않고 집에 일찍 가면 좋겠다. 집으로 가서 자고 먹는다. 컴퓨터도 하고 자고 먹는다. - 활기차게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는 혜민이는 운동장이 없는 학교가 답답하다. 가요를 자주 듣고 싶은데 학교에서는 들을 수 없으니 그것도 답답하다. 혜민이는 몇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하게 기도해서 자신이 원하던 중학교에 입학했다. 그 보상으로 방학 때에는 실컷 놀고 싶은 모양이다. 먹고 자고 노는 일에 푹 빠지고 싶다고 한다.귀 좀 뚫게 해주세요! 우리학교에 전자제품 조금만이라도 가져오면 좋겠다. 귀 좀 뚫게 해주셈. 나무 좀 올라가게 해주세요. - 수인이는 내년에 딱히 하고 싶은 것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학교에서 다 금지했고, 이제는 졸업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 등을 가져오지 못하게 한다. 귀를 뚫는 것도 금지이다. 수인이는 용기 있게 귀를 뚫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막았다. 그런데 후회한다. 이미 경계를 넘었으니 또 넘어도 좋을 텐데.내 방이 갖고 싶어요! 나는 내 방을 갖고 싶다. 동생 소담이랑 같이 쓰는 건 싫다. 내 책상, 내 옷장, 내 이불만 놓고 편하게 살고 싶다. 곰돌이하우스(인형집)도 더 예쁘게 하고 싶다. 미니어처 만들 점토도 갖고 싶다. 무엇보다 내 방을 제일 갖고 싶다. - 4남매의 맏이 혜란이는 손재주가 아주 뛰어나다. 혜란이 방 옆 베란다에는 직접 만든 정교한 미니어처와 인형들이 작은 마을을 이루고 있다. 그 마을은 혜란이의 세계다. 자신의 방을 꿈꾸는 혜란이. 하지만 혜란이는 기숙형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가족 여행을 가고 싶어요! 나는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 왜냐하면 너무 재밌으니까. 바닷가에 가고 싶다. 제주도로 가고 싶다. 나는 영어공부를 여러 개 하고 싶다. 그리고 수학을 잘하고 싶다. 그리고 종합장을 만들고 싶다. - 혜수는 꿈이 많은 아이이다. 떠오르는 게 아주 많으면 글로 표현하는 것을 종종 머뭇댄다. 제주도는 혜수가 꼭 가고 싶은 곳이다. 공부 욕심도 많아 종합장을 직접 만들어 거기에 자기가 배우는 것을 하나하나 옮기고 싶다고 한다. 제발 관여 안 했으면! 선생님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 집에서 유희왕 카드, 비비탄 총, 그런 건 제발 관여 안 했으면 좋겠다. 집에서까지 관여를 받으니까 스트레스를 너무 받는다. 그리고 나무 올라가는 것도 관여하는 게 싫다. 그리고 먹는 것도 뭐든지 유기농, 아주 몸에 좋은 것, 그런 거 먹는 것까지 관여 안 하면 좋겠다. 그리고 맨날, 우리가 6학년이란 것 때문에 너무 힘든 것도 할 때가 많다. - 게임과 총, 전쟁놀이를 무척 좋아하는 재환이에게 학교의 놀이문화는 답답하다. 폭력성과 중독성 있는 것들을 하지 못하게 하니까. 게다가 채소 위주의 유기농산물로 구성된 식단도 짜증난다고 한다. 고기를 실컷 못 먹으니까. 재환이는 어서 학교를 졸업하기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학교에 오면 재미있다고 한다.자유가 부러워요! 우리 학교는 수원칠보산‘자유’학교. 학교는 자유학교지만 자유가 거의 없다. 우리 학교엔 결계가 쳐져 있는 것 같다. 나무에 못 올라가고, 총도 못 쏘고…. - 예술성이 뛰어난 연범이는 내년에 하고 싶은 것을 적어 보라고 했더니 자유가 없는 학교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장난감 총 안 쓸 것 같단다. 총은 사람을 쏘는 폭력을 배우게 만드니까. 도움_ 홍경희 수원칠보산자유학교 선생님
  • 호텔 직원의 ‘인간 난로’ 서비스 눈길

    매일 밤, 이불 속으로 들어갈 때마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공기에 잠이 번쩍 깼다면 한 호텔이 제공하는 독특한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세계적인 호텔 체인점인 홀리데이인 영국점은 손님이 잠 들 시간을 알려주면, 서비스 직원 2명이 5분전에 먼저 침대에 들어가 침구와 누울 자리 등을 미리 데워준다. 사람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체온이 떨어진다는 사실은 수차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얼굴이나 손발의 혈관이 열리면서 열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에딘버그 수면센터의 총책임자인 크리스 이지코프스키는 “전기장판보다 체온을 이용해 이부자리를 데우면 숙면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서비스는 잠자리가 바뀌어서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호텔 투숙객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지코프스키 박사에 따르면 20~24℃정도가 잠이 들기 시작할 때 가장 적절한 온도이며, 이미 이러한 서비스가 호텔계와 투숙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홀리데이인의 대변인 제인 베드놀은 “요즘 날씨가 추워 ‘인간난로’가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면서 “인간 난로가 데운 침대에 누운 투숙객은 온천에 몸을 담근 것 같은 편안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1월 말까지 런던과 맨체스터 지역의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제공하며, 무료로 체험이 가능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레몬테라스’ 황혜경씨 30년된 단독주택 리모델링 엿보기

    ‘레몬테라스’ 황혜경씨 30년된 단독주택 리모델링 엿보기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지로 입소문이 났지만 아파트에 익숙한 이들에겐 살기 어려운 곳이다. 지금껏 강남과 분당에서 살다 부암동에 오니 앞으로 다른 데서는 살지 못할 것 같다는 황씨. 아파트에 살면서 항상 상추를 심을 수 있는 텃밭과 마당을 꿈꾸었던 황씨는 ‘부암동 상사병’을 앓았다. 두 달간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를 샅샅이 뒤지고 부동산 중개소를 발이 닳도록 드나들어 맘에 드는 1층짜리 벽돌집을 만났다. 시세는 강북의 집값과 같은 수준이지만 매물이 많지 않아 ‘인연’을 만나기까지 어려웠다. 방 5개에 거실 1개 구조의 단독주택을 보자마자 계약한 황씨 부부는 집의 골격만 남기고 마당의 콘크리트부터 담장 일부분까지 모조리 철거했다. 오래된 집이다 보니 그동안 겹겹이 발랐던 벽지만도 10겹이 넘었고, 마당에서는 깊이 13m의 우물과 지하공간이 발견되기도 했다. 콘크리트를 제거한 마당에는 목재 데크를 깔고 잔디도 심었다. 담을 헐고 펜스를 설치하자 인왕산 전경이 훤하게 들어왔다. 거실의 미닫이문을 열면 바로 맨발로 갈 수 있는 데크 마당이 연결된다. 데크 마당은 목재비(200만원)를 포함해 총 400만원가량 들었다. 스테인(착색제)를 잘 칠하면 수명이 20~30년 지속된다고 한다. 전문 시공업체들도 많아 그리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고. 방은 부엌을 거실과 연결하면서 3개로 줄였다. 페인트칠, 문 달기, 지붕 칠하기뿐 아니라 가구, 벽지 등의 인테리어도 때때로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가며 황씨 부부 스스로 해냈다. 논현동 자재상가, 주교동 방산시장, 을지로4가 조명·도기 거리 등을 찾아 견적을 내고 맘에 드는 자재를 직접 골랐다. 상가에서는 자재를 배달해주고 인부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보통 두 달이 걸리는 리모델링을 한 달 안에 끝냈고, 평당 200만~400만원이 드는 비용도 부부의 노동력을 투입해 반으로 줄였다. 그동안 마당의 텃밭에는 상추, 고추, 깻잎, 부추, 바질을 심어 날마다 잘라 먹는 즐거움을 누렸다. 황씨는 “단독주택으로 이사 와서 좋은 점을 꼽으라면 100만가지도 넘겠지만 그 중 하나는 빨래 널기”라며 “매일 이불을 바람과 햇볕에 실컷 소독한다.”고 자랑했다. 미술대 출신인 황씨가 부암동 꿈의 집을 꾸미면서 세운 원칙은 벽걸이 TV 같은 고가의 가전제품이나 가구 대신 욕조, 바닥재와 같은 자재를 고급으로 쓰자는 것이었다. 그는 “내가 꿈꾸는 집은 내가 가장 잘 아는 법이다. 전문업체에 맡기더라도 집을 고치기 전에 평면도와 공사 진행표를 종이에 그려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미술 세계 알리는 대표작가 2인 릴레이 인터뷰] “나와 자연의 만남이 창작 모태”

    [한국미술 세계 알리는 대표작가 2인 릴레이 인터뷰] “나와 자연의 만남이 창작 모태”

    긴 생머리를 뒤로 질끈 매고 검은 옷을 입은 한국 여성이 걸어오는 대규모의 군중 앞에 그냥 서 있다. 시부야의 일본인들은 그가 있는 듯 없는 듯 지나치지만, 델리와 카이로의 인도인들은 궁금해하며 그의 옷을 만져보기도 한다. ●신사동 에르메스 ‘지수화풍’ 3월28일까지 김수자(53)는 영상 작품 ‘바늘여인’에 대해 “아직 결정적인 완성작이 나오지 않았다.”며 “끝은 없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시리즈가 계속될 것이라는 얘기다. 수많은 인파 앞에서 김수자의 몸은 보따리가 되어 인간들을 싼다. ‘바늘여인’을 찍기 전에 도쿄를 한 시간 동안 끝없어 걸었던 김수자는 시부야에 도착하는 순간 ‘악’ 소리가 내부에서 났고 꼿꼿이 그 인파 앞에 설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많은 설명이 필요없는, 시적이면서 영감을 주는 미술 작품으로 지난 10년간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바빴던 ‘보따리 작가’ 김수자. 3월28일까지 서울 신사동 에르메스 매장 3층 아틀리에에서 열리는 ‘지수화풍(地水火風·Earth-Water-Fire-Air)’은 인간에 대한 연민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다. ●‘바늘여인’은 아직 미완… 시리즈 계속 지난해 스페인 카나리아 군도 란자로테 섬의 사화산과 과테말라 파카야 활화산을 촬영한 자연풍경은 그 자체로 관객을 압도한다. 파도가 절벽을 때리자 무지개가 생겨났다 사라지고, 부글부글 타는 용암은 서서히 회색의 재로 변한다. 그의 예술적인 강렬한 에너지의 근원은 “바늘 끝을 처음 천에 댔을 때”다. 어머니가 바느질하는 모습을 보고 우주적 에너지의 충격을 느꼈다는 김수자는 인간의 몸, 주변, 이불보, 보따리 등을 사용한 기존의 작업도 “나와 자연의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에만 김수자는 모스크바 비엔날레, 후쿠오카 비엔날레, 그리스 테살로니키 비엔날레, 시드니 페스티벌 등에 참여했다. 이번 신작 역시 스페인 란자로테 비엔날레와 에르메스 재단이 공동 제작했다. 지난해 비엔날레를 너무 많이 해서 올해는 좀 쉬엄쉬엄할 생각이다. ●“검정 안에 있을 때 편해… 예술 자체가 철학” 지난 10년간 한국에서 전시회를 하지 못할 정도로 전 세계 비엔날레에서 앞다퉈 김수자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시를 제작한 에르메스 재단 측은 “동양적인 것을 드러내지 않고 인간의 기본적인 삶을 다른 방식으로 다루기 때문에 서구에서 김수자의 작업에 훨씬 흥미로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철학적인 작업을 하지만 작가는 지난 10년간 책을 거의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는 지식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단지 본질적인 인간의 질문, 세계에 관한 질문을 하다 보니 스스로 나 자신의 ‘콘텍스트(문맥)’를 갖게 됐다.”며 “예술하는 자체가 철학의 행위와 분리하려야 분리할 수 없지 않을까요? 모든 것이 자신과 세계에 관한 질문이니까요.”라고 검은 옷을 입은 김수자는 수도자처럼 자근자근 말했다. 항상 검은 옷을 입고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한 김수자는 “검정 안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수많은 원색이 섞이면 결국 검정이 된다고도 했다. 스님과 선문답을 하는 듯한 김수자와의 인터뷰를 끝내고 신사동 명품거리로 나서자 역설적이게도 ‘지수화풍’이란 뷰티숍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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