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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가, 상속세 내려 주식담보대출 2조 추가

    삼성가, 상속세 내려 주식담보대출 2조 추가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최근 추가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지난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각각 1조 4000억원, 5170억원, 19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세 사람의 주식담보대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지난달 기준 대출액 총액은 7조 781억원에 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매년 5000억원 규모로 상속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보유 현금과 신용 대출로 재원을 마련하고 있어 공시엔 드러나지 않았다. 이 선대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는 총 12조원 규모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6조원 이상 납부했고, 앞으로 3년간 추가로 내야 할 금액이 6조원 이상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올라 세 모녀가 부담할 대출이자만 연간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홍 전 관장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지분 약 2000만주를 매각했고, 이부진 사장은 삼성SDS 주식 약 150만주를 매각했다. 이서현 이사장은 삼성SDS 주식 300만주 전량과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매각해 상속세를 충당했다. 삼성가의 연간 2조원가량의 상속세 납부로 국내 상속세수도 급증하고 있다. 2019년 3조 1000억원, 2020년 3조 9000억원이었던 세수가 2021년 6조 9400억원, 지난해 7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 [B컷 용산]尹, ‘외교 수퍼위크’ 뒤, 경제인·미래 세대 소통 내치

    [B컷 용산]尹, ‘외교 수퍼위크’ 뒤, 경제인·미래 세대 소통 내치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2일 한-EU 정상회담을 끝으로 이른바 ‘외교 수퍼 위크’를 마무리하고 경제, 민생 등 내치 영역으로 눈길을 돌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3~24일 용산 대통령실에 이재용 삼선전자 회장 등 경제인과 미래세대를 초청해 소통했다. 김건희 여사도 지난 23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가수 겸 배우인 차은우 홍보대사와 만나 관광업계 활성화에 힘쓰기로 약속했다.尹, 500여 명 경제인과 소통… 참석자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 윤 대통령은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40대 이하 젊은 경제인과 대기업 대표 등 500여명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중소기업인대회가 단순히 밥 한 끼 먹고 헤어지는 시간이 되기엔 아깝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중소기업인대회의 참석자는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의 청년 기업인들로 구성됐고, 선후배 기업 간의 멘토링 사례 발표와 토론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치러졌다.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테이블을 돌며 참석 기업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기업인들의 단체 기념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앉아 있던 테이블을 첫 번째로 찾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앉아 있는 테이블에서 윤 대통령은 ‘해외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일정을 계속하시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해외에 나가면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지 피곤한 줄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른 기업인이 “중소기업의 지지율이 77%라니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스트레스가 없어지실 것 같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기업이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나. 기업이 잘 돼야 근로자가 잘되고, 그래야 나라도 잘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리 발언에서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우리하고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밀고 해외에서 대우를 잘 받는데 저는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그는 “우리가 경쟁력 있는 산업시스템을 갖추고 첨단 분야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대통령이 해외 나가면 대접을 받고 서로 만나려고 일정을 잡는 것이지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힘이 없으면 해외에 나가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면서 “늘 감사드리고 있다. 잘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요새 경기가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원팀이 돼서 노력하면 이 긴 터널도 곧 지나가리라 믿는다”라고 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도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이어갔다. 주최 측이 윤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 때 불러 화제가 된 ‘아메리칸 파이’를 배경음악으로 틀었고 참석자 사이에 관련 이야기가 오고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히로시마 G7 회의를 전후해 11번의 양자회담을 할 때 거의 모든 상대 정상들이 ‘아메리칸 파이’를 얘기했다는 일화를 전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행사에 대해 “벤처·중소기업은 10대 대기업 대표나 은행장, 관계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 등을 만나기가 어려운데 젊은 기업인들이 갖기 어려운 네트워킹 시간의 의미가 있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윤 대통령은) 첨단 산업, 수출, 경제, 민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 SK, 현대차, LG,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등 대기업 총수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회장, 경제부총리와 산업·환경·고용·농림·중기부장관, 공정거래위원장 및 특허청장 등 8개 부처 장관, 대통령실 참모진 경제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초·중·고 학생 50여명 대통령실 견학 안내한 尹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 24일에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50여명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를 지켜볼 계획이었으나, 통신 오류로 발사가 한 차례 미뤄지자 대통령실 집무실 견학으로 행사를 대체했다. 윤 대통령은 이 행사에서 12살 여학생을 향해 “2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이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는 등 학생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과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이 잘 안착하고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면서 “여러분들이 어렵게 대통령실에 발걸음을 했으니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내가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집무실을 학생들에게 소개하면서 방이 생각보다 큰지, 작은지 질문을 했고 많은 학생들이 “생각보다 크다”고 대답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접견실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외국 손님이 왔을 때, 외국 대사가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하거나 우리 대사를 외국으로 보내거나 할 때 행사를 하는 방”이라고 말했다. 확대회의장에서 그는 “양국의 정상과 함께 군사·안보·경제·문화·교육·과학기술 등 관계되는 장관들이 모두 앉아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하는 곳”이라고 부연했다.학생들과 윤 대통령이 즉석에서 모의 정상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 학생이 “요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라고 묻자 윤 대통령은 “한미 간에 공고한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한다”고 답변했다.이재용 만난 尹 이어 김건희 여사는 이부진 만나 김 여사는 지난 23일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이부진 사장과 관광 업계 관계자, 재한 유학생 등과 소통했다. 김 여사는 “정부는 이번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명예위원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전 세계인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사장은 “여사님께서 해외 순방을 하실 때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일정을 수행하시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김 여사의 명예위원장 추대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여사께서 K-관광 협력단 활동에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신다면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가 한층 더 밝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 “K관광, 세계인 버킷리스트 되도록 지원”

    “K관광, 세계인 버킷리스트 되도록 지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3일 “전 세계인이 오고 싶은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했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된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해 “정부는 이번 한국방문의해를 통해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K관광 협력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국내외 관광산업의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기업 65곳·협력 단체 18곳·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민관협력기관이다. 김 여사는 격려사에서 “한국은 진실로 매력적인 나라다. 이미 우리 문화의 위상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한국을 찾는 발길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지난 21일 만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부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가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과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예술, 전통 건축 등을 접하고 싶어 했다고 전하며 “이것이 세계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을 찾는 분들이 느낀 감동과 만족이 한국의 브랜드 상품과 서비스 구매로 연결될 수 있다면 우리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여사께서 해외 순방을 할 때마다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일정을 수행하는 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명예위원장으로서 K관광 협력단 활동의 든든한 후원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 ‘K-관광 초청장’ 함께 날린 김건희 여사와 이부진 사장 [포착]

    ‘K-관광 초청장’ 함께 날린 김건희 여사와 이부진 사장 [포착]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 “전 세계인이 오고 싶은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그동안 한국방문의 해 캠페인을 추진할 때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해왔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은 “여사께서 해외 순방하실 때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김 여사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김 여사는 격려사에서 “한국은 진실로 매력적인 나라”라며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한국을 찾는 발길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음식, 문화, 예술, 전통 건축 등을 접하는 것이 “세계인들의 한국여행 트렌드”라며 “K-관광이 세계인들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K-관광 협력단 출범을 기념, 이 위원장 그리고 차은우 홍보대사 등과 함께 세계인을 한국으로 초대하는 초청장 발송 세리머니도 했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 탄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 탄생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키우고 자영업자들의 재기발판을 마련해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이 탄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동문로에 위치한 ‘동문로 33’ 식당이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으로 선정돼 ‘동문 칼국수’로 새 단장됐다고 4일 밝혔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업은 일종의 사회공헌프로젝트로 도가 업체 선정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호텔신라가 시설지원, 메뉴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신라 명 셰프들이 직접 나서서 메뉴를 개발해 레시피를 제공해 고급호텔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할 수 있게 돕는다. 2014년 2월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24호점까지 재개장됐으며, 25호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재개장됐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의 주인 이윤지 씨는 “판매 메뉴에 대한 정확한 레시피가 없어 전문가의 요리 노하우와 레시피를 배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신청해 최종 선정돼 기쁘다”며 “저에게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선정된 이후 메뉴 개발, 서비스 교육, 시설 인테리어 등을 거쳐 이날 다시 문을 열었으며, 메뉴도 기존 국수와 양푼비빔밥에서 칼국수와 녹두전으로 변경했다.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 극복으로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아직 어려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집행을 비롯한 민생경제 활력대책이 조기에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도의회와 함께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 이어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까지 열면서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250호점까지 확대돼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때부터 애착을 갖고 이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열정을 쏟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업은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 성공사례로 자리잡았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실적 기대 못 미쳐 송구…50주년 맞이 신사업 발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실적 기대 못 미쳐 송구…50주년 맞이 신사업 발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16일 “2023년은 호텔신라가 창립 50주년을 뜻깊은 한 해”라며 “새로운 50년의 성장 동력이 될 신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제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기회를 각 사업 영역에서 포착해 새로운 수익력의 원천으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주주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의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고, 수익 구조를 내실 있게 개선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의 출범과 함께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지난해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호텔신라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0.2% 증가한 4조 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이 악화하며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34.1% 감소했다. 호텔신라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을 승인했다. 이 사장은 사내이사로 4연임하게 됐다.
  • “우아&럭셔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주총 패션도 화제

    “우아&럭셔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주총 패션도 화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6일 주주총회에서 입은 패션으로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사장은 ‘재계 패셔니스타’로 불린다. 회사 공식석상 뿐만 아니라 가족 졸업식·결혼식 등 사적인 자리에서 선보인 옷·가방·액세서리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이 품귀 현상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8시57분쯤 호텔신라 주총 참석을 위해 서울 중구 장충사옥 후문에 제네시스 G90을 타고 등장했다. 이날 이 사장은 단정한 디자인의 블랙 원피스에 같은 컬러의 플랫폼힐을 신었다. 거기에 금빛 벨트와 시계, 귀걸이를 착용해 스타일을 완성했다.골드 버클이 달린 벨트는 구찌의 ‘G버클 와이드 레더 벨트’로 알려졌다. 2023 봄·여름 컬렉션에서 공개된 신상으로 온라인에서 1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왼쪽 손목에 찬 골드 컬러 시계는 불가리 ‘파렌티지’로 전해졌다. 현재는 불가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다. 가격은 1000만원대다.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고 수익구조를 내실있게 개선해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3년은 호텔신라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 해인 만큼, 사업 모델을 재구축하고 신사업 발굴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에서 호텔신라는 ▲제50기 재무제표 ▲사내이사 이부진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3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사내이사로서 4연임을 하게 됐다. 이 사장은 주총을 마치고 오전 9시30분쯤 퇴장하며 ‘올해 호텔신라 50주년인데 소통을 더 해달라’는 취지의 질의를 받고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 삼성물산 통 큰 주주환원… 자사주 3조원 전량 소각

    삼성물산이 3조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5년간 나눠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이를 골자로 한 2023~2025년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보통주 2471만 8099주(13.2%), 우선주 15만 9835주(9.8%)로, 시가로 3조원에 이른다. 소각 규모는 매년 이사회에서 정한다. 삼성물산은 계열사 배당수익의 60∼70% 수준을 재원으로 하는 배당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주당 배당금은 최소 2000원이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기 때문에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자사주 활용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며 “주주 가치를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며 대주주의 지분율도 올라가게 됐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현재 17.97%(3388만 220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지분율은 각각 6.19%씩,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지분율은 0.96%로, 삼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1.31%에 이른다. 삼성의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가 이 지분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생명을 간접 지배하는 형태다. 이번 결정으로 주가가 오르고 배당이 늘어나면 총수 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에도 보탬이 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종가는 전일 대비 3.77% 오른 11만 5500원이었다.
  • ‘럭셔리’ 이부진·‘수수’ 이영애 하객룩…가방 가격 “반전”

    ‘럭셔리’ 이부진·‘수수’ 이영애 하객룩…가방 가격 “반전”

    HDC그룹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지난 11일 화촉을 밝힌 가운데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세련된 하객패션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정 교수의 결혼식은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범(汎)현대가와 재계 인사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오후 3시 치러졌다. 이날 이 사장은 밝은 그레이 컬러의 케이프 코트에 같은 컬러의 롱스커트를 매치하고 가죽 부츠에 팔 전체를 덮는 긴 가죽장갑을 착용했다. 거기에 유니크한 디자인의 블랙 가죽 핸드백을 들어 고급스러움이 넘치는 하객룩을 완성했다.이 사장이 들어 주목을 받은 이 가방은 프랑스 패션브랜드 데스트리의 대표 제품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가방은 현재 550유로(약 7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이부진이 들어서 범접할 수 없는 가격의 명품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렴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데스트리는 2016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랄딘 구이엇과 디올 임원 출신의 레티시아 롬브로소가 함께 만든 브랜드로 가격대는 500유로(약 67만원)에서 700유로(94만원) 사이로 알려졌다. 이날 배우 이영애도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함께 식장을 찾았다. 정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범현대가와 가족끼리 인연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애는 짙은 그레이 컬러의 롱코트에 블랙 슬랙스를 입어 단정하고 깔끔한 하객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화사한 플라워 패턴의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수수해보인다”는 평을 들은 이영애가 들고 있는 가방은 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의 브리앙백이다. 해당 제품은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가격은 1060만원이다.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이 사장을 비롯해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재계 일부 인사 등이 참석했으며, 혼주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등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참석했다. 또한 나경원 전 의원, 최중경 전 장관 등 정계 인사도 자리했다. 정 교수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전 HDC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슬하 3남 중 첫째다.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1년 만 29세에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신부는 또래의 치과의사로 알려졌다.
  • 정몽규 회장 장남, 치과의사와 화촉

    정몽규 회장 장남, 치과의사와 화촉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사진·31)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지난 11일 결혼했다. 12일 재계와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전날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또래의 치과의사 김모씨와 화촉을 밝혔다. 정 교수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2021년 만 29세의 나이로 KAIST 교수가 돼 화제가 됐다. 결혼식에는 범현대가와 재계 인사 900여명이 총출동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재계 쪽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손경식 CJ그룹 회장등이 식장을 찾았다. 정몽규 회장이 축구협회장을 맡고 있어 황선홍·김병지·이영표·이천수 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등이 대거 참석했고, 배우 이영애도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이영애, ‘20살 연상’ 남편과 결혼식 포착

    이영애, ‘20살 연상’ 남편과 결혼식 포착

    배우 이영애가 남편과 나란히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정몽규 HDC그룹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또래의 치과의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결혼식에는 범현대가와 재계 일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영애와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범현대가와 가족끼리 인연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이영애는 그레이 컬러의 단정한 코트에 플라워 패턴의 화사한 스카프로 포인트를 준 하객 패션을 선보였다. 단발 헤어스타일에 단아한 미모가 돋보였다. 한편 이날 정 교수의 결혼식에는 이영애 부부를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병지 전 축구선수 등이 참석했다.
  •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현대家’ 정준선 결혼식서 노현정·이부진·이영애 포착…럭셔리 하객패션

    정몽규 HDC그룹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31)가 11일 화촉을 밝힌 가운데 결혼식에 참석한 이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 교수는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전 HDC그룹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슬하 3남 중 첫째다.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2021년 만 29세에 카이스트 교수가 됐다. 신부는 또래의 치과의사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범(汎)현대가와 재계 일부 인사 등 약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오후 3시 결혼식을 앞두고 1시 4분쯤 정 교수와 신부 김모씨를 태운 검정색 제네시스 G90 차량이 정동제일교회 정문으로 들어섰다. 차량에서 내린 두 사람은 교회 입구 계단에서 스냅 사진을 촬영하면서 천천히 식장 안으로 향했다.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양가 혼주, 직계가족 추정 7명은 검정색 카니발 2대를 나눠 타고 동시에(1시 4분쯤) 후문으로 조용히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시 40분쯤 도착한 김대수 HDC아이파크몰 신임 대표이사 등 그룹 관계자들이 모여 하객을 맞을 준비를 했다.범현대가는 오후 2시쯤 들어선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속속 집결했다. 부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는 물론, 정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옛 현대중공업 그룹) 사장 부부, 차녀 정선이씨와 차남 정예선씨가 모두 참석했다.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동생 정상영 KCC명예회장 차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정주영 회장 일곱 번째 아들)도 모습을 보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뒤를 이었다. 범현대가 며느리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오후 2시 37분쯤 시어머니 이행자씨와 함께 정문으로 들어섰다. 단발머리를 한 노 전 아나운서는 깔끔한 올블랙 의상에 진주 목걸이 등으로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남편 정대선 HN사장은 10분쯤 지나 뒤따라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에선 정몽구 명예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회장이 모습을 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나 정몽구 명예회장의 모습은 취재진엔 포착되지 않았다.범현대가 외에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예식 시작 30분 전인 오후 2시 30분부터 정문에 모습을 드러냇다. 고급스러운 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하객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재계 일부 인사도 참석했다. 혼주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김병지, 황선홍, 이천수 등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탁구선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나경원 전 의원, 최중경 전 장관의 모습도 보였다. 연예인 중에선 영화배우 이영애씨가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참석했다. 그레이 컬러의 단정한 코트에 화사한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정 전 회장이 어릴 때부터 범현대가와 가족끼리 인연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가수이자 방송인 출신으로 현재 본인 명의 장학재단을 운영하며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김흥국씨도 하객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시작한 결혼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약 40분간 진행됐다. 정동제일교회는 범현대가가 자주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등도 이곳에서 결혼했다.
  • 노소영 “결혼생활 34년, 아이 셋 키웠는데…수치스럽다”

    노소영 “결혼생활 34년, 아이 셋 키웠는데…수치스럽다”

    “34년의 결혼 생활 동안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안팎으로 내조하면서 그 사업을 현재의 규모로 일구는데 제가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순간, 그 금액보다 그동안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가 결혼 34년 만에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법원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600억원대 재산을 분할해 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두 사람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에 나온 첫 법원 판결이다. 최태원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최 회장이 2015년 스스로 “혼외자가 있다”고 털어놓으며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두 사람이 협의 이혼에 실패하면서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는데, 법원은 노 관장의 청구만 받아들였다. 한국 법원은 원칙적으로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소영 관장 측은 “최태원 회장이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재산 절반을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부가 이혼할 시 일반적으로 재산분할 비율이 5대 5라는 점을 고려한 주장이었다. 최 회장이 혼외자 문제 등으로 부부 관계를 파탄 낸 책임이 있다는 점도 노 관장에게 유리한 부분이었다. 국내 이혼 재판 가운데 재산분할 액수가 가장 많았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50%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종가 기준 1조  3586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이 결혼 뒤에 이뤄진 SK C&C(직전 대한텔레콤)와 합병을 통해 SK㈜의 최대 주주가 된 만큼 혼인 중에 형성된 재산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용된 금액은 극히 일부인 4.85%,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이었다.“1심 판결, 창피하고 수치스럽다” 노소영 관장은 최근 법률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2017년 남편이 먼저 이혼 소송을 냈고, 2019년 반소(反訴)를 제기했다. 이 판결로 인해 힘들게 가정을 지켜온 많은 분들이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을 당하면서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대표적 선례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담한 심정이었다. 5년 동안 이어온 재판이고 국민들도 다 지켜보시는 재판인데,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의미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했다. 노 관장은 “억울하고 부당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많지만 외부 지면을 통해 판결문에 대해 세세하게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적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다는 점 저도 잘 알고 있다. 외부에 드러난 바로 5조원 가까이 되는 남편 재산에서 제가 분할 받은 비율이 1.2%가 안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34년의 결혼 생활 동안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안팎으로 내조하면서 그 사업을 현재의 규모로 일구는데 제가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순간, 그 금액보다 그동안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았다”며 “이번 판결로 수십 년을 함께 한 배우자로부터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이혼을 요구받으면서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선례를 만들었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 노 관장은 “1심 판결의 논리에 따르면 대기업 오너들 뿐만 아니라 그 규모를 불문하고 사업체를 남편이 운영하는 부부의 경우, 외도한 남편이 수십 년 동안 가정을 지키고 안팎으로 내조해 온 아내를 거의 재산상의 손실 없이 내쫓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제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1심 판결의 결과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가 최 회장의 입장을 거의 100% 받아주었다. 1심 판결문을 받아들고 나서 ‘재판을 더 받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도 했다”며 “딸과 함께 차를 타고 눈길을 운전하면서 ‘엄마 혼자 너무 힘드네. 여기서 멈출까’라고 물어봤는데 (딸에게) ‘엄마, 그만하면 됐어’라는 말을 듣고 싶은 생각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딸이 ‘여기서 그만두는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은 싫다’고 대답했다. 그때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다음 세대 아이들에게도 부끄러움과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며 “가정의 가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 가치의 훼손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에 영향을 미친다. 사법부가 그것을 지켜주는 곳이길 간절히 바라면서 사법부를 믿고 열심히 항소심 준비를 하겠다”고 호소했다. 또 “개인의 안위만 따지는 것이 아니다. 저도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특히 교육과 여성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그동안 해 오던 문화예술과 기술교육 분야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유책 배우자인데 ‘1조’ 재산 지킨 이유는 SK그룹 주식 상당수가 최 회장이 부친 고(故) 최종현 전 회장으로부터 증여·상속받은 ‘특유재산’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민법에서는 부부의 일방 당사자가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규정하고, 특유재산은 분할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최 회장 측은 부친 최 전 회장에게서 증여·상속받은 SK 계열사 지분이 현재 SK㈜ 주식의 기원인 만큼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 특유재산이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노소영씨가 SK㈜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최태원씨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 부동산, 퇴직금, 예금과 노소영씨의 재산만 분할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혼인 생활 과정과 기간, 분할 대상 재산의 형성 경위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산분할 액수를 정했다”고 부연했다.최근 재벌가 재산분할 소송에서는 ‘특유재산’이 분할액을 크게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부사장 간 이혼 소송에서도 당시 임우재 전 부사장은 “이부진 사장이 보유한 삼성 주식 2조 5000억원가량을 기준으로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부진 사장이 지닌 삼성전자 주식 상당수를 혼인 전에 물려받은 ‘특유재산’으로 분류했다. 이 때문에 임우재 전 부사장에게 인정된 분할액은 141억원이었다.
  •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사람이니까/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오길영의 뾰족한 읽기] 사람이니까/충남대 교수·문학평론가

    물신(物神)주의라는 말이 있다. 자본주의에서의 상품과 돈(자본)처럼 눈에 보이는 대상이 신처럼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하는 걸 뜻한다. 영화와 문학 작품에서 벌어지는 살인과 범죄의 뿌리를 따지고 보면 결국 돈을 얻고 지키기 위해 발버둥 친 결과다. 돈 때문에 살고 돈 때문에 죽는다. 돈만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폭력은 그럴싸한 말의 포장을 제쳐 두고 보면 결국 더 많은 돈, 그리고 더 많은 권력을 얻기 위한 결과다. 영화 ‘올빼미’는 권력을 향한, 혹은 권력을 지키기 위한 욕망이 가져오는 끔찍한 결과는 무엇인가를 묻는다.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권세가 불러일으키는 소용돌이 속에서 보통 사람들의 사소해 보이는 일상, 애정, 우애와 신뢰는 힘을 잃는다. 진실, 올바름, 윤리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는 더 많은 돈, 명예, 권세를 얻고 유지하기 위한 살벌한 현실정치 투쟁에서는 공허한 말들로 치부된다. ‘올빼미’가 보여 주는 모습을 지금 세계 곳곳에서 목격하고 있다. 화제작인 정지아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으면서 물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홀대받는 것의 의미를 곱씹게 된다. 자신이 믿었던 이념을 따라 살았던 아버지의 장례식에 찾아온 아버지의 지인들을 빨치산의 딸인 ‘내’가 만나고 얽히게 된 사연을 읽는 것도 흥미진진하지만, 작품의 고갱이는 아버지를 존경하고 점차 이해하게 되면서도 아버지의 선택에 따라 치러야 했던 ‘나’와 가족의 혹독한 대가를 한국 소설에서는 드물게 위트, 해학, 풍자로 드러내는 ‘나’의 내면이다.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군들 빨갱이의 딸을 선택하겠는가. 선택할 수만 있었다면 나는 당연히 이부진이나 김태희의 삶을 선택했을 것이다.” 아버지는 자신의 선택이 가져올 파장까지 알지는 못했다. 사람살이에서 또렷하게 흑백을 구분해서 못박기 힘든 이유다. 굳이 따지면 삶의 색깔은 회색에 가깝다. 빨치산의 딸인 ‘나’는 아버지의 삶에서 물신의 위세로도 제거할 수 없는 사람살이의 덕목을 배운다. 독자도 ‘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으며 이념과 사상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사람 사이에 작동하는 ‘인심’은 어때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긍게 사램이제.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내가 목소리를 높일 때마다 아버지는 말했다. 긍게 사램이제. 사람이니 실수를 하고 사람이니 배신을 하고 사람이니 살인도 하고 사람이니 용서도 한다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와 달리 실수투성이인 인간이 싫었다. 그래서 어지간하면 관계를 맺지 않았다. 사람에게 늘 뒤통수 맞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탓인지도 몰랐다.” 소설에서 ‘나’도 차차 인정하게 되지만, 우리는 모두 “실수투성이인 인간”으로서 관계를 맺는다. 그 사실을 인정할 때 세상은 사람이 함께 살기에 조금이라도 나은 곳이 될 것이다.
  • 이부진,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한국인 유일

    이부진, 포브스 선정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한국인 유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매년 영향력과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해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을 선정하고 순위를 매긴다. 이 사장의 순위는 지난해 89위에서 85위로 4계단 상승했다.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이 사장이 유일하다.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위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선정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 애비게일 존슨 미국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뒤를 이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아시아 국가 여성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7위였다. 또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9위, 온두라스의 첫 여성 대통령인 시오마라 카스트로가 9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1위였던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은 올해 11위로 떨어졌다.
  • 최태원, 유책 배우자인데 ‘1조’ 재산 지킨 이유는

    최태원, 유책 배우자인데 ‘1조’ 재산 지킨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가 결혼 34년 만에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법원은 최태원 회장이 노소영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600억원대 재산을 분할해 줘야 한다고 6일 판결했다. 두 사람이 이혼 소송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에 나온 첫 법원 판결이다. 최태원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그러나 최 회장이 2015년 스스로 “혼외자가 있다”고 털어놓으며 노소영 관장을 상대로 이혼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두 사람이 협의 이혼에 실패하면서 2017년부터는 본격적인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상대로 이혼을 청구했는데, 법원은 노 관장의 청구만 받아들였다. 한국 법원은 원칙적으로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유책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소영 관장 측은 “최태원 회장이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재산 절반을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부가 이혼할 시 일반적으로 재산분할 비율이 5대 5라는 점을 고려한 주장이었다. 최 회장이 혼외자 문제 등으로 부부 관계를 파탄 낸 책임이 있다는 점도 노 관장에게 유리한 부분이었다. 국내 이혼 재판 가운데 재산분할 액수가 가장 많았다. 노소영 관장은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그룹 지주사 SK㈜ 주식 50%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종가 기준 1조  3586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이 결혼 뒤에 이뤄진 SK C&C(직전 대한텔레콤)와 합병을 통해 SK㈜의 최대 주주가 된 만큼 혼인 중에 형성된 재산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용된 금액은 극히 일부인 4.85%,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이었다.SK 주식 상당 ‘특유재산’ 분류재벌가 재산분할 소송 특징으로 그 이유는 SK그룹 주식 상당수가 최 회장이 부친 고(故) 최종현 전 회장으로부터 증여·상속받은 ‘특유재산’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민법에서는 부부의 일방 당사자가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규정하고, 특유재산은 분할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최 회장 측은 부친 최 전 회장에게서 증여·상속받은 SK 계열사 지분이 현재 SK㈜ 주식의 기원인 만큼 원칙적으로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 특유재산이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노소영씨가 SK㈜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최태원씨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 부동산, 퇴직금, 예금과 노소영씨의 재산만 분할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혼인 생활 과정과 기간, 분할 대상 재산의 형성 경위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산분할 액수를 정했다”고 부연했다.최근 재벌가 재산분할 소송에서는 ‘특유재산’이 분할액을 크게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부사장 간 이혼 소송에서도 당시 임우재 전 부사장은 “이부진 사장이 보유한 삼성 주식 2조 5000억원가량을 기준으로 재산을 분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부진 사장이 지닌 삼성전자 주식 상당수를 혼인 전에 물려받은 ‘특유재산’으로 분류했다. 이 때문에 임우재 전 부사장에게 인정된 분할액은 141억원이었다.
  • ‘세계 속의 갤럭시’ 브랜드 각인… 오너家 제외한 첫 여성 사장

    ‘세계 속의 갤럭시’ 브랜드 각인… 오너家 제외한 첫 여성 사장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영입유니레버·SC존슨·로레알 거쳐이재용 “성별 불문 인재 양성”‘능력과 성과 따라 기회’ 메시지53년 역사의 삼성전자에서 첫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디바이스경험(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에서 글로벌마케팅실장으로 승진한 이영희(58) 사장이다. 삼성그룹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이 사장은 이부진(52) 호텔신라 사장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사장으로, 삼성 오너 일가를 제외한 첫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사장이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이재용(54) 회장은 5일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인사에서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하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경영철학을 뚜렷하게 내보였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 광고마케팅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이 사장은 유니레버와 SC존슨, 로레알 등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다. 2007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그룹장으로 영입된 뒤 고객 가치·경험 중심 브랜드 전략 수립을 이끌어 왔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삼성전자의 두 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10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번 발탁과 관련해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재계에서는 이 사장의 등장을 두고 ‘이재용식 삼성 개혁’의 신호탄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이 2011년 여성 임원들과의 오찬에서 “여성도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지만 아들인 이 회장 체제에 와서야 ‘유리천장’이 깨졌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첫 여성 전문경영인 출신 사장의 등장은 삼성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능력과 성과’라는 메시지를 이 회장이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 5대그룹 첫 공채출신 여성 CEO 나왔다

    5대그룹 첫 공채출신 여성 CEO 나왔다

    24일 정기 인사를 단행한 LG그룹에서 ‘1호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재계 5대 그룹에서 사장급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한 것은 삼성 총수 일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이정애(59) LG생활건강 사장이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음료사업부장(부사장)이던 그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1986년 입사해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이란 타이틀을 단 그는 회사 생활 36년 만에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 회사 수장을 맡게 됐다. 2005년부터 18년간 CEO를 지내며 최장수·최고령 ‘샐러리맨 신화’를 써 온 차석용(69) 부회장이 “후배에게 자리를 터 주고 싶다”며 전격 용퇴를 결정하면서다. 재계에서는 LG그룹에서 첫 여성 사장이 나온 데 대해 성별에 무게를 두기보다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이 사장은 회사 사업 전체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두 명의 여성 CEO를 배출했다. 이날 그룹의 광고지주회사인 지투알의 박애리(55) 전무도 부사장에 오르며 CEO로 선임됐다.
  • 5대 그룹서 첫 여성 사장급 CEO 나왔다..공채 출신 이정애 LG생건 사장

    5대 그룹서 첫 여성 사장급 CEO 나왔다..공채 출신 이정애 LG생건 사장

    24일 정기 인사를 단행한 LG그룹에서 ‘1호 여성 사장’이 탄생했다.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재계 5대 그룹에서 사장급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등장한 것은 삼성 총수 일가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이다.주인공은 이정애(59) LG생활건강 사장이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음료사업부장(부사장)이던 그를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1986년 입사해 신입사원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임원이란 타이틀을 단 그는 회사 생활 36년 만에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으로 회사 수장을 맡게 됐다. 2005년부터 18년간 CEO를 지내며 최장수·최고령 ‘샐러리맨 신화’를 써 온 차석용(69) 부회장이 “후배에게 자리를 터 주고 싶다”며 전격 용퇴를 결정하면서다. 재계에서는 LG그룹에서 첫 여성 사장이 나온 데 대해 성별에 무게를 두기보다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한다. 이 사장은 생활용품사업부장,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 음료사업부장 등 주요 사업 분야를 두루 관통하며 회사 사업 전체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 사장은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생활용품 시장의 일등 지위를 확고히 강화하고 2018년에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그룹 최초의 공채 출신 여성 사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두 명의 여성 CEO를 배출했다. 이날 그룹의 광고지주회사인 지투알의 박애리(55) 전무도 부사장에 오르며 CEO로 선임됐다.
  •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5주기 추도식…삼성·CJ 일가 등 참배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35주기 추도식…삼성·CJ 일가 등 참배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이 18일 경기 용인시의 선영에서 열렸다. 이 창업회장의 기일(19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추도식은 하루 앞당겨 진행됐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총수 일가는 이날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호암의 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 이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삼성 총수 일가는 이날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 선영에 도착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등과 함께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선영을 찾아 40분가량 선영에 머물다 자리를 떠났다. 이재현 회장은 예년처럼 추도식과 별도로 서울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낸다. 제사는 19일 저녁 열린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사장단과 함께 이날 오후 3시쯤 선영을 찾았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사장단이 이날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에는 호암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삼성 이건희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열어왔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건어물 수출업으로 창업한 ‘삼성상회’를 세웠고, 이는 삼성물산의 뿌리가 됐다. 이 회장이 1953년 설탕 사업으로 시작한 제일제당은 CJ그룹의 모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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