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육상 성적…‘뒤로 뛰는 한국’ ‘펄펄 나는 일본’
이봉주 중도 포기, 임진수 22위, 김이용 54위(이상 남자마라톤),이명선 예선탈락(여자포환던지기),신일용 19위(남자경보)….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열리고 있는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거둔 성적이다.목표치보다 훨씬 밑도는 것으로 뒷걸음질하는 한국 육상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지난 99년 스페인 세비야대회에서는 남자 800m 준결승 진출,남자높이뛰기 6위,여자포환던지기 10위 등 일부 종목에서 상위권에 올랐다.이에 견줘 이번 대회 성적은 ‘흉작’과 다름 없다.아직 여자 20㎞경보(10일)의 김미정과 여자마라톤(12일)의 윤선숙이 남아있지만 상위권 진입은 기대하기 힘든 상태다.
다른 대회와 달리 세계선수권은 기준기록을 통과해야만 출전자격이 주어진다.따라서 선수단 규모만으로도 그 나라 육상의 위상을 알 수 있다.한국은 규모에서도 지난 대회보다줄었다.
지난 대회에는 남자 800m,남녀창던지기,남자멀리뛰기,남자높이뛰기,마라톤 등 8개종목 8명이 출전했다.그러나 이번 대회엔 5개 종목 7명만이 참가했다.이 가운데 기준기록이 없는 마라톤에 4명의 선수가 포함돼 있어 순수하게 출전자격을딴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 이에 견줘 같은 아시아권에 있는 일본의 약진은 눈부시다.남자해머던지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선수권 투척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또 남자마라톤에서 톱10에 3명이 들었고 남자 100m 준결승 진출,남자경보7위 입상이라는 성적을 냈다.
출전 규모에서도 한국을 압도했다.일본은 마라톤을 비롯,100m와 3,000m장애물,세단뛰기 등 23개종목에 43명의 선수를파견해 저변확대에 성공했음을 보여 주었다.
박준석기자 p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