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이부진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3
  • 시내 면세점 ‘지각변동’

    시내 면세점 ‘지각변동’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서울 시내 면세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롯데 판’ 면세 시장에 새바람이 예고된다. 특히 면세 2위 사업자인 호텔신라가 황금 거위로 꼽히는 서울 시내에 사업장 1개를 더하면서 롯데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텔롯데는 시내 면세 시장의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 절대 강자로 통한다. 호텔롯데는 12일 현재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과 송파구 월드타워점, 강남구 코엑스점 등 모두 3개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시내 면세 시장의 절반 이상인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면세 시장에서도 47%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호텔신라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 1개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점유율은 26.5%로 1위 롯데에 34% 포인트 뒤처진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호텔신라의 동화면세점 지분(19.9%)과 HDC신라 지분(50%)을 합치면 실제 시장 점유율은 크게 오를 예정”이라면서 “롯데는 올 연말 본점과 월드타워점의 면세 특허 만료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용산아이파크몰에 입점한다. 2만 7400㎡(약 8200평)의 메머드급 공간에 국내 최대 규모인 400여개 브랜드를 갖출 예정이다. 업계는 규모와 품목이 큰 만큼 국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면세 사업을 향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의지도 무시할 수 없다. 오너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지난 9일 경쟁 프레젠테이션이 열린 현장에 완두콩을 올린 고급 팥떡을 사들고 실무자 지원사격에 나설 정도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라와 합작을 기획한 현대산업개발 역시 연초 정몽규 회장이 ‘유통업을 키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제주에 갤러리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한화는 여의도 63빌딩 면세점을 한강 유람선 선착장, 국회 의사당, 수산시장, IFC몰 등 주변 관광시설과 엮어 하나의 ‘관광 특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화 역시 김승연 회장이 면세 사업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면서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이 세 달간 야근을 하는 등 사업권 획득에 공을 쏟았다. 하지만 이 기업들이 당장 유통업계를 위협하는 강자로 떠오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는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에 비하면 면세 규모나 유통 노하우가 적다”면서 “입지나 투자 여력 등이 좋지만 쉽게 판도가 뒤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커버스토리] 이부진·정몽규·김승연 웃었다…면세점 승자는 HDC신라·한화

    [커버스토리] 이부진·정몽규·김승연 웃었다…면세점 승자는 HDC신라·한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5년 만에 이뤄진 대기업들의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 선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대기업 몫 2곳에 대해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사인 HDC신라면세점, 한화그룹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원장인 이돈현 관세청 차장은 “정확한 실사와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면세점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이번 경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 신라면세점은 전 세계 면세점 순위에서 2013년 기준 세계 4위 롯데면세점보다 뒤처진 세계 7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이번 용산 아이파크몰에 들어설 서울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게 되면서 롯데면세점의 아성을 위협하게 됐다. 특히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 선정 경쟁은 대기업 오너가들의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번졌다. HDC신라면세점은 삼성가(家)와 현대가의 재계에서 보기 드문 의기투합으로 처음부터 면세점 특허권 획득이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 정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남이고 이 사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다.정 회장은 지난 1월 일찌감치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그가 서울 시내 면세점 입점지로 정한 용산 아이파크몰은 서울의 중심인 용산에 위치한 데다 KTX·지하철1호선 용산역과 붙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지방 관광 분산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다는 사실이 가장 큰 약점으로 거론됐다. 이 때문에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초 호텔신라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함께 참여할 것을 제안했고 같은 달 말쯤 정 회장과 이 사장이 만나 합의하면서 성공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선정 발표를 전해 들은 이 사장은 “용산 지역 발전이나 활성화를 위해 진정성 있게 차근차근 준비하고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다른 승리자인 김 회장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경쟁 초기에는 선정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막판에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김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의 최대 성과다. 김 회장이 면세점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여의도 63빌딩을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지로 고른 승부수가 먹힌 셈이다. 이 밖에도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서울 시내 면세점에는 하나투어의 SM면세점이, 제주 시내 면세점에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선정됐다. 하나투어는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제주에 시내 면세점을 열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발표일로부터 6개월 내인 내년 1월까지 신규 시내 면세점을 열어야 하며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부진 “면세점 되면 여러분 덕, 안 되면 제 탓이죠”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신규 서울과 제주 시내 면세점 사업자 발표가 10일 이뤄진다. 특히 서울 시내 면세점 대기업 몫 2곳을 놓고 7개의 대기업 가운데 웃을 2곳과 울먹일 5곳은 어느 업체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9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대기업군이 참여한 일반경쟁입찰 2곳과 중소·중견 기업 대상의 제한입찰 1곳 등 모두 3곳의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오전 중소·중견 기업 대상의 제한 입찰인 제주 시내 면세점 1곳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전체 심사 결과를 10일 오후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는 입찰에 참여한 각 업체가 5분간 사업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하고 심사위원들이 20분간 질의응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PT의 중요성 때문에 각 기업은 최고경영자(CEO)들이 나섰다. 이날 오후 치러진 서울 시내 면세점 대기업 몫 PT는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면세점,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이뤄졌다. 마지막 순번이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HDC신라면세점의 PT에 앞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현장을 찾아 PT에 참여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을 격려했다. 한 부사장에 따르면 이 사장은 “너무 걱정 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줬다. PT 1번 타자인 신세계DF의 성영목 대표는 PT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철저히 준비한 내용을 평가위원들에게 잘 설명드렸다”고 밝혔다. 2번 타자였던 이동호 현대DF 사장은 “진인사대천명(사람으로서 할 일을 마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입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3번 타자였던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준비한 대로 열심히 했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네 번째였던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동대문 입지의 우수성, SK의 운영 역량, 지역관광인프라 투자계획, 중소기업 및 중소상인과의 동반성장전략 등을 위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직원들 격려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직원들 격려

    ‘이부진’ ‘시내면세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서 열린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프레젠테이션;PT) 장소를 직접 찾아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검은 재킷에 흰색 치마를 입은 이 부사장은 오후 7시 4분쯤 쥐색 K9 승용차에서 내려 PT 장소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직접 PT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 세 명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이부진 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부사장은 이들이 PT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함께 건물 안에서 대기하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면세점 신청 법인(HDC신라면세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PT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끝까지 실무진을 응원하며 지휘한 셈이다. 한인규 부사장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너무 걱정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격려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격려

    ‘이부진’ ‘시내면세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서 열린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프레젠테이션;PT) 장소를 직접 찾아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검은 재킷에 흰색 치마를 입은 이 부사장은 오후 7시 4분쯤 쥐색 K9 승용차에서 내려 PT 장소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직접 PT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 세 명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이부진 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부사장은 이들이 PT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함께 건물 안에서 대기하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면세점 신청 법인(HDC신라면세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PT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끝까지 실무진을 응원하며 지휘한 셈이다. 한인규 부사장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너무 걱정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이부진’ ‘시내면세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서 열린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프레젠테이션;PT) 장소를 직접 찾아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검은 재킷에 흰색 치마를 입은 이 부사장은 오후 7시 4분쯤 쥐색 K9 승용차에서 내려 PT 장소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직접 PT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 세 명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이부진 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부사장은 이들이 PT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함께 건물 안에서 대기하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면세점 신청 법인(HDC신라면세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PT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끝까지 실무진을 응원하며 지휘한 셈이다. 한인규 부사장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너무 걱정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직원들 격려 방문

    이부진 “시내면세점, 잘 되면 여러분 덕, 떨어지면 제 탓” 직원들 격려 방문

    ‘이부진’ ‘시내면세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영종도에서 열린 서울 시내 면세점 후보 기업 면접(프레젠테이션;PT) 장소를 직접 찾아 면세점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검은 재킷에 흰색 치마를 입은 이 부사장은 오후 7시 4분쯤 쥐색 K9 승용차에서 내려 PT 장소인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직접 PT를 진행한 HDC신라면세점 공동 대표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 차정호 부사장(호텔신라 면세사업본부장) 등 세 명은 인재개발원 앞에서 이부진 사장과 인사를 나눴다. 이 부사장은 이들이 PT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함께 건물 안에서 대기하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면세점 신청 법인(HDC신라면세점)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PT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지만, 직접 현장을 찾아 끝까지 실무진을 응원하며 지휘한 셈이다. 한인규 부사장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너무 걱정마세요, 잘 되면 다 여러분 덕이고, 떨어지면 제 탓이니까요”라며 PT 참석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그룹, 中 관광객 유치 나섰다

    SK그룹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영진을 중국에 급파했다. SK는 6일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이 중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세일에 나섰다”고 밝혔다. SK는 최근 국내를 찾는 중국 관광객의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한 점 등을 고려해 중국 관광객 모시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2조 5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민간 기업의 협조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사장 등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百度)의 본사에서 최고 경영진과 잇따라 만났다. 문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당시 SK는 최태원 회장이 현지에서 구호 작업을 한 적이 있다”면서 “최근 한국 메르스 사태는 대부분 진정된 상태”라며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인민일보 등 중국 측 인사들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SK는 계열사인 SK네트웍스를 통해 서울시내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 후보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0월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지역에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등도 최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에서 관련 업계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이 메르스로 급감한 중국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중국 여행사 대표와 언론인 등 300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6일 밝혔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12개 도시에서 200명을 초청해 13일부터 15일까지 삼청동과 경복궁,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와 신라면세점, 삼성 딜라이트체험관 등을 둘러본다. 호텔신라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등이 참여해 민관 공동으로 수요 유치 활동을 벌인다. 창사 등 6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방한하는 100명은 8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제주 등 국내 관광지를 둘러본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5분 안에 매력으로 사로잡고 20분 동안 약점을 방어하라.”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신규 서울·제주 시내 면세점 운영 특허권 발표를 3일 앞둔 6일 후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막바지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 면세점을 신청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21곳에 대해 8일 심사자료를 검토한 뒤 9일 PT를 실시해 10일 최종 사업자를 발표한다. 이미 사업계획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각 기업이 마지막으로 전념해야 할 것은 5분의 PT와 20분의 질의응답에 대한 준비다. 서울 시내 면세사업자의 경우 중소·중견 사업자 1곳, 대기업 사업자 2곳 등 총 3개 기업을 뽑는데 초미의 관심사는 대기업 몫 2곳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10조원대의 면세점 황금티켓을 손에 쥐기 위해 후보 업체들의 CEO가 PT 무대에 직접 오른다. PT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기 위해 합숙 연습에 들어간 CEO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HDC신라면세점은 좀 더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PT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개사에 3명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대표가 짧게 인사말을 하고 좀 더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실무 임원급이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 기업들은 주어진 5분 동안 각사의 강점을 최대한 피력하고, 질의응답 시간 때는 약점을 공격하는 질문에 대한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PT 1번 타자인 신세계DF는 성영목 대표가 직접 나서 발표와 질의응답 일정을 소화한다. PT와 동영상 등을 두루 활용해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을 고품격 면세점으로 탈바꿈시켜 인근 남대문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두 번째 PT 후보로 나설 현대DF의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도 PT를 위해 ‘열공’ 중이다. 면세점 예정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고품격 면세점을 만들어 강남권 관광특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번 후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나서 한화의 면세점 사업 영역을 서울로 넓히기 위한 전략을 설명한다. 4번 타자인 SK네트웍스는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을, 5번인 이랜드는 노종호 이랜드면세점 대표를 내세운다. 문 사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케레스타에 SK 면세점을 만들어 이곳을 한류 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점을, 노 대표는 홍대입구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들어서는 이랜드 면세점이 서부권 유일의 면세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호텔롯데(롯데면세점)와 HDC신라면세점은 마지막 순서로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홍균 대표를 내세우고, HDC신라면세점은 합작회사답게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모두 투입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메르스 순발력·면세점 승부수…주목받는 이부진 ‘현장 리더십’

    메르스 순발력·면세점 승부수…주목받는 이부진 ‘현장 리더십’

    ‘제주도에 머물다가 중국 베이징으로 갔다가 곧바로 서울로 돌아와 행사에 참석하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1주일 동안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제주 신라호텔이 타격을 받고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결정일이 얼마 남지 않게 되자 이 사장은 어느 때보다도 바쁘게 움직이며 현장 지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2일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충북, 전남, 전북, 서울 용산구 등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 이윤석·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박병수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이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케이 디스커버리 협력단’을 발족했다. 이는 한국의 재발견을 통해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산업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켜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뜻을 모은 민관 네트워크다. HDC신라면세점의 주도로 열린 이번 선포식은 오는 10일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 대기업 선정 발표를 놓고 HDC신라면세점이 반드시 사업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정 회장이 인사말을 하며 행사 전체를 주도했다면 이 사장은 조용한 모습을 보였지만 좌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 사장은 평소 조용하지만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 사장의 리더십을 보여주듯 최근 그는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잠복기 상태에서 제주 신라호텔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자 즉각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 상황을 수습했다. 하루 3억원씩의 손해를 봤지만 30일까지 영업을 중단했고 1일 재개장하기로 결정하자마자 곧바로 지난달 30일 HDC신라면세점 경영진과 함께 베이징을 찾았다. 이 사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China Travel Service)와 CYTS(China Youth Travel Service)의 최고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회동은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자 국내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어 이 사장은 중국 국가여유국 및 외교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 줄 것을 별도로 요청하는 등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부진 사장, 中 출장 유커 유치 나서

    이부진 사장, 中 출장 유커 유치 나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타격을 입은 국내 관광업계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발로 뛰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이 사장과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와 CYTS의 최고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국내 메르스 확산으로 6월 한 달간 약 1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자 유커들이 다시 한국을 찾도록 중국 여행업계에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메르스로 영업을 중단했던 제주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를 수습했고 1일 재개장하기로 결정한 뒤 중국 출장 길에 오르는 등 유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들은 이날 CTS의 쉐샤오강(薛曉崗)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면서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에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유커들이 다시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비율 바뀌면 어떻게 될까?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비율 바뀌면 어떻게 될까?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비율을 문제 삼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기를 든 가운데 합병 비율이 조정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의 지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삼성그룹 측이 이런 결과가 초래되는 합병 비율 조정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15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계획상의 합병 비율은 1대 0.35다. 합병이 끝나면 1주를 가진 삼성물산 기존 주주가 새 합병 법인의 주식 0.35주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될 때 보통주를 기준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합병 법인 지분율은 16.54%가 된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5.51%,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 5.51%, 이건희 회장 2.86% 지분까지 더하면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30.42%가 된다. 하지만 엘리엇 주장대로 삼성물산의 높은 자산 가치를 반영, 삼성물산에 유리한 방향으로 합병 비율을 조정하면 결과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측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1대 0.35가 아니라 1대 1.6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엇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순자산이 각각 13조 400억원, 4조 7000억원 규모라는 점에서 원안대로 합병이 이뤄지면 삼성물산 순자산 7조 8000억원가량이 제일모직 주주에게 우회 이전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엘리엇이 주장하는 합병 비율을 적용해 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합병 법인의 지분율은 8.15%로 낮아진다. 원안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이부진·이서현 사장, 이건희 회장의 것까지 합친 총수 일가의 지분도 14.99%로 애초 계획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1대 1.6의 합병 비율을 적용할 때 삼성그룹 계열사의 합병 법인 지분은 17.59%로 오히려 전보다 배 가량 높아진다는 점이다. 총수 일가와 계열사 지분을 합친 우호 지분은 32.58%가 돼 애초 계획된 39.77%보다는 소폭 줄어드는 결과가 초래된다. 다만 우리나라의 자본시장법이 시세를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 가격이라고 간주, 합병 비율 산정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법원이 삼성물산 자산 가치의 저평가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는 엘리엇의 가처분 소송을 인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합병 조건을 문제 삼는 엘리엇의 입장에 대해 “양사 간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상 규정에 따라 결정된 것이며 시장이 현재 평가한 대로 합병 비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에서 소송전을 통한 장기전을 불사해온 엘리엇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상의 ISD(투자자-국가 간 소송) 카드를 커내들 경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여기에다가 금융투자업계에 일각에서는 해외 소송전으로 가기 전이라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안이 좌초할 가능성이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현재 상황에서 삼성의 우호 지분은 19.8%인데 비해 7.1%를 소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나 있어 삼성그룹이 표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또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해외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삼성그룹 측이 소송 패소 등에 따른 잠재적인 비용 부담을 고려,합병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세점 입찰 이틀 앞 ‘유통명가’ 누가 되나

    면세점 입찰 이틀 앞 ‘유통명가’ 누가 되나

    새로 추가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호텔신라,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 등 주요 유통대기업들이 대거 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어느 곳이 진정한 유통 명가(名家)의 이름을 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입찰 신청이 마감되는 오는 1일을 앞두고 사업 진출을 선언했던 기업들이 신청서류 제출 준비 등 최종 점검에 나섰다. 대기업 몫으로 단 두 곳만이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따낼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는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출범시키고 용산 아이파크몰을 입지로 정했다. 신세계그룹은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전체를 시내면세점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 결정을 내렸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를,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을 각각 골랐다. 롯데면세점은 중원면세점과 함께 동대문 롯데 피트인에 복합 면세타운을 세우기로 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중견기업들과 합작법인을 만들었고 삼성동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정했다. 이랜드그룹은 서교동 홍익대 입구 근처에 있는 ‘서교자이갤러리’ 부지를 선택했다. 올해 1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면세점 시장의 사업성도 사업성이지만 오너가의 피할 수 없는 자존심 경쟁으로까지 보여지는 상황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직접 관련 사업을 챙길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나서는 경쟁이기 때문에 만약 입찰에 실패하게 된다면 기업들의 후유증이 만만치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한 곳만이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 몫의 경쟁도 대기업만큼 치열하다. 건설자재 전문회사인 유진기업은 서울 여의도 옛 MBC 사옥을 서울 시내면세점 예정지로 선택했다. 여행사 하나투어는 토니모리, 로만손 등 11개 업체와 함께 에스엠면세점을 세웠고 하나투어 인사동 본사를 후보지로 정했다.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파라다이스그룹은 SK건설 명동빌딩을, 대구시내 면세점 운영사업자인 그랜드관광호텔은 동대문의 헬로APM 건물을 낙점했다. 이 밖에도 서울 양재동에 있는 아웃렛 ‘하이브랜드’는 양재동 본사를, 한국패션협회와 중원면세점은 롯데 피트인을 각각 검토하고 있다. 관세청은 다음달 1일 입찰 신청을 받아 모두 10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이르면 다음달 신규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낙찰 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1000점 가운데 경영능력(300점), 관리역량(250점) 등의 배점이 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혼 소송’ 이부진 사장 법원에 가사조사 요청

    ‘이혼 소송’ 이부진 사장 법원에 가사조사 요청

    이부진(44) 호텔신라 사장이 남편인 임우재(46) 삼성전기 경영기획실장(부사장)과 진행 중인 이혼소송과 관련해 가사조사를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28일 양측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심리로 열린 이혼소송 2차재판에서 이 사장(원고) 측은 가사조사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이를 검토해 추후 결정키로 했으며 임 부사장(피고) 측은 재판부 판단에 따르기로 했다. 가사조사란 이혼소송 과정에서 이견이 큰 경우 법원이 가사조사관을 통해 이혼 당사자들의 결혼생활, 갈등상황, 혼인 파탄 사유 등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조사기일은 일반적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지정되지만 사건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날 재판에 이 사장과 임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고 양측 법률 대리인만 나왔으며 다음 기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삼성 지배구조 거점회사 중심 개편되나

    삼성 지배구조 거점회사 중심 개편되나

    삼성의 지배구조 개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이 부회장이 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를 전보다 안정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틀이 갖춰진 이후에도 이재용 체제 강화를 위한 구조개편 작업은 이어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이건희 회장이 가진 삼성생명(20.76%)과 삼성전자(3.38%) 지분 일부를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에 출연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 회장이 지분 일부를 두 재단에 출연하면 이 부회장의 상속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삼성전자·삼성생명 지배력도 강화할 수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달 중순 이 두 재단의 이사장 자리를 부친인 이 회장에게서 물려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 지분의 재단 출연설은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지주회사 설립을 생략하거나 5조~6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이어서 삼성그룹의 부인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생명 지분 4.68%와 삼성전자 지분 0.001%,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생명 지분 2.18%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 측은 지분 출연 없이도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거점 회사를 중심으로 관련 계열사들을 합치는 식의 지배구조 개편만으로 이 부회장의 지배구조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가장 중요한 거점 회사 중 하나는 삼성전자다. 5월 현재 전자 지분을 0.57% 가진 이 부회장은 전날 결의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을 4.06% 추가 보유하는 식으로 지배권을 강화하게 된다. 여기에다 삼성전자와 SDS가 추가 합병할 경우 이 부회장 일가의 삼성전자 지분은 최대 15%까지 올라간다. 현재 삼성물산과 이 부회장은 삼성SDS 지분을 각각 17.08%와 11.25% 보유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기 등 관련 계열사들이 삼성전자로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처럼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거점 회사를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다시 짜려는 것은 당분간 지주회사를 만들거나 형제들 간 계열분리를 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너 일가가 힘을 모아야 그룹 내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데다 이부진 사장의 신라호텔이나 이서현 사장의 제일기획 등도 삼성의 울타리 안에 있는 편이 훨씬 이득이기 때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계열분리는 이재용 형제들의 자제들이 성년이 된 뒤 분가할 때쯤 검토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朴대통령 올해도 11위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 발표한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여성’ 1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1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치 속에서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다면서도 세월호 참사, 인사 파동 등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지지율 하락만큼이나 한국 경제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00위에 올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올해까지 포함해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2위는 2016년 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차지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6위에서 2위로 4단계나 올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박대통령 ‘세계 영향력 여성’ 11위, 오프라 윈프리 12위...1위는?

    박근혜 대통령이 포브스 선정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중 11위에 올랐다. 1위는 올해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차지해 5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67) 전 미 국무장관.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치 속에서도 세계에서 14번째로 큰 경제 대국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월호 참사', 인사 파동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의 지지율 하락만큼이나 한국 경제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서 46위였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12년간 포브스가 선정한 100대 여성 순위에 무려 10차례나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가운데 9차례나 선두를 거머쥐었다. 아울러 2014년에는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그러나 포브스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의 등장으로 메르켈 총리의 아성이 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힐러리 전 장관은 2004년 이후 100대 여성 순위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다. 두 사람과 함께 '상위 10걸'에 오른 여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 의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사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 수전 보이치키 유튜브 최고경영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다. 12위는 유명 연예인 오프라 윈프리가 차지했다. '100대 여성' 가운데 최연소자는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25)다. 한국인으로는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이 100위에 올랐으며, 포브스는 이 사장이 일부에서는 '작은 이건희'로도 통하며, 한국 여성 가운데 가장 부자라고 전했다. 이번 100대 순위에서 45세 이하 여성은 17명에 달했다. 포브스는 정치·경제·언론 등의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전반적으로 감안해 순위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시작된 이재용의 삼성… ‘ICT·금융’ 양대 축 지배구조 청사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시작된 이재용의 삼성… ‘ICT·금융’ 양대 축 지배구조 청사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결의는 ‘이재용 체제 굳히기’로 평가된다. 그동안 삼성전자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지배가 이번 합병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바뀜에 따라 이재용 중심의 지배구조가 한층 강화되기 때문이다. 2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이 부회장은 합병 회사인 ‘합병 후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의 주력인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를 강화한다. ‘이재용의 삼성’은 장기적으로 전자를 중심으로 하는 정보통신기술(ICT)·제조와 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을 양대 축으로 하는 지배구조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 지분 23.23%를 가진 제일모직의 최대주주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주식 4.06%를 갖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면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게 된다. 이 부회장의 전자 지분은 5월 현재 0.57%다. 실제 제일모직은 오너 일가의 삼성그룹 지배 정점에 있는 지주회사 격이다. 오너 일가는 현재 제일모직을 통해 다른 계열사들을 복잡하고 간접적인 형태로 지배하고 있다. 5월 현재 이 부회장 등 오너 일가와 관련 계열사가 제일모직의 대주주(52.24%)로 있으면서 삼성생명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를, 삼성전자가 다시 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 등을, 이 회사들이 다시 제일모직을 지배한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이재용 일가→삼성물산(통합회사)→삼성생명·삼성전자’로 순환출자 구조가 단순화된다. 합병으로 통합회사에 대한 대주주 지분 변동이 있지만 오너 일가의 최대주주 지위는 확고하다. 이 부회장 보유 지분은 합병 전 제일모직 23.2%에서 합병 후 삼성물산 16.5%로 바뀐다.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의 지분은 합병 전 각각 제일모직 7.8%에서 합병 후 각각 삼성물산 5.5%로 바뀐다. 합병 후 삼성물산에 대한 오너 일가 지분 합계는 30.4%다. 여전히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의 규제 대상이다. 제일모직은 그룹의 또 다른 주력인 삼성생명의 대주주 지위도 있다. 제일모직이 삼성생명 지분 19.3%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21%를 가지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이달 중순 그룹의 상징적인 자리인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부친인 이건희 회장에게 물려받아 상징적으로 이재용 시대를 열었다. 삼성문화재단은 생명 지분 4.68%,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생명 지분 2.18%를 갖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했다. 이번 합병으로 상징적인 지배에서 더 나아가 삼성생명에 이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실제적으로 강화하는 식으로 그룹 장악력을 확대했다는 평이다. 재계에서는 향후 전자와 SDS 합병 등을 통해 이 부회장의 지배권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지배는 각종 견제와 규제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번 합병으로 이재용의 지배구조가 한층 더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포토]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재용 부회장 지배력 강화

    [포토]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이재용 부회장 지배력 강화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26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는 9월 1일 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1938년 삼성그룹 모태인 ‘삼성상회’로 설립된 삼성물산의 역사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 합병 결의에 따라 삼성그룹의 재편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SDI와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합병하고 삼성SDS·제일모직을 상장하는 한편 화학·방산부문을 한화그룹으로 매각하는 ‘빅딜’을 단행하는 등 일련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화하면서 기존의 순환출자 구조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은 합병 전 제일모직 23.2%에서 합병 후 삼성물산 16.5%로,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의 지분은 합병 전 제일모직 7.8%에서 합병 후 삼성물산 5.5%로 바뀐다. 합병 후 삼성물산의 오너 일가 지분 합계는 30.4%로,여전히 공정거래법상 내부거래의 규제 대상이 된다. 이 부회장은 합병회사(삼성물산)의 최대주주(16.5%)로서 삼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에 대한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이 0.57%에 불과하지만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제일모직은 삼성생명 지분 19.3%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06%를 갖고 있다.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7.21%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 부회장이 지난주 그룹의 상징적인 자리인 삼성생명공익재단·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부친인 이건희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데 이어 그룹 승계를 위한 하나의 포석이 될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또 삼성문화재단은 삼성생명 지분 4.68%,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생명 지분 2.18%를 갖고 있다.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했다. 이 부회장은 두 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삼성생명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회사의 매출은 2014년 기준 34조원으로,건설·상사·패션·리조트·식음료 등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양사는 핵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시너지를 강화해 2020년 매출 6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1963년 설립돼 부동산·테마파크 사업을 시작으로 건설·식음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으며,2013년에는 옛 제일모직으로부터 패션사업을 인수하고 2014년 말에는 상장했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38년 설립된 이후 1975년 종합상사 1호로 지정됐다.1995년 삼성건설 합병 후에는 건설과 상사부문으로 나뉘어 전세계 50여개국에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2011년 삼성의 바이오사업 출범에 함께 참여했고 지난해에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공동으로 인수하기도 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건설·패션 등 사업별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과정에서 핵심사업 경쟁력과 해외영업 인프라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건설·상사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이 풍부한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사업 정체에서 벗어나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 다각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양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패션·식음·건설·레저·바이오 등 생활 전반에 걸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의식주휴(衣食住休)·바이오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삼성 측이 밝혔다. 두 회사는 각각 운영해 온 건설 부문을 통합함으로써 건설사업 경쟁력 제고 및 운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상사 부문의 글로벌 운영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패션·식음 사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의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 부문의 최대주주로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돼 향후 바이오 사업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6.3%,4.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양사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합계는 51%를 넘는다. 제일모직 윤주화 사장은 “이번 합병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인간의 삶 전반에 걸친 토탈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최치훈 사장은 “패션,바이오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삼성물산이 보유한 글로벌 오퍼레이션 역량과 제일모직의 특화 역량을 결합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산을 한류 공연·관광·쇼핑 메카로”

    “용산을 한류 공연·관광·쇼핑 메카로”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의기투합해 만든 HDC신라면세점이 25일 공식 출범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입찰 마감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사 대표들이 반드시 특허권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날 정 회장과 이 사장을 포함해 두 회사 경영진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 예정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이 출범식을 열었다.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DF랜드는 한류, 관광, 문화와 쇼핑이 한 곳에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듀티프리(Duty Free·면세) 지역’을 의미한다. HDC신라면세점에 현대산업개발과 계열사 현대아이파크몰이 각각 25%, 호텔신라가 50%의 지분을 출자했다. 200억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시작해 1차년도에만 모두 3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공동대표에는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운영총괄 부사장이 선임됐다. HDC신라면세점은 세계 6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호텔신라의 면세점 운영 능력과 현대산업개발의 복합개발능력이라는 시너지를 극대화해 투자와 고용, 매출을 최대로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만 5000㎡의 예정지 면적 가운데 2만 7400㎡에 400여개 브랜드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의 면세점을 세우고 나머지 3만 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과 교통 인프라, 주차장 등의 연계 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 낙찰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사회공헌 등의 평가 부문에서는 지역 상생에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일본 도쿄의 아키하바라를 모델로 용산이 정보기술(IT)·전자 관광의 중심지로 부활할 수 있도록 노후된 전자상가 개보수도 지원한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 외에도 유통 대기업들이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 획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서울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 전체를 시내면세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SK네트웍스는 동대문 케레스타를, 강남 무역센터점을 입지로 고른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중견 기업들과 함께 합작법인을 만들었다.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에 면세점을, 롯데면세점은 중원면세점과 함께 동대문 피트인에 복합 면세타운을 세우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