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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계한 경제거목 王회장 정주영씨/ 서산농장에 기념관 건립

    타계한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추모사업이본격화된다. 우선 ‘정주영 사이버박물관’(www.chungjuyung.pe.kr)이 지난해 11월 오픈한 데 이어 오프라인 박물관인 가족기념관이 세워진다.지난해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간의 만남에서 처음 언급됐다.정 전 회장이 생전에 고향처럼 여기던서산농장에 들어선다. 기념관에는 사이버 공간상에 아산관,역사관,자료관,전시관 등 5개 주제별로 전시된 내용이 그대로 구현된다.15년간 사용한 TV와 구두 세 켤레,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휘호를 비롯, 고인의 개인 소장품 400여점 등 수천 점의자료가 전시될 전망이다. 또 어록집과 영상집을 펴내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전해졌다.고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제작도 검토 중이다. 정 전 회장의 출생과 성장,현대를 만든 과정,대북사업 등을 500여장의 사진으로 엮은 중국어판 화보집 ‘현대지로(現代之路)’,한글판 ‘세기의 가교’,영문판 ‘THE ROAD TO HYUNDAI’에 이어 일본어판 출간도준비하고 있다. 현대는 정 전 명예회장이 생전에 기거했던 방의 생활용품도 기념관에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방의 책장에는 박경리의 ‘토지’를 비롯한 수백권의 책과 MBC 사극 ‘조선왕조 5백년’,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다큐멘터리 ‘북한산은 살아있다’ 등과 대선 당시 연설 장면이담긴 테이프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국 대형 방문판매社 속속 국내 진입

    다국적 화장품 방문판매(방판)회사들이 속속 국내에 진출,국내 화장품업체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들 외국 방판회사는 막강한 자본력과 조직력을 앞세워국내 업체가 차지하고 있던 중고가 화장품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태세이다.이에 따라 지난 96년 화장품시장 개방 이후 해외유명브랜드에 밀려 국내백화점 등에서 쫓겨난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형편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현재 국내 진입을 확정한 외국 방판회사는 미국계‘메리케이’와 ‘에이본’ 등 두 회사이다.여기에 프랑스 ‘세포라’,홍콩 ‘사사’,영국의 ‘부츠’,일본의 ‘마쓰모토 기오시’ 등 소매유통회사들까지 국내 진출 채비를 차리고 있어,국내화장품 시장은 가히 무한경쟁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외국 방판회사 등이 이처럼 국내 진출에 앞다퉈 나서는것은 화장품 시장이 최근 연간 20%씩 성장을 거듭,지난해5조원에 이르는 대형시장으로 성장한데다 수입화장품이 1조5,000억원에 이르는 등 외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아울러 구조조정 작업으로 직장을 잃은 인력을 판매원으로쉽사리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이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전세계 37개국에 진출하고 있는 메리케이의 경우 이달 초부터 판매원들이 자신의 집 등에서 ‘홈파티’를 여는 방식으로 화장품을 팔고 있다.이 회사는 실적이 좋은 판매원에게 ‘핑크색 캐딜락’을 주기로 하는 등 파격적인 보상을 약속하고 있다.또 137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이본’은 다음달부터 국내영업에 나서기로 하고 한창 판매사원을 뽑는 중이다.에이본 마케팅팀의 한 직원은 “최고의 품질로 경쟁할 것”이라면서 “판매원 수나 매출목표 등은영업비밀이어서 일절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 방판회사의 이같은 비밀주의 때문에 국내화장품 업체들이 실제로 얼마만큼 영향을 받을지는 상당한 시일이흘러야 파악될 것으로 예측된다. 코리아나 마케팅팀 홍광기(洪光基)부장은 “방판시장이지난해 37% 가량 커지면서 외국업체들의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들이 시장진출 전략을 감추고있어 파장 등을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1만8,000명의 판매원을 갖추고 있는태평양의 유양채(柳洋採)방판사업부장은 “판매원 사기진작책 등 판매원 이탈 방지책을 마련중”이라며 어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대한화장품공업협회 김성수(金成洙)차장은 “우리보다 몇년 앞서 시장을 개방한 타이완 싱가포르 등은 자국화장품 생산공장이 모두 퇴출됐다”면서 “중국에서 태평양의 ‘라네즈’브랜드가 ‘랑콤’과 같은 값에 팔리는 등품질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확인된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의식변화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美 민주당 “北 포용정책 유지하라”

    미 민주당이 공화당 주도의 대북강경 논조에 반기를 들고나서면서 대북정책을 둘러싸고 민주·공화 양당의 갈등이본격화되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여당으로 포용정책을 적극 지원했던민주당은 북한에 대해 검증과 상호주의를 앞세우는 공화당지도부의 대북정책에 맞서 의회 차원에서 포용정책 기조를유지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14일 의사당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6일 부시 대통령에 북한과의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밝히고 북한 미사일위협이 지나치게 높게 간주되고 있는 상황이며 평양 정부와의 대화재개는 미국이 최우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 역시 북한과 포괄적이고 검증할 수 있는협정을 맺는 데 대한 환상을 가진 것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포용정책은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잠재적 위협을 줄일수 있는 방법이다”고 부시 대통령에게 포용정책 유지를 촉구했다. 서신발송 이후 뒤늦게 기자회견을 행한 것은 미국내 여론이 강경기류만 있는것처럼 비쳐지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하고 민주당이 공화당과 입장이 다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부시 대통령 앞으로 보낸 서한에는 대슐 총무 외에도 리처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그리고 조셉 바이든 상원 외교위원회 의원,톰 랜튼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의원,칼 레빈 상원국방위, 아이크 스캘튼 하원 국방위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가 가세했다. 민주당은 대슐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을 시발점으로 클린턴행정부가 추구, 성공을 눈앞에 뒀던 것으로 확인된 미사일회담의 성과와 과제를 집중 여론화하기 위해 포용정책의 정당성을 여론화시켜나가기로 했다.민주당은 이를 위해 세미나 등을 적극적으로 열어 국가미사일방어망(NMD),북·미기본합의 개정추진 등 공화당의 강경 드라이브를 효과적으로차단해갈 방침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 세 ‘겹’의 民譚…틀을 깼다

    젊은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소설 ‘아랑은 왜’(문학과지성사)는 액자의 네 틀을 깨부수면서 스스로 틀을 잡아가는 예쁜 그림과 같다. 1968년생으로 95년에 등단한 작가는 최근 이삼년간 파격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잇달아 발표해 독자들로부터 큰 주목을받았다.많은 평자들은 그를 신세대 작가군의 대표주자로 앞세우곤 한다.작품의 소재나 내용이 전에 없던 새것이고 이색적이라서 파격적이란 뜻은 아니다.대부분의 소설에서 건들수 없는 ‘생’기초로 받들어지는 세계 자체가 구멍이 뚫려있거나 뒤집혀져 있는 것이다.세계와 리얼리티가 괴상한 만큼 이야기,소설의 보통 형식이 온전할 리 없다.5년만에 내놓은 이번 장편이 특히 그러하다. 사람 이름으로 보이는 ‘아랑’에다 의문사가 살짝 붙어 고개를 가웃뚱거리게 하는 이 작품은 사람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이야기 자체가 주제이기도 하다.‘하늘 아래 어디 새로운 이야기가 있겠느냐.있다면 이야기하는 방식이 새로울 뿐이다’라는 작가의 말이 들리는 듯하다.‘아랑은 왜’는 세 ‘개’가 아니라 세 ‘겹’의이야기를,유식한 말로,비(非)유클리드적으로,4차원적으로 합성한 소설이다. 첫째 겹.조선시대 때 부임하는 사또마다 첫날밤을 넘기지못하고 죽어나가는데 배짱좋은 새 사또가 아랑이라는 처녀귀신과 대면해 원통한 사연을 듣고 원한을 풀어준다는 민담. 둘째 겹.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식 비틀기.작가는수백년동안 어린아이도 한마디 설명없이 알아들어온 이 민담을 현재의 대학원생 의식으로 해체·변형한다.이 아랑의 민담은 바보스러울 정도로 단순해 조선시대 신분사회의 ‘못마땅한’폐해와 모순을 하나도 담지 못한 만큼 사회경제적 진상이 담기도록 변형시켜야 마땅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김영하는 이십여년 전부터 많은 국내외 소설가들이 에코를 본따 하듯 이 민담의 근대적인 ‘이본(異本)·비본(秘本)’을 출현시킨다. 세번째 겹.김영하는 아랑 이야기의 액자틀을 에코식 알류미늄제로 교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틀 자체를 떼내버린다.즉극작가가 무대 위에 버젓이 올라 오락가락하는 배우 옆에서“이 사람은 배우에 지나지 않고,이 이야기는 연극에 불과하다”고 틈있을 때마다 관객한테 일러주는 피란델로나 브레히트 식 파격을 취한다.작가는 이렇게 저렇게 민담을 변형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독자에게 까놓고 말할 뿐 아니라, 바로 이런 내용을 소설로 쓰는 현대의 소설가를 같이 소설화해보자고 독자들을 다독거리는 것이다. 나아가 작가는 아랑 민담의 의식화된 변형과 자신의 파격적인 틈입을 같이 섞어버린다.독자들은 이같은 고차원적 합성의 이야기 방식에 머리가 빙빙 돌곤 한다.그러나 독자들은민담의 변형이 역사인식에서 계몽되었다고 생각하는 자신의입맛에 맞다고 여기며 새롭고 파격적인 이야기 방식에 끌려들어간다.김영하의 액자 깨진,예쁘장한 그림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加 오일샌드 개발 참여

    ‘노다지 원유’로 불리는 해외 오일샌드(OilSand) 개발이본격화되고 있다. 나병선(羅柄扇)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 15일 존 해블록캐나다 앨버타주 경제부장관과 만나 앨버타주 오일샌드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석유공사가 16일밝혔다. 오일샌드는 유정에서 파내는 일반원유와 달리 지표면으로노출된 원유가 토양에 흡수돼 있는 형태로 성분면에서 원유와 거의 똑같아 고유가 시대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캐나다와미주지역에 주로 분포돼 있다.현재 캐나다 앨버타주에 매장된 오일샌드에는 1조4,000억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고 이중회수가능한 가채매장량은 3,000억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공사는 해외 자주개발 원유확보차원에서 2∼3년전부터오일샌드 개발사업 참여를 추진해오고 있다.양측은 이번 양해각서에서 ▲오일샌드 개발사업을 검토하기 위한 석유공사연구팀을 앨버타주에 파견하고 ▲한국에서 오일샌드 개발사업 관련 공동세미나를 개최하며 ▲한국기업들이 오일샌드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함혜리기자
  • ‘동교동계 퇴진론’ 갈등 증폭

    민주당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이 당내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2선 퇴진을 요구한 데 이어 초선의원 11명도 동교동계의 후퇴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일 김 대통령이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각종인사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권 최고위원의 2선 후퇴를 요구했다. 김태홍(金泰弘)·이재정(李在禎)·장성민(張誠珉)의원 등 초선 11명도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총재특보단 회의를 통해 동교동계 2선후퇴를 포함한 당정쇄신안을 담은 건의서를 김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권 최고위원 퇴진론이 불거지자 당 안팎에서는 여권내 권력싸움이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권 최고위원의 측근인 이훈평(李訓平)의원은 5일 “당이 어려울 때팔짱만 끼고 있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권 최고위원에게씌우고 있다”고 퇴진론을 반박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금융 구조조정 급물살 기대

    정부가 8일 한빛·평화·광주·제주은행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정함으로써 이들 4개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 구조조정 작업이본격화됐다. 정부는 이들 4개 은행을 금융지주회사로 편입하고 이를 계기로 일반우량은행간의 합병 등 금융 구조조정 작업도 가속화되기를 기대하고있다. [은행·종금·보험사가 참여하는 거대 금융지주회사 나온다] 정부는곧 금융 지주회사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내년 2월에는 은행·종금·보험사가 참여하는 금융 지주회사를 실제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편입대상으로는 4개 공적자금 투입은행 이외에 한국·한스·중앙·영남종금 등 부실종금사 4곳과 대한생명 등 모두 9개 금융기관이 거론된다. 4곳의 부실종금사는 개별매각작업이 물 건너가 하나로 통합해 편입한다. [한빛·광주·평화·제주은행은 어떻게 되나] 소매금융·도매금융·투자은행화하는 등 동등한 개념의 자회사로 들어갈 전망이다.자회사밑에 들어가는 손자회사 형태가 될 경우,이들 은행은 한빛은행 자회사의 지역본부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회사 편입으로 인원정리도 불가피할듯] 지주회사로 편입될 자회사들의 경우,점포정리 및 인원정리가 불가피하다.한빛의 경우,경영개선계획의 하나로 올해 1,100명,내년 400명 등 이미 1,500명의 인원정리 계획을 추진 중이다.올해 1,100명 가운데 880명은 이미 정리한 상태다. [추가 공적자금은 얼마?] 공적자금은 이달말부터 투입될 예정이다.지난달 10일 정부가 발표한 6조1,000억원보다 훨씬 늘 전망이다. 한편 생존여부가 불투명한 현대건설,쌍용양회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과 조흥은행의 경우,독자생존으로 결론이 나 추가로 공적자금을수혈받을 필요는 없게 됐다. [문제는 없나?] 현재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가지면 된다.그러나 정부는 자회사 지분을 100% 다 가진다는 구상이다.물론 지주회사를 어느 정도 궤도에 올린 뒤에는 지분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그러나 자회사 지분을 모두 갖는 이른바 ‘완전 지주회사’가 되면신속한 의사결정 등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할 수 있는 반면 독선적인경영도 우려된다.철저한 건전성 규제도 필요한 대목이다. [지주회사 더 생기나?] 정부는 내심 2∼3개 정도의 대형 지주회사가생기길 기대하고 있다.대형은행이 있어야 부실발생의 흡수력·해결능력 등 리스크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재 신한은행이 독자적으로 지주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산업은행의 경우,대우증권,산은캐피탈 등을 자회사로 두는 비은행 지주회사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언론사 사장단 訪北 7박8일/ 金위원장 대화록-1

    방북 언론사 대표단은 12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평양시 중구 목란관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초청 오찬을 가졌다.오찬에는 북측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의장 겸 노동당 과학교육 비서,김용순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정하철 선전선동부 부장,김양건국제부장,강능수 문화상,최칠남 로동신문 책임 주필(사장),차승수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위원장 등 당·정·언론계 고위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남측에서는 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 사장과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장관,최학래(崔鶴來) 한국신문협회 회장,박권상(朴權相) 한국방송협회 회장 등 방북 대표단 56명 전원이 참석했다.오찬에 앞서신문협회와 방송협회 회장단은 김 위원장과 접견실에서 20분간 환담했다.접견실 환담과 오찬 대화내용을 소개한다.평양 현지에서의 기록은 오찬에 참석한 4명의 사장들이 맡아 정리했다. ◆김 위원장 통일문제는 지금까지 양측 모두에 문제가 있었습니다.북남 공히 과거 정권 탓입니다.체제유지를 위해 양측 정부가 통일 문제를 모두 이용해 왔습니다.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뤄진 6·15 선언 이후 많이 달라졌습니다.남측 언론 비판도 그렇고,야당 비판은 강하지만….남측은 관료가 그렇게 힘이 있는 것 같지 않더군요. 남북장관급회담 1,2차에서는 인사하는 수준 정도로 하고 3차부터는본격적으로 속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남측 언론사 사장 대표단이 100명 정도라고 들었는데 이번에 50명이 왔습니다.우리 언론사 사장 숫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언론사 숫자 면에서 남측이 언론의 형 역할을 해 줘야겠습니다. ◆방북단 북한 교향악단 오는 문제가 당초 8월 7일에 와서 14,15일공연하기로 돼 있는데 갑자기 8월 18일로 바뀌었습니다. ◆김 위원장 8월 15일 가서 공연하도록 하세요. ◆정하철 선전선동부장 네,보내겠습니다. ◆방북단 그렇게 갑자기 보내면 우리측이 준비가 곤란합니다. ◆김 위원장 남측이 불가능하면 어쩔 수 없지요.우리가 관료적입니다. ◆방북단 서울 답방은 언제쯤 하시겠습니까. ◆김 위원장 적절한 시기에 답방하겠습니다.빨리 해야 될 텐데…. ◆방북단 남북 정상을 시드니 올림픽에 초청할 경우 시드니에 가시겠습니까. ◆김 위원장 시드니에 가서 배우 노릇 하는 것 보다 서울을 먼저 가야죠.김 대통령한테 빚을 져서 서울을 먼저 가야 합니다.언론사 사장들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고,또 김 대통령 신의를 봐서라도 가서 만나야죠. ◆방북단 2박3일 방문으로는 제주까지 가실 수 없습니다.4박5일로 오세요. ◆김 위원장 내가 4박5일간 서울을 간다면 간부들이 반대를 합니다. ◆방북단 그럼 간부들 못나오게 해 놓고 새총으로 빨간 신호등을 쏘면서 나오시면 되겠군요. ◆김 위원장 그럼 잘 맞는 고무총 준비를 해 둬야겠구만. ◆방북단 국방위원장의 시조인 전주 김씨 묘가 잘 보존돼 있습니다. 화진포는 옛날 북한 땅이었는데 6·25동란 이후 남쪽 땅이 됐습니다. 개성과 화진포를 바꾸면 어떻겠습니까?◆김 위원장 안됩니다.북측에서는 본(本)은 이조 말기에 모두 팔아먹어버렸습니다.본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그래도 아직까지 양반에관한 생각들을 사람들이 많이 하는데 남쪽에 가서 그곳에 갈 수 있으면 시조 묘를 참배하겠습니다. ◆김 위원장 남측 언론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내가 남측 TV를 보기시작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기 3주 전부터 입니다.그리고 남측 신문은 죽 보다가 8년 전부터 눈이 나빠져 지금은 잘 안봅니다.남쪽 신문 활자 크기는 얼마요?‘로동신문’은 폰트가 얼마인가?‘로동신문’과 비교해서 더 작습니까?◆방북단 아닙니다.‘로동신문’보다 활자 크기가 2배나 됩니다. ◆김 위원장 KBS는 섭섭한 게 많지만 이젠 나무라지도 않겠습니다.과거에는 관영방송이니 그랬을 것입니다.그런데 6·15 선언 이후 많이달라졌습니다.과거에는 본의 아니게 그랬을 것입니다.TV는 화면으로딱딱 잡아서 보여주는 것이라서 거짓말은 안됩니다.그런데 남측 보도로는 내가 와인만 한 잔 먹어도 술을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과장을많이 합니다.외국 간에는 상호주의를 하지만 민족 간에는 무슨 상호주의가 필요하겠습니까.남측에는 이제 고용 언론이 없지 않습니까.이제 고용 언론은 안됩니다. 북조선 언론도 한라산 해돋이를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보도 경쟁에서 북측 언론이 질 수 있으나 정확성에 관해서는 남측 언론 못지 않습니다.우리가 훨씬 정확합니다. TV는 나는 KBS만 봅니다.박 대통령 서거 3주 전에 TV를 보기 시작했는데 당시는 흑백이었습니다.남측 텔레비전은 NTSC방식인데 북조선은그렇지 않습니다.PAL방식을 쓰고 있는데 사실 색깔이 좀 떨어집디다. 서울신문 3,4 면인가…연재소설이 나는데 죽 봐 왔습니다.재미있습디다.지금도 연재합니까? 남측 방송의 보도 속도가 NHK보다 빠릅디다.행사할 때 보면 내가 수표(사인)한 직후 금방 방송되더군요. 여기 온 46개 언론사가 이번에 북조선에 와서 본 것을 똑같은 기사로 써서는 안 되는 것 아닙니까?맥을 짚어 봐야 할 것 아닙니까. 보는 그대로 써 주면 됩니다.우리를 과찬할 필요도 없고 깎아내릴 필요도 없습니다.통일에 이바지하려면 통일에 동참해야 합니다.MBC도 10년 전에 김연자가 출연하는 가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김세레나도 봤고,허준 프로도 봤지요. 남측 TV대담을 내가 보는데 KBS가 어떨 때 보면 북남관계 일이 있자마자 금새 사람들을 모아놓고,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찬성이냐 반대냐 라고 얘기들을 하는데 내가 보면 북조선 실정 전혀 모르고 책만 보고 딴 소리를 하더군요.데려오시오.쭉 데려와서 이런 사람들이 북조선을 보게 해야 합니다.북에 뿔난 놈들 없으니 와서 봐야지요. ◆김 위원장 광고가 없어서 KBS TV를 내가 아주 좋아합니다.NHK도 광고가 없어서 좋고,국제정치도 잘 다루고 있고 프로그램을 점잖게 보내 보수적이어서 내가 좋아합니다. 그러나 중국 CC TV와 러시아 TV들은 관영인지 아닌지 매우 혼탁스럽습니다.국가소리를 내는 방송이 있어야 합니다.광고를 하지 않고 말이지요.나는 NHK와 BBC를 존중합니다. ◆김 위원장 판문점 연락사무소로 매일 신문을 넣어주십시오.우리가신문을 일본을 통해 돌아서 읽을 필요가 있습니까?우린 서로가 같은민족인데 얼마나 좋습니까.신문도 연락사무소를 통해서 다 읽었으면좋겠습니다.그게 어려우면 납본용으로 판문점을 통해 보내주세요. 우리는 달러가 없어 돈 내고는 못봐요.그냥 주기 어려우면 사장이본 뒤에 손 때 묻은 것을 보내 주세요.남측에서는 대외로 나가는 신문은 얼마나 됩니까?◆방북단 별로 많지 않습니다.그러나 교포들이 많은 미국에서는 이쪽제호로 현지에서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코리아 타임스와 코리아헤럴드 같은 영자지는 해외에 많이 나갑니다. ◆김 위원장 대북관련 기사는 내가 다 봅니다.경제관계는 안 읽어도우리측 기사는 모두 읽습니다.그런데 여기 오신 46개 언론사 관련 기사를 다 보려면 일주일이나 걸려야 되겠지요. 나는 언론사를 위해서 일부러 잘 보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있는 그대로 보여야 합니다.이산 가족들이 고향 방문까지 하고 가족들을 만납니다.그리고 우리가 쌀이 모자란다고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는 주제에 그대로 보여줘야지 숨길 것 없어요.숨기면 오히려 의심을받습니다.우리는 같은 민족 아닙니까.진짜 한 민족입니다. 6·25는 (우리가) 열강에 희생된 것입니다.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왜책임을 지고 있습니까? 열강들이 부추겨 우리 민족을 희생하게 된 겁니다.이제 계산은 그만하고 덮어 놓을 것은 덮어 놓고 통일이라는 큰대업에 서서 인민들을 위해 선구자 역할을 언론이 해 줘야 합니다.
  • [대한광장]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결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 정신과 개신교의 윤리’라는 책에서 서구 산업문명을 일으킨 정신적 동력을 탐구한 바 있다.이는 칼 마르크스가 역사발전의 동력을 유물론적으로 해석해 역사가 권력과 생산구조를 장악한 세력에 의해 만들어져 왔다는 테제에 쐐기를 박기 위한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 정설이다.베버는 산업문명을 일으킨 정신적인 동력을 칼빈주의 개혁신앙이 뿌리내린 지역의 개신교인들의 윤리의식에서 보았다.새롭게 발견된 복음의 능력으로 거듭난 개신교인들의 생활태도는 근면,절제,기도,노동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그들의 자각중에는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서 새로운 ‘선민’으로 선택받았다는 사명감이 불타고 있었다.베버는 이러한 개신교인들의 생활신앙을 ‘세계내적 금욕’이라 이름지었다.세계내적 금욕이란 세속안에 살면서 선민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윤리로서 후에는 영국성공회 개혁운동 가운데서 생겨난청교도들의 윤리로 발전되어갔다.베버가 세계내적 금욕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세속을 떠나 수도원으로 들어간 가톨릭 사제와수도사들의 윤리와 구별짓기 위해서였다. 새로운 복음의 능력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세계 안에 살면서 선택받은 창조적 소수로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되는 곤궁에 처한 것이다.세계내적 금욕이라는 윤리는 낡을대로 낡은 윤리의 옛 패러다임이 더이상 지탱될 수 없는 상황 가운데서 발전된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이었던 것이다.새 패러다임이 낡은 패러다임을 대치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과정이 필요하다.하루아침에 낡은 질서가 새로운 질서에 의해서 극복되는 건 아니다. 오히려 현실은 낡은 패러다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삼켜버리는 형국이다.새패러다임이 낡은 패러다임을 극복하기 위해선 많은 투쟁과정과 피나는 노력과 희생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낡은 가치가 지배하고 있는 현실의 질곡에서 새로운 가치는 삼킴을 당해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유대땅에서 하나님나라를 선도했던 상황도 이와같은 경우에 해당된다.유대교의 낡은 패러다임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 가운데서 “때가 찾고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복음을 믿으라”는 외침은 낡은 패러다임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많은 무리가 그에게 몰려왔다.예수께서는 갈릴리호수를 중심으로 제자공동체를 형성하고 하나님나라 운동을 펴간다.그는 하나님나라라는 새 패러다임으로 세계를 개혁해나갔다.그는 하나님나라의 기쁜 소식으로 무장된 제자들을 세상 가운데로 파송한다.그가 제자를 파송하는 세계에는 낡은 패러다임이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그러므로 그가 제자를 보내면서 당부한 말은 다음과 같았다. “보라,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이 말씀에는 두 가지 뜻이 담겨져 있다.제자들은 아직도 낡은 질서가 지배하는 사회속에 나아가 낡은 체제의 바퀴에 차이지 않기 위해서 ‘뱀의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뱀의 지혜로써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옛 체제의 희생물이 돼버릴 것이 명약관화했기 때문이다.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악의 실체를 꿰뚫어볼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무모한희생물이 되지 않는다는것이다. 또,예수의 제자들은 세상의 악한 질서에 사로잡혀서도,타협해도 안된다.어떠한 경우에라도 비둘기의 순결을 상실해서는 안된다.비둘기의 순결을 잃어버리게 될 때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제자로서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순결이본질적으로 위협받게 될 때 순교의 각오로 이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현실도 같은 모순들이 지배하고 있다.새로운 이상과 꿈을 가지고 세계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은 낡은 질서에 희생되지 않는 뱀의 지혜와 새 질서를 실현하고자 하는 순결로 무장해야 한다.한국사회의 현실이야말로 뱀의 지혜와 비둘기의 순결이 필요한 사회다.꿈과 비전을 가진 사람은 낡은 질서와 가치관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속에서 옛 질서의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뱀의 지혜를 훈련해야 하며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 비둘기의 순결을 연마해야 한다.새로운 꿈과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지녀야 할 새시대의 윤리강령이다. 김원배 목사·기독교 목회자협회 상임총무
  • 포철, 35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 발행

    포항제철(포스코)은 10일 일본 도쿄 노무라증권 본사에서 350억엔 규모의 3년 만기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 발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의 금리는 1.44%로 지난 5월 포철이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보다 0.07% 포인트 낮아진 것이며,국내 기업이 발행한 외국채로는 금리가 가장 낮다. 포철 관계자는 “금년 상반기에 1조3,2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이 작년말보다 11.8% 포인트 떨어진 77.8% 수준이어서 일본 투자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낮은 금리에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고설명했다.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 주간사는 노무라증권과 니코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사이며,본드발행으로 생기는 자금은 10월 만기예정인 기존 사무라이 본드(96년 11월 발행)와 11월 만기 예정인 유로엔본드(98년 11월 발행)의 상환에 사용된다. 함혜리기자 lo
  • 인터뷰/ MBC ‘뜨거운 것이 좋아’ 연옥役

    탤런트 박선영은 의외로 자기 주장이 강하다.지난 96년 KBS 탤런트 18기로데뷔한 이래 토크쇼에 나가본 적이 거의 없다.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홍보차 출연진이 단체로 나갈 때 ‘묻혀’ 나간 게 고작이다.똑부러지는 말재간때문에 MC 섭외도 제법 있었을 텐데 탤런트 이외의 일에는 통 관심이 없다. “여기저기 비춰지면 시청자들이 식상하기 때문”이라는 게 ‘외도’를 싫어하는 이유다.드라마 겹치기 출연도 웬만하면 사절이다.한 번 뜨기 시작하면 방송 3사를 종횡무진하는 신세대 스타들에 비하면 한참 구식이다.그러나PD등으로부터는 속이 꽉 찼다는 칭찬을 듣는다. 박선영은 올해 초 MBC ‘진실’에서 자기 집 운전기사의 딸인 자영(최지우)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으려 드는 신희 역을 인상깊게 연기했다.“‘진실’이 끝나자 악역이란 악역은 다 섭외가 들어왔었다”고 털어놓을 정도다.행여 악역으로 이미지가 굳어질까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마음에 드는 제의가 있어덜컥 응했다. 지금 출연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그가 맡은역은 세상과 자꾸 부딪혀 상처를 받으면서도 그 상처를 극복하고 성공을 거두는 연옥이다.은근히 좋아하던 진상(김명민)의 음모로 회사에서 쫓겨나자전부터 티격태격하던 만호(유오성)와 함께 벤처사기단을 조직,진상에게 통쾌하게 복수한다.전에 맡았던 배역들에 비해 고집도 있고 좀 남성적인 성격이본래 성격과 닮았다. 박선영은 대본을 완전히 외운 뒤 현장에서 출연진들과 호흡을 맞추는 연기스타일이다.이번에 상대역으로 출연하는 유오성과는 98년 MBC ‘내일을 향해 쏴라’에 함께 출연해 호흡맞추기가 한결 수월하다. 연기를 시작한 지 제법 지났는데도 아직 영화는 계획이 없다.“방송일을 더 하고 싶기 때문”이다.TV에 데뷔하기 전 조연으로 연극에 출연한 적도 있고 연극을 하고도 싶지만 아직 연기력에 자신감이 없다며 겸손해했다.앞으로하고 싶은 배역을 묻자 장애인역이라고 말한다.대화를 하면 할수록 박선영은 연기에 모든 걸 걸고 사는 사람이 된다. “장애를 겪는 사람은 뭔가를 잃은 대신 다른 무언가가 발달돼 있을 거예요.그걸 알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박선영은 영화 ‘나의 왼발’에서 주인공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를 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우정사업본부장 李敎鎔씨 내정

    다음달 1일 정보통신부에서 독립해 소속기관으로 신설되는 우정사업본부 초대 본부장에 이교용(李敎鎔)정보통신부 관리관이 29일 내정됐다. 공개모집에서 선발된 이본부장 내정자는 정보통신부장관과 계약직 공무원 채용계약을 체결하고 2년6개월 동안 우정사업본부를 맡게 된다. 이내정자는 행정고시 16회 출신으로 76년 체신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우체국장·체신청장 등을 거쳤다. 박대출기자 dcpark@
  • 외교부 또 인사항명

    내달 퇴직명령을 받은 이동진(李東震·전 나이지리아 대사) 본부대사가 23일 외무공무원법에 따른 ‘대명(待命)퇴직’ 조치에 반발,“행정소송과 헌법소송을 내겠다”고 밝혀 외교통상부가 또다시 ‘인사 항명’에 휩싸였다.지난 1월 이장춘(李長春) 본부대사의 항명파동 이후 5개월만이다. 이본부대사는 언론사에 보낸 서한에서 “정년을 5년이나 남긴 상황에서 외교부 인사권자가 타당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외무공무원법 규정을 악용해7월24일자로 퇴직하도록 결정했다”고 ‘부당인사’임을 강조했다. 이대사는 “외교부의 고질적 병폐인 불공정한 인사에 대해 과거에도 잡음과불만이 많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예가 없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분명히했다. 이와 관련,외교부는 “21조3항에 따르면 외무공무원이 재외공관장으로 재직한 후 무보직 기간이 1년이 경과하면 공관장 재임 횟수와 관계없이 당연히퇴직하게 돼 있다”면서 “이것은 고위 외교인력의 인사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외교 인력을 정예화시키기 위한 조항”이라고 설명했다. 이본부대사는 69년 외시2회로 외교부에 들어와 주일 참사관,나이지리아 대사 등을 지냈다.지난 70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문단에 데뷔한 뒤 시와 소설,희곡을 발표한 등단 문인이기도 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처방료 69%, 조제료 39% 인상

    의약분업이 실시되는 오는 7월1일 의사의 처방료는 현행 1,691원에서 2,863원으로 69.3%,약사의 조제료는 2,650원에서 3,703원으로 39.7% 인상된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의약분업 실시에 따라 처방료,조제료를 이같이 인상하는등 의료보험 수가를 평균 9.2% 올리는 내용의 의료보험 수가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가벼운 질환으로 약국을 찾아 2,000∼3,000원을 부담하는환자는 의약분업후 의원에 2,200원,약국에 1,000원 등 3,200원을 내게 된다. 동네 의원을 찾는 환자는 총진료비가 1만2,000원 이하일 경우 현재와 같이본인 부담금 3,200원만 내면 된다. 진료비가 1만2,000원을 넘을 때는 처방료 증가와 약값 감소가 서로 상쇄돼환자 본인 부담에 별 차이가 없다. 병원을 찾을 때는 약값 부담이 40%(종합병원은 55%)에서 30%로 감소,대부분의 경우 본인 부담이 줄어 든다. 이종윤(李鐘尹) 보건복지부 차관은 “수가 인상으로 인해 추가로 드는 재정9,262억원 가운데 50%는 국고로 지원하고 나머지는 의료보험료 조정을 통해조달할 계획이어서 환자의 직접적인 부담은 현재와 거의 같다”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youni@
  • 堂山 金哲선생 삶·사상 본격 조명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려는 큰 포부를 펴기 위해 무슨 짓을 해서라도 권세와 재부를 잡는 최단거리를 달려야 한다는 인생관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부정한 수단으로 고매한 목적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부정한 수단에는 고매한 목적까지를 부식하기에 충분한 그 자체의 병리가 숨어 있지않은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모순을 극복하려 한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선구자로서 평생을 투쟁과 옥고의 외로운 길을 걸으면서도 목적 달성만을 위한 부정한 수단을 거부했던 당산(堂山) 김철(金哲,1926∼1994)선생.그의 사상과 행적을 담은 ‘당산 김철 전집’(해냄,전5권)이 출간되면서 그의 삶과 사상이본격적으로 조명되고 있다.9일 오후 4시 서울 프레스센터 20층에서는 ‘한국사회민주주의 운동과 김철’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고 이어 6시30분부터는 전집출판 기념회도 마련된다. 1926년 7월1일 함북 경흥군 아오지읍에서 태어난 당산의 본명은 김용련.해방후 이범석(李範奭)이 이끄는 민족청년단에 가입한 뒤 ‘김철’로 이름을바꿨다. 49년일본에 가 도쿄대에서 역사철학을 공부한 그는 57년 귀국해 이동화(李東華)서상일(徐相日)고정훈(高貞勳) 등 혁신주의자들과 함께 민주혁신당을창당,대변인을 맡았다.사회주의자로서 그의 정치역정이 시작된 것이다.4월혁명-제2공화국 출범으로 이어진 민주화 공간에서 그는 사회주의 운동에 적극나섰다. 5·16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일본에 머물다 뜻하지 않게 망명객이 된 그는 62년 오슬로에서 열린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 이사회에 참석,동지들을 위한석방운동에 나선 이후 63년 SI에 통일사회당을 옵서버 정당으로 가입시키는등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주의자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의 사회주의 운동도 이끌어나갔다.71년 통일사회당 대통령 후보가 된 그는 ‘남북 동시 유엔가입’‘군비 축소’‘종전협정 체결’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중립화 통일방안을 역설했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그의 투쟁은 격렬했고 투옥 등 탄압도 심해졌다.80년전두환 정권이 출범한 뒤 입법의회 의원을 잠시 맡지만,그가 만든 사회당은강제해산되고 당산은다시 민주화투쟁의 고된 길에 들어섰다.이후 민주화추진협의회 등에서 활동한 그는 94년 8월 별세했다. 이번에 나온 전집은 1권 ‘민족의 현실과 사회민주주의’,2권 ‘일본 정치와 사회주의 운동’,3권 ‘일기’,4권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정초’,5권 ‘당 관계 문헌’으로 구성됐다.그를 추모하는 모임의 회장은,지난 47년 ‘간디청년협회’를 함께 결성한 오랜 동지인 서영훈(徐英勳) 민주당 대표가 맡고 있다. 이용원기자 ywyi@
  • [매체비평] 빗나간 특종경쟁 신뢰성 저해

    중앙일보는 2일자 3면에 자화자찬식 특종담을 이례적으로 지면을 할애해 소개했다.‘김정일-장쩌민 극비 베이징 회담’기사를 AP,로이터 등 세계적 통신사들보다 먼저 보도했다는 것.‘중앙일보 세계적 특종 공인’이란 제목하에서 이 신문은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자랑하는 영국의 BBC방송도 이날 오후 9시가 넘어서 베이징발로 1신을 인터넷에 올렸다.본지에 비해 거의 24시간이나 뒤늦은 보도였다”고 자랑했다. 신속한 보도를 위해 노력한 중앙일보의 ‘특종보도’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는 점을 미리 말해두고자 한다.그러나 북한관련보도에 관한 한 그동안 특종이란 미명하에 확인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소설식 보도가 난무한 것이 관행이었다.‘김일성 사망설’로 한국언론이 단체로 국제적 망신을 당한 사실은역사로 남아있다.중앙일보가 수년전 ‘김일성 사후 최초로 동토의 땅 북한을가다’라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가 국제적 오보시비에 휘말린 것도 바로 이런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됐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각 언론사의 북한관련 특종보도를 위한 취재경쟁이본격화 된 시점에서 중앙일보의 이런 무용담은 다른 언론에 영향을 주고 있는 듯 하다.동아일보는 6월3일자 보도에서 ‘김정일 북한 총비서가 8.15 광복절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내용을 톱으로 올렸다.정부는 부인하든 말든 동아일보는 평양에서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벌써 두달 뒤에김정일 총비서가 한국을 온다고 앞서가고 있다.특종으로 보자면 이보다 더큰 특종이 또 있을까.신속성으로 따진다면 세계적 통신사도 BBC방송도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특종이다.김 총비서가 금년 8.15에 서울에 올지 안올지는알 수 없다.아직 평양 첫 정상회담도 열리기 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이런 믿거나 말거나 식의 보도가 과연 이 시점에서 바람직한 것인가?중앙일보가 영국의 BBC 방송보다 하루 빨리 보도했다고 흥분하는 이 자랑은 과연 박수를 쳐 줄만한 것인가? 미국은 개국 이래 최고의 수출품으로 미수정헌법 제1조를 내세우기도 한다. ‘언론의 자유’를 강조하는 쉰여덟자로 된 미수정헌법은 세계 각국의 정치적 변혁과 혁명의 철학적 바탕이 됐다는 이유에서다.제국이 사라진 영국에서여전히 ‘대영제국의 자존심’으로 남아있는 영국의 BBC방송은 세계적으로공정성과 신뢰성으로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하루살이처럼 속보성 하나에도박을 걸었다면 ‘오늘날의 BBC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면 BBC는 어떻게 신뢰성을 그 트레이드 마크로 키울 수 있었는가.원동력은 바로 ‘투소스룰(two source rule)’이다.국제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비록 BBC기자가 특종을 건졌다고 해도 그와 일치하는 내용의 기사가 다른 통신사나 자유기고가에 의해 확인이 될 때까지 보도하지 않는다는 내부적원칙이다. 내부적 반발이 없지않지만 보도의 신뢰성을 위해 다시 한번 보도의 신중을 기한다는 것이다. 한국언론이 북한 관련 특종을 찾아 헤맬 때,그 특종의 무용담에 아까운 지면을 할애할 때 매향리 주민의 이유있는 신음소리는 들리지 않게된다.한미합동조사반의 조사결과가 ‘주민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결론을 내려도 어느 언론사 하나 조사반 구성의 문제점과 조사과정의 공정성,결론도출의합리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않았다.오히려 조선일보는 국방대총장, 세종대 국제교류원장 등의 기고문을 앞세워 ‘주한미군 감정대응 말자’고 딴전을 피우고 있다.빗나간 특종의식과 본질흐리기식 보도가 한국언론의 발목을잡고 있다. ◆김창룡 인제대 교수 언론정치학
  • 남제주 송악산 개발 ‘제동’

    지방자치단체와 업자,주민,환경단체간 찬반 논쟁이 한창인 제주도 남제주군송악산 관광지 개발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지법 행정부(재판장 이홍철 부장판사)는 5일 진모씨 등 주민들이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낸 ‘송악산관광지 개발사업 시행승인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이 사건 행정처분상 위법 사유가 있어 신청인들이본안 소송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상당하다”며 “행정처분 효력이 계속 유지된다면 그로 말미암아 신청인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생길 수 있기때문에 본안 판결 선고시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악산 관광지 개발사업은 이들 주민들이 낸 ‘송악산 관광지 개발사업 시행승인 취소청구 소송’이 끝날 때까지 토지매입 등 일체의 행위를못하게 됐으며 재판 결과에 따라 사업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제주환경운동연합,참여자치와 환경보전을 위한 범도민회,제주환경연구센터,한라산 지킴이 등 도내 6개 환경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는 진씨 등 주민들은지난해 12월 제주도가 사업시행자인 남제주리조트개발(주)(대표 金益珍)에송악산 분화구 지역 안에 숙박시설과 놀이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사업을 시행토록 승인하자 지난 3월30일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지질구조를 갖고 있는송악산 분화구 지역에 위락시설이 들어설 경우 귀중한 자연자원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며 사업 시행승인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었다. 남제주리조트개발은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프랑스 아코르사·이태리 사토리사와 합작으로 1차로 4,800억원을 투입,대정읍 상모리 산 1 일대 95만7,856㎡에 호텔(777실),콘도미니엄(185실),모노레일,해양레저 및 해저관람시설,워터파크 등을 시설하기로 하고 지난 3월25일 준공식을 가졌다. 제주 김영주기자
  • 삼성…北에 50만평 전자단지 추진

    삼성이 북한에 50만평 규모의 전자단지 조성을 추진중이다.또 이 사업이 합의 단계에 이르면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방북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학수(李鶴洙) 삼성구조조정본부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 남포와 해주 일대에 10년간 5억달러를 투자,현재 수원전자단지와 비슷한 50만평규모의 전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본부장은 “그러나 단지 조성기간을 5년으로 단축시키고 투자액도 10억달러로 늘려줄 것을 요청해 실무자들이 협의중”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96년 북한으로부터 방북요청을 받은 이회장이 북한전자단지의 실무협의가 합의에 도달하면 방북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해 사업추진 성과에 따라 이회장의 방북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본부장은 그러나 “대북 투자를 급하게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면서 “북한 전자단지 추진을 위한 협상단이 당초 이달말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남북정상회담과 맞물려 일정을 6월말로 연기했으며,합의가 언제쯤 될지는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16대 국회 초선 대해부] (5)행정관료 출신들

    “계파정치보다 국가발전과 민생안정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인 만큼 의회에진정으로 필요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이번 16대 행정관료 출신 당선자들은 국민의 ‘행복 지수’에 관심이 높다고 입을 모은다.정부 정책을 입안·집행해본 경험을 내세워 국민의 피부에직접 와닿는 혜택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다. 무소속 강운태(姜雲太·광주 남), 민주당 남궁석(南宮晳·경기 용인갑)·홍재형(洪在馨·충북 청주 상당),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경기 성남 분당을)·김만제(金滿堤·대구 수성갑)당선자 등은 16대에 새로 등원한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들은 자신을 공복(公僕)출신이라고도 소개한다. 대국민 서비스를 철저히 해내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춘 관료출신 국회의원이 입법활동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인다.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남궁석 당선자는 삼성SDS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하이텔’을 개통하는 등 정보통신분야의 대가로 꼽힌다.경제부총리 겸 재경원 장관을 지낸 홍재형 당선자는 공천 과정에서부터 이목을 끌었던 경제전문가다.이들은 국회의 ‘싱크탱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태희 당선자도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데 적극동의하고 나섰다. 재경부 경제정책국 산업경제과장 등을 역임한 임 당선자는 “국정감사 등 정부 답변을 위해 국회에 출석할 때마다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국회의원들이본질 밖을 겉도는 질문을 하거나 막연한 자료를 요구하는 등 일부 의원들의비전문성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국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내무부장관을 역임한 강운태 당선자는 “관료와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위한 일꾼인 만큼 국민에 시혜를 베푼다는 생각보다 국민을 위한 서비스맨이 되겠다는 각오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철 회장,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등을 지낸 김만제 당선자는 “행정부를 견제하고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진력할 계획”이라며 국회와 야당의 임무인 감시와 견제의 기능에 대해 주력할 계획이다. 이밖에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민주당 장성민(張誠珉·서울 금천)·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경북 포항북)당선자도 16대 국회의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청와대 상황실장을 지낸 장 당선자는 “정부의 국가운영,국민생활 등 국정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몸담았던 만큼 이를 의정활동에도 잘 반영시켜 민생을위한 정치를 펼쳐보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반도체株 상승 탄력 받았나

    반도체주는 계속 비상(飛上)할 수 있을 것인가. 국제 반도체가격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낙관론자들은 국내 반도체주의 가치가 외국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어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한다.반면 최근 D램가격의 동향이본격적인 반전국면으로 보기 어렵다며 반도체주에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는쪽도 있다. ◆D램 가격 얼마나 오를까 64메가 D램의 국제 현물시장 가격이 최근 사흘째오름세를 보이다 다시 하락했다.3일 반도체 국제 현물거래소에서 64메가 D램의 가격은 개당 5.85∼6.20달러를 기록했다.지난달 25일 최저가인 4.85달러에서 지난 1일 6.65달러로 치솟은 뒤 이날 5달러대로 다시 밀렸다.이에 따라D램 가격이 조정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최근의 가파른 상승세로 수요처의 심리적 불안감이 작용,당분간 등락이 반복될 공산이크다는 지적이다. 임홍빈(任弘彬) 세종증권 리서치센터 차장은 “통상 D램업계의 재고기간이2∼3주는 돼야 공급부족을 불러올 수 있으나,현재의 재고수준은 4∼6주로 공급초과 상태”라며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보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반면 대우증권은 64메가 D램이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인 뒤 2.4분기 6∼7달러,3.4분기 7∼7.5달러,4.4분기 8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주 투자는 어떻게 박진곤(朴震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미국 D램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지난 1일 현재 지난달 18일보다 61% 뛴 반면 삼성전자의 상승률은 15%에 불과했다”며 국내 반도체주의추가 상승여력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매수지속’,현물비중이 높아 현물가격 급등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전자의 경우‘장기매수’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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